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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시 새달 2일 대학진로박람회

    경기 부천시는 다음달 2일 부천체육관에서 도내 최대 규모 상담진이 참여하는 ‘2016년 부천시 진로진학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상담교사 86명, 48개 대학 입학사정 담당자는 물론 대학생 멘토까지 참여한다. 박람회에선 3개의 상담관이 운영된다. ‘진로진학상담관’은 학생 개개인의 적성에 맞춰 진로와 맞춤형 진학을 1대1로 상담해 준다. 상담교사진은 경기도진학지원단 교사와 한국대학교육협 대입상담교사단 등으로 이뤄졌다. 멘토관에선 연세대·경희대생 53명이 참여한다. 참가 신청은 당일 선착순이다. 상담시간은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bcl.go.kr)나 원미도서관 독서진흥팀(032-625-4733~7)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故신영복 선생 뜻 계승… 사단법인 ‘더불어숲’ 창립

    고(故) 신영복 선생의 책을 읽고 감동을 받은 사람이 활동하던 독서모임 ‘더불어숲’이 지난 15일 서울 남산국악당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사단법인으로 출범했다. 신영복 선생의 뜻을 계승하자는 의미에서 창립대회 날짜도 스승의 날로 정했다. 창립대회에는 성공회대 교직원과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사장을 맡은 김창남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16일 “선생의 유고를 모으고 연구, 출판, 강연을 하거나 시민단체 등과 연대활동을 할 계획도 있다”고 소개했다. 더불어숲은 향후 독자들이 모여 공부하는 ‘더불어숲 교실’과 신영복 선생의 글 등을 모은 ‘신영복 아카이브’를 만들 계획이다. 또 신영복 선생을 기념하고 연구하는 구심점으로서 ‘우이학당’을 세울 예정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은평♡해외동포… 책으로 잇는 사랑

    은평♡해외동포… 책으로 잇는 사랑

    은평구는 16일 구청장실에서 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와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김우영 구청장은 이날 “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는 세계 각국에 살고 있는 해외동포뿐 아니라 국내 여러기관과 단체에 ‘사랑의 책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지역에 책 읽는 문화를 뿌리내리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자료를 확보하는 데 협의회와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05년에 설립된 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국내외에 100만권이 넘는 도서를 보급하고, 의약품과 문구류 등 물품을 기증하는 한편 독후감 대회 및 책 보내기 운동 활성화 정책 포럼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공연장 갖춘 도서관…천문대 품은 휴양림

    공연장 갖춘 도서관…천문대 품은 휴양림

    증평군은 내실 있는 지자체답게 남들의 부러움을 사는 알찬 시설들이 있다. 103억원이 투입돼 연면적 2917㎡ 규모로 2014년 문을 연 증평군립도서관이 대표적이다. 30여개의 지자체와 도서관 관계자들이 벤치마킹했고, 청와대 홈페이지와 정부의 다국어 국가안내 포털인 코리아넷에 도시와 농촌의 격차를 좁히는 대표적인 도서관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군립도서관이 주목받는 것은 책에 국한되지 않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손색이 없어서다. 독서교실은 물론 테마가 있는 전시홀, 아이와 함께하는 우주여행, 인형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서관에 텐트를 치고 1박 2일 머무르며 책을 보는 ‘도서관에서 1박2일’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지역에 극장이 없는 주민들을 위한 극장식 공연장도 있다. 아이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눈에 띈다. 내부시설이 노랑, 연두, 파랑 등으로 예쁘게 단장돼 있고 안전을 위해 내부시설에 뾰족한 모서리가 없다. 최창영 도서관장은 “주민들의 문화사랑방으로 자리매김한다”며 “군립도서관 운영에 필요한 전력의 30%는 태양광으로 해결한다”고 자랑했다. 좌구산휴양림도 자랑거리다. 좌구산휴양림은 지자체가 운영하는 휴양림 가운데 흔치 않게 천문대를 갖췄다. 국내 최대 규모인 지름 356㎜짜리 굴절 망원경 등이 설치돼 있다. 주 관측실에서 태양 활동과 흑점 등을 관측할 수 있고 밤에는 행성, 달, 성운, 성단 등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보조관측실에는 6개의 소형 망원경이 있다. 군은 천문대에서 별 관측 등 다양한 과학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휴양림에는 오토캠핑장, 산악자전거코스 등도 있어 지난해 20여만명이 다녀갔다. 군은 10억원을 들여 천문대 주차장과 휴양림 입구 점촌마을을 연결하는 5개 코스의 짚라인도 설치하고 있다. 또한 230m의 흔들다리, 숲 명상치유센터도 조성할 계획이다. 증평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경기도 최고 상담멘토와 함께하는 부천시 ‘진로진학박람회’

    경기도 최고 상담멘토와 함께하는 부천시 ‘진로진학박람회’

    ‘대학입학 상담은 도내 최고의 상담 멘토가 함께하는 ‘부천 진로진학박람회’로.’ 경기 부천시는 다음 달 2일 부천체육관에서 도내 최대 규모 상담진이 참여하는 ‘2016년 부천시 진로진학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상담교사 86명, 전국 48개 대학 입학사정 담당자가 참여한다. 여기에 대학생 멘토까지 참여한다. 다른 지역에선 보통 상담교사가 30여명 참여, 부천 진로진학박람회는 2배가 넘는다. 최근 대입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학생·학부모들은 미래 유망학과 및 직업에 대해 상담 방문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박람회장은 크게 3개의 상담관으로 운영한다. ‘진로진학상담관’은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끼에 맞춰 진로와 맞춤형 진학을 상담해준다. 우수 진학상담 교사진을 배치해 학생들은 1대1로 깊이 있는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교사 1명당 학생 10명가량을 담당한다. 상담교사진은 경기도진학지원단 교사와 한국대학교육협 대입상담교사단, EBS 대입진학상담교사 등으로 이뤄졌다. 대학상담관에서는 성균관대를 비롯, 서울 주요 대학과 전북대 등 48개 국공립대의 입학사정관, 입학처 담당자들이 대학에서 원하는 인재상 정보와 깊이 있는 대학 입학상담이 이어진다. 연세대·경희대학생 53명이 참여하는 멘토관에서는 중·고교 후배들에게 진로와 학과 상담을 하고 자신들의 다양한 경험을 살린 공부 방법을 전수한다. 참가 신청은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상담시간은 2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도서관 홈페이지(www.bcl.go.kr)나 원미도서관 독서진흥팀(032-625-4733~7)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재희 원미도서관 독서진흥팀장은 “사교육업체 상담비가 1회에 50만~60만원대다. 이번 박람회는 무료로 진로와 대입전형에 대한 최신 정보를 얻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6월 2일이 전국고교모의고사가 끝나는 날이어서 이날 박람회에 학생·학부모 3000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청소년 10명 중 3명, 하루 5시간 이상 스마트폰에 빠져 산다

    최근 4년간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다가 발생한 사고는 848건으로 과거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로 급증했다.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으로 인한 안구건조증 환자도 2004년(97만명)에서 2014년(214만명)까지 10년 새 두 배 이상 늘었다. 한국정보화진흥원 조사 결과 지나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폐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인터넷 중독 위험군은 소폭 감소 추세를 보이는 반면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효과적인 예방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4448만명(지난 3월 기준)으로 2011년보다 43.9% 포인트 높아졌다. 조사 결과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 중 2.4%가 스마트폰 중독 고위험군, 13.8%는 잠재적위험군에 속했다.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은 재미나 스트레스 해소, 시간 때우기용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한다는 응답이 일반 이용자보다 높게 나타났다. 청소년은 고위험군이 4.0%, 잠재적위험군이 27.6%로 이 둘을 합치면 10명 중 3명이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이다. 성인의 두 배 수준이다. 청소년 고위험군은 중학생 4.4%, 고등학생 3.8%, 초등학생 3.3% 순이다. 스마트폰 사용을 하지 못하면 경미하게는 짜증과 신경질부터 시작해 심각할 경우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을 보이기도 한다. 손목터널증후군, 안구건조증, 소음성 난청 등 신체 질환도 빈발했다. 10명 중 6명(65.9%)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분노, 짜증, 불안, 우울증상 등 심리적 불편함을 겪는다고 토로했다. 10명 중 7명(71%)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수면장애, 안구건조증, 목·허리 통증 등 신체적 불편함에 시달린다고 호소했다. 직장인 응답자들은 출퇴근 시 주로 하는 행동으로 10명 중 6명(63.3%)이 스마트폰 사용을 꼽았다. 이어 독서(13.7%), 신문·라디오(10.2%) 순이었다. 스마트폰으로는 카카오톡, 라인 같은 메신저(32.7%)를 가장 많이 이용했다. 웹서핑(29.4 %), 음악(27.4 %), 게임(17.7 %)이 그 뒤를 이었다.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가 하루 평균 스마트폰을 쓰는 시간은 4.6시간(275분)이었다. 고위험군은 5.2시간(315분), 잠재적위험군은 5.0시간(299분)이었다. 스마트폰 이용자 10명 중 6명(61.3%)은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현상이 심각하다고 인식했으며 이 중 25.5%는 ‘매우 심각하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아동 자녀의 부모 역시 심각성을 알고 있지만 정작 자녀와 부모가 함께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는 노력을 하는 경우는 4명 중 1명에 그쳤다. 유·아동 자녀를 둔 부모 중 자녀가 스마트폰을 지나치게 많이 쓴다고 대답한 사람은 38%로 전년(33.6%) 대비 4.4% 포인트 높아졌다. 송정수 미래창조과학부 정보보호정책관은 “최근 들어 과의존 위험성이 인터넷에서 스마트폰으로 옮겨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예방 정책도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에 대응하는 쪽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잘나가던 최유정 변호사 구속 수감… 연두색 수의 입고 독방 신세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전방위 로비 의혹이 핵심 인물인 부장판사 출신의 최유정(46·여) 변호사가 구속됐다. 100억원대 수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최 변호사는 검찰의 향후 수사에 따라 기존에 적용된 변호사법 위반 외에 추가 혐의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12일 정 대표 등으로부터 거액의 수임료를 받고 불법 변론 활동을 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최 변호사를 구속 수감했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범죄 사실의 소명이 있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최 변호사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 지난 3일 검찰이 관련 수사를 공식화한 이후 사건에 연루된 법조인이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최 변호사는 지난 9일 밤 체포 당시 고향인 전북 전주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좋지 않은 신장 치료를 받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 이튿날인 10일 경기 의왕시 포일동 서울구치소로 이송된 최 변호사는 구치소 남동쪽에 위치한 여자 사동 독방에 수감됐다. ‘잘나가던’ 법조인에서 푸른 수의(囚衣)를 입은 범죄자로 전락한 것이다. 독방 크기는 어른 두 명이 겨우 누울 수 있을 정도다. 방 안에는 독서나 식사 등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종이박스가 놓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잘 때는 하늘색 모포를 덮는다.  법조계 관계자는 “사회에서 유명인이었거나 영향력 있는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의 경우 다른 수용자들과 함께 있으면 예기치 않은 사고가 날 가능성이 있어 통상 독방에 수감된다”고 말했다. 최 변호사는 이후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 조사를 받기 위해 매일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을 오갔다. 최 변호사는 이날 오후 예정됐던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거부했다. 최 변호사의 변호인은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지 않을 수 없는 상태에서 실질심사를 받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는 게 최 변호사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 변호사는 일관되게 ‘보석이나 집행유예를 약속하고 100억원의 수임료를 받았다’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이날 최 변호사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면서 최 변호사와 함께 체포된 권모(39) 사무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100억원대 상습도박 혐의로 1·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정 대표도 매일 부르고 있다.  정 대표가 2014년 원정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을 당시 검찰에 압력을 행사해 두 차례 무혐의 처분을 이끌어 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검사장 출신 홍만표(57) 변호사 역시 소환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다. 검찰은 홍 변호사의 사무실 회계 책임자를 불러 탈세 의혹을 캐물었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대법원에 상고취하서를 제출하며 원정도박 혐의와 관련된 대법원 재판을 포기했다. 검찰은 상고하지 않아 징역 8개월을 선고한 항소심 판결이 확정됐다. 정 대표는 형기가 끝나는 다음달 5일 형기 만료로 출소하게 된다. 그러나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검찰이 정 대표의 신병을 출소 이전에 다시 확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단독] 잘나갔던 女부장판사, 연두색 수의 입고 독방 신세

    부장판사 “구속 사유·필요성 인정”… 영장 발부 전 피의자 심문 포기 자료 파기·횡령 혐의 추가 수사 ‘원정도박’ 정운호 8월형 확정… 檢, 새달 출소前 신변 확보 가능성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전방위 로비 의혹이 핵심 인물인 부장판사 출신의 최유정(46·여) 변호사가 구속됐다. 100억원대 수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최 변호사는 검찰의 향후 수사에 따라 기존에 적용된 변호사법 위반 외에 추가 혐의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12일 정 대표 등으로부터 거액의 수임료를 받고 불법 변론 활동을 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최 변호사를 구속 수감했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범죄 사실의 소명이 있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최 변호사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 지난 3일 검찰이 관련 수사를 공식화한 이후 사건에 연루된 법조인이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최 변호사는 지난 9일 밤 체포 당시 고향인 전북 전주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좋지 않은 신장 치료를 받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 이튿날인 10일 경기 의왕시 포일동 서울구치소로 이송된 최 변호사는 구치소 남동쪽에 위치한 여자 사동 독방에 수감됐다. ‘잘나가던’ 법조인에서 푸른 수의(囚衣)를 입은 범죄자로 전락한 것이다. 독방 크기는 어른 두 명이 겨우 누울 수 있을 정도다. 방 안에는 독서나 식사 등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종이박스가 놓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잘 때는 하늘색 모포를 덮는다. 법조계 관계자는 “사회에서 유명인이었거나 영향력 있는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의 경우 다른 수용자들과 함께 있으면 예기치 않은 사고가 날 가능성이 있어 통상 독방에 수감된다”고 말했다. 최 변호사는 이후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 조사를 받기 위해 매일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을 오갔다. 최 변호사는 이날 오후 예정됐던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거부했다. 최 변호사의 변호인은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지 않을 수 없는 상태에서 실질심사를 받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는 게 최 변호사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 변호사는 일관되게 ‘보석이나 집행유예를 약속하고 100억원의 수임료를 받았다’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이날 최 변호사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면서 최 변호사와 함께 체포된 권모(39) 사무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100억원대 상습도박 혐의로 1·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정 대표도 매일 부르고 있다. 정 대표가 2014년 원정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을 당시 검찰에 압력을 행사해 두 차례 무혐의 처분을 이끌어 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검사장 출신 홍만표(57) 변호사 역시 소환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다. 검찰은 홍 변호사의 사무실 회계 책임자를 불러 탈세 의혹을 캐물었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대법원에 상고취하서를 제출하며 원정도박 혐의와 관련된 대법원 재판을 포기했다. 검찰은 상고하지 않아 징역 8개월을 선고한 항소심 판결이 확정됐다. 정 대표는 형기가 끝나는 다음달 5일 형기 만료로 출소하게 된다. 그러나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검찰이 정 대표의 신병을 출소 이전에 다시 확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과학커뮤니케이터 이덕환 서강대 교수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과학커뮤니케이터 이덕환 서강대 교수

    이덕환(62) 교수의 연구실을 찾은 사람들은 크게 두 가지에 놀란다. 우선 ‘화학자’라고 하면 흔히 연상되는 흰색 가운 입고 비커나 시험관 만지는 모습을 볼 수가 없다. 정말로 그의 연구실엔 컴퓨터와 책만 있다. 또 대화를 하다 보면 “정말 화학자가 맞나” 싶은 의문이 생길 만큼,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해 해박한 지식과 식견을 갖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분자의 세계를 연구하던 조용하고 내성적인 학자가 사람들에게 과학을 전파하는 과학커뮤니케이터로 나서게 된 건 정말 우연한 계기에서 비롯됐다. -“닥터 리, 계속 화학을 할 건가?” “교수님, 제가 배운 게 화학밖에 없는데 다른 걸 뭘 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지 않아. 난 닥터 리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 이상의 일을 했으면 해. 열흘 동안 한국을 돌아보면서 느낀 건데, 이 나라 사람들은 과학이 뭔지를 잘 모르는 것 같더군. 그래서 난 자네가 일반 대중에게 과학을 알리고 확산시키는 일을 해주면 어떨까 싶네.” -미국 코넬대 유학 시절 나의 박사과정 지도교수이셨던 로알드 호프만(79) 교수님께서 1993년 10월 중순 한 대학 초청행사로 한국에 오셨다. 당시 교수님은 50대 중반의 정력적인 학자이셨고, 마흔을 목전에 두고 있던 나는 부교수로 막 승진을 했던 상황이었다. 존경하는 스승이긴 했지만, 나의 생각은 많이 달랐다. “과학의 대중화라고? 그건 과학을 어설프게 배운 사람들이나 관심 갖는 일 아닌가요?” 호프만 교수님이 아닌 다른 사람이었다면 나는 아마 대놓고 이렇게 반박했을지도 모른다. -‘우드워드·호프만 법칙’으로 유명한 폴란드 출신의 호프만 교수님은 1981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하신 이론 화학의 대가였다. 몇 권의 시집도 낸 시인이자 철학자이면서 화학의 대중화에 관심이 많아 미국에서 ‘화학의 세계’라는 TV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계셨다. 한국을 오셨을 때에도 미당 서정주 선생을 만나고 싶다고 먼저 요청하셨고, 나중에 두 분의 대화는 월간 ‘현대문학’에 게재되기도 했다. -호프만 교수님과의 만남이 있은 이듬해(1994년) 대한화학회에서 ‘홍보간사’란 자리를 신설했는데, 어쩌다가 내가 그걸 맡게 됐다. 학회 회장대행이었던 채영복(2002~2003년 과학기술부 장관) 박사께서 뜬금없이 나를 지목하셨는데, 대선배의 청을 거절할 수가 없었다. 1년 전 호프만 교수님과 나눈 대화가 현실이 되는 출발점이었다. -2남 3녀 중 넷째인 나는 맏이인 큰누나와 열 살 차이가 나고 큰형과도 일곱 살이나 차이가 나 꽤 귀여움을 받으며 자랐다. 공부하라는 채근도 거의 없었다. 서울에서 초·중·고교를 다 나왔는데 방학숙제도 거의 해 본 적이 없었다. 방학이면 아버지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 내려가 산으로 강으로 뛰어다녔는데, 공부를 얼마나 안했던지 시골 내려올 때 가져온 연필을 한 번도 깎지 않고 개학 때 그대로 교실에 가져갔을 정도였다. 그렇게 연필 한 번 쥐어보지 않고 개학을 맞다 보니 학교에 가면 글씨를 쓸 수가 없을 정도였다. 지금도 악필인 건 그 때문이 아닐까 싶다. -요즘은 인터넷이나 TV, 신문 등 입시정보를 접할 수 있는 채널들이 다양하지만 당시만 해도 TV는커녕 라디오도 흔치 않았다. 그래서 입시 정보라는 것이 거의 없었다. 그때 다들 경기중·경기고를 최고로 쳤는데, 나는 우리 형들이 다니던 경복중·경복고가 더 좋은 줄 알았다. 별생각 없이 경복중에 지원했는데, 경기중에 갔더라면 똑똑하다는 소리를 더 많이 들었을 거란 사실을 입학을 하고서야 알게 됐다. 경복중에서 경복고로 직행을 했는데, 지금 이화여대 석좌교수로 있으면서 과학의 대중화에 큰 기여를 하고 계신 최재천 국립생태원장이 고등학교 1년 선배다. 최 선배가 재수를 해서 서울대 같은 학번 동기가 됐는데, 문리대 이학부 학생 수가 적다 보니 형제처럼 친하게 지냈다. -고2에서 고3으로 올라가는 겨울방학에 할아버지께서 어머니와 함께 상경을 하셨다. 안동에서 큰 정미소를 운영하셨던 할아버지는 손주들 교육과 진로에 관심이 많으셨다. “덕환아, 대학에서 뭘 공부할지 결정했느냐.” “네. 저는 화학을 전공하기로 했습니다.” 할아버지는 실망한 표정을 지으시며 의대나 법대는 어떠냐고 하셨다. “할아버지, 저는 법대 가서 평생 죄 지은 사람들 보며 살고 싶지 않아요. 의사가 되서 평생 아픈 사람들 보는 것도 싫고요. 저는 이 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과학적으로 들여다보고 싶어요.” 할아버지는 어머니와 함께 다시 안동에 내려가시면서도 실망의 눈빛을 풀지 않으셨지만, 귀여운 넷째 손주의 고집을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건 잘 아셨다. 얼마 후 수정 제안을 하셨는데, “화학과보다는 화학공학과가 어떠냐? 공대가 더 취직이 잘 된다는데….” 하지만, 공대 역시 처음부터 내 선택지엔 없었다. -화학에 관심을 갖게 된 건 고2 때부터였다. 화학 수업을 처음 듣는데 “바로 이거야!”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부터 화학과에 가겠다고 노래를 부르고 다녔다. 둘째 누나가 농화학과를 다녔는데 누나의 전공서적에서 원자와 분자의 그림과 화학식들을 보면서 의지가 더 확고해졌다. “덕환아, 화학과는 너보다 성적이 한참 떨어지는 애들이 가는 데야. 좀 억울하지 않겠니?” 담임선생님도 날 의대에 보내려고 고3 내내 설득하셨지만, 내 귀에는 아무 말도 들어오지 않았다. -화학 공부를 하러 대학에 갔지만, 1973년 입학 첫 학기부터 석사과정을 마친 1979년 2월까지 6년 동안 한 학기도 처음부터 끝까지 수업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 박정희 유신체제에 항거하는 학생들의 집회와 시위로 거의 매 학기 휴교령이 내려졌다. 거의 독학으로 공부를 해야 하는 지경이었다. 그 와중에 화학에 대해 눈을 뜨게 해준 분을 만났다. ‘일반화학’ 수업을 하신 김호진 교수님이었다. 김 교수님을 통해 이론화학이라는 분야를 처음 만났고, 그게 평생의 전공이 됐다. -지금까지 번역서와 저서를 합해서 30권 가까운 책을 냈다. 그중 번역서가 20여권이 된다. “전문 번역가도 아닌데 왜 그렇게 번역을 많이 하느냐”는 사람들도 있다. 그렇지만 과학처럼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는 번역가가 아닌 해당 분야를 잘 아는 사람이 번역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엄밀성과 정확성을 중요시하는 과학에서는 ‘어’ 다르고 ‘아’ 다른 법이다. 제일 먼저 번역했던 것은 1996년의 ‘그림으로 보는 분자 세계와 대칭성’이었는데, 삽화가 많은 화학입문서 비슷한 책이었다. 본격적으로 번역에 나서고 과학커뮤니케이터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호프만 교수님이 쓰신 ‘같기도 하고 아니 같기도 하고’라는 책부터다. 어려운 이론 화학을 쉽게 잘 풀어내 미국에 있을 때부터 꼭 번역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던 책이었다. -최재천 선배는 고등학교 때부터 시인을 꿈꿨던 ‘문청’(문학청년) 출신이었지만, 사실 나는 글 쓰는 일을 하게 될 줄 꿈에도 몰랐다. 학교 다닐 때 가장 힘들었고 싫었던 숙제가 바로 작문이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논문과 책을 빼고 신문, 매거진 등 대중매체나 인터넷 블로그 등에 쓴 글이 줄잡아 2300편 정도 된다. 1년에 평균 150~200편 정도 쓰는데 일주일에 3~4편꼴이다. 여전히 많은 과학자들이 ‘잡문’이라고 배척하는 분위기가 강한 대중매체에 글을 쓰는 것은 ‘뒤늦게 터진 글솜씨’를 자랑하고 싶어서라거나 내 이름을 알리고 싶어서가 절대로 아니다. 호프만 교수님께서 부탁하셨던 것처럼 사람들이 좀더 과학에 친숙해지고 과학적 사고를 해줬으면 하는 책임감에서다. -나는 과학을 흥미의 대상으로 취급하는 데 대해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과학은 불과 100~150년 사이에 나온 지식들이다. 인류가 지구에 살아온 몇십만년과 비교하면 말도 안되게 짧은 시간에 나온 지식들이다. 그런 지식들을 대중이 쉽고 재미있게 알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거짓말이다. 역설적이지만 ‘재미있고 쉽게’란 흥미 위주의 과학, 신기술 개발 중심의 과학들이고, 나아가 그런 것들이 과학기피 현상을 불러온다. 재미있다고 하는 얘기만 들은 사람들이 실제로 과학을 공부하다가 어려움에 부딪히면 ‘과학은 쉽고 재미있다더니 어렵고 재미없네, 속았어’라고 쉽게 포기하게 되는 것이다. 과학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한 다음 과학을 접근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글을 쓸 때 항상 현실 문제를 과학적으로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우리 사회에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정신이 확산되지 않는 이유는 기술 중심의 과학을 이야기하는 정부와 그런 주장에 은연 중에 동의하는 전문가들 때문이다. 나는 좀 배웠다는 사람들이 “기초과학은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투자”라고 말할 때 정말 화가 난다. 우주론이나 진화론을 100년 연구해 봐야 무슨 성장동력을 얻을 수 있겠나. 기술은 시행착오를 통해 얻는 결과물인데 과학은 그 기술개발을 조직화, 체계화시켜 최종 산물까지 도출하는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그것은 현대과학의 여러 역할 중 3분의1에 불과하다. 다른 3분의1은 사람들에게 정직성과 비판성, 합리성이라는 과학정신을 갖게 해주는 것이다. 나는 이게 과학의 역할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지식의 축적이나 과학정신 함양보다 경제적 가치와 기술개발이란 부분만 강조하고 있다. 겉으로 드러나는 ‘기술이전 숫자’, ‘국제학술지 게재 논문 수’ 같은 무의미한 통계가 더 중시되는 것이다. -사회 문제에 대해 이런저런 목소리를 내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이 교수가 다른 데 관심 있는 것 아니냐”라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 나는 사람들이 세상을 좀더 과학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작은 밀알이 되고 싶을 뿐이다. 사회와 동떨어진 지식인이란 있을 수 없다. 더군다나 대학교수들은 사회적 명성뿐만 아니라 캠퍼스라는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 보호받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도 사회를 위해서 자기가 생각하는 바를 당당하게 얘기하지 못하는 것은 비겁한 일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보다 목소리가 커졌고 눈총도 받았던 것 같다. 아내가 나에게 자주 하는 소리가 있다. “당신은 절대 학교 밖에 나가 다른 것 할 생각은 하지 마라. 당신처럼 성격이 모나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이 학교 밖에서 무슨 말 했다가는 정 맞는다.” 얼마 후면 정년을 맞는다. 그동안 썼던 나의 ‘잡문’들을 모으고 추려서 과학적 눈으로 우리 사회 문제 전반을 해석해보는 나름 거창한 시도를 해볼까 한다. 꽤나 방대한 작업이 될 것이다. 그래서 더 의미가 있을 것이고,그래서 더 도전해 보고 싶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이덕환 교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과학커뮤니케이터’다. 대학에서 화학과 과학커뮤니케이션을 함께 가르친다. 이 교수는 실험 중심인 화학 분야에서 ‘양자화학’과 ‘비선형 분광학’을 전공한 보기 드문 이론 화학자다. 사람들이 일상에서 자주 접하지만 잘은 모르는 과학 주제들에 대해 속시원한 해답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걸로 유명하다. 그래서 ‘언론사 기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과학자’로 통한다. 여러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고 방송에 자주 출연하면서 20권 이상의 대중 과학서적을 번역했다. 특히 2004년에 번역 출간한 ‘거의 모든 것의 역사’는 과학 분야 최고의 스테디셀러 중 하나다. 자신의 대학원 지도교수인 로알드 호프만 미국 코넬대 교수의 저서를 번역한 ‘같기도 하고 아니 같기도 하고’(1996년)는 많은 대학에서 ‘신입생이 읽어야 할 필독서’로 선정됐다. ▲1954년 서울 출생 ▲서울 경복중·고, 서울대 화학과, 미국 코넬대 박사(1983년) ▲서강대 화학과 교수(1985년~), 국제화학올림피아드 운영위원장(2009년), 대한화학회 회장(2012년), 대한화학회 탄소문화원 원장(2013년) ▲대한민국 과학문화상(신문·잡지 부문· 2004년), 과학기술훈장 웅비장(2008년)
  • 당신이 항상 배고픈 이유 11가지

    당신이 항상 배고픈 이유 11가지

    당신은 항상 배고픔을 느끼나요? 이 때문에 냉장고와 부엌 찬장 문을 괜스레 열어보곤 하나요? 심지어 밥먹은지 얼마 되지 않아 배고픔을 느끼는 이런 패턴이 계속 거듭되고 있지는 않은가요? 만일 당신이 이런 증상을 겪고 있다면 영국 데일리메일이 소개한 당신이 항상 배고픈 이유 11가지를 보고 고쳐보도록 합시다. 아마 당신은 식사 이후 오랫동안 포만감을 느껴 먹는 것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다이어트 효과까지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1.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한다 쌀이나 빵, 파스타와 같이 탄수화물을 주로 먹는 많은 사람이 배가 불러 포만감이 유지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흰쌀이나 흰빵, 흰파스타와 같이 ‘정제된 탄수화물’은 그 이름이 말해주듯이 제조공정에서 겉겨가 제거돼 당질 알맹이만 남은 것이다. 이런 정제 곡물이 위장에 도달하면 소화 과정이 매우 짧아 그 속에 있는 당분은 매우 빠르게 혈류로 유입된다. 이때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혈당을 조절하는데 이런 혈당 급상승은 혈당 급하락을 이끌어 곧 당분을 먹고싶은 욕구와 극심한 배고픔으로 이어진다. 그 대신 현미나 통밀빵, 통밀파스타와 같이 정제되지 않은 탄수화물이나 호박이나 고구마 같이 탄수화물 흡수가 느린 음식을 먹으면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2. 단백질을 먹지 않는다 단백질은 복잡한 영양소로 소화 과정에서 분해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단백질 섭취는 위에 더 오래 남게 돼 포만감이 오래 유지되는 것이다. 식사나 간식마다 지방 함량이 낮은 좋은 품질의 단백질을 함께 먹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닭가슴살이나 달걀, 콩, 두부와 같은 음식이 이에 해당한다. 단백질 함량이 높은 그릭 요거트에 배리류나 견과류 혹은 씨앗을 뿌려 아침으로 먹는 것도 포만감을 유지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3. 지방을 충분히 먹지 않는다 지방이 음식에 관한 보상을 줄이는 뇌 경로에 협력해 포만감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 지방 역시 단백질과 마찬가지로 복잡한 영향소라서 분해에 시간이 더 필요하므로 오랫동안 포만감을 유지한다. 몸에 좋은 단일불포화지방산이 많으며 포만감을 유지해주는 아보카도를 샐러드에 올리브유나 달걀 등을 넣고 함께 먹는 것을 권장한다. 4. 식이섬유를 먹지 않는다 식이섬유는 건강한 소화계를 유지하는데 꼭 필요한 영양소다. 식이섬유는 물에 녹는 수용성 식이섬유와 녹지 않는 불용성 식이섬유로 분류된다. 수용성 식이섬유는 물에 녹아 젤 형태가 되는데 이는 소화 흡수 속도를 느리게 들어 포만감을 유지한다. 반면 불용성 식이섬유는 물에 녹지 않아 위장관을 그대로 통과하지만 완화제 효과로 변비를 예방해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식이섬유를 섭취하려면 채소를 많이 먹어야 하는데 이상적은 섭취량은 식사량의 절반을 채소로 구성하는 것이다. 채소 속 식이섬유와 수분은 포만감을 더 오래 느끼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브로콜리나 녹색 콩에 붉은 양배추나 익힌 토마토, 아스파라거스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최근 개정된 영국 응용영양과 영양치료 협회(BANT)의 웰빙 지침에 따르면, 채소는 하루 7번까지 섭취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간식으로는 작은 한줌의 견과류와 사과 한 알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사과에는 식이섬유는 물론 당분이 있어 소화 속도를 늦춘다. 또한 사과 껍질에는 팩틴이 들어있어 극심한 배고픔을 유발하는 혈당 급상승을 제한한다. 5. 치아씨를 먹지 않는다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유명한 치아씨는 단백질과 오메가3지방산이 많아 식욕 조절에 도움줄 뿐만 아니라 물에 넣으면 그 부피가 10~12배로 불어나 적은 양으로도 쉽게 포만감을 느끼게 해준다. 또한 이런 포만감은 꽤 오래 간다. 물에 타먹는 것도 좋지만 죽으로 만들어 먹을 수도 있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하자. 6. 과일을 너무 많이 먹는다 과일은 원래 당분을 포함한다. 따라서 과일 섭취는 하루 두 차례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과일에는 당분이 많아 식사에 첨가하거나 거를 때 필요한 양을 충족할 수 있다. 따라서 간식을 먹을 때는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함께 먹으면 더 오랫동안 포만감을 유지할 수 있다. 7. 물을 적게 마신다 우리는 많은 음식에서 수분을 보충하는데 탈수 증상이 있을 때 우리 몸은 식욕이 증가하고 이 때문에 배고프다고 느낄 수 있다. 이런 극심한 배고픔은 갈증을 허기로 오해하게 한다. 그러므로 식사를 한지 얼마 되지 않아 배고프다고 느끼면 그 즉시 우선 물 한 잔을 마셔보고 배고픔이 해소되는지 살펴야 한다. 또한 식사를 하지 않는 시간대에도 반드시 수분을 보충해줘야 한다. 신선한 민트나 허브로 만든 차는 식욕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지만, 커피는 오히려 식욕을 돋군다. 이런 자극 효과는 코르티솔 분비를 유도해 지속해서 혈당 변화를 일으킨다. 사과나 오렌지, 오이와 같이 수분이 많은 과일과 채소를 먹으면 수분을 유지할 수 있다. 8. 너무 빨리 먹는다 삶이 바빠도 식사할 때만큼은 천천히 먹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물을 씹는 저작 운동을 통해 허기를 더는 느끼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아몬드와 아보카도, 귀리와 같은 특정 음식은 식욕을 조절하는 장내 호르몬인 콜레시스토키닌의 분비를 촉진해 뇌에서 포만감이 느끼게 해준다. 음식을 먹은 뒤 이런 메시지가 뇌에 도달해 포만감을 느끼기까지는 15~20분이 걸린다. 그러니 음식을 먹을 때는 천천히 먹자. 9. 충분히 먹지 않는다 새로운 건강 식사 방법을 시도하기 시작하면서 식사할 때 음식 섭취를 제한하거나 심지어 완전히 거르는 경우가 있다. 당신의 열정과 의지는 처음 몇 일간 유지돼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지만, 당신은 반드시 극심한 배고픔을 이기지 못해 처음보다 더 먹을 수도 있다. 열량 섭취를 제한하지만 허기를 느끼고 싶지 않다면 채소가 포함된 샐러드를 먹도록 하라. 식사에 샐러드를 늘리면 포만감을 더 오래 유지하고 소화도 더 잘 될 것이다. 10. 수면이 부족하다 수면이 부족하면 더 먹게 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결과들이 있다. 수면 부족은 렙틴과 그렐린의 반응 메커니즘(기전)을 방해해 배고픔을 유발하는 호르몬인 그렐린은 증가시키고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렙틴을 줄인다. 또한 잠을 못잔 다음날에는 피로와 무기력을 보상하기 위해 더 먹게 되는 경향이 있다. 하루를 마무리할 때 따뜻한 목욕과 허브차로 피로를 풀고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멀리하는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하루 동안 자극적인 단 음식을 많이 먹으면 수면의 질에 영향을 줘 수면 방해로 이어질 수 있으니 자제하는 것이 좋다. 11. 음식에 집착한다 인터넷이나 잡지를 통해 지속해서 요리법과 맛있게 먹는 법을 보고 요리 방송을 시청하고 친구들과 만나서도 음식 관련 대화만 나누게 된다면 음식에 집착하는 것이다. 음식에 관한 지속적인 관심이 머릿속 대부분을 차지하면 당연히 당신은 배고픔과 식욕에 저항할 수 없고 자기 합리화를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음식에 관한 집착에서 벗어나려면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는 음식과 관련이 없는 산책이나 독서 등 다른 일에 몰두하는 것이 좋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파격무대 선보인 비욘세…노년 남성에게 굴욕당한 이유가?

    파격무대 선보인 비욘세…노년 남성에게 굴욕당한 이유가?

    비욘세가 콘서트장에서 굴욕당하는 영상이 SNS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3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 카터 핀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비욘세의 포메이션 월드 투어 콘서트장에서 파격적인 의상을 입고 무대에 나선 비욘세의 공연에도 불구, 독서에만 매진하는 노년 남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콘서트 관객 미셸 가드너(Michelle Gardner·39)에 의해 촬영돼 SMS에 올려진 영상에는 비욘세의 대표곡 드렁크 인 러브(Drunk in Love)가 흘러나온다. 비욘세의 팬인 아내와 함께 콘서트장을 찾은 주황색 티셔츠 차림의 노년 남성은 아내 뒤 의자에 앉아 책을 읽고 있다. 무대에서 눈을 떼지 않고 공연에 몰두하는 아내와 달리 노년 남성은 파격 의상으로 유명한 비욘세의 퍼포먼스에도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독서에 열중하고 있다. 팝의 여왕 비욘세에게 굴욕(?)을 안겨 준 주인공은 조지 펩저조우(Georee Papgeorgiou)란 남성이다. 조지는 “단지 내 음악의 취향이 아니었다”면서 “난 50~70년대 음악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일 미셸의 트위터에 게재된 이 영상은 현재 공유 5486건, 좋아요 6884건을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http://www.beyonce.com, Michelle Gardner Twitter / KK MINHA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서울광장] 도서관이 학교의 ‘심장’이라고?/임창용 논설위원

    [서울광장] 도서관이 학교의 ‘심장’이라고?/임창용 논설위원

    책 읽기의 중요성을 거론할 때 가장 자주 인용하는 게 마이크로 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어록이다. ‘지금의 나를 있게 한 것은 도서관이었다. 내게 독서습관은 하버드대학 졸업장보다 소중하다’는 말은 짧지만 강한 임팩트를 준다. 미당 서정주의 표현을 빌려 각색하면 ‘나를 키운 건 팔할이 독서습관’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사실 한 사람이 사고의 폭과 깊이를 키우는 데 독서만 한 게 있을까 싶다. 게이츠의 말에서 특히 주목하고 싶은 두 단어가 ‘도서관’과 ‘독서습관’이다. 책 읽는 습관을 기르는 데에는 그만큼 도서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읽히기 때문이다. 너무 뻔해 보이는 사실을 정색하고 언급하는 이유가 있다. 독서습관을 기르는 데 그토록 중요한 우리 도서관의 현실이 너무 암담하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들이 체계적으로 책 읽기를 익히고 배워야 할 학교도서관이 그렇다. 2015 도서관연감에 따르면 전국 1만 1700여개 초·중교 대부분이 학교도서관을 갖고 있다. 그러나 도서관을 운영하면서 아이들에게 독서교육을 할 사서교사를 둔 곳은 720개 학교뿐이다. 나머지 학교엔 대부분 신분이 불안정한 비정규직 사서만 있다. 학교에서 사서교사나 사서는 단순히 책을 구입해 정리하고 빌려주는 단순 노무자가 아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책을 많이 읽고 재미를 느끼게 할지 고민하는 ‘독서학교 교장’ 역할을 요구받는다. 독서토론 동아리 진행은 기본이고, 독서캠프 개최, 독서신문 발행, 도서관 이용 교육, 독서 관련 강연회 개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한다. 연간 스무 개 이상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도서관도 드물지 않다. 아직 책읽기에 미숙한 아이들은 이런 프로그램들을 통해 책을 접하고, 책과 친해진다. 학부모들까지 학교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독서프로그램이나 강연 등에 많이 참석하는 추세다. 한데 그 핵심 역할을 하는 전문인력에 대해선 정부와 교육청 모두 관심이 없다. 당국에선 짧으면 수개월, 길면 1~2년 일하고 그만둘 비정규직 사서들도 이런 중요한 역할을 책임감 있게 수행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 모양이다. 전국 공립 초·중·고교 10개 중 9개 가까운 곳에서 도서관에 사서교사를 배치하지 않고 있는 현실이 이를 상징적으로 말해준다. 일부 학교에선 학생 수가 1500명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익요원이 도서관을 운영하는 곳이 있을 정도다. 현행 학교도서관진흥법(학진법) 시행령은 학생 1500명마다 사서교사나 사서를 두도록 하고 있다. 정규직 사서교사든 비정규직 사서든 상관없다. 사실상 학교도서관 발전을 막는 ‘독소조항’이다. 학교도서관이 제대로 운영되려면 일정 규모 이상의 학교엔 정규직 사서교사를 두도록 법령이 개정되어야 한다. 게다가 학교 교장, 교감선생님들의 도서관과 사서교사, 사서에 대한 무지와 홀대도 심각하다. 경기 남부의 한 학교의 사서 교사에게 들은 이야기다. 교감이 부르더니 갑자기 도서관 명패와 공문서상 명칭을 모두 도서실로 바꾸라고 지시하더란다. 이유인즉, 교무실이나 급식실, 과학실 등 학교시설이 ‘실’이니 도서관도 통일해야 한다는 것. 고민 끝에 학교도서관진흥법 등 관련 법에 모두 도서관이란 명칭을 쓰고 있으니 재고해달라고 해 겨우 도서실로의 ‘격하’를 막았다고 했다. 사서교사들에 따르면 도서관을 회의실로 착각하는 학교장들도 있다. 교직원 회의 등 각종 회의를 도서관에서 여는 통에 아이들이 쫓겨나거나, 한쪽 구석에서 눈치를 보며 책을 읽는다는 것이다. 이런 무지 탓에 도서관이 엉뚱한 곳에 자리잡기도 한다. 학진법상 도서관은 학교 주출입구에 가깝고 학생들이 접근하기 쉬운 곳에 자리잡아야 한다. 그런데 햇볕도 들지 않는 건물 구석 남는 교실을 도서관으로 활용하는 학교가 아직도 있다. 도서관은 흔히 학교의 ‘심장’에 비유된다. 심장이 펄떡거리며 뛰듯 도서관이 활성화되어야 우리 아이들은 더 크게 성장할 것이다. 심장에 뜨거운 피가 항상 돌듯이 학교도서관에는 아이들이 넘쳐나야 한다. 그리고 그 역할을 해낼 전문인력 배치는 필수다. 교육 당국은 그동안 과연 도서관을 학교의 심장에 걸맞게 대우한 걸까. 혹시 맹장 취급한 것은 아닐까. 한번쯤 돌아보기 바란다. sdragon@seoul.co.kr
  • “자녀가 돈에 무릎 꿇지 않도록”… 생활 교육 필독서

    “자녀가 돈에 무릎 꿇지 않도록”… 생활 교육 필독서

    내 아이와 처음 시작하는 돈 이야기/론 리버 지음/이영래 옮김/한스미디어/310쪽/1만 5000원 2011년 뉴질랜드에서는 1000명을 대상으로 출생부터 32세까지를 추적·연구한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어린 시절 자제심이 부족했던 사람들은 자제심이 많았던 사람들에 비해 저축을 하거나 퇴직금 적립 계정을 만들고 집·주식을 소유할 확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제심이 부족한 집단은 신용상의 문제도 더 많았다. 어린 시절 교육과 대화로 터득한 자제심을 통해 성인이 되었을 때 금전적 문제를 더 잘 예측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흥미롭다. 그런데 현실은 대개 이 연구결과와는 사뭇 다른 편이다. 아이들은 대부분 돈의 가치와 제대로 된 씀씀이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한다. 돈과 관련된 질문을 할 때 어른들로부터 외면과 무시의 반응을 얻기 일쑤이다.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 론 리버는 이 책에서 그런 외면과 무시는 아주 위험한 것이라고 일침을 놓는다. 좋은 양육이란 아이들과 돈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나누는 것이며 돈이야말로 ‘최고의 교육도구’라고 말한다. 용돈 주기나 심부름, 자선, 저축, 생일, 휴대전화, 낭비, 아르바이트, 대학 등록금처럼 돈과 관련된 기본적이면서도 필수적인 문제를 자녀와 어떻게 대화하고 처리할 지를 귀띔하는 이야기 풀기가 신선하다. 돈과 관련한 아이들의 질문에 어른들이 솔직하게 응답하기를 주저하는 이유는 뭘까. ‘돈 이야기’는 왠지 지저분하며 일상생활에서 불필요하다는 편견 탓이 아닐까. 사람들은 돈에 대해 냉정하지 않고 자녀에 대해서도 차분하거나 이성적이지 않다. 두 가지 감정이 혼합되다 보니 아이들과 돈에 대해 터놓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일이란 부모에겐 어려운 과제로 다가온다. 이를테면 ‘우리 집은 왜 더 부유하지 못하느냐’는 물음이 부모에게는 힐책처럼 들릴 수 있는 것이다. 먼저 이런 식의 감정부터 배제하라고 저자는 주문한다. 전염병과 같은 ‘돈에 대한 침묵’은 노골적이고 획일적인 성인주의일 뿐이라고 꼬집는다. 진실을 전달할 때 아이들이 어려운 문제들을 함께 헤쳐 나갈 수 있다는 메시지도 전달되고, 언제든 솔직하게 이야기해 줄 것이라는 확신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아이의 미래에 분명히 존재할 돈에 대해 가르치지 않으면서 아이가 미래를 잘 살아가리라고 어떻게 기대한다는 말인가’라고 끊임없이 묻는다. “2008년 경제 붕괴는 많은 사람이 분수에 넘치게 돈을 쓰고 빌린 결과였다. 우리는 이런 충동에 저항하고 무릎 꿇지 않도록 아이들을 가르쳐야 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엄빠의 필독서, 어린이날 사용설명서

    엄빠의 필독서, 어린이날 사용설명서

    푸른 5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각종 기념일이 줄을 잇는다. 덩달아 가장들의 지갑도 시퍼렇게 멍이 들 터. 그래도 1년에 한 번인데, 지갑을 닫고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놀이공원 등 관련 업체들이 가정의 달을 앞두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할인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다. 꼼꼼하게 챙기면 보다 알뜰하게 5월을 보낼 수 있다. ●어린이날의 고전은 뭐니 뭐니 해도 놀이공원 에버랜드는 어린이 뮤지컬 홀로그램쇼를 준비했다. 지난 15일 문을 연 ‘라이브 홀로그램 씨어터’에서 약 20분간 진행된다. 번개맨, 방귀대장 뿡뿡이 등 인기 캐릭터들이 등장해 흥겨운 시간을 선사한다. 가수 지드래곤이 ‘크레용’ 등 히트곡을 열창하는 케이팝 홀로그램 쇼도 관람할 수 있다. 현장 예약제로 운영되며, 번개맨과 케이팝 홀로그램쇼가 30분 간격으로 교차 상영된다. 번개맨 홀로그램쇼는 5000원(동반 어른 2명 무료), 케이팝 홀로그램쇼는 3000원이다. ‘판다월드’는 지난 21일 문을 열었다. 암수 판다 한 쌍과 레서 판다, 황금원숭이 등 중국 3대 보호 동물을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카니발 광장에서는 5일 국가대표 치어리딩팀 ‘임팩트’와 어린이 치어리딩팀 ‘레인보우’의 합동 공연이, 6일 육군 55사단 장병들의 멋진 특공무술과 신나는 군악대 공연이 각각 펼쳐진다. 롯데월드는 어린이날 당일 오후 3시에 ‘어린이 만만세’ 행사를 연다. ‘종이 접기 아저씨’ 김영만과 마술사 전설이 함께 공연을 펼친다. 5~8일 매직 아일랜드에서는 곳곳에 숨겨진 마술과 관련된 네 가지 미션을 수행하고 마법의 구슬을 획득하면 기념품을 제공하는 ‘마법의 문’ 이벤트가 열린다. 어드벤처 곳곳에선 거리 마술 공연도 열린다. 4~8일엔 ‘월드트램투어’가 하루 8회로 늘어난다. 따라서 고객 참여 기회도 최대 32명까지 확대된다. 어린이날 당일은 자연생태체험관 ‘환상의 숲’이 무료다. 튤립 가득한 비밀정원에서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다양한 할인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1~8일 만 6세까지 어린이는 자유이용권이 약 40% 할인된 2만 3000원이다. 초등학생은 5월 내내 2만 4000원이다. 서울랜드는 어린이날을 맞아 오전 8시에 조기 개장한다.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터닝메카드를 활용한 놀이시설 ‘터닝메카드 레이싱’과 실내 놀이터 ‘베스트 키즈’도 새로 선보인다. ‘터닝메카드 레이싱’은 종전의 6m 높이의 대형 에반 로봇 스테이션에서 하늘을 달리는 짜릿한 경험을 선사한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꽃보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을 진행한다. 아쿠아플라넷 일산 입장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고양국제꽃박람회를 함께 돌아볼 수 있는 할인 이벤트다. 사진 콘테스트도 진행한다. 아쿠아플라넷 일산의 수조에 숨겨진 꽃을 찍어 페이스북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아쿠아플라넷 일산 티켓 2장을 총 10명에게 준다. 이벤트 기간은 5월 15일까지다. ‘박물관은 살아있다’ 제주 중문점은 레이싱 체험장 ‘얼라이브 카트’를 2일 개장한다. 제주의 자연을 만끽하며 짜릿한 스피드를 즐길 수 있다. 서울 인사동점은 어린이날 당일에 선착순 200명에게 구슬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선물을 증정한다. 같은 공간의 ‘다이나믹 메이즈’도 5월 내내 ‘애니팡 프렌즈 찾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필통, 담요 등 경품도 준비했다. 일산 원마운트 워터파크는 30일 야외 워터파크를 조기 개장한다. 가족 징검다리 대회, 어린이 물총싸움 대전 등 게임을 열어 드론, 블루투스 키보드 등 경품도 준다. 어린이날 당일엔 인기 콘텐츠인 ‘거품파티’도 진행한다. 5월 8일까지 유효한 3~4인용 가족 할인티켓도 한정 판매한다. 경기 양주의 조명박물관이 마련한 ‘빛나는 어린이축제’도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다. 90여개의 과학 체험 프로그램과 12개의 실내외 공연이 무료로 펼쳐진다. 군인 체험 프로그램이나 도자기, 유리 공예, 얼음 조각 등에도 참여할 수 있다. 야외에서는 신발 멀리 던지기 등 놀이와 공연이 마련된다. ●휴식과 체험의 공간-리조트 대명리조트 비발디파크는 5~7일 오션월드 람세스 무대에서 ‘핫휠’ 그랑프리 대회를 연다. 미니카 레이싱 대회, 미니카 체험 이벤트 존 등이 3일간 운영된다. 이 기간 오션월드를 방문하는 어린이에겐 ‘핫휠’ 미니카를 준다. 어린이날 당일 셔틀버스 주차장 일대에선 ‘어린이날 체험한마당’이 진행된다. 에버바운스, 먹거리 존 등 이벤트 구역이 운영된다. 육군 11사단 소속의 K1전차 등 군장비 체험, 1군 사령부의 태권도시범 공연도 준비됐다. 7일 오후 7시 선큰무대에서는 어버이날을 맞아 가수 진시몬, 김남조의 콘서트가 열린다. 야외 가든비어 무대에서는 연휴와 주말에만 매일 2회 통기타 공연이 펼쳐진다. 델피노 호텔&리조트에선 5일 마술, 저글링, 마임 등의 ‘퍼포먼스 쇼’ 공연이 열린다. 어른 2만 5000원, 어린이 1만 5000원이다. 경주, 양평, 단양, 제주 등 전국 사업장에서도 각각 어린이날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화리조트는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 버블과 마술, 레이저쇼가 한 자리에서 펼쳐지는 ‘환타지쇼’가 7일 오후 8시 양평 남한강홀에서, 21일 오후 8시에는 용인 베잔송 아르모니홀에서 각각 펼쳐진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인형과 친구가 되는 ‘박재우의 마마쇼’는 7일 오후 7시 설악 쏘라노 판테온에서, 마술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는 ‘조선 마술사’는 14일 오후 8시 평창 휘닉스파크 그랜드홀에서 각각 열린다. 투숙객은 모든 공연 관람이 무료다. 아울러 수안보와 백암온천을 다녀오는 ‘온천 테라피’ 패키지, 3대가 함께하기 좋은 ‘미소삼대’ 패키지, ‘친정엄마와 1박 2일’ 패키지’ 등 각 지역 영업장별로 다양한 패키지 상품도 준비했다. 엘리시안 리조트 강촌은 30일 ‘다이노소어 어드벤처’ 영화 시사회를 선착순 무료로 진행한다. 어린이날 당일에는 어린이 체육대회를 연다. 콘도 숙박권, 야구장 입장권 등 다양한 경품을 준비했다. 5월 내내 토요일마다 밴드와 마술 공연도 열린다. 충남 덕산의 리솜스파캐슬은 5일 천천향 야외수영장에서 다양한 경품이 걸린 ‘워터올림픽’을 연다. 참가신청은 당일 현장에서 받는다. 케이크 만들기 이벤트는 어린이날 당일 총 3회(오후 5시, 6시, 7시) 진행된다. 참가비는 가족당 3만원. 오크밸리는 6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이벤트를 개최한다. ‘숲을 만나다’는 헨리 무어 등의 작품이 전시된 조각공원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걷는 숲 체험 프로그램이다. 골프빌리지 야외광장에서는 오후 1시부터 명랑운동회가, 오후 5~6시엔 원주시향의 공연이 각각 열린다. 5일엔 선무종합 무술관 시범단의 무술공연, 원주고 치어리딩 연합 ‘아라리’ 공연 등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모든 이벤트는 무료다. 하이원리조트는 어린이날 당일 옛 호수공원 일대에서 드론 체험, 조랑말 승마 체험 등 이벤트를 연다. 강원랜드호텔 로비에서는 박수동 등 ‘추억의 명랑만화가 4인방 초청 만화 사인회’가 열린다. 강원랜드호텔 3층 카사시네마에서는 세계적인 뮤지컬 8편의 명장면을 모은 ‘브로드웨이 드림’ 공연이 오후 4시 30분, 7시 30분 각각 열린다. 모든 이벤트는 무료다. ●공부와 재미를 동시에-가볼 만한 축제들 ‘울산옹기축제’는 5~8일 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 일원에서 펼쳐진다. 옹기 만들기 대회 등 다양한 체험과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전시와 공연, 옹기 퍼레이드 등 부대행사도 알차게 꾸렸다. 외고산 옹기마을은 국내 최대 옹기 집산지다. 옹기장인들이 전통 방식대로 옹기를 제작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울산옹기박물관 (052)229-7961. 경기 연천 전곡리에선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가 5~8일 열린다. 한반도 구석기문화를 포함해 전 세계 구석기문화를 두루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학습형 축제다. 학생들 중간고사 기간이 끝난 뒤 열려 해마다 은근히 많은 가족들이 축제장을 찾는다. 올해는 놀면서 배우는 체험 프로그램의 비중이 대폭 늘었다. 독일, 프랑스 등 5개국의 선사 체험 관련 기관들이 참여하는 ‘세계 구석기 체험마을’이 특히 이채롭다. 구석기 바비큐 등 원시 민속체험도 재밌다. 축제추진위 (031)839-2561. 전남 함평에선 제18회 함평나비대축제가 5월 8일까지 열린다. 50여종 22만 마리의 나비를 만날 수 있는 축제다. 핵심 프로그램은 ‘야외 나비 날리기’ 행사다. 중앙광장 꽃밭에서 평일은 오후 2시, 공휴일은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진행된다. 5마리 정도 들어 있는 나비통을 받아 하늘로 날리면 된다. 1회 50~100명 선착순 마감된다. 축제추진위 (061)320-3364. 한국관광공사가 봄 여행주간을 맞아 추천한 가족 여행지도 고려하는 게 좋겠다. ‘추억의 가족 여행지’를 주제로 선정된 5월의 여행지는 ‘인기 최고지 말입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강원도 태백·정선) ‘시간을 거꾸로 달려 볼까? 합천으로 떠나는 추억 여행’(경남 합천) ‘명불허전 350도 물돌이, 예천 회룡포’(경북 예천) ‘교복 입고 추억의 골목길을 거닐다, 순천드라마촬영장’(전남 순천) ‘타임머신 타고 돌아간 1930년대 군산 근대사 여행’(전북 군산) ‘가족과 함께 떠나는 공주, 살아 숨 쉬는 시간 여행’(충남 공주) 등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브레인킹, 초고속전뇌학습법

    [2016 우수기업 우수상품] 브레인킹, 초고속전뇌학습법

    일반적으로 전뇌는 약 1000초bit, 책으로 치면 2억 권 분량의 정보를 입력시킬 수 있는 용량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전뇌의 능력을 인간은 7~15% 정도밖에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브레인킹(www.brainking.kr)의 김용진 박사는 잠자고 있는 전뇌의 능력을 깨워 이를 활용, 누구나 천재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김 박사는 42년간 이론과 실제를 검증받은 두뇌계발의 권위자라는 게 브레인킹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 박사가 세계 유일의 학습법으로 만든 ‘초고속전뇌학습법’은 세계 어느 나라의 언어·문자에도 적용이 가능한 효과로 김 박사의 저서 ‘전뇌계발7Q’ ‘초고속전뇌학습법(일반·중고급)’ 일어판·중국어판·영문판으로 출간됐으며 개발 시점부터 현재까지 국내 KBS, MBC, SBS TV를 비롯해 일본 NHK, 후지TV, 미국의 CNN, 중국의 CCTV 등에 보도되며 널리 인정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단기간에 독서능력·학습능력 배가 전뇌학습법은 단기간에 독서능력과 학습능력을 배가시켜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면서 책을 빠르게 읽을 수 있고, 학습시간 또한 5분의 1~10분의 1로 단축할 수 있도록 적용하고 응용할 수 있다. 전뇌학습은 총 3단계를 거치는데 1단계는 초고속 정독과정으로 집중력을 길러주고 기억력·사고력·어휘력·판단력·논리력·창의력·순발력 등을 향상해주며 독서능력은 10배에서 100배 이상까지도 향상할 수 있다. 2·3단계는 학습 적용과 응용과정으로 교과암기, 영어단어암기, 한자암기, 요점정리, 이미지, 기억 등을 통해 더욱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자기주도학습법이다. 이 모두의 노하우를 오는 30일과 다음 달 7·21일 YMCA 6층에서 공개특강으로 진행한다. 02-722-3133.
  • “동아리·봉사…학교가 더 피곤해져” 고2의 한숨

    활동 내역 의무적 보고서 작성 논술·면접에 자소서 컨설팅까지 “챙겨야 할 항목만 더 늘어” 한숨 “공교육 강화 효과” 긍정적 평가도 서울의 한 고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전모(18)군은 “학교 다니기가 너무 피곤하다”면서 “도무지 쉴 틈이 없다”고 푸념했다. 전군은 평일에 학교 수업 후 자율학습을 한다. 일주일에 이틀은 천체 동아리와 독서토론 동아리 활동을 한다. 보고서와 독후감을 꾸준히 작성하는 것은 필수다. 토요일에는 과학논술에 대비해 학원에 다닌다. 매월 마지막 일요일은 인근 복지회관 등에서 봉사 활동을 한다. 남는 시간에는 도서관에서 올해 시작한 소논문 자료를 찾는다. 전군은 “이번 겨울방학에 자기소개서 컨설팅을 받고 면접 학원에도 다닐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학 입시에서 학생부 종합전형 반영 비율이 확대되면서 전군과 같이 피로감을 호소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늘고 있다. 특히 2018학년도 입시에서 그 비중이 더욱 확대돼 부담은 한층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대입에서 비교과의 비중이 올라가면서 이를 대비한 사설 입시 컨설팅이 기승을 부린다는 건 누구나 인정하는 부분이다. 교육부가 지난 27일 발표한 ‘2018학년도 대입전형 계획’에 따르면 현 고2 학생부터 학생부 종합전형 모집인원의 비율은 23.7%로 확대된다. 2016학년도 18.9%에서 4.8% 포인트나 오른 것이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동아리, 봉사, 독서 등 비교과 활동을 입학사정관이 자기소개서와 면접 등으로 평가한다. 학교생활을 중심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교사들은 학생부 종합전형 확대를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다. 구성완 충남외국어고 진로진학상담교사는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지 않으면 학생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기 어렵다”며 “토론식 수업이 늘어나는 등 학생부 종합전형이 학교 현장 분위기를 많이 바꿔 놓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의 대학 입시 구조에서 학생부 종합전형 확대는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가중시킬 수밖에 없다는 비판이 강하게 나온다. 현재 대입은 학교 내신을 위주로 보는 ‘학생부 교과전형’으로 선발하는 비율이 가장 높다. 이른바 ‘상위권’ 대학 30개교는 여전히 올해 1만 4861명을 논술시험으로 선발한다. 이들 대학 중 상당수는 수시모집에서 수능 영역별 등급을 합산하는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한다. 영어나 수학, 과학 등 일부 과목에 재능을 보이는 특기자전형으로 수백명씩을 선발하는 대학도 있다. 결국 교과는 물론 비교과를 준비하면서 수능과 논술 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교육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교과 지식을 묻는 구술고사를 전형 요소에 포함하는 등 학생부 종합전형의 도입 취지에 역행하는 일부 상위권 대학의 전형 방식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교육부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이야기] 교육부

    ‘공무원이 들려주는 공직 이야기’ 25회에서는 교육부에서 근무하는 교육행정직 공무원을 소개한다. 우리나라의 인적자원 개발정책을 수립하고 총괄·조정하는 기능을 맡은 교육부의 업무를 살펴보고, 2014년 2월 국가직 7급 공무원 공채에 합격해 교육부 본부 학교생활문화과에서 근무하는 이소연(35) 주무관의 업무, 채용과정, 공직 입문 소회 등을 들어봤다. 정부 수립 후 비서실, 5국(보통교육국·고등교육국·과학교육국·문화국·편수국), 22과로 이뤄진 문교부로 첫발을 내디딘 현재의 교육부는 1961년, 1982년에 각각 문화·체육 관련 사무를 당시 문화공보부, 체육부에 이관하면서 인적자원 개발 정책을 총괄하는 독립적인 부처가 됐다. 교육부는 교육에 관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물론 초·중등학교 교육·입학 제도 개선, 고등교육 기본정책·공교육정상화 정책 수립·시행, 지방교육자치제도 기본정책 수립·제도 개선, 인재개발 정책의 기획·총괄 등을 비롯한 학교교육, 평생교육, 인적자원 개발정책, 학술에 관한 사무를 관장한다. 국가직 7급 공무원 선발 직류 가운데 교육행정직 합격자는 교육부로 배정돼 교육부 본부나 소속기관, 국립대 등으로 발령받는다. 2014년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합격한 이소연 주무관은 지난해 2~6월 교육부 본부 인성체육예술교육과를 거쳐 7월 학교생활문화과에 정식으로 임용됐다. 일반행정 직렬 중에서도 인기가 높은 교육행정직에 응시한 이 주무관은 ‘생활패턴 단순화’를 수험 전략으로 꼽았다. “체력이 약한 편이라 독서실, 도서관 등을 오가는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려고 집에서 공부했어요. 이동 시간을 아껴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함으로써 집중력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국가직 7급 교육행정직류 시험과목은 국어(한문 포함), 영어, 한국사, 헌법, 행정법, 행정학, 교육학 등 7개다. 과목당 20문제씩 모두 140문제를 140분 안에 풀어야 한다. 이 주무관은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자주 출제되는 내용을 확실하고 정확하게 이해하고 암기했다”고 말했다. 가장 까다롭다고 느낀 과목은 행정법과 헌법이다. “처음에는 법 용어가 낯설어 이해하기 어려웠어요. 하지만 기본서와 기출문제집, 법조문과 판례 등을 자주 보면서 자연스럽게 암기한 뒤에는 오히려 고득점을 얻기 쉬운 과목이었습니다.” 올해로 2년차인 이 주무관의 업무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교내 폐쇄회로(CC)TV 설치·운영’, ‘학교보안관, 민간경비 등 학생보호인력 운영’, ‘셉테드(CPTED·범죄예방환경설계) 시범학교 지원 사업’ 등이다. 올해 셉테드 시범학교는 모두 100곳이다. 교육부의 주요 정책 과제 중 하나인 ‘제3차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기본계획(2015년~2019년)’에 포함된 업무다. 기본계획은 학교 폭력이 단순히 피해자와 가해자 간의 문제가 아닌 국가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면서 가정에서 학교로, 학교에서 사회로 이어지는 폭력 문화를 개선하자는 취지로 수립됐다. 이 주무관은 “예산 편성을 포함한 사업별 기본계획을 만든 뒤 교육청과 학교에 안내해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역할을 담당한다”며 “사업과 관련된 국회 요구자료나 국민신문고 등으로 제출된 민원을 처리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하루 일과의 시작은 신문스크랩이다. 학교폭력 관련 기사가 없는지 확인하고, 관련 기사가 있으면 적절히 대응한다. 또 교육부 내 공지사항을 확인해 시급한 업무부터 처리한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오전에 과 회의도 열린다. 이 주무관은 “아무래도 업무 특성상 시·도 교육청 관계자들을 자주 만나 협업한다”며 “교육부 본부에서 세운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각 시·도 교육청은 세부운영 계획을 세운다”고 전했다. 이에 따른 고충도 있다. “교육부에서 시행하는 모든 사업과 지침은 교육청을 거쳐 전국에 있는 단위 학교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내용이 조금이라도 불명확하면 엄청나게 많은 문의전화를 받게 되지요.” 이 주무관은 종종 전화 응대에 진땀을 빼느라 다른 업무를 처리하는 데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사소한 공문 하나를 내려보내더라도 내용을 꼼꼼하게 살피는 등 신중하게 일을 처리하려고 노력합니다.” 보람을 느낄 때도 적지 않다. 학교폭력 이슈가 사회 문제로 대두될 때마다 이 주무관의 어깨가 더 무거워진다고 한다. 그는 “바쁘고 힘든 와중에도 큰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사실을 문득 깨달을 때마다 보람을 느낍니다. 결국 제가 하는 일이 학생들이 위험하지 않은 환경에서 안전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니까요.” 이 주무관은 공직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 ‘헌신’을 꼽았다. “교육부는 어느 기관보다도 현안이 많은 부처이기 때문에 업무를 처리하다 보면 야근과 주말 출근도 불가피한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적인 시간이 많이 줄지만 제 노력과 헌신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이 안정감을 느낀다고 생각하면 누적된 피로도 사라지는 듯합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꿈과 희망 주는 기업 특집] 현대산업개발, 임직원 매달 기부금… 소외 이웃 힘이 팍팍

    [꿈과 희망 주는 기업 특집] 현대산업개발, 임직원 매달 기부금… 소외 이웃 힘이 팍팍

    HDC현대산업개발의 사회공헌은 기업 활동으로 발생한 이익이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중심으로 한다. 현대산업개발 임직원은 성과급 일부를 모아 지난 1월 5억 6000만원을 지역사회에 기부했다. 또 지난해 8월부터 ‘끝전 나눔 사랑 실천’ 캠페인을 통해 매달 월급에서 일정액을 기부하고 있다. 특히 끝전 나눔 사랑 실천은 임직원이 조성한 기부 금액과 똑같은 액수를 회사에서 기부함으로써 직원들의 기부 의의를 더욱 키워 주고 있다. 또 현대산업개발은 지역사회 독서 환경 조성에도 신경 쓰고 있다. 사내 북카페 ‘심포니’(心PONY)의 이름을 딴 ‘심포니 작은 도서관’을 각 지역 공부방으로 만들고 있다. 2014년 전북 군산 온누리공부방을 시작으로 경북 문경, 경남 밀양, 경기 평택, 서울 용산 등 각지에 심포니 작은 도서관을 세웠다. 임직원이 책을 기증하는 것은 물론 건축 관련 기술을 살려 책장 설치와 함께 벽지, 마루, 천장 등 공부방 시설을 개·보수해 주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건축업의 특징을 살린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경기 수원시에 들어서는 첫 시립미술관이자 현대산업개발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미술관으로 사업비만 300억원이 투입됐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현대산업개발이 종합 부동산 디벨로퍼로서 보유한 건축 관련 기획, 설계, 시공 등 기업의 핵심 역량과 사회공헌활동을 접목시킨 모델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꿈과 희망 주는 기업 특집] 롯데홈쇼핑, 고객·임직원·비영리단체 모두 함께 ‘나눔 릴레이’

    [꿈과 희망 주는 기업 특집] 롯데홈쇼핑, 고객·임직원·비영리단체 모두 함께 ‘나눔 릴레이’

    롯데홈쇼핑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나눔릴레이’는 고객, 임직원, 비영리단체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는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 프로그램은 임직원들이 직접 후원하고 싶은 단체를 제안한 뒤 투표해 선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단체에 기부금 전달과 봉사활동 모두 임직원들의 참여로 이뤄진다. 매월 하루를 ‘천사데이’로 지정해 당일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비영리 구호단체와 사회공헌 재단에 기부하고 전 임직원이 재능기부 등의 봉사활동을 함께 펼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2014년 9월부터 현재까지 유니세프, 한국해비타트, 엄홍길 휴먼재단, SOS어린이마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한사회복지회, 홀트아동복지회 등 모두 15개 단체가 나눔릴레이에 동참했다. 또 13억원의 기부금이 소외계층에 전달됐다. 롯데홈쇼핑은 나눔릴레이의 일환으로 지난 6일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희망의 집 고치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지난해 7월 천사데이 방송으로 모인 6000여만원의 기금을 경제적 어려움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가정의 주거 환경 개선 사업 비용으로 사용했다. 또 롯데홈쇼핑은 전국 문화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 아이들에게 쾌적한 독서공간을 지원하기 위해 2013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26개 시·군을 대상으로 ‘작은도서관’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38곳을 완성했다. 올해도 작은도서관 추가 개관을 비롯해 각종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스마트폰에 통제당하지 않나요… AI가 우리를 섬기게 해야 합니다”

    “스마트폰에 통제당하지 않나요… AI가 우리를 섬기게 해야 합니다”

    인간 감정, AI보다 앞서지 않아 기술 지배하는 소수가 권력 독점 “인류가 개발한 최고의 기술은 항생제와 백신입니다. 이게 없다면 저 역시 어렸을 때 죽었을 확률이 높으니까요. 하지만 인류가 개발하고 인류에게 최대 위협이 될 기술은 무엇보다 인공지능(AI)이 될 것입니다. 인류 스스로 문명의 조종간을 AI에게 뺏기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호모사피엔스가 어떻게 다른 인류 종을 멸망시키고 지구를 지배하게 됐는지를 인류의 기원과 진화 관점에서 정교하게 풀어낸 화제작 ‘사피엔스’로 세계적 베스트셀러 저자 반열에 오른 유발 하라리(40) 이스라엘 히브리대 역사교수가 첫 한국 방문에서 풀어낸 섬뜩한 경고다. 하라리 교수는 26일 서울 중구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술이 인간을 섬겨야지, 인간이 기술을 섬겨서는 안 된다”며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질문을 하는 주체는 인간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이렇게 당부하는 이유는 역설적으로 인간이 AI보다 결코 우위에 있지 않게 될 것이라는 묵시론적인 미래를 걱정하기 때문이다. 그는 스마트폰을 예로 들었다. “당신은 스마트폰이랑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스마트폰이 당신을 섬기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당신이 스마트폰에 종속되어 시간을 통제당하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자문해 보라.” 그는 2050년을 인류가 맞닥트릴 중대한 분기점으로 내다봤다. 하라리 교수의 얘기는 이렇다. “인류는 AI를 통해 천국을 건설할 수도 있고 지옥을 만들 수도 있다. 현명한 선택을 한다면 그 혜택은 무한할 것이지만 어리석은 선택을 한다면 인류 멸종이라는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다.” 하라리 교수는 감정을 가진 인간이 결코 AI보다 우위에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왜 그럴까. 그는 “인간의 감정은 영적인 신비가 아니라 어떤 결정을 하는 데 있어서 두뇌 속에서 이뤄지는 생화학적인 알고리즘에 불과하다”며 “인간의 감정지능이 인공지능보다 더 우월하다고 확신할 근거가 없으며 실제로 현재의 인공지능 기술로도 인간의 얼굴 표정이나 목소리를 읽고 분석하는 능력이 더 뛰어나다”고 말했다. AI와 생명공학은 현재의 전 지구적 양극화와 불평등 현상을 더 증폭시킬 것이라는 게 그의 진단이다. 기술을 지배하는 소수의 엘리트가 세상의 부와 권력을 독점하는 게 더 쉬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불평등한 미래, 지구온난화, 교육, 경제 성장 문제는 인류가 지금과 같은 200여개의 독립국가로 뿔뿔이 흩어진 상황에서는 대응도 어렵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도 부족하다는 게 하라리 교수의 판단이다. 그는 대안으로 전 지구적인 문제를 다룰 통일된 정치체제를 구축할 것을 제시했다. 하라리 교수는 다음달 1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서울시 독서토론 모임, 경희대와 플라톤아카데미에서 강연할 예정이다. 하라리 교수는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중세 전쟁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11년 출간한 ‘사피엔스’로 세계적인 학자가 됐다. ‘사피엔스’는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출간된 후 23주 연속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14만 3000부(전자책 포함)가 판매됐다. 구매자의 70%가 40~50대 남성 독자들인 것으로 나타나 출판계의 주목을 받았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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