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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하 작가랑 소설에 빠져요

    강북구가 오는 24일 오후 3시 구청 4층 대강당에서 ‘살인자의 기억법’의 저자 김영하씨를 초청해 ‘작가와의 대화’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작가와의 대화’는 책 읽는 강북을 위해 기획된 것으로 2011년 도종환 시인, 2012년 김용택 시인, 지난해 김병완 작가에 이어 올해 네 번째다. 90분간 진행되며 구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김 작가는 ‘소설이라는 이상한 세계’를 주제로 소설가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소설에 대해 이야기하고 소설의 숨은 매력, 올바른 독서 방법, 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 등을 강연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강연 뒤 내용이나 작가, 저서 등에 대해 질문할 수 있다. 김 작가는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살인자의 기억법’ ‘퀴즈쇼’ ‘빛의 제국’ 등을 집필했으며 이상문학상, 만해문학상, 동인문학상,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이 외 구는 다양한 독서 관련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2011년 전국 최초로 ‘유비쿼터스 도서관’(U-도서관)을 구축해 32만여권의 도서를 스마트폰, 지하철역, 마을문고 등에서 손쉽게 대출, 반납할 수 있도록 했다. 구민이 연간 12만건 이상을 이용하고 있으며 곧 개통되는 우이∼신설 경전철역에도 U-도서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독서 진흥을 위한 학부모 간담회와 가족글짓기대회, 북페스티벌 등을 개최하고 공공도서관을 확충하고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평양은 지금] 北대학생들 日소설 ‘증명 시리즈’ 열독

    ‘모기장’처럼 외부 문화가 차단된 북한에서 대학생들이 금서로 지정된 해외 소설들을 열독하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18일 중국에서 활동하는 한 대북 소식통은 “북한은 외국 소설 대부분을 금서로 지정하고 있다”며 “(그러나) 최근 평양 등 대도시에 재학 중인 대학생들 사이에서 일본 소설인 ‘인간의 증명’ 등 증명 시리즈가 인기”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에서 불고 있는 금서 열풍과 관련, “새것에 민감하고 진취적인 젊은 대학생들이 외부의 문학과 예술에 대해 관심을 갖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폐쇄적인 북한이 해외 소설을 일부 발간하지만 그 수량이 매우 한정돼 있다고 전했다. 또 학생들이 북한 당국의 적발을 피하기 위해 “(금서를) 신뢰하는 학교 친구들끼리 서로 돌려 가면서 읽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런 현상도 조직적인 ‘독서 모임’으로 발전하진 않을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내다봤다. 이와 관련, 안찬일 중앙대 겸임교수는 “(북한 내에) 젊은 층들이 즐길 만한 문화 공간이 부족한 것도 한몫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것으로 알려진 증명 시리즈는 일본의 유명 작가 모리무라 세이이치의 1976~1977년 작 ‘인간의 증명’, ‘청춘의 증명’, ‘야성의 증명’ 등을 가리킨다. 모리무라는 일본 내 사회파 추리소설의 대가로 알려진 인물로, 그의 작품인 증명 시리즈는 드라마로 각색돼 현재도 일본과 한국 모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탈북자들은 북한에서 통용되는 대부분의 해외 문학·예술 작품이 1980년대 이전의 것들이라고 지적했다. 한 탈북자는 북한에서 거주할 때 “르네상스 시대의 작품들인 빅토르 위고의 ‘93년’, ‘레미제라블’, 알렉상드르 뒤마의 ‘몬테크리스토 백작’, 단테의 ‘신곡’, 보카치오의 ‘데카메론’, 스탕달의 ‘적과 흑’ 등 소설들을 읽었다”며 “(하지만) 그 이후 시대의 작품은 ‘간부용’으로 매우 소수만 번역·발간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도서정가제, 작은책 키운다

    도서정가제, 작은책 키운다

    오는 21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도서정가제가 ‘책값 거품’을 제거할 수 있을 것인지 공연히 책값만 올려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킬 것인지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부키 출판사가 발행 후 18개월이 지난(구간) 베스트셀러를 페이퍼백판으로 출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키 출판사는 18일 대중적인 경제학 필독서로 꼽히는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의 대표작 ‘나쁜 사마리아인들’과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를 페이퍼백으로 제작해 19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페이퍼백판은 문고판과 같이 가볍고 휴대하기 좋은 크기(128×188㎜)에 책값도 기존 도서의 정가보다 30% 정도 낮은 9800원에 책정됐다. 2007년 출간된 ‘나쁜 ’은 정가 1만 4000원으로 인터넷 서점에서 38% 할인된 8640원, 2010년 출간된 ‘그들이’는 정가 1만 4800원에서 35% 할인된 9560원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21일 이후에는 18개월이 지난 책들도 정가의 15% 이내의 가격으로 판매해야 하기 때문에 1만 1900원과 1만 2580원으로 오른다. 반면 페이퍼백판의 경우 할인 10%에 5%의 적립금까지 받으면 8330원에 살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번 페이퍼백판 출간이 도서정가제 시행 이후 정가를 낮추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 출판계에 문고판 도서의 활성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새 도서정가제 적용으로 할인폭이 줄어드는 만큼 구간 도서 값을 올려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페이퍼백 출간이 봇물을 이루면서 낮은 가격에 양서를 접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출판사 측은 2종의 페이퍼백 출간이 장하준 저서 국내 150만부 돌파기념 독자 사은이벤트로 기획된 것으로 다른 도서의 페이퍼백판 출간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출판사 박윤우 대표는 “베스트셀러인 장하준 교수의 대표작 두 권을 휴대하기 좋은 크기에 저렴한 가격의 페이퍼백으로 출간함으로써 독자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고자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출판협회 관계자는 “출판사들은 페이퍼백판이나 문고판 출간으로 원가 부담을 줄이면서 돌파구를 마련하고 독자들은 양서를 부담 없는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는 점에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발행 후 18개월이 지난 책에 대해 다시 가격을 매길 수 있게 한 ‘구간 재정가(再定價)’제도에 따라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지난 11일까지 기존 구간 도서에 대해 특별 재정가 접수를 받은 결과 146개 출판사에서 2993종을 평균 57% 내려 정가조정을 신청했다. 도서들 중 85%가 초등아동도서이며 어학과 실용서가 그 뒤를 이어 도서정가제 개정으로 가격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는 분야가 사실상 가격을 인하 판매하게 된다. 실용서와 초등학습참고서는 정가제 범위에서 제외됐었다. RHK(알에이치코리아), YBM, 웅진주니어, 기탄교육 등 출판사들이 신청한 도서의 새 가격은 21일부터 할인된 가격으로 시중에 판매된다. 개정 도서정가제 시행 이후에는 18개월이 지난 도서의 경우 진흥원을 통해 수시로 재정가를 신청할 수 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오늘의 포토영상] 2014 호국 합동상륙훈련 현장

    [오늘의 포토영상] 2014 호국 합동상륙훈련 현장

    해군·해병대가 18일 경북 포항시 독서리 해안 일대에서 합동상륙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서 군은 해상위협 상황을 가상한 상륙전력 해상기동, 상륙해안의 위협 요소를 사전 제거하는 선격작전, 함정과 항공기를 이용해 상륙목표지역 내의 적을 무력화하는 대규모 화력지원 등 각종 상황을 부여한 뒤 이에 대응하는 훈련 등을 시행했다. 이번 훈련에는 해병대 병력 1300여 명과 한국형 상륙장갑차(KAAV) 20대, 전차 등 기동장비 170여대, 독도함 및 상륙함 등 수중·수상 함정 20여 척, 육·해·공 헬기 및 항공기 40여 대의 전력이 참가했다. 사진=공동취재단, 해군 영상팀 seoultv@seoul.co.kr
  • 33년 만에 재개봉 되는 명화 ‘테스’ 예고편

    33년 만에 재개봉 되는 명화 ‘테스’ 예고편

    1979년 상영작 ‘테스’가 33년만에 스크린에 부활한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테스’는 영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토마스 하디가 1891년 펴낸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쇠락한 귀족 가문 출신의 농촌 처녀 ‘테스’가 저항할 수 없는 운명의 소용돌이에 빠지며 사회적인 인습과 편견에 희생당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소설 ‘테스’는 지금까지도 연령층에 상관없이 필독서로 꼽히고 있는 고전이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은 영화 ‘테스’에 18살의 신인 여배우였던 나스타샤 킨스키(52)를 캐스팅했으며, 순결을 상실했지만 누구보다 순수한 영혼을 지닌 여인 테스의 사랑과 일생을 스크린에 충실하게 그려내 찬사를 받았다. 당시 작품은 아카데미 영화상에 6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며, 촬영·의상·미술상 등을 수상했다. 당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영화 ‘테스’는 2012년 칸영화제 클래식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4K 리마스터링(35㎜ 필름을 디지털로 리마스터링한 것. 원본의 2배 해상도)버전으로 복원돼 33년 만에 다시 한국 관객들을 찾게 됐다. 이번 재개봉을 기념하여 새롭게 제작된 메인 예고편에서는 불멸의 고전 ‘테스’의 매력을 화면 안에 함축적으로 담아내며 원작의 향수를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추억의 명화 재개봉 소식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테스’는 오는 20일 개봉한다. 사진·영상=그린나래미디어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입지여건 풍부한 SK건설 ‘인천SK스카이뷰’ 인기몰이

    입지여건 풍부한 SK건설 ‘인천SK스카이뷰’ 인기몰이

    내집마련을 실현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분양시장에 활기를 더해가고 있다. 그 중 풍부한 입지여건을 자랑하는 SK건설의 ‘인천SK스카이뷰’가 인기몰이 중이다. SK건설의 ‘인천SK스카이뷰’는 인천 남구 용현학익지구 2-1 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 최고 지상 40층, 총 26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59~127㎡로 이루어져 있고 총 가구수는 3971가구의 대단지 아파트이다. 인천SK스카이뷰는 입주할 주민의 주거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까지 세심한 신경을 기울였다. 천장고는 일반적인 2.3m보다 10cm 더 높인 2.4m로 적용해(1층은 2.6m) 개방감을 높였으며, 중대형 차량과 주차에 어려움을 겪는 운전자를 배려해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의 주차공간을 법정기준보다 10~20cm 가량 넓힌 광폭주차장도 선보인다. 또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층간소음 또한 줄이기 위해 층간소음 완충재의 두께를 일반적인 기준인 20mm에서 10mm를 추가한 30mm를 적용했으며, 이외에도 무인택배 시스템, 음식물 탈수기, 전동빨래 건조대 제공 등 설계, 시공, 관리 전반에 걸쳐 입주자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노력했다. 단지 놀이터마다 CCTV(감시카메라)를 2개 이상 설치하고 지하주차장과 주동 출입구에 비상벨을 추가로 설치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했으며, 경비실과 연계된 ′웰컴 라운지′를 만들어 늦은 시간 집에 오는 가족 또는 아이들이 학원버스를 안전하게 기다릴 수 있도록 돕는다. 단지 내 조경면적은 약 8만9000㎡에 이르며, 단지 주변으로 용정근린공원, 제2용정근린공원, 완충녹지와 어린이공원을 포함한 면적이 서울 여의도 공원과 맞먹는 녹지공간으로 둘러싸여 있어 쾌적한 주거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인천SK스카이뷰는 혁신 평면을 적용한 뛰어난 상품성이 강점이다.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서비스면적도 넓혀 84㎡ 타입에는 1개의 ‘알파공간’을, 95㎡ 이상(127㎡ 제외)의 가구에는 2개의 알파공간을 제공해 이 알파공간을 입주자 취향에 맞게 다양한 용도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더불어 대단지에 걸맞게 인천 최대인 약 2천평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지하 1층에는 수영장이 길이 25m 레인이 3개 설치될 예정이며 전 타석에 스크린이 있는 실내 골프 연습장, 피트니스센터, 키즈카페, 독서실, 티하우스, 워터파크도 들어선다. 용현남초등학교와 용현여중, 용현중, 인항고, 인하사대부고, 인하대학교에 둘러싸인 용현학익지구는 남구의 전통적인 교육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단지 남측에 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 신설 부지가 마련돼 교육여건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인천SK스카이뷰는 인천 남구의 교통중심지에 위치해 있어 교통환경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인근에 있는 제1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으로, 제2경인고속도를 이용하면 부천과 안양으로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사업지 맞은편에 위치한 버스정류장에서는 강남으로 직통하는 광역버스가 운행 중이며, 단지 바로 앞에는 수인선 용현역이 입주 이전인 2015년 말에 개통될 예정이다. 모델하우스 방문은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분양문의: 032-889-3054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도서정가제 시행] ‘할인율 15%’ 묶었지만 공급률 그대로… 유통구조 개선 불투명

    [도서정가제 시행] ‘할인율 15%’ 묶었지만 공급률 그대로… 유통구조 개선 불투명

    오는 21일부터 새로운 도서정가제가 시행된다. 물론 완전 도서정가제는 아니다. 정가의 최대 15%(책 정가의 할인 10%+쿠폰, 마일리지 등 간접할인)까지 할인이 허용되는 제도다. 사라져가는 작은 서점과 영세 출판사들은 물론 작가, 독자 등 출판 생태계를 이루는 주체들이 공생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을지, 아니면 대증요법에 그쳐 결국 대형서점, 인터넷서점 중심으로 치우친 현재의 출판유통 구조의 모순이 그대로 고착화될지는 미지수다. 주체별로 도서정가제를 바라보는 시선을 따라가며 현재 출판계의 현실 및 출판계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짚어본다. # 최애서(33·가명)씨는 책 마니아다. 독서뿐만 아니라 책을 소장하는 애착도 크다. 200만원 남짓 되는 빠듯한 월급으로 생활을 꾸리지만 매주 1~2권의 책은 꼭 사서 본다. 다 읽은 뒤 책 위쪽에 자신만의 사인을 살짝 남겨놓은 게 벌써 500권이 넘는 장서 목록을 이뤘다. 재산목록 1호다. 평소 퇴근하고서는 별 약속 없으면 서점에 들러 새로 나온 책이며 베스트셀러 목록 등을 둘러보는 게 취미다. 하지만 마음에 든다고 곧바로 책을 사지는 않는다. 제값 다 주고 책을 사는 사람이 요즘 세상에 얼마나 된단 말인가. 그가 애용하는 곳은 바로 ○○인터넷서점. 기본 10% 할인에다 정가의 9%씩 차곡차곡 쌓이는 마일리지로 나중에 책을 공짜로 살 수도 있다. 또 출간한 지 18개월 지난 책은 20~30%씩 할인하기도 하니 마다할 이유가 없다. 인터넷서점의 매력은 또 있다. 책을 사고 나면 그 책과 연계된 자신의 관심사를 확장시켜 주는 여러 책들을 소개해 준다. 오프라인 서점에서는 받을 수 없는 독서 가이드 서비스다. 그런 최씨는 요즘 불만이다. 21일부터 도서정가제가 더욱 엄격히 운영될 것이기 때문이다. 마일리지를 포함해서 총 19%까지 할인되던 18개월 이내 신간은 물론이고 나온 지 오래된 책들도 최대 15%까지만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실용서와 초등학생 학습참고서도 도서정가제의 적용을 받고 도서관에서 책을 구입할 때도 도서정가제가 적용된다고 한다. 정부의 정책이 이해가 안 된다. 자유로운 가격 경쟁이 있어야 소비자들이 그 혜택을 누릴 수 있지 이렇게 규제만 해서야, 원…. 요즘 책값이 좀 비싼가. 만원짜리 한 장으로 살 수 있는 책은 거의 없다. 그나저나 책값이 몇 년 새 왜 이렇게 급격히 올랐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물가가 이렇게까지 오른 건가. 아니면 유독 책값만 오른 건가. # 8년째 출판사를 운영하는 나편집(49·가명) 대표는 요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1년이면 평균 15~20권의 신간을 펴내니 비교적 꾸준한 실적이지만, 출판사 운영은 점점 더 어렵다. 최근 1~2년 새 2쇄 이상 찍은 책은 한 손으로 꼽을 정도다. 책이 안 팔리다 보니 대중적인 인문서 같은 책도 초판으로 고작 1000부, 많아야 2000부 찍는 게 전부다. 수지를 맞추기 위해 책값을 올리지 않을 수 없다. 동네서점들이 점점 없어져 가니 책을 찍어놓고도 납품할 곳이 줄어들고 있다. 대형서점에 납품할 때는 책 정가의 60% 남짓 받으면 잘 받는 셈이다. 인터넷서점에 납품할 때면 50~55%, 심지어 50% 이하로 뚝 떨어지기도 한다. ‘도둑놈’ 소리가 절로 튀어나오기도 하지만 동네서점이 망해 가니 이렇게 ‘슈퍼 갑’인 그들의 요구를 맞춰줘야 그나마 연명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는 오래 갈 수 없다. 이미 종이값 인상 등으로 원가 상승 요인이 큰 상황이다. 여기에 인터넷서점이 요구하는 공급률을 맞추면서도 생존을 꾀하자니 책값을 그만큼 더 올리는 수밖에 없다. 얼마 전 만난 다른 출판사 사장 역시 “양심에 찔리긴 해도 공공연한 출판계의 관행 아니겠느냐”며 비슷한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최근 10년여 동안 책값이 마구잡이로 올라간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다. 악순환이다. 책을 할인해서 싸게 팔기 위해 인터넷서점은 출판사에 공급률을 후려치고 출판사는 최소한의 수지를 맞추기 위해 책값을 좀 더 비싸게 매기고 독자는 한 권을 사도 할인해 주는 인터넷서점을 찾게 된다. 새 도서정가제 할인율이 총 15%로 낮춰지더라도 ‘언 발에 오줌 누기’ 격이다. 무료배송, 신용카드 제휴 할인 등은 그대로다. 공정거래위, 규제개혁위, 법원 등이 모두 이를 위법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무료배송을 금지하고 있어 아마존 같은 세계적 인터넷서점도 제대로 발붙이지 못하는 프랑스가 부러울 따름이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동네서점과 소형 출판사가 살기 위해서는 도서정가제만이 아니라 도서 공급률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고 있다. # 김할인(41·가명) 인터넷서점 마케팅팀장은 불만이 크다. 그간 유통질서를 간소화해서 소비자들에게 최대한 싸게 책을 공급하려 했을 뿐인데 돌아오는 것은 마치 인터넷서점이 출판계 질서 교란의 장본인이라는 시선뿐이다. 따지고 보면 인터넷서점만이 아니다. 그동안 어떤 출판사들은 도서정가제에서 실용서가 제외되는 허점을 이용해 인문서를 ISBN(국제표준도서번호) 실용서로 바꾸는가 하면 제작·유통 과정에서 흠집 난 책, 기증도서가 정가제에서 제외되는 점을 활용해 왔다. 대형서점이 사실상 강요하듯 부렸던 횡포를 생각하면 꼭 인터넷서점만 비판을 받아야 하는지 억울하기만 하다. 마치 공급률 때문에 책값이 오른다고 하는데 핑계로만 들린다. 인터넷서점이 아니면 중간 유통을 맡는 도매상에 10%를 줘야 하고, 어음이 아니라 바로 현금 결제를 해주고 있으니 출판사 입장에서는 결국 비슷한 수익률이다. 사실 김 팀장도 마음이 뜨끔한 적이 있다. 2003년 전국에 2017개에 이르던 66㎡(20평) 미만의 동네 서점이 10년 사이에 887개로 줄어들었다는 한국서점조합연합회 통계자료를 접하면 ‘과연 우리가 잘하고 있는 건가’라는 회의가 들기도 했다. 어쨌든 할인도서가 사실상 전면 제한돼 다양한 마케팅이 어려워지면서 김 팀장과 회사의 위기감도 커졌다. 이미 오프라인 매장을 만들어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인터넷서점 빅4’는 이미 오프라인 서점까지 겸영하고 있다. 물론 정식 서점은 아니다. 중소기업중앙회 동반성장위원회가 서점을 중소기업 적합 업종에 포함시켜 대형서점이 신규 진입을 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기 때문에 저자와 독자를 이어주는 공간, 전자책의 새로운 수요 창출의 공간, 온라인으로 주문한 책을 찾아갈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사업성이 불확실하다. 오프라인까지 돌며 마케팅 수요 창출이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 김 팀장의 퇴근 시간이 매일같이 하염없이 늘어지는 이유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길섶에서] 음식 선물/문소영 논설위원

    현금이 최고라는 사람도 있지만, 어린이에게 돈을 선물로 잘 주지 않는다. 설날 세뱃돈을 빼고는 배춧잎이라고 부르는 만원짜리가 오가는 것을 영 못마땅해한다. 아마도 어린 시절 돈 선물을 받으면 엄마가 “은행에 넣어 줄게”라며 가져가서 그런 심리가 생긴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주로 책을 사 주는 것을 좋아하는데, 좋아하는 책을 골라 놓으면 결제하는 식이다. 책 선물을 받아서 휙 집어던지기도 하니까 만화책이라도 좋다고 하면 사 준다. 책 선물을 받기도 아주 좋아한다. 책에는 저자의 영혼이 들어 있는데, 그것을 꺼내서 읽는 것이 독서라고 생각한다. 책 선물이 최고인 줄 알았다가 더 좋은 선물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음식 선물이다. 빵이나 과자, 포도잼을 직접 만들어 선물하는 사람들이 있다. 음식 선물은 맛보다 정성에 몹시 감동하는데, 최근 총각무 김치 선물을 받았다. 친척이 보내 줬다. 냉장고에서는 풀무원 김치와 종갓집 김치가 서로 맛이 더 좋다고 아옹다옹하지만, 선물로 받은 총각무 김치만 할까 싶다. 정성을 생각하면 눈물도 찔끔이다. 새콤하게 맛 들기를 기다리는데, 입안에 침이 다 고인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현장 행정] ‘도심 흉물을 공원으로’… 현장에서 찾은 해법

    [현장 행정] ‘도심 흉물을 공원으로’… 현장에서 찾은 해법

    “현장에 답이 있죠. 주민과 현장에서 답을 찾겠습니다.” 지난 7일 면목동 용마터널을 찾은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나찾소’(나진구가 찾아가는 소통현장)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나찾소는 구민 민원을 현장에서 함께 풀어보기 위해 만든 것으로 매월 1~2회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구민 100여명이 참여했다. 사업비 1172억원을 들여 만든 용마터널은 4~6차로, 길이 3.6㎞다. 서울과 경기 구리시를 연결해 지역 교통불편을 해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09년부터 대규모 토목공사 때문에 끊임없이 민원을 빚었다. 따라서 오는 20일 준공을 앞두고 주민들과 대화에 나섰다. 터널 내 대기질을 측정하고 상황을 통제하는 지휘소가 흉물스럽다는 게 첫 나찾소에 가장 많이 쏟아진 민원이었다. 한 주민은 “지휘소 건물이 너무 크고 대기질을 보여주는 전광판이 정면에 붙어 있어 집을 사러 온 사람들이 지휘소를 터널 환풍구로 오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 구청장은 “현장을 미리 둘러보니 일리가 있어 지휘소 앞에 높은 교목 정원을 조성해 가리고, 위쪽도 나무를 심어 공원처럼 조성하고 있다”면서 “전광판 역시 준공 뒤 위치를 바꿀 수 있는지 시공사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공사를 위해 만든 임시 버스정류장을 정식 정류장으로 하고, 횡단보도를 만들어달라는 건의도 나왔다. 나 구청장은 “교통 흐름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경찰과 협의해 민원을 최대한 수렴하겠다”고 답했다. 터널 위 공공부지 활용방안도 안건에 올랐다. 2009년 민간업자와 구청이 주차타워를 짓기로 협약을 맺었는데 용마터널 공사로 미뤄진 상태다. 주민들은 부지에 정보도서관이나 독서실을 짓기를 바랐다. 나 구청장은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하면 거액의 보상금을 변상해야 하지만 환경이 변했으므로 최대한 계약 상대와 협의해 주민들의 의견을 따르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나 구청장은 용마터널 주변 상권을 살려달라는 요청에 대해 “근린상업지구로 돼 있는 일부 지역을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해 작은 규모의 상가도 지을 수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역시 답을 찾겠다는 말로 나찾소 일정을 끝맺었다. “용마터널은 중부고속도로, 북부간선도로, 올림픽도로 등으로 진입하는 데 시간을 단축하고 지역 교통체계를 사통팔달로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앞으로 대기질을 엄격히 측정해 피해가 있다면 관련 피해를 구제하는 방법을 강구하겠습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차동엽 희망찬가] 가을 사색

    [차동엽 희망찬가] 가을 사색

    굳이 단풍놀이를 가지 않아도 오고 갈 때 눈에 들어오는 것이 색색의 진풍경이다. “아, 올가을도 이제 가는구나!” 아름답다는 찬사는 잠시일 뿐 이내 아쉬움이 밀려온다. 그러고는 어느새 사색의 무드에 잠긴다. 대수로운 생각거리가 아니라도 좋다. 그저 폼으로라도 괜찮다. 사색! 얼마나 귀한 것인가. 요즈음 같은 시대에 얼마나 반가운 것인가. 고맙게도 내가 살고 있는 곳은 서울 근교 좀 외진 곳이어서 사색의 여건치곤 괜찮은 편이다. 그 바쁜 일정에도 가쁜 숨을 돌릴 수 있게 해 준 것이 짧은 산책과 사색이다. 특히나 종교인인 나는 습관화된 사색에서 산소를 공급받는다. 사색이 결핍되면 ‘경박’이 판을 친다. 그런데 사회문화적으로 경박은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어쩔 수 없이 필요한 측면도 있다는 말이다. 사회문화의 경박화 현상은 정보기술(IT)의 비약적인 발전과 동시에 진행돼 왔다. 첨단 디지털 기기가 최강점으로 삼는 ‘경박단소’(輕薄短小), 곧 ‘가볍고 얇고 짧고 작음’의 지향은 이제 우리 문화 전반을 흐르는 주류가 돼 가고 있는 것이다. 변화된 삶의 방식 또한 여기에 맞장구를 친다. 핵가족을 넘어 1인 가구 400만 시대(전체 가구의 25.9%)를 사는 오늘의 우리는 ‘인스턴트’, ‘1회용’, ‘테이크 아웃’ 등의 신제품 마니아들이 돼 가고 있다. 자연스레 무엇이든 ‘한 번 쓰고’ 내지 ‘잠깐 쓰고’ 버리는 ‘일시성의 문화’가 점점 가벼움을 재촉하고 있는 것이다. 이리하여 우리의 일상은 말초적, 피상적, 오락적 선정물들로 빼곡히 포위돼 가고 있는 형국이다. 이렇듯이 우리 사회의 피할 수 없는 대세가 돼 가고 있는 ‘경박화’ 추세는 침묵, 사색, 깊이, 무게 등으로 상징되는 ‘인간스러움’을 저해 또는 퇴행시키는 측면을 지니고 있다. 결국 ‘경박화’는 신본주의적 ‘영성’에 반할 뿐 아니라 인본주의적 ‘고뇌’에도 장애가 된다. 첨단 문명의 이기가 역설적으로 의식의 원시화를 초래하는 비극인 셈이다. 우리의 의식이 어떻게 원시화돼 가고 있는지 그 편린을 보기로 하자. 한때 ‘앵그리 버드’라는 게임이 유행하더니 얼마 전에는 ‘앵그리 맘’이 우리 사회의 단편을 드러내는 시대어로 급속히 번졌다. ‘앵그리’는 어떤 현상에 대한 1차적 감정이다. 이는 좋게 해석하면 ‘사회적 공분’의 양태로 봐줄 수 있지만, 깊이 성찰해 보면 불행한 사태에 대한 원초적 반응일 뿐이다. 성찰, 치유, 계도, 혁신, 전략 등의 차가운 지혜가 더 요청되는 대목에서 ‘앵그리’ 하나에만 방점을 찍는 오늘의 현상은 사회학자들이 지적하는 ‘경박화’와 무관하지 않다.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일까. 나는 아날로그 독서를 꼽는다. 요즈음 서점가는 심각한 불황에 속수무책이다. 정보 수집과 독서가 대부분 디지털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경박화의 공범 가운데 하나가 디지털화임을 앞서 확인했다. 아날로그 독서가 담보해 주는 침묵과 사색은 우리를 정화하고, 성찰로 이끌며, 올바른 가치를 추구하도록 돕는다. 게다가 종이 책을 읽는 재미는 얼마나 큰가. 밑줄을 쳐 가며 뜻을 새기다가, 때로는 행간도 읽다가, 떠오르는 생각을 여백에 메모도 남겨 가며 그야말로 독서의 과정을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남겨 둔다. 훗날 어쩌다가 다시 들게 되는 순간 추억되는 그 새로운 발견의 기쁨이란! 말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또 하나 떠오르는 해법은 불편한 삶으로의 복귀다. 권위 있는 건축상을 받은 어느 수도원 건물에서 얻은 영감이다. 이 수도원 건물은 동선이며 실용성 면에서 최대한의 불편을 지향하며 설계됐다. 이유는 단 한 가지. 사색과 기도에는 편리함이 오히려 방해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버튼 하나 누르면 모든 것이 한 방에 처리되는 주방설비, 최첨단 자동차 등등. 이들의 편의성을 위해 비싼 값을 지불하고 잃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일이다. 미래로 갈수록 얻은 것에 비할 때 잃는 것들이 너무 많아지지 않나, 슬쩍 슬퍼진다.
  • 폭등하는 전세가, ‘인천SK스카이뷰’에서 내 집 마련의 꿈 이루자

    폭등하는 전세가, ‘인천SK스카이뷰’에서 내 집 마련의 꿈 이루자

    최근 전세가 폭등으로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의 높은 분양가로 내 집 마련의 기회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로 그 심각성이 더해가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전세값으로 분양 매매가 가능한 아파트가 있어 화제다. 바로 SK건설 ‘인천SK스카이뷰’다. 인천SK스카이뷰는 수도권 미분양이 빠르게 소진되어 가는데 수도권 전세값과 비슷한 수준의 ㎡당 800만원대로 아파트를 계약 할 수 있다. 현재 평형 59㎡ 분양이 마감 되었으며 평형 84㎡도 빠르게 계약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이다. 인천SK스카이뷰 모델하우스에서는 내 집 마련을 위한 특별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최근 방송을 통해 관심이 높아진 송도 신도시를 5분 내 진입할 수 있는 인천 남구 용현학익지구 2-1 블록에 위치하며 2015년 12월 수인선 용현역 개통을 앞두고 있다. 또한 역세권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40층, 총 26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59~127㎡로 이루어져 있고 총 가구수는 3971가구 매머드급 대단지이다. 인천SK스카이뷰단지 내 조경면적은 약 8만9000㎡에 이르며, 단지 주변으로 용정근린공원, 제2용정근린공원, 완충녹지와 어린이공원을 포함한 면적이 서울 여의도 공원과 맞먹는 녹지공간으로 둘러싸여 있어 쾌적한 주거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인천SK스카이뷰는 혁신적인 평면도을 적용한 뛰어난 상품성이 강점이다. 공간활용을 극대화하고 서비스면적도 넓혀 84㎡ 타입에는 1개의 ‘알파공간’, 95㎡ 이상(127㎡ 제외)의 가구에는 2개의 알파공간을 제공하여 입주자 취향에 맞게 다양한 용도로 알파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인천SK스카이뷰는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층간소음 문제를 줄이기 위해 층간소음 완충재의 두께를 일반 기준인 20mm에서 10mm를 추가한 30mm를 적용했으며, 이외에도 무인택배 시스템, 전동빨래 건조대, 음식물 탈수기 제공 등 입주자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설계, 시공, 관리 등 모든 과정에 노력했다. 그리고 인천SK스카이뷰 내에는 약 2천평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 1층에는 수영장, 실내 골프 연습장, 휘트니스센터, 키즈카페, 독서실, 티하우스, 워터파크 등 문화시설도 들어선다. 단지 내에는 놀이터마다 CCTV(감시카메라)를 2개 이상 설치하고 지하주차장과 주동 출입구에 비상벨을 추가로 설치하여 사각지대를 최소화했으며, 경비실과 연계된 ′웰컴 라운지′를 만들어 늦은 시간에도 주민들이 버스를 안전하게 기다릴 수 있도록 돕는다. 용현남초등학교와 용현여중, 용현중, 인항고, 인하사대부고, 인하대학교에 둘러싸인 용현학익지구는 남구의 전통적인 교육중심지일 뿐 아니라 단지 내 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 신설 부지가 마련돼 교육여건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인천SK스카이뷰 아파트는 2016년 6월에 입주예정으로, 모델하우스는 예약 방문제로 운영되고 있다. 방문예약: 1670-3971
  • [문소영의 시시콜콜] ‘유품’과 착시 바로잡기

    [문소영의 시시콜콜] ‘유품’과 착시 바로잡기

    아내의 오랜 투병으로 독거 노인처럼 살던 아버지가 수도권 아들 집 근처에서 옮기기로 하면서 가을에 붉은 감나무가 장관이던 청주집을 지난달 말 정리했다. 지난 4월 돌아가신 엄마의 유품 중 재봉틀을 갖겠다고 해 발구름판이 달린 스탠드형 재봉틀을 거실에 들이게 됐다. 이제는 만날 수 없는 엄마 생각을 하면서 독서용 책상처럼 쓸 요량이었다. 처녀 시절 양재학원 강사였던 엄마는 재능을 살려 손끝도 야물게 필요한 옷을 척척 만들었다. 언니·오빠의 중·고등학교 교복을 직접 만들어서 입혔다. 초등학교 시절에 입었던 화려한 꽃무늬의 원피스는 모두 엄마의 작품이었다. 재봉틀 바퀴가 돌아가는 소리를 들으며 공단 자투리를 만지작거리거나 보들보들한 실크천을 몸에 감고 놀았던 기억이 또렷하다. 빨간 이불보로 포장해 놓은 재봉틀을 지난 주말 풀었다. 대략 난감했다. 40년 전 기억 속의 그 재봉틀이 아니었다. 단단하고 값비싼 원목으로 만들었다는 기억과 달리 장식용 합판을 얇게 댄 상판은 오랜 세월을 견디지 못한 채 두세 군데나 크게 벗겨졌다. 또 정면에 잡동사니를 넣어 두던 서랍이 떨어져 나가 재봉틀 내부가 흉하게 드러났다. 상표도 경제학 서적에 튼튼한 제품이 경영을 어떻게 망치는가를 보여 준 사례로 등장한다는 미국 싱거(Singer) 미싱이 아닌 싱싱(Singsing)이었다. 마치 영화 ‘건축학개론’의 게스(GUESS)의 짝퉁 티셔츠 게스(GEUSS)를 발견한 느낌이랄까. 평화로운 어린 시절의 젊고 재능 많던 엄마를 기억하려던 유품의 실체는 이렇게 흉물스러웠다. 세상사가 햇빛에 바래면 역사가 되고 달빛에 물들면 신화가 된다고 하지만 재봉틀 유품은 어느 쪽도 아니었다. 재봉틀에서 인간의 기억은 편의적으로 왜곡하고 얼마나 미화에 익숙한가를 깨닫는다. 지난 4월 세월호 참사로 애통해하던 중 판교 추락사가 추가돼 심한 멘탈 붕괴를 겪자 “안전 비용만 따지는 한국은 아직 후진국”이라는 국제전화가 왔다. “국가가 왜 이 모양이냐”며 통탄했더니 “여성 인신매매가 사라진 지 겨우 24년”이라며 누군가가 ‘위로’ 댓글을 달았다. 동남아나 중동에서 발생한 쿠데타 소식에 “미개하군” 하고 얕잡아 보는 마음이 생기지만, 1979년 신군부가 일으킨 12·12사태를 떠올리면 ‘쿠데타 없는 세상’은 겨우 35년 됐다. ‘선진 한국’, ‘세계 속의 한국’이란 잘난 이미지에 푹 빠져 살지만, 여러 적폐를 물려받은 한국에서 민주주의 성숙과 인권의 확대, 검열 없는 언론자유의 신장, 위험사회 극복 등에는 세월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통통’ 어린시절 공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통통’ 어린시절 공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24)의 통통했던 어린시절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6일 오전 인스타그램 계정에 새 앨범 ‘1989’가 발매 첫 주 만에 1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올린 대기록을 기념하기 위해 자신의 어린 시절 사진을 공개했다. 그녀는 “12년 만에 앨범 발매 첫 주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더라. 당시(2002년) 난 12세였다. 그때는 땋은 머리에 빠져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완벽한 몸매를 자랑하고 있는 테일러 스위프트도 당시에는 다소 통통했던 모양이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어린 시절부터 독서를 즐기고 글쓰기에도 관심을 갖고 부지런히 글을 써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취미가 음악과 융합하면서 작사, 작곡에도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게 됐다는 것이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정규 5집 ‘1989’는 싱글 ‘셰이크 잇 오프’(Shake it off)와 타이틀곡 ‘웰컴 투 뉴욕’(Welcome to New York) 등 노래로 구성돼 있다. 2006년 데뷔해 ‘위 아 네버 에버 게팅 백 투게더’(We are never ever getting back together) ‘스피크 나우’(Speak Now) ‘레드’(Red)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세계적인 팝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사진=테일러 스위프트 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군주 얼굴 없는 왕실 의궤 동양에선 관습이었다…이를 과감히 깬 왕은?

    군주 얼굴 없는 왕실 의궤 동양에선 관습이었다…이를 과감히 깬 왕은?

    조선시대 왕실 행차를 담은 전통 의궤(儀軌)에 왕이나 왕비의 얼굴은 등장하지 않는다. 예부터 서양의 황제나 군주는 그림 속에 얼굴 드러내길 좋아했으나 동양에선 반대였다. 하지만 이 같은 관습은 고종대에 이르러 과감히 깨졌다. 이화여대박물관이 5일부터 내년 4월 11일까지 이어가는 기획전 ‘근대회화-대한제국에서 1950년대까지’에는 고종의 얼굴이 등장하는 의궤인 ‘대한제국동가도’(大韓帝國動駕圖)가 전시된다. 박물관 소장품인 이 전형적인 궁중기록화에는 고종과 왕비가 수레를 타고 행차하는 모습이 선명하게 묘사됐다. 그림은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언하기 이전인 1868년 3월 23일부터 7월 2일 사이에 열린 군대 열무 장면을 기록한 것이다. 서양화법으로 장중함과 화려함을 연출했는데, ‘석지사’(石芝寫)라는 글씨가 있어 대부분의 미술사학자는 조선 후기 화가인 석지(石芝) 채용신(1850~1941)의 그림으로 추정한다. 다만 박물관 측은 화법 등에서 수상쩍은 대목이 많아 채용신의 원본이 아닌 후대에 모사한 작품으로 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박물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명성왕후발인반차도’(明成皇后發靷班次圖) 등 100여 점의 근대회화를 선보인다. ‘근대회화의 태동’, ‘근대회화 교육의 탄생’ 등 한국 미술의 흐름을 5개 주제로 나누어 담았다. 1895년 10월 8일 일본 낭인에게 시해되고 뒤늦게 1897년 11월 22일에 치른 명성황후 장례식은 명성황후발인반차도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런데 그림에선 종이를 덧붙여 일부를 감추거나 수정 지시 사항을 쓴 부분이 종종 발견된다. 박물관 측은 “황제국의 위엄을 드러내려는 행사였던 만큼 여러 차비관들의 검토를 거쳐 바로잡는 과정이 그림 제작 과정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시에는 1900년 대한제국 황실을 상징하는 문장인 이화문양과 태극문양을 주 도안으로 삼은 ‘이화우표’와 1902년 10월 조선 26대 고종의 등극 40주년을 기념하는 ‘어극 기념우표’도 나왔다. 각각 국내 기술진이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고급 인쇄물과 기념우표다. 궁중화원인 조석진이 1894년 갑오경장을 추진한 최고 정책 결정기관인 군국기무처의 회의 장면을 담은 ‘군국기무소회의도’와 근대 동양화가 1세대인 김은호가 1923년 남긴 대원수 군복 차림의 순종 어진도 나왔다. 김은호는 애초 1916년 그림을 완성했으나 이듬해 화재로 소실되자 순종의 사진을 보고 어진을 다시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김활란을 비롯한 이화여대 관련 인사들이 주축이 돼 발족한 ‘금란묵회’ 회원들의 작품도 공개된다. 구한말 화가 이종우가 1926년 프랑스 파리에 머물 때 한국인 유학생을 모델로 그린 ‘독서하는 친구’ 등 작품도 나온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교육 플러스]

    토익 내년부터 20회 시행 국내 토익 주관사인 YBM 한국TOEIC위원회는 올해 18회 시행하던 토익을 내년 1월과 11월 2회 추가해 모두 20회 실시한다고 밝혔다. 토익이 2회씩 시행하는 달은 1·2·3·5·7·8·10·11월이다. 이 중 1·2·5·7·10·11월은 토요일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www.toeic.co.kr)와 YBM 브랜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교육부, 4~6일 글로벌 인재포럼 교육부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등과 공동으로 4~6일 서울 광진구의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신뢰와 통합의 인재’를 주제로 글로벌 인재포럼 2014를 연다. 4일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5일 김용 세계은행 총재, 존 가트맨 미국 워싱턴대 교수가 기조연설을 한다. 6일에는 행복교육과 창조인재 등 별도 소주제로 각각 4개의 세션이 진행된다. 별도 참가비는 없으며, 글로벌 인재포럼 홈페이지(www.ghrforum.org)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교육청 ‘교직원 인문 아카데미’ 서울시교육청은 교직원 110명을 대상으로 오는 24일까지 ‘문화가 산책-예술과 철학’을 주제로 매주 월요일 서울 중구 창덕여중에서 인문·독서 아카데미를 연다. 1~2회는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미술을 피아노 연주와 함께 엮어 강의한다. 3~4회는 중세 철학가인 아우구스티누스의 반성적 성찰을 통해 방황하는 학생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주안점을 둔다. 아카데미는 교직원의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고 이를 생활지도에 활용하도록 하고자 기획됐다.
  • 대입수능 D-9… 마지막 정리는 이렇게

    오는 13일 실시되는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이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올해 수능은 지난 6월과 9월 두 차례 실시된 교육과정평가원의 모의평가에서 확인된 것처럼 ‘쉬운 수능’ 경향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특히 영어와 국어의 경우에는 한두 문제의 실수가 등급 하락 등 치명적인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남은 기간 동안 새로운 문제를 푸는 것보다는 지금까지 풀었던 문제를 다시 확인하고, 오답을 살펴보는 정도 수준의 공부만 권하고 있다. 수능 시험 순서에 맞춰 영역별로 공부 순서를 정하고, 시간에 맞춰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메가스터디, 진학사, 유웨이중앙교육 등 입시업계 전문가들의 조언을 종합했다. ●욕심은 금물… 공부는 실전처럼 수능을 앞둔 막바지에 문제 풀이를 한다며 새로운 문제만 찾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한다. 새로운 문제는 아무래도 틀릴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자신감만 떨어지는 역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최대한 익숙한 문제나 풀어봤던 문제를 확인하는 것이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다. 시간이 부족한 만큼, 지금까지 풀었던 문제집에서 틀렸던 문제만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좋다. 올해 수능의 출제방향과 직결되는 6월, 9월 모의평가는 꼭 다시 챙겨봐야 한다. 기출문제를 풀어볼 때는 분석적인 자세가 좋다. 두 번의 모의고사에서 모두 출제된 주제나 유형은 올해 수능에서 다시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형식의 도표, 그래프, 제시문 등도 주의 깊게 살펴보도록 하자. EBS 교재는 전체 문제의 70%가 연계돼 출제되는 만큼 한번 다시 훑어봐야 한다. 지문과 문제형식을 익혀두면 실제 수능에서 익숙하게 느껴지는 문제가 늘어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국어영역은 개념서를 들추기보다는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고, EBS 수능 연계 교재의 틀린 문제만을 집중적으로 살펴보자. 수학영역은 남은 기간에 파이널 모의고사를 2회 정도만 풀고, 그 이후에는 EBS 교재와 오답노트를 복습하도록 하자. 영어영역은 실제 시험 전까지 매일 하루에 10분에서 20분씩 듣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실전’을 모방하는 공부환경과 순서도 중요하다. 시험날까지의 공부 순서도 수능 당일 영역 순서대로인 국어, 수학, 영어, 탐구영역 순으로 정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무엇보다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연습이 중요하다. 어렵거나 시간이 걸리는 문제가 나오면 과감히 뛰어넘고 쉬운 문제부터 푸는 것도 습관이 되지 않으면 시험 당일 막상 실행에 옮기기 쉽지 않다. 주위 환경의 경우 독서실은 바람직하지 않다. 시험장에서는 시험지 넘기는 소리, 다른 수험생들의 기침 소리, 펜 떨어뜨리는 소리 등 돌발적인 소음이 일정 수준 이상 계속된다. 이런 환경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다 보면 자신의 페이스를 잃고 시험을 망치기 쉽다. ●잘할 수 있다는 자기 최면 중요 공부를 아무리 많이 했어도 시험 당일 컨디션이 엉망이면 목표를 이룰 수 없다. 수능이 오전 8시 40분에 시작되는 만큼 2시간 정도 뇌의 예열이 필요하다. 아침 6시~6시 30분에는 일어나야 한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수험생은 초조하기 마련이다. 이를 다스리기 위해서는 불안한 마음이 들 때마다 깊은 심호흡이 도움이 된다. 일주일 남짓한 기간 동안 아무리 노력을 해도 한계가 있는 만큼 공부를 부족한 부분에 집착하기보다는 본인이 공부한 곳에서 문제가 나올 것이라고 자기 최면을 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드림렌즈, 비 수술적 방법으로 근시 진행 억제

    드림렌즈, 비 수술적 방법으로 근시 진행 억제

    최근 성장기 자녀들에게 근시가 나타나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아이들의 시력교정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이나 독서, 공부 등의 이유로 근거리 작업이 많아지면서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근시 진행이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근시는 망막에 정확히 맺혀야 하는 초점이 안구길이가 길어짐으로 인해 망막까지 도달하지 못하게 되면서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근시 진행은 눈의 성장이 끝나는 만 18세 정도까지 지속되는 것이 평균적인데, 시력은 한 번 나빠지게 되면 다시 회복하기 어려워 더욱 시력 보호가 필요하다. 근시의 진행을 늦추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이미 진행된 근시의 경우에는 방치하지 말고 하루 빨리 교정할 필요가 있다. 근시 진행이 지속될 경우 고도근시로 발전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성장기 아이들의 시력교정 방법으로는 안경이 사용되지만, 드림렌즈의 경우 특히 눈이 유연한 만 13세 이하의 어린이들의 근시 진행을 늦추는 데에 있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드림렌즈는 잠자는 동안 착용하는 것만으로 각막의 형태를 변화시켜 근시 및 난시의 진행을 억제하면서 시력을 교정하는 특수 콘택트렌즈다. 볼록한 각막 중심부를 편평하게 눌러주는 원리를 통해 안구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물체의 상이 앞쪽에 맺히는 근시가 일시적으로나마 교정이 되는 것이다. 효과는 보통 6~8시간 이상 착용했을 경우 20시간 이상의 시간 동안 지속된다. 교정되는 시력은 0.7~1.2 정도로 낮 동안 아무런 불편 없이 일상생활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드림렌즈가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를 나타내는 것은 렌즈를 통해 변화되는 눈의 효과가 누적이 되면서 성장 과정의 근시 진행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근시가 20세까지 진행이 된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드림렌즈는 안경이나 렌즈 등과 같은 시력교정 보조기구보다 시력저하를 예방하는 면에서 우수하다고 할 수 있다. 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대표원장은 “드림렌즈는 성장기 아이들뿐만 아니라 라식, 라섹 등의 수술 절차에 부담을 느끼는 성인들에게도 효과적이다.”며, “사전 검사와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가능여부를 정확하게 알아볼 필요가 있으며, 착용 초기에는 이물감을 느낄 수 있고 적응기간도 필요하기 때문에 어린이들의 경우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학부모들의 도움 또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드림렌즈 도입 1세대 안과인 서울부산 밝은세상안과의 경우 Paragon CRT 100, OK렌즈, LK렌즈, Premier 렌즈, Premier Toric 렌즈 등 다양한 드림렌즈를 보유하고 있으며, 어린이나 라식라섹이 불가능한 성인들을 대상으로도 개인별 맞춤 드림렌즈를 처방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영단기 토익RC, 16주 연속 토익 베스트셀러 1위…토익 인강 무료 이벤트

    영단기 토익RC, 16주 연속 토익 베스트셀러 1위…토익 인강 무료 이벤트

    외국어 학원 1위(2013년 12월 1주~ 현재, 외국어학원 분야 1위, 랭키닷컴 기준) '영단기'는 토익 교재 '영단기 토익 RC'가 토익 분야 16주 연속 1위(예스24기준, 7월 2째주~10월 4째주)에 오른 것을 기념해 11월 10일(월)까지 영단기 스타강사 정재현, 유수연, 제이드김의 ‘RC, LC 패키지 강의 무료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토익 RC, LC 패키지 인강 무료이벤트는 16주 연속 토익 분야 베스트셀러 1위를 달성한 것에 대한 고객 감사 차원에서 마련되었다. 특히, 2014년 하반기 토익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이 업계 1위 영단기 어학원 스타강사들의 압도적인 강의력을 경험하고, 중요 개념을 총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단기가 제공하는 ‘영단기 대표강사 정재현, 유수연, 제이드김의 RC, LC 패키지 강의’는 총 17강으로 구성되어 LC부터 RC까지 빠르게 총정리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RC의 경우 시제, 명사, 동사, 형용사 등 문법 특강과 함께 실전문제 해설을 제공하고, LC의 경우 파트별로 명과 함께 ‘HOW&만능정답 설명서’, ‘Paraghrasing 설명서’ 등 학습자가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내용들만 정리해준다. 또한, RC, LC 패키지 특강의 강사로 나선 스타강사 3인에 대한 인기도 뜨겁다. ‘영단기토익RC’의 저자인 ‘정재현’강사는 토익 RC분야 대표강사로 영단기의 압도적 적중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LC와 RC모두를 다루며 실전 토익의 1인자이자 마라톤강의로 유명한 ‘유수연’ 강사, LC사용설명서라는 타이틀로 입문부터 실전까지 두터운 학생층을 보유한 ‘제이드김’ 강사가 이번 특강에 참여한다. 한편, 16주 연속 1위를 차지한 '영단기 토익 RC'는 영단기가 출간한 첫 번째 기본서로, 출간 1주일 만에 예스24 외국어 주간베스트셀러 1위(7월 3일~9일, 판매량 및 주문수 기준) 자리에 오르고, 이어 2주 연속 국내도서 종합 베스트셀러 1위(7월 2째 주, 3째 주, 판매량 및 주문수 기준)를 달성하는 등 새로운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인기에 힘입어 현재까지 총 16주째 토익 도서 전체에서 베스트셀러 1위(예스24 기준 토익도서 전체, 2014년 7월 2째 주~10월 4째 주)를 지키며 토익 기본서 시장의 흐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단기 최선준 본부장은 “토익에서 단기간 고득점을 위해서는 항상 최신경향을 분석한 교재와 자료로 학습하고, 업계 1위의 압도적인 강의력을 자랑하는 선생님들의 강의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영단기 대표강사들의 특강을 무료로 체험하고 원하는 목표 점수를 달성하길 바란다. 영단기는 앞으로도 토익, 토플, 오픽, 토익 스피킹, 텝스 등 개인별 목적에 맞는 맞춤형 단기 학습 커리큘럼을 통해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단기 토익 RC'는 55만 취업준비생이 선정한 BEST 토익강사 1위 영단기 어학원의 정재현 강사가 직접 집필한 최신 교재로, 2014년 최신 토익시험의 출제 경향까지 완벽 분석해, 변화하는 토익 유형을 빠짐없이 추가했다. 특히, 단 한 권으로 진단부터 개념 및 유형 정리, 실전 문제의 체계적인 4단계 맞춤 학습이 가능해 토익 기본은 물론 고득점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도 필독서로 꼽히고 있다. 에스티앤컴퍼니의 영단기 첫 번째 토익교재 '영단기 토익 RC' 및 영단기 어학원 강좌에 관한 더 자세한 사항은 영단기 홈페이지(www.engdangi.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커버스토리] 사색(思索)에 잠기다

    [커버스토리] 사색(思索)에 잠기다

    변완수(45)씨는 ‘권독사’(勸讀士)다. 경기 파주출판단지에서 인쇄·출판·기획디자인과 관련된 작은 회사를 운영하는 그는 매주 수요일 오후가 되면 어김없이 단지 내 대형 도서관인 ‘지혜의 숲’을 찾는다. 오후 4시 30분부터 4시간 동안 안내 데스크를 지키며 이곳을 찾은 독서객에게 책을 안내하고 권유한다. 책이 도난당하거나 훼손되지 않게 보호하는 것도 자원봉사자인 그의 역할이다. 그는 “그저 책이 좋아 이 일을 한다”고 말했다. 사서가 없는 도서관으로 알려진 지혜의 숲은 김병윤 대전대 교수가 원목 재질의 서가를 이용해 미로 같은 공간에 ㄱ, ㄴ, ㄷ의 한글 타이포그래피를 접목했다. 매력적인 서가의 책장마다 박원호 고려대 교수, 유초하 충북대 명예교수 등 개인 도서 기증자나 범우사·청아·한울 등 책을 내놓은 출판사들의 이름이 빼꼭히 들어차 있는 것도 이색적이다. 그런 덕분에 파주출판단지에서 꼭 들러야 할 명소 가운데 첫손가락에 꼽힌다. 누구나 자유로이 서가에서 책을 꺼내 읽을 수 있는 개방성이 특징이며, 교수 등 기증자의 지적 편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장서 분류법이 눈에 띈다. 지혜의 숲은 1, 2, 3으로 나뉜다. 어린이 책은 지혜의 숲 2관에 대부분 모여 있다. 그런데 단지 내에서 이곳만큼 호불호(好不好)가 갈리는 곳도 드물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최고 14칸짜리 8m 높이의 책장이 줄을 잇지만 사람의 손이 닿는 곳은 겨우 4칸 남짓. 이동식 철제 사다리가 있으나 이를 이용해 높은 곳의 책을 꺼내 읽는 ‘적극적인’ 독서객은 드물다. 이런 이유에서 “진정한 애서가보다 가족 단위의 관광객이 더 많이 찾는다”는 비판도 없지는 않다. 이곳의 하루 방문객은 평일에는 최대 400여명, 주말에는 800여명. 24시간 개방하는 3관 위 3~5층에는 게스트하우스인 ‘지지향’(紙之鄕)이 자리한다. ‘지식연수원’ 정도로 불리는데, 책을 읽다 지친 몸을 누일 수 있는 곳이다. 이 공간도 24시간 개방돼 있다. 모두 79개의 객실을 갖췄는데, 5층 17개실은 ‘김홍신룸’, ‘고은룸’ 등 작가의 이름을 따서 꾸며졌다. 방마다 책은 물론 사인, 사진 등 작가의 체취가 그대로 배어 있다. 지지향은 TV 대신 책장으로 벽이 채워져 있다. 호텔과 맞먹는 비싼 숙박료는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높은 벽이다. 그러나 지지향의 관계자는 “단체 연수객 외에도 주말이면 책이 좋아 들르는 개인 투숙객이 많다”고 귀띔했다. 내친김에 책의 향기에 더 깊이 빠지고 싶다면 지혜의 숲 건너편 ‘열화당 책박물관’을 찾아보면 좋다. 인문예술 출판사인 열화당이 운영하는 공간이다. 3년 넘게 도서관과 책방을 따로 운영하다 2012년 7월 책박물관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옛 책들이 살아 숨 쉰다. 동서양의 고서와 미술·디자인·건축 등 문화예술서, 인문서 등이 1·2층의 서가에 나뉘어 꽂혀 있다. 곳곳에 개별 조명과 책걸상을 마련해 자유롭게 책 속에 파묻힐 수 있게 했다. 2층 회랑에는 음악 감상용 LP 음반도 마련돼 있다. 책박물관의 내공은 2층 서가 한 귀퉁이만 훑어봐도 읽힌다. ‘사상계 1956년 5월호’, ‘자유문학 1958년 3월호’, ‘문예지 1966년 1월호’ 등 색 바랜 국내 고서들이 즐비하다. 종교 개혁가이자 신학자인 마틴 루터(1483~1546) 사후 그의 글들을 모은 두꺼운 마틴 루터 전집은 서양고서가 담긴 1층의 유리문 책장에 꼭꼭 숨어 있다. 정현숙 학예연구실장은 “1551년부터 1559년까지 8년간 저술된 책 가운데 12권을 소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1층 중앙전시대에선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12월 26일까지는 서거 10주기를 맞은 한국 출판 1세대 대표 인물인 한만년(1925~2004) 일조각 창업자의 행적을 조명하는 전시가 이어진다. 열화당책박물관 바로 옆에는 직접 활자로 인쇄 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활판공방’이 자리한다. 또 이곳에서 광인사길을 따라 북쪽으로 200여m 올라가면 국내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인쇄소인 ‘보진재’가 있다. 활판공방은 말 그대로 활자를 찾아 고정시키고 잉크를 바른 뒤 종이를 얹어 손으로 인쇄기를 돌리는 책 제작 체험장이다. 인쇄된 종이를 모아 가느다란 바늘로 전통 방식의 오침 제본을 한다. 공방은 활판을 직접 만들어 책을 찍는 국내에 단 한 곳 남은 활판 인쇄소의 역할도 한다. 컴퓨터로 뚝딱 책을 만드는 시대에 좀처럼 맛볼 수 없는 삶의 여유다. 백경원 실장은 “2007년부터 서정주, 박목월, 김남주, 신달자, 김종철 등 국내 주요 시인들의 책을 연간 6권씩 전통 활판 방식으로 인쇄해 왔다”고 말했다. 보진재는 1912년 8월 설립돼 4대째 가업을 잇는 대형 인쇄소다. 지금은 서울에 사무소를 두고 파주출판단지에서 인쇄·제책을 일괄 처리하는 종합인쇄공장을 운영 중이다. 교과서 등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견학할 수 있으나 현대적 시설로 채워져 옛 역사를 더듬기에는 아쉬운 점이 있다. 반대로 현대 출판의 묘미를 경험하고 싶다면 출판단지 맞은편에 자리한 출판사 사계절의 북카페 ‘사계절 책 향기가 나는 집’을 찾으면 된다. ‘책 한 권이 세상에 나오기까지’라는 프로그램에서 어떤 책을 만들지(기획), 누가 글을 쓰고 다듬을지(편집), 책을 어떤 모양으로 만들지(디자인·출력·인쇄·제본), 어떻게 홍보하고 판매할지(마케팅) 등을 실제 작업 과정이 담긴 영상과 체험 워크북 활동으로 배울 수 있다. 출판사 돌베개의 북카페인 ‘행간과 여백’은 책과 어우러진 그림전시로 유명하다. 서울 강남에서 온 바리스타가 뽑아 주는 진한 원두커피 외에 카페 안 갤러리에서 마주하는 전시가 인상적이다. 최근에는 평론가 최열이 쓴 ‘이중섭 평전’과 함께 이중섭이 생전 그린 잡지와 단행본의 표지화, 목차화 등을 전시 중이다. 출판도시라고 화려한 북카페만 떠올리면 오산이다. 이곳에는 유명한 헌책방도 3곳이나 있다. 아름다운가게가 기증도서를 싼값에 판매하는 ‘보물섬’과 30년 이상 자리하며 파주의 터줏대감 역할을 하고 있는 ‘이가고서점’, 영국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접경지대에 위치한 헌책방 마을 ‘헤이 온 와이’(Hay on Wye)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문발리 헌책방 골목·북카페 올리브나무’도 있다. 이곳에선 아동도서의 경우 새 책의 4분의1 가격인 1000~2000원, 일반도서는 3분의1인 3000~4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김형윤(68) 문발리 헌책방 골목·북카페 올리브나무 대표는 “쇠락한 작은 탄광촌에서 헌책방 골목으로 변신한 헤이 온 와이를 다녀와 깔끔하고 차별화된 헌책방 북카페를 열었다”면서도 “책이 좋아서 하는 일이지 수익은 거의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건축 평론가 마크 어빙이 쓴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 1001’에 실린 출판사 ‘들녘’ 사옥도 한번쯤 들러 봐야 한다. 한쪽은 콘크리트, 반대편은 목재로 만든 차가우면서도 따스한 건물이다. 어빙은 지상 4층의 이 건물에 대해 “전망과 구조 사이에 대화가 소통되도록 했다”고 평가했다. 출판단지 초창기인 2003년부터 이곳에서 일해 온 이현화 돌베개 문화예술팀장은 “여름, 가을에 개망초와 억새로 뒤덮인 파주출판도시는 한 폭의 그림”이라며 “책 익는 고소한 냄새와 한 권의 책을 만들기 위한 출판인들의 고뇌가 뒤섞여 응축된 공간”이라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커버스토리] 晝讀夜讀…파주출판단지 24시간 도서관 ‘지혜의 숲’

    [커버스토리] 晝讀夜讀…파주출판단지 24시간 도서관 ‘지혜의 숲’

    경기 파주시 회동길 파주출판단지 내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오후 7시쯤이면 300곳 넘는 출판사와 인쇄소, 물류센터 등에서 일하는 1만여명의 출판 종사자들로 종일 북적이던 거리는 썰물이 지나간 듯 고요해진다. 그 정적을 깨워 밤을 밝히는 것은 센터의 심장처럼 자리한 ‘지혜의 숲’. 지난 6월 문을 연 국내 최초의 24시간 개방형 도서관이다. 1~3관을 합하면 모두 2만㎡ 규모로, 진열된 장서만 20만권에 이른다. 모두 개인 장서가들과 출판사로부터 기증받은 책들이다. 오후 5시와 8시 각각 문을 닫는 1, 2관과 달리 3관은 꼬박 밤을 밝힌다. 6~8m의 천장 높이까지 빽빽하게 채운 서가 길이가 3.1㎞나 된다. 밤이 깊어가는데, 3관에서 책을 읽는 사람들의 모양새가 예사롭지 않다. 여기저기 놓인 소파에 내 집 거실에서처럼 자유분방한 자세로 누워 책장을 넘긴다. 더러는 귀퉁이의 카페에서 시간을 잊은 독서가 한창이다. 넉넉한 공간의 여유가 무엇보다 인상적이다. 옆 사람의 인기척에 민감해지는 기존의 도서관들과는 완전 딴판이다. 기하학적 모양의 책상과 조명은 카페 소품 같다는 착각이 들 정도다. 일반 도서관과는 달리 이곳의 책들은 대여를 위한 바코드가 붙어있지 않다. 단순 열람보다는 적극적인 독서 행위를 권장한다는 차원에서 책에는 기증자의 낙서까지 그대로 남아 있다. 개관 이후 넉 달여 동안 이곳을 찾은 평일 하루 방문객은 줄잡아 300여명. 주부 김미정(43·경기 고양시 대화동)씨는 “‘종이 무덤’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긴 하지만, 운치 만점의 ‘시민 서재’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지혜의 숲은 인근 신도시 주민들 사이에 부부 싸움을 하면 집을 나와 밤을 지새워 독서로 화를 푸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는 농 섞인 말도 덧붙였다. 그러나 신개념을 표방하고 탄생한 지혜의 숲은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숙제도 적지 않다. ‘인문학적 르네상스를 도모한다’는 출판인들(파주출판문화재단)의 의지에 국회가 호응해 7억원의 국비가 투입됐지만, 전문 사서 대신 책을 관리해 주는 권독사(勸讀士)들의 자원봉사로 어렵사리 운영되고 있다. 출판단지 내 출판인들은 “지혜의 숲이 ‘책 무덤’에 그치지 않으려면 전문 사서와 권독사의 역할 분담 등 독서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담보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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