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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랍어 효과 끝?

    올해 수능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도 응시자(9만 9693명)의 절반에 해당하는 4만 9000여명이 아랍어에 몰려 ‘로또 과목’의 명성을 3년째 이어 갔다. 하지만 결과는 예년과 상당히 달랐다. 아랍어가 수능에 처음 도입된 2005년 이후 줄곧 100점을 유지해온 표준점수가 올해 처음으로 90점으로 떨어진 것. 이에 따라 프랑스어·독일어·일본어·한문의 표준점수 최고점인 74점과의 격차도 16점으로 줄었다. 지난해는 최고점 차이가 31점까지 벌어졌다. 아랍어 효과는 끝이 난 것일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대답은 ‘그렇다’이다. 이유는 여전히 16점 차가 있지만 대학들이 큰 비중을 두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수험생들은 전국에서 아랍어를 가르치는 학교가 한 곳도 없다 보니 독학으로 공부하거나 EBS에서 약간만 공부하고도 고득점을 올렸었다. 하지만 최근 2~3년간 이 같은 소문을 듣고 아랍어를 스스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늘면서 올해 평균점수도 덩달아 올라갔다. 게다가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과목별로 편차가 큰 것을 반영해 대학들이 표준점수 대신 백분위나, 변형된 표준점수를 사용하면서 아랍어 ‘비교 우위’가 거의 사라진 것이다. 평가원 관계자는 “응시자 수가 많은 일본어나 중국어, 외고생이 유리한 스페인어나 러시아어보다는 여전히 시간 투자 대비 효율이 높아 아랍어를 선택하는 수험생은 많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아랍어를 공부하는 학생이 점차 늘어나게 되면 열풍도 곧 사그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서울지역 외고 미달 속출… 최저 경쟁률

    서울지역 외고 미달 속출… 최저 경쟁률

    올해 서울지역 외국어고교 신입생 모집 경쟁률이 지난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1.3대1까지 급락했다. 대학 진학에 유리한 자율형사립고가 지난해보다 배로 증가해 학생들의 선택권이 늘어난 것과 동시에, 내신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게 한 외고 개편안으로 상당수 학생이 지원을 포기한 것도 또 다른 원인으로 분석된다. 서울시교육청이 3일 오후 원서접수를 마감한 6개 외고의 최종 경쟁률 현황을 분석한 결과, 평균 경쟁률이 지난해(3.3대1)보다 크게 떨어진 1.3대1로 집계됐다. 학교별로는 대일외고가 1.5대1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원, 한영, 명덕외고가 1.4대1, 서울외고 1.2대1, 이화외고 1.1대1 순이었다. 이는 학교별 1차 전형 합격자(1.5배수)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로, 외고 입시 사상 최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경쟁률이 이처럼 낮은 이유는 먼저 올해 서울지역 자율형사립고가 지난해와 비교해 배(13개→26개교)로 늘어남에 따라 상위권 학생들의 고교 선택 폭이 넓어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또 올해부터 1단계에서 영어 내신 성적만으로 모집인원의 1.5배를 선발하도록 한 외고 개편안 탓에 영어 내신 성적이 떨어지는 상당수 학생이 지원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중3 자녀를 둔 변미영(41·서울 강남구)씨는 “자율고에 진학하더라도 대학 진학에 별로 불리할 것이 없다는 분석이 많아서 집에서 가까운 학교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평소 합격선이 가장 높은 영어와 중국어과에서 대량 미달사태가 발생하는가 하면,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은 제2외국어 등으로 하향 지원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이화외고는 영어 및 중국어과가 각각 0.88대1, 0.9대1로 정원에 미달한 반면 프랑스어과는 1.54대1로 배 가까이 됐고, 서울외고도 영어과가 0.99대1을 기록했지만 프랑스어과와 독일어과는 각각 2.17대1, 1.7대1을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또 지난해 무더기 미달사태가 났던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도 ‘세자녀 가족 전형’이 신설돼 지원자가 늘기는 했지만 평균 경쟁률은 1.5대1에 그쳤다. 외고 입학 담당자와 입시 관계자들은 “외고 사상 최악의 경쟁률”이라는 반응이다. 하늘교육 임성호 이사는 “학과별 경쟁률이 일반전형과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을 합친 것이어서 순수 일반전형만 따지면 지원자가 정원에 미달한 학과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내년 5급 공채 2월26일 실시

    내년 5급 공채 2월26일 실시

    내년도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기존 행정·외무고시) 1차 필기시험일이 올해보다 20일 늦춰진 2월 26일로 확정됐다. 행정안전부는 24일 ‘2011년도 국가공무원 임용시험 일정’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공무원 채용제도 선진화 방안에 따라 ‘5급 공채’로 명칭이 변경된 기존 행정·외무고시는 내년 1월 17~21일 원서접수를 시작해 토요일인 2월 26일 1차 시험(공직적격성평가·PSAT)이 치러질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5급 공채 1차 시험은 설 연휴기간(2월 2~4일)이 있어 시험위원 위촉 문제 등을 감안해 올해 1차 시험 시행일인 2월 6일보다 20일 늦춰 시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5급 공채 2차 시험 일정은 올해와 비슷하게 확정됐다. 행정직은 6월 28일~7월 2일, 기술직은 8월 9~13일 각각 5일간 시행되며, 기존 외무고시에 해당하는 외교통상직은 4월 21~23일 2차 시험이 치러질 예정이다. 7, 9급 공채 일정은 큰 변화가 없다. 7급 공채 필기시험은 7월 23일, 면접은 10월 26~29일 진행된다. 9급 공채 필기시험은 4월 9일, 면접은 8월 30일~9월 3일 시행될 예정이다. 응시원서 접수는 5급 공채는 1월 17일부터, 7급 공채는 5월 30일부터 각각 5일간 실시되며, 9급 공채는 2월 7일부터 6일간 사이버 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실시된다. 원서접수 취소는 접수 마감 다음 날부터 7일간(휴일 포함) 가능하며, 응시수수료를 환불받을 수 있다. 2011년도 공채부터 정보화 자격증 가산점 비율이 축소되는 등 일부 시험제도가 변경된다. 행안부는 정보화 자격증이 보편화됨에 따라 7, 9급 공채시험에 적용하던 정보화 자격증 가산점 비율을 자격증에 따라 0.5~3%에서 0.5~1%로 축소하고, 워드프로세서 2, 3급과 컴퓨터활용능력 3급 등 일부 자격증의 가산점은 폐지키로 했다. 5급 공채 외교통상직은 2차시험 선택과목에 아랍어가 추가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기존 독일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에 아랍어가 추가된다.”면서 “지난해 아랍에미리트연합 원전 수주 등 최근 중동 국가와의 자원외교가 중시되면서 아랍어를 구사할 수 있는 공무원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과목 신설의 배경을 밝혔다. 9급 공채 검찰사무, 마약수사직은 시험과목 가운데 ‘형법총론’과 ‘형사소송법개론’이 각각 ‘형법’과 ‘형사소송법’으로 변경되며, 회계 관련 과목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이 적용된다. 행안부는 이 같은 내용을 25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며, 시험·직렬별 선발 예정인원 등을 포함한 ‘2011년도 국가공무원 임용시험 계획’은 내년 초 관보와 행안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한다. 한편 행안부는 12월부터 국가공무원 채용시험 합격증명서를 정부 전자민원 포털사이트인 ‘민원24(http://www.minwon.go.kr)’를 통해 발급할 예정이며, 발급 시 1통당 200원씩 부과되던 수수료는 면제된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새로운 노년문화 모델로 자리잡았으면”

    “새로운 노년문화 모델로 자리잡았으면”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 때도 통역봉사를 했으나 이번 G20 정상회의 때처럼 자부심과 긍지를 느껴 보지 못했어요. 그만큼 코리아 브랜드가 높아졌다는 방증이 아닐까요.” 11~12일 이틀간 서울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서 최고령 국제통역자원봉사를 맡은 안성균(77·전 숭의여대교수)씨는 이같이 말했다. 1985년 현직에 있을 때부터 통역 봉사를 했으니 어느덧 30년이 넘었다는 안씨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등 5개 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98년에 정년 퇴임한 뒤 서울시청 홍보관에서 10년간 자원봉사를 한 통역 베테랑이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는 김포공항과 연결되는 5호선 공덕역에서 오후 5~9시 통역을 맡는다. 안씨는 “2세들에게 사회봉사의 참뜻을 심어 주고 제자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어 흐뭇하다.”면서 “노인들의 자원봉사도 중요하지만 젊은 층이 스펙을 쌓고 애국하는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국제행사에 많은 젊은이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안씨처럼 국제통역에 일가견이 있는 노인 10명이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통역봉사자로 떴다. 지난 2월 현업에서 은퇴한 전문가로 구성된 시니어 전문자원봉사단 일원이다. 경력도 화려하고 다양하다. KBS 일본 주재원에서부터 한국국제협력단원, 독일 대사관 교육관 등으로 활약하던 노인들로 평균 연령이 68.1세이다. 이들은 아사히, BBC 기자단을 안내하는 역할부터 지하철, 호텔, 한강유람선, 광화문광장 등 도심 곳곳에서 영어, 일본어, 독일어, 중국어 등을 통역하게 된다.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아사히신문 등 언론인들을 안내할 이민희(70·전 KBS 일본주재원)씨는 부인 유태월(64)씨와 부부 봉사자로 나섰다. 이씨는 “아내는 광장시장에서 일본어 통역봉사를 한다.”면서 “자원봉사는 처음이지만 이번 기회에 일본인 등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친절함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시니어 전문자원봉사단은 국제통역만 하는 것이 아니다. 문화공연, 의료·간호, 다문화가정 자녀학습지도, IT 봉사 등 12개 전문분야 953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2월부터 현재까지 모두 3만 2606명에게 이주민여성 한글교육, 요양원 문화공연, 노인복지관 법률상담 등 봉사활동을 해 왔다. 개인은 물론 서울시 간호사협회, 송광수·박정규 변호사 등이 소속된 서울지방변호사회, 아시아예술교류협회 등 여러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김명용 서울시 노인복지과장은 “기존 노인자원봉사가 노력봉사 위주였다면 서울시 시니어 전문자원봉사단은 은퇴 전 본인이 일생 동안 닦아온 전문지식을 활용해 봉사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G20 정상회의 나눔 봉사활동을 통해 새로운 노년문화 모델로 자리잡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김정은 일본·중국어 열공

    김정은 일본·중국어 열공

    지난 10일 북한의 조선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일에 김정일 북한위원장의 후계자로 확정된 김정은이 최근 일본어와 중국어 공부를 하는 등 국제감각을 키우는 데 열중하고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중국의 ‘남방주말’을 인용해 지난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김정은을 찬양하는 내용인 ‘불세출의 지도자를 맞이한 영광’이라는 프로그램을 지난 10일 북한 전역에 방송했다. 이 방송은 스위스에 유학해 영어와 독일어가 능숙한 김정은이 일본어와 중국어 배우기에 매진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방송은 김정은을 찬양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어서 북한이 본격적으로 김정은 우상화작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방송은 김정은이 스위스 유학 중에 “현대사는 미국이나 열강이 일으킨 전쟁의 연속”이라고 판단해 “핵무기를 가져 열강의 핵무기에 대처해야 한다.”는 결심을 굳혔다고 전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G20 재무회의] “밀리면 끝장”… 신라의 달빛 아래 선 ‘환율의 錢士들’

    [G20 재무회의] “밀리면 끝장”… 신라의 달빛 아래 선 ‘환율의 錢士들’

    ①시장친화적 개혁주의자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61)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사회주의자이면서도 시장 친화적인 개혁주의자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경제학 교수 출신으로 2007년 10월부터 IMF를 이끌고 있다. 1976년 사회당에 입당한 뒤 파리 인근 사르셀시의 시장을 지냈다. 1991년 프랑스 산업부장관에 오른 뒤 1997~1999년 재무장관을 역임하며 국제경제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영어와 독일어에 능통하며 재무장관 재직 당시 유럽 단일통화인 유로화 채택 협상에 관여했다. 최근 환율 전쟁과 관련해 위안화 저평가가 세계경제 긴장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해 서방 중심의 경제 논리를 드러냈다. ②경제·외교 정통한 중국통 로버트 졸릭(57) 세계은행 총재는 경제와 외교에 정통한 ‘부시 가문의 사람’이다. 부시가(家) 2대에 걸쳐 국무부 부장관 등 공직을 두루 거쳤다. 무역대표부 대표 시절엔 중국과 타이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문제를 깔끔하게 정리했다. 스와스모어대에서 역사학, 하버드대에서 법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대표적인 ‘중국통’으로 그가 2007년 국무부를 떠나자 중국 외교부가 “중·미 양국의 신뢰 증진을 위해 노력한 인물”이라고 했을 정도다. 하지만 미·중 간 환율 갈등에 대해서는 중국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평소 “역사는 이웃을 가난하게 만드는 정책에는 미래가 없다는 점을 보여 준다.”고 자신의 경제철학을 피력했다. ③비서방 출신 첫 사무총장 멕시코 출신인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은 미국과 서방 지역 이외에서 선출된 첫 번째 인물이다. 자유시장경제를 신봉하는 직업관료 출신으로 1994년 멕시코의 경제위기 극복에 상당한 역할을 하며 국제사회에 이름을 알렸다. 영국 리즈대에서 경제학 학·석사 학위를 딴 뒤 멕시코 국립개발은행장을 거쳐 1994~1998년 외무장관, 1998~2000년 재무장관을 지냈다. 2000년에는 스위스 다보스 세계 경제포럼이 발행하는 월드링크지가 선정한 ‘꿈의 정부’의 재무장관으로 뽑히기도 했다. 그는 ‘환율 보호무역주의’가 세계 경제에 재앙을 가져온다며 미국과 중국에 냉정해질 것을 주문하고 있다. ④적극적 재정책 中성장 주역 셰쉬런(謝旭人·63) 중국 재무부 부장은 금융위기 이후 적극적인 재정정책으로 중국 경제성장에 공헌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1990년 재정부에서 일하기 시작한 뒤 공공서비스 지원 확대, 농업세 폐지 등 개혁적인 정책을 주도해 왔다. 1947년 10월 저장성(浙江省) 닝보(寧波)에서 태어나 1967년 닝보시 진하이기계공장(鎭海機械廠)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1980년 중국공산당에 가입했다. 1990년 재정부 종합계획사 부사장을 시작으로 중앙금융업무위원회 부서기, 국가경제무역위원회 부주임 등을 지냈다. 2003년 중국 최고의 세무관인 국가세무총국장을 거쳐 2007년부터 재무부 부장을 맡고 있다. ⑤중국의 앨런 그린스펀 별명 저우샤오촨(周小川·62) 중국 인민은행장은 ‘중국의 앨런 그린스펀’으로 불린다. 중국 장쑤(江蘇)성 출신으로 아버지 저우젠난은 전 국가주석 장쩌민과도 인연이 깊었다. 1975년 북경화공학원을 졸업하고 1985년 칭화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1991년 중국은행 부행장으로 금융계에 들어왔다. 국가외환관리 국장,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 등 요직을 거친 뒤 2002년 칭화대 동문인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부상하면서 인민은행장으로 승진했다.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따른 금융시장 개방과 중국은행·공상은행의 증시 상장을 주도했다. 또 위안화 고정환율제 폐지 등 시장경제 친화적 개혁을 단행해 서방으로부터 평가를 받았다. ⑥일본 제로금리 단행 시라가와 마사아키(61) 일본은행 총재는 은행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경제학 교수 출신이다. 최근 경기 부양을 위해 ‘포괄적인 통화정책 완화’를 기조로 잡고 제로금리를 단행하는가 하면 외환 시장에도 개입했다. 도쿄대 경제학부 졸업 직후인 1972년 일본은행에 입행해 2006년까지 34년간 경력을 쌓았다. 미국 시카고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땄고 교토대에서 공공정책 교육부 교수를 역임했다. 일본은행 뉴욕 주재 참사와 국제국 참사를 거쳐 국제 금융에도 조예가 깊다. 총재 취임 당시 주요 기관의 수장을 맡았던 경력이 전무해 지도력이 약점으로 꼽히기도 했다. ⑦英 고강도 예산긴축 행보 조지 오스본(39) 영국 재무장관은 지난 5월 취임 당시 만 38세로 124년만에 가장 젊은 재무장관이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학생 시절부터 단짝인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강도높은 예산 긴축안을 밀어붙이는 등 과감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세계적 벽지회사 ‘오스본 앤드 리틀’ 공동 창업자의 장남으로 명문 사립학교인 세인트폴스쿨과 옥스퍼드대에서 역사를 공부했다. 졸업 후 언론사 시험에 낙방한 뒤 방향을 정치로 틀어 1994년 보수당 연구조직에 몸담았다. 2001년 체셔 지역 하원의원이 됐으며 2004년 보수당 예비 내각의 재무장관이 되는 등 초고속 승진을 계속했다. ⑧친 월가… 아시아전문가 티머시 가이트너(49) 미국 재무부 장관은 친 월가(街) 인사로 분류되며 대표적인 아시아통이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 시절 서브프라임 금융위기를 주도적으로 해결했다. 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3년 다트머스대에서 아시아학 학사, 1985년 존스홉킨스대 대학원에서 국제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1988년부터 미 재무부에서 근무했다.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 2001년 국제통화기금(IMF) 정책개발평가국장을 거쳐 2003년 42세의 나이에 IMF 외환위기를 수습한 경험을 높게 평가받아 제9대 뉴욕연준 총재에 올랐다. 외환위기 당시 한국의 단기채권의 만기를 연장하는 데도 깊숙이 개입했다. ⑨대공황 연구 권위자 벤 버냉키(57)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프린스턴대 경제학 교수 출신으로 2006년부터 연준 의장을 맡고 있다. 2005년 6월부터 백악관 대통령경제자문위원회 의장을 맡아 부시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자문했다.1930년대 대공황 연구의 권위자로서 전임 의장인 그린스펀에 비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다소 온건한 입장을 취하고 성장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평가를 받는다. 1953년 12월 미국 조지아주에서 태어났고 1975년 하버드대 경제학 학사, 1979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스탠퍼드대, 프린스턴대 등에서 FRB의 역할 등에 대해 연구했다. ⑩서브프라임 위기대응 호평 ‘유로존의 수호자’로 불리는 장 클로드 트리셰(68) 유럽 중앙은행(ECB) 총재는 프랑스의 공무원 출신이다.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금융위기에 대한 대응을 인정받아 파이낸셜 타임스에서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1942년 프랑스 리옹에서 태어나 낭시의 국립광업학교를 나와 1966년 파리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딴 뒤 파리정치학 연구소, 파리 고등행정학교를 거쳤다. 금융감독원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1978년 대통령 경제고문 등을 거쳐 1993년 프랑스 중앙은행의 총재가 됐다. 2003년 유럽 중앙은행의 제2대 총재로 임명됐다.
  • [佛·美·獨 곤혹스런 정상들] 이민자 반발 부른 메르켈

    [佛·美·獨 곤혹스런 정상들] 이민자 반발 부른 메르켈

    독일의 다문화 사회 건설 노력이 “완전히 실패했다.”고 규정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발언이 최근 유럽 내 반(反)이민자 정책과 맞물려 뜨거운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16일 포츠담에서 기독교민주당(CDU) 청년 당원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다문화 사회를 건설해 공존을 모색하던 (독일의) 접근법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말했다. 또 이주민들은 독일어를 배워야 하며 독일 문화에 뿌리 깊이 박힌 기독교적 가치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언 내용이 알려지면서 이에 대해 찬반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고 18일 AFP통신 등은 전했다. 메르켈이 주도하는 CDU 내 보수파 의원들은 강력한 지지를 보내는 반면 반이주민 정책을 우려하는 시민들은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독일 내에서도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 사는 크로이츠베르크의 시민 다니엘라 요나스는 “메르켈의 발언은 너무나 이분법적이며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모로코 출신의 이주민 하킴도 “독일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부끄러운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메르켈 총리의 발언은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집시 추방, 프랑스와 벨기에의 공공장소 부르카 착용 금지 등 최근 유럽 내 반이주민 정책이 잇따르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논란이 한층 가열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독일도 다른 유럽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넘쳐나는 이주민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상황이다. 주류 사회에 편입되지 못한 500만여명의 무슬림 이주민들에 대한 경제·문화적 부담은 독일 국민들에게 특히 더 민감한 사안으로 부각돼 있다. 대다수 무슬림 이주민들은 독일어를 거의 구사하지 못하는 저소득층이거나 정부가 주는 보조금으로 간신히 생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욱이 유럽의 골칫거리로 떠오른 자생 테러의 주범으로도 지목되면서 무슬림 이주민들에 대한 독일 사회의 편견은 더 커지고 있다. 녹색당 소속 의원인 볼커 베크도 17일 “독일은 경제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더 나은 자격을 갖춘 이주민들이 필요하다.”며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전주리 아나운서, 생방송 큐사인 못듣고 딴짓 ‘앗!’

    전주리 아나운서, 생방송 큐사인 못듣고 딴짓 ‘앗!’

    올해 KBS 공채 아나운서로 합격한 전주리(27) 아나운서의 과거 방송사고 영상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지난 11일 한 포털사이트 내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게재된 ‘전주리 방송사고’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온라인상에서 급속히 퍼지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다.화제가 된 전주리 아나운서의 방송사고 영상은 2008년 KTV 재직 당시 진행했던 프로그램 ‘국정와이드’의 한 장면이다.영상 속에서 전주리 아나운서는 방송 큐사인을 듣지 못한 듯 카메라에 불이 들어온 상황에도 소리를 내면서 멘트 연습중이다. 편한 분위기로 전주리 아나운서는 턱을 괴고 종이에 메모를 하려고 했다.하지만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예민수 앵커가 오프닝 멘트를 하자 전주리 아나운서는 앞의 카메라를 확인한 후 당황하며 자세를 바로 잡았다.대략 6초라는 짧은 시간에 일어난 전주리 아나운서의 방송사고 동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큐사인을 못 들었나보다”, “지상파였으면 큰일이었을 텐데 KTV라 이제야 화제가 됐나보다”, “전주리 아나운서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국외대 독일어교육학과를 졸업한 전주리 아나운서는 2008년 케이블채널 KTV과 MBN을 거쳐 2010년 KBS 신입아나운서 채용에 최종 합격했다.사진 = KTV ‘국정와이드’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전주리 아나운서, 생방중 턱괴고 대본리딩 ‘발각’

    전주리 아나운서, 생방중 턱괴고 대본리딩 ‘발각’

    올해 KBS 공채 아나운서로 합격한 전주리(27) 아나운서의 과거 방송사고 영상이 연일 화제다.지난 11일 한 포털사이트 내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게재된 ‘전주리 방송사고’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온라인상에서 급속히 퍼졌다.전주리 아나운서의 방송사고 영상은 2008년 KTV 재직 당시 진행했던 프로그램 ‘국정와이드’의 한 장면인 것으로 알려졌다.영상 속에서 전주리 아나운서는 방송 큐사인을 듣지 못한 듯 카메라에 불이 들어온 상황에서 멘트를 읽다가 턱을 괴고 종이에 메모를 하려고 했다.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예민수 앵커가 오프닝 멘트를 하자 전주리 아나운서는 앞의 카메라를 확인 하더니 당황해 하며 다시 자세를 바로 잡았다.대략 6초라는 짧은 시간에 일어난 전주리 아나운서의 방송사고 동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큐사인을 못 들었나보다”, “지상파였으면 큰일이었을 텐데 KTV라 이제야 화제가 됐나보다”, “전주리 아나운서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국외대 독일어교육학과를 졸업한 전주리 아나운서는 2008년 케이블채널 KTV과 MBN을 거쳐 2010년 KBS 신입아나운서 채용에 최종 합격했다.사진 = KTV ‘국정와이드’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강서정 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존박 무릎베개 과거사진 "여자친구 손이 어디에?"▶ 미쓰에이 수지, 청순발랄한 시구장면 ‘순간포착’▶ ’슈퍼스타K2’ 김그림, 조PD 러브콜?…"현재 논의중"▶ 김남주, 성질머리 더러운 ‘역전의 여왕’ 골드미스 변신▶ ’신이 내린 몸매’ 신민아, 격한 겸손 "힙라인은 포토샵…"
  • 전주리 아나운서, 턱 괴고 멍한 표정…“귀여운 방송사고”

    전주리 아나운서, 턱 괴고 멍한 표정…“귀여운 방송사고”

    올해 KBS 공채 아나운서로 최종 합격한 전주리 아나운서의 방송사고 영상이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11일 오전 포털사이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전주리 방송사고’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게재돼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해당 영상은 전주리 아나운서가 2008년 KTV 재직 당시 진행했던 프로그램 ‘국정와이드’의 한 장면으로 밝혀졌다. 공개된 영상 속의 전주리 아나운서는 방송 ‘큐사인’을 미처 듣지 못해 카메라에 불이 들어온 상황에서도 멘트를 확인하더니 곧 턱을 괸 상태로 종이에 메모를 시작했다. 곁에 앉은 예민수 앵커의 오프닝 멘트를 들은 전주리 아나운서는 당황한 표정을 짓더니 대본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동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귀여운 방송사고”, “멍 때리는 표정이 귀엽다”, “순간적으로 상황을 잘 수습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외대 독일어교육학과를 졸업한 전주리 아나운서는 2008년 케이블채널 KTV과 MBN을 거쳐 2010년 KBS 신입아나운서 채용에 최종 합격했다. 사진 = KTV ‘국정와이드’ 방송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존박 무릎베개 과거사진 “여자친구 손이 어디에?”▶ 유희열 닮은꼴, ‘병든’ 차인표+한기범?…유희열 ‘진땀’▶ ’꽈당보라 vs 꽈당승연’, 몸 바친 무대공연 뒤 아픔▶ 이유진, 예비신랑과의 화보 최초공개▶ 어차피 존박 우승?…’슈퍼스타K2’ 픽션과 리얼 사이
  • 전주리 아나, 방송사고 영상 화제…‘턱괴고 멍때린’ 표정 깜찍

    전주리 아나, 방송사고 영상 화제…‘턱괴고 멍때린’ 표정 깜찍

    KBS 공채 아나운서로 합격한 전주리의 방송사고 영상이 뒤늦게 화제다.11일 오전 포털사이트 내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전주리 방송사고’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영상은 전주리 아나운서가 2008년 KTV 재직 당시 진행했던 프로그램 ‘국정와이드’의 한 장면으로 밝혀졌다.공개된 영상에서 ‘큐사인’을 미처 듣지 못한 전주리 아나운서는 카메라에 불이 들어온 줄도 모르고 멘트를 확인하더니 턱을 괸 상태로 종이에 메모를 시작했다. 그러다 옆의 예민수 앵커가 오프닝 멘트를 시작하자, 다소 당황한 듯한 표정을 짓더니 재빨리 수습하고 대본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이 동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귀여운 실수다”, “멍 때리는 표정이 귀엽다”, “순간적으로 상황을 잘 수습했다”, “저런 실수가 밑거름이 돼서 이번에 공중파 KBS 합격하신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한편 한국외대 독일어교육학과를 졸업한 전주리 아나운서는 2008년 KTV과 MBN을 거쳐 2010년 KBS 신입아나운서 채용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사진 = KTV ‘국정와이드’ 방송 캡처서울신문NTN 오영경 기자 oh@seoulntn.com ▶ 이유진, 예비신랑과의 화보 최초공개▶ LPG, 뺑소니범 검거에 일조 "의상에 피범벅"▶ ’왕비호’ 윤형빈, 걸그룹에게 "엄청 무식해" 독설▶ 어차피 존박 우승?…’슈퍼스타K2’ 픽션과 리얼 사이▶ ’꽈당보라 vs 꽈당승연’, 몸 바친 무대공연 뒤 아픔
  • 무용가 홍신자 獨교수와 황혼 결혼식

    현대무용가 홍신자(70)씨가 독일 출신의 한국학자 베르너 삿세(69) 한양대 석좌교수와 지난 9일 제주돌문화공원 하늘연못에서 황혼 결혼식을 올렸다. 홍씨는 27세 때인 1967년 뉴욕에서 춤에 입문, 1973년 파격적인 형식의 무용 ‘제례(祭禮)’로 주목받았다. 1993년 귀국해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에서 ‘웃는돌 무용단’을 이끌고 있다. 삿세 교수는 독일인 최초의 한국학자로 40년 넘게 한국과 인연을 맺어오다 2006년 한국으로 이주했다. 유럽한국학협회(AKSE) 회장을 지냈고, ‘월인천강지곡’을 독일어로 처음 번역하기도 했다. ‘홍신자 시집가는 날’이란 이름으로 열린 결혼식은 예식과 공연이 한데 어우러져 축제가 됐다. 홍씨는 “제주의 열린 공간, 대자연에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축제 분위기 속에서 결혼할 수 있어 정말 기분 좋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3대세습, 사회주의 정체성 무너뜨린 일”

    “21세기에, 그것도 사회주의를 근본으로 삼는 나라에서 어떻게 3대 세습이라는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네요. 이건 본인들이 서 있는 기반 자체를 근본적으로 흔드는 일입니다.” 20년 넘게 에리히 호네커 전 동독 공산당 서기장의 한국어 통역을 맡았던 헬가 피히트 전 훔볼트대 교수는 1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북한이 공식화한 김정은 후계자 발표에 대해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피히트 교수는 1950~1960년대에 걸쳐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유학하며 독일 최초이자 최고의 한국어 공식 통역사로 이름을 날렸다. 김일성과 호네커 서기장의 비공개 비밀회의에 여러 차례 동석했던 한반도 전문가로, 지난 10년 동안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의 독일어 번역작업도 해 오고 있다. 피히트 전 교수는 “사회주의가 추구하는 모든 이념이나 북한이 그나마 대외적으로 우길 수 있었던 정당성조차 3대 세습이라는 시대정신의 역행으로 인해 뿌리째 흔들리게 됐다.”면서 “국제사회에서는 물론 내부적으로도 스스로 완벽하게 고립되는 길을 택하고 말았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북한 주민들은 권력을 지키려는 정권의 무리수로 인해 더 큰 고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변국 내부변화 예의주시해야 그는 그러면서도 한국을 비롯한 주변 국가들이 김정은의 3대 세습에 직접적으로 간섭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 상황에서 외부의 압력은 북한 고위층 내부의 위기감을 고조시켜 외교적인 해결책보다는 내부적인 폭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는 “북한 주민들이 언제까지나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은 일단 즉각적인 반응보다는 내부 사정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흐름을 읽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정일 때부터 北 ‘희망’ 사라져 피히트 교수는 1970년대까지만 해도 사회주의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애쓰던 북한 사회가 김정일 체제 들어 계속된 잘못된 선택으로 망가졌다고 분석했다. 김일성·김정일 부자와 여러 차례 직접 만난 바 있는 그는 “정치·사회적 문제점이 많기는 하지만 김일성은 북한 발전을 위해 공업화 등을 이끌어 북한 사회의 발전에 일조한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특히 김일성이 말년에 진행한 유엔 가입이나 남북정상회담 등은 북한 사회가 변화할 수 있었던 마지막 기회였다고 분석했다. 반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해서는 “김정일은 주민을 위한 정책은 전혀 시도하지 않고, 자신의 정권 유지에만 혈안이 돼 있기 때문에 북한 몰락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베를린 박건형 순회특파원 kitsch@seoul.co.kr
  • 맥주 맛은 알면서 맥주를 모르는 당신에게

    술의 신 바커스(디오니소스)가 일찌감치 우리 민족을 알았다면, 올림푸스 산에 살지 않고 백두산이나 금강산으로 이민 왔을지 모르겠다. 그만큼 우리 민족은 술을 즐기는 것과 관련해서 세계 톱클래스를 다투고 있는 민족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술은 무엇일까. 국세청 조사에 따르면 2009년 국내 19세 이상 성인 한 명당 마신 맥주는 500㎜ 105병, 소주는 360㎜ 68병, 막걸리는 750㎜ 9병이었다. 그런데 가장 즐겨 마시는 맥주에 대해 의외로 아는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지. 맥주의 어제와 오늘의 매력에 흠뻑 빠져 볼 수 있는 책이 잇따라 나와 눈길을 끈다. 국내에서 맥줏집과 같은 뜻으로 사용되고 있는 호프(Hof)는 독일어로 광장이라는 의미다. 맥주 자체에 공동체적인 속성이 있다는 이야기다. ‘맥주, 세상을 들이켜다’(야콥 블루메 지음, 김희상 옮김, 따비 펴냄)는 맥주를 문화사적인 관점에서 바라본다. 기원 전 4000년 수메르 문명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을 정도로 오래된 맥주는 공동체 결속을 다지는 술로 중세 시대에 꽃을 활짝 피웠다. 무리를 지어 술집을 찾은 손님들은 선창자의 구호에 따라 동시에 잔을 비워야 했다. 취하기 전에 자리를 뜨는 것은 공동체를 모욕하는 행동이었다. 근대 노동자 계급의 출현과 함께 맥주는 누구나 즐기는 술이 됐고, 맥줏집은 현대 정치의 중심이 됐다. 히틀러가 첫 정치연설을 한 곳도 맥주집이었다. 1만 8000원. 프랑스 영화평론가 프랑수아 트뤼포는 영화광의 3단계를 ‘한 영화를 두 번 이상 본다, 영화에 대해 글을 쓰고 토론한다, 직접 영화를 만든다.’로 이야기한다. 고나무 한겨레신문 기자는 맥주광의 3단계를 ‘맥주가 맛있는 호프집이나 외국 맥주를 싸게 마실 수 있는 퍼브를 발굴한다, 자신이 마신 맥주 맛에 대해 블로그나 인터넷에서 품평하고 논쟁한다, 그러다가 직접 빚는다.’라고 말한다. 그가 지은 ‘인생, 이 맛이다’(해냄출판사 펴냄)에서는 맥주광의 꿈, 직접 맥주를 빚는 과정이 생생하게 꿈틀거린다. 저자는 개성이 없는 국내 맥주를 견디다 못해 맥주 양조 키트를 사 직접 맥주를 빚기 시작한다. 맥아 공장과, 하우스 맥주를 빚는 맥줏집을 찾아가 양조 과정을 직접 맞닥뜨리는 과정은 브루마스터(양조전문가)를 꿈 꾸는 사람이라면 눈여겨 볼 만하다. 1만 28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앤트위즈 ‘SQLGate 2010’ 출시…”DB관리 내게 맡겨라”

    앤트위즈 ‘SQLGate 2010’ 출시…”DB관리 내게 맡겨라”

    [서울신문NTN 김진오 기자] #자동차 부품을 생산·납품하는 글로벌업체 K는 최근 새로 도입한 소프트웨어 솔루션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미국, 중국, 일본 등 다국적 직원들로 구성된 이 회사는 한국어나 영문 버전으로만 제공되는 기존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업무에 큰 불편을 겪어 왔다. 특히 익숙하지 않은 인터페이스와 외국어 지원이 안되다 보니 데이터베이스 관리자들의 어려움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하지만 일본어와 중국어 등 7개 국어까지 지원 가능한 새로운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도입하면서 업무 생산성이 30%가량 높아졌다. 협업부서간 활발해진 커뮤니케이션으로 소통의 기업문화를 만들어가는데도 한몫하고 있다. 원하는 다양한 언어 버전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솔루션이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소프트웨어 솔루션 전문 업체 앤트위즈(대표 양용성)는 사용자의 접근성을 늘리고, 프로그램 운영효율화를 높이기 위해 영어, 한국어 등 기존의 단일화된 언어서비스에서 벗어나, 중국어 일본어 등 언어 버전을 보강한 ‘SQLGate 2010’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SQLGate 2010’은 앤트위즈가 다년간의 연구개발과 테스트를 거쳐 개발한 솔루션으로 기업의 소프트웨어 도입비용 절감과 개발자의 개발시간 단축 등 업무효율을 극대화 시켜주는 것이 장점이다. 또 기업 IT의 핵심 자산인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오라클, MSSQL, MySQL을 지원한다. 아울러 SQL 및 PL/SQL코드개발, 디버깅, 튜닝 기능, 쿼리빌더 등의 기능을 이용하면 손쉽게 SQL을 작성, 실행할 수 있으며 오라클의 경우 Net로그인 기능을 이용하면 오라클 클라이언트의 설치없이 서버에 접근해 편리하게 작업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앤트위즈는 소프트뱅크사의 한국 지사인 소프트뱅크커머스코리아와 총판 계약을 체결, 개인 사용자에게 기간과 기능에 제한 없는 프리웨어를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사용자층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앤트위즈는 국내 주요 금융기업인 J사에 사이트 라이선스를 납품하며, 수 차례의 프로그램 테스트, 교육 및 시연을 통해 기존 보다 빠른 PL/SQL 디버깅 툴과 다양한 언어제공, 개발자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등으로 우수한 평가를 얻었다. H투자증권에 사이트 라이선스 납품을 위한 공개입찰에서도 대표 데이터베이스관리툴 3개 업체를 제치고 최종 우수사업자로 선정됐다. 앤트위즈는 향후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를 추가해 총 7개 언어를 탑재, 해외 50여개국에 수출한다는 방침이다. 앤트위즈 백주현 이사는 “해외 유수 파트너사와의 제휴 확대, 홈페이지 다국어 서비스 제공 등 글로벌 신시장 개척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why@seoulntn.com
  • 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2’ 공식 가이드 북 출시

    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2’ 공식 가이드 북 출시

    [서울신문NTN 김진오 기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실시간 전략 게임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 글로벌 출시를 기념해 공식 가이드 북을 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스타크래프트2’ 공식 가이드 북은 탄탄한 싱글 캠페인 스토리와 함께 게임 공략법을 소개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배틀넷을 통한 전 세계 게이머들과의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는 팁, 스킬 등을 소개하고 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전세계 직원들이 직접 참여한 이번 공식 가이드북은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으로 번역돼 전 세계에 동시 출간됐다. 국내 유명 서점에서는 지난 27일 게임 출시와 함께 판매가 시작됐으며 블리자드 온라인 스토어(kr.blizzard.com/store)에서는 29일부터 1만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한편 ‘스타크래프트2’는 지난 27일 전 세계에 동시 출시돼 우리나라에서는 누구나 무료로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오픈 베타가 실시되고 있다. 배틀넷(Battle.net) 계정이 있는 만 12세 이상 플레이어라면 누구나 오픈 베타를 통해 일정 기간 동안 ‘스타크래프트2’의 싱글 플레이와 멀티 플레이 모두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김진오 기자 why@seoulntn.com
  • [생각나눔 NEWS]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 대출 자격요건 논란

    [생각나눔 NEWS]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 대출 자격요건 논란

    한국외대 독일어교육과에 재학 중인 최봉기(22)씨는 올 초 도입된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ICL) 대출을 신청하려고 했지만 이내 낙담했다. 학업성적 평점이 B(3.0) 이상이어야만 신청이 가능했던 조건 때문. 평점이 2점대였던 최씨는 결국 원리금 부담이 큰 일반 학자금 대출로 바꿨다. 최씨는 “일반 학자금 대출은 학교 다니면서도 이자 부담이 있어 부모님께 죄송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ICL 대출 자격 요건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정부가 학점기준을 적용한 부분에 대해 “장학금도 아니고 학자금 대출에 학점이 필요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꼬집는 의견과 “공부 의지가 있는 학생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 맞서고 있다. 서울 모 여대 재학생 정모(21)씨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정씨는 2학기 때 ICL 대출을 받기 위해 1학기 내내 교내 도서관 아르바이트, 과외, 주말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 학교 수업을 들어야 했다. 집안 형편이 어려운 정씨가 여러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최대 21학점을 듣는 것은 그야말로 ‘살인적인’ 스케줄이었다. 정씨는 “여대는 학점 경쟁이 더 심해 전 과목에서 B 이상을 받는 게 쉽지만은 않다.”면서 “성적이 오르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돈도 없는데 학점까지 낮아서 대출을 못 받으니까 더 서럽다.”고 말했다. 27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국내 ICL 대출 요건은 외국에 비해 까다로운 편이다. 상환 가능성을 고려해 만 35세 이하 대학생만 대출 신청이 가능해 만학도라면 일반 학자금 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논란이 되는 것은 성적. 재학생의 경우 학기 최소 12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하며 평균 B학점(3.0) 이상이 돼야 한다. 신입생도 마찬가지다. 수능 영역 가운데 2개 이상에서 6등급 이내여야 가능하다. 성정림 한국대학생연합 교육실장은 “한국이 ICL을 벤치마킹한 영국, 호주 등에는 낙제점인 F를 받으면 안 된다는 기준은 있지만, 학점을 B 이상으로 제한한 나라는 없다.”면서 “소득 기준과 달리 쉽게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안진걸 등록금넷 정책간사도 “장학금을 주는 것이라면 성적으로 자르는 것이 이해되지만 도로 갚을 돈에 성적 기준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정부는 그러나 학사관리를 위해 성적 기준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최소학력 성취도를 유지하기 위해 B학점으로 기준을 설정했다.”면서 “재정이 충분하다면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하겠지만 현재로선 학점 제한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문화계 블로그] 오페라와 창극사이… 창작오페라의 고민

    [문화계 블로그] 오페라와 창극사이… 창작오페라의 고민

    우리나라의 창작 오페라사(史)는 의외로 유서 깊다. 1950년 고(故) 현제명 작곡가의 ‘춘향전’이 포문을 연 이래 한국식 오페라 창작 열기는 계속됐다. 1980년대에는 오숙자의 ‘원술랑’ 등 13편이 한꺼번에 쏟아지기도 했다. 국립오페라단이 얼마전 창작오페라 ‘아랑’을 무대에 올렸다. 오페라 보급 및 확산을 위한 맘(MOM·My Opera Movement) 프로젝트의 하나다. 부임하는 부사마다 죽어나가고 흉흉한 소문이 도는 마을 밀양. 신임 이 부사가 부임한 첫날 밤, 하얀 나비는 전 부사의 딸 아랑이 죽은 사연을 하소연하며 사라진다. 누가 죽였을까. 밀양에서 전해지는 고대 설화를 바탕으로 한 추리극 형태다. 지난해 12월 40분짜리 단막극으로 첫선을 보였다가 60분 분량으로 업그레이드한 버전이다. 올 연말엔 90분 대작으로 다시 모습을 바꿔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출연진도 공모를 통한 경쟁방식으로 뽑고, 무대도 대극장 용으로 다듬어 해외수출까지 욕심내고 있다. 그런데 고민이 생겼다. 서구 오페라에 한참 못 미치는 대중성 문제가 아니다. 그런 건 시작 때 이미 각오했다. 난관은 다름아닌 ‘언어’. 이탈리아나 독일 오페라에 익숙한 관객들이 한국말로 된 오페라를 들을 때 너무 낯설어한다는 데 고민이 있다. 심지어 “오페라가 아니라 창극 같다.”는 우려가 나올 정도다. 국립오페라단은 우리말의 음성학적 특성에서 그 원인을 찾는다. 발음이나 운율, 억양이 서구 언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확하고 분절적이라 오페라와의 접목을 위해서는 좀더 연구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소영 국립오페라단장은 6일 “이탈리아어와 프랑스어는 무척 선율적이다. 이들 국가에서 오페라가 발달한 것은 언어적 특성과도 상관관계가 있다.”면서 “언어 자체가 매우 철학적인 독일어도 음악의 깊이를 배가시킨다.”고 지적했다. 국립오페라단은 언어적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오는 16일 관련 심포지엄을 연다. 주제는 ‘오페라의 수요에서 소유로’. 영화가 비록 서구에서 시작됐지만 오늘날 우리의 이야기를 충분히 담아내듯, 오페라도 우리 문화의 소유물이 될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이 단장은 “언어로서의 우리말의 우수성을 떠나 오페라 특성에 맞는 발음과 운율을 심층적으로 연구한다면 (한국말로 된) 창작 오페라의 세계무대 진출이 좀더 용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올 수능난이도 작년수준 될 듯

    지난달 10일 시행된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실시된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수능은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변별력 확보차원에서 배점이 높은 문항들은 EBS 교재 외에서 많이 출제된 것이 특징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1학년도 6월 수능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2일 발표하고 각 고교, 시험지구 교육청 등을 통해 개인별 성적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채점결과 시험의 난이도가 지난해 본 수능과 유사하거나 약간 어려워 주요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작년과 같거나 조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작년 본 수능과 같은 134점이었고, 수리 가형과 나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각각 146점, 147점으로 작년(가·나형 모두 142점)보다 4~5점 올랐다. 외국어(142점)도 작년(140점)에 비해 약간 상승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개개인의 점수가 평균점수를 기준으로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알려주는 지표이기 때문에 시험이 어려워 전체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아지고 반대로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예년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차이가 있어 어떤 과목을 선택했느냐에 따른 유·불리 문제는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탐구는 5점, 과학탐구는 9점, 직업탐구는 21점 차이가 났고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과목 간 최고점 차이가 34점이나 벌어졌다. 1~2등급을 구분하는 표준점수는 언어 127점, 수리 가형 137점, 수리 나형 141점,외국어 136점 등이었다. 1등급 학생 비율은 언어 5.0%, 수리 가형 4.27%, 수리 나형 4.57%, 외국어 4.22% 등 대체로 무난했지만 제2외국어 독일어에서 난이도 조절 실패로 1등급이 14.73%나 되고 2등급은 아예 없는 ‘블랭크’ 현상이 발생했다. 이번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은 총 66만 8213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언어·수리·외국어 3개 영역에서 모두 만점을 받은 수험생은 94명으로 작년 본 수능(68명) 때보다 약간 늘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통상 본 수능이 6월 모의보다는 쉽게 출제되는데다 EBS와의 연계율 상승으로 체감 난도가 낮아질 수 있음을 고려하면 올해 수능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될 듯하다.”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차두리 셀틱 간다

    차두리 셀틱 간다

    ‘로봇’ 차두리(30)가 스코틀랜드 명문구단 셀틱과 2년간의 계약에 정식으로 합의했다. 남아공월드컵 축구대표팀 1호 이적이다. 차두리는 2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가진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내일 신체검사를 받으러 글래스고로 이동한다. 계약이 마무리되면 2주간 한국에서 휴가를 보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차두리는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에서 뛰었으나,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해 이적에 걸림돌은 없는 상태다. 차두리는 지난 28일 대표팀이 공항으로 이동하기 직전 스코틀랜드로부터 셀틱 입단 교섭이 마무리됐다는 소식을 듣고 황급히 버스에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국을 거쳐 스코틀랜드로 가는 것보다 남아공에서 바로 가는 것이 낫다고 판단, 남아공 잔류를 택했다. 요하네스버그 인근에서 1박한 차두리는 곧바로 스코틀랜드로 날아가 입단 교섭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로써 차두리는 셀틱에서 뛰고 있는 ‘절친’ 기성용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차두리는 2002년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 입단한 뒤 프랑크푸르트-마인츠-코블렌츠를 거쳐 프라이부르크에서 뛰기까지 줄곧 독일에서 활약했다. 독일에서 태어나 독일어에는 능통하다. 하지만 차두리는 영어권에서 뛰면서 부족한 영어실력을 키우기를 희망해 왔다. 선수생활을 마친 뒤 축구행정가를 꿈꾸는 차두리에게 외국어 2~3개는 기본이기 때문. 셀틱 측에서도 몸싸움에 능하고 스피드까지 갖춘 차두리가 월드컵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영입의지를 굳힌 것으로 보인다. 1887년 창단한 셀틱은 레인저스와 함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명문이다. 셀틱은 리그 우승 42회·FA컵 우승 34회·리그컵 우승 14회에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까지 한 화려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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