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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러 진범 도망갔다”… 공포에 질린 유럽

    “테러 진범 도망갔다”… 공포에 질린 유럽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2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발생한 트럭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독일 수사당국은 사건 현장 인근에서 체포한 용의자를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석방한 뒤 튀니지 출신 난민을 유력한 범인으로 보고 수색하고 있다. 이 범인은 무장한 채 도주 중이어서 추가 테러를 저지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IS의 연계 매체 아마크 통신은 이날 성명에서 “IS 격퇴 국제연맹 참가국 국민을 표적으로 삼으라는 IS의 요청에 IS의 한 전사가 독일 베를린에서 작전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토마스 데메지에르 내무장관은 이에 대해 “다양한 방향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IS의 주장을 즉각 인정하지는 않았다. 독일 경찰은 21일 테러에 쓰인 트럭 안에서 튀니지 출신 난민 아흐메드 A의 이민 관련 서류를 발견해 그를 추적하고 있다고 일간 알게마이네자이퉁이 보도했다. 아흐메드 A는 튀니지 남부 타타우인에서 태어난 21세 남성으로 세 개의 가명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4월 독일에 난민 지위를 신청했지만 거부당하고 추방 유예 결정을 받았다고 dpa는 전했다. 독일 정보당국은 아흐메드 A를 테러를 저지를 수 있는 위험인물로 분류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이날 서류가 발행된 지역인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서 대대적인 수색 작전을 벌였다. 검찰은 전날 테러 용의자였던 파키스탄 출신 난민 나베드 B(23)를 석방했다. 검찰은 나베드 B가 사건 당시 범행에 쓰인 트럭에 타고 있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고 본인도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그를 풀어 줬다고 밝혔다. 앞서 19일 저녁 베를린의 카이저 빌헬름 메모리얼 교회 인근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시장에 19t 트럭이 돌진해 12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한 직후 수사당국은 테러 현장에서 1.5㎞ 떨어진 전승기념탑 근처에서 나베드 B를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엉뚱한 사람을 체포했고 수사는 새로운 상황에 직면했다”면서 “진범은 아직도 무장했고 체포되지 않은 상태이며 새로운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며 추가 테러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유사한 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 소속 애덤 시프 의원은 유럽이 수주 또는 수개월 내에 추가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는 21일 성탄절 연휴 기간 테러를 저지르려는 계획을 세웠던 25세 모로코 출신 난민이 체포됐다. 같은 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도 IS 연계 조직의 대원 3명이 경찰의 체포 시도에 저항하다 사살되기도 했다. 난민이 이번 테러의 유력한 범인으로 지목되면서 난민 포용 정책을 폈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정치적 위기에 몰리는 모습이다. 메르켈은 20일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독일에서 보호와 난민 지위를 신청했던 사람이 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된다면 이 사실을 받아들이는 게 정말로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반난민을 내세우는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의 프라우케 페트리 공동대표는 “급진 이슬람 테러가 독일 한복판을 강타했다”면서 “예외 없이 모든 국경을 통제하고 지하디스트(이슬람성전주의자)가 설교를 받는 이슬람 사원을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르켈의 기독민주당과 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기독사회당의 호르스트 제호퍼 대표도 “우리는 희생자에게 모든 국민에게 우리의 이민과 보안정책을 재고하고 변경할 빚이 있다”며 메르켈을 압박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내년 총선이 4연임 도전을 선언한 메르켈에게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메르켈은 국제무대에서는 포퓰리즘에 대한 서구 민주국가들의 대응을 이끌어야 한다는 압력을, 국내에서는 난민정책 재검토 등의 치명적인 새로운 도전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열린세상] 옛 시인들의 역사 읽기/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

    [열린세상] 옛 시인들의 역사 읽기/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

    고려 말 삼은(三隱)이라는 세 현자(賢者)가 있었다. 목은(牧隱) 이색, 포은(圃隱) 정몽주, 야은(冶隱) 길재를 뜻한다. 삼은의 공통점은 사회 개혁에는 찬성했지만 혁명은 반대했다는 점이다. 개혁의 필요성은 인정했지만 고려 왕실을 무너뜨린 새 왕조가 들어서는 것은 반대했다. 고려 왕조는 존속시키는 전제하에서 개혁에 나서야 한다는 온건개혁파였다. 바로 이점이 새 왕조 개창을 주장한 정도전·조준 등의 역성혁명파와 갈라지는 부분이다. 그런데 목은 이색의 ‘독사’(讀史·역사를 읽고)를 읽으면 마치 고려 말이 아니라 지금 이 시대를 읊은 것처럼 생각될 정도이다. ‘간사한 계책을 하늘도 때론 돕는지/충성스러운 말이 때때로 용납되지 못하네’(奸計天或相/忠言時不容) 충언이 용납되지 못하는 것은 정권이나 왕조가 망할 징조이다. 이 정권 사전에 ‘충언’이란 단어는 없다는 것을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나라는 위태로운데 사당의 깃발만 나부끼고/임금은 허수아비와 같네’(國危私黨偏/君弱偶人同) 사당(私黨)은 공당(公黨)의 반대말로, 공익이나 국가의 이익이 아니라 개인이나 특정 집단의 이익만을 위하는 무리를 뜻한다. ‘친박’이라는 용어 자체가 공당보다는 사당에 가까운데, 이런 용어로 규정되어도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몰려다닌다. ‘북핵·안보·민생’을 전유물처럼 사용하더니 자신들에게 위기가 닥치자마자 ‘북핵·안보·민생’은 어디에 버렸는지 찾을 수가 없다. ‘임금은 허수아비와 같네’라는 시구는 최순실이 권력서열 1위인 지금의 상황을 말하는 것 같다. ‘변옥과 연석이 뒤섞여 있고/산묘가 간송에 그늘을 드리웠네’(卞玉參燕石/山苗蔭澗松) 변옥은 초(楚)나라 변화(卞和)의 화씨벽(和氏璧)으로 천하의 보물이다. 반면 연석(燕石)은 하북성 연산(燕山)산맥의 돌로 검붉은색 때문에 옥처럼 보이지만 돌에 불과하다. 연산산맥은 바위로 된 양산(陽山)산맥인데, 그 끝자락에 한나라 낙랑군 수성현에 있다는 갈석산도 있다. 이색은 그나마 고려 조정에 변옥과 연석이 뒤섞여 있다고 한탄했지만 현재 이 정권에 변옥이 있다고 볼 사람이 있겠는가? 이색이 살아 있다면 ‘보이는 건 모두 다 연석뿐이네’(所見皆燕石)라고 읊었을 것이다. 간송은 골짜기 아래 큰 소나무를 뜻하고 산묘는 산꼭대기의 작은 묘목을 뜻한다. 서진(西晋) 때 좌사(左思:250~305)가 지은 ‘영사팔수’(詠史八首)라는 시가 있는데 그 둘째 수에, ‘골짜기 아래에는 울창한 소나무가 있고, 산 위에는 가지 더부룩한 묘목이 서 있는데, 지름 한 치짜리 저 묘목이, 백 척 소나무에 그늘을 드리우네’(鬱鬱澗底松 離離山上苗 以彼徑寸莖 蔭此百尺條)라는 시구를 응용한 말이다. 지름 한 치짜리 소인배들이 권력을 잡고 울창한 군자들을 억압하는 작금의 정국과 일치한다. ‘자연스레 흐르는 눈물을 닦아도 눈물이 나와/□를 막고 푸른 하늘 바라보네’(?然?淸淚/掩□向晴空·원문에 한 글자 누락) 목은 이색은 고려가 망할 것을 알았기에 눈물을 주체 못하면서 하늘을 바라보았다. 포은 정몽주가 뒤늦게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라고 노래했어도 왕조의 멸망을 막을 길이 없었고, 야은 길재(吉再:1353~1419)는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드니/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데없네/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라고 망한 왕조의 폐허를 슬퍼해야 했다. 당나라 시성 두보(杜甫)가 ‘춘망’(春望)에서 ‘나라는 무너졌어도 산하는 그대로이고, 성에 봄이 오니 초목은 우거졌네’(國破山河在/城春草木深)라고 노래한 것과 짝하는 시이다. 고려 왕조의 존속을 희구했던 삼은은 왕조에 가장 큰 위협은 역성혁명파가 아니라 망국의 목전에서도 자신들의 이익만 챙겼던 구가세족(舊家勢族)들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원나라를 뒷배로 정권을 잡은 구가세족들은 이성이 통하는 집단이 아니었다. 이 틈에 역성혁명파는 혁명적 토지개혁으로 민심을 잡아 고려를 멸망시키고 새 왕조를 개창했다. 세상 걱정, 나라 걱정은 늘 삼은의 몫이고, 세상 이익은 늘 구가세족들의 몫인 세상은 지금도 계속된다. 이제는 이런 세상을 접고, 새 세상을 열 때가 되었다는 것이 촛불민심의 의미일 것이다.
  • [현장 행정] 독거노인 냉골 녹인 ‘송파 산타’

    [현장 행정] 독거노인 냉골 녹인 ‘송파 산타’

    한파 속 쪽방 찾은 박춘희 구청장 온수매트 깔아드리며 손 꼭 잡아 “예산 없어도 어르신 지원엔 최선” 찬 바람과 흐린 날씨의 음산함이 느껴지는 19일, 서울 송파구 삼전동의 한 다세대 빌라 1층, 빛도 들지 않는 주차장 옆 쪽방에 박춘희 서울 송파구청장이 들어섰다. 손에는 온수매트와 방한 점퍼, 커피포트가 들렸다. 신형자(69·여)씨가 가족 없이 홀로 사는 두어 평 남짓한 단칸방의 비닐장판 바닥은 냉골처럼 찼다. 문풍지를 바르지 않은 창문에선 찬 바람이 연방 밀려 들어왔다. 박 구청장은 송파노인종합복지관 소속 정명희(56·여) 재난 도우미와 함께 온기 없는 바닥에 매트를 깔기 시작했다. 박 구청장은 “온수매트가 전기료 걱정도 덜하고 얼마나 포근한지 모른다”면서 “여기서 폭신하게 주무시라”며 신씨의 찬 손을 어루만졌다. 방안에서 솜 점퍼를 껴입고 있던 신씨는 “류머티즘성 관절염으로 오른팔을 거의 못 써서 일을 못한다. 기초생활수급자도 신청단계에 있다”면서 “구청에서 신경 써주니 올겨울 한파를 이겨낼 힘이 생긴다”고 고마워했다. 서울시의 65세 이상 독거 어르신 28만여명 중 국민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 계층 등 취약계층은 6만 5000여명으로 4명 중 1명꼴이다. 송파구도 예외는 아니어서 지난 10월 말 1만 2000여명의 독거 어르신 중 3000여명이 각종 돌봄서비스에서 소외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언제 고독사를 당할지 모르는 불안함에 떠는 이들이기도 하다. 박 구청장이 역점사업으로 펴는 독거 어르신 복지 정책은 겨울철을 맞아 빛을 발하고 있다. 중앙 복지정책의 빈틈을 촘촘히 메우는 ‘재난도우미’, ‘건강보안관’ 등 실버행정 정책이 그것이다. 구는 올해 지역상황에 밝은 통장 등 50명을 건강보안관으로 위촉해 방치된 어르신들을 찾아내는 역할을 맡겼다. 가가호호 방문과 대면조사로 홀몸 어르신, 장애인을 찾아내 복지망 안으로 편입시켰다. 특히 한파에 취약한 독거 어르신을 돌보기 위해 새마을부녀회원 등 주민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들도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463명 늘어난 1575명의 재난도우미가 2900여명의 독거 어르신을 찾아다니며 보살피고 있다. 정명희 재난 도우미는 “도시가스 요금도 부담스러워 난방은 엄두도 못 내는 분들이 많은데 경제적 부담이 적은 온열기, 창문 비닐막을 지원하고 편찮으신 데는 없는지 수시로 돌아본다”고 전했다. 박 구청장은 “전문교육을 하는 동 단위 재난도우미는 송파구가 전국 최초”라고 강조했다. 송파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시범운영 중인 ‘텔레케어 시스템’도 주목받고 있다. 1인 노인가구 집안에 활동량 감지기·응급호출기 등 정보통신(IT) 센서를 설치, 보건소가 모니터링하는 한편, 응급상황 때 신속히 대처해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다. 박 구청장은 “독거 어르신은 홀로 있다는 자체가 큰 고통”이라면서 “별도 예산지원도 없는 열악한 환경이지만 동절기 독거 어르신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2016 결산] 너희 좀 귀엽다~ 올해의 ‘심쿵 애니멀’ 톱8

    [2016 결산] 너희 좀 귀엽다~ 올해의 ‘심쿵 애니멀’ 톱8

    올 한해 당신을 ‘심쿵’하게 만들었던 동물은 어떤 것들이 있었나? 한해를 정리하며 곰인형을 껴안고 잠든 아기 북극곰부터 만화 캐릭터를 닮은 오징어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인터넷상에서 주목 받은 귀여운 동물 톱 8을 선정해봤다. - 곰인형 껴안고 잠든 아기 북극곰 미국 오하이오주(州) 콜럼버스 동물원·수족관에서 사는 아기 북극곰 노라. 생후 8주차 때 모습이다. 노라는 태어난지 일주일도 되기 전 어미에게 버림받았지만, 사육사들의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 상당한 덩치를 자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곰인형과 ‘꿀잠’ 자는 귀여운 시바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서 사용자들 사이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시바견 마루. 마루의 팬은 인스타그램에서만 250만 명이 넘는다. 마루는 항상 자신의 단짝인 북극곰 인형 곁에서만 자는 것으로 알려졌다. - 잎사귀로 비 피하는 소쩍새들 올해 초,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있는 한 공원에서 사진작가 탄토 얀센이 포착한 소쩍새 두 마리. 이날 작가는 공원을 통해 집으로 가던 중 우연히 이들 소쩍새를 발견하고 촬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촬영된 두 마리의 새는 자바 섬에만 서식하는 토착종 소쩍새로 추정된다. - 다 자라도 아기 같은 사막 고양이 ‘사막 고양이’라고도 불리는 모래고양이는 이름에 걸맞게 아프리카 북부 사막 지대에 서식하는 야생 고양이 종이다. 몸길이 45~57cm, 꼬리길이 23~35cm, 어깨 높이 24~30cm 정도로 야생고양이 중 가장 작은 종류에 속한다. 귀엽고 어려보이는 인상과는 달리 일반 고양이보다 훨씬 사나운 야생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일반적인 뱀은 물론 독사도 사냥한다. - 오드아이 쌍둥이 고양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살고 있는 쌍둥이 고양이 ‘아이리스’와 ‘어비스’. 지난해 11월 태어난 이들 고양이는 순백의 털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 놀랍게도 두 마리 모두 양쪽 눈 색깔이 다른 ‘오드아이’(odd-eye)를 갖고 있어 신비롭기까지 하다. 전문용어로 홍채 이색증으로 불리는 오드아이는 양쪽 눈의 색깔이 다른 현상을 일컫는데 고양이 뿐 아니라 드물게 사람에게도 나타난다. 그 이유는 홍채 세포의 DNA 이상으로 멜라닌 색소 농도 차이 때문에 생긴다고 한다. - 얼굴 맞댄 ‘하트(♥) 올빼미’ 한 쌍 영국 테임강(江) 인근 레아 마스턴에서 원숭이 올빼미 한 쌍. 이들은 하트(♥) 모양의 얼굴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작가 레슬리 아르노트(55)가 조류를 카메라에 담는 방법을 설명하는 강의를 하던 도중 두 올빼미가 서로 얼굴을 맞대고 있는 모습을 촬영할 수 있었다. 사실 사진 속 두 올빼미의 모습은 공원 측에서 포즈 훈련을 받아온 결과물이라고 한다. - 걸음마 연습하는 ‘귀요미 판다’ 중국 상하이 지역에서 최초로 탄생한 아기 판다 ‘화셩’(花生). 지난 7월 9일 중국 상하이판다연구센터에서 태어났다. 어미 품 밖으로 처음 나온 화셩이 스스로 첫 걸음을 내딛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담은 영상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재 화셩은 매우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만화 캐릭터 닮은 귀여운 오징어 미국 캘리포니아 앞바다 해저 900m 지점에서 발견된 오징어. 둥글고 작은 몸집에 밝은 보라색 빛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름은 주머니귀오징어, 학명은 ‘로시아 퍼시피카’(Rossia pacifica)다. 공식적으로는 갑오징어에 속하는 두족류로 분류돼 있다. 몸통은 길이가 최고 8㎝정도로 매우 작고 몸통의 형태는 짧고 둥근 돔 모양이다. 일반적으로 수온이 비교적 낮은 해역에서 서식하며, 한국 동해 일부와 일본 및 캘리포니아 등 북태평양에 분포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네번째 총리 도전 앞에서… ‘난민 엄마’의 변심

    네번째 총리 도전 앞에서… ‘난민 엄마’의 변심

    “부르카 금지” 공약… 강경 선회 지지율 고전에 보수층 끌어안기 ‘난민의 엄마’로 불리며 난민 포용정책을 폈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6일(현지시간) 무슬림 여성 복장인 부르카의 공공장소 착용 금지 등을 공약하며 이민·이슬람 문제에 있어 다소 강경한 노선을 취할 것임을 시사했다. 메르켈은 이날 에센에서 열린 집권 기독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1000명 중 89.5%의 지지를 얻어 임기 2년의 당수에 재선출됐다고 독일의소리 등이 전했다. 이에 메르켈은 내년 8~10월 사이 실시될 총선에서 기독민주당과 자매당 기독사회당의 단일 총리 후보로 4연임에 도전한다. 메르켈은 이날 당수 선출에 앞서 한 연설에서 “2015년 여름의 난민 위기 상황을 되풀이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난민 포용정책이 인신매매를 막기 위해 필요하다”면서도 “망명 허가를 받지 못한 난민들을 추방하는 노력을 배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메르켈은 이어 “전신을 가리는 복장은 법적으로 가능한 모든 곳에서 금지돼야 한다”며 부르카 착용 금지를 공약했다. 그는 앞서 헌법에 종교와 표현의 자유가 보장돼 있기에 부르카 착용을 법률로 금지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메르켈은 앞서 4연임 도전을 선언했지만 지난해부터 시작된 난민의 대규모 유입과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테러로 인해 지지율 하락을 겪으며 고전하는 모습이다. 독일 여론조사업체 인사가 지난 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36%만 메르켈의 총리 4연임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반면 반(反)이민을 내세운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은 2년 사이 지지율을 5%에서 15%로 끌어올리며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메르켈이 자신의 난민 정책에 대한 비판을 잠재우고 난민 위기로 불안해하는 보수층을 끌어안기 위해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분석했다. 다만 메르켈은 “기독민주당은 인종, 성별, 성적 지향 등과 관계없이 모든 인간의 존엄을 존중할 것”이라며 “우리 당은 독일 사회의 중도를 대표한다”며 극우파와 선을 그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메르켈 기민당 당수재선 …총리 4연임 도전

    메르켈 기민당 당수재선 …총리 4연임 도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자신이 당수로 있는 중도우파 기독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수직 재선에 성공했다. 메르켈 총리는 6일(현지시간) 에센에서 대의원 약 1천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대에서 지지율 89.5%로 임기 2년의 당수에 다시 뽑혔다고 슈피겔온라인 등 현지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로써 메르켈 총리는 내년 9월 총선에서 자매 보수당인 기독사회당의 용인 아래 기민-기사당 연합의 단일 총리후보로 나서 총리직 4연임에 도전하게 된다. 독일 일부 언론은 이번 전대에 앞서 90% 지지는 받아야 성공적이라는 전망을 하였다는 점에서 그가 획득한 이번 지지율은 다소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메르켈 총리는 직전 당수 선출이 있었던 2014년 전대에선 96.7% 지지를 받았다.지난 2000년 4월부터 당수를 맡고 있는 메르켈 총리가 역대 당수 선출 때 받은 최고 지지율은 97.9%, 최저 지지율은 88.4%였다. 연합뉴스
  • 인도 농가 벽 속에서 거대 코브라 한 쌍 발견

    인도 농가 벽 속에서 거대 코브라 한 쌍 발견

    인도의 한 농가 벽 속에서 살고 있는 거대한 킹코브라 한 쌍이 발견됐다.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 ‘animal world’에 게재된 영상에는 코브라 마스터 바바 수레쉬(Vava Suresh·43)가 인도의 한 농가 벽속에서 발견한 킹코브라 한 쌍의 영상이 게재됐다. 벽 속에서 뱀 허물을 발견한 포획가 수레쉬. 그가 쇠막대를 이용해 벽을 허물기 시작한다. 잠시 뒤 벽속의 큰 돌을 옮기자 킹코브라 한 마리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가 조심스레 맨손으로 킹코브라를 끌어내자 구경꾼들과 주변 경찰들이 놀라는 눈치다. 그가 킹코브라를 땅에 내려놓자 뱀은 숲으로 도망친다. 이번엔 농가 내부. 수레쉬가 콘크리트를 깨기 시작하자 그 속에서 킹코브라 한 마리가 움찔거린다. 자신을 괴롭히는 킹코브라가 목 부위를 넓히며 경계하지만 수레쉬는 킹코브라를 노려보며 기선을 제압해 생포한다. 인도에서 신성시되는 킹코브라는 독사 중에서 몸길이가 가장 길며, 치사율은 높지만 주로 깊은 숲에 서식하기 때문에 사람이 물리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바바 수레쉬는 인도에서 가장 유명한 코브라 포획가로 활동 중이며 뱀 포획 소식을 담은 그의 페이스북은 133만여 건의 ‘좋아요’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kaumudy.tv / Wild Animal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휴대전화 통화기록 모니터링… 홀몸노인 안부 챙기는 서대문

    “휴대전화 통화 기록이 갑자기 없다면 어르신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우리가 그것을 시스템적으로 확인한다면 어르신의 고독사를 막을 수 있을 겁니다.” 서울 서대문구가 주목하고 있는 것이 바로 홀몸어르신의 ‘통화 기록’이다. 갑자기 휴대전화 통화 기록이 없을 때 복지사 등이 방문할 수 있는 시스템이 ‘고독사’를 막을 수 있는 좋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대문구는 독거어르신 휴대전화에 일정 기간 통신 기록이 없을 때 동주민센터 복지 공무원이 안부를 확인하고 방문하는 ‘모바일 안심케어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구는 대상 독거어르신과 구 내부 전산망을 연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SK텔레콤과 정보기술(IT) 개발사인 루키스와 손을 잡았다. SK텔레콤이 통신망 연계를 지원하고 루키스가 통신망을 활용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한다. 구는 휴대전화 통화 기록이 없는 독거어르신 현황을 내부 전산망으로 전달받아 동주민센터를 통해 안부를 확인하고 방문하는 역할을 맡았다. 구는 시스템 개발 후 시범 동 1곳을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 안에 3개월간의 모니터링을 마칠 예정이다. 이어 시스템을 보완한 뒤 내년 하반기부터 점차 모든 동으로 확대하고 다른 통신사들과의 연계도 추진할 방침이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모바일망을 연계한 돌봄이 독거어르신 고독사 방지와 응급 상황 대처를 위한 획기적인 방안이 될 것”이라며 “고령사회 준비의 하나로 이 같은 시스템이 전국으로 확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佛대권 선두 피용 “완전한 변화 이룰 것”

    佛대권 선두 피용 “완전한 변화 이룰 것”

    경선 라이벌 쥐페의 2배 득표 동성애·낙태 반대 보수 가톨릭 공공부문 인력 50만 감축 공약 ‘대처리즘’ 지지 親시장주의자 내년 봄에 치러지는 프랑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제1야당인 공화당 대선 후보로 이민자 수용 상한 설정과 정부 역할 축소 등을 내세운 프랑수아 피용(62) 전 총리가 선출됐다고 르몽드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용 전 총리는 이날 치러진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2차 결선 투표에서 66.5%(285만 1487표)의 득표율로 33.5%(143만 5667표)의 지지를 받은 알랭 쥐페(71) 전 총리를 눌렀다. 지난 20일 치러진 1차 투표에서 피용과 쥐페는 각각 44.1%와 28.6%의 지지율로 결선 투표에 올랐다. 피용은 승리가 확정된 뒤 “좌파는 실패를, 극우파는 파산을 의미한다”면서 “프랑스 국민은 완전한 변화를 위한 행동을 원하며 프랑스인이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모든 이를 위한 후보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쥐페는 “내년 대선에서 그가 승리할 수 있게 돕겠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동성애와 낙태에 반대하는 보수주의자인 피용은 정부지출 삭감, 이민자 수용 상한 설정, 가족과 사회 등 전통적 가치수호,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 등의 공약을 내세워 공화당원 및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정치 분석가들은 그가 법질서 준수와 작은 정부를 선호하는 보수 성향 노년층의 표심을 얻었다고 보고 있다. 피용은 공공부문에서 50만명을 줄이고 주당 노동시간도 35시간에서 39시간으로 늘리겠다고 공언하는 등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의 신자유주의적 정책인 ‘대처리즘’을 지지하는 친시장주의자로 평가받는다. 이와 관련, 그는 연금개혁을 추진하고 65세인 정년도 연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피용이 공화당 대선 후보로 결정되면서 벌써부터 내년 4월 23일 열리는 1차 투표와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주일 뒤인 5월 7일 치러지는 2차 결선투표에서 누가 승리할지 관심이 쏠린다. 가디언은 피용과 결선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48) 대표가 고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소개했다. 르펜은 반이민과 반유럽연합(EU)을 표방하며 극우주의자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보수 가톨릭의 지지를 받는 피용은 반이민·친러시아 성향의 르펜과 유권자 층이 겹쳐 이득을 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여론조사기관인 ‘해리스 인터랙티브’가 이날 6093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 피용은 결선투표에서 67%의 지지를 얻어 33%를 얻은 르펜을 무난히 꺾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여론조사기관 ‘오독사’(ODOXA)도 지난 25일 실시한 시뮬레이션에서 피용이 71%의 지지를 받아 20%를 확보한 르펜을 제치고 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집권 사회당은 내부 분열과 인기 저하로 재집권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내년 1월 사회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프랑수아 올랑드(62) 대통령이 불출마하면 마뉘엘 발스(54) 총리가 유력한 대선 후보로 거론된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그 책속 이미지] ‘여우’ ‘불독’ ‘독사’ ‘곰’… “나를 파괴한 ‘국가의 폭력’ 입니다”

    [그 책속 이미지] ‘여우’ ‘불독’ ‘독사’ ‘곰’… “나를 파괴한 ‘국가의 폭력’ 입니다”

    폭력과 존엄 사이/은유 지음/오월의 봄/240쪽/1만 3000원 국가는 처음부터 끝까지 ‘간첩이기를’ 강요했다. 1986년 직접 만든 크리스마스 카드를 팔고 집으로 돌아오던 심진구씨는 안기부로 연행됐다. 그날 이후, 그의 삶은 돌이킬 수 없는 엉터리 소설이 되었다. 팬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 상태에서 잔혹한 고문을 받았고, 그때마다 새로운 혐의들이 ‘발명’됐다. 심씨는 자신을 고문했던 수사관들에게 ‘여우’, ‘불독’, ‘독사’, ‘곰’이라고 짐승 이름을 붙여 기억했다. 그림은 심씨가 연필로 그린 안기부 대공수사단장 정형근과 네 명의 이름 없는 고문 기술자들이다. 1987년 1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심씨는 26년 만인 2012년 11월 무죄를 선고받았다. 국가의 폭력을 온몸으로 감내해야 했던 그는 2014년 11월 24일 췌장암으로 눈을 감았다. 오월의봄 제공
  • 데이트 상대 마약 먹여 엽기 연쇄 살해

    데이트 상대 마약 먹여 엽기 연쇄 살해

    약물 투여로 정신을 잃은 게이 남성들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엽기적 연쇄 사건이 영국을 뒤흔들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BBC,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영국 런던 경찰은 사건의 범인 스티븐 포트(41)의 여죄 가능성을 보고 전면 재수사에 들어갔다. 현재 그가 살해한 것으로 확인된 피해자는 4명이지만 잠재적으로 그 규모는 60명을 넘어설 수도 있다. 포트는 2011년 6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에서 만난 20대 초중반 남성 4명을 죽인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다. 범행 수법은 모두 비슷했다. 피해자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 뒤 남성들에게 마약을 주사하거나 환각제나 수면제 등을 탄 음료를 마시게 했다. 정신을 잃은 피해자들은 성폭행을 당했다. 포트는 음료에 치사량에 달하는 ‘감마하이드로시뷰티릭산’(GHB), 비아그라, 수면제, 메스암페타민(히로뽕) 등을 섞은 것으로 조사됐다. GHB는 범죄자들이 데이트 상대를 성폭행하려고 몰래 음료에 탔다가 자주 적발되는 최음제이며 국내에서는 ‘물뽕’이라는 은어로 불리고 있다. 포트는 피해자가 숨지면 시신을 집 밖으로 끌어낸 뒤 인근에 버렸다. 그는 피해자가 약물에 중독돼 숨진 것처럼 꾸미려고 시신 주변에 마약이나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을 암시하는 노트를 두기도 했다. 문제는 포트가 범행을 저지른 시기 GHB 중독사로 처리된 사건이 최소 58건에 달한다는 점이다. 경찰은 아직 해당 사건과 포트의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는지 규명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처음부터 약물 변사사건의 타살 혐의점을 제대로 짚었다면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비난이 거세다. 경찰은 특히 4명의 시신이 각각 멀지 않은 곳에서 발견된 데다 사인마저 비슷했는데 각 사건의 연관성을 확인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포트는 첫 살인 사건을 저지르고 구속됐으나 공무집행방해 혐의만 받고 오래지 않아 감옥을 벗어날 수 있었다. 경찰 고충처리 독립위원회는 현재 포트 사건을 담당했던 수사관 17명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포트는 지난 23일 배심원으로부터 유죄 평결을 받았으며, 25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맹독사 공격하는 겁없는 작은 새

    맹독사 공격하는 겁없는 작은 새

    작은 새 한 마리가 맹독사와 싸우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14일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국립공원 마로스 파크에서 프랭크 드 수자(53)가 촬영한 영상에는 회색머리 숲때까치(이하 새) 한 마리가 맹독사로 알려진 남부 덩굴뱀(이하 뱀)을 공격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에는 화려한 무늬의 작은 새 한 마리가 뱀의 머리를 겁 없이 연신 쪼아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을 촬영한 프랭크는 “나는 수년 동안 뱀을 보았지만 맹독사와 싸우는 새는 처음 봤다”며 “녀석에게 물리면 치료제가 없을 만큼 위험한 맹독사다. 하지만 죽은 척하는 뱀의 모습에도 속지 않고 맹렬하게 달려드는 새의 대범한 모습이 매우 신기했다. 환상적인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사진 영상=Kruger Sighting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단독] 경로당·아파트 ‘공동체 사업장’으로 재탄생한다

    고령층 택배 사업·밥상 나눔 시행 공동 육아·작은 도서관 등 추진 행정자치부가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공동체 사업에 시동을 건다. 도시의 대표적인 주거 형태인 아파트의 공동체 복원에도 나선다. 층간소음, 주차 시비, 묻지마 범죄 등 사회문제가 지역공동체 기능이 약해진 데서 비롯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행정자치부는 다음달부터 내년 12월까지 1년간 기초자치단체 43곳에 특별교부세 23억여원을 들여 ‘어르신 및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시범)사업’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행자부는 전국 22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사업 참여 지자체를 공모했으며, 현장실사와 전문가 심사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이번 사업에서는 고령층의 쉼터로 쓰여 온 경로당이나 마을회관을 리모델링한 공간에서 시니어 일자리 창출, 공동 복지, 문화 향유 등을 위한 사업을 시행한다. 성북구 길음뉴타운 8단지 제2경로당은 고령층이 참여하는 택배 사업, 공동 작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 충북 충주시 연수동 주공1단지 경로당은 밥상 나눔 사업을 시행키로 했다. 독거노인들이 함께 모여 식사하고, 서로 관계를 맺도록 한다는 취지다. 사회적 관계가 단절된 노인의 고독사를 예방하는 데도 의의가 있다고 행자부는 설명했다. 아파트 공동체 사업은 입주민 간 소통의 기회를 늘리고, 화합을 도모한다는 목적으로 시행된다. 단지 내 방치된 공용공간을 활용해 공동 육아·교육을 하거나, 재능기부형 봉사활동을 펼친다는 내용이다. 송파구 장지동 송파파인타운 9단지에서는 ‘아나바다 장터’를 열기로 했다. 시흥시 정왕동 시화삼성아파트는 아파트 관리소장과 전업주부인 주민이 참여해 도서관운영위원회를 조직하고 작은 도서관을 운영한다. 행자부는 지난해에도 지역공동체 활성화 차원에서 희망마을, 마을기업, 정보화마을 등 사업을 시행했다. 하지만 올해처럼 연령층이나 주거공간을 특정 지어 사업을 공모한 것은 처음이다. 황기연 행자부 지역공동체과 과장은 “급속한 산업화, 도시화로 약해진 공동체 기능을 되살리는 것은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근간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행자부뿐만 아니라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7개 부처가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부처 간 협업이나 연계가 부족해 중복되는 내용이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관련, 지난 18일 새누리당 유민봉 의원은 지역공동체 활성화 관련 주요 정책의 심의·의결을 위해 국무총리 산하로 지역공동체 정책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을 담은 지역공동체 활성화 기본법안을 대표발의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메르켈 독일 총리 “4연임 도전” 선언

    메르켈 독일 총리 “4연임 도전” 선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내년 9월 총선에서 총리직 4연임 도전을 사실상 선언했다. AP, AFP통신 등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20일(현지시간) 자신이 당수로 있는 중도우파 기독민주당 지도부(최고위원회 격) 회합에서 이러한 뜻을 밝혔다. 그는 이날 저녁 기자회견을 열고 총리직 4연임 도전 등 현안에 관해 자신의 견해를 설명할 계획이다. 21일로 그의 총리직 수행 기간은 정확하게 11년을 채우게 된다. 이에 따라 메르켈 총리는 다음달 5일 시작되는 에센 전당대회 때 임기 2년의 기민당 당수직에도 다시 나선다. 독일 총리의 경우 주요 당 당수직을 꿰찬 채 ‘최고 후보자’로 총선 간판 역할을 하고서 집권 다수를 확보하면, 이후 연방하원 다수의 투표로 선출된다. 메르켈까지 역대 8명째 배출된 독일(구서독 포함) 총리는 예외 없이 기민당이나 중도좌파 사회민주당 소속이 맡았다. 기민당이 전통적 경쟁 상대이지만 현재로서는 대연정 소수당인 사민당에선 지그마어 가브리엘 당수(연방 부총리)가 메르켈 총리와 경쟁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가브리엘 당수는 득표 확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 때문에 유동성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지난해 난민 위기 탓에 인기가 떨어졌지만, 집권 다수인 기민-기사당 연합 내에 그를 대체할 인물이 없는 만큼 내년 총선 때도 총리 후보로 나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메르켈 총리는 앞서 연방하원 원내 단일세력인 기독사회당과의 합의 아래 기민-기사당 연합의 단일 최고후보로 나서 2005년과 2009년, 2013년 세 차례 총선에서 연거푸 승리를 거두고 총리직 3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한국야쿠르트, ‘홀몸노인 돌봄활동’으로 복지 사각지대 돌봐

    한국야쿠르트, ‘홀몸노인 돌봄활동’으로 복지 사각지대 돌봐

    전국의 지자체 및 공공단체가 한국야쿠르트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홀몸노인 돌봄활동이 홀몸노인 140만명 시대에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홀몸노인 돌봄활동은 지역적 네트워크를 가진 야쿠르트 아줌마와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사내 봉사단체를 통해 건강에 이상이 있는 노인을 주민센터나 119에 알려 적절한 치료를 받게 하거나 물품 지급, 주거 환경 개선 등 생활 편의를 제공하며 홀몸노인을 케어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난 1994년 서울 광진구청과의 협약을 통해 1,104명으로 시작한 홀몸노인 돌봄활동은 회사의 사회공헌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수혜대상이 3만명까지 증가했다. 소외받는 이웃에 도움이 되고자 20년 만에 30배 가까이 수혜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임직원으로 구성된 사내 봉사단체 ‘사랑의 손길펴기회’도 홀몸노인 돌봄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975년 결성된 ‘사랑의 손길펴기회’는 1,000여명의 구성원들이 급여 1%를 봉사기금으로 적립하며 매달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은 매년 설마다 홀몸노인 가정이나 복지관 등을 방문하여 떡국을 제공하는 행사를 갖는다. 지난 2005년 이 행사를 시작한 이래로 약 12만여 그릇의 떡국을 끓여냈다. 복지관 및 지역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생필품 지급, 노후주택 개선 등 노인들의 생활 환경을 향상시킴은 물론, 나들이 동행, 영화관람 등의 문화활동을 지원해 삶의 만족도를 증가시키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사회복지법인 '나눔의 집'과 협약을 맺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생활안정과 건강증진을 위해 힘을 보태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야쿠르트 아줌마’의 홀몸노인 돌봄활동은 이 사업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전국 1만 3천명의 야쿠르트 아줌마가 매일 홀몸노인의 가정을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면서 홀몸노인 고독사 예방을 위한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홀몸노인 돌봄활동은 전국에서 활동하는 야쿠르트아줌마들이 혼자 사는 노인들에게 매일 발효유 제품을 전달하며 안부를 살피고 말벗이 되어 외로움도 달래주는 활동이다. 지난 1994년부터 시작된 한국야쿠르트만의 특별한 사회공헌 활동이다. 홀몸노인 돌봄활동을 통해 정기적으로 노인의 안부를 확인하고 이를 통해 병환이나 고독사 등 위급상황을 사전에 예방하고 발생 시 긴급 조치를 돕고 있다. 2016년 8월 현재, 야쿠르트아줌마의 홀몸노인 돌봄활동 수혜자는 2만 7천여 명. 이 활동은 사회 안전망 구축과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서울시를 비롯해 평택시, 창원시 등 지자체와 복지단체로부터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최동일 한국야쿠르트 홍보이사는 16일 "한국야쿠르트는 어려운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지속인 나눔과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은평 老老케어란…“어르신, 서로 챙기면 외로움 NO, NO”

    어르신 찾아 말동무·정서 교감 30명 모집해 내년 초 본격 시작 ‘‘어르신끼리 서로 챙겨 주는 노노 케어(老老 Care)가 초고령화 사회의 버팀목이 될 겁니다.’ 서울 은평구는 중앙정부의 ‘2016 어르신 및 아파트 공동체 공모사업’에 역촌동이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따라서 은평구는 내년에 3억 5000만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받아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사업은 주민자치회를 운영 중인 전국 시·군·구를 대상으로 지역공동체 사업계획을 제출받아 이뤄졌다. 특별교부세와 지방비 비율이 1대1인 매칭사업이다. ‘찾아가는 봉사단, 노노 케어’를 제출한 역촌동은 구 심사와 서울시 1차 심사, 행정자치부 현장평가를 거쳐 지난달 하순 심사위원회 최종 프레젠테이션까지 통과했다. 역촌동은 인구 5만명이 넘는 거대동이면서 65세 이상 노인이 지역에서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고령사회 진입동’이다. 맞춤형 기초수급자 비율도 은평에서 가장 높다. 이에 역촌동은 은퇴한 60대 초·중반 노령 인구 중 봉사 여력이 있는 노인들에게 제빵·요리교실 수강으로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는 동시에, 매주 1~2회 밑반찬과 사랑의 빵을 만들어 전달할 계획이다. 봉사자들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 가정을 방문해 음식을 나누고 말동무로 정서 교감을 나누면서 고독사도 예방하게 된다. 노노 케어 사업은 우선 희망자 30여명을 공개 모집해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봉사자들에게는 실비가 제공된다. 앞서 구는 자녀들로부터 부양을 받지 못하는 노인 위주로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를 중점 추진해 왔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노노 케어 사업처럼 같은 세대 인력을 활용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고 수요자형 노인복지와 마을 공동체 조성에도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 ●정경연 개인전 ‘장갑작가’로 잘 알려진 작가의 작품세계를 종합적으로 보여 준다. 일상적 오브제의 조형화라는 일관된 주제 아래 2000년대 초반의 모노톤 작업, 1990대 설치와 비디오 작업, 다양한 색과 재료를 사용한 근작까지 30여점으로 구성된다.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청로 현대화랑. (02)2287-3591. ●사진(寫眞)하다-미술대학의 옛 모습들 서울대 개교 70주년을 기념하는 기획전 2부 전시. 1950~60년대 서울대 미술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의 초상사진과 초창기 생동감 넘치는 미술대학의 다양한 모습을 기록한 사진들을 볼 수 있다. 30일까지, 관악구 서울대 미술관. (02)880-9504. 대중음악 ●웅산 콘서트 ‘재즈 인 마이 라이프’ 나윤선, 말로와 함께 국내 3대 재즈 디바로 꼽히는 웅산이 데뷔 20주년을 맞아 일본 재즈의 전설적인 트럼페터 히노 데루마사, 오랜 음악 파트너인 색소포니스트 스즈키 하시쓰쿠, 래퍼 MC스나이퍼 등과 함께 꾸미는 무대. 19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LG아트센터. 6만 6000~8만 8000원. (02)549-5520. ●두번째달 단독 콘서트-달이 뜨는 밤 2004년 드라마 ‘아일랜드’에 아련한 아이리시풍 배경 음악을 깔며 이름을 알린 에스닉 퓨전 재즈 밴드 두번째달이 이후 11년 넘게 쌓아온 주옥 같은 명곡을 한자리에서 되돌아 볼 수 있는 무대. 최근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OST에도 참여했다. 19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 4만 4000원. 1544-1555. 연극·뮤지컬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 1988년 고 김광석과 그룹 동물원 멤버들의 첫 만남부터 명품 뮤지션으로 성장할 때까지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거리에서’, ‘혜화동’, ‘그날들’, 변해가네‘ 등 동물원의 명곡들을 들을 수 있다. 내년 1월 22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전아트센터. 6만 6000~9만 9000원. 1577-3363. ●연극 ‘고모를 찾습니다‘ 캐나다 대표 작가 모리스 패니치가 쓴 2인극. 30년 만에 만난 고모와 조카를 통해 고독사에 대해 직설적이고 유쾌하면서도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다. 정영숙이 고모 그레이스 역을, 지난해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으로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받은 하성광이 켐프 역을 맡았다. 22일~12월 11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3만 5000~5만원. (02)580-1300. 클래식·무용 ●오마주 투 모차르트 모차르트 탄생 260주년을 맞아 임헌정이 이끈 세종체임버시리즈 ‘오마주 투 모차르트’의 마지막 무대.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모차르트 협주곡 21번과 27번을 협연한다.‘엘비라 마디간’으로 불리는 21번은 선우예권이 센다이국제콩쿠르 우승 당시 연주곡으로 초겨울에 듣기 좋게 낭만적이다. 19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4만~5만원. (02)399-1114. ●국립무용단 ‘Soul, 해바라기’ 2006년 해외 예술가와의 협업으로 한국춤의 외연을 넓힌 국립무용단의 대표작 ‘Soul, 해바라기’가 초연 10주년을 맞아 다시 무대에 오른다. 초연부터 음악을 맡아온 독일 재즈 그룹 살타첼로의 진도아리랑, 새타령 등이 우리 춤사위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18~20일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3시. 국립극장 해오름. 2만~7만원. (02)2280-4114.
  • 멕시코 국적 여객기 독사 출현…탑승객 혼비백산

    멕시코 국적 여객기 독사 출현…탑승객 혼비백산

    비행 중인 여객기 천장서 뱀이 출몰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7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지난 6일 멕시코 북부 토레온발 멕시코시티행 아에로멕시코 항공(AeroMexico) 231편 여객기 기내서 초록뱀이 나타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당일 231편 여객기 탑승객 인달레시오 메디나(Indalecio Medina )가 촬영해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는 기내 객실 수화물 칸 빈틈을 비집고 나오는 뱀의 모습이 담겨 있다. 독사로 추정되는 이 초록뱀은 천장에 매달려있다가 빈자리로 떨어졌다. 메디나는 언론을 통해 “독특한 경험이었다”면서 “뱀을 담요로 덮어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결국 여객기는 2시간의 운항 끝에 멕시코시티 공항에 긴급 착륙했으며 뱀은 대기 중인 동물통제 공항 관계자들에 의해 포획됐다. 아에로멕시코 항공 측은 “기내에 뱀이 들어온 경로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92년 파키스탄 국제항공의 카라치행 A-310에어버스기가 퀘타공항을 이륙하기 직전 뱀이 탑승객의 무릎 위에 떨어지는 사건이 발생해 이틀 동안 비행이 연기된 바 있다. 사진·영상= Todo DTodo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獨 대연정도 차기 대통령 후보 선출에 진통

    독일의 명목상 국가원수인 차기 대통령 후보 선정에 대해 대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3개 정당 수뇌부가 이견을 보이면서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집권 대연정의 다수당인 기독민주당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 이 정당과 원내 단일세력을 이루는 기독사회당의 호르스트 제호퍼 바이에른주 총리, 소수당 파트너인 사회민주당의 지그마어 가브리엘 부총리는 6일(현지시간) 3당 공동 후보 선정 문제를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다음 주 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SZ) 등 현지 언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민당은 자당 소속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외교부 장관을 후보로 내세워 기민-기사당 연합의 지지를 구하고 있지만 기민-기사당 연합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  신문은 이번 3당 수뇌 회합에서도 사민당 당수인 가브리엘 부총리가 이런 입장을 꺾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 뒤 “그러나 기민-기사당 연합 내부에는 슈타인마이어 장관을 지지하는 것에 대한 저항이 있다”고 분위기를 소개했다. 기민-기사당 연합은 자파 세력을 대변하는 후보 물색에 난항을 겪으면서 별도의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주간지 슈피겔은 이와 관련해 메르켈 총리가 지난주 같은 당 소속 노르베르트 람메르트 연방하원 의장을 만나 출마를 권유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치권 일각에선 기민당 소속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국방부 장관이나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부 장관까지 후보군에 올리고 있다. 요아힘 가우크 현 대통령의 후임을 뽑는 독일 대선은 내년 2월 12일 실시된다.  임기 5년의 독일 대통령은 하원의원 전원과 16개 각 주에서 선출된 같은 수의 대표로 구성된 연방총회의 투표를 거쳐 과반을 얻은 후보가 뽑힌다. 독일 대통령은 실권자인 총리보다 상징적 권한이 큰 국가원수이지만, 총리 제청에 의한 하원 해산 여부를 결정하는 등 특별한 정국에서 핵심적 역할을 할 수도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종로 ‘사운드 오브 조례’

    종로 ‘사운드 오브 조례’

    3일 서울 종로구 직원들이 ‘기초자치단체 최초의 헌법’이라 할 수 있는 종로구 기본조례를 뮤지컬로 표현한다. 이날 오후 2시 광화문아트홀에서 열리는 ‘2016 창의구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지난 한 해 동안 종로구가 펼친 우수한 사업을 직접 주민들에게 소개하고, 상을 받는 자리다. 주민들에게 자랑하고 싶거나 예산 절감에 이바지한 사업 48건을 신청받아 이 가운데 8개 사업을 역할극과 사례 발표를 통해 알린다. 주민과 직원으로 구성된 300명의 평가단은 최우수상 등을 선정해 현장에서 상을 주게 된다. 경진대회에 발표될 우수 사업은 35m의 거대한 축대벽을 허물고 세운 ‘북촌마을안내소’, 한양도성 성곽마을 가꾸기 사업, 종로의 특성을 담은 석재인 사괴석 시공, 희망 7080 청춘잔치,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구현 등이다. 또 홀로 사는 노인 고독사 예방을 위한 화초 기르기, 평창동의 소소한 나눔 이웃, 토지정보과의 좋은 땅 만들기 사업도 경진대회에 참여한다. 종로구 직원 11명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지자체의 기본 이념과 방향을 담아 제정한 종로구 기본 조례를 주제로 뮤지컬을 공연한다. 기본 조례에 담긴 구정의 기본 가치를 노래와 연기로 주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기본 조례는 지방자치를 선도하며,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주민이 행복한 사람중심 도시 종로구를 만드는 것을 구 행정의 기본 방향으로 삼았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직원들이 지난 1년 동안 고민하면서 추진한 사업을 주민들에게 자랑스럽게 보여 주고 평가받을 기회가 마련되어 뜻깊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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