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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럼즈펠드 또 獨비하 발언 “이라크戰 반대 쿠바와 똑같은 고집불통”

    독일과 프랑스를 ‘낡은 유럽’이라고 비하,물의를 빚었던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이번엔 독일을 리비아·쿠바와 함께 고집불통 국가로 취급해 독일인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럼즈펠드 장관은 6일(현지시간) 미 하원 청문회에서 이라크 공격에 대한 다른 국가들의 협력을 기대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여러 나라가 지원할 것”이라면서 “어떤 도움도 되지 않을 국가가 있는데 리비아·쿠바·독일 정도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리처드 펄 미 국방장관 보좌관도 이날 독일 경제지 한델스 블라트와의 인터뷰에서 “더이상 독일의 영향력은 없다.”면서 “현 독일 정부의 대미 정책을 볼 때 미·독 관계 복구는 가까운 시일 내에 불가능하다.”고 밝혔다.그는 또 독일 정부가 국민 전체의 의사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최근 사민당이 참패한 지방선거 결과에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독일 정부는 이에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유보한 채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반응하고 있다.요시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은 “럼즈펠드 장관의 발언이 미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지난 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특별회의에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가진 회담과도 아무 상관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일부 야당 정치인들은 “럼즈펠드 장관이 독일을 시리아·쿠바와 함께 이라크 공격에 반대하는 고집스러운 국가로 분류한 것은 독일이 국제적으로 고립되고 있다는 표시”라면서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를 공격하기도 했다.하지만 정치권과 언론 등 독일 내부에서는 럼즈펠드 장관의 발언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높다.집권 적·녹 연정은 럼즈펠드 장관의 되풀이되는 공격적 발언은 의도적이며 독일에 견제 타격을 날리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파문이 확산되자 럼즈펠드 장관은 “독일과 이들 국가(쿠바 및 리비아) 사이에는 명백히 엄청난 차이가 있다.”며 ‘오해’라고 해명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아프간여성, 다시 운전석에 10년만에 면허시험치러

    25일(현지시간) 10명의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이 수도 카불의 한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운전면허시험을 치렀다.탈레반 정권이 1992년 여성에게 운전을 금지시킨 이후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에게 허용된 면허시험이다. 10명의 여성들은 이날 쓰기,말하기,실기 시험 등을 보며 지난 4개월 동안 준비했던 실력을 발휘했다.시험을 통과하면 이들은 탈레반 정권이 붕괴된 이후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운전면허증을 갖게 된다.이날 시험에 응시한 19살의 한 여성은 “운전뿐만 아니라 모든 일을 여성들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면허시험에 응시한 이유를 밝혔다. 현재 아프간 여성들은 독일인이 운영하는 교습소에서 수업을 들으며 면허시험을 준비하고 있다.하지만 교습차량이 오래된 자동차 한 대밖에 없어 늘어나는 여성 운전 희망자들을 수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처럼 운전을 희망하는 여성들이 급증하는 이유는 여전히 여성에게 보수적인 이 나라에서 운전면허에 응시하는 것 자체가 큰 도약을 위한 작은 시도이기 때문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탈북자80명 中 해상탈출 실패

    탈북자 80여명이 중국에서 해상탈출을 기도하다 중국 공안 당국에 발각돼 이중 50여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두리하나 선교회 등 국내 탈북자 지원단체들에 따르면 탈북자 80여명이 18일 오후 중국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항에 모여 20t급 보트 2척에 나눠타고 한국과 일본으로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집결 과정에서 중국 공안에 적발돼 이중 50여명이 체포됐고 10여명은 도망쳤다. 선교회에 따르면 탈북자들은 지난 11∼13일 10여명씩 무리를 지어 중국내 여러 곳에서 옌타이항을 향해 출발했으며 15∼18일 사이에 잇따라 체포됐다. 이번 사건은 한국과 일본의 NGO와 독일인 의사 노베르트 폴러첸 등 외국의 개인 활동가들이 지난해부터 기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체포된 한국인 중에는 미 뉴욕타임스의 프리랜서 사진기자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탈북자 도운 천기원 전도사“中탄압 피해 해상탈출 선택”

    주중 탈북자 80여 명을 보트 2척에 태우고 제2의 ‘해상 탈출’계획을 세우고 지원한 두리하나선교회 천기원(사진) 전도사는 20일 “이런 계획을 세우게 된 것은 최근 중국이 탈북자 탄압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천 전도사 외에 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씨,일본 시민단체 등이 지난 연말부터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계획을 세운 이유는. 중국이 탈북자들을 대대적으로 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다.중국인들은 탈북자를 숨겨주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고 있다.북한은 잡혀온 탈북자를 더는 교화 상대로 여기지 않고 재판 없이 바로 정치범수용소로 보내고 있다. 정부 협조를 기대하지만 우리 정부는 대안이 없으며 새정부 역시 언급이 없다.중국이 난민으로 인정하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최악의 상황에서 보트피플이라는 방법을 강구할 수밖에 없었다. ●폴러첸씨의 주장이 현실화된 것인가.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국내외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들이 더욱 많은 탈북자들을 안전한 곳에 데려오기 위해 이런 주장을 했다. ●어떤 단체들이 참가했나. 한국의 두리하나선교회와 피난처,프랑스의 국경 없는 의사회,일본의 RENK,국제난민기금,북조선난민구호기금과 미국의 대북 식량 구호 단체인 Ton-a-Month Club,Exodus 21 등 단체들과 노르베르트 폴러첸 등 개인이 참가했다.이중 7개 단체에서 5000만원을 마련했다.전체적인 책임은 내가 맡았다. ●보트피플 계획은 처음부터 무리라는 지적이 적지 않았는데. 우리는 비교적 치밀하게 준비했다.보트도 마련했고 보트가 출발한 뒤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대비책도 모두 마련해뒀다.목적지는 한국의 추자도와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미군기지였다. ●적발된 이유는. 중국 현지 안내인이 공안에 알려준 것이 아닌가 의심하지만 확실하지 않다.원래 60여명을 태우려고 했는데 실제로는 80여명이 참가했다.잡힌 사람은 백모(61·여)씨 등 48명 가량이고 도주한 것으로 확인된 사람은 리모(31)씨 등 12명이다. 프리랜서 사진 기자 석재현(33)씨와 개인 활동가 최영훈(40)씨 등 한국인 2명이 포함돼 있다. ●현재 심경은. 계획이 실패한 데 대해 참담한 심정이다.현지 안내인에게 배신당한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연합
  • EBS ‘통일진단’ 통일12년 독일인들의 통합 노력

    EBS ‘통일진단’(오후9시20분)은 특집 ‘미완의 통일독일 실험장,레벤스굿을 가다’(1부)를 통해 통일 뒤 갈등을 겪으면서도 조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독일인들의 모습을 조명한다. 통일 12주년을 맞는 독일.겉으로 보기엔통일의 완숙단계에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옛 동·서독인간 갈등을 겪고 있다.취재진은 혼란을 극복하고 내적 통합을 이루기 위해 애쓰는 작센주의 레벤스굿 마을을 찾아간다.레벤스굿은 정부가 주민 스스로 삶의 기반을 마련하도록1993년 60㏊의 땅과 건물들을 제공해 이루어진 지역.이곳 사람들은 순번을정해 유기농법으로 야채를 키우고 빵을 만드는 등 식생활용품의 60%를 자체생산한다.필요한 물건은 공동구매해 창고에 모아두고 쓴다.함께 일해서 벌고,그 결과물은 공유하는 것이다. 일주일에 한번씩 공동체 구성원이 모두 모여회의를 한다.성인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대화와 민주적인 방식을 통해 의사를 결정한다. 구성원은 1993년 12명에서 현재 35명으로 늘었다.서독출신 40%,동독 출신 55%,외국인 5%다.고등학교를 졸업하는17세가 되면 이곳에 남을지 나갈지를 스스로 정한다.그러나 대부분 이곳의 삶에 만족한다.공동체 안에서 살지만 각자의 다양한 의견과 삶을 존중받기 때문이다.새달 5일같은 시간에 이어지는 2부 ‘시장을 배워가는 동독 사람들’편에서는 통독의가장 큰 골칫거리인 실업과 그 해결방안에 대해 소개한다. 주현진기자 jhj@
  • [젊은이들의 신메카] ③ 북촌

    ‘북촌’을 사람들은 ‘세월이 그대로 풍경이 된 마을’이라고 부른다.청계천과 종로의 위쪽에 위치했다고 해서 ‘북촌’이란 이름이 붙었지만,행정구역상으로는 북한산 자락 아래 동서로 펼친 가회동·삼청동·원서동·재동·계동·사간동 일대를 말한다. 북촌은,남산 기슭에 가난한 선비들이 모여 산 ‘남촌’과 달리,서울의 정치·행정·문화의 요지였다.조선시대 고관대작들의 수천 평에 이르는 대저택이 1930년대까지 남아 있던 곳이다.그 후로 50∼80평으로 나뉜 중소 규모 한옥들이 밀집하게 됐는데,그 한옥 밀집지역이 외국인들과 젊은이,문화종사자들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대표적인 곳이 ‘목수’신영훈 원장이 운영하는 원서동의 ‘한옥문화원’이다. 이 문화원이 개설한 ‘내 집을 지읍시다’‘한옥건축 전문인 과정’등의 강좌는 늘 수강생으로 꽉꽉 차는데 그 가운데 30% 정도는 건축학과 학생,고미술사를 전공하는 대학원생,문화재 관계자 등이다.‘한옥짓기 실습’과 같이여름·겨울의 집중강좌에는 방학 중인 젊은층이 절반을 넘기도 한다.외국인모습도 간간이 보이는데,대전에 사는 독일인 프랑크 길라스는 강의를 들은뒤 북촌의 낡은 한옥을 사서 직접 개조하기도 했다.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북촌은 좁은 골목길에 맞닿은 처마들이 잔물결을 일으키며 기와집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그래서 TV 인기드라마 ‘야인시대’를 이곳에서 촬영한 데다 뮤직비디오를 찍는 팀들이 다투어 한밤중에 불을 밝혀 주민들의 민원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북촌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들은 “서울의 전통이 살아 있는 유일한 곳”이라며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에 전통문화에서 뿌리를 찾으려는 움직임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한다.때문에 서울시가 운영하는 ‘북촌문화센터’ 말고도 ‘북촌포럼’ 등 시민단체들이 대거 생겨나 북촌마을 한옥지킴이를 자임하고 있다.최초의 서양화가인 고희동의 생가에 모 디자인연구소가 현대식 신축 건물을 들이려는 것을 6개월째 막은 것은 다 이들 덕분이다. 지난 5월 인사동에서 안국동으로 갤러리를 옮긴 뒤 북촌지키기 시민단체에 가입한 이명옥 ‘사비나미술관’관장은 “유럽 도시를 여행해 보면 ‘150년된 거리’라며 자랑스럽게 소개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발전과 개발에 떠밀려 우리 전통문화를 홀대했지만,이제라도 보존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촌이 전통문화 애호가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관심까지 불러일으킨 원인의 하나로,서울시가 북촌사업팀을 두고 2001∼2006년 844억원을 투입해 벌이는 ‘한옥 보존사업’을 무시할 수 없다.‘역사문화미관지구’보존사업의핵심은 한옥을 구입해 수리할 경우 공사비의 3분의2 범위에서 3000만원까지,공방·박물관 등을 운영해 한옥을 일반인에게 개방할 경우 최고 6000만원까지 무상 지원한다는 것이다.그 때문에 지난해 초 평당 400만원이던 땅값은두배로 껑충 뛰기도 했다. 한병용 북촌사업팀장은 “76년이래 민속경관지로 있다 99년 한옥보존지구가 폐지돼,이곳에도 다세대주택 등이 난립하게 됐다.서울에 한옥 밀집지구는이곳밖에 없어 보존이 시급해졌다.”고 경과를 설명했다. 서울시는 북촌 지역에 사는 장인들의 공방을 개방형 한옥으로 만들어 일반인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도 2004년까지 점차적으로 실현할 예정이다.북촌에 살면서 전통문화를 이어가는 장인들은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좋은 관심거리고,어린 학생들에게 교육효과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1호 신중현 옻칠공방,궁중음식 기능보유자 황혜성의 ‘궁중음식 연구원’,무형문화재 오죽장 15호인 윤병훈 옹의 ‘언강죽장전시관’,전통염색·매듭을 전수하는 조일순,민화와 부적 등을 전시하는 ‘가회박물관’,서울시 무형문화재인 궁장 권무석의 ‘활공방’,임수현의 ‘전통인형공방’,옹기를 전시하는 ‘징광옹기’등이 대표적이다.공방 제품의 가격은 수천만원대까지 있어 일반인이 구입하기는 어렵다.이밖에 금현국악원에서는 원장현 국립국악원 민속연주단 수석이 대금 거문고 태평소 등을 가르친다. 북촌은 골목길에 명소들이 들어앉아 있기에 걸어서 구경해야 제격이다.곳곳에서 개조·신축 공사 중이라 망치소리가 요란하지만,굽이굽이 골목길을 걷다 보면 해질 무렵 도심에서 사라진 새의 지저귐이나 날갯짓이 요란하다는것을 느낄 수 있다.그시작은 우선 현대건설 주차장 건너편에 있는 ‘북촌문화센터’에서 하는 것이 좋다.5분짜리 영상으로 북촌의 역사와 전통문화를개괄해 준다. 북촌문화센터에서 오른쪽으로는 창덕궁쪽으로 올라가 불교미술박물관,고희동 생가,궁중음식 연구원,중앙중고교,가회박물관,언강죽장전시관,가회동 31번지 한옥 밀집지구 등을 돌아보고 안국동 쪽으로 나와 갤러리 사비나에 들르면 좋다. 왼쪽으로는 언강죽장전시관,가회박물관,가회동 31번지 정독도서관과 그 안의 종친부,오원고미술관,아트선재센터,헌법재판소의 재동백송,유양옥 화백이그린 벽화 ‘우리 동네’를 보면 된다.중앙고와 정독도서관은 바로크 양식으로 지은 건물로 국가에서 보전건물로 지정했다. 아쉬운 점은 윤보선 전 대통령의 사저(민속자료 87호),백인제 사저(민속자료 22호),산업은행 관리가옥 등이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99칸 고관대작들의 집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어,한옥의 구조와 아름다움,운치를 느끼기에 아주 좋은데도 말이다. 주거전용 지역이라 북촌에서 음식점을 찾기는 쉽지 않다.개조한옥인 ‘용수산’‘한내리’등에서 전통 한식을 맛볼 수 있다.외국인을 주대상으로 하는서울게스트하우스·유스패밀리는 자녀들의 한옥 체험에 이용할 수 있다.일박에 2만원선,관광철은 피하는 것이 좋다. 문소영기자 symun@
  • 구텐베르크 은하계의 행방/日 종이책사업 들여다보기

    “일본에서 성공한 것은 반드시 한국에서도 뜬다.” 외국 기업가들이 한국시장을 공략할 때 전술로 통하는 말이다.‘보졸레 누보’를 비롯해 ‘스티커 사진’‘롤러 블레이드’ 등은 모두 일본에서 먼저선풍적인 인기를 끈 뒤 2∼3년 터울로 한국시장에 들어왔다. 그렇다면 일본에서 실패한 것은 반드시 우리나라에서도 실패할까? ‘구텐베르크의 은하계의 행방’은 전자책(e-book)에 밀려 사양길에 접어든 일본의 종이책 사업을 들여다본 책.지난 40년동안 일본 출판계에 몸담아온저자가 경험을 토대로 일본 출판시장의 문제점을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나갔다.또 다양한 전문가들과의 대담을 통해 개인적인 소견을 넘은,사회일반적인 해결책까지도 제시한다. 지은이는 “한국의 출판계는 일본과 매우 비슷한 문제점을 가진채 진통을겪고 있다.”면서 “일본의 예가 타산지석이 되길 바라면서 한국어판을 내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구텐베르크의 은하계’란 인쇄술을 발명한 독일인 구텐베르크의 이름에서 유래된 말.미디어 이론가인 마셜 맥루한이 활자문화를 ‘구텐베르크의 은하계’라고 부르는 책을 출간하면서 보편화됐다.1만 2000원. 이송하기자 songha@
  • 유럽 발목잡는 獨경제 ‘겨울잠’기업.개인파산 사상 최대...경제성장률 0.4%

    부진한 독일경제가 유로권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올해 경제성장률이 1%에도 훨씬 못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실업률은 10%에 육박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4일 독일 경제가 회복되지 않으면 내년초 유로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이런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경기침체를 피하기 위해 5일 오후(현지시간) 통화정책이사회에서 1년여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2.75%로 0.5%포인트 인하키로 결정했다.경제전문가들은 그러나 ECB의 금리인하가 위축된 독일경제를되살리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고 있다. ◆유로권 발목잡는 독일 경제 EU 집행위는 4일 독일의 부진으로 유로권 12개국의 내년 1·4분기 경제성장률은 기껏해야 0.2%이거나 아니면 마이너스 0.2%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전망했다.이는 민간기관들의 전망치인 0.3% 증가에 비해 어두운 것이다.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독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0.4%,내년은 1.5%로전망했다. 그러나 독일 유럽경제연구소(ZEW)가 얼마전 발표한 11월 경기선행지수는 4.2로 16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했다.경기선행지수는 경제분석가 등 312명을 대상으로 향후 6개월간의 경기전망을 조사한 것이다.이처럼 큰 폭의 하락세는내년 상반기 경제가 악화될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또 올들어 독일 기업과 개인의 파산이 사상 최대를 기록중이며,내년에는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공영 ARD방송이 이날 보도했다.기업 신용조사기관인 크레디트레포름에 따르면 올들어 11월 말까지 기업과 개인이지급불능으로 파산한 건수는 모두 8만 24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4%나 늘었다.이 가운데 기업 파산은 3만 7700건이었다.특히 건설재벌 홀츠만과 미디어재벌 키르히 등 대기업들의 줄도산으로 지난해보다 20% 많은 약 6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실업자수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400만명을 넘어섰다.독일 노동부는 11월 실업자수가 402만 5842명이라고 밝혔다.지난달보다 9만 6100명 늘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3만 6900명이나 증가했다.실업률도9.7%로 지난달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일거리 찾아 외국으로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근로자들의 천국이라는 독일의 명성이 퇴색해가고있다. 1960년대부터 독일에는 고임금과 보다 나은 사회보장혜택을 좇아 터키와 이탈리아,영국,아일랜드등 해외 근로자들의 유입이 계속돼왔다.하지만 이제는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일자리를 찾아 북유럽과 영국 등으로 떠나는 독일 근로자들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아예 가족전체가 이주하는 경우도 많다. 이같은 현상은 실업률이 20%를 웃도는 옛 동독 지역에서 더욱 두드러진다.베를린 일대에서 열리는 해외취업세미나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성황이다.베를린시의 고용 담당자는 “베를린과 브란덴부르크 일대에서는 고용상황이 워낙 좋지 않아 외국으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로 빠져나간 독일 근로자들의 공식적인 통계는 없다.하지만 유럽 각국의 취업을 알선하는 ‘유로파 구직센터’에 따르면 올들어 외국에 취업한 독일 근로자는 9000여명으로 지난해의 7000명을 이미 돌파했다.또 다른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취업을 신청한 독일인은 2000년보다 25%나 증가했다.일감을 찾아 외국으로 떠나는 독일인 행렬은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에게 엄청난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국제사회 反美 확산/美일방적 행동 ,빈부격차 조장

    반미감정의 심화는 한국만의 일이 아니다.지난 2년간 미국에 대한 호감도가 비교가능한 27개국 중 19개국,특히 전통적 동맹국에서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세계적 여론조사기관인 미국의 PRC(Pew Research Center)가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44개국에서 3만 8000명을 대상으로 조사,5일 발표한‘2002년 세계인의 생각’이라는 보고서에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의 주도로 이루어졌다.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조사결과에 관계없이 다른 나라 국민들이 미국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유익하다.”고 말했다. 반면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반미 정서가 높게 나타난 데 대해 “미국을 나쁘게 보려는 선전 기구들의 영향 탓”이라며 불쾌한 심사를 나타냈다. 반미 정서가 가장 심각한 곳은 중동과 중앙아시아의 이슬람국가들로 이뤄진 분쟁지역이다.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맹국이며 미국의 전통적 동맹국인터키에서는 미국에 대한 호감도가 3년 새 22%포인트 떨어져 30%에 그쳤다.또 터키의 응답자 중 83%가 이라크전에서 미국이 터키 내 기지를 이용하는 데반대입장을 밝혔다.아프가니스탄전에서 미국을 도왔던 파키스탄에서는 13%포인트 떨어져 10%를 기록했다. 미국의 전통적 우방인 캐나다,독일,프랑스 국민들은 아프리카·아시아지역국민들보다도 미국의 대외정책·비즈니스 관행에 대해 더 비판적인 입장을나타냈다.특히 최대 우방인 영국민들도 미국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해 무력사용을 하는 것에 대해 찬반이 정확히 반으로 나뉘어졌다. 최근 몇년간의 비교자료가 없는 이집트에서는 응답자의 6%만이 호감을 표시했고,69%는 반감을 드러냈다.요르단(75%),레바논(59%),터키(55%) 등에서도미국에 대한 반감이 두드러졌다.PRC는 조사대상국 44개국 중 35개국에서 호감도가 반감을 ‘약간’ 앞지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조사대상에 포함된 아시아 7개국 중 미국에 대해 가장 비판적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측 조사기관인 갤럽 코리아가 지난 7월28일부터 8월10일까지 18세 이상의 성인 719명을 조사한 결과,미국의 외교정책이 일방적이라는 응답이 73%에 달했고 응답자의 72%가 미국 주도의 테러와의 전쟁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반미감정이 늘어난 원인에 대해서 PRC는 국제문제 정책 결정에 있어 미국의 일방적 행동,빈부격차를 키우는 정책 강행,세계적 문제 해결에 대한 소극적 자세 등을 지목했다. 또 이라크와의 전쟁은 반미감정을 더욱 부추겨 동맹국으로부터 미국을 더욱 고립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이라크와의 전쟁 동기에 의혹을 내세우는 비율도 만만치 않다.러시아(76%),프랑스(75%),독일(54%) 등은 이라크와의 전쟁에는 유전을 통제하려는 미국의 의도가 포함돼 있다고 응답했다.반면 이슬람권 밖에서는 미국 주도의 대 테러전에 대해 비교적 높은 지지를 나타냈다. 조사 응답자 중에는 미국에 대한 이중적 감정을 나타낸 비율도 높게 나타나 관심을 모았다.응답자의 대부분이 미국의 기술과 문화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도 미국식 사고방식이나 관행이 확산되는 것에 대해서는 거부반응을 보였다.캐나다인의 77%,독일인의 66%가 미국의 음악·영화·TV를좋아한다고답하면서도 캐나다인의 54%,독일인의 67%가 미국식 사고의 확산에는 반대했다. 반면 러시아에서는 2000년 37%가 친미성향을 보인 것과 대조적으로 61%가미국에 호의를 나타내 반미감정의 확산과는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놀라운 결과”라며 “미국과 이슬람 세계가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이번 결과의 심각성을 인식한 미 국무부는 5일(현지시간) 세계적 석학 20명을 초청,반미감정을 다루는 해법에 관한 비공개 논의를 개최키로 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2002 대한매일 광고대상 부문별 우수상/ 주류부문 하이트 ‘하이트프라임맥주’

    1516년 독일에서는 ‘맥주순수령’이란 법률이 공포됐습니다.맥주는 오직보리,호프,물로만 만들어야 한다는 이 법은 맥주에 대한 독일인들의 긍지를 보여줍니다. 올 3월 출시된 ‘프라임맥주’는 우리나라에 순수령 시대를 연 기념비적 제품입니다.사실 하이트맥주가 이미 국내시장의 50%를 차지하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새로운 맥주의 출시는 모험으로 불리기까지 했지만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성원은 이런 염려를 쓸데 없는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광고는 ‘100% 보리맥주’라는 컨셉을 소비자들에게 제시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출시 보름 전부터 대대적인 ‘티저광고’를 통해 소비자에게 신제품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증폭시켰습니다. 김정수 마케팅팀 부장
  • 체첸軍 50명 모스크바 극장 점거 1000명 인질로 러軍 대치

    (모스크바 외신종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 러시아 보안군에 체첸전쟁 종식을 요구하는 체첸 반군에 잡혀 있는 최대 1000명의 인질들을 구출할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인질극이 발생하자 독일과 포르투갈은 물론 주말로 예정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까지 모든 순방 계획을 취소하고 긴급대책회의를 가진 후 처음으로 인질극에 대해 공식언급하면서 “이는 러시아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유례없는 최대 인질극”이라고 말하고 “인질극의 배후에는 외국 테러리스트의 중심세력이 있다.”고 비난했다.푸틴 대통령은 그러나 인질들의 안전 확보가 최우선이라고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한편 러시아 당국은 이날 인질범들과 첫 대화를 시작했으나 특별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당국은 이날 이리나 하카마다 부의장과 이오시프 코브존,보리스 넴초프 등 국가두마(하원) 의원 외에 국제 인권단체 대표들을 내세워 사건 해결을 모색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사건 초기 주요 정치인들과 면담을 요구했던 무장 괴한들은 이제 입장을 바꿔 푸틴 대통령이나 아흐마드 카디로프 체첸 대통령 등 러시아와 체첸의 책임있는 당국자들과의 담판을 원하며 여전히 체첸전의 조속한 종결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고 의원들은 전했다. 그러나 인질범들은 대화 시작 직후 영국인 1명과 러시아인 4명을 석방해 유화적 제스처를 보였다. 한편 이타르타스 통신은 이날 인질범들이 극장 진입 직후 한 여성 인질에게 총을 쏴 이 여성이 숨졌다고 보안관계자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이에 앞서40∼50명의 체첸 무장군인들은 23일 밤 ‘돔 쿨투르이’(문화의 집) 극장에 난입,최대 1000여명의 인질을 억류했다.이들은 24일(현지시간) 극장 진입을 시도하던 경찰 1명을 사살했으며 7일 안에 러시아가 체첸에서 철수하지 않을 경우 극장을 폭파할 것이라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이들은 자신들을 체첸군 21사단 소속 ‘스메르트니크(죽음의 전사)’라고 밝혔다. 러시아 당국은 사건 발생 직후 현장 주위에 탱크 수대를 배치하고,경찰과 내무부 산하 병력 및 특수부대 병력과 저격수들을 동원,극장 건물을포위했다.인질범들은 극장 점거 직후 어린이와 여자들을 포함한 인질 100여명을 밖으로 내보냈으며 러시아 경찰이 극장진입을 시도할 경우 인질들을 살해하겠다는 경고를 외부로 전달했다. 극장에서 풀려난 인질들은 모스크바 에코 라디오 방송과의 회견에서 40∼50명가량의 반군들이 폭발물을 몸에 두르고 자동화기와 수류탄으로 무장하고 있다면서 거의 모든 건물 주변에 폭발물이 매설돼 있다고 전했다. 당시 극장에서는 뮤지컬 ‘노르드 오스트(북동쪽)’를 공연중이었고 극장안에는 관람객 700여명과 공연배우 등 모두 100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인질중에는 독일인 3명,영국인 3명을 포함해 다수의 외국인이 포함돼있으나 주러 한국대사관은 한국교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모스크바 경찰은 외국인 인질이 최소 30명 이상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한 인질은 외국인 인질이 모두 17개국에서 62명에 달한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 “”취업난 따라 몰려드는 핵심 고급인력 붙잡아 두자”” 대기업 채용 오히려 확대

    대기업들이 우수인력 확보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하반기 들어 세계 경제환경이 불투명해지면서 대다수 기업들이 채용규모를 줄이고 있지만,삼성·LG·SK·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들은 몰려드는 우수인력으로 오히려 채용규모를 늘리는 실정이다.특히 삼성과 현대차 그룹은 계열사 사장단이 해외를 돌며 우수인력을 유치하는 등 인재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인재는 채용규모 상관없다. 현대·기아차가 23일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300명 모집에 2만 5752명이 지원했다.박사 104명,석사 3167명,해외유학파 413명 등 우수인력이 포함돼 있다.현대차는 인재들이 어느 해보다 많자 채용규모를 700명을 늘리기로 했다.오는 31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하고 다음달 중순 면접을 거쳐 12월11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관계자는 “내년 경기가 불투명하긴 하지만 미래 전략사업을 이끌어갈 연구개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채용규모를 늘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그룹도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지시에 따라 우수인력 확보에 전력투구하고 있다.계열사별로 인터넷 등을 통해 수시로 우수인력을 모집하고 있으며 올해 2500명 정도가 목표다. 특히 전자·SDI·전기·코닝 등 첨단업종에 지원하는 신입사원의 절반 이상이 석·박사 출신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한 SK㈜도 우수인력이 몰리자 채용규모를 당초 50명에서 70명선으로 늘렸다. 대한생명을 인수한 한화그룹과 롯데·신세계 등 유통그룹들도 당초 계획보다 채용규모를 늘리더라도 우수인력은 포기하지 않기로 했다. ◆인재 찾으러 어디든 간다. 삼성그룹 전자·SDI·생명·증권 등 계열사 CEO들은 틈날 때마다 우수인재를 찾아 인도·러시아·일본·미국 등지로 나가고 있다. 배정충 삼성생명 사장은 지난 14일부터 단 3명의 우수인재 면담을 위해 4일간 미국 뉴욕에 다녀왔다.이수창 삼성화재 사장도 지난 14일부터 3일간 싱가포르에 머물며 독일인 재보험 전문가를 만났다.이에 앞서 미국에서는 정보통신부문 최고책임자 경력자와 고객관계 관리전문가를 만나 채용면담을 가졌다. 현대·기아차도 지난 6월 해외 고급인력 유치를 위해 미국에서 공학계열의 석·박사,대학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지채용을 실시해 100여명을 선발했다. LG도 내년 전자·화학 등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사업의 연구개발에 필요한 인재라면 국적을 불문하고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 박홍환 전광삼기자 hisam@
  • 원불교 첫 독일인 교무 탄생

    독일인 원법우(圓法雨·45) 예비교무가 최근 특별검정을 통해 5급 교무 자격을 취득,원불교에서 첫 독일인 교무(敎務·성직자)가 탄생했다. 토착종교인 원불교에 독일인 성직자가 탄생한 것은 처음이며,외국인 성직자로도 3년 전 인도인 원현장 교무에 이어 두번째이다. 원 교무는 지난 92년 독일 레겐스부르크대학에서 열린 원불교 대학생회 출장법회에서 베를린을 기반으로 포교활동을 펴던 최성덕 교무를 통해 원불교와 인연을 맺어 입교했다. 97년 출가를 결심,4년간 한국을 오가며 매년 두차례씩 예비교무 특별과정을 개인지도받으며 교리를 공부한 끝에 특별검정 사정위원회의 시험을 통과했다. 원불교에서는 원칙적으로 교무가 되려면 원광대나 영산대를 졸업,교무고시를 통과해 예비교무 자격을 얻은 뒤 2년 과정의 원광대학원을 마치고 2차 교무고시를 합격해야 하지만 원 교무는 이 과정으로 대체했다. 원 교무는 교무과정 연령제한(27세)도 걸림돌로 작용했으나 외국인인데다 독일인 교화 노력을 인정받아 종법사의 특인을 거쳐 교무가 됐다. 김성호기자 kimus@
  • ‘멍청한 사냥꾼 이야기’ 세계 최고 유머로 뽑혀

    세계에서 가장 재미있는 농담은? 영국 과학진흥협회가 전세계 200만여명의 네티즌을 대상으로 70개국의 4만여개 유머에 대한 인기투표를 벌인 결과 ‘미국의 멍청한 사냥꾼 이야기’가 1위로 뽑혔다. “미국 뉴저지주에 사는 사냥꾼 2명이 깊은 숲속에서 사냥을 하다 1명이 사고로 쓰러졌다.친구가 숨을 쉬지 않자 휴대폰으로 긴급구조를 요청하는 사냥꾼:내 친구가 죽은 것 같아요.어쩌죠? 긴급구조대 교환:진정하세요.도와드릴게요.우선 친구가 죽었는지 확실히 하죠. 침묵이 흐른 뒤 한 발의 총성이 울리고 사냥꾼:됐어요.이제 어떻게 하면 되죠?” 조사결과 나라와 문화마다 웃음의 차이가 있었다. 아일랜드,호주,뉴질랜드 사람들은 말장난이 섞인 개그를 선호했다.미국과 캐나다인들은 멍청한 등장인물의 이야기를,유럽인들은 결혼과 죽음 같은 주제를 가볍게 비튼 유머를 좋아했다.영국에서는 특히 동물이 등장하는 유머가 두드러졌다. “족제비 두마리가 바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족제비1:나 네 엄마랑 잤어.나 너네 엄마랑 잤다니까! 족제비1이 큰 소리로 족제비2를 모욕하자 술집 안은 일순 조용해졌다. 족제비1:(더 크게)나 네 엄마랑 잤어! 그러자 가만히 듣고 있던 족제비2:집에 들어가세요.많이 취하셨어요.아빠.” 그밖에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가 많은 10개국 중 독일인들이 가장 잘 웃었고 캐나다인들이 웃음에 가장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이호철·황석영씨 獨초청 강연회

    새달 9일부터 6일 동안 개최되는 제54회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한국의 분단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이호철(70)·황석영(59)씨가 한국 작가로는 처음으로 강연회를 갖는다. 강연은 지난 6월 서울도서전을 참관한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주최측이 한국작가 초청 의사를 밝혀 이뤄졌으며,이씨는 소설 ‘남녘사람 북녘사람’이 최근 독일어로 번역 출간된 점이,황씨는 한때 독일에 망명해 독일인들에게 많이 알려졌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강연하는 행사는 ‘미래의 세계(futura mundi)’를 주제로 열리는 문학포럼중 12일로 예정된 ‘분단국가,분단문학’ 세미나.올해 도서전의 주제가 ‘분열된 세계를 위한 가교’인 만큼 이 강연이 도서전의 핵심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문학평론가이자 독일 국영 ZDF방송의 문학 프로그램 사회자인 토마스 호케가 진행하는 강연은 주제 발표에 이어 질문과 자유토론 방식으로 진행된다. 심재억기자 jeshim@
  • 책/클라시커 50-디자인/ ‘디자인 명품’ 탄생의 비밀

    인간은 얼마나 많은 장식을 ‘참아낼’수 있을까.인간에겐 얼마만큼의 디자인이 필요한 걸까. 역사를 되짚는 작업에 동원하는 소재는 무궁하다.최근엔 평범하디 평범한 일상소품을 통해 인류문화사를 투영하는 책들이 줄기차게 소개돼 왔다.출판계의 세계적 흐름이다. ‘클라시커 50-디자인’(장혜경 옮김/해냄 펴냄)도 얼핏 그 대열에 줄서는 듯하다.‘클라시커’(Klassiker)란 최고의 예술가·대가·명작을 일컫는 독일어.책에는 ‘디자인 명품으로 보는 문화사’란 부제가 달려도 좋을 법하다.그러나 흔히 봐온 생활문화사 서적류와는 차별점이 몇 있다. 무엇보다 재미있다.20세기를 풍미한 ‘디자인 명품’들의 시대적 탄생배경과 소소한 뒷이야기까지,책은 담론과 사론(私論)을 균형있게 풀어놓는다.하나 더.디자인 명품의 생활사적 가치를 따지다 보면 어느 결에 미적 감식안이 따라 커지는 듯,행복한 착각에도 빠진다. ‘디자인에도 명품이 있다.’무슨 광고카피 같다.하지만 책의 의도를 제대로 간파하려면 이를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책에 등장하는 명품 50가지는‘값’이 아니라 ‘미적 가치’로 가늠된 것들이다.20세기 생활명품을 대변하는 트렌치코트 ‘버버리’부터.1879년 직물공 출신의 영국인 토머스 버버리가 고향 웨스트서식스 주의 변덕스러운 날씨에 디자인을 착안했다.버버리에 얽힌 유명한 일화도 빠질 수 없다.1911년 남극탐험에 성공한 노르웨이 탐험가 아문센은 “충직하고 훌륭한 친구”라고 버버리를 극찬했단다.대서양을 최초로 횡단한 순간 존 윌리엄 올콕 경도 버버리를 걸치고 있었다. 20세기를 넘어 오늘날까지 여성들의 ‘필수 명품’으로 사랑받는 향수 ‘샤넬 No.5’.1921년 향수사에 큰 획을 긋기까지의 이야기는 소설만큼이나 흥미롭다.20세기 초 단순하고 날씬한 실루엣으로 여성의상 혁신을 주도한 디자이너 코코 샤넬의 작품이란 건 잘 알려진 사실.샤넬의 탄생배경은 ‘개인사가 모여 역사가 되는’평범한 진리를 새삼 일깨워준다.합성향료와 천연향료를 섞은 최초의 향수가 탄생한 속사정에는 코코 샤넬의 실연의 상처도 한몫했다. 생활명품 중에는 한데 엮이지 못할 듯한 ‘미’(美)와 ‘편리’가 어우러진 것들도 많다.쿠션 없이 공중에 떠 있는 느낌의 의자 ‘프라이슈빙거 MR20’,커뮤니케이션 습관을 바꿔놓은 ‘소니 워크맨’,탐나는 수집품이 된 시계‘스와치’…. 지금 이 순간 당신이 어디에 있든,주위를 한번 둘러볼 일이다.새삼 놀라울 거다.디자인 아닌 게 어디 있는지! 한뼘 공간의 여백이 아쉬운 21세기 사람들.숱한 명분을 달고 태어나는 ‘디자인’들에게 제대로 알고 자리를 내줘야 하지 않겠나.독일인 글쓴이 크리스티네 지베르스와 니콜라우스 슈뢰더는 방송국 프리랜서 작가와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자로 일하고 있다.1만5000원. 황수정기자 sjh@
  • 세레나 8강 선착, US오픈테니스 베다노바 완파

    스토커와 악천후도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미국)의 8강행을 막지 못했다. 톱시드 세레나는 2일 미국 뉴욕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1617만달러) 여자단식 4회전에서 20번시드 다야 베다노바(체코)를 41분 만에 2-0(6-1 6-1)으로 완파했다. 세레나는 이날 경기에서 매세트 첫 서비스 게임 때 연속 3개의 에이스를 작렬시키며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계속했다. 세레나는 “서비스 넣는 데 전력을 기울였다.”며 “에이스가 기록될 때마다 경기가 더 잘 풀렸다.”고 밝혔다. 한편 독일인 알브레히트 스트로마이어(34)가 2일 세레나를 스토킹한 혐의로 경기장 주변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세레나는 내 연인”이라고 주장하는 스트로마이어는 15개월 동안 독일·프랑스·미국 등지에서 세레나를 쫓아다니다 수차례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1000달러의 벌금과 최하 1년의 징역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를 뺀 나머지 경기는 줄기차게 내린 비로 시작이 6시간30분이나 연기되는 등 진통을 겪은 끝에 취소됐고,단식 12경기는 아예 열리지도 못했다. 이두걸기자
  • 탈북12명 외국공관 진입 실패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탈북자 12명이 한국과 미국으로 망명을 요청하기 위해 2일 오후 3시(현지시간)쯤 베이징(北京) 소재 에콰도르 대사관으로 진입하려다 실패했다고 현장 목격자들이 2일 밝혔다. 여자 탈북자 6명은 에콰도르 대사관이 있는 산리툰 외교아파트 단지의 담과 외부 바리케이드를 사다리나 몸으로 넘었거나 넘다가 체포됐으며,남자 2명은 대사관이 입주한 빌딩의 1층까지 진입했으나 6층의 대사관까지 못가고 체포됐다.나머지 달아난 4명은 무장경찰의 곤봉과 주먹에 맞아 피를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된 탈북 여자 6명은 한성화(45)씨와 16세 딸,12세 딸,김연희(31)씨와 10세 딸 등 두 가족 5명과 개인 1명이다.1층에서 체포된 남자 2명은 정권(28)씨와 조영호(20)씨다. 이에 앞서 베이징으로 와서 한국 등지로 망명하려던 탈북자 11명과 이들을 안내하던 한국인 김희태씨가 8월31일 지린성(吉林省) 창춘(長春)역에서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고 탈북자 지원 활동가인 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이 2일 밝혔다. 한편 중국 공안당국은 탈북자들이 베이징으로 대거 진입한다는 제보에 따라 이들을 체포하기 위한 비상경계령을 지난 1일자로 하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베이징 시내 여러 대사관 단지 주변에는 공안과 무장경찰 병력이 평소보다 무려 5∼10배나 늘어났다. 중국 소식통들은 비상경계령이 언제 해제될지 모른다고 밝혔다. khkim@
  • ‘몸에서 우주까지-유럽인의 새로운 선택전’ 29일까지 예술의전당

    유럽공동체(EU) 탄생 이후 유럽의 생활과 미래의 디자인은 어떠한가를 생각해 볼 기회가 생겼다.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에서는 6일부터 29일까지 ‘몸에서 우주까지-유럽인의 새로운 선택전’이 열린다.이 전시는 지난 5월 파리 루브르박물관 개로셀전시관에서 소개된 작품들로 유럽 디자인의 최신 경향과 미래 생활에 대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것들이다.전시 주제는 7가지로 몸·집·작업공간·네트워크·도시이동·지구·우주였다. 한국 전시에서는 이중에서 우리 정서에 맞으면서 유럽인의 감각이 살아 있는 4가지,50여 프로젝트를 선보인다.‘또 다른 나의 몸’‘아름다운 나의 집’‘소통하고 이동하기’‘바비(Barbie)와 함께하는 미래’가 그것. 전시기획자 김난영씨는 “EU로 하나가 됐지만 독일인의 생활방식을 어떻게(불편한 관계에 있는)프랑스인에게 요구할 것인가,(지중해에 위치한 따뜻한)이탈리아인의 취향을 과연 (북풍이 부는 추운)핀란드인의 취향과 함께 묶을수 있는가 등을 생각해 보고,정체성을 찾는 자리”라면서 “다른 나라의 민족성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꼭 필요한 전시”라고 설명했다.전시품들은 루브르박물관 전시 2년6개월 전에 영국 독일 이탈리아 에스토니아 슬로베니아 등 유럽 11개 국의 디자인 전공 대학생들과 젊은 디자이너들이 협력해 만든 장기 프로젝트다.때문에 완성도나 상업적으로 성공할 가능성보다는 ‘디자인의 접근 방식과 개념’에 좀더 주의를 기울여 감상하는 것이 좋다. 이를테면 ‘기억’이라는 작품은 둥근 수박을 고이는 흔한 도구.그러나 ‘수박 받침’이 아닌 기억이라고 제목을 붙인 이유를 디자이너는 ‘수박이 닿았던 자리의 무게와 눌림을 받침이 기억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한다.디자인전문가들은 “개념을 따라잡을 때 디자인을 단순히 모방할 뿐 아니라 한걸음 더 나아간 디자인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유럽 전시 때 가장 인기를 모은 ‘유혹하는 초콜릿’은 인체를 그대로 본떠 만든 초콜릿.인체의 조각(초콜릿)을 만지고 깨물어 먹으면서 신체적 접촉과 욕구들을 체험하며 사랑하는 감정들을 일깨운다는 개념이다.이 제품은 독일의 몇몇 갤러리에서 상품화해 팔기도 했다. ‘시소 벤치’는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로 나왔다.시소와 벤치의 요소를 모두 갖고 있다.벤치로서 기능을 하려면 의자에 앉으려는 둘 또는 셋이 몸무게에 따라 앉는 위치를 조절해야 하고,동시에 앉고 일어나야 넘어지지 않는다.‘공생’의 개념을 강조했다. 특별전인 바비인형을 통해 본 유럽의 현재와 미래는 어린이들도 좋아할 만한 소재와 주제로 꾸몄다.개당 80㎤의 입방체로 유럽전에는 48개가 소개됐지만 국내전에서는 8개만 전시한다. 컴퓨터 가상환경(3차원)에서 드로잉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관한 교육용 DVD인 ‘싱 드로잉(Seeing Drawing)’도 소개한다.영국 래이번즈번 디자인커뮤니케이션대학의 로빈 베이커 학장 등 2명이 참석하는 관련 세미나는 5일 오후 1시 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열린다.(02)580-1648. 문소영기자 symun@
  • 北주민 해상귀순/정부 입장·남북관계 전망

    “제비 한마리가 온다고 봄이 오는 것은 아니다.” 정부 당국자는 19일 이번 어선 탈북이 대량 탈북 사태의 시작이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은 비유로 답했다. 요컨대 북한 주민 3가족 21명이 어선을 타고 입북한 것과 관련,“남북 관계에 큰 의미를 주는 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탈북동기,경로 등 사실규명 작업에는 힘을 쏟되,이미 짜여져 있는 탈북자 정착지원 체제에 이들을 합류시키는 것 외에 별다른 조치는 취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이 대화국면에 접어든 남북관계에 파장이 미칠 사안이아니며,영향이 있더라도 최소화한다는 게 정부내의 대체적 분위기다.주중 탈북자들의 한국행 러시에 침묵을 지켜온 북한 역시 ‘모르는 척할’ 공산이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북한이 현재 당·정·군 등에서 안정적이고 최근경제 개선 조치들도 주민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는 정보 등을 고려할 때,크게 확대해석할 일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특히 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씨가 공언해온 보트 피플 탈북의 신호탄이라는일부 지적에 대해,일단 남측가족이 연계돼 있고,중국을 통한 탈출이 아니라는 점 등을 감안해 탈북지원단체에 의한 기획망명과는 무관하다는 쪽으로 해석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대동소이하다.고유환(高有煥)동국대 교수는 “94년 김일성 주석 사망 이후 탈북자들이 수십만 집단적으로 발생했으며 오히려 지금은 탈북자들이 주는 추세”라면서 북한이 그동안 탈북자들에 대해 “갈테면 가라.”는 식으로 대처해 왔기 때문에 당장은 부정적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북한은 지난 87년 김만철씨 일가 탈북시 ‘동진 27호’선원송환 취소를 통보하고 지난해 6월 장길수군 가족이 베이징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에 진입했을 때만 해도 “불순한 음모”라며 민감하게 대응했었다.그러나 최근 주중 각국 공관을 통한 탈북 러시에 대해선 침묵으로 일관했다. 윤덕희(尹德姬) 명지대 교수도 “남측에서 사태를 확산시켜 해석할 경우 우회적으로 반응할 수는 있다.”면서 남북관계 전반을 훼손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수정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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