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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키리졸브 훈련 27일부터 돌입

    한·미 키리졸브 훈련 27일부터 돌입

    한·미 양국이 27일부터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키 리졸브’ 연합 훈련에 돌입한다. 다음 달 9일까지 진행될 이번 훈련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처음 실시되는 대규모 연합 군사훈련으로, 군 당국은 훈련 기간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대북 경계 감시 태세를 강화했다고 군 관계자가 26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미군 2100여명과 한국군 20만여명이 참가해 예년 수준으로 실시된다. 한·미 야외 전술 기동 훈련인 ‘독수리 연습’도 다음 달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실시된다. 독수리연습에는 미군 1만 1000여명(외국 주둔 미군 1만 500명 포함)과 사단급 이하 한국군 부대가 참가해 지상 기동과 공중·해상·원정·특수작전 훈련을 한다. 군 당국은 이와 관련, 최전방 지역의 대포병레이더, RF4 정찰기, U2 고공전략정찰기 등 대북 감시자산을 총가동하고, 공군 F15K 등 초계전력을 비상 대기토록 했다. 또 군사분계선(MDL) 지역에서의 도발에 대비해 K9 자주포 등 전방사단에 배치된 화력장비에 대해서도 즉각 응사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토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북한 도발에 대비한 준비 태세를 강화해 한반도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정례 방어 훈련으로 현 세계 정세와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에 미 항공모함은 참여하지 않는다. 북한군도 한·미 훈련에 대응해 서부 지역 4군단 등 최전방부대에 경계 근무 강화 태세를 갖출 것을 하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북한군은 강화도 등 남측 지역을 겨냥한 연습 포탄 사격 훈련을 강화했다고 우리 군 관계자는 밝혔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연평도 포격 도발을 일으킨 서남전선지구 인민군 제4군단 사령부 예하 군부대들을 시찰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김미경·하종훈기자 chaplin7@seoul.co.kr
  • “사라졌던 크레인 쑥쑥… 체감경기 풀린다”

    팀 리스(58)는 하늘에서 미 워싱턴DC의 전경을 내려다보며 일하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앉은 자리에서 슬쩍 고개를 돌리는 것만으로 그는 워싱턴 북쪽 메릴랜드주 실버스프링에서부터 워싱턴 남서쪽 버지니아주 스프링필드까지 눈에 넣을 수 있다. 빌딩의 옥상 정원과 햇빛 머금은 워싱턴 기념탑, 시 청사, 심지어는 대통령 차량행렬까지도 그의 시선을 피하지 못한다. 백악관과 의회 등 주요 국가시설이 있는 워싱턴은 고도 제한으로, 높은 건축물을 지을 수 없기 때문에 58m 높이의 타워크레인 조종실에서는 독수리의 눈처럼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타워크레인 기사인 리스는 따라서 워싱턴 지역의 경기를 가늠하기에 탁월한 ‘전망’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가 지난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이렇게 말했다. “갑자기 사방에 크레인들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어요. 워싱턴 서쪽 버지니아주 페어펙스카운티에 있는 쇼핑몰 ‘타이슨스 코너’에서부터 워싱턴 도심의 노스캐퍼틀 스트리트까지 도처에서 크레인들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워싱턴 시내 나인 스트리트와 매사추세츠 애비뉴의 교차점에 있는 공사장 타워크레인 조종실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그는 “사람들이 다시 일터로 돌아왔어요. 나도 마찬가지고요.”라고 말했다. ●리스,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실직 38년 경력의 베테랑 타워크레인 기사인 리스는 2008년 금융위기가 불러온 경기침체의 여파로 일자리를 잃었다. 대형 공사들이 자금난으로 줄줄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2009년 말쯤엔 지평선에서 크레인들이 거의 다 사라졌다고 그는 회고했다. “마치 누군가 잔디를 밀어낸 것처럼 크레인들이 스카이라인에서 떨어져 나갔어요.” ●“2009년 말쯤엔 크레인 거의 전멸” 그렇게 1년 넘게 실직자로 지내던 그에게 지난해 가을 건설회사인 ‘헨셀 펠프스 건설’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5억 5000만 달러(약 6200억원) 규모의 메리엇 마퀴스 호텔 건축 공사에 일자리가 생겼으니 나오라는 것이었다. 시급 33달러짜리, 경기가 좋을 때는 시간외 근무수당까지 합쳐 연간 1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일자리를 다시 얻은 것이다. 리스는 “수입도 괜찮고 전망 좋은 곳에서 일하는 게 좋다. 무엇보다 다시 일할 수 있는 것 자체가 기쁘다.”고 말했다. 때로는 강의실의 경제학자보다 노동자들이 직업 일선에서 체감하는 직관적 경기 진단이 더 정확할 수도 있다.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것 같다는 리스의 ‘경기 진단’은 그래서 주목된다. ●실제 워싱턴 설치허가 건수 두배로 워싱턴 지역 건설회사 중견간부인 조시 밴다이크도 리스의 진단에 동의한다. “지난해 가을쯤부터 공사장이 굉음을 내며 돌아가기 시작했어요. 지난 1~2년간은 이 지역에서 타워크레인을 거의 보지 못했지만 지금은 30~40개가 작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 워싱턴 시 관계자는 2010년 10개였던 타워크레인 설치 허가건수가 지난해 23개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北, 해안포 전방이동 포착 주민 3000여명 긴급대피

    北, 해안포 전방이동 포착 주민 3000여명 긴급대피

    군이 20일 북한군 도발에 대비해 최전방 사단의 포병 화력과 레이더를 대기 상태로 유지한 가운데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북도서 지역의 해병대 해상사격훈련을 종료했다. 북한군은 해안포 등 포병 전력 일부를 전방으로 이동시키는 등 위협 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北 대함유도탄 레이더도 한때 가동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오전 9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서북도서 지역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며 “서북도서방위사령부의 전투력 유지를 위해 진행된 통상적 훈련”이라고 밝혔다. 북한군도 해안포 전력 등을 전방으로 이동시킨 것으로 포착됐다.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도발을 감행했던 북한군 개머리기지 등 일부 포병 전력이 우리 군의 훈련 시작 전 전방으로 이동됐고, 대함유도탄 레이더도 한때 가동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기동을 시작한 황해도 고암포의 북한군 공기부양정기지는 특별한 징후가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서북5도 일대의 북한군에 대한 정밀감시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24일까지 서해 군산 앞바다에서 한·미연합 잠수함 훈련이, 오는 27일부터는 키 리졸브 한·미 연합훈련이 예정된 만큼 북측 기습 도발에 대비해 대북 감시 체계를 총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훈련에는 해병부대에 배치된 사정거리 40여㎞의 K9 자주포와 105㎜ 박격포, AH1S 코브라 공격헬기가 동원됐다. 포탄 사격은 예년 수준인 5000여발에 그쳤고, 모두 백령도와 연평도 남방 우리 측 관할수역에 떨어졌다. ●北 “무서운 징벌줄것” 이틀째 위협 북측은 이틀째 위협 공세에 나섰다. 북한군 전선서부지구사령부의 지난 19일 공개 통고에 이어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날 “우리 경고에도 무모한 선불질을 강행한다면 연평도 포격전의 몇 천 배 되는 무서운 징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조평통은 “군사적 긴장을 격화시켜 불리한 선거 정세를 역전시켜 보려는 데 그 음흉한 속심이 있다.”고 맹비난했다. 노동신문도 군이 예고했던 키 리졸브 및 독수리 훈련을 비난하며 주한 미군 철수와 정전협정 체결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우리 영해 내에서 이뤄지는 연례적이고 통상적인 훈련”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서해5도 주민에게는 긴급 대피령이 발령됐다. 인천 옹진군은 이날 오전 8시 30분을 전후해 서해5도 주민 3058명(백령도 2075명, 대청도 496명, 연평도 487명)이 110개 대피소로 피신한 후 훈련 종료 후 귀가했다고 설명했다. 대피자 수는 서해5도 전체 주민 8706명의 35%였다. 안동환·하종훈·인천 김학준기자 ipsofacto@seoul.co.kr
  • 50대 초중반 전진배치… ‘김중수식 개혁’ 시험대

    50대 초중반 전진배치… ‘김중수식 개혁’ 시험대

    오는 4월 7일 임기가 끝나는 이주열 한국은행 부총재 후임에 박원식(56) 부총재보가 승진 발탁됐다.<서울신문 2월 16일자 19면> 박 부총재보와 함께 부총재 후보로 추천됐던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의 김준일(55) 한은 경제연구원장은 부총재보로 내정됐다. 강준오(54) 기획국장, 강태수(54) 금융안정분석국장, 김종화(53) 국제국장도 부총재보로 승진 발탁됐다. 이로써 한은은 총재를 뺀 6명의 집행간부 가운데 1명만 빼고 전부 바뀌게 됐다. 1981~1982년에 입행한 50대 초중반들을 대거 전진배치함으로써 ‘김중수식 개혁’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하지만 이른바 ‘한은의 혼’이라 불리는 핵심라인들이 배제돼 후유증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4월에는 3명의 금융통화위원 임기도 끝나 이래저래 큰 변화가 예상된다. 한은은 이 같은 내용의 임원 내정인사를 20일 발표했다. 한은 측은 “부총재는 대통령, 부총재보는 총재가 각각 임명하고 임기도 부총재는 4월 7일, 부총재보는 같은 달 25일 끝나지만 (지난해) 개정된 한은법에 따라 3월 말까지 조직개편을 끝내야 하는 만큼 중복 인사의 불필요한 행정 낭비와 업무 공백을 막기 위해 조기에 내정 인사를 발표한다.”고 설명했다. 박 부총재 내정자는 대전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나왔다. 김중수 총재의 초대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2010년 8월 보직국장(총무국장) 발탁 석달 만에 부총재보로 승진한 데 이어 다시 1년여 만에 부총재로 승진했다. 김 총재의 ‘복심’으로 통한다. 성품도 원만하다. 하지만 조사, 자금 등 이른바 통화정책 경험이 약해 ‘당연직 금통위원’ 역할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한은 부총재는 금통위원을 겸하게 돼 있다. 2010년 12월 영입된 김준일 부총재보 내정자는 예상대로 집행간부로 입성했다. KDI 시절부터 김 총재와 호흡을 함께했으며, 총재의 ‘K(경기고)-S(서울대)’ 직속 후배다. 강준오 내정자는 경복고와 서울대 경제학과, 강태수 내정자는 경동고와 성균관대 경영학과, 김종화 내정자는 부산 동성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모두 영어에 능통하다. 신임 부총재보 4명 가운데 3명이 경제학 박사다. 한은은 이날 국·실장 내정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총재의 신임이 두터워 ‘독수리 5남매’로 불리는 신운(경제학 박사) 조사총괄팀장이 조사국장으로, 서영경 국제연구팀장이 첫 여성 부장(금융시장부장)으로 각각 승진하는 등 박사와 영어 능통자 우대가 계속됐다. 1급 팀장 위에 2급 국장을 두는 등 연공서열도 줄줄이 파괴했다. 한 직원은 “예측 불허 인사는 조직에 새바람과 긴장감을 불어넣지만 ‘이렇게 하면 승진한다’는 예측 가능성을 무너뜨려 구성원들의 목표의식과 조직 충성도를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영화프리뷰] ‘뱅뱅클럽’

    [영화프리뷰] ‘뱅뱅클럽’

    1994년 퓰리처상 사진부문의 영광은 사진기자 케빈 카터에게 돌아갔다. 카터는 아프리카 남부 수단에서 굶주림에 지쳐 무릎 꿇고 엎드린 소녀의 뒤로 독수리 한 마리가 물끄러미 바라보는 장면을 채집했다. 뉴욕타임스에 실린 이 사진으로 수단 국민이 겪는 끔찍한 현실이 전 세계로 타전된다. 덕분에 구호의 손길이 이어진다. 하지만 논쟁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카터는 사진을 찍은 뒤 독수리를 쫓아냈다고 주장했지만, 사진을 찍기보다는 소녀를 구했어야 한다며 비난하는 여론이 끓어오른 것. 카터는 퓰리처상을 받은 지 3개월 만에 목숨을 끊었다. 새달 2일 개봉하는 ‘뱅뱅클럽’은 1990년대 초반 아프리카 내전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피사체에 달려든 보도 사진 작가의 실화를 다뤘다. 영화의 배경은 프레데리크 빌렘 데 클레르크 대통령이 넬슨 만델라를 석방한 1990년 이후의 남아프리카공화국. 1978~89년 보타 대통령 집권 시절 악명 높은 ‘아파르트헤이트’(흑백 분리정책)는 수그러들었지만 혼란은 이어졌다. 만델라 석방에 대한 백인 우파 세력의 반발은 비등했다. 게다가 만델라가 이끄는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주축이지만 흑인 중 소수인 코사족과 흑인 주류인 줄루족 간의 갈등과 보복, 살육은 극에 달했다. ‘더 스타’ 지에 소속된 켄 오스터브룩과 케빈 카터, 주앙 실바는 내전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사진기자들이다. 이들 틈에 끼지 못하던 신출내기 그레그 마리노비치는 베테랑들도 꺼리는 줄루족의 근거지로 들어간다. 죽을 뻔했지만 운 좋게도 줄루족이 만델라 지지 세력을 잔인하게 살인하는 장면을 포착한다. 덕분에 마리노비치도 멤버로 받아들여진다. 마리노비치는 또 한 번 생사의 갈림길에서 셔터를 누른다. 살아 있는 사내의 몸에 불을 붙여 흉기로 난도질한 ANC 추종자들의 사진을 찍은 것. 전 세계 언론의 1면을 장식한 것은 물론 퓰리처상을 받는다. 카터가 찍은 ‘수단의 굶주린 소녀’ 사진 등 일련의 사건을 통해 스티븐 실버 감독은 포토저널리즘이 품고 있는 딜레마적 상황을 묻는다. 폭력과 살육, 기아, 분쟁 등 광기가 지배하는 현장을 제3자의 시선으로 담아내고 세상에 알리는 것이 중요한 일일까. 아니면 눈앞에서 고통받는 생명을 하나라도 구하는 게 옳은 일인가. 결론을 내놓지는 않는다. 분쟁 현장을 누비는 종군기자만큼 머리가 아닌, 몸으로 고민하기란 불가능한 일일 터. 가치판단을 유보하는 대신 감독은 또 다른 ‘제3자’로 사진기자들의 헌신과 인간적인 고뇌를 채집하고 드러낸다. ‘그을린 사랑’의 드니 빌뇌브 감독과 더불어 최근 캐나다에서 주목받는 실버 감독의 연출 의도는 성공한 듯 보인다. 눈앞에서 동료가 총에 맞는 순간에도 그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내는 종군기자들의 삶은 어느 이야기꾼의 솜씨보다 울림이 있다.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1999)의 나쁜 남자로 이름을 알린 라이언 필립은 마리노비치 역을,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별 테일러 키치는 카터 역을 맡아 그동안의 가벼운 이미지를 털어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독수리, 철원에 藥?毒?

    독수리, 철원에 藥?毒?

    철원평야로 날아드는 독수리떼는 지역경제를 살리는 보물인가, 농사를 망치는 애물단지인가. 겨울 철새의 낙원인 강원의 철원평야로 날아오는 독수리떼는 철새탐조객을 불러들이면서 지역경제에 적잖은 도움을 주지만 일부 양계장과 농민들에게는 바이러스를 옮기는 귀찮은 존재로 민원의 온상이 되고 있다. ●철새 탐조객 하루 160명 찾아 철원군은 12일 허허벌판 철원평야에 해마다 겨울이면 11월부터 3월까지 두루미와 재두루미, 쇠기러기, 독수리떼가 수천 마리씩 날아들어 철새탐조객이 하루 평균 150~160명씩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탐조객들로 철새들이 모이는 동송읍 양지리와 갈말읍 문혜리 일대의 식당과 숙박업소들은 한겨울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철새들이 많이 찾는 지역은 동송읍 양지리 토교저수지 일대로 이곳에는 주로 쇠기러기와 두루미, 재두루미떼가 겨울이면 3000~4000마리씩 찾아 월동하며 장관을 이루고 있다. 육가공업체가 있는 갈말읍 문혜4리 일대에는 3년 전부터 몽골지역에서 날아온 천연기념물 제243호인 독수리가 300~500마리씩 떼를 지어 찾고 있다. 독수리떼를 보기 위해 탐조 관광객과 사진작가 등이 수십여명씩 문혜리를 찾아 이 지역이 새로운 탐조지역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곳에 독수리들이 몰리는 것은 인근 육가공업체에서 나온 유지방이나 도살된 소에서 나온 부산물과 한우전문 식당에서 꾸준히 먹이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철새보호·피해방지 함께해야” 하지만 주민들은 “겨울 철새가 철새탐조객 등 겨울철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효과가 있지만 영농시설물을 못쓰게 만들고 조류바이러스 감염이 우려된다.”고 걱정하고 있다. 문혜리 인근에서 양계장을 하는 주민들은 “청정지역인 철원지역에 언제 조류 독감 소식이 들려올까 독수리떼를 볼 때마다 조마조마하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독수리떼가 풀 자람을 방지하는 보온용 모포를 헤집고 다니는가 하면 반듯하게 닦아 놓은 논둑마저 마구잡이로 망가뜨리고 있어 먹이를 주는 식당 등에 먹이를 주지 말라고 항의해도 소용이 없다.”며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철원군 철의삼각 전적지 관광사업소 관계자는 “독수리는 현재 전 세계에 2만여 마리밖에 없는 희귀 철새로 이 중 2000여 마리가 한반도를 찾는 만큼 보호해야 한다.”면서 “주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기관이나 철새보호단체, 주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좋은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철원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프로야구 700만 관중을 위하여] (상) 해외파의 귀환

    [프로야구 700만 관중을 위하여] (상) 해외파의 귀환

    지난해 한국프로야구는 관중 600만 시대를 활짝 열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여성과 가족 단위까지 두껍게 확장된 팬층이 2012시즌 인기몰이에 한몫할 것이라며 700만 시대의 희망을 부풀렸다. 하지만 악재가 도사리고 있다. 우선 7월 27일부터 2주 동안 지구촌을 후끈 달굴 런던올림픽이 야구 팬의 시선을 한동안 빼앗을 전망이다. 여기에 한국의 대표 타자 이대호(오릭스)의 공백과 이에 따른 롯데의 전력 약화 및 부산 팬들의 이탈이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악재를 이겨낼 ‘특수’가 있다. 바로 ‘해외파’의 국내 복귀. ‘코리안 특급’ 박찬호(왼쪽·39·한화)가 18년 만에 고국 마운드에 오른다. ‘라이언 킹’ 이승엽(가운데·36·삼성)도 8년 만에 돌아왔다. 2009년 지바 롯데로 옮겼던 김태균(오른쪽·30·한화)도 마찬가지. 팬들은 TV로만 보던 메이저리그 아시아인 최다승(124승)의 전설 박찬호의 일거수일투족에서 시선을 떼지 못할 것이다. 2003년 ‘뜰채 열풍’까지 일으키며 아시아 시즌 최다 홈런(56개)의 역사를 쓴 이승엽의 대포 재가동에도 관심이 쏟아질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들의 존재감만으로도 팀에 시너지 효과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파들은 실력으로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하지만 얼마나 실제적인 효과가 있을지에 대해선 의견이 다소 갈린다. ‘박찬호 특별법’에 연봉 전액 기부로 화답하며 ‘독수리’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박찬호는 시즌 10승 이상이 기대된다. 하지만 7승 안팎에 머무를 것이란 반론도 만만찮다. 야구 관계자들은 대체로 “메이저리그 10승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라며 제 몫을 해낼 것이라고 본다. ‘야신’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도 “변화구 구사 능력이 출중한 선수”라며 두 자리 승수를 내다봤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한국보다 다소 앞서지만 일본에서 지난해 단 1승에 그쳤다. 이제 우리 나이로 마흔 살”이라며 체력을 걱정했다. 일단 선발로 나설 박찬호는 5~6이닝 이상 소화하기가 쉽지 않아 불펜 송신영·박정진의 뒷받침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승엽에 대한 기대치는 상대적으로 높다. 일찌감치 특유의 자율 훈련에 돌입한 이승엽은 시즌 100타점을 목표로 정했다. 홈런 수는 밝히지 않으며 조심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일본에서의 마음고생을 털어낸 것에 주목하며 홈런 30개는 무난할 것으로 점친다. 지난해 홈런 15개에 그친 이승엽도 “마음이 편하다. 고향에서 잘 먹고 잘 쉬고 훈련도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3번 타자로 낙점받은 이승엽이 박찬호와 어떤 대결을 펼칠 것인지, 김태균과의 홈런 경쟁과 지난해 홈런왕 최형우(삼성)와의 3파전도 흥미를 끈다. 정교한 타격과 파워로 4번 타순에 고정될 김태균은 30홈런에 100타점을 목표로 밝혔다. 연봉 15억원 시대를 연 그는 “받은 만큼 성적을 내겠다. 이승엽과의 홈런 경쟁에서 이기겠다.”고 벼르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사슴 공격하는 ‘괴물’ 독수리 포착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자신의 몸집만 한 사슴을 사냥하려고 날아드는 ‘괴물’ 검독수리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27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최근 중유럽 슬로바키아에서 사진작가 밀라노 크라술라(30)가 검독수리의 사냥 장면을 담은 사진을 소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거대한 검독수리가 도망치는 사슴에게 날아들어 등 부위를 날카로운 발톱으로 움켜쥔 모습이 생생히 포착돼 긴장감을 주고 있다. 이 사진은 매년 이 지역에서 열리는 매, 독수리 등의 맹금류 사냥 대회에서 촬영한 것으로, 크라술라는 나흘 만에 이 같은 극적인 장면을 얻었다고 한다. 사진만 봐선 이 불쌍한 사슴이 검독수리에게 사냥당한 듯 보이지만, 크라슐라의 말을 따르면 당시 검독수리가 발톱으로 사슴의 등부위를 움켜쥐고 얼마 안 있어 덤불 속으로 들어가 사냥은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수리과에 속하는 대형 맹금류인 검독수리는 주로 작은 포유류나 조류 등을 사냥하지만 발톱이 크고 강해 때로는 사슴 같은 대형 포유류를 사냥할 때도 있다. 날개를 편 길이는 2m에 육박하며 몸무게 또한 많게는 7kg까지 나간다. 특히 이들 맹금류는 자신의 무게보다 3배까지 달하는 먹이를 나를 수 있을 만큼 강한 힘까지 겸비하고 있다. 천연기념물에 지정된 검독수리는 겨울철새로 우리나라에서 번식하는 것은 아주 드물다. 머리와 목 뒤에 황갈색의 깃털이 있어 영어로는 골든 이글로 불린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프로야구] ‘전투태세’ 독수리

    [프로야구] ‘전투태세’ 독수리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가세하면서 줄곧 하위권을 맴돌던 ‘독수리 군단’이 마침내 4강 후보의 모양새를 갖췄다. 이제 한화는 전력 보강의 마지막 변수가 될 외국인 선발투수 영입만을 남겼다. 프로야구 한화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예년에 볼 수 없었던 활약(?)을 펼쳤다. 이 활약이 내년 그라운드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지, 아니면 한 차례 소용돌이에 그칠지 벌써 관심이 쏠린다. 우선 한화는 고졸 신인 최대어로 꼽히는 신일고의 하주석을 품었다. 빠른 발을 보유한 하주석은 유격수로 빼어난 수비력을 뽐낸 데다 정교한 타격까지 갖춰 메어저리그가 ‘입질’을 했던 유망주다. 당장 유격수 또는 3루수로 내야의 한축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 타선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올해 LG에서 마무리로 뛴 자유계약선수(FA) 송신영을 낚았고, 마무리 데니 바티스타와 일찌감치 재계약해 막강 불펜진을 구축하게 됐다. 타선에서는 일본에서 돌아온 부동의 4번타자 김태균이 자랑거리다. 한화는 뚜렷한 주포 없이도 올해 공동 6위로 선전했다. 후반기 카림 가르시아가 한몫을 했지만 김태균은 가르시아보다 한수 위로 여겨진다. 한화가 가르시아를 버리고 마운드 보강을 선언한 것도 김태균이 있어서다. 귀국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지만 파워에 정교함까지 갖춘 김태균은 내년 ‘30홈런-100타점’으로 명예회복은 물론 타선 전반에 시너지효과까지 불어넣을 태세다. 공수에 걸친 알찬 수확으로 4강 후보로서 면모를 갖춘 것이다. 문제는 장기 페넌트레이스에서 가장 중요한 선발 투수진이다. 한대화 감독은 부동의 에이스 류현진에 외국인 투수, 양훈, 안승민, 김혁민을 선발감으로 여기고 있다. 한 감독은 지난 20일 박찬호 입단식에서 “실제 투구를 본 적이 없다. 스프링캠프를 통해 보직이 정해질 것”이라면서도 선발로 한몫해 주길 원했다. 야구계에서는 박찬호의 선발 성적을 놓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10승 이상이 가능하다는 분석과 평이한 7~8승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려하는 쪽에서는 불혹에 접어든 나이와 일본에서의 성적(7경기에서 1승5패, 평균자책점 4.29)을 내세웠다. 한 감독은 박찬호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에게 진정한 프로 의식을 심어주길 기대하는 모습이다. 박찬호가 좋든 나쁘든 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팀 내 구심점이 돼야 한다는 얘기다. 결국 한화의 4강 여부는 박찬호의 행보와 궤를 같이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공군 최고의 에어쇼팀 ‘블랙이글스’

    공군 최고의 에어쇼팀 ‘블랙이글스’

    19일 오후 11시 20분 방영되는 EBS ‘직업의 세계-일인자’는 블랙이글스를 찾아간다. 블랙이글스는 공군 내 특수비행팀으로 에어쇼에 출격, 공군이 그간 갈고닦은 기량을 만천하에 선보이는 팀이다. 그 기량이라는 것이 보는 사람에게는 아찔하니 재미있는 것이지만, 하는 사람은 상당한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법. 당연히 공군 내에서도 조종과 지휘능력이 탁월한 이가 발탁되는데 그 사람이 바로 블랙이글스를 이끄는 전욱천 소령이다. 전 소령은 10여년이 넘는 전투기 조종사 경력을 자랑한다. 비행시간은 2600시간에 이르고 최우수조종사표창 수상은 물론, 최고의 조종사들이 나와서 겨루는 톱건상까지 움켜쥔 경력을 가지고 있다. 블랙이글스의 1번기 자리는 그에게 예약된 셈. 블랙이글스는 들어가기도, 버텨내기도 쉽지 않은 팀이다. 최저 2000피트 상공에서 8대의 전투기를 모두 지휘해야 하기 때문이다. 해서 비행시간 800시간 이상, 비행교육과정 성적이 상위 30% 내, 전투기 4대를 지휘할 수 있는 편대장 자격을 기본 요건으로 한다. 머나먼 창공에서 고난도 기술을 펼쳐야 하다 보니 특히 지휘하는 이에게는 비행교육 성적이 상위 5% 이내일 것이 요구된다. 전 소령은 이 모든 관문을 통과했다. 제작진은 블랙이글스의 사전점검 과정부터 따라가봤다. 비행 두 시간 전. 비행계획을 전하는 브리핑에서는 33가지에 걸친 항목을 최종 확인한다. 그리고 G슈트라는 특수장비를 착용한다. 높은 하늘에서 초고속으로 날아다녀야 하다보니 체중의 8배에까지 이르는 중력을 견뎌내야 한다. 그런 중력이 가해지면 머릿속 피가 빠져나가면서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한 장비가 G슈트다. 30분간의 비행이지만, 이 짧은 시간 안에 선보여야 할 기동은 모두 22가지에 이른다. 편대비행 가운데 가장 고난도라는 T자모양 탱고대형을 비롯, 비행기 4대의 교차기동, 스모그를 이용한 화려한 기동까지. 단 1초의 방심, 실수, 오차도 용납되지 않는 긴장의 연속이다. 특히 전 소령은 무전을 통해 이 모든 과정을 통제해야 한다. 그러니 연습에 연습을 거듭할 수밖에 없다. 실전에 가까울 정도로 하루 두 번 비행연습을 치른다. 연습일정도 빡빡하다. 워낙 고도의 특수비행인지라 한번이라도 더 날아보는 것이 유리해서다. 지난 10월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2011 서울 에어쇼’에 블랙이글스팀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원래 방위산업제품을 위한 큰 견본시지만, 이 행사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역시 에어쇼다. 비행기 기체에다 노란 독수리를 그려넣은 블랙이글스팀이 마침내 그간 갈고닦은 기량을 뽐낸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Weekend inside] 美 개발중 ‘혁신적 미래병기’ CNN 소개

    [Weekend inside] 美 개발중 ‘혁신적 미래병기’ CNN 소개

    태양에너지로 나는 무인기, 초고속으로 달리는 로봇 다리가 ‘미래전쟁’을 주도한다? 미국 CNN이 15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산하 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개발 중인 혁신적인 미래의 무기들을 소개했다. 이 가운데 ‘디스크-로터 컴파운드 헬리콥터’는 비행기와 헬기의 강점만을 모아 만든 항공기다. 보잉사와 함께 개발 중인 이 헬기는 비행기에 헬기 프로펠러가 결합된 형태로, 프로펠러로 신속한 이착륙이 가능하며 장거리를 움직일 때는 프로펠러를 접어넣고 비행기처럼 엔진동력으로 비행해 기동력을 높인 게 특징이다. 5년 이상 공중에 떠 있는 상태로 정보수집·감시 등을 할 수 있는 항공기도 개발 중이다. 보잉사가 내놓은 ‘태양 독수리’라는 모델은 태양력으로 작동되는 무인기이며, 1만 8000m 상공에 머문 상태로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SF영화에서 이미 여러 차례 소개됐던 로봇 다리 ‘패스트 러너’도 내년에 시험운행될 계획이다.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과 함께 개발 중인 이 장비를 병사가 신으면, 15초 만에 시속 32㎞의 속력으로 뛸 수 있다. 이 밖에도 ▲섭씨 2000도의 고온에서도 비행 가능한 항공기 ▲전쟁터에서 하늘을 나는 자동차 등이 연구되고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김부겸 “대구서 출마” ‘박근혜 아성’ 허물까

    김부겸 “대구서 출마” ‘박근혜 아성’ 허물까

    경북 상주 태생의 민주당 김부겸(경기 군포·3선) 의원은 대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1991년 ‘꼬마’ 민주당에 입당하며 정치를 시작했지만, 2003년 7월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그해 11월 열린우리당 창당에 합류하기까지 김 의원은 한나라당 탈당파와 함께 ‘독수리 5형제’로 불렸다. 이때 설움을 호소하듯 전국 정당화를 내걸며 ‘지역주의 철폐’를 외쳤다. 지난 9월 펴낸 자서전의 제목을 ‘나는 민주당이다’로 붙였다. 민주당 ‘배지’ 7년의 세월이 간단치 않았음을 고백한 표현이다. 이때도 김 의원은 “지역주의와의 투쟁사는 내 개인사이자 민주당의 역사”라고 돌아봤다. 이런 김 의원이 15일 내년 총선에서 대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첫 일성 역시 “지역주의의 벽을 넘겠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론 1983년 대구 미문화원 폭파 사건에 연루, 이듬해 첫딸을 안고 서울 부암동으로 쫓겨온 지 근 20여년 만의 ‘대구행’이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고향인 대구로 내려가 민주당의 마지막 과제, 지역주의를 넘어서겠다.”면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아성을 총선·대선의 최대 격전지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역정을 보면 김 의원의 ‘대구행’은 새삼스럽지 않다는 것이 주변의 반응이다. 그와 가까운 이강철 전 수석은 “지역주의를 깨지 않고는 우리 정치가 한 걸음도 못 나간다고 버릇처럼 말했다. 전날 대구에 있는데 출마하겠다고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3선의 중진 의원이 민주당의 ‘불모지’를 선택한 것은 정치 철학만으론 쉽지 않은 일이다. 최근 야권 통합의 아쉬움과 정장선·장세환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김 의원의 결심을 당겼다고 한다. 김 의원은 회견에서 “두 의원의 불출마 소식을 듣고 너무도 부끄러웠다. 대구 출마는 두 의원의 희생에 대한 화답이자 기득권을 내려놓는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쇄신 없는’ 야권 통합을 시종일관 비판했던 점을 거론하며 “과거 식구와 합치는 통합을 넘어 정당 정치를 혁신해야 한다.”면서 “대구에서 민주당의 미래를 개척하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당내에서는 김 의원의 결단을 ‘불출마보다 더한 사지(死地)행’이라고 바라본다. 당 핵심 관계자는 “한나라당이 뼈를 깎는 쇄신을 하는 와중에 야권은 통합과 반통합의 구도에만 갇혀 있다. 김 의원의 결단이 당의 혁신은 물론 통합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키는 물꼬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김 의원은 16일 대구로 내려가 현지 관계자들과 함께 지역구 선정을 비롯한 논의를 구체적으로 벌일 예정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민통선은 멸종위기 동식물 보고

    민통선은 멸종위기 동식물 보고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지역에 두루미와 수달, 금강초롱꽃 등 멸종위기 동식물이 다수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민통선 북쪽 6개 지역을 대상으로 지난해 4∼10월 생태·경관 우수지역 발굴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멸종위기 동식물을 다수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경기 연천의 임진강 일대에서는 두루미와 흰꼬리독수리·검독수리·수달·구렁이 등 27종의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겨울마다 재두루미·큰기러기·흰꼬리수리·말똥가리 등 멸종위기 조류가 찾아오고 있다. 물고기로는 가는돌고기와 꾸구리·묵납자루·돌상어 등 멸종위기종 4종과 23종의 고유종이 확인돼 하천 생태계가 잘 보전된 곳으로 꼽혔다. 강원 철원의 토교저수지와 동송저수지, 산명호에서도 가창오리와 독수리·잿빛개구리매·쇠황조롱이 등 멸종위기종이 다량 발견됐다. 국내에 도래하는 대부분의 쇠기러기 집단은 10~11월 이 저수지들과 호수를 경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한 강원 양구의 백석산은 산림 생태계가 잘 보전돼 멸종위기 1급인 산양을 비롯해 산작약과 금강초롱꽃 등도 풍부하게 분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구의 수입천에는 멸종위기 어류인 돌상어와 둑중개, 천연기념물인 어름치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민통선 이북지역의 생태계 보전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민간인 통제구역과 비무장지대(DMZ) 일원 등 모두 2979㎢를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받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명화 속 그리스 신화 재해석

    명화 속 그리스 신화 재해석

    그리스 신화는 이야기의 보고(寶庫)로서 수많은 예술가들의 창작 의욕을 자극했으며 그 훌륭한 결과물들이 세계 유명 미술관을 장식하고 있다. ‘명화의 거짓말’(나카노 교코 지음·이연식 옮김, 북폴리오 펴냄)은 그리스 신화를 담은 명화를 색다르게 해석한다. 렘브란트, 루벤스, 베첼리오, 보티첼리, 틴토레토 등 유명 화가들이 남긴 명화 속에 등장하는 그리스 신들의 이야기를 재구성해 보면서 각각의 화가들이 극적인 상황을 어떻게 묘사하고 있는지, 상징물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설명한다. 명화의 뒷이야기를 파헤친 전작 ‘무서운 그림’으로 유명한 저자는 제우스, 아프로디테, 아폴론 등 화가들에게 많은 소재를 제공한 신화의 주인공들을 새 책의 전면에 앞세웠다. 우선 그리스 신화 최고의 신인 제우스 이야기. 제우스는 독수리, 황소, 구름으로 변신하며 난봉을 부린 것으로 유명하다. 상대도 여신, 님프, 인간 여성, 소년까지 폭이 넓었으니 회화의 소재로 안성맞춤이었다. 제우스가 황금의 비로 변해 독방에 갇혀 지내는 다나에를 범하는 이야기는 그림의 단골 소재로 등장한다. 많은 그림이 있지만 렘브란트의 ‘다나에’가 압권이다. 렘브란트의 다른 그림에 나오는 여성과 달리 금빛에 물들기 시작하는 다나에는 생생하고 육감적이다. 침대 머리맡의 큐피드는 양손이 묶여 몸부림치며 울고 있는데 이는 억압된 사랑을 상징한다. 두려움과 부끄러움이 교차하는 가운데 쾌락을 기대하는 렘브란트와 달리 클림트의 다나에는 근대적인 가치관을 바탕으로 여성의 성에 대한 환희를 긍정하고 황홀감 자체를 시각화했다. 제우스의 아내로 결혼과 출산을 관장하는 헤라, 지혜와 전쟁의 신 아테나, 아름다움과 애욕의 신 아프로디테는 모두 빼어난 미모를 자랑한다. 이들 세 여신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 양치기 파리스(원래 트로이의 왕자)가 황금 사과를 주어야 하는 상황을 그린 것이 루벤스의 걸작 ‘파리스의 심판’이다. 최고의 아름다움을 놓고 다투는 세 여신의 모습과 파리스의 선택이 가져 올 재앙을 암시하는 배경이 대조를 이룬다. 책의 표지에 소개된 그림은 장 레옹 제롬의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아’. 자신의 조각상을 사랑해서 아내로 삼은 피그말리온 왕의 이야기인데 병적인 사랑에 대한 화가 자신의 부정적인 시각이 소품들을 통해 나타나 있다. 조각상이 인간으로 변신하는 순간을 포착한 이 그림은 부드럽게 휘어지며 뜨거운 피를 느끼게 하는 상반신과 아직 딱딱한 상아로 남아 있는 하반신이 묘한 대조를 이룬다. 틴토레토가 그린 ‘불카누스에게 발각된 비너스와 마르스’는 희극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다. 미녀 아프로디테가 아레스와 바람을 피우다 못생기고 나이 많은 남편 헤파이스토스에게 들키는 장면이다. 침대 위에 어정쩡한 자세로 비스듬히 누운 알몸의 여자, 의자 밑에 숨어 있는 정부와 그를 보고 짖어 대는 강아지, 세상 모르고 잠들어 있는 큐피드, 아내를 의심하며 얇은 천을 들추고 들여다보는 남편. 별다른 볼거리가 없던 시절 그림의 오락적 역할을 짐작할 수 있다. 언제 읽어도 흥미로운 이야기들이지만 거장들이 그린 그림과 함께 보는 재미는 또 색다르다. 일본 와세다 대학에서 서양문화사를 강의하는 저자는 서문에서 “그리스 신화가 포함됐다고 해서 괜히 긴장하거나 격식을 갖출 필요가 없다. 옛 사람들이 그랬던 것처럼 그림을 ‘오락’으로 즐기면 된다.”면서 “그리스 신화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을 지니고 그림을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신화의 매력과 그림의 이면에 감춰진 진실을 발견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함혜리 문화에디터 lotus@seoul.co.kr
  •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32) 똥을 대하는 동물 태도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32) 똥을 대하는 동물 태도

    사람들은 누구나 똥을 더럽다고 생각한다. 길을 걷다가 우연히 똥과 마주치면, 특히 같은 인간의 그것이라면 마치 괴물을 본 듯 놀라 코를 움켜잡고 피하기 마련이다. 더러워서 피한다기보다는 무서워서 피하는 것과 같은 모양새다. 그것은 아마 길거리에서 뱀이라도 보았을 때 취하는 행동과 비슷할 것이다. 그러나 똥은 식물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영양가의 보고이며 수억 미생물들의 진정한 거주지다. 그럼 인간과 같은 동물계에 속하는 다른 동물들의 똥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첫째, 동물들도 사람처럼 똥을 더럽다고 여긴다. 그렇게 보는 동물들은 대부분 육식동물이다. 그들의 냄새는 초식동물보다 훨씬 역겹다. 강아지 네 마리를 옥상에서 한동안 키운 적이 있는데 그 넓은 옥상에서 강아지들은 자기들 거주지와 가장 먼 반경에다 똥을 싸놓곤 했다. 고양이에게 모래 상자를 만들어 주면 반드시 그곳에 가서 싸고 감쪽같이 묻기까지 한다. 독수리 역시 엉덩이를 한껏 치켜들어 될 수 있으면 먼 곳으로 자기 물똥을 날려 보낸다. 둘째, 똥을 인식표로 취급한다. 똥은 종을 떠나 모든 동물들에게 공통적으로 통용되는 만국어다. 최근에 멧돼지 퇴치용으로 호랑이 똥이 직효라고 소문 나서 한동안 호랑이 똥을 구하려고 예약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결국 그것은 별다른 효과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예전처럼 진짜 호랑이가 살았다면 분명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다. 당연히 멧돼지는 천적인 호랑이가 있음을 똥 냄새로 인식하고 멀리 피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선행 학습이란 게 전혀 없기에 호랑이 똥의 경고는 위협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말이나 당나귀, 심지어 소까지 암컷의 오줌과 똥 냄새를 통해 생리 주기까지 알아내는 귀신 같은 후각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아무리 최첨단 의료장비를 동원해도 아직 그 수준까지는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손이 없는 동물들은 촉각보다는 후각에 주로 의존한다. 아무리 더러운 똥이라도 일단은 코로 확인하고 보는 이유다. 셋째, 똥을 먹이로 생각한다. 호랑이, 토끼, 개, 원숭이 등 거의 모든 동물은 유아 단계의 새끼 똥을 거리낌 없이 먹어 치운다. 말, 당나귀, 사슴은 오후에 배가 출출하다 싶으면 바닥에 널린 똥을 주워 먹기도 한다. 어린 새끼들에게도 장내 미생물을 빨리 정착시킬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수단이 된다. 성격 급한 말과 토끼는 음식을 빨리 먹고 빨리 배설하는 관계로 영양소가 상당 부분 그대로 똥에 남아 있다. 그래서 마치 소의 되새김질처럼 똥을 다시 회수해 먹는 게 그들에겐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렇게 사람과 동물 사이에 똥에 대한 견해는 사뭇 다름을 알 수 있다. 많은 동물이 똥을 더럽다기보다는 유용하게 생각하므로 다수결 원칙에 따르면 사람들이 무턱대고 똥을 두려워하는 것은 자연의 원칙에 위배된다. 하지만 인간이 천성적으로 똥 모양 또는 그와 비슷한 것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태어나는 걸 어쩌란 말인가. 최종욱 광주우치동물원 수의사 lovnat@hanmail.net
  • 새끼 똥 맛 보는 유별난 엄마, 이유 알고보니...

    새끼 똥 맛 보는 유별난 엄마, 이유 알고보니...

     사람들은 누구나 똥을 더럽다고 생각한다. 길을 걷다가 우연히 똥과 마주치면, 특히 같은 인간의 그것이라면 마치 괴물을 본 듯 놀라 코를 움켜잡고 피하기 마련이다. 더러워서 피한다기보다는 무서워서 피하는 것과 같은 모양새다. 그것은 아마 길거리에서 뱀이라도 보았을 때 취하는 행동과 비슷할 것이다.  그러나 똥은 식물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영양가의 보고이며 수억 미생물들의 진정한 거주지다. 그럼 인간과 같은 동물계에 속하는 다른 동물들의 똥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첫째, 동물들도 사람처럼 똥을 더럽다고 여긴다. 그렇게 보는 동물들은 대부분 육식동물이다. 그들의 냄새는 초식동물보다 훨씬 역겹다. 강아지 네 마리를 옥상에서 한동안 키운 적이 있는데 그 넓은 옥상에서 강아지들은 자기들 거주지와 가장 먼 반경에다 똥을 싸놓곤 했다. 고양이에게 모래 상자를 만들어 주면 반드시 그곳에 가서 싸고 감쪽같이 묻기까지 한다. 독수리 역시 엉덩이를 한껏 치켜들어 될 수 있으면 먼 곳으로 자기 물똥을 날려 보낸다.  둘째, 똥을 인식표로 취급한다. 똥은 종을 떠나 모든 동물들에게 공통적으로 통용되는 만국어다. 최근에 멧돼지 퇴치용으로 호랑이 똥이 직효라고 소문 나서 한동안 호랑이 똥을 구하려고 예약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결국 그것은 별다른 효과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예전처럼 진짜 호랑이가 살았다면 분명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다. 당연히 멧돼지는 천적인 호랑이가 있음을 똥 냄새로 인식하고 멀리 피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선행 학습이란 게 전혀 없기에 호랑이 똥의 경고는 위협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말이나 당나귀, 심지어 소까지 암컷의 오줌과 똥 냄새를 통해 생리 주기까지 알아내는 귀신 같은 후각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아무리 최첨단 의료장비를 동원해도 아직 그 수준까지는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손이 없는 동물들은 촉각보다는 후각에 주로 의존한다. 아무리 더러운 똥이라도 일단은 코로 확인하고 보는 이유다.  셋째, 똥을 먹이로 생각한다. 호랑이, 낙타, 토끼, 개, 원숭이 등 거의 모든 동물은 유아 단계의 새끼 똥을 거리낌 없이 먹어 치운다. 말, 당나귀, 사슴은 오후에 배가 출출하다 싶으면 바닥에 널린 똥을 주워 먹기도 한다. 어린 새끼들에게도 장내 미생물을 빨리 정착시킬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수단이 된다. 성격 급한 말과 토끼는 음식을 빨리 먹고 빨리 배설하는 관계로 영양소가 상당 부분 그대로 똥에 남아 있다. 그래서 마치 소의 되새김질처럼 똥을 다시 회수해 먹는 게 그들에겐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렇게 사람과 동물 사이에 똥에 대한 견해는 사뭇 다름을 알 수 있다. 많은 동물이 똥을 더럽다기보다는 유용하게 생각하므로 다수결 원칙에 따르면 사람들이 무턱대고 똥을 두려워하는 것은 자연의 원칙에 위배된다. 하지만 인간이 천성적으로 똥 모양 또는 그와 비슷한 것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태어나는 걸 어쩌란 말인가. 최종욱 광주우치동물원 수의사 lovnat@hanmail.net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 [FTA비준 이후] 국제통상 전문가 2인 긴급 좌담

    [FTA비준 이후] 국제통상 전문가 2인 긴급 좌담

    조만간 닥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시대는 우리에게 엄청난 충격파로 다가온다. 두 나라의 관세장벽이 허물어진 상태에서 우리 경제력의 10배에 달하는 미국의 거대자본과 고기술 상품들이 한국으로 봇물처럼 밀려들 것이란 두려움도 적지 않다. 한·미 FTA로 기대한 성과를 거두고 무역강국으로서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가계 등 모든 경제주체들의 치밀한 준비와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국제통상 전문가인 정인교(50·경제학) 인하대교수와 허윤(48·국제 대학원) 서강대 교수의 긴급 좌담회를 통해 향후 한·미 FTA 시대를 어떻게 맞아야 할지를 짚어봤다. →한·미 FTA 비준안 통과의 의미는. -정인교 교수 FTA 상대국으로서 미국이 가진 장점도 있지만 상대국에 주는 부담도 있다. 그러나 거대 선진경제시장이라는 점에서 탁월한 효과를 예상할 수 있다. 한·미 FTA가 타결되면서 다른 국가와의 FTA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세계경제가 어려운 시기지만, 경제 통상학적 측면에서는 지금이 가장 FTA가 필요한 시기다. -허윤 교수 노무현 정부 때인 2003년 10월 한·미 FTA 로드맵이 나오고 8년 1개월이 지나 비준됐다. 한·미 FTA 비준으로 한국은 왼쪽으로 유럽연합(EU), 오른쪽으로 미국, 뒤쪽으로 아세안이라는 삼각 무역편대를 구축했다. 독수리처럼 웅비하는 동북아의 명실상부한 허브 국가가 된 것이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 다른 FTA 사례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FTA가 되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 -허 교수 정부는 한·미 FTA로 인한 농업 분야 대책으로 22조 1000억원+알파(α)를 제시했다. 그러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김영삼 정부 때부터 우루과이라운드(UR) 대책으로 농가에 쏟아부은 돈은 엄청나다. 2013년까지 206조원이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막대한 예산을 들였음에도 농업과 축산업에서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지금 정부의 방식을 계속하면 농업은 경쟁력이 취약한 상태로 남을 수밖에 없다. 비교열세에 있는 분야를 혈세로 지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가능성 높은 농가와 업체를 발굴해 인센티브 제공 중심으로 가야 한다. 지금까지 정부는 보상에만 몰두하다 보니, 우리 농가의 정부 의존적 경향이 심화됐다. 또 정부의 지원 대부분이 도로개설 등 토목사업에 그친 것도 문제였다. 예산을 얼마만큼 배정한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낭비없이 내실있게 쓰였는지 점검하고 실제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거듭나도록 해야 한다. -정 교수 한·미 FTA 비준으로 우리 경제는 전면 개방체제에서 작동하는 구도가 됐다. 이에 따른 기업과 국민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동반성장 등 중소기업을 배려하는 부분은 계속 필요하겠지만, 경쟁의 미덕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야 한다. 경쟁 없이 발전이 있을 수 없다. 개방에 따른 경쟁이 우리 경제의 전반적인 등급을 한 단계씩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정부는 불필요한 규제와 예산의 효율적인 집행을 제고하는 데 더 노력해야 하고, 민간도 마찬가지다. 국내 소비 부분의 합리성이 경제 수준에 비해 높지 않다는 평가가 일반적인 만큼, 루머에 휩쓸려 소비구조가 왜곡되거나 불필요하게 치우치는 모습은 개선해야 한다. →피해가 우려되는 중소기업에 대한 대책은. -정 교수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하다. 살아남기 위해 고부가가치와 차별화된 제품을 찾아야 한다. 뒤처지는 기업이 문제인데, 경제수준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구조조정을 꼭 나쁘게만 봐서는 안 된다. 구조조정의 정확한 의미는 상황에 따라 맞춰 나가는 것이다. 정부가 시행 중인 무역조정지원제도(TAA)는 미국과 한국 정도만 실시하고 있는 제도다. 그러나 TAA는 자칫 기업들의 도덕적 해이와 예산낭비를 부를 수 있다는 부작용이 있다. 부도난 기업을 지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TAA는 살아있는 기업에 적용하는 제도다. 지금까지 TAA 혜택을 받은 기업이 많지 않은 것은 FTA로 인한 기업들의 피해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내년부터는 환경이 달라진다. 기업들은 지금까지 쌓은 경험을 현실에 접목시켜야 한다. 코트라 역시 FTA관련 사업에 많은 지원을 하고, 중소기업들이 해외 시장을 잘 파악할 수 있도록 투자해야 한다. -허 교수 미국은 TAA 예산 대부분을 근로자에 대한 사회안전망 유지에 쓰고 있다. 의료보험 지원을 실시하고, 50세 이상 근로자가 재취업했을 경우 전 직장과의 월급 차액을 일정부분 지원한다. 반면 한국은 TAA가 중소기업 지원 위주로 활용하고 있다. 한계기업에 설비자금과 운영자금을 저리로 융자하고 있는데, 한계기업의 자생을 유도한다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기업 대책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한다. 피해 기업에 대한 지원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개방의 최종 피해자, 즉 실직 근로자와 소득이 줄어든 농어민에 대한 사회안전망 확충에 힘써야 한다. 혈세가 새는 각종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유망한 농가나 영농기업에 물류 기반을 강화하는 등의 정책을 펼쳐야 한다. 또 중소기업을 위한 시장조사를 실시하고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마케팅 기술을 전수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만으로는 역량의 한계가 있는 만큼 범정부 차원의 전담기구를 둬야 한다. 중소기업들은 한·미 FTA로 인해 활동 반경이 넓어졌다. 앞으로는 국내 대기업 위주, 직수출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유통경로를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확대일로에 있는 온라인 유통시장과 미국의 저가 유통매장 등을 공략해야 한다. 한국은 EU 및 아세안과도 FTA를 맺고 있는 만큼, 생산 네트워크 구축도 새롭게 찾아야 한다. →한·미 FTA로 인한 국제 무역 환경 변화는. -허 교수 미국은 국제 무역에서 자국 경제가 좋을 때는 역내 균형전략을 썼다. 직접 나서서 세계 균형을 잡았다. 지금처럼 불황일 때는 역외 균형전략을 취한다. 미국은 중국 경제가 확대되고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미국은 FTA를 체결할 때 경제적인 측면도 중시하지만, 외교 전략적 요소를 더 고려한다. 미국의 첫 FTA 국가가 이스라엘이었고, 9·11 이후 중동 국가와 FTA를 체결한 것도 이 때문이다. 아시아에서도 ‘모범적’ 국가와만 FTA를 맺는다. 한·미 FTA 체결도 중국의 진격을 견제하기 위한 측면이 강하다. 실제로 미국 문서를 보면 FTA 국가 선정 기준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외교적 양립가능성이다. 체결국이 국제사회에서 얼마만큼 미국을 지지하는지가 중요한 요소다. 미국은 중국과 FTA를 맺을 가능성은 없다. FTA 체결 의미는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해야 한다. 한국은 미국 및 EU와 FTA를 맺었기 때문에 향후 다자간 무역에서도 여유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만간 타결이 예상되는 호주, 콜롬비아, 중국 등과의 FTA 협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 세계 경제는 통합의 길로 갈 것이다. 통합의 속도는 과거 10~15년만큼 빠르진 않겠지만 결국 이뤄질 것이다. 경제 통합과 관련한 세계 지도에서 대격동이 일어날 지역은 동아시아다. 이미 중국은 동아시아에서 정치·경제·군사적 리더십에서 우위에 서겠다는 의지가 여러모로 보인다. 위성을 발사하고 우주 개발에 나서고 있다. 그간 일본은 이를 알면서도 적극 나서기가 어려웠으나, 앞으로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도 동아시아에서 리더십과 영향력이 점진적으로 위축됐는데, 일본과 미국의 처지가 맞물릴 것이다. 우리는 정부 차원에서 이 같은 국제 정세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과거에는 일본과 중국, 미국 사이에서 우리는 ‘숟가락’만 올리기만 하면 됐으나, 한국도 몸집이 많이 커지면서 ‘플레이어’가 됐다. 외교와 통상, 국방, 인적자원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현안으로 떠오른 한·중 FTA 전망은. -허 교수 한·중 FTA에 대해 의견이 갈린다. 한·중 FTA를 통해 경제적으로 과연 우리가 무엇을 얻을까 의문이 나오고 있다. 우리가 경쟁력 있는 부분은 서비스, 지적재산권 등인데 중국의 제도 및 법률이 복잡하다. 중국의 제도적 변화를 우리가 유도해야 하는데, 중국 정부가 얼마만큼 약속하고 이행할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또 경제 외적인 요인인 외교와 안보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 한반도를 둘러싼 일본과 러시아, 북한이라는 변수가 있다. 우리가 동북아시아에서 어떤 위상을 적립해야 하는지 국민적 합의가 먼저 필요하다. 정리 오달란·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정인교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 ▲한양대 경제학과 ▲미국 미시간주립대 경제학 박사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동아시아비전그룹(EVAG) 사무국장 ▲한국통상학회 회장 ▲DDA FTA 농업통상포럼 위원 ▲대한상공회의소 국제위원회 위원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제학 박사 ▲세계은행 정책연구부 컨설턴트 ▲금융발전심의위원회 위원 ▲FTA 교수연구회 이사 ▲한국국제통상학회 이사 ▲고등교육지원 아시아네트워크 대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국제지역연구소장)
  • [프로축구] 독수리 최용수, 스승 앞에서 ‘스톱’

    [프로축구] 독수리 최용수, 스승 앞에서 ‘스톱’

    지면 모든 것이 끝나는 단판 승부에서 통계와 상대 전적은 의미가 없었다. ‘창과 방패’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지난 19일 프로축구 K리그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정규리그 6위 ‘방패’ 울산이 3위 ‘창’ 서울을 3-1로 완파했다. 선수 시절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에다 사령탑 데뷔 시즌 팀 우승까지 ‘축구 인생 3관왕’을 노렸던 패기의 ‘독수리’ 최용수(38) 서울 감독대행의 꿈은 대학 시절 은사인 김호곤(60) 울산 감독의 노련함에 막혀 물거품이 됐다. 당초 가공할 득점력(정규리그 56골)과 올 시즌 상대전적(1승1무)에서 앞서 있던 서울의 승리가 예상됐던 경기였다. 하지만 막상 휘슬이 울리자 경기는 예상과 정반대로 진행됐다. K리그 최장신 공격수 김신욱(196㎝)을 앞세운 울산은 중원부터의 강한 압박과 위력적인 포스트 플레이로 경기의 주도권을 장악했다. 공격과 수비에서 ‘베테랑’ 설기현과 곽태휘가 맹활약을 펼쳤고, 서울은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90분 내내 끌려다니다 무릎을 꿇었다. 최 감독대행은 “울산에 축하를 보낸다. 상대보다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지난 4월 황보관 전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자진사퇴하자 수석코치에서 사령탑으로 올랐던 최 감독대행은 당시 15위였던 팀을 3위까지 올려놨다. 그는 “힘든 시기에 팀을 맡아서 너무나도 소중한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 점수를 매기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 49점 정도가 적절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김 감독은 “축구는 의외성이 많이 일어나는 스포츠 중 하나다. 특히 플레이오프는 하위팀이 상위팀을 이길 수 있는 묘미를 가지고 있다.”면서 “우승 욕심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 매 게임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독수리’ 최용수, 축구인생 3관왕 날갯짓

    ‘독수리’ 최용수, 축구인생 3관왕 날갯짓

    ‘독수리’ 최용수(38) FC서울 감독대행이 올겨울 ‘축구 인생 3관왕’에 도전한다. 19일 프로축구 K리그 울산과의 6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르는 서울이 올 시즌 K리그 2연패에 성공한다면, 최 감독대행은 사령탑으로는 최초로 K리그 신인왕, 최우수선수(MVP) 출신으로 우승을 이끈 첫 사령탑이 된다. 최 감독대행은 1994년 안양 LG에서 데뷔해 신인상을 받았고, 2000년 리그 우승의 주역으로 MVP를 수상했다. 현재까지 성남 신태용 감독이 선수 시절 신인상과 MVP를 받았지만, 감독으로서 K리그 우승은 아직 이루지 못했다. 2009년 K리그 우승을 이끌어낸 전북 최강희 감독은 MVP를 받은 적이 없다. 최 감독대행의 3관왕 역시 쉽지 않다. 6강PO-준PO-PO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뒤,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지는 전북과의 챔피언 결정전에서 이겨야 한다. 남은 5경기에서 최소 4경기를 이겨야 완성되는 스토리다. 만약 서울과 최 감독대행이 이 험로를 거쳐 우승한다면, 최 감독대행은 한 팀에서 신인왕, MVP, 우승 감독이 되는 K리그의 새 역사도 쓴다. 일단 최 감독대행은 이 같은 타이틀보다 당장의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1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6강PO 4팀 감독 기자회견에서 “부담을 갖기보다는 축제의 장으로 삼아 팬들도 선수들도, 축구인들도 모두 즐기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또 “울산은 후반기에 무서운 상승세를 탔다.”면서 “실점이 상당히 적고 수비가 견고하며 세트피스에 강점을 보이기에 세밀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울산 김호곤 감독은 “후반기 들어 우리 선수들의 각오가 대단했다. 우리는 실점이 적고 수비가 견고해 이번 경기는 ‘창과 방패의 대결’이 될 것”이라면서 “세계 역사에서 창과 방패의 대결에서는 누가 이기는지 증명됐고 내일 그것을 재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부산과 단판 승부를 벌이는 수원 윤성효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FA컵에서 우승하지 못한 아쉬움을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풀겠다.”면서 “부산은 안익수 감독이 부임하고 짜임새가 대단해졌다. 수비가 견고하고 역습이 굉장히 빠르기에 대비를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감독은 “팀의 주축을 이루는 젊은 선수들의 특색인 창의적 플레이로 승부를 걸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깔깔깔]

    ●웃기는 쇼핑 후기 1 구매자:거기 입금자 이름이 주옥선이었던 것 같은데 맞나요? 빠른 답변 부탁드립니다. 판매자:‘주옥선’이 아니고요. (주)옥션인데요. 회사 이름이에요. 감사합니다. ●가수들 이름 풀이하기 슈가:설탕 주얼리:보석 솔리드:고체 언타이틀:제목없음 이글파이브:독수리 오형제 앤드:그리고 빅마마:큰엄마 버블시스터즈:거품자매들 노이즈:소음 페이지:쪽수 체리필터:앵두거르개 틴틴파이브:십대십대 5 노브레인:무뇌 문차일드:달아이 블랙비트:검은 장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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