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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로코에도 패한 한국 여자축구, 독일전까지 ‘희망 고문’

    모로코에도 패한 한국 여자축구, 독일전까지 ‘희망 고문’

    한국 여자축구가 최약체 모로코에 충격패를 당하면서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2연패 최하위로 떨어졌다. 최종전 상대인 최강 독일이 콜롬비아에 패하면서 바늘구멍 같은 기사회생의 틈새는 생겼지만 사흘 동안의 ‘희망 고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은 30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전반 6분 이브티삼 즈라이디에 허용한 결승 골을 끝까지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패했다. 2패로 승점 없이 조 최하위다. 모로코는 아랍권 국가 중에 처음으로 여자 월드컵 본선에 출전했다. FIFA 랭킹도 72위로 17위인 한국보다 한참 아래다. 대회 개막 전부터 한국은 1승의 상대로 점찍었지만, 전반 6분 내준 결승 골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되레 모로코의 대회 첫 승이자 첫 골의 제물이 되고 말았다.완전한 세대교체를 이루지 못한 상태에서 16강은 물론 8강까지도 갈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감 때문에 실망감은 더 컸다. 대한축구협회는 물론 많은 언론에서도 여자축구 대표팀 이번 대회 목표를 8강이라고 호들갑을 떨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세계의 벽은 높았다. 벨 감독 자신도 “축구를 하며 좋을 때, 나쁠 때가 있지만 이번은 내가 경험한 최악의 상황 중 하나”라면서 “한때 독일 남자 대표팀은 어려운 시기를 겪은 뒤 아예 체제를 바꿨다. 상황이 비슷한 한국 여자축구도 시스템과 인력, 선수들 모두가 바뀌어야 한다”라고 쓴 소리를 냈다. 한국은 콜롬비아와 1차전 0-2패에 이어 모로코에도 0-1로 패하며 두 경기 연속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특히 모로코전에서 슈팅 14차례를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은 하나도 없었을 정도로 결정력이 부족했다. 2003년 본선 첫 경기부터 이날까지 치른 12경기 모두 승패와는 관계없이 선제골을 내주는, 달갑지 않은 진기록을 이어간 한국 여자축구는 월드컵 통산 전적 1승1무10패에 빠졌다. 2015년 프랑스와의 조별리그 이후 6연패다.목표로 했던 8강은 고사하고 이번 대회 16강 진출도 바늘구멍에 낙타가 통과하는 것 만큼 사실상 어려워졌다. 이어 열린 H조 또 다른 경기에서 콜롬비아가 독일을 2-1로 제압하고 조1위에 오르면서 한국은 8월 3일 열리는 독일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기적’에 명운을 걸게 됐다. 한국이 독일을 이기고, 같은 시간 모로코가 콜롬비아에 패한다면 한국과 독일, 모로코는 나란히 1승 2패 동률이 된다. 이렇게 되면 골 득실을 따지게 되는데, 현재 독일이 +5, 모로코는 -5, 한국은 -3이다. 한국이 독일을 4골 차로 이기면 골 득실은 +1로 같아지지만 다음 잣대인 다득점에서 현재 독일이 한국을 7-0으로 크게 앞서기 때문에 2위가 되려면 5골 차 승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FIFA 랭킹 1위 독일을 상대로 한 5골 차 대승은 누가 봐도 어려운 일이다.
  • ‘히틀러 경례’ 학생 고발 독일 교사 전출될 판…동쪽일수록 극우 물결

    ‘히틀러 경례’ 학생 고발 독일 교사 전출될 판…동쪽일수록 극우 물결

    독일에서 극우 정당이 차츰 득세하는 가운데 학생들의 극우주의적 행동을 지역 신문에 고발한 고교 교사들이 오히려 전출당할 위기에 몰려 논란이 커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AP와 AFP 통신, 독일 일간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동부 브란덴부르크주의 도시 부르크의 미나 비트코이크 고등학교에 재직하는 교사 두 명이 최근 학생들이 나치를 추앙하는 듯한 행동을 하는 것을 비판하는 공개 서한을 썼다가 학생과 학부모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교사 라우라 니켈(34)과 막스 테스케(31)에 따르면 학생들은 서로 나치식 경례를 하고 나치를 상징하는 만(卍) 자를 사물함이나 사전 등에 새겼으며 복도에서 인종 차별적인 가사가 담긴 음악을 틀어놓는 등의 행동을 했다. 이들 교사는 학생들에 대한 상담에 나서고 나치에 대해 교육하거나 흑인 래퍼를 초청해 상호 존중을 가르치는 특별수업도 진행했으나 소용이 없자 지난 4월 익명으로 지역 신문에 서한을 보내 학교에서의 실상을 고발하기에 이르렀다. 이들은 서한에서 “극우 학생들과 공개적으로 싸우는 교사와 학생들은 안전을 우려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런데 이 서한이 공개되자 두 교사는 위협을 받기 시작했다. 신문은 익명으로 서한을 실었는데 두 교사의 사진과 함께 ‘베를린으로 꺼지시지’라고 적힌 스티커가 100장쯤 학교 근처 가로등에 붙여졌고,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들을 색출하자”는 글이 올라왔다가 얼마 뒤 삭제됐다. 학기 말 무렵에는 이름을 드러내지 않은 학부모들이 두 교사의 해임을 요구했다. 위협이 점점 심해지자 결국 교사들은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학교장과 지역 교육당국은 별다른 대응에 나서지 않았고, 동료 교사들도 침묵했다. 이에 크게 실망한 두 교사는 결국 전출을 신청했다. 니켈 교사는 기자들을 만나 “목소리도 엄청 큰 제자들이며, 심지어 (자신의 생각을) 감추려고도 하지 않는다. 극우 극단주의자의 발언과 행동, 구호, 동성애 혐오, 성차별은 이 학교의 일상이었다”고 털어놨다. 니켈과 테스케의 편지가 공개된 후 독일 동부의 다른 학교에서도 비슷한 사건들이 보고됐다. 독일의 극우 물결은 과거 동독 지역이었던 지역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이 지역은 극우 성향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차츰 부상하고 있다. 가입자가 3만여명에 이르는 AfD는 2013년 반 유럽연합(EU)을 기치로 내걸고 창당한 극우 성향 정당으로, 반난민과 반이슬람을 내세워 2017년 총선에서 처음으로 연방하원에 진출했다. 지난달에는 튀링엔주 존넨베르크시에서 AfD 후보가 기초지자체장으로 뽑히기도 했다. 독일 동부에서 AfD가 인기를 끄는 것은 과거 동독에 속했던 이 지역이 통일 이후 경제적으로 침체해 실업률도 높아 서독이었던 서부 지역에 견줘 ‘2등 시민’ 대우를 받는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외신은 진단했다. 라이프치히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독일 동부는 서부에 견줘 민주주의의 뿌리가 깊지 않아 주민 일부는 동독의 권위주의 통치 방식을 그리워하고 있다고 한다. 극우 정당·인종차별·반유대주의에 반대하는 아마데우 안토니오 재단의 티모 라인프랑크 이사는 부르크 주변 지역은 독일에서 인종차별과 성소수자 혐오가 심한 곳 중 하나라면서 “네오 나치, 훌리건, 조직범죄, 극우 기업들이 뒤섞여 번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히틀러식 경례는 독일에서 징역 3년형까지 선고될 수 있는 중범죄인데도 이런 일이 버젓이 벌어진다니 교권 추락과 별개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 벨號, FIFA 여자 월드컵 역대 두 번째 16강 사실상 무산

    벨號, FIFA 여자 월드컵 역대 두 번째 16강 사실상 무산

    한국 여자축구가 최약체 모로코에도 덜미를 잡혀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역대 두 번째 16강 진출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끈 FIFA 랭킹 17위 한국 대표팀은 30일 호주 애들레이드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72위)와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전반 6분 이브티삼 즈라이디에 허용한 결승 골을 끝까지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패했다. 지난 25일 1차전에서 콜롬비아에 0-2로 패한 한국은 이날 아랍권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여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모로코를 상대로도 쓴 잔을 받아 들면서 향후 남은 H조 경기에서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조별리그 탈락은 피할 수 없게 됐다, 한국 여자축구는 1991년 출범한 여자 월드컵 본선에 올해 대회 이전까지 3차례 진출, 2015년 캐나다 대회 때 딱 한 차례 16강에 진입했다.2003년 본선 첫 경기부터 이날까지 치른 12경기 모두 승패와는 관계없이 선제골을 내주는, 달갑지 않은 진기록을 이어간 한국 여자축구는 월드컵 통산 전적 1승1무10패에 빠졌다. 2015년 프랑스와의 조별리그 이후 6연패다. 반드시 이겨야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었던 벨호는 3-5-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지만 6분 만에 결승 골을 내주고 고전의 구렁텅이에 빠졌다. 하나네 아이트 엘 하지에게 허용한 크로스를 이브티삼 즈라이디가 머리로 받아 넣어 결승 골을 뽑아냈다. 한국은 대회 개막 전부터 모로코를 1승 제물로 점찍었지만 조기 실점의 압박감을 버텨내지 못하고 되레 모로코에 대회 첫 승과 1호 골을 헌납했다. 전반 15분까지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하던 한국은 전반 17분 이금민의 슈팅으로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해 추효주와 손화연이 전반 20분 잇단 슈팅으로 모로코 골문을 위협했다.전반 26분에는 지소연의 크로스를 박은선이 몸을 날리며 머리로 상대 골문을 겨냥했지만 왼쪽으로 살짝 빗나가는 결정적인 장면도 연출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벨 걈독은 포메이션을 4-3-3으로 바꿔 변화를 노렸지만 동점골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후반 42분 교체 투입된 케이시 유진 페어(PDA)의 왼발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불발되고 후반 추가 시간에는 문미라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선수에 밀려 넘어졌지만 페어의 반칙이 먼저 선언되는 바람에 기대했던 페널티킥 기회도 무산됐다. 한국은 공 점유율 49%-31%(경합 20%)로 앞서고 슈팅 수에서도 14-9로 더 많았지만 유효 슈팅에서는 0-2로 모로코에 밀렸다. 벨호는 오는 3일 오후 7시 호주 브리즈번에서 독일을 상대로 최종전에 나선다.
  • 김민재 뮌헨 데뷔에 투헬도, 데리히트도 ‘엄지척’

    김민재 뮌헨 데뷔에 투헬도, 데리히트도 ‘엄지척’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팀 바이에른 뮌헨 데뷔전을 치른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빠른 적응을 자신했다. 김민재는 29일 일본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통해 데뷔전을 치른 뒤 구단과 인터뷰에서 “경기를 쉽게 만들려고 노력했으나 몇 가지 실수도 있었다”며 “팀은 새롭고 전술도 다르다. 빨리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뮌헨에 공식 입단하며 팀에 합류한 뒤 지난 26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전에서는 출전 명단에서 빠져 컨디션을 조절했던 김민재는 이날 드디어 뮌헨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밟았다. 김민재는 뱅자맹 파베르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장해 전반 45분을 소화했다. 김민재는 상대 진영 깊숙이 침투해 크로스를 올리거나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골문을 위협하는 공격 재능을 보여줬다. 수비에서도 상대에 앞서 미리 공을 걷어내려다 돌파당하기도 했지만 끝까지 뒤쫓아가 다시 공을 가로채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초반에는 일부 패스 미스가 있었으나 곧 흐름을 찾았다. 뮌헨은 이날 후반 12분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결승 골을 넣어 1-0으로 승리했다. 김민재는 “팀과 함께한 시간이 짧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적응하고 동료들을 알아가기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 “예를 들어 마티아스 데리흐트가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 서로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새로운 환경이고 아직 컨디션이 좋지 않아 쉽지 않다는 생각도 들었다”면서 “계속해서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김민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투헬 감독은 “그는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 쪽으로도 좋은 경기를 펼쳤다”면서 “이제 첫 경기다. 매우 만족한다. 매우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리히트도 “모두가 그의 퀄리티를 봤다”면서 “김민재는 매우 빠르고 공격적이며 일대일에서 강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물론 5~6주 경기를 안 하다가 다시 뛸 때는 어렵다. 모든 선수가 마찬가지다. 하지만 김민재는 잘했다. 동료들과 호흡이 조금 엇박자를 냈지만 그것은 정상”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투어를 마무리한 뮌헨은 싱가포르로 이동해 새달 2일 리버풀(잉글랜드)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이후 독일로 이동해 8일 AS모나코(프랑스)와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 김민재 드디어 뮌헨 데뷔, 양현준 권혁규 셀틱 신고식은 한국 선수 4명 뛰는 진풍경

    김민재 드디어 뮌헨 데뷔, 양현준 권혁규 셀틱 신고식은 한국 선수 4명 뛰는 진풍경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마침내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팀 바이에른 뮌헨 데뷔전을 치렀다.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에 입단한 양현준과 권혁규도 나란히 신고식을 가졌다. 김민재는 29일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을 소화했다. 뮌헨의 프리시즌 두 번째 경기였다. 이로써 지난 18일 뮌헨에 공식 입단한 김민재는 11일 만에 데뷔전을 치렀다. 김민재는 지난 26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전에서는 출전 명단에서 아예 빠진 바 있다. 이날 가와사키에서는 정성용이 골키퍼로 나서 ‘코리안 더비’가 펼쳐졌다. 프랑스 대표팀 수비수 뱅자맹 파바르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춘 김민재는 일찌감치 공수에서 두루 활약을 펼쳤다. 전반 6분 요주아 키미히의 왼쪽 코너킥을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했다. 공은 크로스바를 넘겼다. ‘뮌헨 1호 슈팅’이었다. 5분 뒤에는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뒤 마티스 벨에 컷백을 내줬다. 텔의 오른발 슛이 정성용에게 막히며 김민재의 데뷔전 공격 포인트가 무산됐다. 전반 29분 김민재는 악착같은 수비를 보여줬다. 상대 역습을 막다가 돌파를 허용했지만, 끝까지 따라붙어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그라운드에 넘어져서도 기어코 공을 가로챘다. 뮌헨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김민재를 포함해 9명을 교체했다. 전반을 무득점으로 끝낸 뮌헨은 후반 12분 중원에서 상대 공격을 차단한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라이언 흐라번베르흐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문전 쇄도한 끝에 1-0 결승 골을 넣었다. 맨시티전에서 1-2로 졌던 뮌헨은 프리시즌 첫 승을 거뒀다. 양현준과 권혁규도 ‘코리안 더비’로 데뷔전을 장식했다. 둘은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황희찬이 뛰는 울버햄프턴(잉글랜드)과 프리시즌 경기에 나섰다. 최근 셀틱 유니폼을 입은 양현준과 권혁규, 앞서 올해 1월 셀틱에 합류한 오현규, 그리고 2021~22시즌부터 울버햄프턴에서 뛰는 황희찬 모두 전반에는 벤치를 지켰다. 전반 7분 후루하시 쿄고의 선제골로 경기 주도권을 잡은 셀틱은 후반 16분 맷 오릴리와 후루하시 대신 권혁규를 중앙 미드필더, 양현준을 오른쪽 공격수로 투입했다. 양현준은 2분 만에 권혁규의 패스를 받아 왼발 중거리 슛을 기록했다. 울버햄프턴이 후반 25분 황희찬을 투입하자 셀틱은 오현규를 들여보내 한국인 선수 4명이 한 그라운드에서 한꺼번에 뛰는 장면이 연출됐다. 후반 41분 울버햄프턴의 마테우스 쿠냐가 페널티킥 동점 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1-1로 끝났다.
  • 강기정 시장 “2025 광주 세계양궁대회, 평화·축제의 장으로 만들 것”

    강기정 시장 “2025 광주 세계양궁대회, 평화·축제의 장으로 만들 것”

    강기정 광주시장이 오는 2025년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전세계 평화와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2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타이타닉쇼세호텔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총회’에 2025년 차기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최도시 대표자 자격으로 참석, “지구촌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성공적인 대회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시장은 광주양궁의 탄탄한 기반시설(인프라)과 광주가 배출한 세계적 양궁스타, 베를린과 양궁의 인연 등을 설명하며,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에 전 세계 양궁인들이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 강 시장은 “한국 민주주의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광주가 베를린에 왔다”고 운을 뗀 뒤 “광주는 2002 한일월드컵,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 그리고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값진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온 도시”라고 소개했다. 이어 “서향순, 장용호, 주현정, 기보배, 최미선, 안산 선수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비롯해 세계적인 실력을 갖춘 수많은 궁사를 배출했으며, 국제양궁장 등 훌륭한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또 “이번 양궁대회 결승전이 열리는 베를린 올림픽주경기장은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배를 받았던 1936년 한국 마라토너 손기정 선수가 태극기를 달지 못한 채 금메달을 받은 아프고도 영광스러운 장소”라며 “1979년 베를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대한민국 기록경기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해 더욱 기쁘다”고 밝혔다.광주시는 이날 베를린 총회에서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비전인 ‘Target Up, For Tomorrow(미래를 위한 타깃 업)’을 공개했다. 양궁의 궁극적 목표인 ‘타깃’은 양궁을 사랑하는 이들의 공통적 꿈과 도전을 의미한다. 대회 콘셉트는 ‘타깃(TARGET)에 접근하는 방식으로 첨단기술(T)의 도입, 양궁에 대한 접근성(A) 개선(R), 문화적(G) 확산(E), 세계양궁연맹 철학 공유(T) 대회’로 설정했다. 발표는 안형승 광주시청 장애인양궁팀 감독이 맡았다. 또 차기 대회 개최지 광주의 다양한 기반시설(인프라)과 탁월한 경쟁력 등이 담긴 광주 홍보영상도 상영했다. 영상은 광주시민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양궁을 사랑하는 도시이자 월등한 경기력과 기술력을 보유한 ‘양궁도시 광주’를 강조했다. 광주 출신 금메달리스트로 세계 스타인 안산‧기보배‧최미선 선수를 소개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광주시는 이번 총회 참석을 통해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차기 개최도시 광주를 국제무대에서 알리고, 세계양궁연맹과 다방면으로 협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강 시장은 지난 27일 세계양궁연맹 만찬을 직접 주재, 2025 광주세계양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협력 및 우호 관계를 돈독히 했다. 이날 만찬에는 강 시장, 김병내 남구청장, 우구르 에르데너(Dr.Ugur Erdener) 세계양궁연맹 회장, 한스 하인리히 폰 쇤펠스(Hans-Heinrich von Schönfels) 베를린세계양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 요르그 브로캄프 (Jorg Brokamp) 세계양궁연맹 부회장, 한규형 세계양궁연맹 부회장, 장영술 대한양궁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만찬에서 우구르 에르데너 세계양궁연맹 회장은 “광주는 우리뿐만 아니라 양궁계에도 굉장히 중요한 존재이며, 한국 선수들은 양궁계의 보배들인 만큼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최고의 대회가 되리라 믿는다”며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중요한 대회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세계양궁연맹 총회 참석에 앞서 강 시장을 비롯한 광주시대표단은 베를린올림픽 주경기장 일대를 방문해 시설물 설치 현장을 둘러봤다. 또 독일 뉘른베르크·라이프치히 등 독일 주정부 시장들과 베를린 시장을 지낸 미하엘 뮐러 독일연방의회 외교위원회 의원 등을 잇따라 만나 ‘양궁도시 광주’를 홍보했다.
  • 한국 등 13개국 참여한 군 연합 훈련서 헬기 추락…4명 실종

    한국 등 13개국 참여한 군 연합 훈련서 헬기 추락…4명 실종

    미국과 호주가 주도하는 다국적 군사훈련인 ‘탈리스만 세이버’가 진행되던 중 군용 헬기가 추락해 4명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CNN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호주 현지 시간으로 28일 오후 10시 30분경 훈련 중이던 다목적 헬리콥터 NH90(MRH-90 타이판)가 해밀턴 아일랜드 앞바다에 추락했다.  해당 헬리콥터는 호주 방위군 소속이며, 잔해는 해밀턴 아일랜드 남쪽에서 회수됐지만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실종자는 총 4명이며, 29일 오전부터 다시 실종자 수색 작업이 시작됐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진척은 없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리차드 말레스 호주 국방장관은 29일 브리즈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승무원 4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지만 수색과 구조는 계속될 것”이라면서 “추락한 헬리콥터는 임무 수행 중이었다”고 밝혔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도 “모든 호주인은 그들(실종자 4명)을 마음에 품고 있으며, 현재 수색 및 구조팀이 작업을 펼치는 동안에도 희망을 품고 있다”면서 “우리는 구조팀의 기술과 전문성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추락한 NH90 헬기는? 추락 사고가 발생한 NH90은 유럽의 다국적 NH인더스트리스가 생산하는 중형 쌍발엔진 다목적 헬리콥터로, 초도 비행은 1995년, 실전 배치는 2007년에 시작됐다.  호주와 벨기에, 프랑스, 육군,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에서 주로 사용하는데, 유럽 각국이 주문한 기체 일부가 제때 인도되지 않았다거나, 인도됐더라도 원래 예상된 성능을 100% 발휘하지 못하는 초기형에 해당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예컨대 병력이 타고 내리는 측면 문의 설계가 잘못된 탓에 기관총을 거치하면 타고 내리지 못한다거나, 해상에서 운용하자 부식이 심각하다는 문제점 등이 있었다. 다만 차츰 문제들이 해결되면서 주요 작전에 투입돼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네덜란드는 왕립해군 소속의 NH90을 수색‧구조 작업에 투입해 성공적으로 임무를 마쳤으며, 당초 NH90 개발에 적극 투자했던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등의 국가가 여전히 특수전 헬기와 해상작전헬기로 NH90 계열을 선택하고 있다.  한편, 추락 사고가 발생한 탈리스만 세이버는 지난 21일 2주 일정으로 시작됐다. 미국과 호주 공동 주관으로 진행되는 탈리스만 세이버에는 한국과 일본, 독일 등 13개국 3만 병력이 참가했다.  해당 훈련은 참가군 간의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하고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으로, 2005년부터 격년제로 실시해 왔다. 한국은 2021년 왕건함이 처음 훈련에 참가했다. 올해에는 대형수송함인 마라도함과 구축함인 문무대왕함, 마린온 상륙기동헬기, ,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등 해군·해병대 주요 전력과 장병 720여 명이 참가했다.  특히 해병대 대대급 병력이 처음으로 참여해 호주 북부 해안에 상륙하는 훈련을 실시하며, 해병대가 보유한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의 실사격 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탈리스만 세이버는 대만해협과 동중국해,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도발로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대중 억지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전개될 것으로 보이며, 오는 8월 4일까지 진행된다.
  • 북해 차량 운반선 화재 사흘째 진압 안돼…전기차 25대 아니라 500대

    북해 차량 운반선 화재 사흘째 진압 안돼…전기차 25대 아니라 500대

    네덜란드 북해 해상에서 발생한 차량 운반선 화재가 사흘째 완전히 진압되지 않은 가운데 당초 전기 자동차가 25대 실려 있었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실제로는 500대 가량 실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운반선의 용선사인 일본 도쿄 소재 ‘K라인’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불이 났을 당시 선박에 전기차 500대를 포함해 차량 총 3783대가 선적돼 있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전기차 제조사는 공개되지 않았다. 전기차가 25대 실려 있다던 초기 정보와 크게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로이터, dpa 통신 등은 지적했다. 전기차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우 일반 화재보다 진화가 한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재난당국 관계자가 화재 초기 “전기차 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한 녹취가 네덜란드 RTL 방송을 통해 공개되면서 당국도 관련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맨틀 하이웨이’호로 명명된 운반선은 지난 26일 새벽 네덜란드 북부 아멜란트섬 인근 해상을 지나던 중 화재가 발생했다. 일본 선주 소유의 파나마 국적 선박으로 독일 브레머하펜 항구에서 출항해 이집트 포트 로 향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선박에는 승선원 20여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번 화재로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스스로 불을 끄려고 안간힘을 썼던 선원들은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자 30m 아래 바닷물로 뛰어내릴 정도로 위급한 상황이었다. 운반선은 사흘째에도 불길이 완전히 잡히지 않은 채로 네덜란드 최북단 해상 일대를 표류 중이라고 네덜란드 당국은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운반선이 전복되거나 침몰할 경우 대규모 해양환경 오염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이곳은 철새들이 찾아와 먹이 활동을 하는 명소이기도 해서 너무 많은 물을 뿌리면 운반선이 침몰해 해양환경을 해칠 위험성 때문에 그냥 불에 타게 내버려뒀다.
  • 마터호른 빙하 녹아 드러난 유해, 37년 전 사라진 독일 등반가로 확인

    마터호른 빙하 녹아 드러난 유해, 37년 전 사라진 독일 등반가로 확인

    이달 초 스위스의 유명한 봉우리 마터호른 근처 빙하 속에서 발견된 유해가 1986년 실종된 독일 등반가의 주검으로 확인됐다고 영국 BBC가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알프스 빙하가 급속도로 녹아 비밀처럼 간직했던 것들을 풀어놓는 가장 최근 사례라고 방송은 전했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고도의 스키장으로 유명한 체르마트 마을 위쪽 테오돌(Theodul) 빙하에서 붉은색 선이 선명한 등산화와 크램폰이 유해와 함께 얼음 밖으로 드러나 있는 것이 발견됐다. DNA 검사 결과 37년 전 실종된 독일 산악인의 주검으로 확인됐다. 당시 대대적 수색 작전이 펼쳐졌지만 끝내 그의 행적을 찾지 못했다. 다만 경찰은 산악인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실종 당시 38세였다고만 밝혔다. 테오둘 빙하도 알프스 전역의 빙하들과 마찬가지로 최근 몇 년 동안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알프스 빙하들은 특히 지구 온난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테오둘 빙하도 그 위쪽 고르너 빙하와 1980년대까지 연결돼 있었지만 이제는 따로 떨어져 있다. 거의 매년 여름 얼음이 녹아 수십년 동안 잃어버린 뭔가를, 누군가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또하나의 영봉 융프라우 언저리의 알레치 빙하에서 1968년 추락한 비행기 파편이 사람들 눈에 띄었다. 2014년에는 마터호른 근처 산장에 물품을 나르던 헬리콥터 조종사의 눈에 띄어 실종된 영국 산악인 조너선 콘빌의 주검이 발견됐다. 콘빌은 1979년 실종됐다. 그의 생사를 알지 못해 수십년을 보낸 가족들은 그가 그토록 사랑하던 곳에서 눈 감은 것을 확인하게 돼 “달콤쌉싸래하다”고 말했다. 일년 뒤에도 마터호른 빙하 끝자락에서 두 일본 산악인 시신이 발견됐다. 두 사람은 1970년 눈폭풍 속에서 조난됐다. 얼음이 녹으면 뜻밖의 일도 벌어진다. 지난해 스위스와 이탈리아의 국경선이 변경된 것이다. 원래 국경선은 얼음 녹는 물이 갈라지는 곳으로 정해졌는데 위치가 바뀐 것이다. 이 바람에 스키족과 등산객이 즐겨 찾던 이탈리아 소유의 유명 산장 기드 데 체르비노 산장이 이제는 스위스 영토가 돼버렸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두 나라 정부가 국경선을 다시 긋는 문제를 놓고 조심스럽게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 “바로 번식 시작”…석기시대 벌레, 4만 6000년 만에 깨어나 ‘꿈틀’

    “바로 번식 시작”…석기시대 벌레, 4만 6000년 만에 깨어나 ‘꿈틀’

    석기시대 벌레가 동토에 갇혔다 4만 6000년 만에 깨어났다. 29일(한국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 생물은 2018년 시베리아 콜리마강 인근 화석화한 다람쥐 굴과 빙하 퇴적층에서 러시아 과학자들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마지막 빙하기에 휴면에 들어간 선충류의 일종으로 확인됐다. 이 벌레들은 이전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종으로, ‘파나그로라이무스 콜리맨시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선충은 동면과 같은 상태를 뜻하는 휴면을 통해 극한 환경에서도 생존력을 발휘하는 생명체로 알려져 있다.전문가들은 동시대에 출현했던 네안데르탈인과 매머드, 검치호 등 고대 생명체들과 섞여 살았다고 해석했다. 1㎜ 미만 작은 크기의 이 벌레들은 충분한 영양 공급을 통해 다시 생명을 되찾았고 전했다. 처음 발견된 벌레들은 몇개월밖에 살아남지 못했지만, 새롭게 번식한 벌레들은 되살아난 즉시 번식을 시작했다. 독일 쾰른대 필립 쉬퍼 박사는 “실험실에 벌레 배양종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의 연구소 MPI-CBG의 테이무라스 쿠르찰리아 교수는 “우리의 발견은 진화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며 “세대시간이 수일에서 수천 년으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학계 일각에서는 고대 바이러스도 함께 부활시켜 인류 및 환경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중국 싫어!” 비호감 역대 최고…“세계평화 걸림돌” [월드뷰]

    “중국 싫어!” 비호감 역대 최고…“세계평화 걸림돌” [월드뷰]

    독일, 프랑스 등 서유럽과 북미, 아시아태평양 24개국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 대한 견해는 24개국에서 대체로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는데, 특히 13개국의 부정적 인식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미국과 일본, 호주에서는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80%를 넘었고 한국에서는 4년 전 조사 때보다 10%p 이상 높아졌다. 퓨리서치센터는 코로나19 대처에 대한 불만과 미국과의 긴장 고조, 대만과의 갈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 24개국 꾸준히 ‘중국 비호감’ 13개국은 역대 최고…폴란드는 21%p↑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지난 2월 20일∼5월 22일 전 세계 24개국 성인 3만 800여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를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중간값 기준으로 중국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가진 비율은 67%로, 긍정적인 견해 28%의 3배 가까이 됐다. 일본(87%)과 호주(87%), 미국(83%), 캐나다(79%), 독일(76%) 등에서 부정적 인식이 컸다. 한국은 77%로 2019년의 63%보다 크게 높아졌다. 퓨리서치센터는 조사 대상 국가 대다수가 지난 수년간 그랬던 것처럼 큰 변화 없이 부정적 견해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특히 조사 대상 24개국 가운데 미국과 프랑스, 독일, 스웨덴, 인도, 브라질 등 13개국의 부정적 인식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표2 참조) 퓨리서치센터는 폴란드에 주목했는데,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중국과의 관계가 경색되면서 부정적 견해가 지난해보다 12%p 높은 67%로 집계됐다고 센터는 전했다. ■ 아르헨티나, 브라질, 인도도 ‘중국 비호감’ 역대 최고…인도는 국경분쟁 영향 일부 개발도상국은 선진국에 비해 부정적 인식이 낮았으나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조사 때보다 부정적 견해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2019년 35%에서 2023년 40%로 5%p 소폭 증가했다. 멕시코도 33%로 2019년 대비 11%p 높아졌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인도의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각각 34%, 48%, 67%로 역대 최고를 찍었다. 2019년과 비교해 아르헨티나는 10%p, 브라질과 인도는 21%p 부정적 인식이 높아졌다. 퓨리서치센터는 인도의 경우 국경분쟁이 부정적 인식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약 3800㎞의 국경을 맞댄 인도와 중국은 1962년 3개월간 국경 문제로 전쟁까지 치렀지만, 국경선을 획정하지 못한 채 실질통제선(LAC)을 그어 맞서고 있다. 특히 2020년 인도 북부 국경분쟁 지역인 라다크 갈완 계곡에서 발생한 양국 군의 ‘몽둥이 충돌’ 사태 이후 관계는 최악 수준으로 급랭했다. 다만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만나 양국관계 안정화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 24개국 응답자 71% “중국은 세계 평화 걸림돌” 57% “내정 간섭도” 이번 조사에서 24개국 응답자 71%는 중국이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지 않는다고 보며, 76%가 중국이 다른 국가의 이익을 고려하지 않는다고도 답했다. 중국이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한다고 보는 응답자도 57%에 달했다. 중국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국가일수록 시진핑에 대한 신뢰도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는 “미국과 중국 사이 긴장 고조, 코로나19에 대한 중국의 대처, 홍콩과 대만에 대한 중국의 공격 등은 최근 수년간 중국에 대한 시각을 어둡게 바꿔놓은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퓨리서치가 5월 30일∼6월 4일 미국 성인 1만3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별도 조사에서 미국에 최대 위협이 되는 국가를 물은 결과, 50%가 중국이라고 답했다. 러시아가 17%로 다음으로 많았고, 북한은 2%로 ‘없다’는 응답률(4%)보다 낮았다. 이는 2019년 조사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최대 위협으로 꼽은 응답률이 비슷했던 것과는 차이가 난다. 2014년에는 러시아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2007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최대 위협으로 꼽은 국가는 이란이었다.
  • “개가 되고 싶다” 특수의상에 2000만원 쓴 日남성, 마침내 ‘산책 나서’

    “개가 되고 싶다” 특수의상에 2000만원 쓴 日남성, 마침내 ‘산책 나서’

    일본의 한 남성이 개처럼 보여지고 싶어 수천만 원을 들여 만든 특수 의상을 입고 산책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도코라는 일본 남성은 ‘동물로 변하고 싶다’는 일생의 꿈을 이루고자 지난해 자신이 좋아하는 견종인 콜리처럼 보이는 특수 의상을 맞추는 데 200만 엔(약 1800만 원)을 썼다. 이 콜리 의상은 일본 특수 의상 제작사인 제펫에서 제작했다. 제펫 관계자는 의뢰인(도코)과 여러 차례 회의하고 피팅으로 수정을 거듭, 약 40일 만에 의뢰 의상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제펫은 영화나 TV 광고 속 마스코트 캐릭터 의상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회사인데, 지난 1월에는 늑대 의상을 만들어 주목받기도 했다. 당시 도코는 콜리 의상이 완성되자 유튜브 채널에 “동물이 되고 싶은 꿈을 이뤘다”는 글과 함께 자신이 의상을 입고 있는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첫 번째 영상은 그가 실제 콜리처럼 네 발로 걷고 앞발을 흔들며 바닥을 뒹구는 모습을 담고 있는데 지금까지 313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을 만큼 큰 관심을 모았다.이후로도 그는 콜리 의상을 입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공유해 왔으나, 장소는 얼마 전까지 집안이나 뒷마당이었다.그런 그가 이제 집밖이라는 더 넓은 세상으로 첫 발을 내디뎠다. 최근 공개된 2개의 영상은 그가 야외 산책에 나선 모습을 담고 있다. 지난달 영상에선 목줄을 한 채 가족 한 명과 함께 집 주변을 산책했지만, 며칠 전 영상에선 공원까지 산책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이 영상 소개글에 지난해 독일 TV 방송국인 RTL과 인터뷰 했을 때 촬영한 것이라면서 감사하게도 영상 사용을 허가 받아 공개한다고 썼다. 이 영상에서 그는 공원에서 많은 사람들과 만나는 모습이 담겼는데 호기심 많은 행인들과 개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그는 지난해 5월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부터 동물이 되고 싶었다. 내겐 (동물로) 변신하고 싶은 욕망이 있는 것 같다”며 “기억날 때부터 그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 취미가 특히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알려지길 원하지 않는다. 그들은 내가 개가 되고 싶어하는 걸 이상하게 생각한다”며 “내 진짜 얼굴을 보여줄 수 없는 점도 같은 이유”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코는 지난해 말 몇몇 친구들에게만 자신이 콜리 의상을 입는 취미가 있다는 것을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친구들이 나를 이상하게 생각할까 봐 두려워 거의 말하지는 않았다”며 “내 (친한) 친구들과 가족들은 내가 동물이 되고 싶어한다는 걸 알자 매우 놀란 얼굴을 보였다”고 떠올렸다.
  • 7억대 마약 총책 알고보니 10대…부모와 귀국하다 체포

    7억대 마약 총책 알고보니 10대…부모와 귀국하다 체포

    7억원대 마약을 국내로 밀수하려 한 한국인 고등학생이 방학을 맞아 부모와 함께 두바이에서 귀국했다가 검찰에 붙잡혔다. 인천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김연실 부장검사)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혐의로 두바이 고교생 A(18)군을 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A군은 지난 5월 26일 독일에서 팬케이크 조리용 기계 안에 숨긴 마약류 케타민 2900g(시가 7억 4000만원 상당)을 국제화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몰래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A군으로부터 마약 밀수를 제안받고 범행에 가담한 친구 B(18)군과 공범 C(31)씨를 같은 혐의로 먼저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지난달 이들을 수사하면서 한국인이지만 현재 두바이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는 A군의 체포영장을 미리 발부받았고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도 내렸다. 그러나 A군은 지난 8일 방학을 맞아 부모와 함께 귀국했다가 인천공항에서 검찰에 체포됐다. A군은 B군과 한국에서 같은 중학교에 다녔으며 C씨와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게 된 사이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B군은 마약을 받은 한국 주소를, C씨는 연락처와 개인 통관고유부호 등을 A군에게 제공했다. 이후 A군은 독일에 있는 마약 판매상에게 이 정보들을 넘겨준 뒤 케타민을 한국으로 보내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케타민은 젊은 층에서 이른바 ‘클럽 마약’으로 불리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A군 등이 밀반입하려 한 2900g은 6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에는 청소년들까지 마약 밀수에 가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마약 밀수 조직을 끝까지 추적하고 청소년의 마약 범죄에도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시베리아 동토 묻혔던 벌레들 4만 6000년 뒤 꿈틀거리고 번식까지

    시베리아 동토 묻혔던 벌레들 4만 6000년 뒤 꿈틀거리고 번식까지

    매머드와 공존했던 석기시대 벌레가 시베리아 동토(凍土)에 갇혔다가 4만 6000년 만에 깨어나 꿈틀거렸고 번식까지 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생물은 2018년 시베리아 콜리마강 근처에 화석이 된 다람쥐 굴과 빙하 퇴적층에서 러시아 과학자들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 벌레들은 마지막 빙하기에 휴면에 들어간 선충류의 일종으로 확인됐다. 이전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종으로, ‘파나그로라이무스 콜리맨시스’(Panagrolaimus kolymaensis)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선충은 동면과 같은 상태를 뜻하는 휴면(cryptobiosis)을 통해 극한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힘을 발휘하는 생명체로 알려져 있다. 지상 어디에서도 살 수 있는 종으로 첫 손 꼽힌다. 토양, 물, 대양 바닥에서도 살 수 있다. 동토층의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결과에 따르면 후기 플라이스토세(12만 6000년 전∼1만 1700년 전)부터 줄곧 얼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네안데르탈인과 매머드, 검치호 등 고대 생명체들과 섞여 살았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텔레그래프는 1㎜도 안되는 작은 크기의 이 벌레들은 충분한 영양 공급을 통해 생명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처음 발견된 벌레들은 몇개월 밖에 살아남지 못했지만, 새롭게 번식한 벌레들을 대상으로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연구를 이끄는 독일 쾰른대 필립 쉬퍼 박사는 벌레들이 되살아난 즉시 번식을 시작했다며 “실험실에 벌레 배양종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억 5000만년 전의 단세포 미생물이나 박테리아가 되살아난 경우는 있었지만, 다세포 생명체 가운데는 이번이 가장 오랜 기간 만에 깨어난 사례라고 텔레그래프는 짚었다. 연구 결과를 발표한 독일 연구소 MPI-CBG의 테이무라스 쿠르찰리아 교수는 “우리의 발견은 진화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며 “세대시간이 며칠에서 몇천년으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세대시간은 한 개체가 자라서 자식 개체를 번식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뜻한다. 학계에서는 이른바 ‘시간여행 종’을 되살리는 과정에 고대 바이러스도 함께 부활시켜 인류 및 환경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 웃음·장난에 관여하는 뇌 부위 찾았다 [달콤한 사이언스]

    웃음·장난에 관여하는 뇌 부위 찾았다 [달콤한 사이언스]

    네덜란드의 역사학자이자 사상가인 요한 하위징아는 인류를 ‘놀이하는 인간’(호모 루덴스)으로 정의하고 인류의 문화는 그 자체로 놀이의 성격이 강하다고 주장했다. 놀이, 또는 장난치기는 인간을 포함한 동물에게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 유형이다. 과학자들은 인간을 비롯해 다른 동물들의 장난기와 웃음을 제어하는 신경 경로를 명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독일 베를린 훔볼트대 계산신경과학센터, 베를린 아인슈타인 신경과학연구센터, 베를린 자유대, 국립 퇴행성신경질환연구센터, 하이델베르크대 공동 연구팀은 동물 실험을 통해 웃음과 장난에 관여하는 핵심 뇌 부위를 찾아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뇌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뉴런’ 7월 29일자에 실렸다. 동물의 놀이 행동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놀이에 도움이 되는 환경을 조성한 뒤 실험해야 한다. 그렇지만 실험동물로 많이 쓰이는 생쥐는 불안하거나 제지당하면 자발적으로 놀이 행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실험이 쉽지 않다. 이에 연구팀은 실험용 생쥐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새로운 분위기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며칠의 시간을 줬다. 그다음 통제된 조건에서 손가락으로 생쥐와 장난하고 생쥐의 등과 배를 간지럽혀 쥐가 내는 소리와 뇌 활동을 측정했다. 생쥐는 사람처럼 웃지는 않지만 기분이 좋을 때는 사람이 들을 수 없는 음조로 소리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 소리를 관찰한 것이다. 실험 결과 생쥐는 간지럼과 놀이에 대한 강한 신경 반응이 ‘수도관주위회색질’(중뇌수도회색질·PAG) 측면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PAG는 중뇌에 있는 부위로 자율 기능, 동기 행동, 위협 자극에 대한 행동 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이 PAG 활동을 억제하면 생쥐는 놀이에 참여하지 않고 웃음도 웃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불안을 유발하도록 설계된 낯선 환경에 놓은 생쥐는 PAG 측면에 있는 세포 활동도 감소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웃음이 놀이에서 매우 중요하며 뇌에 이런 행동을 조절하는 일종의 조직 신호가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아이들의 경우 서로 놀면서도 싸울 때 웃음이 나는지 확인하고 상대가 더 이상 웃지 않으면 싸움을 멈추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연구를 이끈 미카엘 브레흐트 베를린 훔볼트대 교수는 “많은 사람이 놀이는 유치하다고 생각하면서 과소평가하고 있다”라면서 “이번 연구는 놀이가 뇌에서 행동을 통제하는 자기 훈련 행동이라는 점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다른 동물에게서도 같은 반응이 나타나는지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 부모 조기사망 영향 남자아이 더 크게 받는다 [사이언스 브런치]

    부모 조기사망 영향 남자아이 더 크게 받는다 [사이언스 브런치]

    맹자는 제나라 선왕이 왕도정치에 대해 질문했을 때 “늙어서 아내가 없거나 지아비가 없는 이, 자식이 없는 사람, 어려서 부모가 없는 사람을 먼저 돌보는 것이 왕도”라고 답했다. 맹자가 말한 ‘환과고독’은 세상에 의지할 데 없는 어려운 사람을 일컫는다. 특히 어려서 부모를 잃는 경우는 정신적 충격과 함께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커진다. 경제학자, 통계학자, 실험심리학자들이 조실부모가 실제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핀란드 위베스퀼레대, 헬싱키 노동경제연구소, 독일 IZA 노동경제연구소, 아일랜드 더블린대(UCD) 공동 연구팀은 부모의 조기 사망으로 인한 경제적, 의학적 영향은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보다 더 크게 받는다고 28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21세 이전에 부모의 사망을 경험하는 것은 남아, 여아 모두 성인이 된 뒤 정신 건강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소득수준은 낮아지고 실업률은 높아지는 경향과 연관돼 있다. 이런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역학 및 지역 보건학’ 7월 26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1971~1986년에 태어나 2016년에 최소 30세가 되는 96만 2350명의 핀란드인을 대상으로 21세 이전 부모 사망 여부와 26~30세 정신건강, 취업상태 및 급여 수준을 정밀 분석했다. 분석 결과, 약 15%인 14만 5673명이 31세 이전에 부모를 잃은 경험이 있었고 어머니의 사망을 경험한 사람은 5% 미만이었고 아버지 사망을 경험한 사람은 12%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6만 5797명이 21세 이전에 양친 또는 한쪽 부모를 잃었으며 이들은 30세 이후 부모를 잃은 사람들보다 신경정신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하거나 통원 치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남성이 여성보다 조실부모에 대한 충격이 더 커 남성은 병원에 입원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7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입원 이유는 약물 과다복용이나 고의적 자해로 조사됐다. 부모를 일찍 잃은 여성들도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병원 입원 가능성은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21세 이전에 부모를 잃은 경우 남녀 모두 학교 교육 기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간 소득도 낮고 26~30세에 실직 기간도 긴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남성의 경우 아버지의 조기 사망은 연간 소득을 평균보다 약 16.5%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었으며 정규직 고용 가능성도 6%나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의 경우는 각각 11%, 4%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어린 시절의 유전적, 환경적 요인을 고려하지 않았지만 부모의 조기 사망은 남녀 청소년에게 모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준다”라며 “남성이 더 큰 영향을 받는 이유에 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 글로벌 통신기업 손잡은 SKT… ‘AI 동맹’ 영토 넓힌다

    글로벌 통신기업 손잡은 SKT… ‘AI 동맹’ 영토 넓힌다

    SK와 글로벌 통신기업들이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를 선도하기 위해 동맹을 맺었다. 통신산업에서 생성형 AI가 가진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SK텔레콤은 서울 워커힐에서 최태원 SK 회장이 주재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참가해 도이치텔레콤(독일), 이앤드(아랍에미리트), 싱텔(싱가포르) 등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공식 출범시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서밋엔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을 비롯해 각사 최고경영자가 온오프라인으로 참가했다. 도이치텔레콤은 전 세계 12개국에서 가입자 2억 4500만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는 글로벌 통신기업이다. 이앤드그룹은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에 걸친 16개국에서 가입자 1억 640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싱텔은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등 21개국에서 가입자 7억 7000만명에게 서비스하고 있다. SK텔레콤을 포함한 이들 4개사의 가입자는 12억명을 넘는다.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는 이날 AI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의 뼈대는 앞으로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구축하고 4사가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텔코 AI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각사는 LLM 제공·조달, 데이터 및 AI 전문인력 지원 등의 협력을 추진한다. 4사는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신규 투자, 공동 연구개발(R&D) 등 분야별 논의를 위한 실무그룹도 운영한다. 또 국가별 AI 서비스 개발을 위한 배급, 특화 서비스 제휴, 마케팅 운영 등에서도 협력한다.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는 지금이 전통 통신업의 패러다임을 AI로 전환할 적기라 판단하고 있다. 유무선 통신과 미디어 등 기존 핵심 사업들을 AI로 대전환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데 글로벌 통신사 4곳이 뜻을 모은 셈이다. 최 회장은 이번 서밋에서 글로벌 텔코 기업 리더들을 만나 “얼라이언스의 출범을 축하한다”며 “새롭고 혁신적인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제공하는 AI 기업으로 변모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 이주, 아주 오래된 인종차별의 역사

    이주, 아주 오래된 인종차별의 역사

    이민, 이주 노동자, 난민은 민감하고 폭발력을 가진 이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의 정치 지형을 극우로 급격히 재편하는 불쏘시개가 ‘반(反)이민’ 광풍이다. 소설 ‘호모 파버’를 쓴 스위스 작가 막스 프리슈는 이주 정책 논고에서 ‘우리가 원한 건 일손이었는데 인간들이 왔다’는 표현으로 이주민을 대하는 도구적 관점을 극명하게 드러냈다. 사실 인간은 어떤 포유류보다도 강력한 ‘이주 본능’을 탑재해 오랜 기간 삶의 터전을 옮겨 다녔다. 한곳에 ‘정주’(定住)하기 시작한 건 1만 2000년 전이고, 여권이 통용된 건 100여년쯤 됐다. 신간 ‘이주하는 인류’는 이런 이주의 역사를 살피면서 현대의 이주 논쟁이 얼마나 인종차별적이고 왜곡됐는지 들춘다. 유럽 이주사에 등장하는 영국 선박 ‘윈드러시’ 이야기는 흥미진진하다. 1948년 영국 식민지였던 자메이카에서 처음으로 480명이 넘는 흑인을 본토로 데려온 이 배의 이름을 따 서인도제도의 초기 이주민들은 ‘윈드러시 세대’로 불렸다. 하지만 이 배의 원래 이름이 ‘몬테로사’였고, 1930년대 독일인 수만명을 남미로 실어 나른 이주민 수송선이었다는 건 잘 알려지지 않았다. 1950년대 영국은 국외 이주자가 넘쳐났다. 10파운드를 내고 호주와 뉴질랜드로 이주한 영국(백)인 이민자 25만명을 가리키는 ‘텐 파운드폼’이란 표현이 등장할 정도였다. 프랑스 역시 이탈리아와 스페인, 포르투갈에서 온 백인 이주 노동자 규모가 한때 북아프리카 무슬림 이주자보다 더 컸다. 그럼에도 백인 이주의 역사는 잘 다뤄지지 않았다. 저자는 이 같은 상황을 백인의 ‘이주 기억상실증’으로 명명한다. 잊혀진 백인 이주의 역사 반대편에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식의 유색인종 이주사가 있다. 19세기 중반 미국으로 밀려든 중국인 이주 노동자들의 피땀으로 대륙 횡단철도가 완성됐다. 하지만 철도 건설이 끝나자 중국인 노동자는 백인 이민자들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존재로 낙인찍혔고, 미국은 1882년 중국인 이민금지법을 만들며 박해했다. 책은 차이나타운을 기존 도시 주거지에서 중국 이민자들을 분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차별의 공간’으로 조명한다. 당시 영화와 TV 드라마에서는 변발 머리에 긴 수염을 가진 ‘푸 만추’라는 가공의 중국인 악당 시리즈가 인기를 끌며 대중에게 아시아 이민자를 잔인하고 교활한 이미지로 덧칠했다. 이주 노동력으로 전후 경제 재건을 한 유럽의 이민자들 역시 1973년 경제침체와 석유파동이 닥치자 증오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저자는 오늘날 우리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주 노동자의 모습에서 왜 백인이 사라지고 저개발국가의 가난하고 피부색 짙은 유색인종만 남게 됐는지를 노예무역과 황색 위협, 유대인, 남북전쟁 등에 얽힌 이야기로 풀어낸다. 앞으로 반세기 동안 이주 현상이 파괴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책은 예고한다. 부자 나라들의 인구 노화로 노동력 부족을 메꾸려면 더 많은 이민자가 필요하다. 기후변화는 이주 인구를 극적으로 증가시킬 가능성이 크다. 유엔은 지구 온도가 1도 오르면 10억명이 이동하고, 30년간 환경 이주민 규모가 15억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인류의 대이동이 써 내려갈 역동적인 세계사는 지금부터일지 모른다.
  • 제리 필레이 WCC 총무 “한반도 평화 위해 기도”

    제리 필레이 WCC 총무 “한반도 평화 위해 기도”

    종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제리 필레이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가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했다. 필레이 총무는 27일 서한을 통해 “WCC는 갈등과 분열로 세상을 어지럽게 하는 모든 불의한 세력에 맞서 언제 어디서나 정의를 옹호하고 평화를 이루는 역할이 그리스도인의 소명임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면서 “WCC를 비롯한 국제 에큐메니컬 네트워크가 여러분과 함께 한반도 평화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지금도 동행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달라”고 전했다. 지난해 9월 독일 칼루스에서 열린 WCC 제11차 총회에서는 ‘한반도의 전쟁 종식과 평화구축에 관한 의정서’가 채택됐다. 이를 통해 WCC는 회원 교회 및 국제기구들과 함께 정전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 교회의 활동에 대해 지지의 뜻을 나타냈다. 지난달에는 제69차 WCC 중앙위원회에서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 성명’을 채택해 “전쟁이 중단된 상태를 지속하는 것은 남북 관계를 보다 불안정하게 심화시키며 한반도의 현실적 측면에서도 건설적이지 않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필레이 총무는 “WCC는 지난 40여년 동안 한반도의 화해와 분단된 한민족의 평화적 통일을 향한 여정에 동참해 왔으며 도발과 대결이 아닌 대화와 만남,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남과 북의 그리스도인들을 지지해 왔다”면서 “여러분과 나누는 오늘의 이야기들 속에 우리의 마음속 깊은 곳을 울리는 연대의 힘이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분의 숭고한 정의와 평화를 향한 순례의 여정에 미력하나마 용기와 힘을 실어 보낸다. 극복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이 거대한 장벽들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뜻이 땅에서 이루어질 때까지’ 계속해서 함께 나아가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 ‘여기가 황희찬의 나라?’…맨시티 홀란, 환영 속 입국

    ‘여기가 황희찬의 나라?’…맨시티 홀란, 환영 속 입국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이 한국을 찾았다. 2022~23시즌 유럽 최강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엘링 홀란이 27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홀란은 황희찬(울버햄튼)과 오스트리아 리그 잘츠부르크에서 2018~19시즌부터 다음 시즌까지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맨시티는 오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와 쿠팡플레이 친선경기를 갖는다. 이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비롯해 케빈 데 브라이너, 잭 그릴리시, 필 포든 등도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홀란은 지난 2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과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뮌헨에 입성한 김민재가 출전하지 않으면서 관심을 모았던 두 선수 간의 맞대결도 성사되지 않았다.지난 시즌을 앞두고 맨시티에 합류한 데뷔한 홀란은 리그 36골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르며 데뷔 시즌에 한 시즌 역대 최다 골을 기록했다. 이에 맨시티도 EPL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도 정상을 차지하며 구단 사상 첫 ‘유럽 트레블’을 달성했다. 맨시티는 한국을 마지막으로 프리시즌 투어를 마친 뒤 잉글랜드로 돌아가 다음 달 7일 아스널과의 커뮤니티 실드, 12일 번리와의 리그 첫 경기로 2023~24시즌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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