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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담TF에 특화 상품…금융권도 ‘경협 열공’

    전담TF에 특화 상품…금융권도 ‘경협 열공’

    평양 남북 정상회담을 맞아 경제협력 진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대표격으로 방북한다. 금융사들은 북한이라는 새로운 기회를 주목하며 ‘열공’에 나섰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지주들은 남북 경협에 대비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나 관련 조직을 잇따라 만들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북 제재가 완전히 풀리기 전까지는 구체적인 사업을 모색하기 어렵지만 향후 뒤처지지 않기 위해 북한의 금융환경 등을 분석하고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KB금융은 “남북 관계의 단계별 진전에 따라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업이 참여하거나 지원할 수 있는 기회 영역이 무엇인지 검토하기 위해 TF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경협 관련 연구를 담당할 북한 전문가도 채용 중이다. 하나금융도 ‘남북하나로금융사업단’을 발족해 경제, 금융, 법적 제도 등 연구를 준비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 7월 그룹경영회의 겸 독서토론회에서 북한 사회의 실상과 변화를 담은 ‘조선자본주의공화국’을 다뤘다. 동시에 이 책의 작가인 다니엘 튜더를 초청해 강연을 진행했다. 최근에는 이산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특화 금융상품이 출시되기도 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KB 북녘가족애 신탁’을 내놓아 화제를 모았다. 이산가족이 자금을 맡기면 은행이 이를 관리하고 본인 사후에 북한에 있는 가족에게 상속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품이다. 우리은행은 2016년 개성공단 폐쇄 이후에도 지점을 없애지 않고 본점에서 임시 영업하며 입점 기업들의 사후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귀국한 홍준표 공항서 “봄 찾아가는 고난의 여정, 다시 시작”

    귀국한 홍준표 공항서 “봄 찾아가는 고난의 여정, 다시 시작”

    2개월 만에 미국에서 돌아온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15일 인천공항에서 “봄을 찾아가는 고난의 여정을 때가 되면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남은 세월도 내 나라, 내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6·13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대표에서 물러났던 그가 향후 정치 활동을 재개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 전 대표가 공항에 모습을 드러내자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 50여명은 그를 에워싸고 ‘홍준표는 옳았다’, ‘홍준표 대통령’ 등을 외쳤다. ‘Again 홍준표’(다시 홍준표),‘홍준표는 복귀하라’ 등의 플래카드도 보였다. 한국당 강효상 의원과 김대식 전 여의도연구원장, 배현진 대변인, 강연재 서울 노원구병 당협위원장 등도 나와 홍 전 대표를 맞았다. 홍 전 대표는 ‘전당대회에 출마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지금 내가 할 일은 대한민국을 위해 하는 일이다. 당권을 잡으려고 새롭게 정치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홍 전 대표는 ‘전당대회에 나설 경우 당 일각에서는 제명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질문이 나오자 “이해가 되지 않는다. 친박(친박근혜)들이 내가 겁이 나는 모양인가”라고 반문하며 “이제는 친박들과 아웅다웅 싸울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문재인정부의 부동산대책 등 경제정책에 대해선 “경제는 경제 논리로 풀어야지 이념이 들어가면 국민이 피곤해진다”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어떤 이유로든 증세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전체가 감세 정책 방향으로 가는데 유독 대한민국만 증세하며 거꾸로 간다”며 “세금을 올려 나라 운영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했다. 사흘 앞으로 다가온 3차 남북정상회담과 김병준 비대위 체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홍 전 대표는 “미국에서 주로 산책과 독서, 운동과 낚시를 하면서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국내 뉴스는 거의 보고 듣지 않아서 전부 정리되면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김병준 비대위 체제에 대해서는 평가하기 좀 그렇고, 고생하고 계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 달라진 세계 외교 질서에 대해 공부를 했다”며 “이 나라의 바람직한 경제정책에 대해서 조금 더 공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미리 준비한 메모를 읽기도 했다. 그는 “지난 대선은 탄핵과 국정농단 프레임에 갇혀 패배했고, 이번 지방선거는 남북평화 프레임에 갇혀 참패했다”며 “모두 제 부덕의 소치이고, 제가 잘못한 탓”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36년 동안 공직 생활을 해오며 내 나라와 국민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 해왔다. 패전지장을 공항에 나와 반갑게 맞아준 여러분들의 정성에 정말 감사드린다. 잊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중 기자의 책 골라주는 남자] 책의 첫인상은 표지라지만…못생겨도 그만입니다

    독서클럽 회원 로렌스는 올림픽을 주제로 한 얼토당토않은 소설을 씁니다. 그렇게 쓴 원고를 들고 경기 파주 출판단지로 향합니다. 어느 출판사도 원고를 받아주지 않자, 로렌스는 학교 선배가 대표로 있는 컴퓨터 전문 출판사에서 책을 냅니다. 내친김에 사진 보정프로그램 ‘포토샵’ 실력을 발휘해 표지를 직접 디자인합니다. 알록달록 무지갯빛 우주 배경에 커다란 눈 결정과 핵폭발 이미지를 조합한 그야말로 ‘골 때리는’ 표지의 ‘욕망의 동토(凍土)´를 냅니다. 이 책 표지를 본 독서클럽 운영자는 망연자실하며 속으로 외칩니다. ‘맙소사. 까치출판사 표지보다 심하잖아!’라고. 포털사이트 다음에 연재 중인 웹툰 ‘익명의 독서중독자들´ 9화 내용입니다. 작가는 미안했던지 웹툰 끝에 이렇게 썼네요. ‘우리는 까치출판사 책들을 사랑합니다.’ 웹툰을 보고 한참을 웃었습니다. 흔히 책 표지를 가리켜 책의 ‘얼굴’이라 부릅니다. 책을 접할 때 가장 먼저 보게 되는 표지가 책의 첫인상을 결정하기 때문이겠죠. 최근 표지는 예쁜 삽화를 넣는 게 유행입니다. 이번 주 신간 가운데 ‘퇴근길엔 카프카를’(민음사)은 지하철 내부에 서 있는 카프카의 모습을 재치있게 삽화로 담았습니다. ‘이런 줄도 모르고 엄마가 됐다’(생각의 힘)는 무인도에서 아기를 안은 채 땀을 흘리는 엄마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제목을 활용한 책도 눈에 띕니다. ‘한국사 한 걸음 더’(푸른역사)는 흰색의 제목을 굵직하게 넣고, 글자 중간에 그림을 알맞게 배치했습니다. 폴 맥어웬의 SF소설 ‘소용돌이에 다가가지 말 것’(허블)은 하늘에 있는 커다란 소용돌이를 그렸는데, 각종 사물은 물론 책 제목마저 구멍에 빨려가는 모습의 삽화가 인상적입니다. 매주 책을 고르며 멋들어진 표지를 보는 일은 재밌습니다. 얼굴만 보고 배우자를 고르지 않듯, 표지만 보고 책을 고르진 않습니다. 1977년 문을 연 뒤 굵직한 외국 유명 과학 서적을 꾸준히 내는 까치출판사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웹툰 댓글에 한 독자가 ‘가시성을 높이고자 제목을 크게 쓰고, 배경은 고대비의 원색계열로 배치하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얼굴 좀 못생기면 어떻습니까. 내용 충실하면 그만이지. gjkim@seoul.co.kr
  • [서울광장] 대치동 사다리는 부러지지 않으므로/황수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대치동 사다리는 부러지지 않으므로/황수정 논설위원

    숙명여고 시험 문제 유출 사건에 세상이 한바탕 들쑤셔질 줄 알았다. 고교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전국권의 분노를 쏟아낼 것이므로. 예상은 빗나갔다. 그들끼리 해결할 문제로 불구경을 하고들 있다. 학교를 압수수색하는 생난리를 보면서 사뭇 느긋하기까지 하다. “(갑자기 전교 1등을 한 쌍둥이의) 2학기 중간고사 성적을 지켜보면 될 것을….” 사교육 1번지 서울 강남의 대치동에서 터진 사고는 남의 일이 아니다. 그런데 남의 일이다.불온하기 짝이 없는 이 냉담은 그 자체로 불편한 진실이다. 교육 격차의 불신이 밑천을 까발린 사회적 간극의 민낯. 비강남권에서 보자면 서울 강남은 생태계가 완전히 다른 ‘수험 특구’다. 내신 총알받이가 될지언정 수능의 절대 강자로 승부할 수 있다는 손익계산을 끝내고 내신 지옥에 뛰어든, ‘수험 전사’들의 자발적 집결지다. 그쯤의 시련은 각오하지 않았느냐는 묘한 냉소가 사람들 사이에 숨었다. 냉소보다 더 낭패스러운 것은 집단 무기력증이다. “저거 보라고. 저러니 내신으로 뽑는 수시 전형 줄이고 제발 정시 좀 늘리자고 그렇게 사정했던 거라고.” 숙명여고를 향해 어쩌다 툭툭 던지는 말들에는 체념이 앙상하다. 공론화위원회에 떠넘겼다가 지난달 교육부가 최종 발표한 2022학년도 입시안은 핵심이 간단하다. 정시 비율을 30% 이상 늘리도록 대학에 권고하는 거였다. 교육부의 ‘입시안 하청’ 논란 끝에도 기존의 20%였던 정시 선발 비중은 크게 달라진 게 없다. 학종(학생부종합전형)은 ‘깜깜이 전형’이라 지탄받으면서도 해마다 확대일로였다. 그나마 투명한 평가 장치인 정시를 50%쯤 늘려 달라는 것이 교육 서민들의 압도적인 요구였다. 그 기대가 다시 무너졌으니 학생과 학부모들은 혼돈과 체념으로 기진맥진이다. 새 입시안을 적용받는 중3들은 부랴부랴 막판 주판알을 튕긴다. 특목·자사고는 무조건 가고 봐야겠다는 계산이 나온다. 특목·자사고는 ‘선불 맞은 호랑이’ 기세다. 호랑이를 꼭 잡아야겠다면 한 방에 급소를 맞혀야 했다. 어설픈 포수가 어중간하게 선불을 맞혔다가는 당황한 호랑이의 역공을 받는 법. 없애겠다는 교육부의 협박을 끈질기게 받고도 끝내 건재한 특목·자사고는 기사회생해 단단히 전열을 가다듬는다. 전천후 노하우가 축적된 이들 학교로서는 입시 방침이 어떻게 달라지든 상관없다. 내신 경쟁이 치열하다지만, 정시가 확대되면 시험에 최적화된 재학생들이 수능판을 더 배불리 먹어치울 수 있다. 비교과 과정의 프로그램은 이미 짱짱하므로 수시 전형 비율이 변함없이 높아도 손해볼 게 없다. 주요 대학들이 특목고 4등급을 일반고 1등급으로 쳐주는 이른바 고교등급제를 암암리에 적용한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꽃놀이패를 쥐고 크게 웃고 있기는 강남의 잘나가는 고교들도 마찬가지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경질은 문책이 아니다. 소문난 공약대로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교육회의 의장을 맡아 교육 공약을 밀어붙이다가 이 사달이 났다면 어땠겠나. 가뜩이나 스텝이 꼬인 청와대는 지금쯤 초죽음일 것이다. 맷집 좋게 혼자 꾸역꾸역 뭇매를 맞아 준 김 장관을 청와대로서는 업어 줘야 할 판이다. 교육 현장의 가장 심각해진 병소는 불평등 불감증이다. 수시 전형이 여전히 압도적인데도 깜깜이 평가 장치들은 수리될 기미가 안 보인다. 학종의 핵심인 생활기록부를 정책숙려제로 개선한다고 떠들썩했으나, 불공정의 수위는 그대로다. 당장 자율동아리, 독서활동 같은 결정적 항목들이 학교장이나 교사의 역량에 따라 변함없이 복불복으로 굴러가게 돼 있다. 분노가 체념으로 좌절해 굳은살이 박히면 감각이 흐려진다. 기회 평등의 사다리가 불가항력으로 망가지면 사다리를 오르겠다는 의지 자체를 접는다. 불평등에 노출된 인간의 심리는 그렇게 조종된다고 사회심리학자들은 입이 아프도록 경고한다. 숙명여고 사건을 무감각하게 냉소하는 공동체의 얼굴은 그래서 두렵다. 부러지지 않을 ‘대치동 사다리’는 어느새 다른 세상의 이야기로만 들리는 것이다. 수시 전형의 깜깜이 뇌관들은 어떻게든 제거돼야 한다. 정시가 고작 30%가 될 뿐인데, 균형추가 망가진 장치들을 알고도 덮어 둘 수는 없다. 딱하지만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게는 위에서의 특명도 아래에서의 기대도 없어 보인다. 터지기 일보 직전의 뇌관을 들여다볼 배짱이라도 그에게 있을까 의문이다. sjh@seoul.co.kr
  •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 광폭 주차공간·출입구 높이 확장 등 주차 특화 단지로 ‘주목’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 광폭 주차공간·출입구 높이 확장 등 주차 특화 단지로 ‘주목’

    사회적으로 주차난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주차와 관련한 불편을 해소해주는 특화 단지들이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국 자동차 등록대수는 총 2,288만대다. 이는 5년 전 등록대수(1,978만대)보다 15.69%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주민등록세대수는 5년 전 2,059만세대에서 현재 2,183만세대로 늘어나, 한 세대당 평균 자동차 대수가 1.04대를 넘어섰다. 이러한 상황이지만, 많은 공동주택의 주차대수는 넉넉치가 않은 형편이다. 현행법상 공동주택의 세대당 주차대수는 1대(전용면적 60㎡ 이하인 경우 0.7대)에 불과하다. 때문에 주차장 부족에 대한 민원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최근에는 택배차량 진입 관련 주차장 개선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주차관련 법안은 과거 기준에 맞춰져 있어, 현재 실정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들이 많다”며 “주차대수 부족, 택배차량 진입 등 문제점이 사회적으로 계속해서 대두되고 있는 만큼, 주차특화 단지를 선호하는 이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에 주차 특화 단지인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강원도 속초시 중앙동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36층, 아파트 3개 동, 전용면적 78~114㎡ 256세대, 오피스텔 1개 동, 전용면적 24~27㎡ 138실로 구성된다. 단지 지하 주차장에 경형(2m), 일반(2.3m), 확장(2.5m), 장애인(3.3m) 등의 다양한 주차공간을 마련했으며, 아파트 입주자 전용 지하 주차장 중 지하 1층 일부 구간은 유효 높이 3.0m로 확보해 택배차량 진입에 용이토록 했다. 게다가 최근 전기자동차 보급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전기자동차 사용자를 위한 충전설비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지하주차장 지능형 조명제어시스템을 적용해 에너지 절감에 힘썼고, 차량번호인식 주차관제시스템을 적용해 입주민들의 안전을 강화했다. 이외에도 현관 안심 카메라, 고화질 CCTV(200만 화소), Push-Pull 디지털도어록 등의 보안시스템과 생활 편의성을 높여주는 엘리베이터콜, 스마트폰 키 시스템, 무인택배 시스템, 소등지연스위치, 음식물쓰레기 탈수기(오피스텔 제외)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은 입지여건도 우수하다. 대부분의 세대는 속초 바다 영구 조망과 함께 설악산, 청초호 등 속초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파노라마 뷰를 확보하고 있다. 아파트 입주민을 위해서는 피트니스, 샤워실, GX룸, 남녀독서실이 설치되며, 오피스텔 동에는 스카이 커뮤니티(북카페와 키즈&맘스카페)가 설치되며, 전용 엘리베이터로 이동 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속초시청, 속초시의회 등의 공공기관이 단지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고, 각종 금융시설을 비롯해 로데오퍼스트몰, 이마트, 속초의료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다. 또, 속초시 주요 관광지로 꼽히는 중앙시장과 아바이마을도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속초시외버스터미널과 속초고속터미널을 이용해 타지역 및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수월하고,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과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도 인접해 있다. 또, 7번국도를 이용해 고성군과 양양군으로 이동이 편리하고, 인접한 동해고속도로(삼척-속초)를 통해 서울로 이어지는 서울양양고속도로와 인천까지 연결된 영동고속도로 진입도 수월하다.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은 일부 잔여세대를 선착순에 한해 동호수 지정 계약을 진행되고 있으며, 아파트의 경우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오피스텔의 경우에는 중도금 5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모델하우스는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1년 하반기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문화마당] 사색은 멀고 검색은 가깝다/강의모 방송작가

    [문화마당] 사색은 멀고 검색은 가깝다/강의모 방송작가

    아침에 일어나 컴퓨터 전원을 켠다. 원두를 갈고 커피를 내리는 동안 부팅이 된다. 머그잔을 들고 모니터 앞에 앉아 인터넷 창을 연다. 메일을 확인하고 카페를 살피고 밤새 이슈가 된 뉴스들을 훑는다. 그리고 마침내 한글을 연다.긴한 원고를 써야 하는 날일수록 이 과정은 길어진다. 자신 없는 일은 어떤 핑계를 대서라도 자꾸 미루게 되는 법이니까. 멈칫거리며 몇 줄을 쓰다가 검색 창을 연다. 모호한 단어 뜻을 찾아보려고, 혹은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어쨌든 이 단계가 특히 위험하다. 포털에 떠 있는 다양한 화제를 따라 무심코 이 창 저 창을 열다 보면, 애초에 무엇을 찾으려고 했는지를 잊게 된다. 종내는 급하지 않았던 원고조차 마감에 쫓기게 되고, 늘 바쁘다는 거짓말을 입에 달며, 부끄러운 글을 쓴다. 원인과 처방을 알면서도 못 고치는, 참 나쁜 병이다. 바쁘지 않은 시간을 쪼개 영화 ‘서치’(Searching)를 보았다. 영화 장면의 대부분이 모니터로 펼쳐진다는 말에 호기심이 동했다. ‘하나의 문이 닫히면 다른 하나의 문이 열린다’고 한다. 아빠와 대화가 단절되고 온라인에서 위로를 찾은 딸. 딸이 실종된 후 아빠는 딸이 드나든 문들을 끈질기게 추적하며 단서를 찾는다. 모니터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커서,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계음. 이 두 가지로도 엄청난 긴장감을 만들어 내는 감독의 능력이 대단했다. 자식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빠는 다른 영화에도 많이 등장한다. 그들은 대개 우람한 체구에 총과 주먹으로 악당을 응징하는 막강 캐릭터다. 그런데 이 아빠는 주로 스마트폰과 모니터, 키보드를 도구로 쓴다. 웹캠 앞에서 인상을 구기고 있는 그의 모습은 신경질적이고 나약해 보인다. 하지만 점점이 떨어져 있는 흔적을 모아 그림을 완성해 나가는 그의 활약은 어떤 액션보다 화끈하다. 자칫하면 영화의 메시지를 ‘험난한 세상에서 가족을 지키려면 디지털 천재가 되어야 한다’로 이해할 뻔했다. 하나 자식의 위기 앞에선 평범한 부모도 슈퍼맨으로 변신한다. 아이가 차에 깔린 것을 본 엄마가 순간의 괴력으로 차바퀴를 들었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도 있지 않은가. 엔딩 크레디트를 보다가 한 사람이 생각났다. 취미도 특기도 검색, 음모론에 종종 심취하는 젊은 친구. 하나의 이슈를 붙잡는 순간 꼬리를 무는 검색으로 밤을 새우기 일쑤이다. 수면 부족에 시달리던 그는 결국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안과 질환까지 얻었다. 얼마 전 그 친구가 여름휴가를 떠났다. 눈 건강을 고려해 조용한 휴양지에서 무조건 쉬며 책을 읽겠노라 했다. 독서 준비도 철저한 검색으로 시작했다. 성향과 취향에 맞는 주제, 몰입도, 적당한 길이 등등을 조건으로 자신이 원하는 소설을 기어이 찾아 가방에 넣었다. 돌아온 그는 안타깝게도 실패를 고백했다. “책을 한 페이지라도 봤으면 계속 읽었을 텐데, 더 가까이 있고 더 가벼운 스마트폰을 먼저 잡은 게 패착이었어요. 뉴스 한 줄에서 시작된 검색을 절대 멈출 수가 없더라고요. 4박 5일 동안 책장은 열어보지도 못했어요.” 그에게도 어린 아들이 있다. 그는 영화 ‘서치’를 보며 어떤 생각을 할까? 어쨌든 가장으로서 그에게 가장 시급한 과제는 ‘검색의 왕’이 아니라 ‘건강’이다. 잔소리를 대신해 그에게 이 글을 읽어주기로 했다. ‘끊임없이 위급한 상황이 벌어지는 삶에서는 가상적인 관계들이 현실적인 관계의 가장 실질적인 부분을 마구 휘저어 버린다.’ - 지그문트 바우만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 중에서.
  • 서울신문 STV ‘전국 중·고 인문학 대회’

    청소년들에게 인문고전 독서를 권장해 창의적 인재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서울신문STV가 주최하고 안풍라장학재단이 후원하는 ‘2018 전국 중·고 인문학 경진대회’가 열린다. 7번째 대회인 올해는 오는 10월 14일까지 응모 작품을 모집하고, 11월 30일에 본선 수상자를 발표한다. 예선에서 중등부는 그리스로마신화,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플라톤의 ‘소크라테스의 변명’, 고등부는 정약용의 ‘목민심서’, 손무의 ‘손자병법’,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가운데 한 권을 읽고 감상문을 내면 된다. 신청서는 서울신문STV 홈페이지(www.seoulstv.co.kr)에서 다운로드받고, 원고는 이메일(smallpapa@naver.com)로 보내면 된다. (02)726-7480.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구미 문성레이크자이 13일 분양, 착한 분양가·대단지·브랜드·분양조건에 구미 수요자 반색

    구미 문성레이크자이 13일 분양, 착한 분양가·대단지·브랜드·분양조건에 구미 수요자 반색

    13일 분양하는 구미 문성레이크자이에 대한 구체적인 분양조건들이 시장에 흘러나오면서 구미 수요자의 반응이 뜨겁다. 구미 문성파크자이에 이어 두 번째로 들어서는 구미 문성레이크자이는 문성지, 들성생태공원, 인노천 정비사업 등 친환경 입지에 올해 문성초교 개교로 주거환경과 교육환경이 크게 개선되어 처음부터 관심이 높았고 GS건설이 문성레이크자이를 높은 수준의 마감재와 특화설계로 구미 수요자에게 선보이겠다고 밝히면서 구미 수요자들사이에서 고분양가를 예상하는 분위기가 적지 않았다. 인근 부동산 중개소 관계자는 문성레이크자이는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확장, 계약금 등이 상당히 매력적인 조건으로 나오고 평당 분양가가 800만원대 초중반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의 반응이 예사롭지 않다고 말하면서 이 가격이라면 최근 송정동에 분양한 아파트나 도량, 봉곡의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 시세에 비해 4-5천만 원 정도의 차이가 있어 향후 프리미엄 상승폭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내년 입주를 압두고 있는 인근 도량동의 L아파트의 경우 전용 84제곱미터가 기준층 기준 확장비 1300만원 정도를 별도로 부담하고도 분양가가 약3억1천5백만원대로 분양을 하여 평당 900만원 후반대를 기록하였다. 그럼에도 국토해양부 실거래가 내역을 살펴보면 17년 4분기 프리미엄이 2~3천 붙어 분양권 매매 평당가가 1000만 원을 넘은 점을 감안하면 문성레이크자의 분양가가 구미 수요자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것으로 생각된다. 13일 분양하는 문성레이크자이는 전세대 남향위주 배치 및 4Bay 판상형 위주로 구성해 채광과 통풍도 우수하고, 베란다 확장시 서비스 면적이 크게 늘어나 실사용면적을 극대화했다. 약4,700㎡여 규모의 단지내 중앙공원,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화 설계로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붙박이장, 팬트리, 대형드레스룸, 알파룸, 베타룸 ㄷ자 대면형 주방구조 등 소비자의 취향과 생활패턴에 맞는 최신설계를 적용했다. 약 1,100㎡ 규모의 자이안센터는 사우나, 카페테리아, 피트니스센터, 작은도서관, 독서실, 스크린골프, 실내 골프연습장, GX룸, 등 다양한 시설과 커뮤니티가 들어선다. 문성3지구 도시개발구역 내 B1-1블럭에 분양할 예정이며 지하 3층~지상 24~29층 전용면적74㎡~138㎡ 총 975가구 규모로 모두 일반분양 물량이다. 평형별 가구 수는 74㎡ 316가구, 84㎡ 382가구, 101㎡ 108가구, 114㎡ 166가구, 138P㎡ 3가구로 구성된다. 문성레이크자이 견본주택은 경북 구미시 고아읍 원호리에 마련돼 있으며 분양문의는 대표전화로 하면 된다. 세부적인 분양일정은 9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21일 2순위 청약 접수에 들어간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열린세상] 도서관에 푹 빠진 지도자들/유종필 전 관악구청장

    [열린세상] 도서관에 푹 빠진 지도자들/유종필 전 관악구청장

    뜨거운 이슈로 가득한 현 시국에 정치인들에게 도서관 이야기를 하면 “무슨 한가한 소리냐”고 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꿈이 있는 사람이라면 도서관 이야기를 한가한 것으로 치부하지 말아야 한다. 지난 10년 동안 세계의 위대한 도서관들을 둘러보면서 도서관마다 정치지도자들의 행적이 남아 있는 것을 보면서 느낀 바가 많았기에 하는 말이다.‘도서관 공화국’이라 불리는 미국은 대통령들이 퇴임 뒤 도서관을 만드는 것이 관례화됐다. 도서관 마니아인 오바마는 퇴임 2년여 전부터 도서관 건립 계획을 발표하고 10억 달러를 모금했다. 뉴욕, 하와이와 경합 끝에 건립지로 선정된 시카고 잭슨공원을 가 보니 널찍한 터에 잔디가 곱게 자라고 있었다. 2008년 말 그가 처음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 필자가 만난 미의회도서관 관계자들은 “새 대통령에게 도서관에 대해 특별히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인식이 잘 돼 있다”고 했다. 상원의원 시절 전미도서관대회에서 4만여명의 도서관인들을 상대로 한 기조연설을 하여 갈채를 받았던 그는 대통령 당선 뒤 “미드맨해튼도서관이 아니었으면 오늘의 오바마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도서관 친화적 인물이다. 보스턴에 있는 케네디대통령도서관을 찾았을 때 케네디 부부의 드라마틱한 인생과 인기를 말해 주듯 내외국인으로 북적거렸다. 세계 최대 최고의 도서관인 미의회도서관은 주요 건물의 명칭을 애덤스(2대), 제퍼슨(3대), 매디슨(4대) 등 대통령 이름에서 따왔다. 건국 초기 국가 도서관 발전의 초석을 놓은 대통령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표시라고 한다. 레이건이 그 바쁜 취임 첫해에 본관도 아닌 매디슨관 준공식에 참석한 것을 보면 미국에서는 대통령의 도서관 중시가 당연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프랑스가 자랑하는 미테랑국립도서관은 미테랑의 의지와 열정이 없었다면 탄생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는 문화대국 프랑스의 위상에 걸맞은 단일 규모 세계 최대의 도서관을 짓겠다고 선언했다. 20층 건물 4개가 지하로 연결된 이 도서관은 미테랑이 신축 계획부터 부지 선정, 설계 당선작 결정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면서 무려 40여 차례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고 한다. 오늘의 러시아 판도를 완성한 표트르 대제는 최초의 서구식 도서관인 과학아카데미도서관을, 에르미타주박물관을 있게 한 예카테리나 2세 여왕은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도서관을 설립했다. 무인의 이미지가 강한 푸틴은 2007년 국정 연설에서 전국 도서관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될 현대식 디지털 도서관 설립 계획을 발표했고, 후계자 메드베데프가 완성하고 개관식에 참석했다. 러시아 정신의 보고인 러시아국가도서관이 크렘린궁 바로 앞에 위치한 것은 정치권력과 지식의 공존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영국 하원은 도서관 상임위원회를 설치해 의회도서관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데, 상임위원 가운데 디즈레일리, 글래드스턴 등 총리가 5명이나 배출된 사실은 도서관의 중요성을 말해 준다. 의회도서관을 잘 활용한 정치인을 물어보니 대처를 내세운다. 탄탄한 논리에 비해 유머가 약한 대처는 이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수험생처럼 도서관에 틀어박혀 연설 준비를 했는데, 장시간 준비한 위트 넘치는 연설을 메모도 없이 함으로써 마치 평소 실력인 것처럼 과시했다고 한다. 쿠바의 카스트로는 혁명 초기 지식인들이 국외로 대거 탈출하자 남은 지식인들을 국립도서관으로 불러모아 설득하는 연설을 했으며,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비롯해 외국 국가원수를 만날 때도 국립도서관을 즐겨 이용할 정도로 도서관을 가까이했다. 성군으로 꼽히는 세종대왕과 정조대왕이 각각 왕실도서관인 집현전과 규장각을 설립해 지식 통치를 펼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두 임금의 공통점은 선왕으로부터 ‘건강을 해치니 책을 그만 읽으라’는 금서령(禁書令)을 받을 정도로 지독한 독서광이었다. 권력과 지식이 결합할 때 과거보다는 미래 비전을 가진 민본정치가 가능했으며, 그 혜택은 치자와 피치자 모두에게 돌아갔다. 큰 꿈을 꾸는 정치인이라면 사교 시간을 줄이고 의원회관과 마주 보고 서 있는 국회도서관부터 자주 찾는 것이 어떨지….
  • [In&Out] 교육부 특별교부금 예산 혁신이 필요하다/신동하 실천교육교사모임 정책팀장

    [In&Out] 교육부 특별교부금 예산 혁신이 필요하다/신동하 실천교육교사모임 정책팀장

    지금은 정부 각 부서가 2019년도 예산안을 짜는 시기이다. 사람들은 몇몇 이슈에만 관심을 두지만 실제 일상적 국정은 예산에서부터 시작된다. 교육부도 마찬가지다. 내년도에 교육부가 학교를 어떻게 운영하려는가를 보여 주는 것은 인건비, 시설관리비 같은 고정비용을 뺀 ‘국가시책사업 특별교부금 예산’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교부금이 핵심 국가시책보다는 교육부 각 부서의 쌈짓돈 마냥 쓰여 도리어 학교 현장에 마이너스인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교육은 본래 전인적 활동이라 현재처럼 부서별, 사업별로 예산이 잘게 쪼개져 내려오면 현장에서는 큰 효과를 보기 어렵고 도리어 비효율만 커진다. 단적으로 교육부 내 학력, 복지, 정보 담당 부처가 각기 찢어서 내려보내는 저소득층 학생 지원 예산은 해당 부서의 실적을 높이고, 학교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는 데에는 유리할지 모르나 수혜자 입장에서는 푼돈인데다 재량권도 없어 효과가 미미하다. 학교의 교육력도 낭비시킨다. 그런데 2019 교육부 특별교부금 예산안 기초자료를 보면 내년에도 이런 적폐성 관행은 되풀이될 듯 보인다. 가령 고교 교육력 제고, 혁신교육, 중학자유학기제, 창의융합교육, 교육과정·교과서 등으로 예산이 예년처럼 부서별, 사업별로 쪼개져 편성되고 있다. 그러나 학교의 교육과정(수업과 평가)이 관행적 틀을 넘어 창의융합형으로 혁신되는 것이 바로 자유학기제의 안착이고 고교 교육력 제고이자 학교 혁신이므로 이의 분할은 쉽지 않다. 더구나 옥상옥 중복 사업도 많다. 인성 교육, 양성평등 교육, 통일공감대 교육, 나라사랑의식 교육, 독서인문 교육 등은 이미 다 정규 교육과정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1083억원을 배정하여 건별로 ‘계획-시행-보고-정산’이 필요한 ‘사업’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일선 교사들은 체험학습 프로그램 하나라도 운영하려면 얼마는 융합교육(창의적체험활동), 얼마는 자유학기제, 얼마는 혁신교육 예산에서 각각 따와 운영하고 이를 예산별로 ‘계획-시행-보고-정산’하고 서로 액수와 비율을 맞춘 후 잔액을 ‘0원’으로 만들어야 한다. 단일 예산으로 하기에는 내려온 예산이 많지도 않고, 또 다른 항목의 예산도 반드시 소진해야 하기에 이런 무의미한 일을 할 수밖에 없다. 올해 특별교부금 예산 비율을 낮추기는 했지만 내용은 거의 바뀌지 않았다. 따라서 교육부는 예산을 대강화하여 학교 현장에서 유연하게 쓸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래야 학교 실정에 맞는 선택과 집중이 가능해지고 학교 자치가, 그리고 무엇보다 교육이 살아난다. 현재 일선 학교는 교육부 각 부서들이 무질서하게 내리는 예산과 사업을 깔때기처럼 받아내느라 허덕이고 있다. 더 나아가 이런 예산 편성의 근원인 교육부 각 부서들의 통폐합과 지방분권 시대에 맞는 과감한 권한 이양도 필요하다. 이는 입시제 개편보다 더욱 본질적인 교육 개혁 포인트다.
  • 책 읽기 좋은 날

    책 읽기 좋은 날

    책 읽기 좋은 날 독서의 달을 맞아 9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8 서울 북페스티벌’에서 시민들이 북 캠핑을 위해 마련된 텐트와 간이 소파에 앉아 책을 읽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류경기 중랑구청장 현장으로 ‘마실’ 가다!

    류경기 중랑구청장 현장으로 ‘마실’ 가다!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이 매달 1~2차례 구민들과 소통하는 ‘중랑마실’을 연다. 마을, 이웃에 들르다는 의미의 마실처럼 중랑구 곳곳을 누비며 편안하게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겠다는 류 구청장의 의지가 담긴 행사다. ‘소통과 참여의 협치 중랑’은 류 구청장의 공약이기도 하다. 중랑구는 ‘중랑마실’을 통해 주민들과 소통하며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되는 정책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7일 밝혔다. 중랑마실은 긴급한 현안이나 주민갈등이 심각한 현장에 구청장과 구 관계자, 관련부서가 직접 찾아가 현장에서 즉시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즉시 처리가 어려운 문제에 대해서는 정확한 피드백을 통해 구민들의 속을 뻥 뚫어 줄 계획이다. 별도의 사회자 없이 류 구청장이 직접 행사를 주재해 자유롭게 토론하게 된다. 아울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중랑마실 현장을 생중계함해 양방향 소통도 강화한다. 류 구청장은 취임 이후 새벽청소, 봉사활동 등을 통해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일부터는 지역 현안과 불편사항에 대한 지역 주민 의견을 듣기 위한 정책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구민과 직원이 함께하는 독서토론모임 ‘샘이 깊은 물’도 다음달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류 구청장도 참여하는 이 모임은 매달 선정된 책을 읽고 서로 토론하는 모임으로, 토론을 통해 정책에 도움이 될 만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아울러 주민 100명이 참여하는 ‘중랑비전 원탁회의’도 조만간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류 구청장은 “현장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구청장이 되겠다”며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서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탁 트인 조망 선사하는 송파구 테라스 상가 ‘송파 센트라포레’ 분양

    탁 트인 조망 선사하는 송파구 테라스 상가 ‘송파 센트라포레’ 분양

    서울시 송파구 장지동 일대에 공급되는 대형 상가 송파 센트라포레가 탁 트인 조망과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유럽형 테라스 상가 설계를 적용해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연면적 8,451.11㎡, 지하 2층~지상 11층의 규모로 제공되는 송파 센트라포레는 상가의 3층, 4층, 최상층 등에 테라스를 설계했으며, 고객의 니즈에 맞는 차별화된 MD구성을 선보여 1층에는 생활편의시설과 2층, 3층으로 이어지는 미용·뷰티클리닉, 독서실, 학원 등의 교육인프라, 키즈 특화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인근 상가 대비 약 40% 저렴한 상가 분양가와 중도금 40%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안하는 송파 센트라포레는 우수한 송파 학군으로 유명학원가가 형성돼 새로운 고객층까지 흡수할 수 있어 고객의 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상가 내 산책광장, 스카이 정원, 메이플 쉼터 등의 장소를 제공함으로써,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생활만족도를 높였다. 송파 센트라포레는 약 1만여 세대의 주거 배후 고객을 고정으로 하고, 주변에 대기업 계열사 사옥과 대형종교시설 등이 예정돼 있어 휴일 없이 활발한 생활밀착형 상권이 형성될 전망이다. 분양 관계자는 “현재 송파 지역은 여전히 성장 중에 있으며 주변 지역 대비 상가 비율이 낮아 상가에 대한 투자가 매력적인 지역으로 손꼽힌다”며 “투자의 안정성과 상품성을 고루 갖춘 송파 센트라포레는 입지적인 장점과 특화된 테라스 설계 구성으로 앞으로도 상권 활성화가 예상 되는 가운데 고정적인 배후수요와 주말, 평일, 유동 고객의 잠재수요까지 합쳐서 다양한 호재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송파 센트라포레의 홍보관은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에서 운영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나 홍보관, 대표전화를 통해 문의가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어린이도 즐거운 ‘책 읽는 성북’ 만든다

    서울 성북구가 관내 초등학교 2·3학년을 대상으로 어린이 독서 특강 ‘내가 만약 작가라면?’을 개강한다고 6일 밝혔다. 아이들이 책 읽기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독서 토론과 놀이 활동을 접목한 독서놀이 프로그램으로, 8일부터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 구청 아트홀에서 세 차례 진행된다. 8일엔 ‘팥죽호랑이와 일곱 녀석’, 10월 13일엔 ‘태양계로 간 이상한 소풍’, 11월 10일엔 ‘100명의 피카소’ 등 역사, 과학, 미술을 주제로 한 동화책을 읽고 토론과 교과에 맞춘 북아트 활동 등을 한다. 구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을 받는다. 원활한 특강 진행을 위해 선착순 48명만 모집한다. 구 관계자는 “책 읽는 성북 분위기 조성에 구심점 역할을 하는 ‘독서토론 아카데미’의 대상층을 어린이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띤다”며 “아이들에게 독서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나아가 정서적인 발달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원스톱 라이프 가능한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

    원스톱 라이프 가능한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

    주거복합단지가 수요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주거복합단지는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서 있어,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해 시간 절약은 물론 주거 편의성이 높기 때문이다. 바쁜 현대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만큼 분양시장에서도 연일 흥행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렸던 단지도 주거복합단지였다.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9월 부산시 강서구 명지국제도시에서 공급에 나선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로 이 단지는 아파트 1순위 청약에서 2,936가구 모집에 22만9,734명이 청약해 평균 139.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멀리 나가지 않고도 쇼핑, 문화,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주거복합단지는 편리하고, 여유로운 생활을 누리고자 하는 이들에게 선호도가 매우 높다. 때문에 찾는 수요가 많고 덩달아 거래도 활발하다보니, 집값 상승세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단지 내 아파트, 오피스와 현대백화점 등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서있는 ‘신도림 디큐브시티’가 대표적이다. KB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디큐브시티’ 아파트의 전용 84㎡ 평균 매매가는 2017년 9월 8억원이었으나 현재(2018년 08월)는 9억원을 형성하고 있다. 1년 새 집값이 1억원이 상승했다. 이 가운데, 현대건설이 강원도 속초시 중앙동 일대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도 주거복합단지로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6층, 4개 동 중 아파트 3개 동, 전용면적 78~114㎡ 256가구와 오피스텔 1개 동, 전용면적 24~27㎡ 138실 등 총 394가구로 조성된다. 특히 이 단지는 뛰어난 입지와 더불어 상품성도 우수하다고 평가받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속초시청과 속초우체국이 단지 바로 맞은편에 있고, 이마트, 농협하나로마트, 속초의료원 등의 편의시설이 차량 5분 거리로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또, 속초시 내에서 주요 관광지로 꼽히는 중앙시장과 아바이마을도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속초시외버스터미널과 속초고속터미널을 이용해 타지역 및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수월하고, 속초항 국제크루즈터미널과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도 인접해 있다. 또, 7번국도를 이용해 고성군과 양양군으로 이동이 편리하고, 인접한 동해고속도로(삼척-속초)를 통해 서울로 이어지는 서울양양고속도로와 인천까지 연결된 영동고속도로 진입도 수월하다. 특화설계도 눈에 띈다. 아파트 세대 내에는 펜트리와 알파룸, 테라스 등의 공간 특화를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으며, 오피스텔의 경우에는 현관장과 주방가구가 연계된 일체형 수납가구 등을 배치해 공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했다. 거실과 안방에는 분할이중창을 적용해 속초 바다 조망 효과를 극대화 시켰으며,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일반 가구 및 주방 가구의 모서리 일부를 곡선으로 처리했다. 또, 친환경자재인 ‘E0등급’의 가구를 사용하는 등 입주민들의 건강까지 신경을 썼다. 또 스마트폰 앱(App)과 연계해 내외부에서 가전제품의 전원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최신 첨단시스템을 마련해 입주민들의 편의성도 높였다. 이와 함께 생활 편의성을 높여주는 엘리베이터콜, 스마트폰 키 시스템, 무인택배 시스템, 소등지연스위치, 음식물쓰레기 탈수기(오피스텔 제외) 등이 설치되며, 입주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차량번호인식 주차관제시스템, 현관 안심 카메라, 고화질 CCTV(200만 화소), Push-Pull 디지털도어록 등도 적용된다.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아파트 입주민을 위해서는 피트니스, 샤워실, GX룸, 남녀독서실이 설치되며, 오피스텔 동에는 스카이 커뮤니티(북카페와 키즈&맘스카페)가 설치되며, 전용 엘리베이터로 이동 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의 모델하우스는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1년 하반기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문화마당] ‘책’이 없다/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문화마당] ‘책’이 없다/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지난 주말 ‘마을 축제’가 열렸다. 도서관, 지역단체 등이 함께 모여 책을 이야기하고 공부를 고민하는 잔치였다. 올해 주제는 ‘금서, 지금은 읽을 수 있는 책’. 노원 FM 공개방송에 나가 여러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었다.‘블랙리스트 사건’으로 표현의 자유를 억압당한 뒤라서인지 청중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권력의 비위를 거슬러 ‘금지된 책’인 금서(禁書)들이 시대가 지나면서 ‘황금의 책’인 금서(金書)가 되는 전복의 과정을 살피면서 ‘좋은 책이란 무엇인가’를 곰곰이 생각했다. 1559년부터 1966년까지 400년을 넘게 유지된 가톨릭의 금서 목록은 사실 필독서 목록이나 다름없다. 스피노자, 사르트르, 졸라, 지드 등은 신성모독을 빌미로 모든 책이 금서였다. ‘신곡’, ‘실낙원’, ‘적과 흑’, ‘레미제라블’, ‘보바리 부인’, ‘군주론’, ‘수상록’, ‘팡세’, ‘순수이성비판’, ‘사회계약론’ 등도 목록에 올랐다. 모두 자기 시대의 문제를 첨예하게 끌어안았기에 ‘반시대적인 책’이 될 수밖에 없었던 작품들이다. 방송을 마치고 집으로 걸어가는 길에 얼마 전 지인과 식사하다 들은 말이 뇌리를 떠돌았다. “책이 없다.” 베스트셀러가 너무 민망하다는 소리였다. 초연결사회 이후 책의 생산과 소비를 둘러싼 구조가 변하면서 ‘감식안’ 대신 ‘마케팅’이 악령처럼 출판을 사로잡고 있다. 책의 가치란 상대적이라서 저마다 다른 법이니 독자를 타박할 까닭은 없다. 독자들이 ‘펀딩’ 이후 같이 떡볶이를 먹고 싶든, ‘전자책 무료’ 덕분에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을 좋아하든, ‘방송’ 이후 자칭 ‘지식장사꾼’을 더 사랑하든, 다섯 해 이상 계속 잡화점에서 기적을 사든, 스테디셀러의 ‘리커버 특별판’만 애정하든…, 무슨 상관 있으랴. 카프카의 표현대로 “내면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 같은 책들이 꾸준히 출판되기만 한다면 말이다. 독자의 입맛을 달콤하게 만들기보다 독자의 뇌리를 파고들고 가슴을 때리는 비판 정신으로 날이 시퍼런. “요즈음 왜 가슴 뛰는 책이 없습니까.” 며칠 전 소셜미디어에서 한 기자가 일갈했다. 올 게 왔다는 느낌이었다. ‘출판이 이제 정말 위기로 들어섰구나.’ 출판의 목이 졸리고 있다면 양적 위기는 아닐 것이다. 책은 쏟아지고 있다. 도전자도 넘친다. 출간 종수는 어느새 한 해 8만종을 넘어섰고, 매년 1종 이상 출간하는 실적 출판사 숫자도 이미 7775곳에 이른다. 한 편집장 표현에 따르면 늘어나지 않은 것은 몇 해째 제자리걸음인 산업 전체 매출액과 직원 월급뿐이다. 저출산 고령화에 모바일 충격으로 인한 낮은 독서율로 고전하는 와중에도 좋은 책을 만들려고 원고를 찾고 편집에 공들이는 이들이 출판계에 적지 않음을 안다. 하지만 현행 출판에 불만이 쏟아지는 걸 보면 기꺼이 손들어 주고 싶은 책의 전반적 고갈도 심각한 듯하다. 고만고만하고 비슷비슷한 책이 유행 타고 범람 중일 뿐 문단 놀음에 고독을 잃어버린 문학은 완연히 힘을 잃었고, 인문사회는 자기 계발을 밀수하면서 거의 예능화했으며, 과학은 수입상을 좀처럼 넘지 못하고 있다. 편집의 위기가 심각한데 편집자를 우대하는 문화는 없어 해마다 베테랑 편집자들이 회사를 잃는 중이다. 출판의 ‘질적 위기’가 본격화됐다. ‘책의 해’를 맞이해 30억원 이상 예산을 들여 각종 포럼과 행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편집자를 북돋워 ‘반시대적인 책’을 만들도록 격려하지 못할 때, 관계자들이 보여 준 모든 분투와 노력도 허무할 뿐이다. 출판의 기본을 확인할 때가 왔다.
  • 중산층이 사라지고 난 후…

    중산층이 사라지고 난 후…

    순수한듯, 자극적이며 중독적인 필력 죽음 향해 살아가기 급급한 인간의 삶 승자·패자 양극화된 이분법 세상 그려아내가 임신할 무렵 두 집 살림을 차린 대기업 회장의 아들, 시아버지와 남편을 제치고 기업을 손에 넣겠다고 마음먹은 금수저 며느리, 기업 회장 아들과 사귀며 화려한 ‘톱’의 세계를 꿈꾸게 된 평범한 젊은 여성. 김사과(34) 작가가 2013년 ‘천국에서’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장편 ‘뉴(N.E.W.)’(문학과지성사)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막장 드라마’에서 본 듯 익숙하다. 작가는 부와 권력을 좇는 그들의 욕망보다 그들이 세계를 대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춘다.소설은 대기업 오손그룹을 이끄는 정대철 회장 일가 사람들과 우연히 이들과 얽히게 된 젊은 여성의 이야기다. 아버지인 정 회장의 카리스마에 눌려 무능력하다는 평가를 받는 정지용은 겉은 멀쩡하지만 어쩐지 의뭉스럽다. 학벌과 미모, 집안 등 삼박자를 고루 갖춘 최영주는 정지용과 정략결혼을 하지만 이내 자신 앞에 놓인 절망적인 삶에 괴로워한다. 두 사람이 신혼집을 마련한 아파트에 우연히 입주한 이하나는 정지용의 유혹에 이끌려 그의 내연녀가 되고 자신도 모르게 그에게 중독된다. 미국에서 집필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는 이메일 인터뷰에서 “전작 ‘천국에서’를 통해 몰락하는 중산층의 삶을 묘사하고 난 뒤, 정말로 중산층이 사라져버리고 나면 남는 풍경은 어떨지 궁금했다”면서 “승자와 패자, 먹는 자와 먹히는 자로 양극화된, 흑과 백의 완벽한 이분법의 세상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집필 계기를 설명했다. ‘200평짜리 최고급 펜트하우스’에 사는 상류계층과 ‘5평짜리 서민용 원룸’에 사는 하류계층의 배경과 특징은 다르지만 자신의 사회적 위치에 극단적으로 순응한다는 점에서 같다. 작가는 “등장인물들은 저마다의 곤경에 처해 있지만 곤경의 이유를 곰곰이 따져보기보다는 그저 가능한 한 빨리, 스마트하게 그 곤경에서 빠져나오는 데 몰두한다”면서 “그 수단으로서 하는 행동들이 누군가의 눈에는 유령처럼 보일 수도 있을 만큼 괴상한 방식이지만 최선을 다해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나가려는 젊은 세대의 모습을 가능한 한 긍정적으로 그려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불륜 치정극이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듯하다가 후반부에서 작가 특유의 파괴적인 면모가 드러난다. 정지용은 무표정한 얼굴로 아버지에게 자신을 위해 제발 죽어 달라고 호소한다. 최영주는 지용의 후계자인 아이를 제 손으로 죽이고, 아이 잃은 슬픔을 태연하게 연기한다. 정지용에게 삶을 송두리째 ‘잡아먹힌’ 이하나의 왼쪽 팔은 쥐도 새도 모르게 잘린다. 돈과 물질에 집착하는 시대, 인간의 존엄과 생명을 가볍게 여기는 세태를 꼬집는 것처럼 보이지만 작가는 “그보다 인간이란 존재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인간 종족은 대체로 비이성적이고, 공격적이며, 단기적인 사고를 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따라서 진보주의자들이 말하듯 세상이 점점 더 나아진다는 개념은 사실과 완전히 동떨어져 있다고 느낍니다. 그저 죽음을 향해 매일매일을 살아가기에 급급할 뿐이죠.” 세상을 향한 분노를 격정적으로 표현한 작가 특유의 형식 실험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편하게 술술 읽히지만 현 세태를 조명하는 날카로운 문제의식은 여전하다. “여러 가지 심각한 이야기들이 뒤섞여 있기는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소설을 읽는 것이 순수한 즐거움, 순도 높은 쾌락에 가깝기를 바랍니다. 텔레비전, 극장, 스마트폰이 줄 수 없는 복잡하고 세련된 수준의 자극적이고 중독적인 경험으로서의 독서를 제공하는 것이 저의 작가로서의 야심 가운데 하나입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수요자 부담 확 줄인 ‘힐스테이트 당진 2차’ 주목

    수요자 부담 확 줄인 ‘힐스테이트 당진 2차’ 주목

    충남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리 일대의 ‘힐스테이트 당진 2차’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특별 분양 프로모션을 진행 중에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힐스테이트 당진 2차’는 지하 3층, 지상 16~27층, 17개동 총 1,617세대, 당진시 최대 규모로 기존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당진 1차(915세대)와 함께 2,532세대에 이르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62㎡ 522세대 △74㎡ 251세대 △84㎡ 708세대 △99㎡ 136세대 등 실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이 전체의 91%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 잔여 세대에 한해 2년간 잔금 30% 유예, 이사비 지원, 발코니 무상 확장 등의 특별 분양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힐스테이트 당진 2차’는 잔금 30%에 대해 2년간 납부 유예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현재 계약금 및 중도금 10% 가운데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가 진행 중이고, 계약자가 납부해야되는 잔금 90% 중 30%를 2년 후에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즉 잔금의 60%에 해당되는 금액만 납부하면 바로 입주가 가능한 것이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이사비와 발코니 무상 지원 등의 혜택도 제공하고 있어 수요자들의 부담은 큰 폭으로 줄어들게 된다. 힐스테이트 당진 2차는 지난 3월 말부터 입주에 들어가 현재 90%가 넘는 입주율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높은 입주율을 보이면서 현재 단지 내 입주민 대표회의가 구성돼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힐스테이트 당진 2차’는 당진시 내 최대 규모인 약 4,000여㎡의 커뮤니티를 갖추고 있다. 커뮤니티센터에는 피트니스, GX룸, 실내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연습장, 북카페, 클럽하우스, 락커룸, 샤워실, 키즈카페, 맘스카페, 남·녀독서실 등 입주민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배려한 커뮤니티시설들로 채워지고, 106동 하부에는 방문객을 위한 게스트하우스(2세대)도 마련돼 있다. 또한 당진시 최초로 단지 내 150여명 수용이 가능한 대규모 보육시설이 조성되었으며, 이곳은 향후 입주민 동의 절차를 거쳐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추진중에 있어 자녀들의 입학조건이 유리할 전망이다. 힐스테이트 당진 2차는 인근의 산업단지와 우수한 접근성을 자랑한다. 지난해 6월 ‘현대제철로’가 개통되면서 단지에서 현대제철 당진공장이 있는 송산 일반산업단지까지 차량으로 출퇴근 시간이 기존 보다 20분 이상 단축된 10분 이내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서해안고속도로 당진IC가 직선거리로 1㎞ 이내에 위치해 있고, 단지 앞 32번 국도를 통해 당진 시내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 맞은 편에 기지초등학교가 있어 자녀들의 안전 통학이 가능하고, 농협하나로마트, 프리미엄아울렛, 송악문화스포츠센터, 당진종합병원 등의 편의시설도 인근에 있어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한편 ‘힐스테이트 당진 2차’의 분양홍보관은 힐스테이트 당진 2차 단지 내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른이지만’ 양세종, 신혜선에 고백 “내가 좋아하는 여자♥”

    ‘서른이지만’ 양세종, 신혜선에 고백 “내가 좋아하는 여자♥”

    ‘서른이지만’ 양세종이 신혜선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이하 ‘서른이지만’)는 전국 시청률 10.2%, 수도권 시청률 12.0%를 기록, 2주 연속 두 자릿수 시청률 돌파했다. 2049 시청률은 지난 주 5.2%를 0.4%나 끌어올린 5.6%를 기록했고, 수도권 시청자 수는 1,350,000명으로 최고치를 경신, 높은 가구 시청률에 신뢰도를 부여했다. 최고 시청률은 13.5%를 올렸다. 이날 우진(양세종 분)이 서리(신혜선 분)의 존재로 인해 과거의 트라우마로부터 점차 벗어나기 시작했고 서리를 향한 사랑에 확신을 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13년 전 모습으로 돌아간 서리의 모습을 보고 패닉을 일으켰던 우진은 역설적이게도 서리 곁에서 안정을 되찾았다. 그리고 우진은 인생의 숙제도 해내야 할 것도 많은 서리에게 당장 자신의 마음의 전하기보다는 서리가 준비될 때까지 옆에서 지켜 봐주고 응원해주는 ‘착한 사랑’을 하기로 다짐했다. 다짐대로 우진은 서리의 든든한 지원군이 돼주었다. 서리가 좋아하는 음악분수를 보여주는가 하면 서리의 외삼촌 부부를 찾아주기 위해서 경찰서를 찾아가고 현수막 광고를 알아보는 등 백방으로 힘을 쏟았다. 또한 오랜 병원 생활을 한 서리의 건강을 염려해 페스티벌이 끝난 뒤 검진을 받으러 가자고 약속까지 받아내며 서리를 살뜰히 챙겼다. 페스티벌 준비가 일사천리로 진행되던 중 사단이 벌어졌다. 뮤직 페스티벌 위원장(정호빈 분)이 서리의 가슴 아픈 사연을 상품화해 티켓 팔이를 하려고 했다는 사실을 우진이 알아버린 것. 이에 우진은 서리에게 무대에 서는 것을 관두라고 말한 뒤 위원장을 찾아가 멱살을 잡으며 “(서리의 사연팔이 하는) 기사만 내. 무대작업 전면 중단할 테니까. 무대 없이 땅바닥에서 공연 하든가”라고 경고했다. 서리는 날벼락같은 우진의 행동에 당황도 잠시 반대를 무릅쓰고 무대에 오르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머지않아 린킴(왕지원 분)으로부터 사건의 전말을 듣게 됐고 영문을 알 수 없던 우진의 행동들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서리는 우진을 찾아가 “나 버리고 간 우리 외삼촌도 혹시 그렇게라도 나 보게 되면 다시 찾아와 줄지도 모르는데 이용 좀 당하는 게 뭐가 어때서요? 내가 괜찮다는데 아저씨가 뭔데 참견해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우진은 “싫으니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 내가 좋아하는 여자가 상처받는 거 죽기보다 싫으니까”라며 꾹꾹 눌러왔던 진심을 폭발시켰고,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터져 나온 고백은 시청자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동시에 우진의 마음을 알게 된 서리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증을 수직 상승시켰다. 이 장면은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또한 ‘서른이지만’ 곳곳에 포진해있는 의문의 퍼즐조각들이 점차 모양새를 갖춰가며 흥미를 고조시켰다. 제니퍼(예지원 분)가 모르는 것이 없는 ‘알파고’가 된 것은 과거 힘든 시간을 견디기 위해 필사적으로 독서에만 매달렸기 때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13년 전의 서리 역시 소년 우진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서리와 형태(윤선우 분)가 아쉽게 엇갈리며 두 사람의 재회 역시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암시해 향후 전개를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SBS ‘서른이지만’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데스크 시각] 서울 초선 구청장들의 소통법/주현진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서울 초선 구청장들의 소통법/주현진 사회2부 차장

    “저희 집 형편을 잘 아는 동사무소 직원이 ‘부양가족이 많은 경우 가족의 생계를 위해 군 입대를 연기할 수 있다’고 알려 줬고, 이에 군 입대를 계속 연기하다 장기 대기로 면제를 받았습니다. 그 공무원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당시 저의 어린 여섯 동생들은 살기 위해 뿔뿔이 흩어져야 했을 것입니다.”유동균 신임 서울 마포구청장은 최근 구청 전 직원들을 상대로 강연하면서 자신의 스토리를 들려주었다. 7남매 중 장남인 유 구청장은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14세 때 중학교를 중퇴하고 봉제공장으로 들어가 소년 노동자가 돼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다. 스무살 때 동사무소 직원이 부양 식구가 많으면 군 입대를 미룰 수 있다고 알려 줘 동생들이 학교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와줬다는 본인 소개에 빗대어 주민을 돕는 공무원의 역할을 강조한 것이다. 유 구청장은 앞으로 특강을 이어 가고 호프데이도 가질 계획이다. 지난 6·13 지방선거 이후 서울 25개 구청 가운데 마포, 영등포, 금천, 은평, 관악, 중, 성북, 노원, 중랑, 광진, 강남, 송파, 강동 등 절반이 넘는 13곳의 수장이 바뀐 가운데 구청마다 소통 바람이 거세다. 신임 구청장의 철학이 구정에 스며들도록 하기 위해 직원들과 스킨십을 강화하는 것이다. 특히 자유한국당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적이 바뀌어 변화의 소용돌이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됐던 중, 강남, 송파, 중랑 등 4개 지역 구청장들이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 국회와 청와대 등 20여년간 현실 정치에서 몸담아 온 서양호 중구청장은 ‘허심탄회’라는 이름으로 지난 8월부터 7급 이하 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 자리를 갖고 있다. 주 1~2회가량 매번 1시간씩 직원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오는 10월까지 18회를 계획했다. 동시에 간부와 간부 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각각 올해 연내 8회 및 5회 일정으로 강연과 토론이 어우러진 비전스쿨 및 포럼도 운영 중이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언론인과 국정홍보처장 출신답게 매일 구청 직원들의 스마트폰으로 [순균C(씨)의 아침편지]를 써 보내고 있다. 짧은 이야기와 함께 직원들에게 용기와 힘을 북돋아 주는 글이 많다. 검사 출신인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매주 화요일을 ‘직원 소통의 날’로 정하고 7~9급 직원 8~10명과 함께 점심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눈다. 팀장 회의는 회의 자료를 없애고 메모판에 자신이 이끄는 팀에 대한 자랑, 어려움, 건의 사항 등을 적고 구청장이 이를 직접 읽으면서 대화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서울시 부시장을 지낸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직원들과 단톡방에서 수시로 소통하는 것은 물론 오는 10월부터 직원들과 정례적인 독서 모임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중랑구 한 공무원은 “보고나 회의 때마다 서울시 출신답게 날카로운 질문과 지적이 많아 간부들이 진땀을 흘리지만 고생한다며 부서별로 피자를 돌리는 센스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 지역 3선 구청장들은 지난 6월 지방선거 직후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초선들에 대한 당부로 일제히 ‘소통’을 강조했다. 한 구청장은 “소통을 통해 구청 공무원을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 게 첫걸음”이라고 귀띔했다. “나를 따르라”며 조직을 휘젓고 변화를 꾀하는 대신 먼저 소통하며 다가가라는 얘기다. 지자체 사이에선 구청 조직을 이미 다잡았다는 평가를 받는 초선 구청장들의 이름이 벌써부터 나온다. 소통과 안정을 바탕으로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고품격 생활정치를 기대해 본다.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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