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독서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상당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도운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원별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372
  • 美대가 2인이 들려주는 문학이야기

    한눈 팔지 않고 문학하기가 곤고해져만 가는 시대. 작가적 신념을 웅변하는 책에는 그래서 더 눈길이 쏠리게 마련이다. 미국을 대표하는 두 대작가의 책이 나란히 서가에 꽂혔다.19세기 영미문학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마크 트웨인(1835∼1910)의 ‘마크 트웨인 자서전’(안기순 옮김, 고즈윈 펴냄)과 해마다 노벨문학상 수상후보로 거론되는 여성작가 조이스 캐럴 오츠의 ‘작가의 신념’(찰스 네이더 엮음, 송경아 옮김, 북폴리오 펴냄)이다. 글쓰기를 열망하는 작가지망생들에게는 필독서가 될 듯하다. ‘마크 트웨인 자서전’의 국내 출간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웨인이 정식으로 자서전 집필을 시작한 것은 42세 되던 1877년. 하지만 “무덤에서라야 자유롭게 말할 수 있다.”며 사후 출간을 고집해 진솔한 작가적 면모가 더욱 빛을 발한 자서전이 됐다. 512쪽의 방대한 분량임에도 트웨인의 자서전은 무엇보다 ‘재미’있다. 시간흐름에 꿰맞춰 연대기적으로 쓰지 않고 그날그날 떠오르는 일화를 중심으로 글을 전개한 덕분이다. 대표작 ‘톰 소여의 모험’을 집필할 때 아이디어가 고갈돼 원고를 접었다가 2년 뒤에야 다시 펜을 잡은 일화, 아내와 딸을 잃었던 아픔 등 작가적·인간적 면모가 두루 드러나 있다.“방황을 두려워한 적이 없다.”는 대작가의 일갈은 작가정신을 곧추 세우는 든든한 언표다.“이 자서전에서 나의 목적은 언제라도 원할 때 방황하고 준비되었을 때 다시 돌아오는 것이다.”라고 그는 적었다. 풍자와 유머감각이 쉼없이 이어지는 덕분에 책이 자서전이라는 사실을 잊을 때가 많다. 군데군데 유년시절의 묘사는 ‘톰 소여의 모험’‘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다시 읽는 듯 향수를 불러일으킨다.2만 2000원. 트웨인의 자서전이 문학의 행로를 열어주는 나침반 같다면, 조이스 캐럴 오츠의 책은 오솔길까지 들여다보이는 지도다. 창작의 기술까지 세세히 귀띔해주는 일종의 ‘문학 교본서’인 셈. 작가로 성공하기 이전 어린 시절, 독서편력 등을 공개하면서 독자들의 귀를 열어놓는다. 여덟살 생일선물로 받은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맨처음 문학적 감화를 받았던 기억에서 출발해 작가는 곧바로 ‘쓰기’의 각론을 제시해간다.“가슴 속에 있는 것을 써라. 결코 당신의 주제와 그에 대한 열정을 부끄러워하지 말라. 금지된 열정은 글쓰기의 연료와 같다.”(35쪽) 이런 정의에 덧붙여 유진 오닐, 어네스트 헤밍웨이, 플래너리 오코너 등의 사례를 적시한다.“글쓰기라는 예술은 기술이며, 기술이 없다면 예술은 개인적인 것일 뿐”이라는 결론으로 폭넓은 독서와 언어조탁의 가치를 강조한다. 젊은 작가일수록 고전·현대 작품 모두를 광범위하게 읽어야 하는데, 이 기술의 역사 속에 푹 빠져보지 않으면 ‘창조적 열정의 95퍼센트가 열정뿐인 개인’ 즉 아마추어로 영영 남게 된다고 귀띔한다.98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마르탱 파스 ‘나는 어떻게…‘

    갓 벼린 칼날처럼 번득이는 아이디어를 자랑하는 프랑스산 장편소설이 날아 왔다. 올해 서른살인 작가 마르탱 파스가 쓴 ‘나는 어떻게 바보가 되었나’(용경식 옮김, 작가정신 펴냄)는 요즘 젊은 독자들의 소구점을 정확히 꿰뚫고 있는 작품이다. 일상을 떨쳐내지 못하는 국내 사실주의 소설들과는 또다른 맛의 유쾌하면서도 지적인 여운을 남긴다. 파리의 낡은 건물에서 최저 생계비로 살아가는 스물 다섯살의 주인공 앙투안은 책속에 파묻혀 산다. 해마다 도서관에서 주는 ‘올해의 독서왕’에 선정되지만 사회부적응자처럼 우울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앙투안은 그런 자신의 증세에 스스로 ‘지성’이란 병명을 붙인다. ‘아는 게 병’이라는 우리 속담은 주인공의 고민과 본질적으로 맞닿아 있다. 지적으로 충만하되 사회적으로는 전혀 유용한 존재가 되지 못하는 앙투안은 삶의 돌파구를 찾아 변화를 시도한다. 알코올 중독, 자살, 뇌 절제…. 그리고 마지막으로 선택한 카드는 바로 ‘바보 되기’다. 앙투안은 이제 온갖 방법으로 바보되기에 매달린다. 독서를 낙으로 삼던 지난날엔 바보짓으로 여겼던 행위들을 하나둘씩 익히며 ‘사회화’돼가고, 소설은 그 과정을 다큐멘터리처럼 속속들이 나열한다. 책은 한 줄도 읽지 않으며, 최신유행하는 옷과 음식만 탐닉하고, 사람들의 입맛을 획일화하는 맥도널드 가게를 들락거리고, 게임센터를 전전한다. 주인공의 변화를 유쾌한 터치로 그려내는 소설은 한 시간이면 후딱 읽어낼 만하다. 하지만 그것은 편안한 전개방식 때문. 독자로서 건져낼 메시지는 여간 톡톡한 게 아니다. 작가는 획일화를 다그치는 현대사회, 진정한 지성인으로 살기엔 너무나 제약이 많은 현실에 비판의 화살을 내리꽂는다. 한 예로 표지모델 같은 몸매를 다듬기 위해 헬스클럽에 들어간 주인공의 시선은 그곳 풍경을 이렇게 까발린다.“찌르는 듯하고 최면을 거는 듯한 음악은 근육질의 갤리선 노예들에게 노를 젓는 박자를 맞추게 해주고 있었다.”(141쪽) 악동처럼 느물느물한 지적 냉소가 여러 갈래의 책읽는 맛을 전해준다. 가슴 한켠을 후련하게 씻어줬다가 이내 각성의 한숨을 몰아쉬게 하는, 아주 요령이 많은 소설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방범용 CCTV 서울 전지역으로 확산

    방범용 CCTV 서울 전지역으로 확산

    강남구에서 처음으로 설치한 범죄예방용 CCTV가 서울 전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이기재)는 학교주변과 골목길 등 치안공백이 예상되는 7곳에 범죄예방용 CCTV 설치해 2일부터 시범 운영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또 종로구가 2003년 3대를 설치했고, 지난해 9월에는 고급주택이 많은 성북구 성북2동 주민들이 자비로 27대를 설치하는 등 CCTV를 설치하는 구청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종로·성북구 이어 노원구도 설치 이 구청장은 “노원 지역의 범죄발생률은 서울에서 최하위권에 속하지만, 어린이나 노인·여성 등을 상대로 한 범죄 발생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CCTV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7곳의 설치지점은 노원경찰서와 협의해 결정됐다.▲월계4동 인덕공고 앞 ▲장석교회 앞 우이천변 ▲공릉1동 공릉쇼핑센터 앞 ▲공릉2동 석전독서실 앞 ▲하계1동 미성상가 앞 ▲상계4동 수락산 당고개지구 공원 내 ▲중계본동 영신여고 앞 등 주로 주택가와 학교·학원가 주변에 설치됐다. 노원구는 시범운영 결과를 지켜본 뒤 효과가 좋으면 CCTV를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CCTV 관제(모니터링)센터는 노원경찰서 상황실에 만들어져 경찰과 의경들이 24시간 내내 살핀다. 센터에서 비상사태 발생이 확인되면 인근 지구대에서 112순찰차량이 바로 현장으로 출동한다. 카메라와 함께 설치된 비상버튼을 직접 누르면 상황실과 바로 연결된다. 또 일정 크기 이상의 소리가 나면 현장상황이 자동 녹화·저장되고 특정지점만 확대해 살필 수 있는 등 첨단기능도 갖췄다. 사생활침해 논란은 지난해 7월 설치 예정지역 주민 700명을 대상으로 한 방범용 CCTV설치 찬반 설문조사를 통해 해결했다. 주민 86%가 찬성했다. ●선발주자 강남구,“올 20개구 설치비 지원” 강남구는 지난해 10월 다른 자치구가 방범용 CCTV를 설치하겠다고 하면 설치비의 50%를 지원해 주겠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이를 위해 47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나머지 설치비용과 운영비 등은 각 자치구가 자체 예산으로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자치구간 직접적인 예산지원에 대해 적법성 논란이 일자 행정협의회를 통한 ‘우회적’인 방법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법에 따라 ‘서울특별시 자치구 행정협의회’를 구성해 협의회 차원에서 사업을 전개한다는 것이다. 오는 3월까지 협의회 구성 및 운영 등에 대한 ‘표준규약안’을 모든 자치구의회가 동의, 의결한 뒤 대표구인 강남구가 이를 고시하면 협의회가 출범한다. 이후 협의회 차원에서 사업을 추진하면 이르면 오는 4월부터 다른 자치구에도 본격적으로 방범용 CCTV가 설치된다는 것이 강남구의 설명이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재정자립도가 낮은 20개 자치구에 모두 916대의 방범용 CCTV를 설치하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CCTV 확산에 부정적인 반응도 있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강남구로부터의 지원을 감안해 관련 계획을 세우고 예산을 확보한 상태지만 운영비가 많이 들어 시범설치에만 그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공부보다 학교생활 적응에 신경써라

    공부보다 학교생활 적응에 신경써라

    초등학교에 입학할 자녀를 둔 부모는 기대보다는 고민이 많다.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할지, 공부는 어떻게 시켜야 할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초등학교 1학년은 고등학교까지 받을 12년간의 공교육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고등학교 3학년보다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초등학교 입학을 전후해서 준비해야 할 것과 입학해서 1년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을 알아본다. 초등학교 1학년은 학교 생활에 적응하는 방법과 기본적인 학습 태도를 배우고 기르는 시기다. 계획을 세워서 아이와 함께 차근차근 한단계씩 밟아 간다면 학교 생활을 제대로 해 나가는 데 문제없다. ●3·4월은 적응,5·6월엔 공부에 눈뜨기 입학한 뒤 두달은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것이 공부보다 더 중요한 시기다. 부모와 떨어진 낯선 환경에 익숙지 못한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것을 싫어할 수 있다. 입학하기 전에 아이와 학교에 미리 가서 교실과 운동장을 둘러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입학 후 4주가 지나도록 등교를 거부하는 ‘분리불안증’을 보인다면 선생님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5월부터는 서서히 공부에 신경을 쓴다. 학원에 보내거나 학습지로 공부하는 것보다는 받아쓰기나 일기 쓰기, 독후감 쓰기 등을 열심히 해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법을 길러주는 것이 우선이다. 아이의 학습능력이 어느 정도 파악될 6월쯤에는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해보는 것이 좋다. 아이가 공부에 흥미가 없거나 수업을 잘 따라가지 못한다면 학습장애 여부를 진단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학습장애 진단 결과 10개 이상 해당되면 학습장애를 의심해 보고 전문가와 상담을 해야 한다. ●2학기부터는 집중력 향상 여름방학은 2학기 예습보다는 과목마다 취약한 단원을 복습하는 것이 좋다. 학습뿐만 아니라 생활태도와 예체능 활동에도 시간을 할애한다.2학기에는 가을 운동회 연습을 하기 때문에 체력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2학기부터는 학습 집중력을 키워야 한다. 이때 길러진 공부 습관이 이후에 받는 공교육 11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때부터는 과제도 어떻게든 아이 스스로 해결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집에서는 문제를 잘 푸는 아이라도 성적은 잘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아이가 산만하거나, 문제를 많이 풀어본 경험이 있어 자만감에 문제를 끝까지 읽지 않기 때문이다. ●겨울방학은 독서와 체험학습 위주로 겨울방학은 다른 학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으므로 체험학습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방학을 앞두고 함께 갈 박물관이나 과학관의 목록을 만드는 등 계획을 세운다. 겨울방학이 되면 경제적 여유가 있는 부모들은 해외로 연수를 보낼 것을 고려한다. 그러나 국어도 정확히 쓰고 읽지 못하는 어린 학생에게 무턱대고 연수를 보내 영어를 배우도록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교육 효과면에서도 국어 실력을 갖춘 2·3학년 때 영어를 배우는 것이 낫다. 체험 중심의 여행이 아닌 아이 혼자 연수를 보내는 것은 더 성장한 다음으로 미루는 것이 좋을 것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초등학교 1학년‘ 펴낸 이현진교사 “딱 한 박자만 천천히, 그렇게 기다려 주세요.” 최근 ‘초등학교 1학년 365일’을 펴낸 서울 화랑초등학교 이현진(33) 교사는 예비 학부모들에게 이렇게 당부했다. 부모의 성급함은 아이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첫 애를 학교에 보내신 부모 입장에서 아이 생활태도부터 공부까지 걱정이 많은 건 이해합니다. 하지만 일단은 아이와 선생님을 믿고 기다려 주세요. 초등학교 1학년은 그 어떤 학년보다 ‘빨리’ 보다는 ‘제대로’가 강조되는 시기니까요.” 이 교사는 이때만큼은 학원이나 학습지보다는 독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독서를 하면 국어 실력 향상은 물론 학습능력과 직결되는 집중력까지 저절로 길러지기 때문이다. 그는 “요즘 아이들 책은 많이 읽지만 막상 제대로 읽는 아이들이 없다.”면서 “한 권을 읽더라도 제대로 읽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독서 습관을 위해서는 부모의 역할이 무엇보다 크다고 이 교사는 지적했다.“부모는 TV를 보면서 아이에게 책을 읽도록 하는 건 말이 안 됩니다. 매일 부모와 아이가 함께 책을 읽는 시간을 따로 마련하면 책 읽는 습관은 그냥 길러집니다.” 맞벌이를 하는 학부모에게는 “아이에게 부모 모두 일을 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미안한 마음은 물질적인 보상이 아닌 준비물을 같이 사러가는 등 짧은 시간이라도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초보 학부모 궁금증 Q&A 첫 아이의 학교 입학을 앞둔 ‘초보 학부모’의 궁금증을 문답으로 정리해봤다. Q. 한글과 산수는 어느 정도 익혀야 하나. 한글은 동화책을 천천히 읽을 줄 알고, 소리나는 대로 쓰더라도 한글 자음과 모음을 글자답게 쓸 수 있으면 된다. 산수는 한글과 달리 특별히 준비할 필요는 없다.2학년 과정인 구구단까지 가르치면 수에 대한 이해력보다는 계산력만 높이고 숫자에 대한 거부감만 키울 수 있다. 구구단이나,19단은 나중에 외워도 늦지 않다. Q. 아이 학용품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가방은 아이 체구에 맞고 열고 닫기 쉬운 것 중 색깔은 아이가 좋아하는 것으로 직접 고르게 한다.3학년까지만 쓴다고 생각하고 지나치게 튼튼해서 무거운 가방은 피한다. 신발은 굽 없는 구두나 운동화가 좋다. 실내화는 발에 꼭 맞고 위생상 흰색이 좋다. 겨울에는 털실내화보다는 양말을 두겹 신는 게 낫다. 비가 많이 올 때는 우산보다는 우비가 좋다. Q. 화장실을 자주 가는 아이인데 학교에서 실수하지 않을까. 아이에게 쉬는 시간에 미리 화장실을 다녀올 것을 당부하고 급하면 수업시간이라도 선생님께 말씀드리면 된다는 것을 얘기해 준다. 참다가 실수하는 경우에는 선생님이 다른 아이들이 모르게 처리해 준다. 병원에 다닐 만큼 문제가 있는 경우는 선생님과 미리 상의하고 여벌의 옷을 선생님께 맡겨둔다. Q. 준비물 준비는 어떻게 돕나. 3월에는 학교에서 준비물, 숙제, 알림사항을 가정통신문 형태로 보내준다.4월부터는 아이가 직접 알림장을 써서 가져온다. 아이가 실수로 잘못 적어올 수도 있기 때문에 꼼꼼히 확인한다. 알림장을 보고 일방적으로 준비해주지 말고 아이와 함께 챙긴다. 아이가 혼자 준비물을 챙길 수 있게 되면 필요한 물건을 묻고 그것만 챙겨주면 된다. Q. 내 아이가 따돌림을 당하면. 아이가 “엄마, 친구들이 나랑 안 논대.”라는 식으로 호소를 할 경우 대화를 통해 실제로 따돌림을 당하는지, 문제가 내 아이에게 있는지 알아낸다.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행동이 느리고 서툴거나 남을 괴롭히는 아이다. 전자인 경우 선생님과 상의해 아이가 반에서 칭찬받는 분위기를 조성하면 해결할 수 있다. 후자는 아이를 꾸중하기보다는 타일러서 바로잡는다. Q. 문제지·학습지 시켜야 하나. 복습용이 아닌 예습을 위해서는 문제지나 학습지를 시키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창의력 발달에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굳이 원하면 학교 공부를 잘 따라가는 아이에게는 창의력 프로그램 학습지를, 그렇지 않다면 교과중심 학습지가 낫다. 아이가 산만하면 방문 교사에게 개별지도를, 적극적인 성격의 아이에게는 4∼5명이 함께 하는 공부방도 괜찮다. Q. 친구들과 싸우고 왔을 때는. 직접 해결하지 말고 선생님께 이 사실을 알리고 공정하게 처리한다. 아무리 속상해도 절대 “차라리 때리고 오지.”과 같은 말은 해서는 안 된다. 또 상대 아이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직접 해결하려 하면 말그대로 애들 싸움이 어른 싸움으로 번질 수 있고 동시에 아이들 교육은 물 건너 간다. Q. 미술학원이나 피아노 학원에 보내야 하나.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미술학원에 다니는 것보다 창의력을 위해 차라리 자신의 생각을 낙서식으로 표현하도록 하는 것이 낫다. 기교는 고학년 때 배워도 늦지 않다. 악기는 아이가 원한다면 가르치는 게 좋다. 대신 형편이 되지 않거나 아이가 싫어하는 경우 음악을 많이 들려주는 감상교육으로 대체한다. Q. 스승의날 선물이나 촌지는 어떻게. 학기 중에 주는 선물이나 촌지는 아무리 의도가 좋아도 청탁성으로 오해될 수 있다. 따라서 정말 마음을 담은 선물을 하고 싶다면 학년이 끝난 다음에 전달해도 늦지 않다. 요즘 교사들은 촌지를 받지 않는다. 만약 아이를 볼모로 촌지를 요구하는 경우라면 솔직하게 묻는다. 실제로 촌지를 요구하면 날짜와 시간을 적고 녹음을 해서 교장선생님께 알린다. Q. 선생님께 자주 전화를 드리는 것은 어떨까. 선생님과 아이 문제를 공유하고 상의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선생님이 학교에 있는 시간에는 아이들에게 눈을 뗄 수 없어 전화통화가 쉽지 않다. 하고 싶은 얘기는 편지로 적어 아이를 통해 전달하면 좋다. 바쁜 교사 입장을 생각하면 이런 방식이 보다 효과적이다. 전달하는 과정에서 아이와 선생님이 한번 더 얘기하고 눈을 마주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1석 2조다.
  • [논술이 술술] 대중매체의 이해와 활용

    [논술이 술술] 대중매체의 이해와 활용

    현대인들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대중매체이다. 이는 단지 대중매체가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많은 시간과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대중매체가 현대인들의 일상적인 삶의 방식과 의미, 곧 내면의 의식과 감정까지를 지배하고 있다는 좀더 폭넓은 의미로 이해해야 한다. 현대인들은 대중매체를 통해 ‘어떻게 살아야 할지’,‘언제 웃고 울어야 할지’ 심지어는 ‘행복’과 ‘우정’,‘사랑’과 같은 가치판단의 기준마저 배우고 있으며, 그것이 지시하는 대로 맞추어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수동적 존재로 전락하고 있다. 하지만 막상 현대인들은 대중매체의 영향력과 위력을 충분히 깨닫지 못하고 있다. 그것은 대중매체가 마치 공기처럼 자연스러운 환경이 되어 버린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자신과 분리시켜 생각해 볼 판단력을 잃었기 때문일 것이다. 게다가 우리 사회의 경우에는 여전히 대중매체나 대중문화의 위상과 영향력을 과소 평가하는 사회 풍토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어 이러한 경향을 더욱 두드러지게 한다. 그렇지만 현대 사회에서 대중매체에 대한 비판적 수용은 인간의 주체적인 삶을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로 나타나고 있다. 대중매체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사회에서 어떤 구실을 하고, 사람들에게 어떤 효과를 나타내는지를 제대로 이해해야 대중매체에 일방적으로 이용당하거나 지배당하는 것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중 매체의 이해와 활용’은 이러한 문제와 관련해서 매우 의미 있는 책 가운데 하나다. 아직도 사람들의 일상적인 삶과 긴밀히 결합되어 있지 못한 우리 사회의 지적 풍토에서 대중 매체에 관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책, 그것도 청소년들이 직접 읽어볼 만한 책을 찾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책은 여러 매체들의 기본적인 특성과 관련해 체계적으로 깊이있게 설명하면서도, 우리 사회의 현실에 기반해서 대중매체를 어떻게 접하고 수용해야 하는지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이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돼 있다.1부에서는 대중 매체가 현대 사회와 맺고 있는 관계를 다각적으로 설명하고 있으며,2부에서는 각 매체별로 특성과 활용 방안 등을 설명한다.3부는 수용자들이 좀더 비판적으로 매체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신문, 출판, 라디오·텔레비전, 광고, 영화, 만화·애니메이션, 대중음악·음반 등 전통적인 대중매체뿐 아니라 뉴미디어·멀티미디어, 디지털 방송, 인터넷 방송 등 최근의 매체들까지 다루고 있다. 유니드림 대학입시연구소(www.unidream.co.kr) ■생각해보기 -대중매체를 통한 사회적 의사소통 체계가 갖는 특징은. -대중매체가 현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오늘날 우리 사회의 대중매체 환경에서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일까. -대중매체를 주체적으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전통적인 대중매체와 ‘뉴 미디어’의 차이점과 공통점은. -매체적 특성에 따라 인간의 삶이 재편된다는 ‘기술결정론적 매체관’은 올바른가. -우리 사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매체 환경의 변화를 살펴보고, 그것이 우리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지 생각해보자. ■독서 지도시 참고사항 -대상 학년:고1∼고3 -관련 교과:고등 사회, 윤리와 사상, 사회문화, 정치, 법과 사회 -함께 읽어 볼 책과 고전:대중매체의 겉과 속(강준만), 미디어의 이해(마셜 맥루한·민음사), 소비의 사회(장 보드리아르·문예출판사), 대중 매체와 사회(강준만 외·세계사), 대중 문화의 이해(김창남·한울), 대중 문화의 패러다임(원용진·한나래) -기출논제:2004학년도 성균관대 인문계 수시 1학기 논술,2001학년도 성균관대 정시 논술,1998학년도 동국대 자연계 정시 논술
  • “남편 월급만으론 아이들 교육이 힘들어…” 주부 창업 열풍

    “남편 월급만으론 아이들 교육이 힘들어…” 주부 창업 열풍

    불황속에서 주부 창업이 늘어나는 추세다. 구조조정으로 남편의 직장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고 대졸 취업난 등으로 여성 일자리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남편 혼자 벌이로는 살림을 꾸려 나가고 자녀 교육을 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보니 더욱 주부들은 자의반 타의반 창업으로 내몰리는 경향도 있다. 여성들의 자아성취 욕구가 점점 높아지는 것도 주부들을 창업에 도전하게 하고 있다. 주부 창업자의 경우 여성 특유의 경험과 섬세한 감성을 살려 창업을 하면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소비가 여성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소비 심리를 더 잘 읽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창업 전문가들은 “주부들은 상대적으로 시간과 체력, 자본에 한계가 있는 경우가 많다.”며 “사전에 충분한 검토를 한 후 창업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주부창업 전략을 살펴본다. ●작은 규모의 외식업으로 경험 쌓는 것이 필요 초보자인 주부가 욕심을 부려 규모가 큰 음식점을 창업하는 것은 위험하다. 대형 음식점은 경험을 충분히 쌓은 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최근 창업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한 복고풍 음식점과 복합점포가 뜨고 있다. 곰장어 전문점은 최근 2,3년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외식업. 불황 탓인지 과거 포장마차에서 즐겨 먹던 곰장어를 찾는 사람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인천 부평 동암 전철역 앞에서 곰장어 전문점 ‘황가네 꼼장군’을 운영하고 있는 최금숙(49)씨는 월 평균 1000만원이 넘는 순이익을 올리고 있다.2003년 10월 창업한 그는 곰장어가 서민음식으로 불황에 강한 점을 고려해 시작했는데 예상이 딱 맞아떨어졌다. 황가네 꼼장군은 인테리어 공사를 가맹점 선택에 맡기고 있어 15평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점포비를 제외한 창업비용이 1800만원 정도 들어간다. 최씨의 경우 20평 점포 임대보증금 5000만원외에 2000여만원이 추가로 들었다. 싼 점포만 구할 수 있다면 5000만원 내외로 창업이 가능하다. 철판에 매콤한 양념과 함께 순대와 곱창, 갖가지 야채를 넣어 직접 볶아 먹는 볶음순대 전문점도 주부들에게 손쉬운 창업 아이템이다. 야채를 제외한 순대와 소스 등 기본 재료는 본사에서 진공상태로 직접 배송해 주고, 특별한 조리없이 고객들이 볶아서 먹도록 재료 상태로 나가다 보니 주방장이 없어도 운영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분당 야탑동 먹자골목에서 ‘또순이순대’를 운영하는 강선임(47)씨는 남편이 운영하는 중고생 보습학원의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생활이 힘들어지자 지난해 10월 직접 발벗고 나선 초보 창업자이다.1억여원을 들여 창업한 강씨는 현재 월 평균 1200만원 정도의 순익을 올리고 있다.“볶음순대는 고객층이 넓고, 싸고 푸짐한 것이 성공요인”이라고 강씨는 말했다. ●온라인 판매업도 인기 판매업은 주부들이 가장 선호하는 업종 가운데 하나다. 혼자서도 손쉽게 운영할 수 있기 때문. 그러나 수익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 업종을 잘 골라야 한다.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기능성 천연화장품 전문점이 인기다.100% 천연 원료만으로 제조된 기능성 화장품과 아로마 보디용품을 취급한다. 민감성 피부트러블 완화 및 노화방지 등 주요기능 외에 보습과 영양을 공급하는 등 복합 기능성을 갖춰 피부미용에 신경을 쓰는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상품은 미백, 여드름&잡티, 보습, 주름노화 등 4가지의 기본 라인과 셀룰라이트 제거를 위한 기능성 라인 등 50여가지를 갖추고 있다. 화장품 가격대가 다소 높아 중산층 아파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해볼 만한 여성 창업아이템으로 꼽힌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도 도전 영역이다. 사이버 장터는 물품 등록수수료만 내면 누구나 제품을 등록하고 판매할 수 있는 온라인 창업이다. 낙찰 후에 일정액의 수수료만 내면 된다. 등록수수료와 낙찰수수료를 합친 판매수수료는 판매가의 6∼8% 선으로 마진율이 높은 편이다. 인터넷 경매사이트 옥션에서 수입 향수를 판매하고 있는 주부 전현주(37)씨는 하루에 5∼6시간 정도 투자해 월 평균 200만원의 순이익을 올린다.100만원이 창업 비용의 전부다. 전씨는 “초등학생인 두 딸을 키우고, 살림하면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노력하면 고수익이 가능한 서비스업 서비스업은 노력 여하에 따라 고수익도 가능한 업종이기에 주부들의 관심이 크다. 서비스 정신이 강하고 적극적인 성격이거나 고학력 여성들이 해볼 만한 업종이다. 최근 셀프 다이어트 전문점은 체계화된 프로그램과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어 여성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비만관리와 동시에 피부관리까지 해결해주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다이어트 프로그램은 약 1시간에 걸쳐 체지방 분석, 원적외선 사우나, 비만, 체형관리, 유산소운동, 식습관 및 체중관리 등 총 6단계로 구성된다. 온오프 독서·논술 관리업도 부상하고 있다. 논술이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자녀에게 논술교육을 시키려는 부모들을 공략하는 사업이다. 월 회비는 4만∼5만원선. 온라인상 지도는 본사에서 전문가로 구성된 팀에 의해 독서·논술 지도를 하고, 오프라인상 각 가맹점에서는 회원모집 및 관리를 주로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정보 뱅크] 쪽지 통신

    ●고덕평생학습관(www.godeok.or.kr) 2005학년도 어린이 교육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어린이들의 창의력 개발과 학습 의욕을 북돋울 수 있는 독서창의력 교실, 수학 교실, 컴퓨터 교실 등 14강좌가 개설된다. 초등학교 재학생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수업은 3월12일부터 10개월간 진행된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평생학습관 평생학습지원과를 방문, 접수하면 된다. 선착순으로 30명을 선발한다. 강의료는 무료다.426-2018. ●중계평생학습관(junggye.lib.seoul.kr) 2005학년도 3월 평생학습교실 회원을 모집한다. 엑셀·파워포인트·포토샵 등 컴퓨터 관련 14개 강좌가 개설된다. 수강료는 2만∼5만원 선이며 초·중·고교생과 성인 모두 수강할 수 있다. 수강신청은 15일부터 노원구 중계3동 평생학습관 평생학습지원과 2층에서 하면 된다.979-1742∼5. ●서울시 북부교육청(www.ben.seoul.kr) 북부교육청 청소년 상담센터에서는 2004학년도 겨울방학 프로그램으로 ‘청소년을 위한 심리검사’를 실시한다. 성격유형검사(MMTIC)는 학생들의 성격을 체계적으로 검사해 자신의 스타일에 따른 공부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도봉·노원 지역에 살고 있는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다. 검사는 21일(월) 중계평생학습관 2층 강의실에서 오전 10시부터 진행된다. 선착순으로 80명을 모집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참가신청 949-7887,7850,7853. ●대한민국 국회(www.assembly.go.kr) 의회 민주주의와 국회 조직과 기능의 이해를 돕기 위한 초·중·고교생 국회 체험교육을 실시한다. 학교, 청소년 연맹, 단체 등 80명 이내면 참여할 수 있다. 국회의원과의 대화, 국회 홍보 비디오 시청, 국회 주요장소 견학, 모의국회 실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국회 방문 일주일 전까지 참가신청을 마쳐야한다.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평일에는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국회사무처 홈페이지(nas.assembly.go.kr)에 접속해 ‘의정연수’를 클릭한 뒤 ‘기타 시민의정연수’ 아이콘을 찾아 초·중·고교생 국회체험교육 안내 한글파일을 열어 사용하면 된다. 참가비 무료.788-3981,3982. ●서울특별시 과학전시관 2005년도 과학금빛자원봉사단을 모집한다. 초등 교원 또는 중등 과학교원으로 일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면 지원할 수 있다. 금빛자원봉사단은 관람객들에게 과학전시관내 전시물을 설명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희망자는 지원서 1부와 반명함판 사진 2장을 첨부해 서울시 중구 소월길 113 서울특별시교육연구원 1102호로 우편 접수하면 된다. 접수마감은 28일(월)이다.311-1264.
  • [방재훈의 PSAT특강]제시문 독해

    ●문제 다음 제시문에서 추론한 것 중 가장 합당한 진술을 고르시오. 독서는 두 눈으로 시작된다.(중략)성 아우구스티누스도 두 눈을 “세계로 들어가는 출입구”라고 극찬했으며(후에는 저주했지만), 토마스 아퀴나스도 시력을 “지식을 획득하는 감각 중에서 가장 위대한 것”이라 했다. 어느 독서가라도 문자들이 시력을 통해 파악된다는 사실만큼은 쉽게 이해한다. 그렇지만 문자들이 분명한 뜻을 지니는 단어로 탈바꿈하는 것은 어떤 과정을 통해서란 말인가? 텍스트를 마주하고 있을 때 우리 내부에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눈에 보이는 물체들, 즉 두 눈을 통해 우리 내부의 ‘실험실’에 도착하는 대상 사물이나 문자의 모양, 색깔들을 우리는 어떻게 해서 읽을 수 있게 되는가? 우리가 흔히 독서라고 부르는 행위는 실제로는 어떤 것인가? BC 5세기에 엠페도클레스는 눈을 여신 아프로디테에게서 비롯된 것으로 묘사했는데, 이 여신은 “양피지와 우아한 의상 밑에 불을 가둬 두고서 양피지와 옷 주변으로 깊은 물이 흐르도록 하고 불꽃심만 표면에 나오게”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 후 1세기가 지난 뒤 에피쿠로스는 이 불꽃을 두고 모든 대상물의 표면에서 흘러 나와 우리의 두 눈과 마음 속으로 들어가는 원자들의 얇은 막이라고 상상했다. 그 흘러드는 모습은 마치 끊임없이 거세지기만 하는 비라고나 할까, 그렇게 해서 대상물이 지닌 모든 특징으로 우리가 흠뻑 젖는다는 것이다. 에피쿠로스의 동시대인인 유클리드는 이와 상반되는 이론을 제안했다. 즉 관찰자의 두 눈에서 관찰 대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빛이 나온다는 주장이었다. 언뜻 보기에 두 이론에는 결코 극복할 수 없는 문제들이 도사리고 있는 듯했다. 예를 들면 첫번째 이론의 경우에는 소위 말하는 ‘삽입(intromission) 이론’ 즉 코끼리나 올림포스 산과 같이 거대한 대상에서 방사하는 원자들의 피막이 어떻게 인간의 눈이라는 작은 공간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일으킨다. 두 번째의 경우는 ‘방출(extromis sion) 이론’이 문제이다. 도대체 우리 눈에서 어떤 빛이 나오기에 밤마다 나타나는 아득한 별까지 단숨에 닿을 수 있단 말인가? 이보다 몇십 년 앞서서 아리스토텔레스는 또 다른 이론을 제시했다. 그는 관찰 대상의 특징들이 원자의 피막이기보다는 공기를 통해서 (아니면 다른 매체를 통해서) 관찰자의 눈으로 여행한다고 주장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에 의해 이해되는 것은, 산을 예로 들면 실제의 치수가 아니라 상대적인 크기와 모양이라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인간의 눈은 마치 카멜레온과 같아서 관찰 대상의 다양한 형태와 색깔을 받아들여 그 정보를 눈이 지닌 이해력을 통해 전지 전능한 내장, 즉 심장, 간, 폐, 쓸개, 혈관을 포함하는 장기의 집합체로 전달함으로써 인간의 모든 동작과 감각을 지배하는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고 한다. (1)인간의 행위와 감각의 전부를 지배하는 것은 다름 아닌 독서를 통해 함양된 이성이라는 사실을 아리스토텔레스는 발견하였다. (2)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이 사물에 대하여 이해할 때 반드시 실제의 모습과 변형된 모습을 함께 지각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3)유클리드의 ‘삽입이론’과 에피쿠로스의 ‘방출이론’은 본질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난제를 지니고 있었다. (4)아우구스티누스는 두 눈에 대하여 일관된 입장을 취하지는 않았으나, 다른 감각에 비하여 시각이 지식을 획득하는 데 보다 효과적이라고 인식하였다. (5)아리스토텔레스는 에피쿠로스의 주장에 대하여 반박하는 이론을 내놓고 있다. ●풀이 및 정답 아리스토텔레스는 관찰 대상의 특징들이 원자의 피막이기보다는 공기를 통해서 (아니면 다른 매체를 통해서) 관찰자의 눈으로 여행한다고 주장했다.‘원자의 피막’은 에피쿠로스의 주장과 관련이 깊다. (1)‘이성’이 아니라 인간의 ‘눈’이다.(2)아리스토텔레스의 경우 인간이 인식하는 것은 실제의 치수가 아니라 상대적인 크기와 모양이다.(3)이론의 연결이 잘못되어 있으며 피상적으로 고찰할 경우, 극복할 수 없는 문제들을 지닌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4)다른 감각에 대하여 아우구스티누스는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다. 정답은 (5).
  • CEO의 설…전문서적 읽고 정신무장

    하루도 빠짐없이 경영 일선을 지키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설날 연휴 무엇을 하며 지낼까. 독서 삼매경을 계획한 이가 있는가 하면 출근과 출장을 결심한 이도 눈에 띈다. 재충전의 시간으로 삼는 경우도 많다. 긴 연휴만큼이나 CEO들의 설 연휴는 각양각색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KT 이용경 사장과 하나로텔레콤 윤창번 사장은 독서 목록을 짜놓았다. 올해는 휴대인터넷(와이브로) 등 정보기술(IT)업계 신성장동력 사업에 대한 세부 계획과 실행이 예정되어 있어 관련 책을 읽으며 ‘정신무장’을 하겠다는 취지다. 이용경 사장은 기업의 혁신 성공 사례를 묶은 ‘이노베이션스토리즈’(박영택·네모북스),IBM 창립자 토머스 왓슨의 일대기를 그린 ‘내 인생에 타협은 없다’(케빈 매이니·21세기북스)를 읽겠다고 밝혔다.4000여 KT 직원들에게 음성 신년인사 메시지도 보낼 계획이다. 윤창번 사장은 ‘미래를 경영하라’(톰 피터스·21세기 북스),‘이미 시작된 20년후’(피터 슈어츠·필맥) 등을 읽을 계획이다. 정홍식 데이콤 사장은 연휴기간에 비상근무 중인 직원들을 찾아 격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중수 KTF 사장도 출근해 휴일에도 비상센터를 운영해야 하는 일부 직원을 격려할 계획이다. 최근엔 명절마다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또 조만간 예정된 온라인 음악 사이트 런칭 등 사업을 챙기려면 휴가에도 출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박찬법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설 연휴 기간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항공기 격납고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최태원 SK㈜ 회장은 홍콩·싱가포르 해외지사 방문과 주주들을 만나기 위해 지난달 31일 출국, 오는 8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도 5일 미국으로 출장을 떠나 설 연휴가 끝난 14일에나 귀국한다.1년의 3분의1을 해외에서 보내는 이 사장은 연휴기간 버라이즌, 스프린트 등 북미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현지 판매법인 관계자들을 만나 북미시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북미시장에서 대대적인 공세로 CDMA 1위로 올라서는 등 성과를 냈지만 지나친 경쟁으로 수익성은 악화됐다. 포스코 이구택 회장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국제철강협회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8일 출국했다가 12일 귀국한다. 또 아르셀로 기돌레 회장, 신일본제철 미무라 사장 등 세계 철강업계의 최고 경영자들과도 만나 철강산업 현황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외부 일정을 잡지 않았다. 연휴기간 가족들과 조용히 쉬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신정을 쇠는 현대 계열사 CEO들은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았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모두 자택에서 조용히 보낼 예정이다. 산업팀 종합 jhj@seoul.co.kr
  • [부고]

    ● 학술원 회원 민영규 연세대 명예교수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인 역사학자 민영규(閔泳珪) 연세대 명예교수가 1일 오전 11시 숙환으로 별세했다.90세. 1915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난 고인은 연희전문학교 출신으로 1945년부터 35년동안 연세대 교수를 역임했다.1967년 홍이섭ㆍ백낙준 교수 등과 실학 공개강좌를 마련해 조선 후기 사상사적 흐름을 실학이라는 개념으로 확립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월인석보 영인해제’와 ‘동문유해(同文類解)’ 등 많은 저서를 남겼다. 유족으로는 아들 기식(사업)씨와 딸 영지·애내·마나가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영안실 1호, 발인은 3일 오전 10시.(02)392-0299. ● 항일 애국지사 배봉수 선생 일제 강점기 비밀 결사단체를 조직, 항일운동을 펼쳤던 애국지사 배봉수 선생이 1일 숙환으로 별세했다.77세. 경남 울산 출신으로 부산 동래중학교 재학 중이던 1944년 5월1일 평소 독서회 활동을 같이 해오던 동료 12명과 함께 비밀결사 순국단을 조직, 선전책을 맡았다. 단원들은 독립군으로 합류하기 위해 만주로 망명하려 했으나, 실행 직전 일본 경찰에 발각돼 모두 체포됐다. 1945년 8월 석방 전까지 미결수 신분으로 부산형무소에서 1년여의 옥고를 치렀고,1993년 건국포장을 받았다. 빈소는 고대 안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일 낮 12시,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제3묘역이다. ● 원로 연극연출가 강유정씨 원로 연극연출가 강유정(본명 강숙자)씨가 1일 오전 0시 5분 서울 청구 성심병원에서 폐암으로 별세했다.73세. 국내 여성연출계의 대모격인 강씨는 1932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다.1966년 한국 최초의 여성정극극단인 여인극장을 창단해 이끌어 왔으며,‘마스터 클래스’‘아름다운 여인의 작별’ 등 주로 여성문제를 다룬 100여 편의 작품을 선보였다.1984년 백상예술상 대상,1987년 동아연극상,1993년 한국예총 문화예술대상,2001년 보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장남 임재준(광고디자인회사 근무)씨 등 1남 2녀가 있다. 발인은 3일 오전 10시 마로니에공원에서 연극인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대 병원 영안2호실.(02)2072-2011. ●곽영완(서울신문 체육부장)영준(기아자동차 직원)씨 부친상 나은경(나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씨 시부상 1일 일산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31)908-1599 ●이문희(전 한국일보 주필)씨 별세 효태(현대산업개발 대리)씨 부친상 최종하(한국CVA 지사장)씨 빙부상 3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3410-6915 ●이천세(한국철도공사 고속철도사업단장)씨 부친상 1일 김천의료원, 발인 3일 오전 10시 (054)429-8363 ●신창식(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과장)씨 부친상 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3일 오전 10시30분 (02)392-1699 ●장웅수(금융감독원 수석조사역)철수(서울아산병원 진단방사선실)운성(자영업)씨 부친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3010-2239 ●정남기(현대모비스 부사장)씨 빙부상 31일 안동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30분 (054)820-1672 ●원동희(동남개발 대표)태희(메종 〃)미숙(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책임연구원)미현(거제고 교사)씨 부친상 양순권(GM대우 부품물류부 부장)심윤보(부산대 화학과 교수)박종기(대우조선해양 이사)씨 빙부상 31일 부산 남천성당, 발인 2일 오전 10시 (051)622-0241 ●황필규(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국장)씨 부친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30분 (02)3410-6908 ●이번우(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 회장)근우(지우트레이닝 대표)규(엔시스 〃)씨 모친상 김성열(코코모 대표)박상오(성동구 옥수2동 동장)심재현(동화마루 부장)씨 빙모상 1일 서울대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02)2072-2018 ●이선재(사업)원재(신일교회 부목사)덕재(고려컨설팅 실장)정선(신용회복위원회 직원)정미(동작세무서 직원)씨 부친상 최광호(자영업)정현승(대한송유관공사 Acs사업팀장)씨 빙부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2)3010-2236 ●최철웅(파이낸셜뉴스 광고국)씨 부친상 1일 국립의료원, 발인 3일 오전 5시30분 (02)2262-4813 ●이석기(대한생명 경영기획팀장)복기·홍기(미국 거주)씨 부친상 박영주(광우내장 회장)씨 빙부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02)3010-2238 ●허청욱(약국 경영)철욱·삼욱(사업)관욱(삼성엔지니어링 부장)송욱·태욱·지욱(사업)씨 부친상 노시영(콜롬버스여행사 대표)씨 빙부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3010-2291
  • [서울 초·중등 학력신장 방안] “서술형시험 확대 사교육 과열될것”

    서울시 교육청이 내놓은 ‘서울학생 학력 신장 방안’은 한마디로 기존의 평가 방법을 개선해 학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학력신장 방안에는 수준별 이동수업 확대 실시, 독서교육 강화 등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수업 내용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지필 평가에 익숙하지 않은 초등학생들은 사교육의 힘을 빌리게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2002년 교육부가 전국 초등학교 3학년 7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초학력평가를 앞두고 서점가에는 관련 문제집이 쏟아졌고 일부 보습학원에서는 대비반까지 생겼다. 여기에 중학교 1학년 대상의 진단평가까지 겹쳐 사교육 과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중학생과 고등학생도 마찬가지다. 내신평가에서도 서술형·논술형 시험이 실시되면 학원으로 발길을 돌리는 학생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학교 자율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원칙하에 구체적인 지침없이 학교에 모든 권한을 일임하는 것도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학교장, 학부모, 교사들 간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한 사안의 경우 갈등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학력신장을 전적으로 교사들에게 의존하는 것도 문제다. 서술형·논술형 평가 확대 실시가 대표적인 예다. 채점의 공정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에 부담이 된다. 실제로 서울시 공정택 교육감은 학력신장 방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교사들이 편한 것만을 추구하지 말고 봉사정신을 발휘해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투자나 제도적 장치 없이 교사들의 힘만으로 학력을 끌어올리려는 발상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일선 교사들의 지적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학교소식]

    [학교소식]

    ●아이·학부모용 콘텐츠 구분 소개 배화여대는 국내 처음으로 장애유아 통합교육을 위한 포털사이트인 ‘위드유아닷컴’(www.withua.com.)을 개설했다. 통합교육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는 자료에서 전문가들의 연구논문과, 교수학습 자료, 관련 뉴스를 한 곳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교사와 학부모, 아이들이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구분해 궁금한 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교사방은 교사들이 수업 현장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교육활동 자료를 비롯해 관련 연수와 세미나 정보, 관련 도서 및 소프트웨어, 현장 사례 등으로 꾸며져 있다. 학부모방에서는 학부모들이 온라인으로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유아교육기관에 대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아이들이 참여하는 병아리방은 온라인으로 반을 편성, 친구를 사귈 수 있도록 했다. 배화여대는 지난 2003년부터 ‘장애유아 통합교육 지원센터’를 설치, 통합교육을 위한 교재·교구를 개발하고 교사 연수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통합교육은 특수교육 대상자의 사회 적응력을 키워 주기 위해 일반 학교에서 장애 학생을 가르치거나 특수교육기관 재학생을 일반학교 교육과정에 일시적으로 참여시키는 교육방법이다. ●중·고생 로봇제작캠프 개최 아주대 로봇소학회 ‘크리스탈’은 지난달 26일부터 3일 동안 경기도 수원 본교 캠퍼스에서 겨울방학을 이용해 중·고생을 대상으로 로봇제작캠프를 열었다.48명의 학생들이 2인 1조로 참가해 주행선을 따라 움직이는 자율로봇의 일종인 ‘라인 트레이서’를 레고 조각을 맞춰 만들었다. ●고교생 독서교육 프로그램 개발 한우리(www.hanuribook.co.kr)는 최근 고교생을 위한 독서교육 프로그램인 ‘소크라테스 시니어 프로그램(SSP)’을 개발했다. 여러 해 동안 동일한 유형으로 출제되고 있는 대입 수능 언어영역 문제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기능적인 독서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으며, 독서력이 낮은 학생들을 위한 기초 수준에서 수능 언어영역처럼 고급 수준까지 망라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유치원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새 학기를 맞아 ‘무료 독서능력진단 캠페인’도 실시하고 있다. 한우리 홈페이지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하거나 전국 센터를 방문해 검사해도 된다. 평가에는 어휘력과 사실이해, 추론이해, 비판이해 등 세부 능력은 물론, 아이들의 성취 수준까지 알아볼 수 있다.(02)3636-999
  • [논술이 술술] 시민의 불복종/헨리 데이비드 소로

    요즈음 우리 사회에서도 불복종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1980년대 후반 정부의 편파적인 방송정책에 항의하여 ‘시청료 납부 거부운동’이 광범위하게 벌어졌으며, 최근에는 ‘양심적 병역거부’ 문제가 사회적 쟁점으로 나타나며 불복종 운동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올해 이루어진 저작권법 개정과 관련해서도 네티즌들의 불복종 운동을 주장하는 글들을 인터넷 상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이를 보면 우리 사회에서도 이미 ‘불복종’이 시민의 권리 가운데 하나로서 인식되는 변화가 시작된 듯하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쓴 ‘시민의 불복종’은 이러한 ‘불복종 운동’의 사상적 배경을 이루고 있는 중요한 저작이다. 특히 톨스토이와 간디의 ‘무저항 비폭력’ 사상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로(1817∼1862)는 미국의 사상가이자 문필가로서, 두 가지 유명한 일화가 전해진다.1845년 여름부터 1847년 가을까지 2년 동안 월든 호반의 숲에서 통나무집을 짓고 자급자족하며 살았던 일과 1846년 7월 노예제도와 멕시코 전쟁에 반대하여 인두세의 납부를 거절한 죄로 투옥 당했던 일이다. 이 두 사건을 계기로 쓰여진 것이 미국 문학의 고전으로 널리 읽혀지고 있는 ‘월든’이라는 작품과 바로 이 ‘시민의 불복종’이라는 글이다.‘숲속의 생활’이라고도 불리는 ‘월든’은 근대 이후 본격적으로 자연과 깊은 교감을 나누는 생태주의적 사고의 방향을 제시한 선구적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그리고 ‘시민의 불복종’은 옳지 못한 권력의 강제에 대한 시민의 ‘불족종’의 권리를 제기하며, 사회에 대한 개인의 자유를 옹호하는 근대 자유주의 사상의 가장 진보적이며 적극적인 유산을 남기고 있다. 그러고 보면 소로는 거대화된 산업과 사회 권력에 대항하는 21세기 시민운동의 두 흐름에 모두 큰 영향을 남긴 선구적 사상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소로가 월든 호숫가에서 생활하던 1846년 7월, 경관이자 세금징수원인 샘 스테이플스는 소로가 인두세의 납부를 거절하자 그를 감옥에 가두었다. 그는 곧바로 풀려났지만 2년 뒤 콩코드 문화회관에서 그 사건에 대해 강연을 했고, 그 다음해에 우리에게 ‘큰바위 얼굴’로 유명한 나다니엘 호손의 처제인 엘리자베스 피바디의 요청으로 강연문을 수정해 그녀가 창간한 잡지 ‘미학’에 실었다. 당시에는 ‘시민 정부에 대한 저항’이라는 제목이었지만, 소로가 죽은 뒤 ‘시민의 불복종’이라는 제목으로 더 널리 알려졌다. 이 책은 처음에는 소로의 다른 저서들처럼 무관심 속에 방치되다가,19세기 말 톨스토이에게 발견되어 그의 정치, 사회 사상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만들어 주었다. 그러나 이 책이 정작 세계의 역사에 영향을 끼친 것은 간디를 통해서였다. 간디는 이 책을 읽고 큰 감동을 받았으며, 자신의 이념을 정리해 준 하나의 교과서로 여겼다. 간디는 “나는 소로에게서 한 분의 위대한 스승을 발견했으며,‘시민의 불복종’에서 내가 추진하는 운동의 이름을 땄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책은 그 밖에도 나치 점령 하의 레지스탕스 대원들이나 1950∼1970년대의 미국 흑인 인권운동 등에도 큰 영향을 끼쳤으며, 소로가 외롭게 제기한 ‘불복종’의 권리는 이제는 국제법에서도 일정한 지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유니드림 대학입시연구소(www.unidream.co.kr) ●독서 지도시 참고사항 -대상 학년:고1∼고3 -관련 교과:고등 사회, 윤리와 사상, 정치, 법과 사회 -함께 읽어 볼 책과 고전:바보 이반(톨스토이), 간디 자서전(간디), 월든(소로), 사회계약론(루소), 권리를 위한 투쟁(예링) -기출논제:2001학년도 연세대 인문계 정시 논술,2003학년도 한국외국어대 정시 논술,2004학년도 경희대 정시 논술 ●생각해보기 -우리의 삶에서 국가란 무엇이고, 어떤 존재인가. -국가와 개인의 바람직한 관계는 무엇일까. -시민의 저항권과 불복종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생각해 보자. -‘악법도 법인가?’에 대한 생각을 써 보자.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해 생각해 보자.
  • 1인3역 짐 캐리 좌충우돌 팬터지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감독 브래드 실버링)은 ‘해리포터’시리즈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팬터지 영화다. 알록달록한 꼬마인형들이 등장해 익숙한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을 보여주는 듯하다가 뒤통수를 치는 도입부는, 이 영화가 분홍빛 솜사탕처럼 말랑말랑한 영화가 아님을 재치있게 보여준다. 의문의 화재로 졸지에 고아가 된 삼남매 바이올렛, 클라우스, 서니. 부모로부터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았으나 성인이 되기 전에는 한푼도 쓸 수 없게 된 이들은 후견인이 되어줄 먼 친척 올라프 백작을 만난다. 가여운 아이들을 제 자식처럼 대해주면 좋으련만 사악한 올라프 백작은 돈에 눈이 어두워 아이들을 없애려 한다. 그러나 상대가 아이들이라고 해서 만만하게 봤다간 큰코 다치기 십상. 게다가 보들레어가의 삼남매는 알고 보니 저마다 남다른 재능을 지닌 천재였다. 무엇이든 발명해내는 발명가 바이올렛, 엄청난 독서량으로 모르는 게 없는 클라우스, 그리고 한번 문 건 절대 놓지 않는 막내 서니. 이쯤 되면 변장술은 뛰어나지만 두뇌는 허술한 올라프 백작과 삼남매의 대결은 위험한 수준을 넘어 치명적인 지경에 이르게 된다. 영화의 그로테스크한 정서를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미술은 단연 돋보인다. 호수 한쪽 절벽위에 아슬아슬하게 지어진 조세핀 숙모집이나 온갖 파충류들이 득시글거리는 몽티 삼촌의 저택은 절로 탄성을 자아낸다. 제작진은 상상력의 최대치를 표현하기 위해 80여개의 세트를 만들어 촬영했다. 짐 캐리가 올라프 백작을 비롯한 1인3역으로 변신의 귀재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고, 메릴 스트립은 신경과민증 조세핀 숙모역으로 열연했다. 실루엣으로만 등장하는 극중 화자, 레모니 스니켓의 목소리는 요즘 가장 잘 나가는 배우 주드 로다. ‘스텝맘’으로 낯익은 클라우스역의 리암 에이켄을 비롯해 세 아역배우의 자연스러운 연기도 눈길을 끈다. 원작은 현재 11권까지 출간됐고, 전세계에서 2700만부가 팔렸다. 전체 관람가.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그림, 보는 눈부터 키우자”

    “그림, 보는 눈부터 키우자”

    몇년 전부터 방학이면 대규모 미술전시회가 기획되고 수많은 중·고생이 그곳을 찾는다. 방학과제를 하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미술감상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연세대는 대입 정시 논술고사 제시문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술작품을 포함시켰다. 교양의 범위에 독서는 물론 미술·음악 작품에 대한 감상과 해석 능력을 포함한다는 취지다. ●사고의 다양성에 도움 미술 감상은 감성적인 부분이다. 작품을 많이 접할수록 사고가 유연해지고, 다양한 관점을 가질 수 있다. 감상의 이러한 장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틀에 박힌 관련 지식을 무조건 외우는 것보다는 여러 관점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가들은 예술 작품이 수능과 논술에 출제된다 하더라도 모든 작품을 보고 외울 수는 없기 때문에 또 하나의 ‘공부’로 보기보다 부담없이 자주 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미술평론가 이주헌씨는 “논술에 미술작품이 나온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면서 “하지만 그림을 지식 추구 대상으로 접근한다면 자주 접해본 몇몇 작품이 문제로 출제될 경우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그림 보는 눈을 키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통합교과적 접근 가능 미술 작품은 단순히 화가 개인의 천재성이나 감성을 통해 탄생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고전 작품의 경우 그림 한 장에도 당시 시대적 배경이 담겨있기 마련이다. 배경이란 단순히 역사적 사건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한 시대의 전반적인 사회 흐름은 물론 예술 사조와 철학까지 반영돼 있다. 이러한 미술작품의 사회적 측면을 살려 감상을 공부에 활용할 수 있다. 작품 하나를 보더라도 그 자체에 대한 감상은 물론 역사적 배경 등을 함께 공부하면 말 그대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초현실주의 작가 살바도르 달리의 작품을 보면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과 초현실주의 문학작품까지 범위를 넓혀 공부하는 것이다. 대원중 박기태 미술교사는 “미술은 생활 전반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그림 감상을 놀이처럼 부담없이 느끼되 다양한 방법으로 연결지어 생각해보면 수능이나 논술에서 요구하는 통합교과적 학습이 저절로 된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生生 인터뷰] 개그맨서 배우로 변신 성공 정성화

    [生生 인터뷰] 개그맨서 배우로 변신 성공 정성화

    내면에 존재하고 있는 여러가지 색깔을 끄집어낼 줄 아는 게 배우라면 그는 분명 장점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좋은 작품이 ‘예기치 않게 굴러들어오는’ 운까지 따라줬다면. 결과는 무대 위의 ‘빅뱅’이다. ●출연중인 ‘아이 러브 유’ 연장공연 ‘개그맨’이라는 꼬리표가 약간은 어색한 정성화(30)가 그랬다.‘물 만난 고기처럼’ 무대에서 빛을 발하는 그를 보는 건 그뿐 아니라 관객들에게도 행운이다. 뮤지컬 배우 정성화를 재발견하게 해준 작품은 요즘 가장 인기 있는 뮤지컬 가운데 하나인 ‘아이 러브 유’. 그를 비롯해 남경주, 이정화, 오나라 등 4명의 배우가 완벽한 호흡으로 관객을 끌어들여 2월3일부터 3월27일까지(연강홀) 연장 공연에 들어간다. 연장 공연에는 최정원, 방주란, 문성혁, 선우 등이 가세한다.(02) 501-7888. “정말 행복해요. 남들은 계단을 밟아 올라오는 데를 저는 포클레인으로 쭉 끌어올려진 것 같아요. 붕 떠 있는 느낌이죠. 또 최정원 선배님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게 돼서 여러모로 소원이 다 이루어졌어요.” 그는 누구나 알다시피 SBS 공채 개그맨 출신. 사람들을 웃기고만 싶었던 그는 군대 제대 후 출연했던 드라마 ‘카이스트’로 연기의 맛을 알게 됐다.TV 활동 틈틈이 뮤지컬 ‘방황하는 별들’ ‘가스펠’ 무대에 섰고, 지난해 2월에는 개그맨 선배인 표인봉이 연출한 ‘정말 진지한’ 연극 ‘아일랜드’에 김경식과 나란히 출연했다.‘아이 러브 유’ 섭외가 들어온 건 그 때.“설도윤 대표가 어디서 저를 봤는지 아는 PD를 통해 제의가 들어왔어요. 처음 대본 받았을 때 배역이 60개나 돼 ‘여기서 누굴 하라는 거예요.’하고 물었죠.4명의 배우가 한다기에 도전할 만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두 달째 접어드는 공연. 그는 “신세계를 경험하고 있다.”며 웃는다.“마지막 포즈를 취하고 있을 때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지면 미치죠. 그 소리가 사람을 굉장히 흥분시키거든요.” 그는 단맛만 빼먹는 배우가 되고 싶진 않다. 그래서 공부도 한다.“정말 웃기지만 독서하는 버릇이 생겼어요. 예전에는 공연 끝나면 술을 먹었거든요. 그런데 남 선배는 공연 중에 술을 절대 입에 안 댈 정도로 자기관리가 철저해요. 어느날 책을 가지고 와서는 ‘여기 이런 구절이 나오는데 좋지 않냐.’하는 거예요. 그리곤 ‘전문배우가 지식 없이 어떻게 생활하냐, 할 수는 있겠지만 깊이는 없겠지.’하더라고요. 그 때부터 독서클럽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졌죠.(웃음)” 때마침 책 한 권을 들고 나와 객석에 앉는 남경주가 눈에 들어왔다. ●‘사이코적인 악역’에 도전하고파 “최근에 스타니슬라브스키의 배우론도 읽었어요. 공연 전에 책에서 읽은 것 하나를 무대 위에서 적용하고 새로운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면 정말 기뻐요. 공연을 거듭할수록 발전하는 나를 느껴요.” ‘출신성분’ 때문에 비교적 가벼운 역할을 맡아왔던 그. 언젠가 “사이코적인 악역”에 도전하고 싶단다. 그러기 전에 일단 뮤지컬 ‘아이 러브 유’의 한 축으로 든든히 자리잡고 싶은 욕심이 앞선다.“시간이 허락하는 한 계속 하고 싶어요. 그야말로 ‘뽕’을 빼고 싶죠. 그래서 정성화란 사람, 사명감있고 괜찮은 배우구나 하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학교소식]

    [학교소식]

    ●2~6학년 100명 참여… 새달 24일까지 당서초등학교(www.dangseo.es.kr)는 원어민과 함께하는 영어교실을 2월 24일(목)까지 연다.2∼6학년 학생 100명이 참여하며 월∼금요일 매일 한 시간씩 원어민과 함께 영어로 생각하고 말하는 연습을 한다. 영어교실 참가 어린이들은 한 반 최소 인원 10명 안팎으로 구성돼 실질적인 영어권 국가 체험 수업을 받게 된다.2679-3778. ●풍물놀이반 6학년 졸업연주회 개최 누원초등학교(www.nuwon.es.kr) 전통음악부 ‘풍물놀이반’ 6학년 학생들이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졸업연주회를 연다. 풍물놀이반 6학년 재학생 10명은 삼도설장구가락, 삼도사물놀이가락, 액맥이타령 등을 연주해 지난 한해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번 연주회에는 교사와 학부모들이 관객으로 참여한다. 공연은 2월5일(토) 오후 5시 학교 다목적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교생 46% 국·영·수·예능 심화학습 마쳐 신계초등학교(www.singye.es.kr)는 지난 10∼21일 방학학력캠프를 진행했다. 전교생의 46%에 해당하는 404명이 참가해 하루 4시간씩 학년별로 국어·수학·영어·예능 과목을 수준에 맞게 자체 개발한 교재를 활용해 심화학습을 실시했다. 또 신계초등학교에서는 겨울방학 기간을 이용해 맞벌이 가정 자녀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 교실 ‘안창호 사랑방’을 운영한다. 오전 10시∼오후 5시 월계종합사회복지관에서 1∼3학년 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참여 어린이들은 방학숙제 지도, 기초실력 향상을 위한 국어·수학 중심의 선행학습 등을 받을 수 있다. 또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 독서활동, 미술조형활동 등 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내년도 중·고 신입생 모집 성지중·고등학교(www.sjschool.hs.kr)는 2005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중학교 과정은 초등학교 졸업자 또는 중입검정고시 합격자가 지원할 수 있다. 고교과정은 중학교 졸업자 또는 고입검정고시 합격자를 선발한다. 고교 인문계 3년 학생과정, 중학교 2년제 학생과정, 중학교 2년제 성인과정을 선발한다. 초등학교·중학교 졸업증명서 1부, 중입·고입 검정고시 합격증 사본 1부, 입학원서 1부, 주민등록등본 1부, 반명함 사진 5장, 본인과 보호자 도장을 지참해 2월28일(월)까지 방문 접수해야 한다. 지원자 거주지와 연령에 따른 지원 제한은 없다.2692-8851,2694-7795. ●예술행정 경력 학교장 초빙 학교법인 이화예술학원 예원학교(www.yewon.org)는 학교장을 초빙한다. 세례 기독교인으로 예술을 전공했거나 예술교육행정에 다년간 경험이 있는 사람 중 중등학교 교장자격 기준에 적합한 사람이면 지원할 수 있다. 자필이력서 1부, 졸업증명서 및 석사·박사 등 학위과정 성적증명서 각 1부,A4용지 3장 분량의 학교경영계획서 1부,A4 용지 2장 분량의 자기소개서 1부, 당회장 발행 교인증명서 1부, 교육경력 증명서를 첨부해 28일(금)까지 접수를 마쳐야 한다. 학교법인 이화예술학원 법인사무국(서울 종로구 평창동 217)으로 우편 접수하면 된다.379-2326.
  • [논술이 술술] 엔트로피 글쓴이/제러미 리프킨

    클라우지우스가 1865년에 열역학 법칙을 발표한 뒤,‘엔트로피’는 근대 과학의 기조와는 사뭇 다른 개념의 속성 때문에 과학 이외의 영역에서 가장 많이 주목하고 다루어진 과학 개념으로 자리잡아 왔다. 수많은 인문, 사회학적 저작들에서 ‘엔트로피’는 근대 물질 문명의 한계를 비판하기 위한 주요한 개념으로 인용돼 왔으며, 특히 현대에 와서는 생태계의 위기, 과학기술의 한계와 관련, 더욱 주목받고 있다. 열역학 법칙은 두 개의 법칙으로 구성돼 있다. 제1법칙은 에너지의 총량은 일정해서 생성하거나 소멸될 수 없고 오직 형태만이 바뀔 뿐이라는 ‘에너지 보존의 법칙’이다. 이에 따르면 에너지는 계속 사용하더라도 고갈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과 다르다. 예를 들어 석탄을 태우면 에너지 총량에는 변화가 없을지 모르지만 에너지는 탄산가스와 그밖의 기체로 변하여 공기 중에 흩어진다. 에너지의 손실은 없지만 태워서 일을 얻을 석탄은 다시 얻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물질 세계의 이러한 현상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 열역학 제2법칙인 엔트로피 법칙이다. 이에 따르면 에너지와 물질의 형태 변화는 오직 한 방향으로만 이뤄진다.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부터 사용할 수 없는 형태로, 질서가 있는 상태에서 무질서가 증가하는 상태로만 변할 수 있으며, 그 되돌림은 불가능하다. 이 때 사용 불가능한 형태로 바뀌어 있는 에너지의 총량을 ‘엔트로피’라고 한다. 곧 엔트로피란 더 이상 일로 바꿀 수 없는 에너지의 양에 대한 척도이며, 엔트로피의 증가는 사용 가능한 에너지의 감소를 뜻한다. 최근 우리에게 ‘노동의 종말’이나 ‘접속의 시대’ 등의 저작으로 친숙해진 미국의 사회비평가 제러미 리프킨은 이러한 ‘엔트로피’ 개념을 바탕으로 현대의 자원 고갈과 생태계의 위기에 대해 논하고 있다. 근대 이후 인간은 ‘발전이란 더 많은 물질적 풍요를 구가하는 것이고, 과학과 기술의 발달에 의해 세계는 더욱 질서있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왔다. 그러나 오늘날 에너지 자원의 고갈과 심각한 환경 위기는 기술의 발전이나 생산 효율의 증가가 에너지의 추출이나 흐름을 더욱 빠르게 하고, 결국 이것은 에너지 분산이나 세계의 무질서를 촉진시킬 뿐임을 드러내고 있다. 리프킨은 이러한 상황에서 근대 이후의 기계론적 세계관을 벗어날 것을 강조하며, 현재와 같은 고(高)엔트로피적 사회를 저(低)엔트로피적 사회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재생 가능한 에너지로의 이행이 불가피하다. 생태계의 조화 및 재생 능력의 한계 안에서 경제적 생산과 사회적 소비를 절제하는 방식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엔트로피’법칙은 난폭한 약탈자로서의 지금까지 인간의 역할에 대한 반성과 현대 물질문명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의 인류 문명이 총체적 위기에 빠져 있으며, 대량 생산 및 대량 소비에 익숙해진 현재의 생활상을 유지하면서 그러한 문명의 위기를 극복할 가능성은 없다는 사실이 날이 갈수록 명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니드림 대학입시연구소(www.unidream.co.kr) ●독서지도시 참고사항 -대상 학년:고1∼고3 -관련 교과:고등 사회, 과학, 윤리와 사상, 사회문화, 한국지리, 경제지리 -함께 읽어 볼 책과 고전:가이아(제임스 러브록·김영사), 우리 공동의 미래(세계환경발전위원회·새물결), 작은 것이 아름답다(슈마허·범우사), 인류의 위기(로마 클럽·삼성미술문화재단) -기출논제:1997·1999학년도 이화여대 자연계 모의 논술,1996학년도 연세대 정시 자연계 논술,1998학년도 경희대 정시 인문계 논술,2000학년도 한양대 정시 논술 ●생각해보기 -‘엔트로피’의 개념과 의의는? -쓰레기나 교통 문제 등을 예로 들어 ‘엔트로피’적 관점에서 그 원인과 궁극적인 해결 방안을 써보자. -석유에 기초한 현대 문명이 석유의 고갈로 심각한 위기에 빠지고 있다는 주장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해결 방안을 써보자.
  • [책꽂이]

    |실용|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나폴레온 힐 지음, 권혁철 외 옮김, 국일미디어 펴냄) 앤드루 카네기, 헨리 포드 등과의 인터뷰를 거쳐 저자가 심층 연구한 성공철학서. 전3권. 각권 1만원. ●생활속의 명상(박완서 외 지음, 한문화 펴냄) 소설가 박완서, 시인 김용택, 피아니스트 임동창 등 명사 16인이 들려주는 일상속 명상 이야기.1만원.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다쿠 가와모토 지음, 김진연 옮김, 팜파스 펴냄) 자급자족하는 아마존 인디오들의 삶의 방식에서 건져올린 즐겁고 쿨하게 사는 법.8500원. ●누구에게나 세번의 기회는 있다(간다 마사노리 지음, 이선희 옮김, 랜덤하우스 중앙 펴냄) 서른셋에 명퇴당하는 좌절을 겪고 월풀 재팬의 CEO에 오른 저자의 인생 성공기.1만 2000원. |유아·아동| ●사과를 자르면(유문조 지음, 비룡소 펴냄) 빨강·초록·노랑 사과를 싹둑싹둑 잘라 나눠먹는 줄거리의 아기자기한 아기 그림책. 아이가 직접 사과를 자르는 느낌이 들도록 책장을 조각내 편집하는 등 ‘체험독서’가 될 만하다.2세 이상.8000원. ●발랄라이카를 연주하고 싶은 생쥐(존 버닝햄 지음, 장미란 옮김, 논장 펴냄) 발랄라이카(우크라이나 민속악기)를 너무나 연주하고 싶어 무작정 집시를 따라나선 생쥐 트루블로프가 유명한 연주자가 되어 집으로 돌아오기까지. 음악을 소재로 소외와 소통의 문제를 생각해보게 될 듯.4∼8세.9500원. |어린이·청소년| ●피타고라스 구출작전(김성수 지음, 주니어김영사 펴냄) 타임머신을 타고 피타고라스가 살았던 2500년 전 고대 그리스로 날아간 아이 셋. 쫓기는 피타고라스를 구해내려면 수학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수학의 원리와 규칙을 깨닫게 하는 수학동화. 초등3년 이상.1만 1000원. ●움직이는 섬(메리디스 후퍼 지음, 윤소영 옮김, 서돌 펴냄) 지구의 모습을 조금씩 변화시키는 힘은 대체 뭘까. 바다의 작은 섬이 탄생하는 과정을 더듬는 동안 지구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과학그림책. 초등생용.8500원. ●만화-이슬람이 알고 싶다(김영훈 지음, 중앙출판사 펴냄) 만화로 읽는 이슬람의 모든 것. 이슬람교의 시작에서부터 정치·경제·역사·생활·문화·학문·예술 등 이슬람 문명이 두루 소개된다. 초등생용.9000원.
  • [데스크시각] TV를 끄는 이유/김성호 문화부장

    ‘바보상자’ ‘만능상자’.TV의 속성을 가장 적나라하게 비유하는 대칭적인 말일 것이다. 전자가 TV에 매달려 수동적인 정보전달에 빠지는 행태를 겨냥해 붙인 말이라면, 후자는 일상의 전지전능한 혜택 차원에서 미화한 비유일 것이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현대인들은 어쩔 수 없이 일상에서 TV와 큰 상관관계를 갖고 살아가고 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오죽하면 ‘TV 권력’이란 말까지 생겨났을까. 실제로 TV가 얼마만큼 일상생활을 구속하는지는 각종 자료를 통해 극명하게 드러난다. 지난 2000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하루 3시간23분을 TV앞에서 보낸다. 일주일에 하루를 TV를 보면서 지낸다는 것이다. 지난해 한국방송광고공사가 전국의 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일 지상파 TV시청시간은 평균 2시간22분으로 나타났다. 결국 이같은 통계를 종합하면 우리의 TV시청시간은 최소 하루 평균 3시간 정도이며 하루 8시간의 수면시간을 제외하면 사실상 1년에 68일을 TV앞에서 보내는 셈이다. 이같은 통계와 함께 이런저런 TV의 부작용도 덧붙여진다. 가족과 세상을 단절시키는가 하면 반복되는 시청으로 인한 중독증을 낳는다. 그런가 하면 아이들의 경우 언어장애와 시력저하, 비만 등 질병을 가져오고 수동적인 행동습관까지 낳는다고 한다. 넘쳐나는 저질 오락프로그램의 만연과 일방적인 보도 관행은 그 심각성이 더하다. 인도 다람살라에서 티베트 망명정부를 이끌고 있는 달라이 라마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기적으로 TV를 보는 사람들은 인간의 속성이 악하다는 인상을 갖게 되고 세상이 더욱 각박해짐을 느끼게 된다.”고 TV의 해악을 지적한 바 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과 가톨릭다이제스트 등 단체와 회원 가족들이 지난 18일 ‘TV 안 보기 시민모임’ 창립총회를 가졌다.5월 어린이주간과 9월 독서주간에 범국민적인 TV 안 보기 운동을 벌일 계획을 세워놓았다고 한다. 모임을 주도하는 숙명여대 서영숙 교수는 “TV 안 보기 운동을 확산해 건강한 가정문화와 건전한 여가시간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라고 모임의 의도를 밝히고 있다. 그러나 사실상 이런 ‘TV 안 보기 운동’은 새삼스러운 집단행동이 아니다. 지난 1993년 ‘TV를 끕시다’ 캠페인을 벌인 YMCA는 방향을 바꿔 ‘TV 바로보기 운동’을 펼치고 있고 인터넷 온라인 상에서도 ‘TV를 끄면 삶이 살아난다’는 슬로건 아래 네티즌들의 TV 안 보기 클럽이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문제는 단지 TV를 끄거나 안 보는 것으로 TV의 ‘해악’이 근절될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최근 발족한 ‘TV 안 보기 시민모임’이 모델로 삼은 미국의 ‘TV 끄기 연대’도 지난 94년부터 TV 안 보기 운동을 벌여오고 있지만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다. 닐스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여전히 미국 가정에서는 하루 평균 7시간40분 TV가 켜져있고 1명이 하루평균 4시간을 시청한다고 한다. 나라가 곤경에 처했을 때 이를 비관해 자살하는 사람이 애국자는 아닐 것이다. 좋은 TV프로그램을 선별해 볼 수 있고 그렇지 않은 것들은 과감하게 거부하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 미국 ‘TV 끄기 연대’의 프랭크 베스피 총재는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한다.“세상의 모든 가치 있는 일들은 하기 힘들고 의식적인 노력을 요구하지만 TV는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는다.” 문제는 선택과 주체적인 시청 태도이다. 수동적인 움직임이 아니라 적극적인 주체로서의 시청자 운동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김성호 문화부장 kim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