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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서인증제 새학기 시행

    다양한 독서를 많이 하는 학생들은 앞으로 입학사정관을 통한 대학 진학 때 유리한 점수를 받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별로 ‘독서교육 종합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올해 2학기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독서교육 종합지원시스템은 학생이 책을 읽고 이를 독후 활동기록으로 남기면 담당교사가 확인해 학생생활기록부에 반영·기록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2004년도 부산시교육청이 학생과 일반인의 독서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전용 서버를 구축, 감상문 쓰기·동시 창작·인터뷰 등을 온라인에 기록하게 한데서 시작됐으며, 2010년 부산·울산·경남의 대학입학전형에서 실제로 입학사정관의 평가 자료로 활용되기도 했다. 교과부는 이번 전국 단위의 서버 구축을 마치고 이 자료를 당장 2011학년도 대입 전형부터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따라서 내년 입시부터는 입학사정관들이 이 시스템을 통해 학생의 독서량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입학사정관이 학생이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보고 직접 면접을 통해 독서 여부를 파악해 왔다. 교과부 관계자는 “앞으로 학생들은 자신의 독서 활동 내용을 포트폴리오로 구성해 제출하면 입학사정관이 이 시스템을 통해 대학 입학의 주요 전형자료로 활용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사재기 통한 베스트셀러 조작 막는다

    앞으로는 한 사람이 책 10권을 사더라도 판매량은 1권으로 잡힌다. 종전까지는 10권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사재기 등을 통한 베스트셀러 조작을 막아 출판 유통질서를 바로 잡기 위해서다. 출판계와 온·오프라인 서점 대표들은 15일 서울 사간동 출판문화회관에서 이같은 내용의 ‘건전한 출판 유통 정착과 선진 독서문화 조성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대한출판문화협회와 한국출판인회의 등 출판계와 한국서점조합연합회, 교보문고, 리브로, 알라딘, 예스24, 인터파크 등 온·오프라인 서점의 대표들이 체결한 협약서는 개인이 책을 사면 ‘1인 1권’으로 집계방식을 통일하기로 했다. 기관 등이 단체 구매하면 ‘구매량의 20%’만 인정한다. 아울러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목록을 수시로 살펴 일부 출판사의 사재기 행위를 감시하기로 했다. 한철희 한국출판인회의 회장은 “지난 3월 일부 출판사의 사재기 관련 불미스러운 일이 알려지면서 독자들의 신뢰를 잃는 일이 벌어졌다.”며 “신고 등의 방법이 아닌 자정 노력으로 출판계와 서점계가 유통 질서를 바로잡아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신간 도서(출간 18개월 이내) 할인율을 직접 할인과 마일리지·할인권 제공 등을 포함해 최대 19%로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출판문화산업진흥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오는 21일 공포할 예정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엄마가 만든 숲속 도서관

    엄마가 만든 숲속 도서관

    엄마들이 아이들을 위해 손수 만든 초미니 도서관이 눈길을 끈다. 금천구는 독산4동 호암산 배수지에 만든 체육공원 ‘숲속 동화마을 도서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초록행복 코치’ 자원봉사가 이채롭다. 어린이들에게 생태교육을 하기 위한 것이다. 엄마 2명이 짬을 내 마을 이장으로 활동한다. 주민들은 “숲 생태체험과 재활용 만들기, 책 읽기, 역할놀이, 전래놀이, 천연염색 체험 등을 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이곳을 작은 보물창고로 부르고 있다. 막 개장한 숲속 동화마을은 리모델링를 끝낸 화장실 건물 옆에 위치한 10㎡ 남짓한 공간으로, 여러가지 장르의 도서 500여권이 비치됐다. 언제든지 공원 꽃나무그늘 밑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대여한다. 그루터기로 만든 의자들을 동그랗게 놓은 ‘이야기 놀이터’에서는 어머니들이 들려주는 자연 이야기를 듣거나 독서에 흠뻑 빠질 수 있다. 또 바로 옆에는 감로천 생태공원이 자리해 자연 속에서 책 읽는 재미를 한층 더한다. 생태체험에 참여한 아이들은 고사리손으로 정성스레 만든 나무인형과 솔방울 곤충, 열매목걸이 등 책장 위로 빼곡하게 놓여 손짓하는 아기자기한 자연물 작품들, 건물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숲속 풍경을 그린 그림들을 보고 있노라면 작지만 멋진 명품 갤러리로 손색이 없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책 놀이터인 시흥5동 119안전센터 인근 ‘은행나무 어린이도서관’도 인기 상종가를 누리고 있다. 예부터 관내에 많은 은행나무처럼 늘 푸르게 자라라는 뜻으로 도서관 이름을 붙였다. 90㎡(27평) 넓이에 책 1만여권을 갖췄다. 개구쟁이들은 식물도감을 펴 놓고 숙제를 하는 등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다. 8년 전인 2002년 금천구 관내 동화 읽는 어머니 모임인 ‘함박웃음’ 회원 33명이 주머닛돈을 털어 개관했다. 엄마들은 책 수집부터 인테리어, 설계까지 직접 맡았다. 프로그램이 잘 운영되도록 금천구가 수시로 실태를 살펴가며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오후 1~6시 문을 연다. 창립회원으로 역시 주부인 최경미(44) 관장은 “학교 공부에 파묻혀 책을 읽을 시간조차 갈수록 뺏기고 있는 새싹들에게 어른들이 해줄 게 그리 많지 않다는 게 안타깝지만 힘닿는 만큼 도울 수 있어서 작은 공간이나마 보람은 너무 크다.”고 거듭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시늉그친 검찰조직 개선안

    시늉그친 검찰조직 개선안

    ‘스폰서 검사’ 진상규명위원회가 9일 검찰에 전달한 ‘검찰조직 개선안’은 한마디로 크게 부족하다는 지적이 높다. 검찰 문화·감찰·제도 세 분야로 나눠 여러 방안을 제안하지만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나 상설특검 등 민감한 제도 개혁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방안 마련을 촉구한다.”고만 밝히면서 빠져나갔다. 진상규명위는 검찰 내부문화와 관련, ‘술자리를 적게 갖고, 공부하거나 여가생활을 즐기라.’고 권고했다. 이를 위해 상설기구인 ‘검찰문화팀’(가칭)을 설치해 지속적으로 내부문화를 개선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여가시간에 음악이나 그림, 독서, 등산 등의 활동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해 지친 심신 피로를 풀어주라고 했다. 심각한 스트레스나 신상문제 등에 대해서는 심리상담 시스템 도입도 권했다. 대검찰청 감찰부장에 외부 인사를 임명하고, ‘검사 윤리행동 매뉴얼’을 더 구체적으로 만들자는 제안도 있었다. 감찰부장의 임기는 총장과 겹치지 않게 하면서 2년으로 하고 암행감찰 활성화를 권고했다. 이 밖에 지방에 근무하는 검사의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육아휴직 확대와 탄력적 근무제 도입 등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검사를 검찰청 단위로만 발령하고 세부 보직은 일선 검찰청에 맡기는 방안, ‘검사보제’를 운영해 적절한 적격자만을 검사로 임용하는 방안 등도 제시했다. 하지만 정치권이나 시민단체가 도입을 주장했던 공수처와 상설특검제, 기소대배심제, 검찰심사회제 등에 대해서는 한 발 비켜서는 모습을 보였다. 상당수 법조계 관계자들은 이번 개선안이 ‘도마뱀 꼬리 자르기’식이라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사건에 대한 본질을 외면하고, 검사의 어려운 근무여건만 호소했다는 것이다. 대검 감찰부장에 외부인을 임명하는 제도는 2008년 이미 도입됐지만, 한 번도 시행되지 않았다. 하창우 대변인은 “대검도 뼈아프게 생각하는 부분”이라면서 “외부공모제를 적극 실시하고, 감찰부장이 독립적으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주자는 게 우리 의견”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깔깔깔]

    ●일란성 쌍둥이의 이혼 이유 영구는 일란성 쌍둥이 여자와 결혼했다. 그런데 결혼한 지 1년도 채 안 돼서 그는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판사:“이혼해야 할 이유가 뭡니까? ” 영구:“그건 말입니다. 처제가 이따금 와서 자고 가는데 생긴 게 저의 처와 똑같기 때문에 번번이 처제와 잠자리를 같이하는 실수를 저지르게 됐습니다.” 판사:“틀림없이 두 여자 사이에는 다른 데가 있을 것 아닙니까? ” 영구:“분명히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혼하려는 겁니다.” ●사오정의 대답 신라 원성왕(778년) 때 시행된 제도로 관리를 선발할 때 독서능력을 상·중·하로 나누어 임용했던 제도는? 정답:독서삼품과 공부를 대충 한 학생:도서삼품과 사오정:도서상품권
  • 올랜도 블룸, 충격고백 “난 사실 난독증 환자”

    올랜도 블룸, 충격고백 “난 사실 난독증 환자”

    ‘반지의 제왕’에 출연했던 배우 올랜도 블룸이 독서장애가 있음을 고백했다. 미국 뉴욕데일리 등의 외신에 따르면 블룸은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의 록펠러대학교에서 열린 장애어린이재단 ‘차일드 마인드 인스티튜트’행사에 참석해 자신이 어린시절 난독증 때문에 학업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어 블룸은 “지금까지도 영화의 대본을 읽고 외우는 데 남들보다 몇 배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자신이 장애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의 끊임없는 관심과 격려 덕분이었다고 언급했다. 한편 영국 출신의 올랜도 블룸은 난독증 장애를 극복하고 영화 ‘반지의 제왕’, ‘캐리비안의 해적’, ‘러브 앤 트러블’ 등을 통해 할리우드 최고의 미남배우로 발돋움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성동 ‘e - 좋아지는 세상’

    서울 성동구의 인터넷 강좌가 진화하고 있다. 천편일률적인 콘텐츠에서 벗어나 일반인과 초·중학생 등으로 세분화한 데다 고급 콘텐츠를 확보했다. 성동구는 ‘성동 e-라이프스쿨’의 온라인 평생학습 강좌를 확대 개편했다고 31일 밝혔다. 인터넷 교양 강좌인 성동 e-라이프스쿨은 기존 100여개 강좌에서 자격증, 어학, 컴퓨터, 취미·교양, 취업 및 자기계발, 경제·재테크, 부모-자녀교육, 공무원, 스포츠·건강, 특강 강좌 등 10개 분야 248개로 늘어났다. 특히 이번 개편에서 영어시험 대비특강, 명강사 비법노트, 명강사 비법특강 등 스페셜 콘텐츠와 독서를 위한 북카페 코너 등 주민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콘텐츠가 추가됐다. 구청 홈페이지나 구 평생학습센터에 접속, 회원가입 후 원하는 강좌를 수강할 수 있으며 기존 ‘성동 e-라이프스쿨’ 회원들은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초·중학생 자기주도적 학습을 위한 ‘사이버스쿨’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초등사이버스쿨은 교과 학습을 월단위 계획표에 의해 재미있게 멀티미디어 학습으로 제공, 학생 스스로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월별로 학생의 수준에 따라 다양한 평가와 분석이 이뤄지고, 학기별로 인증시험을 실시해 전국대비 객관적인 실력을 확인할 수 있다. 학습에 도움이 되는 사이버 실험 등 부가학습과 동화, 학습만화, 퀴즈, 게임커뮤니티 등 다양한 코너의 놀이터에서 머리도 식힐 수 있다. 중등사이버스쿨은 유명 강사들의 교과목 동영상 강의는 물론 금성출판사가 만들고 엄선한 10만여 문항의 문제은행을 제공, 예습·복습을 통해 시험 대비뿐 아니라 교과과정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1주기] “그립습니다… 아직도 눈물이…” 평일에만 3000~4000명 다녀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1주기] “그립습니다… 아직도 눈물이…” 평일에만 3000~4000명 다녀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를 닷새 앞둔 지난 18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는 하루종일 장대비가 내렸다. 바지 밑단을 모두 적시는 궂은 날씨에도 추모객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현재 봉하마을에서는 정확한 방문자 수를 집계하지 않지만 평일에는 3000~4000명, 주말에는 8000~1만명이 다녀가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재단법인 ‘아름다운 봉하(봉하재단)’의 관계자는 “5월 들어 방문객 수가 더 늘어 지난 16일에는 2만명이 왔다갔다.”고 밝혔다. 오후 1시쯤 봉하마을 입구 주차장에는 21대의 관광버스가 한꺼번에 800여명의 추모객들을 쏟아냈다. 마을 중심에 있는 노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은 추모객들은 방명록에 글을 남기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기도 했다. 대구 달서구에서 왔다는 김균환(50)씨는 “봉화산 부엉이 바위 근처까지 가서 담배 한대를 태워드리고 왔다.”면서 방명록에 “다만, 그립습니다!”라는 글귀를 남겼다. 현재 노 전 대통령이 몸을 던진 부엉이 바위 앞에는 나무울타리가 쳐지고 통제구역이라는 팻말이 걸렸다. 부엉이 바위에 오르지 못한 추모객들은 봉화산 자락에서 바위를 올려다보며 노 전 대통령을 회고했다. 전북 정읍에서 온 박복순(46·여)씨는 “아까운 분을 보낸 생각을 하면 아직도 눈물이 나지요.”라며 울먹였다. 강원 평창에서 온 위득춘(56)씨는 “궂은 날씨에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는 걸 보면 생전 그 사람이 잘 살았다는거지…”라고 말끝을 흐렸다. 봉화산 정토원에서 만난 선진규 법사는 “얼마 전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지관스님과 함께 사저에서 권양숙 여사를 만났는데 건강도 좋아 보이시더라.”며 권 여사의 근황을 전했다. 현재 권 여사는 노모를 모시고 사저에서 생활하고 있다. 평소에는 주로 독서를 하고 사저를 찾는 손님을 접견한다. 지난 16일 ‘추모의 집’과 ‘대통령의 길’ 개장식에서 오랜만에 모습을 나타낸 권 여사는 한달전부터 새벽마다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즐겨 걷던 산책 코스를 직접 둘러보고 단장했다. 봉하재단 김경수 사무국장은 “권 여사는 앞으로도 봉하마을의 또 다른 좋은 걷기코스를 개발하는데 도움을 주실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거 1주기 소회를 묻자 김 사무국장은 “지난 1년간은 대통령의 유지를 이어가는 일에 주력했다.”면서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 하셨던 대통령의 유지가 사라지지 않고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남은 우리들의 소임”이라고 말했다. 김해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초등생 5명중 1명 “장래희망 연예인”

    초등생 5명중 1명 “장래희망 연예인”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이 미래에 가장 되고 싶은 직업으로 가수나 배우, 개그맨 같은 연예인을 꼽았다. 초등 온라인 교육사이트인 에듀모아는 지난 4월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초등학생 6397명을 대상으로 ‘장래희망이 무엇인가.’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20.5%인 1310명이 ‘연예인’이라는 답을 내놓았다고 20일 밝혔다. 이어 의사나 변호사 등 전문직 20.1%(1283명), 교사 14.8%(949명), 공무원 12.9%(823명), 예술가 11.4%(727명), 스포츠선수 9.1%(581명) 등의 순이었다. 조사를 진행한 남소연 선임컨설턴트는 “어릴 때부터 대중매체 속 화려한 모습의 연예인을 자주 접하다 보니 초등생의 장래희망 1순위로 연예인이 꼽힌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조사에서는 또 ‘꿈을 이루기 위해 갖춰야 할 자질’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8.0%가 ‘우수한 성적’이라고 답했으며, 이어 ‘바른 인성’(22%), ‘리더십’(15.2%), ‘출중한 외모’(10.6%), ‘경제적 여건’(4.4%) 등이 뒤를 이었다. 남 컨설턴트는 “독서나 여행처럼 어릴 때부터 다양한 경험을 통해 스스로 진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전문 상담교사의 진로교육도 한층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초등학생들이 ‘존경하는 인물(멘토)’로는 전체 응답자 중 52.1%(3333명)가 김연아 선수를 꼽았으며, 나머지 학생들은 개그맨 유재석(16.8%), 반기문 UN 총장(15.0%), 안철수 교수(9.7%), 국제구호활동가 한비야(6.4%) 등을 들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견습공무원 합격 비결

    “학과 공부를 열심히 했다면 충분히 노려볼 만합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11일 제6회 견습공무원 합격자를 발표했다. 각각 최연소·최고령으로 합격의 기쁨을 누린 두 사람은 평소 꾸준한 학과공부와 PSAT(공직적격성 평가) 준비, 독서를 비결로 꼽았다.  견습 공무원은 고시에 편중된 공직자의 충원 경로를 다양화 하고, 지역 인재를 균형있게 등용하자는 취지로 2005년 도입됐다.대학에서 일정한 수준 이상의 인재를 추천을 받아 PSAT 등을 통해 7급으로 특별 채용된다. 올해는 60명이 선발됐고,1년간의 견습근무를 거친다.지난 해까지는 3년간의 견습근무 후 6급으로 임용됐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최연소 합격자인 박다현(22·여·한밭대 산업경영공학과)씨는 졸업학점이 4.4점이다. 지난해 1월 학교에 내걸린 견습공무원 모집 현수막을 보고 마음을 굳힌 박씨는 자격요건을 맞추기 위해 토익, PSAT 준비를 병행했다. 그는 “학과 공부가 뒷받침을 해줬으니 추천도 받을 수 있었다.”고 했다. 물론 행정·외무고시 1차 시험인 PSAT 통과는 만만치 않았다. 준비기간 중 박씨를 괴롭힌 것은 자료해석 영역이었다. 지난해 10월 기출문제를 풀었을 때 100점 만점에 37.5점이라는 ‘충격적인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하루에 두 번씩 기출문제집을 반복해 풀었다. 신문을 매일 보고 책도 분야를 가리지 않고 한 달에 4~5권씩 읽었다. 박씨는 “실제 시험에서는 자료해석 영역에서 가장 좋은 점수(70점)를 받았다.”면서 “PSAT는 꾸준히 준비하면 어느 순간 빛을 발하게 되는 시험”이라고 말했다. 최고령으로 합격한 곽해윤(35·여·원광대 한약학과)씨는 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4년간 평점은 무려 4.46점. 곽씨는 따로 PSAT 준비를 하지 않은 특이한 케이스다. 올 1월 한약사 자격면허를 따기 위해 공부 중이어서 2월6일에 치렀던 PSAT 시험에 대비할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대신 그는 평소 꾸준한 독서와 시사상식 점검을 합격 비결로 꼽았다. 관심분야만이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친 지식과 정보를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곽씨는 “공무원이 되려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항상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어야 한다.”면서 “다방면으로 글도 많이 쓰고 고민도 해본 이가 PSAT에서건 면접에서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곽씨는 자신이 가진 전문성을 사회에 충분히 녹여낼 수 있는 공무원을 꿈꾼다. 보건복지부 한약정책과 등 이미 보유한 한약사 자격면허를 활용할 수 있는 부서도 있지만 다른 부서에 발령받더라도 전문성을 기르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할 생각이다. 그는 “실력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직에 나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행안부 관계자는 “대학 시절 충실히 공부를 한 사람들이라면 높은 학과성적을 활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서 “우수한 인재들이 학교성적을 기반으로 공직에 입문토록 하는 것이 견습공무원제의 장점”이라고 밝혔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현장 행정] 성동구, 사통팔달 교통요지로 뜬다

    [현장 행정] 성동구, 사통팔달 교통요지로 뜬다

    낡고 비좁았던 도로를 넓히는 녹색도로 개선 사업으로 성동구가 서울의 교통중심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성동구는 2012년까지 서울시와 함께 응봉교 6차로 확장공사, 도선사거리 마장지하차도 리모델링, 금남시장~금호역 간 도로확장, 성수대교 북단 도로개설 등 왕십리광장을 중심으로 한 ‘성동 도로망 확충 마스터플랜’을 수립, 시행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박희수 구청장 권한대행은 “민선 4기를 시작하며 서울시와 함께 추진했던 도로망 확충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는 2012년이면 서울의 교통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2012년까지 고질적인 병목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응봉교를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한다. 이로써 차량 정체현상을 해결하게 됐다. 도선사거리 마장지하차도는 도로 높이의 불균형으로 차량이 교량에 부딪치는 사고가 잦았다. 구는 2012년 6월까지 이 구간의 지하차도 높이를 조정하고 지저분한 지하차도 옹벽도 깔끔하게 정비하기로 했다. 성동지역 대표 혼잡구간인 금남시장~금호역 간 도로확장공사(2차로→4차로)는 2013년 금호23구역 재개발과 함께 마칠 계획이다. 상습 정체지역인 성수대교 북단의 교통량 분산을 위해 용비교~행당중학교 간(도로개설 폭 6~16.3m, 길이 1850m) 도로개설 사업도 2012년까지 추진한다. 행당중학교~용답동 군자교 서측 구간 마들길 도로개설(폭 20m, 길이 2800m) 사업은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설계가 진행 중이다. 옥수·금호·응봉 지역 주민들의 한강공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옥수역 한강접근 통로(나들목)인 지하보행통로 설치공사(폭 4m, 길이 44m)는 2010년 12월까지, 금호4가동 금호빗물펌프장 인접도로는 올해 말까지 2차로를 4차로로 넓힌다. 이밖에도 신금호역~금호2가 530 간 도로확장, 독서당길 역사와 문화의 거리 조성, 서울숲~남산 도심속 등산로 조성, 상왕십리역~왕십리동 890 간 편의시설 설치, 무학현대아파트~무학봉근린공원 진입로 설치, 도선사거리 U턴 설치사업 등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장영각 토목과장은 “왕십리를 중심으로 꾸준하게 추진해온 도로망 확충 사업으로 교통정체 구간이 크게 줄었다.”면서 “앞으로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각종 교통편의시설 확충 사업을 착실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지방선거 D-15] 서울시교육감 후보 8인 인터뷰

    [지방선거 D-15] 서울시교육감 후보 8인 인터뷰

    서울시에는 1200개가 넘는 초·중·고교가 있다. 서울시교육감은 이 학교와 학생들을 돌보고 교육하며, 서울 교육의 방향을 설정한다. 한 해 주무르는 예산 규모만 6조원이 넘는다. 특수목적고·자율형사립고 지정부터 학부모 지원사업까지 모두 서울시교육청의 업무에 속한다. 학업성취도 평가를 모든 학교에서 일률적으로 실시할 것인지를 따지는 교육철학 문제에서부터 일선의 각급 학교에 영어교사를 몇 명 투입할 지 등 소소한 교육현장 문제까지 교육감이 모두 관장하는 셈이다. 이런 서울의 교육정책은 전국에서 이뤄지는 교육활동의 지침이 된다는 점 때문에 서울시교육감을 흔히 ‘교육대통령’으로 부르곤 한다.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지지만 백년대계라는 교육의 수장을 가려낸다는 점에서 보면 어떤 선거보다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번에 출마한 서울시교육감 후보들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하나같이 교육에 대한 열정과 교육감 역할에 대한 강한 소신을 피력했다. 혼돈과 격변의 와중에 있는 서울 교육의 ‘개혁’과 ‘안정’을 이끌 후보들을 만나 소신과 포부, 정책 방향 등을 심도있게 점검했다. 인터뷰에서는 교육감의 성격과 후보 자신의 특징적 개념으로 빈 칸을 채우는 질문부터 시작했다. (인터뷰 게재 순서는 투표지 후보자 명기 순서를 따랐음.) ■ 이원희 후보 “부적격 교원 10% 퇴출할 것” “평생의 절반이 넘는 30년을 교실에서 살았습니다. 학부모의 불만, 교사의 고충,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전국 20만 교원의 지지로 첫 평교사 출신 한국교총 회장으로 뽑혔던 이원희 후보가 공약 선두에 ‘부적격교원 10% 퇴출’이란 고육지책을 들고 나왔다. 뿌리 깊은 교육계 비리를 잘라내고, 공교육을 살리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했다. 그는 “성적 조작·성추행 교사가 버젓이 강단에 서고, 능력 없는 교원이 측근을 통해 강남의 좋은 학교로 몰린다.”면서 “잘 가르치는 교사는 연봉 1억원을 주더라도 키워야지만, 무능력 교장·교감·교사는 스스로 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총이 지난해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로 불리던 교원 평가를 수용한 데 이어 교장 공모제, 비리 원스트라이크 아웃 같은 고강도 개혁방안을 제시한 것도 “교사들의 경쟁을 통해 공교육이 살아나야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올 수 있다.”는 그의 교육 소신 때문이다. 현 정부 교육정책의 개혁 필요성에 대해서는 ‘유아 교육의 공교육화’를 꼽은 뒤 “초등학교는 누구나 가듯이 유아 교육도 의무화시키면 젊은이들의 출산 기피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사교육에 따른 지역별, 소득별 교육격차 해소 방안에 대해서는 “60년대 섬마을 선생님은 교육자·의료인·법조인도 될 수 있었지만, 2010년 현재 타성에 젖은 교육자들이 서울 왕국이란 섬 안에 갇혀 있다.”면서 “사회와 동떨어져선 시대의 변화를 따라갈 수 없듯이 교사 스스로 경쟁을 통해 공교육 개혁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우선 개혁 대상은 폭력과 음란물, 각종 사고와 불량먹을거리로부터 아이들을 지켜내겠다. 학교는 어떤 곳보다 안전해야 한다. 알몸 졸업식, 아동 성폭행 등 지난 3년간 학교 폭력 피해자만 4만명에 이른다. 지역사회와 함께 아동안전망 구축에 나서 스쿨존 사고, 급식사고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겠다. ●교육비리 근절대책은 학부모 인사위원회 참여를 통한 교원 평가로 교육감에게 쏠려 있는 인사권을 통제해야 한다. 부적격 교사 퇴출 방안으로 밀실 속 라인 인사를 근절하겠다. ●교육감 선거 라이벌은 진보 단일화 대표 곽노현 후보. 세 번의 맞짱 토론을 통해 이념이 아닌 공약 대결로 유권자들도 충분히 수긍할만한 결과를 이뤄냈다. 30년 교육 경력의 현장 전문가와 법학자 출신의 인권운동 전문 교수 간의 대결이다. 글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사진 김태웅기자 tuu@seoul.co.kr ■ 남승희 후보 “특목고·자율고 확대 않겠다” 남승희 후보는 공교육 개혁 전도사인 미국 워싱턴DC 교육감 미셸 리와 비교되곤 한다. 교육부 초대 여성교육정책담당관을 거쳐 2006년부터 서울시 초대 교육기획관을 역임한 이력이 닮았다. 사무실에 걸린 ‘엄마의 마음을 압니다’라는 구호는 ‘학생이 최우선’이라는 미셸 리 원칙의 한국판일까. 남 후보는 “힘 없고 말 못하는 학부모의 힘이 되기 위해 정성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남 후보는 “미셸 리도 나중에 지지도가 많이 떨어졌지만, 개혁한 학교의 만족도는 올라갔다.”면서 “개인적으로 외로운 길이더라도 교육의 바른 방향을 위해 짐을 지겠다.”고 덧붙였다. 남 후보에게 학군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물었다. 남 후보는 “학력 격차는 지역 문제보다 복잡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의 노력을 격려해주는 여러 변인들이 종합적으로 모여서 만드는 것인데, 이를 단칼에 해결하겠다고 하면 교육이 점점 왜곡된다.”고 말했다. 비선호 학교의 학급당 학생수를 과감히 줄이고, 이 학교에 행정 보조교사를 배치해 교사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서울의 25개 구 가운데 재정자립도가 낮은 하위 30%를 우선 지원하고, 기초생활수급자가 가장 많은 학교를 중심으로 교육격차를 완화시키겠다.”고 말했다. 행정 경험이 많아서인지 남 후보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진보 대 보수 선거구도에서는 약점이 될 수도 있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그는 “진보나 보수 세력에 업혀있지 않기 때문에 힘이 없어 보이는데, 사실은 어느 쪽에도 빚을 지지 않은 것”이라면서 “거침없이 불편부당하게 개혁할 수 있는 태생적인 힘이 있으니, 학부모발 교육혁명의 적임자가 아니겠느냐.”고 자신했다. ●최우선 개혁 대상은 평생 공부해야 하는 지식기반 사회에서 암기한 정도로 학력과 성적을 구분하는 과거지향적인 교육정책이 있다면 최우선적으로 개선하겠다. 특수목적고와 자율형사립고는 더 이상 확대하지 않겠다. ●교육비리 근절대책은 현재 4급인 감사담당관의 직급을 2~3급으로 조정하고, 비리가 적발될 경우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하겠다. ●교육감 선거 라이벌은 특별히 특정한 후보를 생각하지 않았다. 유권자들은 후보가 서울의 교육정책을 얼마나 경험했는지, 고민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글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이상진 후보 “전교조 정치투쟁 사라지게 할 것” “공교육을 활성화하고 교육을 일으키려고 도로를 달리는데, 큰 돌이 하나 박혀 있습니다. 계속 가려면 돌을 치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상진 후보가 말하는 ‘큰 돌’ 가운데 하나는 전국교직원노조다. 그는 “평등주의를 주장하는 전교조는 학력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감이 되면 전교조의 정치투쟁이 바로 사라지게 만들 것”이라면서 “교사가 교실에서 이상한 것을 가르친다는 제보가 오면 척결 방안을 만들어 시행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보수후보 단일화를 주도한 바른교육국민연합이 중도 교육감을 뽑는 쪽으로 변질됐기 때문에 예비후보 단계에서 단일화에 불참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바른교육국민연합을 시작한 장본인인 이 후보는 “중도는 보수와는 전혀 다른 형태”라면서 “보수의 정체성을 천명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의 비판은 현 정부 정책에 대해서도 거침이 없었다. 이 후보는 “사교육비 절감 대책으로 국가에서 방과 후 교육 활성화를 들고 나왔는데, 학원을 방과 후 학교로 끌어 들인다는 것은 진정한 의미의 교육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국 공·사립 초중고 교장협의회 회장을 거쳐 서울시 교육위원으로 활동한 이 후보에게 서울의 학력격차를 해소하는 방안을 묻자, 교사 개혁에 초점을 맞춘 답을 내놨다. 그는 “과목별로 교사들이 도달할 수 있는 목표치를 설정해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면 강력한 퇴출 방안을 가동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학력 취약지구에 가급적 능력있는 교사를 배치하겠다.”면서 “현실적으로 강남에서 열심히 한 교사들이 취약지구로 가면 제대로 안 가르치는 경우도 생기는데, 이의 해결 방안도 찾겠다.”고 했다. 사교육을 완화시킬 방안과 관련해서는 IPTV에 교육 방송 채널을 여러 개 만들 계획이다. 그는 “전국 곳곳에서 이뤄지는 것을 모두 촬영해 실시간으로 전 학년 학생들 모두가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최우선 개혁 대상은 30만원짜리 사교육을 끌어들여 3만원으로 하는 방과 후 학교는 진정한 교육이 아니다. 방과 후 학교에서는 특기·적성 교육을 통해 학습 부진아들이 자기주도적인 공부를 할 수 있어야 한다. ●교육비리 근절대책은 교육감과 분리된 독립기구로서의 감사관실을 운영하겠다. 교육위원회에 감사 평가기구를 설치해 감사 결과를 재감사하겠다. ●교육감 선거 라이벌은 선두를 달릴 것으로 보이는 진보 단일화 후보 곽노현 후보다. 글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사진 김태웅기자 tuu@seoul.co.kr ■ 박명기 후보 “경쟁 필요… 특목고 확대엔 반대” “교육감 후보를 진보와 보수로 가르지 맙시다. 교육자치 정신에 입각해서 좋은 정책이라면 정부 정책도 받아들이고, 학생에게 나쁘다면 무엇이든 수술하는 게 소임 아니겠습니까.” 박명기 후보는 보수 대 진보의 대결로 고착돼 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구도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박 후보는 “굳이 따지자면 미래 서울시교육감에게 필요한 자질은 합리성”이라면서 스스로를 “민주개혁 후보”라고 규정했다. 그는 “12년 동안 교육위원을 하면서 상식적·합리적으로 일했다고 자부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경쟁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그는 “경쟁은 발전의 원동력이기 때문에 적정한 수준의 경쟁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쟁이 한 쪽만을 향하고 오로지 학력 위주의 줄세우기식 경쟁 교육만 남은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박 후보는 “초등학생들이 캐리어책가방을 끌고 다니는 것은 해외토픽감”이라면서 “경쟁은 적절한 시기에, 일정한 방식으로, 공정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 정부가 추진하는 경쟁 위주의 교육정책은 학생들에게 자기 소모적인 상처만 낼 뿐 실질적인 학력향상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학생들이 자기 소질과 적성을 찾고 기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의 교육철학은 초등학교 1학년 때까지 글을 못 읽었지만 선생님에게 격려받던 경험, 1남1녀를 국내 일반계고에 보내며 터득한 상식, 3선 교육위원으로서 지켜본 정책에 대한 소회가 융합되어 생성됐다고 소개했다. 현 정부의 정책을 잘 알고, 정책별로 입장이 분명하다는 점은 박 후보의 강점으로 꼽힌다. 그는 초등학교 일제고사는 반대하지만, 중·고교 일제고사는 필요하다고 봤다. 고교다양화 300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마이스터고처럼 직업전문교육을 시키는 학교는 좋지만, 입시교육만 강화하는 특수목적고나 자율형사립고의 확대는 매우 우려되는 일이라고 진단했다. ●최우선 개혁 대상은 특수목적고나 자율형사립고는 설립 취지에 맞지 않을 경우 일반계고로 전환하거나 폐지하는 게 옳다. 소질과 적성을 개발할 수 있는 교육으로 창의적인 인재를 기르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교육비리 근절대책은 투명성과 비리 불관용 등 2가지 원칙을 세우며, 감사관을 교육감으로부터 독립시키고 10년 임기를 보장해줘야 한다. ●교육감 선거 라이벌은 이원희 후보가 라이벌이다. 글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김성동 후보 “문학·화학고 등 학교 다양화” 초등학교 교사, 교육청 국장, 교육과학기술부 실장, 대통령 교육비서관, 대학교 총장,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김성동 후보자의 교육 관련 약력을 소개받는데만도 한참의 시간이 걸린다. 폭넓은 현장 경험과 교육 행정력을 겸비했다는 평이 붙는 이유다. 김 후보는 교육감 재수생이기도 하다. 그는 “지금은 모든 후보가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2008년 선거 당시 청렴도 꼴찌인 서울시교육청의 개혁 문제를 주장한 유일한 사람이 바로 나”라면서 “결국 진보와 보수, 편 가르기로 2년 동안 철저한 대가를 치른 만큼 이번에는 비리 타도, 교육 개혁을 위해 제대로 된 적임자가 나와야 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입시 개혁 없이는 교육 개혁도 없다.”면서 대학 입시 위주의 철저한 경쟁 체제하에서 현재의 특목고, 자율(사)고 확대는 오히려 과거 입시 명문고 부활 같은 부작용이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그는 “문학고, 수학고, 화학고처럼 모든 학교를 다양화해서 한 가지만 잘해도 대학에 갈 수 있어야 ‘조앤 롤링’ 같은 창조적인 지식인이 나올 수 있다.”면서 “자율과 경쟁을 핑계로 학생을 성적 순서로 세울 것이 아니라, 독서력, 체력, 사고력 등을 갖춘 종합적인 인재를 만드는 데 교육이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후보와의 차별성을 묻자 “후보 8명 가운데 가장 돈이 없다.”면서 “‘저비용 선거 선포식’을 통해 자원봉사자로 선거캠프를 꾸렸지만, 덜 쓴 만큼 당선 후에도 되돌려줄 빚이 적은 셈”이라고 말했다. ●최우선 개혁 대상은 자율(자립)형 사립고. 자율과 경쟁이라는 이름으로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인 학생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대학입시에 뛰어난 기계적인 인간을 양산하고 있다. 등록금도 2배 이상 비싼데다, 자율적인 커리큘럼을 짠다는 핑계로 입시위주의 수업을 진행해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교육비리 근절대책은 교육감이나 교장 취임 때 전 직원 앞에서 청렴의무 선서를 시키겠다. 민간인을 고용해서 교육계 내부자가 감사관을 맡지 않도록 하겠다. 또 민간인이 수장인 고발 센터를 운영해 비리 제보를 상설화시키겠다. ●교육감 선거 라이벌은 이원희 후보. 평교사 출신으로 곧바로 교총 회장에 당선돼 다른 교육 행정 경험이 짧다. 반쪽 단일화로 대표성도 부족한데다가, 정치권 등 특정 세력과 야합하려는 행태를 보면 서울 교육의 CEO를 맡기기엔 부족하다. 글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김영숙 후보 “교육청을 학교 지원기관으로” 김영숙 후보 사무실 입구에 자전거 한 대가 있었다. 학교를 마음놓고 즐겁게 다닐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아 놓았다고 했다. 김 후보의 구호는 ‘영숙아, 학교가자’이다. 덕성여중 교장 시절 ‘사교육 없는 학교’를 만들어 유명해진 후보답게 그는 ‘공교육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김 후보도 젊은 교사 시절에는 자전거를 타고 다닌 적이 있다. 경기도 평택에 있는 고교에 근무하던 시절, 방과 후에 결석한 학생의 집까지 자전거를 타고 달려가서 기어코 학생을 학교로 데려왔다가 돌려 보냈다. 그렇게 하자 지각하거나 결석하는 학생이 사라졌다. 불가피하게 결석한 학생은 선생님이 넘어질세라 자전거가 오는 시골길을 미리 평평하게 닦아 놓기도 했다. 김 후보는 “학생들이 모두 같은 분야에서 1등을 하도록 입시 위주로 줄을 세울 게 아니라 진로와 적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해주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를 “학교를 바꿔 성공해 본 경험이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덕성여중 교장 시절, 방과 후 학교를 통해 사교육비를 3분의 1로 줄이고, 교사와 학부모 만족도를 95% 이상으로 높인 경험을 소개했다. 김 후보는 “서울의 학군별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열악한 지역에 우수교사를 배치할 수 있도록 교육감이 교사를 임의 배정하는 권한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비리 척결 방안으로는 “교육감 취임과 동시에 청렴서약을 하고, 교육청 안에 청렴TF팀을 만들겠으며, 교육청 최초로 학부모 감사관제를 도입하겠다.”고 제시했다. 33년 동안 교육 현장에 몸담은 점이 강점이라면 행정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은 김 후보의 약점으로 꼽힌다. 이와 관련, 김 후보는 “누구보다 학생·학부모·교사의 입장을 잘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관료 조직과는 연과 빚이 없는 깨끗한 사람이 교육행정에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우선 개혁 대상은 서울시교육청과 11개 지역교육청을 학교 교육활동 지원기관으로 바꾸겠다. 교육청에 교사·학생·학부모를 위한 지원센터를 만들겠다. 교육청 고위직 공무원 30%를 개방형 직위로 임용하겠다. ●교육비리 근절대책은 촌지를 포함해 비리와 연루된 교직원과 교육청 명단을 공개하고 자격을 박탈하겠다. 교원의 자질을 5년 주기로 점검해 재교육과 연수를 시키겠다. ●교육감 선거 라이벌은 모든 공약에서 선명한 대척점에 서 있는 곽노현 후보다. 글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사진 김태웅기자 tuu@seoul.co.kr ■ 곽노현 후보 “점수 경쟁 반대·국제中 재검토” 곽노현 후보는 초·중·고교 교직 경력이 전무하다. 방송통신대 법학과 교수인 그는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을 거쳐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을 지냈다. 이런 곽 후보가 교육감 선거에 나선데는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의 부탁을 받고 경기도 학생인권조례제정 자문위원장으로 활동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런 인연으로 곽 후보는 지난 10일 경기도 김상곤 후보, 인천 이청연 후보와 ‘학생인권조례 제정 등 학생인권신장 정책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곽 후보는 “공부 잘하는 20%를 뺀 나머지 학생들을 모두 포기하는 교육은 공교육이 아니다.”라면서 “학생들이 교과서에서만 민주주의와 인권을 배우고, 몸으로는 인권 대신 폭력·통제·간섭·차별 등을 느끼며 ‘복지 없이 잇몸으로 사는 법’만 배운다면 우리 사회의 미래가 꽃필 수 없다.”고 했다. 곽 후보는 ▲경제력과 학력 대물림을 끊는 희망교육 ▲학생 누구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교육 ▲21세기에 맞는 혁신교육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뒤 획일적인 기준을 맞추기 위한 무한 점수경쟁이 극한까지 갔다.”면서 “특수목적고와 같은 특권 교육 정책과 수능성적 공개에 따른 학교 줄세우기가 점수 경쟁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 필요한 교육은 창의성 교육이며, 수업방식을 혁신하고 일제고사식 평가가 아닌 과정 중심의 서술형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보 단일화 후보인 곽 후보는 현 정부와 대척점에 서 있음을 분명히 했다. 곽 후보는 “외국어고와 자율형사립고의 확대를 금지하고, 자율고의 경우 입학기준을 낮추겠다. 초등학교 사교육을 유발시키는 국제중은 전면재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신 25개 구별로 12개씩 서울형 혁신학교 300개를 신설하겠다. 학생의 적성과 필요에 따른 맞춤형 책임교육을 실시하고, 토론·협력형 수업을 확대해 과정 중심의 질적 평가를 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최우선 개혁 대상은 현 정부의 경쟁만능교육, 특권교육 정책에 반대한다. 특목고·자율고·국제중 등 특권학교 확대 정책을 재검토하고, 일제고사·수능 성적 공개에 따른 줄세우기 정책을 없애겠다. ●교육비리 근절대책은 교육행정의 투명성과 개방성을 높이겠다. 교육청 내에 공익제보센터를 설치하는 등 조직의 내부고발자를 보호하겠다. ●교육감 선거 라이벌은 보수 단일화 후보인 이원희 후보와 정책적 경쟁이 필요하다. 글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사진 김태웅기자 tuu@seoul.co.kr ■ 권영준 후보 “공립형아카데미로 사교육 해결” “사교육이 없으면 김연아도, 박태환도 없다.” 사교육 거품을 뺄 묘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권영준 후보는 오히려 역공을 취했다. 국제경영학 전공 교수로,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 소장을 지낸 그는 사교육을 타도 대상이 아니라 공교육의 또 다른 대안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권후보는 “사교육의 50%가 거품이다. 임대료와 가맹점 비용을 빼면 학부모 부담은 40%가 줄고, 교사 연봉은 10%가 오른다.”면서 “군포 국제교육센터(GGC)처럼 지자체와 교육청이 나서 공립형 아카데미를 만들고, 사회혁신 기업을 들여와 교육의 질을 높인다면 공교육의 질 저하와 사교육비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감 교육’ 주창자인 그는 “위대한 헬렌 켈러 뒤에는 40여년간 그를 지켜봐준 셜리번 선생님이 있었다.”면서 “정직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문제가 되는 교원 단체 명단 공개에 대해서는 “일부 편향된 종북주의적 가치관을 가르치는 사람을 제외한다면, 아이들을 잘 가르치는 전교조 교사들은 오히려 지원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대학교수 외에 일선 교육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초중등 교육계에 오래 몸담은 사람만이 반드시 서울 교육의 수장이 될 필요는 없다.”면서 “경영 전문가로, NGO 출신 사회혁신 운동가로 교육 개혁의 신호탄을 이끌 수 있는 선구자가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자신의 교육 소신을 한마디로 정의해달라는 주문에 권 후보는 “250년 전, 한평생 일관된 신념으로 노예제도를 폐지해 영국의 빅토리아 시대를 이뤄낸 윌버포스 같은 소신있는 교육개혁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최우선 개혁 대상은 포괄적 의미의 교육에서 인터넷 음란물과 폭력 게임에 중독된 청소년을 버려두는 게임산업진흥법을 총체적으로 개혁해야 한다. 사교육의 노예로 놀거리가 없어진 아이들이 포르노물을 탐닉해 혜진, 예슬이 사건을 일으키고, 또 다른 조승희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교육비리 근절대책은 부패방지본부를 설치해 검찰청의 부장검사를 파견·임용하겠다. 검찰청 안의 깨끗하고 소명 있는 사람을 뽑아서 교장·교사 등 교직원 비리척결 임무를 맡기겠다. 또 ‘학교 신문고’ 제도를 운용, 비공개 비리제보 제도를 상설화하겠다. ●교육감 선거 라이벌은 공정택 반사 효과를 보는 곽노현 후보다. 글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부산 지하철역 북카페 인기

    독서광인 주부 이모(53)씨는 짬날 때마다 집 인근에 있는 부산시청역 북카페를 찾는다. 이씨에게는 작년 9월 생긴 이곳 북카페가 개인 도서관이나 마찬가지다. 신간서적과 각종 잡지 등을 무료로 마음껏 볼 수 있는 데다 무엇보다 집에서 가까워 무척 편리하다. 부산도시철도 지하공간이 문화 예술공간으로 거듭나면서 시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부산시는 18일 부산지하철 2호선과 3호선 환승역인 덕천역에 고품격 문화공간인 ‘아트폼(Art-form) 북카페’ 문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아트폼(Art-form)은 Art와 Platform의 합성어로 도시철도 내 문화공간인 예술정거장을 의미한다. 이 북카페는 23.37㎡ 규모로 각종 도서 1000여권를 갖춰 놓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누구나 책과 그림을 마음껏 볼 수 있다. 특히 북카페는 부산예술인들이 참가해 공간 자체가 설치 미술작품이 되는 신개념의 문화 예술 공간으로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곳 내부를 신예 설치예술가인 김정민씨의 작품인 ‘기억집합체’라는 제목의 책꽂이와 의자 등으로 꾸며 이용객들에게 색다른 느낌을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이곳에서 미니갤러리, 작가와의 만남, 독서토론회 등의 문화행사도 함께 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곳 덕천역 아트폼 북카페는 부산교통공사가 장소를 무상임대하고 설치비용은 부산시가 지원했다. 또 운영비는 부산문화재단과 후원기관으로 참여한 부경대학교가 공동으로 부담한다. 이번 덕천역 북카페에 이어 다음 달 초에는 연산동역에 문화공간 기능을 갖춘 북카페를 개소할 예정이다. 연산역 북카페는 안창마을 등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오픈스페이 배(대표서상호) 의 작품 ‘비온후’로 꾸밀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9월 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 입구에 도서 1500여권을 갖춘 북카페(15㎡)를 개설했다. 이곳은 하루 100여명이 이용하는 등 성공적으로 운영되며 생활 속의 독서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부산교통공사 안준태 사장은 “앞으로 테마역사 구축, 문화공간 확충 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주민 사랑받는 학교도서관

    아이들의 공부방으로만 여겨졌던 학교 도서관이 지역 주민들도 이용하는 열린 도서관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는 13일 홍은중학교 등 관내 3곳의 학교에 각 1500만원씩의 운영비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학교 도서관을 지역주민들의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올해 1분기 이용 회원수는 7482명이나 된다. 2005년 홍은중과 첫 개방 협약을 체결한 이후 2006년에는 중앙여고가, 2008년에는 고은초등학교 도서관이 차례로 개방돼 주민들의 지식문화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중앙여고의 경우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에 청소년을 대상으로 글쓰기·책읽고 토론하기·전시회 등을 하는 독서교실을 열고 있다. 고은초등학교에서는 방과후 도서관을 통해 중학생 멘토링활동 수업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고등학생 방과후 자율학습도 매일 밤 10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홍은중학교는 정호승·이금이 등 작가와의 만남, 독서체험 나들이 등을 통해 책을 가까이하는 기회를 제공, 복합문화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연희동에 사는 이영주(50)씨는 “단순히 책을 빌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으로 문화를 즐길 수 있어 좋다.”면서 “지난해에 독서교실 회원들과 담양에 문학기행을 떠나 추억만들기를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새록새록하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동작 ‘거리도서관’ 주민사랑 듬뿍

    서울 동작구가 지난 1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조성한 ‘거리도서관’이 지역 명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10일 구에 따르면 신대방동 경남교수아파트 앞 대방로 인도 한쪽에 폭 4m·길이 12m의 정자형 거리 도서관이 들어서 있다. 두 개의 정자 아래 자리 잡은 이 도서관은 지역주민들이 생활속에서 자연스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조성됐다. 3000여권의 책을 꽂을 수 있는 책장에는 숭실대학교, 국회도서관, 구·시립 도서관 등에서 기증한 1000여권의 책들이 꽂혀 있다. 대리석 벤치도 있다. 거리도서관 앞 보도와 차도 사이에는 옛 정취가 물씬 풍기는 쟁기 등 소품과 꽃시 푯말도 있어 도서관으로서의 운치를 더한다. 고강주 건설교통국 토목과 팀장은 “지하보도시설을 정비하다 보니 정자 뒤 옹벽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주변을 삭막하게 하는 것 같아 책읽는 쉼터를 생각하게 됐다.”면서 “많은 기증을 바란다.”고 말했다. 거리도서관은 관리자나 운영자가 따로 없다. 모든 게 주민자율로 운영되고 있다. 책을 집에 가져가 읽고 반납하지 않아도 그만이다. 그렇다고 해서 책들이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신기하게도 가져간 책들만큼 항상 새로운 책들로 거리의 책방이 채워진다. 이용하는 주민들이 집에 쌓인 오래된 책들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책 교환 장소로 이용되기를 바라는 원래 취지와 맞아 떨어진 것이다. 대방동에 사는 김경아(29)씨는 “어느 날 귀가하던 중 버스정류장 근처 길위의 낯선 풍경에 발걸음을 옮겨 가 보니 그늘이 있는 쉼터에 각종 서적들이 꽂힌 거리도서관을 보고 너무 반가웠다.”면서 “올여름엔 버스를 기다리면서 독서삼매경에 흠뻑 빠져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구는 일반 도서뿐만 아니라 인근 학교의 협조를 받아 교과서, 참고서 등 초·중·고생들을 위한 학습도서 교환의 장으로도 거리도서관을 활용할 계획이다. 김만식 토목과장은 “내년쯤에는 유리문을 설치해 꽃과 나무를 심고 신간서적들도 지원받아 주민들이 보다 편하고 쾌적하게 책을 읽고 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성동, 거리에 문화·역사 입힌다

    성동, 거리에 문화·역사 입힌다

    서울 성동구가 도시 전체에 ‘디자인’을 덧입히며 세계적인 품격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성동구는 지역의 역사적 상징을 디자인 패턴으로 개발하고 거리와 골목에 디자인과 문화를 접목시키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도시의 발전은 개발보다는 새롭게 꾸미고 가꾸는 것에 있다는 구정 철학에 따른 것이다. ●거리 스토리텔링 사업도 추진 성동구의 디자인 정책은 단순히 가로환경을 뒤집고 새 것으로 바꾼 것이 아니고 역사와 문화를 접목시킨 것이 다른 서울 자치구와의 차이점이다. 성동의 대표 문화재인 살곶이다리로 형상화한 ‘살곶이다리 무늬’, 주민-숲-물이 어우러지는 것을 상징하는 ‘성동이음무늬’, 한강-청계천-중랑천을 품고 있는 지리적 특성을 반영한 ‘성동세물무늬’가 그것이다. 이 무늬들을 활용해 가로등, 펜스, 휴지통, 벤치 등 공공시설물의 디자인 실시설계에 참고했으며 공사장 가설울타리는 이미 활용하고 있다. 거리에 문화와 역사를 덧입히기 위한 거리 스토리텔링 사업도 추진한다. 이미 독서당길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학문과 사색을 즐겼던 역사적 사실을 재미난 이야기와 엮는 등 고장 역사 속에 작은 일들을 이야기로 묶어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불법 광고물과의 전쟁도 효과 구는 2006년 7월, 서울 자치구 처음으로 불법광고물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그 효과는 2008년부터 나타났다. 거리 곳곳에 붙어있던 불법 현수막이 사라지고 상가 점포 앞 인도변에 내놓은 불법 입간판은 자취를 감췄다. 또 전봇대와 버스정류장에 마구 붙어있던 인쇄광고물도 현저히 줄어들었다. 구는 이러한 불법광고물을 없애기 위해 지난해 나노세라믹 도료를 가로등을 도포해 큰 효과를 얻고 있다. 노점상인과 큰 마찰을 겪으면서도 불법노점상을 거리에서 몰아냈다. 구는 2006년 실태조사를 시작으로 금남시장 상인연합회, 노점상 업주등과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간담회를 통해 노점상 29곳을 없앴다. 이곳에 보·차도 안전펜스 및 대형화분을 설치, 수십년만에 걷기좋은 거리로 변화시켰다. 또 한양대 담장개방 녹화사업의 하나로 한양대 정문에서 전철역에 이르는 노점상 12곳을 정비했다. 집앞 작은 골목도 변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시도한 ‘동 디자인 문화거리’ 조성사업에 따라 동마다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공공시설물과 간판을 정비했다. 이 사업으로 13개동 13구간의 총 2.6㎞의 골목을 새롭게 꾸몄다. 또 1234개의 불법광고물을 없애는 대신 작고 아름답게 디자인된 간판을 455곳에 설치하는 등 지역 전체가 변했다. 박희수 구청장 권한대행은 “디자인 비전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시너지효과를 얻고 있다.”면서 “구의 일관된 도시디자인 사업과 비전은 21세기 성동구를 이끌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영어학원 부럽지 않게”

    “영어학원 부럽지 않게”

    강원도내 모든 학교에 학생들의 영어 구사 능력을 높이기 위한 영어전용교실이 구축된다. 강원도교육청은 지난해 말 현재 전체 학교의 70% 수준인 194개 중·고교에 구축된 영어전용교실을 오는 2011년까지 280개 중·고교에 100% 완료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올해 2학기 전까지 14개교(중 7곳, 고 7곳)에 시설을 설치하고 내년에 나머지 72개교(중 42곳, 고 30곳)에 영어전용교실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2007년부터 시작된 영어전용교실 구축작업에는 내년도에만 지방비 27억원이 들어간다. ●사용하지 않는 별도 공간 활용 영어전용교실은 학교마다 사용하지 않는 별도의 교실공간을 활용해 영어수업 및 관련 활동에 필요한 멀티미디어장비 등 시청각기자재를 갖춰 운영된다. 정규시간에는 수준별 이동수업과 교과교실 공간으로 활용하고 방과 후에는 영어도서실, 원격화상강의, 영화감상 등 다목적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47개교 영어교육 선도학교로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올해 TEE(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 모델학교 34곳, 영어상용수업 모델학교 3곳, 영어독서인증제 모델학교 3곳, EBS 영어교육방송 활용 중심학교 4곳 등 47개교를 영어교육 선도학교로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TEE는 영어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고 영어 상용수업은 음악과 과학, 수학 등 일반정규과목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게 된다. 김갑연 강원도교육청 영어전용교실 담당자는 “영어 사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적은 강원지역 중고생들에게 깔끔한 영어전용교실과 영어전담 원어민 교사를 배치해 짧은 기간 괄목할 만한 영어 향상효과를 얻었다.”며 “내년까지 모든 학교에서 영어전용교실을 운영하도록 해 학생들이 혜택을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문화평론가 이택광과 함께 본 연극 ‘광부화가들’

    문화평론가 이택광과 함께 본 연극 ‘광부화가들’

    이달 30일까지 서울 명동예술극장에 오르는 연극 ‘광부화가들’. 좁게 보자면 예술 교육엔 그만이다. 어떤 그림이 좋은 그림인지, 광부들 스스로 찾아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어서다. 크게 보자면 노동계급의 자율성에 대한 작가 리 홀의 깊은 애정이 배어 있다. 이택광(42) 경희대 영미문화과 교수와 공연을 보고 얘기를 나눴다. 이 교수는 영국 셰필드대에서 문화연구로 박사학위를 따고 돌아온 뒤 대중문화 전반에 관해 거침없는 ‘입담’을 쏟아내는 평론가다. ‘근대 그림 속을 거닐다’ 등의 책을 통해 서양회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기도 했다. →연극 마지막에 광부들이 선언하는 ‘사람을 위한 예술(art for people)’은 ‘인민을 위한 예술’이 정확한 번역 아닐까요. -민감한 문제라 부드럽게 한 것 같습니다. 19세기 영국 사상가 존 러스킨(1819~1900)은 이미 예술을 통한 인간의 감화를 주장합니다. 그런 전체적인 흐름을 봤으면 합니다. 우리는 사회주의 하면 곧장 소련을 떠올리지만 영국에서는 흐름이 다양합니다. 기독교 사회주의라는 것도 있지요. 가령 19세기 영국 북부 탄광 지역에서 번성했던 감리교는 지역 노동자를 위한 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입니다. 노동운동 하면 좌파 취급이나 하고, 개별 목사나 교회의 영광에 매몰돼 대를 이어 부를 세습하는 우리 교회에서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모습이지요. 영국에서는 페이비언 사회주의처럼 굳이 마르크스가 아니어도 되는, 그런 사회주의 전통이 있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 맥락을 모르면 연극 막바지에 노동자 계급의 승리를 예언하는 대목은 뜬금없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영국의 정치적 흐름은 어땠습니까. -애싱턴그룹이 결성되는 1930년대는 노동당이 제도권 정당으로 발돋움했던 시기입니다. 노동당이 완전히 뿌리를 내리는 것은 2차대전 뒤지요. 당시 영국에서는 50만명이 가입한 독서그룹이 조직됩니다. ‘좌파 독서그룹(leftist reading group)’이란 건데, 단순하게 말하자면 의식화 교육인 셈이죠. 이를 발판으로 전후 30여년간에 걸친 노동당 시대가 열립니다. 승리 선언은 이를 상징하는 걸로 보입니다. 이후 1980년대 대처리즘이 몰아쳤고, 1995년에는 노동당마저 신노동당 선언(토니 블레어·고든 브라운 전·현 총리가 영국판 40대 기수론을 내세우면서 이끈 운동)을 통해 공동생산·공동분배라는 사회주의 원칙을 폐기합니다. 연극 마지막에 이 문제가 자막으로 처리되는 것은 작가 리 홀의 비판적인 관점이 반영된 듯합니다. 한마디로 너희들은 과거 노동당의 전통을 제대로 계승한 게 아니라는 것이지요. →혹, 사회주의적 언급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작품성이 가려지지 않을까요. -영국에서 그 정도 표현은 보편적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연극은 지적인 장르이지만, 영국에서는 노동자 서민을 위한 장르입니다. 그래서 우리로 치자면 학예발표회하듯 만드는 연극이 엄청 많습니다. 극중에서 라이언 선생이 처음 강의할 때 르네상스 작품에 대해 “교회 돈을 받아 이교도인 그리스 신들을 그렸다.”고 소개해요. 참 상징적인 말인데, 우리는 되레 그렇게 못하고 있다는 점을 되돌아봐야 합니다. →광부화가들이 부자의 후원 제안을 물리치고 광부로 남기로 결정하는 대목이 인상적입니다. -맞습니다. 광부들이 예술을 알아가는 것이 연극의 한 축이라면, 예술을 사랑하고 아낀다는 자들의 위선을 대비시키는 것도 연극의 또 다른 축입니다. 넘쳐나는 돈으로 후원을 약속했던 미스 서덜랜드가 나중에는 도자기로 취미가 바뀌었다고 말하지요? 또 가장 좋아했던 올리버의 작품을 나중에는 혹평합니다. 광부들을 가르쳤던 라이언 선생도 애싱턴그룹의 명성 덕에 학계에서 자리잡지만 결국 갈라섭니다. 같이 시작했으나 달리 갈 수밖에 없는, 노동자계급은 스스로의 힘으로 서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합니다. →얘기가 정치적이라 몹시 무겁네요. -전형적인 영국식 코미디입니다. 정치적 색채가 있지만, 심각하게 여기기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말장난을 즐겼으면 합니다. →예술은 정말 아무나 할 수 있는 겁니까. -프랑스 철학자 자크 랑시에르가 19세기 잡지에 투고된 한 노동자의 글을 보고 이런 얘기를 합니다. 이 사람은 스스로 방을 만들었는데 방안에 가만히 앉아 있다 보니 아름답다는 걸 느꼈다는 겁니다. 예술이란 특별한 이들이 만들고 특별한 이들이 즐기는 게 아니라 관조적 거리를 확보해 미학적 쾌감을 느낀다면, 일상의 누구라도 가능하다는 거죠. 우리에겐 상징주의 시인으로만 각인된 보들레르 역시 우리의 일상도 고전(classic)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 사람입니다. 그게 그림으로 옮아온 게 인상파입니다. 거창한 영웅이나 신화 속 인물 대신 우리 주변의 일상을 있는 그대로 그려내 보자는 것, 그게 바로 인상파의 작업입니다. 바로 지금 현재를 포착해 내자는 근대 리얼리즘적 사고방식이지요. 덕분에 이 연극은 연극적인 맛뿐 아니라 근사한 미학책 한 권을 읽은 듯한 기쁨을 주네요.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얘들아 책이랑 놀자

    얘들아 책이랑 놀자

    이런저런 이유로 어린이날을 제대로 보내지 못했다면 ‘책읽기 행사’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부모와 아이가 함께 팀을 이뤄 도전하는 ‘전국가족독서토론대회’가 우선 눈에 띈다. 9일까지 치러지는 예선은 1차 ‘독서력’ 심사와 2차 토론발표문 심사로 이뤄진다. 본선 진출 10팀을 추려낸 뒤 현장 발표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고른다. 자녀가 아직 어리거나 책읽기를 지루해한다면 그림책을 음악으로 즐기거나 직접 책을 만들어보는 이색 행사도 있다.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한 미술관’은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동화 ‘미술관에 간 월리’를 음악수업 형태로 들려준다. 책과 그림의 이미지를 음악으로 느낄 수 있는 색다른 행사다. 삼성어린이박물관은 나만의 별자리 책을 만들어보는 ‘별자리 북아트’ 전을 열고 있다. 이달 말까지 주말(토·일)마다 오후 1시에 시작한다. 아이들끼리 모여 별자리를 공부하고 자신의 별자리를 찾아 야광물감으로 별자리 책을 만들 수 있게 도와준다. 여섯 살 이상부터 참가 가능하며 1회 인원은 25명까지다. 청소년과 어른을 위한 대규모 행사도 있다. 10일 시작하는 ‘2010 세계작가축제’와 12~16일 열리는 ‘2010 서울국제도서전’이다. 2년에 한번 열리는 세계작가축제는 ‘작가들의 수다’가 단연 관심사. 작가들이 얘기하고픈 작품세계와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에 관해 자유롭게 수다를 떤다. 국내에서는 김애란, 배수아, 편혜영, 정찬(이상 소설가), 김행숙, 최승호, 나희덕(이상 시인), 김혜진, 김남중(이상 아동문학가) 등이 참가한다. 해외작가로는 퓰리처상을 받은 미국의 주노 디아즈, 핀란드의 국민작가 레나 크론 등 12명이 참가한다. 국내 작가와 해외 작가가 한 팀을 이뤄 낭독회도 진행한다. 국내 최대 책잔치인 서울국제도서전에서는 ‘개미’의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스트 라이크 헤븐’의 마르크 레비 등 프랑스 유명작가들의 얼굴을 직접 볼 수 있다. 현장 사인회가 준비돼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정윤기 “장동건, 고소영 결혼식은 클래식하게..”(인터뷰)

    정윤기 “장동건, 고소영 결혼식은 클래식하게..”(인터뷰)

    스타의 스타일을 완성하는 ‘마이더스의 손’김혜수, 고소영, 차승원, 정우성, 김희애, 수애, 이혜영, 권상우, 고현정, 비 등 국내 내로라하는 톱스타들. 항상 대중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패셔니스트 스타들이란 공통점을 지닌 이들 뒤에는 패션 스타일링의 ‘마이더스 손’ 정윤기가 있다.’국내 남성 스타일리스트 1호’인 정윤기는 국내 최고의 톱스타들의 패션을 책임지고 있는데 최근에는 장동건 고소영 커플 결혼식의 총 디렉터를 맡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어떻게 스타를 빛나게 하는지 스타일리스트로 유명세를 얻고 있는 정윤기를 직접 만나 들어봤다.청담동에 위치한 스타일리스트 정윤기 사무실. 들어서는 순간 이쁘게 인테리어 되어 있는 공간 한 가운데 버젓이 놓여있는 큰 거울이 눈에 띈다. ‘마술의 거울’이다. 그 거울 앞에서면 누구든 톱스타가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거울 앞에는 도대체 얼마나 많은 스타들이 스쳐갔을까.차승원, 정우성, 이정재, 김희애, 수애, 김혜수, 이혜영, 이소라, 김정은, 이미연, 박용하, 송윤아, 설경구, 권상우, 비, 김성수, 황신혜, 고소영, 천정명, 윤은혜, 김선하, 고현정…. 셀수없다. 이들은 정윤기가 스타일링 해준 스타들의 일부다.“저는 한 스타를 스타일링 해주기 위해 그 스타의 라이프 스타일까지 함께 합니다. 때론 친구처럼 때론 가족처럼 대하기도 하죠. 그래야 그 사람과 어울리는 스타일이 나올 수 있고 더욱 빛을 바랄 수 있죠.”이들 스타들은 정윤기와 때론 가족같이 때론 친구처럼 많은 부분을 나눈다고 한다. 때문에 정윤기는 스타들의 속속까지 자신있게 알고 있다고.그간 스타일링 했던 스타들에 대해 정윤기는 “김혜수 씨는 따뜻한 여자로 순순한 마음으로 누군가를 돕는 것을 좋아하며 밝고 용감한 스타이죠. 그리고 사랑이 어울리는 스타죠. 가수 비(정지훈) 씨는 너무 똑똑해서, 그래서 월드 스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희애 씨와 이미연 씨는 의리파로 지적이면서 많은 어드바이스를 해주는 스타죠. 그리고 여성스러워요. 수애 씨는 단아하고 몸매가 가장 이쁜 여배우입니다.”고 말했다.특히 최근 결혼을 앞둔 고소영에 대해서도 “제가 본 스타 중 얼굴이 가장 이쁩니다. 화장을 지워도 이뻐요. 옷도 잘 입는 스타이죠. 자기 일에 있어서도 완벽합니다. ”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정윤기에게 옷은 단순히 보여주는 것도 있지만 한편으로 그 사람의 인격도 보여준다고 강조한다. 때문에 이렇게 스타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알아야 스타일도 어울리게 매치 시킬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고소영 장동건 결혼식의 총 디렉터를 맡고 있는 면에서도 정윤기는 이들의 평소 지켜봤던 두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 “클래식한 결혼식이 될 것 같아요. 두 사람을 위한 축복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스타일이 될 것 같습니다.”라며 조심스레 말을 했다.평소에도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빠 보이는 정윤기. 1970년 인천 출생으로 1990년대 중반 광고대행사에서 프리랜서 스타일링 일감을 따내 스타들에게 옷을 입히며 스타일리스트로 이름을 알렸다. 1998년 패션 홍보대행사 ‘인트렌드’를 설립해 대표로 활동 중이다. 이쯤 되면 여유를 갖고 일을 해도 될 텐데 그렇지 않다. 정윤기는 아직도 본인이 하고 싶은 일에 열정을 불사르며 쉴새없이 분주하게 일을 하고 있다.“한 분야에서 16년 동안 열심히 일한 노하우를 평가해줘서 국내 남자 스타일리스트 1호라는 수식어가 붙은 것 같아요. 처음 스타일리스트라는 직업이 잘 알려지지 않았을 때 더욱 열심히 뛰어다녔죠. 당시 생각하면 희노애락을 즐기면서 일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 연예인 옷을 챙겨주는, 어찌보면 단순한 허드렛일을 젊은 세대가 선망하는 전문직으로 바꿔놓은 셈이다.정윤기는 이런 바쁜 와중에도 한 달 평균 30권의 독서와 여행을 즐겨한다. 책도 냈다. ‘All about style (올 어바웃 스타일)’이란 책으로 정윤기 씨가 최고의 스타일리스트가 되기까지의 성공 비결과 그의 24시간 따라잡기, 자신의 스타일링 노하우 등 유명 디자이너들의 흥미로운 라이프스타일이 담겨 있다.“제게 있어 패션은 하나의 라이프, 삶과 같아요. 단순히 입고 보고 즐기는 것이 아닌 느끼고 보여주며 그로인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그런 행복을 위해 앞으로도 열심히 달려갈 것입니다. 그리고 5~6년 후에는 은퇴 하고 싶어요. 후배들에게 많은 교훈을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정윤기의 꿈은 아주 소박했다. 그저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멀티샵이나 지인들과 마음껏 어울릴 수 있는 음식점을 갖고 싶다는 게 그의 꿈이라고. 사진 = 서울신문NTN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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