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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진구 “자양4동구립도서관이 새롭게 태어났어요”

    광진구 “자양4동구립도서관이 새롭게 태어났어요”

    서울 광진구가 자양제4동 구립도서관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다시 문을 열었다. 17일 구에 따르면 기존의 자양제4동도서관은 2008년 준공 후 15년이 지난 시설로, 서가가 가운데 위치해 있었다. 이에 구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고 노후된 냉난방기 등 시설 장비를 교체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 특별조정교부금 6억 6900만원을 확보해 지난해 10월부터 전면적인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새롭게 개관한 자양제4동도서관은 서가 공간과 열람 공간을 분리해 시원하고 개방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서가에는 독특한 디자인을 적용해 다양한 북 큐레이션을 제공하도록 했다. 북 큐레이션이란, 특정한 주제에 맞는 여러 책을 선별해 독자에게 제안하는 것을 말한다. 도서관 입구에는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시설, 도서관 이용 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책 소독기를 배치했다. 자료실 내부에는 도서 검색 PC를 설치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기존의 멀티미디어실 대신 강의실을 확장해 재배치했으며, 이곳에서는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용자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운영사무실은 앞쪽으로 배치했다. 자양제4동도서관의 운영시간은 하절기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동절기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한다. 휴관일은 매주 1주·3주 화요일, 법정공휴일, 임시휴관일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노후 도서관의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라며 “책 읽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책 읽기 좋은 광진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 씨티케이션 키즈풀, 시흥은계점 진출 예정

    씨티케이션 키즈풀, 시흥은계점 진출 예정

    전국 1000여 개의 오프라인 공간을 기획 설계 운영하고 있는 공간 전문 기업 ‘아이엔지스토리’(INGSTORY)가 론칭한 프라이빗 키즈풀 ‘씨티케이션’이 안양비산에 1호점을 오픈한 직후 시흥은계에 2호점 진출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인테리어 공사 중인 ‘씨티케이션 시흥은계점’은 건물주가 직접 창업 브랜드를 선택, 본사와 공동 입점으로 계약을 진행했다. 지하 2층부터 지상 8층까지 총 10개 층으로 해당 지역 1층에 키즈풀(워터룸)을 오픈할 예정이다. 회사 측 관계자에 따르면 씨티케이션 시흥은계점 건물주는 아이엔지스토리가 보유하고 있는 국내 1위 스터디카페∙독서실 작심 브랜드를 선택했다. 회사 관계자는 “건물주∙상가주들이 자신들이 보유한 부동산에 ‘작심’, ‘씨티케이션’ 등 브랜드를 활용한 ‘스필오버 효과’(유명 브랜드를 보유한 상가는 유동인구 확대와 주변 상권 활성화에 따른 부동산 가치까지 상승하는 현상)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씨티케이션 시흥은계점’은 3개 룸으로 구획을 나눠 ‘백사장 키즈풀’을 포함, 여러 컨셉과 테마로 구성된 도심 속 휴양지로서의 키즈풀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모래놀이는 단순한 워터룸만을 갖춘 키즈풀의 공간 한계성에서 벗어나, 한창 오감 발달 놀이가 필요한 성장기 아이들에게 창의력 증진, 소근육 사용 유도를 통한 정서적 안정감과 두뇌발달을 기를 수 있게 도움을 준다. 회사는 3호점 김포운양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 청주에 전국 첫 드라이브스루 무인도서관 개관

    청주에 전국 첫 드라이브스루 무인도서관 개관

    전국 최초로 차 안에서 도서를 대여·반납할 수 있는 ‘북 드라이브스루 스마트도서관’이 오는 16일 청주에 개관한다. 365일 24시간 무인으로 운영되는 ‘북 드라이브스루 율봉스마트도서관’은 율량동 율봉근린공원에 마련됐다. 이용자의 차량번호를 인식해 차량에 탑승한 채로 도서 대출과 반납을 할수 있다. 상호대차, 타관 도서 반납 등 다양한 도서서비스도 가능하다. 늦은 시간 퇴근길에서도 차 안에서 간편하게 도서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공공도서관이 없는 인구 밀집 지역 주민들도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자유롭게 비대면 도서대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이용에 앞서 청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후 차량번호를 등록해야 한다. 이 사업은 2021년 11월 문체부 주관 ‘U-도서관 구축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억원과 시비 1억 5000만원 등 총 2억 5000만 원이 투입됐다. 연제완 청주시립도서관장은 “북 드라이브스루 스마트도서관이 시민의 도서관 접근성과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민의 독서기회를 확대해 이용만족도를 높이고, 독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인근에 공공도서관이 없는 테크노폴리스 지역에도 오는 7월 스마트도서관을 지을 예정이다.
  • 전국 17곳에 중장년 청춘문화공간 조성

    전국 17곳에 중장년 청춘문화공간 조성

    문화체육관광부와 고용노동부는 상반기 중 전국 17개 중장년내일센터에 ‘중장년 청춘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생애주기 특성을 고려한 인문·여가문화 프로그램과 취업지원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중장년내일센터는 40대 이상 재직자·퇴직(예정)자와 사업주에게 생애경력설계, 전직 및 재취업 지원 등 종합 고용서비스를 제공하는 고용부 소관 취업 지원기관으로, 전국에 모두 31곳이 있다. 문체부와 고용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중장년 청춘문화공간은 중장년내일센터의 기존 취업서비스 프로그램과 연계해 중장년층의 문화-고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거점 공간으로 운영한다. 강의장과 학습공간, 동아리방, 커뮤니티 공간, 문화카페 등을 조성하며, 이를 위해 올해 예산 17억원을 지원한다. 이밖에 독서·글쓰기·학습 등 자기계발, 인문·여가문화 향유, 정체성 탐색, 자존감 회복, 심리 치유, 관계 개선, 인생 설계, 직종별 인문역량강화 프로그램 등 중장년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강연, 체험, 탐방, 세미나, 멘토링, 상담, 동호회 지원 등 다양한 형식으로 운영한다. 또 희망자에게는 지역사회를 위한 자원봉사 등 사회공헌 활동을 비롯해 인문 사업에 강사, 멘토로 참여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향미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윤석열 대통령 대선 후보 시절 공약의 하나로, 은퇴 이후 인생 2막을 맞이하는 중장년층을 위해 마련한 사업”이라 소개하고 “중장년 세대들이 청춘문화공간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인문·예술·문화 프로그램으로 더욱 너른 지평에서 자신을 성찰하고, 신바람 나는 제2의 인생을 준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에몬스, ‘신학기 책상 특가’ 프로모션… ‘레이어드’ 시리즈 15% 할인

    에몬스, ‘신학기 책상 특가’ 프로모션… ‘레이어드’ 시리즈 15% 할인

    에몬스가 2023년 신학기를 맞아 다음달 28일까지 전국 에몬스 매장에서 ‘신학기 책상 특가’ 프로모션을 한다고 11일 밝혔다. ‘아이누리’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아이누리, ‘레이어드’ 시리즈 100만원 이상 구매 시 전동 인출형 LED조명을 45% 할인해주며, 레이어드 시리즈 제품은 최대 15% 할인 판매한다. 먼저 자녀방부터 싱글룸, 홈오피스 공간까지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원하는 대로 연출할 수 있는 레이어드 시리즈는 모션 데스크, 책상, 침대, 책장, 모니터 받침대, 서랍장 등의 품목으로 구성돼 있다. 에몬스는 전 제품 E0등급의 자재를 사용한다. 레이어드 로우 모션 데스크는 심플한 디자인과 콤팩트한 크기로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충돌 감지 센서 등의 기능을 갖춰 재택근무를 위한 홈오피스 공간에 적합하다. 특히 신혼부부의 경우 깔끔한 공간 연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서로에게 맞는 높이를 저장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성장기 학생을 위한 레이어드 로우 모션 데스크는 아이 키를 고려해 일반적인 모션데스크 보다 낮은 520mm부터 최대 950mm까지 조절할 수 있다. 충돌 감지 센서 기능도 갖췄다. 세트로 구성된 책상장을 활용해 책과 각종 문구, 학습 도구를 쉽게 수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책상장과 책상을 분리해 학습 형태에 맞게 배치할 수 있다. 친환경 LPM 소재를 사용해 스크래치에 강하고 오염이 잘되지 않는다. 콘센트는 매립돼 있으며 콘센트 2구와 USB포트 2구가 달렸다. 두 가지 폭(1200mm, 1400mm)으로 구성됐다. 신제품 아이누리 책상은 ‘단독책상’, ‘이동책상’ 2종으로 출시됐다. 크기는 각각 1200mm, 1400mm의 2종이다. 색상은 화이트를 메인으로 퍼플·민트 포인트 컬러가 적용됐다. 또 전동 인출형 LED 조명으로 별도의 스탠드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 아이누리 침대는 ▲일반형 헤드(수납형·다리형) ▲수납형 헤드(수납형·다리형) ▲쿠션형 헤드(수납형·다리형) 침대 등 6종이 있다. 일반형 헤드는 가격 대비 성능비를 높인 모델이다. 수납형 헤드는 매립 콘센트와 오픈 수납공간이 적용돼 공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쿠션형 헤드 침대는 항균력과 생활 발수가 가능한 패브릭 소재다. 등을 기대고 앉아 독서, 노트북 사용 등의 활동이 가능하도록 디자인됐다.
  • 광주시, 새해 ‘10대 문화체감’ 눈에 띄네

    광주시, 새해 ‘10대 문화체감’ 눈에 띄네

    최장기 비엔날레, 한예종 개교, 문학관 개관, 광주FC 승격 등 확정 지역서점 인증제, 스포츠강좌 이용권 확대 등 문화향유 제도 마련 광주시가 시민이 문화생활을 더 넓게 향유할 수 있도록 새해 ‘10대 문화체감’을 발굴,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문화중심 기회도시’를 표방한 광주시가 올해 새로 선보이는 10대 문화체감 변화로는 ▲광주비엔날레 최장기간 개최 ▲한국예술영재교육원 광주캠퍼스 본격 운영 ▲광주문학관 개관 ▲시립점자도서관 개관 등이 꼽혔다. 또 ▲광주문화예술회관 재단장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 VP 스튜디오 운영 ▲K1리그 승격, 다시 뛰는 광주FC ▲지역서점 인증제 ▲소외계층 스포츠강좌 이용권 지원 확대 ▲예술인 권리와 지위 보장을 위한 제도 마련 등도 10대 문화체감 변화에 이름을 올렸다. 먼저 세계 5대 비엔날레로 성장,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광주비엔날레’는 오는 4월6일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7월9일까지 역대 최장기간인 94일 동안 열린다. 국제 규모의 미술전시를 보다 많은 이들이 관람하고 향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영재교육원 광주캠퍼스는 옛 광주여고 체육관을 리모델링해 오는 8월 정식 개교한다. 지난해 시범운영을 마친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은 오는 4월 강의실 문을 열고 본격 가동된다. 다만 8월 개원 전까지는 광주예술고등학교 강의시설을 이용할 예정이다. 시각장애인 전용 공공도서관인 시립점자도서관도 3월께 개관한다. 장애특성을 고려한 독서문화 프로그램 발굴과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의 생활능력 향상 및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 문학인들의 숙원인 광주문학관은 기획한 지 18년만에 드디어 문을 연다. 올 하반기에 개관 예정인 광주문학관은 광주문학의 가치를 지키고, 시민 누구나 생활 속에서 문학을 즐기고, 체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지역공연예술의 중추인 광주문화예술회관은 새로 단장을 마치고 5월께 재개관한다.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환경 조성과 대규모 공연을 위해 디지털 방식의 최신형 무대기계와 고품질 장비를 확보,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 문화콘텐츠 산업의 거점기지인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도 본격 운영된다. GCC는 지난해 11월 남구 송암산단 일원에 개관했다. 특히 GCC의 대표 공간인 ‘실감촬영스튜디오’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실사카메라 촬영과 버추얼카메라 렌더링(3차원 영상을 만드는 과정) 융합으로 확장현실을 만들어내는 가상제작(VP) 공간으로,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시즌 K리그 1부로 승격한 광주FC의 화려한 날갯짓도 기대된다. 지역 프로축구구단 광주FC는 지난해 역대 최다승(25승 11무 4패)을 일구며, K리그 1부 승격을 확정지었다. 광주시는 광주축구전용구장의 화장실?매점 등 편의시설을 확충, 축구팬들에게 건강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갈수록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지역서점의 경영 안정과 독서문화 진흥을 위해‘지역서점 인증제’가 4월부터 시행된다. 또 소외계층의 건강한 체육생활을 위해 ‘스포츠강좌 이용권 지원 사업’도 확대한다. 1인당 지원기간을 연 10개월에서 12개월로 연장하고, 수강료 지원금액을 월 8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증액한다. 이와 함께 올 상반기에 예술인 권리침해 방지 및 사각지대에 놓은 문화예술인의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위한 제도가 마련될 예정이다. 김요성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올해는 시민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더 즐겁게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눈에 보이는 변화를 통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문화중심 기회도시 광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홍대 ‘랜드마크’된 ‘더작심’ 연트럴파크 스터디카페, 설 연휴 기념해 고객 감사 이벤트 진행

    홍대 ‘랜드마크’된 ‘더작심’ 연트럴파크 스터디카페, 설 연휴 기념해 고객 감사 이벤트 진행

    국내 1위 프리미엄 독서실, 스터디카페 브랜드 작심은 지난해 6월 오픈한 ‘더작심’ 연트럴파크가 설 연휴를 맞아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1월 11일부터 2주간 진행하며 이벤트 혜택은 자유석 100시간 결제 시 25시간 추가 증정, 4주 기간권 결제 시 1주 추가 증정(고정석 포함)이다. ‘더작심’은 작심이 진행한 스터디카페의 고급화 전략으로 탄생한 스터디카페와 워크스페이스가 결합된 프리미엄 공간으로 조성됐다. 학습, 업무가 가능한 좌석 제공은 물론 고급 커피 제공, 안마의자, 스타일러 제공 등 최상의 고객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홍대 ‘랜드마크’가 된 ‘더작심’ 연트럴파크 스터디카페는 지하철 홍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바로 나오면 보이는 홍대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더작심’ 연트럴파크 스터디카페는 연트럴파크는 기존 건물 전체에 구조 보강 공사는 물론이고 작심만의 콘셉트로 리모델링했다. 작심 관계자는 “더작심 연트럴파크는 작심만의 콘셉트를 담은 것은 물론 홍대의 문화까지 담아냈다. 작심 브랜드 최초로 지역 문화를 담아낸 사례”라며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등의 유명 F&B들이 국내에서 유명한 지역에 문화를 적용하여 매장을 내듯이 작심에서도 홍대의 문화를 적용하여 매장을 완성했다”고 전했다.  
  • 무인 솔루션 공급 업체 픽코파트너스, 국가기관 및 지자체 키오스크 도입

    무인 솔루션 공급 업체 픽코파트너스, 국가기관 및 지자체 키오스크 도입

    픽코파트너스는 최근 아파트 독서실 도입 사례에 이어, 국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기관으로부터 잇달아 인입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런 입점 포트폴리오를 쌓게 된 가장 주효한 이유 중의 하나는 픽코파트너스의 사회 목적 지향적인 비전에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픽코파트너스는 국가기관 등 공익 목적에 부합한 시설 및 비영리 기관 등지에 진출하여 서비스를 제공해 왔기 때문이다. 업체 측에 따르면 이달 현재 영등포구 시설관리 공단을 통해 행정구역인 도림 1동, 도림 2동, 영등포본동, 신길 7동의 청소년 독서실 4곳에 SaaS 프로그램 및 키오스크를 설치했다. 이중 양천구 청소년 독서실은 신월 1동 설치를 완료했고, 목1동을 비롯한 3곳에는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설치 예정돼 있다. 특히 양천구는 사용률이 저조한 4곳의 독서실을 전체 리모델링 한 뒤 픽코파트너스 서비스를 도입해 최신화 시스템을 갖추고 재단장해 운영 오픈할 예정이다. 양천구는 학구열이 높은 지역으로 근처 주민들에게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한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전라북도 완주군청에서 주관하는 청소년 수련관 재단장 프로젝트에도 픽코파트너가 참여했다. 수련관 내의 유휴 공간을 스터디카페로 탈바꿈하여 무료로 스터디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 학생들로부터 직접 매장에 대한 의견을 수집하는 등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변화를 꾀하고 있다. 픽코파트너스 관계자는 “국가 지방 자치 단체의 경우 일반 영리사업에 비해 시설 관리자가 많은 운영에 시간을 할애하기 어려움이 따르며, 다른 공간과 함께 운영되는 경우도 잦다. 따라서 열람실 등의 독서실 공간은 무인으로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픽코파트너스는 키오스크와 통합 관리프로그램이 실시간으로 연동되어 정보를 업데이트 하기 때문에, 회원 출입 관리를 용이하게 할 수 있다. 또 관리자가 외부에서도 프로그램 접속이 가능하기에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원격으로도 독서실을 관리,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한국의 ‘더치브로스’ 되겠다” MZ 세대 겨냥한 커피온리

    “한국의 ‘더치브로스’ 되겠다” MZ 세대 겨냥한 커피온리

    국내 1위 스터디카페, 독서실 브랜드 ‘작심’을 운영하는 아이엔지스토리는 저가의 고퀄리티 커피 브랜드 ‘커피온리’를 인수하며 한국의 ‘더치브로스’ 같은 고객 친화적인 커피회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1일 아이엔지스토리에 따르면 더치브로스는 즐거움을 파는 독특한 문화를 바탕으로 MZ 세대의 높은 팬심을 확보한 미국 카페 브랜드다. 단골을 만드는 스몰챗, 직원들의 친절 서비스로 고객층은 16~25세가 중심이다. 이들은 더치브로스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시크릿 메뉴’를 인스타그램 등에 공유하는 등 팬심을 증명하고 있다. 커피온리 관계자는 “커피온리는 MZ 세대를 타깃으로 해 단순한 커피 소비가 아닌 가치 소비에 중점을 두고 브랜드 철학을 고객과 함께 나누고 있다”며 “커피온리는 젊고 트렌디한 컬러풀 마케팅으로 MZ 세대를 공략한다. ‘더치브로스’가 직원과 고객간 일대일 스몰챗 전략을 구사한다면, 커피온리는 MZ 세대에 친화적인 공간 디자인으로 승부한다”고 말했다. 커피온리는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하며 BI에 커피온리의 철학을 모두 담았다. BI에 컬러풀 마케팅을 입혀 노랑은 행복, 빨강은 사랑, 보라는 풍요, 파랑은 희망의 메시지를 각각 담아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 숲세권 아파트 ‘포레나 대전학하’ 잔여 세대 계약… “원하는 동·호수 지정”

    숲세권 아파트 ‘포레나 대전학하’ 잔여 세대 계약… “원하는 동·호수 지정”

    한화 건설부문은 대전 유성구 학하동 676-1, 682-2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브랜드 아파트 ‘포레나 대전학하’의 견본주택에서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을 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계약은 일부 잔여 세대를 대상으로 하며, 만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계약이 가능하고 원하는 동·호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잔여 세대에 대한 선착순 계약으로 마련한 분양권은 청약 시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으며, 재당첨 제한도 없다. 분양권 전매(당첨자 발표일로부터 3년 이후)도 허용된다. 계약은 계약금 1차 1000만원 정액제며, 중도금 60%는 전액 무이자다. 잔금은 30%. 포레나 대전학하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의 21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84㎡ 2개 단지 총 1754가구(1단지 1029가구·2단지 725가구)로 들어선다. 이 중 임대를 제외한 872가구(1단지)를 일반 분양한다. 모두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이다. 단지가 있는 대전 학하동은 동쪽에 호남고속도로를 끼고 있다. 삼면이 계룡산 자락으로 둘러싸여 있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또한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안신도시, 노은지구, 관저지구와의 접근성도 좋다. 교통 여건도 눈여겨볼 만하다. 2026년 완공 예정인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유성복합터미널)가 근거리에 있으며, 단지 앞에는 동서대로와 화산교를 잇는 동서대로 연장 사업과 현충원 IC 신설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생활 인프라도 갖췄다. 홈플러스, 모다아울렛 등의 대형 쇼핑시설 이용이 편리하며 도안신도시 내 건양대학교병원, CGV, 롯데시네마 등 중심상업지구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단지 바로 앞에는 상업시설도 조성된다. 교육 환경으로는 학하초등학교가 2024년 단지 부근으로 이전할 예정이며, 안심 학군 조성을 위해 통학로 확장을 사업 주체 비용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개발 호재도 있다. 단지 앞으로 임업기술실용화센터가 준공될 예정이며 남쪽으로는 제2대덕연구단지가 있다. 동쪽으로는 아이스링크, 양궁경기장, 야구장, 실내사격장 등을 갖춘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건립 사업이 계획 중이다. 포레나 대전학하는 산과 공원이 인접한 숲세권 단지다. 가까운 곳에 계룡산 국립공원 수통골, 리기테다 소나무숲, 학하천, 국립대전 숲체원, 빈계산, 학의숲 유아숲 체험원 등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단지는 포레나만의 특화 설계와 커뮤니티시설을 선보인다. 모든 가구를 남향 위주로 동을 배치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낮은 건폐율(14%)과 높은 조경면적(43%)으로 넓은 동 간 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가구당 1.43대의 주차 공간을 확보해 100% 지하주차장으로 설계할 예정이다. 입주민 커뮤니티센터인 ‘클럽 포레나’에는 골프 트레이닝센터, 필라테스, GX룸 등의 운동시설과 독서실, 작은도서관&돌봄센터, 키즈카페 등 문화교육시설이 계획돼 있다. 입주민 안전과 건강을 위한 다양한 특화 시스템도 적용된다. 주차 관제 및 위치 통보 시스템, 비상벨, 고화질 CCTV 등과 미세먼지 저감시스템인 ‘블루 에어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가구 내부로 들어오면 공간 활용성과 실용성을 강조한 구조와 상품들이 눈에 띈다. 우선 모든 세대에 현관창고, 팬트리, 드레스룸 등이 제공되며 다용도실은 세탁기와 건조기를 가로로 배치할 수 있을 만큼 넓게 구성했다. 전 공간에 포레나만의 강점인 포레나 엣지룩, 포레나 안전도어, 고효율 LED 조명 등이 적용되며 주방에는 빌트인 전기쿡탑, 침니형 후드, 스테인리스 음식물 탈수기, 절수패달 등이 설치된다. 평형대로 살펴보면 84㎡A 타입은 4베이(Bay) 판상형 맞통풍 구조로 설계돼 채광과 통풍을 고려했다. 팬트리에 알파룸까지 제공되며 ‘ㄷ’자 주방으로 배치했다. 84㎡B 타입은 2면 개방 타워형 구조로 개방감을 높였으며 ‘ㄱ’자형 주방과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했다. 견본주택은 대전 서구 도안동 973번지(옥녀봉네거리 인근)에 있다. 입주는 2026년 2월 예정.
  •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로운 독서문화의 도래”… ‘서울아트책보고’ 개관식 참석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로운 독서문화의 도래”… ‘서울아트책보고’ 개관식 참석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종환 위원장, 문성호 의원, 아이수루 의원, 이효원 의원이 지난 14일 고척스카이돔 ‘서울아트책보고’ 개관식에 참석해 축하를 보냈다. 당일 행사는 오세훈 서울시장, 남창진 서울시의회 부의장, 문헌일 구로구청장 등 서울시 대표 인사들이 축사를 전하며 전국 최초 아트책 기반 공공문화복합시설인 ‘서울아트책보고’의 개관을 축하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은 서울아트책보고를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독서 문화공간’이라며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개막 행사와 다양한 전시·체험 콘텐츠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은 “서울시 독서문화의 선진화에 이바지할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는데, 그동안 위원회는 ‘미래먹거리 산업으로서의 문화’를 강조하면서 창의적이고 지속가능한 문화 생태계를 구축하려면 양적·질적·지역균형적 측면을 모두 고려한 문화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서울아트책보고의 조성을 적극 지원해왔다.서울아트책보고는 서울시의 제2책보고로서, 아트북을 테마로 도서관·서점·전시·문화프로그램·북카페 등을 결합한 복합문화시설이며, ‘서울엄마아빠VIP존’이 마련돼 있어 아이와 함께 가족단위로 방문하기에도 적합하다. ‘아트책’이란, 그림책, 팝업북, 사진집 등 예술적 요소가 담긴 도서를 일컫는 말로, 오늘날의 ‘독서’가 단순히 글자를 읽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오감을 통해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역동적 개념으로 발전한 것이다. 또한 아트책은 이러한 특성 상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단가가 매우 높고 구하기도 힘들다보니 일반 시민이 접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문화체육관관위원회의 이종환 위원장은 “서울시민 여러분의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위해 마련된 공간을 마음껏 누려주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와 시의회가 협력해 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타 권역에 비해 문화시설이 부족했던 서남권 지역에 이처럼 선진적인 문화 공간이 조성된 것은 뜻깊은 일”이라며, “고척스카이돔이 스포츠와 문화가 결합된 서울시 지역명소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는 인사 말씀을 전했다. 이날 당일 축사로 개관식 행사의 포문을 연 오세훈 시장은 “책보고 조성에 필요한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협력해주신 시의원님들께 박수를 보내달라”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 평택 대단지 아파트 ‘포레나 평택화양’,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

    평택 대단지 아파트 ‘포레나 평택화양’,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

    한화 건설부문은 경기 평택 화양지구에 공급하는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 ‘포레나 평택화양’의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은 계약 포기, 청약 부적격 등의 이유로 남은 미계약 물량에 대해 이뤄진다.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통장 유무, 거주지역, 주택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견본주택을 방문해 계약할 수 있다. 계약 시 중도금 무이자와 1차 계약금 정액제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단지는 소유권 이전 등기 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포레나 평택화양은 화양지구 7-2블록에 지하 2층~지상 29층의 10개동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74~99㎡ 총 995가구로 지어진다. 화양지구에서는 처음으로 전용 84㎡ 초과 평형이 도입됐다. 특히 초등학교 부지(예정)가 단지와 맞붙어 있고, 공원과 중심 상권이 인접했다. 단지가 들어서는 화양지구는 국내 민간 주도 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된다. 면적은 서울 여의도(약 290만㎡)에 버금가는 279만 2500㎡ 규모며, 향후 개발이 완료되면 2만여 가구의 5만 3000여명이 거주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화양지구는 2023년 개통 예정인 서해선 복선전철 안중역이 가까워 2028년 KTX 경부선과 서해선이 직결되면 안중역에서 KTX를 통해 서울까지 환승 없이 갈 수 있게 된다. 포레나 평택화양은 ‘포레나’만의 조경 설계가 적용된다.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로 조성되며 수경공간인 ‘물의 정원’을 비롯해 ‘메리키즈 그라운드(테마놀이터)’, ‘바이탈 코트(주민운동공간)’, ‘카페 브리즈(중앙광장)’, ‘펫가든(애견놀이터)’ 등의 시설이 마련된다. 지하 1·2층으로 구성된 입주민 커뮤니티시설 ‘라운지 포레나’는 문화·여가시설을 갖췄다. 지하 1층은 스터디룸, 독서실, 재택 오피스, 파티룸, 키즈카페 등이, 지하 2층은 GX룸, 골프 트레이닝 센터 등이 들어선다. 그 외 단지 내 시니어 클럽하우스(경로당), 프리스쿨(어린이집), 다함께 돌봄센터 등이 조성된다. 세대별 특화설계도 도입된다. 전용 74㎡(281가구)는 4베이(Bay) 판상형 맞통풍 구조 위주로 설계했고 팬트리, 현관창고 등의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전용 84㎡(568가구)는 타입에 따라 드레스룸, 알파룸 등이 추가로 구성돼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다용도실은 세탁기 및 건조기를 병렬 배치할 수 있도록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84㎡A 타입은 알파룸을 확장(유상옵션)해 주방과 다이닝을 넓게 사용할 수 있고, 84㎡B 타입은 ‘프리미엄 키친’(유상옵션) 선택 시 아일랜드 하부장을 추가 확장할 수 있다. 전용 99㎡(146가구)는 방 세 개에 알파룸을 더했다. 현관 및 복도 팬트리 창고로 수납력을 높였으며, 알파룸과 침실을 하나로 확장하는 마스터룸 특화옵션(유상)을 제공한다. 견본주택은 경기 평택 안중읍 송담리 856-1번지(안중버스터미널 인근)에 있다. 입주는 2025년 11월 예정.
  • 잿빛 도시 적시는 녹색 오아시스… 잃어버린 감수성이 샘솟다 [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잿빛 도시 적시는 녹색 오아시스… 잃어버린 감수성이 샘솟다 [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토론하고, 그림 그리고, 춤추고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공원 자본주의에서 벗어나 삶 누리며아름다운 공간 소유 아닌 향유 아무 목적 없이 걸을 수 있는 곳수많은 숫자·계산서 잠시 해방집들이하는 친구네 집을 부러워하느라 내 집의 소중함을 잊어버린 적이 있는가. 나는 있다. 그것도 아주 많이. 내 친구 K의 집은 그녀가 손수 인테리어를 담당한 것이기에 더욱 아름다워 보였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자기만의 독특한 감식안을 가지고 있는 K는 그야말로 눈썰미가 뛰어난 친구다. 바닥 타일 하나하나, 조명이나 가구 및 침구는 물론 욕실 수전이나 방문 손잡이까지 모두 그녀가 고른 것들이었다. 자잘한 소품 하나까지도,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었다. 보통 어느 집이나 ‘여기만은 남에게 보여 주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예쁘지 않은 공간’이 존재하기 마련인데, K의 집은 현관부터 드레스룸에 이르기까지 예쁘지 않은 곳이 없었다. 그야말로 탄성이 절로 나왔다. 그건 단지 돈의 문제가 아니라 ‘보는 눈’의 문제였다. ‘나는 이런 미적 감각이 없구나’ 하는 생각 때문에 갑자기 내 집이 초라하게 느껴졌다. 나는 공간을 예쁘게 꾸미는 데 재주가 없다. 청소를 열심히 하는 부지런함도 없다. 장소를 아름답게 가꾸는 재능이야말로 내가 가장 부러워하는 능력 중 하나다. 오랜 시간이 지나 생각해 보니 그렇게 남과 나를 비교하는 것은 내가 나를 공격하는 고통스러운 감정노동이었다. 그저 묵묵히 내 방을, 내 집을 소중히 가꾸면 되는 것이었다. 숨 가쁘게 살다 보면 아름다운 공간을 ‘소유’하기보다는 ‘점유’하는 것이 낫다는 것을 자꾸만 잊어버린다. 나는 나만의 작은 공간을 소유하기는 했지만 그 공간을 제대로 점유하지는 못하고 있었다. 자꾸만 밖으로 나돌고, 집은 그냥 잠자는 공간이 돼 가고 있었다. 한마디로 내 집을 어떻게 가꿀지 생각하고, 집을 여유 있게 바라보는 시간 자체가 없었다. 집을 아름답게 꾸미고, 집에 있는 시간이 최고의 휴식 시간이 되는, 그런 향기로운 삶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었다. 나는 이 공간의 소유자이긴 하지만 향유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자 문득 쓸쓸해졌다.●고층건물 벗어나 자연과 매 순간 소통 공간을 소유하기보다는 향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가장 잘 보여 주는 공간이 어디일까. 그것은 바로 아름다운 공원이 아닐까. 아무도 사적으로 소유하지 못하는 국립공원이나 시립공원, 그런 곳에서는 어떤 입장료도 없이 모두가 행복해질 수가 있다. 센트럴파크야말로 그런 공원의 이상향을 보여 주는 살아 있는 유토피아다. 개인이 소유한 공간이 아니기에 그곳에 가면 모두가 행복해지는 그런 공간. 콘크리트 건물 속의 인간은 안전함 대신 어떤 모험도 할 수 없고 주변 환경과의 소통도 하지 못하지만, 숲이나 정원, 공원 속에서 걸어가는 인간은 자연과 매 순간 새롭게 소통할 수 있다. 걷기, 뛰기, 자전거타기, 체조하기, 명상하기, 요가하기, 춤추기, 반려견과 산책하기, 벤치에 앉아서 독서하기, 심지어 바닥에 누워 하염없이 하늘 바라보기까지. 그 모든 다채로운 몸짓들이 공원 속에서는 아름답고 조화롭게 이루어질 수 있다. 아파트나 고층건물 속에서 자연과 어떤 소통도 하지 못하고 ‘거주하는 기계’가 돼 가는 현대인을 가리켜 철학자 이반 일리치는 ‘호모카스트렌시스’라고 불렀다. 대지에 뿌리를 박고 농사를 지으며 살던 인간은 매일 날씨와 계절의 민감한 변화에 반응하며 자연과 능동적으로 소통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 아파트나 건물에 ‘수용되는 인간’, 즉 호모카스트렌시스가 돼 가는 우리 현대인들은 장소를 돈으로 계산하고 소비하며 장소의 진정한 기쁨을 놓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나는 센트럴파크에서 걷고, 달리고, 춤추고, 체조하고, 보트를 타고, 노래하고, 악기를 연주하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을 보며 비로소 살아 있는 기쁨을 느꼈다. 뉴욕의 엄청난 물가에 놀라 커피 한 잔을 마실 때조차도 ‘이게 한국 돈으로 얼마지?’라고 계산하며 어리둥절해하던 나는 센트럴파크에서 비로소 평온을 찾았다. 센트럴파크에서는 어떤 돈도 필요하지 않다. 센트럴파크에서는 자본주의, 뉴욕의 물가, 달러 환율이라는 마음의 무거운 부담으로부터 비로소 벗어날 수 있었다.●셰익스피어 작품 속 주인공들 만나기 센트럴파크는 단지 나무와 꽃들만이 아니라 인공적 조형물도 흥미롭다. 공원 안에 있는 수많은 위인들의 동상과 호수 위의 보트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내가 좋아하는 장소는 셰익스피어의 작품 속 주인공들이 아름다운 동상으로 만들어져 여행자들을 반기는 곳, 들라코트극장이다. 여름에는 이곳에서 셰익스피어의 연극 축제가 열리는데, 수많은 연극 팬들이 이곳에 모여 아름다운 한여름밤의 추억을 만든다. 연극이 상연되지 않는 평소에도 이곳은 아름답고 고즈넉하다. 사람들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읽으며 토론을 하기도 하고, 그림을 그리기도 하며 이곳을 더 아름다운 장소로 만든다. 장소 자체도 아름답지만, 그 장소를 빛내 주는 것은 역시 ‘사람의 몸짓’이다. 공원의 나무와 꽃을 가꾸는 사람, 아이들과 산책을 하거나 공놀이를 하면서 행복한 한때를 보내는 사람, 유유히 흘러가는 호수에서 연인과 보트를 타며 추억을 만드는 사람, 돗자리를 깔아 놓고 샌드위치를 먹으며 행복해하는 사람, 심지어 고풍스러운 마차를 타고 설레는 미소로 공원을 가로지르는 사람까지. 센트럴파크에는 그야말로 자연 속에서 행복을 누리는 사람들의 온갖 천태만상이 하나하나 다 아름답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건물 안에 앉아 있을 때 우리는 대체로 ‘업무’ 모드일 때가 많다. 일하고, 또 일하느라 우리 자신의 본래 모습으로 살아가지 못한다. 하지만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며 산책을 할 수 있는 시간에는 미소가 절로 우러나온다. ‘우리 동네 공원’을 산책할 수 있는 자유를 매일 누리는 것이야말로 센트럴파크나 하이드파크 부럽지 않은 ‘나만의 아름다운 산책길’이 될 것이다. 두 발로 걷는 일은 두뇌를 활성화시킬 뿐 아니라 마음에 안정감을 준다. 걸을 때야말로 최고의 창조성이 우러나오는 것임을 예찬한 작가들이 얼마나 많은지. 니체, 루소, 헨리 데이비드 소로, 리베카 솔닛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작가와 철학자들은 걷기야말로 인간의 창조성을 가장 쉽게 끌어낼 수 있는 활동이라고 했다. 노동하지 않으면서도 움직이는 것, 움직이되 너무 많은 주의집중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 바로 걸으면서 사색하는 것이야말로 ‘내가 나이면서도 동시에 나를 벗어날 수 있는 길’이 되지 않을까. ●무료로 즐기는 곳, 나라의 행복 결정 건물 안에 ‘수용되는 인간’일 때 우리는 저마다의 머릿속에서 온갖 계산과 비교분석으로 복잡한 심사에 사로잡힌다. 부동산 걱정, 대출이자 걱정, 아이들 교육 걱정, 치솟는 물가 걱정으로 365일 골머리를 앓는 우리 현대인의 삶. 그러나 공원을 산책하는 일은 어떤가. 어렵지도 않고, 돈이 들지도 않으면서, 엄청난 결심을 필요로 하지도 않는다. 걷기에는 아름다운 중독성이 있어서 한번 걷기 시작하면 계속 걷고 또 걷고 싶어진다. 목적지를 향해 시간을 정해 놓고 걷는 것이 아닌, 그냥 아무 목적도 없이, 운동량이나 소모되는 칼로리 계산도 없이 걷는다는 것. 그 자체가 좋다. 걷기를 통해 우리는 우리를 구속하는 수많은 숫자들로부터 해방된다. 소비하지 않고, 소유하지 않고, 오직 향유하는 행위. 걷는 동안 우리는 땅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땅의 기운을 느끼면서 땅에 닿는 내 발의 감촉도 함께 느낀다. 살아 있음을 느끼는 것이다. 리베카 솔닛은 ‘걷기의 인문학’에서 산책이야말로 ‘상상력의 풀밭’을 가꾸는 창조적인 행위라고 이야기한다. 아름다운 자연 속을 걸음으로써 우리는 자칫 무미건조해지고 척박해질 수 있는 우리의 마음을 보살필 수 있다. 이반 일리치는 ‘따로 돈을 내지 않고 모든 시민이 공짜로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얼마나 많은가에 따라 그 나라의 행복이 결정된다고 했다. 공용장소, 즉 주로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며 비영리적인 목적으로 유지되는 국립공원이나 광장, 도서관 같은 곳이 많을수록 인간은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숲속을 산책하고 나올 때마다 자신이 어느새 나무들보다 더 커져서 나오는 느낌이라고 이야기했다. 숲속에 들어갈 땐 분명 나무들보다 작은 키였는데, 숲속을 다 산책하고 나면 나무들보다 훨씬 더 커진 듯한 자신을 느낀다는 것이다. 매일 네 시간 이상 숲속을 산책하지 않으면 ‘살아가는 맛’이 나지 않는다고 했던 헨리 데이비드 소로다운 아름다운 성찰이다. 시인 칼릴 지브란은 ‘나무야말로 지구가 하늘에 쓰는 시(詩)’라고 말했다. 온갖 나무와 꽃들이 연주하는 아름다운 자연의 오케스트라를 듣고 있으면 나의 부족함도 어느새 용서가 되고, 우리의 그 수많은 상처도 언젠가는 치유될 수 있을 것만 같다. 문학평론가·작가
  • [문화마당] 우리들의 작은도서관/위원석 딸기책방 대표

    [문화마당] 우리들의 작은도서관/위원석 딸기책방 대표

    종종 책방에 들러 여유롭게 책을 고르다가 높은 안목으로 멋진 책 한 권씩 뽑아 가던 손님이 있었다. 유쾌한 인사와 함께 책방 문을 열던 단골손님이었는데, 언제부터인지 우리 책방에서 만날 수 없었다. 그럴 때면 책방지기들은 자책부터 하게 된다. ‘우리 책방에 왔을 때 불편한 마음으로 돌아선 적이 있었던 건가….’ 그렇게 5개월쯤 지났을 때, 의외의 경로로 단골손님의 소식을 알게 됐다. 작년 봄의 일이다. 강화도에 ‘미술도서관’이 생겼다는 소식에 궁금증이 생겨 위치 정보를 검색했다. ‘강화미술도서관’에 대한 기사가 함께 검색됐고, 기사를 읽던 중 사라진 책방의 단골손님이 바로 이 도서관의 설립자이자 관장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반가운 마음에 ‘강화미술도서관’에 찾아갔다. 깜짝 놀란 단골손님, 도서관장님이 웃으며 반겨 준 도서관 안에는 희귀 미술서적, 작품집이나 도록, 아트포스터, 그래픽노블 등이 촘촘하게 전시돼 있었다. 단골손님이 몇 달 동안 준비한 작은도서관의 실내는 단정하고 차분하지만, 그의 열정으로 가득 차 있다. 이곳을 기웃거리는 이웃들이 늘어나게 되자 미술 도서에 대한 정기적인 독서모임과 미술사에 대한 강좌도 진행되게 됐다. 미술 감상에 대해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지역민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미술학교다. 강화도에 있는 ‘바람숲그림책도서관’은 독특한 그림책 큐레이션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이웃한 어린이들은 물론 전국의 그림책 독자와 작가들까지 찾아오는 소문난 공간이다. 강화를 대표하는 작은도서관 ‘자람도서관’은 어린이들이 마을과 함께 자라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어린이들이 책과 함께 마음껏 뒹구는 공간이자, 마을 주민들이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머리를 모으는 사랑방이며,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작은 문화센터이기도 하다. 이렇게 멋진 공간이 강화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에는 7000개가 넘는 작은도서관이 있다. 어린이 독자들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곳이 있는가 하면 노인을 위한 작은도서관이 있고,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한 곳이 있는가 하면 개인이 세운 작은도서관도 있다. 위치한 지역과 설립 목적에 맞도록 규모도 제각각이고 성격도 제각각이지만 이곳들은 모두 우리 독서환경의 최전선에 자리하고 있다. 작은도서관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책과 독자를, 독자와 독자를, 작가와 독자를 맺어 준다. 이제 막 책장을 넘기기 시작한 아이는 책장 사이를 뛰어다니며 마음에 맞는 책과 함께 뒹굴뒹굴하는 사이 자연스레 독자로 탄생하며 이웃의 또래와 어른들과도 친숙해진다. 혼자 책을 읽기에 막막했던 사람들은 독서동아리를 만들어 열독의 즐거움에 빠지고 서로의 고민을 털어내며 마을과 함께 살아간다. 작은도서관이 이웃들에게 제공하는 공간과 장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비용으로 환산한다면 엄청난 금액이겠지만, 작은도서관의 운영은 자발적인 자원봉사와 기부금에 기초해 운영된다. 공공의 지원이 넉넉하면 좋으련만 지금까지는 한참 모자란 편이다. 작은도서관의 역할에 대한 우리들의 인식 또한 부족한 편이다. 잠깐만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면 우리 사는 주변에 좋은 이웃, 작은도서관이 있다. 그곳에는 좋은 책과 좋은 사람들이 머물고 있고, 생각보다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다. 이번 겨울에는, 겨울방학에는 아이들과 함께 우리 이웃의 작은도서관을 찾아가 보는 것도 좋겠다. 작은도서관을 찾아가는 것은 나도 즐겁고 우리 마을도 좋아지는 일이다.
  • 구로 “숲속에서 책 읽는 기쁨, 누려보세요”[현장 행정]

    구로 “숲속에서 책 읽는 기쁨, 누려보세요”[현장 행정]

    새들이 지저귀는 숲을 바라보며 책을 읽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휴식이 될 터다. 서울 구로구에 몸도, 마음도 한 번에 재충전할 수 있는 문화 공간이 들어섰다. 항동 서울푸른수목원 내에 조성된 항동푸른도서관이다. 지난달 21일 문을 연 이 도서관은 2018년 착공한 이후 4년 만에 주민들 곁에 찾아왔다. 대규모 주택 사업으로 항동 지역의 인구가 급증하면서 문화 시설을 지어 달라는 주민들의 요청이 이어졌고, 이에 구는 주민들이 즐겨 찾는 서울푸른수목원 안에 도서관을 마련했다. 자연 깊숙한 곳에 자리잡은 특별한 도서관에 대한 기대감을 증명하듯 항동푸른도서관은 개관일부터 인근 주민들로 북적였다. 엄마와 함께 나들이 온 아이부터 한가롭게 독서의 여유를 즐기는 중장년까지 방문자들의 연령층도 다양했다. 도서관 1층에는 어린이자료실과 다목적실이, 2층에는 성인을 위한 일반자료실과 멀티미디어실이 들어섰다. 1만여권의 책이 비치됐고 열람석도 71석 마련됐다. 도서관 내부는 북카페 형식으로 개방감 있게 조성됐다. 옥상 정원에서 수목원을 바라보며 잠깐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도서관에서 만난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요즘 도서관은 독서나 문화뿐 아니라 휴식과 복지 등 주민의 삶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책을 매개로 이용자들이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공간으로 변모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시사철 아름다운 수목원 안에 도서관이 자리한 만큼 자연과 삶의 지혜뿐 아니라 힐링과 기쁨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항동푸른도서관은 독립기념관, 통일연수원, 국립국악원 등 국내 유수의 건축물을 설계한 건축가 김원 건축환경연구소 ‘광장’ 대표가 설계를 맡았다. 재능기부 형식으로 도서관 조성에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또 도서관 인근에 있는 성공회대 산학협력단이 도서관을 위탁 운영하게 되면서 전문성을 더하게 됐다. 김경문 성공회대 총장은 “대학의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국내 최고의 도서관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면서 “이 도서관을 찾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지역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구로구엔 앞으로도 다양한 도서관이 생길 예정이다. 2025년에는 개봉동 KBS송신소 부지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거점도서관을 포함한 복합문화타운이 들어선다. 365일 주민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무인 자동화 도서 대출·반납 서비스 기능을 갖춘 스마트도서관도 2023~2026년에 6대 추가로 설치한다. 고척동 교정시설이 이전하고 남은 부지에는 내년 5월 공공 도서관이 주민을 맞는다.문 구청장은 “주민들이 도서관에서 서로 삶을 이야기하며 소통할 수 있도록, 또 잠시나마 안락함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독서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도서관을 확충하는 동시에 다양한 독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문재인 전 대통령·박지성 선수 인생책 만난다…전주 동문헌책도서관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박지성 선수 인생책 만난다…전주 동문헌책도서관으로

    옛 책방골목의 추억을 간직한 전북 전주 동문거리에 헌책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이곳은 1호 기증자인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창동 영화감독, 축구선수 박지성, 건축사 유현준, 영화배우 문소리 등 약 30여 명의 유명인사들이 직접 추천·기증한 ‘인생 책’도 만날 수 있어 관심을 끈다. 지난 1일 우범기 전주시장과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 동문상인회, 동문거리 헌책방, 도서관운영위원, 인근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서관 개관식이 열렸다. 동문거리에서 풍전콩나물국밥을 운영하며 시인으로도 활동 중인 조규자 시인이 직접 지은 시를 낭송하는 것을 시작으로 특별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명사들의 내 인생의 책’에 참여한 인문건축가 유현준 교수와 볼로냐 황금사과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인 이명애 작가는 축하메시지를 보내왔다. 동문헌책도서관은 동문거리의 기존 건축물을 리모델링해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339㎡ 규모로 조성됐다. ‘추억과 가치를 지닌 책보물을 찾는 발견의 기쁨’을 주제로 4500여권의 장서가 비치됐다. 도서관은 ▲역사를 지닌 책의 가치와 지식을 나누고 추억하는 공간 ‘찬란한 기억’(1층 전시공간) ▲헌책을 기반으로 나눔과 공유의 가치를 실천하는 공간 ‘발견의 기쁨’(2층 열람·소통공간) ▲레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공간 ‘추억책방(지하 체험공간)’으로 구성됐다. 또 월별 주제에 맞춘 일자별 추천도서 코너인 ‘책달력’, 추억의 옛날 애니메이션과 가족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DVD코너인 ‘동문극장’ 등 추억의 책 보물을 찾듯 발견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북 큐레이션이 마련됐다. 동문헌책도서관에서는 앞으로 헌책을 활용해 기증과 교환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공유서가, 시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시민큐레이터 서가 등 지역주민들과 함께 나눔과 공유의 가치를 실천하는 독서문화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동문거리의 정체성과 시민들의 옛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헌책도서관은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책의 도시 전주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문헌책도서관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된다.
  • 에이프릴어학원, 인공지능·메타버스·미디어 기술 접목한 ‘메타러닝’ 오픈

    에이프릴어학원, 인공지능·메타버스·미디어 기술 접목한 ‘메타러닝’ 오픈

    융합 사고력 교육기업 크레버스는 자사 초등 영어학습 브랜드 에이프릴어학원 아이러닝을 ‘메타러닝’으로 새롭게 론칭했다고 30일 밝혔다. 메타러닝은 동일 주제를 기반으로 교실 학습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는 온라인 학습 시스템이다. 메타러닝은 쌍방향 학습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가상교사, AI·AR앱, 소셜 메타버스 시스템을 도입했다. ‘가상교사’는 실제교사처럼 학습자와 상호작용하면서 문해력 학습을 돕는다. 가상교사의 설명을 들으며 어휘나 주요 표현에 접근하고, 일대일 질문을 주고받으며 콘텐츠의 핵심 내용을 파악한다. AI·AR앱으로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쌍방향 학습을 구현할 수 있다. 인공지능 친구 ‘비나’와 자유롭게 대화하며 회화 연습을 하고, 어휘와 표현 연습을 할 수 있는 AR(증강현실) 게임은 몰입도를 높인다. AR로 나만의 이야기로 영상을 만들어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 일상 주제를 다룬 ‘미니 스토리 툰’은 표현력과 문해력은 물론 상상력까지 키운다. 또 메타러닝은 평면적인 문해력 학습에서 벗어나 입체적인 학습으로 문해력과 상상력, 서사력을 고루 키우도록 했다. 미디어를 도입하고 이전보다 독서활동도 보강했으며,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미디어 기술을 접목해 학습자가 쌍방향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최적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밖에도 학습 동기를 북돋을 수 있도록 ‘소셜 메타버스’와도 연결된다. 메타버스 공간에서 쌓은 포인트로 자기 행성과 아바타를 꾸민다. 갤러리에서 창작물을 뽐내고 친구들과 교류하며 서사력을 키우는 공간이다. 새로 도입된 숏폼 미디어는 상상력을 촉발해 문해력 개발에 시너지를 낸다. ‘e-라이브러리’도 보강했다. 학습 주제와 연관된 1200여권의 독서로 배경지식을 강화해준다. 에이프릴어학원 관계자는 “쌍방향 학습 시스템과 상상력, 서사력 프로그램은 각각의 말하기, 쓰기 언어 학습에 활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아이엔지스토리 작심, 홍콩에 이어 미국, 호주,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지에서 스터디카페, 독서실 수출 문의 증가”

    “아이엔지스토리 작심, 홍콩에 이어 미국, 호주,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지에서 스터디카페, 독서실 수출 문의 증가”

    국내 스터디카페, 독서실 1위 브랜드 작심을 운영하고 있는 아이엔지스토리는 플랫폼 수출에 대한 해외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아이엔지스토리는 지난해 작심 독서실 기반의 ‘K독서실’ 플랫폼을 홍콩에 추출한데 이어 미국, 호주,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지에서 문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엔지스토리는 공간 기반사업 플랫폼 기업으로 스터디카페, 독서실과 픽코파트너스의 중앙관제화 시스템 SaaS(Software as a Service)가 결합된 오프라인 매장 무인 운영 플랫폼을 구축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회원관리, 매출 관리 등 전반적인 매장 운영이 가능하게 하는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까지 보유하면서 스터디카페, 독서실 브랜드까지 운영하는 기업은 아이엔지스토리가 유일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이엔지스토리는 작심 외에도 하우스터디 스터디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작심(500여개)과 하우스터디(250여개) 국내 매장은 750여 곳에 이른다. 전국 모든 매장이 앵커 테넌트(고객을 끌어모으는 핵심점포) 역할을 하고 있다. 아이엔지스토리 관계자는 “아이엔지스토리는 ‘픽코파트너스’프로그램 개발 초기부터 글로벌화를 염두에 두고 각국의 키오스크에 설치가 가능한 SaaS 모듈형으로 개발했기 때문에 전 세계 어디든 현지화 적용이 가능하다”며 “윈도우 기반이라면 키오스크 호환 기종은 모두 지원 가능하며 스터디카페, 독서실 입출입 시스템의 경우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인 ‘픽코 에이젼트’를 설치하면 현지에서 사용 중인 프로그램과 연동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아이엔지스토리는 공간과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스터디카페, 독서실 창업 플랫폼을 구축해 국내 시장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무대를 확장하고 있다. ‘픽코파트너스’소프트웨어를 통해 매장 운영에 대한 중앙관제화가 가능하며 자체 개발 모듈을 통해 현지화가 가능해 미국, 호주,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지에서 러브콜이 급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책 보다가 스파·브런치… ‘지적 사치’ 즐기는 도서관 꿈꿉니다 [김언호의 서재탐험]

    책 보다가 스파·브런치… ‘지적 사치’ 즐기는 도서관 꿈꿉니다 [김언호의 서재탐험]

    장서 5000권 ‘지혜의숲’ 기증서울대 독서 캠프에 1억 기부학생들 많은 책 읽도록 유도 유명 출판사 세운 아버지 영향다양한 도서 읽고 인류학 전공역사 전공한 아내가 운영 이어 글 완성도 높이는 편집자 중요‘문학 창의도시’ 부천 행정 지원 도서관, 책 보관소 역할 넘어야퇴근 이후 쉴 수 있는 공간 필요우리 젊은이들 가운데 한글을 읽지 못하는 ‘문맹’은 없다. 그러나 실질문맹은 놀랍게도 70%에 이른다는 한 조사가 나왔다. ‘금일’(今日)을 금요일로, ‘심심(甚深)한 조의를 표한다’는 말을 무료하다는 뜻으로 이해한다. ‘문해력’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것이 우리 사회다. 2018년 한 국제보고서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디지털 문해력이 평균 47%였는데 한국은 26%였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장을 하다 2020년부터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한경구 총장과 왜 책인가, 왜 독서인가를 이야기했다. 그와 나의 만남의 주제는 늘 책과 독서다. ●우리 청소년들의 심각한 문해력 저하 -우리 청소년들의 문해력 저하는 우리 학교의 교육과 밀접하게 연관되겠지요. 책 읽히지 않는 교육, 아니 책 못 읽게 하는 교육이 자행되고 있지 않나요. “책 많이 읽으면 대학입시에서 경쟁력을 잃을까 걱정하는 것이 우리 교육이 아닌가 합니다. 논술도 책을 읽고 생각하는 걸 쓰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책의 요점을 정리해 놓은 것을 암기하는 식이지요.” 2014년 6월 파주출판도시의 아시아출판문화센터에 ‘지혜의숲’이 개관됐다. 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장으로서 내가 늘 구현하고 싶었던 한 프로그램이었다. 1층 전 공간을 ‘열린 도서관’으로 꾸미는 것이었다. 출판사들과 각계 지식인·연구자들이 기증한 책 30만권을 꽂았다. 24시간 문 여는 장대한 공동서재다. 어른과 아이들이 책과 함께 자유롭게 뛰노는 놀이터다. 이 ‘지혜의숲’에 한 총장이 그의 서재에 있던 5000권의 책을 기증했다. 전공이 인류학이지만, 책 읽는 인간이 그의 연구주제다. ●지혜의숲에서 흥미로운 독서캠프 한경구는 끊임없이 책을 사 모은다. 장서가다. 책 기증하는 연구자다. ‘지혜의숲’에 기증한 책 말고도 여러 대학과 도서관에 그의 장서를 기증했다. 유학 시절에 구입한 양서 3000권을 그가 재직하던 강원대 도서관에 기증했다. 서울대 도서관에는 인류학·역사학 도서들을 기증했다. 부천의 시립도서관과 상동도서관에도 그가 기증한 책 수천 권이 꽂혀 있다. 지혜의숲에서 한 총장은 학생들과 기억되는 프로그램을 열었다. “2016년 1월 지혜의숲에서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학생들과 1박 2일의 첫 독서캠프를 했습니다. 책을 정해서 모두가 읽고 저자와 토론했습니다. 학생들은 밤새도록 지혜의숲을 심해 탐험하듯이, 아마존 밀림 탐험하듯이 돌아다녔습니다. 이튿날 아침에 보니, 한 학생이 그 넓은 지혜의숲에서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제가 상상도 못 했던 엄청난 호강을 했습니다’라고 인사했습니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의 독서캠프는 한 총장이 기부한 1억원의 발전기금으로 시작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장학금을 받으면서 공부했잖습니까. 저는 이런저런 책을 한껏 읽을 수 있었습니다. ‘독서교육’에 써 달라고 지정해서 주었습니다.” ●일조각 창립한 아버지 한만년 한경구는 1953년에 창립한 일조각 한만년 선생의 둘째 아들이다. 우리 출판문화사를 빛내는 출판인 한만년의 정신과 실천이 그의 가슴에 살아 있을 것이다. “아버지는 이런 책 저런 책 읽으라 하시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늘 책을 들고 계셨습니다. 텔레비전 볼 때도, 화장실 갈 때도 책을 들고 있었습니다. 일조각에서 펴낸 책들을 이것저것 보다가 이기백 선생의 ‘민족과 역사’를 읽었습니다. 미국의 행태주의 정치학의 거장 해럴드 라스웰의 ‘정치동태분석’(이극찬 옮김)을 읽었는데, 좀 어려웠지만 충격적이었습니다. 당초 공대로 가서 건축을 공부하려 했는데 문과로 옮겼습니다. 김열규 교수의 ‘한국신화와 무속연구’와 ‘탐구신서’ 제1권으로 출간된 조지훈 선생의 ‘한국문화서설’ 등이 인류학에 대한 관심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제임스 프레이저의 ‘황금가지’도 읽었습니다.” 새 세기를 맞는 2000년, 한국출판인회의를 창립하고 회장을 맡고 있던 나는 나름 색다른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일제강점기를 끝내고 분단돼 전쟁을 치르면서도 40년 이상 책 만들기를 해 온 일조각 한만년, 을유문화사 정진숙, 탐구당 홍석우, 현암사 조상원, 일지사 김성재 선생 등에게 ‘뉴밀레니엄 기념패’를 만들어 드렸다. 기념패를 받아 든 선배 출판인들의 환한 미소가 나의 가슴에 살아 있다. “대학에 들어가자 아버지가 범문사에서 영어 원서를 마음대로 가져올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책값을 나중에 계산해 주셨지요. 덕분에 책을 이것저것 정말 다양하게 많이 읽게 되었지요.” -SK 최종현 회장이 설립한 한국고등교육재단의 지원으로 하버드로 유학을 가게 됐죠. “아버지는 제가 인류학 전공하는 것을 많이 걱정하셨어요. 나중에 굶을까…. 아버지는 매우 어렵게 자라셨거든요. 한번은 서울대에서 장학금을 받았다고 자랑했다가 야단을 맞았지요. ‘너는 내가 학비 대주는데, 정말 어려운 친구들은 어떻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고등교육재단 장학금 받은 것은 좋아하셨어요. 인류학도로서 훌륭한 재단에서 인정을 받았다고.” 한 총장의 할아버지 월봉 한기악 선생은 상하이 임시정부에서 법무위원을 했다. 선배 독립지사들이 젊은이들은 국내로 들어가서 일해야 한다고 권했다. 귀국해서 동아일보 등을 거쳐 조선일보 편집국장을 역임했다. 그러다가 집까지 날리고 왕십리에 있는 절에서 지내기도 했다. 그 아버님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아들 한만년은 1975년 월봉저작상을 제정했다. 2022년에 제47회를 시상했다. -지금 부인 김시연 여사가 일조각을 이끌고 있는데, 아버지가 출판사를 맡아 해 보라 하지 않았습니까. “대학원 다닐 때까지는 별말씀이 없었어요. 아버님 친구를 통해 제가 경영학을 전공해서 출판사를 맡아 주었으면 한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습니다. 어머님이 살림을 하셨는데 일조각은 안 팔리는 책들만 낸다고 가끔 불평을 하셨어요. 형과 바로 아래 동생이 의과대학을 갔고, 그 아래 동생 한홍구는 자본주의 타도를 꿈꾸고 있었으니, 언젠가는 제가 출판사를 맡아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학생 때 일조각이 바쁘면 교정 작업을 도왔고 저작권 교섭하는 편지도 썼지요. 그러다가 아버님 건강에 이상이 생겼는데…. 제가 역사를 전공한 아내가 출근하면 어떻겠느냐는 말씀을 드렸지요. 제가 대학을 바로 그만두기도 그렇고요. 아버님은 둘째 며느리가 살림하고 아이 키우는 걸 보시면서, 또 남편에게도 할 말은 하는 걸 좋게 보셨던 모양입니다. 옛날이야기 하실 때 우리 한씨 집안은 여자들이 지켜왔다는 말씀을 하신 적도 있고요. 하나인 딸도 교수를 하고 있어서 당장 맡을 수도 없었고요. 결국 둘째 며느리가 아들하고 어떻게든 출판사를 끌고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신 것이지요.” ●명마(名馬) 저자, 기수(騎手) 편집자 -출판이란 무엇일까요. “저자가 쓴 글이 뛰어난 편집자를 만나면 완성도와 가독성이 높아집니다. 뛰어난 저자가 명마라면 훌륭한 편집자는 기수입니다. 편집자가 말 위에 올라 앉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말의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 내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지요. 또한 오늘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가, 어떠한 지식이 요구되는가를 판단해야 합니다. 디지털 시대에 책의 존재 양태는 달라졌지만, 종이책은 여전히 중요합니다. 출판인에겐 인류의 지적·도덕적 연대와 교류에 공헌하는 사명감 같은 것이 요구되겠지요.” -책과 책 읽기는 한 인간과 인류사회의 발전에 필요·충분조건이라고 저는 늘 강조합니다. 그러나 책을 존재하게 하는 기능, 출판사와 편집자의 역할에 대한 정당한 인식이 부재한 것이 우리 사회의 현실 아닌가요. “책과 책 읽기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출판사가 왜 중요한지는 잘 몰라요. 물을 길어 와 쌀을 씻어 밥을 하고 반찬을 만드는 사람을 무시하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요. 좋은 요리사와 좋은 레스토랑이 음식문화에 얼마나 중요합니까.” -지금 ‘창의도시 부천’에서 펼쳐지고 있는 ‘유네스코문학창의도시’ 활동이 주목됩니다. 만화의 도시, 영화의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지요. 수준 높은 오케스트라도 있지요.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요. “부천시의 열성적인 공무원들이 학교로 찾아와서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에 ‘문학’으로 가입하고 싶다고 했어요. 신청작업을 도와주었고, 부천은 창의도시로 선정됐습니다. 부천시는 공공도서관이 잘돼 있습니다. 원혜영 전 시장 등이 정성을 들였지요. 도서관이 여러 곳에 있고 작은 도서관도 많아서 시민들이 10분 정도 걸어서 도서관에 갈 수 있습니다. 장애인과 임산부가 대출을 신청하면 배달해 주기도 합니다. 한 시의원은 도서관이 잘돼 있어 부천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싶어 이사 왔다고 했습니다.” ●문화도시 부천시 돕기 한 총장과 나는 2005년부터 한국·중국·일본·대만·홍콩·오키나와의 인문출판인들과 함께 동아시아출판인회의를 만들어 동아시아의 독서공동체·출판공동체를 모색해 오고 있다. 2008년 동아시아출판인회의가 부천시에서 열렸다. 부천시가 호스트했다. 부천에서 작업하는 만화가들이 동아시아출판인들의 초상화를 그려 주는 즐거운 일도 있었다. 동아시아출판인회의에 참여하고 있는 오키나와 출판인들이 오키나와와 동아시아 관련 책들을 부천시에 기증했다. 부천시는 이 책들을 기반으로 동아시아전문도서관을 준비해 가고 있다. -한 선생의 권유로 부천시가 제정한 디아스포라문학상은 참 의미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부천은 토박이도 살지만 한국의 압축적인 경제성장으로 발생한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으로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와 사는 곳입니다. 일종의 ‘국내 디아스포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외국인 노동자도 많습니다. 국내외 노동자를 위한 야학과 인권운동이 치열하게 진행된 도시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사연을 갖고 있는 부천시가 디아스포라에 주목하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디아스포라문학은 전 세계적으로 더 중요해지고 있지요. 부천시도 저의 구상을 흔쾌히 받아들였습니다. 제1회는 중국계 미국작가인 하진(哈金)이 ‘자유로운 삶’으로 수상했고 올해는 ‘파친코’의 이민진 작가가 오는 23일에 수상합니다. 수상자에게는 5000만원의 상금을 줍니다.” -예술마을 헤이리에는 ‘예술영화관 103’이 있습니다. 몇 년 전 마을 이웃들과 거장 프레더릭 와이즈먼이 연출한 3시간 50분의 장편 다큐영화 ‘뉴욕 라이브러리에서’를 봤습니다. 도서관이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지를 흥미롭게 보여 줍니다. 고대 로마의 목욕탕은 휴식과 담론의 공간이었지요. 저는 우리 도서관이 고대 로마의 목욕탕같이 변모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 영화 두 번이나 봤어요. 책의 의미와 기능, 정보의 생산과 전달 방식이 크게 바뀌었고 우리 삶도 달라졌습니다. 도서관도 변해야 합니다. 보존 가치가 높은 책들은 잘 관리해야 하지만, 보통의 책은 ‘좀 오래가는 소모품’으로 간주해야겠지요. 낮잠도 좀 잘 수 있는 편안한 의자도 있어야 합니다. 공공도서관에 스파가 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퇴근 후 도서관에 가서 스파 하고 책도 읽고, 밥도 먹고 차도 마실 수 있는 도서관! 멀리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지만 토요일이나 일요일 도서관에 나와 브런치를 먹고 종일 지적 사치를 즐기다가 귀가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한길사·한길책박물관 대표
  • 고향사랑기부금, 재정 바닥·소멸 위기 처한 ‘우리들 고향’ 살린다[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고향사랑기부금, 재정 바닥·소멸 위기 처한 ‘우리들 고향’ 살린다[마강래의 함께 살아가는 땅]

    ‘지방도시 살생부’를 통해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고 주장한 바 있다. 출판된 지 5년이 넘은 책이지만 조금씩 꾸준히 팔리고 있다. 얼마 전 갑자기 판매량이 늘어 의아했던 적이 있다. 구독자가 70만명이 넘는 재테크 유튜버가 이 책을 추천했단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책을 가장 열독하는 이들은 ‘경제적 자유’를 추구하는 투자클럽 회원이다. 이들은 인터넷 동호회를 통해 독후감을 공유한다. 독후감을 읽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지방 문제에 대해 웬만한 전문가의 수준을 넘어서는 독창적인 해석이 더해진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의 독서는 지극히 개인화돼 있다. 긴 독서 후기의 마지막 한 줄 평 대부분은 깔때기처럼 수렴했다. ‘지방 중소도시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가 이들이 책을 통해 얻은 교훈이다.●공무원 인건비 힘들 만큼 재정 열악 많은 이가 지방의 위기를 국가적 위기로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 동안 국토의 쏠림현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지방엔 인구가 줄고 있고, 기업은 빠져나가고, 빈집은 늘어나고 있다. 이제 지방세만으로 공무원 인건비도 충족하지 못하는 지자체가 무려 절반이나 된다. 지자체들의 재정 위기가 현실화되기 직전 가뭄 속 단비와 같은 제도가 도입됐다. 바로 내년 1월부터 시행될 고향사랑기부제다. 이 제도는 자신이 응원하고 싶은 지자체에 기부금을 내면 지자체로부터는 답례품을, 중앙정부로부터는 세액공제를 받는 제도다. ‘고향’이란 단어가 명칭에 붙어 있긴 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지자체를 제외한 모든 곳에 기부금을 낼 수 있다. 일종의 ‘지역사랑’ 기부제인 셈이다. 고향사랑기부금은 개인별로 500만원까지 낼 수 있는데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를 받는다. 게다가 지자체로부터 3만원 상당의 답례품도 받을 수 있다. 10만원을 기부하면 13만원을 돌려받는 구조다. 참고로 10만원이 넘는 기부금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설계된 제도를 보건대 10만원 기부에 상당히 많은 이들이 참여할 듯하다. 많은 지자체가 기부금을 통해 부족한 재원의 일부를 보충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에도 ‘고향세’라고 불리는 유사한 제도가 있다. 2009년부터 시행된 일본의 고향세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정부의 지방분권 추진과 관련이 깊다. 일본은 1990년대 초 거품 붕괴 이후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잃어버린 10년’이 잃어버린 20년으로 이어졌고, 일본 정부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거둔 세금보다 더 많은 돈을 쓰는 ‘확장적 재정정책’을 썼다. 이 과정에서 일본 정부의 재정 적자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늘었다. 고이즈미 정부는 2004년 ‘지방이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지방으로!’를 외치며 지방으로 내려가던 국고보조금을 줄였다. 교부금도 축소했다. 또한 국세를 줄이고 지방세를 늘렸다. 세 정책을 동시에 펴자 가뜩이나 가난한 지자체들은 더욱 어려워졌다. 지자체 간 재정 격차가 확대되자 일본 정부는 고향세를 들고 나왔다. 개인의 기부에 대해 정부는 세액공제 등의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줬다. 제도가 도입된 지 13년이 지났다. 고향세는 성공한 정책일까. 일본 내에서는 꽤나 성공적인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도가 시행된 첫해 기부금은 우리나라 돈으로 850억원 정도였다. 지난해에는 8조원이 넘었다.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의 대도시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덕분에 고향세가 지자체 간 재정 격차를 줄이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리 좋은 제도를 왜 우리는 지금에서야 도입하냐고 궁금해하는 이들도 많다. 사실 고향사랑기부제 논의의 시작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반대 시위로 전국이 어수선했던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대선 후보로 출마한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도시 거주민들이 부담하는 주민세의 10%를 피해를 본 농촌으로 돌리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 공약에 많은 이가 주목했다. 이후 2009년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이 관련법을 발의했고, 2010년에도 한나라당이 지방선거 공약으로 검토한 바 있다. 하지만 ‘수도권 역차별’ 문제가 부각되면서 제도 도입은 계속 지연됐다. 재정분권을 강조한 문재인 정부에서는 ‘100대 국정목표’ 중 하나로 고향사랑기부제를 포함했다. 여야 모두 한목소리로 이 제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제기된 지 15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이 제도가 도입되기까지는 우여곡절도 많았다. 여러 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가장 큰 반대 이유는 지방을 살리는 수단이 왜 ‘기부금’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지자체는 시민들에게 십시일반 기부를 받아 운영하는 시민단체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주장에 많은 이가 공감하기도 했다. 둘째로 기부자에 대한 중앙정부의 인센티브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었다. 기부금을 내면 정부가 세액공제를 해 주는데, 이를 통해 국세가 지방으로 이전되는 효과가 있다. 그렇다면 정부가 공식적인 교부금을 늘리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냐는 반문도 있었다.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비판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지자체가 기부자에게 답례품을 제공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었다. 기부는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하는 것인데, 답례품으로 기부를 유인하는 것이 진정한 기부냐는 것이었다. 게다가 고향사랑기부제가 도입된 후의 부작용도 강조됐다. 가장 큰 부작용으론 지자체 간 답례품 과열 경쟁이 언급됐다. 기부금 모금을 위해 공무원들이 들볶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산업단지 유치전에 공무원이 투입되고, 유치 후 산업단지를 채우기 위해 사방팔방 뛰어다니는 공무원의 이야기는 이미 익숙하지 않은가. 기부금이 시민들이 원하는 특산품이 있는 지자체로만 쏠려 오히려 가난한 지자체 간에도 재정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유명 특산품을 답례품으로 제공하는 지자체에 기부금이 몰리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크게 다르진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그렇다면 여주 쌀, 횡성 한우, 안성 배, 순창 고추장, 의성 마늘, 청양 고추, 영덕 대게 등 한 번에 떠오르는 특산품이 있는 지역들이 더 많은 기부금을 유치할 가능성이 크다.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여러 비판도 꽤 설득력이 있다. 하지만 이런 우려는 고향사랑기부제의 본질을 ‘지자체의 부족한 재정을 충당하는 것’ 정도로 이해하고 있기에 나오는 것이다. 이 제도는 분명히 어려운 지자체의 재정을 보충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하지만 고향사랑기부제의 효과는 여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베이비붐 세대의 귀향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고향사랑기부제가 앞으로 지방소멸이란 난제를 푸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음을 직감한 적이 있다. 고향사랑기부제가 줄줄이 몰고 오는 파급효과는 우리가 지금 어떤 상상을 하든 그것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원생들과 함께 이촌향도한 베이비부머 여럿을 인터뷰한 적이 있다. 그중 20대 초반에 서울로 와 사업으로 큰 성공을 했던 사업가가 말했다. “저는 차를 가지고 고향에 갈 때 주유 경고등이 떠도 끝까지 차를 몰고 가요. 고향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으려고요. 마음이 불안하죠. 그래도 버틸 때까지 버팁니다. 고향에 대한 제 마음이 그래요.” 그 말을 듣던 한 대학원생이 키득 웃었다. 그러다 바로 표정을 고쳐 잡았다. 사업가의 눈시울이 붉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고향은 그런 곳이다. 밑도 끝도 없는 생존 경쟁에 지친 이들의 마음속 어딘가에 자리잡은 고향은 어릴 적 엄마의 품처럼 그립고 고마운 곳이다. 사업가는 고향 마을이 마치 한바탕 흥겨운 잔치가 끝난 후의 적막이 감도는 공간으로 변했다며 아쉬워했다.●10만원 기부하면 13만원 돌려받아 1960년대부터 진행된 이촌향도는 반세기 만에 우리나라의 도시화율을 90% 이상으로 높였다. 현재 전체 인구의 3분의1 정도를 차지하는 1, 2차 베이비붐 세대(1955∼1974년에 태어난 이들)의 절반 정도는 타향살이를 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금을 낼 의향이 있는 잠재적 인구가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앞서 얘기했듯이 10만원 기부에 많은 이가 참여할 것이다. 하지만 10만원 기부를 얕보지 마시라. 기부금으로 지자체가 어느 정도로 재정을 충당할 수 있는지 대략적으로 가늠해 보자. 전국 인구의 12% 정도인 600만명이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121곳의 기초지자체에 골고루 참여해 기부금을 낸다고 가정해 보자. 지자체당 약 5만명 정도다. 이 5만명이 내는 10만원의 기부금으로 지방세의 30%를 넘게 보충할 수 있는 곳은 울릉군, 영양군, 양구군, 화천군, 진안군, 청송군, 구례군, 진도군 등이다. 20% 이상을 충당할 수 있는 지자체는 이보다 훨씬 많다. ●답례품 개발 풀뿌리 기업 육성으로 고향사랑기부제의 효과는 가난한 지자체의 부족한 재정을 보충하는 데 멈추지 않는다. 이 제도는 지자체의 ‘자치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각 지자체는 도시민들에게 다른 지자체에 비해 비교우위를 갖는 답례품을 발굴하려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할 것이다.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답례품은 지역 풀뿌리 기업을 육성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고, 이는 또다시 지방세수의 증가로 이어질 것이다. 지자체는 매년 기부자의 돈이 어떤 곳에 소중하게 쓰이고 있는지를 공개할 것이다. “우리 지자체에 ○○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님의 정성 어린 기부로 ○○학교 학생들에게 ○○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와 같은 메시지를 받은 기부자는 내가 낸 돈이 지역민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음에 고마운 마음을 가질 것이다. 그 과정에서 예전에는 몰랐던 지역의 어려움을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고, 그래서 지자체의 노력을 응원할 것이고, 더 나아가 그 노력에 동참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정주 인구 줄어도 지역 방문자 많아야 개인적으로 고향사랑기부제가 가져올 가장 큰 파급효과는 ‘생활인구’의 확보라고 생각한다. 마음이 가는 곳에 기부금을 내고 그곳에 더욱 큰 애착이 생기는 건 인지상정이다. 이제 몇 명이 그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지를 넘어 그 지역에서 활동하는 인구가 얼마나 많은지가 더 중요한 시대가 돼 가고 있다. 인구감소 위기지역에선 주민등록 기반의 정주인구가 줄어들어도 지역을 방문하는 인구가 많아진다면 활력을 잃지 않을 수 있다. 답례품이 외지인의 지역 방문을 유도하는 쪽으로 설계된다면 지자체는 생활인구를 확보할 수 있다. 고향사랑기부금법에서 답례품은 지역특산품과 지역상품권으로 한정하고 있지만 다행히도 ‘그 밖에 해당 지역의 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서 조례로 정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지자체는 답례품으로 지역 내 호텔 할인권, 공원, 미술관 등의 문화시설 출입권, 대중교통 무료승차권 등뿐만 아니라 산촌유학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워케이션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을 제공할 수도 있다. 또한 지역에 정착하기를 원하는 사람을 위한 주거 관련 인센티브도 고려할 수 있겠다. 외지인의 방문은 기부받는 것보다 더 큰 경제적 효과를 낼 수 있다. 국민여행조사에 따르면 국내 여행 1회에 쓴 평균 지출액은 12만원이 넘는다. 업무를 위해 방문한 사람들은 이보다 더 많은 돈을 쓴다. 기부금과 답례품이 오가는 과정에서 도시와 농촌은 경쟁적 관계가 아닌 상보적 관계로 변할 것이다. 농촌이 있었기에 도시가 살 수 있었다. 농촌은 이제 도시인들을 품을 준비를 해야 한다. 이것이 고향사랑기부제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모습일 것이다. 이제 정리해 본다. 고향사랑기부제의 효과는 가난한 지자체의 부족한 재원을 보충하는 것이 다가 아니다. 기부금을 통해 지역을 응원하고 고마움의 표시로 답례품을 받는 과정에서 한 번 더 지역을 돌아보는 것. 그 지역을 이따금 방문하다가 향후 정착하고픈 마음을 품는 것. 정착한 후 젊은 시절 도시에서의 치열했던 삶에 대해 다시 추억하는 것. 이처럼 고향사랑기부제는 ‘돈과 상품’이 오가는 형태를 넘어 지역 간 ‘정서적 연결고리’를 만든다. 이 제도는 외지인의 방문과 정착을 유도하는 형태로 진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제 두 달 후면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다. 지자체 간 선의의 경쟁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몹시 궁금해진다. 십시일반 모인 기부금은 지방을 살리고 더 나아가 나라를 살리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 기부금이 일으키는 꼬리에 꼬리를 물 파급효과를 상상하면 마음이 설렌다. 이런 기분 좋은 상상이 조만간 현실이 되길 기대해 본다.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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