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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이렇게 공부했다] (1) 서울대 농업생명공학계열 안현주씨

    [난 이렇게 공부했다] (1) 서울대 농업생명공학계열 안현주씨

    공부를 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학생이나 학부모 모두 같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특별히 열심히 하는 것 같지 않은 학생이 성적은 우수하고,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있는 학생이 성적은 제자리걸음인 경우가 많다. 자기만의 방법으로 효과적으로 공부해 대학 진학에 성공한 선배들의 공부 노하우를 ‘난 이렇게 공부했다’ 시리즈로 소개한다. “예습보다는 복습이 중요합니다.” 2006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 농업생명공학계열에 합격한 안현주(19)씨는 후배들에게 “무리한 선행학습 대신 배운 것을 철저히 자기 것으로 소화하는 것에 치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씨는 서울 대원여고를 졸업하고 2006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에 합격,1학년에 재학 중이다. 고교 시절 그의 공부 방법을 들어봤다. ●자연스레 속독·통독 능력 생겨 고1,2때 책을 많이 읽은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하지만 나는 짬을 내서 읽는 편이었다. 주로 국내외 소설과 문학작품을 읽었는데 잠자리에 들기 전이나 학교 쉬는 시간, 주말을 활용했다. 공부 스트레스가 쌓이면 읽고 싶은 책을 읽으며 풀었다. 자연스럽게 속독과 통독을 하는 능력이 생겨 언어 영역 공부에 도움이 됐다. 수능 기출문제에 나온 지문 출처의 책을 찾아 읽기도 했다. 자연계열이라 독서 외에 국어에는 큰 신경을 쓰지 않았다. 고3 때도 하루 1시간 정도만 투자했다. 문법은 수업에서 배우는 내용을 따로 정리해 두면 편하다. 국어 공책은 수업 시간 외에 자습 시간이나 학교 시험을 치를 때마다 별도로 정리했더니 나중에 자연스럽게 정리됐다. 문학 지문은 독서로 해결했지만 비문학 지문은 문제집으로 공부했다. 특히 인문·사회 분야 지문에 약해 문제집을 많이 풀었다. 학교 시험을 최대한 활용했다. 특히 주관식 문제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식으로 다양한 생각을 해보는 연습을 했다. 직접 관련 없는 부분이라도 관련성을 유추해보는 습관을 들였더니 선생님이 가르쳐준 내용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연습이 됐다. ●독해 안에 길이 있다 영어는 독해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문법이나 단어, 어휘, 구문 등이 모두 독해 안에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독해 문제집은 상당히 많이 풀었다. 수능이 가까워지면서는 매주 한 권씩 풀 정도였다. 하지만 고1,2때는 한 두달에 한 권을 꼼꼼히 분석하면서 공부했다. 독해는 속도가 중요한데 빠른 독해의 관건은 지문에 대한 배경지식이다. 평소 문제집을 풀 때 지문의 주제와 관련해 궁금한 점이나 더 알고 싶은 내용이 있으면 이를 찾아서 궁금증을 해소하는 공부를 병행했다. 고2 때부터 시작한 나만의 방법인데 독해 공부도 되고 관련 교양 지식도 쌓을 수 있어 효과적이었다. 단어도 독해를 중심으로 했다. 중요한 필수 단어는 학교 쪽지시험을 통해 평소 외우는 수준으로만 공부했다. 문장을 통째로 외우기보다는 문제집을 풀 때 일단 단어를 찾지 않고 맥락 속에서 단어 뜻을 이해하려고 시도한 뒤 정 모르는 단어만 사전이나 해설을 찾아 확인하는 식으로 공부했다. 남들처럼 단어장도 만들었지만 철저히 반복학습을 했다. 모르는 단어는 단어장에 정리해 외운 뒤 1주일 뒤 다시 확인하고, 한 달 뒤에 다시 확인하는 식이다. 문법도 독해에 나오는 문법을 중심으로 대비했다. 독해 문제집 해설지에 문법 관련 사항이 나오면 해당 내용을 문법책에서 찾아 집중적으로 공부했더니 효과적이었다. 평소 공부한 문법은 고3 여름방학 때 문법책 한두 권을 골라 확실히 정리했다. ●교과서에서 개념·원리의 실마리를 찾아라 수학은 기본 원리만 알면 다 해결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기본은 교과서다. 공식이나 개념이 어떻게 나오는지를 이해하는 데 내게는 교과서가 가장 좋은 교재였다. 문제집을 풀다가 어려운 내용은 교과서의 해당 내용을 찾아서 꼼꼼히 봤더니 실마리가 풀리더라. 고1,2 때는 문제집을 거의 풀지 않았다. 대신 정석이나 개념원리 등 기본 수학교재를 반복해서 풀면서 기본원리를 이해하는 데 초점을 뒀다. 그렇다고 무조건 처음부터 끝까지 본 것은 아니다. 필요한 부분이나 취약한 부분을 중심으로 찾아가며 보는 방식을 택했다. 수능 문제를 보면 여러 원리와 개념이 혼합된 문제가 있는데 고2 때까지는 기본 원리를 중심으로 공부하고, 고3 때에 혼합문제를 다뤘다. 탐구영역은 화학Ⅰ·Ⅱ와 생물, 지구과학을 택했다. 본격적인 수능 대비는 2학년 후반부터 시작했다. 평소에는 교과서에 나온 내용을 과학 교양 서적을 보면서 즐기면서 공부했다. 어떻게 그 원리가 나왔는지 일화나 과학상식 등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공부가 된다. ●철저한 복습이 훨씬 효과적 학원은 다니지 않았다. 고1 때 조금 다녔는데 체질에 맞지 않아 그만뒀다. 대신 고3 때는 학교 자율학습을 마치고 독서실에서 밤 12시∼새벽 1시까지 공부했다. 잠은 고3때 5시간 정도 잤다. 잠을 참고 공부하기보다는 잠이 오면 조금이라도 자고 일어나서 맑은 정신으로 공부하는 스타일이다. 선행학습은 이미 배운 것을 완전히 소화했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 좋다. 학원 진도와 학교 진도를 따로 맞추느라 고생하는 친구들을 많이 봤다. 나는 학교 진도에 맞춰 공부하되 철저하게 알고 넘어가는 공부 방식을 택해 성공했다. 정리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도박업체 신고 최고 5000만원 포상

    이르면 다음 달부터 사행성 도박게임업체 등을 경찰에 신고하면 최고 5000만원까지 포상금을 받게 될 전망이다. 21일 경찰청은 “불법 도박게임을 근절하기 위해 신고포상금을 도입키로 하고 기획예산처와 문화관광부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이미 20억원의 예산을 신청해 놓았다.포상금 지급기준(가안)을 보면 ▲불법게임 제작·판매·유통 도박업체 본사를 신고하면 5000만원 이하 ▲가정집이나 독서실 등 음성화된 PC도박장 신고는 500만원 이하 ▲불법 도박장을 개장하고 도박판을 벌인 업주를 신고하면 100만원 이하의 포상금을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사설] 온 나라가 도박장 되도록 정부 뭐 했나

    사행성 성인오락 ‘바다이야기’ 파문을 보고 있자면 이 나라는 ‘도박공화국’, 아니 속칭 ‘하우스’(도박업장)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과 2년새 동네 곳곳에 우후죽순처럼 들어선 성인용 도박게임장이 1만 5000여곳에 이른다. 전국의 도서관과 독서실보다 3배나 많고 목욕탕, 이발소, 미용실을 합친 숫자보다도 많다. 이들 도박게임의 시장규모는 무려 17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도박게임에 쓰인 경품용 상품권만도 지난해 7월 이후 60억장,30조원어치가 발행됐다. 경마와 로또복권, 강원랜드 카지노, 경륜, 경정 등 기존 5대 사행산업 매출액 11조원까지 합치면 한 해에 무려 20조∼30조원이 도박판에 뿌려지는 꼴이다. 서울시 예산 16조원을 훌쩍 뛰어넘고 올 국방예산 23조원에 버금간다. 사행산업의 팽창은 국가적 재난과 다름없다. 매일 수십만명이 도박판에 매달리고, 가산을 탕진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얼마 전 부산에서 목을 맨 30대 남성처럼 도박 빚에 목숨을 끊은 이웃도 부지기수다. 정부의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끊이질 않았다. 지난해 국회 문광위 국정감사 때도 의원들이 도박게임의 폐해를 지적하며 대책을 주문했다. 그럼에도 정부의 대응은 한심하기 짝이 없다. 문화관광부는 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도박게임산업의 기본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바다이야기가 파문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고서야 지난달 말 부랴부랴 각 자치단체에 공문을 보내 실태파악에 나섰다. 경찰의 겉핥기식 수사, 검찰의 뒷북수사도 마찬가지다. 범정부 차원의 변변한 회의조차 없었다. 눈 감고 귀 막기로 작심하지 않고서는 보일 수 없는 행태다.“여기(게임장)는 따도, 잃어도 못 나가는 곳”이라는 도박게임 중독자의 탄식이 나라의 자화상이 돼서는 안 된다. 감사원 감사든 국정조사든 도박산업이 방치된 구조적 문제를 철저히 가리고, 관련 공직자의 기강해이도 엄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
  • 月31만원 vs 3만원 고·저소득층 사교육비差 10배

    月31만원 vs 3만원 고·저소득층 사교육비差 10배

    소득 수준에 따른 ‘사교육비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소득 상위 10%와 하위 10% 간의 사교육비 씀씀이 차이가 10배 이상으로 벌어졌다. 14일 통계청의 ‘2·4분기 전국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소득 최상위 10%에 해당하는 10분위 계층의 월평균 보충교육비는 31만 6218원으로 최하위 10%인1분위 계층의 3만 1040원보다 10.2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8.0배보다 더 확대된 것으로,2003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많이 벌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10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비 지출액은 396만원으로 1분위 가구의 88만 3000원의 4.5배였다. 다시 말해 두 계층간 사교육비 격차가 일반 소비지출 차이의 2배 이상 벌어져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10분위와 1분위 계층의 보충교육비 격차는 2분기를 기준으로 할 때 2003년 7.1배,2004년 9.2배,2005년 8.0배 등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3분기에는 10분위와 1분위 계층의 보충교육비 차이는 7.4배,4분기에는 7.8배, 지난 1분기에는 9.9배로 확대돼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어 불과 3개월 만에 10.2배로 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보충교육비란 학교의 보충수업비와 입시학원, 보습학원, 예체능학원비 그리고 독서실비와 개인교습비를 모두 합친 개념으로 사교육비 지출 추세 분석의 지표로 이용된다. 보충교육비를 포함한 10분위와 1분위의 전체 교육비 격차도 최근 들어 급격히 커지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두 계층간의 교육비 격차는 조금씩 좁혀져 6.3배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에 7.1배로 확대되더니 이번 2분기에는 8.3배로 치솟았다.20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다. 통계청 관계자는 “소득 격차가 사교육비뿐만 아니라 공교육을 포함한 전체 교육비 격차로도 이어지면서 가난이 대물림되는 사회 현실이 수치로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교육비를 뺀 상·하위 10%의 월평균 지출 격차를 비교해보면 ▲이미용·장신구·잡비 등 기타소비지출 6.8배▲가구·집기·가사용품 6.7배▲피복·신발 6.6배▲교양·오락 5.8배▲교통·통신 5.5배▲식료품 3.1배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입시학원비 8.3% ‘껑충’

    입시학원비 8.3% ‘껑충’

    입시학원비 등 교육물가가 갈수록 치솟아 학부모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종합반 입시학원 수강료는 1년 전에 비해 평균 8.3% 올랐다. 이같은 상승률은 지난 1996년 7월의 8.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2.6%에 견줘 3.2배에 달한다. 단과반 입시학원 수강료도 1년 전보다 5.0% 올라 2004년 2월의 7.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입시학원 수강료는 올들어 매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겨울방학 기간인 지난해 12월과 올 1월 종합반 입시학원 수강료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2월과 3월에는 각각 3.2%,3.6% 올랐다.4월에는 0.7%,5월에는 0.3%,6월에는 0.1% 올랐다. 단과 입시학원 수강료도 지난해 12월에는 전월에 비해 오르지 않았지만, 올들어서는 1월 0.6%,2월 1.9%,3월 1.7%,4월 0.2%의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달엔 5월에 비해 0.2% 올랐다. 지난달 미술학원 수강료는 1년 전에 비해 3.4% 올랐다. 지난 2004년 8월의 4.6% 이후 가장 높은 인상률이다. 올해들어서도 전월 대비 상승률은 3월 2.0%,4월 0.2%를 기록했다. 피아노 학원 수강료도 올들어 매월 평균 0.4%가량 올랐다. 지난달 고등학교 참고서(7.2%), 중학교 참고서(4.5%), 독서실비(3.8%), 피아노 학원비(3.4%) 등도 1년 전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입시·보습 및 독서실, 참고서, 가정학습지 등 사교육 물가 수준을 보여주는 기타 교육물가는 1년 전보다 4.2% 올랐다. 이는 2004년 2월 4.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학교 납입금과 문방구 등을 포함한 전체 교육물가는 1년 전보다 5.0% 올랐다.2004년 11월의 5.1% 이후 19개월 만에 다시 5%대에 진입,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2배에 가깝게 급증했다. 지난달 유치원과 중·고·대학교 등 학교 납입금은 1년 전보다 6.1% 올랐다. 경제 전문가들은 “안정세를 보이는 소비자물가와 달리 사교육비를 중심으로 한 교육물가는 하루가 다르게 뛰고 있어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4층건물에 쪽방 78개… 비상계단도 없어

    2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I고시텔. 지하 1층, 지상 4층인 건물에는 작게는 0.8평, 크게는 1.7평 정도의 쪽방 78개가 다닥다닥 붙어 있다. 지어진 지 4년밖에 되지 않은 건물이지만 복도는 성인 한 명이 어깨를 움츠려야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비좁았다. 소화기가 놓여진 곳은 사람들 눈이 가장 잘 띄는 2층 복도 양쪽 끝뿐,3층과 4층엔 없었다.●한평도 안되는 비좁은 쪽방…화재에 무방비출입구 계단을 빼면 비상 계단은 찾아볼 수 없었고 유도등도 없었다.2층의 한 방문을 열자 책상 위에 텔레비전과 책장이 겹쳐 놓여 있다. 책상 밑까지 다리를 뻗어도 한 사람이 겨우 누울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좁다.“하나 남은 이 방에는 창문이 있어서 30만원을 내고도 서로 들어오려 해요.” 주인 이모(52·여)씨의 말이다. 19일 8명의 목숨을 앗아간 송파구 잠실동 나우고시텔 화재 사건을 계기로 서울신문 취재진이 서울 시내 고시원을 긴급 점검했다. 고시생뿐 아니라 일용노동자와 직장인들까지 숙소처럼 사용하는 고시원은 열악한 시설뿐만 아니라 좁은 통로와 소방 시설 미비 등으로 화재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었다. 4층 건물 전체가 고시원인 동작구 노량진동의 H고시원에도 소화기는 건물 입구와 4층에 하나뿐이었다. 성인 두 사람이 어깨를 접어야 교차할 수 있는 복도에 1.6평 크기의 방이 각층에 20개씩 양쪽으로 나열해 있다. 습기가 가득찬 실내 벽은 불붙기 쉬운 벽지가 더덕더덕 붙어 있다. 한 고시생은 취재진에게 대뜸 “여긴 화재에는 무방비다. 불이 나면 탈출하다가 압사할 지경인데 소화기가 뭐 필요 있겠느냐.”고 말했다.●일용노동자, 직장인, 유흥업소 종업원들의 삶터 서울 신림동이나 노량진 같은 곳의 고시원에는 실제 고시 공부하는 사람들이 기거하지만 대부분의 도심 고시원은 사실상 고시원이 아니라 ‘쪽방’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광진구 군자동 W고시텔에도 고시생이나 학생이 거의 살지 않았다.3층 건물 맨 위층에 방 스무개로 운영되는 이곳에서 지난 3월부터 살아온 대학생 정모(19)군은 “밤늦은 시간 집에 들어오다 보면 30∼40대 여성 여러 명이 그때서야 옷을 차려입고 나가는 걸 자주 본다. 고시텔에는 고시생보다 일반인들이 숙소로 더 많이 이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 고시원 주인은 “고시원은 20∼30대 미혼 직장인, 중국동포 식당 파출부와 일용노동자들이 싸고 편리하게 이용하는 시설이 됐다.”고 말했다. 동대문구 이문동 E고시텔은 대학생들과 직장인들로 매번 만원이다. 역시 5층 건물 맨 위층에 1.5∼2평가량의 쪽방 25개가 붙어 있는 이 고시텔은 25명이 변기 2개와 샤워기 2개가 있는 화장실 겸 목욕탕을 나눠 쓰느라 아침 시간은 늘 전쟁이다. 방 하나를 헐어 만든 식당에는 밥통에 밥만 제공돼 반찬을 가져와 식사를 해결한다. 지난 3월부터 이곳에 살아 왔다는 대학생 김모(24)씨는 “보증금 없이 한달에 27만원으로 싸게 살 수 있고 방을 빼기도 수월해 고시텔을 선호했는데 창문이 없어 답답하기도 하고 어제 화재 사건을 보니 겁도 나서 곧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주인들도 할 말은 많았다. 용산구 남영동에서 C고시텔을 운영하고 있는 주인은 “보증금도 없고 한달 월세를 다 합쳐 봤자 월수입이 몇 백만원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다닥다닥 많은 방을 만들어 많은 손님을 받으려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동대문구 신설동의 I고시텔 주인은 “건물 주인과 고시텔 주인이 다르면 임대인이 월세 내기에 빠듯해 노숙자, 공사장 인부, 일용직 아줌마 등 돈만 되면 아무나 받아 주기 때문에 술 먹고 난동부리는 사람도 많고 소동도 자주 일어난다.”고 말했다.●관리 감독에서 벗어난 사각지대의 고시원 하지만 고시원은 법의 사각지대에 있었다. 건축법상 고시원이라는 이름 자체가 등록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화재가 난 잠실동 나우고시텔은 99년 건립 당시 주택으로 등록됐다 신고도 없이 고시원으로 용도변경했다. 하지만 현행법상 용도 변경에 대해 제재할 근거가 없다. 지난 5월9일 건축법 개정이전에는 주택에서 근린생활시설로 용도변경을 하는데 신고 절차를 밟지 않아도 됐다. 현행법에서는 허가제로 개정됐다. 게다가 건축법상 근린생활시설에 고시원이란 시설은 등록되어 있지 않다. 건설교통부 건축기획팀 손동월 주사는 “나우고시텔은 독서실로 용도변경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로선 이런 편법을 제재할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어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등 관계부처의 기준 제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소방방재본부 예방담당 고승 주임은 “현행 소방법상 다중이용시설은 소화기와 열감지센서, 유도등 등을 갖추고 완비 증명을 받아야 하지만 이전에 지어진 건물에 대한 법 적용 소급시기가 내년 5월 말로 미뤄진데다 건축법상 고시원 자체가 등록되어 있지 않아 법적인 미비점이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재훈 김준석 윤설영기자 nomad@seoul.co.kr
  • 근린시설로 신고후 숙박업소 불법운영

    19일 8명의 목숨을 앗아간 서울 잠실동 나우고시텔 화재는 고시원 인·허가 과정의 허점을 여실하게 드러냈다. 고시원을 개설하려면 관할 구청에는 건축법상 ‘근린생활시설2종(독서실)’으로 단지 신고만 하면 된다. 취사행위를 하지 않는다면 건축법상 문제될 게 없다는 점에서 이렇게 규정이 간단하다.그러나 사실상 대부분의 고시원이 싱크대 등 취사시설을 갖춘 불법 주택으로 운영되고 있다. 고시텔이라는 이름도 관련법 어디에도 나와 있지 않은 ‘유령’ 업태다. 때문에 고시원을 근린생활시설이 아니라 ‘다중주택’‘다가구형 주택’ 등으로 신고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개정 소방법의 시행이 늦어져 이번 사고처럼 위험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2004년 5월 개정 소방법에 따라 고시원은 소화기, 스프링클러, 유도등, 방화문 등의 설치가 의무화됐다. 올 5월 시행에 들어갔어야 했지만 업자들의 반발로 내년 5월까지 시행을 늦추면서 이번 나우고시텔처럼 재난에 무방비인 시설들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초대석] 이대엽 성남시장

    이대엽 성남시장은 재선이 단 한번도 없던 지역에서 처음으로 재 신임을 받았다. 그동안 전직 시장들이 구속이란 불명예 절차를 밟은 점을 감안하면 이 시장의 재선은 더욱 빛을 발한다. 시청사 앞 도로를 청백리 길로 이름지은 데서도 이 시장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그래서인지 재선에 성공한 이 시장의 포부는 남다르다. 칠순을 넘긴 나이지만 젊은 공무원들과 술자리를 같이하며 화합과 창조를 외친다. 이 시장은 새 임기동안 구시가지(수정·중원구)지역의 전면 재개발을 역점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시장은 “분당신시가지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추진되는 구시가지 재개발사업을 원칙과 순리로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신구시가지의 조화로운 발전이야말로 주민화합의 초석임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 주민들이 참여하는 공청회와 사업설명회를 수시로 개최, 사업시작 전부터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방침이다. 아파트분양가를 낮추기 위한 이 시장의 뚝심이 돋보였던 판교신시가지개발은 전체면적 281만여평에 의료와 교육, 치안, 문화, 교통, 쇼핑 등이 원스톱으로 이루어지는 최첨단 선진도시모델을 제시한다. 자연발생적인 최적의 교통여건과 천혜의 자연조건을 활용해 쾌적하고 완벽한 복합도시 탄생을 예고한다. 첨단기술 육성을 통한 국가경쟁력 제고와 신도시 자족기능강화를 목적으로 판교에 조성되는 연구개발단지(20만평)는 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BT), 나노기술(NT), 문화산업(CT)분야의 연구개발기능을 집적된 전략 거점으로 육성할 복안이다. 이 시장은 “비즈니스 거점이자 신기술의 실험·전시·홍보의 장으로 활용해 세계 첨단 기술의 메카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판교 IC의 상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판교 IC에서 경부고속도로로 서울방면 진입 전용 지하차도(분당∼벌말 간 1.5㎞) 연결로를 설치하되 판교 개발 계획의 변경을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경부고속도로에서 국지도 23호선 연결로를 설치해 판교IC 상습정체를 점차 해소한다. 공약사항의 하나로 하수종말처리장(약 8700평) 자리에 100만 인구돌파를 기념해 밀레니엄파크를 조성한다. 이곳에는 수영장, 헬스장, 영·유아 보육시설, 취미활동공간, 전망대 등을 갖춘 여성전용체육센터와 게임방, 탁구장, 동아리 미팅방, 청소년 상담실, 독서실 등이 들어선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길섶에서] 부모노릇/육철수 논설위원

    세 아이(고3·중3·중1)의 부모이다 보니 피곤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시간맞춰 여기저기 학원 데려다 주는 일도 쉽지 않고, 밤마다 12시 넘어 독서실에 고3짜리 딸아이 마중가는 것도 여간 힘들지 않다. 아내가 그 일을 주로 하고 나는 보조역할이지만, 가끔 짜증날 때도 있다. 한번은 “힘들다.”며 게으름을 피웠더니, 아내가 다른 집 얘기를 들려 준다. 학교 시험기간 중에, 아파트단지 대부분 부모들은 아이들과 밤늦도록 같이 공부한다는 것이다. 어떤 집 엄마는 시험기간엔 아예 밥도 안 짓는단다. 밥은 음식점에서 배달시켜서 먹고, 아이가 학교에 간 낮시간에는 충분히 잠을 자고, 밤에는 또 아이와 함께 공부하고…. 아내의 말이 “입술이 부르틀 정도로 ‘헌신’하는 이런 부모도 있는데, 우리는 약과”라는 것이다. 그나저나 시험기간에도 ‘10분 공부,2시간 컴퓨터오락 겸 휴식’을 반복하던 막내는 엄마 아빠의 얘기가 진지해지자 거실 컴퓨터를 끄고 슬그머니 제 방으로 들어간다.“옳지, 저 녀석이 이제야 정신이 좀 드는 모양이군!” 한참 후, 막내 방에서 코고는 소리가 나지막이 새어 나온다…. 부모노릇 제대로 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진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길섶에서] 아내의 눈물/이목희 논설위원

    며칠 전 늦은 저녁 아내가 안방으로 들어가 한참을 나오지 않았다. 문을 열고 들여다보니 침대에 걸터앉아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느닷없는 상황에 당황했다. 이유를 물어도 “요즘 힘들다.”면서 자세한 얘기는 하지 않았다. 한참을 울게 놔둔 뒤 부드럽게 묻자 어렵사리 속내를 털어놓았다. 갑자기 인생이 서럽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남편과 아들 둘을 위한 운전기사밖에 더 되느냐는 한탄이었다. 그날도 하루의 절반 이상을 운전하며 보냈다고 했다. 아침 일찍 남편을 회사까지 출근시킨 뒤 허겁지겁 돌아와 고교생 아들을 학교로 태워줬다. 다음에 대학생 아들을 전철역까지 데려다 주고, 낮에는 교회 일로 또 만만치 않은 거리를 왕복했다. 오후부터는 큰아들과 남편을 귀가시켰고, 저녁 늦게까지 작은아들의 학원과 독서실을 오갔다. 두 아들을 불러 앉혔다.“우리 편하자고 엄마를 너무 혹사시켰다.”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하겠다고 아내에게 통보했다.“잘 되겠어요, 내가 참으면 되지.” 아내가 극구 이전처럼 하자니까 편히 출퇴근하려는 이기심이 다시 힘을 얻는 듯해 고민스러웠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충주 교현 ‘중흥S-클래스’ 516가구

    중흥종합건설은 충북 충주 교현동에서 중흥S-클래스 아파트(조감도)516가구를 분양한다.35,46평형이며 평당 분양가는 500만원대.250m 중앙공원 및 포켓발코니와 광폭발코니 확장 설계.8개의 테마공원과 피트니스센터 및 DVD영화관, 문고 독서실도 갖춘다. 분양권 전매 가능. 충주고속터미널과 하이마트 인접. 모든 가구 남향배치.2008년 11월 입주예정.1588-8667.
  • ‘총기난사’ 1년 지난 GP

    ‘총기난사’ 1년 지난 GP

    13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중부전선 비무장지대 내 GP(전방관측소). 지난해 6월 온 국민을 경악게 했던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난 곳이다. 하지만 1년 만에 언론에 공개된 현장은 끔찍했던 기억을 전혀 떠올릴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다른 외양으로 변모해 있었다. 당시 70∼80년대 창고를 연상케 할 정도로 열악했던 GP는, 웬만한 숙박시설에 견줄 만큼 깔끔한 단장을 하고 있었다. 사건 이후 현대화 작업의 일환으로 총 1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GP는 기존 1층에서 2층으로 공간이 확대됐고 생활관(내무반)도 종전 24평에서 36평으로 넓어졌다. 침상엔 온열관이 깔렸으며, 모든 생활공간에는 에어컨과 공기청정기가 설치됐다. 1층에는 장병들의 피로해소를 위한 깔끔한 목욕탕이 만들어졌고 마당에는 농구대도 설치됐다.2대의 공중전화도 설치돼 장병들이 가족들과 수시로 통화를 할수 있게 했다.2층에는 최신식 러닝머신과 헬스기구, 당구대,PC실, 독서실 등을 갖춘 다목적실이 새로 마련됐다. 이날 현장을 둘러본 윤광웅 국방장관은 “부모들이 보면 보면 격세지감을 느낄 것”이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국방부와 육군은 현재 16개 GP에 대한 리모델링 작업을 오는 9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2009년까지 추가로 47개의 GP도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한편 8명의 목숨을 앗아간 범인 김동민 일병은 1심 군사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항소를 했지만 2심 재판부에 의해 기각되자 현재 대법원에 상고를 한 상태다. 당시 생존 장병 27명 가운데 7명은 만기 전역을,15명은 사고 후유증 등으로 의병전역을 했다. 당시 부대원들의 근무기록을 조작한 혐의로 구속됐던 부소초장 최모 하사는 지난해 9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군에서 제명됐다. 반면 당시 후임 GP장이던 이모 중위와 관측장교 김모 중위를 비롯, 홍모 병장과 현모 병장 등 4명은 여전히 국방일선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관할 사단인 28사단은 사고발생 1주기인 오는 19일 사단 신병교육대 강당에서 희생자 유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식을 가질 예정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공직초대석] 국립중앙도서관 안선국 팀장

    [공직초대석] 국립중앙도서관 안선국 팀장

    국립중앙도서관에 지난 4월 ‘작은도서관진흥팀’이 새로 꾸려졌다. 글자그대로 ‘작은 도서관’을 전국 읍·면·동에 하나씩 만들어내겠다는 것이 이 팀의 목표이다. 하지만 전국에 234개의 시·군·구가 있고, 그 아래는 또 3570개의 읍·면·동이 있으니 아무리 작은 도서관이라고 한들 이들에게 맡겨진 임무는 결코 녹록지가 않다. 그럼에도 안선국(49) 팀장의 꿈은 단순히 ‘책이 있는 작은 공간’에 그치지 않는다. 평일에는 어린이와 엄마를 위한 독서공간, 주말에는 가족이 손을 잡고 찾는 ‘새로운 동네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안 팀장이 설명하는 우리나라 공공 도서관의 현실은 이렇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나라는 평균 주민 2만∼3만명에 한개씩 공공 도서관이 있다. 우리는 2005년말 현재 514개의 공공 도서관이 있으니 9만명당 한개꼴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안 팀장이 그리고 있는 작은 도서관의 모습은 ‘어린이의 작은 다리로도 걸어서 10분 안에 찾아갈 수 있는 문화사랑방’이다. 규모는 30∼50평 정도. 미취학 어린이를 위한 자원봉사자의 ‘스토리 텔링’과 동화구연이 이루어질 뿐 아니라 ‘책읽기아버지모임’이나 ‘주부독서클럽’이 활동하는 지역공동체문화의 중심지가 되어야 한다. 안 팀장은 작은 도서관의 모델을 찾아 전남 순천으로 ‘견학’도 다녀왔다. 아파트관리사무소의 여유공간을 이용하는 주민 자치 도서관이다. 자원봉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한달에 두차례는 단지에 사는 음악인들이 나서는 작은음악회가 열려 호응을 얻고 있더라고 했다. 안 팀장은 작은 도서관이 들어설 지역의 특성도 최대한 살리겠다는 생각이다. 하루종일은 어렵겠지만 두세시간쯤은 어린이를 맡아주는 어린이집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공공 도서관이 독서실처럼 되어가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 있다는 것도 잘 알지만, 공부할 곳이 마땅치 않은 저소득층 밀집지역이라면 작은 도서관을 중고생을 위한 공부방으로 활용하는데도 긍정적이다. 당장 올해는 문화의 혜택을 상대적으로 누리지 못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50곳에 작은 도서관을 만들 작정이다. 필요한 예산은 50억원 정도. 지난달 19일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대상지역을 추천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읍·면·동 사무소나 지구대·파출소는 물론 아파트관리사무소의 공간도 좋다. 의지가 강한 자치단체에 우선 지원한다. 주민의 염원이 큰데도 마땅한 공간이 없다면 시설까지 지어준다. 마지막으로 안 팀장에게 ‘작은 도서관이 왜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그는 대답 대신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마이크로소프트사(社)를 창업한 빌 게이츠가 그랬다지요?‘어린 시절 우리 마을에 있던 작은 도서관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고요.” 서동철기자 dcsuh@seoul.co.kr
  • “홍보책이 재밌어요”

    서울 동작구가 미래의 주역인 관내 초등학생을 위해 만화로 된 구 역사·문화 홍보책자를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동작구(구청장 김우중)는 구의 역사와 문화유산 등을 재미있는 내용의 만화로 꾸민 ‘나루와 보라의 생생동작 탐험’이라는 만화책 1만권을 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책은 4·6배판 크기의 컬러판 130쪽 분량으로 학습 만화작가인 이창우씨와 정우열씨가 그렸다. 내용은 악당인 ‘무기력 마왕’이 동작구의 상징인 장승배기 장승을 훔쳐 구민들이 기운을 빼앗자 초등학교 5학년생인 ‘나루’와 ‘보라’가 동작구 각 지역을 다니며 힘을 얻어 마왕을 물리치고 장승을 되찾는다는 이야기로 재미있게 꾸며져 있다. 책에는 자연스럽게 수양버들이 울창했던 노들나루와 조선시대 교통의 중심이었던 동재기 나루, 충절의 대명사인 사육신묘, 국내 최대 수산물 전문 도매시장인 노량진 수산시장, 우애의 모범인 양녕대군의 지덕사 부묘소 등이 포함돼 있다. 또 부록으로 동작구 지도와 캐릭터 스티커, 아이들에게 필요한 동네 독서실과 청소년 문화의집 전화번호 등이 수록돼 있다. 구 관계자는 “미래의 주인공인 초등학생들에게 애향심과 긍지를 심어 주기 위해 제작했다.”면서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는 만화책을 통해 동작구의 유서깊은 문화유산과 역사, 그속에 담긴 깊은 뜻을 이해하는 좋은 자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는 만화책을 관내 초등학교에 배부하는 한편 구청을 방문하는 초등학생들에게 나눠 줄 예정이다. 문의는 구청 문화공보과(820-1253).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남성&여성] “온세상 삼키는 월드컵이 싫어요”

    2002년 ‘4강 신화’ 재연에 대한 기대감 때문일까. 온 국민이 하나됐던 열광적인 축제의 기억 때문일까. 아니면 기업들의 대대적인 마케팅 전략이 빚어낸 과열현상일까. 월드컵 열기가 온 나라를 달구고 있지만 모든 사람들이 두 손 들어 환영하는 것은 아니다. 월드컵이 달갑지 않은 남녀들의 속사정을 들어봤다. ■ 남성 - 시험 코앞에 둔 고시준비생·최전방 철책근무 병사들 “어쩌면 좋아” 오는 20∼23일 사법시험 2차를 보는 최청희(29)씨는 월드컵이 지금 열리는 게 너무나 싫다. 군대도 미뤄가며 5년째 고시공부를 하고 있는 최씨. 올해 또 낙방하면 영락없이 군입대 행(行)이다.1분 1초가 아까운 지금, 월드컵이 아니라 ‘월드컵 할아버지’를 한다해도 TV 시청은 엄두를 못낸다. 문제는 최씨가 지독한 스포츠광(狂)이라는 것. 그것도 가장 좋아하고 잘 하는 운동이 축구다. 본격적으로 고시공부를 시작하기 전에는 동네 조기축구회에서 뛰었을 정도로 실력을 자랑한다. 최씨는 4년 전 “이번 월드컵을 놓치면 평생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월드컵은 경험해 보지 못할 텐데 고시가 문제냐.”는 생각으로 광화문 거리응원에 동참했다. 그러다 공부시간이 많이 축났고 시험에 보기 좋게 떨어졌다. “고시촌에서는 2002월드컵이 축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여성들의 합격률을 높였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어요. 올해도 시험을 코앞에 두고 많은 고시생들이 월드컵을 볼까 말까 고민하고 있을 겁니다.” 최씨는 시험이 23일 끝나면 24일 새벽 4시에 있을 예선 마지막 경기 스위스전은 볼 수 있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행정고시 수험생들은 어림없다.2차 시험이 26∼30일 치러지기 때문이다. 최전방에서 철책근무를 하고 있는 육군 모사단 중대장 남모(30) 대위도 월드컵 때문에 골치 아프다. 프랑스전, 스위스전이 열리는 새벽 4시는 최전방에서 가장 취약한 시간대다. 이 시간에 근무자들이 TV를 보도록 하기엔 위험부담이 크다. 근무를 서지 않는 병사들이라도 새벽에 일어나 TV를 보면 다음 근무에 지장을 받을 게 불보듯 뻔하다. 하지만 월드컵 경기 TV시청을 금지하면 병사들의 사기가 떨어질 것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남 대위는 공식적으로는 TV를 볼 수 없다고 못 박았지만 경기 당일 TV 시청을 철저하게 막지는 않을 생각이다. 철책근무의 중요성과 병사들의 사기진작 사이에서 나름대로 ‘중용’을 찾은 셈이다. 이렇게 병사들을 배려하면서도 정작 남 대위 자신은 재방송을 봐야할 판이다. 월드컵 기간에 새벽 취약시간대 순찰근무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남 대위는 “다음달이면 후방에 배치될 예정”이라면서 “월드컵이 한 달만 늦게 열렸어도 비교적 여유있게 TV를 볼 수 있었을 텐데 정말 아쉽다.”고 말했다. 회사원 박혁(33)씨는 상업적인 월드컵 열풍에 짜증이 난다. 얼마 전 대표팀 평가전에 앞서 연예인들이 축하공연을 할 때에는 TV를 꺼버렸다가 경기 시작때 다시 켰다. 축구는 그냥 축구일 뿐인데 이를 지나치게 돈벌이에 활용하려는 대기업들과 신문·방송의 행태가 얄밉기까지 하다.“2002년에는 자발적 거리응원이었지만 이번에는 대기업들이 앞장서서 사람들을 모으고 있잖아요. 심하게 말하면 거리응원에 나온 사람들은 자기들도 모르는 사이에 기업행사에 동원되고 있는 거예요. 그런 데 휩쓸리면 나 스스로 세상 물정 모른다는 자괴감이 들 것 같아서 조용히 가족들과 집에서 TV중계나 보며 우리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할 생각입니다.” 광화문 주변 가로정비를 맡고 있는 환경미화원 윤모씨도 월드컵이 달갑지 않다. 응원단에는 응원이 커다란 즐거움이겠지만 윤씨에게는 그야말로 살인적인 업무량 폭증으로 이어진다. 윤씨는 “모쪼록 응원이 끝나고 쓰레기를 자진수거하는 등 성숙된 문화시민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여성 - 남편·남자친구 맹목적 열광… 정작 중요한 일 보지못해 안타까워 여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게 축구와 군대 얘기란 우스갯소리가 있다.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는 여성이라면 아마도 남편과 애인이 연신 쏟아내는 ‘원치 않는 월드컵 뉴스’는 정말 고문의 수준일지도 모른다. 새내기 주부 김현미(가명·26·여)씨가 딱 그런 경우다. 김씨는 남녀노소 모든 국민이 열광했던 2002년 한·일 월드컵 때에도 무감각하게 보냈던 사람이다. 축구를 안 좋아해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모든 사람이 월드컵에 빠져 맹목적인 열광을 보내는 게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다. 그때 축구광인 애인에게 월드컵에 흠뻑 젖어살라고 ‘자유’를 줬고 자기도 미뤄뒀던 일을 하거나 학교동창들을 만나는 등 역시 ‘자유’를 즐겼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4년 전 그때의 축구광과 결혼을 하고 맞은 첫번째 월드컵.“남편은 우리나라 대표팀 경기뿐 아니라 모든 주요 경기의 일정을 꿰뚫고 있어요. 축구사랑은 이해되지만 함께 사는 사람으로서는 큰 고통이죠. 왜 새벽 4시 경기가 그렇게 많은지 모르겠어요.” 대학생 김모(22·여)씨도 월드컵에 대한 대한민국의 ‘이성(理性) 상실’이 이해되지 않는다.“남자친구도 집안식구들도, 학교친구들도 모든 업무나 고민을 월드컵 이후로 미뤄두고 있는 것 같아요.”김씨는 “2002년 대선 때처럼 젊은 지지층을 결집시키려는 것 아니냐, 월드컵을 이용해 현실에 대한 불만을 잠재우려는 것 아니냐, 그런 얘기도 친구들끼리 해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주부 김경아(34·여)씨도 “사람들이 대낮부터 월드컵 광풍에 휩싸여 있는 모습이 좀 딱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5·31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참패를 했다는 것은 그만큼 국민들이 먹고 살기 힘들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인데도 그런 문제들이 월드컵에 묻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러다 한국이 예선에서 탈락이라도 하면 그 허탈감을 어떻게들 이겨낼지 걱정이에요. 아마 부진한 성적에 대한 책임을 물어 언론 같은 데서 희생양을 찾으려 할 거고 온 국민이 그 장단에 맞춰 누군가를 ‘마녀사냥’식으로 몰아붙이지 않을까요.” 취업준비생 서현진(24·여)씨는 요즘 신경쇠약 증세가 심해졌다. 지난해 취업에 실패한 그는 올해 꼭 직장을 잡아야 한다는 강박감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주위가 너무 산만하다. 독서실, 도서관 가릴 것 없이 월드컵으로 어수선해 집중력이 너무 떨어진다. 귀마개를 사서 끼우기도 했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 다행히 토고전을 빼고는 예선 두 경기가 새벽에 열려 천만다행이다. 대대적인 응원이 벌어지고 있는 서울광장 주변건물에서 일하는 이수진(37·여)씨는 “월드컵 때문에 직원들의 업무효율이 크게 떨어진다.”고 볼멘 소리를 냈다. 이씨는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후배나 선배들 모두에 불만이다.“새벽까지 프랑스나 스위스 등 다른 나라들의 평가전을 봤다며 지각하는 후배들도 있어요. 우리 대표팀의 평가전이라면 몰라도 그것까지 이해를 해달라니. 월드컵이 국민 자긍심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는 걸 인정한다 쳐도 현재 상황은 분명히 과열입니다.” 건물청소를 하는 박모(38·여)씨는 월드컵이 국민의식을 높였다는 것 자체에 반대한다. 평가전을 치르고 나면 술집 화장실은 난장판이 된다. 박씨는 “아무도 보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기 쉬운 새벽에는 아무 데나 쓰레기 버리고 지저분하게 용변을 보는 등 행동이 더욱 심해질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대구 주상복합 커뮤니티 고급화 바람

    대구 주상복합 커뮤니티 고급화 바람

    대구 수성구에 분양예정인 주상복합아파트에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다. 다름아닌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 고급화 바람이다. 수성구에 주상복합아파트들이 몰리면서 커뮤니티 시설을 고급화하지 않고서는 차별화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업계는 수성구의 주상복합아파트를 고급화하는 전략을 ‘맨해튼 프로젝트’로 부른다. 올해 분양을 앞두고 있는 SK건설의 수성 ‘리더스뷰’(790가구)는 기획단계부터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시설에 투자했다. 동마다 각기 다른 테마와 아이템을 가진 커뮤니티시설을 만들 예정이다.8개 동으로 구성되는 리더스뷰는 실버타운, 엔터테인먼트타운, 스포츠타운, 웰빙타운, 차일드타운, 커뮤니케이션타운, 에듀케이션타운, 비즈니스 센터 등을 갖출 예정이다.8개 동이 모두 다른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입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다른 동에 사는 입주민들을 만나 어울릴 수 있다. 내년 4월 입주 예정인 대우건설 ‘수성 트럼프월드’도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를 추구한다는 목표에 따라 1015가구가 이용할 수 있는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시설을 도입했다. 단지내 시설로는 헬스클럽, 에어로빅장, 골프연습장, 수영장, 사우나, 클럽하우스, 게스트룸, 취미실, 독서실, 전망데크 등이 있다. 오는 2009년 완공예정인 두산 ‘위브 더 제니스 수성’은 모두 1494가구,9개동으로 구성됐다. 헬스클럽, 골프연습장, 수영장, 전시문화관, 산소공부방, 인터넷방, 독서실, 건강관리센터 등의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시설이 구성될 예정이다. 2008년 5월 입주 예정인 대림 ‘아크로타워 수성’은 커뮤니티시설이 최상층에 구성된다. 커뮤니티시설에 전망까지 갖추도록 한 것이다. 우방 ‘유쉘’(292세대)과 화성 ‘파크드림’(179세대)도 헬스클럽, 골프연습장은 기본이고 코인세탁실, 카페테리아, 과외공부방, 키즈룸, 실버룸, 메디컬센터 등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들을 갖출 예정이다. 조제우 아트휘트니스컨설팅 이사는 “2008년도 이후 입주를 앞둔 대부분의 주거복합 및 주상복합 아파트들은 프리미엄급에 맞게 커뮤니티시설을 강화하고 특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길섶에서] 초비상/한종태 논설위원

    애들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일주일 전부터 집안에는 초비상이 걸린다. 중3 아들과 중1 딸이 시험을 잘 치르도록 하기 위한 배려에서다. 집안의 모든 안테나와 주파수가 두 녀석의 컨디션과 학습 정도에 맞춰진다. 신나게 뛰어놀던 막둥이도 뭘 아는지 이때만큼은 걸음걸이마저 신중해진다. 엄마, 아빠는 한명씩 붙잡고 문제풀이를 도와주는데 여간 힘드는 눈치가 아니다.“우리 때와는 난이도가 확 차이나네.” 학원과 독서실을 다람쥐 쳇바퀴 돌듯 하는 두 녀석도 부쩍 야윈 모습이다. 성적이 뭔지…. 새벽 2시쯤 집에 들어오자마자 침대에 곯아떨어진다. 안쓰러운 생각에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뽀뽀를 해준다. 하지만 이런 마음도 잠시, 이른 아침이면 기숙사 사감처럼 목청을 한껏 키운다. 꿀잠을 자는 녀석들을 깨워 학교 가기에 앞서 아침을 제대로 먹여야 하는 까닭이다. 애들도 고생, 부모도 고생이다. 한데, 이 짓을 얼마나 더 해야 하나. 막둥이까지 생각하니 어이쿠!십년이 넘네. 그때 아들과 딸에게서 전화가 왔다.“아빠, 시험 잘 봤어.”“그래∼. 잘 했다. 오늘 뭐 사줄까.” 한종태 논설위원 jthan@seoul.co.kr
  • [통계 2題] 광주 사교육물가 1위

    [통계 2題] 광주 사교육물가 1위

    광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올해 들어 사교육 관련 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광주로 나타났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전국의 ‘기타 교육’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 올랐다. 기타 교육 물가에는 입시학원, 보습학원, 예체능학원, 독서실, 참고서, 가정 학습지, 학습용 오디오·비디오 교재 등 사교육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품목들이 대부분 포함돼 있다. 광역 지자체별로 보면 광주가 4.4%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기 4.3%, 부산과 경남이 각각 3.9%, 강원 3.8%, 인천 3.5%, 울산 3.4% 등의 순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대전으로 1.9%에 그쳤으며, 광주의 기타 교육물가 상승률은 대전의 2.3배에 달했다. 서울은 3.1%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기타 교육 가운데 단과반 입시학원비 상승률은 전국 평균이 4.1%였으며, 광역 지자체별로는 부산이 6.5%로 가장 높았다. 종합반 입시학원비의 평균 상승률은 6.2%였고, 울산이 8.3%로 가장 많이 올랐다. 보습학원비 상승률은 전국 평균 2.9%였으며 광주가 19.2%로 제주(8.5%), 전북(8.0%), 대전(7.0%) 등을 압도하며 가장 높았다. 통계청과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들은 “지난달 광주가 학원비 기준을 인상했고 광주의 학원비 수준이 다른 지역보다 낮아 학원비가 조금만 올라가도 인상률은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한편 납입금 등을 포함한 전체 교육물가는 전년 동기보다 4.3% 올랐고 울산 5.0%, 경기 4.8%, 광주 4.7%, 부산 4.6% 순이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취업준비자 첫 50만 돌파

    취업준비를 하는 사람이 처음으로 50만명을 넘어섰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준비자는 전달보다 5만 9000명 늘어난 54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고시학원이나 직업훈련기관에 다니면서 취업준비를 하는 25만 1000명과 학원 등에는 다니지 않지만 집, 독서실 등에서 취업준비를 하는 29만 2000명을 더한 수치다.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지난 2003년 1월 33만 2000명이었던 취업준비자는 2003년 월 평균 34만 5000명,2004년 월 평균 38만 3000명으로 늘어났고, 지난해에는 월 평균 45만 6000명으로 급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력이 부족한 곳이 많은데도 취업준비자가 늘어나는 것은 청년층을 위주로 구할 수 있는 일자리에 비해 눈높이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면서 “고용시장이 좋아지더라도 청년실업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달 비경제활동 인구 가운데 육아를 위해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사람은 155만 4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0.1% 줄었고, 가사 때문에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사람은 532만 4000명으로 같은 기간 1.7% 늘었다.또 진학준비를 하는 사람은 전년 동월보다 13.3% 늘어난 9만 8000명이었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취업준비생 48만명 돌파

    취업 준비생이 3년 전보다 15만명이 늘어나 48만명을 넘어섰다. 일자리 찾기가 어려워 아예 구직을 포기하거나 근무시간이 짧아 추가로 일자리를 찾는 사람도 30만명을 웃돌았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취업 준비를 위해 고시학원과 직업훈련기관 등에 다니는 사람은 지난 2월 21만명으로 1년 전 20만 5000명보다 2.4% 늘었다. 자택이나 인근 독서실 등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도 27만 4000명으로 1년 전 24만 1000명보다 13.7%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취업 준비생은 모두 48만 4000명으로 1년 전 44만 6000명보다는 3만 8000명,3년 전 33만 3000명보다는 15만 1000명이 늘었다. 취업 준비생은 구직 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된다. 이들이 증가하는 것은 사회적 지위나 급여 수준이 높은 직장으로 옮겨가기를 바라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취업을 포기하는 구직 단념자는 지난 2월에 13만 8000명으로 1년 전 13만 5000명보다 2.2% 늘어났다. 1주일에 18시간 미만 일하는 취업자 가운데 추가로 다른 일자리를 찾는 사람도 16만 3000명에 이르렀다. 통계청 관계자는 “구직 단념자와 취업 준비생 통계는 겹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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