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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정이삭]

    ●종로구 오는 26일까지 관내 문화재 54곳을 대상으로 봄 맞이 문화재 대청소를 실시한다. 그동안 쌓인 먼지와 문화재 주변 쓰레기를 말끔히 청소하고, 동시에 문화재 훼손 상태 등을 점검한다. 청소에는 담당 공무원뿐 아니라 내고장 문화재 지킴이들도 참여한다.●광진구 사회적으로 소외된 여성들을 지원하고 날로 증가하고 있는 청소년 성폭력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광진구여성복지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저소득 모·부자가정, 미혼모, 가출여성, 윤락여성, 가정폭력·성폭력에 의한 피해여성 등 보호가 필요한 여성은 방문 또는 전화상담, 구홈페이지 복지상담란을 이용하면 된다. 상담실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6시 이후엔 여성긴급전화 1366번으로 야간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전화 02)3436-1366.●성북구 이달 한달 동안 주택가 골목길 무단방치 자동차를 일제히 단속한다. 단속대상은 노상과 주택가, 공터 등에 계속 방치된 자동차, 밴형 화물자동차 가운데 적재함와 등화장치, 소음기 등을 변경한 차, 차량의 폭 또는 높이를 개조하거나 속도제한장치, 운행기록계 미부착하거나 자동차안전기준 위반 차량 등이다. 신고는 주간 02)920-3953, 야간 02)920-3300.●강서구 강서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책 읽어주기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준다. 강서도서관은 아이들이 도서관을 친근하게 여기고 독서를 습관화 하도록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4∼5세 어린이는 매주 화요일 낮 12시30분∼오후 1시, 6∼7세 대상 프로그램은 매주 목요일 오후 3시30분부터 4시까지 운영한다. 강서구민이 아니어도 이용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02)2653-1234.●동대문구 동대문보건소가 오는 20일까지 ‘관절염 자조관리 교실’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 교실은 관절염을 가진 20여명의 소집단을 대상으로 이론 교육과 타이치운동을 실시해 근육의 힘을 강화하고 관절의 가동범위를 확대시켜준다. 이로써 통증완화와 유연성 향상을 가져온다. 대상은 55세 이상 관절염 환자이다. 이론교육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에, 타이치운동은 6월2일부터 7월14일까지 화·금요일 오전 10시에 실시한다.02)2127-5392.●성동구 7일 오후 2시 성동구 응봉산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문화행사 ‘제10회 응봉산 개나리축제’를 연다. 관내 많은 초등학생이 참가, 산에 만발한 개나리를 보며 글짓기와 그림 그리기 행사를 갖는다. 또한 성동구어린이합창단의 합창 공연과 성동보건소에서 실시하는 한가족 건강만남의 시간 등을 준비, 주민들의 건강도 체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이밖에도 관내 미술단체 회원들이 펼치는 페이스 페인팅과, 매직풍선을 이용한 동물만들기, 먹을거리 장터 운영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
  • [우리구 최고야!] 양천구

    [우리구 최고야!] 양천구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 도서관이었다. 하버드대학교 졸업장보다 소중한 것은 독서하는 습관이다.”라는 빌게이츠의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독서는 어휘력과 상상력, 판단력 등을 길러주는 학습능력의 보고로 독서를 하면 잠재능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양천구 도서방은 이처럼 중요한 ‘독서’의 저변확대와 전문적인 도서관이 없는 지역 주민의 편익을 위해 특화 도서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우리 구만의 지식창고입니다. ●디지털 도서방 선보여 구는 지난해 11월15일 양천구청 홈페이지에 ‘양천구 디지털 도서방’(lib.yang cheon.go.kr)이라는 이름으로 주민에게 도서방을 개방했습니다. 지난 4개월여 동안 7500여명이 방문했습니다. 양천구 도서방은 현재 20만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1만여권의 신간도서를 주민자치센터와 양천도서방 및 지하철역 현장 민원실에 새로이 보급하고 대출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도서방 이용인원은 연 20만여명, 대여권수는 40만여권에 달하여 큰 호응 속에 운영되고 있습니다. ‘양천구 디지털 도서방’은 신간도서와 많이 읽는 책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용 주민이 읽고자 하는 책을 한눈에 검색하고 대출·예약까지 가능하도록 개선했습니다. ●유아·초등생·성인 등으로 나눠 구는 또 올해 중순부터 권역별로 특화 도서방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특화 도서방은 지난 2월10일 구성된 도서방 심의 위원회(양천 문학회 추천작가 1명, 유치원 연합회장 1명, 초·중등학교 추천교사 각 1명 포함 5명)에서 도서방 규모와 접근성, 이용주민 등을 감안해 목4동·신월6동·신정2동을 선정했습니다. 목4동은 유치원과 유아 대상으로, 신월6동은 초등학생 대상, 신정2동은 성인대상 특화 도서방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특히 유아도서는 관내 유치원을 순회하며 대출을 해주는 등 이용 서비스를 극대화할 예정입니다. 도서구입 또한 기존의 신간도서 위주에서 청소년 계층에 필요한 과학서적, 백과사전, 청소년 문학도서와 경영·경제·자기개발서 등 이 시대의 리더로 살아가기 위한 필독서를 심의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구매, 도서를 특화시키고 나아가 전문화된 도서를 원하는 계층에 제공할 예정입니다. ●여가 활용 중심 공간 떠올라 도서방은 기존의 ‘자료 창고’의 역할에서 웰빙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주민자치센터내에 위치한 도서방은 독서는 물론 각종 강좌를 통한 정보의 습득과 취미교실을 통한 여가활용 등 주민 활동의 중심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월21일 개관한 신월정보 문화센터는 지하 1층, 지상 5층에 1297평 규모로 3∼5층에 디지털 정보도서관이 위치하고 있으며,3층에는 카페 같은 분위기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북카페와 부모와 어린이가 함께 읽을 수 있는 모자 열람실이 마련돼 있습니다. 또한 웰빙 문화를 선도하는 헬스장과 옥상에는 휴식과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친환경적인 ‘하늘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독서는 물론 양천의 새로운 정보·문화·복지의 허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우리구 도서방에 오면 각종 정보 습득은 물론 영화, 웰빙 등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하답니다.
  • [美 대안학교를 가다] 학생99% 흑인·대학진학률 95% ‘놀라운 이야기’

    [美 대안학교를 가다] 학생99% 흑인·대학진학률 95% ‘놀라운 이야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 커져가고 있다. 이에 따라 공교육을 대신할 ‘선택적 대안’을 찾는 학부모들도 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시민단체나 교육에 대한 생각이 같은 주민들이 힘을 모아 정부와 협약을 맺고 운영하는 차터 스쿨(Charter School)들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워싱턴 동남부의 M스트리트 770번지에 함께 자리잡은 워싱턴 수학·과학·기술 고등학교(WMST)와 KIPP워싱턴 중학교, 이글 아카데미 조기교육원은 미국의 차터 스쿨들 가운데서도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 세 학교가 자리잡은 건물은 파란색이어서 사람들은 ‘블루 캐슬’로 부른다. 블루 캐슬은 워싱턴의 빈민 지역에 있다.WMST의 학생 가운데 99%가 흑인이다. 학교 시설도 내세울 만한 것이 없다. 그러나 WMST는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선정한 미국 내 상위 3% 안에 드는 고등학교다. 졸업생의 95%가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 이 학교는 수학과 과학, 기술 교육도 잘하지만 학생과 교사간의 끈끈한 교감이 가장 큰 성공 비결로 꼽힌다. 공립학교에 다니다가 이 학교로 전학온 11학년(한국의 고등학교 2학년) 다니엘 퍼먼은 “이전 학교는 학생수가 많아 선생님들이 내 이름도 기억하지 못했다.”면서 “WMST에서는 언제나 선생님들과 충분한 시간을 갖고 상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교생이 370명인 이 학교의 학생 대 교사의 비율은 16대1이다. 플로이드 길고어 WMST 교장은 학생들 대부분이 대학 진학을 바라기 때문에 대입 학력고사(SAT) 준비 수업을 별도로 실시한다고 말했다. 학생들도 진지하다. 뉴올리언스 대학에서 4년간 장학생으로 오라는 요청을 받은 12학년 로지나 핸더슨은 현재 공군 ROTC 훈련을 받고 있다. 고등학교 ROTC는 인근 군 부대에서 기본 군사훈련을 받지만 졸업 후에 복무할 의무가 없다. 핸더슨은 “신체와 정신을 단련하려고 가입했다.”면서 “전체 학생 370명 가운데 222명이 ROTC에 가입했다.”고 전했다. 블루 캐슬 2층에는 KIPP워싱턴 중학교가 자리잡고 있다. 이 학교의 설립자이자 교장은 교사 출신 수전 섀플러. 그녀는 “볼티모어와 워싱턴에서 교사 생활을 하면서 학생들의 수업 시간이 너무 짧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이 때문에 내가 맡은 반 학생들의 수업 시간을 늘렸지만 다른 반과 학부모들의 반발에 부닥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섀플러는 아예 자신의 뜻에 맞는 학교를 찾다가 휴스턴의 젊은 교사들이 시작한 KIPP를 발견하게 됐다.KIPP는 ‘아는 것이 힘(Knowledge Is Power Program) 프로그램’이라는 뜻이다.KIPP의 특징은 학생들을 가급적 학교에 오랜 시간 ‘묶어놓는’ 것. KIPP의 하루 수업 시간은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다른 학교들보다 2시간 이상 길다. 여기에 수업이 끝난 뒤에 발레와 오케스트라 연주와 같은 과외교육을 추가로 시킨다. 또 토요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수업이 있다. 여름방학에도 3주간 수업을 들어야 한다. KIPP의 226호 교실에서 진행 중인 케이시 풀러튼 교사의 독서 수업을 잠시 참관했다. 풀러튼 교사는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페이첵(Paychecks)’부터 꺼내들었다. 페이첵은 일종의 학생 생활 기록표다. 등교와 숙제, 다른 학생들과의 관계 등을 꼼꼼히 기록할 수 있다. 학생들은 주말마다 페이첵을 집으로 가져가 부모의 확인 서명을 받아야 한다. 페이첵에 기록된 성적이 좋으면 일종의 ‘사이버 머니’가 쌓이게 된다. 사이버 머니는 학기말에 플로리다 등지로 수학여행갈 때의 비용으로 전환된다. 학용품이나 유니폼, 군것질 거리를 구입하는 데도 대신할 수 있다. 블루 캐슬 1층에 있는 이글 아카데미는 3∼5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조기교육센터이다. 이글 아카데미의 교육 목표는 읽기와 수학을 일찌감치 가르치자는 것. 읽기와 수학이 초등학교는 물론 중·고등·대학교 때까지도 학습의 가장 중요한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두 과목을 잘하면 자신감이 생기고 다른 학생들과의 관계도 좋아진다는 것이 트레니스 제트 존스 교장의 설명이다. 이글 아카데미의 교사들은 “어린이마다 학습 진도에 차이가 있기 마련”이라며 “어린이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개별 교육에 보다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 미국 공교육 대안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은 공립학교와 사립학교가 뚜렷이 구분돼 있다. ‘공교육=학교, 사교육=과외’라는 등식이 성립하는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르다. 대신 ‘공립학교=서민, 사립학교=부유층’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미국 사회의 관념이다. 공립학교가 사실상 무료인데 반해 사립학교를 다니는 데는 1년에 최고 3만달러(약 3000만원) 정도가 든다. 미국 K-12 학생의 74%는 학군에 따라 배정된 공립학교에 다닌다.15%는 차터 스쿨 등 선택적 대안학교의 학생이다. 사립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10%로 소수이다. 나머지 2%는 아예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서 공부하는 제도(Home Schooling)를 따르고 있다. 미국에서는 학부모가 자녀를 사립학교에 보내지 않고도 공교육 체제 내에서 기존의 공립학교와는 다른 대안을 선택할 수 있다. 현재 시행 중인 제도는 차터스쿨 말고도 다섯가지 정도가 더 있다. 첫째, 사립학교 못지 않게 교육 여건이 좋은 공립학교들이 자리잡은 학군 좋은 지역으로 이사하는 것이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에 한국인 기러기 가정이 늘어나는 것도 그런 차원에서 생긴 현상이다. 둘째, 다른 학군의 좋은 학교에 입학하는 제도(Open Enrollment)를 이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학교에는 빈 자리가 쉽게 나지 않는다. 셋째, 학군에 관계없이 특별한 분야(예를 들면 수학이나 과학)를 집중 교육하는 ‘마그네틱 스쿨’에 들어가는 것이다. 미 정부는 일부러 빈민가에 그런 학교들을 세우기도 한다. 넷째,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낙제금지법(No Child Left Behind)에 따라 교육수준이 낮은 학교를 떠나 더 나은 학교로 전학할 수 있는 제도를 이용하는 것이다. 다섯째, 종교 등을 이유로 사립학교에서 공부하기를 원하는 학생에게 정부가 쿠폰 형식으로 학비를 지원해주는 제도(Vouchers)를 활용하는 것이다. 바우처의 경우는 정부의 공교육 예산이 사교육 쪽으로 흘러가는 것이 옳으냐는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dawn@seoul.co.kr ■ 사라 메드 美교육정책 분석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자녀에게 맞는 차별화된 교육을 원하는 부모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워싱턴의 교육 싱크탱크인 ‘에듀케이션섹터’의 사라 메드 선임정책분석관은 “미국의 공교육에서 학부모의 요구에 따른 선택적 대안학교들이 늘고 있다.”면서 “대안학교들의 교육적 성과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미 교육부 출신인 메드 분석관은 이른바 미국 내 K-12(유치원에서 고등학교 3학년) 교육의 전문가이다. ▶학부모들이 선택적 대안학교를 원하는 이유는. -자녀의 취향에 맞거나 학부모가 옳다고 믿는 교육을 시키기 위해서다. 종교적인 이유도 있다. 특히 수준이 낮은 공립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대안을 찾을 필요성도 있다. 미국은 다양성을 추구하는 사회이므로 교육에서도 그같은 현상이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선택적 대안학교들의 성과는 어느 정도인가.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매우 성공적인 곳도 있고, 아주 실패한 곳도 있다. 대안학교들의 영향을 받아 공립학교들 가운데서도 조금씩 경쟁의 분위기도 나온다. 그러나 아직까지 (대안학교)교육의 질이 눈에 띄게 향상될 정도에는 이르지 못했다. 공립이든, 선택적 대안학교든, 사립이든 모두가 일률적으로 같은 것은 아니다. 그 안에서도 수준은 천차만별이다. ▶선택적 대안들에 대한 비판은 없나. -물론 있다. 대안학교들은 공교육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 또 인종적·계층적 차별화가 가속화될 수도 있다. 또 무엇보다 수준 낮은 학교를 떠나려는 학생은 많지만, 수준 높은 학교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숫자는 한정돼 있다. 정부의 공교육 예산이 일부 사립학교로 흘러들어 간다는 비판도 있다. ▶교육에 대한 연방정부의 역할과 책임은 어느 정도인가. -연방정부는 K-12 교육과 관련해서는 매우 제한된 역할만 한다. 다른 나라들과는 상황이 다르다. 헌법에도 교육 조항은 없다. 전체 교육예산에서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액수도 8.3%에 불과하다. 주로 교육과 관련한 시민권의 보장이나 특정한 주제의 연구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공립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대체적인 구성은. -백인이 60%다. 흑인과 히스패닉은 각각 17% 정도다. 학생 6명 가운데 1명은 빈곤층이고, 역시 6명 가운데 1명은 집에서 영어를 쓰지 않는다. dawn@seoul.co.kr
  • 한국 중학생 문장이해력 1위

    한국 중학생들의 문장 이해능력이 전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홍콩 언론이 4일 보도했다. 홍콩 중문대 캐서린 맥브라이드 교수가 전세계 43개국의 15세 중학생 19만명을 대상으로 학업성취도 국제비교(PISA) 방식에 따라 독서 능력을 비교한 결과다. 한 편의 문장을 읽고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비문해자(非文解者)’의 비율은 한국은 1.2%(남학생 1.5%, 여학생 0.8%)로 43개국 중 가장 낮았다. 비문해자의 비율은 한국에 이어 핀란드(1.5%), 네덜란드(1.9%), 캐나다(1.9%), 홍콩(2.7%)의 순으로 낮았다. 독서능력 비교에선 한국 중학생들이 525점(1000점 만점)으로 8위였다.547점을 받은 핀란드가 1위였다. 캐나다, 네덜란드, 뉴질랜드, 호주, 아일랜드, 홍콩이 뒤를 이었다. 영국은 9위, 일본은 10위였다. 독서능력은 평균적으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9% 높았다. 여학생들이 부모, 교사의 요구에 잘 따르고 남학생들은 스포츠 활동이나 컴퓨터 오락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중문대 연구팀은 학생 가정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10% 올라가면 독서성적은 6%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해당 학생 가정의 사회·경제적 지위나 가정내 장서량이 10% 증가하면 독서성적은 1% 오르는 것으로 조사됐다.홍콩 연합뉴스
  • [김성호기자의 종교건축이야기] (1)’한국 천주교의 얼굴’ 명동성당

    [김성호기자의 종교건축이야기] (1)’한국 천주교의 얼굴’ 명동성당

    1898년 서울 목멱 자락인 종현(鐘峴)에 우뚝 세워진 ‘한국 천주교의 얼굴’ 명동성당(중구 명동 2가1, 사적 제258호).60대 후반을 넘긴 세대에겐 지금도 ‘언덕 위의 뾰족집’으로 통한다. 지금의 이름으로 불리게 된 것은 1945년 해방 후부터였고 원래 이름은 당시의 지명을 딴 ‘종현성당’.1900년 이전 세워진 건물 중 가장 크고 잘 보존된 것이면서 가장 순수한 고딕양식의 이 성당은 ‘뾰족집’이란 별명에 걸맞게 전형적인 고딕양식을 띠고 있다. 고딕은 신성로마제국이 쇠퇴하면서 로마교황의 권력이 증대하고 그리스도교가 융성하던 12세기 프랑스에서 완성된 건축양식. 교회의 승리를 과시하기 위한 앙천(仰天)의 구조가 특징이다. 명동성당 역시 경사지 구릉의 산봉우리를 깎은 정상부에 자리잡아 주변을 내려다보고 있고 진입로와 성당의 높이가 약 13m의 고도차를 가져 확연히 드러나는 위용을 갖추고 있다. 뾰족한 아치와 궁륭천장, 기둥에 의해 구획되는 6칸의 회중석 공간과 교차부, 두 칸의 익랑(翼廊), 두 칸의 성단(聖壇) 구조의 삼랑(三廊)식 라틴십자형 내부공간이 고딕양식의 전형이라면 단순한 외관과 견고한 벽체의 구조체계와 공법은 로마네스크 양식에 가깝다. 대부분의 중세 유럽 성당이 서쪽 입구를 둔 동서배치였던 데 비해 정북에서 30.5도 서쪽으로 기울어진 북북서쪽 입구를 가진 남북배치형태는 파격이다. 규모는 건축면적 427.14평, 연면적 612.65평에 외곽길이 68.25m, 외곽 폭 29.02m, 건물높이 23.48m, 종탑높이 46.70m. 그런데 명동성당은 왜 하필 이곳에 세워졌을까. 그것은 성당을 건립한 선교사들이 당시 높은 곳에 교회를 세우는 전통을 고집한 때문이기도 하지만 바로 인근 명례방이 한국 최초의 순교자를 낸 천주교회의 태동지임을 의식해서였다. 흔히 한국천주교의 특징은 ‘박해와 순교로 점철된 자생적 신앙’으로 요약된다. 한국 최초의 영세자인 이승훈이 청나라에서 영세를 받고 귀국한게 1784년. 한국천주교는 이 해를 원년으로 삼는다. 이승훈은 현재의 명동 부근인 수표교 근방 이벽의 집에서 세례를 베풀고 신앙공동체를 탄생시켰다. 이 신앙공동체가 성장해 당시 명동일대인 명례방의 역관 김범우의 집에서 비밀리에 신앙집회가 열렸지만, 집회가 발각되어 김범우는 형벌과 고문끝에 1786년 한국 최초의 순교자가 된다. 이후 100여년간 한국 천주교는 신도 1만여명과 성직자 10여명이 순교하는 고초를 겪었다. 명동성당이 세워진 종현(鐘峴)은 이처럼 한국 최초 교회의 발상지이며 최초의 순교자였던 김범우의 집이 있던 명례방 옆 언덕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당시 조정에서는 성당터에 불만이 많았던 것 같다. 성당터가 조선왕궁을 내려다보고 있고 특히 조선조 임금들의 영정을 모신 영희전의 주산맥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었다. 조정과의 부지 소유권 분쟁이 오랫동안 계속됐지만 결국 교회가 토지소유권을 인정받아 성당 건립이 이루어지게 됐다. 이 사건은 천주교를 적대적으로 대했던 정부가 차꼬를 푼 신호탄이었다. 실제로 이 사건 이후 많은 종교시설들이 들어서게 된다. 1898년 축성후 다섯차례의 보수공사를 거쳤으며 지금은 외벽공사가 한창이다. 성당 내에는 제구, 가구를 포함하여 많은 고정구조물이 있는데 성당 축성과 함께 마련된 대리석 주제대와 벽돌조의 부제대, 성상과 14처 등을 제외한 모든 게 완공 이후 제작 설치됐다.1920년 제8대 조선교구장 뮈텔 주교 성성 25주년 기념으로 제작 설치된 강대부분은 해체되어 독서대와 목조제단으로 조립되어 사용되고 있다. 닫집은 강대와 같이 철거되어 주교좌 상부에 설치되었다. 파이프 오르간 역시 뮈텔 주교의 주교성성 25주년을 기념하여 전국의 신자들이 모금한 성금 2만원으로 설치됐지만 미국제 전자식 파이프오르간으로 대체된 뒤 현재의 독일 보슈사 파이프 오르간으로 재설치되었다. 복자제대와 79위 복자상본은 1925년 복자시복 때 시설된 것이다. 건립 당초의 14처는 1963년 무렵 다른 작품으로 교체되었으며 원래의 것은 수유리성당에 보관되고 있다. 바닥도 원래 마루바닥에 의자가 없었지만 1950년대 말 장궤의자가 도입되었다. 일제강점기와 정부수립, 전란기를 거치며 현대사의 중심 공간 역할을 했던 명동성당은 1960년대 후반부터 군사정권에 맞선 ‘해방구’가 되어 1987년 군사정권의 종말까지 ‘민주화의 성지’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명동성당은 다시 태어나려 한다. 서울대교구를 중심으로 한 사제들 사이에 “본연의 신앙 터전으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고 주변의 문화시설을 아우르는 문화특구 지정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이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이창영(45·가톨릭신문사사장) 신부는 “한국 천주교의 심장이랄 수 있는 명동성당은 교회의 의도와는 다르게 정치·사회적으로 이용된 경우가 많다.”며 “현대사회에서 복음의 진정한 의미를 되찾기 위해 초기 교회의 신앙을 바탕으로 생명존중과 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 명동성당은 어떻게 건립됐나 최초의 순교자를 낸 명례방을 중심으로 창설된 이 땅의 신앙공동체는 처음 북경교구에 소속됐다가 1831년 로마교황청에 의해 조선교구로 설정됐고 교황청은 파리외방전교회로 하여금 이 신설교구의 전교를 맡겼다. 제7대 조선교구장 블랑 주교가 성당 부지매입에 나섰고 1887년 한불수호통상조약이 비준된 뒤 언덕을 깎아 내는 정지작업이 시작됐다. 조정과의 부지 소유권 분쟁에 휘말려 기공식은 1892년 5월8일에 가서야 있게 된다.6년간에 걸친 공사 비용은 성당 축성 직후의 독립신문 등 기사를 볼 때 당시 돈으로 약 6만달러가 소요된 것으로 추정된다. 건립비는 부지 매수비용을 포함해 대부분 파리외방전교회의 재정지원에 의한 것이었으나 신도들의 노력봉사와 성금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벽돌은 대부분 조선 정부에서 기와를 굽고 있던, 진흙땅이 있던 용산 한강통 연와소에서 제작해 조달했고 벽돌공과 미장이 목수는 청나라에서 초빙했다. 완공까지에는 인부들의 잇딴 사상과 자금난에, 블랑주교와 설계자인 코스트 신부의 사망까지 겹쳐 수차례 공사가 중단되는 어려움을 겪었다.1890년부터 1932년까지 제8대 조선교구장 뮈텔 주교가 기록한 일기에선 당시의 상황이 생생하게 읽혀진다. 마침내 성당이 위용을 드러낸 것은 1898년 5월29일. 주한외교사절과 조선 정부의 고위관리들, 재한 프랑스 선교사들, 한국 신부들과 신자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엄한 축성식이 열렸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글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우리구 최고야!] 동작구 區문화원 지역문화 발전 선도

    [우리구 최고야!] 동작구 區문화원 지역문화 발전 선도

    동작문화원은 취미교실과 교양강좌 등 각종 문화행사를 개최해 ‘지역문화 발전의 구심체’로서 지역 주민들에게 삶의 활력소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우리구의 자랑입니다. ●‘전국 최우수 기관´ 영예 1998년 12월 창립한 동작문화원은 문화대학과 사육신 추모 문화제, 동작주부 백일장 등 문화행사를 개최,2000년 12월 문화관광부로부터 ‘정문화 학교’로 지정된데 이어 ‘전국 최우수 문화원’으로 선정됐습니다. 2004년에는 전국문화원연합회 주관으로 실시된 지방문화원 관리운영평가에서 전국 최고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2005년에는 서울시에서 주최한 ‘2005 하이서울 페스티벌 퍼레이드’에서 문화원 수강생 320명이 참여, 동작구의 상징성·역사성을 담은 사육신 승천 재연과 전통과 현대를 접목시킨 가장 행렬의 퍼레이드로 당당히 최우수상을 수상했답니다. ●문화대학 35개 강좌 10만여명 수료 대표적인 사업은 첫번째로 ‘문화대학’입니다. 전문 강사진과 쾌적한 현대적 시설의 교육장을 갖춰 서예, 한국무용, 컴퓨터, 생활영어, 국악 등 35개 강좌를 열어 현재 ‘제 27기 문화대학’까지 10만 1564명이 수료했으며, 기수별(3개월 과정)로 평균 5000여명이 수강했습니다. 컴퓨터 강좌의 경우 문화원내에 41대, 사당문화회관 동작문화원 분원에 22대 컴퓨터를 설치, 컴퓨터 기초학습, 인터넷 활용 등 지금까지 8개반 9000여명이 교육을 받았습니다. 두번째로 사육신 추모 문화제 등 각종 문화행사입니다. 각종 기념·축하 공연, 전국 문화유적답사, 우수영화 상영, 주부 백일장, 사진공모전, 명사 초청 강연, 우수 예술단 초청공연 등 총 600회의 문화행사를 열어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 관람의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또한 찾아가는 문화활동으로 이웃의 소외되고 어려운 계층을 돕자는 취지에서 문화대학 민요반, 한국무용반, 국악반의 수강생과 수료생 ‘동아리’ 등 연인원 1400여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시 소재 시립영보자애원 등 불우시설을 매년 14차례 방문, 문화대학에서 배운 기예 연출로 위문공연과 봉사를 했습니다. ‘문화유적답사’도 빼놓을 수 없군요. 혼자 또는 몇 명이 문화유적을 답사하는 것보다 탐방 지역의 역사적 배경과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안내를 받으며, 문화원 수강생 또는 수료생 동아리들이 함께 현장 학습 체험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기 때문에 매회 답사시 참여 희망자가 넘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용봉사, 문경새재, 현충사, 법주사 등 115회 1만 3475여명이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내고장 변천사 등 향토사 연구에 박차를 가해 동작구내 문화유산 편람, 고사찰 편람 등 향토사 자료집도 간행했습니다. ●토요예술무대 등 자랑거리 수두룩 사회적으로 주 5일 근무제가 본격 실시됨에 따라, 구민에게 건전한 여가선용과 문화향수 기회를 확대 제공하고, 전통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자 문화학교를 중심으로 참여하는 ‘토요예술무대’를 정기적으로 마련, 열린 문화공간으로 정착하여 지역의 문화적 역량을 제고하고 지역문화 진흥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1999년 9월 17일 유한양행 창업자 고 유일한 박사를 내고장 인물로 선정, 표석을 설치하고 동작구내 문화재와 전통문화를 정리하여 책자를 발간하는 등 지역향토문화를 재조명하는 문화사업에도 앞장 서 왔으며, 청소년을 위한 독서실을 운영해 지역 청소년들의 면학 분위기를 조성에도 기여했습니다. 앞으로도 청소년과 노년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고 강좌 과목도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문화대학 수강생 또는 동아리를 중심으로 장애인복지관 등 불우시설 위문공연과 자원봉사활동을 더욱 활성화할 예정입니다. 문화행사도 지역 동네에서도 수준 높은 예술을 볼 수 있도록 세계적인 공연단 초청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유치, 개발할 계획이며, 전통문화를 현대적 감각과 접목해 이른바 장승소재 연주 등 ‘대방 장승제’, 충절의 선비정신을 기리는 ‘사육신문화제’, 순국선열·호국영령 추모사업인 ‘현충 문화제’를 지역문화 특화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이윤선 동작문화원 사무국장
  • [2007학년도 수능계획] 종합적 사고력 측정에 ‘역점’

    [2007학년도 수능계획] 종합적 사고력 측정에 ‘역점’

    2007학년도 대입수능시험은 난이도 및 EBS 연계방침 등 전반적인 출제방침이 전년도 시험 때와 같다. 출제범위는 고교 2·3학년 심화선택 과목이다.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의 내용은 간접적으로 출제범위에 포함된다. ●언어 고교 졸업생의 언어적 사고능력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은 물론 전체적으로 변별력이 확보될 수 있는 문항을 골고루 출제한다. 사실적 사고, 추론적 사고, 비판적 사고, 창의적 사고 등 고등 사고 능력을 측정하는 데 역점을 두되 어휘와 어법 관련 내용도 낸다. 지문은 인문·사회, 과학·기술, 문학·예술, 생활·언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뽑아 독서 체험의 폭과 깊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수리 단순히 암기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나 지나치게 복잡한 계산 위주의 문항은 내지 않는다. 계산 능력, 이해 능력, 추론 능력, 문제 해결 능력을 적절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출제한다. 수리 ‘가’형의 선택 과목 문항은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내용뿐 아니라 수학Ⅰ 또는 수학Ⅱ의 내용과도 통합해 출제할 수 있다. ●외국어 제7차 외국어(영어)과 교육과정 목표, 내용 및 수준에 따라 대화·담화 및 문단 등을 통해 의사소통 능력을 측정하되 대학 수학에 필요한 영어 사용 능력을 측정한다. 듣기는 원어민의 대화·담화를 듣고 이해하는 능력을 측정하고, 말하기는 불완전한 대화·담화를 듣고 적절한 의사소통 기능을 적용해 이를 완성하는 능력을 간접 측정한다. 읽기는 배경지식 및 글의 단서를 활용해 의미를 이해하는 상호작용적 독해 능력을 측정하고, 쓰기는 글의 내용을 요약하거나 문단을 구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간접 측정한다. 대학 수학에 필요한 독해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다양한 길이의 지문을 채택하고 의사소통 능력의 정확성 배양 차원에서 어휘 및 문법 문항을 포함한다. ●사회탐구 개념·원리의 이해 능력과 탐구 능력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항을 균형있게 낸다. 종합적 사고력을 측정하기 위해 단원간 통합 문항의 출제를 권장한다. 하지만 국사의 경우, 교과내용과 자료 등을 활용한 통합문항 출제는 신중을 기한다. 통합출제시 유사한 과목인 한국 근·현대사를 선택한 학생들이 다른 선택과목 학생들에 비해 유리해질 수 있어서다. ●과학탐구 종합 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는 단원간 통합 문항의 출제를 권장하고 해당과목의 전 범위에 걸쳐 고르게 출제한다. 과학 개념의 이해 및 적용과 관련된 문항은 전체 문항수의 40%를 초과하지 않도록 한다. ●직업탐구 동일·유사계열 대학에 진학해 전공 관련 내용을 보다 쉽게 학습하고, 더욱 발전·심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한다. 해당 과목과 관련있는 기본 개념, 원리 및 법칙·절차 등에 대한 지식, 이해, 적용, 탐구 능력을 골고루 측정할 수 있도록 한다. ●제2외국어/한문 제2외국어와 한문 과목을 정상적으로 학습한 학생들이면 누구나 쉽게 답할 수 있도록 타당도와 신뢰도가 높은 문항을 낸다. 의사소통 능력을 잘 평가할 수 있도록 문법 중심의 측정을 지양하고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되는 생활 외국어의 언어 사용 측면이 강조된 평가 문항을 출제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깔깔깔]

    ●고교생 학년별 행동유형 *아침자습시간 1학년:조용히 독서, 공부를 한다. 2학년:밀린 숙제를 하거나 수다로 재미 있는 시간을 보낸다. 3학년:잔다. *시험기간 1학년:내신 성적을 위해 밤을 새워 공부해 피곤해 보인다. 2학년:가끔 가다가 선생님의 협박에 못 이겨 공부를 할 때도 있다. 3학년:시험 끝나는 날에는 일찍 간다는 생각에 마냥 흐뭇하다. *복장 1학년:반듯하게 입으려 애쓴다. 2학년:넥타이가 약간 느슨해진다. 3학년:넥타이는 온데간데없고 바지도 내려 입는다.
  • ‘친환경 아파트’ 몰려온다

    ‘친환경 아파트’ 몰려온다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아파트.’ 21세기 아파트의 모토는 단연 친환경이다. 친환경이란 나와 내 가족이 중심이었던 ‘웰빙’에다 나뿐만 아니라 환경과 이웃의 행복까지 배려하는 ‘로하스(LOHAS:Life 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의 개념이 더해진 것이다.‘더불어 건강하게 꾸준히 잘 살 수 있도록 해주는 주거 환경’이 친환경 아파트가 지향하는 목표다. 친환경 개념을 적용한 아파트는 주변에 비해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어 브랜드의 핵심 가치로 평가되는 추세다. ●새집증후군 유발물질 얼마나 줄일 수 있나요 ‘건강을 해치지 않는 집’은 아파트의 기본이다. 실내공기질 관리법 시행으로 2004년 5월 이후 사업승인을 받은 100가구 이상 아파트를 짓는 업체는 늦어도 입주 3일 전까지 새집증후군 유발물질 수치를 측정, 시·군·구에 보고하고 아파트 출입구 등에도 이를 게시해야 한다. 이런 단지들은 올해 말부터 입주가 본격화된다. 이 기준을 지키지 못하면 특별한 제재를 받지 않지만 애써 쌓아 올린 브랜드 파워가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다. 업체들은 ▲친환경 자재 사용 ▲베이크 아웃(Bake-Out·아파트 실내 온도를 높여 건자재에 들어있는 유해물질을 새어나오게 한 뒤 통풍을 시켜 나쁜 공기를 집 밖으로 빼내는 방식) ▲환기 등 세 가지 방법을 동원해 실내 공기질 수치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K건설의 경우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을 일반 제품의 10분의1로 줄이고 공기 청정 후드, 무독성 수성 접착제를 사용해 주방을 더욱 쾌적하게 만드는 친환경 자재 구성 패키지 적용을 검토 중이다. 소음 제거도 필수다. 동탄신도시 아파트의 경우 층간 소음을 막기 위해 바닥을 두껍게 만들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반 아파트의 바닥 두께는 15㎝ 남짓이지만 동탄신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 금강종합건설 등 많은 업체들이 바닥 두께를 18㎝로 늘렸다.SK건설은 지난해부터 SK케미칼과 공동으로 ‘층간소음 연구동’을 세워 층간소음 제거를 위한 인정바닥구조를 개발 중이다. 보다 깨끗한 공기와 따사로운 채광을 위해 평면 설계도 바뀌고 있다. 주택공사가 판교에서 선보인 전용 25.7평 아파트가 좋은 예다. 안방, 작은방, 거실, 부엌, 주방 등 5개 공간을 앞쪽 발코니 쪽으로 배치한 설계를 내놓았다.GS건설은 주상복합아파트에만 적용되던 강제 배기 시스템을 일반 아파트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밖에 내년 1월부터 2000가구 이상 공동주택 분양시 소음, 구조, 생활환경, 화재소방 등 항목별로 등급을 표시하는 주택성능등급 표시제가 시행될 예정이어서 메이저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친환경 공간 만들기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공원 같은 단지… 운동 공간도 필수 “아이들은 집 앞 개울에서 물놀이를 하고, 어른들은 아침마다 삼림욕을 즐기고, 거실에서는 쾌적한 공기를 마시고…” 실내 환경에 대한 친환경 요소가 마감재의 업그레이드로 이어졌다면 외부환경에 대한 친환경 요소는 조경시설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거듭났다. 지난해부터 입주하기 시작한 새 아파트들을 보면 단지내 주차장을 찾아보기 어렵다. 지상에 주차장이 없다 보니 숲, 연못, 개울, 산책로 등에 초점이 맞춰진 조경 공원들이 자리잡고 있다. 뿐만 아니다. 건강·레저 생활에 대한 소비자 욕구에 맞춰 헬스기구, 골프연습장, 놀이방 등 웰빙을 추구하는 각종 편의시설도 포함된다. 실내와 실외 모두에 자연 요소를 적용해야 진정한 친환경 아파트라는 평이다. 서울 강동구 현대홈타운아파트는 단지내 ‘꽃향기마당’‘물빛마당’‘대숲정원’‘봄빛동산’ 등 주제별로 공원을 조성했는데 꽃향기 마당에는 입주민을 위해 운동시설을 갖췄다. 황토로 만든 산책로, 장미터널, 화훼원 등도 조성돼 있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대림 4차 ‘e-편한 세상’은 단지 내에 생태연못과 개울 등을 조성했으며 경기 용인시 보정리 대림 e-편한세상 아파트는 단지 내에 1만평 규모의 숲이 있는데 아파트 부지 매입 때 인근 숲까지 사들여 주민들의 삼림욕장으로 만든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웃과 함께’ 공동체 성격의 로하스 개념 강조 녹지 환경이 풍부하고 좋은 재료로 짓는 것뿐만 아니라 이웃과의 소통도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공간이 공원 단지내 조경의 주요 테마로 자리잡고 있다. 다양한 조경물들을 매개로 이웃과 손쉽게 만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이 로하스의 출발점이다. 2008년 준공을 목표로 GS건설이 짓고 있는 여의도자이는 1층을 없애고 대신 5m 높이의 독서실, 명상휴게실, 원기회복실 등이 있는 동별 공동시설인 ‘워커블 커뮤니티(walkable community)’를 도입한다. 생태공원, 퍼팅그린 등도 마련된다. 운동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것은 물론 이웃과 자주 만남으로써 육체와 정신이 모두 건강한 주거 생활을 지향하는 게 목표다. 이밖에 단지내 12곳에 운동 코스를 마련했으며, 조경공간이 2000평을 넘는다. 산책로를 조성해 스트레스 해소용 클리닉으로 활용하는 설계도 이제는 보편화됐다. 음이온, 원적외선을 이용한 맥반석, 옥자갈 지압로 등을 설치해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꾸며 이웃간 만남의 장으로 설계하기도 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알뜰쇼핑하면 문화생활은 ‘덤’

    알뜰쇼핑하면 문화생활은 ‘덤’

    ‘쇼핑도 하고 문화생활도 즐기고’ 문화 행사를 경품으로 내건 인터넷쇼핑몰들이 부쩍 늘고 있다. 봄 맞이 외출을 계획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다. 인터넷쇼핑몰 디앤샵의 오승택 마케팅 팀장은 “겨울에는 대개 할인 쿠폰을 경품으로 주지만 봄에는 오프라인 행사 초청 이벤트를 활발히 펼친다.”면서 “봄맞이 외출을 준비하는 알뜰 소비자는 쇼핑도 하고 문화 생활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노려볼 만 하다.”고 소개했다. ●다음온켓, 유명가수 합동콘서트 초청 온라인 장터 다음온켓(www.onket.com)은 다음달 5일 소비자 1000명을 유명 가수들의 합동 콘서트인 ‘다음온켓 樂 콘서트’에 초청한다. 가수 임정희, 조PD, 테이, 바이브, 김태우(god),K의 합동 콘서트로 치러진다. 다음온켓 회원은 물품 판매 페이지의 가수 이미지를 클릭해,10포인트 이상을 모으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즉시 당첨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다음 달 3일까지 모두 500명을 선정, 1인 2장의 콘서트 티켓을 제공한다. 소규모 자선 경매도 벌인다. 가수 임정희가 직접 리폼한 청바지 등 스타 소장품 경매, 가수가 직접 함께 시간을 보내는 ‘스타시간 경매’를 준비했다. ●디앤샵, 연극 ‘관객모독´ 티켓 내걸어 디앤샵(www.dnshop.com)은 독서광을 연극 ‘관객모독’의 객석으로 부른다. 오는 30일까지 디앤샵에서 책을 산 사람들 중 80명을 뽑아 대학로의 인기 공연 ‘관객모독’의 다음 달 공연 티켓을 2장씩 준다. 행사기간 동안 최대 2000원까지 깎아주는 도서 할인 쿠폰을 준다. ●옥션, 동남아 여행권 제공 옥션(www.auction.co.kr)은 이달 말까지 여행상품 구매자 가운데 1명을 추첨, 동남아 여행권을 준다.‘티켓링크’ 코너에서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김윤아의 ‘공작부인의 비밀화원’ 등을 15∼20%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인터파크, 연극 ‘염쟁이 유씨´에 초대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다음 달 1일과 2일 이틀동안 연극 ‘염쟁이 유씨’에 총 24쌍을 초대한다. 마감은 29일까지. 연극 ‘사랑은 흘러간다’와 ‘상당한 가족’도 각각 20쌍에게 무료 초대권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특히 괌 정부관광청과 다음달 3일까지 진행하는 ‘장애어린이 돕기 여행 자선경매’에 참여한 사람 중 모두 150명에게 인터파크 영화 예매권을 준다. 자선 여행 경매는 괌 호텔, 리조트 숙박권과 항공권을 1000원부터 내거는 경매로, 수익금 전액은 장애어린이를 위한 성금으로 전달된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클릭 정보방]

    ●꾸러기들의 지킴이 예은이네(picture.edumoa.com) 교사를 위한 교육 자료가 주제별로 잘 정리돼 있다. 초등학교 교사와 학부모라면 한번쯤 꼭 들러볼 만한 곳이다. 학급경영 자료를 비롯해 교과지도 및 수업 자료, 인터넷 자료, 행사 자료 등 풍부한 자료를 자랑한다. 학급경영 자료실에는 월별 학급경영 관련 자료를 비롯해 ‘이럴 땐 이렇게’, 새내기 교사를 위한 코너, 협동학습 공부방 등이 올라있다. 플래시 학급경영방에는 플래시를 이용한 멀티미디어 자료가 많아 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교과지도연구실에는 각 교과를 비롯해 공개수업을 어떻게 하고, 지도안은 어떻게 만들지를 알려준다. 테마연구실은 일기와 상벌, 발표, 독서 등 15개 주제별로 가이드를 담았다. ●황사(yellow.metri.re.kr) 매년 이맘 때면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에 대한 모든 정보가 들어있는 곳이다. 황사와 관련된 자료는 물론 황사 모임, 연구, 실황예보 등 관련 정보가 총망라돼 있다.‘황사란’코너에는 황사의 정의와 어원, 발원지, 이동경로, 관측방법 등을 알기 쉽게 소개한다.‘황사자료’에 가면 황사와 관련된 과거와 최근 자료를 평년 값과 관측사례, 관측일수 등으로 구분해 정리돼 있다. 미래 자료에는 황사특보와 예보법, 컴퓨터 예측법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담았다.‘황사여행’을 클릭하면 중국은 물론 사하라와 영국, 중동, 파키스탄, 중앙아시아, 러시아, 몽골, 호주 등 세계 각지에서 나타나고 있는 황사를 알 수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포털업체 ‘e-book’ 전쟁

    인터넷 포털 사이트들의 ‘전자책(e-book)’ 서비스 전쟁이 본격화됐다.다음커뮤니케이션은 22일 국내 최대 서점 교보문고와 제휴해 도서 본문 검색 서비스를 오는 6월부터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또 제휴의 일환으로 교보문고 유상증자에 참여,3만 5300주를 주당 15만원에 사들였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다음은 교보문고 지분의 15%를 보유한 2대 주주가 됐다.●다음커뮤니케이션, 교보문고 2대 주주로 다음이 제휴를 맺은 일차적 목표는 도서 데이터 베이스 확보를 통한 검색 서비스 강화에 있다. 다음은 “교보문고가 보유한 약 315만종의 도서 관련 데이터 베이스와 디지털 콘텐츠의 사용권을 확보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도서 검색, 판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우선 도서 본문검색 서비스를 통해 해당 검색어가 포함된 도서 본문의 앞뒤 4쪽 정도를 보여주고,‘책 서비스’ 카테고리를 신설해 관련 카페ㆍ블로그·기사 등을 소개하며 도서 구입까지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다음은 올해 5만권을 시작으로 해마다 2만권 이상을 검색 대상에 추가할 예정이다. 이번 제휴는 도서 검색과 구매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소영 다음 검색본부장은 “단지 검색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면서 “교보문고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디지털콘텐츠 개발, 독서 문화 확산운동 등에 함께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자책뿐만 아니라 도서 동영상, 오디오북 등 다양한 디지털콘텐츠를 TV, 무선단말기 등과 연동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콘텐츠 확보가 인터넷기업 성패 좌우 한 발 앞서 도서 본문 검색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도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2004년 7월부터 전자책 개발업체 ‘북토피아’와 도서 콘텐츠 DB 제휴를 맺은 네이버는 “현재 본문 검색이 가능한 책은 약 6만권이지만 올해 안에 10만권으로 확대하고 매년 5만권씩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포털업체들이 전자책 서비스 강화에 나서는 이유는 양질의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2006년 3월 현재 네이버에서 하루 동안 판매되는 책은 약 2만권. 책 서비스부문 하루 방문자 수는 30만명에 이른다. 지난해 말 하루 판매량은 하루 1만권, 방문자 수 20만권 정도였던 것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와이브로(휴대인터넷), 이동디지털방송(DMB) 등의 보급으로 유비쿼터스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한 요인이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전종홍 선임연구원은 “정보통신 환경이 나아질수록 정보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면서 “얼마나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하느냐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시론] 아파트 소외 극복 길은 있다/이연숙 연세대학교 주거환경학 교수

    [시론] 아파트 소외 극복 길은 있다/이연숙 연세대학교 주거환경학 교수

    최근 닫혀진 우리사회 주거문화에 일대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아파트 주민들이 서로 돕고 교류하는 이웃간 나눔의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부녀회원들이 단지내 맞벌이 부부 자녀들에게 점심을 제공하고, 이웃의 김장을 돕는다. 특기가 있는 주민들이 취미교실을 열고, 나눔잔치와 벼룩시장을 열기도 한다. 자녀의 경제교육과 환경교육을 모색하는 모임들을 함께 함으로써 마치 전통 마을의 생활문화가 현대에 되살아나는 것을 느끼게 한다. 이러한 활동을 지원하는 계획된 공간이 없이 만족스럽지 못한 환경에서 주민들의 가치와 필요에 의해 자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아파트 단지에서는 주민이 함께 쓰는 공간으로 유일하게 노인정과 놀이터 등이 제공되어 온 데 그쳤다. 최근 생긴 대규모 주거단지에는 다양한 공간들이 제공되고 있다. 산책로, 휴게소, 운동공간, 명상공간 등 단지내 옥외공간의 구성이 달라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주민회의실, 보육시설과 놀이공간, 독서실과 교육공간, 인터넷 공간, 건강진단공간과 사우나, 실내운동공간, 공동작업공간 등이 생겨나고 있다. 이들은 분명 주민들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통로로서 마을 문화의 구심점이 될 것이다. 물론 이런 변화는 지난 40년 동안 양산되어 전국 곳곳에 들어선 아파트가 540만채가 넘는 가운데 아직은 일부 단지에서 보여지고 있는 현상에 불과하다. 그런 만큼 공간활용도가 낮은 것도 많고, 불만이 생기게 되는 일도 있다. 있어야 될 것이 없는 것도 있어 과도기적 발전과정에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획일적이고 폐쇄된 그간의 아파트가 열린 공동체로 발전하고 있는 도약을 보여주고 있고, 미래 주거문화의 방향을 현실적으로 느끼게 해 주는 점에서 중요하다. 우리 사회에는 공동체의식을 갖고 풀어야 할 문제가 너무 많다. 아파트는 미래의 주거모델이며 공동체의식을 보급하기에 가장 유리한 조건을 가진 공간적 모델이다. 그런데 아파트는 그동안 편익성과 익명성만 강조되어 왔다. 거주자들에게 공동체 생활문화를 경험하게 하는 장으로서의 역할을 해오지 못했다. 개개 단위주택이 건설의 효율성이라는 측면에서 단지 모아 지어졌다는 것 외에 어떠한 완충 공간없이 바로 거대한 도시공간을 경험하게 되어 있었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 애착감을 형성하지 못했으며 우리의 생활문화를 가족단위로 닫혀지게 함으로써 이웃공동체 문화의 부재를 낳아왔다. 그러면 집합주택을 어떻게 모이게 해주면 이웃들이 필요할 때 서로 교류하게 될 것인가. 이제 아파트는 단지 단위주택들이 모여 있는 ‘집합’의 성격에서 변화되어야 한다. 즉 이웃간 언로가 트이는 주거문화와 삶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마을공동체’의 성격으로 전환되어 발전되어야 한다. 이렇게 발전하면 과거 전통사회에서는 풍부하였으나 현대사회에서는 피폐해져 가는, 그리고 미래사회의 제반문제 해결에 꼭 필요한 공동체의식을 육성할 수 있다. 또 우리사회가 중시해야 하는 제한된 한국토지를 서로 나누어 쓴다는 개념인 토지 공개념을 사회저변에서 확산시킬 수 있다. 정부나 지자체는 이러한 커뮤니티 공간을 사회공공복지 및 문화기반 차원에서 확보하도록 노력하고, 최소한의 통제로 시민과 주민 자율생활 문화를 최대한 육성할 수 있는 복지사회 인프라로 자리매김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커뮤니티 공간을 아파트 가격을 높이는 차별화 전략으로만 이용하지 말고, 중산층뿐 아니라 이런 혜택이 절실한 저소득층에 그리고 단지내 주민특성에 각각 적절한 계획으로 정착되게 해야 한다. 그럼으로써 사람 사는 맛을 더불어 느끼고 디지털 정보사회에 아날로그적 네트워크와 커뮤니케이션의 장으로 육성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연숙 연세대학교 주거환경학 교수
  • [IT플러스] 네이버 학급문고 보내기 캠페인

    NHN㈜의 검색 포털사이트 네이버는 ‘10분 아침독서운동’의 일환으로 ‘학급문고 보내기’ 캠페인을 펼친다.31일까지 네이버 지식캠페인 홈페이지(bookreading.naver.com)에 초·중·고교의 선생님이 아침독서 계획과 학교 소개를 써서 올리면, 선발을 통해 200곳의 학급에 각각 50만원 상당의 도서와 서재를 지원한다.
  • [데스크시각] 글 읽는 민족의 자존심/김종면 문화부 차장

    일본 유수의 한 신문사 사장은 언젠가 “한국이 일본을 따라오지 못하는 것은 양국의 독서량 차이 때문”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한국의 연간 도서발행 실적이 일본의 3분의1에 불과하고 특히 순수과학과 예술서적은 10분의1에도 못 미친다는 통계청 발표도 있고 보면, 이런 자존심 상하는 지적을 받아도 딱히 할 말이 없다. 글 읽는 선비의 전통이 면면히 이어져온 우리가 어쩌다 이런 신세가 되었을까. 우리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을 가진 문화강국이요, 안중근 의사의 말대로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 유구한 지적 전통을 지닌 민족 아닌가. 마침 한국독서학회가 3월 ‘이달의 독서인’으로 조선 중기의 대표적 시인 김득신을 선정, 피폐해진 우리 독서풍토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한다. 여기서 김득신은 물론 조선 후기 김홍도와 함께 활동한 풍속화가 긍재(兢齋) 김득신이 아니라 17세기 시단을 이끈 문인 백곡(柏谷) 김득신이다. 백곡에 관해서는 책읽기와 관련된 일화가 적잖이 전한다. 백곡은 부친이 감사를 지낸 명문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재주가 뛰어난 사람은 아니었다. 시가(詩家)로서의 싹은커녕 주위로부터 글공부를 포기하라는 권고까지 들어야 했다. 하지만 그는 이에 굴하지 않고 훌륭한 글들을 골라 읽고 또 읽어 그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 책을 백 번 읽으면 그 뜻이 저절로 드러난다는 독서백편의자현(讀書百遍義自見)이란 말을 그대로 실천한 것이다. 백곡이 가장 즐겨 읽은 글은 사기의 ‘백이전’이다. 그는 이것을 무려 11만 3000번이나 읽었다고 ‘독수기(讀數記)’에 적고 있다. 부인의 상중에 일가 친척들이 ‘애고, 애고’ 곡을 하는 중에도 그는 곡소리에 맞춰 ‘백이전’의 구절을 읽었다는 일화도 있다. 한마디로 독서광이었다. 한국독서학회는 국민 독서운동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매달 ‘이달의 독서인’을 선정, 발표해오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청장관 이덕무를,2월에는 퇴계 이황을 뽑았다. 간서치(看書痴, 책만 보는 바보)라는 자호를 쓸 정도로 책을 좋아한 이덕무, 끼니마저 거르면서 책을 읽었던 이황, 둔한 머리를 무릅쓰고 책읽기에 힘써 대시인이 된 김득신. 이들의 독서법은 한결같았다. 이덕무는 책을 읽는 과정에서 그 뜻이 심오해 이해할 수 없을 때는 책장을 덮어두고 한참 쉬었다가 다시 읽을 것을 권했다. 일종의 ‘재충전형’ 숙독법이다. 이황 또한 빠르게 읽기보다는 천천히 생각하면서 글의 뜻을 음미하는 숙독과 정독을 바람직한 독서법으로 여겼다. 이황은 책을 다 읽으면 그것을 암송해 완전히 자기 것으로 삼았다. 숙독에 관한 한 김득신은 그 이상의 예를 찾기 힘들다. 책을 한 번 펼쳤다 하면 적어도 1000번을 읽었고, 좋아하는 책은 1만번 이상 읽었다고 하니 눈물겹기까지 하다. 요컨대 이들의 책읽기 코드는 숙독이었다. 우리 주변에는 권장도서 또는 필독도서 목록이 난무한다. 그러나 책을 읽는 방법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편이다. 옛 선인들의 독서법은 우리에게 많은 점을 시사한다.‘이달의 독서인’ 3인이 강조하듯, 속독은 ‘독서의 적’이다. 속독을 하면 옛것을 참고해 새것을 알기 어렵고 또 무르익은 생각을 하기 힘들어 마음이 급해지고 늘 쫓기게 된다는 게 이황의 말이다. 이런 옛 선인들의 독서법을 몸에 익힌다 해도 기본적으로 책을 더 많이 읽어야 한다는 과제는 남는다. 다행히 최근 몇 년 새 작은도서관 만들기나 북스타트운동 같은 소리없는 독서혁명이 이뤄지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조선시대 독서왕’ 김득신. 어리석은 자의 우직함으로 꾸준히 책을 읽어 입신한 그는 이 땅의 ‘독서 둔재’들에게 하나의 희망이다. 이같은 독서전통을 어떻게 이어나갈 수 있을까. 단순히 ‘이달의 독서인’을 선정하는데 그쳐서는 별 의미가 없다. 아쉽게 막을 내린 문화관광부 ‘이달의 문화인’ 선정작업의 대안이 될 만한 구체적인 독서운동사업을 모색해야 할 때다. 김종면 문화부 차장 jmkim@seoul.co.kr
  • [Book & Life] 신조어와 토종어

    봄산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진달래는 예전엔 먹을 수 있는 꽃이라 해 ‘참꽃’이라 불렸다. 술을 담가 먹기도 했고, 꽃잎을 따 전을 부쳐 먹으며 노는 화전놀이 풍습도 있었다. 그래서 진달래꽃은 참기름이 대접받듯 참꽃의 예우를 누렸다. 그런데 요즘 참꽃이란 말이 사라지면서 ‘개꽃’이란 말도 덩달아 자취를 감췄다. 먹을 수 없는 꽃인 철쭉, 그게 바로 개꽃이다. 사라져가는 것이 어디 우리말뿐이랴. 언어란 어차피 끊임없이 태어나고 소멸하는 법. 그렇다면 그 고갱이를 가려내 우리 말글살이의 자산으로 삼는 일이 무엇보다 긴요하다. 언어는 종종 겨우 목숨만 부지하고 있는 생존어와 삶의 공식 수단으로 활용되는 생활어, 그리고 문화적으로 가다듬어진 예술어로 나뉜다. 일제시대 우리말이 생존어라면, 오늘날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우리말은 생활어라 할 수 있다. 생활언어를 예술어의 경지로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쉬운 일이 아니다. 예술어로서의 우리 언어의 토양은 그리 비옥하지 않다. 이는 국립국어원이 ‘표준국어대사전’을 발간하고 나서 2000년부터 매년 조사, 정리해 펴내는 신어(新語) 보고서만 봐도 금방 알 수 있다. 국립국어원이 펴낸 2005년 신어집에는 모두 408개의 새로 탄생한 말들이 실렸다. 신문이나 방송에서 사용된 말들을 중심으로 한 신조어라곤 하지만 이 중 예술어의 범주에 들 만한 것은 눈을 씻고 봐도 찾기 힘들다. 최근 신어들의 특징은 대중문화의 생산자와 소비자의 경계가 무너지고 의사소통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즉흥적으로 생겨난 말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점이다. 인터넷의 영향이다.하루가 멀다 하고 별의별 신조어가 생겨나고 있는 현실에서 한층 중요한 것은 모국어에 대한 이해다. 확실하게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말도 한번쯤 의심해보고, 무심코 쓰던 말의 속뜻도 다시 한번 되새겨보자. 우리가 보통 잘못 알고 있거나 잘못 쓰고 있는 말들은 정작 어려운 말이나 전문용어가 아니다. 오히려 너무 자주 쓰기 때문에 전혀 의심하지 않는 그런 말들이 대부분이다. 예컨대 우리가 황소라고 할 때 ‘황’은 누렇다는 뜻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의 ‘황’은 누렇다는 뜻이 아니다.‘크다.’라는 뜻을 지닌 ‘한’에서 나온 말이다. 그런 만큼 검은 소건 흰 소건 덩치가 큰 수소면 모두 황소라 부를 수 있다. 생경한 신조어를 담은 국립국어원의 신어집이 나올 때마다 기자는 곰삭은 우리말을 다룬 책들을 ‘충동구매’하곤 한다. 뜻도 모르고 흔히 쓰는 우리말, 버려진 토박이말, 정감어린 속담 등을 소개하는 그런 책들 말이다. 민족어에 대한 본능적 향수라고나 할까. 다행히 이런 ‘우리말글’ 관련 책들이 독서시장에 무려 240여종이나 나와 있다. 내친김에 교보 같은 대형서점에 우리말글 도서 특별판매 코너를 마련하면 어떨까. 우리말 사랑이야말로 가장 큰 애국의 길이다.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책꽂이]

    ●아이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성공적인 부모 리더십 각 분야에서 두각을 보인 유망주들과 그 부모를 대상으로 20여년 동안 상담해온 짐 테일러 박사의 조언을 담은 자녀교육서다. 자녀를 기르면서 어떻게 통제하고 동기부여를 할 것인지에 대해 알려 주면서 아이들이 성취의욕을 갖도록 하는 방법과 관련한 현실적인 도움을 준다. 더난 출판.1만원. ●초등 1,2학년 우리 아이 이 책은 꼭 읽혀라 초등학교 교사 경력 10년차 부부 교사가 쓴 교과서 맞춤형 독서지도 가이드다. 초등학교 1∼2학년 교과과정을 분석해 과목별 영역별로 핵심주제를 선정하고, 주제별로 해당 시기와 관련 단원, 학습 목표 등을 표시해 교과내용을 한 눈에 알아보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부모가 활용하기 쉽게 각 주제마다 간단한 설명을 곁들였으며, 자녀를 지도할 때 부모가 알아두면 좋은 점 등을 자세히 소개한다. 주제마다 관련 추천도서 목록을 볼 수 있으며, 과목이나 시기별로 자녀의 뛰어난 점과 부족한 점을 진단할 수 있는 학습진단표도 제시해 활용도를 높였다. 도서출판 뿌리와 이파리.1만원. ●만화로 보는 직업의 세계 1 진로교육 컨설팅업체인 ‘와이즈멘토’(www.wisementor.net)가 진로선택을 위한 10년후 유망 직업 시리즈로 선보인 첫 편이다. 청소년기에 목표로 잡을 수 있는 유망 직업의 세계와 필요한 자질, 특징 등을 알기 쉽게 소개한 것이 특징이다.1편에서는 경영 컨설턴트와 회계사, 광고기획자, 방송작가, 건축사, 교사, 방송 프로듀서, 호텔리어 등 20개의 직업을 다루고 있다.5편까지 나올 예정이다.9000원.
  • 판교 설계특화 아파트 쏟아진다

    판교 설계특화 아파트 쏟아진다

    오는 29일 청약이 시작되는 판교신도시 중소형 아파트가 점차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발코니와 베이(Bay·전면부를 나누는 공간)를 특화한 아파트가 특징이다.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고 정보화시스템도 최고급으로 하는 등 민간택지에서 분양되는 아파트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분양아파트는 확 트인 것이 컨셉트 서비스 면적인 발코니 확장이 허용됨에 따라 분양 아파트에는 발코니 경쟁이 뜨겁다. 풍성주택은 전체 1147가구 중 360가구를 ‘안방+거실+방+방+주방’이 전면에 배치되는 5베이로 설계했다. 가로가 긴 평면이다보니 발코니 면적이 14평이나 된다. 풍성주택 관계자는 “발코니를 모두 확장하면 실제 사용면적이 39평이 넘어 일반 40평형대 아파트처럼 여유롭게 쓸 수 있다.”고 말했다. 32,33평형 2가지 유형을 선보이는 한성건설은 탑상형에 들어설 32평형에 3면 발코니를 꾸몄다. 발코니 면적은 10.64평이며 이중 안방 발코니는 별도 부부 운동 공간을 추가 비용없이 만들어줄 계획이다. 건영 아파트는 33평형 222가구 중 ‘ㄱ’자로 꺾인 74가구 침실의 발코니(10.42평)가 전면과 측면에 모두 2개다. 또 이 평면은 욕실을 제외한 방 3개와 주방, 거실을 모두 전면배치해 채광효과를 극대화했다. 대광건영 24평형은 발코니 면적이 9평,33평형은 11평이다. 주공아파트는 24평형은 3베이,33평형은 3.5∼4베이로 설계해 발코니 면적이 24평형은 6평,33평형은 7∼8평 정도 늘어난다. ●임대아파트도 발코니 확장형으로 설계 임대아파트도 10년 후 분양전환할 것에 대비해 발코니 확장형으로 설계했다. 일부 계약자가 원할 경우 입주 전 확장 시공을 해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만약 10년후 분양전환을 받지 않거나 임대기간 중 이사할 경우에는 발코니 확장에 투입된 비용에서 사용 연수 만큼의 감가상각비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돌려주면 된다.”고 말했다. 모아건설은 33평형을 3.5베이로 설계하고, 부부침실은 전면과 후면에 발코니를 따로 배치했다. 발코니 시공 비용은 모두 추가로 내야 하며 33평형 기준 1000만∼1500만원선으로 업체측은 예상하고 있다. 일반 섀시를 사용하면 1000만원, 시스템 창호로 시공하면 1500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분양아파트, 친환경 인증은 기본 분양아파트는 대부분 친환경 예비인증을 받아 건강에 좋은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고, 정보통신 특등급을 받아 기본적으로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갖춘다. 건영건설측은 “건영캐스빌은 난방, 가전제품, 조명 등을 외부에서 휴대전화나 인터넷으로 원격 제어할 수 있고, 거실 전등이나 가스 난방 등 일부 설비는 음성인식 제어도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단지내에는 대부분 피트니스센터, 독서실, 주민회의실 등 커뮤니티 공간을 꾸밀계획이다. 안방에는 드레스룸을 설치하고, 주방은 주부의 동선을 고려해 ‘ㄱ’자나 ‘ㄷ’자로 설계한 곳이 많다. 벽체는 대부분 가변형이다.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여서 붙박이장, 온돌마루, 가구. 가전제품 등은 모두 옵션 품목으로 빠질 공산이 크다. 임대아파트는 친환경 인증이나 홈네트워크 설비는 갖추지 못하지만 무인경비시스템, 세대내 현관 개폐 등의 서비스는 적용할 계획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선생님과 함께하는 초등논술] (12)문제해결형 논술이란

    [선생님과 함께하는 초등논술] (12)문제해결형 논술이란

    초등학교 논술은 교과 내용을 자기 것으로 충분히 익히는 과정에서 알게 된 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독창·논리적으로 펼치거나 다른 사람을 설득시키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초등학교에서의 논술은 논술쓰기의 요령이나 형식적인 틀을 지나치게 강조하기보다는 생각하는 훈련, 사고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지난 찬반토론형 논술에 이어 문제해결형 논술은 어떤 것인지 알아보고 문제해결형 논술은 어떤 사고 과정을 거쳐 어떤 내용으로 쓰면 좋을지 등에 대하여 예시문을 중심으로 하여 알아보도록 합니다. ●논술은 문제를 해결하는 언어 전략 논술은 문제 해결을 위한 언어적 전략입니다. 즉 학생들은 실생활에서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 때, 자신의 생활 경험이나 독서 체험을 배경지식으로 하여 다양한 사고 과정을 통해 그 문제를 해결해 나가게 됩니다. 이와 같이 제시된 자료나 문제 상황을 통하여 주어진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법을 모색해 보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여 글을 쓰는 활동을 주 활동으로 하고 있는 것이 문제해결형 논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때 문제해결 방법은 주어진 표나 그림, 동영상 등을 참고로 하여 생각해 볼 수 있으며 여러 사람과의 토의를 통해 보다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해 볼 수 있습니다. 문제해결형 논술에서 가장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주어진 문제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문제점을 확인한 후에는 그 문제에서 해결해야 할 점을 찾아보고 그 문제에 대한 나의 견해와 그렇게 생각하는 근거를 2∼3가지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의 의견에 대해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하고 앞으로의 과제나 전망 등을 부언으로 하여 정리하게 됩니다. ●제시문의 문제점부터 파악해야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문제가 주어질 수 있습니다. (예시 문제) 영지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어머니께 투정을 부렸습니다.“엄마 저도 휴대전화 사 주세요. 다른 친구들은 모두 가지고 다닌단 말이에요.”그러자 어머니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다른 친구들이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너도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생각은 옳지 않은 것 같구나. 기껏해야 친구들끼리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고 핸드폰 때문에 공부할 때도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고들 하는데 말이다. 꼭 가져야 한다면 왜 그래야 하는지 분명한 이유를 말해 보렴.”영지는 어머니께 휴대전화를 사달라고 졸랐지만 막상 왜 그래야 하는지 이유를 말하려고 하니, 머릿속에서만 뱅뱅 맴돌 뿐 이야기를 잘 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문제 상황이 주어진다면 먼저 영지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내 의견과 그 의견을 뒷받침해 줄 알맞은 근거들을 생각해 보도록 합니다. 그리고 나서 다음과 같이 글을 쓰기 위한 선행 작업으로 개요 짜기를 해 볼 수 있습니다. 서울교육대학교 부설초등학교 교사 허득실
  • [발언대] 우리말 교육 너무 허술하다/최진규 충남 서령고 국어교사

    지난해, 수능시험이 끝나고 논술시험에 응시할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황당한 경험을 한 일이 있다. 논술이 포함된 대학에 지망하느라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급히 논술 공부를 시작한 몇몇 학생들은 아예 우리말의 기본적인 질서조차 모르고 있었다. 태풍과 관련된 주제로 글을 쓰게 한 후, 한 학생이 작성한 답안의 일부를 살펴보았다.“인간이 만들어낸 엘리뇨 등의 기상이변으로 인해 태풍은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향상되었고 그 위력은 앞서 말했듯이 인간의 범위를 벗어났다.” 도대체 맞춤법은 고사하고 기본적인 띄어쓰기조차 무시된 글을 보며 만감이 교차했다. 대입 논술고사를 목전에 둔 고3 학생들이 이 지경이라면, 그 보다 저학년 학생들의 작문 능력은 굳이 확인하지 않아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다. 게다가 제멋대로 만들어 사용하는 국적불명의 언어로 인한 폐해는 더욱 심각하다. 대다수의 청소년들은 한글의 받침을 줄이거나 아예 변형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사람의 감정을 그림으로 나타내는 이모티콘과 컴퓨터 도형모음에서 한글의 자모와 비슷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모아 표현한 외계어를 공공연히 사용하고 있다. 학교 교육도 문제가 있기는 마찬가지다.7차 교육과정이 도입되면서 국어 과목은 ‘국민공통 기본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10학년(고 1)까지만 배우고 11학년부터는 선택과목(독서, 문학, 문법, 화법, 작문 등)체제로 전환된다. 수능 언어영역 시험이 지식보다는 이해와 감상에 중점을 두고 출제됨으로써 국어수업은 문학과 독서 위주로 진행되고, 우리말 사용의 기본적 자질을 길러주는 문법이나 작문 과목은 아예 선택조차 하지 않는다. 표현력(말하기, 쓰기)보다는 이해력(읽기, 듣기) 측정에 편중되어 있는 수능 언어영역의 문항 구성도 문제다. 대부분 이해력 중심으로 구성된 문항은 국어 지식보다 맥락의 흐름이나 파악 여부에 초점이 맞춰져 궁극적으로 학습자의 성취 동기를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니 학생들이 수학이나 영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습 성과가 불분명한 국어 과목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어수업이나 국어교과서의 내용을 80% 이상 이해했다고 답한 학생들이 고작 19.5%(초등학교)와 14.1%(중학교)로 나타났다. 우리말로 이루어진 국어 수업과 우리말로 쓰여진 국어 교과서의 내용을 열 명 가운데 채 두 명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은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나, 국어를 통하여 국민의 기본적 소양을 갖추기는 커녕 민족 문화의 전통을 배워야 할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은 오히려 영어 열풍에 휩싸여 있다고 한다. 영어 철자는 맞게 쓰지만 한글로 쓰면 틀리는 학생이 많다고 개탄하는 교사들의 푸념도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국어교육은 단순한 의사소통 수단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민족의 혼과 얼을 지키는 것이나 다름없다. 지금처럼 국어 교육이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다면 민족의 정체성은 과연 어디에서 찾을 것인지 심히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최진규 충남 서령고 국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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