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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7개 군정법률 개폐 추진/민주,개정안 마련 정기국회 제출

    민주당 정책위(의장 김병오의원)는 15일 5·16,유신,5·17등 3대헌정유린사태로 양산된 군정법률 1천4백67개 가운데 우선적으로 민주제도의 확립에 필요한 47개 법률의 개폐를 추진키로 했다. 군정법률은 5·16후 국가재건최고회의에서 처리한 1천8개,유신체제 비상국무회의에서 만든 2백70개,5공 출범이전 국가보위입법회의에서 처리한 1백89개등이다. 1차 개폐대상으로 정한 47개 법률은 안기부법등 정치관계 18개,한국은행법등 경제관계 16개,노동조합법등 사회문화관계 13개등이다. 김의장은 『군정법률중 국민의 기본권을 과도하게 제한하는등 독소조항을 포함한 법률이 적지않다』면서 『이같은 법률들을 전면 재검토해 9월 정기국회에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전국구 폐지해도 무방/신인 정치입문 돕게 소선거구제 지지”

    ◎이기택 민주당대표 관훈토론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8일 『과거에 대한 명쾌한 규명없이는 진정한 개혁이 있을 수 없다』면서 『5·16,유신,12·12,5·18등 4대헌정유린사건의 의혹을 규명해야만 참된 개혁의 기틀이 마련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대표는 이날 하오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토론회에 초청연사로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김영삼대통령은 과거청산을 더이상 역사에 맡기겠다는 결정을 바꾸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대표는 권력구조문제및 국회의원선거구 조정문제와 관련 『지금 우리나라는 군사문화시대에서 문민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인 만큼 적어도 10년간 군사정권의 독소를 해소할 때까지는 대통령중심제가 바람직하다』고 밝히고 『선거공영제가 확립되지않은 현실에서 돈안드는 선거와 신진세력들의 정계진출을 위해서도 소선거구제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전국구제도 폐지문제에 언급,『전국구제도가 본래의 취지에 어긋나는 부분도 있는만큼 여야의 선거법개정 협상과정에서 폐지가 타당하다는결론이 난다면 폐지해도 좋다』고 밝혔다. 이대표는 최근의 현대노사분규와 관련 『노사분규가 격화되는것은 결과적으로 대기업과 기득권층의 편을 드는 정부의 태도에 그 원인이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분규가 격화돼 회사가 어렵게되면 쟁의할 대상도 없어져 버린다는 점을 참작해 노사양측이 회사발전과 국가경제발전을 위한 상호보완적 동반자 관계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현대노조는 당장 일터로 가라(사설)

    현대그룹 계열사의 노사분규는 단체협상의 차원을 넘어선 집단이기주의의 발로이다.현대그룹 계열사 노조는 단체협상과 협약체결 권한을 제 3자인 현총련에 넘기고 현총련이 협상시한과 집단파업을 선언하고 나선 것은 「힘의 논리」를 내세운 집단이기주의적인 행동에 속한다. 현총련이 현대그룹 계열사 노사분규에 직접나서기 전부터 각 계열사 노사분규는 다분히 집단의 이익을 내세우는 행동으로 비쳐졌다.현대그룹 계열사 노조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현대자동차의 경우 임금인상요구액이 무려 16.4%로 정부가 바라는 고통분담적 차원의 임금안정과는 거리가 멀다.현재도 이 기업 근로자는 제조업 근로자 평균보다 1.6배정도 더 많은 임금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소속집단의 이익을 위한 노사협상 역시 집단주의식이다.한두개 노조가 연대투쟁을 하는 것도 불법인데 무려 17개 노조가 공동투쟁을 펴고 있다.이른바 현대그룹 노조연합체인 현총련이 전면에 나서 파업을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파업은 근로자가 그들의 권익이 극도로 침해되었을 경우 취할 수 있는 최후수단이다.그런데도 걸핏하면 부분파업을 하고 있는 것은 회사가 어떻게 되든말든 또 나라경제가 어떻게 되고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든 간에 상관하지 않겠다는 극단적인 집단리기주의적 행동이 아닐수 없는 것이다. 87년 정치의 민주화이후 어느 노조보다 격심한 노사분규를 일으켜 왔고 집단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유권한인 협상권마저 제3자에게 넘긴 것은 방법이야 어떻든 내몫만 챙기자는 무책임한 행동에 속한다.계열사 연대투쟁방식도 모자라 제 3자까지 동원하는 행동은 집단이기주의의 대표적인 케이스가 아닌가 한다.현대 계열사 노조의 집단리기주의가 끝없이 계속된다면 현대그룹이 아무리 대기업집단이라해도 몇몇 계열사는 도산할지도 모른다. 기업이 망하면 근로자가 무엇을 얻게 되는가.집단이기주의는 결국 집단공멸을 초래할 뿐이다.또한 현대그룹 계열사 노조의 집단이기주의는 다른기업의 노사협상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고 사회적으로는 공적 이익을 우선하는 공동체의식을 파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그렇기 때문에 집단이기주의는 몰사회적이고 반사회적인 행동에 해당하는 것이다. 현대노조는 그들의 집단이기주의가 국가사회의 가치질서인 공동체의식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그런 행동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노조의 집단이기주의는 경제의 걸림돌이자 우리사회의 가치질서를 파괴하는 2중의 독소를 갖고 있다.현대그룹 계열사 노조가 스스로 집단이기주의를 버리지 않는다면 정부는 공권력을 동원해서라도 이를 교정해야 할 것이다.
  • 건강재활 수련회/암환자 투병의지 뜨겁다

    ◎환자·가족등 80명 참가… 건강생활법 익혀 □생활속 암퇴치법 샤워꼭지에 자석달면 효과적 식사할때 음악들으며 천천히 식후 배·등 2∼3분씩 문질러야 현대의학에서 암의 치료에는 외과적수술과 방사선및 항암제가 주된 화학치료등으로 쓰인다.그러나 투병에 가장 중요한것은 환자의 이기려는 의지이다.암환자들을 위한 이색캠프가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나는 내몸에 생긴 암의 원인을 기필코 밝혀내서 발본색원토록 하겠다」 2일까지(지난달 26일부터)1주일간 경기도 포천 베어스타운 리조트에서 열린 「한국인 건강재활수련회」에는 암환자및 가족등 80여명이 모여 암의 공포를 떨쳐내고 건강한 심신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암퇴치 캠프는 그동안 암관리생활을 체계적으로 하는 곳이 없어 환자들이 종양제거방법을 모른채 공포에서 헤어나지 못하거나 병세만 악화시키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머시재단 암관리센터(소장 이규학)의 후원으로 열린것. 참가자들은 뇌종양을 앓는 11살의 여자어린이부터 위암절제수술을 받은 80대 할아버지까지 다양했고,한 유명 방송인은 부인과 나란히 참석해 병마에 맞서 함께 싸우는 뜨거운 부부애를 보여줬다. 특히 이번 캠프에선 암환자의 좌절과 무력감을 씻어내고 삶의 의지를 부축하는 정신훈련법및 다듬이질·빨래방망이질등의 일상생활을 활용한 천연적 면역능력 회복법,암인자를 줄이는 질병해방 생활법이 소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예를들어 암을 유발하는 독소가 인체내에 쌓이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수영을 할때 혼자보다는 2명이 한조가 되어 수중 스트레칭을 하거나 뜀박질과 함께 손벽치기를 하면 효과가 좋고 음악에 맞춰 물속에서 게걸음을 걷거나 상대방에게 물끼얹기를 해주면 흉선 자극이 극대화된다는 것을 응용한 수영강의도 있었다. 샤워때도 물에 적신 깨끗한 수건으로 머리와 심장부위를 감싸서 원적외선의 체내 침투를 막고,샤워꼭지엔 말굽자석을 달아두면 물의 염소소독과정에서 생기는 발암성분인 트리할로메탄이 분해된다는 것도 소개됐다. 캠프동안 모든 환자는 정해진 식단에 따라 직접 조리를 한 뒤 한자리에 모여 섭취요령에대한 지도를 받으며 식사를 했다.식사는 음악을 들으며 1시간 남짓 천천히 하고 식후엔 배와 등을 2∼3분간 쓰다듬어 줌으로써 위의 소화작용을 돕도록 했다. 캠프는 상오8시 기상해 2시간동안 해독방법을 익히고 하오엔 이규학소장,이왕림원장(리크리닉 내과의원),안명수 교수(미버클리대 객원교수)등의 암정복을 위한 강의, 단전호흡·요가·기공등으로 짜여 환자라는것을 잊게했다. 한달전 소장암절제수술을 받고 참석한 이순영씨(40·서울 노원구 상계동)는 『지금까지 사형선고로만 생각해 왔던 암도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얼마든지 치유될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다』며 『암의 원흉인 몸속의 독과 종양을 없애는 방법을 터득한 것도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수련회를 후원한 머시재단의 이규학박사는 『암치료는 우선 환자를 죽음의 공포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더 많은 국민이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완치에 대한 확신을 가질수 있도록 캠프를 정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하사 매맞고 사망

    지난 3일 하오 1시40분쯤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 장암리 5군단직할 모특공연대내 관사 휴게실에서 이 부대 이광민중사(22)가 『매사에 패기가 없고 소극적』이라며 분대장 오운섭하사(20)의 가슴을 주먹으로 때려 숨지게 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따라 육군은 이중사를 폭행치사혐의로,대대일직사령 양권승대위(29)와 중대장 박정희중위(25)를 근무태만(지휘감독소홀)혐의로 각각 구속하고 연대인사장교 장사용소령(40)과 대대인사장교 김정대위(32)등 2명을 연대징계위원회에,대대장 전정삼중령(41)은 지휘감독소홀 책임을 물어 군단징계위에 회부했다. 육군은 연대장 김종국대령(44)도 문책할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감독소홀 틈타 특분 유출/사정 도마에 오른 경우회골프장

    ◎적자 빌미 시공사에 주식 33% 넘겨/이상달씨 개입,공사비 조작 가능성 퇴직경찰관들의 친목단체인 경우회의 최대 이권사업이었던 기흥골프장이 과다비용투입·경영부실 등을 이유로 1개 사업자에게 넘어간 사건을 두고 의심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실질적으로 경영권을 장악한 삼강중장비의 이상달씨는 전두환 전대통령과 동향으로 5공시작과 함께 사업기반을 확장해온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어서 이권개입·금품수수의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경우회는 지난 63년 사단법인으로 발족,경찰편제와 같이 15개 시·도에 지부를 두고 전국 2백32개 경찰서지회 3천3백98개 지·파출소 분회를 둔 회원 64만명의 방대한 조직체. 골프장사업 전까지는 84년 설립한 자동차보험대리점업인 경안흥업(주)와 도로교통안전표지판설치및 보수작업을 맡은 (주)경우안전산업 등이 있다. 이 외에 지난 88년에는 1억원을 적립해두고 연예인송출사업에 손을 댔다가 크게 물의를 빚기도 해 돈되는 사업이라면 서슴없이 뛰어든다는 비난도 받았었다. 경안흥업의 경우 평균 1년에 약 1억여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도로표지판설치및 보수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예산결산내역은 공개치 않아 알려진바 없다. 이런 경우회가 특혜라는 물의를 일으키며 지난 86년 사업을 시작한 골프장이 예산승인 등을 맡은 감독기관인 경찰청이 소홀한 틈을 타 개인앞으로 넘어간 것이다. 경찰은 일단 28일밤에 실시한 압수수색시 가져온 경우회와 개발회사인 삼남개발(공동대표 이상달·옥기진) 그리고 시공회사인 삼강중공업(대표 이상달)등 3곳의 경리·회계장부를 정밀분석작업을 하고있다. 경찰은 또 삼남측의 기술이사 김병수씨와 삼강측의 김광호업무부장등 2명을 주요인물로 보고 집중수사를 벌인뒤 의혹대목들을 추적하고 있어 곧 경영권 이양을 둘러싼 복마전의 전모가 밝혀질 전망이다. 경찰이 가장 큰 의혹의 눈길을 두고 있는 부분은 87년 12월 공사착수뒤 88년 5월 공사책임자 김원모경우회사업국장이 뇌물혐의로 구속되면서 1년간 공사가 중단돼 89년 4월 이상달씨가 뛰어드는 과정 부분이다. 경찰고위층의 인사에도 간여했다는 후문이 일 정도의 이씨가 삼남개발이란 회사를 급조해 참여하자 경우회는 10만주 주식의 50%를 선뜻 내주었던 것이다. 또 개발뒤 회원권 판매로 3백95억원의 목돈을 마련했던 골프장업이 불황을 이유로 36억여원의 적자가 났으며 여기에 공사비·자재대금·조세공과금 등을 합쳐 6백여억원의 적자를 예상하게 되자 이씨의 친구인 남택범씨라는 사업가를 끌어들여 40억원의 돈과 자금조달을 조건으로 주식의 33%를 넘겨주게돼 결국 경영권 마저 잃게 됐다. 경찰은 이 대목에서 공사비와 자재비 등이 원래보다 1백20억원 가량 더 높게 매겨진 것으로 파악,경우회가 별수익이 없을 것으로 보이는 골프장을 개인에 넘겨주기 위해 로비를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경찰은 현재 골프장내장객과 회원권 판매일지등 경영상태를 점검,정말 적자가 그렇게 컸던가를 살피는 한편 공사감리를 시켜 정확한 공사대금이 얼마인지 추적하고 있다. 만약 경우회가 손을 떼고 싶은 골프장을 개인에 넘기기 위해 회계경리장부를 조작했거나 여기에 경우회 인사들과 삼강·삼남측이 손을 잡고 금품을 주고 받는 로비가 있었다는 것이 밝혀질 경우 경찰은 검찰과 마찬가지로 수익에만 급급했던 선배들을 사법처리해야되는 아픔을 겪어야 하는 처지를 맞게 될 것이다.
  • 지하철 부실 어제오늘일 아니다(사설)

    지하철 분당선 공사에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판단돼 전구간의 공사가 중단되고 특별안전점검이 실시되고 있다.이같은 조치는 황인성국무총리가 최근 지하철 분당선 일부구간에서 콘크리트벽에 마대를 넣는등 불실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현장을 확인,관계자에게 지시를 내린데 따른 것이다. 아직은 조사가 진행중이어서 부실내용이 어느 정도인지,공사과정에서의 비이가 있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공사중지령이 내려질 정도라면 안전성에 중대한 문제가 있는 것은 틀림없다고 본다.구포열차 전복사고의 아픔이 있은지 불과 두달밖에 안됐는데 아직도 이런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불실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니 놀라운 일이다. 도대체 감독관청은 부실공사 내용이 언론에 보도될 때까지 무엇을 하고 있었다는 말인가.게다가 총리가 공사현장에 나가 확인한 뒤에야 잘못이 시정되고 있다니 말도 안된다.무사안일에 젖어 있는 일선공무원들의 행정자세를 보는 것 같다. 그뿐만이 아니다.부실공사에 대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시공업체와 감독관청은 이 사실을 축소 내지는 은폐하려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사실이 그렇다면 이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부실공사도 공사지만 이를 확인하고도 축소·은폐하려 했다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다. 어떤 공사든 비이가 개입되지 않고는 부실공사가 될 수 없다.부실공사는 기업의 공기단축과 공비절감을 노린 졸속공사에 관계기관의 감독소홀과 태만이 보태질 때 이뤄진다.그동안 지하철공사를 둘러싸고 시공업체와 감독관청이 결탁해 부실공사를 눈감아주고 있다는 말이 나돈 것도 사실이다.따라서 이번 조사에서 부실정도와 공사과정에서 비리가 개입됐는지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 비위가 드러나면 시공업체는 물론 철도청과 서울시지하철공사등 감독관청의 관계자들을 사정차원에서 엄중 문책해야 한다.또한 차제에 분당선외에 현재 진행중인 지하철공사 전반에 대한 일제점검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부실공사가 빚어낸 대형 참사를 수없이 보아 왔다.구포 열차사고나 서울·부산 지하철 공사장 붕괴사고가 그 좋은 예다.이런 부끄럽고 어처구니없는 원시적인 사고는 더 이상 겪어서는 안된다.이제부터는 감독관청의 책임있는 점검과 감리·확인이 있어야겠다.부실공사로 적발되는 업체에 대해서도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우리는 이제 모두 달라져야할 시점에 와 있다.기업은 철두철미한 기업륜이를 지켜나가야 한다.특히 공직사회는 충실한 근무기강 확립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말뿐이 아닌 실천을 할 때이다.
  • “재무부·은감원 감독소홀/불법 금융관행 성행”

    ◎감사원,10개 시은 적발… 주의 촉구 감사원은 25일 감사위원회를 열어 재무부와 은행감독원이 은행에 대한 업무감독을 소홀히 해 구속성예금등 불법금융관행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주의를 촉구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재무부는 산업은행·장기신용은행·수출입은행등 3개 은행을 구속성예금지도기준의 적용대상에서 제외,이 가운데 산업은행은 지난해 1천9백62억여원을,장기신용은행은 91,92년 1천92억원의 구속성예금을 수취하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이에따라 이들 은행에 대해 구속성예금 수취행위를 규제할 수 있는 구체적인 근거및 기준을 마련해 시달하도록 재무부에 통보했다. 감사원은 또 한국외환은행 범일동지점등 10개 시중은행 66개 지점이 지난 91년4월부터 지난3월까지 대림산업등 89개 업체에 중소기업육성,수출촉진등의 정책자금 4백82억원을 대출하면서 28.5%에 이르는 1백70억원을 구속성예금으로 수취했는데도 은행감독원이 이에 대한 검사·감독을 소홀히 했다고 지적하고 구속성예금을 대출금과 상계하도록 지시하는한편 주의를 촉구했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단기금융회사는 골프장 건설 용도로 어음할인·인수등 여신취급을 할 수 없는데도 제일투자금융주식회사와 삼희투자금융주식회사가 지난해 12월 용송개발·성산개발·서울레이크사이드등 골프장건설업체에 91억원을 여신지원한 사실을 밝혀냈다.
  • 독 파업 “패자뿐인 타결”/구동독 임금협상 합의 안팎

    ◎“유럽경제 중추국” 신뢰에 큰 타격/이윤­인상률 연계법 새 불씨 될듯 구동독지역에서는 60년만에 처음으로 행해진 금속노련(IG메탈)의 3주간에 걸친 파업을 종식시키기 위한 마라톤협상끝에 23일 새임금 협약이 타결됐다.이날 고용주측 협상대표 페터 울리히 슈미탈은 『전부문에 걸쳐 합리적인 타협이 이뤄졌다.승자도 패자도 없다』고 말했다.단순한 노사관계라는 측면에서만 보면 그의 말대로 IG메탈이나 고용주측이 모두 큰 불만이 없어 승자도 패자도 없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독일전체로 보면 상황은 또 달라진다.승자는 없되 모두가 패자뿐이다.처음 파업이 일어나게 된것부터가 통일이후 독일경제가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에서 비롯된 것이긴 하지만 이번 구동독지역에서의 파업은 독일의 경제난을 뚜렷히 부각시킴으로써 통합유럽을 이끌 경제중추로서의 독일경제에 대한 그동안의 신뢰에 큰 타격을 주었다.EC집행위원회가 독일철강산업 회복을 위한 12억4천만달러의 보조금 지원을 파업돌입 직전에 철회키로 한 결정이 지금 독일경제를 보는 유럽의 시각변화를 대변해주고 있다. 게다가 구서독노동자들이 새로운 임금체계를 그대로 받아들일지도 확실치 않다.이번 임금협약안에서 합의된대로 오는 96년4월부터 구동독지역의 임금수준이 구서독지역 수준까지 인상되고 생산성은 구서독지역만큼 올라가지 않을 경우 구서독노동자들이 생산성의 차이를 내세워 구동독노동자들보다 더높은 임금수준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그럴 경우 동·서독이 교대로 파업을 벌이는 악순환에 빠져들지도 모른다.합의안중 이윤을 별로 내지 못하는 회사는 이번에 합의된 인상률보다 낮게 임금을 올릴수 있도록 한 조항도 새 파업의 불씨를 안고 있는 독소조항이라고 할 수 있다.독일철강업계는 지금 큰 불황에 처해있고 96년4월까지 이같은 불황에서 탈출할 수 있으리라고는 아무도 장담 할 수 없는 형편이다.만일 독일철강업계가 96년까지 계속 불황속에서 허덕이고 불황과 앞서 얘기한 이윤을 별로 내지 못하는 회사의 경우 임금인상률을 낮출수 있다는 규정을 적용하려 든다면 새 임금협약안은 또한번 공수표로 돌아가 구동독노동자들이 더큰 불만을 촉발시킬 것이다.
  • 통독 4대실책/한반도통일 교훈삼아야/내한 슈미트 전 서독총리 특강

    ◎화폐가치 조율안돼 물가상승/법률체계 일방적용으로 혼란/동독내 부동산 반환소송 급증/소득수준일치 비용 과소평가/주변국 설득 예비작업통해 국제위상 제고해야 헬무트 슈미트 전서독총리는 20일 「독일통일이 한국에 주는 교훈」이란 제목으로 호암아트홀에서 행한 특별강연을 통해 통일독일의 4가지 실책을 지적하고 통일을 위해 국제적 위상제고 및 장기전략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다음은 강연요지. 한국과 독일간에는 유사점도 많은 반면 상이점도 많다.통일독일은 인구 등에서 대국이어서 인접국들의 우려가 많았으나 한국은 통일돼도 인접국들에 대해 위협적 요인이 아니다. 통일은 주요인접국들의 동의 없이는 불가능하다.서독은 50년대에 이미 소련과 국교를 맺는 등 동방정책을 꾸준히 펴왔다.소련이 독일통일을 반대했으나 고르바초프가 80년대 중반 집권하면서 정치적 기회는 예상보다 빨리 왔다.고르바초프는 소련이 서방과의 군비경쟁에서 승산이 없다는 사실을 이해하고있었다.이것은 결국 페레스트로이카(개혁)와 글라스노스트(개방)로 이어졌고 서독은 이기회를 놓치지않았다. 독일은 통일후 몇가지 실책을 범했다.첫번째는 실질가치가 낮은 동독화폐와 서독마르크간의 교환비율을 1대1로 책정한 점이다.이로 인해 동독인들은 2백%의 임금인상효과와 똑같은 물가인상효과를 초래했다.경쟁력이 약한 동독제품은 팔리지 않았고 실업자가 양산됐다.1대3정도의 비율이 바람직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두번째는 복잡한 서독의 법률체계를 하루아침에 동독에 적용한 것이다.법제도는 단계적 이식이 바람직하다. 세번째로는 국유화돼있던 동독소재 부동산을 분단전 원소유자에게 반환하기로 결정한 점이다.현재 접수된 소송건수만도 2백20여만건이며 금세기내에는 모두 해결되기가 어렵다.토지·건물의 소유자가 미확정상태여서 외국인투자의욕 감퇴요인으로 작용했다.정부가 부동산시장에 매각하고 원소유자에게는 보상해주는 방안이 좋지않았나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서독은 동독의 생산성과 실질소득을 서독수준과 같게 하는데 소요되는 기간과 투자액을 과소평가했다.4년으로 예상했다가 14년으로 수정했으며현재는 훨씬 더 오랜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인식되고있다. 통일을 위해서는 우선 자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예비작업이 필요하다.그리고 국제사회가 한반도통일을 반대하지 못하도록 스스로 여건을 조성해나가야한다.지난주 상해에서 열린 전직국가수반회의에 참석한 뒤 만난 주용기제1부총리 등 중국지도자들은 한국통일을 반대하지 않으며 김일성을 이상한 사람이라고 여기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통일은 독일처럼 단번에 이뤄질 수도 있고 단계적으로 이뤄질 수도 있다.국제적 여건변화속에서 여러가지 통일시나리오를 만드는 등 장기전략을 수립해 준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한반도통일을 확신한다.
  • 사회·문화분야 국회 대정부 질문·답변

    ◎동화은·정덕진사건 집중 추궁/4·3제주사건 등 재평가 할 의사없나/지난 대선 여·야 선거비용 재실사하자/질문/투기·사치추방위한 법령정비 추진/「빠찡꼬」 비호세력 등 성역없이 엄단/답변 8일 사회·문화분야에 대한 질문을 마지막으로 국회는 5일간의 대정부질문을 모두 끝냈다. 문민정부 출범후 사실상 첫번째인 이번 임시국회의 대정부질문은 기대와는 달리 「새국회상 구현」에는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여야의원들의 질문도,정부측 답변도 과거처럼 원론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야당의원들이 주장한 6공청문회 개최등은 대정부질문때마다 되풀이된 정치공세의 성격이 짙었다.초반의 박준규 전국회의장 사퇴건과 이동근의원 석방결의안건으로 인한 국회공전도 고쳐야 될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여야를 떠나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에 대해 한 목소리로 지지한 점,공직기강에 대한 여당의원들의 강도높은 비판등은 달라진 국회실천의 가능성을 보였다는 평가이다. 이날 마지막으로 진행된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여야의원들은 과거청산문제와 동화은행 및 정덕진사건에 대한 검찰수사에 초점을 맞춰 질의했다.여당의원들은 「철저한 수사와 방지책 마련」을 촉구한 반면,야당의원들은 「정치권 연루설」을 집중 추궁했다. ▷비리수사◁ ○…여당의원들은 공직사회 기강확립 및 교육개혁에 비중을 두었으나 야당의원들은 사정의 방향,비리수사에 있어 정치권 연루설의 진상등을 집중 질의.야당의원들은 과거청산과 관련,예외없이 6공청문회개최를 주장하고 전직대통령의 재산공개와 비리조사를 촉구. 김종하의원(민자)은 『과도기적 개혁상황에서 무질서와 기강해이 현상이 사회 전반에 만연돼 있다』고 지적하고 부패근절을 위한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역설. 김기도의원(민자)도 국내 슬롯머신영업개혁 방안과 교육부 인사쇄신책,과외근절대책등 주로 제도개혁에 초점.김의원은 『죽어서 영안실을 얻는데도 돈이 들만큼 사회 전체가 썩어있다』며 지속적인 사정의 당위성을 강조. 박주천의원(민자)은 『비리를 파헤치고 단죄하는 작업이 소극적 개혁이라면 경제성장과 국민복지증진은 적극적인 개혁』이라고 규정.박의원은 이어 부산열차 전복사고등 대형사건을 언급,『행정당국의 진지한 지도 감독소홀과 공무원들의 부정 비리때문』이라며 개혁프로그램 마련과 「합동사정반」의 구성을 제의. 반면 이협의원(민주)은 『은행비리·슬롯머신사건·율곡사업·군진급부정등 수사마다 비밀과 장애물이 많은가』라고 반문한뒤 『거론되고 있는 K·P·S·L의원이 누구냐』고 추궁.이의원은 『부분적이고 표본적인 사정작업으로는 부패척결이 어렵다』며 6공청문회 개최를 통한 전직대통령의 비리조사를 촉구. 박계동의원(민주)도 광주문제 해결,양심수 석방과 사면복권,6공비리청산등 과거청산을 주로 거론.박의원은 특히 『지난 대선에서 민자당측은 2백84억8천만원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최소한 4천억∼5천억원 이상을 썼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여야의 선거비용에 대한 재실사를 촉구. ○…답변에 나선 황인성국무총리는 『지난 대선에서의 선거비용을 재실사할 계획이 현재로선 없다』며 『김대통령이 노태우 전대통령으로 부터 정치자금을받지않은 것으로 알고있다』고 설명. 황총리는 『인사비리 방지등을 위한 사정체제 강화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답변. 황총리는 또 『공직사회의 전반적인 개혁을 위해 사정활동을 강화,공직부조리를 발본색원하겠다』며 『이를위해 과소비·사치풍조추방·세무사찰강화·부동산투기억제 법령정비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 이해구내무장관은 『슬롯머신 영업비리 근절을 위해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라며 교육부의 부정입시 명단발표에 따른 수사요구에 대해서는 『자료입수후 구체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 김두희법무장관은 정덕진사건과 관련,『대통령 아들관련설은 전혀 근거없는 뜬소문』이라고 일축하고 『그러나 비호세력으로 드러나면 성역없이 엄단하겠다』고 다짐.김장관은 『현재까지의 수사결과 실명구좌 3개,가명구좌 1백51개를 밝혀냈다』며 『구좌추적을 통해 비호세력이 있는지의 여부를 철저히 가려내겠다』고 설명. 김장관은 동화은행사건에 대해서도 『정치권의 연루설은 풍문이나 소문일 뿐 아직까지 드러난 사실은 없다』며 『이때문에 피해자가 생겨 비리수사를 비공개로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보고.김장관은 『수사과정에서 외압은 없으며 앞으로도 철저히 배제하겠다』고 답변. ▷기타현안◁ ○…김종하의원은 『80년 광주항쟁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무엇이며 거창양민학살사건,4·3제주사건등의 역사적 재평가를 검토할 의사가 있느냐』고 질의. 이협의원은 전두환·노태우 두전직대통령과 언론사사주,성직자,주요 재벌의 재산공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한뒤 ▲금융실명제 즉각 실시 ▲「아랫물맑기」식 개혁 ▲지역차별해소등을 촉구. 김기도의원은 『도심주차난해소를 위해 2백평이상 택지 소유지역에서 주차장영업을 할 경우,택지초과 소유부담금을 면제하고 공유지를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할 계획은 없는가』라고 묻고 기여입학제 도입과 오는 98년 또는 2002년 아시안게임의 부산유치를 제의. 박계동의원은 『노동자의 고통분담이 임금은 올리지 않고 휴가는 줄이는등 작업환경을 더욱 열악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난하고 해직언론인 원상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언론에 대한 정부간섭배재를 위한 방송관계법개정,교육부·대학재정의 공개등을 주장. 황총리는 답변에서 정부투자기관의 이사장제 폐지주장과 관련,『경영의 효율화와 책임경영확보를 위해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히고 『그러나 판공비감축,사무실축소,승용차 지원중단 등을 통해 낭비적 요소를 개선하고 무보수이사장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다짐. 황총리는 전직대통령을 비롯 언론사사주,재벌,성직자의 재산공개에 대해 『현재로서는 법률적 근거가 없어 추진할수 없다』며 거부입장을 표명. 황총리는 부정부패척결을 위해 검·경합동사정반을 설치할 용의가 있느나는 질문에대해 『감사원,검찰,경찰등 각 사정기관이 각자의 역할과 기능을 차질없이 수행해나가는만큼 독자적으로 사정활동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답변. 황총리는 『행정규제는 일방적으로 완화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면서 『과소비,음성탈루소득,부동산투기를 막기위해서 관계법령을 오히려 강화해 나갈것』이라고 강조. 오인환 공보처장관은 지방 민방과 관련,『종합유선방송과 위성방송,방송인력등을 고려해 오는 94년 허가를 목표로 추진중』이라고 밝히고 CA­TV개시후 지역주재기자를 두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답변. 이인제노동부장관은 아폴로산업·국제전광 노사분규현장에 대한 공권력투입과 관련,『정부는 공권력개입 이전에 노사간의 자율적인 해결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명확한 범법행위가 있을 경우 예외없이 엄정한 법집행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 송정숙보사부장관은 『권역별로 정신질환 전문시설을 늘리고 있으나 병상등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다 전문인력,관리체계마저 미흡해 지속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
  • 통일·안보·외교분야 국회 대정부 질의·답변

    ◎“군사기저하 해소할 대책 있는가”/율곡사업 의혹없게 검증제 도입하자/병무행정·군수품관리도 특별 감찰중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 이틀째인 4일 여야의원들은 통일 외교 안보분야에 대해 강도높은 질의를 벌였다.질의에는 김중위 하순봉 김동근(이상 민자)이우정 나병선(이상 민주)조순환의원(국민)등 모두 6명의 의원이 각각 나섰다. ▷군비리◁ ○…여야의원들은 군인사비리,차세대전투기 사업을 포함한 율곡사업 등 일련의 군비리·의혹사건을 놓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정부의 대책을 추궁. 그러나 질의에 나선 6명의 의원 가운데 민자당 김중위·김동근의원과 민주당의 나병선의원등 3명만이 이 문제를 언급,이 사건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에 비해 다소 의외라는 반응. 의원들은 군 인사비리를 질타하면서도 원색적인 공격을 자제하고 군의 명예와 사기진작방안을 함께 주문하는 등 가급적 군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인상. 김중위의원은 『군뇌물인사사건과 무기현대화사업의혹을 보면 안보전선이 우려된다』면서 『6공 과도기에 개혁을 서둘렀으면 오늘과같은 치욕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 김의원은 이어 『군은 사기와 명예를 먹고 사는 집단』이라고 전제,『건국이래 최대로 실추된 군의 사기와 명예를 반드시 회복시켜야 한다』는 견해를 밝히고 군개혁방안에 대해 추궁. 김동근의원은 『군의 누적된 부정부패척결을 위해서는 충격요법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면서 우려되는 군의 지휘체계불안·사기저하·전력노출 등을 해소할 대책을 주문. 3성장군 출신의 나병선의원은 『군은 30여년동안 정치군인들에 의해 능력보다 지연·학연·사조직 등이 우선되면서 구조적 비리를 낳게 된 것』이라고 분석하고 『그러나 극소수 비리자 때문에 군전체가 매도되어서는 안된다』고 군의 입장을 옹호. 나의원은 『차세대전투기사업 등 군현대화사업은 그 단위가 수천억원에 달해 기업의 흥망이 달려있는 탓에 뒷거래의 소지가 많다』면서 부정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검증제도의 도입방안을 제시. 권령해국방장관은 답변에서 군인사비리와 관련,『진급인사가 돈으로 거래되고 있는 등 엄청난 비리가 사실로 나타나고있어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유감을 표시. 권장관은 『차제에 군은 인사비리뿐 아니라 병무행정·군수품관리·군사시설 보호구역관리 등에 대해 특별감찰활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히고 비리관련자에 대해서는 단호한 의법조치를 천명. 권장관은 군인사비리의 원인에 대해 『군인의 직업성보장 미흡,운영권자의 도덕성 결여등과 함께 지연·학연·사조직에 의한 인맥 등이 혼합돼 일어난 것』이라고 해석하고 인사관리개선을 통한 부조리의 발본을 다짐. 권장관은 율곡사업과 관련,『무기획득과정은 고도의 군사보안 때문에 공개를 통한 투명성을 보장하기 어렵다』며 이해를 구하고 전력증강사업의 5∼10년 소요,책임소재의 불분명,무기의 심한 가격변동을 공정성 확보의 난점으로 설명. ◎북핵문제 지나친 미국의존 탈피를 ▷북한핵◁ ○…의원들은 북한핵문제해결이 민족의 사활이 걸린 최우선문제라는데 인식아래 질문의 상당부문을 할애하면서 정부의 능동적인 대책마련을 촉구. 김중위의원은 북의 NPT(핵확산금지조약)탈퇴선언을 「다목적 다탄두의 외교적전술무기」라고 규정하고 『앞으로 일본·대만도 핵보유국이 되고자할 것이 분명하다』며 이에대한 정부의 대응정책을 추궁.김의원은 핵재처리시설을 비롯한 핵에너지문제에 언급,『핵에 대한 군사적·정치적 정책과 상업적·평화적 정책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이냐』는등 깊이있는 질문을 던져 사전준비가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동근의원은 『북한핵문제는 확고한 원칙을 갖고 북한을 채찍과 당근으로 설득하는 국제공조체제유지가 중요하다』며 한미간 또는 국제기구와의 이견은 없는지 질문.하순봉의원은 NPT탈퇴선언의 해결방안의 하나인 미·북한고위접촉과 관련,자세한 추진경위와 최종적인 목적등을 질문.이우정의원은 「나그네의 옷을 벗기는 것은 매서운 강풍이 아니라 따뜻한 햇볕」이라는 이솝우화를 인용,핵문제의 근본적해결을 위해서는 오히려 대북경제기술지원과 협력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의견을 제시.나병선의원은 『정부가 핵문제에 대해 합리적인 대응카드를 마련치못한 근본원인은 국가생존이 달려있는 핵문제를 미국에만 의존한 결과』라고 주장하면서 독자적인 핵정책개발을 촉구. 황총리는 답변에서 『특히 북측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는게 중요한만큼 지금처럼 우방국들과의 긴밀한 공조체제유지를 통해 해결하는 총력외교를 펼쳐 나가겠다』고 기존입장을 재확인. 황총리는 『정부는 핵개발저지및 핵에너지이용확대등을 위한 정책판단을 주도적으로 시행하고있다』고 밝히고 『한반도비핵화선언은 비록 북측이 이행치않고있지만 재고할 생각이 전혀 없으며 북측의 합의사항이행및 준수를 다시한번 촉구할 계획』이라고 강조. 한완상부총리는 『최근 북한이 조약복귀의 전제조건을 대외적으로 제시하는등 협상가능성을 시사하고있어 앞으로의 태도가 주목된다』고 설명.한승주외무장관도 『국제기구의 제재조치가 실현되기전 북한핵문제가 타결되기를 희망하고있으며 무력사용을 비롯한 강경조치는 검토한 바 없다』고 답변. ◎불평등 한미행정협정 개정 용의는 ▷기타현안◁ ○…이밖에도 의원들은 새정부의 통일정책에서부터 일본 안보이상임이사국진출문제,주한미군 방위비분담,군구조개편,그리고 환경외교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질의를 펼쳤다. 하의원은 일본상임이사국진출과 관련,외무장관과 주일대사간의 이견을 지적하면서 정부의 기본입장은 무엇이냐고 추궁.하의원은 『지구를 살리자는 환경보전운동은 이제 새로운 무역장벽이나 정치문제로 등장하고있다』며 정부측의 환경외교대책의 골자를 밝힐 것을 요구.김동근의원은 『주한미군 방위비분담액은 우리능력범위내에서 합리적으로 이뤄져야한다』고 세계최고수준의 분담률에 이의를 제기했고 조순환의원은 4대국정지표의 하나인 「튼튼한 경제」를 위한 경제외교의 실체를 밝힐 것을 요구.이우정의원은 아직도 불평등독소조항이 남아있는 한미행정협정을 NATO(북대서양조약기구)협정이나 미일협정수준으로 개정할 용의가 있는지를 질문. 황총리는 국가안보회의와 관련,『안보통일정책결정은 통일관계장관회의등을 통해 신중히 해나가되 필요할 경우 국가안보회의를 활성화시키는 문제를 검토하고있다』고 답변. 한외무장관은 일본의 상임이사국진출과 관련,『국제질서개편차원에서논의되고 있는 문제』라고 전제하고 『하지만 한일간의 특수관계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않다고 본다』고 긍정적으로 해석.
  • 진해만 홍합 독소 격감/이달중 판매금지 해제

    인체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독소가 나와 채취가 금지됐던 진해만의 굴채취가 1일부터 재개됐다. 수산청은 현재 채취및 판매가 금지돼 있는 홍합도 독소가 현저히 떨어지고 있어 이달중 판매금지조치를 해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불법시공·수뢰여부 집중 추적/감사원/서울지하철본부 감사 착수

    감사원은 29일 2주간 예정으로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선인 양재∼수서구간공사를 중심으로 한 서울시지하철건설본부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건설본부가 건설업체의 불법시공을 알면서도 눈감아 주고 건설업체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았는지등에 대해 집중 감사한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이날 『전기배선등 전문성을 요구하는 공사를 제외한 일반건설공사는 커미션 수수와 부실공사를 우려해 건설본부와 계약을 맺은 원도급 업체가 다시 하도급을 주지 못하도록 돼있다』면서 『원도급업체가 이를 어기고 하도급을 주었는지와 이 과정에서 건설본부가 지휘감독을 제대로 했는지를 집중감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또 수서∼양재간 지하철 3호선 연장 8㎞ 구간의 공사를 맡은 8개공구의 롯데건설등 8개업체 공사낙찰가가 예정가의 98∼99%인 점을 감안,업체와 담합했는지를 감사하고 있다. 감사원은 이밖에 ▲잦은 설계변경으로 인한 예산증액의 타당성과 업체와의 담합가능성 ▲당초 규격에 맞는 공사용 자재의 사용여부 ▲자재구매 과정의 비리여부 ▲토지 보상가의 적정성여부등을 감사하고 있다. 감사원은 일단 3호선 연장구간에 대한 감사를 벌여 지휘감독소홀,금품수수등의 비리가 드러나면 진행중인 시내 모든 지하철 건설공구에 대해 감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 국산 홍합에도 치명적 독소/다량섭취땐 사망… 끓여도 잔류

    ◎보사부,진해만일대 채취금지 진해산 홍합(진주담치)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독소가 검출됐다. 정부는 이에따라 이 일대의 홍합채취를 금지하도록 경남도에 긴급지시하는 한편 각 시도에 경남 진해산 홍합을 조리및 제조식품의 원료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위생감시반을 편성·운영하기로 했다. 14일 보사부와 수산청에 따르면 최근 남해안 일대의 모든 양식장을 대상으로 봄철 산란기 조개류독소증가현상에 대한 실태를 조사한 결과 경남 진해의 홍합에서 삭시톡신·고니오톡신등 인체에 위해를 끼치는 독소가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 이번 조사에서 검출된 독소량은 1백g당 최고 9백34㎎으로 잔류허용기준치인 1백g당 80㎎에 비해 11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독소를 함유한 홍합을 먹을 경우 복어의 독소처럼 30분∼3시간 정도 신체마비 및 언어장애등의 현상이 일어나며 심하면 호흡곤란으로 12시간이내에 사망에까지 이르게 된다.특히 이 독소는 열에 무척 강해 끓여도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진해만일대에서 홍합의 채취를금지하도록 하고 앞으로 국립보건원 역학전문가를 파견,진해만일대에서 모든 패류를 대상으로 독성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 독소는 홍합이 먹이로 하는 편수조류의 체내에서 생성되는 것으로 편모조류는 해수온도가 8∼15도일 때 이 독소를 분비한다.따라서 해수온도가 높아지는 6월 이후부터는 독소가 사라진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 “비리 발본”업체대표까지 처벌선상에/열차사고 1주일… 수사의 방향

    ◎「하도급→부실시공」 건설관행에 철퇴/감독소홀 공무원까지 책임물을듯 78명의 무고한 목숨을 앗아간 부산 무궁화호열차 전복사고가 발생한지 4일로 1주일째가 됐다. 정부는 수사 초기에만 해도 사고와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관계자 7∼8명을 문책 또는 처벌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수사과정에서 이번 사고가 「하도급 비리」등 근본적 문제에서 비롯됐음이 속속 드러남에 따라 수사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관련,김영삼대통령은 3일 『사고와 관련된 모든 관계자에 대해 지위의 상하에 관계없이 엄중처벌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에따라 책임소재의 폭도 당초보다 크게 확대돼 고위공무원은 물론 시공업체 대표까지도 사법처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시공회사인 삼성종합건설의 경우 공공시설물 공사에서는 있을수 없는 「2중계약」방식으로 한진건설에 하도급을 준 사실이 밝혀져 사장및 회장까지 사법처리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 상황이다. 당국은 지금까지의 원인분석 결과 이번 사고가 공사관련기관및 업체들의 졸속 설계와 무리한 공사,행정기관들 사이의 협조체제 미비등이 한데 어우러진 「총체적 부실」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있다. 수사의 범위를 넓히고 있는 것도 「안전보다 돈」을 우선하는 업체들의 인명경시 풍조,행정기관의 무사안일,건설업계의 구조적 비리등 우리 사회의 근본적 병폐를 이번 기회에 뿌리뽑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풀이할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참사가 한전과 철도청,부산시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만 있었더라도 충분히 막을수 있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낙동강변에 위치해 지반이 약하고 지하수가 흘러들수 있는 지역에 발파작업으로 터널을 뚫는 나틈(NATM)공법을 채택한 것도 사고의 원인으로 드러났다.한전과 삼성종건은 발파공법에는 필수적인 계측조차 하지않아 결과적으로 참사를 불러일으켰다.특히 삼성종건은 지난해 11월 당초 설계대로 뚫던 터널에서 대형 붕괴사고가 나자 정확한 지질조사도 없이 임의로 설계변경을 해 터널방향을 바꾸는 무모함을 보였다. 이밖에 이같은 대형사고의 밑바닥에는 충분치 못한 공사비와 안전보다는 예산절감을 앞세우는 업체의 그릇된 인식등 제도적 문제가 깔려 있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한편 수사가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수사반은 관계공무원들의 직무유기 부분과 뇌물수수·도시계획법 위반여부등에 관해 폭넓은 수사를 펴고 있다.
  • 설계변경 묵인 8명 추가소환/열차참사 수사

    【부산=김정한기자】 부산 구포역 열차전복사고를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반(반장 정종우부산지검형사1부장검사)은 1일 현장공사관계자 8명을 구속한데 이어 철도청 시설국장 이유근씨(51),한전지중선사업처 부산지소장 남성호씨(48),부산시 도시계획국장 고남호씨(59)등 8명을 추가로 소환,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합동수사반은 부산시·부산북구청·부산지방철도청·국토관리청등 관계공무원들이 한전과 삼성종합건설·한진건설산업등 관련업체로부터 뇌물을 받고 설계변경및 부실공사를 묵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캐고 있다. 수사반은 또 이들 공무원들에 대해 허가경위·감독소홀·관계기관끼리의 직무유기여부 등을 추궁,혐의사실이 드러나면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현재 소환조사를 받고 있는 공무원은 사업허가당시 부산시 도시계획과장이었던 김희생 부산발전추진기획단장(59)을 비롯,임기호 도시계획과장(58),이유근씨,부산북구청 최병욱도시국장(60),이종영 부산지방철도청보선사무소장(44)등이다.
  • 구조물 안전점검 의무화/관련법 개정/대형건설사고 처벌 강화

    ◎국회상자·건설위 열차참사 추궁 국회는 1일 상공자원위와 건설위를 각각 열어 김철수상공자원장관과 고병우건설장관으로부터 부산 열차전복사건과 관련한 보고를 들은위 정부의 감독소홀 책임과 사후대책등을 추궁했다. 건설위에서 고장관은 보고를 통해 『이번 사고와 같은 대형건설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건설기술관리법령을 금년중 개정하여 구조물에 대한 안전점검실시를 의무화하고 다른 시설에 저촉되는 시설물 설치시 관계기관 협의절차를 강화토록 하겠다』고밝혔다. 고장관은 또 『건설업법도 개정해 시공중 부실시공으로 공중에 피해를 끼칠때는 현행 6월이하 영업정지 또는 5천만원이하 벌금에서 건설업면허 취소와 업체대표를 처벌토록 하는등 제재를 강화하고 하도급계약 내용을 발주자에게 허위로 통보한 경우 영업정지처분을 내리는등 부실하도급을 방지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상공자원위에서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이번 사고의 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관계자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에너지 관련공사의 관행및 제도개선과 안전관리 강화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재해대책법」 제정 검토/15일까지 철도 안전 진단”

    ◎국회 내무·교체위 이해구내무부장관은 31일 국회 내무위답변에서 『재해발생시 복구작업을 원활히 하기위해 재해대책기본법의 제정을 재해대책관련기구설치와 함께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또 『수사결과,부산시장을 비롯,부산북구청장·도시국장등에 대해 감독소홀이 드러나면 엄중문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계익교통부장관은 교체위답변을 통해 『사고현장상황을 판단할때 한전측의 지중선공사가 철로밑으로 통과되지 않고는 수직함몰이 불가능하다는 심증을 갖고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복구뒤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경회철도청차장은 『철도및 철도관련공사에 대해 4월1일부터 15일까지 안전진단을 일제히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내무위에서 유인태·김충조의원(민주)등은 『부산시가 한전측에 조건부로 사업인가를 내준뒤 허가조건 이행여부에 대해 한번도 점검하지 않았다』며 부산시의 감독소홀을 집중추궁했다. 교체위에서 조영장의원(민자)은 『부산철도청이 90년1월에 부산시로부터 한전의 공사계획을 통보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지적,『이같은 계획을 알고도 철로지하를 관통하는 공사에 관해 전혀 조치를 취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냐』고 따졌다.
  • 뉴질랜드산 독소홍합/제주도내 일부 유통

    【제주】 치명적인 독소가 함유된 것으로 알려진 뉴질랜드산 홍합이 제주도내에서도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23일 도내 음식점과 해물판매업소등 1백30군데를 대상으로 뉴질랜드산 홍합유통실태를 조사한 결과,서귀포시 서귀동 중앙시장내 주니해산물상회(주인 정지연)와 삼성해산물(주인 오문협)등 2개 업소가 수입홍합을 팔고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업소는 지난 20일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각각 24㎏과 12㎏의 뉴질랜드산 수입홍합을 구입해와 그동안 각각 16㎏과 4㎏을 소비자들에게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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