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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루에서 바다사자 500여 마리 독살 당해

    페루에서 바다사자 500여 마리 독살 당해

    남미 페루에서 또 스트랜딩(해양 동물의 갑작스런 집단자살 현상)이 발생했다. 페루 북부 산타 주의 안코티요 해변가에서 바다사자 500여 마리가 싸늘한 사체로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다사자들이 떼죽음을 당한 게 언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사체는 이미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생태경찰은 사체의 부패가 심각한 오염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1차 조사 후 서둘러 바다사자 사체를 수습했다. 사인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생태경찰 관계자는 독살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관계자는 "바다사자들이 극약이 든 먹이를 먹고 떼죽음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독살이 맞다면 유력한 용의자는 안코티요 해변가 주변에서 수산물을 양식하는 어민일 가능성이 높다. 바다사자들이 떼지어 해변가 주변으로 수산물을 먹으러 오는 걸 막기 위해 독이 든 먹이를 뿌렸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지 언론은 "가리비를 양식하는 어민들이 용의자로 지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페루에서는 이달 초에도 북부 피우라 지방에서 바다사자 187마리, 돌고래 4마리, 바다거북이 4마리, 펠리칸 50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사진=안디나 손영식 해외 통신원 voniss@naver.com
  •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가정폭력·아동학대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가정폭력·아동학대

    이모씨는 직장에서 인정받는 성실한 교사였으나 집에서는 결혼 생활 15년 동안 줄곧 남편의 폭력에 시달렸다. 남편은 술을 마시고 바람피우며 아내와 자녀, 처갓집 식구에게까지 폭행을 가했다. 아내의 옷을 벗긴 채 욕하고 때리며 같이 죽자며 아내와 자신의 목에 흉기를 대고 위협하다가 아내가 밀치는 바람에 숨졌다. 당시 6학년이던 이씨의 딸은 판사에게 제출한 탄원서에서 “엄마는 아빠의 폭언과 폭력을 참아 가며 오빠와 나를 위해 이혼하지 않고 살아온 불쌍한 사람일 뿐 절대로 나쁜 사람이 아니다. 아빠의 죽음은 엄마가 아빠한테 맞은 것의 10분의1도 안 되니, 죄 없는 엄마와 함께 살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대법원까지 갔으나 정당방위는 인정되지 않고 징역 4년이 선고됐다. 이 밖에도 남편의 구타에 못 이겨 가출했던 아내를 남편이 독살한 사건, ‘매 맞으며 사는 것보다 죽는 게 낫다’는 유서를 남기고 아내가 자살한 사건, 10여년간 가족에게 폭행을 일삼던 아버지를 재수생 아들이 살해한 사건…. 모두 20년이 넘은 실제 사건들이다. 이처럼 가정폭력의 비극은 심한 경우 가해자나 피해자 중 한쪽이 타살이든 자살이든 세상을 떠나야 막을 내리게 된다. 이 같은 불행한 일들은 아직도 반복되고 있다. 피해자는 대부분 여성이다. 아이들 때문에, 또는 전업주부라서 이혼하면 먹고살 길이 막막하기 때문에, 또는 남편의 협박이 두렵기 때문에 이혼도 신고도 못한 채 생지옥 같은 생활을 이어 가는 안타까운 피해자도 많다. 가부장제의 영향 때문에 사적인 집안일로 여겨졌던 ‘매 맞는 아내’ 문제는 1983년 여성의전화 창립을 계기로 사회문제화했다. 당시 여성의전화가 한국 최초로 조사한 결과 42.2%가 구타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1995년 개봉된 영화 ‘개 같은 날의 오후’는 아내 구타 문제를 다뤄 주목을 받았다. 마침내 1997년 가정폭력 방지법과 처벌특례법이 제정돼 가정폭력이 범죄이자 공적인 문제로 확립됐다. 그러나 이 법은 인권 보호보다 가정 유지를 목적으로 하는 한계를 안고 출발했다. 여성가족부의 2013년 전국 가정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65세 미만 기혼 여성의 지난 1년간 부부폭력 발생률은 45.5%다. 정서적 폭력 37.2%, 경제적 폭력 5.3%, 성학대 5.4%, 방임 27.3% 등이다. 신체적 폭력은 7.3%로 영국과 일본의 3%보다 높다. 부부폭력 발생 당시에 ‘그냥 있었다’ 68%, ‘자리를 피하거나 집 밖으로 도망’ 16.8%, ‘함께 폭력행사’ 12.8% 등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98.2%였고, ‘주위에 도움 요청’은 0.8%에 불과했다. 아동 대상 폭력도 심각하다.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지난해 아동학대의 80% 이상이 가정에서 부모에 의해 자행됐다. 아동 22명이 학대를 받다 숨졌다. 툭하면 아이들에게 폭언을 퍼붓고 때리고 머리채를 잡아 흔들고 하는 모습을 우리나라에서는 공공장소에서도 심심치 않게 보지만 선진국에서는 모조리 아동학대로 처벌 대상이다. 아이들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다. 아이들의 인권도 보호받아야 한다. 가정폭력의 악영향은 부부뿐 아니라 자녀에게까지 미친다. 피해자와 자녀 모두 우울증, 스트레스장애, 자살충동, 불안에 시달린다. 자녀의 공격성이나 비행 문제도 심각하다. 신동욱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 연구관의 조사에 따르면 성폭력범과 살인범 중 아동 청소년기 가정폭력 경험자가 각각 64%와 60%다. 연쇄살인범 유영철과 강호순도 어려서 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했다. 성매매 여성도 대부분 가정폭력 등으로 해체된 가정에서 10대 때 가출한 여성들이다. 집에서 학대받은 아이들이 학교폭력의 가해자가 되기도 한다. 가정폭력은 대물림될 뿐 아니라 모든 범죄의 씨앗이 된다. 가정폭력은 단순히 집안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다. 가정폭력의 가해자도 어찌 보면 가정폭력의 피해자다. 자신과 가족을 불행하게 하는 가정폭력을 더 이상 방치하거나 대물림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가정폭력 가해 경험자는 반드시 전문가의 상담치료를 스스로 받아야 한다. 고칠 수 있다. 그러나 만일 가해자가 상담치료를 스스로 받지 않는다면 피해자나 이웃들이 적극 신고해서 가해자가 상담치료를 받도록 도와줘야 한다. 가해자를 궁지로 모는 게 아니라 좋아지도록 돕는 것이다. 물론 피해자도 상담치료를 받아야 한다. 경찰, 검사, 판사 등 수사·재판 담당자들도 가정폭력을 내 가족의 일처럼 여겨야 한다. 2010년 여가부 실태조사에서는 경찰에 신고해도 집안일이니 잘 해결하라며 출동하지 않은 비율이 17.7%, 출동했다가 그냥 돌아간 비율이 50.5%였다. 가정폭력이 척결 대상 4대 사회악에 포함된 가운데 경찰관 현장출동이 의무화되고 가정폭력 전담경찰관도 배치되며 경찰 대상 가정폭력 인식개선 교육도 활발히 이뤄지면서 달라지기는 하지만 아직도 수사·사법기관에 대한 2차 피해 호소가 적지 않다. 2013년 가정폭력 신고건수가 1만 6785건이고 구속률은 1.46%에 불과하다. 재범률은 2008년 7.9%에서 2012년 32.2%로 늘어났다. 피해자 보호명령을 가정법원에 신청하면 싱가포르에서는 24시간 안에 소환장이 발부되고 1주일 안에 처리되는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두 달이나 걸리는 등 현실적인 문제점들도 개선돼야 한다. 미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는 가정폭력 피해자의 살인 사건에서 정당방위가 종종 인정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혼하거나 경찰에 신고하지 왜 살인까지 했느냐”는 등의 이유로 전혀 인정되지 않아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여가부는 매달 8일을 ‘보라데이’로 정해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개인과 사회의 노력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피해자를 일찍 발견하도록 주변에 관심을 두고 적극적인 시선으로 ‘함께 보라’는 의미다. 가정폭력은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는 자세로 관심 있게 지켜보고 행동할 필요가 있다. 김재련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가정폭력에 대해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바라보고 신고해야 피해자를 보호하고 가해자 교육·상담 등을 통해 재범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면서 “가정폭력 재범자는 엄중 처벌로 일벌백계해야 하는데 안 되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happyhome@seoul.co.kr
  • ‘14세 소녀 신부’는 왜 남편 독살범이 되었나

    ‘14세 소녀 신부’는 왜 남편 독살범이 되었나

    나이지리아에서 21살 연상의 남편을 독살한 혐의로 14세 소녀가 사형 위기에 처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31일 보도했다. 현지 검찰 당국은 35세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고인 와실라 타시우에게 사형을 구형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슬람교도가 많은 나이지리아 북부 지역은 미성년자 혼인이 빈번한데, 이 지역에서 이번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어린 소녀들이 결혼에 내몰리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 기독교인이 많은 남부 지역과 종교 논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북부의 빈곤 가정 출신인 타시우는 지난 4월에 운구와르 얀소로라는 마을에 사는 당시 35세인 남성 우마르 사니와 혼인했다. 하지만 그녀는 2주 뒤 자신의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고 말았다. 이는 그의 식사에서 쥐약 성분이 나왔기 때문. 나이지리아 제2 도시인 카노 교외에 있는 제자와 고등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검찰 측은 타시우 피고에 대해 “죄는 사형에 해당한다”며 최고형을 구형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번 소식에 기독교인이 다수를 차지하는 나이지리아 남부를 중심으로 여러 인권 운동가들은 타시우가 남편에게 성폭행을 당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그녀가 피해자라는 것이 밝혀지면 즉각적으로 석방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살해 사건이 발생한 북부 지역은 이슬람 율법(샤리아)과 세속법(일반법)에 따른 형법이 혼재해 이 결혼이 합의로 이뤄졌는지를 두고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피고 측은 이번 결혼이 강제적으로 이뤄졌음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타시우 피고의 가족은 그녀가 결혼을 강요받았다는 견해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그들은 북부에서는 14세 소녀가 결혼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피고와 피해자가 전통적인 청혼 제도에 따라 혼인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21세 미만일 경우 보호자의 동의 아래 결혼할 수 있는 데 피고와 부친이 이 결혼에 합의했다는 증거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는 강제 결혼을 주장하는 피고 측에게는 불리한 자료이다. 이에 대해 피고 측 변호인은 “이번 쟁점은 이슬람 사회에서 미성년자의 결혼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나이지리아 형법에 14세를 살인죄로 기소할 수 없다는 점”이라면서 피고를 청소년법으로 심리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번 공판은 오는 11월 26일까지 연기됐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오 마이 베이비(SBS 토요일 오후 5시) 가수 김태우 딸 지율이가 ‘15개월 인생’ 처음으로 윗몸일으키기에 도전한다. 김태우 부부는 딸 소율이와 지율이의 건강한 신체 활동을 위해 야외로 나선다. 그곳에서 아빠 김태우는 지율이를 눕히고 ‘윗몸일으키기 도전’을 외쳤다. 하지만 아빠의 바람과는 달리 영문을 알 수 없었던 지율이는 한참을 멍하니 누워서 특유의 ‘돌부처’ 표정을 과시했다. 보다 못한 아빠가 비장의 무기를 꺼내 든다. 김태우는 먹는 것만 보면 달려드는 지율이의 특성을 이용해 슬그머니 과자로 유혹의 손길을 내밀고, 지율은 과자 앞에서 눈이 반짝이더니 이내 몸을 움찔거리기 시작한다. ■출발 드림팀 시즌2(KBS2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엠 아이비’ 강남이 출연해 그동안 알려진 적 없었던 운동실력을 뽐낸다. 기존 장애물에서 난도가 한층 강화되어 장애물도 넘고 위기에 처한 미녀까지 구해야 한다. 강남은 사전경기인 ‘타이타닉 버티기’부터 자신 없는 모습을 보였지만 실제 경기에 들어가서는 운동 실력을 보여 놀라움을 자아낸다. ■형영당 일기(MBC 일요일 밤 12시 5분) 좌포청 종사관인 철주는 독살된 젊은 남자의 시신을 수사한다. 그런데 범인은 이내 자수하고, 그는 죽은 상연의 동생인 홍연으로 밝혀진다. 홍연은 어렸을 때부터 상연이 자신을 학대했기에 복수한 것이라고 말한다. 한편 탐문수사를 하기 위해 철주는 형제가 함께 유년시절을 보냈다는 ‘형영당’을 찾아가는데….
  • ‘강제 결혼 주장’ 14세 소녀, 남편 독살 혐의로 사형 위기

    ‘강제 결혼 주장’ 14세 소녀, 남편 독살 혐의로 사형 위기

    나이지리아에서 21살 연상의 남편을 독살한 혐의로 14세 소녀가 사형 위기에 처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31일 보도했다. 현지 검찰 당국은 35세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고인 와실라 타시우에게 사형을 구형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슬람교도가 많은 나이지리아 북부 지역은 미성년자 혼인이 빈번한데, 이 지역에서 이번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어린 소녀들이 결혼에 내몰리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 기독교인이 많은 남부 지역과 종교 논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북부의 빈곤 가정 출신인 타시우는 지난 4월에 운구와르 얀소로라는 마을에 사는 당시 35세인 남성 우마르 사니와 혼인했다. 하지만 그녀는 2주 뒤 자신의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고 말았다. 이는 그의 식사에서 쥐약 성분이 나왔기 때문. 나이지리아 제2 도시인 카노 교외에 있는 제자와 고등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검찰 측은 타시우 피고에 대해 “죄는 사형에 해당한다”며 최고형을 구형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번 소식에 기독교인이 다수를 차지하는 나이지리아 남부를 중심으로 여러 인권 운동가들은 타시우가 남편에게 성폭행을 당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그녀가 피해자라는 것이 밝혀지면 즉각적으로 석방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살해 사건이 발생한 북부 지역은 이슬람 율법(샤리아)과 세속법(일반법)에 따른 형법이 혼재해 이 결혼이 합의로 이뤄졌는지를 두고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피고 측은 이번 결혼이 강제적으로 이뤄졌음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타시우 피고의 가족은 그녀가 결혼을 강요받았다는 견해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그들은 북부에서는 14세 소녀가 결혼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피고와 피해자가 전통적인 청혼 제도에 따라 혼인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21세 미만일 경우 보호자의 동의 아래 결혼할 수 있는 데 피고와 부친이 이 결혼에 합의했다는 증거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는 강제 결혼을 주장하는 피고 측에게는 불리한 자료이다. 이에 대해 피고 측 변호인은 “이번 쟁점은 이슬람 사회에서 미성년자의 결혼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나이지리아 형법에 14세를 살인죄로 기소할 수 없다는 점”이라면서 피고를 청소년법으로 심리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번 공판은 오는 11월 26일까지 연기됐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美 중년여성, 개와 성행위 발각되자 룸메이트 독살 시도 ‘충격’

    美 중년여성, 개와 성행위 발각되자 룸메이트 독살 시도 ‘충격’

    미국 뉴멕시코 주(州) 앨버커키의 한 여성이 룸메이트의 개들과 수간을 한 혐의로 구속돼 충격을 주고 있다고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샤리 월터(53)는 개들과 수간 과정에서 개들에게 상처를 입혔으며, 함께 살고 있던 룸메이트들을 독살하려던 혐의도 받고 있다. 룸메이트 비벌리가 3주 전 뒤뜰에서 벌거벗은 채 자신의 셰퍼드와 수간을 하고 있는 샤리 월터를 발견한 이후, 샤리 월터는 함께 사는 룸메이트들이 먹는 음식에 독극물을 넣었다. 다행히 음식 맛에 이상함을 느낀 룸메이트들은 음식 안에 소독용 알코올과 변기 세정제가 들어간 것을 확인했으며 결국 샤리 월터는 구속됐다. 룸메이트 비벌리는 샤리 월터에 대해 “그녀는 사이코다. 이해할 수 없다”면서 충격을 받은 표정으로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샤리 월터의 혐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녀가 14살 때부터 개들과 성행위를 해온 사실이 추가로 밝혀져 충격을 더 했다. 샤리 월터는 병원에서 정신 감정을 받았으며 동물 학대와 특수 상해 혐의로 구금됐다가 1만 5000 달러(한화 약 150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사진·영상=KOAT/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그것이 알고 싶다 “아버지 독살女 14년 동안 무죄 주장” 홀로 재심 진행 ‘충격’

    그것이 알고 싶다 “아버지 독살女 14년 동안 무죄 주장” 홀로 재심 진행 ‘충격’

    그것이 알고 싶다 “아버지 독살女 14년 동안 무죄 주장” 홀로 재심 진행 ‘충격’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우리나라 재심제도의 높은 벽에 대한 문제점을 짚어본다. 2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14년간 감옥에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김신혜 씨의 사건을 다룬다. 2000년 3월7일 한적한 새벽. 한 바닷가의 시골마을 버스정류장 앞에서 5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 주변에 떨어져있는 자동차 방향지시등 파편은 뺑소니 사고임을 짐작하게 했으나 사고 현장이 조금 이상했다. 국과수 부검 결과 남자의 사망원인은 뜻밖에도 약물로 인한 사망이었고, 시신에서는 혈중 알코올 농도 0.303%와 함께 수면유도제 성분인 독실아민이 13.02㎍/ml이 검출됐다. 경찰은 누군가가 수면유도제와 술을 이용해 살해한 후,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사고 이틀 후, 죽은 남성의 친딸 김신혜 씨가 피의자로 검거됐다. 그녀의 고모부가 여동생을 성추행한 아버지에게 앙심을 품고 살해했다는 그녀의 자백을 들었다는 것. 알리바이 부재, 보험 내역, 범행 동기, 시나리오 등 모든 증거들이 그녀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었다. 하지만 현장검증에 나선 날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자신이 범인이라며 자백까지 한 그녀가 현장검증을 거부한 것. 경찰은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지만, 그녀는 계속해서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의문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남들이 부러워할 만큼 사이가 좋았던 부녀지간. 범행 동기도, 물증도 없이 의문점만 남은 상태에서 경찰은 그녀의 ‘수상한 자백’ 하나 만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고, 그녀는 세 번의 재판 끝에 무기수가 됐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취재결과, 사건 후 가출한 김신혜 씨의 여동생을 만나 김신혜가 고모부에게 자백했다던 그날의 목격담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새롭게 드러난 진실, 김신혜 씨는 14년 동안 감옥 안에서 자신의 억울함을 알리기 위해 홀로 재심을 준비해왔다. 제작진은 김신혜 씨와의 접견을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취재진이라는 이유 때문에 접견은 쉽게 허락되지 않았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다수의 변호사들을 한 자리에 모아 우리나라 재심제도의 높은 벽에 대한 문제점을 짚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들이 말하는 재심의 어려움은 무엇일까? 그리고 14년간 감옥에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김신혜 씨에게 과연 재심의 문은 열릴 수 있을까?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 진실이 뭔지 궁금하다”, “그것이 알고 싶다, 딸이 아버지를 살해했다는 물증도 없는데 무기수가 됐다고?”, “그것이 알고 싶다, 무슨 일이 있었길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걸 서태후, 치열하고 잔혹했던 그녀의 삶과 야망

    여걸 서태후, 치열하고 잔혹했던 그녀의 삶과 야망

    청나라 말기 권세를 부린 서태후는 역사적으로 많은 논쟁을 부르는 인물이다. 궁녀로 왕궁에 들어가 함풍제의 눈에 들어 왕귀비가 됐다. 19세기 중반 영국이 청을 공격하자 열하로 도망한 함풍제는 병들어 죽고 동치제가 여섯 살에 즉위했다. 이때부터 생모 서태후는 함풍제의 정비인 동태후와 섭정을 시작했고, 동태후를 독살한 뒤 권력을 장악했다. 잔혹한 위정자의 면모를 보였지만, 40여년간 정국을 이끈 정치력이나 유능한 관료를 등용한 인재활용 등에서는 남다른 평가를 받고 있다. 드라마전문채널 칭(CHING)은 30일부터 희대의 여걸 서태후를 조명한 43부작 중국드라마 ‘제국의 눈물’을 첫 방송한다. 드라마는 도광제가 후계자를 지목하는 시기부터 서태후가 공친왕을 이용해 권력을 쥐락펴락하고, 자신의 조카를 왕으로 세워 권력욕을 완성하는 시점까지 다룬다. 서태후를 주인공으로 한 다른 드라마와 차별점은 도광제의 여섯째 아들인 공친왕이 비중있게 드러나며 서태후와 쿠데타를 일으키고 치열한 긴장관계를 펼쳐낸다는 점이다. “중국 역사의 가장 치욕스러운 순간을 돌아보면서 교훈을 얻자”는 게 제작진이 내세운 취지다. 중화권 연기파 배우 리청루가 공동으로 각본을 쓰고 연출하면서 동시에 공친왕으로 출연한다. 첫 회에는 형들보다 똑똑해 일찍이 두각을 나타낸 혁흔(공친왕)을 후계자로 내세우려하자 넷째 혁저(함풍제)의 생모인 전귀비가 이를 질투해 독살을 음모하는 장면이 전파를 탄다. ‘제국의 눈물’은 이날부터 매주 월~금요일 오전 7시 40분에 연속 2회 방송하고, 오후 3시 20분과 새벽 1시에 재방송한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푸틴 “독살 당할까 무서워” ‘요리 검식관’ 정식 채용

    푸틴 “독살 당할까 무서워” ‘요리 검식관’ 정식 채용

    막강한 권력과 부로 ‘21세기 차르’로 불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어마어마한 파워 만큼 국내외 안팎 정적들도 많은 그가 자신의 음식에 독이 들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정식으로 검식관을 고용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디펜던트는 푸틴이 검식관을 두고 있는 것과 관련해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사태로 서방국가들로 부터 비난이 집중되고 있는 그가 전문적인 검식관을 고용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꼬집었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최근 런던에서 열린 ‘정상 셰프 클럽’(The Club des Chefs des Chefs)모임에서 이 같은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검식관은 음식이 안전한지 확인하기 위해 미리 시식해 보는 일을 한다. 셰프 클럽 멤버들은 국가원수와 각국 지도자들의 음식을 책임지고 있어 세계 정상들이 식습관을 누구보다 잘 알수 있다. 세계 주요 지도자의 요리사들이 모였으나 푸틴의 요리사는 빠졌다. 신문은 푸틴의 음식은 요리사가 아니라 경호요원이 준비하고 사전에 맛을 본다면서 그 이유는 독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인디펜던트는 국가 지도자의 안전을 위해 예전부터 검식관이 존재했지만, 항상 성공적이었던 것은 아니라고 소개했다. 클라우디우스 황제는 기원전 54년 버섯 요리를 먹고 독살당했고 그의 검식관 할로투스가 의혹을 받았다. 이집트 파라오, 비잔티움제국과 중국의 황제도 예외가 아니었다. 인도 마우리아 왕조의 두다리 황후는 인도를 단일 국가로 통일시킨 남편 찬드라굽타를 위해 준비한 음식을 먹고 숨졌다. 0세기 이후 국가 지도자들도 검식관을 고용했다. 채식주의자인 아돌프 히틀러는 마고트 뵐크라는 이름의 여성을 검식관으로 고용했다. 루마니아의 독재자 니콜라이 차우세스쿠는 1978년 영국 버킹엄 궁을 국빈 방문했을 때 검식관을 대동했고 정적이 많았던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도 여러명의 개인 검식관을 두고 지냈다. ’역사 옆에 서서’라는 책의 저자이자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정권에서 정보요원으로 일했던 조지프 페트로는 부시가 백악관 주방에서 요리해 제복을 입은 웨이터가 서브하지 않는 음식은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외 정상회담에 참석할 때는 경호원들이 사전에 메뉴를 파악해 음식 재료를 워싱턴에서 공수했다. 셰프 클럽회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엘리자베스2세 여왕은 조개류를 기피하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샐러드용으로 많이 쓰이는 비트에 질색을 한다. 영국 여왕의 부군 필립공은 오찬 반주로 와인보다 맥주를 즐긴다고 셰프들은 전했다. 사진= ⓒ AFPBBNews=News1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기획]드라마 ‘조선총잡이’로 본 대한제국軍 - ‘밀덕’ 고종과 ‘빵빵’했던 총기

    [기획]드라마 ‘조선총잡이’로 본 대한제국軍 - ‘밀덕’ 고종과 ‘빵빵’했던 총기

    배우 이준기와 남상미가 7년만에 다시 연기 호흡을 맞추며 화제가 된 KBS 수목드라마 ‘조선총잡이’가 매 회차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하며 점차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마치 미국 서부개척시대에나 있을 법한 총잡이를 조선시대에 접목시킨 발상도 참신하지만, TV 드라마를 통해 20세기 초에 등장했던 미국과 유럽의 다양한 총기들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마니아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불러 모으고 있는 것 같다. 이 드라마는 고종이 흥선 대원군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친정(親政)을 시작한지 3년째 되는 해인 1876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런데 드라마 속에서 등장하는 총기나 탄약들 대부분은 20세기에 등장한 것들이어서 1회 방영 직후부터 엉터리 고증 논란을 겪고 있다. 제작진이 고증에 맞는 총을 구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빚어진 해프닝이이겠지만, 당시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종류의 총기들이 쏟아져 들어왔던 조선 말기의 상황을 고려해 본다면 지금 제작진뿐만 아니라 당시 사람들도 무슨 총이 무슨 총인지 구분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당시 고종의 ‘밀덕(밀리터리 덕후)’ 기질이 조선에 수십 종류의 총기를 들여다 놓았기 때문이었다. -일단 좋다는 것은 다 사라! 병인양요와 신미양요를 겪으면서 조선군은 서양의 신식 화기에 대해 적잖은 공포감을 가지고 있었다. 당시 조선군은 화승총으로 무장했는데 반해 미군은 레밍턴(Remington)사의 롤링블럭(Rolling Block) 소총을 사용했다. 화승총은 숙련된 병사조차 분당 2발 이상을 사격하기 어렵고, 유효 사거리도 100m 수준이었지만, 롤링블럭 소총은 분당 10발을 발사할 수 있고, 유효 사거리도 400m에 달했다. 전투가 될 수가 없었다. 조선군의 대패에는 무엇보다 화력의 차이가 컸다. 당시 미군은 5척의 군함을 동원해 광성보 포대에 배치된 조선군 포병의 사거리 밖에서 포격을 퍼부었는데 조선군은 이 포격 때문에 막대한 피해를 입어야 했다. 병인양요와 신미양요는 조선으로 하여금 근대적인 군대 창설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했고, 그 결과 일본의 호리모토 레이조(堀本禮造)를 교관으로 초빙해 1881년 신식군대인 별기군을 창설했다. 신식군대에 대한 고종의 애착은 대단했다. 물론 1882년 임오군란과 1884년 갑신정변 등 잡음도 많았지만 고종은 별기군에서 시위대와 진위대로 이어지는 신식 군대 양성을 위해 국가 재정의 40%를 쏟아 부으면서 당시 좋다는 무기는 모조리 사들였다. 별기군 창설 당시 80명의 별기군을 위해 일본에서 무라타 13식 200정을 들여오는 것을 시작으로 신미양요 당시 조선군을 학살했던 미국의 레밍턴 롤링블럭 소총, 아관파천 이후 러시아 군사고문단이 추천한 러시아제 베르당(Verdun) 소총, 독일제 마우저(Mauser) M1871 소총, 영국제 엔필드 스나이더(Enfield Snider) 소총 등을 수천 정씩 사들이더니, 1887년부터는 삼청동에 기기창을 만들고 아예 총기를 직접 생산하는 것을 시도하기까지 했다. 신미양요 당시 포병에 당했던 설움 때문에 신식 화포 도입도 서둘렀다. 소위 암스트롱포(Armstrong Gun)로 불린 12파운드 야포는 물론 당시로서는 최신식이었던 독일제 크루프(Krupp) 75mm 속사포도 도입했다. 여기에 미국제 개틀링(Gatling) 기관총과 당시로서는 강대국들만 보유했던 최신식 기관총인 맥심(Maxim) 기관총도 도입했다. 고종은 주변 누군가에게서 그 무기가 좋다는 이야기만 들리면, 혹은 이번에는 러시아제 무기를 들여왔으니 다음에는 관계 개선 차원에서 영국제 무기를 들여와야 한다는 논리로 문어발식으로 무기 도입선을 늘려갔다. 이런 무기들을 바탕으로 1898년 시위연대가 창설되었고, 이 시위연대는 2개 보병대대와 1개 기병대대, 1개 포병대대 등을 갖춘 근대적인 보병연대로 성장했고, 1902년에는 2개 연대로 확대 개편되어 약 5,000여명의 병력과 최신 무기로 무장한 부대로 다시 태어났다. 1900년 기준으로 대한제국은 이러한 시위대 이외에도 지방에 총 6개 연대 18개 대대로 구성된 21,000명의 진위대도 운영했기 때문에 구한말 대한제국의 군사력은 결코 약한 수준이 아니었다. -장비가 좋아도 의지가 없다면... 당시 조선은 신식 무기로 무장한 26,000여명의 병력을 가지고 있었다. 러일전쟁이 발발할 당시 일본 육군의 총병력은 15만 명 수준이었는데, 1개 연대 병력을 상륙시킨 이후 야금야금 병력 규모를 늘려 1904년에는 10만 명의 병력을 조선에 진주시키기에 이르렀다. 만약 고종이 좀 더 기민하게 움직여 지방에 산개된 진위대 병력을 집중해 운용하면서 일본군의 상륙을 방해하고, 러시아 극동군의 군사 개입을 좀 더 적극적으로 요구하였더라면 대한제국이 그리 허망하게 무너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대한제국은 26,000명의 근대화된 군대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일본이 러일전쟁을 준비하던 1904년부터 그 어떤 군사적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일본이 쓰시마 해전과 뤼순 전투에서 러시아에 대승을 거두면서 러일전쟁에서 승리할 때까지 자신의 군사력을 이용해 일본군의 배후를 칠 그 어떤 궁리도 하지 못했다. 청국과 러시아를 물리치고 한반도를 독점할 수 있는 위치에 오른 일본은 1905년 군대로 왕궁을 포위하고 친일파를 앞세워 을사늑약(乙巳勒約)을 체결했다. 이 늑약에 따라 설치된 통감부는 1907년 고종을 폐위・독살하고 순종을 옹립했다. 친일파에 둘러싸인 순종은 왕궁 호위를 위한 1개 대대 병력의 시위대 병력만 남기고 대한제국군을 해산하라는 조칙을 내렸다. 일본은 대한제국군의 저항에 대비했다. 수도 한성에는 신식 장비로 무장한 시위대 2개 연대 약 5,000여명의 병력이 있었기 때문에 이들을 제압하기 위해 제13보병사단 전 병력을 서울로 불러들이고, 제12보병여단 병력을 대대급으로 나눠 평양과 대구, 대전 등 진위대 병력이 주둔하고 있던 지역에 내려 보냈다. 이들은 대한제국 장병들을 연병장에 불러 모으고 군모를 벗기고 계급장을 뗐다. 그리고 해산을 명령했지만, 서대문에 주둔하고 있던 제1시위연대 제1대대장 박승환(朴昇煥) 참령은 “군인으로서 나라를 지키지 못하고 신하로서 충성을 다하지 못했으니 만 번 죽어도 무엇이 아깝겠는가”라며 해산을 거부하고 자결했다. 박 참령의 순국이 도화선이 되어 시위대원들은 무기고를 열고 무장해 일본군과 맞서 싸웠지만, 조칙이 내려지기 이전부터 탄약고를 비워놓고 시위대 주둔기지를 포위하고 있던 일본군에 의해 70여명이 전사하고 100여명이 부상당하는 등의 피해를 입고 뿔뿔이 흩어졌다. 흩어진 군인들은 의병이 되거나 만주로 건너가 독립군에 투신했다. 최신 무기를 가지고 있었으면서도 변변한 저항조차 하지 못했던 대한제국군! 역사에는 ‘if’가 없다지만 억울한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조선총잡이로 본 ‘밀덕’ 고종과 빵빵했던 대한제국군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조선총잡이로 본 ‘밀덕’ 고종과 빵빵했던 대한제국군

    배우 이준기와 남상미가 7년만에 다시 연기 호흡을 맞추며 화제가 된 KBS 수목드라마 ‘조선총잡이’가 매 회차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하며 점차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마치 미국 서부개척시대에나 있을 법한 총잡이를 조선시대에 접목시킨 발상도 참신하지만, TV 드라마를 통해 20세기 초에 등장했던 미국과 유럽의 다양한 총기들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마니아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불러 모으고 있는 것 같다. 이 드라마는 고종이 흥선 대원군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친정(親政)을 시작한지 3년째 되는 해인 1876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런데 드라마 속에서 등장하는 총기나 탄약들 대부분은 20세기에 등장한 것들이어서 1회 방영 직후부터 엉터리 고증 논란을 겪고 있다. 제작진이 고증에 맞는 총을 구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빚어진 해프닝이이겠지만, 당시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종류의 총기들이 쏟아져 들어왔던 조선 말기의 상황을 고려해 본다면 지금 제작진뿐만 아니라 당시 사람들도 무슨 총이 무슨 총인지 구분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당시 고종의 ‘밀덕(밀리터리 덕후)’ 기질이 조선에 수십 종류의 총기를 들여다 놓았기 때문이었다. -일단 좋다는 것은 다 사라! 병인양요와 신미양요를 겪으면서 조선군은 서양의 신식 화기에 대해 적잖은 공포감을 가지고 있었다. 당시 조선군은 화승총으로 무장했는데 반해 미군은 레밍턴(Remington)사의 롤링블럭(Rolling Block) 소총을 사용했다. 화승총은 숙련된 병사조차 분당 2발 이상을 사격하기 어렵고, 유효 사거리도 100m 수준이었지만, 롤링블럭 소총은 분당 10발을 발사할 수 있고, 유효 사거리도 400m에 달했다. 전투가 될 수가 없었다. 조선군의 대패에는 무엇보다 화력의 차이가 컸다. 당시 미군은 5척의 군함을 동원해 광성보 포대에 배치된 조선군 포병의 사거리 밖에서 포격을 퍼부었는데 조선군은 이 포격 때문에 막대한 피해를 입어야 했다. 병인양요와 신미양요는 조선으로 하여금 근대적인 군대 창설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했고, 그 결과 일본의 호리모토 레이조(堀本禮造)를 교관으로 초빙해 1881년 신식군대인 별기군을 창설했다. 신식군대에 대한 고종의 애착은 대단했다. 물론 1882년 임오군란과 1884년 갑신정변 등 잡음도 많았지만 고종은 별기군에서 시위대와 진위대로 이어지는 신식 군대 양성을 위해 국가 재정의 40%를 쏟아 부으면서 당시 좋다는 무기는 모조리 사들였다. 별기군 창설 당시 80명의 별기군을 위해 일본에서 무라타 13식 200정을 들여오는 것을 시작으로 신미양요 당시 조선군을 학살했던 미국의 레밍턴 롤링블럭 소총, 아관파천 이후 러시아 군사고문단이 추천한 러시아제 베르당(Verdun) 소총, 독일제 마우저(Mauser) M1871 소총, 영국제 엔필드 스나이더(Enfield Snider) 소총 등을 수천 정씩 사들이더니, 1887년부터는 삼청동에 기기창을 만들고 아예 총기를 직접 생산하는 것을 시도하기까지 했다. 신미양요 당시 포병에 당했던 설움 때문에 신식 화포 도입도 서둘렀다. 소위 암스트롱포(Armstrong Gun)로 불린 12파운드 야포는 물론 당시로서는 최신식이었던 독일제 크루프(Krupp) 75mm 속사포도 도입했다. 여기에 미국제 개틀링(Gatling) 기관총과 당시로서는 강대국들만 보유했던 최신식 기관총인 맥심(Maxim) 기관총도 도입했다. 고종은 주변 누군가에게서 그 무기가 좋다는 이야기만 들리면, 혹은 이번에는 러시아제 무기를 들여왔으니 다음에는 관계 개선 차원에서 영국제 무기를 들여와야 한다는 논리로 문어발식으로 무기 도입선을 늘려갔다. 이런 무기들을 바탕으로 1898년 시위연대가 창설되었고, 이 시위연대는 2개 보병대대와 1개 기병대대, 1개 포병대대 등을 갖춘 근대적인 보병연대로 성장했고, 1902년에는 2개 연대로 확대 개편되어 약 5,000여명의 병력과 최신 무기로 무장한 부대로 다시 태어났다. 1900년 기준으로 대한제국은 이러한 시위대 이외에도 지방에 총 6개 연대 18개 대대로 구성된 21,000명의 진위대도 운영했기 때문에 구한말 대한제국의 군사력은 결코 약한 수준이 아니었다. -장비가 좋아도 의지가 없다면... 당시 조선은 신식 무기로 무장한 26,000여명의 병력을 가지고 있었다. 러일전쟁이 발발할 당시 일본 육군의 총병력은 15만 명 수준이었는데, 1개 연대 병력을 상륙시킨 이후 야금야금 병력 규모를 늘려 1904년에는 10만 명의 병력을 조선에 진주시키기에 이르렀다. 만약 고종이 좀 더 기민하게 움직여 지방에 산개된 진위대 병력을 집중해 운용하면서 일본군의 상륙을 방해하고, 러시아 극동군의 군사 개입을 좀 더 적극적으로 요구하였더라면 대한제국이 그리 허망하게 무너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대한제국은 26,000명의 근대화된 군대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일본이 러일전쟁을 준비하던 1904년부터 그 어떤 군사적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일본이 쓰시마 해전과 뤼순 전투에서 러시아에 대승을 거두면서 러일전쟁에서 승리할 때까지 자신의 군사력을 이용해 일본군의 배후를 칠 그 어떤 궁리도 하지 못했다. 청국과 러시아를 물리치고 한반도를 독점할 수 있는 위치에 오른 일본은 1905년 군대로 왕궁을 포위하고 친일파를 앞세워 을사늑약(乙巳勒約)을 체결했다. 이 늑약에 따라 설치된 통감부는 1907년 고종을 폐위・독살하고 순종을 옹립했다. 친일파에 둘러싸인 순종은 왕궁 호위를 위한 1개 대대 병력의 시위대 병력만 남기고 대한제국군을 해산하라는 조칙을 내렸다. 일본은 대한제국군의 저항에 대비했다. 수도 한성에는 신식 장비로 무장한 시위대 2개 연대 약 5,000여명의 병력이 있었기 때문에 이들을 제압하기 위해 제13보병사단 전 병력을 서울로 불러들이고, 제12보병여단 병력을 대대급으로 나눠 평양과 대구, 대전 등 진위대 병력이 주둔하고 있던 지역에 내려 보냈다. 이들은 대한제국 장병들을 연병장에 불러 모으고 군모를 벗기고 계급장을 뗐다. 그리고 해산을 명령했지만, 서대문에 주둔하고 있던 제1시위연대 제1대대장 박승환(朴昇煥) 참령은 “군인으로서 나라를 지키지 못하고 신하로서 충성을 다하지 못했으니 만 번 죽어도 무엇이 아깝겠는가”라며 해산을 거부하고 자결했다. 박 참령의 순국이 도화선이 되어 시위대원들은 무기고를 열고 무장해 일본군과 맞서 싸웠지만, 조칙이 내려지기 이전부터 탄약고를 비워놓고 시위대 주둔기지를 포위하고 있던 일본군에 의해 70여명이 전사하고 100여명이 부상당하는 등의 피해를 입고 뿔뿔이 흩어졌다. 흩어진 군인들은 의병이 되거나 만주로 건너가 독립군에 투신했다. 최신 무기를 가지고 있었으면서도 변변한 저항조차 하지 못했던 대한제국군! 역사에는 ‘if’가 없다지만 억울한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NOSSA! 월드컵] 역동적 칠레 축구… 민주화의 산물?

    [NOSSA! 월드컵] 역동적 칠레 축구… 민주화의 산물?

    이번 대회에서 칠레 대표팀이 보여 주고 있는 놀라운 성과에 남미를 대표하는 민중시인 파블로 네루다의 뜻이 작용했다면 지나친 표현일까. 수도 산티아고의 축구경기장에서 얘기를 시작해 보자. 1971년 네루다는 이곳에 운집한 7만명에게 친구이자 동지인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의 집권을 축하하는 시를 낭송한다. 아옌데는 남미대륙 최초로 선거를 통해 집권한 사회주의 지도자였다. 그러나 2년 뒤 이곳은 아우구스토 피노체트 군사정권이 반체제 인사를 구금하고 고문하는 장소로 전락한다. 스러진 이들은 불태워지거나 벽에 발라졌다. 아옌데는 대통령궁으로 진격한 군인들에게 직접 총을 들고 맞서다 절명했다. 사살됐다는 주장도 있었는데 지난 1월 재조사 결과 집무실에서 자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네루다는 12일 뒤 세상을 떴다. 전립선암이 사인으로 발표됐는데 운전기사는 누군가 독극물을 주사해 죽음을 앞당겼다고 주장했고, 결국 지난해 11월 재부검을 통해 근거 없는 주장임이 밝혀졌다. 남미의 많은 국가들이 이처럼 어두운 과거와 마주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독재정권 연루자들을 처벌하는 재판이 재개됐고 브라질에서는 1964년 군사쿠데타로 실각한 주앙 골라르트 대통령의 시신을 재부검해 독살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한 뒤 지우마 호세프 현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재안장했다. 물론 현재 칠레대표팀 선수들은 피노체트의 지긋지긋한 17년 독재가 종식된 뒤 태어난 세대다. 슬픈 역사를 교과서에서 보고 배웠을 뿐 피부로 체감한 세대는 아니다. 그러나 그들도 대표팀 선배들처럼 이곳 경기장에서 열린 각종 대회에 참가해 공을 차고 구르며 뛰었을 것이다. 경기장 곳곳에 어린 무고한 이들의 원혼을 달래면서 말이다. 소설가 겸 언론인 파블로 아조카르는 칠레 대표팀의 공격 지향적이고 효율적인 플레이 스타일이 젊고 정치적으로 역동적인 칠레인들의 영혼과 맞아떨어진다고 말한다. 나아가 피노체트 독재가 더 오래 갔더라면 칠레축구의 변모는 없었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그런데 칠레가 스페인을 2-0으로 거꾸러뜨린 지난 18일, 킥오프 4시간여를 앞두고 네루다의 미공개 원고 20편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우연의 일치치곤 참 묘한 일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누가 우리를 ‘밥상 속의 독’에 빠지게 하나

    누가 우리를 ‘밥상 속의 독’에 빠지게 하나

    죽음의 식탁/마리 모니크 로뱅 지음/권지현 옮김/판미동/640쪽/2만 8000원 2008년 초 프랑스의 다큐멘터리 제작자 마리 모니크 로뱅이 다국적 기업 몬산토의 실체를 파헤친 책과 다큐멘터리가 유럽 전역을 강타했다. 폴리염화비페닐(PCB), 다이옥신, 고엽제 ‘에이전트 오렌지’를 주수입원으로 삼던 화학기업이 식량위기의 해결사로 둔갑하고, 유전자변형식품(GMO) 특허권의 90%를 휘두르며 제3세계 농민들을 어떻게 사지로 몰아넣는지 낱낱이 드러냈다. 글과 영상은 GMO 이슈화와 몬산토 반대운동을 전 유럽으로 퍼뜨렸다. 2년 후 로뱅은 논의를 확장시켰다. 우리 환경과 식탁을 점령한 합성 화학물질이 어떻게 관리되고 규제되는지 쫓아 ‘우리 일상 속의 독’(Notre Poison Quotidien)에 담아냈다. ‘죽음의 식탁’은 그 책의 번역본이다. 건강과 생존을 위협하는 독성 물질은 농약부터 합성 감미료까지 수두룩하다. 기업은 이윤만 추구하고, 위험을 따져야 할 과학자들은 기업의 필요에 따라 사실을 감춘다. 규제를 해야 할 보건 당국은 대기업의 지원군이 되면서 우리 입에 독성 물질을 넣고 있다. 단맛을 내는 아스파르탐이 무설탕 음료, 껌, 요구르트 등으로 전 세계 2억명의 입에 들어가게 된 과정은 그 현상을 명료하게 설명한다. 1965년 미국 제약회사 GD설의 화학자는 위궤양 약을 개발하다가 아스파르탐을 발견했다. 아스파르탐산과 페닐알라닌, 메탄올로 구성된 이 물질은 열량이 없고 사카린 같은 쓴맛도 남기지 않는 완벽한 감미료였다. 문제는 메탄올은 에탄올과 중화하지 않으면 간에서 포름알데히드로 변하고, 아스파르탐산과 페닐알라닌은 물에 닿거나 30도 이상이 되면 독성 물질인 DKP로 분해된다는 점이었다. 이런 위험 요소에도 기업의 전략과 은밀한 과학, 정치적 상황이 맞물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사용 승인을 따냈다. 기업은 DKP가 건조식품에서는 안정적이라는 것을 내세웠고, 과학은 일부러 허술한 연구로 위험성을 가릴 연구 결과를 거두었다. ‘공화당의 JFK’로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도널드 럼즈펠드가 GD설의 CEO로 취임해 정부를 압박했고, 때마침 ‘규제 완화의 사도’ 로널드 레이건이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결국 1981년 아스파르탐이 허용되고, 일일 섭취 허용량은 50㎎/㎏로 결정됐다. 세계 각국의 과학자들이 모인 이탈리아 라마치니 연구소가 아스파르탐이 백혈병, 신장암, 두개골 신경 종양 등을 일으킨다고 수차례 경고했지만, FDA와 유럽 식품안전청은 무시하고 있다. 저자는 다양한 자료와 인터뷰를 활용해 비스페놀A, 다이옥신, 벤젠 등 일상에 넘쳐나는 독성 물질을 섭취하게 되는 경로를 들추면서 화학물질 유해성의 기준이 되는 일일 섭취 허용량, 잔류농약 최대 허용량은 ‘독살자의 신성동맹’의 결과물이라고 주장한다. 이들은 위험에 대항하는 시민들에게는 이렇게 말한다. “이것은 매우 ‘복잡한’ 문제이니 ‘감정’에 휘둘리지 말자. 하지만 안심하자. ‘합리적인’ 사람들인 ‘과학자들’이 어련히 잘 알아서 하고 있을까.” 저자는 “탄탄한 논리로 무장해서 능력껏 행동하고 더 나아가 우리 건강을 지배하는 게임의 법칙을 바꿀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 FDA 승인’을 안전의 척도로 여기는 한국이 이 책의 경고를 그냥 넘길 수 있을까.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기황후 유인영 이어 임주은 “폐위된 바얀” 사진보니…깜짝

    기황후 유인영 이어 임주은 “폐위된 바얀” 사진보니…깜짝

    MBC 드라마 ‘기황후’ 바얀 후투그 황후 역의 배우 임주은이 촬영장 사진을 올려 화제다. 임주은은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유배... 폐위된 바얀”이라는 글을 올리고, 죄인이 되어 유배지로 호송되는 바얀의 수척한 모습을 찍은 사진을 같이 올렸다. 소복처럼 하얀 죄수복 차림의 바얀은 우마차에 다소곳하게 앉아 바닥을 응시하고 있다. 귀비 승냥(하지원 분)에게 소리를 지르고 분노하던 평소 모습과는 달리 기운 없는 침통한 표정이다. 지난 14일 방송에서 바얀 후투그는 황후 자리에서 폐위됐다. 바얀은 황자 신분이던 마하(김진성 분)를 독살하려 한 죄로 황후 자리에서 폐위됐다. 군사들에게 끌려 나가면서도 바얀 후투그는 “숙부님(김영호)께서 이깟 귀비년 하나 못 당하십니까. 제 원수를 갚아주십시오. 저 귀비년을 죽여 달란 말입니다”라며 소리쳤다. 네티즌들은 “기황후 유인영 임주은 이제 하차인가”, “기황후 유인영 임주은 역시 그렇게 됐군”, “기황후 유인영 임주은 다음에는 승냥이가 황후되겠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바얀 후투그가 폐위된 뒤 타환(지창욱 분)은 기승냥(하지원 분)의 아들 아유시리다라를 태자로 책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황후’ 바얀 후투그 임주은, 차가운 카리스마…백진희 최후는 어땠나

    ‘기황후’ 바얀 후투그 임주은, 차가운 카리스마…백진희 최후는 어땠나

    ‘기황후’ 백진희, 사약 아닌 처참한 교형…새 황후 임주은은 어떤 인물? 백진희가 처참한 죽음으로 ‘기황후’에서 하차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 38회에서는 백진희(타나실리 역)가 교형으로 죽음을 맞이했다. 이날 백진희는 아버지 전국환(연철 역)과 오라버니 차도진(탑자해 역)이 처형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황제 지창욱(타환 역) 앞에서 오열했다. 백진희가 “폐하에 대한 원망은 분노로 변했고, 후회는 저주로 바뀌었다”며 원망하자 지창욱은 “곧 사약이 내려질 것이다”라면서 “죽기 전에 단 한 번만이라도 네가 죽인 사람들에게 용서를 빌고 죄를 뉘우쳐라. 그것이 사람의 도리다”라고 충고했다. 하지만 백진희는 “죽여라. 어디 한 번 죽여봐라”라며 “우리 마하가 복수해 줄 거다”라고 독을 품었다. 황제가 내린 사약을 쏟고 그릇을 던진 백진희는 “처음부터 폐하께서는 날 무시하고 거들떠보지 않았다. 날 이리도 악독하게 만든 건폐하다. 그런데 어찌해서 나만 죄인을 만드냐. 왜 나만 죽어야 하냐”며 “이 다음에 마하가 장성하면 그때는 뭐라고 하실 겁니까. 내 아들 폐하의 자식도 악의 씨앗이라고 죽이실 겁니까. 폐하의 죄를 뉘우치십시오. 난 이대로는 억울해서 못 죽는다”며 악담을 퍼부었다. 이때 등장한 하지원(기승냥 역)은 지창욱에게 “사약은 너무도 과분한처형이다. 저잣거리 한복판에 데리고 나가 교형에 처하라 명하십시오”라고 말했고, 지창욱도 이를 허락했다. 사색이 된 백진희는 아들 마하를 보게 해달라 간청했지만 하지원은 “네 아들이 어디 있느냐. 가짜 아들이 있겠지. 여승을 독살하고 빼앗은 가짜 아들. 구천에서 똑똑히 보거라. 내 반드시 마하가 가짜 황제란 걸 밝혀서 네 가문의 씨를 말릴 것이다”라고 섬뜩하게 말했다. 결국 교형에 처하게 된 백진희는 나무에 매달려 죽으면서도 “나는 이 나라의 황후다”라고 외쳤지만 처참한 최후를 맞았다. 한편 백진희의 하차에 이어 배우 임주은이 ‘기황후’에 새롭게합류한다. 임주은은 지창욱의 새로운 황후 ‘바얀 후투그’를 연기한다. 임주은이 연기할 바얀 후투그는 기승냥에게 모든 것을 양보하면서 후궁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하지만 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품은 인물이다. 최근 공개된 사진에서 임주은은 붉은 한복에 화려한 머리 장식을 한 채 고풍스러운 황후의 자태를 과시했다. 화려한 비주얼과 온화한 미소 뒤에 차갑고 냉정한 면모를 감추고 있는 그가 기승냥과 어떤 대립 구도를 형성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황후’ 백진희, 사약 아닌 처참한 교형…새 황후 임주은은 어떤 인물?

    ‘기황후’ 백진희, 사약 아닌 처참한 교형…새 황후 임주은은 어떤 인물?

    ‘기황후’ 백진희, 사약 아닌 처참한 교형…새 황후 임주은은 어떤 인물? 백진희가 처참한 죽음으로 ‘기황후’에서 하차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 38회에서는 백진희(타나실리 역)가 교형으로 죽음을 맞이했다. 이날 백진희는 아버지 전국환(연철 역)과 오라버니 차도진(탑자해 역)이 처형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황제 지창욱(타환 역) 앞에서 오열했다. 백진희가 “폐하에 대한 원망은 분노로 변했고, 후회는 저주로 바뀌었다”며 원망하자 지창욱은 “곧 사약이 내려질 것이다”라면서 “죽기 전에 단 한 번만이라도 네가 죽인 사람들에게 용서를 빌고 죄를 뉘우쳐라. 그것이 사람의 도리다”라고 충고했다. 하지만 백진희는 “죽여라. 어디 한 번 죽여봐라”라며 “우리 마하가 복수해 줄 거다”라고 독을 품었다. 황제가 내린 사약을 쏟고 그릇을 던진 백진희는 “처음부터 폐하께서는 날 무시하고 거들떠보지 않았다. 날 이리도 악독하게 만든 건 폐하다. 그런데 어찌해서 나만 죄인을 만드냐. 왜 나만 죽어야 하냐”며 “이 다음에 마하가 장성하면 그때는 뭐라고 하실 겁니까. 내 아들 폐하의 자식도 악의 씨앗이라고 죽이실 겁니까. 폐하의 죄를 뉘우치십시오. 난 이대로는 억울해서 못 죽는다”며 악담을 퍼부었다. 이때 등장한 하지원(기승냥 역)은 지창욱에게 “사약은 너무도 과분한 처형이다. 저잣거리 한복판에 데리고 나가 교형에 처하라 명하십시오”라고 말했고, 지창욱도 이를 허락했다. 사색이 된 백진희는 아들 마하를 보게 해달라 간청했지만 하지원은 “네 아들이 어디 있느냐. 가짜 아들이 있겠지. 여승을 독살하고 빼앗은 가짜 아들. 구천에서 똑똑히 보거라. 내 반드시 마하가 가짜 황제란 걸 밝혀서 네 가문의 씨를 말릴 것이다”라고 섬뜩하게 말했다. 결국 교형에 처하게 된 백진희는 나무에 매달려 죽으면서도 “나는 이 나라의 황후다”라고 외쳤지만 처참한 최후를 맞았다. 한편 백진희의 하차에 이어 배우 임주은이 ‘기황후’에 새롭게 합류한다. 임주은은 지창욱의 새로운 황후 ‘바얀 후투그’를 연기한다. 임주은이 연기할 바얀 후투그는 기승냥에게 모든 것을 양보하면서 후궁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하지만 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품은 인물이다. 최근 공개된 사진에서 임주은은 붉은 한복에 화려한 머리 장식을 한 채 고풍스러운 황후의 자태를 과시했다. 화려한 비주얼과 온화한 미소 뒤에 차갑고 냉정한 면모를 감추고 있는 그가 기승냥과 어떤 대립 구도를 형성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얀 후투그’ 임주은, 처형당한 백진희 이어 새 황후로…첫 등장부터 강렬

    ‘바얀 후투그’ 임주은, 처형당한 백진희 이어 새 황후로…첫 등장부터 강렬

    ‘기황후’ 백진희, 사약 아닌 처참한 교형…새 황후 임주은은 어떤 인물? 백진희가 처참한 죽음으로 ‘기황후’에서 하차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 38회에서는 백진희(타나실리 역)가 교형으로 죽음을 맞이했다. 이날 백진희는 아버지 전국환(연철 역)과 오라버니 차도진(탑자해 역)이 처형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황제 지창욱(타환 역) 앞에서 오열했다. 백진희가 “폐하에 대한 원망은 분노로 변했고, 후회는 저주로 바뀌었다”며 원망하자 지창욱은 “곧 사약이 내려질 것이다”라면서 “죽기 전에 단 한 번만이라도 네가 죽인 사람들에게 용서를 빌고 죄를 뉘우쳐라. 그것이 사람의 도리다”라고 충고했다. 하지만 백진희는 “죽여라. 어디 한 번 죽여봐라”라며 “우리 마하가 복수해 줄 거다”라고 독을 품었다. 황제가 내린 사약을 쏟고 그릇을 던진 백진희는 “처음부터 폐하께서는 날 무시하고 거들떠보지 않았다. 날 이리도 악독하게 만든 건폐하다. 그런데 어찌해서 나만 죄인을 만드냐. 왜 나만 죽어야 하냐”며 “이 다음에 마하가 장성하면 그때는 뭐라고 하실 겁니까. 내 아들 폐하의 자식도 악의 씨앗이라고 죽이실 겁니까. 폐하의 죄를 뉘우치십시오. 난 이대로는 억울해서 못 죽는다”며 악담을 퍼부었다. 이때 등장한 하지원(기승냥 역)은 지창욱에게 “사약은 너무도 과분한처형이다. 저잣거리 한복판에 데리고 나가 교형에 처하라 명하십시오”라고 말했고, 지창욱도 이를 허락했다. 사색이 된 백진희는 아들 마하를 보게 해달라 간청했지만 하지원은 “네 아들이 어디 있느냐. 가짜 아들이 있겠지. 여승을 독살하고 빼앗은 가짜 아들. 구천에서 똑똑히 보거라. 내 반드시 마하가 가짜 황제란 걸 밝혀서 네 가문의 씨를 말릴 것이다”라고 섬뜩하게 말했다. 결국 교형에 처하게 된 백진희는 나무에 매달려 죽으면서도 “나는 이 나라의 황후다”라고 외쳤지만 처참한 최후를 맞았다. 한편 백진희의 하차에 이어 배우 임주은이 ‘기황후’에 새롭게 합류했다. 임주은은 이날 김영호(백안)의 조카 바얀 후투그로 등장했다. 황제 지창욱은 하지원을 황후로 책봉하려 했지만 황태후의 견제로 무산됐다. 또 황태후는 황제에게 “기첩여의 황후 책봉은 절대 안된다. 이 나라의 정실을 어찌 미개한 고려인으로 세울 수 있냐. 허락할 수 없다”는 주청을 올렸다. 이후 지창욱은 궁에 들어온 황후 예정자 임주은와 마주쳤고 “그대가 황후로 간택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돌아가라”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임주은 “폐하께서는 저를 간택하게 될 거다. 폐하께서 이 바얀의 마음에 들어서 다행이다”라고 당돌하게 말해 타환을 당황케 했다. 임주은이 연기할 바얀 후투그는 기승냥에게 모든 것을 양보하면서 후궁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하지만 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품은 인물이다. 최근 공개된 사진에서 임주은은 붉은 한복에 화려한 머리 장식을 한 채 고풍스러운 황후의 자태를 과시했다. 화려한 비주얼과 온화한 미소 뒤에 차갑고 냉정한 면모를 감추고 있는 그가 기승냥과 어떤 대립 구도를 형성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미래지향적 한·일관계와 위안부 역사관/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미래지향적 한·일관계와 위안부 역사관/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유엔 인권회의에서 한국의 외교부장관으로서는 최초로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심대한 고통을 당한 종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일본이 과거사를 올바르게 직시하기를 인내하며 기다려 왔지만 더 이상 인내할 수 없을 만큼 일본 정계 인사들의 망언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통한의 일제 식민지배와, 종군위안부와 강제 징용에 대한 사죄가 고노 담화, 무라야마 총리의 사죄 등으로 근근이 위안을 받아 왔지만 일본 관료들의 수없는 과거사 부정도 함께 이어져 오면서 억울함을 겨우 추스르던 한국의 국민들은 수없는 좌절감을 맛보곤 했다. 그런데 아베라는 인물이 총리직에 두 번이나 올라서면서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는 망언을 쏟아내고 있기에 윤 장관의 유엔인권회의 발언은 시의적절한 처신이었다고 평가된다. 그리고 한국의 외교부 장관이 유엔인권회의에서 공식적으로 거론하기 시작한 만큼 일본의 전격적인 과거사 직시의 처신이 없는 한 범정부적인 정책으로 일본 측의 잘못된 역사인식을 바로 잡아야 한다. 그러면서도 도쿄 시내 한복판에서 “한국인은 일본에서 나가라”는 인종차별적 데모를 하는 일본 극우세력을 보면서 21세기 개명천지에 이런 나라도 있으니 경악을 금치 못할 판이다. 만약 한국에서 일본인들을 나가라고 하면 일본 국민은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세계의 경제대국이라는 일본 일각에서 벌어지는, 있을 수도 없는 반인권적 집단행동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필자는 동북아의 번영과 평화의 미래를 이렇게 꿈꾸어 왔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패전한 일본은 민주주의라는 길을 한국과 중국보다 오래 경험했기 때문에 과거의 침략사를 진정으로 잘못되었다고 회개하면 한국과 미래의 동반자로서 공산주의 중국을 민주화시키는 데 힘을 합치면 동북아의 평화와 미래가 있다고 생각해 왔다. 그리고 이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그런데 일본의 과거 침략사 부정에 국제사회뿐만 아니라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미국마저 잘못되었다고 할 정도이니, 이제는 그냥 덮어둘 일이 아닌 것이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지식인층의 상당수가 아직도 희망을 갖고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민들어가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참에 종군위안부의 문제만큼은 종결을 지어야겠다. 일본의 인권유린을 역사에 남기기 위해 종군위안부 역사관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여성으로 가장 수치스러웠을 종군위안부 생활을 어둠에 묻어 두었다가 용기를 내어 이 사회에 얼굴을 드러내고 나와 주신 피해자 어르신들의 진정한 용기를 영원히 기록할 기념관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는 전쟁을 통한 참혹한 인권유린이 일어나지 않도록 국제사회가 널리 알 수 있는 역사관을 만들어야 하겠다. 100만여명 이상의 사람들이 독가스실에서 죽어 갔던 폴란드 아우슈비츠의 복원 사업도 폴란드 의회의 결정으로 이루어진 것이며 지금도 1년에 1000만명 이상 방문하고 있어 역사의 산 교육현장이 되고 있다. 독일은 그 수치스러운 현장을 진정한 사죄의 가슴으로 협력하고 있다. 감히 인간으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독살의 현장과 굶주림, 강제노역 등의 현장을 아우슈비츠뿐만 아니라 독일 뮌헨 근처의 다카우 수용소, 생체실험을 자행했던 베를린 근처의 작센하우스, 베를린 한복판의 나치 홀러코스트 기념관 등 독일 전역에 역사의 현장을 보존하고 있다. 그래서 독일은 그 진정성으로 인해 폴란드로부터도 용서를 받고 있는 것이다. 연세가 들어 임종이 얼마 남지 않은 종군 위안부 어르신들이 모두 다 사라져 가기 전에 가능한 한 많은 그 당시의 참상을 기록해둬야 한다. 중국이 일본의 센카쿠 열도를 넘보면서 더욱 광분하고 있는 일본은 과거사를 잘못됐다고 인정하고 다시는 그런 인권유린이 없도록 하겠다는 모습이 있을 때 센카쿠 영토 문제도 국제사회가 일본 편에서 도와주게 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일본이 이성을 찾아 과거사를 제대로 직시하기를 촉구한다.
  • “알렉산더 대왕의 사인은 독초로 만든 와인”

    “알렉산더 대왕의 사인은 독초로 만든 와인”

    세계 역사상 가장 큰 제국을 건설한 마케도니아 알렉산더 대왕(재위 BC 336∼BC 323)의 사인은 무엇일까? 무려 2,000년 간이나 역사학계와 과학계 사이에 논쟁을 일으킨 알렉산더 대왕 죽음의 비밀을 밝힌 연구결과가 나왔다. 범인은 바로 ‘독 와인’이라는 것. 최근 뉴질랜드의 오타고 대학과 국립독성센터 공동 연구팀이 알렉산더 대왕을 죽인 ‘범인’은 ‘베라트룸 알붐’(Veratrum album, white hellebore) 같은 독초로 대왕이 와인을 통해 이를 마셨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BC 356년 태어나 그리스·페르시아·인도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한 알렉산더 대왕은 그러나 불과 32살 나이에 요절해 그 죽음을 놓고 수많은 추측들이 이어져 왔다. 영화나 전기에서는 주로 독살설이 제기됐으나 지난 2005년 영국 사학자 앤드루 척이 알렉산더를 죽게 만든 것은 음모와 갈등이 아닌 말라리아라는 주장을 내놔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뉴질랜드 연구팀의 주장은 당시 구토를 유발하는 치료법으로 쓰였던 독초로 양조된 와인을 먹고 알렉산더 대왕이 숨졌다는 것이다. 국립독성센터 독물학자 레오 쉡 박사는 “지난 10년 간 독살 이론을 바탕으로 당시 사용된 다양한 독 물질들을 연구대상에 올렸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알렉산더 대왕이 12일 동안 말도 못하고 걷지도 못한 채 고통의 시간을 보내다 숨졌다는 역사적인 사실이다. 따라서 이같은 증상을 야기하는 독 물질을 찾아내면 ‘범인’이 잡히는 셈. 쉡 박사는 “알렉산더 대왕이 너무나 빠른 시간에 사망해 비소 등은 답이 되지 못했다” 면서 “그에 부합하는 것은 바로 ‘베라트룸 알붐’ 같은 독초로 대왕은 연회에서 달콤하지만 치명적인 이 와인을 먹고 만취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의 자세한 내용은 ‘임성독성학’(Clinical Toxic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알렉산더 대왕 사망원인은 ‘말라리아’ 아닌 ‘독초’?

    알렉산더 대왕 사망원인은 ‘말라리아’ 아닌 ‘독초’?

    알렉산드로스 제국을 세우고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는 헬레니즘 문화를 일으킨 알렉산더 대왕(B.C 356~B.C 323년)의 사망원인이 독초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 연구팀은 알렉산더 대왕이 독초인 ‘여로(藜蘆)’ 때문에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기존 학계에서는 알렉산더 대왕의 유력한 사망원인을 모기에게 물리면서 옮겨진 ‘말라리아’ 때문으로 봤다. 뉴질랜드 국립 독성학 연구센터 독물학자 레오 쉐프 박사는 오타고 대학과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며 독초로 알려진 ‘여로’가 든 와인을 알렉산더 대왕이 마시고 사망했을 것이라 추측했다. 그는 문헌 기록상 알렉산더 대왕이 아랍원정을 준비하던 중 밤새 와인을 마시고 갑자기 쓰러진 뒤 12일 만에 사망했다는 것에 주목했다. 그는 “여로는 독초이긴 하지만 뿌리줄기 부분은 약효가 있어 고대 그리스에서 늑막염과 구토 치료제로 사용됐다. 이때 그들은 와인 속에 여로 뿌리줄기를 넣고 발효시켜 마셨는데 알렉산더 대왕도 같은 방식을 취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잘못 발효되면 맹독으로 변하기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사망할 가능성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알렉산더 대왕은 쓰러진 뒤 고열에 시달리며 점차 말을 제대로 못하고 걷지도 못하는 등의 증세를 보인 뒤 사망했는데 이는 여로와 같은 독초에 중독됐을 때 나타나는 증상과 유사하다. 그러나 쉐프 박사는 “의도적 독살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지수”라며 “단순 발효 실수일 수도 있기에 장담할 수는 없다. 당시의 정황을 밝혀내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여로는 멜란티움과 여러해살이풀로 맹독성이지만 뿌리줄기는 약효가 있어 한방에서는 임질·고혈압·중풍 등의 약재로 사용된다. 봄나물인 원추리와 매우 흡사해 식약처에서는 여로를 ‘등산할 때 함부로 채취하면 안 되는 독초’로 지정한 상태다. 사진=위키피디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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