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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외교전에 ‘뒤쫓아 해명’ 나선 일본

    중국 외교전에 ‘뒤쫓아 해명’ 나선 일본

    중국이 대만 유사시를 둘러싼 일본의 입장을 문제 삼으며 유럽을 상대로 외교 공세를 강화하자 일본 정부가 주요 유럽 국가들을 향해 서둘러 ‘해명 외교’에 나섰다. 중국이 먼저 의제를 설정하고, 일본이 뒤따라 진화에 나서는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다. 1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치카와 게이이치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은 최근 영국·프랑스·독일의 고위 외교·안보 관계자들과 잇따라 전화 회담을 하고 일본이 대만 문제를 둘러싼 기존 입장을 변경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직접 설명했다. 대만 유사시는 안보 시나리오 중 하나인 만큼, 총리 발언이 정책 변화나 작전 신호로 해석되는 것을 차단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통신은 일본이 이들 3개국과의 통화를 서둘러 조율한 배경에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연쇄 접촉이 있다고 짚었다. 왕이 외교부장은 지난 11월 27일 프랑스 대통령실 외교 보좌관과 전화 회담을 한 데 이어, 28일에는 영국 총리실 보좌관과 베이징에서 회담했다. 이어 이달 3일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교장관, 8일에는 요한 바데풀 독일 외교장관과 각각 베이징에서 만나 대만 문제를 포함한 주요 외교 현안을 논의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 자리서 왕 부장은 “일본 현직 지도자의 대만 관련 잘못된 발언이 초래하는 심각한 해악”을 지적하고 “중국의 정당한 입장을 이해하고 지지하며, 어떠한 ‘대만 독립’ 발언과 행동에도 단호히 반대하고 저지해 달라”고 각국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독일 장관을 만나서는 “독일과 달리 일본은 전후 8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침략 역사를 철저히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역사 문제를 전면에 꺼내기도 했다. 이에 이치카와 국장은 지난 10일 독일 총리실 외교·안보 담당 보좌관과의 통화에서 “총리의 국회 답변은 일본이 종래 유지해 온 대만 관련 입장을 바꾸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영국 총리실의 국가안보 담당 보좌관, 2일에는 프랑스 대통령실 외교 보좌관과 전화 회담을 하고 같은 취지의 설명을 반복했다. 다만 외무상이 아닌 국가안전보장국장이 전면에 나선 것은 중국의 ‘선공 프레임 외교’에 정면 대응하기보다 총리 발언을 정책 변경이 아닌 해석의 문제로 정리해 확전을 피하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안전보장국은 총리 직속으로 외교·안보 메시지를 조율하는 조직이다.
  • BBC “한국 수능 영어, 악명 높을 정도로 어렵다…미친 수준”

    BBC “한국 수능 영어, 악명 높을 정도로 어렵다…미친 수준”

    영국 공영방송 BBC가 올해 수능 영어 영역의 극도로 높은 난이도를 집중 보도하며 한국 수험생들 사이에서 벌어진 ‘불영어’ 논란을 세계에 알렸다. BBC는 11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수능 영어가 악명이 높을 정도로 어렵다”고 전하며, 한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에 대해 일부 학생들이 “고대 문자를 해독하는 것 같다”거나 “미친(insane) 수준”이라고 평가한다고 소개했다. 특히 39번 문항이 집중 조명을 받았다. 이 문제는 비디오 게임 참여자가 가상현실을 인식하는 방식을 다룬 지문에서 문장의 위치를 찾는 문제였는데, 단어 선택과 문장 구조가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BBC는 “많은 이들이 해당 문항을 포함해 여러 문제의 단어 사용을 문제 삼았다”고 보도했다. 최고 난이도 문항으로 평가받은 34번 문제에는 독일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의 법철학이 등장했다. ‘법치가 안전과 평화뿐 아니라 자유를 보장한다’는 칸트의 견해를 설명한 후 빈칸에 적절한 문장을 선택하는 문제였다. BBC는 이 지문을 직접 제시하며 “자신을 시험해보고 싶다면 풀어보라”고 독자들에게 권했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이 문제를 두고 “잘난 척하는 말장난” “형편없는 글”이라는 비판이 나왔다고 BBC가 덧붙였다. “8시간 마라톤 시험…4살부터 준비” BBC는 한국의 수능 제도 전반에 대해서도 상세히 소개했다. 수능을 “매년 11월 치러지는 악명 높은 8시간짜리 ‘마라톤’ 시험”이라고 표현하며 “대학 진학뿐만 아니라 직업, 소득, 미래 인간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들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에서 약 200문항을 풀어야 하며, 많은 청소년이 이 시험을 준비하며 성장하고 일부는 네 살 때부터 학원에 다닌다”고 BBC는 전했다. 시험 당일에는 항공기 이착륙 시간 조정, 공사 중단, 군사 훈련 연기 등 전국적인 조치가 이뤄진다고도 보도했다. 난이도 논란에 “책임 통감” 평가원장 사임 BBC는 “시험 난이도를 둘러싼 비판과 혼란 속에서 최고 책임자가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며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지난 10일 중도 사임한 사실을 함께 전했다. 매체는 “1993년 수능 도입 이후 12명의 평가원장 가운데 3년 임기를 모두 채운 인물은 4명뿐이며, 대부분은 문항 오류로 사임했다”며 “난이도 문제로 사임한 것은 오 원장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오 원장은 사임의 변에서 “2026학년도 수능 출제와 관련해 영어 영역의 출제가 절대평가 취지에 부합하지 못해 수험생과 학부모님들께 심려를 끼쳐 드리고, 입시에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앞서 평가원은 지난달 치러진 수능에서 영어 영역 1등급 비율이 3.11%에 그치면서 곤욕을 치렀다. 이는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된 2018학년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올해 6·9월 모의고사와 지난해 수능(4.71%)에 비춰서도 크게 하락하면서 ‘불수능’ 논란이 일었다. 절대평가로 치르는 수능 영어의 1등급 비율은 6~10% 정도가 적정하다는 것이 교육계 중론이다. 대입 수시모집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해 탈락하는 사례가 속출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험생과 학부모의 혼란과 불만이 커지는 상황이었다. 오 원장은 임기 도중 스스로 자리에서 내려온 9번째 평가원장이다. 역대 평가원장 12명 중 4분의 3이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그중 8명이 수능 출제 오류, 난이도 조절 실패 등 수능 관련 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 면회 온 여친과 키스 후 사망…교도소 수감자에게 무슨 일이?

    면회 온 여친과 키스 후 사망…교도소 수감자에게 무슨 일이?

    독일의 한 교도소에서 수감자가 연인과 키스를 통해 전달된 마약을 삼켰다가 과다 복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지난 1월 독일 라이프치히 교도소에서 마약 밀매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기다리던 튀니지 국적의 모하메드가 심정지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조사 결과 모하메드의 사망 원인은 마약 과다 복용이었다. 당시 여자친구였던 로라는 알루미늄 포일로 감싼 메스암페타민을 혀 아래에 숨긴 채 보안 검색을 통과했다. 이후 모하메드와 면회를 하던 도중 입맞춤을 통해 마약을 전달하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모하메드는 전달받은 마약을 그대로 삼켜버렸다. 면회가 끝난 뒤 돌아간 모하메드는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고, 함께 수감된 동료는 그에게 의료진을 부르라고 권유했지만 이를 거부했다고 전해졌다. 모하메드는 다음 날 아침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위 안에서 마약 포장재가 뜯어져 고농도의 마약이 체내로 바로 흡수됐고, 이로 인해 심정지가 발생해 사망했다. 로라는 이 사건과 관련해 재판을 앞두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 사건 이후 독일 교정 당국은 면회 과정 전반과 보안 검색 절차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면회 중 키스를 이용한 마약 전달 도중 사망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실제로 2022년에는 미국 테네시의 교도소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연인에게 마약을 전달받은 수감자가 마약 포장 파열로 사망했고, 마약을 전달한 연인은 중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2016년에는 미국 오리건주 교도소에서 ‘마약 키스’로 밀반입을 시도한 여성이 수감자가 사망하자 마약 공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고 알려졌다.
  • 여친과 입 맞춘 뒤 ‘꿀꺽’…마약 밀반입하다 사망한 남성

    여친과 입 맞춘 뒤 ‘꿀꺽’…마약 밀반입하다 사망한 남성

    독일의 한 교도소에서 수감자가 연인과 키스를 통해 전달된 마약을 삼켰다가 과다 복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지난 1월 독일 라이프치히 교도소에서 마약 밀매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기다리던 튀니지 국적의 모하메드가 심정지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조사 결과 모하메드의 사망 원인은 마약 과다 복용이었다. 당시 여자친구였던 로라는 알루미늄 포일로 감싼 메스암페타민을 혀 아래에 숨긴 채 보안 검색을 통과했다. 이후 모하메드와 면회를 하던 도중 입맞춤을 통해 마약을 전달하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모하메드는 전달받은 마약을 그대로 삼켜버렸다. 면회가 끝난 뒤 돌아간 모하메드는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고, 함께 수감된 동료는 그에게 의료진을 부르라고 권유했지만 이를 거부했다고 전해졌다. 모하메드는 다음 날 아침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위 안에서 마약 포장재가 뜯어져 고농도의 마약이 체내로 바로 흡수됐고, 이로 인해 심정지가 발생해 사망했다. 로라는 이 사건과 관련해 재판을 앞두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 사건 이후 독일 교정 당국은 면회 과정 전반과 보안 검색 절차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면회 중 키스를 이용한 마약 전달 도중 사망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실제로 2022년에는 미국 테네시의 교도소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연인에게 마약을 전달받은 수감자가 마약 포장 파열로 사망했고, 마약을 전달한 연인은 중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2016년에는 미국 오리건주 교도소에서 ‘마약 키스’로 밀반입을 시도한 여성이 수감자가 사망하자 마약 공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고 알려졌다.
  • “20대 남성, 키스 후 사망” 발칵…여친 혀 밑에 ‘이것’ 있었다

    “20대 남성, 키스 후 사망” 발칵…여친 혀 밑에 ‘이것’ 있었다

    독일의 한 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던 20대 남성이 면회하러 온 여자친구와의 키스를 통해 마약을 전달받으려다 이를 삼켜 과다 복용으로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더선 등에 따르면 여성 라우라(24)는 지난 1월 2일 알루미늄 포일에 마약 수g을 싸서 혀 밑에 숨긴 채 교도소 보안 검사를 통과했다. 이후 라우라는 라이프치히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남자친구 모하메드(23)를 만나 키스를 통해 마약을 전달하려고 했다. 튀니지 국적의 모하메드는 당시 마약 밀매 혐의로 재판 전 구금 상태였다. 그러나 그는 마약이 담긴 포장재 전체를 실수로 삼켰고, 다음 날 숨진 채 발견됐다. 모하메드의 감방 동료는 그가 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하자 의료 도움을 받으라고 조언했지만, 모하메드는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검 결과 모하메드가 삼킨 마약 포장재가 위 속에서 파열되면서 마약이 누출돼 심장마비를 일으킨 것으로 밝혀졌다. 모하메드와 라우라는 아이 한 명을 두고 있으며, 라우라는 이번 달 모하메드 사망 사건과 관련해 재판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 현지 매체는 해당 사건 이후 교도소 보안 조치에 대한 검토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 ‘박진경 대령 유공자 지정’ 재발 방지법 개정 발의한 박찬대… 서훈 심사 투명해지나

    ‘박진경 대령 유공자 지정’ 재발 방지법 개정 발의한 박찬대… 서훈 심사 투명해지나

    4·3 강경진압을 지휘한 고(故) 박진경 대령이 국가유공자로 지정된 데 대한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서훈 심사체계를 손보겠다며 관련 법 개정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구갑, 정무위원회)은 12일 ‘상훈법(대한민국 훈장 및 포장에 관한 법률)’, ‘5·18민주유공자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이하 5·18유공자법), ‘5·18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 등에 관한 법률’(이하 5·18보상법) 등 3건의 일부법률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비공개 심사라는 낡은 관행이 결국 시대적 판단을 그르쳐 왔다”며 “잘못된 서훈이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지적한 핵심은 서훈 심사의 불투명성이다. 대표적 사례로 꼽힌 조봉암 선생은 독립운동 공적이 명확함에도 서훈을 받지 못한 채 수십 년이 흘렀다. 2011년 재심에서 간첩 조작이 무죄로 결론났지만, 심사 기준도, 탈락 사유도 공개되지 않았다. 반면 4·3 당시 강경 진압작전을 지휘한 박 대령은 과거의 무공훈장을 이유로 역사적 논란을 외면한 채 국가유공자로 지정됐다. 심사 과정은 단 한 줄도 공개되지 않았다. 정치권에서는 ‘공적’보다 ‘비공개 관행’이 서훈을 좌우한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5·18유공자법과 5·18보상법 두 법률 개정안도 함께 내놓았다. 현행법은 국적 요건 때문에 5·18 민주화운동에 기여한 외국인을 유공자로 인정할 수 없다.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인물인 독일 기자 힌츠페터, 미국의 찰스 헌틀리 선교사 등이 대표적이다. 개정안은 이들을 ‘민주화운동 공헌자’로 인정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을 마련하고, 국가 차원의 예우와 안장 기준까지 포함했다. 박 의원은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공헌은 국적과 무관하게 평가받아야 한다”며 “힌츠페터 기자, 찰스 헌틀리 선교사 같은 외국인 공헌자에 대한 예우 체계를 시대정신에 맞게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 우크라, 美에 새 종전안 전달…젤렌스키 “재건계획 쟁점합의”

    우크라, 美에 새 종전안 전달…젤렌스키 “재건계획 쟁점합의”

    우크라이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종전 압박 속에서 유럽과 함께 조정한 새 종전안을 미국 측에 공식 전달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후 재건 계획과 관련해 미국과 원칙적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히며, 러시아의 재침공을 막기 위한 안보 보장이 핵심 쟁점이라고 강조했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한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새 종전안이 “우크라이나의 시각을 반영한 것”이라며 “문제가 되는 사안들에 대해 적절한 해결책을 찾기 위한 추가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측의 반응이 나올 때까지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문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11월 중순부터 추진해 온 종전안에 맞서, 우크라이나가 유럽 파트너들과 협의해 마련한 ‘수정안’ 성격의 제안이다. 세부 내용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부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방식의 집단방위 체계를 통해 우크라이나 안보를 보장해 달라는 요구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우크라이나 당국자를 인용해 이번 종전안이 ▲평화 계획 ▲안보 보장 계획 ▲경제 재건 계획 등 세 개의 문서로 구성돼 있다고 보도했다. . “20개항 종전안 마무리중…핵심 문제는 러 재침공 저지” 새 종전안에 대한 미국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국·독일·프랑스 정상들과 통화를 했다며 “우크라이나 종전 문제를 매우 강한 어조로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진전을 이루기 전에 (상대 측)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사람(당사자들)에 대한 의견 차이가 약간 있다.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보다 진전된 상황을 시사했다. 그는 스티브 위트코프 미 특사,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등 미국 측 고위 인사들과 회동한 뒤, 전후 재건 계획의 주요 쟁점에서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도 동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경제 관련 문건의 원칙들이 완전히 명확해졌고, 우리는 미국의 입장과 완전히 일치한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과 경제 발전 과정을 상세히 담은 문서에 대해 미국과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그는 또 “전쟁을 끝낼 기준을 정의할 수 있는 기본 문서의 20개 항목을 마무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 팀과 유럽 파트너들과의 공동 작업을 거쳐, 가까운 미래에 이 문서를 미국에 전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를 각각 상대로 종전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나, 영토 문제와 전후 안전보장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영토 양보를 포함한 종전안을 수용할 것을 압박하고 있으며, 파이낸셜타임스(FT)는 그가 크리스마스까지 종전 합의를 마무리하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1일 유럽 파트너 국가들이 참여하는 우크라이나 전후 안전보장 협의체 ‘의지의 연합’ 회의가 예정돼 있다며 “미래 안보를 보장하고 러시아의 재침략을 막기 위해 매우 생산적으로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주 안에 유혈사태를 끝내기 위한 새로운 소식이 나올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평화에 대안은 없다”며 “핵심은 러시아가 살육을 멈추도록 강제할 방법, 그리고 러시아의 세 번째 침공을 저지할 구체적 방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현대차, 차량 개발 R&D 수장 포르쉐 출신으로 전격 교체

    현대차, 차량 개발 R&D 수장 포르쉐 출신으로 전격 교체

    현대자동차그룹이 독일 출신의 만프레드 하러 현대차 연구개발(R&D)본부 차량개발 담당 부사장을 신임 R&D본부장(사장)으로 내정하는 등 첨단차플랫폼(AVP)본부와 함께 양대 R&D 수장을 동시에 교체한다. 경쟁사에 비해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자율주행기술 경쟁력이 뒤처진다는 지적에 따라 해외 인재 발탁 등 인적 쇄신으로 재정비하겠다는 포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르면 다음 주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할 계획으로, 신임 R&D 본부장 후보로 만프레드 하러 차량개발담당 부사장을 유력 검토 중이다. 현재 R&D 본부장인 양희원 사장은 물러난다. 지난 4일에는 송창현 전 AVP본부장(사장)도 물러난 바 있다. 이런 인적 쇄신의 배경에는 SDV·자율주행 개발 속도가 목표와 비교해 더디다는 내외부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테슬라는 운전대에서 손을 떼고 주행하는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을 국내에 도입했고, GM도 핸즈오프 주행이 가능한 ‘수퍼크루즈’를 선보였다. 반면 현대차·기아는 아직 가시적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하러 부사장은 아우디·BMW·포르쉐 등 글로벌 완성차에서 차체 기술, 전장 시스템, 프로젝트 총괄 등 폭넓은 개발 경험을 갖춘 인물로 지난해 5월 현대차로 옮겼다. 하러 부사장이 사장으로 임명되면 현직 현대차 사장은 6명 중 5명이 외국인이 된다. 현재 현대차의 외국인 사장은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루크 동커볼케 최고크리에이티브 책임자(COO), 브라이언 라토프 글로벌최고안전·품질 책임자, 성 김 전략기획담당 등 4명이다.
  • 대한민국 ‘아이히만 공부법’

    대한민국 ‘아이히만 공부법’

    2등이면 서럽던 성적광인 ‘무능한 유능력’… 초엘리트 관료집단의 12·3 그날의 ‘무사유’… 과연 공부란 “(중산층 이상의 계층은)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능력주의의 수혜자이지만 정작 이들은 자신을 능력주의의 실패에 따른 피해자라고 인식한다. …점점 더 유치해지고 비겁해지면서 자기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초’엘리트 관료 집단들. 교육에 대해 피해 서사만 난무하는 이 현상에서 거꾸로 공부는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물어보았다.”(엄기호 청강문화산업대 교수) “망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괴로운 현실을, 그리고 사회 전체에 오염처럼 퍼져 있는 공부에 대한 잘못된 믿음을 직시하는 것이 우선이다. 다시금 본질로 돌아갔으면 한다. …(공부가) 점수와 합격으로 인정받는 외적 보상이 아닌, 지적 탐구와 깨달음의 과정에서 얻는 내적 보상에 마음을 기울일 수 있으면 한다.”(하지현 건국대 의대 교수) 2024년 12월 3일 느닷없이 선포한 비상계엄 이후 내란 특검을 통해 그날의 상황이 속속 밝혀지는 지금까지, 지난 1년 역사에서 저자들은 독일 나치 부역자 아돌프 아이히만을 떠올렸다. 국무총리, 장관들이 최고 책임자의 명령을 수행하기만 했다는 ‘무사유’가 결국 아이히만과 다를 바 없었기 때문이다. 분명 한국에서 엘리트 과정을 차곡차곡 밟아 올라간 이들인데 이토록 무기력하고 비겁한 무능력자가 됐을까. 저자들은 “한국의 공부에는 자신의 그릇과 역량을 파악하는 자기 객관화와 성찰이 빠져” 있고 “교육 자체가 ‘무능한 유능력’으로 낙인찍”힌 현상을 봤다. 10년 전 ‘공부 중독’에서 한국 사회의 블랙홀이 된 공부와 성공 방정식을 짚은 엄 교수와 정신과 전문의 하 교수는 이번 책에서는 공부가 만든 유능한 무능력자와 가족 이기주의적 교육과 양육방식, 청년 세대의 극단주의, 정치와 교육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두 학자는 모든 이가 불신하는 ‘공부의 기쁨’을 어떻게 되찾을 것인가 질문하고 답을 찾아 나간다. ‘공부’는 배우고 성적을 받는 행위를 벗어나 발달하고 성장하며 성숙해지는 과정, 교육하고 교육받는 모든 체계를 아우른다. 사실 아이들의 공부보다 공부를 잘했던 어른들이 공부를 접근하는 시각과 방법이 더 큰 문제다. 가족의 지지와 희생으로 ‘공부 세례’를 받고 성장한 어른들은 자신만의 리그를 만들고 ‘우리 편’이라는 성을 쌓아 기득권을 공고히 한다. 근대 사회에서 공부는 신분제와 부족주의를 철폐하며 계습과 세습을 벗어나 ‘나’를 확장하는 길이었지만 한국에선 직역(職域)을 경계로 한 부족주의가 부활했다. 하 교수는 “우리 사회 전체가 얼마나 더 건전해질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보다 우리 가족이 살아남는 게 더 중요한 핵심 키워드가 됐다”면서 ‘우리 가족’에는 사촌이나 ‘나’의 형제자매 없이 오로지 자식들이라고 분석했다. 고관대작들의 인사청문회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장면 아닌가. 세상을 깊이 들여다본 학자들의 통찰력이 돋보이는 책은 두께는 얇지만 사유는 묵직하다.
  • 관광객 5년치 SNS 털겠다는 美… 15억원짜리 ‘영주권 장사’ 돌입

    관광객 5년치 SNS 털겠다는 美… 15억원짜리 ‘영주권 장사’ 돌입

    ESTA 심사 강화… 사상 검열 우려같은 날 ‘골드카드’ 공식 신청받아 앞으로 미국에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전자여행허가(ESTA)를 신청하려면 지난 5년간의 소셜미디어(SNS) 정보를 제출해야 한다. 거부할 경우 ESTA 발급에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1월 20일 서명한 행정명령에서 미국에 입국하려는 외국인에 대한 심사 강화를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약 15억원을 미국 정부에 내면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는 이민 프로그램인 ‘트럼프 골드카드’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은 10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의 입국 심사 강화 방안을 예고했다. 미국과 비자 면제 협정을 맺은 한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등 42개국 국민이 대상이다. ESTA 신청서에 SNS 계정을 적는 항목은 2016년부터 있었지만 현재는 기재하지 않아도 별다른 불이익이 없다. CBP는 또 신청자가 지난 5년간 사용한 개인 및 사업용 전화번호, 최근 10년간 이메일 주소를 요구하기로 했다. 부모·배우자·형제자매·자녀 등 신청자 가족 이름과 지난 5년간 전화번호·생년월일·출생지·거주지도 제출해야 하는 정보에 포함될 수 있다. 신청자의 지문, 유전자(DNA), 홍채 등 생체정보도 요구할 수 있다. CBP는 보안과 효율성 강화를 위해 웹사이트를 통한 ESTA 신청을 중단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만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청자 본인의 여권용 사진뿐만 아니라 셀피 사진도 제출하도록 할 계획이다. SNS 검열이라는 비판도 거세다. 미국이민변호사협회 회장을 지낸 파르샤드 오지는 워싱턴포스트(WP)에 보낸 성명에서 “이런 조치는 여행과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트럼프 골드카드’가 출시됐다며 공식 신청 웹사이트를 소개했다. 개인은 100만 달러(약 14억 7000만원), 기업은 직원용으로 200만 달러를 내면 신청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화가 미국 국기와 함께 그려진 카드 이미지도 이날 공개됐다.
  • 한국 여자축구, FIFA 랭킹 21위 유지…북한은 9위로 상승

    한국 여자축구, FIFA 랭킹 21위 유지…북한은 9위로 상승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1위를 유지했다. 11일 FIFA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773.342점으로 지난 8월 발표된 순위와 마찬가지로 21위를 기록했다. 올해 첫 발표인 3월 랭킹(19위)보다는 두 계단 떨어졌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달 28일 웨일스와의 평가전에서 1-1 무승부, 이달 2일 네덜란드와의 친선전에서는 0-5 대패 당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엔 일본이 가장 높은 8위를, 북한이 한 계단 올라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일본, 북한, 호주(15위), 중국(17위)에 이어 AFC 국가 중엔 5번째로 순위가 높았다. 올해 8월 랭킹에서 1위였던 미국을 끌어 내리고 1년 2개월 만에 1위를 탈환한 스페인이 여전히 왕좌를 유지했다. 미국은 2위였다. 독일이 두 계단 상승해 3위로, 기존 3위였던 스웨덴은 두 계단 밀려나 잉글랜드 뒤를 이어 5위에 올랐다.
  • 현대차, 차량개발 R&D 수장 포르쉐 출신으로 전격 교체

    현대차, 차량개발 R&D 수장 포르쉐 출신으로 전격 교체

    현대자동차그룹이 독일 출신의 만프레드 하러 현대차 연구개발(R&D)본부 차량개발 담당 부사장을 신임 R&D본부장(사장)으로 내정하는 등 첨단차플랫폼(AVP)본부와 함께 양대 R&D 수장을 동시에 교체한다. 경쟁사에 비해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자율주행기술 경쟁력이 뒤처진다는 지적에 따라 해외 인재 발탁 등 인적 쇄신으로 재정비하겠다는 포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르면 다음 주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할 계획으로, 신임 R&D 본부장 후보로 만프레드 하러 차량개발담당 부사장을 유력 검토 중이다. 현재 R&D 본부장인 양희원 사장은 물러난다. 지난 4일에는 송창현 전 AVP본부장(사장)도 물러난 바 있다. 이런 인적 쇄신의 배경에는 SDV·자율주행 개발 속도가 목표와 비교해 더디다는 내외부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테슬라는 운전대에서 손을 떼고 주행하는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을 국내에 도입했고, GM도 핸즈오프 주행이 가능한 ‘수퍼크루즈’를 선보였다. 반면 현대차·기아는 아직 가시적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하러 부사장은 아우디·BMW·포르쉐 등 글로벌 완성차에서 차체 기술, 전장 시스템, 프로젝트 총괄 등 폭넓은 개발 경험을 갖춘 인물로 지난해 5월 현대차로 옮겼다. 하러 부사장이 사장으로 임명되면 현직 현대차 사장은 6명 중 5명이 외국인이 된다. 현재 현대차의 외국인 사장은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루크 동커볼케 최고크리에이티브 책임자(COO), 브라이언 라토프 글로벌최고안전·품질 책임자, 성 김 전략기획담당 등 4명이다.
  • “돈 내면 미국인, SNS 숨기면 거절” 트럼프의 역설

    “돈 내면 미국인, SNS 숨기면 거절” 트럼프의 역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5억 원을 내면 미국 영주권이나 체류 허가를 받을 수 있는 부자 이민 프로그램, 이른바 ‘트럼프 골드 카드’ 신청을 공식 시작했다. 하지만 같은 날 미 정부는 전자여행허가(ESTA) 신청자에게 5년간의 소셜미디어(SNS) 정보를 의무 제출하도록 하는 조치도 발표했다. 일반 여행자에겐 문턱을 높이고 자본가에겐 길을 여는 ‘두 얼굴의 이민 정책’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 SNS·전화번호·DNA까지 요구…“여행자 사생활 침해”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은 10일(현지시간) ESTA 신청자에게 SNS 계정, 10년간 이메일 주소, 5년간 사용한 전화번호를 제출하도록 하는 심사 강화 방안을 예고했다. 한국·일본·영국·독일·프랑스·호주 등 미국과 비자면제협정을 맺은 42개국 국민이 모두 대상이다. 신청자 가족의 이름과 생년월일, 거주지 등도 요구 대상에 포함될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지문·홍채·DNA 등 생체 정보 제출도 가능하다. 파르샤드 오지 미국이민변호사협회 전 회장은 워싱턴포스트(WP)에 “이 조치는 여행과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 것”이라며 “디지털 검열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CBP는 보안 강화를 이유로 웹사이트 대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ESTA 신청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 “돈 내면 미국인”…‘골드 카드’로 부자 이민 문 연 트럼프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플랫폼 ‘트루스소셜’에 “트럼프 골드 카드가 출시됐다”며 공식 사이트를 직접 소개했다. 개인은 100만 달러(약 14억 7000만 원), 기업은 직원용으로 200만 달러를 내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수수료는 1만 5000달러로 같다. 신원 조사를 통과하면 수주 내에 미국 영주권에 준하는 법적 지위를 얻을 수 있다. 또 500만 달러를 내는 ‘플래티넘 카드’ 대기 신청도 병행한다. 이 카드는 영주권은 아니지만 해외 소득에 대한 미국 세금 면제 혜택과 최대 270일 체류 허용을 포함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2월 기존 투자 이민 제도인 EB-5를 폐지하고 골드 카드 제도를 새로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4월에 금색 카드 실물을 공개했고 이번에 정식 신청 사이트를 개설했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부유층 외국인 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해 EB-5를 대체하는 새로운 통로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트럼프가 이민 절차를 ‘금전화’(goldenize)하며 엘리트 전용의 문을 열었다”고 전했고 악시오스는 “일반인은 SNS를 제출해야 입국할 수 있는데 부자는 돈으로 영주권을 산다”며 ‘역설적인 이민 정책’이라고 평했다.
  • “15억 내면 미국인, SNS 숨기면 거절”…트럼프의 이민정책 두 얼굴 [핫이슈]

    “15억 내면 미국인, SNS 숨기면 거절”…트럼프의 이민정책 두 얼굴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5억 원을 내면 미국 영주권이나 체류 허가를 받을 수 있는 부자 이민 프로그램, 이른바 ‘트럼프 골드 카드’ 신청을 공식 시작했다. 하지만 같은 날 미 정부는 전자여행허가(ESTA) 신청자에게 5년간의 소셜미디어(SNS) 정보를 의무 제출하도록 하는 조치도 발표했다. 일반 여행자에겐 문턱을 높이고 자본가에겐 길을 여는 ‘두 얼굴의 이민 정책’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 SNS·전화번호·DNA까지 요구…“여행자 사생활 침해”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은 10일(현지시간) ESTA 신청자에게 SNS 계정, 10년간 이메일 주소, 5년간 사용한 전화번호를 제출하도록 하는 심사 강화 방안을 예고했다. 한국·일본·영국·독일·프랑스·호주 등 미국과 비자면제협정을 맺은 42개국 국민이 모두 대상이다. 신청자 가족의 이름과 생년월일, 거주지 등도 요구 대상에 포함될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지문·홍채·DNA 등 생체 정보 제출도 가능하다. 파르샤드 오지 미국이민변호사협회 전 회장은 워싱턴포스트(WP)에 “이 조치는 여행과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 것”이라며 “디지털 검열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CBP는 보안 강화를 이유로 웹사이트 대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ESTA 신청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 “돈 내면 미국인”…‘골드 카드’로 부자 이민 문 연 트럼프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플랫폼 ‘트루스소셜’에 “트럼프 골드 카드가 출시됐다”며 공식 사이트를 직접 소개했다. 개인은 100만 달러(약 14억 7000만 원), 기업은 직원용으로 200만 달러를 내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수수료는 1만 5000달러로 같다. 신원 조사를 통과하면 수주 내에 미국 영주권에 준하는 법적 지위를 얻을 수 있다. 또 500만 달러를 내는 ‘플래티넘 카드’ 대기 신청도 병행한다. 이 카드는 영주권은 아니지만 해외 소득에 대한 미국 세금 면제 혜택과 최대 270일 체류 허용을 포함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2월 기존 투자 이민 제도인 EB-5를 폐지하고 골드 카드 제도를 새로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4월에 금색 카드 실물을 공개했고 이번에 정식 신청 사이트를 개설했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부유층 외국인 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해 EB-5를 대체하는 새로운 통로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트럼프가 이민 절차를 ‘금전화’(goldenize)하며 엘리트 전용의 문을 열었다”고 전했고 악시오스는 “일반인은 SNS를 제출해야 입국할 수 있는데 부자는 돈으로 영주권을 산다”며 ‘역설적인 이민 정책’이라고 평했다.
  • “대한민국 벤처 30년” 호서대 증명했다 ‘국무총리 표창’

    “대한민국 벤처 30년” 호서대 증명했다 ‘국무총리 표창’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산학협력단이 ‘2025 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 시상식’에서 대한민국 벤처 생태계를 이끌어온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호서대는 1995년 국내 대학 최초로 신기술창업보육센터를 설립하며 대한민국 벤처창업 시대를 개척했다. 이번 표창은 30년간 호서대가 구축한 창업지원 체계가 국가 벤처 생태계의 성장 기반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호서대는 최근 5년간 578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약 1700명의 고용을 창출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확대에 기여했다. 크루셜텍과 레이저셀 등 코스닥 상장 기업은 물론 포토이즘(주식회사 서북) 같은 예비 유니콘 기업이 호서대 창업보육 시스템 안에서 성장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최근에는 전기차 부품 스타트업 지앤티가 호서대 창업 시스템을 바탕으로 독일 프레틀 그룹의 투자 유치와 공급 협력을 이끌어 이슈가 됐다. 특히 호서대는 전국 산학협력단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 운영사에 선정돼 대학이 직접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앞서 기술지주회사 설립과 엑셀러레이터(AC) 등록을 통해 투자·보육 기능을 체계화해 왔으며, 대학 주도 창업지원 모델을 한 단계 높여 보다 정교한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서원교 산학협력단장은 “강일구 총장이 강조한 벤처퍼스트 정신이 현재 벤처창업 기틀이 됐다”며 “지역 거점대학으로서 미래 산업과 국가 벤처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미국 가려면 SNS 검사받아야…‘트럼프 골드카드’도 접수 시작

    미국 가려면 SNS 검사받아야…‘트럼프 골드카드’도 접수 시작

    앞으로 미국에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전자여행허가(ESTA)를 신청하려면 지난 5년간의 소셜미디어(SNS) 정보를 제출해야 한다. 거부할 경우 ESTA 발급에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1월 20일 서명한 행정명령에서 미국에 입국하려는 외국인에 대한 심사 강화를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약 15억원을 미국 정부에 내면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는 이민 프로그램인 ‘트럼프 골드카드’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은 10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의 입국 심사 강화 방안을 예고했다. 미국과 비자 면제 협정을 맺은 한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등 42개국 국민이 대상이다. ESTA 신청서에 SNS 계정을 적는 항목은 2016년부터 있었지만 현재는 기재하지 않아도 별다른 불이익이 없다. CBP는 또 신청자가 지난 5년간 사용한 개인 및 사업용 전화번호, 최근 10년간 이메일 주소를 요구하기로 했다. 부모·배우자·형제자매·자녀 등 신청자 가족 이름과 지난 5년간 전화번호·생년월일·출생지·거주지도 제출해야 하는 정보에 포함될 수 있다. 신청자의 지문, 유전자(DNA), 홍채 등 생체정보도 요구할 수 있다. CBP는 보안과 효율성 강화를 위해 웹사이트를 통한 ESTA 신청을 중단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만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청자 본인의 여권용 사진뿐만 아니라 셀피 사진도 제출하도록 할 계획이다. SNS 검열이라는 비판도 거세다. 미국이민변호사협회 회장을 지낸 파르샤드 오지는 워싱턴포스트(WP)에 보낸 성명에서 “이런 조치는 여행과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트럼프 골드카드’가 출시됐다며 공식 신청 웹사이트를 소개했다. 개인은 100만 달러(약 14억 7000만원), 기업은 직원용으로 200만 달러를 내면 신청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화가 미국 국기와 함께 그려진 카드 이미지도 이날 공개됐다.
  • 이동은 ‘미국행’ 방신실 ‘낙방’… KLPGA 장타자 엇갈린 희비

    이동은 ‘미국행’ 방신실 ‘낙방’… KLPGA 장타자 엇갈린 희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장타자를 대표하는 이동은과 방신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이동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 매그놀리아 그로브 크로싱스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Q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 72타를 쳤다. 그는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하며 장효준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상위 25위까지 2026시즌 LPGA 정규 투어에서 뛸 자격을 얻는데, 공동 24위가 8명이 나왔기 때문에 실제로는 31명이 2026시즌 LPGA 투어에서 활약하게 됐다. 올 시즌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동은은 이번 시즌 KLPGA 투어 평균 비거리 1위(261.1야드)에 오른 장타자로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내년 시즌 미국 진출을 확정한 황유민과 함께 2026시즌 LPGA 정규 투어에 데뷔하며 신인왕 경쟁을 벌이게 됐다. 반면 이동은과 함께 KLPGA 투어에서 장타자 경쟁을 벌이며 시즌 3승으로 공동 다승왕에 오른 방신실은 공동 35위에 그치면서 LPGA 정규 투어 시드를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그는 커트라인인 공동 24위와 3타 차이를 보였다. 이동은 외에도 최종 합계 12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주수빈이 수석 합격한 헬렌 브림(독일)에 이어 차석으로 LPGA 투어 시드를 얻었다. 이동은과 함께 7위에 오른 장효준은 2023년 LPGA 정규 투어에 입문했으며 올해 CME 포인트 145위에 머물렀으나 Q 시리즈 선전으로 2026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 선진국서 퇴출 ‘위험한 PF 단열재’ 한국에선 사용 늘었다[우리 집 벽 속의 위협 PF 단열재]

    선진국서 퇴출 ‘위험한 PF 단열재’ 한국에선 사용 늘었다[우리 집 벽 속의 위협 PF 단열재]

    얇은 두께로 동일한 단열 효과 장점PF 단열재 시장 규모 7년 만에 4배발암물질 ‘포름알데히드’ 다량 검출유해 가스에 눈 따갑고 두통 호소도정부, 논란 일자 연말까지 전수조사 2011년 봄 독일 남부 뉘른베르크의 한 시립유치원에서 리모델링 이후 이유를 알 수 없는 화학 냄새로 뒤덮였다. 아이들은 눈이 따갑고 머리가 아프다고 호소했다. 바닥에 깔린 페놀폼(PF) 단열재 제조 과정에서 사용된 유해 가스(클로로프로판)가 실내로 새어 나온 것이었다. 아이들의 눈과 점막을 자극하고, 고농도로 노출되면 신장이나 심장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었다. 바닥 공사 업체는 목재 섬유보드를 사용해야 했지만, 바닥 높이가 제한돼 더 얇은 재료가 필요했기에 PF 단열재를 사용했다. 뉘른베르크시는 이 사건 후 ‘PF 단열재를 공공건축물에서 사용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PF 단열재를 둘러싼 안전성 논란은 이제 우리나라에서 ‘뜨거운 감자’다. 10일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한국화학경제연구원(CMRI)에 따르면 국내 건축물에 투입되는 PF단열재 시장 규모는 2018년 1만 8600t에서 올해 7만 3000t으로 전망돼 7년 만에 4배 가까이 성장했다. 2018년에는 PF 단열재가 전체 단열재(73만 4600t)의 2.5%였지만, 2023년 6.8%로 늘었고, 올해는 9.5%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2028년에는 11.2%에 달할 전망이다. PF 단열재 수요가 늘어난 배경은 ‘얇은 두께로 높은 단열 성능을 낼 수 있다’는 효용성이다. PF 단열재는 스티로폼(EPS) 단열재보다 열전도율이 35~45% 정도 낮다. 100㎜ 두께의 EPS 단열재로 낼 수 있는 단열 효과를 PF 단열재는 40~60㎜만으로 가능하다. 또 PF 단열재는 화재 시 불이 잘 붙지 않는다. 하지만 안전성 문제로 선진국에서는 PF 단열재 사용을 줄이거나 퇴출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국내에서도 안전성 논란에 불이 붙었다. 이중 핵심은 세계보건기구(WHO)가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한 ‘포름알데히드’다. 국립환경과학원이 2018년 수행한 실내 공기질 조사에서는 PF단열재에서 0.209㎎/㎡·h의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 환경부의 건축자재 오염물질 방출 기준(0.02㎎/㎡·h 이하), 국토교통부의 건강친화형 주택건설 기준(0.015㎎/㎡·h 이하)을 각각 10배 이상 초과한다. 단열재의 안전성과 성능을 규정하는 국가 표준인 ‘KS M ISO 4898’에서는 포름알데히드 방출 기준을 최대 0.02㎎/㎡·h로 규정하고 있다. 2019년 한 언론이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과 공동으로 시험한 결과 PF 단열재에서 0.068㎎/㎡·h의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의 2021년 연구를 근거로 “PF 단열재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사례가 있지만, 실내 공기질에 미치는 영향은 낮다”고 봤다. PF 단열재에서 나온 포름알데히드 실내 농도가 공동주택 실내공기질 기준치 210㎍/㎥을 충족해 위험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값을 표면 방출량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0.054㎎/㎡·h에 달한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공동 적용하는 허용 기준(0.02㎎/㎡·h)의 두 배가 넘는다. 강재식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해당 실험은 확산 속도가 빨라질 수 있는 비가 오는 저기압일 때의 데이터를 삭제하고 평균을 낸 것”이라며 “평균이 아니라 10개 중 1개라도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면 부적합 판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통상부와 국가기술표준원은 올해 말까지 PF 단열재 시판품에 대한 특별 전수조사를 실시 중이다.
  • 염소계 휘발성 물질 포함돼 점막 자극… 강한 산성에 금속 구조물 부식[우리 집 벽 속의 위협 PF 단열재]

    페놀폼(PF)단열재는 미국과 독일 등 주요 선진국에서 유해 물질 방출, 실내 공기질 악화, 금속 부식 가능성으로 퇴출 수순을 밟았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프라이부르크 환경화학연구소(FIUC)가 2009년 PF 단열재 시료를 분석한 이후 공공 부문과 일반 건축용으로의 사용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암과 백혈병을 유발하는 포름알데히드가 가장 큰 문제다. FIUC가 모서리를 절단한 PF단열재를 실험실에서 측정한 결과, 20분 만에 기준치(0.1ppm)를 초과하는 포름알데히드가 방출됐다. 또 단열재 내부의 가스를 분석하니 염소계 휘발성 물질로 점막 자극을 일으키는 클로로프로판이 1% 이상 포함돼 있었다. PF단열재의 산성도(pH)가 2.0수준으로 식초보다 강한 산성이라는 점도 확인됐다. FIUC는 “습기와 맞닿을 경우 주변의 철·알루미늄 구조물을 부식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화학기업 다우케미컬이 2011년 분석한 결과 PF단열재에서는 177~ 253ppm 수준의 잔류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 미국에서는 1980~1990년대 PF단열재가 지붕 금속판을 부식시켜 누수와 붕괴 위험을 초래한 사건으로 집단소송이 벌어지기도 했다.
  • 염소계 휘발성 물질 포함돼 점막 자극…강한 산성에 금속 구조물 부식

    페놀폼(PF)단열재는 미국과 독일 등 주요 선진국에서 유해 물질 방출, 실내 공기질 악화, 금속 부식 가능성으로 퇴출 수순을 밟았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프라이부르크 환경화학연구소(FIUC)가 2009년 PF 단열재 시료를 분석한 이후 공공 부문과 일반 건축용으로의 사용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암과 백혈병을 유발하는 포름알데히드가 가장 큰 문제다. FIUC가 모서리를 절단한 PF단열재를 실험실에서 측정한 결과, 20분 만에 기준치(0.1ppm)를 초과하는 포름알데히드가 방출됐다. 또 단열재 내부의 가스를 분석하니 염소계 휘발성 물질로 점막 자극을 일으키는 클로로프로판이 1% 이상 포함돼 있었다. PF단열재의 산성도(pH)가 2.0수준으로 식초보다 강한 산성이라는 점도 확인됐다. FIUC는 “습기와 맞닿을 경우 주변의 철·알루미늄 구조물을 부식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화학기업 다우케미컬이 2011년 분석한 결과 PF단열재에서는 177~253ppm 수준의 잔류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돼, 다른 단열재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거의 확인되지 않은 것과 대비됐다. 미국에서는 1980~1990년대 PF단열재가 지붕 금속판을 부식시켜 누수와 붕괴 위험을 초래한 사건으로 집단소송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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