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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세키 발자국 좇다가… 수레 속 보물 찾았다

    소세키 발자국 좇다가… 수레 속 보물 찾았다

    1장 - 도쿄역서 한 정거장에 책 천국이 일본의 수도인 도쿄, 그 중심에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도쿄 기차역이 있고 거기서 지하철을 타고 한 정거장만 가면 간다역이다. 도쿄의 고서점거리는 여기서부터 시작이다. 의외로 시내 중심부와 가까운 곳에 고서점거리가 있다는 것에서 우선 신선한 자극을 받는다. 올해 57회인 진보초 고서축제는 간다와 진보초 일대의 헌책방 200여곳이 참여하는 가장 규모가 큰 행사이다. 규모가 큰 만큼 축제 기간도 길어서 매년 10월 마지막 주 금요일부터 11월 첫 주까지 2주 동안 이 거리가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이 기간 동안 유통되는 책만 해도 100만권에 이른다고 하니 직접 가보지 않고는 축제의 면모를 다 알기 힘들 정도다. 이 지역에 헌책방들이 들어서게 된 것은 130여년 전부터다. 당시 일본은 근대 학문을 배우고 익혀 서양에 뒤지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여러 대학이 만들어졌다. 메이지대학(1881년 개교), 도쿄대학(1887년 개교) 등이 차례로 생겨났고 그에 따라 자연스레 책의 수요도 많아졌다. 진보초의 헌책방은 이런 역사를 배경으로 하나둘씩 문을 열었고 그것이 지금에 이르러 현재는 ‘세계 최대의 헌책방거리’라는 명성을 가지게 되었다.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거리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지기는 했어도 진보초에 있는 헌책방들은 여전히 예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이 많다. 1918년에 처음으로 영업을 시작한 ‘야구치서점’은 100년 전 간판을 아직도 그대로 쓰고 있다. 그런가 하면 비틀스의 멤버인 존 레논이 직접 안경을 맞춘 곳으로도 유명한 안경점이 당시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여전히 그 자리에서 영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 외에도 둘러보면 곳곳에 100년 전 헌책방 거리의 모습을 이렇게까지 잘 보존하고 있는 것에 부러운 마음이 앞선다. 우리나라에도 인천의 배다리, 서울의 청계천, 부산의 보수동 등 헌책방 거리가 있지만 1980년대 이후 빠른 속도로 헌책방들이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헌책방의 인기가 줄어드는 건 일본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다 1991년 ‘북오프’(Book-off)라고 하는 대형 헌책방 프랜차이즈 업체가 등장하면서 헌책방 업계는 큰 변화를 겪게 되었다. 북오프는 헌책방이지만 새 책을 파는 대형서점처럼 깔끔한 분위기를 갖추고, 컴퓨터로 즉시 검색까지 할 수 있는 편리함이 강점이다. 사람들로부터 책을 매입하는 절차도 처음부터 시스템을 갖추고 시작했기 때문에 많은 중고 책들이 일반 헌책방보다는 북오프로 유입되었다. 매출과 매입에서 동시에 경쟁력을 잃은 기존의 헌책방들은 도미노처럼 도산했다. 진보초 헌책방거리의 상인들은 함께 모여 이 어려움을 헤쳐 나갈 방법을 고민했다. 진보초 고서축제는 이미 1960년대부터 해 오고 있었지만 새로운 콘텐츠가 없다면 앞으로 이곳의 상황도 어찌 될지 알 수 없는 것이다. 이에 고서협회와 진보초 상인연합회는 199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와는 다른 진보초 고서축제를 기획하기 위해 힘을 합쳤다. 그런 노력의 결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2010년부터 매년 축제 기간에 발행되는 고서축제 공식 가이드북은 올해 축제의 주제와 함께 진보초 헌책방들의 면면을 소개하는 자료집이다. 가이드북이라고는 하지만 내용이 충실해서 1200엔이라는 가격이 아깝지 않다. 올해 발행된 7호 가이드북에는 소설가 나쓰메 소세키의 사후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 소개가 특집으로 실렸다. 소세키는 일본의 1000엔권 화폐에 얼굴이 실렸을 정도로 인기와 문학성을 함께 인정받은 국민작가의 한 사람이다.(현재는 세균학자인 노구치 히데오로 도안이 바뀌었다) 그는 일본의 제1호 국가유학생으로 영국에 건너가 신식 학문을 공부했고 돌아와서 교사생활을 하며 ‘도련님’, ‘마음’ 등 훌륭한 소설작품을 남겼다. 그런 작가에게 있어서 대학과 서점이 몰려 있는 진보초 일대는 특별한 공간이었을 것이다. 그 때문에 소세키가 쓴 작품 안에는 메이지시대 도쿄의 풍경과 당시를 살았던 지식인의 고민이 잘 드러나 있다. 2장 - 2주간 책 100만여권 유통 가이드북은 진보초 일대의 지도를 일러스트로 그려 놓고 소세키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에 따로 표시를 해 두었다. 소세키가 산책을 즐겼던 길, 소세키가 책을 구입했던 곳, 소세키가 점심을 먹었던 곳, 소세키가 차를 마시며 오후를 즐겼던 가게…. 옛 흔적이 남아 있지 않다면 자료조사를 통해 예측한 장소까지 자세하게 넣었다. 고서축제를 구경하러 온 사람들은 책도 책이지만 소세키의 흔적을 찾아 함께 헌책방거리를 걸어보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이런 행사를 기획할 수 있는 이유는 100년 전에 활동한 작가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존해 놓은 노력 덕분이다. 이렇게 쌓아 놓은 역사가 나중에 소중한 콘텐츠가 된다는 걸 배운다. 고서축제의 가장 큰 볼거리는 역시 거리로 쏟아져 나온 200여개 헌책방들이 만드는 ‘야외 책 수레’다. 책이 담긴 리어카를 야외로 갖고 나와서 파는 것이 뭐 그리 특이할까 싶지만 실상은 그렇지도 않다. 일본의 헌책방은 우리나라와 문화가 조금 다르다. 책을 구입하려는 의사와는 상관없이 손님이 헌책방에 들어가서 오랜 시간 동안 서가를 둘러보고 책을 뒤적거리는 것을 실례라고 생각해서 대개 매장에 들어갈 때에는 조심스러운 마음이 든다. 헌책방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해당 헌책방에서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도서목록을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받아서 살펴본 뒤 필요한 책이 있으면 전화로 해당 책을 문의하고 방문 약속을 잡아서 책을 구입한다. 헌책방 이용이 이렇게 조심스럽다 보니 축제 때에 거리로 나온 야외 책 수레가 반가운 것이다. 여기라면 책을 마음대로 살펴보고 구입할 수 있으니 매년 고서축제 기간이 기다려진다. 더구나 이때에 맞춰서 각 점포는 그동안 숨겨 뒀던 특별한 책들을 공개하는 일도 있기 때문에 책 구입을 위해 이곳을 찾은 방문객에겐 더할 것 없이 좋은 기회인 것이다. 나는 오래전부터 영국 작가 루이스 캐럴을 좋아해서 운영 중인 헌책방 이름도 그가 쓴 작품 제목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비슷하게 지었다. 일본은 루이스 캐럴 학회가 있을 뿐 아니라 진보초에는 빅토리아시대 작품들에 대한 책이 많아서 올해도 앨리스 책을 찾기 위해 서점을 몇 군데 들렀다. 맨 먼저 찾은 곳은 진보초 헌책방거리의 시작 시점인 스즈란거리 앞쪽에 자리잡은 ‘보헤미안 길드’이다. 이곳은 서양화가의 화집과 근현대 사진집을 주로 다루고 있는데 작년에 이곳에서 초현실주의 작가인 얀 슈반크마이어가 작업한 앨리스 그림책을 발견했다. 그다음은 고서센터 건물 근처에 있는 ‘오가와도서’다. 여기는 19세기 영문학에 관련된 책만을 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앨리스 책을 찾기 위해서라면 반드시 들러야 하는 곳이다. 하지만 1800년대 후반에 출판한 초기 앨리스 책은 너무도 가격이 높기 때문에 발견한다고 하더라도 내 주머니 사정에 구입은 어림없다. 이번에 찾아갔을 때는 도서목록표에 16만엔짜리 ‘스나크 사냥’이 있었는데, 역시나 책을 눈에다가 담아 오는 것으로 서운한 마음을 달랬다. 대신 올해는 찰스 디킨스에 관한 책을 몇 권 구입했다.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영문학 고서의 성지라고 불리는 ‘기타자와서점’이다. 1902년에 문을 연 서점은 지금까지 한 번도 문을 닫은 일이 없이 3대째 가업을 이어 오고 있다. 100년을 훌쩍 넘긴 서점의 역사만큼 고서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일본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가와바타 야스나리와 오에 겐자부로가 이 서점에 드나들었다고 하니 어쩌면 이곳 서가 어딘가에 그들의 손때도 묻어 있으리라. 나도 이 서점에서 1930년대에 출판된 앨리스 책을 구입한 일이 있다. 오래된 책이었지만 보존상태가 매우 훌륭했고 주인의 해박한 서지학(書誌學) 지식에 놀랐던 기억을 지금껏 간직하고 있다. 그 외에도 진보초에는 수많은 헌책방들이 있는데 가장 놀라운 점은 200개에 이르는 헌책방들이 저마다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어떤 곳은 영문학 전문, 다른 곳은 고지도를 전문으로, 만화나 잡지만을 다루는 곳도 있으며, 일본인에게 인기 있는 쇼와시대 문화에 대한 책을 주로 취급하는 가게도 있다. 물론 성인물이나 오컬트, 만화, 스포츠, 서브컬처 전문 서점도 있다. 그러니 독자가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든지 진보초에 오면 그것을 전문으로 삼고 있는 서점이 반드시 있다는 말도 있다. 3장 - 역사·개성·새로움 다 잡은 축제 헌책방들이 이렇게 자신만의 색깔을 간직하며 오래 영업할 수 있는 원동력은 상인연합회와 고서협회의 오랜 노력 때문이다. 고서협회는 회원 헌책방들이 달마다 내는 회비로 각종 사업과 헌책 매입을 주도한다. 매입한 헌책은 회원을 상대로 한 자체경매를 통해 순환시키고 전문 서점에는 경매를 진행할 때 나름의 우선권을 보장하기 때문에 헌책방들은 새로운 콘텐츠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새로이 헌책방을 개업하려는 사람에게는 협회에서 마련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서 첫 시작부터 돕는다는 신뢰의 이미지를 더한다. 진보초 고서축제는 단지 많은 책을 늘어놓고 판매하는 행사에서 그치지 않는다. 매년 가도 언제나 새로운 이벤트가 있기 때문에 올해 고서축제가 끝나면 내년 축제기간이 기다려질 정도다. 일본은 축제의 나라라고 부를 만큼 전국에 다양한 마쓰리(축제)가 있다. 수십년 정도 이어 오는 고서축제가 있는가 하면 수백년 전통을 간직한 지역축제도 여럿이다. 이런 축제를 바라보면서 크게 느끼는 점은 역시 역사성이다. 축제의 콘텐츠 자체가 두터운 역사성에서 나오지 않는다면 깊은 맛을 내기 어렵다. 말 그대로 때가 되면 하는 행사가 되고 만다. 도쿄의 명물이라 불리는 고서축제를 탐방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우리나라의 책 문화를 다시금 되돌아본다. 책은 읽으라고 강요해서 독서량이 많아지는 건 아니다. 책을 읽을 수 있는 장치보다는 책을 읽어도 되는 환경을 만드는 게 무엇보다 필요하다. 그런 환경은 갑자기 만들어내기 힘들다. 일본의 경우만 보더라도 헌책방과 오프라인 서점들이 계속해서 인터넷서점과 멀티미디어매체 쪽에 밀리고 있을 때 생각해낸 해법이 문학의 역사를 발굴해서 독자들에게 그것을 직접 체험해 보도록 하는 것이었다. 인터넷의 약점을 제대로 공격한 통쾌한 한 방이다. 독자들이 방 안에만 있지 않고 서점거리로 나와서 함께 걷고, 즐기고, 작가의 흔적을 찾으면서 나와 비슷한 이름 모를 타인을 길거리에서 만나 자신도 모르게 느슨한 독서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이다. 윤성근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대표
  • 중랑구 능산공원에 ‘책 나들이’ 오세요

    중랑구 능산공원에 ‘책 나들이’ 오세요

    가을의 정취를 느끼면서 독서삼매경에 빠져볼 수 있는 행사가 서울 중랑구에서 열린다. 중랑구는 오는 1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신내동 능산공원에서 ‘책 읽는 공원’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중랑구립정보도서관의 아동·성인 도서 200여권을 공원에 옮겨 놓고 주말 산책 나온 시민들이 마음껏 읽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공원을 찾은 주민들에게 돗자리도 빌려줘 풀밭 등에 자리를 잡고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책 읽는 공원’은 지난 4월부터 중랑구립정보도서관이 주관해 봉수대공원과 능산공원에서 월 2회씩 진행해 왔다. 한편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는 ‘힐링 독서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오는 26일 ‘책 읽는 공원’과 함께 미취학아동,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독서체험 프로그램은 주민의 재능기부와 자원봉사자의 도움을 받아 매월 재미있는 도서를 선정해 직접 동화책을 읽어주고 오감을 활용해 책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독서 프로그램이다. 박정석 구 문화체육과장은 “도서관을 자주 찾기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마련된 책 읽는 공원사업이 지역 내 교육·독서문화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마포구청 12층 ‘하늘 도서관’ 인기…3년간 40만명 찾아

    마포구청 12층 ‘하늘 도서관’ 인기…3년간 40만명 찾아

    하늘과 맞닿은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기분은 어떨까. 서울 마포구청 12층에 있는 ‘하늘 도서관’은 통유리 너머로 탁 트인 한강과 월드컵공원이 눈에 들어와 상쾌한 느낌을 준다. 책을 읽다가 눈이 피로할 때면 주변 전망을 둘러봐도 좋다. 답답함을 주는 꽉 막힌 도서관이 아니라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고급 카페에 온 듯하다. ●통유리 너머로 한강·하늘 한눈에 서울 마포구가 2013년 11월 ‘하늘 도서관’을 개관한 뒤 이용객이 40만명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하루 평균 이용객이 1000여명이다. 기존의 행사장으로 쓰이던 구청사 12층 강당을 구립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해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마포구민뿐 아니라 인근 구민도 찾을 만큼 큰 인기다. 11일에는 개관 3주년을 축하 기념식도 갖는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3주년 기념식과 클래식 공연, 종이접기 체험 및 설문조사 등이 이뤄진다. 특히 책과 클래식을 접목한 ‘책 읽어주는 베토벤-어린왕자’는 전문 큐레이터가 어린왕자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상황에 어울리는 클래식 음악을 연주해 아이, 어른 누구나 좋아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취학 아동을 위해 ‘책 먹는 여우와 이야기도둑’을 읽고 입체모형 만들기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내일 개관 3주년 공연 등 기념식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오는 12월까지 정기 독서프로그램, 월별 독서문화프로그램 총 11개 프로그램을 진행하니 많은 주민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가을소풍 추억 나누고 송파 주민 목소리도 들어요”

    “가을소풍 추억 나누고 송파 주민 목소리도 들어요”

    다양한 계층 민원·제안 쏟아내 “저 어렸을 적 소풍 갈 땐 경상도 시골에 김이 귀해 어머니가 맨날 흰밥, 보리밥만 싸 주셨어도 설레서 전날 밤잠을 설쳤던 기억이 아련하네요.” 샛노란 은행나무 단풍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을 물들인 지난 4일, 박춘희 송파구청장과 방이2동 주민 30여명이 삶은 달걀·고구마와 김밥 도시락을 앞에 놓고 둥그렇게 자리를 펼쳤다. 동심으로 돌아간 가을소풍에 구청장도, 주민들도 입가에 함박웃음이 흘렀다. 박 구청장은 매년 봄·가을 개최해 온 ‘주민과의 만남’ 행사의 콘셉트를 올가을 ‘야외 소풍’으로 바꿨다. 관내 25개동 주민들과 콧바람을 쐬며 설레는 기분으로 만나자는 취지다. 이날은 방이동 주부환경협의회, 재능동우회, 프리테니스 몽촌클럽 소속 주민들이 함께 마실을 나왔다. 박 구청장은 “딱딱한 구청 건물 안에서 결재서류만 보다가 야외에서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과 소풍에 얽힌 추억을 하나씩 꺼내놓으면 공감대도 형성되고 분위기도 한결 부드러워지더라”고 했다. 그동안 학교 학부모회, 스포츠 동호회, 독서모임 등 다양한 계층·주제의 모임으로 진행됐다. 방이2동은 1만 2000여 가구, 2만 7000여명이 사는 송파구 끝자락이다. 주거지역과 한성백제 유적지·상업지역이 혼재된 지역이다. 주민들은 함께 준비해 온 간식을 나눠 먹으며 자유롭게 박 구청장에게 민원과 제안들을 쏟아놨다. 주민 김남이씨는 “방이동 먹자골목 인도에 불법주차한 자동차들 때문에 보행자들이 차도로 걸어다녀야 할 정도”라며 “주차 단속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박 구청장은 “단속은 하고 있지만 잘 안 된다. 지속적으로 챙겨 보겠다”고 약속했다. 주민 차혜선씨는 “방이2동에 구립 어린이집이 단 한 곳도 없는 실정”이라며 “아이들을 마음 놓고 맡길 곳을 마련해 주는 게 저출산 대책”이라고 꼬집었다. 자원봉사 댄스강사인 이기숙씨는 “경로당에서 고스톱으로 시간을 때우는 어르신들이 태반인데 교육·문화 프로그램이 확충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건의했다. 송파구는 취합된 의견들을 담당 과의 검토를 거친 뒤 처리 결과를 회신할 예정이다. 공연규 자치행정과장은 “상반기 주민과의 대화가 동별 업무보고 형식으로 사무적이었다면 하반기 만남은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자리”라고 전했다. 앞서 여러 가지 형식으로 구청장과 주민 대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지만 올해처럼 주민들의 호응이 열띤 적은 없었다는 게 구 관계자의 전언이다. 박 구청장은 “자잘해 보이지만 주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존재를 지척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게 중요한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지난달 17일부터 시작된 송파구의 가을소풍은 오는 15일 막을 내린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수도권 1시간 거리 귀농·귀촌 특구… ‘힐링 홍천’ 뜬다

    [자치단체장 25시] 수도권 1시간 거리 귀농·귀촌 특구… ‘힐링 홍천’ 뜬다

    책과 자전거를 좋아하는 노승락(65) 강원 홍천군수는 부지런한 자치단체장으로 소문났다. 새벽 6시면 어김없이 자전거를 타고 홍천읍내를 구석구석 찾는다. 주민들의 어려움과 미비한 점을 직접 현장에서 눈으로 보고 귀로 듣기 위해서다. 민원이 있으면 현장에서 곧바로 관련 공무원들을 찾아 신속하게 해결한다. 면 지역 등 시골마을은 자전거 대신 차량으로 이동하며 챙긴다. 특별하게 군수 집무실 옆에는 6급 공무원이 상주하며 민원을 전담 해결해 주는 ‘민원협력관’까지 뒀다. 시골마을 홍천군이 눈에 띄게 도시의 면모를 갖추고 달라지는 게 부지런한 노 군수의 발품과 깔끔한 민원 해결 덕이라는 게 주민들의 한결같은 평이다. 홍천군 공무원들이 늘 긴장하는 이유다. 노 군수는 홍천 서석면 수하리 시골마을 토박이다. 농사를 짓다 공직에 입문해 홍천군에서 면장, 읍장, 기획감사실장을 지냈다. 공직에서 물러난 뒤 소를 키우는 농부로 돌아갔다가 군수에 도전장을 내 2014년 입성했다. 노승철 전 홍천군수의 친동생이다. 행정과 시골마을을 손금 보듯 알고 있어 일 처리에 빈틈이 없다. 노 군수는 독서광이다. 공무원들에게 책 읽기를 독려하고 읽고 좋았던 책은 사서 나눠 주기도 해 책벌레라는 별칭도 얻었다. 지난 18일 새벽 6시 30분, 읍내 시장에서 어김없이 자전거 민원 해결에 나선 노 군수를 만났다. 검소한 모습이 영락없는 시골 아저씨다. 아직 문을 닫은 시장 구석구석을 찾아 쓰레기 처리는 제대로 됐는지, 노숙인은 없는지 살폈다. 미로 같은 읍내 시장통을 1시간 넘게 자전거로 누볐다. 이날도 시장 입구에 쌓인 쓰레기 처리가 늦어지자 담당 공무원에게 전화해 처리를 독려하고 깔끔한 시장 관리를 당부했다. 노 군수는 “아침 운동 겸 자전거로 새벽 길을 찾아다니는 게 일상이 됐다”면서 “시장통이든 마을이든 하루라도 찾지 않으면 일손이 잡히지 않아 꼭 돌아보게 된다”고 활짝 웃었다. 노 군수가 역점 추진하는 사업은 ‘귀농·귀촌 전원도시’ 사업이다. 숲의 고장 홍천군이 힐링을 테마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최근 전원도시 귀농·귀촌 특구로 지정돼 국비, 도비 등 지원으로 새로운 산촌 전원마을 건설에 부풀었다. 서울 등 수도권과 1시간 거리에 있는 지정학적 이점을 살려 최고의 명품고장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도시를 벗어나 살고 싶은 은퇴자들을 불러들여 고향같이 푸근한, 살고 싶은 고장으로 만들겠다는 심산이다. 이날 집무실에서 열린 참모회의는 전원도시 추진이 주요 안건이었다. 지난 7월 전국에서 처음 전원도시 귀농·귀촌 특구로 홍천군이 지정됐다. 특구지원권, 전원생활권, 산림휴양권, 농업경영권 등 4개 권역 114만㎡의 면적에서 추진된다. 내촌면 일대가 대상 지역이다. 2020년까지 국·도비를 포함해 모두 242억원이 투입된다. 군은 우선 수도권 귀촌인을 위한 전원생활형, 건강 목적의 귀촌인을 위한 산림휴양형, 농업경영 목적의 귀농인을 위한 농업경영형 정주기반 조성사업에 나선다. 평생학습 프로그램, 원격의료 서비스, 귀농· 귀촌 교육, 농가소득창출 전략 품목을 육성해 안정적인 정착을 이끌어 내는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특구 전담조직 구성과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도 조성된다. 특구 지정으로 귀농·귀촌이 활성화되면 지금부터 5년 동안 귀농·귀촌 인구가 약 7400명이 유입돼 222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노 군수는 “은퇴자가 안정적인 전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지원시스템을 갖춰 특구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원도시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수도권에서 홍천으로 이어지는 교통망 개선에도 주력한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로와 터널, 철길 개설이 추진된다. 서울~춘천고속도로에서 홍천강과 팔봉산, 비발디리조트로 곧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홍천 서면과 경기 가평 경계지역에 널미재터널이 추진된다. 이미 사업이 확정돼 49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터널이 완공되면 서울~춘천고속도로 설악IC에서 홍천 서면으로 이어지며 이동거리를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속초를 잇는 국도 44호선에서 홍천읍내를 드나드는 남산교차로(일명 바보다리)도 지금의 한쪽 방향 교차로에서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입체교차로로 개선해 도심 진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중장기 계획이지만 경기 용문에서 홍천을 지나 인제로 이어지는 철길도 중앙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2차 국가철도망에 포함됐다 3차에는 빠졌지만 서울~춘천~속초 철길이 확정된 만큼 단선으로 철길이 놓이면 홍천이 추진하는 휴양관광도시 추진에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사계절 축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겨울에 열리는 꽁꽁축제를 비롯해 봄에는 산나물축제, 여름에는 찰옥수수축제, 가을에는 인삼과 한우를 테마로 한 축제가 펼쳐져 관광객들을 끌어들인다. 축제가 자주 열리는 홍천강변을 찾은 노 군수는 “홍천강의 아름다운 자연과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앞세워 계절마다 홍천의 문화와 농특산물을 활용한 축제를 새롭게 만들어 지역경제를 살리고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더운 지역 특성을 살려 축제를 연다. 지난겨울 기온 상승으로 접어야 했던 홍천강 꽁꽁축제는 올겨울에 다시 시작한다. 해마다 1월에 열리며 50만명이 넘게 찾아 즐기는 겨울 테마 축제로 자리잡았다. 축제에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져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끈다. 우선 6년근 인삼으로 배합한 사료를 먹여 키운 송어를 방류해 맨손잡기 행사를 열어 흥미를 더한다. 동행한 김귀자 기획감사실 홍보계장은 “홍천 특산품인 인삼을 먹인 송어는 홍천 메디칼 허브연구소에서 활동성이 높고 단단한 육질과 고소한 맛이 풍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귀띔했다. 또 홍천강의 뛰어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얼음 위에 세워진 초가집, 1000개의 솟대거리, 특산물인 쌀찐빵 등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부한 축제다. 국내 겨울 축제 가운데 처음으로 소규모환경영향평가와 자연경관영향검토를 해 자연친화적인 축제로 탈바꿈한 것도 이색적이다. 낚시터 얼음구멍을 2m 간격으로 뚫어 관광객이 편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비발디파크의 스노월드 놀이시설과 당나귀 타기 등 지역문화를 접목한 프로그램도 한몫한다. 해마다 5월에는 홍천 산양삼과 산나물 축제를 연다. 올해는 ‘백두대간 내면 나물축제’가 열려 산양삼주, 산양삼 화분, 산양삼을 판매했다. 지역의 10개 읍·면 지역을 대상으로 지정된 청정 산양삼 산업특구는 1003㏊에 이른다. 내년까지 사업비 84억원을 확보해 산양삼 재배 기반 조성, 가공과 유통, 브랜드 명품화, 관광상품화를 통해 주민 산림소득을 증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7월이면 찰옥수수축제를 열고 10월에는 무궁화와 홍천 특산품인 인삼과 한우를 테마로 한 축제를 연다. 축제마다 전원도시를 테마로 찰옥수수, 잣, 인삼, 사과, 고랭지 채소 등 읍·면별로 농특산물과 특색 있는 문화를 스토리텔링화한 조형물과 의상, 춤 등으로 연출한 시가행진을 펼치며 농촌과 귀농·귀촌한 사람들이 한자리에서 어울린다. 노 군수는 “홍천은 건강·치유 중심의 관광 추세 변화에 맞춰 다양한 관광 인프라와 상품 개발에 주력한다”면서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계절마다 홍천의 문화와 농특산물을 활용한 축제를 개발하고 업그레이드해 도시인들이 농촌에서 쉽게 적응하는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홍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독서하기 좋은 계절…26~28일 ‘전국도서관대회’ 대구서 개최

    대구시와 한국도서관협회는 ‘변화하는 도서관, 세상을 리드하다’를 주제로 제53회 전국도서관대회를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한다. 전국도서관대회는 도서관의 역할을 강화하고 성숙한 도서관 문화의 발전 및 도서관 현장 사서의 직무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도서관대회에는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정부부처, 대구광역시, 국회의원, 17개 시·도 및 교육청 관계자, 전국 도서관 관련 단체, 문헌정보학과 교수 및 학생 등 약 4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총 3일간 일정으로 개최되며, 첫째 날인 26일에 개회식과 도서관문화전시회, 만남의 자리(리셉션) 등을 시작으로 둘째 날인 27일까지 학술 프로그램, 도서관문화전시회가 진행된다. 셋째 날인 28일에는 대회참가자가 대구시(경산시 포함)의 도서관을 탐방하고 시와 대구컨벤션관광뷰로가 주최하는 대구지역 문화관광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는 자유일정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대회 기간 동안 세미나 23건, 워크숍 16건, 포럼 6건, 특별강연 3건, 주제발표 7건 등 총 54건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새리 펄드먼(Sari Feldman) 미국도서관 前회장 특별 초청 강연이 큰 기대를 얻고 있다. 또한, 도서관 및 도서관 관련 기업 65개 회사(124개 부스)가 참여하는 ‘도서관문화전시회’에는 한국도서관협회, 대구시 공공도서관, 2016 전국 도서관 운영평가 우수도서관 등의 전시부스와 신기술과 상품을 선보이는 전시 등이 마련된다. 한편, 대구시는 남구에 소재한 미군부대 캠프워크 반환부지에 2018년 6월 착공을 시작하여 2020년 10월 개관을 목표로 대표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도서관은 대구시의 공․사립 공공도서관을 아우르는 컨트롤타워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대표도서관 건립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독서하기 좋은 시기에 열린 전국도서관대회가 ‘책 읽는 도시 대구 만들기’사업 추진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성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이번 대회의 자세한 행사일정은 전국도서관대회 홈페이지(http://conference.kla.kr)를 참고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린이가 책 소리 내서 읽으면 할인…美 이발소 화제

    어린이가 책 소리 내서 읽으면 할인…美 이발소 화제

    미국의 한 이발소가 어린이를 위한 특별한 서비스로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州) 입실랜티에 있는 풀러커트 이발소는 특별한 조건을 만족하는 어린이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조건은 아이가 커트 등을 받을 때 책을 소리 내서 읽어야 하는 것. 이때 읽는 소리는 이발사가 들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 이발소 측은 아이에게 2달러(약 2300원)를 되돌려주는 것이다. 이런 서비스는 이발소를 20년간 운영 중인 이발사 라이언 그리핀의 아이디어로, 이는 아이를 둔 가족은 물론 학교 선생님들에게도 크게 호평받고 있다. 심지어 돌려준 2달러는 아이의 용돈이 되는 경우가 많아 아이 역시 이발소에 올 때마다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아이는 이발소에 배치된 책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읽으면 되는데 이때 책 대부분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에 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 작품이다. 이는 이발소가 있는 곳에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책장에는 우주 비행사나 운동 선수, 작가 등 업적을 이룬 인물에 관한 위인전도 갖춰져 있다. 이 같은 아이디어는 미국에 사는 저소득층 자녀 중 많은 아이가 충분한 교육을 받지 못해 글을 제대로 읽거나 쓰지 못하고 있는 사회적 문제에 보탬이 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그리핀은 “우리 이발소와 같은 시도를 하는 곳이 아이오와주(州) 더뷰크나 텍사스주(州) 휴스턴 또는 오하이오주(州) 콜럼버스와 같은 전국에서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발소에 관한 소문이 확산하면서 고객은 물론 기부되는 책도 점차 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이발소의 단골 중에는 학교에서 소리를 내서 책을 읽어야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다고 말하는 아이도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그리핀 역시 이발소를 찾고 있는 아이들의 책 읽는 능력이 처음보다 눈에 띄게 발전한 것을 느끼고 있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 그는 “앞으로 언젠가 이곳을 찾는 고객 중에 어렸을 때 독서의 즐거움을 알게 되면서 작가나 기자가 됐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을지도 모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풀러커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책도 읽고 퀴즈도 풀고’ 신나는 독서 축제

    ‘책도 읽고 퀴즈도 풀고’ 신나는 독서 축제

    13일 서울 광진구 양진초등학교에서 열린 ‘초콜릿 독서 페스티벌’에서 학생들이 퀴즈를 풀며 즐거워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해 독서의 즐거움을 나누고자 마련됐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서울포토] ’초콜릿 독서 페스티벌’

    [서울포토] ’초콜릿 독서 페스티벌’

    13일 서울 광진구 양진초등학교 열린 ’초콜릿 독서 페스티벌’에서 학생들이 OX퀴즈 문제 풀기를 하고 있다. 이 행사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함께 참여해 독서의 즐거움을 나누고자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서울포토] OX 퀴즈 풀기 “즐거워요”

    [서울포토] OX 퀴즈 풀기 “즐거워요”

    13일 서울 광진구 양진초등학교 열린 ’초콜릿 독서 페스티벌’에서 학생들이 OX퀴즈 문제 풀기를 하고 있다. 이 행사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함께 참여해 독서의 즐거움을 나누고자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서울포토] ’초콜릿 독서 페스티벌’

    [서울포토] ’초콜릿 독서 페스티벌’

    13일 서울 광진구 양진초등학교 열린 ’초콜릿 독서 페스티벌’에서 학생들이 OX퀴즈 문제 풀기를 하고 있다. 이 행사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함께 참여해 독서의 즐거움을 나누고자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서울 플러스]

    동작 면생리대 제작체험 및 기부 동작구(구청장 이창우) 오는 15일과 17일 지역 내 학부모회와 함께 면생리대 제작 체험 및 기부 행사를 연다. 15일 국사봉중과 동작초등학교, 17일 영등포중과 서울공고에서 각각 열린다. 모두 400여명이 참여해 직접 친환경 면생리대를 만든다. 학부모와 자녀가 한 팀이 돼 면생리대를 만들며 일부는 지역의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나눠 준다. 구로 14~16일 책 축제 구로구(구청장 이성) 오는 14~16일 3일간 ‘구로 책 축제’가 열린다. ‘책 읽는 구로! 꿈을 잇다, 사람을 잇다’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축제에선 체험, 전시, 공연 등을 통해 도서관, 사람, 책이 어우러질 전망이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독서 대토론회’, ‘구로 과거시험 시 짓기 대회’ 등이다. 성북 22일 구민 걷기대회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오는 22일 토요일 오전 9시 북악스카이웨이 하늘한마당에서 시작하는 ‘10월 성북구민 걷기대회’가 열린다. ‘함께 떠나는 가을숲속여행, 북악하늘길 걷기’란 부제로 열리는 성북구민 걷기대회는 1시간 40분간 북악스카이웨이를 걷게 된다. 자전거 등 푸짐한 경품이 마련돼 있으며 따로 신청 없이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서초 비만 아동 토요건강체중교실 서초구(구청장 조은희) 평일 운동이 어려운 비만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토요건강체중교실’을 11월 26일까지 서초구 체육센터와 함께 운영한다. 서초네이처힐1단지 JPI스포츠센터가 새로 참여하면서 이용 가능한 시설이 4곳으로 늘었다. 등록비 6만원 중 50%는 구보건소가 부담하며 기초생활수급자는 전액 무료다. 서대문 100가정 전등 LED 교체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 연희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12일부터 지역 어려운 이웃 100가정의 전등을 LED 전구로 교체해 준다. 동협의체 후원금으로 LED 전구 100개를 구입했고 복지플래너와 방문간호사, 동협의체 위원들이 직접 전구를 달아 준다. 지역 홀몸 노인과 장애인 가정이 대상이다. 동대문 홈피 6년째 품질마크 획득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미래창조과학부 공식 지정 품질인증기관으로부터 동대문구 홈페이지가 6년 연속 ‘웹 접근성 품질마크’를 획득했다. 품질마크는 장애인과 고령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 접근성 표준지침을 준수한 우수 사이트임을 인증한 것이다. 유효기간은 내년 9월 30일까지다.
  • [서울 플러스]

    은평 ‘사회적경제 어울림 한마당’ 은평구(구청장 김우영) 7일 불광천에서 ‘사회적경제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한다. 불광천 입구부터 신흥상가교까지 이어지는 구간에서 야간장터 형식으로 펼쳐지는 행사에서는 지역 사회적경제협의회 기업들이 만든 수제화, 빵·쿠키와 장애인 근로자들이 만든 친환경 비누, 도자제품, 우리콩 청국장 등을 선보인다. 강북 동요대회 참가자 모집 강북구(구청장 박겸수) 오는 14일까지 ‘제2회 전국 어린이 동요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 내달 3일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참가 자격은 전국 초등학생 및 서울시 소재 만 5세 이상(201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유치원, 어린이집 원생이다. 참가 부문은 독창(유치부, 초등부 저·고학년)과 중창(10인 이내)으로 나뉜다. 중랑 북페스티벌 15일 개최 중랑구(구청장 나진구) 오는 15일 용마폭포공원 안의 책깨비도서관 광장에서 ‘책 읽는 중랑 북페스티벌’이 열린다. 이번 행사는 주민이 직접 기획·진행하는 독서문화축제로 구립도서관, 새마을문고, 사립작은도서관, 중·고등학교 등 23개 기관이 참여해 북 콘서트, 독서 체험존, 도서 무료 교환전 등을 벌인다. 광진 오늘 ‘중곡동 간뎃골축제’ 광진구(구청장 김기동) 7일 인접한 동네 사람들 간의 소통과 화합을 위한 ‘제4회 중곡동 간뎃골축제’가 열린다. 지역 주민들이 펼치는 풍물놀이와 태권도 시범, 스포츠댄스, 한국무용 등 식전행사에 이어 초청가수의 축하공연과 주민화합 노래자랑 등 흥겨운 한마당이 펼쳐진다. 동대문 서울약령시 한방문화축제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7~8일 보제원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제기동의 서울약령시에서 ‘제22회 서울약령시 한방문화축제’가 열린다. ‘밥상 위로 올라온 한약재’라는 주제로 한방 산채비빔밥 무료 시식, 약선요리 경연대회, 전통씨름, 보제원 무료 한방진료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린다. 성북 10월 한 달간 마을주간 행사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10월 한 달 동안 38곳의 마을에서 다양한 주제와 내용으로 제4회 성북마을주간행사를 연다. 마을 곳곳에서 공연, 체험활동, 장터 등을 개최하는데 오는 10일 오전 10시 구청 앞 바람마당에서 열리는 ‘마실열기’를 시작으로 성북동, 정릉동, 길음동, 삼선동 등에서 놀이터, 영화제가 펼쳐진다. 문의는 마을·사회적경제센터(02-927-9501).
  • 국민 가방 속엔 토익책 뿐인데…이제 고은을 놓아주자

    국민 가방 속엔 토익책 뿐인데…이제 고은을 놓아주자

    다시 노벨상의 계절이 돌아왔고, 시인 고은(83)은 어김없이 불려 나왔다. 그는 2002년부터 해마다 ‘고정 후보’가 됐다. 노벨 문학상 발표 때면 그의 자택 앞에 진을 쳤다가 허탈하게 돌아가는 게 언론사 문학 담당 기자들의 연례행사가 됐다. 하지만 올해는 이런 모습은 연출되지 않을 전망이다. 시 낭송회 등의 일정으로 미국에 체류 중인 고은이 노벨상 발표 시기까지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을 계획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말 고은은 유력한 후보일까? ●후보 발표 않는 노벨재단…출처는 도박 사이트? 노벨 재단은 10월 3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4일 물리학상, 5일 화학상, 7일 평화상, 10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한다. 문학상은 발표 일정이 공지되지 않았지만, 통상 노벨상 발표 주간의 목요일에 발표해 온 관례에 따라 오는 6일 수상자가 공개될 전망이다.  수상자는 재단이 전화로 통보할 때까지 철저하게 비밀이 유지된다. 재단은 분야별 후보자도 별도로 공개하지 않는다. 다만 노벨 과학상 분야는 학술정보 서비스 기업인 톰슨 로이터가 자체 분석을 통해 수상이 유력한 학자들을 꼽고 있다. 문학상 후보는 주로 영국의 도박 사이트 ‘래드브록스’의 예측이 인용된다. 래드브록스가 주요 작가들에 대한 배당률을 산정하면, 이후 이 사이트를 이용하는 도박사들이 수상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되는 작가들에 베팅하는 방식이다. 도박 사이트를 통해 노벨 문학상 후보를 예상하는 것이 다소 황당해 보일 수도 있으나, 이 사이트는 비교적 높은 적중률을 보여왔다. 실제 지난해 래드브록스에서 1순위로 꼽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가 그해 노벨 문학상을 받았고, 2006년 터키 소설가 오르한 파묵의 수상도 정확히 예측했다. 래드브록스는 올해 문학상 1순위 작가로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를 꼽았다. 고은 시인은 11위에 올라 있다. ●토익교재와 자기계발서에 밀린 한국 문학 래드브록스의 예상 순위에서 볼 수 있듯 올해는 고은 시인의 수상에 대한 기대감은 한 층 낮아진 상황이다. 고은 스스로도 최근 미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노벨상 후보로 또 거론되는 데 대해 “별다른 할 얘기가 없다”며 더 언급되는 것을 피한 바 있다. 고은의 문학상 수상 가능성과는 별개로 국내 문학계는 물론 해외에서도 한국의 ‘노벨상 짝사랑’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과학상은 기초연구 투자와 지원에 인색한 연구 환경 탓에 노벨상 수상이 매우 어렵고, 문학상은 자국의 문학 작품을 외면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한다. 앞서 미국의 문학 평론가 마이틸리 라오는 지난 1월 뉴요커 온라인판에 “한국 작가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노벨문학상을 탈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칼럼을 썼다. 칼럼은 “한국인들은 문학에 관심이 적다. 노벨상에 관심을 두기 전에 한국 문학에 더 관심을 보여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책은 읽지 않으면서 노벨상을 원한다”라고 평가했다. 이런 지적은 실제 국내 도서 판매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온라인 서점 예스24가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도서 누적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상위 10위권에 국내 문학 작품은 소설가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가 유일했다. 가장 많이 팔린 책은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었고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와 호주 작가 론다 번의 ‘시크릿’이 뒤를 이었다. 특히 토익 교재 ‘해커스 토익 Reading’은 8번째로 많이 팔린 책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통계청이 지난 4월 발표한 ‘한국인의 생활시간 변화상(1999년~2014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중 하루 10분 이상 책을 읽는 사람은 10명 중 1명도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전체 하루 평균 독서시간은 6분으로 해마다 줄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경남도교육청 공공도서관 어디서나 책 대출·반납

    경남도교육청 소속 공공도서관 어디서든지 책을 빌리고 반납할 수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28일 공공도서관 정보 등을 통합해 운영하는 ‘공공도서관 정보시스템 통합 구축 사업’이 최근 완료돼 통합이용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 소속 공공도서관 가운데 한 곳에만 회원으로 가입하면 18개 시·군에 있는 24개 공공도서관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다른 도서관에 있는 책이나 자료를 가까운 도서관에서 빌려 받아 볼 수 있는 등 책 대출과 반납을 어느 도서관에서든지 할 수 있다. 학교도서관에서도 공공도서관에 있는 책과 자료를 검색해 받아 볼 수 있다. 통합공공도서관 홈페이지 구축에 따라 각 도서관에 보관된 도서와 자료 등을 한번에 손쉽게 검색할 수 있고 독서 관련 문화행사 등도 한눈에 볼 수 있는 등 도서관 이용과 정보 검색이 편리해졌다. 경남도교육청은 공공도서관 운영시스템 통합으로 도서관 이용과 책 대출·반납이 편해짐에 따라 책을 가까이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등 도서관 통합시스템 구축이 독서분위기 조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내일 도봉구청 광장서 책축제…독서의 계절 즐거움 누려보자

    ‘서울 도봉구청 광장에서 함께 읽는 즐거움을 누려요.’ 24일 서울 도봉구청 광장에서 독서의 즐거움을 찾는 ‘제5회 도봉구 책축제’가 열린다. 22일 도봉구에 따르면 구 책축제 추진위원회가 여는 이번 행사는 올해부터 북페스티벌이란 명칭을 우리나라 말인 책축제로 바꿨다. 도서관과 관련단체 18곳이 ‘책, 함께 읽는 즐거움’이란 주제로 참여해 시민들이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구청광장에서 이날 오전 11시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모듬북 공연’과 ‘어린이 합창’이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전래동화에 등장하는 호랑이 이야기를 재미나게 엮은 마당극 ‘호랑이가(歌)’와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인디밴드 ‘팜 프로젝트’, ‘피치본’의 음악공연이 이어진다. 동시 작가 문현식씨, 그림책 작가 오호선씨와 함께하는 ‘작가와의 만남’이 마련돼 책읽기와 작품에 대해 깊이 있게 알아볼 수 있다. 특별행사인 ‘나만의 시’ 만들기에 참여하면 폴라로이드 기념사진과 도봉구 지역서점협동조합이 제공하는 책을 선물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도봉구 책축제는 구민이 참여해 독서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책축제로 교육·문화의 장”이라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그 남자의 울퉁불퉁 근육은 바이러스가 키웠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그 남자의 울퉁불퉁 근육은 바이러스가 키웠다?

    바이러스 단백질 ‘신사이틴’ 제거한 수컷 생쥐 작고 허약 프랑스 연구팀, 태반·면역세포·근육모세포 활성화 확인 가마솥 속에 있는 듯한 더위가 언제 있었냐는 듯 아침저녁 일교차도 크고 하늘도 훨씬 높아졌습니다. 확실히 가을입니다. 수확의 계절, 가을은 뭘 해도 좋은 때인 듯 싶습니다. ‘독서의 계절’이란 말처럼 시집이나 수필집을 집어드는 감성적인 사람도 있고 선선해진 날씨 덕분에 등산이나 배드민턴, 테니스, 근력운동 등을 시작한 이들도 있습니다. 운동하기 좋은 날씨를 맞았으니 오늘은 근육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생물학 분야의 오랜 수수께끼 중 하나가 바로 “포유류의 경우 왜 수컷들의 근육이 암컷보다 더 크고 쉽게 발달할까”라는 것입니다. 아직까지도 성공적인 해답을 찾지는 못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최근 프랑스 남(南)파리대, 파리6대학, 파리12대학, 국립과학연구센터(CNRS) 공동연구진이 ‘신사이틴’이라는 바이러스 단백질과 근육량의 상관관계를 밝혔습니다. 신사이틴이 수컷 생쥐의 근육량을 증가시키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겁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이 발행하는 분자유전학 분야 국제학술지 ‘플로스 제네틱스’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흔히 바이러스라고 하면 감기나 독감, 지카 등 각종 감염병을 유발하는 물질로만 알고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질병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아직 규명되지 않은 다양한 방식으로 생명체에 영향을 미친다고 과학자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경우 DNA를 구성하는 약 30억개의 염기쌍 중 8% 정도가 바이러스에서 유래됐습니다. 이 중 일부만 면역계와 발육 등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그중 ‘신사이틴’이란 바이러스 단백질은 태반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진은 생쥐를 이용해 유전자에서 신사이틴을 제거한 뒤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관찰했습니다. 신사이틴이 제거된 수컷 새끼들은 그렇지 않은 수컷들에 비해 작고 허약했으며 몸무게도 평균 18% 정도 가벼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신사이틴이 암컷의 근육량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연구진은 후속실험을 통해 신사이틴이 태반의 형성뿐만 아니라 면역세포와 근육모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데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또 생쥐의 근육모세포가 근육세포로 변하는 과정에서 신사이틴을 차단하면 세포융합이 40% 이상 줄어든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양과 개, 사람의 세포를 떼내 연구했을 때도 비슷한 결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신사이틴 같은 레트로바이러스의 외피 단백질이 태반 이외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주장합니다. 모든 과학자들이 이번 연구 결과에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일부에선 “신사이틴 하나만 근육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며 신사이틴이 유독 수컷에게서만 근육 성장을 촉진하는 이유도 아직 확실하지 않다”며 “생쥐에게 신사이틴을 물려준 바이러스와 인간에게 신사이틴을 전달한 바이러스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신사이틴이 인간 근육 발달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반박합니다. 물론 이 연구는 의미 있습니다. 3000만년 전 포유류의 몸속으로 침투한 바이러스가 남겨 놓은 단백질이 세포 형성에 관여한다니 정말 놀라운 일 아닌가요. 더군다나 바이러스 단백질들이 포유류의 유전자 곳곳에 숨어서 활동하고 있다고 하니 바이러스가 우리 몸속에 남겨 놓은 흔적이 또 무엇인지 새삼 궁금해집니다. edmondy@seoul.co.kr
  • 책 향기로 물드는 가을

    책 향기로 물드는 가을

    교보문고 ‘북트럭’ 캠퍼스 투어 ‘서대문 책 축제’ 등 행사 풍성 ‘여러분의 가을, 독서로 만끽하세요.’ 독서의 계절을 맞아 다양한 책 축제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 파주시와 파주출판도시문화재단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잔치 ‘2016 파주북소리’가 다음달 1~3일 열린다. 올해 주제는 ‘열독열정’(熱讀熱情). 파주출판단지를 문화놀이터 삼아 책을 읽고 쓰고 만드는 모든 사람이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100여개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파주북소리축제의 3대 프로그램은 테마전시, 북소리 피크닉, 콘텐츠 엑스포로 구성했다. 테마전시로는 현재 중국 출판계에서 북디자인의 ‘대가’로 꼽히는 뤼징런(呂敬人·69)과 그의 제자 10명을 초청, 대규모 특별전 ‘전승과 창조-뤼징런의 북디자인과 10인의 제자전’을 기획해 오는 24일부터 한 달간 전시한다. 50만권 장서가 빼곡한 지혜의 숲에서 독서로 밤을 지새우는 ‘심야책방-읽어밤’도 체험할 수 있다. 북소리 피크닉은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이 자유롭게 책을 보며 소풍을 즐길 수 있도록 한 행사다. 또 올해 신설된 콘텐츠 엑스포는 출판사와 예비 출판인이 참여해 최신 출판 트렌드와 사례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개인이 기획하는 여행서, 자서전, 그림책, 자기계발서 등을 출판 가능한 콘텐츠로 연계해 줄 수 있는 전문가 멘토링 프로그램 등으로 실속 있게 구성했다. 인터넷 교보문고는 대학 캠퍼스에서 인문학적 소양을 전하는 ‘독자생존’ 투어를 진행한다. ‘독자생존’은 대학생들이 취업수험서가 아닌 보다 다양한 책과의 만남을 통해 개인 역량을 키워 헤쳐 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캠퍼스 투어는 특별 제작된 북트럭이 서울시내에 위치한 6개의 대학교에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9일 서울여대를 시작으로 성신여대(21일), 덕성여대(26일), 숙명여대(28일), 동덕여대(10월 4일), 국민대(10월 24일)에서 열린다. 유명 저자인 배철현, 권비영, 백영옥, 임경선 등의 강연회도 있다. 서울 서대문구는 24~25일 구립 이진아기념도서관에서 ‘2016 서대문 책으로 축제’를 연다. 24일에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 ‘100인의 느린 학습자와 함께 읽는 그림책, 팟캐스트 생방송 ‘빨간책’이 들려주는 ‘그림책 이야기’, 작가들의 낭독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야~ 심한 밤에’ 등이 진행된다. 25일에는 우리 마을 사람책 도서관 ‘영천시장 사람들’, 개인이 소장한 희귀 도서를 판매하는 ‘경매야 부탁해’ 등이 펼쳐진다.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책을 나누는 그림책 벼룩장터’와 ‘한 평 시민 책 시장’은 헌책의 매력을 알린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대한민국 독서대전’ 강릉에서 11일까지

    국내 최대 책과 독서문화 축제인 ‘2016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9일부터 11일까지 강원 강릉시 대도호부 관아와 명주·남문거리, 경포호 일대에서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강릉시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독서대전은 비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강릉에서 열린다. 강릉시는 8일 전시, 공연, 체험, 학술 등 모두 135개의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출판사 66개, 독서단체 31개, 독서동아리 24개 등 모두 156개 단체가 참여하고 202개의 부스를 설치해 전시, 공연, 체험, 학술 등 135개의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이번 독서대전은 문학, 인문, 자연과학, 아동 등 다양한 장르의 출판사들이 참여해 출판인들의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될 전망이다. 또 전국 독서동아리회원 300여명, 독서콘퍼런스 참가자 150여명 등 국내 독서 리더들이 대거 강릉에 모이고 강원지역 청소년 250여명이 독서 러닝맨 대회를 여는 등 세대가 골고루 참여하는 행사로 진행된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책 읽는 강서마을

    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서적 구입비는 1만 6623원에 불과했다. 전년도 1만 8154원보다 1531원(8.4%) 줄어든 액수다. 관련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다. 서울 강서구가 ‘책 읽는 강서마을’을 통해 독서 분위기 조성에 나선 이유다. 강서구가 9일 발산동 더뉴컨벤션에서 ‘책 읽는 강서마을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도서관 관계자, 독서동아리 회원, 마을교육공동체 등 지역주민 300여명을 초청해 책으로 소통하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방송인 겸 작가로 활약 중인 손미나 전 아나운서, 인기 소설가 김영하씨가 함께하는 ‘작가와의 만남’과 감미로운 선율의 클래식 공연까지 준비돼 있다. 특히 지역 내 87개 독서동아리 회원들의 작품이 전시된 ‘독서동아리 한마당’이 열려 큰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부터는 ‘제1회 강서마을 책축제’가 열리고 있다. 지역 내 마을 도서관 8곳이 직접 기획한 특색 있는 테마 프로그램인 ‘숲에서 만나는 도서관 이야기’, ‘푸른들 북콘서트’ 등이 성황리에 마무리됐고 10일 ‘가족과 함께하는 우장산 문학기행’ 등이 열릴 예정이다. 강서구는 마을 단위의 자생적인 독서모임을 활성화하기 위해 ‘독서동아리 지원사업’을 펼치고 마을과 학교 도서관을 연계한 교육공동체 ‘책두레학교’를 운영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화창한 가을날 책 축제 현장을 찾아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을 한껏 즐기며 독서의 계절을 풍성하게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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