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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4년시행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고교 학습방법 크게 달라졌다

    ◎암기보다 사고·응용력 기르기 중점/신문사설 분석·독후감 쓰기등 다양 일선고등학교의 수업형태가 크게 바뀌고 있다. 그동안엔 별로 인기를 끌지 못했던 독서와 논술관련 수업이 부쩍 느는등 교사와 학생들의 교수·학습방법에 변화가 일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변화는 오는 94학년도부터 새로 도입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금까지의 학력고사와는 달리 교과내용에 바탕을 둔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이해력과 논리적 사고,응용력을 묻는 문제를 많이 출제하게 된데 따른 것이다. 또 서울대등 본고사를 채택한 주요대학들이 국어를 논술형으로 출제하기로 한 것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따라 일부 고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매일 신문사설을 베껴 논리적인 문장의 이해력과 구성력을 기르도록 가르치거나 독후감노트등을 작성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최근 중앙교육평가원이 오는 94학년도 대입고사때 수학능력시험을 치러야하는 전국의 고교2년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학능력시험대비 모의고사에서 그동안 암기위주로 공부했던 일부학생들의 성적이 뒤쳐지고 평소 독서병이 많았던 학생들의 성적이 급격히 올라가는등 「성적역전현상」이 나타나고 있기도 하다. 지난달 학교시험에서 계열석차 1백등 밖으로 밀려났던 서울 대원고 2년생 정모군(17)은 이번 수학능력시험 대비고사에서 1백등 가까이 성적이 올라 매우 흐뭇해했다. 정군은 『평소 학과공부에 얽매이지 않고 문학·사회과학관련 도서등 책을 폭넓게 읽었다』면서 『이 때문에 이번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학교시험에서 줄곧 5등안에 들던 서울 경복고 2년생인 서모군(17)은 2백점 만점인 이번 시험에서 91점을 얻는데 그쳐 10등밖으로 밀려났다. 서군과 비슷한 성적을 유지하던 한모군(17)은 1백28점을 얻어 반에서 1등을 차지했다. 이처럼 수학능력시험 대비문제가 학력고사와 달리 판이하게 출제되자 일선고교에서는 이에 알맞는 대책을 마련하느라 부심하고 있다. 구정고에서는 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하기 위해 1학년생들에게 「수학능력대비노트」와 「독후감노트」등을 개인별로 만들게 했다. 「수학능력대비노트」는1주일에 한차례씩 신문사설을 베끼게 해 논리력과 사고력을 기르도록 하는 것이며 「독후감노트」는 한달에 한번씩 학교에서 선정한 권장도서를 읽고 독후감을 써내는 것이다. 신일고도 1,2학년을 대상으로 한학기에 반드시 4권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내도록 했으며 곧 「수학능력시험문제연구위원회」를 구성,학생들의 적응력을 높여줄 계획이다. 대원고 김영철교사(42)는 『전인교육과 고교교육정상화라는 측면에서 수학능력시험의 출제방향에 대해 찬성한다』고 밝히고 『그러나 학생들의 학과부담이 가뜩이나 많은데 자칫 잘못하다 이중의 부담을 안겨주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 정명철학/김준철 청주대총장(굄돌)

    명곡이나 명작은 남의 작품속에 있다기보다는 자기자신의 가슴속에 있다함이 옳을 것이다.아무리 좋은 작품이거나 뛰어난 음악이라 해도 그것을 맞이하는 사람의 가슴과 교감되지 못할 때 그것은 한낱 돼지 앞에 진주에 불과할 것이기 때문이다. 「가고파」라는 노래가 늘 들어도 싫지 않고 가슴에 울려 퍼져오는 정감이 있다면 그것은 그 노래를 듣는 자신의 가슴속에 그 「가고파」가 담길 수 있는 그릇이 이미 준비되어 있기 때문인 것이다.더 구체적으로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갈망의 심정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뜻이다.한국인의 고전으로 통하는 「춘향전」이 매년 대해도 싫증나지 않는다면 그것도 같은 이치인 것이다. 공자는 일찍이 「정명」이라는 그의 정치철학을 논어에서 주장하였다.그는 정치 일선에서가 아니라 주유천하를 하면서 인륜의 바탕이 될 강론을 많이 펼쳤지만 그의 「군군 신신 부부 자자」라는 강술은 아직도 은은히 큰 힘을 발하고 있다.「정명」은 직역하면 자기 이름을 바르게 하라는 것이고 의역하면 자기답게 살아가라는 것이다.임금은임금답게 신하는 신하답게 어버이는 어버이답게 그리고 자식은 자식답게라는 이 말은 너무도 쉽고 상식적이다.그러나 그 상식적이고 보편적이고 하찮은 듯한 그 말이 오랜 세월을 두고 그 어느 나라 국민에게나 어느 계층에게나 다 통용될 수 있다는 것은 그의 철학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노자가 공자를 보고 훌륭한 아버지가 되는 길과 좋은 시민이 되는 길은 잘 알면서도 「나는 누구이고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존재인가」를 알지 못하는 환상이 없는 인륜도덕가라고 그를 경멸했다는 말이 있지만 그러나 넓은 중국땅에 노장만 있고 공자가 없었다면 어떠했을까.사람이 나비가 되고 나비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물화」(장자)만 알고 사람은 사람이니 나비말고 꼭 사람답기만 하라는 공자의 말도 알아야 균형있는 인격체가 되지 않겠는가. 임어당이 「내가 만약 공자만 있고 노장이 없는 중국에 태어났다면 나는 나자신을 부끄럽게 생각했을 것이다」고 했다지만 그 역도 역시 임어당의 논이이고 심정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의 지식을 양식삼아 섭취해 갈 때 균형있게 먹어야 하고 그 어느 것이 바르고 조화로운 것인가를 항상 씹어 삼키며 감별해 보아야 할 것이다.특히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주는 지식과 교양의 메뉴는 다양한 식단처럼 짜여져야 할 것이다.그리고 음악을 감상하든 독서를 하든 넉넉히 만끽하고 충분히 감상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것을 받아들일 자신의 그릇이 미리 준비되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해 본다.
  • 중학교과에 「환경」신설/교육부,95년 시행 초·중·고교과목 보강

    ◎고교국어에 「화법」·「독서」추가/중학 국사엔 향사상단원/고1 「공통과학」 새로 배정 오는 95년부터 시행될 제6차교육과정부터 초·중·고의 교과과목에 환경문제와 국어·국사등의 내용이 각각 추가 보강된다. 교육부는 6일 현재 국어·문학·작문·문법등 4개과목으로 돼있는 고교국어교과에 화법·독서를 선택과목으로 추가하고,중학교에는 환경을 선택과목으로 신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6차교육과정개편안은 교육과정심의회 등을 거쳐 중·고교는 이달말,국교개편안은 오는 9월 최종확정·고시될 예정이다. 개편안은 특히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기 위해 중학의 국어·영어·사회교과 등에도 환경문제를 소재로 한 내용을 담아 환경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학교 선택과목으로 신설되는 환경과목은 환경의 체계,환경문제와 대책,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우리들의 자세등의 내용이 담긴다. 또 중학 국사과목에 향토사단원을 신설,학생들이 내고장 유물·유적을 둘러보며 역사를 익히도록 했으며 고교 국사에서는 세계사와 한국사와의연계성을 강조,거시적인 안목에서 우리역사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수학교과는 실업계고교생을 위해 응용수학과목을 선택과목으로 신설,실생활과 관련된 수학적 사고능력을 키워줄 계획이다. 또 고교과학에서는 공통과학과목을 신설,1학년 선택과목으로 배정했다. 이와 함께 국민학교 실과및 중학교 기술·가정과목에서는 노작교육이 강화돼 근로의 중요성을 배우게 된다.
  • CIS·동구 코콤 가입/미·독서 적극 추진/WP지 보도

    【워싱턴 AFP 연합】 미국과 독일은 대공산권 수출통제위원회(코콤)에 독립국가연합(CIS)과 동유럽국가의 가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31일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이 코콤가입 서방국가들에게 서한을 보내 핵·화학및 생물무기와 같은 가공할 무기에 관한 기술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소련과 동유럽국가들과 「협력위원회」를 신설하도록 촉구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최근 자국기업이 이라크와 리비아등에 군사기술을 판매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독일도 베이커장관의 이러한 제의를 지지했다고 전하고 이같은 제의가 1일 파리에서 열리는 코콤회의에서 첫 공식 의제로 채택될 것이라고 말했다.
  • 여성과학자,모교후배와 대화/“과학계 진출 바람직”

    ◎염료염색 국내1인자 오세화박사,이화여고 찾아/인문계 치중 학급편성 탈피해야/취업 필수적… 전문직에 도전하길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소 연구인력 5천여명중 여성으로서는 2명뿐인 책임연구원급 연구자 오세화박사(50·화학연구소 염료염색가공실장)가 한국과학기술진흥재단이 벌이는 과학기술자 모교방문강연사업에 호응,22일 하오 모교인 이화여고 후배들을 찾았다. 학생들은 당당한 체구에 남장에 가까운 차림의 「박사선배」가 나타나자 나른한 초여름날씨에도 아랑곳없이 시종 호기심과 경탄이 섞인 표정으로 강연을 경청했다. 『저는 친구들로부터 공부를 잘할 수 있는 애가 왜 저모양이냐는 소리를 듣고부터 공부를 하기 시작했어요.친구들의 무의식적인 지적이 오히려 자극이 된 셈이지요』「선배」는 배구선수에서 방향을 바꿔 화학자가 된 자신의 입시공부 경험담에서부터 이야기를 풀어나갔다.오박사는 학창시절 이름을 날린 배구선수로 고3때는 전국체전에 출전,우승을 하기도 했다.당연히 공부를 할 시간은 별로 없었다. 『어떤 일이든지 일단자기가 하기로 한 일은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저는 한때 배구에 최선을 다했고 공부를 해야 할 필요를 느꼈을 때는 그 관심을 공부에 돌리기만 하면 됐어요』 서울대 화학과를 거쳐 미국 미네소타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딴 경력의 우리나라 염료염색가공분야의 제1인자 오박사는 최근의 베스트셀러 「천재,그 창조성의 비밀」에도 천재는 저절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여건속에서 어떤 동기를 얻어 노력했는가에 따라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했더라면서 좋아서 선택했고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되면 「과학적인 실험」을 통해 자신에게 효과적인 성취방법을 찾아보라고 충고했다. 『이과반 학생들은 외우는 과목과 영어를 싫어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는 나중에 크게 후회할 일이에요.과학하는 사람은 늘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 비교 비판하는 작업을 하게 되는데 이를 위해서는 여러방면의 기본지식과 탄탄한 외국어실력이 필수적이거든요』 당장의 귀찮음과 게으름을 조금만 참고 인내하면 나중에 더 멀리까지 나아갈 수 있는 바탕을 준비할 수 있다면서 독서등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도 잊지 않았다. 사회가 선진화될수록 여성의 취업은 필수적이다. 『요즘 뒤늦게 일을 하고 싶어하는 주부들에게 주어지는 일로 「자원봉사」라는 게 있습니다.보람있는 일이긴 하지만 열심히 일만해 주고 대가가 없는 허전한 일이지요.전공을 살려 전문직을 가지도록 준비합시다』 삶의 의미로서 「일」의 필요성과 직업인으로서 여성의 자세는 수백명의 남성과학자들 틈에 끼어 연구하고 있는 오박사가 기회만 있으면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라고 했다. 『「영재로 가르칠 것인가,인격체로 가르칠 것인가」라는 책이름은 마치 영재는 인격체가 될 수 없다는 뜻으로 들립니다.그러나 영재는 뛰어나므로 인격체가 되기도 쉽다고 생각합니다』 「뛰어난 사람이 되는데에 저항감을 갖지 말자」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한 오세화박사는 모처럼 후배와의 만남이 즐거웠다면서도 얼굴 표정에 아쉬운 구석을 감추지 못했다. 『오늘 강연을 들은 1백80명이 3학년 이과반학생 전부랍니다.18개반중에서 이과반이 겨우 3개반뿐이라니…』 오박사는 문과 이과 분리자체가 불합리한 것이라면서 우리나라 과학기술인력의 앞날을 몹시 우려했다.
  • 독 유학중 북한요원에 포섭 입북/대남공작원,7년만에 자수귀환

    ◎1년간 「한민전」서 대남 흑색방송/유럽 재파견된뒤 독서 망명생활/오길남씨 어제 입경… “북 허구성 깨닫고 기회 노려” 지난 85년 독일유학중 가족과 함께 입북했다가 1년만에 유럽으로 망명했던 오길남씨(50)가 지난 4월 유럽주재 한국재외공관에 자수,22일 하오5시20분 대한항공 908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서울에 다시 돌아왔다. 오씨는 지난 69년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한뒤 이듬해 독일에 유학,유신반대등 반정부활동을 펴왔으며 독일 브레멘대학에서 경제학박사학위를 받은 지난 85년 12월 북한공작원에게 포섭돼 부인 신숙자씨(50)와 혜원(16)·규원양(13)등 두딸을 데리고 입북,1년동안 대남공작기구인 「한민전」의 대남흑색방송요원으로 일했었다. 오씨는 이날 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학중 유럽거점 북한대남공작원인 백치완에게 포섭돼 입북했으나 북한이 평소 꿈꾸던 곳이 아니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탈출할 기회만 노려왔다』고 밝혔다. 그는 입북 1년만인 86년 11월 한국의 독일유학생을 포섭해 함께 입북하라는 지령을 받고 평양을 떠나 덴마크의 코펜하겐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서방측에 다시 망명,지난 4월까지 6년동안 망명생활을 해왔다. 오씨는 그뒤 독일에서 망명생활을 해오며 북한에 남겨둔 부인 신씨와 두딸등 가족을 찾기 위해 애써왔으나 북한측의 외면으로 불가능해지자 지난 4월 독일주재 한국대사관에 자수했다. 그는 『북한에 1년동안 머물면서 「한민전」 산하의 대남흑색방송인 「구국의 소리」와 「민중의 메아리」방송에서 대남방송요원으로 활동했다』고 말했다. 오씨는 대남방송요원 가운데는 지난 69년 12월에 납북된 대한항공 YS­11기 여승무원 성경희·정경숙씨와 지난 82년 가족을 데리고 싱가포르에서 입북한 전부산대교수 윤로빈씨(51)등 남한출신 입북자 15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국가안전기획부는 이날 『독일에 있는 작곡가 윤이상씨와 독일 뮌스터대 교수 송두율씨,재독친북교포 김종한씨 등은 오씨 가족의 입북을 적극 설득하는등 대남공작활동에 깊이 개입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 “사회주의 환상에 조국 배신”/오길남씨 공항회견

    ◎85년 독서 경박학위… 친북인사권유로 입북/대남방송·간첩활동 염증느껴 탈출 결심 『단순한 학문적인 욕심에 조국을 배신했던 것이 한없이 죄스럽다』 22일 자수한 재독간첩 오길남씨는 북한 사회주의에 대한 환상으로 월북했으나 현실을 직접 보고는 한순간에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게 됐다고 털어놨다. 다음은 오씨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왜 입북했나. ▲자본론등 공산주의 경제이론에 심취돼 북한이 모든 분야에 균형을 유지하면서 경제발전을 이뤄나가는 곳으로 착각했다. 85년 7월 브레멘대에서 경제학박사학위를 받았으나 일정한 직업도 없이 아내마저 간염으로 앓아누워 생계가 어려웠다. 이때 재독 친북인사인 김종한씨(52)로부터 입북권유를 받고 북한 대남공작원에게 인계돼 입북하게 됐다. ­북한에선 어떤 일을 했나. ▲11개월동안 대남방송요원으로 일했다. ­대남방송요원으로 지난69년 납북된 대한항공 여승무원이 있다는데. ▲이화여대 사회생활학과를 졸업한 성경희씨(46)와 연세대 도서관학과 출신인 정경숙씨(46)가 있었다. 이들은 모두 억류된 신세를 애통해하며 가족을 그리워하고 있다. ­탈출 동기는. ▲처음 입북할때는 경제학자로서 연구활동을 할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북한당국은 나를 대남방송요원으로 이용하고 나중에는 간첩까지 시키는데 염증을 느끼게 됐다. ­윤이상씨(75)를 비롯한 친북 해외인사들은 어떤 사람인가. ▲북한의 사주를 받을뿐만 아니라 북한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탈출경위는. ▲당시 북한요원 1명과 함께 코펜하겐 공항에 도착하니 북한의 동독주재대사가 마중 나왔다. 이들이 먼저 입국장밖으로 빠져나간 뒤 양말속에 숨겨뒀던 『망명을 도와달라』는 쪽지와 박사학위사본을 공항직원에게 몰래 건네준 뒤 그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빠져나왔다. ­망명한 뒤부터의 생활은. ▲북한에 남겨둔 가족들을 송환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다. ­망명뒤 북한의 가족들과 연락이 가능했나. ▲지난 87년 9월 윤이상이 김일성에게 자신의 노래를 바치기 위해 북한에 다녀와 아내의 편지를 전해줬다. 아내는 이 편지에서 입북당시 받은평양역 근처의 아파트를 떠나 산에서 살고 있다고 했다.
  • “어린이에 이런 과학책 소개를”

    ◎교사모임 「초등과학정보센터」서 14권 선정/쉽고 재미있으며 탐구심도 심어줘야/“국적불명에 어려운것 많아 안타까워” 「어린이들에게는 이런 과학책을 읽힙시다」 초등과학교사 모임 「초등과학정보센터」가 어린이를 위한 우수과학도서 추천사업을 정기적으로 벌이기로 하고 첫 「우수도서」14권을 선정,발표했다. 정보센터내 소모임인 어린이과학문화모임 회원 16명이 91년 이후에 출판된 과학도서(단행본)51권을 직접 읽고 선정한 책들은 「물고기 이야기」「웃음도 발명한 과학자」「알쏭달쏭 과학」「태양계의 비밀」「하나뿐인 지구」「우리들은 컴퓨터 박사」등 하나같이 과학탐구정신을 키워주는 내용이면서도 쉽고 재미있게 씌어진 것들이다. 선정작업에 참가한 회원 박종규교사(서울예일국교)는 『과학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막상 권할 만한 책을 소개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선뜻 떠오르는 책이 별로 없는 현실이 안타까워 이런 작업을 하게 됐다』면서 『요즘 서점가에서 인기가 있다는 어린이 과학도서를 수집 분석하면서 우수과학도서선정작업의 필요성에 더욱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한다. 즉 많은 책들이 자연과 친해질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거나 환경문제를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책,우주의 신비,전래동화등을 표방하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혹성탐험」「할머니는 외계인」등 국적불명의 책도 있었고 「어린이 동의보감」을 과학도서로 추천하는가 하면 용어나 내용이 어린이 수준에 전혀 맞지 않는 것이 많아 오히려 독서환경이 어지러움을 알 수 있었다는 것이다. 박교사는 이에 따라 우수과학도서는 『어린이 수준에 알맞고 흥미를 돋구면서도 과학도서 본연의 탐구정신을 키워주는 책 중에서 가급적 우리책·우리필자·우리의 과학읽을거리를 가꾸자는 뜻을 기준삼아 선정했다』면서 앞으로 회원교사 2백50명을 중심으로 과학독서 운동을 펼쳐가겠다고 밝혔다.
  • “공정한 경선위해 최선다할터”/청와대신임정무수석 김중권씨(인터뷰)

    ◎노 대통령 뜻 굴절없이 전달하겠다 『노태우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엄정중립의 자세로 자유경선의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미묘한 시기에 청와대 정무수석의 중채을 맡은 김중권의원은 『앞으로 내 얼굴은 없다』며 민자당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철저한 중립을 거듭 강조했다. 김신임정무수석은 『멋진 경선을 치르고 금년말 대통령선거 등 중요 정치일정도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소감은. ▲3·24 총선에서 낙선한 뒤 그동안 칩거하고 있었다.신문지상을 통해서 경선양상을 아는 정도였다.하지만 이제 어려운 직책을 맡았으니 이쪽 저쪽 치우침 없이 업무를 수행해 나가도록 하겠다. ­인선배경은. ▲전혀 모르겠다.의외의 인사다. ­전임자가 한쪽 편으로 기울었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이종찬후보 진영에서 그렇게 거론해 그런 시각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앞으로 일거수일투족을 신중히 해 일부의 오해도 없도록 하겠다. ­경선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대통령의 뜻을 굴절됨이 없이 양측 캠프에 전달하는데 주안점을 두겠다. ­최근의 경선양상을 보는 느낌은. ▲여당 대통령후보 자유경선은 헌정사의 첫 경험이다.따라서 축제분위기에서 이뤄져야 할 큰 행사라고 본다.그런데 축제분위기에 흠집가는 것같아 안타깝다.경선은 이기기 위해 출마하는 것이지만 내재적 한계는 있어야한다.남 흠집내기 보다는 나의 생각·정책을 적극적으로 알려 승리하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후보측의 탈당이나 후보사퇴가능성에 대해.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당이 잘못됐다면 그 내부에서 고쳐나가야 한다. ­정무수석경질에도 불구,「노심」이 아직도 김후보에게 기울었다는 지적이 있는데. ▲그제(4일) 노대통령을 면담했으며 어제는 정해창비서실장을 만났다.자세한 얘기는 할 수 없으나 노대통령의 엄정중립입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 53세인 김정무수석은 율사출신의 3선의원으로 현재 국회법사위원장.조직장악력과 정치적 판단이 뛰어나 노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특히 균형감각이 뛰어난 선비형이어서 대권후보 경선을 막후에서 관리할 적임자로 꼽혔다는 것. 14대 총선에서 울진지역 핵폐기물처리장설치문제가 선거쟁점화 되는 바람에 의외의 고배를 마셨으나 정무수석에 발탁됨으로써 전화위복이 된 셈. 고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여당내 고대출신 인사들중 선두주자.부인 홍기명씨(46)와 1남3녀를 두고 있고 취미는 음악감상과 독서.
  • 아동문학출판 “푸른시대” 예고

    ◎저질출판물 감소·각종문학상 제정등으로 활기/선거로 불황계속… 아동투자에 눈돌려/대규모 창작동화·동시·번역물 기획­출판 지난해부터 서서히 변화의 조짐을 보여왔던 아동문학·출판계의 활성화 움직임이 올해들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우량 어린이도서가 대거 쏟아져 나왔을 뿐만아니라 많은 출판사들이 아동도서를 기획·준비중에 있어 이에따라 아동문학작가들에 대한 집필 주문량도 늘고 있는 것.이밖에 그간의 아동문학에 대한 비하적 인식의 개선,저질 아동문학출판물의 감소화 질 향상,새로운 아동문학상의 제정 등은 아동문학계로 하여금 올해를 「아동문학 정착의 해」로 꼽게 만들고 있다. 최근에 발간된 창작동화집으로는 「아기참새 찌꾸」(곽재구),「아이야 바다는 눈물로 만들어졌단다」(김현욱),「하얀 물새의 꿈」(권용철),「정지마을에서 보내온 쌩떽쥐베리의 편지」(박문영),동시집으로는 「작은별의 소원」(오순택),「엄마와 분꽃」(이해인),번역동화집으로는 민음사의 「영미동화시리즈」,「카라」(조셉 커즌),「니니의 의문」(앨런 아킨),「마법의 수프」(미카엘 엔데)등을 들 수 있는데 예년에 비해 저질 출판물을 찾아보기 힘들며 곽재구 이해인 같은 비아동문학인의 아동문학 참여가 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와함께 국민서관의 「어린이나라」「어린이와 함께 보는 창작동화집」,창작과비평사의 「창비아동문고」,서광사의 「사랑과 지혜가 담긴 동화」「철학이 깃든 동화」,현암사의 「현암아동문고」,계몽사의 「또래와토리」「계몽사 창작동화」,한길사의 「미네르바문고」,푸른 숲의 「어린이문고」,고려원의 「작은나무문고」,도서출판 산하의 「철학동화시리즈」등 여러 출판사들의 기획아동도서들이 이미 출간됐거나 출간될 예정이다. 출판사들의 이같은 아동도서 기획·출간 붐은 그동안 불황을 맞았던 인문·사회과학서적 출판사들이 돌파구로서 아동도서시장에 역점을 두기 시작한데다가 「선거의 해」라는 시기적 변수까지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올해 4대선거로 성인독자의 관심이 정치권에 쏠려 상대적으로 독서시장인 불황이 지속될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출판사들이 어린이와 청소년을 주독자층으로 겨냥하고 있다는 것.이와함께 출판시장 개방으로 선진 외국아동출판물이 국내 아동도서시장을 휩쓸기 전에 상대적으로 낙후된 국내아동출판물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출판인들간의 심리적 공감대 형성과 그간 아동문학출판계의 악습이었던 이른바 「매절」이 지양되고 있는 측면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출판사가 다른 출판사에게 원고를 팔아넘기는 이른바 「매절」의 유효기간이 3년으로 지정됨에 따라 원고를 팔아넘기기보단 직접 출간에 나서는 출판사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출판사들의 아동도서 기획·출간 붐에 따라 아동문학인들에 대한 청탁도 폭주하고 있다.지난해의 경우 동화부문만 해도 발간된 동화집 및 소년소설집 약3백종,일반아동지·아동신문·지방아동문학회지에 발표된 작품 약 7백여편,그외에도 사보나 주부잡지·가정학습지 등에까지 발표된 작품까지 합하면 줄잡아 8백∼9백편 정도가 발표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근년에 들어 동화의 발표지면은 더욱 다양해져 최근에는 낚시잡지에까지 동화가 실리고 있으며 발표자도 현역동화작가의 수요와 거의 맞먹는 약 2백명선에 이르고 있다.최근 아동문학계도 「산문의 시대」에 접어들어 동시보다는 동화창작이 부쩍 느는 추세로 동시인 뿐만아니라 곽재구 임철우 윤후명 원재길씨등 성인문학작가들까지 동화창작에 뛰어들고 있으며,이미 인기동화작가로 확고히 자리잡은 권정생·정채봉씨 외에도 최근에는 김목 김상삼 김병규 김여울 김학선 류근원 배익천 윤수천 이슬기 이영두 이준연 임신행 정진채 조대현씨 등도 새롭게 인기작가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아동문학 출판계의 활성화와 관련된 고무적인 현상으로 올해 아동문학단체들의 통합과 「한국아동문학상」(한국아동문학인협회)과 「황금도깨비상」(민음사) 등 아동문학상의 추가제정을 들 수 있다.아동문학계는 지난 1월25일 모임을 갖고 「한국아동문학가협회」와 「한국현대아동문학가협회」,그리고 「한국아동문학회」 일부가 연합한 통합단체인 「한국아동문학인협회」를 출범시켰었다.
  • 역사탐구 보다 “현실도피 흥미쫓기”

    ◎「소설 토정비결」 장기베스트셀러 현상을 보고 「소설 동의보감」에 이어 「소설 토정비결」이 톱 베스트셀러 자리를 이제는 확연히 굳히고 있다.그래서 또 이런저런 언급들도 이루어진다.「허균」「임거정」들도 잘 팔렸다는 것까지 묶어 생존시 나름대로 독자적 생애를 살고 상당한 업적도 남겼으며 특히 민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역사의 인물들이 새롭게 반추되고 있다는 평가가 있다.주인공 이름들로만 말하자면 타당한 견해이다. 민족의식 바탕에 있는 한 부분,도교사상이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이 관점에서는 「동의보감」도 도교적 기반에 있다고 말할 수 있고 또다른 책 「장자­학의 다리가 길다고 자르지 말라」도 묶어서 볼 수 있다. 80년대 베스트셀러였던 「단」역시 단학에의 관심이라는 점에서 도교사상 계열이 된다.이 시각에 서면 전통사상에 대한 보통사람들의 상당한 자각일 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 10여년간을 포괄적으로 보자면 이렇게 단아한 의미부여가 꼭 적절한 것만은 아닐 수 있다는 의문이 생긴다.지난 10년 이상 끊임없이 베스트셀러목록에 들어 있는 크리슈나무르티와 나르니쉬의 책들을 우선 기억해 보자.모든 기득권자와 기존의 권위를 깨뜨려버리자는 것이 이들의 핵심 주장이고 현실을 초월하여 진정한 자유를 획득하라고 권유하는 부분으로만 따지자면 의미 있는 현대의 경전이다. 그러나 특히 라즈니쉬의 경우 그 자신을 신격화하고 스스로를 영적 스승이라고 믿으며 제도를 벗어나 악행도 좋으니 현세를 즐기라고 가르치는 독선의 내음새쪽을 자세히 보면 결국 구체적 현실에 발을 잘 디디고 서 있는 사상은 아니다.불안하고 부유하는 정신들에 대해 얼마쯤 감미로운 말로 부추기기만을 열심히 하는,자못 상업주의적 의도가 이구석 저구석에 너무 많다.신중하지 않고 분별력이나 균형감 같은 것에 책임지지 않는다. 이 분위기는 「단」「정감록」「토정비결」로 이어지는 우리의 베스트셀러의 맥과 이어질 수 있다.혼탁하고 막연한 사회를 벗어나거나 잊고 싶다는 생각이 우선 있고,세상을 운명적으로 보거나 또는 숙명적으로 보거나간에 여하간 심정적으로 부정해 보려는 의사가 있으며 그리고 이런 일을 상상속에서나마 대리경험을 시켜줄 수 있는 이야기들이 호소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이런 관점에 서면 결코 즐거운 독서현상도 아니고 진지한 문화현상의 진전도 역시 아닐 수 있다. 팔리는 책에 시비를 걸 이유는 없다.그러나 이런 계기에 같이 부수되는 생각은 소설의 기틀이 된 원전들의 읽기나마 학문적으로 좀 누군가 해 두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다.도교사상만 해도 아직 도교원전들에 대한 주석작업조차 이루어진 것이 없다.토정 이지▦의 경우도 그의 원전으로 돼 있는 「현무발서」는 해독이 안되는 신비속의 문서로 화제가 될 뿐이다. 너무 오래 지속되고 있는 우리 베스트셀러들의 가벼움과 부유함을 다른 나라 베스트셀러들의 무게와 이제는 좀 비교해 보는 일도 해야만 할 것이다.외국 베스트셀러들을 번역해 놓으면 우리는 늘 어려운 책이라는 느낌을 받는다.그렇다면 쉬운 책의 진실은 라즈니쉬나 토정에 있는가.아마도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 이효계 전남지사/복지행정 베테랑/차관급 11명의 얼굴

    지난 90년6월부터 광주시장으로 재임하면서 이웃사랑 10가지 시책사업으로 「한국의 잠롱」으로 광주시민들에게 존경을 받아온 복지행정의 베테랑. 누구에게나 겸손하게 대해 주위에 따르는 사람이 많다. 전남부지사를 역임한 부친 이복량옹의 장남으로 전남도정사상 부자간에 지사·부지사를 지내게된 셈.취미는 독서.부인 유신자씨(52)와의 사이에 3녀를 두고 있다.
  • 김동환 광주시장/지방행정에 밝아/차관급 11명의 얼굴

    3년여동안 전남부지사로 재직하다 지난해 12월 전남발전연구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던 신임 김동환시장은 광주·전남 지역의 사정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지방행정통. 모나지 않은 원만한 성품으로 직할시 승격이전인 지난 84년5월 광주시장에 재임할 때도 부하직원들과 호흡이 잘 맞아 당시의 어려운 일들을 잘 처리해 왔다는 평을 듣기도.취미는 독서. 부인 정을란씨(57)와의 사이에 2남1녀.
  • 21일 과학의 날… 김진현장관은 말한다/대담=조남진부장(인터뷰)

    ◎“과기 전쟁시대… 기술의 우방은 없지요”/신국제질서 부응… G­7수준의 기틀 다져야/2천년까지 5조투입… 독점기술 개발/「중진국 자만」탈피,국가발전 가속화 도모/「민족생존·평화·건강의 길」로 인식… 「혼과 생명」 집약을 냉전 종식과 함께 과학기술이 국제질서의 새로운 힘의 원천으로 부각되고 있다.「정치의 우방은 있어도 기술의 우방은 없다」는 기류가 높아가고 있다. 88년 이래 「중진국 성공 신드롬」을 앓고 있는 우리는 과학기술 신패권주의속에 「우리만의 과학 기술력」을 확보하지 않으면 안될 안타까운 현실을 맞고 있다.『걸프전의 승리는 미국의 승리가 아니라 일본이 제공한 갈륨비소반도체의 승리』라고 당당히 말하는 일본,핵폭탄·핵잠수함을 보유하고 4년만에 우리의 수출을 앞질렀으며 「과기흥국」을 내세우는 중국등에 둘러싸인 우리는 「2000년대 G7 수준의 과학기술 선진국 진입」을 위해 힘을 재집약시켜야 한다. 과학기술처 김진현장관은 취임(90년11월)이래 지론인 「과학기술 제2의 건국론」으로 과학기술 정책혁신을주도해오고 있다. 제25회 과학의날(21일)을 앞두고 조남진과학부장이 김장관을 만나 과학기술 정책 현안들을 들어보았다. ○우리현실 안타까워 ­「과학기술 드라이브」란 말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닌데 또다시 나오는 것은 그동안의 정책이 효과를 거두지 못한 탓이 아닌가요. ▲90년대의 과학기술은 의미 자체가 종전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지금까지 기술은 경제나 산업의 하위정책,보조수단으로만 여겨져 왔습니다.그러나 군사력에 의존한 냉전의 시대가 끝나고 경제력,그중에도 고도기술력이 국가 경쟁력의 원천으로 등장한 새시대에는 국가와 외교,국가와 안보,복지·환경·교육·문화등 모든 사회공동체 활동에서 총체적 기반으로 자리잡게 될게 분명합니다.정부가 90년대 과학기술드라이브 정책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것도 이때문입니다. 앞으로 2∼3년내 과학기술입국을 하지 않으면 국제사회에서 생존할수 없다는 인식아래 과학기술혁신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2000년대 G7수준국 도달이라는 국가 발전목표를 채택했으며 96년까지 1조원의 과학기술진흥기금을 조성키로 하는등 목표달성을 위한 자원동원을 구체화시키고 있습니다. ­G7수준의 과학기술달성은 무리한 목표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물론 모든 분야에서 G7수준이 될수는 없습니다.그러나 스위스나 스웨덴이 모든 분야에서 1등을 해 선진국이 된것은 아니지않습니까.스위스는 정밀화학이 바탕이 된 농약과 의약및 전기기계에서,스웨덴은 볼보자동차,SKF의 볼베어링,에릭슨의 통신,피겐전투기 그리고 광산 기계등이 세계최첨단의 수준입니다.우리도 몇개 분야에서만이라도 「우리만」의 독점적 기술을 갖게 된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미·일이 한 과제에 수억달러씩 투입하는것과 비교할때 연구비가 적은것도 사실입니다.그러나 50년대 일본이 처음 시작할때 연구비가 미국의 몇십분의 1에 불과했습니다.그럼에도 따라잡을수 있었던 것은 일본과학기술자들이 「생명과 혼」을 투입했기 때문이지요.우리 과학기술계도 선진국을 따라잡고 말겠다는 「생명과 혼」을 갖는다면 부족한 기술은 독립국연합(CIS)·중국등의 도움을 받는 방법으로라도해결해 목표를 달성할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2∼3년내 생활지배 ­지난해 22개 정부출연연구소에 대대적인 수술을 했습니다.긍정적 측면도 많지만 연구원들의 사기가 떨어져 있는것도 사실입니다.사기 진작 대책은. ▲연구소 운영이 정상화된만큼 이제부터는 정부가 충분히 지원을 해줄 생각입니다.특성에 맞게 예산운영의 자율성을 부여하고 대우도 사회과학계 연구소에 뒤지지않게 조정할 계획입니다. ­책임급 연구원들에게는 연구비유치가 큰 부담이 돼 왔습니다.안정적 연구비 확보가 필요하다고 보는데요. ▲앞으로는 연구비가 없어 연구를 못한다는 얘기는 나오지 않을겁니다.오는 2000년까지 초고집적 반도체,광대역 ISDN,고선명 TV,전기자동차,인공지능 컴퓨터,신의약·신농약,첨단생산시스템등 14개의 G7 프로젝트에만 4조9천억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기업들도 기술개발 투자를 할곳을 못찾아 오히려 애 태우고 있지않습니까.대학에 수백억원씩을 투자하고 서울대 연세대등 공대에 산학협동연구소들이 들어서는 것을 보십시오.석·박사과정의 고급인력이 많은 대학들은 촉매만 있으면 활활 불타오를 정도로 열기가 뜨겁습니다.민간기업연구소들은 또 어떻습니까.출연연들은 새로운 각오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핵재처리」는 위탁 ­정부는 일본의 엔블록 형성에 대응한 한·미간의 전략적 과학기술동맹 결성등 협력을 추진해 왔습니다.구체적 진전상황이 있습니까. ▲한·미양국은 만성적 대일무역적자및 산업경쟁력 약화등 공통적인 문제점 극복을 위해 고선명 TV,공작기계,인공지능컴퓨터,고집적 반도체등 첨단분야에서 협력 필요성을 논의해 왔습니다.그러나 지난1월 체결된 비밀특허보호협정(PSA)이 국내 비준 절차를 거치지 못해 함께 체결된 과학기술협정 발효가 지연됨으로써 한·미과학기술개발재단설립,과학기술 포럼개최 등의 논의도 늦어지고 있습니다.올 6월까지는 과기협정이 발효돼 구체적인 양국간 협의가 이뤄질수 있도록 협의중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한반도비핵화선언」을 통해 핵연료재처리시설을 갖지않겠다고 천명한바 있습니다.그러나 원전운영의 경제성측면에서 평화적 목적의 재처리는 할수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현재 우라늄은 국제시장에서 공급이 충분하고 값도 지난 80년의 4분의 1수준이며 아직 국내원전 규모도 적기때문에 재처리는 경제적 타당성이 없습니다.그러나 장기적으로 우라늄값이 오르고 국내원자력 산업의 규모상 필요성이 대두되면 영국이나 프랑스 혹은 독립국연합에 위탁해 재활용할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국내에서는 한해 2백30t의 사용후 핵연료가 발생,누적량이 1천6백t에 이르고 있는데 97년까지 중간저장시설을 건설,재활용 필요성이 제기될때까지 안전하게 저장해둘 계획입니다. ­원자력산업을 장차 유망사업으로 보고 연구개발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있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어떤 내용입니까. ▲2000년대초까지 2조원의 연구비를 투입,95년까지 원자력발전소 건설기술의 95%를 자립하고 2000년대 초까지 선진국 수준의 원자력기술을 확보하는 것입니다.주요과제로 차세대 원자로및 고속증식로,개량형및 미래형 핵연료 개발,방사성폐기물관리기술개발 등으로 산학연의 인력이 총동원될 것입니다.5월중 원자력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것입니다. ○원자부지 곧 책정 ­방사성폐기물처분장 부지확보문제가 총선을 넘겼는데도 구체적 진전이 없습니까. ▲서울대등 전문기관이 도출한 6개 후보지에 대해 원자력환경관리센터가 종합분석중에 있습니다.그러나 기술적인 검토만으로 사업을 추진하는데는 어려움이 많습니다.수용분위기를 먼저 조성한후 이를 토대로 협의대상지역을 선정 발표하고 지역주민과 지방자치단체와의 충분한 협의,원자력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부지를 확정할 계획입니다.주민의 수용분위기 조성을 위해 국내외 관련시설의 시찰기회를 주고,가칭 「방사성폐기물관리시설 주변지역에 관한 지원법률」의 제정및 지역개발사업을 위한 방사성폐기물 관리기금 공탁등을 통해 지역개발사업에 대한 신뢰를 갖도록 할 계획입니다. ­바쁜중에도 지속적인 독서를하고 좋은내용은 프린트해 과학계를 비롯,필요한 이들과함께 나누는 것으로 아는데 요즘 어떤 책을 보십니까. ▲오타 히로시(태전박)의 「쓰러져가는 기술대국­미국의 자화상」을 읽습니다.지금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로 나가 있는 외교관이 외무성과학기술심의관으로 2년반 근무하며 그간 일해온 미국의 과학기술에 대해 정리한 것입니다.과학자가 아닌 외교관으로서 이런 책을 썼다는 것이 생명과 혼입니다.경제를 위한 과학이나 정치·사회를 위한 과학이 아니라 「민족의 생존과 평화와 건강을 위한 과학」「주변국과 공존을 하기 위한 첫번째 조건으로서의 과학」이라 생각하고 전국민이 과학기술을 위해 혼과 생명을 담아주셨으면 합니다.
  • 「4·19도서관」 이전지 싸고 진통

    ◎서울시/“옛 공본자리에 5층건물 신축”/유족회/“수유동에 종합기념관 지어야” 4·19의거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4·19도서관」이 마땅한 이전부지를 찾지 못해 진통을 겪고 있다. 서울 종로구 평동166에 자리잡고 있는 4·19도서관은 지은지가 20여년이나 지나 건물이 낡고 비좁아 이제는 도서관으로서의 구실을 제대로 하지 못해 이전이 시급한 실정. 이에 따라 서울시는 최근 동작구 대방동 옛 공군본부 자리에 들어설 공원안으로 도서관을 옮기도록 알려왔다. 이는 물론 도서관의 이전이 시급하다는 관련 단체들의 주장을 국가보훈처등에서 검토,그 타당성을 인정해 취해진 조치이다. 4·19의거 희생자유족회(회장 최정숙)등 관련 단체들은 지난 89년 4·19의거 30주년행사를 준비하면서 도서관의 확대 이전을 정부측에 건의했던 것. 유족들은 이때 『잊혀져가는 4·19정신의 계승을 위해 도봉구 수유동 4·19공원묘지 이웃이나 용산 미8군기지터에 자료전시관·교육관·도서관을 포함하는 새로운 기념관을 세워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서울시로서는 이들이 바라는 수유리 등에는 마땅한 이전부지가 없다는 이유로 그동안 이전장소를 찾지 못해왔었다.그러다가 최근 대방동 공원계획이 윤곽을 잡게되자 이곳에 연건평 1천5백평규모의 5층짜리 새 도서관을 짓도록 방침을 정하게 됐다. 4·19도서관은 원래 부정선거의 원흉처럼 꼽혀 학생시위대의 습격을 받고 자살한 이기붕씨의 집을 정부가 접수했다가 지난 64년 4·19단체에 불하해 주어 터를 잡았었다. 유족회 등은 『도서관운영에 정부보조가 끊긴데다 이제는 너무 낡고 비좁아 4·19이념을 후세에 교육한다는 설립취지보다는 독서실기능에 그치고 있다』면서 『4·19정신의 계승을 위해 4·19탑이 있는 수유리 등으로의 이전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서울시가 제공할 6백평규모로는 기념관이 갖춰야할 시설을 수용할 수 없어 소형 도서관에 그칠 우려가 있는데다 공원법에 따라 건물을 완공한뒤 서울시에 기부채납해야 하므로 4·19관련 단체들은 건물관리자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고 대방동 이전에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측은 『그나마 대방동 부지도 어렵사리 마련한 것이며 수유리쪽에 비해 교통환경과 이용자측면에서도 유리하고 도서관의 규모 또한 지금보다 두배이상 커지는 것이므로 현재로서는 대방동으로 옮기는 방안 말고는 뚜렷한 대안이 없다』는 입장이다.
  • “대입 수학능력시험 암기문제 배제”

    ◎언어/종합 사고력 측정/외국어/듣기·말하기 중점/수리/추론능력 큰 비중/탐구/기본개념 이해를/서울교육청 교사 연수서 각대학교수들 밝혀 서울시교육청은 16일 하오 서초동 서울고등학교 강당에서 시내 인문계 고등학교 교사 9백80명을 대상으로 오는 94학년도부터 도입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한 교원연수를 실시했다. 이날 연수에는 서울시내 1백96개의 인문계 전고교에서 국어·영어·수학및 과학담당교사등 5명씩 참석했다. 연수에서는 김광해 강릉대교수가 언어영역을,배두본 교원대교수가 외국어영역을,김원준 서초고교사가 수리·탐구영역의 출제경향및 학습지도방법을 1시간20분씩 설명했다. 김교수는 언어영역에 대해 『학력고사에서의 국어과목과는 달리 국문학이론이나 국문학사,문법등 전문적인 지식을 묻는 문제는 나오지 않는다』고 밝히고 『다양한 독서및 독후감쓰기,토론식 수업등 종합적인 사고력을 기르는 교수방법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배교수는 외국어영역에 대해 『어려운 문법이나 외워야만되는 어휘및 숙어 등은거의 출제되지 않으므로 문법이나 번역위주의 수업을 탈피하고 듣기·말하기·읽기·쓰기등의 지도를 통해 이해및 표현능력을 길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교사는 수리 영역과 관련,『개념·원리·법칙의 이해력·계산능력 등의 기초능력과 추론능력을 필요로 하는 문제가 출제되므로 단순한 암기와 공식을 기계적으로 적용하는 교수방법을 피해야 한다』고 말하고 탐구영역에 대해서는 『과학지식의 단순한 기억보다는 기본개념과 법칙의 이해를 바탕으로 여러상황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실험을 하는데 있어서도 이해된 개념과 법칙을 적용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지도해달라』고 말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그동안 4차례의 실험평가를 거쳤으며 5월27일 5차,8월31일 6차,11월10일 7차까지의 실험평가를 거친뒤 출제유형과 배점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 출판계 새유행 “TV로 책광고”

    ◎고려원·다나등 성공이후 참여사 늘어/작년 4개사가 광고비 10억이상 사용/“독자에 가깝게” “저질베스트셀러 양산” 엇갈린 시각 학습지,전집류에 이어 단행본의 TV·라디오광고가 늘어나면서 문학도서도 본격적인 방송광고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그동안 문학도서 광고를 주로 신문 잡지 등 인쇄매체에 의존해왔던 출판사들이 고려원·다나·행림출판사의 TV광고를 통한 성공에 고무되어 방송광고에 나서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지난해 장원·사계절출판사가 새로 TV광고를 시작한데 이어 올해초에는 해냄·열음사가 각각 TV광고에 뛰어들었으며 라디오광고쪽에서도 최근 늘푸른·백상·출판사가 새로 가세했다.이밖에 한길사·혜서원도 방송광고를 고려중에 있어 앞으로도 방송에 광고를 내는 출판사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문학단행본 출판사들의 방송광고로 인해 지난해 출판사들의 총 광고비는 2배의 증가율을 보이며 사상 처음 1천억원을 넘어섰다.주로 문학 단행본을 펴내는 출판사로 지난해 10억원 이상의 광고비를 투자한 곳도 고려원을 비롯,장원·다나·서울문화 등 4개 사에 이르렀다.또한 KBS의 경우 TV·라디오를 합쳐 주당 36건,광고액으로는 월간 1억2천만원선을 수주,전년에 비해 2배이상의 신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출판사들의 이같은 방송광고는 불황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대체적으로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86년 홍명희의 소설 「임꺽정」을 출간하여 91년까지 40만권을 팔았던 사계절출판사는 지난해 12월부터 TV광고를 시작한지 불과 4개월만에 25만권을 판매하는 실적을 올렸다.올해초부터 정동주씨의 소설 「단야」를 TV와 라디오를 통해 광고했던 열음사의 경우도 현재까지 35만권 이상을 판매했다.이밖에 도서출판 장원도 TV광고이후 하루 5천∼1만권의 매출을 손쉽게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현상은 독서경향이 가벼운 흥미위주로 바뀌어가는 시점에서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방송광고도 어느정도 효과적임을 보여주는 것이다.이는 특정한 한 책이 한 사람에 의해 여러번 구매되지 않기 때문에 과장적이고 정서적인 선전공세로도 후유증이 없이독자를 끌수 있다는 방송광고논리에 의해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송광고는 아직 보편적인 것이 되지는 못하고 있다.방송광고를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의 하나는 바로 엄청난 광고비의 부담이다.비교적 비용이 저렴한 라디오광고에 비해 TV광고는 상당한 광고제작비를 비롯,30초당 2백만원에서 8백만원에 이르는 높은 비용이 요구된다.한달 평균 1억원 정도가 TV광고료로 지출되게 마련인데 통상적으로 광고비가 책값의 15%를 넘어서면 손익계산상 적자를 기록,출판사의 재무구조에 타격을 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또다른 이유는 광고효과 측정이 과학화 돼있지 않아 방송광고 효과를 무조건 신뢰할 수 없다는 점이다.실제로 라디오방송 광고를 하고 있는 백상·언어문화사·늘푸른·청조사 등에선 광고효과에 대해 만족치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따라서 방송광고는 아직까지 인쇄물 광고의 보조역할에 그치는 초기단계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광고제작자들의 책에 대한 인식 또한 부족하고 방송광고 자체도 출판사 이미지광고의 성격이 짙다. 이같은문학물의 방송광고는 불황과 서점의 협소한 진열공간을 극복하고 독자를 한층 책에 가깝게 한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무분별한 광고경쟁으로 선택기준이 없는 독자들을 오도,베스트셀러를 양산한다는 비판을 동시에 받고 있다. 방송광고를 타는 함량미달의 많은 책들의 물량공세로 인해 좋은 책들이 읽혀질 기회가 줄어든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그것이다.이에 대해 한 문학관계자는 『올바른 독서지도와 공공도서관의 제기능 발휘 등을 통해 광고 없이도 좋은 책이 읽힐 수 있는 여건조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김창룡 암시받고 백범 살해”/안두희씨 43년만에 범행동기등 밝혀

    ◎권중희씨 3명에 증언녹음 백범 김구선생의 암살범 안두희씨(75)가 당시 김창용특무대장과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한 책임자로부터 암살의 암시를 받았다고 밝힌 것으로 권중희민족정기구현회회장(56)등이 13일 주장했다.이날 육철희한독당동지회청년부장(30),원궁재반민족연구소회원(36)등 3명과 함께 낮12시30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우당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한 권씨는 『김특무대장과 CIA중령이 여러차례에 걸쳐 백범은 단독정부수립을 반대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문제의 인물이라고 말해 그를 살해하라는 암시로 받아들였다』고 말한 안씨의 육성 테이프를 공개했다. 이들은 12일 상오11시부터 하오8시30분까지 9시간30분동안 인천 중구 신선동 동영아파트로 안씨를 찾아가 추궁한 끝에 이같은 증언을 받아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안씨는 반도호텔 커피숍과 조선호텔 건너편에 있는 「대륙상사」로 위장된 특무대사무실에서 김대장 등과 접촉해 왔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안씨는 이들로부터 『백범은 제거해야 할 인물』이라는 말을 듣고 암살하는것이 애국하는 길이라고 마음먹었다고 밝혔다고 했다. 안씨는 한국독립당원인 홍종만에게 접근,49년 2월 입당과 함께 김구선생을 만나게 되었다고 권씨 등은 밝혔다. 그는 3∼4차례 경교장에 드나들면서 기회를 노리다 49년 6월26일 우연히 독서를 하고 있는 김구선생을 보고 암살을 결행한 것이며 암살일자를 미리 정하지는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권씨등은 전했다.권씨 등은 안씨가 사건 당일 헌병대로 연행됐다가 그날 밤 특무대로 이송돼 김대장으로부터 『안의사 수고했소』라는 말을 듣고 술·불고기·냉면·담배 등 무엇이든 먹을 수 있는 특별대우를 받은 것으로 주장했다.
  • 「공기압축 발전방식」 각광(과학상식)

    ◎지하암반에 60기압 공기저장,가스터빈 돌려/미·독서 실용화… 배기가스 적고 지역절전 적합 압축공기로 가스 터빈을 돌려 전력을 일으키는 압축공기 저장 발전(CAES)이 새로운 전력생산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하의 암반층에 60기압정도의 고압공기를 저장했다가 가스 터빈을 돌려 필요한 전력을 얻는 CAES방식은 이미 독일과 미국에서는 실용화돼 전력생산에 일조하고 있다.독일에선 이미 지난78년 2백90MW급 압축공기를 암염층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전력을 얻고 있고 미국의 앨라배마전력회사는 매켄토지역에 11만㎾의 발전소를 건설해 91년6월부터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렇게 적지않은 나라들이 압축공기 저장발전의 실용화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은 연료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을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산화질소물 황산화물등 발전과정중에서 발생되는 배기가스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구체적으로 압축공기저장발전은 야간이나 전력수요가 적을 때 전력으로 공기를 압축시켰다가 낮에 저장한 압축공기와 연료로 가스터빈을 돌려 발전하는 시스템을 말하는데 저장설비를 제외하고는 개발과제가 적어 30㎾미만이하의 중소형 전력기술로서 지역발전기술에 적합하다는 점이 또하나의 장점이다.
  • 농촌주부 여가 거의 TV시청에 할애

    ◎부녀회·계모임 통해 연 1∼3회 관광/충북농진원 조사 농촌주부들은 여가시간 대부분을 TV시청으로 보내고 있으며 즐겨보는 프로그램은 연속극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간 1∼3회 놀이관광을 즐기고 있는데 마을부녀회 또는 계모임에서 당일 다녀오는 관광이 대종을 이루고 있으나 가족단위 야유회나 피서여행은 가사·농사일 등 때문에 거의 가지 못하고 있어 농촌주부들의 건전한 여가선용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보급이 아쉬운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여가시간 활용에 있어서는 55.9%가 「TV시청」을 꼽아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음악감상」(10.9%),「취침」(9.7%),「이웃방문」(9.5%)등이었으나 「독서」(4.3%),「여행」(2.3%),「등산」(1.5%)등은 극히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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