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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도로·신호체계 634곳 개선/경찰

    ◎상습정체 서울 성산대교 진입차로 설치 경기도 일산에서 오는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려 상습적인 정체를 빚고 있는 서울 강변북로 상행선 성산대교 진입램프 앞에 진입 전용차로가 새로 생긴다. 또 교통표지판이 잘못돼 운전자가 진행방향과 반대로 주행,잦은 교통사고가 일어나는 서울 상계동 동부간선도로 입구의 표지판이 바뀌고 안전시설물이 설치된다. 경찰청은 27일 불합리한 도로구조나 신호체계로 인해 운전자들에게 혼란을 주거나 안전운전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난 전국의 도로와 신호체계 634개소를 개선키로 했다. 개선대상은 성산대교 진입도로,급커브 구역인 행주대교 남단 등 도로구조물 294개소와 좌회전 금지를 비보호 좌회전으로 바꾸기로 한 서울 신림동 한일독서실 앞 도로 등 신호체계와 안전표지판 변경 340개소 등이다.
  • ‘콜드 마운틴’ 미 문단의 신데렐라로

    ◎독자들 외면하는 소설물서 6개월만에 100만부 돌파/초유의 베스트셀러 떠올라/무명 프레이저의 처녀작/남북전쟁 무대/내셔널 북 소설부문 수상 ‘추운 산’(콜드 마운틴)이란 소설이 올 미국 출판시장의 신데렐라로 커다란 부러움을 사고 있다. 출판계가 부러워하는 것은 결국 베스트 셀러일텐데 이 소설은 못해도 일년에 두서너 권씩은 꼭꼭 나오는 ‘예상외로’ 아주 잘 팔리는 책 수준을 훌쩍 뛰어 넘는다는 데서 진짜 신데렐라 같은 인상을 심어준다.즉 미국 출판계의 기존 상식에 의거하자면 ‘절대 잘 팔릴 수 없는’ 책이 엄청난 기세로 팔려 지금껏 최대라는 역사적 기록까지 세울 것으로 전망되는 것이다. 이 책은 다른 나라도 그렇지만 문화 상업주의가 판치고 즉물적인 오락흥행이 승승장구하는 미국에서 특히나 잘 안 팔리는 본격 소설이다.추운 산은 대략 권당 30달러 선인 신작 하드커버로 4만부만 팔려도 대성공일 것으로 출판사가 점치는 가운데 지난 6월 발매에 들어갔다.그런데 반년이 채 지나지 않은 지금 1백만부 돌파를 앞두고 있고 이 소설을 출판한 애틀랜틱 먼슬리는못해도 1백50만부 하드커버 판이 팔릴 것으로 전망한다.‘순수 문학’소설이 이렇게까지 많이 팔린 예는 미국에서 여태껏 없다.하드커버 다음에 나오는 10달러 미만인 페이퍼백 염가판은 하드커버보다 몇배나 더 많이 팔리게마련이다.기존 상식에서 ‘추운 산’이 잘 팔릴수 없다고 여겨진 이유는 첫째 이책은 말 그대로 무명인 찰스 프레이저란 작가의 처녀작이고 둘째 출판사나 작가나 베스트 셀러 만들기 홍보작전을 할 돈도 마음도 없었다는 것.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남북전쟁을 무대로 하고 있지만 이 소설이 보통 독서인의 구미를 당길 전쟁 장면이나 흥미 있는 플롯도 별로인 아주 밋밋한 내용이란 점 때문에 이 책은 애초부터 베스트 셀러 후보가 될 수 없었다. 작가가 전해오는 조상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소설화했다는 ‘추운 산’은전쟁에서 지고 부상당한 남부 병사가 병원에서 몰래 빠져나와 혼자 고생을 겪으며 고향으로 돌아오는 이야기로 구성은 간단하다.고향에는 주인공의 약혼자가 기다리고 있고 이 여자도 전쟁을 통해강인하고 독립적인 여성으로 변모하는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이후 최고로 인기 있는 남북전쟁 소설이 된 이 책은 그러나 극적인 장면이 드문 성장소설이라 할 수 있다. 소설의 무대인 노스 캐롤라이나 토박이인 작가 프레이저는 대학에서 영문학을 가르치는 교사였으나 7년전 40살때 회계학 전공의 대학 교수인 부인의 권고로 집에 들어앉아 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이 소설은 일주일전 미국에서 플리처 상과 어깨를 겨루는 ‘내셔널 북’ 심사에서 뛰어나고,유명한 작가인 돈 드릴로의 ‘언더월드’를 물리치고 소설부문 상을 차지했다.후보작가들이 다 모인 가운데 전격 발표되는 시상식에서 프레이저는 부인에게 공을 돌렸다. 소설내용으로 보나 홍보작전으로 보나 베스트 셀러가 된 것이 미국 실정에서 신델레라 격인데 여기에 직장을 그만두고 남편에게 ‘소설이나 쓰라고’ 부인이 먼저 말을 했다는 것 역시 드문 ‘베스트’ 감이라고 미 언론들은 말하고 있다.
  • 불황에도 끄떡없는 여성직종 6가지

    ◎인터넷 정보검색사·게임프로그래머 유망/자본있는 주부라면 외식산업 진출해볼만 장기 불황이 닥쳐올 거라는 전망에 따라 가계부 주름살도 깊어지게 됐다.이에 따라 취업을 고려하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구조조정이니 정보화시대니 하는 얘기들을 들으며 미혼여성들도 직업선택에 어느 때보다 조심스럽다.21세기를 앞둔 불황시대에 취업하려는 여성들에게 권할 유망직업으론 어떤 것이 있을까.전문가들은 여성의 섬세함을 발휘할 수 있는 컴퓨터 관련 첨단 직종을 압도적으로 꼽고 있다.직업정보지 리크루트,주간 여성신문,경력개발 연구가 김부흥씨의 도움말로 떠오르는 여성유망직종을 소개한다. △인터넷 정보검색사=인터넷이라는 ‘정보의 바다’에서 DB를 검색,고객이 의뢰한 정보를 시간에 대어 찾아주는 직업.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의 인터넷 인증시험을 통과하면 안정고용이 보장된다.풍부한 경험과 지식,외국어 실력이 겸비되면 금상첨화.인터넷 전문학원에서 인터넷 자격증반 등에 등록하면 시험에 대비한 교육을 받을수 있다. △게임 프로그래머=컴퓨터게임이 줄거리에 따라 작동하도록 컴퓨터 프로그램을 짜는 사람.우리나라에선 컴퓨터게임 시나리오 작가까지 통칭한다.컴퓨터 기본지식은 물론,많은 독서량·상상력·구성능력·창의성 등을 갖춰야 한다.컴퓨터 학원에서 컴퓨터 그래픽,디자인 등을 배운뒤 실무경력을 쌓아 프로그래머로 전환할 수 있다. △컴퓨터 편집자=컴퓨터로 출판·편집하는 직업.원고를 받아 교정보고 문자·로고·그림 등을 넣어 완성된 형태로 제작하는 출판과정을 컴퓨터로 처리한다.컴퓨터 편집 프로그램에 능통해야 하며 교정·편집·도안 등 출판 지식이나 경험,감각이 필수.능력있는 프리랜서는 높은 보수가 보장된다. △게임 디자이너=게임의 배경화면이나 등장인물 캐릭터를 그리는 컴퓨터그래픽의 한 분야.국내제작 게임 비율이 10%도 안되는 우리 시장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수요증가 여지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컴퓨터 그래픽 능력은 기본.사물의 포인트를 잡아낼 줄 아는 데생능력,애니메이션 감각과 지식이 필요하다.사설 컴퓨터학원,아트센터 등 디자인 학원에서 교육받을수 있다. △제과제업=이젠 낡은 직종이 아닐까 생각한다면 오산.경기를 타지않는 식품분야라 고용이 불안정한 지금같은 때에도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대규모 프랜차이즈 제빵회사 및 소규모 자영점에 취직할 수 있고 경력을 쌓으면 소자본으로 자영업 할 수 있는 게 장점.사설학원이나 직업훈련소에서 훈련을 받은뒤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시행하는 1,2급 자격시험에 합격하면 제과제빵사로 일할수 있다. △외식산업=자본이 있는 주부라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봤을 부업거리.프랜차이징 회사에서 출점받으면 기본재료와 인테리어 등을 공급해주기 때문에 관리가 손쉽다.외식업에서 성공하려면 나름의 수요분석을 통해 위치를 잘선정하는게 관건.미래의 식습관과 입맛의 변화를 내다볼줄 아는 안목도 필요하다.
  • 제17회 농어촌 청소년대상 영광의 얼굴

    ◎서울신문사·KBS·농림부·해양수산부 공동제정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꿋꿋이 땅과 바다를 가꾸는 ‘농어촌 청소년 대상’의 수상자가 있기에 우리 농어촌의 앞날은 밝다.한국방송공사 농림부 해양수산부가 공동 제정한 제17회 ‘농어촌 청소년 대상’에서 선정된 수상자의 소감과 활약상을 소개한다.〈편집자주〉 ▷대상◁ ◎농업 김상민씨/회원들 희망의 농촌 역설에 감명 귀향/희토이용 푸석대지 않는 사과 재배 “흙과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은지 불과 7년밖에 되지 않는 초보 농군이 이처럼 상을 받게 되니 어깨가 무거워집니다” 농업부문 대상을 차지한 전북 4­H연합회 부회장 김상민씨(25·정읍시 덕천면 도계리)는 “지금까지 이뤄낸 것은 미미하지만 앞으로 더욱 열심히 일하라는 격려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0년 봄 친구의 소개로 정읍 4­H연합회에 우연히 참석했다가 ‘준비만 착실하게 한다면 우리 농촌의 앞날은 결코 어둡지 않다’는 소신에 찬 회원들의 공통된 인식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대입을 준비하던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정읍 4­H연합회 활동을 시작했다. 사과를 주작목으로 정한 것은 ‘정읍 사과’의 높은 지명도 때문이다.개간 비용을 줄이기 위해 경운기와 중장비 운전을 스스로 익혔고 농촌지도소로부터 사과나무에 대한 기술지도를 지속적으로 받았다. 4­H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정읍 4­H연합회 총무·회장을 거쳐 올해 초 전북도 4­H연합회 부회장을 맡았다. 사과경작 면적을 차츰 늘려 올해는 1만5천여평에 조생종과 중생종 사과를 심어 7천만∼8천만원의 소득이 기대된다.이는 인근 사과 경작자들보다 월등하게 높은 소득으로 올해 새로 도입한 희토를 이용한 재배방식이 실효를 거뒀기 때문이다. 주기율표상의 란탄계 광물원소로 학계에 이미 보고돼 있는 이 희토를 사과나무에 시비한 결과 잔류농약이 분해되는 효과와 함께 사과의 경도와 당도가 높아지고 수확한지 오래되도 맛이 푸석거리지 않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방식으로 재배된 사과는 서울 등 대도시의 백화점에서 일반 품종보다 50% 가량 비싸게 납품되고 있다. ◎수산 정성일씨/끼우기식 양식틀 종묘농가에 보급/내년 전복종패 수확 4억수익 예상 “주어진 일을 열심히 했을 뿐인데 큰 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쁩니다”. 수산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전남 완도군 고금면 덕동리 정성일씨(33)는 기존의 단순 영어에서 복합영어로 전환,지난해 순소득 1억여원을 올렸다. 지난 86년 군 어업인 후계자로 선정되면서 어업에 뛰어들었다.82년 중학교 졸업후 2년 남짓 서울 등에서 허송 세월을 보내다가 고향에 정착하면서부터다. “완도는 미역과 김으로 유명한 고장입니다.재래종묘로는 수출이 힘들다고 보고 일본산 종묘를 도입,국산화하는 일에 먼저 손을 댔습니다”. 지난해 미역 종묘장(80평)에서 2천틀(380t)을 생산해 4천여만원을 벌었다.양식틀도 감기식에서 끼우기식으로 고쳐 이를 종묘생산 농가에 보급해 ㏊당 생산량(50%) 및 순소득(6만원)이 크게 늘게 하는데 공헌했다. 이 종묘로 미역 양식장(10㏊)에서 질좋은 미역 1백여t을 생산했다.직접 운영하는 가공공장(300평)에서는 어민들이 수확한 2천여t을 조건없이 사들여 가공처리,완제품 200t을 일본에 수출해 3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지난해 뿌린 전복 종패 10만개가 98년 말 수확에 들어가면 4억∼5억원 정도의 수입이 예상됩니다.가공공장에서 나온 미역과 다시마 부스러기를 먹이로 활용하고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습니다”. 전복의 경우 국내 소비량 조차 감당하기에 부족해 장래가 밝다. 틈틈히 시간을 쪼개 지역봉사 활동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95년 고금면 어업인 후계자협의회 회원들과 함께 어장 정화사업(140㏊)을 펴 소득배가의 기반을 마련했다.고향을 지키는 젊은이 답게 도움이 필요한 곳마다 작은 정성을 표시하는데 인색하지 않았다. ▷특별상◁ ◎농업 조명복씨/노는 밭 공동경작 앞장 강원도 양양군 4­H연합회장을 맡아 직능별 단위 4­H회를 개편,취미·봉사활동 중심으로 17개 회를 활성화시켰다.휴경답 공동 경작과 농산물판매장 운영 등으로 기금 조성에 앞장 섰고 품목 4­H회 활성화를 위해 원예·축산 등 4개 회를 조직,새 기술 보급에 힘썼다.봉사활동으로 자연보호 페비닐·빈병 수집을 통해 1백30여만원을 조성,소년소녀가장에게 전달했다.청송4­H 풍물패를 조직해 마을 경로잔치와 문화관 개관 축하공연 등 12회 공연을 가졌고 학생 4­H 회원 70명을 확보,국화 및 풍물과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수산 엄준씨/굴 종묘 전과정 기계화 91년 동국대를 졸업하고 어업에 투신,굴 양식방법 개선과 자동기계화 장비도입으로 경비 절감과 어업 경쟁력을 높였다.굴 종묘 생산에서 출하까지 전 과정을 자동기계화했고 굴 껍질을 석회공장 원료로 사용해 어장 환경오염 방지에 노력했다.지역사회 봉사에도 적극 참여,국토 대청결·바다가꾸기 운동에 솔선수범했다.해마다 연말 불우이웃돕기에 지원하는 한편 후배들의 어촌 정착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93년 어업인 선진 양식기술 연구 개발로 굴 양식 성력화,기계화 체계를 완성해 인력 및 경비 절감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본상◁ ◎황병칠씨/느타리버섯 조합 운영 영해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92년 4­H회에 가입,6년동안 읍·군회장으로활동하면서 과학영농을 실천한 모범 일꾼.읍·면 순회활동을 80회 이상 열어 회원 100명을 확보했으며 경북 JC회원 대회때 크로바 장터를 운영해 4­H회의 활성화 및 군 농산물 홍보에 앞장섰다.지난해 느타리버섯 영농조합법인 및 최첨단 버섯재배사 120평에서 연간 7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오수씨/우수작품 4­H상 수상 충북 진천군 4­H회장을 맡고 있으며 장미 4­H대회에서 우수작목 4­H상을 수상했다.장미 신품종 40만주를 회원들에게 분양한 것을 비롯,장미 묘목 320본과 치자나무 600주를 9개 학교 4­H회 160명에게 나눠줬다.장미자동화 하우스와 온실 2동 1천400평을 13명이 공동 재배하는 모범도 보였다.독서실에 문고 600권을 지원했고 학교회원 220명에게 견학을 실시했다. ◎김영삼씨/흑염소 사육기술 보급 지난 87년 광진4­H회에 가입,88∼89년 회장을 지낸뒤 양평군 4­H연합회장을 거쳐 경기도 4­H연합회장으로 일하고 있다.마을 진입로 1.2㎞를 꽃길로 조성했으며 마을 대청소 85차례,주민 위안잔치 15회를 여는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활동을 하고 있다.개군면 영농4­H활동때 흑염소 150두를 사육하는 등 양평군내 흑염소 사육기술을 보급했다. ◎임종경씨/야생 가지 접목술 개발 지난 82년 전주 영생고를 졸업한 이래 13년째 영농에 종사하고 있다.농협의 자금 및 기술지원을 바탕으로 1천200평의 첨단온실을 포함,6천800평의 농장에서 비닐하우스 관리사 무인방재기 등을 갖추고 가지와 수박을 재배해 7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다.96년부터는 야생 가지 접목을 통해 가지의 품질을 향상시킨뒤 일본에 5천3백만원어치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상춘씨/4­H꽃동산 조성 앞장 대치면 및 청양군의 4­H회장을 거쳐 현재 충남 4­H연합회장직을 맡아 4­H운동 50주년 기념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4­H 꽃길 및 꽃동산 조성에 앞장 서 청양군에 꽃길 5.5㎞,꽃동산 1천750평을 가꿨다.한우 70두와 배 과수원 1천평 포도농원 1천200평 논 3천평 등을 재배하면서 과학영농법을 실천,연 7천만원 이상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김학희씨/규격 돼지 수출 성공 지난 88년부터 양돈업에 뛰어들어95년 축협에서 운영하는 목우촌의 계열농가로 참여하면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한 모범 축산인.부부가 합심해 처음 100두에서 현재는 1천500두로 15배나 양돈 수를 늘렸다.특히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안전하고 우수한 수출규격 돼지의 생산기술을 이웃 양축가에 보급,성공적인 양돈업의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최종환씨/포천지역 한우회 조직 경기 포천지역의 축산업 발전을 위해 인근 13개 읍·면의 120곳 한우 사육농가를 집요하게 설득,‘한우회’를 조직한 뒤 포천 축협으로부터 사무실을 무상 지원받아 조직역량 강화 및 신기술 보급에 앞장 섰다.한우 사양기술의 보급을 위해 12차례에 걸쳐 420명을 교육시켰으며 회원 공동으로 경작한 사료를 9명의 농가에 염가로 공급,더불어 살아가는 협동조합 이념을 실천했다. ◎박강규씨/시설원예 경영에 모범 지난 92년 창평면 4­H회를 조직,담양 4­H연합회장을 거쳐 현재 전남 4­H연합회 수석 부회장으로 일하고 있다.영농4­H회원을 중심으로 무연고자,불우이웃,원호대상자 묘 518기에 대한 풀베기를 실시했다.지난해 채소 딸기 야냉육묘 시범농가로 선정돼 1천200평을 경작하면서 시설원예 경영의 모범이 됐다. ◎임경식씨/산천어 자체부화 성공 포항제철공고를 졸업한 뒤 포철에서 8년동안 근무한 뒤 어업인 후계자로 선정된 이색 경력의 전문 어업경영인.지난 95년에 국내 최초로 송어와 향어의 치어 자동급이기를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연간 2천400만원의 인건비를 절감했다.96년에는 충북 최초로 산천어 자체 부화에 성공했으며 붕어 종묘 대량 생산체제를 구축하기도 했다. ◎김경로씨/김 동아채 묘밭 첫 개발 품질 좋은 김 생산법과 새로운 소득원 개발로 어업소득을 향상시켰다.지난 83년 김 30책으로 양식을 시작,현재 200책으로 불렸다.이상 해황과 갯병을 막기 위해 김 동아채 묘밭을 최초로 개발,2모작 양식법으로 30% 이상 소득을 향상시켰다.고흥군 어업인 후계자협의회 시산지회장으로 일하면서 적극적인 청년회 활동과 모범적인 근검절약 행동을 보여 귀감이 됐다. ◎김덕수씨/깨끗한 바다 정비 앞장 지난 93년부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어업활동을 벌여 사업기반이 확실한 어업인 후계자로 평가 받는다.바다의 날 행사때 후계자 소유 선박 20척을 동원,삼척 항구내 수협위판장 정화활동을 펼치는 등 깨끗한 삼척 앞 바다를 만드는데 앞장 섰다.93년 삼척시 어업인 후계자로 선정됐고 95년부터 지금까지 후계자연합회 원덕분회 총무로 맹활약하고 있다. ◎김묘찬/280일이상 연근해 출어 제주대학교 기관공학과를 졸업한 뒤 어선어업에 종사하면서 장비의 현대화 및 과학적 어업활동으로 실질 소득을 향상시킨 모범 어업경영인.갈치 연승,옥돔 연승 등 다양한 어구와 어로장비를 갖춰 매년 어종별 어황에 따라 적절하게 업종을 전환함으로써 안정적인 어획고를 올리는데 기여했다.연간 280일 이상 제주 근해 및 동중국해 어장에 출어,조업하는 일벌레이기도 하다.
  • 그렇다면 도로 눈을 감고 가시오/박지원 지음(화제의 책)

    ◎조선조 실학사상·대문장가 연암 산문집 조선 정조때의 실학사상가이자 대문장가인 연암 박지원의 산문집.한 시대의 인문정신은 운문보다 산문에 의해 구현된다는 말이 있다.정통 한문학의 주류를 이루는 연암의 산문에는 18세기 중세 조선의 어둠을 밝힌 한 지식인의 고뇌가 그대로 녹아 있다.책의 제목인 ‘그렇다면 도로…’라는 구절은 연암의 산문 중에서 따온 말이다.연암은 눈을 떠 앞을 볼 수 있게 된 소경에게 “눈을 도로 감으라,그러면 너의 집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한다.이 역설적인 말의 참뜻은 무엇일까.거짓된 현실을 바로 보지 못하는 ‘눈뜬 소경’이 되기 보다는 차라리 마음의 눈을 크게 뜨는 것이 현실인식에 도움이 된다는 충고일 것이다.고도의 상징과 비유로 가득찬 연암의 산문에는 인식론에 관한 철학적 오의가 담겨 있다. 시대현실에 맞는 학문과 문학을 주장한 연암은 그의 산문 ‘공작관문고’ 자서에서 ‘글을 짓는다는 것’에 관해 이야기한다.“말할 만한 것이라면 깨진 기와와 자갈 부스러기인들 내버릴 것이 무엇인가.그러므로 도올이란 문자는 흉악한 짐승 이름이지만 초나라 역사책 이름으로 빌려 썼고,사마천이나 반고 같은 유명한 역사가도 사람을 때려 죽이고 무덤을 파헤치는 흉악한 도적의 사적을 서술했다.글을 짓는 사람은 오직 진실해야할 뿐이다” 연암의 독서론도 주목할만한 대목.그는 백가의 서적을 넘나들고 경전을 고거해 자신의 학문을 깊게해도 공명심과 사적인 이익에 급급해 자신의 욕심을 이기지 못한다면,그런 사람에게는 독서는 한갓 해독을 끼치는 행위일 뿐이라고 말한다.김혈조 옮김,학고재,9천원.
  • 공공기금 내년 100조 돌파/30조9,900억원 새로 조성

    ◎올보다 57.2% 늘어 내년에 공공기금 순조성액이 1백조원을 넘어서는 등 공공기금 규모가 대폭 늘어난다.공공기금에 대한 정부출연금은 1조원으로 올해보다 52% 늘어난다.국회의 승인이나 심의를 받지않는 공공기금의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 국민의 부담을 변칙적으로 늘렸다는 비판도 많다. 재정경제원은 13일 중앙정부가 관리하는 35개 공공기금(도서관 및 독서진흥기금제외)의 98년도 운용계획을 이같이 확정해 국회에 제출했다.내년에 새로 조성되는 공공기금 규모는 공공자금관리기금 12조2천1백억원,국민연금기금 10조6천1백억원,국민주택기금 3조4천4백억원 등 모두 30조9천9백억원이다.올해의 19조7천2백억원보다 57.2% 늘어난다. 국민연금기금의 신규조성규모는 올해보다 78.6% 늘어난다.국민연금의 민간부담금이 내년 1월부터 보수의 6%에서 9%로 인상되기 때문이다. 또 기금간 전출입을 뺀 순계기준 조성규모는 59% 늘어난 19조3천5백억원어어서 내년 말까지의 공공기금 조성누계액은 1백4조5천5백억원이다.내년도 공공기금의 전체 운용규모는 61조4천4백억원으로 올해보다 27.9%(13조4천억원)늘어난다.올해의 증가율인 0.6%보다 대폭 높다. 공공기금 운용규모가 급증하는 것은 갹출료가 인상된 국민연금기금과 공공자금관리기금이 각각 6조2천억원,양곡증권정리기금이 1조원,국민주택기금이 5천억원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기금은 특정한 자금으로 특정한 사업을 수행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 한해 개별 법률에 근거해 설치,조성된다.세입세출의 예산외로 운영되므로 개별부처의 ‘쌈짓돈’으로 불린다.정부는 내년의 예산증가율은 5.8%로 낮췄지만 국회의 통제를 받지않는 공공기금 조성액 증가율은 50%를 훨씬 넘어 변칙적으로 국민의 부담을 늘렸다는 지적을 받 고있다.정부는 국회에 기금운용계획을 ‘보고’만 할 뿐 국회는 기금에 대해 ‘심의’할 수 없게 돼 있기 때문이다.
  • 소설가 최일남(이세기의 인물탐구:147)

    ◎직필로 현상통찰… 서민의 ‘등대지기’/어휘마다 야유와 풍자로 해학적 효과 창출/‘거룩한 응달’ 등 30여권… 월탄문학상 등 수상 시인 고은은 그의 시집 ‘만인보’에서 소설가 최일남의 대목을 이렇게 노래부른다. ‘지극히 정다우나 지극히 어꾸수하나/지극히 공적인 사람/한번도 찬란한 적 없으나/어느 곳도/헛디딘 곳이어서는 안되었다/ 그는 그의 과녘적중을 자랑하지 않는다/세월이 갈수록/그는 무서운 사람이어서/…’ ○모든 사물을 좌사우고 고은은 최일남을 ‘거대한 등대지기’로 표현한 적도 있다. ‘작으나 거인이며 대해를 탐조하는 통솔자의 기질이 탁월하다’고 했다.실제로 최일남은 소설가 박경리씨를 향해 “그앞에 서면 왠지 작아지는 자신을 느낀다”고 했지만 위세나 근엄을 보이지 않아도 후배들은 그를 ‘어려워하고’‘존경’해 마지않는다.전형적인 문인의 소박성을 간직하면서도 섣부른 것을 용납하지 않고 사물을 좌사우고하는 정의감이 투철하다.또 소설가와 언론인의 생활을 병행하는 중에도 매사에 중용을 지키고 자신이 넘나든 다양한 분야를 바탕으로 하여 자신의 소설을 ‘튼실하게’ 살찌운다.평론가 김병익에 의하면 그의 소설은 ‘평범한 평균치의 소시민을 통해 우리 주변의 작은 이야기를 우리시대의 풍속사’로 일관성있게 정리해 나간다.‘문학주의를 과시하거나 거대한 역사를 주장’하기 전에 ‘티나 태를 부리지 않는 격의없는 사고와 말씨’‘공정하고 균형있는 감각’‘번뜩이는 풍자와 분석력으로 당당하고 명쾌하게 우리의 현상을 통찰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윤식은 그의 문학의 도정을 3기로 나누고 있다.이른바 50년대는 ‘민중을 의식한 고발문학적 성격’을 띤 반면 70년대는 ‘역사적 시각과 정치적 감각’,장년기에 이르러 상실을 테마로 삼아 ‘인간심리의 기미와 우수를 세태삽화적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평한다.‘도시적 세련의 정체가 무엇인가’를 분명하게 제시하면서 ‘사진적 묘사와는 다른’ 본격적 세태소설을 정립하고 있다.소시민적 영웅심리의 허상을 희화적으로 그린 ‘홍소’와 고향을 떠나 서울에 살고있는 중년층들의 변화를 그린 ‘서울사람들’‘타령’ 등이 그 예이다.최근의 ‘덧없어라,그 들녘’도 ‘우물안의 개구리신세에 자족하며 사는 한 지역의 유지들과 경박한 세속에 맞서 필마단기로 싸우려드는 돈키호테적 인물,산업개발의 필요성과 문화유적보호의 당위 사이에서 갈등과 알력을 보이는 삶의 양태’를 유창의 직필로 그려낸다.신문사 문화부장시절을 애잔하게 그린 ‘만년필과 파피루스’도 ‘누렇게 바랜 비망록의 화장을 고치거나 삭아내린 비목을 다시 세우려하지 않고 지나간 것들의 실감이 오늘의 문화에 어떻게 연결되는가’를 생각하면서 ‘한 시대의 미완성은 정작 완성품보다 훨씬 값지다’는 교훈을 남긴다. ○소년시절에 축구선수로 그의 글쓰기 작업은 반짝이는 기교나 현란한 형용사 이전에 ‘서민적인 구수한 문체’로 최일남만의 독특한 문학을 내세우는 것이 특징이다.이미 남이 쓴 문체나 표현을 재현해서 쓰기보다 ‘단어의 처녀성’에 탐착하여 가령 원고지 5장안에서 ‘것’이라는 한마디도 되풀이하는 법이 없다.소설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의 확실성은 기본이며 소설은 말이아닌 글이기 때문에 ‘글만의 멋과 맛’을 확고히 지킨다는 주의다.특히 토속적인 부사어인 ‘되나캐나’‘콜딱콜딱’‘쪼속쪼속’‘어세두세’‘으시딱딱’같은 어휘들을 적소에 사용하여 야유와 풍자,해학적 효과를 그때마다 적절하게 창출해 낸다.그의 일련의 소설들은 ‘신문기사의 규칙’속에 갇히지 않은 인간의 사연을 자연스럽고도 관곡하게 성취한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53년 ‘문예’지 ‘쑥이야기’ 발표 그는 전주시 다가동에서 태어났다.소학교 시절에는 축구선수로 뽑히기도 하고 노래부르기와 글짓기를 좋아했다.6·25때 중학교 교장이던 부친이 납치당하고 하나밖에 없는 형이 의용군으로 끌려가 실종되었으나 외로움과 슬픔은 참을수 있어도 ‘배고픔’만은 견딜수 없었다고 고백한다.문학청년시절에는 이태준과 박태원에 탐닉하고 ‘젊음과 진보를 믿는다’는 ‘노신’에서 직접 간접의 영향을 받고 있다. 전주사범을 졸업하던 다음해인 53년에 김동리씨의 기대에 찬 추천사로 ‘문예’지에 소설 ‘쑥이야기’를 발표했고 서울대 졸업후 ‘여원’지 편집장을 거쳐 59년부터 언론사에 재직해 왔다.동아일보 문화부장 17년째인 지난 80년,언론인 해직과 관련하여 해직언론인협의회 회장이 됐을때 검사앞에 불려가 “전과기록이 있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미안하지만 여지껏 파출소에 불려간 적도 없다”고 답변하여 검사도 그도 ‘슬몃’ 웃을수 밖에 없었던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다.그러나 신문사를 그만둔 후에도 견고하고 수위높은 주장과 사물을 꿰뚫는 비판정신으로 여러 신문에다 정치·사회·문화에 걸친 당대의 문제들을 짚어내어 각층의 공감을 산 것으로 유명하다.그는 80년대 후반부터 전업작가로 돌게 되었고 ‘산문은 20대가 팔 구멍이 있고 60대가 팔 광맥도 많다’는 자세로 ‘예술’의 이름에 갇히지 않은 소박한 이야기의 세계를 펼쳐 나간다.자녀는 결혼하여 분가하고 강남구청앞 오래된 해청아파트에서 부부만이 살고 있다. ○80년대 후반 전업작가로 ‘큰새’는 좁은 새장안에 갇히지 않는 법,어떤 칸막이에도 속하지않는 평범한 삶의 진실속에서 그는 여전히 소설청탁에 심화를 끓이면서 ‘죽어서나 이 짓을 면할까 보냐?’ ‘어떻게 사느냐?’를 시시때때로 자문하기를 멈추지 않는다.그리고 자신의 심경을 ‘외람되나 금아선생의 옛 수필’을 인용하여 ‘아무려나 50년 나와 함께하여 헐어진 책등같이된 이름,금박으로 빛낸 적도 없었다.그런대로 아껴 과히 더럽히지나 않았으면 한다’고 전한다. ‘지극히 정답고’‘지극히 어꾸수하나’ 아마도 어떤 삶의 형태에서도 결단코 ‘타락을 모르는 무서운 사람이어서’ 그는 천명을 들썩이지 않는 초연의 자세로 ‘무구한 명예’를 지켜나가게 될 것이다. □연보 ▲1932년 전북 전주 출생 ▲1952년 전주사범 졸업 ▲1953년 ‘문예’지 소설추천 ▲1956년 현대문학지 소설추천완료 ▲1957년 서울대 문리대 졸업,‘여원’ 편집장,단편 ‘진달래’ 등 발표 ▲1959년 민국일보 문화부장 ▲1960년 고려대 대학원 졸업 ▲1963∼77년 동아일보 문화부장 ▲1978년 동아일보 편집부국장 ▲1980년 동아일보 해직 ▲1984∼87년 동아일보 논설위원 ▷작품집◁ 창작집 ‘서울 사람들’(75년 세대사) ‘타령’(민음사)·‘흔들리는 성’(삼중당)·‘홰치는 소리’(81년 창인사) ‘누님의 겨울’(정음사)‘그때 말이 있었네’(89년 나남) ‘히틀러나 진달래’(91년 한길사),장편소설 ‘거룩한 응달’(82년 동아일보출판국)‘그리고 흔들리는 배’(84년 동아일보출판국)·‘덧없어라 그 들녁’(고려원)·‘시작은 아름답다’(96년 해냄)·‘만년필과 파피루스’(97년 강)와 콩트집 ‘생활속으로’(78년 월간독서)와 에세이집 등 30여권 ▷수상◁ 월탄문학상(75년) 소설문학상(79년) 한국일보문학상(81년) 이상문학상(86년) 가톨릭언론문화상(88년) 인촌문학상(94년) 위암 장지연언론상(95년)
  • 성폭행 당한 여고생 아파트서 투신 자살

    29일 0시 10분쯤 부산진구 범천 1동 851 대원아파트 2동 앞 화단에서 최모양(18·여고 3년)이 피를 흘리며 신음중인 것을 아파트 경비원 김형성씨(66)가 발견,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최양은 사고 현장에 ‘한 남자로부터 성폭행 당했습니다.저는 세상을 살아갈 용기를 잃고 이렇게…’라고 적힌 유서를 남겼다. 경찰 조사결과 최양은 28일 하오 친구 정모양(18)의 책상에 ‘어제 하오 9시쯤 독서실로 가던중 한 남자가 인근 황령산으로 끌고가 순결을 빼앗겼다’는 편지를 남긴채 귀가했었다.
  • 자살의 무의미(외언내언)

    사람은 왜 자살하는가.자살의 이유는 얼마든지 있다.신병때문에,생활고나 사업실패로 인해,또 실연당해서 자살한다.청소년들의 자살에는 대학진학부담에서 오는 성적부진과 부모이혼에서 오는 가정불화,친구들의 괴롭힘 등이 끼여있다.엄청난 현실앞에서 다른 방법을 찾지 못해 우왕좌왕하다가 죽어버리는 것으로 마지막 해결책을 삼는다. 자살은 유행병과 같아서 남이 자살하면 너도나도 자살하는 ‘자살충동’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일본의 대표적 작가인 미시마 유키오는 그의 ‘죽음의 미학’에서 전후 패전한 한 군인의 ‘할복자살’을 장렬한 비장미의 극치로 그려냈다.그리고 이 죽음은 마치 자존심을 세우는 것으로 강조되어 자살은 유행병처럼 번져 나갔다.그러나 미국의 여류 문화인류학자 베네딕트는 그의 ‘국화와 칼’에서 일본인의 자살유행을 ‘수치’의 차원으로 해석해버렸다. 우리나라도 성적비관 부모이혼과 관련된 청소년자살이 자주 일고 있다.교육부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생 자살은 86건,올해는 상반기에만 81건이고 원인은 가족내갈등(42%)이나 우울증(11%)등이다.이번에 전교에서 1등한 여중생도 전교수석후 친구들의 따돌림으로 인한 우울증을 견디다 못해 자살해버렸다.성폭행당한 여고생의 자살도 마찬가지다. 자살은 ‘자살함으로써 나를 괴롭히던 사람이나 상황에 복수한다’는 단순한 충동이 불러 일으킨다지만 ‘복수’란 잘못된 생각이다.어느 사회나 나보다 잘나고 잘되는 것을 시샘하고 질투하는 경우는 흔하다.나를 부러워하거나 나를 의식하고 겨냥해서 시샘한다면 오히려 이쪽에서 즐길 필요가 있다. 그리고 사회는 냉혹하여 어제 죽은 사람의 어떤 흔적도 기억하지 않는다.불에 달군 쇠처럼 단단하고 강해졌을때 ‘내가 한때 생각한 자살’이 한낱 허황되고 가치없음을 깨닫게 된다.청소년 필독서인 ‘플루타크 영웅전’도 ‘자살은 해야 할 일을 회피하기위한 수치스러운 수단이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경고한다.일생의 한번뿐인 인생을 멋지게 살 필요가 있다.한 시인은 인생에서 20대나 30대,어느 세대나 다 살아볼 필요가 있다고 인생을 찬미한다.자살은 혼자서 심각할 뿐 주변에서는 혀를 찰 뿐이다.
  • 동심에 꿈을 심는 ‘작은 천국’/어린이 도서전문점

    ◎‘동화나라’ ‘초방’ 등 전국 60여곳 성업중/단골손님 모아 연극·신문제작 등 행사도 어린이용 책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도서 전문점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93년 서울 이화여대 후문 쪽에 ‘초방’이 등장한 이후 매년 10여곳씩 문을 열어 현재 경기도 일산의 ‘동화나라’를 비롯,서울·경기지역 28곳,충청 전라지역 16곳,강원 경상 제주지역 19곳 등 약 60여곳이 성업중이다.연말까지 100여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어린이용 서점들의 급속한 확산은 일부 대형 출판사에 의해 아동 도서시장이 독점됨으로써 도서시장이 왜곡된다는 중소형 출판사들의 자기반성과 어린이들에게 맞는 책을 읽혀야 한다는 서점주와 학부모들의 생각이 맞아 떨어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어린이 전문 서점들이 취급하는 책은 문자 그대로 아동전용.그림책 그림동화 전래동화 위인전 과학서적 등 웅진 등 국내 150여 출판사들이 발간하는 2만여종이며 가격대는 그림책이 6천∼7천원,동화책이 4천∼5천원으로 천차만별이다.일반 대형서점에서 전시되지 못하는좋은 책들을 취급하는 유일한 시장이라 할 수 있다. 3년 전부터 서울 목동에서 ‘다물 어린이 서점’을 운영중인 최숙희씨(38)는 “아동들이 책을 고르려 할 때 체계적으로 추천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면서 “전문 서점은 읽기가 딱딱한 고전이나 역사를 만화로 꾸미는 등 아동들의 흥미를 살리면서 연령에 맞는 책을 주로 공급한다”고 소개했다.최씨는 그러나 어린이용 서점을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해서 투자할 경우에는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 전문서점들의 고객층은 0∼13세의 아동으로 4∼7세가 주고객층이다.특히 초등학교 이후에까지 독서습관이 이어질 경우를 대비,스스로 책을 고르는 선별능력을 길러주기 위해서 매달 ‘좋은 책’목록을 만들어 배포,호평을 얻고 있기도 하다.보리의 ‘심심해서 그래서’,‘세밀화그림책’과 재미마주의 ‘네짝꿍 최영대’ 등은 아동들로부터 극찬을 얻은 책들.또 이번 추석시즌을 맞아 그림책 15종,학년별 도서 7종 등 22종의 선물세트를 개발,시판하고 있다. 이들 서점들의 미덕은 단순히책을 판매하는데 있지 않다는 점이다.일산 ‘동화나라’의 경우 책읽기 연극 도예 어린이기자 교실 등 문화교실을 마련중에 있다.특히 초등학교 4∼5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어린이 기자교실의 경우 소식지도 발간,아동들의 사회성을 개발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종로의 꿈꾸는 방(735­7554)은 지난 2월 ‘어린이와 그림책’이라는 강연회를 갖는 것을 비롯,자회사인 코아 아트홀과 연계,좋은 영화 초대권을 제공하고 있다.‘다물…’은 학년별로 4∼5명으로 구성된 팀을 조직,토론식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독서지도회를 운영할 뿐 아니라 월 1∼2차례 자연학교 체험도 하는 등 아동들의 건전한 성장의 터전을 닦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서당’의 백성원 차장은 “이들 전문점을 이용할 경우 전집구매시 겪는 불필요한 책 구입에 따른 비용낭비와 아동들의 도서의욕 감퇴 등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낱권 판매를 유도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도 큰 돈들이지 않고 아동들에게 질좋은 책을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서당은 지난 93년 도서유통을 목표로 창업,현재 경기도 파주시에 160평 규모의 도서창고를 구비,전국의 서점에 책을 공급중이며 아동 전문 도서시장을 창출한 장본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 어린이 도서전문점 ‘꿈꾸는 방’ 운영/한림출판사 함기만 사장

    ◎유아·아동용 그림책 정보 체계적으로 소개 “유아 및 아동용 그림책에 대한 부모님들의 이해를 돕고 각종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어린이 도서전문점 ‘꿈꾸는 방’을 운영중인 한림출판사 함기만 사장(55)이 밝힌 개장 배경이다. 함사장은 “지난 10여년간 그림책에 대한 홍보를 하다보니 독자들이 저희 출판사로 찾아와 몇시간이고 서서 책을 고르고 읽는 것을 보고 직원들과 주위 의견을 물어 ‘꿈꾸는 방’을 열게됐다”고 설명했다.물론 사내에 공간적인 여유가 있었던 것도 한 이유다. 함사장은 “‘꿈꾸는 방’은 유아와 부모들이 와서 책을 읽고 고를 수 있으며 책에 대해 상담할 수 있는 곳인 만큼 일반적인 서점과는 다르다”면서 “특히 해외 유명 그림책 출판사들이 보내오는 최신 서적은 물론 각종 관련 정보를 구비,유아교육을 전공하는 대학생이나 교수,작가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다”고 소개했다. 10평 남짓한 공간을 마련한 지난해 9월 이후 알음알음으로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다른 출판사들도 각종 책들을 전시해줄 것으로 요청하고 있다고.현재 서가에 꽂혀있는 책은 대략 500여권이다.별도의 자료실도 구비하고 있어 일러스트 전공자들이 특히 많이 찾는다. 함사장은 “개장이후 20여명의 사원을 거의 상담원화했어요.누군든지 부모님들의 문의가 있으면 친절하게 상담하는 것은 물론 좋은 책을 고르는 요령을 비교,설명해줍니다.덕택에 ‘꿈꾸는 방’은 독서의 계절을 맞아 유아와 부모님들이 종로에 나왔다가 들러가는 명소가 됐다”고 말했다.27년전 평사원으로 입사,최고 경영자 자리에 오른 함사장은 현재 그림책 출판 외에 우리나라를 해외에 알리는 서적을 영어,일어 등으로 제작,수출하고 있는 전문 출판인이다.
  • “민생돌보기 핵심은 치안”/이 대표,학교폭력 경찰 적극개입 당부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20일 여의도당사에서 조해령 내무부장관과 황용하 경찰청장으로부터 민생치안대책을 보고받고 집권당후보로서 치안확립문제에 관해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이대표는 먼저 “현재 경제문제가 어렵고 대선등 정치일정이나 행사가 많아 국민들의 관심이 쏠려 있지만,사실 국민이 걱정하는 것은 치안유지와 일상생활의 안정에 있다”면서 철저한 치안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대표는 또 금융기관의 자율방범체제를 언급,금융기관 폐쇄회로 TV의 화질이 좋지 않아 범죄자를 잡을수 있은 기회를 번번이 놓치고 있다”고 지적,조내무장관으로부터 첨단기기 도입 약속을 받아냈다. 이어 황경찰청장이 학교폭력근절을 위해 1개 중·고교당 형사 1명씩을 배치하는 내용의 학교담당경찰관제를 보고하자 이대표는 아들이 학교밖에서 외투를 빼앗긴 일화를 소개하며 “교내 폭력은 교사도 있고 여러 장치도 있으나 교외 폭력이 더 큰 문제”라면서 “교외 폭력도 언제든지 경찰이 개입할 수 있다는 인식이 전 국민에게 알려져야 근절이 가능하다”고 역설했다.특히 학원·독서실주변의 범죄예방활동을 강화,범죄현장의 은밀성을 없애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경찰이 피해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시간이 문명국가의 척도라고 전제,신고 즉시 경찰관이 출동하는 체제를 하루속히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 여가문화 없는 청소년(사설)

    지난 여름방학동안 우리 청소년들이 여가시간의 대부분을 잠자기나 TV보기 등으로 보냈다는 한 여론조사 결과는 청소년들을 위한 놀이공간과 건전한 여가문화의 정착이 절실하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일깨워주고 있다.이 조사는 또 청소년들이 마땅히 즐길수 있는 공간이 없다보니 유흥가를 찾게되고 술과 담배를 접하게 되지만 전혀 제재를 받지않아 ‘청소년 보호’는 아직 구호에 그치고 있는 현실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서울YMCA가 최근 서울시내 고교생 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여름방학 여가생활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일부 무응답자를 제외한 90%이상의 학생들이 방학기간 동안 2주간의 학교 보충수업을 받고 학원 등에서 과외공부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이 때문에 57.3%의 학생들은 여행을 가고싶었으나 가지 못했고 84.7%는 아르바이트를 해 새로운 경험도 쌓고 용돈도 벌려고 했으나 그렇게 하지 못했다. 학교 보충수업과 과외공부를 하고 남는 시간의 대부분을 잠자기(30.1%)나 TV보기(21.2%),유흥업소출입(11.3%)으로 보내 ‘방학문화’가실종됐음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독서(2.7%)와 운동(2.4%),청소년단체 프로그램 참가(2.0%),자원봉사활동(0.7%)을 한 학생은 극소수였다.문제는 이들 학생들 대부분(78.8%)은 청소년을 위한 건전한 놀이공간과 시설이 부족하며 어른들의 청소년 놀이문화에 대한 이해가 너무 부족하기 때문에 스스로 여가선용을 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점이다.우리 청소년문제의 현주소라 하겠다. 이런 환경에 놓인 학생들은 쉽게 술과 담배를 접하고(39.4%),미성년자 관람불가 비디오를 시청(49.1%)하지만 이를 구입할 때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신분증 제시를 요구 받은 경우는 각각 19.7%와 7.6%에 불과했다.유흥업소출입때 신분증제시를 요구한 경우는 12.7%에 그쳤다.청소년들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투자와 관심,그리고 따뜻하게 보호해주는 어른들의 자세가 절실히 요구된다.
  • 서울대 논술 교과서내 출제/내년부터

    ◎종합적 사고­논리력 측정 중점 서울대는 3일 최근 성행하는 고액 논술과외를 막기 위해 98학년도 논술고사 출제범위를 ‘중·고교 국어 및 문학 교과서내’로 한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입을 70여일 앞둔 시점에서 수험생들의 독서부담은 크게 줄어든 반면 논리적이고 창의적으로 글을 구성하는 능력이 고득점의 결정적 요인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서울대는 최근 논술고사연구위원회를 열어 98학년도 입시에서 논술고사의 제시문은 중·고교 국어·문학교과서에 실린 지문이나 교과서에 참고자료로 명시된 작품 및 저술에서 고르되 종합적 사고력과 논리력을 측정할 수 있는 논제를 제시한다는 출제방침을 정했다. 학교 관계자는 “최근 성행하는 찍기식 과외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익숙한 지문을 바탕으로 종합적 논리전개 능력을 묻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방침은 과외수강을 통해 정형화된 답안을 내는 수험생이 고득점을 받을수 없도록 하고 논술고사가 고교 교육내용을 평가하는 실질적수단으로 자리잡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대입을 70여일 앞둔 시점에서 수험생들의 독서부담은 크게 줄어든 반면 논리적이고 창의적으로 글을 구성하는 능력이 고드검의 결정적 요인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 여성 학무국장 1호 동작교육청 소정자씨

    ◎“초등생 인성교육에 최선”/길이 늙어가는 제자 찾아올때 보람 “어린이들이 착하고 올바른 인성을 초등학교에서 터득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9일 서울시교육청 인사에서 여성 최초로 동작교육청 학무국장에 임명된 소정자 중부교육청 초등교육과장(56)은 “초등학교 교육을 ‘독서’와 ‘대화’를 통해 인성교육 위주로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소신임국장은 95년 봄 초등학교 여교사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지역교육청 교육과장에 임명된 데 이어 이번에 또 다시 여성 학무국장 1호를 기록했다.전체 교사의 73%를 차지하는 초등학교 여교사들의 부러움을 사고있다. 교육부 교육과정담당관실에서 근무하면서 유치원 4∼5차,초등학교 5∼6차 교육개혁 입안을 주관했고 교과서 제작에도 참여했다. 올해로 만 38년째 교직에 몸담고 있는 소신임국장은 ‘같이 늙어가는’ 제자들이 찾아올 때마다 뿌듯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59년 서울사범학교를 졸업한 뒤 본동 삼선 불광 인왕 숭인 홍제 우이 사대부속 매동초등학교 교사를 거쳐 85년고일초등학교 교감,93년 재동초등학교 교장을 지냈다. 초등학교 교사인 남편 진풍길씨(56)도 이번에 교감으로 승진,겹경사를 맞았다.
  • 나우누리 ‘까치밥 스크린’ 서비스/PC를 켜면 온몸이 ‘으시시’

    ◎공포·추리소설 온라인 감상/책값 40% 내면 내용 전송해줘 공포,추리소설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는 PC통신서비스가 생겼다. PC통신 나우누리가 최근 제공하기 시작한 ‘까치밥 스크린’서비스는 무협·공포·추리소설을 파일형태로 가공한 ‘전자책’을 온라인으로 전송해주는 독서전문코너로,국내에서 발표된 이 분야의 작품 대부분을 게재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책값의 40%선에서 해당소설의 내용을 전송받을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다양한 무협·추리·공포소설을 저렴하게 감상할 수 있다. 나우누리는 국내 작품의 경우 작가나 번역가와 저작권계약을 체결하고 외국작품에 대해서는 출판사와 저작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서점이나 도서관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작품은 개인 소장가의 협조를 얻어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까치밥 스크린북에 등록된 전자책의 모든 목록을 수록,이용자가 편리하게 책을 검색할 수 있고 ‘윈도용 책보기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해 온라인 상태에서 읽어 볼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나우누리초기화면에서 22번(문화/생활)→5번(문학/도서)→25번(까치밥 스크린북)순으로 선택하거나 화면에 관계없이 ‘go kach1’를 입력하면 된다.
  • 조순 시장 누구인가/‘서울 포청천’… 첫 민선시장

    ◎경제학자 출신… 6공때 부총리로 관료변신 20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조순 서울시장은 학계와 관계를 두루 거친 경제전문가다.그는 만 40세부터 서울상대 교수를 지내면서 ‘한국의 케인즈’로서 꿈을 키웠다.교수시절 펴낸 ‘경제원론’은 전공과 관계없이 대학생이면 누구나 한번은 일독한 대학가의 ‘스테디셀러’로 꼽힌다. 그가 ‘상아탑’을 떠난 것은 6공시절인 88년말 경제부총리에 발탁되면서 였다.부총리 시절 국회 경과위원이었던 현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인연을 맺게 돼 94년초 김총재가 아태재단을 만들면서 자문위원을 맡는다. 그는 경제부총리와 한국은행 총재를 역임하면서 줄곧 ‘경제안정론’을 역설,정부측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특히 금융실명제와 토지공개념을 도입하려다 “기득권자들의 반대로” 좌절된 것으로 알려졌다.또 92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김영삼 대통령후보측과 정부가 ‘금리인하와 통화량 증가’ 등의 경기부양책을 요구했으나 이를 거부해 결국 한은총재직을 물러났다는 후문이다. 조시장은 어린 시절부터 수재로 꼽혔다.강릉 중앙초등학교 시절 그는 책읽기를 즐기는 모범학생이었다.중학시절 조시장은 작은 아버지가 판사로 재직하던 평양으로 옮겨 평양중학교를 다니다 경기중학에 편입했다.경기중학 시절 그는 독서회에 가입,사회주의 서적을 탐독하다 ‘이념논란’에 휩쓸리기도 했다.그는 서울상대 전문부를 졸업한뒤 강릉농고 영어교사를 역임하다 6·25때 육군 통역장교를 거쳐 육사 영어교사직을 맡았다.이를 인연으로 조시장은 80년 그가 가르쳤던 신군부 인사들이 득세하자 국보위 경과위원장을 제안받았으나 거절했다고 한다. 지난 95년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민주당에 입당,첫 민선시장으로서 정치입문의 꿈을 키운 조시장은 청렴하고 고고한 이미지로 ‘포청천’ ‘산신령’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 법무차관 원정일씨

    김영삼 대통령은 8일 상오 청와대에서 뒤늦게 귀국한 신임 이명현 교육장관과 이영탁 총리행조실장 등 차관급 인사,이날 임명한 원정일법무차관 등 8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높은 사명감을 갖고 국정과제 해결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신한국당총재인 김대통령은 이어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 이해귀 정책위의장 등 신임 당직자들에게 임명장을 주고 “유능한 신임 당직자들이 당을 단합하여 새로운 면모를 보여달라”고 말했다. ◎원정일 신임 법무차관/소탈한 성품… 원리원칙 중시하는 소신파 소탈한 성품에 달변으로 원리 원칙을 중시한다. 사시 7회에 최연소로 합격해 동기생 가운데 선두를 달려왔으며 대검과 법무부 핵심 부서를 두루 거쳤다.3년여동안 검찰 1과장을 맡아 인사 제도의 장기 마스터 플랜을 마련하는 등 기획 능력도 뛰어나다. 다방면에 걸친 독서로 박학 다식하고 야생 동물학과 인문지리에도 조예가 깊다. 추상 화가로 유명한 홍정희씨(52)와 사이에 1남1녀. ▲서울(52) ▲경기고 ▲서울 법대 ▲대검 중수3과장▲법무부 검찰 1과장 ▲서울지검 형사1부장 ▲청주지검장 ▲인천지검장 ▲대검 강력부장
  • 8·5 개각­신임장관 프로필

    ◎조해령 내무장관/행시출신으로 총무처장관 역임 71년 제10회 행정고시에 합격,경북도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에 첫 발을 내디딘 뒤 내무부에서 잔뼈가 굵은 내무관료 출신. 논리가 정연하고 업무에 밝아 신망이 두덥다.상사에게 직언을 서슴치 않는 일면도 있다.6공시절 청와대 내무행정비서관을 지냈으며 내무부 지방자치기획단장으로 지자제 실무작업을 지휘했다. 지난 2월부터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장으로 일해왔다.새마을운동을 맡은 뒤 외채 위기가 가중되자 ‘신국채 보상운동’을 전개,5개월만에 약정고 5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부인 김옥희씨(54)와 1남 1녀.등록재산 3억4천여만원. ◎김종구 법무장관/엄청난 독서량 “아이디어 뱅크” 검찰국장과 서울지검장 등 법무부와 검찰내 정통 엘리트 코스를 빠짐없이 거쳤다.사시 3회 출신의 선두 주자.서울고검장에서 파격적으로 장관으로 영전했다. 깔끔한 외모와 온화한 성품으로 검찰내 신망이 두텁다.유연한 사고방식으로 언론계 등 각계에 지인이 많다. 서울지검장 시절 민원검찰제·전결검사제 등을 도입,검찰제도 개혁에 이바지하는 등 참신한 기획력이 돋보인다.‘아이디어 뱅크’로 불린다. 대전지검장 시절에는 한준수 연기군수의 관권개입 폭로사건을 무난히 처리하기도 했다.단신이지만 두주불사형. 다방면에 걸쳐 엄청난 독서량을 자랑하며 난초 재배에 일가견이 있는 등 취미가 다양하다.부인 박종희씨(50)와 사이에 2남1녀. ◎이명현 교육장관/문민정부 출범후 교역개혁주도 문민정부 출범후 교육개혁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내며 교육개혁을 이끈 주역.92년 대선 당시 김영삼 후보의 씽크탱크인 ‘동숭동팀’의 일원으로 활약,일찍부터 입각이 점쳐졌다. 서울대 철학과 인맥의 핵심으로 김영삼 대통령의 저서 ‘김영삼 2000 신한국’을 정리하는 등 신한국론의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상대방을 다양한 논리로 차분히 설득하는 장점을 지녔으나 고집스런 면도 있다.지난 94년 대학 본고사 폐지를 전격 발표했다가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고 반나절만에 백지화하기도 했다.서울대 교수시절에는 민주화운동으로 곤욕을 치렀다. 43세때 동료인 기악과김귀현 교수와 만혼.초등학교 4년생인 외아들의 초등학교에서 교육위원을 맡기도 했다. ◎이효계 농림장관/일·영어에 능통한 정통내무관료 내무부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내무관료.업무처리가 신중하고 치밀해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는 스타일이다. 고시 13회로 내무부에서 공직을 시작,기획관리실장 차관보 전주시장 차관 등 내무부 요직을 두루 거쳤다.광주시장과 전남지사 재직 때에는 농어업정책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바쁜 생활속에서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 학구파로 알려져 있다.미국유학시절 어학연구에 몰두,영어와 일어는 외국인과 막힘없이 대화를 나눌 정도다.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소망교회 장로도 맡고 있다.대인관계가 특히 부드럽다.부인 유신자 여사(57)와의 사이에 1남3녀. ◎윤여준 환경장관/언론계 출신 상하서 신임 두터워 성실하고 부지런하며 업무에 적극적이어서 상하로부터 신임이 두텁다.그동안 개각설이 있을 때마다 청와대 수석으로서 내각진출 0순위로 꼽혔다. 동아일보와 경향신문 기자생활 10년을 거쳐 주일공보관으로 관계에 투신한 이래 국회의장 공보비서관 청와대 공보 의전 정무비서관에 이어 공보수석으로 20년간 공직생활. 선친인 윤석오씨가 이승만 대통령의 비서관을 지내 ‘2대에 걸친 대통령 비서관’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경기고교시절 병마로 자퇴 학업을 중단하기도 했으나 나중에 단국대에 진학.부인 우선희씨(56)와의 사이에 2남. ◎최광 복지장관/손꼽는 조세전문가… 미서 경박 손 꼽히는 조세전문가다.정부가 조세정책에 자문을 구하는 몇안되는 학자다.미국 메릴랜드 대학에서 재정학으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다.보건복지부 장관 기용에 의아해 하는 이들도 있지만 조세전문가답게 꼼꼼하게 보건복지행정을 처리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지난해 정부가 저축증대를 위해 비과세 저축상품을 신설할때 이를 정면으로 비판한 소신파이기도 하다.온건한 합리론자라는 평도 듣는다.술은 잘 하지 않는 편.85년 한국조세연구원이 출범할 당시 연구부장을 거쳐 95년 원장에 선임됐다.부인은 조순희 여사(48).취미는 등산과 수영. ◎이기호 노동장관/추진력강한 행시출신 경제통 업무에 강한 추진력을 발휘하면서도 부하들을 꼼꼼하게 챙기는 스타일.정연한 논리에 지나칠 정도로 꼼꼼한 일처리가 장점이자 단점이라는 평. 지난 69년 행정고시에 합격한뒤 20년여년 동안 주로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생활을 해온 경제통. 보건복지부 차관으로 있던 지난 3월6일 차관급 인사때 장관승진 ‘0순위’인 총리행정조정실장에 발탁된뒤 5개월만에 장관자리에 올랐다. 지난 68년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땄으며 취미는 등산과 바둑·테니스. 부인 양인순여사(46)와 1남1녀. ◎조정제 해양장관/폭넓은 경제지식… 글솜씨 탁월 해양·수산 양대분야의 정책현안과 업계 사정에 고루 정통하다. 옛 경제기획원에서 자금계획과장을 지냈다.국토개발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에서도 일해 경제전반에 대한 지식이 깊고 글솜씨가 뛰어나다.해운항만 분야의 ‘2020년 장기비전’을 마련하는데 주역을 했고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설립 때도 설립추진단장을 맡았다. 일본의 일방적 직선기선설정에 대한 대응 등 수산업육성방안 마련에 능력을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섬세한 성격이며 일을 맡으면 끝까지 파고들기로 유명하다.부인 배경희 여사(52)와 2남을 두었다. ◎심우영 총무처장관/소탈한 성격의 보스형 인기높아 자타가 공인하는 ‘오뚝이형’.7급 공무원 재직중 행정고시에 합격한 뚝심의 정통 총무처관료로 이번에 금의환향하게 됐다. 일처리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꼼꼼하지만 소탈한 성격으로 아래위로 두루 신망이 두터운 편.‘보스기질’로 특히 부하직원들로 부터 인기가 높다. 총무처 시절에는 인사·민원·후생 등 행정관리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민자당 시절 7개월 동안 행정전문위원으로 정책입안능력을 인정받은 것이 잇따른 요직발탁의 이유가 됐다는 것이 주위는 분석.컴퓨터에도 일가견이 있다.부인 정신자씨(53)와 1남2녀. ◎홍사덕 정무1장관/언변 뛰어난 언론계출신 정치인 논리정연한 화술과 준수한 외모로 젊은층에 인기있는 차세대 정치지도자의 한 사람으로 꼽힌다.현재 여야 정치인들과 교분이 두텁고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재사형.한때 양김퇴진론을 주장한 야당의명대변인 출신. 중앙일보 기자를 거쳐 정계에 입문,11대에 원내에 진출했으나 13대에는 무소속으로 서울 강남 을구에서 고배를 든뒤 MBC라디오 칼럼을 맡아 명 정치평론가로도 활약했다.14대에 다시 무소속으로 도전,안기부의 흑색유인물 사건 파동속에 당선돼 설욕하는 저력을 보였다. 부인 임경미씨(54)와의 사이에 1남2녀. ◎이연숙 정무2장관/여성계서 맹활약… 말솜씨 뛰어나 영어교사 출신으로 23년동안 주한 미 공보원에서 한미 문화교류에 힘쓰다 지난 93년 상임고문 자리에서 그만 뒀다.그뒤 여성계와 소비자단체 등에서 주로 활약해 지난 94년부터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직을 맡아왔다. 성품이 활달하면서도 온화해 주위 사람들을 편하게 해준다는 평을 들으며 끊임없이 자기계발에 나서 후배들의 존경을 받는다. 특히 사회 각부문에 관한 지식이 깊은데다 말솜씨가 뛰어나 지난 93년 KBS­TV ‘심야토론’프로의 사회자를 맡는 등 사회자·패널리스트로 자주 등장해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졌다.부군 이중섭씨(69)와의 사이에 출가한 두딸이 있다.
  • 연대 논술 어려워진다/98년도 모의문제 공개

    ◎시사보다 가치관 정립여부 등 측정에 중점/독서범위 넓혀 주관적 시각 보여야 고득점 98학년도 연세대의 논술시험은 97학년도보다 비교적 어렵고 출제시간도 길어진다. 일상적인 문제를 주제로 수험생들의 가치관을 묻는 문항이 출제돼 보다 주관적인 시각에서 답안을 작성할수록 유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고득점을 위해서는 폭넓은 독서도 중요하지만 제시된 문제에 대한 분석능력과 인식능력도 요구된다. 연세대 민경찬 입학관리처장은 4일 “내년도 논술시험은 수험생들이 풍부한 독서를 통해 교양을 늘리는데 중점을 두겠다”면서 “답의 범위가 정해져 있는 통제형(제약형) 문제보다는 논리적이고 종합적인 사고와 판단을 요구하는 비통제형(발상형) 문제를 출제한다”고 밝혔다. 시험은 계열별로 서술형과 요약형 1문제씩 출제되며 100점만점(서술형 70점,요약형 30점)으로 97학년도에 비해 서술형의 지문 분량과 시험시간이 늘어난다.논술 가중치는 전년도처럼 10%이다. 연세대는 이날 서술형과 요약형으로 된 모의 논술시험 문제를 공개했다. 서술형 문제는 평소 독서를 할 때 글의 핵심을 포착하고 분석,정리하는 습관을 지닌 수험생들에게 유리하다.예컨대 시사성이 강한 문제보다는 ▲일상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고 분석하는 문제와 ▲수험생의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는 문제 ▲자율적 사고를 요하는 문제 등을 출제한다. 이날 공개된 모의시험문제는 공자와 제자가 삶의 방식에 관해 논쟁한 내용을 지문으로 제시한 뒤 한 주장을 골라 이것이 현대사회에서 어떻게 정당화될 수 있는지를 1천500자로 요약하도록 했다. 요약형 문제는 2가지 지문을 제시,두 글의 뼈대를 추려 500자로 비교·분석하도록 요구했다. 한편 연세대는 97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전체 모집정원의 10%씩을 논술과 수능성적 우수자로 선발한다.나머지 80%는 학생부와 수능성적,논술,면접을 합산해 정시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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