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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한 농부들?

    경남지역 농협들이 농업경영개선자금 44억여원을 농사도 짓지 않는 사람들에게 불법대출해 준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이에 따라 농협의 농업경영개선자금 운용실태에 대한 전국적인 조사가 실시된다. 창원지검 진주지청은 1일 가축 자가사육 사실확인원과 농지임대차계약서, 경작사실 확인서 등을 허위로 작성하는 방법으로 수천만원씩을 불법대출받거나 해 준 혐의(사기·공문서위조 등)로 윤모(40·동남해농협 직원·남해군)씨와 박모(66·슈퍼마켓 운영·하동군)씨, 권모(61·남해군청 공무원)씨 등 모두 36명을 구속기소하고 최모(41·남해군)씨 등 22명을 불구속 기소,2명을 지명수배했다. 이들은 2001년부터 농림부에서 농어민부채 경감대책의 일환으로 농협중앙회를 통해 시행한 1조 8000억원 규모의 농업경영개선자금 중 44억 1300여만원을 불법대출해 주거나 받은 혐의다. 검찰에 적발된 불법대출자들은 횟집주인을 비롯해 회사원, 전자대리점 주인, 독서실 운영자, 슈퍼마켓 주인 등 농업경영개선자금을 대출받을 수 없는 사람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이들은 행정기관에서 발급하는 가축 자가사육 사실확인원을 변조하거나 농지임대차계약서, 경작사실확인서 등을 허위로 작성한 뒤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농신보)에서 보증서를 받는 방법으로 대출받거나 해줬다. 특히 농협은 전체 대출금액 가운데 38억 1100만원에 대해 변제능력이 없다는 내용의 대손(貸損)신청서를 농신보에 제출, 농신보가 대신 갚도록 했다. 윤씨는 공문서를 위·변조해 17명의 농민들에게 농업경영개선자금 8억 7200만원을 대출해 준 뒤 대환처리(새로 대출을 받아 기존의 빚을 갚는 것)하는 방법으로 동남해농협의 부실채권을 정리한 혐의다. 권씨는 면장이 작성하는 가축 자가사육 사실확인서를 위조해 농업경영개선자금 5630만원을 대출받아 농협 채무를 갚았다. 불법대출혐의로 적발된 곳은 남해 동남해농협을 비롯, 하동 진교농협, 산청농협 호암지소. 단성지소, 새하동농협, 하동 금남농협, 하동 고전농협 등이다. 창원 이정규·서울 김태균기자 jeong@seoul.co.kr
  • 노래방·여관 稅부담 줄어든다

    장부가 없는 무기장 사업자중 노래방과 비디오방, 여관 업자의 소득세 부담은 지난해보다 줄어드는 반면 이발소, 룸살롱, 단란주점 업자의 소득세 부담은 늘어날 전망이다. 국세청은 오는 5월 종합소득세 신고때 무기장 사업자의 세액 산출 때 적용하는 ‘2004년 귀속 단순 및 기준경비율’을 이같이 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경비율은 무기장 사업자의 소득금액을 추계하기 위한 제도로, 매년 호황 업종은 낮추고 불황업종은 높여왔다. 단순경비율(일정수준 이하의 매출을 가진 업체에 대해 전체 매출의 일정 비율을 경비로 처리해 주는 것)의 경우 우유소매, 가전제품 소매, 전자상거래, 건축사, 자동차소매 등은 인상됐고 작곡가와 작가, 유흥접객원, 댄서, 생선도매, 공병·고철 도매의 경우 인하됐다. 기준경비율(일정수준 이상의 매출규모를 가진 업체 가운데 매입비용·인건비·임차료 등 주요 경비를 제외한 기타경비의 일정 비율을 경비로 인정해 주는 것)의 경우에는 노래방·전화방 등은 10%, 점포임대·여관·독서실·고시원·모델·배우는 5%가 각각 인상된 반면 자동차·자전거소매, 곡물소매는 10%, 슈퍼마켓·서점·제과점은 5% 인하됐다. 단순경비율은 16개 업종이 내렸고,41개 업종은 인상됐다. 기준경비율은 38개 업종이 인상,61개 업종이 인하됐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송도국제도시 본격개발

    송도국제도시 본격개발

    송도 국제도시 개발이 본격화됐다. 송도 앞 바다를 메워 조성하는 송도 국제도시는 1611만평에 이르며 업무·주거·상업·골프장 등이 들어선다.2지구에서 분양된 일반 아파트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 중 167만평은 미국 게일사와 포스코건설이 민간 도시개발사업을 펼치며, 첫 사업으로 다음달 말 주상복합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1611만평 국제도시 송도 국제도시는 바다 위에 짓는 도시다. 바다를 매립해 택지를 조성한 뒤 국제 자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제2연륙교를 통해 인천공항과 승용차로 15분 거리다. 외자를 유치, 선진국형 도시로 개발된다. 포스코건설은 미국 게일사를 통해 15억달러를 유치할 계획이다. 상업시설과 함께 첨단 바이오산업단지도 유치할 계획이다. 영종·청라·송도지구를 중심으로 동북아 경제권 중심 거점도시 역할을 하게 된다. 국제업무단지에는 65층 규모의 아시아무역센터,700실 규모의 특급호텔,4만 3000평 규모의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민간 도시개발 시동 포스코건설은 다음달 말 ‘더퍼스트월드’ 주상복합 아파트 1596가구와 오피스텔 629실을 분양한다.64층 규모의 초고층 타워형 건물 4개 동(棟)을 비롯해 모두 12개 동으로 이뤄졌다. 아파트는 30∼40평형대 992가구,50∼60평형대 572가구,90평형대 24가구,100평형 이상 8가구가 배치된다. 오피스텔은 14∼42평형으로 이뤄졌다. 더퍼스트월드는 송도 국제도시 핵심이 되는 국제업무단지에 들어서는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다. 단지 안에 물길을 만들고 녹지율이 31%에 이르는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인근에 중앙공원과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수용하는 국제학교 2개, 종합병원, 골프장, 문화센터, 아시아 무역센터 등 국제도시 기반시설이 들어선다. 이미 분양을 마친 주변 아파트 단지와 함께 중심 주거지역으로 개발된다. 일반 아파트에서 보기 드문 수냉식 냉방 시스템을 도입, 냉방과 환기가 함께 이뤄지며 전기료를 10% 절감할 수 있다. 입주자를 위한 건강관리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무선랜을 설치하고 입주자 전용 헬스장(827평)도 들어선다. 각동 63층은 입주자 전용 연회장과 게스트룸, 독서실 등으로 꾸민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동네 공공도서관 맞아

    동네 공공도서관 맞아

    “독서실처럼 꽉막힌 도서관은 가라.” 최근 공공도서관에 온돌방도서관, 전자책도서관 등이 갖춰져 있어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공공도서관 100여곳을 확충하고 있어 동네에서도 이같은 도서관들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된다. ●동시 낭송등 특화 프로그램도 광진 정보도서관에는 ‘온돌방 도서관’이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로 배깔고 엎드려서 책을 보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한다.8000여권의 전자책도 구비되어 대출을 원하는 구민은 도서관을 방문해 회원으로 가입하면 이용할 수 있다. 도서관은 한강 옆에 자리잡고 있어 열람실에서 탁트인 한강을 보면서 책을 읽을 수 있다. 서초 어린이도서관에는 책을 읽다 잠이 든 유아들을 위한 수면실이 있다. 층마다 ‘상상의 나무’,‘바다 속 잠수’,‘숲속소풍’ 등 주제별로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노원구 어린이도서관에도 온돌방 열람실, 이야기방 등이 있다. 또 매주 인형극, 동시낭송 등 어린이 부문을 특화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강남구 전자도서관은 아예 도서관에 올 필요도 없게 만들었다. 홈페이지(ebook.gangnam.go.kr)에 접속해 회원으로 가입하고 보고 싶은 책을 골라 대출 신청을 하면 무료로 열흘간 전자책을 볼 수 있다. 마포평생학습관 지하에는 수영장이 딸려 있어 지역 주민들의 체력단련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밖에 송파·강동 등 시립도서관에서는 영어·일어·중국어 회화는 물론 어린이 아나운서과정, 논술교실, 퀼트강좌 등 다양한 문화교실(표 참조)도 열린다. ●내년까지 100여곳으로 늘려 서울시는 공공도서관을 지난해 13곳 지은 데 이어 올해 48곳, 내년 41곳 등 총 100여곳을 확충할 방침이다. 특히 기존의 동사무소·학교의 남는 공간을 리모델링해서 도서관으로 꾸미거나 50∼150평의 ‘작은도서관’을 집중적으로 건립하는 등 동네에서도 쉽게 갈 수 있는 도서관을 만들 예정이다. 올해의 경우 작은도서관은 중랑구 등에 7곳 들어서고, 서초2동사무소, 대조파출소, 구로3동 청소년독서실 등 14곳을 문화센터를 갖춘 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한다. 서일중학교, 북성초등학교 등 11개 학교에는 지역주민도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이 꾸며진다. 시 문화기반시설조성반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의 문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역 사회에 대한 최신 정보 등 다양한 형태의 자료도 제공하는 지역정보센터가 되게 할 것”이라며 “어린이 도서관 등 특화된 공공도서관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유영기자 carilips@ seoul.co.kr
  • 동탄신도시 눈길 끄는 분양 아파트 3선

    동탄신도시 눈길 끄는 분양 아파트 3선

    15일부터 동탄 신도시 3차 분양 아파트 청약접수를 한다. 업체마다 획기적인 설계, 빼어난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눈에 띄는 아파트 단지를 소개한다. ●공원을 품고 사는 ‘풍성 신미주’ 562가구 단지 앞으로 센트럴파크가 펼쳐진다. 다른 아파트 단지에 비해 조망권이 월등히 뛰어나다. 단지 녹지율도 52.7%로 사계절 테마 공원에서 사는 느낌이다. 동간 거리가 넓고 1층을 4m 높이의 필로티로 설계, 시원한 느낌을 받는다.1층 입주자를 위한 개인 정원도 갖췄다. 각 동(棟)마다 맨 꼭대기 층을 팬트하우스로 설계했고,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테라스도 설치했다. 또 최상층은 외부를 대형 통유리로 마감하는 커튼월 설계를 도입, 미관이 아름답고 채광과 조망을 뛰어나게 했다. 분양가는 평당 759∼891만원.(031)3737-110. ●4-베이 23평형 ‘신일 해피트리’ 작은 임대 아파트도 이렇게 꾸밀 수 있구나 할 정도로 아기자기하다.23·24평형을 거실과 방3개가 전면을 향하도록(4-베이)설계했다. 거실이나 안방을 넓게 이용하고 싶은 수요자에게는 3-베이로 시공해 준다. 탑상형 모서리는 서비스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꾸몄다. 처음 내집을 마련하는 수요자나 신혼부부들이 살기에 안성맞춤이다. 평당 분양가는 691만∼731만원. 임대보증금을 한꺼번에 내거나 일정액의 보증금을 걸고 월 임대료를 내는 방식 가운데 고를 수 있다.(031)225-0777. ●글로벌스퀘어 조성 ‘두산위브’ 입주민들이 건강과 커뮤니티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설치했다. 101동과 102동 사이 지하공간 1500평에 꾸민 글로벌스퀘어가 눈에 띈다. 성인 공간과 어린이 공간으로 구분했다. 어른 공간에는 피트니센터, 실내 골프장, 헬스케어룸 등을 배치했다. 어린이 공간은 DVD소극장, 독서실, 실내 놀이터 등으로 꾸몄다.915가구 단지로 공원과 인접해 있다. 평당 739만∼835만원.(031)203-3456.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학원없는 시골 고교 대입 성공기

    학원없는 시골 고교 대입 성공기

    학교 수업과 EBS 수능 강의만으로 학생 여럿을 명문대에 진학시킨 시골의 작은 고등학교가 있다.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사강리 송산고등학교(교장 이도상)가 그 주인공이다. 전교생이 210명인 이 학교는 54명이 수능시험에 응시한 200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모두 27명을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를 포함한 4년제 대학에 진학시켰다. 송산고는 고액 과외와 입시 학원 만능주의가 판을 치는 이 시대에 진정한 학교 교육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한때 폐교 위기까지 갔었던 송산고의 눈물겨운 대입 성공기를 취재했다. 수원역전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서쪽으로 한 시간을 달려 사강에 내리면 시골마을의 친숙한 재래시장이 보인다. 시장길을 따라 10분을 걸어가면 마을 한 가운데 송산고가 있다. 마도·서신·송산 3개면의 유일한 고교다. 지난 4일 찾은 학교는 새학년을 맞아 신입생들로 더욱 활기가 넘치고 있었다. 송산고는 1961년 개교해 1968년 송산종합고등학교로 이름을 바꾸었다.1990대 초반까지 지역의 명문고로 인정받아 왔다. 모두 21학급에 학생수가 1150여명에 이르던 이 학교가 기울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중반부터.2000년대 들어서서는 학생수가 눈에 띄게 감소해 급기야 지난해는 전교생이 210명까지 줄었다. 농·어촌 학교에 대한 꾸준한 지원으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은 만들어졌지만 막상 학교를 다닐 학생이 없었다. ●동문 중심 학교 살리기 전주민 합심 지역 주민의 70%는 쌀농사와 포도재배를 병행한다. 따라서 집집마다 일정한 수입이 있었고 시화 지역 보상이 이루어지면서 1990년대말부터 지역 경제가 조금씩 안정을 찾게 됐다. ‘내 자식만은 더 나은 환경에서 양질의 교육을 시키겠다.’는 학부모의 바람은 농·어촌 지역도 마찬가지. 학부모들의 최대 염원은 자식들이 고교 교육만은 수원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사강에서 수원을 잇는 도로의 확장은 지역 중학생들의 수원행을 더욱 부채질했다. 하지만 자식을 수원의 고등학교에 보내 3년동안 하숙비와 사교육비 등 4000만∼5000만원을 쏟아부어도 4년제 대학에 진학하기 어려웠다. 무언가 대책이 필요했다. 학교의 역사가 쌓이면서 마을의 지도층에는 송산고 출신이 많았다. 동문을 중심으로 하나뿐인 지역 명문고를 살리자는 공감대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학교 역시 주민들의 바람을 현실화시키는 작업에 들어갔다. 결국 송산종합고는 지난해 일반인문계 고교 송산고로 다시 출범했고, 첫해 대학 입시부터 뜻밖의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연구부장 박영관(45)교사는 “학생을 가르치는데 무슨 비법이 있겠느냐.”면서 “교사·학생·학부모가 서로 믿고 충실히 공부한 것이 서울지역 고교에서도 부러워할 만한 좋은 성과를 거둔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부는 학부모가 아닌 학생이 하는 것이며 학부모의 뒷바라지는 욕심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식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하며, 교사는 성적을 위해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을 위해 가르쳐야 한다는 소박한 해법을 찾을 수 있었다. 송산고는 종합고 시절부터 인문계반 학생들에게 체계적으로 수능 시험을 준비시켰다. 최우인(47)교사는 “1학년은 기초실력을 다지고,2학년은 학습능력을 한단계 끌어올리며,3학년은 수능 시험에 적응하도록 지도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에는 대입 학원이 한 곳도 없다. 따라서 송산고에 입학하는 동시에 모든 학습 정보는 학교로 창구가 단일화되기 마련이다. 학습지 역시 풍부하지 않기 때문에 전체 교사 16명이 과목별로 인터넷으로 취합한 자료를 학생들의 실력에 맞게 재구성한 것이 부교재가 된다. 인문계반 54명이 지난 한해 동안 학습한 부교재만 1.5t 트럭 분량이었다. ●학년별 체계적 준비·분기별 학습계획 설명 도시 학생들보다 취약한 수리영역은 EBS 방송을 적극 활용했다. 정규 수업이 끝나는 오후 5시부터 8∼10명씩 수준별로 팀을 이뤄 교실에서 2∼3시간씩 EBS를 시청했다. 이해가 어려운 대목은 여러차례 반복해서 EBS 교재를 풀었다. 방송 수업이 끝나면 전교생이 밤 11시까지 학교에 남아 공부한다. 과외받는 학생도 없고 사설 독서실도 없기 때문에 강요가 필요없다. 자율학습이 끝나면 학부모들이 야참을 해오거나 집이 같은 방향인 학생들을 함께 차에 태워 돌아간다. 송산고의 성공에는 교사와 학부모의 돈독한 신뢰가 큰 역할을 했다. 학교를 살려야겠다는 동문들의 바람은 학교에 대한 믿음으로 이어졌다. 교사와 학부모가 마을 이웃이고 송산중·고교 선·후배이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편한 마음으로 학교를 찾는다. 교사들도 이웃집 방문하듯 학생들 집에 찾아가 학생의 진로를 상담한다. 더 나은 교육환경을 찾아 타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심한 외로움을 경험하는 것과 달리 송산고 학생들은 교사·학부모의 유대관계 속에서 심리적인 안정을 찾고 스스로 학습의욕을 북돋울 수 있었다. 대입 지원 전략도 단일화했다. 고3 담임 교사들은 학생의 적성과 진로를 생각해 진학할 학과를 먼저 결정한 뒤 대학을 선택했다. 추가 합격의 기회가 있기 때문에 두 곳은 상향지원, 한 곳은 하향지원토록 했다. 수시 지원은 포기하고 정원외 3%를 선발하는 농어촌특별 전형만 공략했다. ●10년째 줄던 신입생 2배 가까이 늘어 그 결과 고3 학생 92명 가운데 수능 시험에 응시한 인문계반 54명의 85%에 이르는 46명이 4년제 및 2년제 대학에 진학했다. 서울대 2명, 연세대 1명, 이화여대 1명, 중앙대 2명, 한국외대 1명 등 14명은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진학했다. 농사를 짓는 학부모 김주우(47)씨는 “분기별 학부모회에서 계획을 설명해주어 학부모들은 전적으로 교사를 신뢰할 수 있었다.”면서 “학교가 발전해야 주민들이 도시로 떠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산고의 ‘성공’ 소식이 알려지면서 10년째 줄어들기만 했던 신입생 수가 올해 처음으로 늘었다. 올해 입학생은 87명으로 45명이 들어온 지난해보다 두배 가까이 늘었다. 이도상 교장은 “올해 대학입시부터는 수시지원도 공략할 것”이라면서 “기숙사도 신축해 송산고를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명문고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화성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송산고 졸업생들의 공부 비법 송산고는 2005학년도에 서울대에 2명을 진학시켰다. 개교 이래 서울대 진학은 그동안 단 1명뿐, 그것도 30년 전의 일이었다. 따라서 김상연(18·농생명과학대)군과 정태구(19·생활과학대)군의 합격 소식은 송산고 후배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됐다. 전교생이 110명뿐인 송산중학교 재학시절 전교 30∼40등의 성적이었던 김군에게 4년제 대학 진학은 불가능한 꿈처럼만 보였다. 김군은 그러나 당시 송산종합고에 입학한 뒤 치른 첫번째 모의고사에서 중학교 때보다 다소 성적이 오르자 자신감을 얻었다. ●냉정한 자기실력 진단… 포기않고 차근차근 김군은 입학한 날부터 수능시험을 보기 전날까지 매일 밤 11시까지 공부했다. 학교에서 정규 수업을 듣고 방과후 특강 형태로 진행되는 그룹별 수업에 참여했다. 그룹별 수업에는 과목별 교사들이 1∼2시간 정도 심화학습을 진행했다.EBS교육 방송도 거르지 않았다.1학년 때는 기본을 다진다는 생각으로 공부했다. 자율학습 시간에 다음날 진도나갈 부교재를 미리 풀어보고 그날 배운 내용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방법으로 실력을 다졌다. 언어영역은 시·소설·수필 등 작가 중심으로 작품을 읽고 배경을 이해하려 노력했다. 인터넷으로 신문 칼럼을 꾸준히 읽어 논술과 심층면접에 대비했다. 외국어 영역은 독해를 중심으로 공부했다. 단어를 무작정 외우기보다 문장을 읽으면서 문장 속에서 모르는 단어의 의미를 유추했다. 2학년 때는 스스로의 실력을 냉정하게 진단하고 부족한 과목을 보충하는데 신경을 썼다. 언어·외국어 영역에 비해 수리영역이 약하다고 판단하고 EBS 수리영역 강좌에 매달렸다. 학교에서 1∼2시간, 주말에 4∼5시간은 꼭 EBS강좌를 시청했다. 무료 인터넷 수학 강좌도 이용했다.3학년때 본격적인 수능준비를 시작했다. 새로운 것을 배우겠다는 마음을 버리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겠다는 마음으로 공부했다. 김군은 지난해 수능 100일을 남겨두고 모의고사 성적이 계속 떨어지자 불안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그동안 진행해온 공부 패턴을 유지해 서울대에 진학할 수 있었다. ●숙제 잘하고 선생님 지도 잘 따라 중앙대 경영학부에 들어간 김지혜(19)양은 송산중 시절부터 전교에서 10∼20등의 성적을 유지했다. 고교 1학년 때는 특별한 공부 방법 없이 선생님이 지도하는 대로 따라갔다. 수업 시간에 열심히 듣고 숙제 잘 하고, 부교재 풀어보는 것이 전부였다.2학년때부터 모의고사 성적이 오르기 시작하자 다소 방심하는 바람에 2학년말부터 다시 성적이 떨어졌다. 김양은 “담임 선생님이 자주 집에 들러 상담해주신 덕분에 쉽게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말썽꾸러기 다독여준 선생님 덕분 청주대 인문학부에 들어간 한승택(19)군은 2학년때까지도 대학 진학의 꿈을 접었던 학생이었다. 자율학습에 참석하지 않았고 주말에는 마을 횟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오토바이를 구입해 친구들과 놀러다니기도 했다. 한군은 “말썽꾸러기를 한번도 혼내지 않고 다독여주신 담임선생님 때문에 2학년말부터 마음을 잡고 공부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군은 수리 영역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좋겠다는 담임 선생님의 권고에 따라 근현대사·국사·한국지리 3과목에 목숨을 건다는 마음으로 사회탐구영역을 공부했다. 언어와 외국어 영역은 따로 준비하지 않고 학교 수업을 따라 갔다. 한군은 “공부하면서 역사에 흥미가 있고 소질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앞으로 한국사·세계사 과목을 중점적으로 공부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화성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빌딩 X 파일] 아리랑 시네센터·정보도서관

    [빌딩 X 파일] 아리랑 시네센터·정보도서관

    서울 성북구 아리랑 고개에는 건물 2개가 우뚝 서 있다. 각각 ‘아리랑 시네센터’와 ‘아리랑 정보도서관’이다. 지난해 5월 문을 연 뒤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의 오아시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리랑 시네센터는 성북구 유일의 개봉관답게 ‘에비에이터’,‘말아톤’,‘콘스탄틴’(4일 현재) 등이 상영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춘사(春史) 나운규(羅雲奎)가 영화 ‘아리랑’을 찍은 이 곳에 늦었지만 개봉관이 생겼다는 것은 다행”이라며 “인근 강북구·노원구 등에서도 영화를 보러 온다.”고 자랑했다. 아리랑 시네센터는 문을 연지 얼마안 된 탓인지 주말에도 예약하지 않고 영화를 볼 수 있을 정도로 좌석이 넉넉하다. 북적거리는 시내의 극장과는 달리 1층의 작은 정원에서 담소를 나누며 영화 상영시간을 기다리는 여유도 있다.SK텔레콤 멤버십 회원·신한카드 이용자 등이 현장에서 티켓을 사면 2000원 할인된다. 아리랑 시네센터는 지하 2층·지상4층, 연면적 2766㎡의 건물로 상영관은 211석,173석,125석짜리 총 3곳이다. 춘사 유물 전시관, 공연·예술 다목적관, 멀티미디어 영상 전시관 등도 있다. 지난해에는 박찬욱, 류승완, 허진호 등 스타감독 12명이 집행·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미쟝센 단편 영화제’가 열리기도 했다. 아리랑 시네센터 4층에는 멀티미디어 강의실, 개인편집실, 녹음실,DVD제작실 등 영상교육문화공간이 갖춰진 ‘아리랑 미디어센터’가 있다. 매월 전문 영상제작자를 양성하는 과정부터 ‘영화의 흥행법칙’,‘플래시 애니메이션 배우기’,‘디카200%활용법’ 등 일반인을 위한 강의도 이뤄지고 있다. 특별 회원으로 가입하면 시설뿐만 아니라 촬영·조명·녹음·편집 장비도 빌려쓸 수 있다. 아리랑 정보도서관은 지하2층·지상3층, 연면적 2019㎡의 건물로 수험생들이 흔히 가는 ‘독서실’과는 다르다. 책이나 CD,DVD 등 멀티미디어 자료들을 열람하는 곳으로 영화 관련 자료들이 특화됐다. 모자(母子) 열람실, 어린이 열람실, 정기간행물실, 전산실 등이 있다. 휴관일은 매월 둘째 월요일. 아리랑 시네센터·정보도서관·미디어센터(www.arirang.go.kr)는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돈암)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약도 참조)에 있다. 지하철 역에서 이곳까지는 ‘아리랑길 문화거리’로 지정되어 있다. 바닥에 깔린 국내·외 유명영화의 동판들을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방범용 CCTV 서울 전지역으로 확산

    방범용 CCTV 서울 전지역으로 확산

    강남구에서 처음으로 설치한 범죄예방용 CCTV가 서울 전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이기재)는 학교주변과 골목길 등 치안공백이 예상되는 7곳에 범죄예방용 CCTV 설치해 2일부터 시범 운영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또 종로구가 2003년 3대를 설치했고, 지난해 9월에는 고급주택이 많은 성북구 성북2동 주민들이 자비로 27대를 설치하는 등 CCTV를 설치하는 구청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종로·성북구 이어 노원구도 설치 이 구청장은 “노원 지역의 범죄발생률은 서울에서 최하위권에 속하지만, 어린이나 노인·여성 등을 상대로 한 범죄 발생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CCTV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7곳의 설치지점은 노원경찰서와 협의해 결정됐다.▲월계4동 인덕공고 앞 ▲장석교회 앞 우이천변 ▲공릉1동 공릉쇼핑센터 앞 ▲공릉2동 석전독서실 앞 ▲하계1동 미성상가 앞 ▲상계4동 수락산 당고개지구 공원 내 ▲중계본동 영신여고 앞 등 주로 주택가와 학교·학원가 주변에 설치됐다. 노원구는 시범운영 결과를 지켜본 뒤 효과가 좋으면 CCTV를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CCTV 관제(모니터링)센터는 노원경찰서 상황실에 만들어져 경찰과 의경들이 24시간 내내 살핀다. 센터에서 비상사태 발생이 확인되면 인근 지구대에서 112순찰차량이 바로 현장으로 출동한다. 카메라와 함께 설치된 비상버튼을 직접 누르면 상황실과 바로 연결된다. 또 일정 크기 이상의 소리가 나면 현장상황이 자동 녹화·저장되고 특정지점만 확대해 살필 수 있는 등 첨단기능도 갖췄다. 사생활침해 논란은 지난해 7월 설치 예정지역 주민 700명을 대상으로 한 방범용 CCTV설치 찬반 설문조사를 통해 해결했다. 주민 86%가 찬성했다. ●선발주자 강남구,“올 20개구 설치비 지원” 강남구는 지난해 10월 다른 자치구가 방범용 CCTV를 설치하겠다고 하면 설치비의 50%를 지원해 주겠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이를 위해 47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나머지 설치비용과 운영비 등은 각 자치구가 자체 예산으로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자치구간 직접적인 예산지원에 대해 적법성 논란이 일자 행정협의회를 통한 ‘우회적’인 방법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법에 따라 ‘서울특별시 자치구 행정협의회’를 구성해 협의회 차원에서 사업을 전개한다는 것이다. 오는 3월까지 협의회 구성 및 운영 등에 대한 ‘표준규약안’을 모든 자치구의회가 동의, 의결한 뒤 대표구인 강남구가 이를 고시하면 협의회가 출범한다. 이후 협의회 차원에서 사업을 추진하면 이르면 오는 4월부터 다른 자치구에도 본격적으로 방범용 CCTV가 설치된다는 것이 강남구의 설명이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재정자립도가 낮은 20개 자치구에 모두 916대의 방범용 CCTV를 설치하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CCTV 확산에 부정적인 반응도 있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강남구로부터의 지원을 감안해 관련 계획을 세우고 예산을 확보한 상태지만 운영비가 많이 들어 시범설치에만 그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EBS 수능강의 PDA서비스

    이동하면서 개인휴대단말기(PDA)로 교육방송(EBS) 수능 강의를 들을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가 오는 3월부터 시범 실시된다. 고1·2학년을 대상으로 한 수준별 내신 강좌도 새로 선보인다. 교재 값도 싸진다. 교육인적자원부와 교육방송은 19일 이같은 내용의 ‘EBS 수능강의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교육부는 시간에 쫓기는 수험생을 위해 무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곳에서는 언제든지 교육방송 수능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PDA를 이용한 u-러닝 시범사업’을 2년 동안 시범 실시키로 했다. u-러닝(ubiquitous learning)은 시간과 공간의 제한 없이 무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지역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이동 중에 공부할 수 있는 차세대 학습체계다. 집이나 학교 등 정지된 공간에서만 인터넷으로 공부하는 e-러닝을 한 단계 뛰어넘었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집이나 학교 등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PC가 설치된 곳에서만 수능방송을 들을 수 있었지만 u-러닝이 전면 확대되면 전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등·하굣길이나 학원, 독서실 등에서도 이동 중에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전국적으로 6개 고교를 연구학교로 지정,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PDA용 콘텐츠를 시범 제작하고, 학생 개인에게 지급될 PDA는 ㈜KT에서 협찬 받을 예정이다. 한편 교육부와 교육방송은 올해부터 고1·2학년을 대상으로 한 수준별 내신강좌를 추가로 개설, 내신 관리에도 교육방송 강의를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학생들의 집중력을 높이고 교사들이 학교 수업에서 보조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재 50분 위주로 편성된 프로그램을 30분용과 20분용으로 다양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이젠 동사무소라 부르지 말라”

    “이젠 동사무소라 부르지 말라”

    “이제 동사무소는 행정기관만이 아닙니다.” ‘최일선 행정기관’ 동사무소가 복지문화시설로 변하고 있다. 자치행정의 광역화로 행정업무의 상당부분을 기초자치단체에 넘겨준 뒤 자신의 역할을 민원·복지·문화 등 대민서비스로 정했다. 지난 1999년 정부의 방침에 따라 서울시의 522개 동사무소 가운데 대부분은 주민자치센터를 설치, 문화교양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는 병설시설로 수영장을 비롯해 골프연습장, 마을금고, 어린이집, 보건분소, 예식장, 갤러리 등 다양한 복지시설을 갖춘 특색있는 ‘우리동네청사’도 상당수다. 지난해 7월 완공된 청담2동사무소에는 일대 주민들의 수준을 감안해 30평,5석 규모의 골프연습장을 만들었다. 한달 이용료가 5만원에 불과해 수용 가능인원 160명이 모두 들어찬 상태다. 연면적 1227평의 청담2동사무소는 토지매입비를 포함,123억여원이 투입된 최신식 건물이다. ●골프장·수영장·예식장 갖춘 동사무소 강남구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주민자치센터를 운영하기 전부터 동사무소에 문화복지시설을 마련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동사무소 26곳 가운데 9곳을 새로 지었다. 규모만을 따지면 지난 97년 완공된 논현2동 동사무소(문화복지회관 포함)가 건축면적 2260평으로 서울시내 마을청사 가운데 가장 크다. 부지와 건축비로 건축 당시 121억원이 투입됐으며 연면적 2983평인 서대문구 청사와 비교하면 매머드급인 셈이다. 동사무소 청사에 문화, 복지 등 다양한 복합시설이 추가돼 동사무소보다 부대시설의 면적이 더 큰 사례도 많다.2002년 3월 문을 연 도봉구 창3동 사무소는 540평의 전체면적 가운데 동사무소는 25%에 불과하다. 나머지 75%는 구립 천문대를 비롯해 창작공방, 노래방, 공연장 등을 갖춘 ‘창동 청소년 문화의 집’에 내주고 있다. 지난 2003년 10월에 세워진 영등포구 신길1동 청사는 연면적 1940평의 사회복지시설로 수영장을 비롯해 헬스장, 어린이집, 새마을문고, 물리치료실, 보육실, 강당, 독서실,PC방, 휴게실 등 갖가지 시설이 빼곡하다. 동사무소에 딸린 수영장은 지난해 종로구 교문동 청사에도 개설됐으며 혜화동사무소를 비롯해 노원구 월계2동 등은 어린이집을 운영한다. 경기도 소재 동사무소도 변화의 바람에서 예외는 아니다. 과천시 별양동사무소는 2∼3층 복도 벽면과 소강당이 갤러리다. 개관 예정인 동사무소는 청사진이 더 화려하다. 내년 1월 완공되는 양천구 신월4동사무소는 건축면적 1300여평 가운데 2개층 400여평이 디지털정보도서관으로 꾸며진다. 강동구 강일동사무소는 청사내에 150∼200석의 예식장이나 소극장을 계획하고 있다. 내년에는 의료서비스시설을 갖춘 동사무소도 탄생한다. 건축면적 1007평의 서대문구 북아현1동 청사는 아예 장애인복지시설과 함께 설계됐다.2층에는 30평 규모의 보건분소도 들어간다. 오는 8월 완공되는 강북구 미아1동사무소는 5층짜리 건물 가운데 3개층이 아예 도서관이다. ●도배·힙합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 신축중인 경기 의왕시 오전동사무소는 대한주택공사가 최초로 공공부문 친환경 건축물로 예비 인증했다. 친환경건축물 예비인증은 4개 부문에서 건설교통부와 환경부가 제시하는 제법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동사무소에 병설된 주민자치센터가 주민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이유는 저렴한 수강료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춰서다. 무료강좌도 많으며 유료강좌도 3개월과정이 2만∼3만원에 불과하다. 물론 집에서 걸어서 갈 수 있다는 지리적인 요인도 크게 작용한다. 자치센터 프로그램 가운데는 국가 자격증 취득반도 있다. 강북구 미아6·7동 도배기술사, 도봉구 창3동은 조리사 취득반을 운영중이다. 송파구 마천2동은 힙합댄스, 방이2동은 경락마사지 등 실용적인 강좌의 인기가 높다. 지역성을 감안해 프랑스인이 많은 서초구 반포4동에는 원어민이 가르치는 무료 프랑스어 강좌, 종로구 가회동은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게이트볼 과정이 있다. 게다가 이를 뒷받침할 수준 있는 강사를 확보하기 위해 강서구와 도봉구 등 일부 자치구는 인재풀인 주민자치센터의 ‘강사뱅크’까지 도입했다. 또 전문성과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주민자치센터를 아예 위탁 운영시키기도 한다. 강남구는 도시관리공단에서 청담2, 대치4, 삼성2동 3개 문화복지회관(주민자치센터)을 운영하고 있다. 신길1동 청사의 사회복지관 운영은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에서 맡았으며, 창3동의 청소년 문화의 집은 동사무소 소속이 아니라 구립기관이다. ● 모범 동사무소 강남구 논현2동 ‘하루 평균 3000명이 이용하는 동사무소에는 무엇이 있을까.’ 서울 강남구 논현2동사무소가 들어선 논현문화복지회관은 1997년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주민 2만 1300여명이 이용하는 복합문화시설로 완공됐다. 지하 1∼2층에는 46면의 주차장과 휴식공간이 들어섰다. 지상 1층은 동사무소,2층은 예비군 동대와 새마을금고, 선거관리위원회가 자리잡고 있다. 3층은 어린이집,4층은 여성센터,5층은 스포츠센터,6층은 도서관,7층은 강당이다. 동사무소는 전체면적의 13%인 306평에 불과하다. 건물의 용도가 행정기관이라기 보다는 복지시설이라는 느낌을 주고 있다. 3층 어린이집은 나이에 따라 반을 편성한다. 여성센터에는 조리, 미용, 봉제, 제빵, 제과, 생활영어, 컴퓨터 등 다양한 강좌가 마련돼 있다. 수강료는 실비수준이며 최근에는 창업준비를 원하는 주민들이 주로 이용한다. 150평의 스포츠센터는 최신식 운동기구를 갖춘 36평의 헬스클럽 외에도 72평의 체조연습장에서 나이트댄스를 비롯해 요가, 단전호흡, 무용, 서예, 경기민요 등 17종목 28개교실이 운영된다. 수강료는 월 7000∼2만원, 이용시간은 오전 7시∼오후 10시다. 180평의 강당은 결혼식장이나 세미나, 강연, 전시회 등 다양한 발표회장으로 쓰인다. 주민들의 작품전시회도 열리며, 이곳을 거쳐 탄생한 커플도 다수다. 구립으로 운영되는 도서관은 141석의 일반인 열람실과 아동유아실로 나뉜다. 보유장서는 2만 5000권이며 무료로 대출된다. 김정우 강남구립 논현도서관장은 “어린이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신발을 벗고 책을 읽는 아동유아실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동사무소가 직접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 이달말까지 1층 소회의실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무료 사자소학 교실’이 열린다. 지하1층 휴식공간인 ‘올래’에는 라이브가수가 노래를 할 수 있는 공연무대도 갖춰져 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우리나라 성인 1년에 책 11권 읽어

    우리나라 성인들은 연간 평균 11권의 책을 읽으며, 경기 불황의 여파로 구입보다는 대여를 선호하는 독자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관광부가 한국출판연구소(소장 임홍조)에 의뢰해 지난해 11월 한 달간 전국 성인 남녀 1000명과 초·중·고 학생 2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4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성인들의 독서율과 독서량은 늘고, 공공도서관의 이용률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지난 1년 동안 ‘한 권 이상의 일반도서를 읽었다.’고 응답한 성인은 전체의 76.3%로 2002년보다 4.3%포인트 증가했다. 이같은 수치는 유럽 15개국의 평균치 58%나 미국 50.2%보다 높은 것이다. 우리나라 성인의 연평균 독서량은 11권으로 2002년 조사보다 1권 정도 늘었고, 지난 10년간 조사에서 최고 기록을 보였다. 그러나 월평균 3권 이상 읽는 다독자 인구 비율은 한국이 14.5%, 일본이 17.7%여서 우리 국민의 독서량은 여전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읽은 책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도서로는 성인의 경우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나무’, 이문열의 ‘소설 삼국지’,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 등을 꼽았으며, 작가 선호도 조사에선 국내 작가의 경우 이문열 박경리 박완서 이외수 조정래 최인호 공지영 김홍신 등을 꼽았다. 책을 구하는 방법으로는 성인들은 ‘직접 구입해서 본다.’는 응답자가 37.1%였고, 주위사람이나 도서대여점, 공공도서관이나 학교도서관 등에서 빌려본다는 응답자가 33.7%를 차지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司試 최연소 합격기] (상)삭발후 하루 8시간 책과 씨름

    [司試 최연소 합격기] (상)삭발후 하루 8시간 책과 씨름

    올해 사법시험 최연소 합격은 서울대 경영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박일규(21)씨가 차지했다. 역대 최연소 합격자 가운데서도 어린 편이다. 그에게는 아직도 고등학생티가 묻어난다. 그는 서울계남초, 목일중, 대일고를 나왔다. 좌우명은 ‘큰뜻 큰사람’이라고 한다. 그가 대학입학과 함께 사법시험에 도전해서 합격하기까지의 과정을 3차례에 걸쳐 싣는다. 대학을 입학하던 2002년 5월 말에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의미있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기업전문 변호사가 되겠다는 어렸을 적 꿈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결심했습니다. 병원에 두달 정도 입원을 하고 나서도 몸이 불편했기 때문에 집에서 누워 있어야 했습니다. 집에 있는 동안 곽윤직 교수님의 저서를 임영호 선생님의 강의 테이프로 들으며 여러차례 탐독했습니다. ●2002년 교통사고후 시험 준비 시작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한 것은 2002년 겨울이 되던 무렵이었습니다. 무리라고 생각했지만 일단 목표를 2003년 2월 치러지는 1차 시험 합격에 두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기본강의를 제대로 듣는 것을 포기하고 기출문제를 풀면서 지문을 가지고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 식으로 1차에 대비했습니다. 기출문제를 풀다보니 기본서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졌고, 시험에 출제되는 문제의 경향을 파악하면서 자주 출제되는 부분을 우선적으로 공부하면서 효율을 높였습니다. 판례강의도 따로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이런 공부방법이 효과적이었던 것 같습니다.2003년 1차의 판례 문제는 틀리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임했더니 평균 80점 정도를 맞았습니다. 합격점이 2점 부족해 떨어졌습니다. 시험을 보고 나서 다시 1차 시험 공부를 하면 느슨해질 것 같아 2차 시험을 대비해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우선 민법과 형법의 사례집을 사서 기본서와 병행했고 민사소송법은 테이프를 듣는 식으로 했습니다. 민법과 형법을 공부하면서 책을 이것저것 많이 사보고, 하자담보책임의 본질론 등 이론적으로 논란이 되는 문제를 가지고 집착을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법에 대한 기초 실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무턱대고 공부했던 것은 잘못이었습니다. 체계가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여러 교수님들의 책을 한꺼번에 보아 혼란스러웠고, 한 문제에 골몰하다 보니 전체를 유기적으로 보고 균형있게 이해하는 것이 안됐다고 생각합니다. 자연히 진도도 잘 나가지 않고 그러면서 흥미를 잃었고 어느 정도 외출할 수 있게 되면서 공부를 등한시했습니다. ●이책 저책보다 한때 흥미 잃어 2003년 5월 말에 급성 장염에 걸려 다시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고 빠르게 한 과목씩 여러 번을 보기로 방향을 잡고 공부를 해나갔습니다.6월부터 방학 동안 후4법(형사소송법·민사소송법·상법·행정법)의 기본강의 테이프를 다 듣고, 기본3법(헌법·형법·민법)의 사례강의 테이프를 병행해서 훑는 식으로 들었습니다. 그렇게 빠르게 여러 과목을 같이 듣다보니 학설이 대립하는 경우 비슷한 논리 구조가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각 과목마다 이해도가 높아지고 여러 과목을 종합적으로 공부하다 보니 훨씬 효율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개학한 뒤 잠시 공부를 게을리하던 지난해 10월쯤 당장 올해 2월 1차 시험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서 민법의 기본강의부터 1차 시험 대비를 시작했습니다. 빠르게 테이프를 들으면서 한 달동안 기본강의를 소화해냈습니다. 목표를 올해 1·2차 동시합격으로 잡았기 때문에 후4법도 병행했습니다. 지난해 12월에 김영식 선생님(45회 사법시험 차석)의 민사소송법 강의를 들었고, 이 때 책정리하는 방식이나 보충 교재 등 다른 책을 활용하는 방법 등에 관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2학기를 마치고 민사소송법 강의도 끝나고 나니 12월말이 되었습니다. 별로 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시험이 두달도 남지 않은 상태여서 막막했습니다. 우선 결의를 다지기 위해서 삭발을 했습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하루를 오후와 저녁 시간으로 나누어 두 과목씩 보았습니다. 집 근처의 독서실을 다니면서 거의 하루에 8시간 정도를 꼬박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 [구정이삭]

    ●서울 금천구는 21일(화)까지 ‘원어민 영어·중국어 겨울학교’에 참가할 초·중학생 200명을 모집한다. 수강료는 무료지만 교재비는 수강생이 부담. 교육은 다음달 4일(화)부터.(02)890-2310∼4. ●서울 동대문구는 24일(금)까지 ‘눈꽃 속의 스키캠프’에 참가할 청소년 80명을 모집한다. 행사는 30일(목)에 열리며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을 우선 선발한다. 참가비 무료. 접수는 구립 동대문·답십리·청량리·휘경독서실 및 전농공부방에서 받는다.(02)2127-4254. ●서울 성북구는 28일(화)까지 청소년 겨울 영어캠프에 참가할 초등학교 4∼6학년 및 중학교 1∼2학년의 신청을 받는다. 신청자 중 105명을 공개전산추첨을 통해 결정한다. 교재비 일부는 수강생 부담.(02)920-3041∼2. ●서울 강서구는 31일(금)까지 ‘2005 해외시장개척단’ 참가업체를 모집한다. 내년 5월 9∼19일 10박11일의 일정으로 영국·스웨덴·벨기에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02)2600-6276. ●서울 성동구 보건소는 다음달 4일(화)까지 청소년 건강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할 청소년 60명을 선착순모집한다. 행사는 다음달 6일(목)∼7일(금),10일(월)∼11일(화),12일(수)∼13일(목)에 진행된다. 신청은 홈페이지(www.e-bogunso.seoul.kr) 또는 전화로 받는다.(02)2286-7033. ●서울 중구 청소년수련관은 다음달 12(수)∼17(월)일에 있을 중국배낭여행에 참가할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생을 선착순 모집한다. 중국 상하이, 항주 등을 5박6일간 돌아본다. 참가비 78만원.(02)2250-0520∼3.
  • [의회]용산구 주요역·벽지 책기증 앞장

    [의회]용산구 주요역·벽지 책기증 앞장

    “아무래도 서점을 경영하고 있다 보니 책을 기증하는 봉사활동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봉사활동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게 되면 결국 저한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웃음).” 서울 용산구의회 정구충(남영동) 의원은 책에 관한 한 ‘박사’다. 서울역에 있는 300여평 규모의 ‘철도문고’ 대표인 그는 책을 많이 읽기도 하지만 동시에 책을 기증하는 운동도 누구보다 앞장 서고 있다. “한달에 적어도 20권은 읽습니다. 서점을 경영하면서 책을 팔려면 우선 내용을 알아야 되잖아요. 사정상 어쩔 수 없이 정독은 못합니다.” 새마을문고연합회 용산지부장을 맡고 있기도 한 정 의원은 3년 전부터 회원들과 함께 설·추석 등 명절 때면 어김없이 서울역에 나가 귀성객들에게 책을 무료로 나눠주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한 번 나갈 때마다 보통 2000∼3000권 정도 나눠줘요. 책을 받고 나서 기뻐하는 귀성객들을 보면 저 역시 기분이 좋아집니다.” 정 의원은 용산지역 주민들에게는 물론 서울역, 부산역, 지하철 수색역에 있는 간이 독서실에도 1만여권의 책을 기증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외딴 섬지역이나 시골의 아이들에게 동화책을 보내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책 박사’로 불리는 정 의원은 마지막으로 “술 한잔 마실 돈은 아까워하지 않으면서 책 한권 사는 것은 주저하는 게 우리의 현실”이라며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주민들의 책 읽는 풍토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천안여고생 살해용의자 자살

    지난달 충남 천안에서 여고생을 성폭행, 살해한 범인은 지난 1일 목을 매 자살한 20대 남자로 밝혀졌다. 천안경찰서는 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식결과 살해된 이모(17·고 2)양의 사체에 남아 있던 정액 등 유전자와 자살한 이모(25·비누도매대리점 종업원)씨의 유전자가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양은 지난달 9일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고 귀가하다 연락이 끊긴 뒤 다음날 오전 9시 20분쯤 천안시 두정동 자신이 사는 K아파트 111동 1층 뒤쪽 난간 밑에서 하의가 벗겨지고 흉기에 목이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는 지난 1일 오전 7시 40분쯤 충남 아산시 영인면 야산에서 “엄마 아빠,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았는데 죄송합니다.”라는 내용의 유서를 써놓고 나무에 끈으로 목을 매 자살했다. 경찰은 이씨가 직장 부근에 살고 있는 이양을 좋아하다 이날 성폭행, 살해한 뒤 경찰 추적이 계속되자 중압감에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청주 산남3지구에 570가구

    아주종합건설(회장 심재철)은 영조주택과 함께 청주 산남 3지구에서 ‘아름다운 나날’(조감도)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 지상 12∼15층 9개동이며 34평 단일평형 570가구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평당 570만원선. 단지내에 커뮤니티존(광장, 어울림마당), 에코존(생태녹원, 상록원), 헬스존(지압산책로, 운동시설) 등으로 이뤄진 중앙테마공원이 조성된다. 피트니스센터, 독서실, 에어로빅실 등의 편의시설도 마련된다. 구룡산과 우암산이 인근에 있어 녹지가 풍부하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병원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도 가깝다.(043)236-7500.
  • 이번엔 같은학교 학생 피살

    지난달 9일 충남 천안에서 여고생이 실종된 지 한달여 만에 같은 학교 여학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오전 9시20분쯤 천안시 두정동 K아파트 111동 1층 뒤 난간 밑에 이 아파트에 사는 이모(17·고2)양이 흉기에 목이 찔린 채 숨져있는 것을 순찰 중이던 아파트 경비원 이모(65)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양은 하의가 모두 벗겨져 있었다. 경찰조사 결과 숨진 이양은 전날 오후 10시30분쯤 집에서 나와 학교 인근에 있는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다 이날 0시50분쯤 나갔고, 오전 1시40분쯤 친구에게 전화를 했으나 곧바로 끊긴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9일에는 같은 학교 박모(16·고1)양이 수업을 마친 뒤 유흥가인 천안시 성정동 골목길에 책가방, 교복, 안경, 휴대전화, 속옷 등을 남긴 채 실종돼 지금까지 행방이 묘연하다. 경찰은 이양이 귀가하다 집 근처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현장감식을 의뢰하고 주변 인물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하는 한편 실종된 박양과 같은 학교 학생인 점을 미뤄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인천 옥련동에 문화복지센터

    인천시 연수구는 옥련동에 내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문화복지센터’를 건립한다고 5일 밝혔다. 59억 4000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신축할 문화복지센터는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다음달부터 공사를 시작한다. 지상 1층에는 민원실, 전산실, 지상2층은 주민다용도실, 컴퓨터및 자료실 등이 각각 자리잡는다. 또 지상 3층은 생활체육 취미교실, 지상 4.5층은 대회의실과 독서실이 각각 들어선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의왕 오전동사무소 ‘친환경’ 인증

    경기도 의왕시는 신축 중인 오전동사무소가 대한주택공사로부터 전국 최초로 공공부문 친환경 건축물 예비 인증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친환경건축물 예비인증제도는 인간과 자연이 공생할 수 있도록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고 일정 이상의 생태환경과 실내환경 조건을 구비하도록 설계된 건축물로 모두 4개 부문에서 건설교통부,환경부가 제시하는 인증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지난 7월 착공된 오전동사무소는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2761㎡ 규모로 1층 동사무소,2층 주민자치센터,3층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독서실 등이 각각 들어선다. 또 청사 주변에는 인근 주민들을 위한 폭넓은 휴게공간과 아름다운 조경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23일 TV 하이라이트]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7시5분) 손톱보다 작은 인형을 만드는 18살 아름이를 만나본다.아름이는 0.5㎝ 크기의 찰흙 인형에 눈,코,입은 물론 꽃을 든 손,파마머리까지 자유자재로 뚝딱 만들어낸다.하루에 물약 30병을 마시는 스님,그에겐 불상보다 물약이 소중하다.스님이 40년간 매일 물약을 마신 이유는?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중국이 티베트 관광에 관심을 쏟으면서 많은 관광객들로 넘쳐나고 있는 티베트 수도 ‘라사’를 찾아간다.라사는 신선한 공기,성스러운 사찰과 수도원 등으로 인해 복잡한 도시를 떠나 휴식을 즐기고 싶어하는 중국인들과 전 세계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일과 사람들(EBS 오전 7시10분) 반도체,자동차 등 첨단 장비에 들어가는 부품인 PLC.다양한 PLC 종류를 살펴보고,현장에서 생산 전문가들을 만나본다.‘취업 1번지를 가다’코너에서는 심각해지는 청년실업률을 해소하기 위해,실질적인 직업정보와 진로지도,취업알선 등을 지원하고 있는 부산종합고용안정센터를 찾아간다. ●강원래의 미스터리 헌터(iTV 오후 10시50분) 늦은 밤,독서실에서 돌아오던 희수는 아파트 입구에서 그만 핸드폰을 떨어뜨린다.핸드폰을 찾아 잔디밭을 헤매던 희수는 우연히 나무에 걸린 채 죽어있는 여인을 목격하게 된다.겁에 질려 있는 희수의 몸 위로 악몽처럼 여인의 시체가 떨어지게 된다. ●열정(MBC 오전 9시) 준태는 영임에게 전화를 걸지만 연락이 되지 않는다.한참 후 연락이 된 영임은 걱정하는 준태 어머니에게 오늘은 약속이 있으니 내일 가서 다시 땅을 팔자고 한다.다음날 영임은 오지 않고,결국 준태와 준태 어머니가 땅을 샀던 부동산으로 가지만 부동산은 문이 잠겨 있다. ●인간극장(아름다운 그녀)(KBS2 오후 8시50분) 아버지는 딸이 일하고 있는 미용실에 들렀다.수술 일로 가슴앓이를 할 딸을 격려하기 위해서다.윤경씨는 자신의 첫손님이 된 아버지에게 가운을 입힌다.그동안 연습만 했을 뿐 실제경험이 없는 윤경씨.마침내 떨리는 손으로 가위를 드는데…. ●금쪽같은 내새끼(KBS1 오후 8시25분) 마담과 단둘이 생일 케이크를 자르던 민섭은 일이 생겼다는 전화에 깜짝 놀라 집으로 향하고 온 가족이 준비한 깜짝 생일 파티에 감격해한다.희수와 진국이 없는 집에서 단 둘이 마주친 덕배와 영실은 그동안 쌓여 온 감정이 폭발해 서로 고함을 치며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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