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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읽어라 청춘-서울대 추천도서 100선] 책맹씨에게 필요한 건 독서근육 걷다가도 책과 만나게 합시다

    [읽어라 청춘-서울대 추천도서 100선] 책맹씨에게 필요한 건 독서근육 걷다가도 책과 만나게 합시다

    ‘주말 동안 어떤 책을 읽었나, 새해 들어 몇 권의 책을 읽었나’라는 질문에 선뜻 답을 내놓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서울신문이 매주 화요일 ‘읽어라 청춘-서울대 추천도서 100선’을 시작한다. 한우리독서토론논술의 책임연구원들이 2005년 서울대가 발표한 추천도서 100선을 소개하고 재해석한다. 연재를 통해 대입에서 논술이 강화된다고 하는데 읽어둔 책이 없어 두려운 중·고생, 독서량이 부족해 학업에 어려움을 느끼는 대학생, 바쁜 일상에 치인다는 핑계로 책과 멀어져 이제는 아예 ‘독서 능력’이 퇴화한 직장인, 자녀에게 독서습관을 붙여주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한 학부모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 연재를 시작하기에 앞서 현재 독서 실태와 독서 패러다임을 진단해 보니 주 5일 근무제의 정착과 일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의 노력에 힘입어 독서문화가 빠르게 자리 잡고 있음이 확인됐다. TV와 인터넷, 스마트폰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고급 정보를 탐색하는 통로 또는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워 내는 열쇠로 독서 열기가 피어나고 있는 것이다. 연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읽기’라는 아주 원초적인 즐거움을 다시 깨닫게 되길 기대한다. ‘책’에 구애를 펼치는 단체들이 늘고 있다. 서울 관악·송파구, 경기 군포시, 전남 순천시, 경남 김해시와 같은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지역명 앞에 ‘책 읽는’이란 수식을 붙이며 ‘브랜드화’를 시도하고 있다. 시·도교육청 간에는 ‘책 읽히기 교육’ 확산 경쟁이 불붙었다. EBS가 2012년 ‘책 읽어주는 라디오’를 출범시켰고, 숭실대는 ‘독서 명문대학’으로 스스로를 재단장했다. 서울 송파구의 택시회사인 삼광교통은 기사 휴게실을 작은 도서관으로 꾸미더니 아예 ‘책 읽는 택시’ 캠페인을 통해 승객들에게 책을 선보이고 있다. 물론 전국 통계를 보면 아직까지 ‘책 읽는 대한민국’이 됐다고 단언하기 쉽지 않다. 2011년에 이어 문화체육관광부가 격년 조사한 ‘2013년 국민독서실태’를 보면 한 해 동안 책을 한 권이라도 읽는 빈도인 독서율은 66.8%에서 71.4%로 4.6% 포인트 늘었지만, 여전히 성인의 연간 독서량은 9.2권으로 한 달에 한 권꼴이 못됐고, 평일 독서시간도 23.5분으로 하루 30분을 채우지 못했다. 이처럼 ‘책 읽는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 갈 길이 멀지만 학생 독서율의 변화를 보면 희망이 엿보인다. 문화부의 ‘독서실태’ 조사를 다시 보면 초·중·고교생의 연평균 독서율은 2011년 83.8%에서 96.0%로 12.2% 포인트 급증했다. 같은 기간 학생들의 주말 평균 독서시간은 46.1분에서 59.4분으로 늘었다. 주말 동안이라도 하루에 1시간씩은 문제집, 참고서, 만화책을 제외한 교양도서를 읽는다는 얘기다. 이은숙 서울시교육청 장학관은 “주 5일 근무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주말에 여유가 생긴 학생들이 책을 많이 읽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성인 여가 시간 활용 조사를 봐도 TV(18.4%)에 이어 책 읽기(15.3%)가 2위로 3위인 인터넷(9.9%)을 앞섰다”면서 “결국 매체이용 습관이 독서 시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서를 습관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2013 전국 도서관 운영평가’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은 군포시는 초등학교 시절 열심히 책을 읽다가 이후 공부에 방해된다며 책을 멀리하는 ‘독서 습관 소멸’과 독서는 절대적으로 옳은 일이라며 학생들에게 특정 책을 강요하는 ‘재미와 분리된 독서 강요’를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군포시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11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교에서 98.1%이던 독서율은 중학교 73.5%, 고등학교 56.8%로 떨어졌다. 아울러 교사의 독서 권장률은 초등학교 68.5%에서 고등학교 31.7%로, 부모의 관심도는 초등학생 63.9%에서 고등학생 32.9%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급학교로 진학할수록 독서를 멀리해도 된다는 암묵적 동의가 형성된 셈이다. 군포시 관계자는 “오랫동안 책을 멀리하면 책을 읽기 위한 ‘독서근육’ 자체가 사라져 나중에 성인이 되어 꼭 필요한 책을 읽기도 힘겹게 된다”면서 “언제 어디서든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집 근처 작은 도서관은 물론 버스 정류장, 공원 산책로에까지 책을 배치한 군포시의 노력이 언젠가는 건전한 시민 양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알기는 힘들지만, 한 번 알면 헤어나올 수 없는 게 독서의 즐거움이기 때문에 조만간에 시민들의 독서율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고달픈 워킹맘…하루 17분 밖에 못 쉰다”

    “고달픈 워킹맘…하루 17분 밖에 못 쉰다”

    자기 일은 물론 육아와 가사까지 거의 전담하는 ‘슈퍼 워킹맘’인 여성들이 혼자만의 자유시간은 하루에 고작 17분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영국의 가전제품업체 티브이베드닷컴(TVBed.com)이 자녀를 둔 여성 2000명을 대상으로 ‘자기만의 시간을 얼마나 갖는지’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시행한 결과라고 한다. 응답자 중 절반에 달하는 여성은 자신만의 시간과 취미에 소요되는 시간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여성들이 매일 바빠서 야단법석을 떠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 듯하다. 또 여전히 가사의 78%는 여성이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 3분의 2는 남편과의 가사 분담에 대해 “불공평하다”고 답했다. 자신만의 시간을 만든다더라도 아직 해야 할 가사가 남아있는 경우에 대해서는 여성 4분의 3이 “심적으로 매우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설문을 시행한 업체 담당자는 “이번 결과는 엄마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는 가족의 현실을 보여준다. 여성이 자신만의 시간을 더 늘릴 수 있도록 가족이 노력해야 할 것 “이라고 지적했다. 어머니들이 자신만의 시간에 하는 베스트 20은 다음과 같다. 1. 독서, 2. 차 마시기, 3. 드라마 시청, 4. 낮잠, 5. SNS 하기, 6. 인터넷쇼핑, 7. 양초 켜고 목욕, 8. 침대에서 뒹굴며 TV 시청, 9. 영화 보기, 10. 청소·정리·재배치, 11. 와인 마시기, 12. 초콜릿 먹기, 13. 산책 및 달리기, 14. 쇼핑하기, 15. 할 일 목록 만들,기 16. 한가로이 음악이나 라디오 감상, 17. 친구들과 외출, 18. 신문이나 잡지 읽기, 19. PC나 스마트폰 게임하기, 20. 손발톱 손질하기 사진=자료사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일하는 엄마가 혼자 쉬는 시간은 하루 17분”

    “일하는 엄마가 혼자 쉬는 시간은 하루 17분”

    자기 일은 물론 육아와 가사까지 거의 전담하는 ‘슈퍼 워킹맘’인 여성들이 혼자만의 자유시간은 하루에 고작 17분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영국의 가전제품업체 티브이베드닷컴(TVBed.com)이 자녀를 둔 여성 2000명을 대상으로 ‘자기만의 시간을 얼마나 갖는지’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시행한 결과라고 한다. 응답자 중 절반에 달하는 여성은 자신만의 시간과 취미에 소요되는 시간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여성들이 매일 바빠서 야단법석을 떠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 듯하다. 또 여전히 가사의 78%는 여성이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 3분의 2는 남편과의 가사 분담에 대해 “불공평하다”고 답했다. 자신만의 시간을 만든다더라도 아직 해야 할 가사가 남아있는 경우에 대해서는 여성 4분의 3이 “심적으로 매우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설문을 시행한 업체 담당자는 “이번 결과는 엄마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는 가족의 현실을 보여준다. 여성이 자신만의 시간을 더 늘릴 수 있도록 가족이 노력해야 할 것 “이라고 지적했다. 어머니들이 자신만의 시간에 하는 베스트 20은 다음과 같다. 1. 독서, 2. 차 마시기, 3. 드라마 시청, 4. 낮잠, 5. SNS 하기, 6. 인터넷쇼핑, 7. 양초 켜고 목욕, 8. 침대에서 뒹굴며 TV 시청, 9. 영화 보기, 10. 청소·정리·재배치, 11. 와인 마시기, 12. 초콜릿 먹기, 13. 산책 및 달리기, 14. 쇼핑하기, 15. 할 일 목록 만들,기 16. 한가로이 음악이나 라디오 감상, 17. 친구들과 외출, 18. 신문이나 잡지 읽기, 19. PC나 스마트폰 게임하기, 20. 손발톱 손질하기 사진=자료사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엄마가 쉬는 ‘혼자만의 시간’은 하루 고작 17분

    엄마가 쉬는 ‘혼자만의 시간’은 하루 고작 17분

    자기 일은 물론 육아와 가사까지 거의 전담하는 ‘슈퍼 워킹맘’인 여성들이 혼자만의 자유시간은 하루에 고작 17분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영국의 가전제품업체 티브이베드닷컴(TVBed.com)이 자녀를 둔 여성 2000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시간’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시행한 결과라고 한다. 응답자 중 절반에 달하는 여성은 자신만의 시간과 취미에 소요되는 시간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여성들이 매일 바빠서 야단법석을 떠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 듯하다. 또 여전히 가사의 78%는 여성이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 3분의 2는 남편과의 가사 분담에 대해 “불공평하다”고 답했다. 자신만의 시간을 만든다더라도 아직 해야 할 가사가 남아있는 경우에 대해서는 여성 4분의 3이 “심적으로 매우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설문을 시행한 업체 담당자는 “이번 결과는 엄마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는 가족의 현실을 보여준다. 여성이 자신만의 시간을 더 늘릴 수 있도록 가족이 노력해야 할 것 “이라고 지적했다. 어머니들이 자신만의 시간에 하는 베스트 20은 다음과 같다. 1. 독서, 2. 차 마시기, 3. 드라마 시청, 4. 낮잠, 5. SNS 하기, 6. 인터넷쇼핑, 7. 양초 켜고 목욕, 8. 침대에서 뒹굴며 TV 시청, 9. 영화 보기, 10. 청소·정리·재배치, 11. 와인 마시기, 12. 초콜릿 먹기, 13. 산책 및 달리기, 14. 쇼핑하기, 15. 할 일 목록 만들,기 16. 한가로이 음악이나 라디오 감상, 17. 친구들과 외출, 18. 신문이나 잡지 읽기, 19. PC나 스마트폰 게임하기, 20. 손발톱 손질하기 사진=자료사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CEO들, 주주·직원들과 소통] “철저한 준비로 국제 경쟁서 승리”

    [CEO들, 주주·직원들과 소통] “철저한 준비로 국제 경쟁서 승리”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직원과의 소통을 위해 매달 발송한 ‘CEO편지’가 100회를 맞았다. 최고경영자가 자신의 뜻을 전달하려고 이메일을 사용하는 예는 많지만, 매달 쉬지 않고 10년간 이어온 것은 흔치 않다. 이 부회장은 6일 CEO편지에서 “어떻게 하면 많은 효성 가족과 효과적으로 소통할지 고민하다가 2004년 9월 처음 시작한 CEO편지가 어느덧 100회를 맞았다”면서 “10년간의 발자취를 돌아보니 함께한 희로애락이 담겨 있어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일상에서 얻은 교훈과 독서를 통한 깨달음, 국내외 경영혁신 사례 등을 회사 상황에 맞게 풀어 이메일 편지를 써왔다. 이메일은 2008년부터는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터키어 등으로 번역해 세계 2만여 효성 가족에게 전달된다. 이 부회장은 이날 100번째 편지 “이순신 장군의 23전 23승의 비결은 철저히 사전에 준비하는 책임정신으로 가능했다”면서 “국제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철저한 준비와 책임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관악·영등포구 퇴근 후에도 도서관 문 엽니다

    영등포구와 관악구의 책 읽는 밤이 길어진다. 영등포구는 올해 구립 공공도서관의 개관 시간을 늘려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낮 시간대에 도서관을 찾아가기 힘든 직장인, 청소년 등의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는 한편, 연장 운영을 위해 사서 등 전문 인력을 채용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자는 취지에서다. 구립도서관 3곳 가운데 대림3동 대림정보문화도서관과 양평동 선유정보문화도서관이 대상이다. 기존에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열던 종합자료실과 전자정보자료실을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직장인들은 퇴근 이후 도서관을 찾아 책을 보거나 대출, 반납하려고 해도 시간적으로 여의치 않았으나 이번 연장 운영으로 도서관 이용에 여유를 갖게 된 셈이다. 구는 도서관별로 4명씩 모두 8명을 추가 채용한다. 또 야간 독서 관련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인건비와 관리비로 국비 및 시비 지원을 받아 1억 4500만원을 투입한다. 관악구도 청사 1층에 설치된 용꿈꾸는작은도서관의 평일 운영 시간을 오후 10시까지 두 시간 연장한다. 전문 사서를 포함한 근무 인원도 3명에서 4명으로 늘렸다. 토요일엔 기존대로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이와 함께 읽고 싶은 책을 원하는 도서관으로 배달해 주는 상호대차 서비스를 실시하는 도서관도 상반기 안에 아홉 곳을 늘려 39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운영 시간 연장과 상호대차 서비스 확대는 주민에게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도록 해 주자는 것”이라며 “독서를 통해 꿈과 희망을 키우는 주민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중랑구 독서도우미 지원…2~6세 저소득 아동 모집

    중랑구는 5일 인지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독서지도 바우처’ 서비스를 받을 아이들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독서지도 바우처란 주 1회 독서 도우미가 지원대상 가정을 방문해 아이의 나이와 특성에 맞는 독서지도와 교육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2~6세 아이들 가운데 전국 가구 평균 소득(4인 기준 483만 6000원) 이하인 가구로 아동복지시설 입소 아동, 국내 입양 아동,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아동, 부모 모두 장애인이거나 조손 및 다문화, 한부모 가정의 아동, 세 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의 아동 등이 1등급 대상이다. 1등급에 속하지 못했으나 2등급 대상자인 아이들은 같은 집에서 서비스 대상이 2명 이상일 경우 응모할 수 있다. 예전에 서비스를 받은 아이들의 경우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예전 1등급 대상자의 경우 재신청 시점에도 여전히 1등급일 경우 재신청을 통해 한 차례 더 지원받을 수 있다. 문병권 구청장은 “아동 인지능력 향상 서비스는 아이 독서능력을 크게 키우는 계기가 될 수 있고 이를 통해 더 많은 독서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노량진, 공무원 준비생 ‘북적’ 신림동, 특강조차 폐지 ‘썰렁’

    노량진, 공무원 준비생 ‘북적’ 신림동, 특강조차 폐지 ‘썰렁’

    “명절에 어른들께 인사한다고 괜히 내려가 빈둥거리는 것보단 빨리 합격하는 게 효도하는 거죠.”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서울 동작구 노량진 고시촌에 있는 두 평 남짓한 고시원 방. 경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정우(28)씨의 보금자리다. 경남 합천이 고향인 그는 이곳에서 홀로 두 번째 설을 맞는다. 푸짐한 명절 음식 대신에 끼니도 길거리 ‘컵밥’(일회용 용기에 볶음밥 등을 담아 파는 간편식)으로 때우지만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는 생각에 쓸쓸함을 느낄 여유도 없단다. 그는 “부모님이 시골에서 보내주는 돈으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지난해 시험에 떨어져 뵐 면목이 없다”면서 “이번에는 반드시 합격해 당당하게 고향에 내려가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민족 최대 명절이라는 설. 그러나 이씨처럼 고향을 잠시 잊은 채 꿈을 위해 뛰는 청춘들이 있다. 각종 국가고시와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수험생들이다. 그들이 맞이하는 설은 어떤 모습일까.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서울의 대표 고시촌인 노량진 일대와 관악구 신림동 일대를 찾았다. 노량진 고시촌의 수험생들에게 긴 연휴는 오히려 위험한 적(敵)이다. 긴장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학원 정규수업에 매진하거나 독서실과 자습실을 드나드는 학생들로 고시촌 거리는 붐볐다. 새로 개설되는 강의와 명절 특강을 소개하는 전단지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유심히 내용을 살펴보는 학생들도 많았다. 공무원 시험 학원들은 대부분 설 당일을 제외하고는 연휴 기간에 정규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설 당일에도 ‘최신 판례 분석’, ‘기출 총정리’ 등 각종 특강이 마련돼 있다. H학원 관계자는 “수강생만 대상으로 특강을 하는데도 한 차례에 1000여명씩 몰린다”면서 “강의실에 못 들어오는 학생들은 옆 강의실이나 복도에 앉아 화상을 보며 강의 내용을 필기하는 등 수강 열의가 높다”고 전했다. 자습실과 독서실은 아예 설날에도 24시간 문을 열어 놓는다. 또 학생들이 많이 찾는 인근 카페와 서점도 설날을 빼고는 정상영업을 할 예정이다. C서점 관계자는 “학원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교재를 사러 오는 학생들이 많을 것 같아 우리도 문을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량진은 최근 특히 법원직 및 경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로 북적이고 있다. 법원직은 기존 사법시험 준비생들의 ‘전향’이, 경찰 시험은 채용인원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법원직 시험을 준비 중인 정인선(26)씨는 “경쟁이 치열한 만큼 연휴에 집에 간다는 학생들을 거의 못 봤다”면서 “집이 서울이라 설날 하루 정도는 쉴까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불안해서 그냥 특강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E학원 관계자는 “최근 공무원 시험 열풍이 더 거세진 것 같다”며 “늦깎이 시험 준비생부터 부부 수험생, 수년간 고시 준비에 매달리다 노량진으로 넘어온 학생 등 다양한 ‘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이 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주로 사법시험과 행정고시 준비생이 많은 신림동 고시촌은 노량진과는 사뭇 분위기가 달랐다. 명절에도 시험 준비에 매진하는 것은 마찬가지였지만 학생 수는 눈에 띄게 줄었다. 예전 같으면 수험생들로 붐볐을 점심 시간에도 고시촌의 거리는 한산했다. 학생들에게 저렴한 식사를 제공하는 ‘고시식당’도 대부분 텅텅 비어 있다. 학원가 뒷골목 건물 지하 1층에서 5년째 고시식당을 운영하는 주인은 “최근 학생들이 많이 빠져나가다 보니 영업이 안 돼 문을 닫는 고시식당들이 늘고 있다”고 귀띔했다. 특히 이 같은 분위기를 체감하고 있는 곳은 고시 학원들이다. B학원 관계자는 “신림동은 사법시험을 준비하던 수험생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사시 폐지가 다가오고 선발정원이 줄어들면서 학생 50% 이상 빠져나갔다”며 “특강을 개설해도 수강생이 없어 적자라 올해는 특강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H학원 관계자도 “사시 1차 시험이 오는 2월이라 예전 같으면 학생들로 붐볐을 시기지만 보다시피 학원가도 침체 분위기”라면서 “특강을 해도 100명이 안 모인다. 혼자 독서실이나 집에서 공부하겠다는 학생들이 많아 정규수업도 연휴 기간에는 대부분 쉬는 편”이라고 말했다. 밤 11시가 되자 고시촌 앞 버스정류장 주변에는 학생들이 긴 줄을 늘어섰다. 수업을 듣고 집으로 돌아가는 강남권 학생들 행렬이었다. 고시원에서 먹고 자며 공부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던 과거에는 볼 수 없던 새로운 풍경이다. 학생들이 빠져나간 신림동의 원룸 및 고시원에는 저렴한 방세를 찾는 직장인들이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추세다. 강남구 대치동에 사는 김모(30)씨는 “수험생들이 줄다 보니 고시촌의 면학 열기가 식어 집에서 통학하며 수업을 듣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남아 있는 사법시험 준비생들 사이에선 보이지 않는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학원가 근처 카페에서 만난 이지연(28)씨는 “변호사나 공무원 시험으로 전향한 사람들도 있지만 여전히 사시를 고집하는 ‘은둔형 고수’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시험도 얼마 안 남은 만큼 학원 강의만 좇아다니기보다 공부한 내용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데에 열중하는 편이다. 설이라고 들뜬 분위기는 없다”고 전했다. 올해로 세 번째 사법시험에 도전한다는 강모(33)씨는 “해가 지날수록 점점 합격문이 좁아지기 때문에 이번에도 떨어지면 낙향할 각오로 하고 있다”면서 “설 연휴에는 독서실에서 뒤처진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복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 사진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서울시교육청 주최 제1회 ‘북세통 독서토론대회’ 우승팀 만나보니

    서울시교육청 주최 제1회 ‘북세통 독서토론대회’ 우승팀 만나보니

    사고력을 키우고 시각을 넓혀주는 토론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방학 동안 전국 시도교육청에서 각종 토론 대회가 열렸고, 토론의 방법을 가르치는 사설 학원도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신문은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22일과 23일 주최한 제1회 북세통(‘책이 세상과의 통로’라는 뜻) 독서디베이트에서 우승한 서울신동초등학교 6학년 남윤성(13)·신의명(13)·안태민(13)군 팀을 만났다. 이들은 27일 “스스로 재미있게 준비를 한 게 우승의 비결”이라고 입을 모았다. →토론은 언제부터 준비했나. -신의명 12월 중순쯤에 토론대회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평소에 친했던 친구들과 나가보고 싶었고, 윤성이가 같이 해보자고 했어요. 재밌을 것 같았어요. ‘나는 진짜 나일까’라는 책에 나오는 주인공 건주가 문제아가 된 것이 자기의 책임인지를 찬성과 반대로 나눠서 하는 토론이었고요. →토론 원고 준비는 어떻게 했나. -안태민 토론대회 참가는 처음이어서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지 사실 잘 몰랐어요. 찬성과 반대 의견을 만드는 데 시간이 가장 오래 걸렸어요. 책의 내용을 토대로 서로 의견을 나누고, 찬성과 반대의 근거를 찾아 원고를 만들었지요.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준비를 했는데 3주 정도 걸렸어요. 그게 가장 어려웠던 것 같아요. 원고를 출력해서 의견을 틈나는 대로 여러 번 읽었어요. 찬성과 반대의견을 반박하는 질문들도 만들었지요. 우리가 내놓은 의견을 상대방이라면 이렇게 공격하지 않을까. 토론 과정을 거쳐 반론을 찾았어요. 그리고 모의 토론을 계속 했어요. 1대 1, 1대 2 이런 식으로요. -남윤성 토론을 하면서 점점 자신감도 생겼어요. 토론 원고를 만들면서 의견이 겹치거나 나뉘는데 그런 것도 다 모아놨어요. 우리가 같은 학원에 다니는데요, 만날 때마다 토론에 대해 수시로 이야기를 나눴어요. 지난주에 했던 거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런 식으로요. 많이 만나 준비를 할수록 자신감이 붙었고, 그게 효력이 있었던 것 같아요. →준비를 하면서 달라진 점은. -신의명 처음에는 말도 잘 못하고 서로 토론할 때 말이 떨리기도 했어요. 그런데 1월이 지나니까 윤성이 말대로 자신감이 생기고 말도 술술 나오기 시작했어요. 신기하더라고요. 준비와 자신감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남윤성 원고의 논리성이나 논점의 객관성도 중요하지만 청중들이 잘 알아들을 수 있도록 전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준결승전까지는 감독 선생님 두 분만 계셨는데 결승전은 200명쯤 되는 청중 앞에서 해야 했거든요. 상대편이 많이 떨렸나 봐요. 그래서 말이 제대로 안 나온 거 같아요. 우린 그럼 점에서 좀 더 잘한 거 같고요. -안태민 준비를 많이 하니 확실히 덜 떨렸어요. 아무래도 내용을 다 알고 있으니까 쉽게 말이 나오고 떨지도 않았어요. 연습을 많이 했던 것들이라서요. →토론대회는 어떻게 진행됐나. -안태민 처음 발표자가 서서 입론을 이야기하고요. 거기서 우리 팀의 주장을 이야기하면 반대편 입론자가 반론을 하는 거예요. 선 채로 둘이서 교차질의를 하는 거죠. 그리고 자리로 돌아와 전략회의를 2분 동안 하고 다음 입론에 대한 반론을 했어요. 상대팀의 의견에 대해 반대하는 이유를 이야기하고요. 전체 교차질의를 한 후 또 전략회의 2분을 했는데요. 회의 때 팀워크가 빛난 거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 토론자가 최종변론을 하는 방식이었어요. -신의명 예선 2번 하고 준결승 1번하고 결승 1번 했어요. 그때마다 찬성이냐 반대냐 추첨을 하는데요. ‘뽑기 운’도 중요한 것 같아요. 수비와 공격을 따지면 공격 쪽이 더 쉬운 거 같고요. →예상 못한 반박을 당하면 당황스러웠을 텐데. -남윤성 준결승전에서 상대팀이 장발장 이야기를 예로 들어 공격을 했는데 정말 당황스러웠어요. -안태민 저도요. 그때 굉장히 당황스러웠어요. 그럴 땐 상대방의 의도를 빨리 파악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공격을 받고 나면 전략회의 시간을 2분 주는데 우리 의견을 정리하고 바로 맞받아야 하니까요. →가장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신의명 저희는 책에서만 근거를 찾았어요. 일상생활에서 예를 못 찾았고요. 상대방 측에서 실제 사례나 경험을 들어서 반박을 하는데 제가 들어도 굉장히 쉽고 이해가 쏙쏙 되더라고요. 만약 다음에 대회를 나간다면 그런 것들을 많이 준비할 거예요. -남윤성 우승을 했지만 상대방도 정말 잘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번엔 우승을 했지만 강한 상대를 만나면 우리가 질 수도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토론 전 우리의 논점을 강하게 만들고 상대방의 반론에 철저히 대응해 놓을 수 있는 상태가 가장 중요한 거 같아요. 일상적인 사례도 정말로 중요해요. 그런 사례들은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토론이 재밌었나. 다른 대회도 나갈 건가. -남윤성 저희가 토론대회 우승해서가 아니고요. 정말 준비하는 과정이 재밌었어요. 그리고 결과도 좋았고. 우린 친한 친구들이라 팀워크도 좋아 중학교 올라가도 잘할 수 있을 거예요.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줄낙방에… 온라인게임에 숨는 취준생

    줄낙방에… 온라인게임에 숨는 취준생

    최근 대학을 졸업한 이모(27)씨는 취업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시작한 온라인 게임에 빠졌다. 처음에는 게임 시간이 하루 한 시간 정도였지만 이제는 하루 다섯 시간을 넘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느낄 정도가 됐다. 취업 준비를 서둘러야겠다는 생각에 독서실로 자리를 옮겨도 봤지만 공부하는 내내 게임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고 초조함과 짜증만 밀려왔다. 부모님의 권유에 가까운 인터넷 중독 상담센터를 찾은 이씨는 결국 잠재적 위험 사용자란 진단을 받았다. 이씨는 “부모님이 ‘다른 애들은 좋은 곳에 취업해 월급도 가져오는데 너는 매일 게임만 하냐’고 구박을 할 때마다 게임 생각이 더 간절해졌다”면서 “공부는 뜻대로 안 되고 원서는 넣는 곳마다 떨어지는데 온라인 게임을 하다 보면 현실에서의 고민들을 한순간 잊을 수 있었다”고 긴 한숨을 내쉬었다. 이처럼 취업 스트레스가 대학생의 인터넷 중독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장수미 청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이 2012년 남녀 대학생 3, 4학년 446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27일 보건사회연구원 학술지 ‘보건사회연구’에 게재한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17.9%(80명)가 인터넷 중독(고위험사용자 8.3%, 잠재적 위험사용자 9.6%) 진단을 받았다. 대학생의 취업 스트레스와 불안, 중독행동 간의 관계를 분석했을 때는 대학생의 취업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불안 정도가 높아졌을 뿐 아니라 인터넷 중독에 직접적인 영향을 줘 실제 중독 증세로 발전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장 교수는 밝혔다. 열심히 해도 취업이 되지 않는 상황이 무력감, 허무감을 들게 하고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불안, 우울 등의 부정적 정서를 일으켜 게임과 인터넷에 빠져들게 하는 것이다. 조사 대상자의 17.5%(78명)는 치료가 시급한 알코올 의존자로 평가되는 등 무려 63.5%가 음주 문제도 안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중독은 증상에 따라 고위험군과 잠재적 위험군으로 나뉘는데 식음을 전폐하고 인터넷에 몰두하거나 현실보다 인터넷이 중심이 돼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지 못하는 경우는 고위험군으로 집중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은실 인터넷중독상담센터 책임연구원은 “예전에는 인터넷 중독 문제로 상담센터를 찾는 이들 가운데 청소년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많았지만, 지금은 청소년과 성인 비중이 6대4로 비슷해졌다”면서 “심리적 문제를 해소할 출구를 찾지 못해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세계 최고 독서왕 김득신’ 만화로 펴내

    충북 증평군은 조선시대 최고의 독서광으로 알려진 백곡 김득신(1604~1684)의 이야기를 만화책으로 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만화로 보는 재미있는 독서왕 김득신’이라는 제목의 만화책은 결혼 첫날밤 부인과 독서를 하고, 자식의 장례를 치르면서도 책을 읽은 김득신의 일화 등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재미있게 풀어냈다. 모두 66쪽이며 총 1만권을 발간해 전국 도서관 및 각급학교 등 1200여곳에 보급할 예정이다. 만화책은 웹툰으로도 제작돼 네이버와 다음에 게재될 예정이다. 그림은 증평 출신으로 어린이 학습만화로 유명한 ‘WHY시리즈’의 최복기씨가 그렸다. 증평에서 태어난 김득신은 임진왜란 때 진주성 대첩을 이끈 김시민 장군의 손자다. 그는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모두 20대에 과거 급제한 천재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머리가 좋지 않았다. 공부를 그만두라는 권유까지 받았지만 그는 수십년 동안 반복적인 독서로 59세에 과거에 합격하는 인간 승리의 꿈을 이뤘했다. 사마천의 ‘사기’ 중에 백이전(伯夷傳)은 무려 11만번이나 읽었고, 노자전(子傳)은 2만번 이상 읽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만번 이상 읽은 책은 36권에 달한다. 정약용은 “문자가 만들어진 이래 수천년을 뒤져도 독서가는 김득신이 으뜸”이라고 평가했다. 김득신이 쓴 시들은 당대 최고의 작품으로 꼽힌다. 효종은 그의 작품에 대해 “당시(唐詩)에 넣어도 부끄럽지 않다”고 극찬했다. 군 관계자는 “김득신을 통해 노력하면 누구든 성공할 수 있다는 진리를 청소년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만화책을 만들게 됐다”면서 “앞으로 김득신 서당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증평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강요한다고 토론 실력 안 늘어… 굳이 학원까지 보낼 필요 없어”

    서울시교육청이 주최한 제1회 북세통 독서디베이트에서 32개팀중 우승을 차지한 신동초등학교 학생들의 학부모들은 27일 “아이들이 토론대회 준비를 즐기더라”며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고 준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신의명군의 어머니 나미경(46)씨는 “아이들의 성향이 다르지만 친구들과 만났을 때 집중하더라”고 말했다. 나씨는 “옆에서 지켜보니 엄마가 강요한다고 해서 토론 실력이 느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안태민군의 어머니 우진영(43)씨도 “책을 좋아하고 셋이서 잘 어울렸다”면서 “과학, 영어 등 각종 토론이 많이 열리지만 굳이 학원을 보낼 필요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준비한 원고를 읽지 않고 당당하게 청중들한테 발표를 잘한 게 점수를 많이 받은 거 같다”고 했다. 남윤성군의 어머니 조정미(43)씨는 “3명의 아이들이 성향이 다르고 색깔이 다른데 조화롭게 서로 잘 메워주는 팀워크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의 총괄심사를 맡았던 전민자 한국디베이트 협회장 역시 이런 점에 주목했다. 전 회장은 “토론이 논리적인 사고력을 측정하는 것이긴 하지만 채점 기준이 있다”면서 “이런 점을 숙지하고 준비하면 누구나 ‘토론의 달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회장이 밝힌 이번 독서디베이트의 기준은 ▲형식의 준수(시간 등) ▲책 내용에 대한 이해 ▲논리적인 주장 ▲팀워크와 상대방에 대한 애정 ▲발표하는 태도 등 다섯 가지였다. 전 회장은 “중등부는 내용이, 초등부는 태도가 우승을 갈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당하게 말이 나오는 것은 그만큼 논리가 성숙했다는 뜻”이라며 “그렇지만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상대방, 청중들과 눈을 맞추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중고생들과 대학생의 토론 대회를 매년 열고 있는 허경호(언론정보학부 교수) 경희대 국제 스피치 토론연구소장도 “토론 열풍이 부는 게 우려스러운 면이 있다”며 “기술을 키우는 데 너무 열중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허 소장은 “미국 학생들은 서로 같은 책을 읽고 토론하는 수업을 하고 있는데, 이런 방법이 토론 능력을 키우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저학력일수록 특히 책을 많이 읽도록 하고 부모가 서로 생각을 나누는 것이 가장 좋다고도 했다. 토론 능력을 키워주는 습관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허 소장은 “아이가 떼를 쓰고 우길 때 부모가 논리적으로 이야기하면 아이도 역시 논리적으로 말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대문 커뮤니티 사업 공모

    서대문구는 다음 달 3일까지 ‘지역 커뮤니티 사업’을 공모한다고 23일 밝혔다. 다양한 주민 모임을 발굴, 지역사회 활동과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아동·청소년, 여성·노인, 문화, 생태·환경, 소통·정책 등 5개 분야로 나눠 추진한다. 대상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활동하는 소모임이다. 5~20명으로 구성되고 월 1회 이상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고 있으면 된다. 예컨대 어린이를 위한 돌봄과 독서지도, 소외계층을 위한 역사문화체험, 노인과 여성을 위한 자원봉사, 자연환경 보호, 지자체 정책사례 연구 및 토론 등을 들 수 있다. 지원을 희망하는 모임은 구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신청서와 활동계획서를 내려받아 이메일, 팩스 등으로 제출하면 된다. 구는 선정된 커뮤니티에 3~11월 활동비와 외부 강사료, 토론을 위한 활동 공간을 제공한다. 구정 운영방향 토론회를 열어 커뮤니티의 의견을 수렴하고 연말 우수 커뮤니티도 선정한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50대 교수직 버리고 새 삶 찾은 인문학자 김경집 씨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50대 교수직 버리고 새 삶 찾은 인문학자 김경집 씨

    “그래도 힘이 있을 때 말을 갈아타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모든 것을 다 누린 뒤 새롭게 변신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김경집(55) 전 가톨릭대 인간학교육원 교수는 충남 서산 해미면 일락골길 15 아담아파트 4층에 산다. 집 앞에 성벽으로 둘러쳐진 해미읍성이 있으니 월스트리트에 사는 셈이다. 뉴욕 월가의 사람들처럼 돈은 많지 않지만 마음만은 부자다. 2013년 1월 이곳으로 내려왔으니 어언 1년이 된다. 26㎡(8평) 원룸에는 책이 가득하고 책상과 의자, 식기 등 가재도구는 단출하다. 보증금 200만원에 월세 20만원, 관리비는 5만원이다. 아침에 눈을 뜨면 해미읍성을 끼고 도는 둘레길 아라뫼길을 산책한다. 한 시간 남짓 걸린다. 집으로 돌아와 아침을 챙겨 먹고 책을 읽거나 원고를 쓴다. 점심과 저녁을 먹고 나서도 마찬가지다. 산책 뒤 독서와 집필이다. 밤 12시쯤 잠자리에 든다. 가끔 개심사로 넘어가는 뒷길을 거닐기도 한다. 산책을 할 때에는 반드시 수첩을 챙긴다. 머리에 떠오르는 이런저런 생각을 적기 위해서다. 그가 해미에 둥지를 튼 것은 25년은 배우고 25년은 가르치고 25년은 글을 쓰면서 살겠다고 마음먹은 것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대학에서 시간강사를 하던 30대 초반 막연하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다. 까맣게 잊고 있다가 40대 중·후반 다시 떠올랐다. 미국의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도 30대 때 5년 동안 오두막에서 책만 읽지 않았던가. “선배 교수들을 보니 정년 퇴직하고 나면 금방 늙더군요. 60~70 인생이면 모르겠는데 요즘은 수명이 주책없이 길어져 100세까지 사는 세상 아닙니까. 긴 노후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너지가 남아 있을 때 전환점을 모색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012년 2월 가르치던 대학에 사표를 냈다. 인도인들은 전통적으로 삶을 4단계로 나눈다. 베다 등의 고전을 배우는 범행기(梵行期), 집에서 머무는 가주기(家住期), 산에서 지내는 임서기(林棲期), 여기저기 떠돌아 다니는 유행기(遊行期)이다. 범행기가 사회에서 활용할 지식을 습득하는 기간이라면 가주기는 배운 지식으로 가정을 꾸리고 사회생활을 하는 시간이다. 임서기는 집을 나와 숲속에서 명상을 하며 자아를 찾는 시기이며 유행기는 세상을 주유하며 깨달은 것을 전파하는 시기이다. 이에 대입하면 대학에서 인간학과 영성을 가르쳐 온 인문학자 김경집은 임서기를 살고 있는 셈이다. 그에겐 40대가 없었다. 아내가 위암에 걸려 7~8년 투병생활을 했기 때문이다. 병수발에 두 아들 뒤치다꺼리에 경황이 없었다. 경제적으로도 어려웠다. 아파트가 외환위기로 반토막이 났다. 이마저도 치료비를 대느라 전세로 살게 됐다. 한창때 개인적 삶은 엄두도 내지 못했던 것이다. 아내는 다행히 병에서 회복됐다. “빚을 내 아내 치료비를 마련하고 간호를 할 때에는 힘들었지만 지나고 나니 이것도 살 만한 인생이구나, 나름대로 괜찮은 삶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 한구석에 ‘내 할 일은 다했다’,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위안이 들었다. “평탄하고 순탄한 삶을 살았으면 대학교수라는 안정적인 직업을 버리기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닥까지 내려가 봤으니 더 이상 두려움이나 겁이 나지 않았습니다.” 2011년 가족들에게 이젠 나의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털어놓았다. 큰아들은 ‘아버지 원하는 대로 하세요’라고 했고, 둘째 아들은 ‘대학은 마쳐야 하지 않나요’라고 했다. 아내는 흔쾌히는 아니었지만 ‘원하면 하라’고 ‘암묵적’ 동의를 했다. ‘설마 그렇게 할까’라는 미심쩍은 생각과 함께 병수발을 들어준 데 대한 미안한 마음이 교차했기 때문이다. 때마침 대학시절 영문학도로서의 문학에 대한 열망도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어디로 갈까 궁리하다 해미가 떠올랐다. 힘들 때 해미를 가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졌기 때문이다. 대학에 다닐 때 온화한 미소가 일품인 마애석불을 보러 간 기억도 났다. 나머지는 일사천리였다. 해미에 아파트를 구하고 책을 옮겼다. “책 읽고 원고 쓰는 것은 에너지가 많이 들어가는 작업입니다. 해미에 오니 생산성이 높아졌습니다. 강의나 채점 등 방해받거나 간섭받는 일이 적어졌기 때문입니다. 벌써 책을 세 권이나 냈습니다. 집중력도 높아졌습니다.” 그는 해미생활에 대만족이다. “제 연배의 동료들은 이제 하나 둘 현업을 떠나고 있습니다. 남들이 그만둘 때 저는 새로운 분야에서 힘차게 시동을 걸고 있으니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힘이 부치기 시작하는 50대 중반이지만 해미에 온 뒤 세상을 보는 안목과 폭은 오히려 넓어진 느낌입니다.” 크게 불편한 것은 없다. 40대 때의 경험으로 아침 저녁 등 끼니를 때우는 것은 혼자서도 거뜬히 해결한다. 그러나 얼마 전 급체로 5분 거리의 병원을 진땀을 흘리며 30분 동안 가야 했을 때는 조금 두려운 생각도 들었다. ‘이러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과 함께 비상상황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 두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산책을 하면서 명상을 해서인지 번쩍이는 생각도 많다. 해미에서 할 일이 20~30가지는 된다. 해미읍성의 솔밭숲에서 달빛을 밟으며 시낭송회를 열면 환상적일 것 같다. 해미읍성에선 민속놀이만 하고 있는데 관악기 축제도 해봄 직하다. 대학에 있을 때 한 음대생이 아르바이트로 등록금을 마련해 학교를 다니다 돈이 떨어지면 휴학을 하는 등 힘들게 공부하는 것을 봤다. 재주 있는 학생들을 불러 기업의 협찬을 받아 연주회를 개최하면 문화사각지대에 있는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고 어려운 음대생들의 부담도 덜어 줄 수 있다. 또 음대생들이 재능을 기부하면 이 곳 학생들은 큰돈 들이지 않고도 악기를 배울 수 있다. 베네수엘라의 청소년 교화를 위한 음악 프로그램 엘 시스테마 방식이 떠오른다. LA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지휘자 구스타브 두다멜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됐다. 불모지인 해미에 문화의 씨앗을 뿌리고 대중 인문학을 전파하겠다는 그의 꿈이 영글고 있는 것이다. 해미생활은 예상보다 빨리 연착륙하고 있다. 책을 쓰고 인문학 강의도 다닌다. 처음에는 수입이 교수시절의 5분의1로 줄었으나 지금은 절반 정도로 좁혀졌다. 올해 말이 되면 3분의2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3~5년 정도 걸려야 안정될 것으로 생각했으나 예상보다 훨씬 속도가 빠르다. 해미로 오면서 가훈을 바꿨다.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라는 역지사지(易地思之)에서 각자도생(各者圖生)으로 정했다. 이제 아빠의 인생을 살 테니 자식들도 자신들의 삶을 살라고 한 것이다. 혹시 책이 잘 팔려 인세를 많이 받으면 모르겠지만 물려줄 것도 없다고 했다. 물질적 도움은 줄 수 없지만 아이들이 세상을 살다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밑돌이나 발판은 될 수 있다. 평소 인문학 강의를 하면서 주부들에게 직업이 없어도 명함을 만들라고 권했다. 명함은 자존감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자신은 교수직에서 은퇴한 뒤 명함을 만들지 못했다. 이름 뒤에 들어갈 마땅한 직책이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버리고 내려놓았다고 생각한 스스로가 부끄러웠다. 이름과 함께 작업실·이메일 주소, 휴대전화번호를 적은 명함을 만들었다. 평소 갖고 싶었던 당호(堂號)도 지었다. 나무처럼 살고 싶어 수연재(樹然齊)라고 했다. 명함 뒤에는 ‘뜻은 높게 생각은 깊게 영혼은 맑게 삶은 소박하게’라는 글이 적혀 있다. 처음에는 해미에서 10일, 서울에서 20일을 지냈다. 여름이 되자 해미와 서울이 절반씩 균형을 이루다 가을이 되자 해미 20일, 서울 10일로 역전됐다. 아들이 한두 번 다녀가고 친구들도 찾아온다. 생활은 자연스레 구조조정이 된다. 강연, 취재, 출판사 업무 등은 서울에 머물 때로 몰고 서울에 없을 때에는 경조사도 주변 사람들에게 부탁한다. 친구 모임 등도 서울에 있을 때로 조정한다. 그러다 보니 만남의 밀도도 훨씬 높아진다. 해미에는 아직 친구가 없다. 도서관 사서, 교육공동체 회원과 이를 후원하는 의사들과 교분이 있는 정도다. 시간이 지나면 주민들과의 만남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stslim@seoul.co.kr
  • 민원처리 왔다가 전시보고 가지요

    중구가 주민센터 복합커뮤니티 조성에 힘 쏟는다. 민원 업무만 처리하는 곳이 아니라 카페처럼 차도 마시고 책도 읽을 수 있다. 특히 동네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가 전시된다. 1동 1역사전시관 조성 사업의 일환이다. 구는 회현동 주민센터 2층에 휴게실과 작은 도서관, 동 역사전시관을 마련한다고 22일 밝혔다. 24일 개관식에는 주민 100여명이 참석해 북 소믈리에 콘서트, 토크, 회현동 역사이야기 등 행사를 갖는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동 역사전시관이다. 12.6㎡ 규모의 한쪽 벽면에는 회현동의 유래, 연혁, 동네 이야기 등을 담았다. 조선시대부터 일제, 근현대까지 동네 역사를 공부할 수 있다. 전자앨범, 그래픽, 사진, 지도 등을 활용해 이해를 돕는다. 토박이 인터뷰 등 동영상도 제작해 상영한다. 독서 프로그램, 생일 파티, 동아리 모임 등을 할 수 있다. 남대문시장 모형과 한국 최초 원두커피 다방인 ‘이디오피아벳’이 기증한 커피세트도 전시한다. 운영은 동주민센터에서 맡는다. 전문인력을 배치해 도서 대여, 커피 제공, 역사관 안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는 ‘회현동 복합커뮤니티 공간’을 시작으로 다음 달 광희동주민센터 등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과 직원들이 모임 장소로만 활용됐던 ‘휑한’ 공간을 사랑방처럼 이용하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면서 시작됐다”며 “세 기능을 가진 세 공간의 칸막이를 없애는 방식으로 예산 낭비를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공간 조성은 2012년 중순 시작했다. 수차례 주민자치위원회 논의를 거쳐 작은 도서관을 만들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후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신청, 지난해 예산에 반영됐다. 구 관련 부서와 인테리어 설계 전문가, 교수 등과 가진 자문회의를 토대로 설계했다. 지난달 6일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최창식 구청장은 “환기나 의자 설치 등 다양한 주민 의견을 설계에 반영했다”며 “복합커뮤니티 공간을 공동체 인프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21개 도서관 카드 하나로 통하네

    성동구는 가까운 구립도서관에 들러 도서관 회원증 하나를 만들면 지역 21개 도서관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통합도서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미 발급받은 회원증이 있으면 따로 신규 발급받을 것 없이 15개의 작은도서관을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걸어서 10분이면 어느 도서관에나 다 들를 수 있도록 하는 ‘더 가까운 도서관’ 사업의 일환이다. 또 체계적 관리가 아쉬웠던 작은도서관과 구립도서관의 시스템을 같은 형식으로 통합했다. 작은도서관별로 따로 등록돼 있던 10만여권의 장서를 데이터베이스화했다. 이에 따라 구립도서관 통합서버를 통해 작은도서관에 있는 책도 언제 어디서나 검색해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고재득 구청장은 “책을 읽는 것은 구민의 선택이지만, 구민이 쉽게 책을 접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구의 역할”이라면서 “이제 원하는 책이 있는지 없는지, 있다면 어디가 가장 가까운 도서관인지 확인해 볼 수 있게 됐으니 구민들의 독서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공영주차장 10곳 무료로 시민에게…

    서울 용산구가 설 연휴에 지역 공공주차장을 시민들에게 돌려준다. 용산구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구청 지하주차장과 용산전자상가에 있는 제1~5 공영주차장 및 신창동, 한남동, 이태원2동, 한남유수지 공영주차장 등 10곳을 전면 개방, 모두 1700여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누구나 친척 집 방문 때 주차 문제로 불편함을 느낀 경험이 있을 것”이라면서 “공영주차장 무료 개방에 나선 것은 이런 시민들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한 선제적 행정 서비스”라고 말했다. 구청 지하주차장은 485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또 용산전자상가 제1~5 공영주차장은 712대, 신창동(원효로35길 53)은 112대, 한남동(한남동 685-46)은 105대, 이태원2동(회나무로 55)과 한남유수지(독서당로 18)는 각각 112대, 152대를 수용할 수 있다. 구는 주차장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근무반을 운영하고 이해를 돕도록 안내문과 현수막으로 홍보에 힘쓸 계획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삶의 가치 높여줄 녹색 정원품은 아파트를 주목하라

    삶의 가치 높여줄 녹색 정원품은 아파트를 주목하라

    2014년 청마의 해, 녹지공간을 맘껏 누릴 수 있는 아파트가 각광받고 있다. 최근 부동산 수요자 트렌드가 주거 목적으로 변화하면서 아파트 선택 기준에서 ‘쾌적한 주거환경’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실수요자들 요구의 발맞춰 단지 내 중앙공원, 옥외 휴게 공간, 녹지 공간 등 대규모 녹지공원을 갖춘 아파트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단지 내 공원은 입주민들이 산책은 물론 여가를 즐길 수 있는데다 사방이 꽉 막힌 도심에서도 일조권과 개방감은 물론 푸른 녹지조망권까지 선사한다는 점에서 집의 가치를 높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아파트 단지 내의 모습이 회색 빛에서 녹색 빛으로 변화하고 있다. 기존 아파트에서 보였던 지상 주차장이 지하주차장으로 바뀌고, 중앙공원, 생태계류원 등 특색있는 조경시설과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하고 있다. 더불어 최근에는 조경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다양한 테마를 주제로 한 조경 특화 아파트들도 속속히 등장하고 있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서 분양 중인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가 대표적인 단지다. 이 아파트는 다양한 수목으로 이뤄진 산책로, 마음까지 편안해 지는 힐링 휴식공간, 어린이들을 위한 자연 놀이터, 더불어 연못 조성까지 눈으로 보고 즐기는 조경에서 직접 체험까지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단지 내 조경률을 41.5%까지 높인 자연친화형 단지로 넓은 부지를 활용해 단지 전체로 이어지는 1.1km의 왕벚나무 가로수길을 조성했다. 또한 하늘공원, 레포츠공원, 데크마당, 암석정원, 거울연못마당 등 다양한 테마 공간이 마련된다. 더불어 다양한 꽃나무와 유실수를 식재한 포시즌가든과 어린이놀이터 12곳, 주민운동시설 11곳, 주민휴게소도 6곳이 조성돼 단지 전체가 공원같이 꾸며진다. 업계 전문가는 “갑갑한 도심속에서 쾌적한 생활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웰빙 바람이 거세지면서 휴식과 여가 등을 누리며 쉴 수 있는 단지가 인기다”라며 “이런 아파트들은 수요자들에게 높은 만족감을 선사해주고 고급 아파트의 이미지로 부각돼 프리미엄도 쉽게 잘 붙는다”고 말했다. 한편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는 지하 6층~지상 30층 44개동, 전용면적 59~145㎡로 이뤄진 총 3885가구 규모다. 현재 전용면적 59~84㎡와 대형인 145㎡는 완판 됐으며, 114㎡의 잔여물량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마포 도심권에 위치해 뛰어난 교통망과 도심 접근성 가졌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을 도보 2~3분 거리며, 도보 10분 거리에 5호선과 6호선, 경의선, 공항선인 공덕역까지 이용할 수 있어 트리플 역세권으로 각광받고 있다. 주변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롯데·신세계(명동)·현대(신촌) 등의 백화점이 차로 10분 거리에 있으며 세브란스·강북삼성·적십자 병원 등도 단지에서 가깝다. 단지 주변 문화시설로는 세종문화회관·서울역사박물관 등이 있다. 대단지에 걸맞게 커뮤니티 시설도 다채롭게 구성돼 있다. 8500여㎡에 달하는 커뮤니티시설은 블록별로 1곳씩 총 4곳을 나눠 입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커뮤니티 시설에는 골프연습장, 사우나, 보육시설, 게스트룸, 독서실, 휘트니스센터, 연회장 등이 있어 단지 안에서 모든 여가 활동이 가능하다 원활한 상담·관람, 동·호수 지정 계약을 위해 담당직원 1:1 상담제를 실시하며, 전화예약 시 대기시간 없이 상담 가능하다. 견본주택은 4호선 신용산역 2번 출구로 나와 한강대교 북단 방면 300m 부근에 있다. 입주는 2014년 9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의 적성부터 찾아라 !

    아이의 적성부터 찾아라 !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이란 목표 아래 중학교에서 진로탐색을 위한 자유학기제가 도입되는 등 초등생 진로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주한 좋은책신사고 편집장은 20일 “진로 교육에서 초등학교 시기는 일상에서 다양한 직업 체험을 통해 자신의 관심사와 적성에 대해 자연스럽게 관심을 유도해야 하는 시기”라면서 “부모님의 직업에 대해 알려주거나 직업 및 진로 체험 센터 방문, 관련 책 읽기 등을 통해 적성을 찾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진로를 탐색할 때 가장 쉬운 방법은 독서다. 책을 읽으면서 간접적으로 직업을 체험하는 방법이다. 최근 초등 교과에서 다루는 직업에 대해 설명한 ‘스토리버스 융합사회 직업’(좋은책 신사고), 진로 상담 교사가 직업에 대해 설명하는 ‘아홉살 진로 멘토’(북멘토) 등 진로 교육용 책이 많이 출간됐다. 위인의 자서전이나 위인전을 읽는 것도 동기를 부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진로 및 직업을 직접 탐색해 보는 곳도 많다. 서울 강동구, 노원구 등에서는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를 운영해 다양한 직업 체험 활동을 지원한다. 센터마다 직업체험은 물론 직업견학, 직업체험캠프, 진로코칭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관심 있는 분야에만 집중하지 말고 다양한 직업과 진로를 탐색해 본다는 마음으로 직업관을 확장해 나가는 게 좋다. 부모의 직업에 대해 알려주고 싶다면 현장을 보여주는 방법도 있지만 평소 대화가 가장 좋은 방법이다. 직업과 하는 일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일터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자녀에게 해결법을 물으며 도움을 청해도 좋다. 초등학교 고학년이라면 진로적성 검사를 통해 성격, 성향, 적성을 파악해봐야 한다. 커리어넷과 서울진로적성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진로적성검사를 볼 수 있다. 검사 결과를 참고해 아이의 관심이 무엇인지, 관심이 어떻게 변하는지, 관심과 선호가 일치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세상을 변혁시킨 인물들의 숨겨진 힘은

    세상을 변혁시킨 인물들의 숨겨진 힘은

    독서독인/박홍규 지음/인물과사상사/348쪽/1만 5000원 나폴레옹은 독서가 낳은 괴물이다. 그만큼 독서광이라는 뜻이다. 그의 평생을 지배한 책은 플루타르코스가 쓴 영웅전 ‘알렉산드로스’와 카이사르의 전기였다. 특히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그에게 아주 중요한 책이었다. 나폴레옹의 영웅주의, 야망주의, 경쟁주의는 세계사에서 불행을 낳았다. 그의 세계 정복은 제국주의를 초래했고 독재를 불렀다. 그의 뒤에는 언제나 책 바구니를 든 사서가 따라다니면서 새 책을 소개하고 작가들의 청원을 전했다. 그 사서는 나폴레옹이 전장에 나갈 때마다 따라다니면서 이동식 도서관을 운영했다. 마오쩌둥과 체 게바라의 경우도 그런 점에서 닮았다. 하지만 나폴레옹의 독서는 지식을 얻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유일한 휴식의 수단이었다. 체 게바라도 그랬다. 링컨은 어린 시절부터 독서를 좋아했다. 하원의원으로 일하면서 독학으로 법을 공부했다. 또한 로버트 번스와 조지 바이런을 열심히 읽었다. 특히 번스의 시 ‘멀리 떠난 자들의 건강을 위하여’를 좋아했다. ‘읽는 자들에게 자유를/쓰는 자들에게 자유를/진실에 의해 비난받을 자들만큼/진실이 알려지기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없나니’라는 구절을 사랑했다. 링컨은 농민 시인 번스가 독학에 관한 한 자신과 비슷하다고 여겼다. 신간 ‘독서독인’은 나폴레옹과 링컨을 비롯해 레닌, 스탈린, 히틀러, 호찌민, 마르크스, 톨스토이, 간디, 체 게바라, 만델라 등 세계사를 풍미했던 인물 20명의 독서습관을 조명했다. 책은 이들의 사상이 대부분 독서를 통해 만들어졌다고 강조한다. 독서로 권력을 훔치고, 독서로 권력에 맞섰다는 것이다. 독서는 인간을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어떤 형태로 단련시키며, 또 책이 인간의 영혼과 어떤 식으로 융합하느냐에 따라 권력자 혹은 반권력자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주지시킨다. 참된 독서는 세상을 변혁시키는 혁명운동과 다름없다는 것이다. 김문 선임기자 k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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