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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유람선 관광재개 허용 안팎

    오는 5일부터 금강산 관광선이 다시 뜬다.지난 6월20일 관광객 민영미(閔泳美)씨 억류사태로 중단된 금강산사업이 45일 만에 재개되는 셈이다. 정부는 1일 관광 재개 방침을 공식 발표했다.금강산 뱃길의 ‘결정적 암초’는 제거됐다는 게 통일부의 판단이다. 지난달 30일 밤 북한과 현대간에 관광세칙과 신변안전보장 합의서가 타결되면서 내린 잠정결론이었다.우리 관광객의 일방적 억류는 더 이상 없을 것이란 기대이기도 했다.이같은 판단의 근거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양측 사업주체간에 관광세칙이 합의됐다는 사실이다.즉 북한 아태평화위 산하 금강산관광총회사와 우리측 현대아산간에 맺은 ‘금강산 관광시 준수사항에 관한 합의서’가 그것이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북측이 일방적으로 디밀었던 세칙안중 이른바 ‘독소조항’이 삭제됐다.‘공화국(북한)에 반대하는 행위를 했을 때는 북한법에 따라 처리한다’는 규정을 뺀 것이다. 둘째,우리측이 분쟁조정에 신속히 개입하는 길을 텄다.각기 3∼4명이 참여하는 ‘금강산관광사업조정위’ 구성에 합의했다는 얘기다. 이를 통해 예상되는 분쟁을 제도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 셈이다.이로써관광객의 신변안전보장이 한층 강화됐다는 게 정부나 현대측의 시각이다. 물론 타결내용은 당초 정부의 목표에는 미달한다.정부는 분쟁발생시 당국의 즉각 개입을 관철시킬 방침이었다. 그러나 ‘금강산관광사업조정위’에 당국자 참여는 끝내 배제됐다.북측이한사코 반대했기 때문이다. 분쟁조정은 크게 3단계로 진행된다.즉 문제발언시 관광객 당일 추방(관광선으로 귀환),엄중한 사건일 경우 조정위에서 협의·처리하되,원만히 처리되지 않을 경우 조정위와 (북측)해당기관이 협의·처리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는 여전히 북한당국의 ‘자의적 처리’의 불씨를 남긴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현 단계에선 감수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게 당국자들의 반문이었다.앞으로 당국간 ‘신변안전보장특별위’ 구성 노력을 하겠다는 다짐도 있었다. 다만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면서 서해 교전 이후 꽉 막혔던 남북관계의 돌파구가 열릴것으로도 기대된다.각급 남북회담 등의 재개도 조심스레 모색될것으로 보인다. 금강산사업은 외화가 아쉬운 북측도 놓치고 싶지 않은 남북경협사업이다.이번 신변안전보장 협상에서도 확인됐다.정부는 관광중단으로 보류했던 7월분관광대가 800만달러의 대북 송금을 허용했다.여기엔 우리측의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 같다.북한측에 미사일 재발사 기도 등 대결구도를 버리고 화해협력 노선으로 나아가자는 취지다. 구본영기자 kby7@
  • 한나라 잇단 재판에 어수선

    한나라당이 잇단 재판으로 어수선하다.지난 16일 이기택(李基澤)전총재대행의 공판을 시작으로 이번주에는 총풍,세풍관련 공판을 비롯,비리혐의 등과관련된 소속의원들의 공판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19일에는 총풍사건 11차공판을 비롯해 이부영(李富榮)총무와 김중위(金重緯)의원의 공판이 열렸다. 이어 23일에는 한나라당이 제기했던 ‘3·30부정선거무효소송’3차공판과 오세응(吳世應)김홍신(金洪信)의원의 개인 공판이 예정돼 있다. 또 24일에는 지난 대선자금 불법모금과 관련,국세청모금 사건에 대한 10차공판이 열릴 예정이다.특히 이 공판은 한나라당 김태원(金兌原)전재정국장의구속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어 한나라당은 긴장속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 공판이 진행중인 의원들은 임창열(林昌烈)경기자사 부부 구속에 따른 정치권 제2사정설이 기정사실화 되자 혹시 자신들에게 불똥이 튀지 않을까 속앓이를 하고 있다. 오세응의원측은 “검찰이 자성결의를 하는 등 개전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공정성에 기대를 걸고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사정영향권에 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팽배해 있다. 19일 한나라당 지도부가 206회 임시국회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힌것도 ‘사정의 칼날을 일단 피해보자’는 의도가 깔려 있다.이총무는 “특검제와 국정조사에 대한 우리의 요구조건이 완화된 것은 아니지만 당면 현안을외면할 수 없다”며 임시국회 참여를 강력 시사했다. 그러나 임시국회 개회에 적극성을 보이면서도 단독소집에는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방탄국회’라는 주장이 다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준석기자 pjs@
  • 野,빈번이 防彈국회로 불끄기

    지난 15대 대선 당시 대선자금 불법모금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의원을 보호하기위한 ‘방탄국회’는 지금까지 모두 4차례나 열렸다.모두 야당 단독소집이었고 이때마다 국회는 민생법안 처리를 뒷전으로 한 채 파행만을 거듭했다. 서 의원 방탄국회는 지난해 9월 검찰이 ‘국세청 대선자금 불법모금사건에서 의원이 연루됐다’고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야당은 지난해 정기국회가 끝나기 직전 서 의원의 체포를 막기 위해 199회임시국회를 ‘방탄국회’라는 비난을 들으며 처음으로 소집했다.당시 여당은 회기 막판에 경제청문회 조사계획서 등 쟁점안건을 기습 처리했으나 야당의 저지로 서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상정조차 하지 못했다.이후 야당은 연이어 200·201·2002회 임시국회를 소집해 서 의원 보호에 당력을 집중했다. 그러나 결국 야당은 “더 이상 서 의원 문제로 국회를 공전시켜서는 안된다”는 국민들의 계속된 질책에 굴복,202회 임시국회 회기중인 지난 4월7일 서 의원 체포동의안의 국회 표결처리에 임하게 됐다. 이 기간 동안 시민·사회단체들은 한목소리로 야당에 비난을 쏟아부었다.이들은 “당리당략에만 얽매이지 말고 대승적 차원에서 국회를 열라”고 요구했다.서 의원 문제와 관련해서도 이들은 절차에 입각한 조속 처리를 주문했다.이들은 “서 의원 문제를 절차대로 마무리하고 국회를 정상 가동해 산적한 현안을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야당은 부담을 느끼면서도 이들의 주장을 묵살했다.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방탄국회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이들 비판론자들은 “민생을 담보로 한 방탄국회 개최는 결국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잃게된다”며 대승적인 결단을 촉구하며 당 지도부에 압력을 넣기도 했다. 한나라당의 ‘아킬레스건’인 대선자금문제가 지난 12일 한나라당 김태원(金兌原)전 재정국장의 검거로 또다시 불거질 기미를 보이자 한나라당은 국회일정을 보이콧하는 등 신경질적인 과잉반응을 보이고 있다.이와 함께 국회체포동의안 부결로 잠잠해졌던 서 의원에 대한 검찰조사 이야기가 다시 흘러나오자 더욱 불안해 하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 [대한포럼] 국가보안법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5일 현지에서 “오는 8·15광복절을 기해 시국사범과 장기수들을 대거 사면하고 독소조항이 들어있는 국가보안법도 대폭 개정하거나 다른 법으로 고칠 준비를 하고 있다”고밝혔다.20세기를 정리하고 21세기에 들어가는 오늘의 시점에서 비록 분단상황은 극복되지 않았지만 ‘분단’에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라도 뿌리를 두고있는 시국사범과 장기수를 사면하는 것은 냉전시대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씻어주려는 노력이 아닐 수 없다. 현재 구속돼 있는 시국사범은 모두 278명으로 그 가운데 177명(63%)이 국가보안법 위반 사범이다.나머지는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 또는 노동관련법위반 사범이다.국보법 위반 사범 숫자가 말해주듯 이 법은 지금까지 우리 사회를 옥죄어 온 ‘차꼬’였다.김대통령이 ‘필라델피아 자유의 메달’ 수상연설에서 밝혔듯이 우리는 ‘관용이 있는 자유의 새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정부는 이번 ‘8·15특사’의 이같은 역사적 의미를 깊이 새겨서 특사의 폭을 넓히기 바란다.아울러 수배중인 노동자들에게도 ‘관용’의 혜택이 돌아갔으면 한다. 석방도 좋고 특사도 좋다.그러나 우리의 분단상황은 내다볼 수 있는 가까운 장래에 해소될 것 같지는 않다.따라서 현행 국보법이 존속하는 한 ‘잡아들이고 풀어주는’ 공안행위는 계속될 것이다.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어쭙잖은 주장을 펼치기 전에 명색이 언론인이라는 필자가 10여년 전에 독일에서 겪었던 ‘망신’을 털어놓겠다.독일이 통일되기 이전이다.인구 2,000명도 안되는 한 작은 시골 마을의 젊은이들의 모임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다.이런저런 얘기가 오고가던 끝에 니카라과의 산디니스타 돕기가 화제에 올랐다. “한국에서도 산디니스타를 돕고 있느냐?” “산디니스타는 사회주의자들인데 그들을 돕다니 말이 되는가?” “정부 차원이 아니라 시민의 차원에서 말이다.” “한국에는 국가보안법이라는 게 있다.서독으로 치면 ‘반공법’ 같은 것이다.사회주의자를 돕다니,그건 바로 감옥행이다.” “아니,국가보안법인가 뭔가 하는 법이 시민 자격으로 국제적 약자를 돕는‘양심의 자유’까지 규제하는가?” “한국과 독일은 둘 다 분단국이지만 한국의 경우는 6·25라는 전쟁을 겪었다.우리가 보기엔 독일의 분단은 분단도 아니다.” 필자는 손짓 발짓까지 하면서 한국의 특수상황을 역설했지만 그들을 설득하는 데 성공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왜냐하면 입으로는 국보법을 옹호하면서도마음 속으로는 ‘한국에서 지식인으로 살고 있다는 사실’에 치욕을 느꼈기때문이다. 국보법을 개폐하자는 논거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북한을‘반국가단체’로규정한 것이 북한을 ‘협력의 대상’으로 규정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과 모순되고,‘고무·찬양죄’와 ‘불고지죄’ 등이 오용되거나 남용되고 있는 것을 들 수 있다.그러나 국보법은 무엇보다 국제적 규범인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가적 치욕이다.국보법을 당장 폐지하는 것은 보수층의 반대 때문에 어려울 것이다.그러므로 독소조항을 없앤 ‘민주질서수호법’으로 대체하는 것이 차선(次善)일 수도 있다. [장윤환 논설고문 yhc@]
  • 보안·시국사범 8·15때 대사면

    [필라델피아 양승현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5일 “8·15 광복절때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된 사람들을 많이 석방할 작정”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새벽(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자유메달 수상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8·15까지는 (시위·파업 등으로 인한) 구속자나 수배자도 가급적많이 석방하거나 수배해제하도록 이미 법무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말해 구속노동자 석방 및 수배노동자 수배해제 등 이른바 시국사범에 대한 조치는 7월17일 제헌절 등을 계기로 앞당겨 대폭 이뤄질 가능성도 시사했다. 김대통령은 “과거정부에선 보안법 위반사범 석방 때 사상전향서를 쓰도록강요했으나 현정부에선 이를 인권위반이라고 보고 폐지,석방 후 국법을 준수하겠다는 서약서를 쓰고 석방되도록 했다”고 말해 준법서약서 서명원칙은유지할 것임을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보안법 존폐 문제에 대한 질문에 “현행법에 독소조항이있는 만큼 현행법을 대폭 개정하거나 독소조항이 없는 다른 법으로 대체하는 준비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와관련,국민회의는 현재 국가보안법,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노동 관련법 등으로 수감된 시국사범 278명에 대해 적극적으로 큰 폭의 사면이 이뤄질 수 있도록 건의할 계획이라고 유선호(柳宣浩)인권위원장이 밝혔다. 정부도 광복절 사면대상자 선정작업에 착수했으며 국가보안법도 금년 하반기중 개정작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yangbak@
  • 남북교류 정부 개입폭 넓힌다

    남북교류 확대에 따른 당국간 안전장치 확보가 초미의 과제다.민영미씨 억류사건 이후 ‘발등의 불’이다. 정부는 남북관계에서 ‘정경분리원칙’은 큰 틀에선 유지할 방침이다.그러나 각종 교류·협력시 당국 차원의 개입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분명한 지침을 내렸다.남북간 투자보장 및 2중과세 방지협정,인적 왕래시 신변안전보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다각적인 대안마련에 착수했다.통일부는 1차 차관급회담평가보고서에서 그 방향을 제시했다.“금강산사업의 안정적 추진 등 남북 교류협력의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강구해야 한다”는 과제였다. 그러나 결국은 단계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을 것같다.북측의 당국간 접촉기피증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바람직한 것은 경제공동위를 열어 남북당국간 합의점을 찾는 일이다.그런 차원에서 오는 7월1일 베이징(北京) 차관급회담에서 이를 제안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중이다. 문제는 단기적으로 북한측이 우리측 민간을 선별,상대하려는 자세를 버리지 않을 때다.정부로선 당국간 투자보장협정 등이 체결되지 않으면 대규모 투자는 허가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현재의 국민정서도 마찬가지다. 이미 시작된 사업이라도 신변안전보장문제로 재고될 수 있다.금강산사업의경우 관광세칙 등에서 북측의 자의적 해석 소지가 있는 독소조항이 제거되지 않으면 출항 자체를 계속 유보할 방침이다.이 문제는 현대와 북한 아태평화위의 협상에만 맡기지 않을 태세다. 지난해 7월6일 현대와 북한은 관련 부속계약서를 통해 분쟁발생시 3단계로해결키로 했다.1단계는 당사자(현대·아태간) 해결원칙이다.20일이 경과해도 해결이 안되면 현대와 북한 각 3인씩(남북 당국자 1명씩 포함)으로 구성된분쟁조정위에서 조정키로 했다.그래도 안되면 베이징이 국제상사중재위로 갖고 가도록 돼 있다. 하지만 민씨 억류과정에서 실효성이 없음이 입증됐다.때문에 당국의 개입폭을 넓히는 방안을 강구중이다.다만 구체적 방식에 대해선 “협상 상대가있다”(통일부 黃河守교류협력국장)며 함구하고 있다. 구본영기자 kby7@
  • 육류 익혀 먹으면 일단 ‘안심’/O-157균 에방법

    O-157균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발생,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O-157균의 피해를 막기 위해 이 균의 발생 경로와 예방법을 소개한다. O-157균이란 지난 82년 미국에서 처음 발견된 장출혈성 대장균의 일종으로 일반 대장균이 생물학적 변이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일본에서는 96년 무려 1만7,000여명의 환자가 발생,12명이 숨졌다. 주로 쇠똥에 오염된 육류(생간·육회)를 덜 익혀 먹을 때 감염되며,쇠똥에오염된 야채나 주스를 먹을 때도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특히 햄버거용 고기는 골고루 익히기가 힘들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개인 위생상태가 좋지못하면 감염환자의 대변에 의해 2차 감염될 수 있다. 이 균에 감염되면 1∼9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베로톡신이란 독소가 분비되면서 설사,복통,혈변 등 식중독 증세를 일으키고 심하면 적혈구가 파괴되는 ‘용혈성 요독증군’으로 악화돼 사망하기도 한다.사망률은 0.1%. 예방법 O-157균은 열에 약해 섭씨 75도 이상에서 3분만 가열하면 모두 죽기 때문에 육류는 반드시 익혀 먹고 생고기를 담은 그릇이나 도마·칼·행주 등은 별도로 사용하고 사용 후에는 뜨거운 물에 끓여 보관해야 한다.또 대·소변 후나 요리·식사 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수돗물 외의 물은 반드시끓여 먹어야 한다. 한종태기자 jthan@
  • 3黨총무 28일부터 임시국회

    여야 3당은 25일 한나라당이 단독소집한 204회 임시국회를 폐회하고 오는 28일부터 3당 공동으로 205회 임시국회를 소집하기로 합의했다. 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자민련 강창희(姜昌熙),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24일 오후 국회에서 3당 총무회담을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여야는 오는 29일 본회의를 열어 제2차 추경예산안을 상정하고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의 시정연설을 듣기로 했다.이어 30일 3당 대표연설을 듣고 내달1,2,5,6일에는 정치,외교·안보,경제,사회·문화 분야의 대정부질문을 벌이기로 했다. 추승호기자 chu@
  • 朴의장 사회권 안넘겨줘 野단독국회 공전

    제204회 임시국회가 한나라당의 단독요구로 31일 소집됐다. 그러나 본회의는 국민회의와 자민련 의원들이 불참한데다 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도 야당 단독 국회라며 사회권을 넘겨주지 않아 무산됐다.두 여당은야당이 단독소집한 임시국회에는 응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제204회 임시국회는 공전이 불가피해졌다. 한나라당은 본회의가 무산된 뒤 본회의장에서 즉석 의원총회를 열고 여당의 임시국회 불참 및 ‘옷 로비’ 의혹 사건 등을 강력히 비난했다. 이에 앞서 여야는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의 제안으로 오전 국회 개원 51주년 기념식이 끝난 뒤 운영위원장실에서 총무접촉을 갖고 임시국회 운영문제를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 인체 유용 미생물 국내 첫 발견

    지금까지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유용 미생물 두 종류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 생명공학연구소 유전자은행의 박용하(朴勇河)박사팀은 국내외에서 확보한세균들의 분자적 진화체계를 분석하던 중 세포 성분에 LL-디아미노피멜산을가진 그룹에서 항생제와 항암제,독소물질 분해제 등을 생산하는 새로운 유용 세균을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 박 박사팀은 지금까지 학계에 보고된 세균과 다르게 포스파티딜콜린이라는지질을 가지고 특이하게 진화해온 이 미생물을 생명공학연구소의 영문이름(KRIBB)을 따 ‘크리벨라(Kribella)’속(屬) 플라비다 및 산드라마이시니 종(種)으로 명명한 뒤 1개 속과 2개의 종을 국제미생물학술지에 발표했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2개의 세균종 가운데 ‘크리벨라 산드라마이시니’는항종양제 항생물질인 산드라마이신을 생산하는 유용한 세균으로 산업적으로도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박 박사는 “미생물은 현재 산업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인정되고 있는 생물자원”이라며 “전세계적으로 LL-디아미노피멜산을 가지고있는 세균은 10여개 속에 불과한 희귀한 미생물이라는 사실을 고려할 때 크리벨라의 발견은미생물자원 분야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또 박 박사는 “이번 새로운 미생물자원의 발견은 미생물이 가진 다양한 과학적 성질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분류동정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에 와있음을 객관적으로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
  • 서울대병원 송인성교수가 말하는 식중독 예방법

    더위가 다가오면서 식중독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학교급식이나 결혼식 피로연 음식에 의한 집단식중독사고도 일어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송인성 교수는 “계절상 식중독을 크게 우려할 시기가 아니지만 안일한 음식관리로 대형 식중독사고가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고 말한다.이러한 식중독은 세균,바이러스,기생충에 오염된 음식을 먹고 설사,복통,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 원인균을 제대로 알면 예방하기 쉽다. 포도상구균류의 세균에 의한 식중독은 음식섭취후 수시간내에 일어나고 2∼3일 안에 대부분 저절로 낫는다.이 세균들은 음식물에서 자라면서 독소를 내놓아 식중독을 일으킨다.이 독소는 음식을 끓여도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상한 음식은 끓여먹어도 식중독을 막을 수 없다.살모넬라 식중독은 계란,우유등에 의해 잘 일어난다.계란껍질에 눈에 보이지 않는 균열이 생기면 닭똥 속의 세균이 들어가 계란을 오염시켜 식중독 원인이 된다.심한 설사,발열 등을 있으켜 장티푸스로 오인하기 쉽다. 비브리오 식중독은 생선,굴,낙지 등을 날로 먹은 뒤 일어난다.비브리오균은 민물과 바닷물이 합치는 곳에 많아,이런 곳에서 잡은 생선을 그대로 먹으면 식중독에 걸리기 쉽다.높은 염도에서도 죽지 않아 젓갈도 안심할 수 없다. 이 균에 감염되면 온 몸에서 피부가 물집과 괴사를 일으켜 치사율이 매우 높다.바다장어나 오징어를 날로 먹었을 때 일어나는 심한 복통과 구토 등은 아니사키스란 기생충에 의한 것이다.명주실 모양의 이 기생충은 위벽을 파고들어 식중독을 일으킨다. 송교수는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물을 항상 끓여먹고,손을 자주 씻어야 하며,의심이 가는 음식을 무조건 버리고,특히 굴,낙지,조개 등은 날로 먹지 말라고 충고한다. 임창용기자
  • -어디까지 왔나

    GMO를 아십니까? 유전자가 조작된 농산물(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이나 식품(GMF-Genetically Modified Food)은 과연 인체와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생물공학이 발달하면서 그 결과물인 유전자조작 생물의 위해성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현재 우리 식탁에 오르고 있는 유전자 변형식품은 토마토,감자,콩,옥수수 등 10여종에 그치고 있지만 다양하게 변형된수백가지 새로운 식품들이 우리 식탁을 점령할 날도 그리 멀지 않기 때문이다. ●실태 지난 50∼60년대 품종개량과 비료 등을 통해 농작물의 수확량을 늘렸던 것처럼 유전자조작(재조합) 농산물은 21세기 식량문제를 해결할 유일한대안으로 알려져 있다.국제농업연구자문그룹은 향후 10년간 형질전환식물로인한 세계 농업생산량 증가는 10∼2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제 2의 녹색혁명’이라고 일컬어지는 GMO 혹은 GMF가 처음으로 상업화된것은 불과 5∼6년 전.지난 95년 미국 농산물 개발회사 몬산토는 독성이 너무 강해 잡초는 물론 농산물 제초제 ‘라운드업’에도 견디는 콩을유전자재조합기술로 개발해 내는데 성공했다.그후 세계 유수의 생명공합업체들은 제초제·병충해·바이러스에 내성을 갖도록 외래 유전자가 도입된 생물 개발에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상업화한 유전자 조작생물의 95%가 식물이며 나머지는 미생물로 주로의약·연구용이다.유전자조작 식품을 상업적으로 허용한 나라는 미국 캐나다 호주 등 6개국.주로 농산물 수출대국이다. ●급속히 확대되는 세계시장지난 해 전세계 GMO 경작지 규모는 96년의 200만 헥타아르에서 크게 증가한 2,800만 헥타아르로 확인됐다.올해도 주요 곡물생산업자들이 아르헨티나와 미국에서 경작 면적을 확대함에 따라 이 수치는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주리대 경제학교수 니컬러스 카라이찬오넥스교수는 GMO 시장이 5년내 200억달러,오는 2010년에는 750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업계에서는 5,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몬산토,듀퐁 등 생명공학업체들은 세계적인 종묘회사 인수를 서두르는가 하면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있다.최근 미 최대 종자업체인 파이오니어 하이-브레드사를 인수한 듀퐁은 농산물 시장 확대의 시금석이 될 브라질에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미국 몬산토사와 독일 아그레보사(훽스트와 쉐링의 합작업체)는 자사 농약에 내성을 갖도록 곡물에 외래유전자를 도입하는 기술개발에 집중투자하고 있다. ●윤리·안전성 논쟁 가열 지금까지 GMO가 인간의 건강에 지장을 초래한다고 확신할만한 과학적 근거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를 장기적으로 섭취할 경우 알레르기나 독소가 발생하고 항생제에 내성이 생기는 등 잠재적 위험이 존재한다고 학계는 지적하고 있다. 또 생식능력을 갖는 GMO가 식품으로 이용되는 경우 생태계의 진화과정이 파괴되고 생물다양성이 교란에 빠지며 각종 병충해나 제초제에도 영향을 받지않는 ‘슈퍼 잡초’가 출현,심각한 환경문제가 초래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그린피스 등 70개 환경보호단체들은 지난 2월 미국정부를 상대로 유전자조작 농산물의 판매를 중지하도록 하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종교계에서는 유전자 조작기술은 신의 영역에 대한 침범이 아니냐는 논쟁이 한창이다.
  • 애완동물 구입요령·사육방법 가이드

    어린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한번쯤은 “애완동물을 기르고 싶다”며 떼쓰는아이를 달랜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는 어린이용품전문 인터넷쇼핑몰인 지토이즈와 현대리서치연구소가 서울시내 초등학생 22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난다.조사에선여학생 응답자 중 23.5%가 애완동물을 선물로 받고 싶다고 답해 많은 아이들이 애완동물을 기르고 싶어 하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아이들에게는 동물과함께 생활하면서 관찰한 경험은 학습은 물론 좋은 추억이 되므로 한번쯤 시도해보자. 애완동물 중 집에서 많이 기르는 것으로는 개,햄스터,이구아나,미니토끼,거북이 등이 있다.이들은 백화점이나 전문점,시장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고르는 요령과 관리,주의할 점을 살펴본다. 구입요령 동물에 따라 다르지만 병력과 예방접종,구충제 복용 여부를 확인한 후 겉으로 보아 건강하고 활달하게 보이는 것을 선택한다.힘없이 한쪽에쭈그리고 있거나 건드려도 반응이 없는 것은 금물.가격이 너무 싼 것도 문제가 있는 것일 수 있으므로 피한다.이밖에 피부상태와 눈·코·귀·항문 등신체 각 부위를 세밀하게 살펴보고 고른다. 보살피기 동물에 따라 발병할 수 있는 질병은 차이가 있다.구입한 후 바로 동물병원을 찾아 예방접종과 구충제 복용에 대한 안내를 받는다. 개·토끼처럼 털이 있는 애완동물은 자주 빗질을 해 주고 적어도 일주일에한번은 목욕과 귀청소를 시켜야 피부병도 예방하고 냄새도 막을 수 있다.털이 있는 동물 중에도 건강한 햄스터는 스스로 털을 관리하는 능력이 있으므로 자주 목욕을 시키지 않아도 된다. 토끼·햄스터·이구아나처럼 전용 집이 있는 경우라면 자주 청소를 해 주어야 한다.내부에 분비물이나 음식찌꺼기가 쌓이면 독소가 생겨 피부병이나 질병에 감염될 우려가 높다. 먹이 무엇이든 잘 받아 먹는다고 많은 양을 먹이거나 아무 것이나 먹이지않도록 한다.비만이 되거나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고 피부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애완견에게는 반드시 전용사료를 먹이고 토끼에게는 채소류와 고구마·대두 등을 먹이거나 토끼 전용사료를 먹인다.햄스터는 식물성을 좋아하므로사료 외에 해바라기씨나 땅콩과 같은 견과류를 보충해 준다. 초식성인 이구아나는 야채와 과일을 준다. 질병 설사하고 피부를 긁거나 붉은 반점이 보인다.또 평소보다 기운이 없고 자꾸 마를 때는 병에 걸렸을 우려가 있으므로 수의사에게 보이거나 대책을 세워야 한다. 주의할 점 낯선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적어도 1∼2주는 편히 쉬고 수면을 취하도록 가만히 둔다.동물의 침 속에는 각종 세균이 있어 물리거나 할퀴었을때 세균에 감염될 우려가 있으므로 즉시 소독하고 상처가 깊을 때는 의사를 찾는다.개옴(개선충)이나 곰팡이성 피부염은 애완동물에게 잘 나타나는 피부병.사람에게 잘 옮기지 않지만 면역 기능이 저하된 환자나 어린이에게는 과민한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부상태에 이상이 있으면 사람과 격리시켜 치료받도록 한다. 강선임기자 sunnyk@
  • 李廷甫 前보감원장 영장

    서울지검 특수1부(朴相吉 부장검사)는 10일 대한생명에 대한 감독소홀과 관련,금융감독원이 지난 3월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 전 보험감독원장 이정보(李廷甫·55)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보험감독원장으로 재직하던 96년 9월 사무실에서 대한생명 전 대표이사 김광평씨로부터 “업무 감독 때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1,000만원을 받는 등 98년 10월까지 6차례에 걸쳐 4,5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검찰은 이씨가 지난해 7월 대한생명의 계열사 부당대출과 책임준비금 적립문제 등을 보고받고도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는 점에 대한 직무유기 혐의는계속 수사중이라고 밝혔다.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이씨가 대한생명의 계열사에 대한 대출액이 당초 보고된 1조157억원 보다 1조4,583억원이나 많은 2조4,740억원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검찰에 고발했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농·축협 운영 문제점

    농·축협 비리 수사를 지휘한 검찰의 고위 관계자는 3일 “이러고도 나라가 망하지 않은 것이 이상할 정도였다”고 개탄했다.문제점을 항목별로 정리한다. 부실한 감사체계 중앙회의 단위조합에 대한 감독소홀과 부실한 감사가 농·축협 비리의 온상역할을 했다는 것이 검찰의 분석이다. 검찰은 농·축협이 농민의 이익을 도외시한 채 조합 수익사업 등 외형적 성장에만 치우친 나머지 조직은 지나치게 비대해진 반면 조합장과 중앙회장의직선제로 외부 감독기능이 상대적으로 축소된 점을 문제점으로 적시,농림부에 통보할 예정이다.직선제로 선출되는 중앙회장은 지역 단위조합의 눈치를볼 수밖에 없어 감독에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특히 축협은 중앙회장 선거권을 가진 단위 조합장이 193명 뿐이어서 금품공세로 표를 얻으려는 후보자의 비자금 조성 비리를 부추겼다. 중앙회가 단위조합의 위법사실을 확인하더라도 구체적인 시정조치를 취할수 있는 권한도 없을 뿐더러,기껏 감사결과를 감독관청에 보고하거나 직원의 비위에 대해 조합장에게징계처분 요구할 수 있는 정도였던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게다가 단위조합이 불응하면 속수무책이었다. 전문성 결여 중앙회 운영이나 기업을 경영한 경험이 없는 조합장 출신 중앙회장은 금융·외환·경제사업 등의 업무를 종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졌다. 다양한 사업분야를 관장할 수 있는 간부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보다는 선거때의 논공행상 차원에서 중앙회의 간부들이 임명돼 전문성이 결여됐다.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경계가 모호해 담당 부회장의 ‘권세’에 따라 사업영역이 오락가락했고 비효율적인 사업조직이 드러나도 폐쇄하지 못한 채 끌려가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조합 부실화 도시여유 자금을 영농지원 자금으로 돌리려는 목적으로 시작된 신용사업은 본래 취지가 퇴색된 채 영농과 무관한 부실기업에 대출해줬다가 조합 자체가 부실화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대출과정에서의 금품 수수는 관행화되다시피 했고 대출금 회수 담당직원이청탁을 받고 관련서류를 위조,담보로 잡은 부동산에 대한 경매나 가압류절차를 취소한 사례도 있었다.대출심사에 반드시 따라야 할 신용조사를 생략한경우도 허다했다. 적자사실이 알려지면 차기 선거에 불리하거나 구조조정때 합병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중앙회장이 분식회계를 지시함으로써 부실을 가속화시키기도했다. 임병선기자
  • 노사정위 설치법안 재계 불협화음

    노사정위원회 설치법안을 놓고 재계가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 19일 노·사·정 3자가 제정키로 합의한 법안 내용 중 의결방식 및 협의범위에 대해 전경련이 뒤늦게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나섰기 때문이다.이같은 재계의 불협화음이 자칫 노사정위원회 정상화에 악재로 작용할 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 노사정위 설치법안에는 위원회 의결방식을 과반수(노·사·정 대표 각 2분의 1이상 포함)출석,과반수 찬성의 다수결제로,협의범위를 근로자의 고용 및 근로조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산업·경제·사회정책에 관한 사항으로못박고 있다. 경총은 지난 19일 노동부장관,한국노총과의 3자회의에서 이 법안을 수정없이 제정하자는 데 합의했다. 합의사실이 전해지자 전경련에선 의결방식은 과반수 출석에 출석위원 만장일치제를,협의범위는 근로자 고용 및 근로조건에 관련된 노동정책에 국한해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27일 “다수결제가 채택되면 일부 당사자를 배제한 일방적 합의가 가능해져 사회적 합의기구라는 노사정위의 기본 정신에위배된다”고 주장했다. 또 협의범위가 지나치게 포괄적이어서 위원회 운영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입법·사법·행정부의 권한을 침해하는 초법적 기구로 변질될 우려가 높다고지적했다. 전경련은 다수결제도가 불가피하다면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의결요건이라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경총측은 당초 독소조항으로 꼽았던 ‘2회 이상 출석요구를 받고도정당한 이유없이 출석하지 않을 경우엔 회의를 열 수 있다’는 7조를 삭제키로 노·정과 합의,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즉 다수결제로 하더라도 재계가 불리한 사안에 대해선 회의에 불참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기존 노사정위도 대통령령에는 과반수 의결을 규정하고 있지만 실제론 노·사·정 3자가 위원회의 기본정신에 입각,만장일치제로 운영하고 있다는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전경련측은 의구심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합의정신은 정신이고 법은 법이라는 얘기다.또 법과 대통령령의 구속력을 똑같이 볼 수 없다는 주장이다. 김환용기자 dragonk@
  • 풍치, 잇몸·치조골 염증으로 발생

    치아는 한번 망가지면 회복하기 힘들다.어쩔수 없이 인공치아를 해 넣기도하지만 그 비용이 엄청나 그대로 지내는 사람이 많다.‘견적’이 500만원이나왔느니,1,000만원이 나왔느니 하는 소리가 결코 과장이 아니다.이렇게 비싼 대가를 요구하는 범인은 바로 풍치라고 하는 잇몸질환이다.서울대 치과병원 치주과 구영 교수는 “성인 네명중 세명은 풍치를 앓고 있고 그중 많은사람들이 치아를 잃게 된다”고 말한다. 풍치의 원인과 증상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잇몸과 뼈(치조골)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무색의 끈적한 세균막(프라그)이 주요 원인이다.프라그를 제거하지 않고 방치하면 딱딱한 치석이 된다.이 세균이 내는 독소가 잇몸을 자극해 잇몸이 붓거나 아프고 쉽게 피가 나며 입냄새가 심해진다.이런 증상이 있으면 바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잇몸이 느슨해져 이가 흔들리고 치아 위치가 변한다.또 잇몸이 점차 아래로 내려가 결국 이가 빠지게 된다.프라그 이외에도 부족한 영양섭취와 흡연,스트레스,임신,당뇨병 등도 풍치의 원인이 된다. 풍치 예방 올바른 칫솔질로 프라그를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식사후와 잠자기전 하루 3번 정도는 이를 구석구석 3분 이상 닦아줘야 한다.칫솔도 오래 사용하면 모끝이 거칠게 닳아 효율이 떨어지므로 3개월마다 바꿔줘야한다.이쑤시개는 이와 이 사이를 더 벌어지게 하므로 치실이나 치간치솔을사용하는게 좋다.또 1년에 두번 정도 스케일링으로 치석을 제거해야 한다.정기적 스케일링만으로 치주질환의 약 80%까지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보고서도 나와 있다. 풍치의 치료 풍치 초기에는 프라그와 치석을 제거하는 스케일링으로 염증을 치료할 수 있지만 심해지면 외과적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국소마취를 한뒤 잇몸을 젖혀서 치석을 제거한 뒤 치솔질을 잘 할 수 있도록 잇몸 모양을만들어준다.심한 경우라도 약간의 치조골만 남아 있다면 옆의 치아와 묶어서 흔들리는 것을 막아주기도 한다.최근에는 인공뼈를 사용해 손상된 잇몸뼈재생을 돕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잇몸 약 복용 대부분 일시적으로 염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을 뿐 근본적인 치료는 불가능하다.따라서 일시적인 효과에 기대어 약만을 복용하면 오히려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다.또 염증이 있을 때마다 불필요하게 항생제를장기 복용하게 만들어 몸의 면역성만 떨어트린다.따라서 근본적인 치료와 함께 의사의 소견을 받아 보조적 목적으로만 약을 복용하는게 좋다. 연세대치과병원 조규성 교수는 “치아는 병들면 다른 부위와 달리 자연치유가 불가능하다”며 평소 관심을 기울이면 평생 틀니 없이 지낼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중년기에 틀니를 할 수도 있는 만큼 병원을 자주 찾을 것을 권했다. 임창용기자 sd
  • 특별기고-국정 국사교과서는 유신잔재

    1970년대를 살아본 사람이면 박정희정권의 ‘유신’시대가 얼마나 암흑시대였는가 알고도 남을 것이다.오죽 했으면 독재권력의 핵심,중앙정보부장이 ‘유신’ 핵심부의 대통령과 그 경호실장을 살해했겠는가. 현대사회에서 정치의 영향력이 무엇보다 크다는 것을 잘 아는 일이지만 ‘유신’ 독재의 독소도 미치지 않는 곳이 없었다.‘유신’정권이 이른바 국적 있는 교육 운운하면서 그때까지 검인정이었던 중·고등학교 국사교과서를국정으로 한 것도 그 하나였다. 제국주의 일본의 육군사관학교를 나온 괴뢰 만주국 장교 출신 박정희정권이 이른바 친일 콤플렉스를 감추고 독재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민족주체성이니,국적 있는 교육이니,한국적 민주주의니 하면서 국사교육을 강화한답시고 중·고등학교 국사교과서를 국정으로 하고 대학의 교양국사를 필수과목으로 했다.‘유신’정권의 이같은 횡포에 대해 학계의 극히 일부에서 반대가 있었으나 저지할 수 없었다. 생각나는 일이 있다.당시 문교부 편수관이 와서 국정화하는 국사교과서의한 부분을 집필하라기에내가 쓰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다른 역사학자들도 모두 집필을 거부할 것이므로 국사교과서 국정화는 집필자를 못 구해서도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주었다.그러나 얼마 후 국정교과서가 만들어져 나온 것을 보고 얼마나 세정에 어두운가를 자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유신’정권이 무너진 후 대학의 교양 국사과목은 필수과목에서 풀려갔지만,중·고등학교 국사교과서는 김영삼 문민정부시대도 김대중 국민의 정부시대도 그대로 국정인 채로 있다. 일일이 조사를 해본 것은 아니지만 아마 민주주의 국가라 자처하는 나라치고 중·고등학교 국사교과서를 국정으로 하고 있는 나라는 그 예가 거의없지 않은가 싶다.이웃 일본의 경우 역사교과서의 검인정마저도 거부하면서 투쟁한 학자들이 있었다. 민주주의를 제도적으로 크게 진전시키겠다는 김대중 국민의 정부 아래서도‘유신’ 잔재 국정 국사교과서가 그대로 사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 ‘유신’ 잔재를 구시대의 유물 국사편찬위원회가 ‘편찬’하고 있는 일은 더욱 어불성설이다. 조선왕조와 같은 전제군주시대에는 국가기관으로 춘추관이 있어 왕조사로서 국사를 편찬했다.잘 알다시피 조선왕조실록이니 하는 것이 모두 그렇게 해서 편찬된 것이다. 그러나 민주주의시대에는 국가기관이 국사를 편찬해서는 안된다.역사를 객관적으로 연구하고 또 쓰는 일은 어디까지나 민간 학자들의 소임이다. 국사를 국가기관에서 편찬하는 일 자체가 그 나라는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라는 뚜렷한 증거가 되지 않을 수 없다.국가기관은 다만 역사자료를 충실히수집하고 간행해서 민간 학자들이 이용하게 해주면 된다.국립사료관이나 문서관이면 된다는 말이다. 군사독재시대에는 그랬다 해도 김영삼 문민정부와 김대중 국민의 정부에 와서도 중·고등학교의 국사교과서가 국정인 채로 있고 그것을 국사편찬위원회가 ‘편찬’하고 있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왜 이렇게 되었는가 그 원인을말해 보면 무엇보다도 국사학계 그리고 집권층 및 교육 관료들의 의식 부족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박정희 ‘유신’정권이 국사교과서를 국정화할 때 어느 역사학회도 반대성명 한 장 낸 일이없었다.그런 역사학회니까 ‘유신’정권이 무너진 지 20년이 넘도록 국사교과서가 국정인 채로 있을 수 있고,역사학계가 그러니까 집권층이나 교육 관료의 역사인식이 그럴 수밖에 없다고 하면 그만이겠지만 참으로 부끄럽고 안타까운 일이다.
  • 여·야총무, 203회 임시국회 정상운영 합의

    여야는 한나라당이 단독소집한 203회 임시국회를 그대로 유지,회기내에 추경예산안 등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자민련 강창희(姜昌熙)총무 등 여야 3당 총무는 13일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상견례를 겸한 회담을갖고 한나라당의 요구대로 203회 임시국회를 곧바로 폐회하지 않고 27일까지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3당총무들은 또 14일 오후 1시40분 운영위원회를 연뒤 2시부터 본회의를 개최,운영위원장을 선출하고 성업공사법과 조세특례제한법,사회복지사업법,공직자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등 4개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공직자 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의 경우 16대 총선의 선거구 획정 시한이 13일로 끝남에 따라 부칙에 선거법 확정 때까지 유예한다는 조항을 둬 일단 통과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3당 총무들은 15∼20일 상임위를 운영하고 21∼24일 예결위를 가동하며 26∼27일 추경예산안 등 법안을 의결하기로 했다. 특히 국회사무처법은 이번 회기내에 처리하기로 했으며 정부조직법도 행정자치위원회에서 한나라당안과 함께 심의하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한나라당의 ‘국회 4·3 진상조사 특위’ 구성과 인권법상정 보류 주장에 대해서도 여당이 정부와 상의해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 徐相穆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한나라당 徐相穆의원 체포동의안이 국회 제출 7개월만인 7일 본회의에서 여야 표결에 붙여 졌으나 부결됐다. 여야 의원 292명 가운데 국민회의와 자민련 의원 156명이 참여한 이날 표결에서 가(可)표는 과반수에 못미치는 136표에 그쳐 공동여당 내에서 최소한 20명 이상이 반란표를 던졌으며 자민련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와 관련,공조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으나 내각제 연내 개헌문제 등을 놓고 향후 공동여당 운영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특히 국회가 ‘세풍(稅風)’이라는 위법 사건 처리를 정치적으로 막았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으며 정치개혁의 차질 가능성도 지적된다. 국민회의 韓和甲총무는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는 등 공동여당 지도체제 개편여부가 주목된다. 朴相千법무부장관 해임건의안,金泰政검찰총장 탄핵소추안 등 2건도 부결됐으며 ‘IMF 환란원인 규명과 경제위기 진상조사를 위한 국정조사결과보고서채택의 건’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퇴장속에 통과됐다. 한편 한나라당은 ‘3·30 재·보선’과 관련,부정선거조사특위 1차 회의를갖고 장외집회 개최 등 향후 투쟁방향을 논의하는 등 대여공세를 강화할 움직임이어서 여야 경색정국이 심화될 조짐이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오는 9일부터 단독소집한 제203회 임시국회에서 실업대책 및 어민지원을 위한 2조6,5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과 민생법안 심의에는 응하기로 해 국회가 부분적으로는 정상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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