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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블러셔 맛은요”…‘화장품 먹방’ 24세女 인플루언서 돌연 사망에 대만 충격

    “이 블러셔 맛은요”…‘화장품 먹방’ 24세女 인플루언서 돌연 사망에 대만 충격

    화장품을 먹는 콘텐츠로 틈새 ‘먹방’ 시장을 공략한 대만의 20대 뷰티 인플루언서가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구아바 뷰티’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24세 여성이 갑작스럽게 숨졌다며 사망 원인에 대한 각종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셜미디어(SNS)에서 1만 2000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린 구아바 뷰티는 화장품을 ‘먹는’ 독특한 콘텐츠로 주목 받았다. 구아바 뷰티 영상에는 그가 립밤을 비롯해 블러셔, 에센스, 마스크팩, 심지어는 토너패드까지 다양한 미용 제품을 먹어보는 모습이 담겼다. 한 영상에서 구아바 뷰티는 블러셔를 볼과 입술에 바른 뒤 입에 넣고 씹으며 “사각사각 한천 젤리 같은 식감이다. 맛은 너무 끔찍하다”고 평했다. 그의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화장품을 먹어도 안전하다는 믿음을 줄까 걱정된다”, “이런 행동을 멈춰달라. 화장품을 먹는 걸 조장해서는 안 된다. 화장품은 화학제품이다” 등 우려를 제기했다. 지난달 24일 구아바 뷰티 프로필은 “세상에서 로그아웃한다. 새로운 여정을 떠난다. 모든 사업 협력은 중단된다”는 내용으로 바뀌었다. 구아바 뷰티의 가족 측은 “우리의 소중한 뷰티 제품 먹방 소녀 구아바 뷰티가 5월 24일에 브러시를 내려놓고 천국에서 새로운 채널을 시작하기 위해 날아갔다는 소식을 깊은 슬픔과 함께 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후 온라인 상에서는 구아바 뷰티의 사망 원인을 두고 “화학물질 중독으로 숨졌을 것이다”, “심장마비를 겪었을 것” 등의 추측이 쏟아졌다. 이와 함께 과도한 SNS 콘텐츠 경쟁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이 쉽게 접하고 모방할 수 있는 만큼 콘텐츠를 제작하는 이들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화장품에는 방부제, 항료, 색소, 중금속 등 다양한 화학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러한 성분은 피부에 바르는 것을 전제로 안전성이 평가된다. 이러한 제품을 경구 섭취할 시에는 소화기계, 간, 신장 등에 독성을 유발하는 등 건강에 다양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소속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화장품을 “인체를 청결·미화하여 매력을 더하고 용모를 밝게 변화시키거나 피부·모발의 건강을 유지 또는 증진하기 위해 인체에 바르고 문지르거나 뿌리는 등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사용되는 물품”으로 정의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또한 화장품이 경구 섭취에 대한 안전성 검토나 허가를 받지 않았다고 명시하고 있다.
  • 수하물에서 독사 44마리 우글우글…‘밀수허브’ 된 뭄바이 공항 근황 [여기는 동남아]

    수하물에서 독사 44마리 우글우글…‘밀수허브’ 된 뭄바이 공항 근황 [여기는 동남아]

    태국에서 인도로 향하던 승객이 수하물에 맹독성 뱀과 거북이 등 희귀 파충류 수십 마리를 숨겨 이동하려다 적발됐다. 최근 인도 뭄바이 공항에서 야생동물을 가져오거나 가지고 나가다 세관에 걸리는 일이 잦아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뭄바이 세관은 인도 승객의 위탁 수하물에서 인도네시아산 핏바이퍼(살모사) 44마리, 거미꼬리뿔살모사 3마리, 아시아산 잎거북 5마리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 승객은 동물 밀수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이 파충류들을 플라스틱 상자에 담아 수하물 속에 감춰 밀반입을 시도했으나, 공항 세관의 검문에 적발됐다. 압수된 동물들은 현재 뭄바이 비쿨라 동물원에서 보호 중으로, 추후 태국으로 송환될 예정이다. 최근 뭄바이 공항에서는 유사한 동물 밀수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뭄바이 공항에서 태국발 항공편을 이용한 또 다른 승객이 멸종위기종인 시아망 긴팔원숭이(Siamang Gibbons) 5마리를 플라스틱 상자에 감춰 밀수하다가 적발됐다. 이 원숭이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의 숲에 서식하며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으로부터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어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12마리 거북이를 들여오던 승객이 적발됐고, 10월에는 부리에 뿔이 달린 혼빌 새 4마리, 9월에는 악어과 동물인 카이만 새끼 5마리를 밀수하려던 승객이 체포되기도 했다. 인도 세관 관계자는 “야생동물 밀수는 단순한 밀입국 문제가 아닌 국제 생태계와 공중보건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면서 “특히 태국 등 동남아 노선을 통한 생물 밀반입 시도에 대해 단속과 감시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미국 FBI, ‘독성 곰팡이’ 밀반입한 중국 연구원 적발…“잠재적 테러 무기”

    미국 FBI, ‘독성 곰팡이’ 밀반입한 중국 연구원 적발…“잠재적 테러 무기”

    중국 국적의 과학자가 독성 곰팡이 병원체를 몰래 가방에 숨긴 채 미국에 입국한 혐의로 기소됐다. AP 통신은 4일(현지시간) “미 연방수사국(FBI)이 지난해 배낭에 독성 곰팡이를 숨겨 미국에 입국한 30대 중국 과학자와 미시간대학 연구실에서 일하던 그의 여자친구를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FBI가 디트로이트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이들이 미국으로 몰래 가지고 들어온 병원균은 푸자리움 그라미네아룸(Fusarium graminearum)으로 밀과 보리, 벼 등 주요 곡물에 붉은곰팡이 이삭마름병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병원성 곰팡이다. 이 곰팡이는 곡물의 수량과 품질을 크게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데옥시니발레놀 등 곰팡이 독소를 생성해 식품 및 사료 안전에도 심각한 위협을 줄 수 있다. 기소된 중국인 과학자 A씨는 지난해 7월 디트로이트공항으로 입국하던 중 가방에서 붉은색의 ‘물질’이 적발했다. 향후 조사에서 그는 문제의 물질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부인했으나, 결국 과거 일했던 미시간대학 연구실에 가져가기 위해 중국으로부터 곰팡이 병원체를 챙겨왔다고 시인했다. 이 남성은 조사가 끝난 뒤 중국으로 추방됐다. FBI는 조사 과정에서 중국 과학자가 스마트폰으로 ‘변화하는 기후 조건에서의 식물 병원균 전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읽은 것을 확인했다. 또 추가 조사를 통해 미시간대학 연구실에서 일하는 또 다른 중국인 여성이 이 일과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FBI는 “두 사람은 서로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푸자리움 그라미네아룸’ 곰팡이를 밀반입해 연구실로 옮기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면서 “연구실에서 일하는 여성 중국인의 휴대전화에서는 중국 공산당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서명된 진술서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FBI는 기소장에서 “전문가들은 이를 ‘잠재적 농업 테러 무기’라고 정의한다”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연방 검사관 제롬 고르곤 주니어는 “중국 공산당의 충성스러운 구성원인 이들의 행위는 국가 안보에 가장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주장했다. FBI 디트로이트 현장 사무소 담당 특수요원 체이보리아 깁슨은 성명을 통해 “중국 거주자인 A씨와 미시간대학 연구실 직원에 대한 연방 기소는 지역 사회를 보호하고 국가 안보를 수호하려는 우리의 노력에 있어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지역 대학의 실험실 시설에 대한 접근 권한을 악용해 생물학적 병원균을 밀수했으며 이는 공공 안전에 중대한 위협이 되는 행위였다”고 지적했다. AP 통신은 “현재 미국은 중국과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았기 때문에, 추방된 중국 과학자 A씨에 대한 체포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 [포착] 미국 FBI, 중국 과학자 체포…‘잠재적 테러 무기’ 곰팡이가 뭐길래

    [포착] 미국 FBI, 중국 과학자 체포…‘잠재적 테러 무기’ 곰팡이가 뭐길래

    중국 국적의 과학자가 독성 곰팡이 병원체를 몰래 가방에 숨긴 채 미국에 입국한 혐의로 기소됐다. AP 통신은 4일(현지시간) “미 연방수사국(FBI)이 지난해 배낭에 독성 곰팡이를 숨겨 미국에 입국한 30대 중국 과학자와 미시간대학 연구실에서 일하던 그의 여자친구를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FBI가 디트로이트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이들이 미국으로 몰래 가지고 들어온 병원균은 푸자리움 그라미네아룸(Fusarium graminearum)으로 밀과 보리, 벼 등 주요 곡물에 붉은곰팡이 이삭마름병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병원성 곰팡이다. 이 곰팡이는 곡물의 수량과 품질을 크게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데옥시니발레놀 등 곰팡이 독소를 생성해 식품 및 사료 안전에도 심각한 위협을 줄 수 있다. 기소된 중국인 과학자 A씨는 지난해 7월 디트로이트공항으로 입국하던 중 가방에서 붉은색의 ‘물질’이 적발했다. 향후 조사에서 그는 문제의 물질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부인했으나, 결국 과거 일했던 미시간대학 연구실에 가져가기 위해 중국으로부터 곰팡이 병원체를 챙겨왔다고 시인했다. 이 남성은 조사가 끝난 뒤 중국으로 추방됐다. FBI는 조사 과정에서 중국 과학자가 스마트폰으로 ‘변화하는 기후 조건에서의 식물 병원균 전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읽은 것을 확인했다. 또 추가 조사를 통해 미시간대학 연구실에서 일하는 또 다른 중국인 여성이 이 일과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FBI는 “두 사람은 서로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푸자리움 그라미네아룸’ 곰팡이를 밀반입해 연구실로 옮기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면서 “연구실에서 일하는 여성 중국인의 휴대전화에서는 중국 공산당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서명된 진술서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FBI는 기소장에서 “전문가들은 이를 ‘잠재적 농업 테러 무기’라고 정의한다”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연방 검사관 제롬 고르곤 주니어는 “중국 공산당의 충성스러운 구성원인 이들의 행위는 국가 안보에 가장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주장했다. FBI 디트로이트 현장 사무소 담당 특수요원 체이보리아 깁슨은 성명을 통해 “중국 거주자인 A씨와 미시간대학 연구실 직원에 대한 연방 기소는 지역 사회를 보호하고 국가 안보를 수호하려는 우리의 노력에 있어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지역 대학의 실험실 시설에 대한 접근 권한을 악용해 생물학적 병원균을 밀수했으며 이는 공공 안전에 중대한 위협이 되는 행위였다”고 지적했다. AP 통신은 “현재 미국은 중국과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았기 때문에, 추방된 중국 과학자 A씨에 대한 체포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 모기 물렸는데 실명·혼수…“치사율 14%” 한국에도 퍼지고 있다

    모기 물렸는데 실명·혼수…“치사율 14%” 한국에도 퍼지고 있다

    전 세계 10대 감염 사망 원인 중 하나인 ‘A군 연쇄상구균’이 국내에서도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피부 감염부터 살을 파먹는 괴사, 독성쇼크증후군까지 일으키는 이 세균은 최근 해외에서 급증세를 보이며 공중 보건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이현주 교수 연구팀이 질병청의 의뢰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수행한 연구를 통해 국내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감염 실태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감시체계 구축 필요성을 제기했다. 10년간 383명 감염, 14% 사망 A군 연쇄상구균은 흔히 인후염이나 피부 감염을 유발하지만, 드물게는 혈액, 근육, 뇌척수액 등으로 침투해 생명을 위협하는 침습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패혈증, 괴사성 근막염, 독성쇼크증후군(TSS) 등 치명적인 합병증이 나타나며, 감염 후 빠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연구팀이 분석한 2015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 침습 사례는 총 383건이다. 이 가운데 14.4%가 사망했고, 11.7%는 심각한 후유 장애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자 7명 중 1명은 목숨을 잃고, 10명 중 1명 이상은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갈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우려되는 것은 최근 독성이 강한 변이 균주인 ‘M1UK’ A군 연쇄상구균이 국내에서도 2020년과 2023년 각각 1건씩 확인됐다는 점이다. 이 변이 균주는 빠른 진행성과 높은 치사율로 인해 전 세계 보건 당국이 예의주시하는 중이다. “감시망 없어 규모조차 모른다” 미국, 일본, 영국 등은 이미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감염에 대해 국가 차원의 감시망을 운영하고 있지만, 한국은 아직 관련 제도가 전무하다. 실질적인 환자 규모는 물론 유행 시기나 변이 발생 여부조차 신속히 파악하기 어려운 구조다. 감염병 전문가 10명 중 7명 이상은 전수 감시 체계 도입이 시급하다고 봤다. 특히 성홍열, 독성쇼크증후군 등 관련 질환의 지속 감시와 실험실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해외선 심각…모기 물렸다가 혼수상태 실제 해외에서는 A군 연쇄상구균 감염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심각한 결과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지난 3월, 영국에서는 21세 여성 루시 슬로슨이 터키에서 휴가 중 모기에 물린 뒤 A군 연쇄상구균 감염이 재발하며 혼수상태에 빠졌다. 당시 그는 피부 발진과 고열, 시력 저하를 겪었고, 검사 결과 이전에 앓았던 균 감염이 재활성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일주일간 의식을 잃었고, 회복 후에도 언어·보행 기능을 일부 상실했다. A군 연쇄상구균은 피부의 작은 상처나 모기 물린 부위를 통해 체내로 침투할 수 있으며, 면역력이 약한 상태에서는 감염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 “작은 상처도 조심해야”…예방은 위생부터 전문가들은 A군 연쇄상구균 감염을 예방하려면 외출 후 손 씻기, 상처 부위 소독, 감염자와의 접촉 회피 등 기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감염이 의심되면 빠르게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하며, 고열, 극심한 인후통, 피부 발진, 전신 쇠약감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은 “더 이상 이 감염을 드문 병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며 “국가 차원의 상시 감시체계를 도입하고, 고위험군에 대한 조기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감염증의 법정감염병 지정 여부를 검토 중이며, 체계적인 감시 및 관리체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염병 지정 시 의료기관의 의무 신고가 가능해져, 전국 단위의 유행 추적과 조기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 술 한두 잔만 마셔도 얼굴 발개진다면…‘이 암’ 위험 커질 수도

    술 한두 잔만 마셔도 얼굴 발개진다면…‘이 암’ 위험 커질 수도

    술을 마실 때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는 증상이 췌장암 등 여러 암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의 응급의학 전문의 마이클 므로진스키 박사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술을 마신 후 얼굴이 붉어지는 것은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독성 화학 물질이 체내에 해로운 수준으로 축적된 의미라고 밝혔다. 술의 주성분인 에탄올은 체내에서 알코올 분해효소에 의해 아세트알데하이드, 아세트산으로 바뀌는 대사 과정을 거치는데, 이 과정에서 분해 효소의 활성이 떨어지면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체내에 축적되고 안면 홍조로 이어진다. 므로진스키 박사는 “아세트알데하이드는 위, 식도, 췌장 등 상부 위장관 장기에 매우 해롭다”며 “술을 마실 때 얼굴이 붉어진다면 위암, 식도암, 췌장암과 같은 암에 걸릴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유전학 전문가이자 영양 전문가인 이아니스 마브롬마티스 박사는 “알코올성 안면 홍조는 일반적으로 술을 마신 직후에 시작되며 발열, 두통, 어지러움이 동반된다”며 “더 심하면 메스꺼움, 구토, 두근거림, 호흡곤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코올성 안면 홍조는 유전적 요인과 관련이 있다. 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 효소가 부족한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등 아시아인에게서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아세트알데하이드는 DNA에 영구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다양한 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안면 홍조가 심한 경우 술을 마실 때 무알코올 음료나 탄산수와 섞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아이 지나가는 거리에서 담배 피우셨죠? 21만원 내세요” [김유민의 돋보기]

    “아이 지나가는 거리에서 담배 피우셨죠? 21만원 내세요” [김유민의 돋보기]

    오는 7월부터 프랑스 해변, 공원, 학교 인근에서는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135유로, 우리 돈 약 21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프랑스만이 아니다. 홍콩, 마카오, 상하이도 관광객까지 포함한 ‘거리 흡연’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프랑스 보건가족부는 7월 1일부터 해변·공원·학교 외곽·버스 정류장 등 어린이 동선이 잦은 야외 공간에서 흡연을 금지하는 시행령을 발표했다. 해당 장소에서 흡연 시 135유로(약 21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카트린 보트린 보건가족부 장관은 현지 언론에 “어린이의 신선한 공기를 마실 자유가 시작되는 곳에서 흡연의 자유는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카페·바 테라스는 금지 대상에서 제외되며, 전자담배는 이번 조치에 포함되지 않는다. 프랑스는 2008년 레스토랑이나 나이트클럽 같은 실내 장소에서 흡연을 금지한 바 있다. 프랑스약물중독감시협회(OFDT)에 따르면 프랑스 전체 인구의 23.1%는 매일 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프랑스국가금연위원회는 프랑스 전체 사망자 중 13%에 해당하는 7만 5000명이 매년 담배 관련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 홍콩 “담배 가져오기만 해도 100만원”홍콩은 내년부터 입국 시 담배 19개비 초과 소지에 대해 최대 약 100만원(5000홍콩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공공장소 흡연에 대한 과태료도 기존의 두 배 이상으로 상향될 예정이다. 마카오는 택시승강장 10m 이내나 정류장에서 흡연 시 최대 27만원 벌금, 심지어 꽁초를 버려도 1만원 넘는 과태료가 부과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미 “길거리 간접흡연은 실내 흡연 못지않게 건강에 유해하다”고 경고한 바 있다. 특히 간접흡연은 흡연자가 직접 들이마신 연기보다 더 많은 독성 물질을 포함할 수 있어 위험성이 크다. 담배 끝에서 나오는 연기는 필터를 거치지 않고 그대로 공기 중으로 퍼지며, 이로 인해 비흡연자도 폐암·심장 질환·호흡기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어린이와 임산부는 특히 민감해, 간접흡연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성장 발달 저하나 기형아 출산 위험까지 높아질 수 있다. 이 때문에 관광지 중심 도시들은 ‘비흡연자 친화 도시’를 표방하며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흡연율을 낮추는 데 목적이 있을 뿐 아니라, 비흡연자의 권리 보호와 도시 환경 이미지 개선까지 고려된 정책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은 현재 서울 등 일부 지자체에서 광장, 공원, 버스정류장 등 금연구역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과태료 부과나 현장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비흡연자 중심의 거리 문화 형성을 위해서는 제도 강화 외에도 시민의식 개선과 공간 재설계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디톡스 다이어트, 몸만 망가져”…영양 전문가가 추천한 대안 2가지

    “디톡스 다이어트, 몸만 망가져”…영양 전문가가 추천한 대안 2가지

    체중 감량을 노리는 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디톡스(해독) 다이어트’(detox diets)가 도리어 건강을 해친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26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런던 킹스칼리지의 에밀리 리밍 영양학 박사는 “우리 몸에는 자연적 해독 체계가 있다”며 디톡스 다이어트에 대해 부정적인 목소리를 냈다. 그는 “체내 해독 체계가 유해 성분과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을 돕는다”며 “해독을 위한 특별한 식이 요법은 필요치 않다”고 지적했다. 디톡스 다이어트는 체내 독소를 제거하면서 체중 감량을 노리는 식이요법이다. 하루에 일정 시간 이상 음식물 섭취를 멈추는 ‘간헐적 단식’을 하거나, 극히 제한된 종류의 음식만을 먹는 방식이다. 그러나 디톡스 다이어트가 체내 독소 제거에 효과적이라는 주장에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학계에서 잇달아 제기됐다. 음식 섭취를 끊어버리면 필수 영양소를 체내 해독 기관에 제대로 공급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인체에는 다양한 해독 기관이 있다. 간이 대표적이다. 체내 혈액에서 알코올 등 독성 물질을 제거한다. 이를 위해선 비타민B군과 비타민C, 각종 아미노산이 간에 충분히 공급되어야 한다. 간헐적 단식 요법을 취하거나 특정 영양소만 섭취한다면 이러한 필수 영양소를 놓칠 수 있다. 디톡스 다이어트가 정작 우리 몸의 자연적 해독 기능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리밍 박사는 “몸의 해독 기관이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에너지와 영양소가 필요하다”며 디톡스 다이어트에 대해 “해독 기관의 에너지를 빼앗는 행위”라고 했다. 그는 디톡스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 등 음식물 섭취를 거르면 “단백질이 부족해지는 등 영양 균형이 깨진다”며 “매우 배고프고 잠도 잘 못 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짧게 며칠만 한다고 장기적인 피해가 생기지는 않지만, (디톡스 다이어트는) 이득 없이 고통만 줄 뿐”이라고 덧붙였다. 리밍 박사는 디톡스 다이어트 대신 균형 있는 식사 습관을 권장했다. 그는 “콩이나 겉껍질을 벗기지 않은 통곡물에는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됐다”며 “불필요한 물질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권했다. 식이섬유는 장내에 있는 유해 물질을 배출하는 것을 도와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다. 또한 콜레스테롤 등 혈관 속 노폐물까지 배출해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이바지한다. 리밍 박사는 이와 함께 “수분 섭취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체내 수분을 활용해 독성 물질을 몸 밖으로 실어 나를 수 있기 때문이다. 혈액 순환도 원활해져 새로운 독소가 쌓이는 것을 예방하기도 한다.
  • 유시민 ‘설난영 발언’에 범보수 맹공…“여성비하·특권의식”

    유시민 ‘설난영 발언’에 범보수 맹공…“여성비하·특권의식”

    유시민 작가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를 평가한 발언에 국민의힘을 비롯한 범보수 진영이 일제히 맹렬한 비판에 나섰다. 유 작가는 지난 28일 공개된 유튜브 ‘딴지방송국’의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영상에서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씨 인생에서는 갈 수 없는 자리다. 지금 발이 공중에 떠 있다.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 그런 뜻”이라고 말했다. 유 작가는 “설난영씨는 부품회사 세진전자 노조위원장, 김문수 후보는 한일도루코 노조위원장이었다”라면서 “그러니까 학출(대학생 출신) 노동자가 ‘찐 노동자’와 혼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난영씨가 보기에 김문수 후보는 너무나 훌륭한 사람이었으니, ‘대단한 남자와 혼인해 내가 고양되었다’고 느꼈을 것”이라며 “남편에 대해 비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험하게 살다가 국회의원 사모님 경기도지사 사모님이 됐다. 더더욱 우러러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유 작가를 일제히 비판했다. 국민의힘의 이민찬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9일 “유시민씨가 설난영 여사를 향해 인격 모독성 망언을 쏟아냈다. 아직도 대한민국 여성을 학력, 직업에 따라 계급화하는 구시대적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며 유 작가에게 대국민 사과와 방송 활동 중단을 요구했다. 김혜지 중앙선대위 수석부대변인도 유 작가의 해당 발언에 대해 “여성을 독립된 인격체가 아니라 남편의 지위에 따라 평가하고 정신 상태까지 조롱한 구시대적 여성 비하”라고 주장했다. 주진우 의원은 페이스북에 “유시민씨가 여혐(여성혐오)성 망언을 쏟아냈다. 대선 후보 배우자에게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극언까지 했다”면서 “유시민으로 대표되는 친민주당 진영의 민낯”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노동자 출신은 대학 나온 사람을 우러러봐야 하나. 여성은 배우자와 결혼을 통해 고양되는 존재인가. 부인은 남편의 직위에 따라 가치나 지위가 결정되나”라고 물었다. 김정재 의원은 “이른바 ‘강남좌파’, ‘입진보’들이 그동안 꼭꼭 숨겨온 그들만의 특권의식이 유시민의 세 치 혀를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구역질이 날 지경”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배우지 못한’ 현장 노동자들의 절규가 커질수록 본인들 ‘운동권 대학생’의 우월감은 높아져 갔고, 마치 아량을 베풀 듯 노동운동을 빙자한 특권을 쌓아온 것과 다름없다”면서 “남의 화목한 부부 관계를 본인 입맛대로 함부로 재단하지 마시길 바란다”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도 30일 “유 작가의 발언을 보고 경악했다”면서 “학벌주의와 여성 비하에 가까운 저급한 언어로 상대를 공격하는 모습을 보니, 정치적 품격이란 무엇인가 다시 묻게 된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이 후보는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다”라며 “한 여성의 삶 전체를 남편의 존재에 기대 형성된 허상으로 규정하고, 정치적 정당성을 박탈하려는 계급주의적 비하이며, 그 속엔 여성에 대한 뿌리 깊은 멸시와 오만이 배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무현재단의 이사장을 지낸 그가 결국 노무현 정신을 단 한 줌도 이해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더욱 씁쓸하다. 비판이 아닌 조롱이자, 분석이 아닌 모욕”이라고 지적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도 30일 페이스북에 “유시민의 망언은 단순한 여성 비하나 노동자 폄하를 넘어, 한 부부가 오랜 세월 쌓아온 동반자적 신뢰와 연대의 가치를 모욕한 것”이라며 “입버릇처럼 평등을 외치고 양성평등을 말하지만, 저들의 사고 밑바닥에는 늘 성골·진골식 우월감과 차별의식이 깊이 배어 있다”고 비판했다. 나 위원장은 “이런 이들이 권력을 쥐면 자신들만이 특별한 부류라는 독선, 선민의식에 빠져, 국민의 뜻을 참칭하며 권력을 제멋대로 휘두르는 습성을 반복해왔다”면서 “진보를 가장한 왜곡된 폭력적 성의식, 이것이 그들의 민낯이다. 이런 시각이야말로 우리 사회가 반드시 극복해야 할 구태이자, 시대에 뒤처진 폭력적 성편견”이라고 주장했다.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여성을 독립된 인격체가 아니라 남편에 예속된 부속물쯤으로 여기는 좌파 인사들의 비뚤어진 인식이 한심하기 짝이 없고, 제정신이니 뭐니 하며 정신 상태까지 조롱하고 나선 것은 좌파의 여성관이 얼마나 천박하고 위선적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썼다. 그러면서 “권력탈취를 위해 필요할 경우 눈 깜짝하지 않고 인격살인을 밥 먹듯이 하는 본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라고 적었다.
  • 부산 상수원 물금·매리에 올해 첫 조류경보 ‘관심’ 발령

    부산 상수원 물금·매리에 올해 첫 조류경보 ‘관심’ 발령

    부산시는 29일 낙동강 하류 물금·매리 지점에 올해 첫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26일 물금·매리 지점 조류개체수를 측정한 결과 각각 ㎖당 1267개, 5984개로 나타났다. 관심 단계는 ㎖당 조류 개체수가 1000개를 초과하는 경우가 2회 연속일 때 발령한다. 시는 높아진 수온과 일조량 증가 등 조류 증식이 가능한 조건이 지속되면서 유해 남조류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조류경보 관심 단계는 6월 27일 처음 발령됐지만, 올해는 발령일이 약 한 달가량 빨라졌다. 기상청 중기예보를 보면 당분간 낮 기온이 평년(24~28도)와 비슷한 23~29도 수준이고, 비 예보고 없어 향후 조류 개체수는 지속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는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취·정수장에 조류 유입 차단막을 설치하고 살수 장치를 가동한다. 또 상수원 원수와 정수 감시 강화, 정수 처리공정 강화 등을 추진한다. 조류가 대량 증식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7월부터는 조류 제거선을 물금·매리지점에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물금·매리 지점은 매일 조류 개체수를 검사 중이며, 조류 독성물질 9종, 냄새 물질 2종에 대한 단계별 검사를 자체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상수원 원수에서 조류가 검출돼도, 정수처리공정을 강화하면 조류 독성물질, 냄시물질이 완전하게 제거되므로 시민들은 안심하고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다. 조류를 피해 수심을 선택해 취수하는 취수탑도 2027년 준공 목표로 현재 공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 딱 봐도 젤처럼 물컹하고 투명한… 열대생명체 제주서 첫 발견

    딱 봐도 젤처럼 물컹하고 투명한… 열대생명체 제주서 첫 발견

    열대지역의 깊은 바다에서 서식하는 해양생물인 ‘카리나리아 크리스타타(Carinaria cristata)’가 제주 앞바다에서 최초 발견됐다. 제주해양수산연구원은 지난 26일 제주시 구좌읍 김녕 세기알해변에서 한 인플루언서에 의해 카리나리아 크리스타타로 추정되는 해양생물이 제주에서 공식적으로 첫 발견됐다고 29일 밝혔다. 패들보드를 타던 인플루언서는 김녕 세기알해변 앞바다에서 투명하고 물컹한 생명체를 발견한 후 제주해양수산연구원에 전달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카리나리아 크리스타타는 길이 45㎝, 무게 약 390g으로 확인됐다. 이 해양생물은 복족강(Gastropoda)에 속하는 해양 연체동물로, 반투명하고 유선형의 몸체가 특징이다. 몸은 젤라틴질 같은 조직으로 구성되며, 배 쪽에 달린 돛 모양의 부유용 발로 헤엄치며 떠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열대 및 아열대 바다의 수심 수십~수백m에서 서식하고, 플랑크톤을 먹고 산다. 낮에는 보통 깊은 바다로 내려가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제주 해안가에서의 발견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심해어는 깊은 수심에 서식하는 종일수록 식용으로 부적합한 종의 비율이 높다. 징그러운 외형으로 인한 거부감이 가장 큰 요인으로 보인다. 제주해양수산연구원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해 제주 바다의 생태계가 온난화되고 있지만, 하나의 이벤트로 보인다”며 “이번에 발견된 해양생물은 해류를 따라 우연히 제주 앞바다까지 온 것으로 추정되고, 추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행히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독성이 있을 수 있으니 만지지 말고 연구원으로 신고해달라”라고 당부했다.
  • 300m 치솟은 붉은 용암…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23번째 분화

    300m 치솟은 붉은 용암…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23번째 분화

    미국 하와이 빅아일랜드의 활화산인 킬라우에아산이 아흐레 만에 분화해 에펠탑 높이만큼 용암을 뿜어냈다. 붉은 용암이 치솟는 장면은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기에 충분했지만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 물질이 먼 곳까지 날아가 인체에 피해를 줄 수도 있어 당국은 주의를 당부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 산하 하와이화산관측소(HVO)는 26일(현지시간) 킬라우에아 화산 보고서에서 이 산의 정상부 칼데라 지형인 할레마우마우 분화구에서 전날 오후 4시 15분부터 용암 분출이 시작돼 6시간 만에 끝났다고 밝혔다. 이 분화구는 호놀룰루에서 남동쪽으로 약 320㎞ 떨어진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의 폐쇄된 구역에 있다. 하와이 원주민이 믿는 화산의 여신 ‘펠레’가 사는 궁전이라는 의미로 할레마우마우라고 불리는 지름 1㎞, 높이 85m의 이 분화구에는 두 개의 분출구가 있는데 북쪽 분출구가 먼저 용암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용암은 10분 후부터 계속 분출했고 30분 만에 300m 높이로 치솟았다. 실제로 USGS가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한 웹캠 영상에는 용암이 하늘 높이 솟아오르는 장면이 담겼는데 이는 에펠탑 높이(324m)와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이 분화구의 남쪽 분출구에서도 용암이 250m 높이로 계속 치솟는 현상이 발생했다. HVO는 북쪽과 남쪽 분출구가 각각 오후 9시 48분, 10시 25분에 분화를 멈췄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분화로 화산재가 1500m 높이로 치솟는 등 유독성 연기가 지역 사회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당국은 우려를 표했다. 화산 가스는 수증기가 대부분이긴 하지만 이산화탄소와 이산화황도 포함돼 있다. 특히 이산화황은 대기 중 반응을 일으켜 ‘보그’(vog)라는 화산 안개를 생성하는데 호흡기 질환 등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또 다른 우려 사항은 ‘펠레의 머리카락’으로 알려진 미세한 파편이다. 용암 분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 모양의 화산 유리인데, 보통 산등성이에 떨어지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면 가벼운 입자의 경우 먼 곳까지도 날아가 피부나 눈을 다치게 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HVO 관계자는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이런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킬라우에아산은 세계에서 가장 활동이 활발한 화산 중 하나로 지난해 12월 23일 폭발 후 간헐적 분출을 계속해 왔으며, 이번이 23번째다.
  • (영상) 하와이 화산, 에펠탑 높이로 용암 분출…‘펠레의 머리카락’ 조심해야 [포착]

    (영상) 하와이 화산, 에펠탑 높이로 용암 분출…‘펠레의 머리카락’ 조심해야 [포착]

    미국 하와이 빅아일랜드의 활화산인 킬라우에아산이 아흐레 만에 분화해 에펠탑 높이만큼 용암을 뿜어냈다. 붉은 용암이 치솟는 장면은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기에 충분했지만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 물질이 먼 곳까지 날아가 인체에 피해를 줄 수도 있어 당국은 주의를 당부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 산하 하와이화산관측소(HVO)는 26일(현지시간) 킬라우에아 화산 보고서에서 이 산의 정상부 칼데라 지형인 할레마우마우 분화구에서 전날 오후 4시 15분부터 용암 분출이 시작돼 6시간 만에 끝났다고 밝혔다. 이 분화구는 호놀룰루에서 남동쪽으로 약 320㎞ 떨어진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의 폐쇄된 구역에 있다. 하와이 원주민이 믿는 화산의 여신 ‘펠레’가 사는 궁전이라는 의미로 할레마우마우라고 불리는 지름 1㎞, 높이 85m의 이 분화구에는 두 개의 분출구가 있는데 북쪽 분출구가 먼저 용암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용암은 10분 후부터 계속 분출했고 30분 만에 300m 높이로 치솟았다. 실제로 USGS가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한 웹캠 영상에는 용암이 하늘 높이 솟아오르는 장면이 담겼는데 이는 에펠탑 높이(324m)와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이 분화구의 남쪽 분출구에서도 용암이 250m 높이로 계속 치솟는 현상이 발생했다. HVO는 북쪽과 남쪽 분출구가 각각 오후 9시 48분, 10시 25분에 분화를 멈췄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분화로 화산재가 1500m 높이로 치솟는 등 유독성 연기가 지역 사회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당국은 우려를 표했다. 화산 가스는 수증기가 대부분이긴 하지만 이산화탄소와 이산화황도 포함돼 있다. 특히 이산화황은 대기 중 반응을 일으켜 ‘보그’(vog)라는 화산 안개를 생성하는데 호흡기 질환 등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또 다른 우려 사항은 ‘펠레의 머리카락’으로 알려진 미세한 파편이다. 용암 분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 모양의 화산 유리인데, 보통 산등성이에 떨어지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면 가벼운 입자의 경우 먼 곳까지도 날아가 피부나 눈을 다치게 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HVO 관계자는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이런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킬라우에아산은 세계에서 가장 활동이 활발한 화산 중 하나로 지난해 12월 23일 폭발 후 간헐적 분출을 계속해 왔으며, 이번이 23번째다.
  • “우리를 ‘성 중독자’로 만들었다”…2500억짜리 ‘소송 폭탄’ 던진 아마존 부족

    “우리를 ‘성 중독자’로 만들었다”…2500억짜리 ‘소송 폭탄’ 던진 아마존 부족

    브라질 아마존 오지에 사는 한 부족이 기사로 인해 포르노에 중독된 집단으로 잘못 알려졌다며 미국 주요 언론사들을 상대로 수천억 원에 달하는 명예훼손 소송에 나섰다. 이들은 언론의 자극적인 보도로 부족 전체가 도덕적 타락에 빠진 것처럼 묘사돼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마루보족은 지난주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미국 뉴욕타임스(NYT), 엔터테인먼트 매체 TMZ, 야후 등 3개 매체를 상대로 최소 1억 8000만 달러(약 250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소송장은 “잘못된 보도로 인한 피해가 단순한 인식 문제를 넘어 주민들의 삶과 제도, 문화적으로 중요한 프로젝트까지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 측은 “해당 기사는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아마존 원주민 마을에서 첨단 기술이 가져온 혜택과 갈등을 균형 있고 신중하게 조명한 것으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6월 보도한 기사에서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가 마루보 족에게 도입된 과정을 다뤘다. 특히 인터넷 도입 후 마루보족이 겪고 있는 여러 문제점들을 언급했다. 스마트폰에 빠진 청소년, 가십으로 가득한 단체 채팅방, 중독성 있는 소셜 미디어, 온라인 사기, 가짜 뉴스 등이 그 예였다. 그러면서 “젊은 남성들이 단체 채팅방에서 선정적인 동영상을 공유하고 있다”며 “공개적인 키스도 금기시하는 문화에서는 충격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이후 TMZ를 비롯한 다른 언론사는 성인 콘텐츠 문제에 초점을 맞춰 보도를 이어갔다. TMZ는 “머스크의 스타링크가 외딴 아마존 부족을 포르노 중독자로 만들었다”는 제목으로 기사와 영상을 제작했으며, 해당 영상에서 마루보족을 “도덕적 타락에 빠진 집단”으로 그려냈다. 마루보족 측은 “이런 보도들이 부족 전체를 기술에 중독되고 포르노에 빠진 집단으로 잘못 그려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뉴욕타임스는 후속 기사를 통해 “마루보족이 포르노에 중독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마루보족은 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소송장에서 “뉴욕타임스가 자신들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다른 언론사 탓만 했다”며 “기사를 철회하거나 우리에게 사과하지 않고 책임을 전가해 문제를 축소하려 했다”고 비판했다. 함께 소송에 참여한 마루보족 지도자 에노케 마루보와 브라질 기자는 인터넷이 부족 사회에 가져온 실질적 이익을 강조했다. 생명을 구하는 응급 의료 연락이 가능해지고, 아이들이 외부 세계의 지식에 노출될 기회가 생긴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러나 이들은 미국 언론이 이런 발전적 측면은 외면한 채 부정적 현상만 부각했다고 비판했다.
  • 직구 쉽고, 전자담배로 위장… ‘합성대마’ 10대까지 파고든다

    직구 쉽고, 전자담배로 위장… ‘합성대마’ 10대까지 파고든다

    합성대마 15%… 5년 새 5.8배 급증10대가 38%로 마약 노출 현실화 환각·불안 증세 등 소량도 치명적20·30대 중독·공급자 모두 늘어“조기 예방·세대 맞춤형 개입 절실” 마약은 더이상 은밀한 뒷골목의 문제가 아니다. 익숙한 액상형 전자담배 기기로 위장한 합성대마가 이제 청소년 손에까지 들어왔다. 25일 행정안전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발간한 ‘마약류 감정백서 2024’에 따르면 신종 마약류가 전체 압수 마약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9년 9.7%에서 지난해 34.9%로 3.6배 급증했다. 이 중 합성대마가 2.6%에서 15.2%로 5.8배나 늘어 가장 가파른 확산세를 보였다. 합성대마는 무색 액상 형태로 전자담배 용기에 담겨 ‘대마 담배’로도 불린다. 외형상 일반 전자담배와 거의 구분되지 않아 단속은 물론 부모나 교사 눈에도 잘 띄지 않는다. 국과수에 따르면 2024년 전체 마약류 압수 건수 3만 9105건 중 10대가 1.3%(527건), 20대 37.3%(1만 4596건), 30대 29.6%(1만 1568건) 등 청년층(10~30대·총 2만 6691건)이 전체의 68.2%를 차지했다. 10대의 절대 수치는 적지만, 이 연령대에서 합성대마 압수 비율은 37.8%(199건)로 ‘필로폰’으로 불리는 1위 메트암페타민(40.4%·213건)에 육박했다. 청소년기 신종 마약 노출이 현실이 됐다는 의미다. 국과수는 “전자담배 구매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합성대마 시장도 함께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며 “외형이 니코틴 전자담배와 유사해 청소년의 호기심과 일상적 흡연 습관 속에서 남용이 이뤄지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대마 특유의 냄새나 연기 없이 흡입 가능하고 습관적·무자각적 사용으로 이어지기 쉬운 만큼 중독 위험도 크다. 합성대마는 실험실에서 화학적으로 합성된 물질로, 대마초(THC)보다 수용체 결합력이 훨씬 강하다. 환각, 불안, 공황, 경련 등 중추신경계 이상 반응이 더 강하고 빈번하게 나타나며 심할 경우 심장마비나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마초는 치사량에 도달하기 어려워 사망 사례가 드물지만 합성대마는 소량만으로도 치명적일 수 있다. 청년층은 이미 마약 소비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터넷, 가상자산, 해외 직구 등에 익숙한 20~30대를 중심으로 중독자와 공급자 모두 늘고 있으며 메트암페타민·케타민·합성대마류 등 다양한 마약을 중복으로 투약하는 경향도 두드러진다. 국과수 관계자는 “남용 연령이 낮아질수록 독성 발현 시점도 그만큼 빨라진다”며 조기 예방과 세대 맞춤형 개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담즙 토하며 전신마비”…봄나물인 줄 알았다가 중독사고

    “담즙 토하며 전신마비”…봄나물인 줄 알았다가 중독사고

    따뜻한 봄이 찾아오며 산과 들에는 다양한 새순이 돋아나고, 이를 채취해 밥상에 올리는 이들도 늘고 있다. 그러나 식용 산나물과 유사한 독초를 오인해 중독되는 사고가 매년 반복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20년까지 독초나 독버섯 등 자연 독성 물질로 인한 식중독 사고는 20건 발생했으며, 총 128명이 치료를 받았다. 특히 봄철 사고는 대부분 식용 나물로 착각한 독초 섭취가 원인이었고, 채취한 독초를 지인들과 나눠 먹는 과정에서 집단 중독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많았다. 대표적인 독초인 여로는 산마늘이나 원추리와 외형이 매우 비슷해 혼동되기 쉽다. 실제로 “산마늘인 줄 알고 여로를 먹었다가 동아리 전체가 심한 구토와 전신 마비 증상을 겪었다” “담즙까지 토해내며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못했다”는 피해자의 증언도 있다. 여로는 민간에서 살충제로 쓰였을 만큼 강한 독성을 가진 식물로, 뿌리부터 잎까지 모두 위험하다. 이외에도 동의나물, 박새, 삿갓나물, 개구릿대, 산자고 등은 곰취, 산마늘, 우산나물, 참당귀, 달래와 혼동되기 쉬운 대표적 독초다. 잎의 질감, 주름, 맥의 배열, 냄새, 털의 유무 등에서 구별할 수 있지만, 현장에서 일반인이 육안으로 식별하기는 어렵다. 특히 박새는 산마늘과 유사하지만 냄새가 없고, 잎 가장자리에 털이 있으며, 동의나물은 곰취와 비슷하지만 심장형 잎에 광택이 있는 특징으로 구분된다. 또한 식용 나물로 알려진 원추리, 고사리, 두릅, 다래순 등도 미량의 독성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조리법에 따라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원추리는 ‘콜히친’이라는 독성 알칼로이드를 함유하고 있어, 반드시 어린순만을 골라 충분히 데친 후 섭취해야 한다. 잎이 자랄수록 독성이 강해진다. 전문가들은 독초를 섭취할 경우 설사, 복통, 구토, 어지러움, 마비, 심한 경우 호흡곤란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하며, 남은 식물 샘플을 지참하는 것이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행안부는 “전문가가 아니면 식용 나물과 독초를 구분하기 어렵다”며 “조금이라도 확신이 없으면 채취도, 섭취도 삼가는 것이 원칙”이라고 당부했다. 식용 여부를 사진이나 앱만 보고 판단하는 것도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 방사선도 거뜬…중국 우주정거장서 신종 박테리아 발견

    방사선도 거뜬…중국 우주정거장서 신종 박테리아 발견

    중국 우주정거장에서 지구에 없는 신종 박테리아가 발견됐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해외언론은 중국 과학자들이 우주정거장 ‘톈궁’에서 채취한 샘플에서 이전에 알려진 적 없는 신종 박테리아 균주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우주정거장 톈궁에서 이름을 따 ‘니알리아 티안공젠시스’(Niallia tiangongensis)로 명명된 신종 박테리아는 지구에는 없지만 토양과 하수에서 흔히 발견되는 ‘니알리아 서큘란스’(Niallia circulans)의 사촌뻘이다. 이 샘플은 2023년 중국 선저우 15호 승무원들이 톈궁에 도착해 객실에서 면봉으로 채취했으며 후속 연구를 통해 새로운 특징들을 발견했다. 선저우 우주 생명공학그룹 등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N. 티안공젠시스는 젤라틴을 분해해 질소와 탄소를 생성해 이를 통해 보호막을 형성하는 독특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연구팀은 N. 티안공젠시스가 극한 환경인 무중력과 방사선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비결이 신속한 DNA 복구 능력과 독성을 느낄만한 물질에 대한 저항력에 기인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다만 연구팀은 N. 티안공젠시스가 우주인의 건강에 위협이 되는지는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 연구팀은 “N. 티안공젠시스는 지구의 유사한 박테리아보다 200배 더 강한 방사선 저항성을 보였다”면서 “미세중력 환경에서의 번식에도 성공적으로 적응했으며 극저온 심지어 진공 상태에서도 오랫동안 생존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박테리아에 관한 연구는 장기 임무에 나서는 우주인의 건강과 우주선의 기능을 보호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미생분류학회지’ 최신 호에 발표됐다.
  • ‘극강의 생존력’…中 우주정거장서 지구에 없는 신종 박테리아 발견 [핵잼 사이언스]

    ‘극강의 생존력’…中 우주정거장서 지구에 없는 신종 박테리아 발견 [핵잼 사이언스]

    중국 우주정거장에서 지구에 없는 신종 박테리아가 발견됐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해외언론은 중국 과학자들이 우주정거장 ‘톈궁’에서 채취한 샘플에서 이전에 알려진 적 없는 신종 박테리아 균주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우주정거장 톈궁에서 이름을 따 ‘니알리아 티안공젠시스’(Niallia tiangongensis)로 명명된 신종 박테리아는 지구에는 없지만 토양과 하수에서 흔히 발견되는 ‘니알리아 서큘란스’(Niallia circulans)의 사촌뻘이다. 이 샘플은 2023년 중국 선저우 15호 승무원들이 톈궁에 도착해 객실에서 면봉으로 채취했으며 후속 연구를 통해 새로운 특징들을 발견했다. 선저우 우주 생명공학그룹 등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N. 티안공젠시스는 젤라틴을 분해해 질소와 탄소를 생성해 이를 통해 보호막을 형성하는 독특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연구팀은 N. 티안공젠시스가 극한 환경인 무중력과 방사선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비결이 신속한 DNA 복구 능력과 독성을 느낄만한 물질에 대한 저항력에 기인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다만 연구팀은 N. 티안공젠시스가 우주인의 건강에 위협이 되는지는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 연구팀은 “N. 티안공젠시스는 지구의 유사한 박테리아보다 200배 더 강한 방사선 저항성을 보였다”면서 “미세중력 환경에서의 번식에도 성공적으로 적응했으며 극저온 심지어 진공 상태에서도 오랫동안 생존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박테리아에 관한 연구는 장기 임무에 나서는 우주인의 건강과 우주선의 기능을 보호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미생분류학회지’ 최신 호에 발표됐다.
  • 광주경찰청,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수사 전담팀’ 구성···수사 착수

    광주경찰청,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수사 전담팀’ 구성···수사 착수

    광주경찰청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대형 화재사건과 관련해 수사 전담팀을 구성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사전담팀은 총경급인 형사기동대장을 팀장으로 36명의 형사들로 구성됐다.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이미 사전 조사를 통해 현장 목격자 진술을 확보해 둔 상태이고 기계설비나 소방시설 등 안전관리 실태, 법령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전담팀은 “추후 관계기관과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관련자 조사 등 다각적인 수사를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공장 측의 혐의 유무를 명확히 확인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7시 11분쯤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정동의 타이어 기본재료를 혼합하는 정련공장 내 오븐 장치에서 스파크가 튀면서 발생했다. 화재로 인해 20대 근로자가 대피 도중 추락해 중상을 입었고, 소방대원 2명이 진화 과정에서 화상을 입었다. 또, 유독성 검은 연기가 솟구쳐 퍼져나가면서 인근 주민들이 구토와 두통, 메스꺼움 등을 호소하는 피해를 입었다.
  • “몰래 시킨 ‘XX’, 고양이가 배달하러 왔다”…코스타리카 발칵 (영상)

    “몰래 시킨 ‘XX’, 고양이가 배달하러 왔다”…코스타리카 발칵 (영상)

    교도소 재소자들이 몰래 들이려 한 것으로 추정되는 마약의 운반책은 다름 아닌 고양이였다. 9일(현지시간) 남미 코스타리카 법무부는 리몬 지역 포코치주 교도소에 마약을 밀반입하려던 고양이가 붙잡혔다고 밝혔다. 현지 법무부에 따르면 포코치주 교도소의 교정 경찰관들은 지난 6일 밤 철조망으로 칭칭 감긴 교도소 담장에서 고양이 한 마리를 포착했다. 경찰은 즉시 경보를 울린 뒤 신속하게 고양이를 구출했다. 그런데 구출한 새끼 고양이 몸에 웬 비닐꾸러미가 칭칭 감겨 있었다. 꾸러미를 조심스레 갈라보니 그 안에는 235.65g 분량의 마리화나와 중독성 강한 흡연용 크랙 코카인 67.76g이 들어 있었다. 마약상이 고양이를 ‘운반책’ 삼아 재소자들에게 마약을 배달하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 교정 경찰관들은 적발한 약물을 압수하고, 구출한 고양이는 치료를 위해 국립동물보건국(SENASA)으로 인계했다. 코스타리카는 미국과 유럽 시장을 노리는 콜롬비아와 파나마 마약상의 물류 허브다. 마약상들은 코스타리카 갱단과 공모해 미국과 유럽으로 마약을 밀반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이 벌어진 리몬 지역 항구는 마약 밀매의 주요 거점으로, 이곳을 거쳐 유럽으로 향하는 규모가 상당하다. 항구에서는 바나나와 파인애플 등 과일 수출 컨테이너에 몰래 실린 마약도 수시로 적발되고 있다. 한편 고양이를 동원한 코스타리카 교도소 내 마약 밀반입 시도와 유사하게 영국에서는 무인기(드론)를 활용한 마약 밀반입 시도가 계속돼 논란이 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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