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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머니의 나라 대한민국에 경의”

    “어머니의 나라 대한민국에 경의”

    밴쿠버 동계올림픽 바이애슬론 여자부 12.5㎞ 단체추발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독일의 시모네 하우스발트(31)는 지난 22일 메달 시상대에서 고개를 숙여 인사하며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나’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목례는 서양인의 관점에서 몹시 낯선 풍경이지만 한국인 어머니를 두고 있는 시모네에게 익숙한 모습일 수도 있겠다. 그녀가 얘기한 ‘또 다른 나’는 바로 한국이다. 동계올림픽 홈페이지에 소개된 그녀의 이름은 시모네 하우스발트지만, 중간 이름을 포함한 원래 이름은 시모네 혜숙 하우스발트. 그녀는 독일인 아버지 루돌프 뱅킹어(60)와 1975년 독일로 파견된 간호사 출신의 한국인 어머니 유계순(60)씨의 장녀다. 시모네가 동메달을 따던 순간 유씨는 독일에서 스키클럽 회원들과 이웃 주민들이 함께 모여 TV로 시모네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응원을 했다. 유씨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시모네가 올림픽 개인 종목에서 꼭 메달을 따고 싶어했는데, 너무 기쁘다.”며 “경기가 끝나고 1시간 정도 후에 전화가 와서 축하한다는 말을 전해줬다.”고 말했다. 유씨는 “어릴 때 한국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게 후회되지만 최근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밴쿠버 동계올림픽 사진 보러가기
  • 여친 만나러 중국서 독일로 ‘무전여행’

    독일 베를린에 사는 여자친구를 만나려고 중국 베이징에서부터 히치하이크로 무려 3개월 간 긴 여정을 한 중국 청년이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 뉴스블로그 차이나 허쉬에 따르면 베이징에 사는 구 유에란 30대 남성은 국경을 초월에 사랑에 빠진 독일인 여자친구 아이카를 만나려고 지난해 다소 무모한 계획을 세웠다. 비행기나 기차를 타지 않고 히치하이크로만 베를린에 가는 것. 구의 무모한 계획에 감명을 받은 절친한 친구 리우 장도 여정에 함께 했다. 두 사람의 무전여행은 순탄치 않았다.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불가리아, 이라크 등 13개국 국경을 넘는 1만 6000km를 히치하이크로만 가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던 것. 리우는 “총 88번이나 남의 트랙터, 승용차, 삼륜차, 수레 등을 얻어 탔다. 중간에 폭풍을 만나기도 했고 히치하이크에 실패해 길에서 이틀 밤낮을 보낸 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게다가 우즈베키스탄이나 카자흐스탄과 같은 나라는 히치하이크란 문화가 없어 더욱 곤혹스러웠다. 두 사람은 러시아 말로 쓴 “독일로 가고 있습니다. 태워주세요.”, “돈은 없지만 밝은 미소와 담배 한 개비를 드릴게요.”란 푯말을 들고 길에서 몇 시간을 기다리기도 했다. 결국 이들은 여행 시작 3달 반 만인 밸런타인데이 즈음에 베를린에 도착하는데 성공했다. 짧았던 머리카락은 어깨까지 내려오고 피부는 검게 그을렸지만 더 없이 좋은 경험을 했다고 만족해 했다. 리우는 “독일까지 가는 길은 어려웠지만 그 간 만났던 사람들과 나눴던 대화는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 됐다.”면서 “사서한 고생이지만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랜 여정 끝에 만나게 된 구와 여자친구 아이카는 애틋한 사랑을 확인했다. 아이카는 “최고의 밸런타인데이 선물”이라고 즐거워 하면서도 “다음에는 꼭 비행기를 타고 오라.”고 남자친구의 건강을 염려하기도 했다. 차이나 허쉬에 따르면 현재 구와 여자친구는 태국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으며 리우는 홀로 유럽을 배낭여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월드 뉴스라인] 비밀계좌 독일인 2000여명 자수

    독일 정부가 이달 초 탈세 조사를 위해 스위스 은행에 비밀 계좌를 갖고 있는 독일인 명단을 매입하기로 결정한 뒤 자수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독일의 16개 주 가운데 15개 주에서 최소한 2025명이 자수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EU, 말로만 그리스 구하기

    EU, 말로만 그리스 구하기

    지난 11일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재정 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 지원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데 이어 유로존과 EU 재무장관 회의가 뒤따르고 있지만 실제 지원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U 정상 간에도 이견이 존재할 뿐만 아니라 그리스가 3월 이전에 추가 조치를 취하는 데 주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유로존의 금융 불안정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독일과 유럽중앙은행(ECB)은 그리스가 다른 국가들의 지원을 원한다면 부가세 인상, 공공 부문 임금삭감 등 재정 적자 감축을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14일 프랑스 방송에 출연, “그리스의 경제 회복 프로그램이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EU 특별정상회의에서 “그리스가 먼저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그리스 지원을 밀어붙이려고 했던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달리 그리스의 강도 높은 재정 감축안을 주장했다고 르몽드는 전했다. 이 신문은 여러 소식통의 말 인용, 메르켈이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자민당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자민당뿐만 아니라 독일 국민들의 여론도 심상치 않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 주간 빌트암손탁의 여론조사 결과 독일인 53%는 필요하다면 그리스를 유로존에서 퇴출시켜야 하며 67%는 그리스에 지원을 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하지만 그리스는 3월 중순까지 기존에 발표한 계획만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리스 재무장관은 회의 직전 “추가조치를 거부한다.”면서 EU에 명쾌한 지원을 요구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프랑스의 경우 이 같은 입장을 존중하면서도 “3월은 진실이 드러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그리스를 압박하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은 “3월부터 EU와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가 적자 감축 노력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감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골드만삭스 등이 그리스 재정 위기에 한몫했다는 뉴욕타임스(N YT)의 보도가 나와 미국발 금융위기 주범으로 꼽히는 월스트리트가 또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 신문은 각종 기록과 인터뷰를 종합한 결과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등은 파생금융을 통해 그리스가 EU의 감시망을 피해 돈을 빌릴 수 있도록 했고 결과적으로 그리스는 드러나는 부채 규모를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EU의 지난해 4·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망치를 밑돌면서 이 지역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가 1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EU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마이너스 2.3%를 기록했다. 고도성장 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중국뿐만 아니라 금융 위기 당시 타격이 컸던 미국(0.1%)과 일본(3.5%) 역시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유로존에서는 최근 유럽 위기론의 핵심에 있는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독일의 성장률도 크게 뒷걸음질 쳤다. 프랑스는 마이너스 0.3%로 유로존 국가 중 감소 폭이 가장 작았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獨·스위스 비밀계좌 기싸움

    고객의 계좌를 철저히 보호하는 ‘은행 비밀주의’로 유명한 스위스가 독일과 한판 대결을 벌이고 있다. 이달 초 독일 정부가 탈세 혐의가 짙은 독일인 1500명의 스위스 계좌정보를 사들이겠다고 발표한 것이 발단이 됐다. 스위스 제네바의 HSBC 프라이빗뱅크(부유층을 위한 자산관리기관)에 근무했던 한 정보기술 전문가가 250만유로(약 40억원)에 팔겠다고 제안한 이 자료에는 독일 세무당국이 약 1억유로에 달하는 탈루 세액을 회수할 수 있는 정보가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정부의 이 같은 방침에 스위스는 스위스 은행에서 훔친 자료를 바탕으로 한 탈세 조사에는 절대로 협조하지 않겠다며 강력 반발했다. 급기야 독일이 유출된 계좌정보를 사들인다면 독일 고위공직자의 비밀계좌를 폭로하겠다는 협박(?)까지 나왔다. 스위스 우파 정당인 스위스국민당(SVP)의 알프레트 헤어 의원은 14일(현지시간) 독일 일간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독일의 정치인, 법관들이 스위스와 리히텐슈타인에 조세 회피 목적의 계좌를 갖고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독일 정부가 도난당한 은행정보를 구매한다면 SVP는 법률을 개정해 독일 공직자의 스위스 계좌를 전면 공개하겠다.”고 경고했다. 헤어 의원은 SVP의 취리히주 위원장이자 스위스납세자연맹 회장이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2007년 독일 비밀정보기관이 리히텐슈타인에서 도난당한 은행 정보를 500만유로에 구입한 예를 들면서 자료 매입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21세기에는 국가가 은행 비밀주의를 통해 탈세를 조장하는 시스템이 더이상 존속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밀계좌 정보를 공개하라는 국제사회의 압력이 거세지자 은행 비밀주의를 고수해온 유럽의 강소국 스위스, 룩셈부르크, 오스트리아 3개국 재무장관은 14일 룩셈부르크에서 사상 처음 회동을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였으니 합의된 해결안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한국 관리자는 사람지향형”

    국내 기업의 관리자(팀장·부장)들은 부하직원과 의사소통을 할 때 대화의 내용보다는 말하는 사람의 감정을 1차적으로 고려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기술교육대 한국은씨는 5일 박사학위 논문 ‘관리자의 경청 유형이 부하직원의 신뢰와 수용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국내 공기업 2곳과 민간 대기업 4곳의 직장인 66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를 분석,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관리자의 경청 방식을 ▲사람지향(말하는 사람의 감정 등을 우선 배려해 듣는 것) ▲내용지향(메시지 내용을 중심에 두고 꼼꼼히 듣는 것) ▲행동지향(말하기 전 메시지 내용을 추리하고 요점만 듣는 것) ▲시간지향(시간을 엄격히 제한해 듣는 것) 등 4가지 유형으로 나눠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민간 기업의 관리자급 응답자들은 ‘부하직원과 대화할 때 사람지향 방식으로 듣느냐.’는 물음에 평균 4.036점(5점 척도, 공기업 평균은 4.025)을 줬다. 내용지향(3.583점), 시간지향(3.307점), 행동지향(2.800) 경청법을 따른다는 응답을 크게 웃돌았다. 부하직원들도 자신의 관리자가 사람지향 듣기를 하느냐는 질문에 다른 방식보다 높은 3.466점(공기업 3.492점)을 부여했다. 이는 한국인들의 직장 내 듣기법이 서양인들의 듣기법과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독일인들은 행동지향 듣기법을, 미국인들은 시간지향 듣기법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씨는 “우리나라 관리자들은 유교문화의 온정주의 영향 때문에 하급자 기분을 배려하는 경청 자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논문은 관리자들이 사람지향 방식으로 들으며 업무 지시를 할 때 부하직원이 진심으로 따를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사람지향 경청법을 택할 때의 지시 수용 가능성은 행동지향 경청법을 택할 때보다 30배가량 높았다. 한씨는 “하급자의 감정까지 고려하는 방식이 비효율적이라고 여기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면서 “한국의 정서상 사람지향 경청법을 택할 때 조직능률이 극대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첨밀밀’ 장만옥, 7세 독일 연하남과 약혼

    ‘첨밀밀’ 장만옥, 7세 독일 연하남과 약혼

    ‘첨밀밀’ 여주인공 배우 장만옥(46)이 7세 연하의 남자친구 올레(Ole)와 약혼한 것으로 밝혀졌다.중국의 포털사이트 시나닷컴(新浪娛樂)은 최근 “장만옥이 지난해 12월 23일 7세 연하인 독일인 남자친구와 베이징의 한 호텔에서 약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보도 직후 장만옥의 소속사 측이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하기도 했지만 결국 대만의 핑궈일보(坪果日報)를 통해 장만옥의 약혼은 기정사실로 확인됐다. 핑궈일보가 지난 15일 “장만옥이 베이징의 중국 그릴(Grill) 호텔에서 약혼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한 때문이다.장만옥 측은 이에 대해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한편 장만옥은 1998년 프랑스 감독인 올리비에 아싸야스(Olivier Assayas)와 결혼했으나 3년 만인 2001년에 이혼했다. 사진 = 영화 ‘첨밀밀’ 스틸이미지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주 빛낸 7人 이야기책 발간

    제주 세계자연유산의 가치를 빛낸 옛 선각자들의 이야기가 책으로 꾸며져 나왔다. 제주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와 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가 만든 이 책에는 제주의 숨겨진 가치를 연구하고 세상에 빛을 보게 한 선각자 7명의 이야기를 담은 것으로 12일 전해졌다. 조선시대 한라산 등정일기 ‘남명소승’을 남긴 임제(1549~1587)를 비롯, 한라산을 등정, 높이가 1950m임을 처음 확인한 독일인 지그프리이트 겐테(1870~1904), 왕벚나무 표본을 처음 채집해 세계에 알린 프랑스 신부 타케(1873~1952), 제주의 특산식물 구상나무를 명명한 영국인 어니스트 윌슨(1876~1930) 등의 이야기가 담겼다. 제주학을 개척한 석주명(1908~1950), 만장굴을 최초로 발견하고 한라산 등반로를 개척한 부종휴(1926~1980), 제주의 330여개 오름을 직접 발로 조사하고 기록한 ‘오름나그네’의 김종철(1927~1995) 등도 소개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16세 스페인소년, 성전환 수술로 ‘여자’ 됐다

    어릴 적부터 스스로를 여자라고 생각해온 스페인 10대 소년이 성전환 수술을 받아 진정한 여자가 됐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16세 소년이 지난 주 바르셀로나에 있는 병원에서 여자의 신체로 바꾸는 수술을 받았다고 영국 대중지 더 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성공리에 수술을 마친 소년은 현재 병원에서 회복 중이며 수술 결과에 만족하고 있다. 수술 직후 소년은 의료진에게 “여자이면서도 늘 남자의 몸에 갇힌 신세였는데 드디어 여자로 당당하게 세상을 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년은 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성정체성을 고민해왔으며 사춘기를 겪으면서 남들과 다르다는 생각 때문에 방황을 해왔다. 소년이 13세 되던 해 가족들은 소년이 성전환 수술을 받는 것에 동의, 정신과 상담을 통해 소년의 상태를 방대한 양의 보고서로 작성해 법원에 제출했다. 스페인 현지법 상 법원의 동의 없이는 18세 미만이 성전환 수술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법원으로부터 허가를 받고 소년은 14세부터 본격적인 호르몬 치료를 시작했고 지난 주 신체를 완전히 여성으로 할 수 있는 성전환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수술을 집도한 이반 마네로는 “스페인에 있는 많은 성적 소수자들이 18세를 전후해 수술을 받지만 소년처럼 합법적인 절차를 준비해 수술을 받는 사람은 처음이었다.”고 밝혔다. 소년은 2년 전 16세 나이에 성전환 수술을 받은 독일인 킴 페트라스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이른 나이에 성전환 수술을 받은 트랜스젠더가 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성북구 간부회의에 외국인 동장 참석

    성북구 간부회의에 외국인 동장 참석

    성북구가 5일 열린 새해 첫 간부회의에 외국인을 참석시켰다. 8500여명의 외국인과 800여곳의 다문화가구, 34명의 외국대사를 대표해 외국인 명예동장을 앞으로 확대간부회의에 참석시키기로 결정한 것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해 11월 문을 연 성북다문화빌리지센터의 외국인 명예동장인 독일인 알렉산더 크나이더(53·한국외국어대 통번역대) 교수. 그는 이날 회의에서 “외국인이 명예동장이 된 것도 처음인데 회의까지 참석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한국어 공부도 더 해야 하고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재미있게 일하겠다.”고 말했다. 성북다문화빌리지센터는 구 거주 외국인들에게 한국 문화와 역사를 알리고 언어와 문화가 다른 이국생활의 불편함을 해결해주는 등 안정적 정착을 돕는 곳이다. 크나이더 교수는 지난해 11월 말 명예동장 위촉식에서 “새해부터 간부회의에 참석해보면 어떻겠느냐.”는 서찬교 구청장의 제안을 받고 이를 허락했다. 크나이더 교수는 앞으로 격주로 열리는 확대간부회의에 한 달에 한 번씩 참석해 외국인 거주자들의 입장을 대변하게 된다. 크나이더 교수는 한국학을 공부하려고 1998년 입국해 성북동에서만 13년을 살았다. 최근에는 성북구에 거주하는 외국인 8500여 명을 대표해 동장이 됐다. 그동안 구는 기존 회의에 구청장과 부구청장, 구청 실·국·과장 외에 20개동의 동장들이 참석해 의견을 나눠왔다. 크나이더 교수는 21번째 동장 자격으로 회의참석이 허용됐다. 그는 “성북동에 마을버스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나 30여개국 출신 외국인이 번갈아가며 음식 축제를 여는 행사를 해보자는 제안을 구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회의에 참석하면 구정 전반을 이해하고 거주 외국인을 대표해 의견을 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모닝 브리핑] 예멘정부 “6월 한인 납치살해 배후 알카에다”

    예멘 정부가 지난 6월 발생한 한국인 1명과 독일인 2명 납치 살해 사건의 배후로 알카에다를 처음으로 지목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라사드 알 알라이미 국방 차관은 24일(현지시간) 의회에 출석, 알카에다가 시아파 반군인 하우티스의 도움을 받아 이들을 죽이고 함께 끌고간 영국인 1명, 독일인 가족 5명을 억류 중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하우티스는 이 사건에 연루돼 있지 않다고 주장해 왔다. 또 정부는 알카에다와 하우티스의 연계를 입증하려고 했으나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 바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디지털음원으로 만나는 임형주의 ‘압록강은 흐른다’

    디지털음원으로 만나는 임형주의 ‘압록강은 흐른다’

     한·독수교 125주년을 맞아 SBS와 독일 방송사 BR(Bayerischer Rundfunk)이 공동으로 제작한 SBS 창사특집 드라마 ‘압록강은 흐른다’의 OST가 디지털 음반으로 발매된다.  드라마 ‘압록강은 흐른다’는 일제의 탄압을 피해 망명한 뒤 따스한 인간애로 독일인을 감동시킨 고(故) 이미륵 선생의 일대기를 잔잔한 감동으로 그려낸 작품. 지난해 방영 이후 방송 요청이 이어져 올해 1월 신년특집으로 재방송됐고, 지난 6월에는 영화판으로 재편집돼 극장 상영을 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내년에는 한국 드라마 최초로 독일에 수출되어 BR 방송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소니뮤직이 내놓은 이번 ‘압록강은 흐른다’ OST는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서비스되는 디지털 음반. 드라마 OST 음반으로는 이례적으로 전곡이 팝페라테너 임형주의 음악으로 채워졌다.  임형주는 “지난 2월 첫 미니앨범 ‘My Hero(마이 히어로)’을 내놓으면서 ‘압록강은 흐른다’의 OST 음반 1만장을 제작해 증정한 적이 있었다. 발매 2~3달 만에 전량이 다 팔리면서 팬들의 요청이 계속됐는데도 음원 서비스도 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디지털 앨범으로 발매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압록강은 흐른다’ OST의 디지털 음반은 오는 16일부터 서비스된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아르헨 학자 “나치, 회춘약 개발 성공했었다”

    아르헨 학자 “나치, 회춘약 개발 성공했었다”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일 나치정권이 회춘약 개발에 성공했었다는 주장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나치가 아돌프 히틀러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은밀하게 연구를 진행, 임상실험까지 마치고 회춘약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다. 이런 주장을 펴고 나선 건 아르헨티나의 역사학자 카를로스 데 나폴리. 나치에 대한 저서를 이미 여러 권 펴내기도 한 그는 최근 “독일이 2차 대전에서 패한 후 아르헨티나로 넘어온 한 독일인 의사가 살던 집에서 회춘약 개발성공에 대한 기록이 발견됐다.”고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데 나폴리에 따르면 기록을 남긴 문제의 독일인 의사는 2차 대전 때 ‘죽음의 천사’라고 불리던 나치의 고위인사다. 그는 독일의 패전 후 아르헨티나로 은밀히 넘어와 신분을 감춘 채 여자 대리인을 앞세워 제약회사, 연구소 등의 지분을 인수해 사업에 손을 댔다. 역사학자가 발견했다는 기록은 바로 그 당시 문제의 독일인 의사가 대리인에게 보낸 문서 중 하나다. 데 나폴리는 “문서를 보면 청춘을 되찾을 수 있다는 회춘약 비법이 적혀 있다.” 며 “회춘약을 투약하면 20-30대 청춘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문서기록에 따르면 아우슈비츠 인근에서 나치가 임상실험을 했는데 회춘에 성공한 사례가 있었다.”며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하던 중 실제로 임상실험을 받고 가임기간이 연장됐다는 덴마크 여성의 증언을 직접 들었다.”고 주장했다. 강제수용소에서 학살된 사람들로부터 호르몬을 채취해 만든 회춘약을 투약하고 운동, 채식, 로얄제리 복용 등을 병행하는 실험이 있었고, 실제로 청춘을 회복한 성공사례가 있었다는 증언을 했다는 것이다. 데 나폴리는 이 여성의 실명(프리에다 로센슨)을 인터뷰에서 공개했다. 한편 데 나폴리는 인터뷰에서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AIDS)가 회춘약 임상실험에서 만들어진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원숭이 성기에 회춘약을 투약하면 특히 효과가 빠르다는 나치의 실험기록이 남아 있는데 회춘약을 투약받은 원숭이들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증상을 보이며 죽어갔다는 것이다. 데 나폴리는 “회춘약의 임상실험 과정에서 부작용이 생기면서 에이즈 바이러스가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낮 시계탑서 ‘사랑’ 나눈 연인을 찾아라

    지난 20일 호주 시드니의 번화가 중 하나인 브로드웨이에 위치한 시계탑(Clock Tower) 옥상에서 사랑을 나누는 연인의 모습이 포착돼 그 주인공을 찾는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 속 시계에서 알수 있듯 시간은 오후 3시 30분 경으로 당시 브로드웨이를 지나가는 시민들이 시계탑을 바라보며 웃고, 휴대폰으로 촬영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당시 시계탑 주변에 위치한 호스텔에 머물던 독일인 관광객이 이 장면을 포착, 호주 언론에 공개하면서 그 주인공이 누구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시계탑은 1904년에 건축돼 그레이스 브라더스 백화점이 입점했다가 현재는 대학생들이 주거하는 유니로지(UniLodge)로 전환된 역사적 건물이다. 브로드웨이에는 시드니 대학교와 UTS가 위치하고 있어 이 건물에는 대부분 대학생들이 살고있다. 유니로지 매니저인 라비 크리쉬아나는 “건물 내 학생들은 전자 출입증을 이용해 옥상에 올라갈 수 있으나 시계탑까지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며 “지난 금요일 시험이 끝나 아마 학생들이 그 기분에 시계탑까지 올라가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본인이나 주변인이 연락할 것을 기대하고 있고, 이런 문화에 개방적인 이유로 나름 재미있는 이슈를 만들려는 분위기다. 현재 신문, 라디오 방송에 이 뉴스가 화제로 떠오르고 있으며 세계 언론까지 타전돼 주인공들이 등장한다면 더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형태 tvbodaga@hanmail.net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린세상]독일의 이방인, 그리고 우리는? /황기돈 한국고용정보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독일의 이방인, 그리고 우리는? /황기돈 한국고용정보원 선임연구위원

    지난 11월3일은 독일 통일 2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독일 통일의 세계사적, 정치적, 경제적 의미가 한국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독일의 통일로 한국이 유일한 냉전·분단국가로 남아 있어서다. 분단, 통일(비용)에 대한 논의도 많이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민족주의 성향이 강하기로는 독일에 못지 않은 한국이건만 독일의 이방인 문제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는 듯하다. “독일 사람들이 내게 가장 궁금해하는 게 독일 말과 태권도 잘 하느냐는 거야! 나는 내가 독일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여기서 나는 이방인이야!” 필자의 독일 유학시절에 한국계 독일인 후배가 한 말이다. 독일에서 태어나 독일 말을 독일 사람처럼 잘하고 독일 국적을 가지고 독일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고 여자 친구도 독일인인데 이방인이라니? 그럼 유학생인 나는? 그 후배는 이방인이고 나는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무슨 이유로든 독일에서 살고 있지만 자신이 어디에 속한다는 것을 잘 알며 민족국가로 구성된 질서를 따르고자 하는 반면, 이방인은 독일 사람과 함께 살고 있는 이웃이지만 독일인들이 만들어 놓은 질서나 생활양식을 그대로 따르지는 않는다는 점이 결정적인 차이다. 이웃이지만 낯선 것에 대한 거부감이다. 이런 거부감의 정도에는 차이가 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인들과 달리 종교를 비롯해 독자적인 삶의 양식을 고집하는 유대인, 터키인, 아프리카인에 대한 대응은 확연히 다르다. 물론 거부감의 정도에 차이가 없는 경우도 있다. 점차 줄어드는 일자리와 국가의 보조·지원을 둘러싼 경쟁자로 인식될 경우 이방인에 대한 독일인의 질투와 증오심은 아시아인이든, 유대인이든, 터키인이든 가리지 않는다. 신나치계열 젊은이들의 무차별적 테러가 좋은 예다. 전세계가 하나의 시장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기업과 함께 근로자의 활동영역도 전 세계로 넓어지고 있다. 오랫동안 ‘우리끼리’ 살아왔던 많은 한국 사람들이 외국으로 나가고 많은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우리가 하기 싫어하거나 못하는 부분에 기여하면서 살고 있다. 모두가 이방인이거나 그럴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이들 외국인, 또는 이방인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독일인들은 그들과 함께 사는 이방인에게는 살갑게 대하지 않지만 가난한 나라 원조에는 적극적이다. 돕거나 함께 살고자 하는 마음이 지역적으로 거리가 멀수록 강해지는 모순적인 현실이다. 독일의 원조를 나치의 유대인 학살에 대한 반성의 일부로 볼 수도 있고, 장기 투자라는 경제적인 관점에서 해석할 수도 있다. 오랫동안 원조를 받아왔던 한국도 늦게나마 원조를 시작하겠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함께 살고 있는 이방인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때리지 마세요!”, “월급주세요!”라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절규를 자주 듣는다. 일부에 불과하겠지만 욕설과 매질이라니. 게다가 백인에게 그렇게 했다는 말은 들리지 않는다. 피부색에 따라 노동의 대가를 받지 못하고 사용자나 관리자에게 매를 맞는 이방인이 독일에는 없다. 물론 이방인이 좋은 일자리를 구하기는 상대적으로 어렵지만 최소한 근로관계가 성립되면 이런 차별은 없다.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나라가 경제 원조국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어렵사리 벌어 놓은 세상의 긍정적인 평가를 함께 사는 이방인에 대한 매질로 까먹고 있다. 법적인 것은 물론 국가 이미지 관리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농어촌에서 아이들의 울음소리나 웃음소리가 나는 것은 대부분 ‘외국인’ 며느리 덕분이라는 보도가 있다. 이제 우리도 피부색과 문화의 차이를 인정하면서 가까운 이웃에게 살갑게 대하며 함께 살아가는 훈련이 절실한 시점이다. 독일 통일 20주년을 계기로 통일은 물론 이방인 문제에 대해서도 독일에서 배울 것과 버릴 것을 분명히 할 수 있어야겠다. 황기돈 한국고용정보원 선임연구위원
  • 걷기열풍 타고 워킹화 ‘불티’

    걷기열풍 타고 워킹화 ‘불티’

    제주 올레길을 찾는 이들이 늘고 서울 한강변을 비롯해 전남 완도군·강원 고성군 화진포·지리산 둘레길·경남 창녕 우포늪 탐방로 등이 생기면서 전국적으로 걷기 열풍이 뜨겁다. 걷기 열풍은 워킹화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ABC마트에서는 지난달 러닝화와 워킹화 매출이 지난해 10월보다 70% 이상 늘었다. 지난 9월 국내 최초로 스포츠워킹 토털브랜드 W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러닝화와 워킹화의 차별성을 부각시킨 프로스펙스는 13일 “걸을 때는 발 디딤면을 넓게 오래 디디기 때문에 신발이 땅에 닿을 때 충격을 발 전체로 분산시키는 기능을 해야 한다.”면서 “워킹화를 신었을 때 근육이 약한 상태에서도 무리없이 오래 걸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운동화에서 워킹화로의 변화가 도입 단계라면 걷기 편한 구두, 즉 컴포트슈즈 시장은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마사이워킹 개념을 도입한 MBT와 국내업체 린(LY N) 등이 워킹슈즈의 개념을 소개한 데 이어 락포트 등 백화점 입점업체들이 정장에도 맞춰 신을 수 있는 디자인의 컴포트슈즈를 내놓은 뒤 젊은층까지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2006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을 시작으로 전국 6곳에 워킹화 편집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워킹온더클라우드의 올해 1~10월 매출은 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억원에 비해 37% 성장했다. 국내에 선보인 뒤 매년 평균 50% 이상 매출상승세를 이어왔다. 특히 이 회사의 슈마이스터 강남센터에서는 올해 초부터 연세대·한양대·힘찬병원 등과 제휴해 의사처방전에 근거해 독일 신발장인 슈마이스터가 기능성 깔창을 맞춰주는 사업도 병행했다. 올해 1월부터 한국에서 일한 앤디 빈켈 슈마이스터는 “독일인에 비해 한국인들의 발바닥이 더 평평한 편”이라면서 “아마 육류보다 생선과 채소를 즐기는 식습관 때문에 발바닥 인대와 근육 조직이 약해졌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발 형태를 고려하지 않고 앞 코가 뾰족하고 볼이 좁은 신발을 신어서 발가락쪽 뼈는 바깥쪽으로 치우치고 뒤꿈치쪽 뼈는 안쪽으로 치우치는 변형(무지외반증)이 일어난 경우가 흔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인 발에 적합한 신발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워킹화 브랜드 대부분은 이런 다양한 요구에 민감하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 지난 12일 스포츠브랜드 최초로 서울 강남 양재천과 일산 호수공원 근처에 워킹 전문매장 ‘아식스 워킹’ 매장을 낸 아식스는 3차원 발 모양 측정시스템을 통해 워킹화를 추천해주고, 걷기 마니아들을 위해 체성분·혈압·체중 등을 분석하는 워킹효과 측정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로스펙스는 파워풀한 워킹을 위한 W파워, 편안한 워킹을 위한 W컴포트, 충격흡수력을 높인 W에어, 야생에서의 워킹을 위한 W트레일, 장거리 워킹을 위한 W롱디스턴스, 일상생활에서 신기 편한 W캐주얼 등 6종 44품목으로 제품군을 세분화했다. 스케처스는 미국에서 먼저 인기를 끈 패션워킹화 ‘셰이프업’을 국내에 들여왔다. 워킹화의 단점인 굽을 살리고, 안 쓰던 근육을 쓰게 해서 다이어트에 유용하다는 설명이다. 르까프의 ‘닥터세로톤’은 발 아래 움푹 파인 부분에 맞춤식 아치 높이 조절장치를 장착해 맨발로 걸을 때처럼 세로토닌이 분비되도록 고안했다. 휠라는 고어텍스 소재를 적용, 방수와 투습 기능을 높인 제품을 내놓았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글로벌 시대] 한국에서 외국인으로 살기/알란 팀블릭 서울글로벌센터 관장

    [글로벌 시대] 한국에서 외국인으로 살기/알란 팀블릭 서울글로벌센터 관장

    나는 나의 나라 영국을 항상 세계에서 가장 국제적이며 다양한 인종에 관대한 나라로 여겨왔다. 영국은 이민자와 침략자 그리고 난민들이 함께 뒤섞여 왔다.영국인의 유전자는 셀틱 브리튼 조상, 로마 식민지 주민, 바이킹 해적, 스칸디나비아 모험가, 독일 북쪽의 앵글로 색슨족, 덴마크 정착자, 프랑스의 노르만계 기사, 그리고 지난 50년간 넓게 퍼져 있던 대영제국의 영토에서 온 남아시아, 캐리비안 인종의 이주노동자와 사업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나의 경우 아마 앵글로 색슨, 웨일스, 아이리시, 그리고 독일인의 피가 흐르고 있을 것이다. 다양한 인종으로 이루어진 영국의 많은 섬 사람들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서로 잘 지낸다. 영국이 여러 인종의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는 것이 비교적 작은 인구에도 불구하고 스포츠, 문화, 용맹한 군대, 황실, 학문, 문학, 과학 그리고 팝 음악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에서 뛰어난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런 모든 것들이 어릴 적부터 우리는 단일민족에 같은 역사, 같은 문화, 같은 언어를 공유하고 있다고 가르침을 받은 한국인으로서는 이상하게 보일지 모른다. 한국정부는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에게 열린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말 다문화 사회가 필요한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 듯하다. 최근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100만명 이상으로 크게 늘긴했지만 간과하고 있는 사실은 이 숫자의 대부분은 잠시 머물다 떠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한국에 정착해 사는 외국인의 수는 여전히 다른 나라의 외국인 비율과 비교할 때 매우 적다. 정착해 사는 외국인들은 대부분 한국사람과 결혼한 사람이거나 해외교포들이다. 대부분의 경우 외국인들은 한국에서 대략 3년 정도 머물다가 떠나고 한국과 깊은 인연을 맺거나 한국사회에 동화돼 사는 경우는 드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존재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예를 들면 외국인에 의해 행해진 범죄는 미디어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비(非)한국인의 인구가 서울에서만 35만명 정도 되고 그 증가율이 높아짐에 따라 외국인에 의한 범죄가 늘어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그러한 범죄들은 2004년 1만 3000건에서 2008년에는 3만 4000건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이것은 전체 범죄의 1.25% 수준이다. 통계적으로 볼 때 외국인이 한국인보다 범죄를 덜 저지른다. 외국인들이 법규를 잘 지키지 않고 평화로운 한국 국민들을 위협한다고 생각하는 가설은 매우 걱정스럽다. 자칫 외국인에 대한 반감을 조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편견을 가지기는 쉽지만 버리기는 어렵다. 나는 한국이 세계적인 국가가 될 것이라는 데 한치의 의심도 없다. 한국이 다른 나라가 경험한 폭력, 증오, 방어적인 편견 등을 피해 가기를 바란다. 그러나 그런 재앙들을 피하기 위한 길은 외국인들을 탄압하거나 갇힌 사회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다. 마치 타조처럼 머리를 모래속에 처박고 있는 것은 세계화의 흐름에 어긋나는 일이다. 다인종 국가인 싱가포르는 새로운 이주민에게서 나오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업가 정신으로 계속 새로워지며 번성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한국 국적을 갖고 있는 것과 서울시민이라고 불리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나는 아마 여생을 여기에서 보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나처럼 태어난 나라로 돌아가는 대신 여기에 정착하고 싶어 한다. 그들은 말한다. 영구비자를 얻기가 매우 어려우며 이민국에는 그러한 절차들을 도와주는 임무를 배정받은 사람도 없다고. 이제 한국은 세계 모든 나라에 국경을 열고 열린 마음으로 모든 구성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수 있는 사람들을 받아들여야 할 때이다. 알란 팀블릭 서울글로벌센터 관장
  • 우리는 정말 스스로 생각하고 사는가

    지구의 기온이 상승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북극 빙하가 녹고,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다. 기후변화의 결정적인 원인을 늘어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라고 규정한다. 그래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탄소 배출을 제한하고 태양열 같은 새로운 에너지를 개발하는 데 온갖 돈을 쏟아붓는다. 과연 이런 행동은 옳은 방향인가. 사랑에 빠진 상대가 멍청이인 것을 알지만 헤어나질 못하는 여성이 있다. 이성이 자리한 대뇌피질은 “녀석을 차버려!”라고 속삭인다. 하지만 감정 중추인 변연계는 소리친다. “그래도 저이는 진짜 귀엽잖아!” 결국 그냥 사귄다. 이성적인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자신을 탓하면서. 그런데 이게 세계적인 커피 브랜드의 소비를 촉진하는 힘이었다면, 어떤 상관관계로 풀어낼 수 있을까. ●보고 듣는 대로 믿는 현대인 꼬집어 독일에서 ‘가장 재미있는 물리학자’로 불리는 빈스 에버르트는 끊임없이 묻는다. 인간이 지금처럼 생활한다면 수년 뒤 지구를 멸망시킬 것이라는 환경론자의 히스테리는 정당한가. 진정 친환경 제품을 이용하면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을까. 휴가철에 여행가방을 들지 않고, 해외로 벗어나지 않는 독일인은 삶의 지평을 넓힐 수 없는 것인가. 유전자 변형 토마토를 생산하는 기업은 인류의 건강에 해악을 저지르고 있는가. 비만이 유전자의 영향을 받는다고 말하면서 꼭 벗어나야할 ‘악의 축’으로 규정한다면, 다이어트 팁을 ‘먹는 양을 줄이고 운동해라.’가 아닌 ‘다른 부모를 찾아라.’로 바꿔야 하는 것 아닌가. 에버르트는 이런 질문들은 던지고 다소 황당하면서도 유머스럽고 기발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네 이웃의 지식을 탐하라’(조경수 옮김, 이순 펴냄)를 완성했다. “여러분은 스스로 생각합니까.” 책 첫머리부터 저자는 뜬금없이 질문한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데카르트의 말을 인용하며 그럴싸하게 ‘당연하지. 생각하지 않는 그 순간은 나 자신은 내가 아닌거야.’라는 대답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정말 우리는 생각하고 있을까. 저자가 말하는 ‘생각’은 ‘언제 천장 페인트칠을 했더라?’거나 ‘괴델의 정리가 뭐였지.’라는 일반적인 것이 아니다. 스스로의 판단과 주장을 만들어내는 사고 행위이다. 하지만 정보 홍수의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사회의 인간은 그 사고를 대체로 ‘아웃소싱’한다. 확인되지 않는 소문과 각종 음모론, 감언이설 등에 접하며 사고의 오염을 겪는다. “인간은 특별히 잘 듣지도 못하고, 냄새를 잘 맡지도 못하고 털도 별로 없으며, 날카로운 발톱이나 맹수같은 이빨도 없다. 그럼에도 우리는 토끼만큼 증식했다. 수레바퀴와 천연두 백신을 발명했고 심지어는 전기로 창문을 올리는 장치마저 고안해냈다. 사고는 우리의 진화적 지위이다. 그런고로 생각하는 사람이 그토록 적다는 사실이 나는 매번 놀랍다.” 저자는 책을 통해 안일하게 생각하고, 들은 대로 되풀이하며, 본 대로 믿어버리는 무감각에 강력한 전기 자극을 주어 사고 세포를 되살리고자 한다. ●논리적이면서도 유머 가득한 풍자 앞서 말한 질문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지구 역사를 보면 인간이 이산화탄소를 방출하지 않았을 때도 이미 엄청난 기온 변화가 있었다. 1만 5000년 전 빙하가 녹은 것은 네안데르탈인들이 고기를 불에 구워먹기 시작하면서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킨 탓이 아니다. 기후 변화의 결정적인 원인으로 이산화탄소만 꼽을 수는 없다. 사실 기후 연구도 결코 정확한 과학이라 하기 힘들다. 저자는 세계 기후 보고서 13장의 한 구절을 인용한다. “기후 모델은 연계된 비선형적인 카오스적 시스템으로 작동한다. 따라서 기후 시스템의 장기적 예측은 불가능하다.” 지금의 환경 오염이 안전한 수준이라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보험에 가입할 때든, 세상을 구할 작정이든, 어떤 경우에도 간과하기 쉬운 세목을 꼼꼼히 읽어라.”는 저자의 말은 영향력있는 학자들의 말이라도 비틀어보고 따져보는 과정을 가져보라는 의미이다. 사람들이 ‘스타벅스’를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크기, 종류, 추가사항 등을 캐묻는 커피 주문이 귀찮아도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저자는 “평범한 일상에서는 결정권을 갖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뭔가 결정한 기회를 주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2유로 80센트를 내고 얻는 것은 커피 한 잔이 아니라,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한 사람들이 ‘빈스, 톨, 프라푸치노, 캐러멜, 로우팻, 디카페인’으로 규정되는 자아에 대한 정확한 정의를 내리는 시간이라고 말한다. 책은 날카로운 풍자와 유머, 기발한 전략으로 가득하다. 물론 과학자답게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논거로 주장을 뒷받침한다. “세상을 구하겠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정작 거기에 사는 사람들을 잊어버린 엘 고어 같은 사람들이 짜증난다.”거나 “전 재산을 침대 밑에 보관하고 빨리 돈을 꺼내줬던 할머니가 홈뱅킹의 최초 형태” 등 톡톡 튀는 내용으로 재미를 더한다. 마치 해학 넘치는 시사 스탠딩 쇼를 글로 옮겨놓은 듯. 1만 3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월드이슈]베를린장벽 붕괴 20주년

    [월드이슈]베를린장벽 붕괴 20주년

    동·서독을 갈라 놓았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지 20년이 됐다. 1989년 11월9일 견고했던 장벽의 침몰은 미국과 소련의 화해, 나아가 소련의 붕괴로 이어졌고 반세기를 풍미했던 ‘냉전’은 그렇게 순식간에 무너져 버렸다. 지구촌은 환호했고 세계는 장밋빛 미래에 도취됐다. 하지만 통일의 ‘빛’은 마냥 아름다운 것만은 아니었다. 정작 독일인들은 지난 20년간 고된 통일 후유증에 시달려야 했다. ●선거로 보는 독일 통일의 그림자  통일 독일이 6차례 동안 치러왔던 선거의 굴곡은 통독의 단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1990년 12월 독일은 첫번째 총선을 치른다.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서독 총리 출신의 헬무트 콜이 이끄는 중도우파의 기민당(CDU)-기사당(CDU) 연합은 43.8%의 의석수를 확보, 압승을 거뒀다. 동독의 주민들은 독재 정권으로부터 그들을 탈출시켜 준 기민당 정권에 열광했다. 기민당의 압승은 1994년 다음 총선까지 계속됐다. 반면 중도좌파 성향의 사민당(SDP)은 1957년 선거 이래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동독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더욱 커졌다. 서독 지역과 동독 지역의 빈부 격차 문제가 주요인이었다. 결국 1998년 총선에서는 동독 주민들의 표심에 힘입어 사민당이 40.9%의 의석을 얻어 1당이 됐다. 이전 서독에서 사민당이 기민당을 이긴 것은 1972년 한번뿐이었다. 2002년 선거에서는 두 당이 동률을 이뤘다.  2005년과 2009년 선거에서는 ‘유럽 보수화’의 바람을 타고 기민당이 1당 자리를 탈환했다. 하지만 압도적인 승리는 아니었다. 오히려 기민당과 사민당이 집권하는 동안 체제에 대한 실망감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특히 2009년 선거에서는 기민당이 33.8%, 사민당이 23.0%의 의석을 확보, 두당 모두 최악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좌파당의 약진은 두드러졌다. 의석수의 11.9%를 확보, 역대 최고의 성과를 올렸다. 기존 두 거대 정당에 대한 실망감으로 동독 주민들의 표심이 ‘부의 재분배’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좌파당으로 몰린 것이다. 2009년 지역별 지역구 의석 분포를 보면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좌파당은 독일 전체에서 제4당으로, 동독 지역에서는 제2당으로 발돋움했다. ●경제적 수준은 나아졌지만…  이런 총선의 추이는 독일의 ‘통일 후유증’을 대변하고 있다. 서독 지역에 비해 낙후된 동독 경제 인프라는 동독 주민들의 ‘통일 환상’을 철저히 지워버렸다. 여기에 서독 지역보다 2배 이상 높은 동독 지역의 실업률은 더 큰 문제를 야기시켰다. 물론 상황은 예전에 비해 나아졌다. 독일은 20년동안 통일 비용으로 매년 1000억(약 175조원)~1400억유로를 지출, 모두 1조 2000억유로를 쏟아부었다. ‘독일 통일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00~2008년 동독지역 1인당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4.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독(9.1%)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동독 지역의 실업률도 감소하고 있다.  동독과 서독의 전체적 경제수준을 단순 비교해 ‘양적’으로만 비교, 판단할 수만은 없다. 동독 지역이 ‘질적’으로 얼마나 건강해졌는지를 측정할 수 없는 까닭이다. 실제 동독의 경제 발전은 라이프치히나 드레스덴과 같은 대도시에 집중돼 있다.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동독 주민들이 대거 서쪽으로 이주하면서 인구 감소는 동독 지역에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통일 뒤 20년 동안 작센 지역이 80여만명이 감소한 것을 비롯해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지역은 30만명, 브란덴부르크 지역은 14만명이 줄어드는 등 20년새 동독 지역의 인구는 200만명 이상이 감소했다. 동독의 경제 성장의 이면에 또 다른 사회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젊은 여성들이 돈벌이를 위해 서쪽으로 이주하면서 남녀 성비 불균형 문제가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 베를린 인구개발연구소에 따르면 1991년부터 2005년까지 30세 이하 동독지역 여성 40만명이 서독 지역으로 이주했지만 남성의 경우는 27만 3000명에 불과했다. 결국 출산율 문제는 계속 심각해져 인구가 급감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2등국민·富이동…인식 간극 커  인식의 간극도 여전히 크다. 지난 9월 독일의 포르자연구소가 1002명의 독일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명 가운데 1명이 “베를린 장벽이 다시 세워졌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서독 주민의 16%, 동독 주민의 10%가 ‘차라리 과거가 낫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로이터통신은 이에 대해 “동독인들은 열악한 경제상황에, 서독인들은 많은 부가 동독 지역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사실에 불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4월 독일 건설교통부가 독일인 12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도 비슷하다. ‘통일 당시 희망했던 일 가운데 현재 실현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의사결정과정에 대한 영향력 행사’라고 답한 동독 주민은 37%로 서독주민(54%)에 비해 훨씬 낮았다. 동독 주민들이 아직도 ‘2등 국민’이라는 열등감을 가지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영국의 일간 가디언은 최근 “독일이 비교적 통일 후유증을 잘 극복하고 있다. 과감한 투자로 동독 지역의 경제가 발전하면서 동·서 빈부 격차는 조금씩 해소되는 경향을 보인다.”면서도 “경제적 격차는 좁아지고 있지만 인식의 장벽은 그만큼 해소되지 않고 있어 보다 정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베를린장벽 붕괴 3인방 20주년 맞아 한자리에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를 이끌어낸 ‘냉전 종식’의 삼인방이 한자리에 모였다. 조지 H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가 그 주인공. BBC 등에 따르면 이들은 31일(현지시간) 베를린 프리드리히슈트라세의 한 극장에서 개최된 ‘베를린 장벽 붕괴 20주년 기념식’에 함께 만나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1982년부터 16년간 독일을 이끌었던 ‘통일 재상’ 콜 전 총리는 “기분이 좋지 않을 때 부시 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면 기분이 좋아진다.”면서 “고르바초프와 부시는 독일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독일인들은 통일에 대해 자부심을 가질 이유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1989년부터 1993년까지 대통령을 지낸 부시 전 대통령은 “역사학자들이 개혁, 개방에 대한 고르바초프의 뛰어난 비전과 불굴의 의지를 높이 평가할 것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추켜세웠으며, 1985년부터 1991년까지 소련을 이끌었던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우리 셋은 전 세대의 업적을 가로챌 생각이 없다. 베를린 장벽 붕괴와 냉전시대 종식은 제2차 세계대전 이래 화해의 최정점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베를린에서는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장벽 붕괴 20주년 기념 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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