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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규제 완화 시동… 등록금 인상 페달 밟나

    대학 규제 완화 시동… 등록금 인상 페달 밟나

    “지원금 깎인 서울시립대 불가피”동아대는 재정안정화TF 가동 등심위 사실상 학생 의결권 없어“인상 현실화 땐 대학 연대 대응”전문가 “정부 정책으로 해결을”정부가 대학 규제 완화에 시동을 건 가운데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를 앞둔 학생들 사이에 등록금 인상 우려가 퍼지고 있다. 서울시립대의 반값 등록금 중단 위기와 더불어 일부 사립대가 등록금 인상에 운을 뗐기 때문이다. 정부는 인상 논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부인했지만, 대학들 사이에서는 등록금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4일 대학가에 따르면 각 대학은 이달 등심위를 열고 2023학년도 등록금 인상 여부를 논의한다. 등심위는 교직원, 재단, 학생 등 대표자들이 해당 연도 등록금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로 학교별로 개최한다. 2009년부터 등록금을 동결해 온 대학들은 본격 논의에 앞서 재정난을 강조하며 인상 필요성을 설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동아대의 경우 최근 대학재정안정화TF를 만들어 13년 만에 등록금 인상을 검토 중이다. 동아대 관계자는 “장학금과 교육부 사업에 불이익이 있지만 쌓인 적자를 타개해 보려는 취지”라며 “인상이 확정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시 지원금이 삭감된 서울시립대도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립대는 외부 용역을 맡겨 예산 관련 대안을 마련 중이다. 시립대 관계자는 “용역이 끝나면 학생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대학들은 등록금 동결에 따른 재정난을 호소하면서도 실제 인상은 자제해 왔다. 정부가 등록금을 동결·인하해야 국가장학금Ⅱ유형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규제하고 있어서다. 그러나 최근 정책 방향 변화로 인상론이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 지난해 국가장학금과 연동한 규제에 대해 정부가 완화 계획을 언급한 데다 내년 총선이 끝나면 등록금 규제도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지방대 관계자는 “한 대학이라도 등록금을 올린다면 사립대들이 내심 반길 것”이라며 “규제도 내년 즈음에는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져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서울 지역의 한 대학 관계자는 “경제가 어려워서 규제가 유지된다면 등록금을 대거 올릴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지 않는 대학은 인상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학생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민지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의장은 “대학들이 당장 구체적인 계획이 없더라도 깜짝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며 “서울시립대 등에서 인상이 현실화되면 여러 대학이 연대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이 등록금을 올리기로 결정하면 사실상 학생들이 제지할 방법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등심위 구성상 학생 비율이 적어 의결 때 불리하고, 일부 대학에서는 회의록을 공개하지 않거나 회의 소집 권한을 위원장에게만 부여하는 독소조항도 여전하다. 임은희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결국 등록금 정책은 정부의 지원 정책으로 풀어 가야 한다”며 “등심위도 학생 참여를 제약하지 않는 방향으로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與 “북 무인기 도발 규탄 국회 공동결의안 채택하자”

    與 “북 무인기 도발 규탄 국회 공동결의안 채택하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북한의 무인기 도발을 규탄하는 국회 공동결의안을 채택하자”고 야당에 제안했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을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번 기회에 우리 국회도 북한에 대해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며 “마침 이재명 대표도 어제 광주 발언에서 북한의 합의 위반을 강력히 규탄하고 엄중히 경고한다고 한만큼 국회 차원의 결의안 채택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이어 “조속한 채택을 통해 북한 당국에 강력한 경고를 보내는 한편 국민의 일치된 단결력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북한의 무인기 도발에 대해 명백한 정전 협정과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고도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9·19 군사합의는 대한민국에만 불리한 독소조항이 가득한 굴종 합의인데, 이 와중에도 북한은 핵을 개발해서 위반해왔다”며 “문재인 정권은 이런 위반에도 제대로 된 항의 한번 없었고, 오히려 두둔하고 변호하기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9·19 군사합의는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의 인내심에 의해 겨우 명백이 유지되는 실정”이라며 “노골적 위반이 계속되면 인내심도 한계에 달할 수밖에 없다. 다시 한번 북한 당국에 합의 위반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도 “문재인 정권이 얘기했던 평화는 북한 말에 대꾸도 못하는 굴종의 평화”라며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확고하다며 9·19 군사합의로 스스로 무장해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은 문재인 정권에서 맺은 9·19 군사합의가 족쇄돼서 백령도에서 포 훈련도 못한다”며 “이게 문재인 정권 사람들, 이재명 대표가 얘기하는 한반도의 평화”라고 꼬집었다.
  • [단독] 美의회조사국 “美보호무역, 자국 살리려 이웃 궁핍화 정책”

    [단독] 美의회조사국 “美보호무역, 자국 살리려 이웃 궁핍화 정책”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이 자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이웃 국가를 가난하게 만드는 ‘근린궁핍화’(Beggar-they-neighbour) 정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이 보호무역으로 단기적 이익을 볼지 몰라도 장기적으론 자국 기업 경쟁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짚었다. 26일 미 의회조사국(CRS)의 ‘관리무역(보호무역) 및 수량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일부 의원들은 과거 무역 협상·협정이 타국의 불공정한 보호주의 관행을 털지 못했고, 미국 기업·농민·근로자에게 이익이 되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공정한 무역 환경을 달성하려면 보호무역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를 말한다. 이어 보고서는 이들이 보호무역을 위한 ‘수입 수량제한’(QR) 조치를 옹호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8년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한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에 적용했던 ‘철강 쿼터제’를 사례로 들었다. 같은 맥락에서 미중 1차 무역협정이 ‘평등한 거래의 장’을 만들 것이라는 의회 내 평가도 전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이런 수입제한·수출촉진 정책이 미국의 무역적자 규모 줄이기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데 경제학자 대부분은 동의하지 않는다. 양자 간 무역 흐름을 관리하는 것은 양자 간 무역 불균형에는 영향을 미치지만, 미국 전체 무역 수지에는 거의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외려 QR이 장기적으로 미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끌어내릴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1980년대 미국이 일본 자동차 수입을 막자 차량 가격이 올랐고 일본 자동차 공장의 미국 내 설립으로 미 자동차 업계는 더 치열한 경쟁에 내몰렸다는 것이다. 미국 가전업체 월풀의 요청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2018년 한국산 세탁기와 부품에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를 발령하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에 세탁기 공장을 세웠고 이후 월풀의 경쟁력이 떨어진 전례와 비슷하다. 보고서는 “QR 사용은 단기적으로 경쟁의 장을 평준화하기 위해 정당화될 수 있다”면서도 “미국 무역 파트너들은 이를 근린궁핍화 정책으로 볼 수 있고, (중국 등) 다른 국가는 보호주의를 강화하는 자체 정책을 채택하려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 의회가 지난 23일 예산안 통과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회기를 마치면서 상·하원에서 각각 발의됐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독소조항(북미산 최종조립 전기차에만 7500달러 세액공제 제공)의 3년 유예 개정안은 폐기됐다.
  • [단독]美 의회조사국 “미 보호무역, 타국 궁핍화로 자국 이익 꾀해”

    [단독]美 의회조사국 “미 보호무역, 타국 궁핍화로 자국 이익 꾀해”

    미 의회조사국 ‘관리무역’ 보고서수입 수량제한 단기적 이익 가능장기적으로 미 기업 경쟁력 저하80년대 일본 차 막았다 자국 피해미국의 보호무역 정책이 자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이웃 국가를 가난하게 만드는 ‘근린궁핍화’(Beggar-they-neighbour) 정책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이 보호무역으로 단기적 이익은 볼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자국 기업 경쟁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짚었다. 26일 미국 의회조사국(CRS)의 ‘관리무역(보호무역) 및 수량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일부 의원들은 과거의 무역 협상·협정이 타국의 불공정한 보호주의 관행을 해결하지 못했고, 미국 기업·농민·근로자에게 이익이 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정하고 균형잡힌 무역 환경을 달성하려면 보호무역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다. 이어 보고서는 이들이 보호무역을 위한 ‘수입 수량제한’(QR) 조치를 옹호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8년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한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에 적용했던 ‘철강 쿼터제’를 사례로 들었다. 같은 맥락에서 미중 1차 무역협정이 ‘평등한 거래의 장’을 만들 것이라는 의회 내 우호적 평가도 전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이런 수입제한·수출촉진 정책이 미국의 무역적자 규모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데 경제학자 대부분은 동의하지 않는다”며 “양자 간 무역 흐름을 관리하는 것은 양자간 무역 불균형에는 영향을 미치지만, 미국 전체 무역 수지에는 거의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외려 QR이 장기적으로 미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1980년대 미국이 일본 자동차의 수입을 막자, 차량 가격이 올랐고 일본 자동차 공장의 미국 내 설립으로 미 자동차 업계는 더 치열한 경쟁에 내몰렸다는 것이다. 미국 가전업체 월풀의 요청으로 트럼프 전 행정부가 2018년 한국산 세탁기와 부품에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를 발령하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에 세탁기 공장을 세웠고 이후 월풀의 경쟁력이 저하되는 사례와 비슷하다. 보고서는 “QR의 사용은 단기적으로 경쟁의 장을 평준화하기 위해 정당화될 수 있다”면서도 “미국 무역 파트너들은 이를 근린궁핍화 정책으로 볼수 있고, (중국 등) 다른 국가는 보호주의를 강화하는 자체 정책을 채택하려 할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 의회가 지난 23일 예산안 통과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회기를 마치면서 상·하원에서 각각 발의됐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독소조항(북미산 최종조립 전기차에만 7500달러 세액공제 제공)의 ‘3년 유예 개정안’은 폐기됐다.
  • [최광숙 칼럼] 노동개혁, 상식 벗어난 공공기관 단협 손질부터/대기자

    [최광숙 칼럼] 노동개혁, 상식 벗어난 공공기관 단협 손질부터/대기자

    최근 민노총 화물연대가 파업을 철회한 것은 정부가 관철시킨 ‘법과 원칙’에 대한 의지가 국민과 여론의 지지를 받았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단호한 태도에 정부가 예전처럼 민노총과 슬그머니 타협하지 않고 법대로 한 것도 드문 일인 데다 민노총이 스스로 파업 철회를 선언한 것도 전례를 찾기 힘든 일이었다. 주변을 보면 노조의 불법 파업 등도 문제지만, 합법을 가장한 테두리 안에서 노조가 상식에서 벗어난 어이없는 행태를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윤석열 정부 노동개혁의 핵심 중 하나로 일부 노조가 법과 제도의 ‘틀 안’에서 과도한 횡포를 부리는 것부터 손을 봐야 한다. 특히 공공기관 단체협약에는 근로자의 인권과 권리 보호라는 기본 취지를 뛰어넘어 과도하게 인사권·경영권을 침해하는 독소 조항이 포함된 경우가 많다. 이런 현상은 민노총이 문재인 전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이후 무소불위 힘을 가지고 노사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산하기관 대부분이 민노총 공공운수 노조 소속인 서울시가 딱 그렇다. 2017년 문 전 대통령이 ‘노동존중 사회’ 기치를 내세운 이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노조하기 편한 도시’를 선언하며 노골적으로 친노조 행보를 했다. 이후 서울시 몇몇 산하기관은 상식에 벗어난 단체협약으로 시민 편의, 조직 발전과는 정반대로 가는 등 중병을 앓고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단원 정년이 없다. 70대를 포함해 60대 이상 연주자가 5명이나 된다. 행정직원들은 60세면 퇴사하지만 단원은 이른바 3무(無), 평가·해촉·정년이 없다. 연주자의 특수성을 감안한 것이라고 항변할지 모르겠지만 KBS 교향악단 등 다른 국내 교향악단은 정년이 있다. 외국 오케스트라의 경우 정년이 없는 곳이 있지만 기량이 떨어지면 스스로 나가는 문화이니 시향과 다르다. 피아니스트 정명훈이 10년 동안 서울시향 음악감독 및 지휘자로 있을 때는 사정이 달랐다. 단원들에 대한 절대적인 카리스마를 행사한 정 감독은 매년 심사를 통해 5% 정도를 퇴출시켰다. 그래서 단원 정년이 없어도 자연히 매년 실력 있는 젊은피가 새로 들어왔다. 하지만 2015년 말 정 감독 사퇴 이후 단원들은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가 없게 됐다. 심지어 음악감독도 노조 허락 없이 임명할 수 없다. 2019년 단체협약을 통해 ‘음악감독, 부지휘자 등의 채용 인원과 전형 방법 및 절차에 대해 사전에 노조와 협의해야 한다’는 등의 규정으로 노조의 인사·경영 참여 근거를 만들었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해 취임 후 감사위원회를 통해 시향에 인사 평가를 실시하고 지휘자 인선도 대표가 행사하도록 하는 등 노조에 기울어진 단협을 바로잡는 데 적극 나서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노조는 올해 단협 갱신안에 ‘노조가 정원 확대를 요구할 수 있고 사측은 정당한 이유 없이 이를 거부하지 못한다’, ‘임원의 임면과 보직 변경도 노조에 서면 통지해야 한다’ 등 무리한 요구를 적시했다. 노조 창립일을 유급 휴일로 해 달라, 태양광 등 대체에너지시설도 설치해 달라는 황당한 요구도 했다. 김어준의 정치 편향적 방송 진행으로 논란이 된 tbs(교통방송)에는 보기 드물게 ‘정규직’ 방송작가가 있어 방송계에서도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박 전 시장 시절 방송작가 10명 중 9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 이들은 프로그램별로 계약하는 프리랜서 51명과는 별도다. 윤석열 정부 노동개혁의 첫 단추는 전 정권 때 노조 편향적으로 만들어진 공공기관 단협의 독소 조항을 폐기하고 조직을 개혁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잘못된 공공기관 단협으로 발생하는 손실은 결국 세금으로 보전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 “노란봉투법, 국회 속도내라”…시민사회계 단식 농성 돌입

    “노란봉투법, 국회 속도내라”…시민사회계 단식 농성 돌입

    박래군 시민단체 손잡고 상임대표와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19일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제정을 촉구하며 국회 앞에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노동조합법 2·3조 개정 운동본부’는 이날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라면 누구나 노동권을 누릴 수 있게 독소조항을 걷어 내라는 절박한 외침에도 국회는 여전히 묵묵부답”이라며 “남은 임시국회 기간 노조법 2·3조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단식 농성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노조법 2·3조 개정안은 노동자의 범위를 확대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과도한 손해배상 청구나 가압류를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앞서 지난 6~7월 파업을 했던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의 유최안 부지회장을 비롯해 현행 법안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노동자들도 지난달 30일부터 20일째 국회 앞에서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단식에는 박 상임대표와 양 위원장 등 8명의 공동대표가 참여한다. 박 대표는 “노란봉투법은 하청업체와 협력업체 사용자 뒤에 숨어서 단체교섭에도 응하지 않는 원청을 교섭테이블로 나오게 하는 ‘진짜 사장 교섭법’”이라면서 “노동 3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하는 손배 폭탄 금지를 반대하고, 노사가 대화 테이블에 앉자는 법을 반대한다는 것은 지금처럼 노조를 파괴할 수단을 계속 두자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양 위원장은 “손배가압류가 노동조합을 파괴하고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3권을 훼손하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면서 “이렇게 살 수 없다는 노동자들에게 손배폭탄으로 죽으라는 잔인한 현실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 IRA ‘장기 접근’ 꺼낸 백악관… 정부·재계, 시행령 앞두고 총력전

    IRA ‘장기 접근’ 꺼낸 백악관… 정부·재계, 시행령 앞두고 총력전

    한국산 전기차 차별 조항을 담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연내 개정안 통과가 사실상 불발된 가운데 미 백악관이 ‘장기적 접근법’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한국, 유럽연합(EU), 일본 등이 거세게 반발함에도 미국의 ‘통 큰 양보’는 없을 거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2일(현지시간) “이 법안(IRA)은 크고 복잡해 모든 문제가 하루나 한 주, 한 달 내에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궁극적으로 미국 노동자와 사업자 및 동맹인 한국의 수요와 경제적 이익을 입증할 수 있는 ‘장기적인 접근법’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 투자·생산 세액공제 등 방대한 IRA 조항이 한국 기업 전반에 미칠 손익관계를 장기간 점검하면서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북미산 전기차에만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를 주는 독소조항의 3년 유예, ‘북미산’ 정의의 유연화 등 정부의 핵심 요구는 사실상 관철이 힘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양국 정상을 포함해 다양한 레벨에서 한국과 광범위하게 IRA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며 “양국의 경제적 이해가 고려되는 이해의 장에 도달할 것으로 확신한다. 수일 내지 수주 내에 이런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미국이 내년부터 상용차 전기차에는 조건 없이 세액공제를 부여하는 방안을 시작하는 것과 역시 내년 시행될 전기차 배터리의 광물 채굴·가공 국가 제한을 다소 풀어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무부에서 열린 제7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 공동성명에서도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IRA에 관한 정부의 입장이 올해 연말 공개될 재무부 하위규정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호제이 퍼낸데즈 국무부 경제차관은 “한국의 우려를 처음부터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모든 각도에서 들여다보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경제계에서는 “그간 정부와 업계가 ‘원팀’으로 우리 측 우려와 요구를 거듭 강력하게 피력하며 움직인 결과가 미국 내에서도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정부는 지난 8월 IRA가 발표되자 업계와 긴밀하게 움직이며 미국 상하원에서 친환경 자동차 세액공제 3년 유예를 담은 법 개정 발의를 이끌어 내는 등 다른 나라보다 한발 앞서 기업의 불리한 상황을 해소했다”며 “관련 법 개정은 올해 안에 어려울 수 있지만 정부가 국내 업계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한 성과가 나타난 것이라 의미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 IRA ‘장기적 접근법’ 꺼낸 백악관… 연내 해결 멀어져

    IRA ‘장기적 접근법’ 꺼낸 백악관… 연내 해결 멀어져

    설리번 “한달 내 해결될 것 아니다”다양한 IRA 조항의 한국기업 영향종합적·장기적으로 보며 대응할 듯한국산 전기차 차별 조항을 담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연내 개정안 통과가 사실상 불발된 가운데, 미 백악관이 ‘장기적 접근법’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한국, 유럽연합(EU), 일본 등이 거세게 반발함에도 미국의 ‘통 큰 양보’는 없을 거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 법안(IRA)은 크고 복잡해 모든 문제가 하루나 한 주, 한 달 내에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궁극적으로 미국 노동자와 사업자 및 동맹인 한국의 수요와 경제적 이익을 입증할 수 있는 ‘장기적인 접근법’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설리번 “한미 양국의 경제적 ‘이해의 장’ 도달할 것” 전기차, 배터리, 투자·생산 세액공제 등 방대한 IRA 조항들이 한국 기업 전반에 미칠 손익관계를 장기간 점검하면서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북미산 전기차에만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를 주는 독소조항의 3년 유예, ‘북미산’ 정의의 유연화 등 우리 정부의 핵심 요구는 사실상 관철이 힘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양국 정상을 포함해 다양한 레벨에서 한국과 광범위하게 IRA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며 “양국의 경제적 이해가 고려되는 이해의 장에 도달할 것으로 확신한다. 수일 내지 수주 내에 이런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미국이 내년부터 상용차 전기차에는 조건없이 세액공제를 부여하는 방안을 시작하는 것과, 역시 내년 시행될 전기차 배터리의 광물 채굴·가공 국가 제한을 다소 풀어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페르난데스 “한국 우려, 모든 각도에서 보도 있다” 이날 워싱턴 DC 국무부에서 열린 제7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 공동성명에서도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IRA에 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이 올해 연말 공개될 재무부 하위규정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이에 대해 호세 페르난데즈 국무부 경제차관은 “한국의 우려를 처음부터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모든 각도에서 들여다보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우리나라 경제계에서는 “그간 정부와 업계가 ‘원팀’으로 우리 측 우려와 요구를 거듭 강력하게 피력하며 움직인 결과가 미국 내에서도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 등 재계 관계자는 “정부는 지난 8월 IRA가 발표되자 업계와 긴밀하게 움직이며 미국 상하원에서 친환경 자동차 세액 공제 3년 유예를 담은 법 개정 발의를 이끌어내는 등 다른 나라보다 한발 앞서 기업의 불리한 상황을 해소했다”며 “관련 법 개정은 올해 안에 이뤄지기 어려울 수 있지만 정부가 국내 업계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한 성과가 나타난 것이라 의미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 ‘트럼프 키드’ 3명 모두 패배… 더욱 좁아진 트럼프 대선 길

    ‘트럼프 키드’ 3명 모두 패배… 더욱 좁아진 트럼프 대선 길

    미국 중간선거의 마지막 승부처인 조지아주 연방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민주당의 래피얼 워녹 의원이 공화당 허셜 워커 후보를 꺾었다. 민주당은 확고한 다수당의 지위를 굳혔고, 워커 후보를 포함한 소위 ‘트럼프 키드’ 3명이 모두 패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차기 대선 길’은 극도로 좁아졌다. CNN에 따르면 7일 오전 1시(현지시간·99% 개표) 기준으로 워녹 의원이 51.3%를 득표해 워커 후보(48.7%)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했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치른다는 주법에 따라 다시 한번 선거를 치른 결과다. 지난달 8일 본선거 때 워커 후보는 49%, 워녹 후보는 48%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118대 의회에서 과반수인 51석을 확보하며 명실상부 다수당이 됐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50석씩 차지했던 이번 회기에도 민주당은 다수당 지위를 누렸지만 당연직 상원의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캐스팅보트를 동원해야 했다. 즉 단 1표라도 이탈표가 나올까 노심초사했다. 특히 가장 보수적인 민주당원으로 평가받는 조 맨친 상원의원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역점 정책마다 반대하며 애를 먹였다. ‘더 나은 재건법’(BBB)도 맨친 의원의 뜻대로 북미 최종조립 전기차에만 세액공제를 준다는 독소조항을 포함시킨 뒤에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라는 이름으로 통과됐다. 하지만 51석을 확보한 민주당은 이제 맨친 의원을 제외하고 단합이 가능하다. 워녹 의원은 한국의 입장을 반영해 ‘IRA 독소조항’의 3년 유예 개정안을 발의했던 인물이다. 그의 당선이 IRA 개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상원은 민주당, 하원은 공화당의 구도여서 법안 통과 자체가 힘들 것이라는 분석도 많다. 폴리티코는 워커 후보의 패배를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안긴 중간선거의 마지막 수모”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원에 넣기 위해 발탁한 메흐멧 오즈(펜실베이니아주), 블레이크 마스터스(애리조나주), 미식축구 스타인 워커 후보까지 모두 낙마했다. 이미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극우주의자 만찬 및 헌법 부정 논란, 각종 사법 리스크 등에도 시달리고 있다.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에서 6일 열린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트럼프 가족 기업’의 조세포탈 등 17개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다. 최대 161만 달러(약 21억원)의 벌금형이 가능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직접 기소되지 않았지만 탈세에 이용된 임원용 고급 아파트 임대계약서, 사립학교 등록금 수표 등에 그의 서명이 들어 있다. 반면 상원 수성에 성공한 바이든 대통령은 곧 재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은 “(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난 직후 (결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 ‘트럼프 키드’ 3인 모두 패했다…‘좁아지는 대선길’

    ‘트럼프 키드’ 3인 모두 패했다…‘좁아지는 대선길’

    민주당 워녹, 조지아주 결선투표 승리민주 51석 과반 확정, 맨친 제외 가능공화당 워커 패배로 트럼프 책임론 커져바이든, 이달 중 차기대선 출마선언 할듯미국 중간선거의 마지막 승부처인 조지아주 연방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민주당의 라파엘 워녹 의원이 공화당 허셜 워커 후보를 꺾고 승리했다. 민주당은 확고한 다수당 지위를 굳혔고, 워커 후보를 포함해 소위 ‘트럼프 키드’ 3명이 모두 패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차기 대선길’은 극도로 좁아졌다. CNN에 따르면 7일 오전 1시(현지시간·99% 개표) 기준으로 워녹 의원이 51.3%를 득표해 워커 후보(48.7%)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했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치른다는 주법에 따라 다시 한번 선거를 치른 결과다. 지난달 8일 본선거 때는 워커 후보는 49%, 워녹 후보가 48%를 기록했다. ●IRA 독소조항 3년 유예안 발의했던 워녹 의원 당선 이에 따라 민주당은 118대 의회에서 과반수인 51석을 확보하며 명실상부 다수당이 됐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50석씩 차지했던 이번 회기도 민주당은 다수당 지위를 누렸지만 당연직 상원의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캐스팅보트를 동원해야 했다. 즉 단 1표라도 이탈표가 나올까 노심초사했다. 특히 가장 보수적인 민주당원으로 평가받는 조 맨친 상원의원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역점 정책마다 반대하며 애를 먹였다. ‘더 나은 재건법(BBB)’도 맨친 의원의 뜻대로 북미 최종조립 전기차에만 세액공제를 준다는 독소조항을 포함시킨 뒤에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라는 이름으로 통과됐다. 하지만 51석을 확보한 민주당은 이제 맨친 의원을 제외하고 단합이 가능하다. ●폴리티코 “워커 패배는 트럼프의 수모” 워녹 의원은 한국의 입장을 반영해 ‘IRA 독소조항’의 3년 유예 개정안을 발의했던 인물이다. 그의 당선이 IRA 개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상원은 민주당, 하원은 공화당의 구도여서 법안 통과 자체가 힘들 것이라는 분석도 많다.폴리티코는 이날 워커 후보의 패배를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안긴 중간선거의 마지막 수모”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원에 넣기 위해 발탁한 메흐메트 오즈(펜실베이니아주), 블레이크 마스터스(애리조나주), 미식축구 스타인 워커 후보까지 모두 낙마했다. ●트럼프 가족 기업, 탈세 등 17개 혐의 유죄 평결 이미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극우주의자 만찬 및 헌법 부정 논란, 각종 사법 리스크 등에도 시달리고 있다.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에서 6일 열린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트럼프 가족 기업’의 조세포탈 등 17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 최대 161만 달러(약 21억원)의 벌금형이 가능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직접 기소되지 않았지만 탈세에 이용된 임원용 고급 아파트 임대계약서, 사립학교 등록금 수표 등에 그의 서명이 들어 있다. 반면 상원 수성에 성공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곧 재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론 클라인 백악관 비서실장은 “(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난 직후 (결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 “IRA 3년 유예, 美의회 연내 통과 어렵다”… 대안은?

    “IRA 3년 유예, 美의회 연내 통과 어렵다”… 대안은?

    정부·국회 방미대표단 워싱턴 특파원간담회윤관석 “미 의회 2주 남아 통과 가능성 낮다”안덕근 “상용차 등 다른 루트로 피해 최소화”상용차 시장, 내년부터 조건 없는 세액공제미국 의회에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한국산 전기차 차별조항’을 3년간 유예하는 개정안의 연내 통과가 사실상 좌절됐다. 우리나라 정부는 상용차 부문에서 활로를 뚫는 대안을 추진할 전망이다. 정부·국회 방미대표단을 이끈 윤관석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6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애넌데일에서 가진 특파원간담회에서 “레임덕 세션이 2주밖에 남지 않아 (개정안 통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기 어렵다”며 “(새 의회가 시작되는) 내년에 다시 발의하는 문제를 향후 추진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독소조항 3년 유예안, 새 회기에 다시 추진할 듯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만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독소조항을 3년간 유예하기로 한 개정안은 현재 미 상·하원에 모두 발의된 상태다. 하지만 이날 대표단이 IRA 담당인 상원 재무위·하원 세입위의 주요 의원 7명과 면담을 한 결과 연내 통과가 어렵다고 최종 판단했다. 다만 윤 위원장은 “IRA에 대한 한국 국회·국민의 우려 및 향후 조정 필요성에 대해 미 의회와 공감대는 충분히 형성됐다”고 덧붙였다. ●블링컨 국무장관, EU와 무역회의서도 상용차 세액공제 언급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도 “아직 미국이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들고나온 것은 없다.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 등의 여러 제안을 취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도 사실 투자·생산에 대한 세액공제 부분이 (IRA에) 상당히 크게 있어 무조건 피해는 아니다”라며 “현재 (전기차에 대한) 세액공제를 못받는 것은 상용차 등 다른 루트로 해서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IRA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상용차(장·단기 리스, 렌터카, 법인차량, 우버·리프트 등 공용이용차량)에는 조건 없이 세액공제를 해준다. 이를 재무부 세부지침에서도 명확히 하겠다는 취지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전날 EU와의 제3차 무역기술위원회 회의(TTC)에서 논의 과제로 전기차 세액공제와 함께 ‘상용차 세액공제’를 꼽은 바 있다. ●안덕근 “보복하면 후련할 수 있으나 통상환경 안정이 먼저” 이외 안 본부장은 EU의 거센 반발로 미 행정부가 한국을 차별할 가능성에 대해 “한국에 대한 대우가 EU보다 더 불리하게 하는 부분은 없도록 하겠다는 확인을 받아왔다”고 했다. 또 EU처럼 강경 맞대응에 나서자는 일부 주장에 대해 “보복하면 후련하고 그럴지 모르겠지만, 우리와 같은 통상 국가는 가급적 통상 환경을 안정시키는 것이 급선무”라며 “미국 문제로 EU가 (상황을) 악화시키고 일본, 중국도 악화시키면 한국은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된다”고 말했다.
  • 서울대 ‘인권 헌장’ 재추진에…교수들이 “동성애 이데올로기 독재” 발언 빈축

    서울대 ‘인권 헌장’ 재추진에…교수들이 “동성애 이데올로기 독재” 발언 빈축

    서울대에서 차별금지와 평등권 등을 명시한 ‘인권 헌장’ 제정 논의가 2년 만에 재개된 가운데 재학생 대다수가 이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교수들을 포함한 보수·기독교 단체들은 여전히 반발하고 있어 빈축을 산다. 특히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 금지를 담은 인권 헌장이 ‘건전한 학문’ 발전에 위배된다고 주장해 논의에 난항이 예상된다. 6일 서울대 다양성위원회에 따르면 서울대 학부생·대학생 5363명 중 인권 헌장 제정에 동의한 비율은 76.5%(매우 동의 44.3%, 동의 32.2%)에 달했다. 고길곤 행정대학원 교수는 지난 1일 정책 포럼을 열고 이같은 ‘서울대 인권 헌장에 대한 미래세대 인식 조사’ 결과를 밝혔다. 이 동의율은 지난해 조사 결과(56%)에 비해 20%포인트 이상 높아진 것이다. 특히 인격권, 차별금지와 평등권, 사상·양심·종교·표현의 자유 등 조항별 찬성률도 모두 95% 이상이었다. 그간 논란이 된 ‘성적 지향 및 성별 정체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조항에 대해서도 찬성률이 97.2%였다. 서울대는 그동안 학내 구성원이 공유할 수 있는 기초적인 인권 규범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자체 인권 헌장을 만들려 했다. 제정되면 국내 1호다. 학교 측이 마련한 인권 헌장 가안으로 2020년 10월 공청회까지 열었지만, 성소수자 차별 금지 조항을 놓고 이견이 커 2년 넘게 표류했다. 이번 조사에서 이렇게 많은 인원이 인권 헌장 제정에 찬성한 건 학내 차별에 대한 공감대가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내 차별을 경험했다는 24.2%였다. 2016년(49.6%)이나 지난해(33.3%)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구성원 4명 중 1명이 차별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차별 가해자로는 응답자의 32.3%가 ‘에브리타임’, ‘스누라이프’ 등 학내 미디어를 꼽았다. 이어 교수(8.0%), 동기나 학교 친구(4.9%), 선후배(4.2%) 순이었다.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날 교수들을 포함한 교내 단체들은 인권 헌장이 건전한 학문과 교육공동체 발전에 위배된다며 반발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울대 기독교수협의회, 자유와인권을위한서울대모임 등 10여개 단체가 참여했는데, 이들은 “인권 헌장의 독소 조항이 사상의 다양성과 자유로운 표현을 막고 토론 공동체로 발전하는데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권헌장 3조 1항 ‘성적 지향 및 성별 정체성’을 차별금지 사유로 규정하는 건 양심과 사상을 통제하는 것”이라 밝혔다. 이에 2020년 인권 헌장 제정 추진 당시 연구 총책임자였던 송지우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차별금지 조항에 대한 반대가 광범위하다는 인식이 그간 인권헌장 추진에 실질적 걸림돌이 됐는데, 이번 조사 결과에서 드러나듯 이런 인식이 사실과 다름을 보여준다”며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담은 연구가 향후 규범화 과정에서 주요하게 고려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 EU “美 IRA에 보조금 전쟁 불사” 공조 의지 밝힌 韓 “최대한 협상”

    EU “美 IRA에 보조금 전쟁 불사” 공조 의지 밝힌 韓 “최대한 협상”

    미국 측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협의하러 워싱턴DC에 간 정부·국회 합동 대표단이 보조금 전쟁까지 불사하겠다고 반발하는 유럽연합(EU)과의 공조 의지를 밝혔다. 북미 최종 조립 전기차에만 세액공제를 주는 독소조항의 3년간 유예, 북미 최종 조립 기준의 유연화 등 우리나라 요구가 관철되지 않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는 것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4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5일) 미국과 EU 간 무역기술위원회(TTC) 결과에 따라 (IRA와 관련해 EU와) 어떤 부분을 공조할 수 있을지 보겠다”고 밝혔다. TTC는 미국이 어느 수준까지 양보할지를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이다. 지난 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뒤 IRA에 작은 결함들이 있다며 ‘미세조정’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이튿날 백악관은 ‘IRA 개정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TTC에서 미·EU 간 성과가 없다면 한국도 목표 달성이 힘들 수밖에 없다. 반면 마크롱 대통령이 이날 방송된 CBS 인터뷰에서 “우리가 바이든 대통령과 결정한 것은 정확히 (IRA와 관련해)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며 고칠 수 있는 문제들”이라고 강조했다는 점에서 의외의 성과가 도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 본부장은 미세조정의 의미에 대해 “지금은 예단하기 어렵다. 최종적으로 어떤 부분까지 협의할 수 있을지 이번에 최대한 협상을 한번 해보겠다”고 말했다. 또 백악관의 IRA 개정 불가 입장에 대해 “어느 수준까지 풀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 외 미 재무부가 연말까지 발표할 IRA 하위 규정에 대해 “내년 세액공제는 (내년) 연말까지만 준비하면 되기 때문에 이달 말까지 반드시 끝나야 하는 것은 아니고 (최종 확정은) 몇 달 지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 본부장은 방미 중에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존 포데스타 백악관 선임고문 등을 만날 예정이다. EU는 이날도 미국의 태도 변화가 없을 경우 보조금 전쟁에 나설 수 있다고 압박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벨기에 유럽대학 연설에서 “EU는 IRA에 대항해 공공투자를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국가보조금 제도를 개편하고 추가 재정 지원의 필요성을 재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IRA는 불공정 경쟁을 불러오거나 시장의 문이 닫히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안덕근 “IRA 예단 어렵다”… 美에 ‘강력 반발’ EU와 공조 의지

    안덕근 “IRA 예단 어렵다”… 美에 ‘강력 반발’ EU와 공조 의지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등 방미한국산 전기차 차별조항 등 협의“미측과 최대한 협의해 보겠다”미·EU 무역위 결과 분수령 될듯성과에 따라 미 양보 수준 드러나 향후 韓·EU 공조 여부에도 영향미국 측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협의하려 워싱턴DC를 찾은 정부·국회 합동 대표단이 보조금 전쟁까지 불사하겠다고 반발하는 유럽연합(EU)과의 공조 의지를 밝혔다. 북미 최종조립 전기차에만 세액공제를 주는 독소조항의 3년간 유예, 북미 최종조립 기준의 유연화 등 한국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는 것으로 읽힌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레이건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IRA와 관련해 EU와) 공조할 수 있는 부분은 같이 할 것”이라며 “내일(5일) 미국과 EU간 무역기술위원회(TTC)를 하기 때문에 그 결과에 따라서 어떤 부분을 공조를 할 수 있을지 보겠다”고 밝혔다. ●美 IRA 개정 불가론에 안덕근 “두고 봐야”  TTC는 미국이 어느 수준까지 양보할지를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이다. 지난 1일 바이든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뒤 IRA에 작은 결함들이 있다며 ‘미세조정’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이튿날 백악관은 ‘IRA 개정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TTC에서 미·EU 간 성과가 없다면, 한국도 목표 달성이 힘들 수밖에 없다. 반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CBS방송 인터뷰에서 “우리가 바이든 대통령과 결정한 것은 정확히 (IRA와 관련해)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고칠 수 있는 문제들”이라고 강조했다는 점에서 의외의 성과가 도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 본부장은 ‘미세조정’의 의미에 대해 “지금은 예단하기 어렵다. 최종적으로 어떤 부분까지 협의할 수 있을지, 이번에 최대한 협상을 한번 해보겠다”고 말했다. 또 백악관의 IRA 개정 불가 입장에 대해 “어느 수준까지 풀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했다. ●美 재무부, IRA 하위 규정 발표 ‘연말 시한’ 넘길 수도 이외 미 재무부가 연말까지 발표할 IRA 하위 규정에 대해 “내년 세액공제는 (내년) 연말까지만 준비하면 되기 때문에 이달 말까지 반드시 끝나야 하는 것은 아니고 (최종 확정은) 몇 달 지연될 수도 있다”고 했다. 안 본부장은 방미 중에 캐서린 타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존 포데스타 백악관 선임고문 등을 만날 예정이다. 동행한 윤관석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김한정·최형두 의원 등은 미 상원 재무위 무역소위 위원장, 하원 세입위 무역소위 위원장 등을 만날 계획이다. EU는 이날도 미국의 태도변화가 없을 경우 보조금 전쟁에 나설 수 있다며 압박했다. 우르줄라 폰 데 라이언 EU집행위원장은 이날 벨기에 유럽대학 연설에서 “EU는 IRA에 대항해 공공투자를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국가보조금 제도를 개편하고 추가 재정지원의 필요성을 재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IRA는 불공정경쟁을 불러오거나 시장의 문이 닫히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 “IRA법 안 바꾼다” 美 하루 새 선 긋자, 獨 “무역전쟁 안 돼”

    “IRA법 안 바꾼다” 美 하루 새 선 긋자, 獨 “무역전쟁 안 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작은 결함’을 인정한 이튿날 백악관이 법률 개정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근본적 변화는 여전히 없다는 의미로, IRA 내 한국산 전기차 차별 조항 등에 대응 중인 한국의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바이든 대통령은 1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공동회견에서 “(IRA에) 조정이 필요한 작은 결함들이 있다. 유럽 국가들의 참여를 더 쉽게 만들 미세한 조정 방안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튿날 마크롱 대통령은 “내년 1분기 내에 미국과 전기차 세액공제 차별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하지만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2일 “우리는 유럽과 실질적 협의를 통해 해결하려는 것으로, 그 과정보다 앞서지 않겠다”며 “법률 수정을 위해 의회로 돌아갈 계획은 없다”고 백악관의 입장을 공식 확인했다. 북미 내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만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를 주는 독소 조항은 의회 개정으로만 유예하거나 없앨 수 있다. 즉 백악관이 해당 조항의 유지를 확인한 것이다. 향후 무역기술위원회(TTC)에서도 미국의 근본적 변화가 없을 경우 한국도 예외를 적용받기가 힘들어진다. 우리나라는 미 의회에 IRA 독소 조항의 3년 유예를 설득하는 동시에 IRA 세부 지침을 만드는 미 재무부에 ‘북미산 최종조립’ 기준을 유연화하는 것 등을 요청해 놨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한 ‘IRA 내 작은 결함’도 전기차 독소 조항과 무관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내년부터 세액공제를 받으려면 전기차 배터리의 광물을 미국이나 대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채굴·가공된 것을 일정 비율 이상 써야 하는데, 유럽은 대미 FTA가 없지만 동맹이기에 포함시키겠다는 취지다. 전기차 수출이 필수적인 우리나라는 미국과 유럽이 보조금 전쟁에 나서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하지 말고 대비해야 한다. 미·프랑스 정상회담 후 “미국은 (IRA를)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는 바이든 대통령을 겨눠 마크롱 대통령은 “양국의 관련 정책을 ‘재동기화’할 필요가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런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린드너 독일 재무장관은 4일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IRA를 자체 경쟁력을 개선하는 데 활용해야 한다면서 “미국은 우리의 가치협력국이지만 동시에 엄청난 보호주의적 경제정책을 펼치고 있다. 독일은 무역전쟁에 나서는 데 관심을 두기보다는 경제외교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 바이든 “IRA 결함 조정” 이튿날, 백악관 “법 수정 없다”

    바이든 “IRA 결함 조정” 이튿날, 백악관 “법 수정 없다”

    사키 “법률 수정 위해 의회 돌아갈 계획 없다”전날 바이든 “작은결함 조정 필요” 언급 관련전기차 독소조항 아닌 배터리 광물 조항 분석美, 유럽에도 근본적 변화 거부…韓도 힘들듯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작은 결함’을 인정한 이튿날, 백악관이 법률 개정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근본적 변화는 여전히 없다는 의미로, IRA 내 한국산 전기차 차별조항 등에 대응 중인 한국의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유로뉴스는 3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의 IRA 조정 발언을 환영했다. 오는 5일 미국에서 열리는 미·EU 무역기술위원회(TTC)에서 관련 논의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크롱 “23년 1분기내 전기차 차별 문제 해결 원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공동회견에서 “(IRA에) 조정이 필요한 작은 결함들(glitches)이 있다. 유럽 국가들의 참여를 더 쉽게 만들 미세한 조정 방안들(tweaks)이 있다”고 밝혔다. 이튿날 마크롱 대통령은 “내년 1분기 내에 미국과 전기차 세액공제 차별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하지만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2일 “우리는 유럽과 실질적 협의를 통해 해결하려는 것으로, 그 과정보다 앞서지 않겠다”며 “법률 수정을 위해 의회로 돌아갈 계획은 없다”고 백악관의 입장을 공식 확인했다. 북미 내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만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를 주는 독소조항은 의회 개정으로만 유예하거나 없앨 수 있다. 즉, 백악관이 해당 조항이 유지될 것임을 사실상 확인한 것이다. ●TTC도 성과 없을 경우 한국도 예외 받기 힘들듯 향후 TTC에서도 미국의 근본적 변화가 없을 경우, 한국도 예외를 받기가 힘들어진다. 우리나라는 미 의회에 IRA 독소조항의 3년 유예를 설득하는 동시에 IRA 세부지침을 만드는 미 재무부에 ‘북미산 최종조립’ 기준을 유연화하는 것 등을 요청 중이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한 ‘IRA 내 작은 결함’도 전기차 독소조항과 관련이 없다는 평가다. 내년부터 세액공제를 받으려면 전기차 배터리의 광물을 미국이나 대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채굴·가공된 것을 일정비율 이상 써야 하는데, 유럽은 대미 FTA가 없지만 동맹이기에 포함시키겠다는 취지다. ●미·EU 보조금 전쟁 나설 경우 수출중심 한국에 최악 전기차 수출이 필수적인 우리나라는 미국과 유럽이 보조금 전쟁에 나서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 말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 미·프랑스 정상회담 후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IRA를)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고, 마크롱 대통령은 “양국의 관련 정책을 ‘재동기화’할 필요가 있다”고 날을 세웠다. 미국의 보조금 정책에 맞대응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 김기문, 경제5단체 작심 비판… “납품단가 연동제는 상생 룰”

    김기문, 경제5단체 작심 비판… “납품단가 연동제는 상생 룰”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28일 “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는 대기업을 처벌하자는 것이 아니라 룰을 만들어 대중소기업이 상생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최근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5단체가 납품단가 연동제를 반대하는 공동성명을 낸 것에 대해 작심하고 비판하며 연동제 도입을 촉구했다. 원청업체·하청업체 간 거래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도록 하는 납품단가 연동제를 강제하는 상생협력법 개정안은 지난 2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이어 다음날 상임위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현재 법제사법위원회 심사와 국회 본회의 통과를 남겨 둔 상태다. 김 회장은 “연동제는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부터 있었던 중소기업계의 14년 된 숙원”이라며 “(다른 경제단체들이) 왜 뒤늦게 성명을 발표하는지 모르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대한상공회의소나 한국무역협회는 회원 99%가 중소기업인데 납품단가 연동제를 반대하는 것이 정말 공식 입장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상의와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5단체는 지난 23일 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를 반대하면서 자율 추진이 바람직하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김 회장은 그간 경제 6단체가 각종 현안에 한목소리를 내다가 이번에 엇갈린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을 위해 필요하면 외톨이가 될 것”이라며 “납품단가 연동제는 호흡을 맞추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계약 주체 쌍방이 합의하면 납품단가 연동제를 도입하지 않아도 되는 내용이 독소 조항이라는 지적에 대해 “갑(대기업)이 ‘합의됐다’고 을(중소기업)에게 말하라고 강제하는 것인데 그렇게 따지기 시작하면 영원히 상생할 수 없다”며 “그것을 독소 조항으로 악용한다면 그 대기업은 나쁜 대기업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회장은 “정부·여당은 민당정 협의체를 만들어 합의했고, 민주당은 소속 의원 168명 전원 서명을 받아 법안을 발의한 만큼 해당 법안이 국회에서 원활히 통과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美, 친구 맞나, 글쎄?”… 고개 가로젓는 유럽

    “美, 친구 맞나, 글쎄?”… 고개 가로젓는 유럽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이 값비싼 가격에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무기류를 구매할 수밖에 없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유럽 산업계마저 벼랑에 내몬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6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무기류와 LNG 가격을 인상해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비난한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산 LNG 수입이 힘든 유럽은 최근 미국산 수입을 크게 늘렸지만 미국 내 가격의 4배를 부담하고 있다. 또 유럽은 그간 쌓아 둔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면서, 미국에서 부족분을 구매해 채워야 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유럽이 지금까지 지원한 무기는 프랑스 1년 국방 예산에 해당하는 약 400억 달러(약 53조 5000억원) 상당이다. 여기에 IRA가 결정적으로 분노의 도화선이 됐다. 한 EU 외교관은 폴리티코에 “IRA는 모든 것을 바꿔 놓았다. 워싱턴은 여전히 우리의 동맹인가”라고 말했다. 이번 사안이 서방 내 균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다. 전날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EU 집행위원회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무역 분야 회의 후 “우리가 원하는 건 공정”이라며 “유럽에서 미국 기업이 대우받는 것과 똑같이 미국에서 유럽 기업들이 대우받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IRA는 중국을 겨냥한 법이지만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대해서만 7500달러(1000만원)의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등의 조치로 한국, 유럽, 일본 자동차 업계도 피해를 보고 있다. IRA에 대한 유럽의 분노가 커지면서 한국 등과의 공조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눈길이 쏠린다. 한국처럼 유럽도 미국 기업에만 주는 미 정부의 보조금이 세계무역기구(WTO)의 통상 규범에 어긋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현재 한국은 이보다 먼저 북미산 최종 조립 기준의 완화, 독소 조항의 3년 유예, 렌트·리스 차량의 보조금 차별 해소 등 구체적 대안을 미국에 제안한 상태여서 아직은 WTO 공동 제소 등이 논의될 단계가 아니다. 또 유럽은 한국과 달리 미국 기업에 대한 직접 보복이 가능한 ‘규모의 경제’를 갖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은 대미 협상에서 성과가 없으면 유럽 산업을 보호할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지난 22일 경고했다. 다만 유럽 역시 에너지·무기 등의 대미 의존도가 크게 높아졌다는 점에서 미국과의 일대일 충돌을 꺼릴 가능성도 있다. 이런 시각에서 한미 간 협상이 성과 없이 끝난다면 한·EU 간 공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있다.
  • “美는 여전히 동맹인가” IRA에 불만 폭발한 유럽… 한·EU 공조 가능성은

    “美는 여전히 동맹인가” IRA에 불만 폭발한 유럽… 한·EU 공조 가능성은

     유럽,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값비싼 미국 LNG·무기 수입“美 IRA, 유럽 산업 벼랑으로” EU, 美 기업에 직접 보복할까 한·EU 공동대응 가능성도 상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이 값비싼 가격에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무기류를 구매할 수밖에 없는 가운데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유럽 산업계 마저 벼랑에 내몬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6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무기류와 LNG 가격을 인상해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비난한다”고 보도했다. ●EU, 미국산 LNG 미국 내 가격의 4배에 구입 러시아산 LNG 수입이 힘든 유럽은 최근 미국산 수입을 크게 늘렸지만, 미국 내 가격의 4배를 부담하고 있다. 또 유럽은 그간 쌓아둔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면서, 미국에서 부족분을 구매해 채워야 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유럽이 지금까지 지원한 무기는 프랑스 1년 국방예산에 해당하는 약 400억 달러(약 53조 5000억원) 상당이다. 여기에 IRA가 결정적으로 분노의 도화선이 됐다. 한 EU 외교관은 폴리티코에 “IRA는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워싱턴은 여전히 우리 동맹인가”라고 말했다. 이번 사안이 서방 내 균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다. 전날 발디스 돔브로프스키스 EU 집행위원회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무역분야 회의 후 “우리가 원하는 건 공정”이라며 “유럽에서 미국 기업이 대우받는 것과 똑같이 미국에서 유럽 기업들이 대우받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다음 주 미국을 찾아 바이든 대통령에게 IRA에 대한 우려를 제기할 것이라고 AFP통신이 전했다. ●中 겨냥 북미산 전기차 세액공제에 EU·한·일도 피해 IRA는 중국을 겨냥한 법이지만, 북미에서 최종조립 전기차에만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등의 조치로 한국, 유럽, 일본 자동차 업계도 피해를 보고 있다. IRA에 대한 유럽의 분노가 커지면서 한국 등과의 공조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눈길이 쏠린다. 한국처럼 유럽도 미국 기업에게만 주는 미 정부의 보조금이 세계무역기구(WTO)의 통상 규범에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현재 한국은 이보다 먼저 북미산 최종조립 기준의 완화, 독소조항의 3년 유예, 렌트·리스 차량의 보조금 차별 해소 등 구체적 대안을 미국에 제안한 상태여서 아직은 WTO 공동제소 등이 논의될 단계가 아니다. ●EU, 트럼프 때 대미 관세전쟁… 이번엔 대미 에너지·무기 의존도 높아 또 유럽은 한국과 달리 미국 기업에 대한 직접 보복이 가능한 ‘규모의 경제’를 갖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8년 유럽산 철강·알루미늄에 관세를 높이자 EU는 미국산 청바지·오토바이 등에 보복관세를 때렸다. 이번에도 프랑스와 독일은 대미 협상에서 성과가 없으면 유럽 산업을 보호할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지난 22일 경고했다. 다만, 유럽 역시 에너지·무기 등의 대미 의존도가 크게 높아졌다는 점에서 미국과의 일대일 충돌을 꺼릴 가능성도 있다. 이런 시각에서 한미 간 협상이 성과없이 끝난다면 한·EU간 공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있다.
  • 美 ‘자국 우선주의’ 유지… 中견제 강화로 K반도체 리스크 더 커질 듯

    美 ‘자국 우선주의’ 유지… 中견제 강화로 K반도체 리스크 더 커질 듯

    8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면서 국내 산업계도 반도체·과학법,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의 정책 변화에 따른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워싱턴DC 현지와 업계, 전문가 사이에서는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에서 다수당이 되어도 반도체법과 IRA의 큰 기조는 바뀌지 않을 거라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다. 자국 우선주의 제조업 정책을 통한 경제 부흥 의지가 양당을 막론하고 미국 정치권을 관통하는 ‘시대정신’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차지할 경우 민주당보다 대중국 견제 수위를 더욱 높이며 중국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는 우리 반도체 기업들의 리스크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황준석 한국무역협회 연구원은 “현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정부로부터 첨단 반도체 장비의 대중 수출 금지 조치에서 1년간 유예를 받고 있으나 공화당 장악 시 유예 조치가 되돌려질 수 있어 우리 기업 입장에서는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원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경제안보팀장은 “워싱턴 정가에서 최근 가장 관심을 두는 건 중국 등 우려국에 대한 투자를 막는 ‘아웃바운드 투자 심사 제도’ 강화이고 공화당은 대중국 규제에 실질적인 조치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때문에 중국 내 국내 기업의 사업 위험 부담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라 우리 기업들도 대비를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북미에서 완성된 전기차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는 내용으로 보조금 차별 논란을 일으킨 조 바이든 행정부의 IRA에선 국내 완성차 업계에 대한 독소조항이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케빈 매카시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가 직접 폐기 의사를 밝힌 적이 있지만 기존 법안을 무력화하는 새 법안을 통과시키려면 상원에서 과반수가 아닌 60표를 얻어야 한다. 이 장벽을 넘어도 바이든 대통령은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권한이 있다. 게다가 IRA는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차별 조항이기 전에 법안 곳곳에 중국 견제를 위한 자국 우선주의를 담고 있다. 이를 폐지하는 건 대선 정국으로 접어드는 시기에 상당한 정치적 부담이다. 이런 배경 때문에 자동차·통상 전문가들도 상황이 국내 완성차 산업에 유리하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진단한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급박하고 비밀리에 만들어진 IRA는 정치적인 타협의 산물인 만큼 공화당이 승리한다고 해서 내용을 손바닥 뒤집듯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특히 최근 대외무역 분야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생각하는 방향이 다르지 않고 행정부는 민주당이기 때문에 큰 수정안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애초 트럼프 정부 때 공화당이 보호무역주의를 앞세웠고 바이든 정부가 조치를 구체화한 것이라 (중간선거 이후로도) 크게 달라질 게 없고 하원에서는 공화당 의원들도 IRA에 찬성했다”며 “공화당이 화석연료 에너지 기업들과 끈끈한 유대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미국 내 전기차 산업에 대한 선호가 줄어들 수는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공화당은 민주당의 친환경 정책이 급진적이라며 ‘점진적인 전환’을 주장하고 있어 전기차 시장을 확대하려는 예산을 전반적으로 위축시킬 거란 의견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공화당이 제너럴모터스(GM)나 포드가 원하는 전기자동차용 충전소 건설 예산을 좌초시킬 수 있다”고 관측하기도 했다. 현재 여기에 70억 달러(약 9조 5550억원)가 배정돼 있다.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 중심의 공급망 구축에 대해서도 공화·민주 양당의 ‘자국 우선주의’ 기조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세부적으로는 변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 희토류 등 핵심 소재에 대해 중국 의존도에서 탈피하는 것은 물론 중국과의 관계를 완전히 끊으려 하지만, 공화당에서는 생산이 어렵거나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면 중국에서 일부 충당할 수 있다는 기조다. 공화당이 이를 관철한다면, 우리나라 기업들이 극히 일부라도 숨통이 트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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