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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수능] 심화과정 위주 출제… 깊이있게 공부를

    [2006 수능] 심화과정 위주 출제… 깊이있게 공부를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 경향은 2005학년도와 비슷하다. 고교 2·3학년의 심화 선택과정을 중심으로 출제돼 깊이 있는 공부가 필요하다. 언어와 외국어(영어)영역은 여러 교과가 관련된 범교과적 소재를 사용하거나 한 교과내 여러 단원이 연관된 소재를 활용하는 문항이 출제된다.2005학년도 수능시험에서 심화과정이 다수 포함돼 많은 학생들이 어렵다는 반응을 보인 수리 영역과 외국어(영어)영역의 난이도는 그대로 유지된다. ●언어 언어적 사고능력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문항과 더불어 변별력을 갖춘 문제들이 균형있게 출제된다. 고등 사고 능력을 측정하는 데 역점을 두되 어휘와 어법 관련 내용도 포함된다. 독서 체험의 폭과 깊이를 파악하기 위해 지문은 인문·사회, 과학·기술, 문학·예술, 생활·언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택된다. ●수리 단순한 암기나 지나치게 복잡한 계산 위주의 문항은 지양된다. 계산·이해·추론·문제해결 능력을 적절하게 평가할 수 있는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 문항의 내용과 소재는 특정 영역에 편중되지 않도록 골고루 나온다.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에 속하는 내용은 간접적으로 출제된다. 수리 ‘가’형의 선택과목 문항은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내용뿐만 아니라 수학Ⅰ·Ⅱ의 내용과 통합 출제될 수 있다. ●외국어(영어) 출제 범위가 공통영어 수준에서 심화선택과목 수준으로 확대돼 심화된 의사소통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다양한 길이의 지문이 채택되고 의사소통의 정확성을 평가하기 위해 어휘 및 문법 문항도 포함된다. 어휘는 기본 어휘와 심화 선택과목 수준의 어휘 중 사용 빈도 수가 높은 것이 출제된다. ●사회탐구 종합적 사고력을 측정하기 위해 단원간 통합문제가 출제된다. 평가 내용이나 소재는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에 근거한 교과서 내용뿐만 아니라 교과서 밖의 내용도 포함된다.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내용과 시사성 있는 내용이 출제된다. ●과학탐구 사회탐구와 마찬가지로 단원간 통합 문항 위주로 문제가 나온다. 과학 개념의 이해·적용 및 과학적 사고력을 고르게 측정하는 것이 평가 목적이다. 문제에 활용되는 상황은 학문과 실생활 소재에서 고르게 출제된다. ●직업탐구 동일·유사 계열 대학에 진학해 전공 관련 내용을 쉽게 학습하고 발전·심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것이 출제 목적이다. 교육과정 및 교과서에 제시된 내용, 실험·실습과 관련된 실제적인 학습 상황을 활용해 출제된다. 해당 과목별 특성에 따라 관련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내용, 실생활에서 쉽게 보고 접할 수 있는 내용, 현실적인 문제 및 시사성 있는 내용도 문항 소재가 된다. ●제2외국어/한문 제2외국어는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되는 생활 외국어가 출제된다. 문법 중심의 문제는 지양되며 독일어Ⅰ, 프랑스어Ⅰ, 스페인어Ⅰ, 러시아어Ⅰ의 경우 ‘추가 제외 문법 사항’은 출제되지 않는다. 한문영역은 한자와 한자어의 이해 및 적용 능력, 독해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나온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노래방·여관 稅부담 줄어든다

    장부가 없는 무기장 사업자중 노래방과 비디오방, 여관 업자의 소득세 부담은 지난해보다 줄어드는 반면 이발소, 룸살롱, 단란주점 업자의 소득세 부담은 늘어날 전망이다. 국세청은 오는 5월 종합소득세 신고때 무기장 사업자의 세액 산출 때 적용하는 ‘2004년 귀속 단순 및 기준경비율’을 이같이 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경비율은 무기장 사업자의 소득금액을 추계하기 위한 제도로, 매년 호황 업종은 낮추고 불황업종은 높여왔다. 단순경비율(일정수준 이하의 매출을 가진 업체에 대해 전체 매출의 일정 비율을 경비로 처리해 주는 것)의 경우 우유소매, 가전제품 소매, 전자상거래, 건축사, 자동차소매 등은 인상됐고 작곡가와 작가, 유흥접객원, 댄서, 생선도매, 공병·고철 도매의 경우 인하됐다. 기준경비율(일정수준 이상의 매출규모를 가진 업체 가운데 매입비용·인건비·임차료 등 주요 경비를 제외한 기타경비의 일정 비율을 경비로 인정해 주는 것)의 경우에는 노래방·전화방 등은 10%, 점포임대·여관·독서실·고시원·모델·배우는 5%가 각각 인상된 반면 자동차·자전거소매, 곡물소매는 10%, 슈퍼마켓·서점·제과점은 5% 인하됐다. 단순경비율은 16개 업종이 내렸고,41개 업종은 인상됐다. 기준경비율은 38개 업종이 인상,61개 업종이 인하됐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송도국제도시 본격개발

    송도국제도시 본격개발

    송도 국제도시 개발이 본격화됐다. 송도 앞 바다를 메워 조성하는 송도 국제도시는 1611만평에 이르며 업무·주거·상업·골프장 등이 들어선다.2지구에서 분양된 일반 아파트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 중 167만평은 미국 게일사와 포스코건설이 민간 도시개발사업을 펼치며, 첫 사업으로 다음달 말 주상복합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1611만평 국제도시 송도 국제도시는 바다 위에 짓는 도시다. 바다를 매립해 택지를 조성한 뒤 국제 자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제2연륙교를 통해 인천공항과 승용차로 15분 거리다. 외자를 유치, 선진국형 도시로 개발된다. 포스코건설은 미국 게일사를 통해 15억달러를 유치할 계획이다. 상업시설과 함께 첨단 바이오산업단지도 유치할 계획이다. 영종·청라·송도지구를 중심으로 동북아 경제권 중심 거점도시 역할을 하게 된다. 국제업무단지에는 65층 규모의 아시아무역센터,700실 규모의 특급호텔,4만 3000평 규모의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민간 도시개발 시동 포스코건설은 다음달 말 ‘더퍼스트월드’ 주상복합 아파트 1596가구와 오피스텔 629실을 분양한다.64층 규모의 초고층 타워형 건물 4개 동(棟)을 비롯해 모두 12개 동으로 이뤄졌다. 아파트는 30∼40평형대 992가구,50∼60평형대 572가구,90평형대 24가구,100평형 이상 8가구가 배치된다. 오피스텔은 14∼42평형으로 이뤄졌다. 더퍼스트월드는 송도 국제도시 핵심이 되는 국제업무단지에 들어서는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다. 단지 안에 물길을 만들고 녹지율이 31%에 이르는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인근에 중앙공원과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수용하는 국제학교 2개, 종합병원, 골프장, 문화센터, 아시아 무역센터 등 국제도시 기반시설이 들어선다. 이미 분양을 마친 주변 아파트 단지와 함께 중심 주거지역으로 개발된다. 일반 아파트에서 보기 드문 수냉식 냉방 시스템을 도입, 냉방과 환기가 함께 이뤄지며 전기료를 10% 절감할 수 있다. 입주자를 위한 건강관리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무선랜을 설치하고 입주자 전용 헬스장(827평)도 들어선다. 각동 63층은 입주자 전용 연회장과 게스트룸, 독서실 등으로 꾸민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빌게이츠 ‘Think Week’

    세계 최대 갑부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1년에 두차례씩, 일주일간 은둔한다. 이른바 ‘생각주간(Think Week)’이다.MS의 미래 경영전략을 짜고 새로운 사업구상을 하기 위해서다. 가족이나 측근의 방문을 거절하고 식사를 챙겨주는 관리인 1명의 출입만 허용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9일 게이츠 회장의 ‘아이디어 산실’인 별장의 위치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지난달 그와 함께 지낸 은둔생활의 하루를 공개했다. 은둔지는 미 서북부 호숫가의 2층짜리 별장으로 전해졌다.1980년대 할머니 집의 조용한 분위기에서 MS 전략을 짠 뒤 연례행사로 이뤄졌다. 보완성이 강화된 소프트웨어의 개발이나 온라인 비디오 게임의 진출도 ‘싱크 위크’에서 비롯됐다. 그는 아침을 생략하고 하루 두끼만 먹는다. 메뉴는 치즈 샌드위치나 조개 수프 등으로 간단하다. 식사 시간을 제외하곤 대부분 2층 침실에서 보낸다. 이곳에서 그는 전 세계 MS 직원들이 작성한 업계 동향이나 사업 보고서를 읽고 자신의 생각을 관계자들에게 e메일로 보낸다. 사흘간 56편의 보고서를 읽었고 18시간 독서 삼매경에 빠지기도 한다. 이번에 읽을 목록에 오른 보고서 300편 가운데 31편이 컴퓨터 바이러스 차단에 관한 내용들이다. 그는 기존의 기록인 112편을 깰 수 있을지 모르나 이번에 100편은 읽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논술이 술술] 모모/미하엘 엔데

    시간을 절약하고 합리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것은 근대 이후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가장 중요한 원칙이 되어 왔다. 더 빨리 보고, 듣고, 생각하고, 움직여야 한다는 것은 뚜렷한 목적이 없이도 그 자체로 윤리적인 의무로 여겨졌고, 나아가 시간을 합리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시계가 문명의 중요한 발명품으로 등장했다. 이러한 변화를 우리는 자연스러운 것, 곧 인간과 자연의 본성에 기초한 보편적 상황으로 받아들이기 쉽다. 시계가 나타내는 시간은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자연의 시간을 정밀하게 표현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고, 인간이 본성적으로 갖고 있는 이기적 욕망에 의해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부지런히 열심히 살아가는 것을 윤리적으로 여기게 되었다고 말이다. 그러나 시계가 나타내는 시간은 자연의 시간 자체가 아니고, 시간을 아끼며 살아야 한다는 것도 인간의 보편적 본성과는 관계없는 근대적 세계관의 산물일 뿐이다. 근대의 세계관은 인간의 과학·기술과 기계에 의한 무한한 물질적 발전을 궁극의 가치로 여기며 발전해 왔다. 이러한 세계관에서 시간을 표준화하고 정확히 측정하는 문제는 매우 중요하게 나타난다. 단위 생산물의 생산 속도로 정의되는 생산성의 개념에서처럼 주어진 시간에 일을 빨리 하는 것이 발전이자 진보로 이해되기 때문이다. 인간은 물질적 세계로부터 독립되어 직선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객관적 실재로서 시간을 파악하게 되었으며, 시계를 통해 동질적인 ‘24시간’ 체제로 인간의 삶을 표준화시켰다. 그러나 시계를 통한 근대적 시간의 지배는 자연적 시간에서 인간의 삶을 분리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이제 인간은 일하는 것은 물론이고 먹는 것, 쉬는 것, 잠자는 것까지 신체의 요구에 의해서가 아니라 시계에 의해 지배받게 되었다. 또한 시간의 지배는 근대 사회에서 인간의 행동과 언어, 사고를 제약하여 삶의 양상을 극도로 표준화시켰을 뿐 아니라, 기술의 변동에 그것을 직접 종속시키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독일의 미카엘 엔데라는 작가가 쓴 ‘모모’는 이러한 근대적 시간관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드러내면서 근대 문명의 물질주의와 획일주의를 비판한다. 그리고 이를 시간 도둑인 회색 인간들과 싸우는 모모라는 거지 소녀의 활약이라는 동화적 상상으로 재미있게 그린다. 이 책은 1970년대 후반에 우리 나라에 처음 소개된 뒤 큰 반향을 일으키며 널리 읽혔다. 하지만 그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 빨라진 세상에서 사는 우리들에게 이 책의 의미는 더욱 진지하게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시간을 재는 모든 단위는 무가치한 것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시간은 바로 생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람이 사는 생활은 진실로 그 사람의 마음속에 있기 때문이다.”라는 작가의 말은 ‘속도’와 ‘경쟁’의 현실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우리들에게 자신의 삶에 대해서 진지하게 성찰할 것, 그리고 자신의 ‘존재의 이유와 목적’을 주체적으로 회복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유니드림 대학입시연구소(www.unidream.co.kr) ■ 생각해보기 -밀란 쿤데라는 ‘느림’이라는 소설에서 오토바이나 자동차를 타고 가는 경우에 비유해 현대인들은 속도에 집착하면 할수록 그만큼 더 주변을 돌아보지 않으며 자신 안에 갇히게 된다고 현대문명의 속도를 비판한다. 이밖에도 시간과 관련, 현대 문명이 갖는 문제점은 어떠한 것이 있을까. -근대 사회에서 나타난 객관화되고 절대화된 표준시의 관념이 가져온 장점과 단점은. -흔히 동양사상의 전통이 현대 문명의 대안으로서 강조되기도 한다. 동양사상의 전통 가운데 어떤 것이 현대 문명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과연 현대 물질 문명의 문제를 극복할 근본적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시간은 바로 생활, 그리고 생활이란 인간의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라는 작가의 말의 의미는. ■ 독서지도시 참고사항 -대상 학년:중1∼고3 -관련 교과:고등 사회, 윤리와 사상, 사회문화 -함께 읽어 볼 책:느림(밀란 쿤데라), 월든(소로우), 맥도날드 그리고 맥도날드화(조지 리처), 조화로운 삶(헬렌 니어링, 스코트 니어링),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피에르 상소), 무소유(법정), 프로테스탄티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막스 베버) -기출논제:연세대 2003학년도 자연계 정시 논술, 고려대 2002학년도 정시 논술, 인하대 2002학년도 수시1학기 논술, 수시2학기 자연계 논술
  • [학교 소식]

    [학교 소식]

    ●서울예술고등학교 학교장 공개 모집 서울예술고등학교(yego.or.kr)는 학교장을 초빙한다. 예술을 전공했거나 예술교육 행정에 다년간 경험이 있는 사람 중 자율학교 교장 자격에 결격 사유가 없는 사람이면 지원할 수 있다. 제출 서류는 이력서와 학사·석사·박사 성적증명서, 학교경영계획서, 자기소개서, 담임목사가 발행한 교인 증명서, 교육경력증명서 각1부다. 서울 종로구 평창동 217번지 학교법인 이화예술학원 법인사무국 앞으로 다음달 8일(금) 오후 5시까지 접수하면 된다.379-2326. ●도서관 사서도우미 학부모 독서 모임 동성고등학교(www.dongsung.hs.kr)는 30일(수) 오후 4시 학교 도서관에서 학부모 독서 모임을 연다. 독서 모임에 참여하는 학부모들은 올 한해 동성고 도서관에서 사서도우미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모임에서는 올 한해 학부모 독서 모임 운영계획을 논의하고 임원진을 선출한다. ●남·여 축구부원 모집… 30일까지 접수 건국대 사범대학 부속 고등학교(konkuk-sub.cschool.net)는 남·여 축구부원 약간명을 모집한다. 축구부는 클럽팀으로 창단된 후 방과 후 교육활동 형식으로 운영된다.8월로 예정된 제1회 중·고 축구연맹 주관 클럽팀 전국대회 참가를 목표로 훈련이 진행되며 내년에는 예체능반을 신설해 정식팀으로 출범한다. 희망자는 30일(수) 체육부실에 있는 지원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다음달 25~26일 교내 시화전 서라벌고등학교(sorabol.hs.kr)는 새달 25일(월)·26일(화) 이틀간 교내 시화전을 연다. 작품의 크기와 작품 주제는 자유다. 새달 1일(금)까지 출품작을 공모받는다. 시 부문은 박용완 교사가, 그림 부문은 송영일 교사가 담당한다. ●재학생 대상 ‘홍릉 맑은 노래’ 부르기 대회 홍릉초등학교(www.hongneung.es.kr)는 ‘홍릉 맑은 노래 부르기 대회’를 5월3일(화)오후 2시 학교 강당에서 연다. 참가를 희망하는 재학생이면 모두 참여할 수 있다.1·2학년부,3·4학년부,5·6학년부로 나누어 독창, 중창 부문에서 경연을 펼친다. 지정곡과 자유곡을 1곡씩 불러야하며 참가팀은 반주자를 동행해야 한다. 실과실 양정윤 교사에게 새달 25일까지 참가 신청을 마쳐야 한다. 신청팀이 10팀을 넘을 경우에는 새달 29일(금)에 부문별로 예선을 치른다. ●학업·성적·친구관계등 고민 해결 도와줘 원효초등학교(wonhyo.es.kr)는 새학기부터 학교 홈페이지에 비밀상담 게시판을 설치해 운영한다. 학교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을 마치고 로그인한 뒤 비밀상담 게시판을 클릭하면 사용할 수 있다. 비밀상담 게시판은 학업성적, 친구관계, 폭력 등 말못할 고민을 털어 놓는 공간이며 비밀은 철저히 보장한다. 상담은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모두 가능하며 류명희 교사가 담당한다. ●체육·문화공간 주민에 무료개방 인천 만수여자중학교(http://211.114.55.42/)는 오는 4월1일 다목적강당과 미디어문화센터 개관식을 갖고 이들시설을 주민들에게 개방한다.500여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강당은 학생들의 실내 체육활동과 학년조회 공간으로 이용됨은 물론 배드민턴 등 실내체육을 즐기는 인근 주민들에게 무료 개방된다.100석 규모의 미디어문화센터는 주말과 공휴일마다 주민들을 위한 영화 무료상영을 비롯, 연극·회의·세미나 등 공간으로 활용된다. ●700평 규모 현대식 기숙사 개관 경기도 연천군 전곡고등학교(http://210.95.88.1/)는 지난 24일 기숙사(예지관) 개관식을 가졌다. 경기도 및 도 교육청, 연천군의 교육협력 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22억 6600만원을 들여 연건평 700평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건립됐다. 기숙사는 124명의 재학생이 4인1실에서 생활하며, 현대식 시설과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현대家 ③-현대·기아차 그룹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현대家 ③-현대·기아차 그룹

    정몽구(67^MK) 현대·기아차그룹 회장과 격의없이 지내는 지인들은 정 회장을 이렇게 평가한다. “곰같은 외모에 뱀같은 머리를 지녔으며 여우같은 행동가이다.” 이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는 현대의 한 고위임원은 서슴없이 정 회장을 ‘지략가’라고 정의했다. “현대차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정공, 현대차써비스 네 집안이 합쳐진 회사다. 그런데도 큰 잡음이 없다. 카리스마만 갖고서는 이렇게 이끌 수가 없다.MK가 대단한 지략가라고 평가받는 이유다.” 이어지는 그의 얘기.“햇볕도 잘 들지 않는 땅(서울 원효로)에서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을 만든 이가 MK다. 다른 아들들이 아버지(고 정주영 명예회장)한테 기업을 물려받은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그는 사실상 창업자나 마찬가지다.” 현대·기아차그룹의 비약적인 성장이 결코 요행이나 우연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실제 정 회장은 2000년 9월 그룹에서 독립한 지 불과 4년만에 현대차를 세계 6위 반열에 올려놓았다. 독립 당시 10개에 불과하던 계열사 수는 28개로 불어났으며, 종업원 수도 10만명을 넘는다. 총자산 규모 67조원(3월14일 현재)에 올해 매출목표액 85조원, 재계 서열 3위다. ‘싸구려 현다이’라고 비웃던 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은 이제 현대차를 두려움의 존재로 인식한다. ●갤로퍼 신화에서 품질경영까지 서울 경복고와 한양대 공업경영학과를 나온 정 회장은 현대건설에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현대자동차써비스(74년)와 현대정공(77년)을 잇따라 설립하면서 일찌감치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났다. 이후 기아차를 인수해 자동차 전문그룹을 만들기까지 평생을 차(車)와 함께 했다. 그를 가까이서 본 고위임원의 얘기다.“세상 사람들은 보여지는 외모와 어눌한 말투만 보고 MK의 저력을 더러 간과한다. 그러나 현대정공 시절, 그는 일일이 차를 뜯어보고 조립하면서 갤로퍼 신화를 만들어냈다. 차에 관한 한 누구보다 전문가다.” 그런 정 회장이 충격을 받은 사건이 발생했다.98년 미국 JD파워의 신차 품질조사에서 현대차가 꼴찌를 한 것이다. 이듬해, 그 이듬해에도 꼴찌권을 맴돌았다. 엄청난 모멸감에 휩싸인 그는 “이제부터 등수는 잊어라. 대신 무조건 품질을 끌어올려라.”라고 일갈했다. 현대·기아차의 보도자료에서 ‘세계 톱5 진입’이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품질본부가 즉각 하나로 합쳐지고, 회장이 직접 주재하는 품질 회의가 꾸려졌다. 올초 쏘나타는 ‘세계에서 가장 결함이 적은 차’로 선정(컨슈머 리포트지)됐다. 몇년 전의 수모를 보기 좋게 설욕한 것이다. ●부인 이정화여사 실질적 맏며느리 정 회장은 평범한 ‘실향민’ 집안의 셋째딸(이정화·66)과 결혼해 1남3녀를 두었다. 고향이 이북인 부인 이씨는 손위동서인 이양자씨가 91년 암으로 세상을 뜨자 이때부터 집안의 실질적인 맏며느리 역할을 도맡아 했다. 시아버지 생전에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새벽 3시30분이면 청운동 시댁으로 달려가 아침을 준비하곤 했다. 시어머니(변중석)가 이 무렵 거동이 불편해져 병원 신세를 졌기에, 대식구의 아침 준비는 오롯이 며느리들 몫이었다. 틈날 때마다 현대아산병원을 찾아 시어머니를 돌보는 일도 맏며느리인 그의 몫이다. 시어머니가 그랬듯, 공식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 거의 없다. 이렇다할 직함도 없다. 굳이 찾자면 그룹 계열사인 ‘해비치 리조트’(제주도 다이너스티 골프장과 콘도 등을 운영하는 회사)의 개인 대주주라는 정도다. ●외아들 의선… ‘ES 시대’ 개막 그룹의 핵심인 자동차는 정 회장의 막내 외아들이자 현대가의 종손인 의선(35·ES)씨가 한 축이 돼 이끌고 있다. 이달초 현대·기아차 기획총괄본부 담당 사장 겸 기아차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현대모비스(자동차부품 전문회사) 부사장도 맡고 있다. 본텍·글로비스·엠코 등 비상장 계열사의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오너 3세’의 프리미엄만을 업고 사장에 오른 것은 아니다. 휘문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온 그는 미국 샌프란시스코대학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다. 정 회장이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을 갖고 있다는 ‘현대정공 자재부’에 94년 과장으로 입사, 현장감각을 익혔다. 이후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 건설 등 굵직한 해외 프로젝트를 성사시키면서 차세대 리더로서의 잠재능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얼마전 기아차 수출 500만대 돌파 기념식때는 임원들의 넥타이를 기아차 상징색인 빨간색으로 즉석에서 통일시켰을 만큼 회사에 대한 애착과 감각이 남다르다. 자기생각을 당당하게 말하면서도 상대에게 겸손하다는 느낌을 준다. 직원들과 소주잔을 기울이며 우스갯소리도 곧잘 해 평이 좋다. 생전에 정주영 회장이 지선(정몽근 현대백화점 회장의 장남)씨와 더불어 가장 예뻐했던 손주이기도 하다.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의 사촌여동생이 미국에 유학을 오자 본격적으로 ‘작업’에 들어가 95년 결혼에 성공했다. 훗날(2000년) INI스틸에 흡수된 당시 강원산업 정도원 부회장의 딸 지선(32)씨가 부인이다. 스물다섯, 스물둘의 나이에 일찌감치 결혼한 두사람은 딸 진희(9)양과 아들 창철(7)군을 두고 있다. ●의사집안 대 잇는 큰사위 정 회장의 큰딸 성이(43)씨는 저명한 정형외과 전문의 고 선호영 박사의 둘째아들 두훈(48)씨와 결혼했다. 역시 의사인 두훈씨는 현재 대전 선병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목동 선병원, 중촌 선병원, 선치과병원, 건강증진센터, 유성 선병원 등이 모두 같은 계열이다. 서울집(한남동)과 대전을 오가며 병원 일을 보고 있다. ●금융 사업 이끄는 둘째 사위 93년 현대차 원효로 사옥에서 프로젝트팀 형태의 현대오토파이낸스㈜로 출발한 현대캐피탈은 우리나라에 자동차할부 금융업을 처음 선보였다. 그러나 ‘카드 사태’ 등으로 현대카드가 어려워지자 ‘구원투수’로 투입된 이가 정태영(45) 현대카드·현대캐피탈 사장이다. 정경진 종로학원장의 아들이자 MK의 둘째딸 명이(41)씨의 남편이다. 한 임원의 얘기다.“그 분(정태영 사장)은 스스로를 오너의 사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전문경영인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아깝다며 골프조차 안친다. 회사가 안정될 때까지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골프에 할애할 시간이 어디 있느냐는 식이다.” 당장의 실적에 연연하지 않고 착실히 손실을 털어낸 덕분에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은 올해 ‘동반 흑자’ 전환을 앞두고 있다. 서울대 불어불문학과와 미국 MIT(매사추세츠공과대) 경영대학원을 나왔다. 궁금한 게 있으면 실무자에게 직접 휴대폰을 걸어 물어봐 직원들을 긴장시키기도 한다. 현대차 근무시절 함께 호흡을 맞췄던 제갈걸(53) 부사장, 옛 현대그룹 문화실장을 지낸 김상욱(52) 전무 등이 그와 함께 금융소그룹을 이끄는 핵심 브레인들이다. ●꿈의 철강 라인업 셋째 사위-조카 한보철강(현 당진공장) 인수를 계기로 그룹은 열연(당진공장)-냉연(현대하이스코)-스테인리스(INI·BNG스틸)로 이어지는 철강 풀라인업을 달성했다. 이 꿈의 라인업에 정 회장의 셋째 사위와 조카들이 포진하고 있다. 김원갑(53) 부회장과 함께 현대하이스코(옛 현대강관)를 이끌고 있는 신성재(37) 사장은 현대정공에 근무하던 시절, 정 회장의 동갑내기 셋째딸 윤이씨를 만나 결혼했다. 미국 페퍼다인대학 MBA 출신이다.98년 현대하이스코로 옮겨 수출부장, 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이달초 사장으로 승진했다. 영업본부장 시절에 1조원대에 머물던 연간 매출액을 2조 3000억원대로 끌어올려 ‘장인’의 인정을 받아냈다. 김 부회장은 78년 현대건설 경리부로 입사해 건설과 자동차에서 잔뼈가 굵은 재무 전문가다. 이계안 현 열린우리당 의원이 2001년 7월 현대차에서 물러날 때 함께 사표를 냈지만 정 회장이 다시 발탁했다. INI스틸(옛 인천제철) 김무일(62) 부회장도 빼놓을 수 없는 철강 인맥이다. 정통 철강맨은 아니지만 취임하자마자 한보철강 인수를 보기좋게 성공시켜 정 회장의 신임을 확실하게 굳혔다. 지난해 4월 현대·기아차 구매총괄본부장(부사장)에서 사장을 거치지 않고 곧장 INI스틸 부회장으로 승진 이동했다.‘수처위주 입처개진’(隨處爲主 立處皆眞·언제 어디서건 그 곳의 주인이 돼라)이 좌우명이다. 김 부회장이 지인에게 털어놓은 현대차의 타이어사업 진출 무산 뒷얘기가 재미있다.90년대 초반 현대차는 현대정공을 통해 타이어사업 진출을 모색했다. 그러나 정주영 명예회장이 “공예산업(타이어에 홈을 파는 작업을 공예에 비유)은 안된다.”고 하는 바람에 막판에 철회했다고한다. ●LS전선·김&장과의 혼사 BNG스틸은 젊은 나이에 타계한 동생 몽우씨를 생각해 MK가 조카들에게 대부분 맡긴 회사다. 몽우씨의 세 아들이 모두 이 회사에 있다. 큰아들 일선(35)씨가 대표이사 사장이다. 그룹이 2000년 말 삼미특수강(BNG스틸의 전신)을 인수할 때 실무를 맡아 내부사정에 밝다. 철강의 꽃으로 불리지만 유통구조는 낙후된 스테인리스 업계에 서비스센터(코일센터)를 도입해 새 바람을 일으킨 이도 그다. 운동을 워낙 잘해 그룹사 축구시합때면 직접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사촌인 의선씨와는 생일이 일주일 밖에 차이 나지 않아 어려서부터 유난히 친했다. 유학중에 ‘어린 신부’를 만난 것도 똑같다. 고려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하던 일선씨는 같은 대학 심리학과로 갓 유학온 여섯살 연하의 구은희씨를 만나 96년 결혼했다. 현대가 내로라하는 재벌 집안과 처음 혼사를 맺는 순간이기도 했다. 은희씨는 구자엽 희성전선 부회장의 딸로, 구태회 LG전선(현 LS전선) 명예회장의 손녀이다. 결혼할 때 스무살이었다. 지금은 세 아이(창현·진주·창민)의 엄마다. 일선씨의 동생 문선(31)씨도 화려한 결혼식을 올렸다. 김&장 법무법인 김영무 대표변호사의 딸 선희(31)씨가 부인이다. 재정부에서 이사로 근무하다 미국 연수길에 올라 현재 미시간대학에서 MBA 과정을 밟고 있다. 올 연말에 귀국한다. 미국 버클리대학 회계학과를 나온 막내 대선(28)씨는 지난해 11월 품질혁신부 대리로 BNG스틸에 합류했다. 아직 미혼이다. ●MK의 용병술 현대차그룹의 인사 시스템은 ‘예측 불허’다. 그런데도 떠난 사람들 가운데 그룹을 욕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한 전직 고위임원의 분석이다. “MK는 아버지를 몹시 어려워했지만 역설적이게도 그 자신 아버지와 몹시 닮았다. 우선 그룹내에서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현대차그룹에는 2인자가 없다. 웬만한 간부는 회장에게 모두 직접 보고한다. 충성 경쟁을 유발하는 셈이다.” 그는 “빈번한 패자부활과 적절한 견제도 MK 용병술의 특징”이라고 했다. 이를 그룹내 파벌싸움의 산물로 보는 이도 있지만 ‘권위에 대한 도전’을 용납지 않는 MK의 치밀하게 계산된 행보라는 분석이 더 많다. ●자동차 전문인맥 ‘탱크 박사’ 김동진(55) 현대차 부회장이 단연 눈에 띈다. 서울대 기계공학과 출신의 전문 엔지니어로 국방연구소에서 ‘K1탱크’ 국산화를 주도하다가 78년 정 회장에 영입됐다. 정의선 사장과도 가깝다. 중국시장을 거의 개척하다시피하고 있는 화교 출신의 중국통 설영흥(60) 부회장과 ‘갤로퍼 신화’의 숨은 조력자 전천수(59·생산노무담당)사장, 정동영 통일부 장관 등 정·재계에 발이 넓은 채수일(52·방송인 이숙영씨 남편) 고문도 빼놓을 수 없다. 이사대우 5년 만에 사장이 된 MK의 대학후배 최한영(53·전략조정실장겸 마케팅총괄본부장)사장은 한때 ‘MK의 입’으로 불렸었다. 본인은 “99년 해외출장중에 갑작스럽게 홍보실 컴백 명령이 나 사표쓸 생각까지 했었다.”그렇지만, 곧이어 터진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누구보다 MK의 의중을 정확히 짚어내 파격 승진을 거듭했다. GE캐피탈과의 자본제휴, 글로비스 지분 매각 등을 주도한 재무통 채양기(52·기획총괄부본부장)부사장도 향후 행보가 주목되는 이다. 그가 쓴 ‘채권관리 실무교본’은 지금도 채권 전문가들 사이에 필독서로 꼽힌다. 그룹 ‘암행어사’ 인 이전갑(58·감사실장)사장, 품질경영 전도사인 서병기(58·품질본부장)사장, 신차 기술개발 주역인 김상권(59·연구개발본부장)사장, 미국시장 공략의 중책을 맡고 있는 최재국(57·국내외 영업기획담당)사장, 김수중 전 사장의 계보를 잇는 ‘영업의 귀재’ 이문수(57·내수영업본부장)부사장, 치밀한 홍보맨 이용훈(55)부사장 등도 현대차를 이끄는 중추세력이다. 기아차의 선두주자는 단연 김익환(55) 사장이다.‘오너 아들’과 대표이사를 같이 맡고 있어 적잖은 부담이지만 도약의 기회이기도 하다. 영업·수출·홍보를 두루 거쳐 실무에 밝다. 외모만큼이나 선이 굵다. 양쪽 날개로는 구태환(50·재경본부장)부사장과 김용환(49·해외영업본부장)부사장이 있다. ●‘오랜 동반자’ 정공 인맥 현대·기아차 출신들이 ‘신측근’으로 분류된다면, 현대정공과 현대차써비스 인맥은 ‘전통가신’으로 분류된다. 유홍종-박정인-김동진-김익환으로 이어지는 정공 인맥의 특징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화 한토막. 언젠가 MK가 해외출장지에서 뜬금없이 막걸리를 찾았다. 현대차 출신들은 난색을 지었다. 정공 출신들은 “어떻게든 구해보겠다.”며 나가 정말로 막걸리를 구해왔다. 유홍종(67) BNG스틸 회장은 MK와 양궁 신화를 함께 써내려간 정공 인맥의 대부다. 그 뒤를 잇는 박정인(62) 현대모비스 회장은 현대차써비스가 일개 사업소(현대차 원효로사업소)에 불과했던 72년,MK를 처음 만났다. 이후 자재부장과 경리담당 대리로 황금콤비를 이루면서 30년 넘게 MK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인터넷 화상회의·전자결재 등을 정착시킨 ‘스피드 경영’으로도 유명하다.“맹꽁이”가 부하직원들을 나무라는 가장 심한 욕일 만큼 점잖지만 허점이 너무 없어 오히려 겁날 때도 있다는 게 아랫사람들의 얘기다. 서울 양재동 사옥을 사들일 때 점쟁이까지 불러 감정한 것으로 유명한 이중우(57) 다이모스(자동차부품회사) 사장, 등산 마니아인 김평기(60) 로템·위아 사장, 이여성(55) 서울시메트로 구호선 사장, 정석수(53) 현대파워텍 사장 등도 정공이 ‘뿌리’다. 서비스업체(해비치리조트) 사장에서 하루아침에 그룹의 신생 건설사업을 책임진 김창희(52) 엠코 사장도 시선이 쏠리는 인물이다. hyun@seoul.co.kr ■ 인간 정몽구회장 술을 많이 마시면 다음날 아침 꼭 라면으로 해장하는 버릇이 있다. 폭탄주 20잔도 끄떡없을 만큼 주량이 세지만 절제력이 강해 실수하는 일이 없다. 개인적으로는 폭탄주보다 소주를 즐긴다. 해외출장길에 수행원들이 맨먼저 챙기는 것도 소주와 라면이다. 아버지(고 정주영 명예회장)를 닮아 먹성이 소탈하다. 특별한 일정이 없는 날에는 서울 양재동사옥의 지하2층 중역식당을 애용한다. 임원들의 구내식당행도 개의치 않는다. 이는 아버지와 다른 면이다. 왕 회장은 임원들이 구내식당에 나타나면 “밖에 나가 사람들 만나라고 접대비를 줬더니 기껏 안에서 먹는다.”며 불호령을 내리곤 했다. 가정적인 면모도 아버지와는 딴판이다. 주말이면 아들딸 사위들과 함께 곧잘 산을 찾는다. 대신 골프는 별로다. 좋아하지 않다보니 실력도 그저 그렇다. 여느 현대가 사람처럼 ‘새벽형 인간’이다. 새벽 4시에 일어나 5시에 아침을 먹고 6시30분쯤 출근한다. 대신 밤 10시면 잠자리에 든다. 그를 가까이서 본 사람들의 공통된 얘기는 “겉 인상과 달리 마음이 매우 여리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을 잘 자르지 못한다. 현대차는 한때 이사만 100명에 이르렀었다. 더는 버틸 수 없는 포화상태에 이르러서야 MK는 “진급한 숫자만큼 자르라.”며 지난해 구조조정을 지시했다. 어눌한 말투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 처음 그를 접하는 사람들은 말뜻을 해석하느라 진땀을 흘린다. 해석이 쉬워질 때쯤이면 “참모들보다 서너배는 빠르다.”는 그의 머리회전에 진땀을 흘리게 된다고. 어떤 이는 이를 “아버지의 ‘방목’과 형제간 경쟁과정에서 터득한 본능적인 생존지수”로 해석했다. 효심도 남다르다. 한 현직임원의 얘기다.“일을 하다 보면 종종 과거에 잘못 벌여놓은 일과 마주치게 된다. 그럴 때면 MK는 ‘이거 참 잘못됐다고 할 수도 없고 잘했다고도 할 수 없고‘하며 말을 흐린다. 한번도 대놓고 선친때 일을 지적한 적이 없다. 경영권 승계과정에서 섭섭한 감정이 남아 있을 텐데도 말이다. 형제들 일도 마찬가지다. 장남으로서의 원초적 책임감 내지 부담감을 늘 갖고 있는 느낌이다.” 경영권 분쟁때 동생(정몽헌)과 그토록 부딪쳤건만, 그 동생이 2003년 8월 계동사옥에서 몸을 던졌을 때 맨먼저 사고현장에 달려가 시신을 수습한 이도 그였다. 한 전직 임원은 “빈소 뒤에서 나를 붙잡고 우시던 모습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hyun@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김성곤·최광숙차장 안미현·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 “독서· 여행하고… 사진도 찍고…”

    “저는 참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40년 금융 외길을 걸으면서 돈으로 살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을 했습니다. 이제는 배운 만큼 나누며 살겠습니다.” 오는 28일 주주총회에서 지난 8년간의 은행장 생활을 마감하는 김승유 하나은행장.22일 저녁 행장으로서의 마지막 기자 간담회에서 김 행장은 “충청은행을 인수해 제2의 도약을 맞았을 때와 SK사태를 잘 넘겼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저간의 소회를 밝혔다. 김 행장은 1971년 하나은행의 전신인 한국투자금융에 입사,30대에 부사장으로 발탁돼 10여년간 임원을 맡은 뒤 91년 하나은행 전무로 은행 경영을 시작했다.97년 행장이 된 뒤 98년 충청은행,99년 보람은행,2002년 서울은행 인수 등 3개 은행과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역대 시중은행장 중 3개 은행을 잇따라 인수합병한 유일한 행장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또 은행 설립 이후 34년 연속 흑자배당을 실시한 것도 주주중심의 투명경영을 실천한 김 행장의 노력이라는 평가다. 김 행장은 “은행 합병때마다 인력 구조조정을 하면서 직원들을 만나 설득하느라 몇달간 밤잠을 설치기도 했다.”면서 “합병은행으로 입지를 단단히 굳힐 수 있었던 것은 실력으로 승부한 직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합병 성공요인을 직원들의 공으로 돌렸다. 김 행장은 “그동안 못다한 독서·여행도 하고 아내와 함께 사진을 찍으러 다니겠다.”면서 “그동안 쌓은 경험을 메모로 남기고 싶고, 특강도 하는 등 금융 발전과 후배 금융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인의 추천으로 오는 5월 열리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의 조직위원장을 맡아 행사를 총괄할 예정이다. 그는 후배 금융인들을 향해 “글로벌 금융경쟁에서 이기려면 경제를 보는 안목과 국제경제에 대한 식견, 화폐금융 리스크 등 금융 기초가 튼튼해야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이번 주총에서 이사회의장을 맡아 일선에서 물러나지만 올 하반기 설립될 지주회사 회장으로 취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합참의장 이상희씨등 군수뇌부 7명 인사

    정부는 22일 국무회의를 열어 합동참모회의 의장에 이상희(육사 26기) 3군 사령관, 육군 참모총장에 김장수(육사 27기)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해군 참모총장에 남해일(해사 26기) 교육사령관을 임명하는 군 대장급 인사안을 의결했다. 육군 1군 사령관에는 김병관(육사 28기) 7군단장,2군 사령관에는 권영기(갑종 222기) 국방대학교 총장,3군사령관에는 김관진(육사 28기) 합참 작전본부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는 이희원(육사 27기) 육군 항공작전사령관이 각각 보임됐다. 군내 8명의 대장 가운데 7명에 대한 이번 인사를 계기로 군 수뇌부가 일단 젊어졌다. 이번 인사에서 빠진 공군 참모총장은 임기가 완료되는 오는 10월에 인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이상희 합참의장 야전의 주요 지휘관과 정책부서 작전·전략·정책 등을 두루 거친 대표적인 전략통. 부하들에게 요구하는 수준이 높아 힘들게 하면서도 유머 감각을 발휘해 애정을 표시한다는 평. 부인 김순영씨와 1남1녀.▲강원 원주(59) ▲경기고 ▲육사 26기 ▲국방부 정책기획국장 ▲5군단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합참 작전본부장 ▲3군사령관 ●김장수 육군참모총장 온화하고 합리적이지만 업무에 있어서는 철두철미하고 빈틈없는 스타일. 이라크 추가 파병과 주한미군 재배치로 인한 한국군 임무전환 등 굵직한 현안을 매끄럽게 처리했다는 평. 부인 박효숙씨와 1남1녀.▲광주(57) ▲광주일고 ▲육사 27기 ▲수방사 작전처장 ▲육사 생도대장 ▲합참 작전부장 ▲7군단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남해일 해군참모총장 해상 작전 분야에 해박하고, 원리원칙에 충실한 군인. 해군 제독 가운데 작전은 물론 인사·교육·복지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부인 박임숙씨와 1남1녀.▲경북 울진(58) ▲경북 후포고 ▲해사 26기 ▲해군본부 작전상황실장 ▲연합사 인사참모부장 ▲2함대사령관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 ▲해군 교육사령관 ●김병관 1군사령관 전력발전 분야에 다년간 근무하면서 미래 국방 전투력 증강 분야에 식견을 쌓았다. 전사에 해박하고 전술에도 능하다는 평이다. 육사 졸업 때부터 선두를 달려왔다. 짬날 때마다 책을 잡는 학구파이기도 하다. 부인 배정희씨와 2남.▲경남 김해(57) ▲경기고 ▲육사28기 ▲2사단장 ▲합참 전략기획부장 ▲7군단장 ●권영기 2군사령관 야전 주요 지휘관과 참모를 두루 거쳤다. 교육훈련 분야에 경험이 많다. 부하들에게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창의적으로 일하는 여건을 제공하는 등 업무의 효율성을 중시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부인 김청세씨와 2남.▲경남 합천(58) ▲진주고 ▲갑종 222기 ▲1군사령부 참모장 ▲3군단장 ▲국방대 총장 ●김관진 3군사령관 야전 주요 지휘관과 작전·전략·정책·전력증강 분야 등을 두루 겪어 문무를 겸비했다는 평. 자상하면서도 자신에겐 엄격한 외유내강형.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의사교환을 중시하는 편이다. 부인 김연수(51)씨와 3녀.▲전북 전주(56) ▲서울고 ▲육사 28기 ▲35사단장 ▲육본 기획관리참모부장 ▲2군단장 ▲합참 작전본부장(2004년) ●이희원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줄곧 순수 야전에서 뼈가 굵은 작전통. 공사 구분이 엄격하고 청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자기 관리에 철저하다. 합리적이고 사려깊은 성품으로 많은 부하들이 따르는 덕장이라는 평. 독서와 테니스, 음악감상을 즐긴다. 가족은 부인 한여옥(54)씨와 2녀.▲경북 상주(57) ▲부산고 ▲육사 27기 ▲51사단장 ▲3군사령부 참모장 ▲수도군단장 ▲육군 항공작전사령관
  • [생각해보기]

    -과학은 과연 가치중립적인가. -이 책에서 말하는 경험적 지식과 직관적 지식의 특징과 의의를 생각해보자. -경험적·객관적 지식만을 강조함으로써 나타나게 된 문제점으로 어떤 것이 있는지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해 보자. -현대 과학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인식은 어떠한 사고에 기초를 두어야 하는가. -‘신과학 운동’에 대해 과학의 이름을 빌린 ‘신비주의’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써보자. ●독서 지도시 참고사항 -대상 학년:고1∼3 -관련 교과:고등 사회, 윤리와 사상, 사회문화 -함께 읽어 볼 책:과학 철학이란 무엇인가(박이문·민음사), 과학과 근대 세계(화이트 헤드·서광사), 민족 과학의 뿌리를 찾아서(박성래·동아출판사), 사회 속의 과학, 과학 속의 사회(이관수, 오동훈·한샘),20세기 과학의 쟁점(임경순·민음사), 카오스(제임스 클리크·동문사), 현대의 과학 기술과 인간 해방(조흥섭 편역·한길사) -기출 논제:서울대 2005학년도 정시 논술, 경희대 2001학년도 정시 논술, 고려대 2004학년도 정시 논술.
  • 26일 초중고 첫 토요휴업

    “주 5일 근무도 정착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돼 걱정만 앞서네요.”“박물관 견학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정말 좋습니다.” 오는 26일 시작되는 주 5일 수업을 놓고 학부모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전국의 모든 초·중·고교는 이달부터 한 달에 한번 토요일 휴업을 한다. 쉬는 날짜는 교육청별로 다르며 서울의 경우 넷째 토요일에 쉰다. 이에 대한 반응은 처지에 따라 다르다. 맞벌이 등으로 토요일에 자녀와 함께 있을 시간이 없거나 경제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부담스럽게 받아들인다. 초등학생 자녀 둘을 둔 양은미(37)씨는 “일하는 동안 아이 봐줄 사람 구할 형편도 안 되고 학교에서도 맞벌이 부부 자녀를 위한 프로그램이 결정되지 않아 걱정”이라면서 “이번 달에는 어쩔 수 없이 아이들끼리 집에 있게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역시 맞벌이를 하는 이호선(33)씨는 “주 5일 수업 때문에 주변에서도 걱정이 많다.”면서 “주 5일 근무가 좀더 확산된 뒤에 시작하는 게 나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아쉬워했다. 반면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겨 환영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오묘화(34)씨는 “학교 공부도 좋지만 어렸을 때는 견문을 넓히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전업주부 입장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 주 5일 수업이 매우 반갑다.”고 말했다. 이번 주말 오랜만에 가족 나들이를 간다는 서경림(14)양은 “초등학교 때는 가끔이나마 가족끼리 놀러 가곤 했지만 중학교 입학 후에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생태공원에 가족과 함께 가게 돼 기대된다.”고 했다. 맞벌이가 아니라도 주 5일 근무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고 경기가 나쁜 탓에 가족 여행을 가기는 쉽지 않다. 쉬는 토요일마다 아이들과 도서관을 찾기로 했다는 권혜경(37)씨는 “남편이 주 5일 근무가 아니라 여행은 어려울 것 같다.”면서 “독서나 견학처럼 부담 없는 활동 위주로 시간을 보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입시를 준비하거나 학원 공부를 해야 하는 중·고교생에게는 토요 휴업은 수업의 연속이다. 대원중 이원섭 교사는 “토요일 오후에 학원에 다니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라 학교 수업이 없어도 특별한 계획을 짜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동네 공공도서관 맞아

    동네 공공도서관 맞아

    “독서실처럼 꽉막힌 도서관은 가라.” 최근 공공도서관에 온돌방도서관, 전자책도서관 등이 갖춰져 있어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공공도서관 100여곳을 확충하고 있어 동네에서도 이같은 도서관들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된다. ●동시 낭송등 특화 프로그램도 광진 정보도서관에는 ‘온돌방 도서관’이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로 배깔고 엎드려서 책을 보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한다.8000여권의 전자책도 구비되어 대출을 원하는 구민은 도서관을 방문해 회원으로 가입하면 이용할 수 있다. 도서관은 한강 옆에 자리잡고 있어 열람실에서 탁트인 한강을 보면서 책을 읽을 수 있다. 서초 어린이도서관에는 책을 읽다 잠이 든 유아들을 위한 수면실이 있다. 층마다 ‘상상의 나무’,‘바다 속 잠수’,‘숲속소풍’ 등 주제별로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노원구 어린이도서관에도 온돌방 열람실, 이야기방 등이 있다. 또 매주 인형극, 동시낭송 등 어린이 부문을 특화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강남구 전자도서관은 아예 도서관에 올 필요도 없게 만들었다. 홈페이지(ebook.gangnam.go.kr)에 접속해 회원으로 가입하고 보고 싶은 책을 골라 대출 신청을 하면 무료로 열흘간 전자책을 볼 수 있다. 마포평생학습관 지하에는 수영장이 딸려 있어 지역 주민들의 체력단련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밖에 송파·강동 등 시립도서관에서는 영어·일어·중국어 회화는 물론 어린이 아나운서과정, 논술교실, 퀼트강좌 등 다양한 문화교실(표 참조)도 열린다. ●내년까지 100여곳으로 늘려 서울시는 공공도서관을 지난해 13곳 지은 데 이어 올해 48곳, 내년 41곳 등 총 100여곳을 확충할 방침이다. 특히 기존의 동사무소·학교의 남는 공간을 리모델링해서 도서관으로 꾸미거나 50∼150평의 ‘작은도서관’을 집중적으로 건립하는 등 동네에서도 쉽게 갈 수 있는 도서관을 만들 예정이다. 올해의 경우 작은도서관은 중랑구 등에 7곳 들어서고, 서초2동사무소, 대조파출소, 구로3동 청소년독서실 등 14곳을 문화센터를 갖춘 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한다. 서일중학교, 북성초등학교 등 11개 학교에는 지역주민도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이 꾸며진다. 시 문화기반시설조성반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의 문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역 사회에 대한 최신 정보 등 다양한 형태의 자료도 제공하는 지역정보센터가 되게 할 것”이라며 “어린이 도서관 등 특화된 공공도서관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유영기자 carilips@ seoul.co.kr
  • 동탄신도시 눈길 끄는 분양 아파트 3선

    동탄신도시 눈길 끄는 분양 아파트 3선

    15일부터 동탄 신도시 3차 분양 아파트 청약접수를 한다. 업체마다 획기적인 설계, 빼어난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눈에 띄는 아파트 단지를 소개한다. ●공원을 품고 사는 ‘풍성 신미주’ 562가구 단지 앞으로 센트럴파크가 펼쳐진다. 다른 아파트 단지에 비해 조망권이 월등히 뛰어나다. 단지 녹지율도 52.7%로 사계절 테마 공원에서 사는 느낌이다. 동간 거리가 넓고 1층을 4m 높이의 필로티로 설계, 시원한 느낌을 받는다.1층 입주자를 위한 개인 정원도 갖췄다. 각 동(棟)마다 맨 꼭대기 층을 팬트하우스로 설계했고,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테라스도 설치했다. 또 최상층은 외부를 대형 통유리로 마감하는 커튼월 설계를 도입, 미관이 아름답고 채광과 조망을 뛰어나게 했다. 분양가는 평당 759∼891만원.(031)3737-110. ●4-베이 23평형 ‘신일 해피트리’ 작은 임대 아파트도 이렇게 꾸밀 수 있구나 할 정도로 아기자기하다.23·24평형을 거실과 방3개가 전면을 향하도록(4-베이)설계했다. 거실이나 안방을 넓게 이용하고 싶은 수요자에게는 3-베이로 시공해 준다. 탑상형 모서리는 서비스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꾸몄다. 처음 내집을 마련하는 수요자나 신혼부부들이 살기에 안성맞춤이다. 평당 분양가는 691만∼731만원. 임대보증금을 한꺼번에 내거나 일정액의 보증금을 걸고 월 임대료를 내는 방식 가운데 고를 수 있다.(031)225-0777. ●글로벌스퀘어 조성 ‘두산위브’ 입주민들이 건강과 커뮤니티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설치했다. 101동과 102동 사이 지하공간 1500평에 꾸민 글로벌스퀘어가 눈에 띈다. 성인 공간과 어린이 공간으로 구분했다. 어른 공간에는 피트니센터, 실내 골프장, 헬스케어룸 등을 배치했다. 어린이 공간은 DVD소극장, 독서실, 실내 놀이터 등으로 꾸몄다.915가구 단지로 공원과 인접해 있다. 평당 739만∼835만원.(031)203-3456.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논술이 술술]1984/글쓴이:조지 오웰

    조지 오웰의 ‘1984’는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미래소설 또는 정치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2차 세계대전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인 1948년에 36년 후의 세계를 나타냈기 때문에 미래 소설이라고 할 수 있으며, 전체주의 사회의 문제를 소설로 나타냈으므로 정치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 소설의 무대인 오세아니아는 아메리카와 영국을 가리키고 있지만, 독자들은 작가가 스탈린 당시의 소련을 모델로 하여 이 작품을 쓰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문제는 미래 사회를 다양하게 그리고 있는 흔한 가상 공상소설들이나 소련에 대한 비판이라는 협소한 주제에 갇힌 정치소설과는 구별된다. 그것은 어빙 하우가 “현대에 대한 움직일 수 없는 증언”이라고 말하고 있듯이,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문제는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사회 속에 숨어 있는 보편적인 가능성들이기 때문이다. 오웰이 미래를 상상해서 나타내고 있는 ‘1984’의 세계는 오세아니아, 유라시아, 이스트아시아의 세 커다란 초국가(超國家)로 나뉘어 끝없이 전쟁이 이루어지고 있는 세계이다. 주인공인 6079호 윈스턴 스미스가 살고 있는 곳은 오세아니아의 제일 지대인 런던이다.‘당’이 자신의 권력을 의인화하여 내세운 ‘대형’(big brother)이 지배하고 있는 오세아니아는 사상 통제와 과거 통제라는 두 가지 방식으로 특징을 보인다. 사상 통제란 ‘INGSOC’이란 정당에서 다른 사고 방식을 철저히 통제하는 것을 말하며, 이것은 텔레스크린으로 개인의 사생활을 철저히 감시하는 것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사찰과 함께 ‘신어’(新語)를 통해서 사상을 통제하기도 한다.“해마다 낱말이 줄어드는” 이 신어는 언어에서 이단적인 사고와 행위의 표현을 없애서 범죄의 의식마저 불가능하게 하려는 것이다. 곧 자유니 평등이니 하는 말의 의미를 없애서 “장기를 모르는 사람이 장기의 ‘퀸’을 알 수 없듯이” 모든 이단적인 사고의 가능성을 배제하려는 것이다. 그리고 과거 통제란 당의 독재 권력을 절대화하기 위한 과거의 날조를 뜻한다.‘1984’의 세계는 “과거를 지배하는 자는 미래를 지배한다. 현재를 지배하는 자는 과거를 지배한다.”는 논리에 따라서 과거의 모든 기록은 당의 정치적 필요에 따라 끊임없이 수정된다. 물론 이러한 통제는 소련과 같은 일당독재 체제 하의 전체주의 국가를 비판하기 위한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그러나 ‘1984’년 이후를 살고 있는 우리는 지금의 세계 안에서 그러한 문제를 본다.‘이라크 민중을 향한 무자비한 폭격’과 ‘이라크 민중의 해방’이라는 명분의 기묘한 결합, 여러 정당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개혁들’끼리의 갈등…. 우리의 사고와 행동은 과연 ‘해방’과 ‘개혁’이라는 정치적 ‘신어’들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운가. 우리들이 생각하는 진리는 과연 얼마나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가. 이 책의 진정한 가치는 이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모습을 진지하게 되돌아보게 만드는 데 있다. 프롬의 말처럼 “조지 오웰의 ‘1984’는 분위기의 표현이며 경고이다. 그것은 인간의 미래에 관한 절망적 분위기의 표현이고, 역사적인 변화 과정이 없이는 전세계의 인간이 인간성을 상실한 자동 기계가 될 것이며, 이것을 인식조차 하지 못하게 되리란 사실에 대한 경고이다.” ■생각해보기 -인간의 사고와 행동에 언어가 미치는 영향은. -‘역사’는 정치권력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정치권력에 의해 씌어지는 ‘역사’를 극복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과학기술의 발달에 따라 인간의 삶에 대한 기술적 통제의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나타나는 구체적인 예를 들어 그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생각해보자. -국가 권력의 거대화와 정보 독점에 따른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독서 지도시 참고사항 -대상 학년:중3∼고3 -관련 교과:고등 사회, 윤리와 사상, 정치, 사회문화 -함께 읽어 볼 책과 고전:멋진 신세계(헉슬리), 동물농장(조지 오웰), 소유의 종말(제레미 리프킨·민음사), 일반언어학강의(소쉬르), 영화(매트릭스, 공각기동대) -기출논제:중앙대 2000학년도 정시 논술, 고려대 2002학년도 수시2학기 논술 유니드림 대학입시연구소(www.unidream.co.kr)
  • 儒林(304)-제3부 君子有終 제1장 名妓杜香

    儒林(304)-제3부 君子有終 제1장 名妓杜香

    제3부 君子有終 제1장 名妓杜香 퇴계의 사상은 이처럼 12살 때 깨달은 논어에 나오는 이(理)자 한 자에서 시작되었다. 이란 원래 진리(眞理)를 뜻하지만 원리(原理), 이치(理致) 등으로 말하여지는 일체의 법칙(法則)을 뜻하는 것이다. 퇴계는 12살 때 공자사상의 골수인 이(理)를 타파하여 돈오(頓悟)하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옛 성현과 공자의 학문을 그리워하는 모고지심은 퇴계의 평생화두였다. 이러한 마음은 퇴계가 기고봉(奇高峰)에게 준 ‘답기명언(答奇明彦)’에 다음과 같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어려서 바로 산림 속에서 늙어 죽을 계획을 새겨 조용한 곳에 띠옥이나 얽어 놓고 독서와 양지(養志)의 부족한 점을 더욱 구하여 나가는데, 수십 년의 공을 더 하였으면 병도 틀림없이 나았을 것이고, 학문도 틀림없이 성취되어 천하 만물이 내 즐기는 바가 되었을 것인데, 어찌하다 이런 것을 깨닫지 못하고 과거를 보고 관직에나 눈을 팔게 됨으로써 육신만을 위하였는지.…” 실제로 퇴계는 19살 되던 해 다음과 같은 시를 지어 학문의 길을 가려는 자신의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홀로 오두막에 앉아/만 권의 책을 읽으며/늘 같은 마음으로/십 년을 지내 오니/이제야 우주 만물의 근본을/깨달은 듯싶어/내 마음을 붙잡으니/진리가 보이더라.” ―그러나 나는 뱃전에 서서 이제는 까마득히 멀어진 두향의 무덤을 보며 생각하였다. ―이처럼 19살에 이미 ‘우주 만물의 근본을 깨달아 진리가 보이는 듯하던’ 이퇴계는 그러나 맞지 않는 벼슬을 평생을 통해 일흔아홉 번이나 치사은퇴(致仕隱退)하다가 마침내 단양군수를 끝으로 진리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다. 내가 단양을 찾아온 것은 바로 그러한 퇴계의 치열한 구도정신을 답사하기 위함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 여정에서 뜻밖에도 기생 두향의 무덤을 발견하게 됨으로써 이퇴계의 감춰진 사생활이 드러나게 되었음이니, 그렇다면 두향은 퇴계에게 있어 어떤 존재였던가. 문수보살(文殊菩薩). 석가여래의 왼편에 있는 지혜의 상징으로 연화대에 앉아 오른손에는 지혜의 칼을, 왼손에는 지혜의 푸른 연꽃을 들고 있는 화신(化身)인데, 그렇다면 두향은 퇴계에게 지혜의 완성을 인도한 문수보살인 것이다. 심청이가 아버지 심봉사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서 공양미 삼백 섬에 몸이 팔려 임당수에서 치마를 뒤집어쓰고 죽었다면 두향이도 소복을 입고 남한강 푸른 물 속에 살신공양함으로써 마침내 이퇴계의 눈을 뜨게 하였던 것이다. 이 세상의 모든 일들은 혼자만의 공덕으로 이루어지는 일이 없고 그 어떤 업도 삼라만상의 인연으로 맺어지는 법이며, 수승(殊勝)한 다보탑도 크고 작은 탑돌이 쌓여져 이루어진 것이니, 두향이야말로 이퇴계를 이룬 공양탑(供養塔)인 것이다. 어느덧 배는 떠나온 선착장에 이르렀다. 선원은 엔진을 끄고 배를 천천히 부교에 접안하였다. 내리기 편하도록 널빤지를 연결한 후 나는 천천히 배를 내렸다. “수고하셨습니다.” 나는 고마운 사내에게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였다. 마주 잡은 손은 따뜻했다.
  • [이젠 사람입국이다] 17. 유한킴벌리

    [이젠 사람입국이다] 17. 유한킴벌리

    ‘일은 적게 시키면서 돈은 더 주는 회사, 교육을 강조하며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기업’ 21세기 가장 이상적인 기업 모델로 자리잡은 유한킴벌리의 이야기다. 지식근로자 양성, 일자리 나누기, 인간 존중 등의 철학을 바탕으로 사람에 대한 투자가 잇따르고, 결과는 매출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계속된다. 그래서 기업들에는 벤치마킹의 대상이고, 일반인들에게는 다니고 싶은 회사로 주목받는다. ●훌륭한 CEO(최고경영자)가 세상을 바꾼다 유한킴벌리가 노사 상생의 회사로 거듭난 데에는 문국현 사장의 공이 크다. 근무시간을 줄이고 교육과정을 도입해 직원들의 근무 환경을 바꾼 주인공이다. 1974년 일반 사원으로 입사해 10년차이던 해에 당시 직원으로서는 처음으로 회사에 안식년을 요구해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사람에 투자하고 그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선진기업의 인간존중 경영을 배워왔다. 1993년 개설된 제3공장인 대전공장에 대해 당시 3조3교대(주 52시간)로 운영되던 1,2공장과 달리 4조3교대(주 42시간)를 적용토록 했다. 담당 부사장이라 가능했지만 처음엔 반발도 있었다. 봉급이 10이라면 2정도가 특근에서 나오는 부분인데, 한 조가 더 늘어나면 특근도 줄어들 것이란 염려 때문이었다. 그러나 전체 봉급이 눈에 띄게 줄지 않은데다 휴식과 교육의 시간을 갖게 된 것이 직원들로부터 오히려 좋은 반응을 얻었다.1995년 CEO가 된 뒤 1·2공장에도 4조3교대 근무체제를 도입하려 했지만 특근 수당 감소를 우려한 노조의 반발로 무산됐다. 1996년 경기가 나빠지면서 실업이 심화되고 공장이 30∼40%씩 가동되지 않는 등 인력이 남아돌기 시작했다. 위기는 기회가 됐다. 1997년 공장가동률은 50%대까지 떨어졌고 정리해고에 부담을 느낀 노조는 계속되어온 그의 설득과 함께 3조를 4조로 늘리자는 제안을 수락했다. 한발 나아가 노조는 4조2교대를 제안했다.4조3교대는 8시간씩 4개조가 돌아가면서 일하는 것이지만 4조2교대는 2개조가 12시간씩 밤낮으로 일해 4일 일하고 4일 쉬는 체제다. 4조3교대나 4조2교대 모두 근무 시간은 같은 주 42시간이다. 본사 등의 자문을 받아 1998년 말 4조2교대를 1공장의 한 작업장에서 시행했다. 결과는 대만족이었다.1999년 말 이 제도는 다른 공장에서도 전면 시행하게 됐다. ●일은 적게, 매출은 많이, 월급도 올라 3조에서 4조로 확대되면서 직원입장에선 일은 적게 했지만 결과적으로 월급은 줄지 않았다. 공장 근로자들이지만 사무직처럼 경력에 따라 직급을 붙여 직능수당이란 명목을 기본급에 추가했다. 하루 12시간씩 4일 일하고 다시 4일 쉬는 4조2교대라 야근조로 편성되거나 공휴일에 일하는 부분은 야간·휴일 수당을 줬다. 쉬는 4일 중 회사에 나와 교육을 받는 하루는 근무한 것으로 쳤다. 이런 저런 명목으로 수당이 붙어 특근이 줄어도 수입은 눈에 띄게 줄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3조가 4조가 되어 인원이 늘었으니 33%의 고용증대 효과가 생겼다. 이는 회사가 그만큼 인건비를 부담해야 한다는 얘기다. 노조가 이 제도를 반대한 것도 회사가 인건비 부담을 계속 떠안을 것이라고 믿지 않았기 때문. 그러나 인건비 부담은 다른 데서 충분히 해결되고도 남았다. 경기가 풀리면서 1999년 공장이 정상 가동되기 시작했다. 일수로 따지면 4조3교대나 4조4교대로 인력을 운영하면 연 350일 공장을 가동할 수 있다.3조3교대는 연 260일 가동만 가능하다. 종전엔 1시간에 10개를 만들었다면 이제는 20개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물건이 안 팔려 재고가 쌓이면 의미가 없다. 물량 초과 문제는 휴식과 교육으로 해결했다. 과로가 없으니 제품을 한 번이라도 더 들여다볼 수 있게 됐다. 불량률이 자연히 감소했다. 유아용품의 경우 미국 공장의 불량률은 16%에 달하지만 유한킴벌리 대전공장에서는 3%에 불과했다. 이는 한 때 18%까지 추락했던 유한킴벌리의 시장점유율이 60%가 넘도록 하는 촉매가 됐다. 휴식과 교육이 품질 향상과 매출 증대로 이어진 것이다. ●유한킴벌리 따라하기 확산 이 회사 직원수는 4조2교대를 실시하기 전인 1997년 1400명에서 지난해까지 1700명으로 늘어났다.1인당 근무 시간이 줄어 직원을 더 많이 고용하게 됐지만 매출이 올라 수익도 커졌다. 직원들에게는 일 대신 연 300시간(생산·기능직)에 달하는 교육 혜택도 주어졌다. 회사도 순이익이 1995년 105억원에서 2004년 904억원으로 10년새 8.7배나 늘어나는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현재 국내 18개 회사가 정부 예산을 지원받아 유한킴벌리 모델을 따라잡고 있다. 유한킴벌리 사례가 일자리 창출 모델로 화제를 일으키면서 지난해부터 정부 사업으로도 추진되고 있다. 한국노동연구원 산하 뉴패러다임센터를 개설해 유한킴벌리 모델을 다른 기업에도 확산토록 한 것이다. 기업이 뉴패러다임센터에 의뢰하면 근무환경 개선 및 평생학습체계 구축 등에 관한 무료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문 사장은 “장시간 일한다고 경쟁력이 유지되고 앞서 나가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면서 “초과근로를 해소하면 일자리가 늘어나고 근로자들은 여유시간에 학습을 통해 새로운 역량을 키워 생산성 향상과 그에 따른 수익증대를 가져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유한킴벌리는 어떤 회사 1970년 유한양행과 미국의 킴벌리클라크가 합작해 만들었다. 군포, 김천, 대전 등 3곳에 공장이 있다. 아기 기저귀, 생리대, 화장지 등 생활위생용품을 만든다.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를 감원 없이 지나고도 그 이후 오히려 고속성장을 이뤘다.1984년부터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라는 캠페인을 펼치며 2003년까지 총 47억원이 넘는 숲 가꾸기 기금을 조성했다. 유한킴벌리 제품은 95%는 종이를 재활용하고, 단 5%만 외국에서 펄프를 들여와 만든다. ■유한킴벌리의 교육과정 유한킴벌리가 실시하는 연 300시간의 교육은 60%는 직무,40%는 교양 프로그램이다. 중심 철학은 지식근로자 양성. 좋은 제품을 만들려면 새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주영 인사부 교육담당자는 “교육 프로그램은 고졸자에도 대졸자의 교양수준을 갖도록 하고, 나아가 창의적인 인간으로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직무교육은 기계 사용·보존·유지에 관한 것이거나 안전 관련이다. 교양은 영어회화, 영화·음악감상, 전시회 관람, 시사저널 읽고 토론하기, 문화 알기, 금연 프로그램, 경제 일반, 봉사 활동, 인터넷 활용법, 이메일, 워드, 엑셀 등 컴퓨터 일반, 리더십 혁신, 독서 클럽 등이다. 직원 1인당 받는 교육은 연 평균 300시간. 필수는 180시간이다. 하루 12시간씩 4일 일하고 4일 쉬는 만큼 첫 번째 돌아오는 쉬는 4일 중 하루의 8시간 교육은 필수다. 두 번째 돌아오는 쉬는 4일 중 하루 받는 교육은 선택. 그러나 대부분의 직원들이 선택 교육에도 많이 참여해 평균 한달간 4일(32시간)의 교육을 받는다. 참여율은 80%를 넘는다. 참여율이 높은 것은 그에 따른 수당과도 상관이 있지만 교육을 받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가 확연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자신의 경쟁력을 위해서라도 안 나갈 수 없게 된다고 직원들은 입을 모은다. 매년 10월 말이면 이듬해의 교육 계획을 세우는 직원들이 특정 과목을 개설해달라고 요구도 한다. 세금 등 경제 교육은 직원들의 제안으로 생겼다. 직원 교육이 매출로 이어지는 등 회사 성장의 밑거름이 된다는 게 입증되면서 교육시간도 늘어났다.1998년 연 54시간에서 점차 늘어 2004년 300시간이 됐다. 대학생들의 한 학기 수업 시간과 같은 양이다. 사내 직원들이 전문 강사로도 활용된다. 직원을 선생으로 육성하는 사내 교수제가 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공장에선 노하우란 특정인들이 독점하는 것이지만 유한킴벌리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공유하는 것이다. 기계가 멈췄을 때 직원들이 기계를 정비하는 모습은 유한킴벌리에서는 매우 흔한 광경이다. 김주영 교육담당은 “교육을 거쳐 회사가 원하는 수준의 직원으로 키우려면 7년이 걸린다.”면서 “교육을 받으면 육체노동자에서 지식노동자로 거듭나 스스로 업무를 개선하고 문제를 해결해 기업의 생산성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쉬는 4일 중 하루를 교육받고 남는 3일은 무엇에 쓸까. 쉬는 날이 많아졌지만 노는 사람은 없다. 헬스클럽을 다니며 건강을 챙기는 직원이 있는가 하면 공인중개사·노무사 등 시험이나 대학편입 준비, 농사일, 봉사활동 등 생활의 여유를 즐기며 자기개발에 여념이 없기 때문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열린세상] ‘해외입양 반대’에 반대하는 이유/ 서홍관 국립암센터 금연클리닉 책임의사

    벌써 여러 해 전 일이다. 해외연수를 위해 1년간 미국에 체류할 기회가 있었다.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둘째 아이가 어느 날 말하기를 독서 시간에 자기를 도우러 오는 5학년 누나가 있는데 한국 사람 같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아이는 한국말을 전혀 못한다고 하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담임교사를 만나서 물어 보니 미국 학교는 학생들에게 남을 돕는 것을 가르치기 위해서 상급생이 하급생을 돕는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는데, 마침 한국인 입양아가 있어서 일부러 우리 아이를 맡도록 배려했다는 것이었다. 그 아이의 이름은 로렌이었고, 우리는 그 아이를 집으로 초대했다. 우리 아이들이 로렌과 노는 동안 우리는 같이 온 백인 양엄마와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로렌의 엄마는 남편과 사이에 아들이 하나 있는데도 만 두 살 된 로렌을 입양했다고 했다. 로렌의 엄마는 로렌에게 ‘너는 한국인’이라고 알려주고, 한국에 대해서 알려주기 위해 애를 많이 썼다고 했다. 보스턴 지역에는 한국인 입양아 부모들을 위해 한국식 음식과 풍습을 소개하는 날이 있었는데 그곳에 로렌을 데리고 가 한국음식도 먹고, 한국의 공예품들을 구경하기도 했다고 했다. 그녀는 영어로 씌어진 로렌의 한국 이름을 가지고 왔는데 ‘Jung Soon Kim’이라고 씌어 있었다. 한글로 ‘김정순’하고 적어주었더니 그 이름을 꼭 껴안고 “이 이름이 바로 진짜 우리 딸 아이의 이름이냐?”하면서 감격하는 것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로렌은 다른 평균적인 미국 아이들보다도 더 좋은 교육을 받고 있었다. 무용과 피아노를 배우고, 전직교사인 엄마의 지도 아래 책도 많이 읽고, 행복해 보였다. 나는 로렌을 통해서 미국인들의 입양에 대한 태도를 단편적이나마 알게 되었는데, 우선 이들은 입양 사실을 숨기지 않고 아이에게도 ‘너는 입양되었다.’는 것을 당당히 밝힌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입양이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고 믿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은 입양아가 외국인일 때는 그 나라의 문화와 관습과 언어를 가르쳐주려고 애를 쓴다는 사실이다. 과연 그들은 무슨 이유로 인종도 다른 입양아들을 위해 그렇게 정성을 바칠 수 있을까? 미국에서는 입양을 받으려면 재산 정도나 품성에 대해 꽤 엄격하게 심사받아야 하고 적지 않은 돈까지 지불해야 한다. 그런 귀찮은 과정을 거치면서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무얼까? 이들은 아이를 키우고 사회에 내보내는 기쁨을 가질 뿐이다. 내가 키워주었으니까 나를 위해 뭘 해달라는 것도 없다. 이런 사실은 우리나라의 혈족주의에 물들어 있는 나에게는 대단한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만약 로렌이 미국에 입양을 가지 않고 한국에 남아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도 영아원 같은 시설에서 자라지 않았을까? 그러한 시설에서 자란다는 것은 자신에게 조건 없는 사랑을 베풀어주는 사람이 많지 않은 환경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극성스러운 부모들은 자녀들이 고아와 노는 것조차 달갑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도 있으며, 훗날 결혼이라도 할라치면 더 서러운 편견에 시달리게 된다. 국내 입양의 기회도 워낙 없지만 혹시 운 좋게 입양이 된다 해도 주변 사람들의 눈치에 어느 날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고, 서로들 쉬쉬하는 것이 마음의 병이 되어 어릴 때나 청소년 시기에 정서적으로 방황하게 된다. 그러나 차라리 해외에 입양되어 나가면 편견이 적은 사회에서 성장할 수 있고, 적절한 교육을 받을 기회가 주어진다.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1인당 국민소득이 1만 달러인데 ‘고아 수출국’으로 오명을 남기고 있다고 해외 입양을 반대한다. 그러나 자신이 그들을 입양해서 행복하게 해줄 자신이 없다면 그 아이들이 겪게 될 고통의 무게도 잘 모르면서 국가체면만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일이다. 우리나라에도 입양하는 문화가 형성되어야 하지만 그보다 시급한 것은 이들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먼저 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얼마 전에는 로렌의 엄마한테서 로렌이 지금도 가끔 지구본을 돌려보며 한국은 몇 시냐고 묻는다고 편지가 왔다. 언젠가 로렌의 결혼식 청첩장이 우리 집으로 날아온다면 비록 우리가 그곳까지 가진 못하더라도 축하한다고, 행복하게 지내라고 축전이라도 쳐줄 생각이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금연클리닉 책임의사
  • [내 인생의 등대] 手不釋卷(수불석권)-제타룡 도시철도공사 사장

    [내 인생의 등대] 手不釋卷(수불석권)-제타룡 도시철도공사 사장

    “너무 흔한 말이지만 책 속에 길이 있습니다. 평소 꾸준히 책을 읽은 직원과 그렇지 않은 직원은 아이디어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2002년부터 도시철도공사를 이끌고 있는 제타룡(66) 사장은 그야말로 ‘책 예찬론자’이자 ‘독서광’이다.20살 무렵 읽은 에세이 한 편이 큰 영향을 줬다. “마른 땅에 씨앗을 심고 물을 계속 줘야 결실을 보지 않습니까. 사람에 비유하자면 책을 읽는 것이 바로 물을 주는 것과 같다고 하더군요.” 그는 1965년부터 서울시 최하위직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교통국장, 감사실장까지 역임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30년 넘게 공직에 있으면서 고위직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그는 ‘수불석권(手不釋卷·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다)’하는 자세를 꼽았다. 제 사장은 도시철도공사에 와서도 직원들에게 끊임없이 책 읽기를 권하고 있다. 특히 3급 이상의 고위직 공무원들에게는 ‘특별한 숙제’가 있다. 삼성과 LG 등 대기업의 연구기관에서 발간한 자료를 묶어 만든 내부 학습자료인 ‘지식과 경영’이라는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하는 것이다. 지난 2003년부터 부정기적으로 발간하고 있는 이 책자는 현재 6권까지 나와 있다. “고위공무원들은 그 경륜과 연륜을 바탕으로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만들어내야 합니다. 젊은 사람들도 그렇지만 나이든 사람이 더 많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창의력을 가진 직원을 가장 좋아한다는 제 사장은 ‘공부하는 사람만이 살아남는다.’는 그의 평소 원칙을 공사에서도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직원들을 재교육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갖춰 나가고 있다. 이는 취업을 준비하는 젊은이들에게 도시철도공사가 각광 받는 이유와 맥을 같이한다. “우리 도시철도공사 직원이 모두 6500명인데 그 중 10%는 연수를 보내거나 프로젝트를 맡기는 등 공사를 이끌어가는 핵심 브레인으로 만들 생각입니다.” 제 사장의 영향으로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도시철도공사 직원들은 누구보다도 공부를 열심히 한다. 원어민 강사가 직접 가르치는 사내 영어회화 프로그램은 물론 3급 이상의 간부 직원도 ‘숙제’를 잘하는 모범생들이다. 어떤 직원이라도 사내 문제점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를 맡아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지난해까지 직원들이 진행한 98개의 연구과제를 통해 137억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제타룡 사장의 ‘신념’이 도시철도공사를 ‘공부하는 공사’‘아이디어가 샘솟는 공사’로 서서히 탈바꿈시키고 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生生인터뷰] 4년 만에 2집 앨범으로 돌아온 그룹W

    [生生인터뷰] 4년 만에 2집 앨범으로 돌아온 그룹W

    음악을 ‘소유’할 것이냐,‘공유’할 것이냐에 대한 고민은 뮤지션들의 숙명. 자기만족적 음악은 소수의 지지를 얻을 수는 있지만 대중을 행복하게 하지는 못한다. 90년대 여름음악의 대명사로 통했던 그룹 코나의 리더 배영준(36·기타)과 한재원(31·키보드), 김상훈(30·보컬, 베이스)이 모여 만든 그룹 W.1집 앨범 ‘안내섬광’으로 마니아들의 열렬한 찬사를 받았던 이들이 4년 만에 타인의 취향을 적극 고려한 2집 앨범(14일 발매)을 들고 돌아왔다.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웨어 더 스토리 엔즈(Where the Story ends)’라는 긴 이름도 짧게 줄였다. “우리들끼리는 좋았는데 음악은 누구나 함께 즐겨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 인식한 거죠.” 코나 시절 부르던 예쁜 멜로디, 착한 사랑이야기에 대한 일종의 반발심리로 강렬한 일렉트로니카 사운드에 심취했던 이들은 ‘발라드의 더께’를 걷어냈고 또 대중과 상관없이 원없이 즐거웠다. 그런 시간들은 한결 홀가분한 음악으로 돌아올 여유를 갖게 했다. 물론 나이도 더 먹고, 짱짱한 레이블 ‘플럭서스’에 둥지를 튼 것도 변화에 한 몫한다. 그렇다고 해서 일렉트로니카 사운드에 대한 지향을 포기한 건 아니다. 이를 바탕에 깔고 뉴웨이브(Shocking Pink Rose, 은하철도의 밤), 포크(Bubble Star, 경계인), 보사노바(LEMON), 디스코(Let’s Groove)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세련미 넘치는 비트는 고급스럽고 멜로디는 경쾌하고 감미롭다. 듣다 보면 아무리 뻣뻣한 사람도 가만히 있을 재간이 없다. 흡착력 강한 음악은 ‘절제의 미학’을 통해 태어났다.“꽉 찬 사운드를 추구하던” 이들은 “하나를 버려도 이렇게 멋지게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냈다.“예전에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소리를 담을까.’가 관건이었다면 이번에는 ‘어떻게 빼야 할까.’를 고민했어요.” 학창시절 “로커로 활동했을 정도로” 내지르기에 소질 있는 보컬 김상훈도 자신을 꾹꾹 눌러가며 나긋나긋하게 노래했고 그 덕에 감각적인 맛은 잘 살아났다. 자신만의 아이덴터티를 가지고자 하는 몸부림 끝에 나온 가사는 꽤 시적이고 예민한 감수성이 뚝뚝 묻어난다. 독서광이자 만화광인 배영준의 상상력이 그대로 녹아 있다. 멜로디와 가사 모두 “달콤하게 졸인 시럽처럼” 느껴지는 타이틀곡 ‘Shocking Pink Rose’는 일본 만화 ‘나나’에서 영감을 받은 것. 첫 곡 ‘소년세계’도 일본 소설에서 모티프를 얻었다.‘만화가의 사려 깊은 고양이’에는 만화를 좋아하고 실제로 고양이를 키우는 그의 모습이 들어 있다. 멤버들이 가장 좋아하는 곡은 ‘투표 결과 2대 1로’ 마지막 트랙에 실린 ‘경계인’이다. 일단 ‘전자음악의 귀재’들이 빚어낸 기품있는 어쿠스틱 사운드가 귀를 솔깃하게 한다. 이 곡은 배영준이 재독 학자 송두율 교수를 생각하고 쓴 것.“‘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하거든 신문·잡지를 보지말고 스팅의 신보를 들어라.’라는 말처럼 음악에 동시대에 대한 고민이 담겨야 된다고 생각해요. 교양은 우아하게 앉아서 차 마시는 게 아니라 세상을 읽을 줄 아는 힘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아직 낯선 이름,W를 먼저 만나고 싶다면 11일 홍대 앞으로 발길을 돌려라. 클럽 엘리스(02-3141-6876)에서 이들의 날 선 감각을 확인할 수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중학 1년생 이렇게 공부하세요

    중학 1년생 이렇게 공부하세요

    학교에 첫발을 내딛는 초등학생 못지않게 중학교 1학년의 걱정도 크다. 학습량이 크게 늘어나고 생활패턴이 갑자기 바뀌기 때문이다. 가장 많이 걱정하는 과목은 수학. 상당수의 학생들이 문제집 풀기에 열중한다. 하지만 학교시험은 교과서와 프린트물 위주로 출제되므로 수업을 무시한 채 문제집이나 학습지에 매달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오산중 강대경 교사는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고 문제만 푼다면 유형이 조금만 달려져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면서 “교과서의 수학 용어 뜻을 아는지부터 점검하고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교사는 “자습서를 보면서 공부를 하면 수학이 ‘암기과목화’하기 때문에 자습서는 절대 봐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1학기 중간고사를 위해서는 지금부터 교과서나 프린트물 문제를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것, 가끔 답을 쓸 수 있는 것, 단순 계산이 틀린 것 등 3가지로 크게 분류한다. 시험 2주 전부터는 가끔 답을 쓸 수 있는 문제부터 공부해 완전히 자기 것으로 소화한다.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문제는 친구들과 함께 해결하도록 노력을 해본 다음 선생님께 질문한다. 단순 계산이 틀린 문제까지 풀어보면 최소한 세번을 반복하고 시험을 볼 수 있는 셈이다. 영어는 어떤 과목보다 개인차가 크다. 일단 수업에 성실하게 임한 다음 어떤 부분이 부족한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면서 영어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대원중 이순미 교사는 “영어 실력이 뒤처진 자녀에게 ‘지금부터 해도 늦지 않다.’는 격려를 해줘야 한다.”면서 “1학기 과정은 우선 수업 위주로 하면 충분히 따라올 수 있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은 여름방학 때 채우면 된다.”고 전했다. 국어는 학교 수업 위주로 공부해도 충분하다. 학습 능력이 높은 경우는 예습 위주로, 그렇지 않다면 예습과 복습을 병행하면 된다. 복습은 수업 시간 끝난 다음 쉬는 시간에 한번 확인하고 집에 가서 문제집을 통해 이해 여부를 확인하다. 더불어 독서에 신경을 써야 한다. 문정중 권정혜 교사는 “요즘 국어 시험은 예전과 달리 이론보다는 주제 파악 등 글의 이해 중심”이라면서 “학습만화나 소설 위주의 독서에서 벗어나 다양한 책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과학은 초등학교에 비해 실험이 힘들어지고 점수가 성적에 반영된다. 따라서 실험 목적, 예상되는 결과는 반드시 숙지하고 실험에 임해야 한다. 그밖의 암기과목은 예습보다는 복습 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오래 기억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수업 집중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문제집은 미리 과목별로 구입하는 것보다는 3월 말쯤 선택한다. 무조건 고르기보다는 가장 잘 알고 있는 단원을 펴놓고 비교하면 손쉽게 본인에게 맞는 문제집을 구입할 수 있다. 3월 한달간은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교사들은 입을 모은다. 한울중 전경아 교사는 “3월 한달은 초등학교를 막 졸업한 학생들에게 육체적·정신적으로 매우 피곤한 시기”하면서 “우선 공부보다는 충분히 잠을 자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행평가나 과제물, 봉사활동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 강대경 교사는 “1학기 때 많은 학생들이 수행평가에 대한 개념이 없어 실력과 상관없이 점수를 잃는 경우가 많다.”면서 “지필평가 못지않게 다른 부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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