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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늦게 출근·빨리 퇴근’ 한가한 감독기관/白汶一(경제 프리즘)

    “아직 출근 않았습니다” “9시가 넘었는데요…” “감독기관 취업규칙에는 오전 9시30분까지 출근하도록 돼 있습니다” 금융 감독기관의 아침은 이렇게 늦게 시작된다. 금융기관 직원들이 업무시작 이전에 감독규정과 관련된 사항을 물어보려면 담당자는 ‘출근 중’이라는 대답을 듣는 경우가 많다. 은행·증권·보험감독원과 신용관리기금의 취업규칙에는 ‘출근=오전 9시30분,퇴근=하오 5시30분’으로 명시돼 있다. 금융기관 업무시간에 맞춰 출·퇴근 시간을 정했다고 한다. 감독기관 별로 차이는 있으나 규정에 ‘충실’해 오전 9시 이전에 출근하는 직원들은 많지 않다. 일부 금융기관에서 업무시간을 늘리고 오전 8시 출근하는 것과 비교하면 딴 판이다. 금융기관들은 구조조정과 감독규정 강화의 ‘한파’ 속에 밤낮없이 바쁜데도 감독기관은 ‘늑장출근’과 ‘조기퇴근’의 여유를 누리고 있다. 금융기관 관계자는 “업무가 시작되기 이전이나 끝난 뒤 감독사항을 물어보려면 담당자가 없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감독기관 직원들은 공무원도 아니고 금융기관 직원도 아니면서도 양쪽의 좋은 점만 챙긴다. 봉급은 금융기관을 따오고,기타 근무여건은 공무원을 지향한다. ‘양다리 걸치기’식이다. 물론 ‘밤샘’과 ‘새벽출근’을 마다하지 않는 직원들도 있다. ‘출·퇴근시간이 뭐 그렇게 중요하냐’는 반론도 있다. 물론 1∼2시간 먼저 출근한다고 감독업무가 나아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통합 금융감독원 출범을 앞두고 감독기관들이 밥그릇 싸움을 하기 보다는 금융기관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신무장’을 새롭게 하는 게 낫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 사망원인 1위 중풍/통계청 ’97사망원인 발표

    ◎2위 암·3위 사고사 순/위암·폐결핵은 감소/당뇨병·대장암 사망/10년새 2배 이상 급증 당뇨병 사망률이 최근 10년간 2.5배,결장·직장·항문암이 2.2배로 각각 늘어났다. 그러나 호흡기 결핵 사망자는 인구 10만명당 13.4명에서 7.1명으로 위암은 31.5명에서 25.6명으로 각각 줄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97년 사망원인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 23만8,700여명의 사인을 분류한 결과 사망원인은 고혈압성 질환 등 순환기계 질환이 23.4%로 가장 많으며 그 다음으로는 암(22.2%),사고사(13.6%)순으로 조사됐다. ●뇌혈관 질환 사망자가 가장 많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는 뇌혈관질환의 사망자가 73.5명으로 가장 많고 교통사고(33.5명),간질환(26.1명),위암(25.6명)과 간암(21.2명)순이다. ●10년간 당뇨병 급증,결핵 감소 88년이후 지난해까지 10년간 당뇨병등의 사망자가 인구 10만명당 7.4명에서 18.8명으로 급증한 반면 고혈압성 질환사망률은 39.9명에서 4분의 1수준인 9.6명으로 줄었으며 중독사(7.3명→2.3명)호흡기 결핵(13.4→7.1명),위암(31.5명→25.6명)도 각각 줄었다. ●연령별 주 사망요인은 다르다. 지난해 사망자중 1∼39세까지는 교통사고가 사망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나타났다. 또 10대,20대,30대 연령층에서는 자살이 사망원인중 두번째로 가장 높은 반면 1∼9세는 사고성 익사가 두번째 최대 사망요인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세계 최고수준 특히 교통사고 사망자의경우 우리나라는 인구 10만명당 남자가 49.2명,여자 17.5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1개회원국중 가장 높았다.
  • 수돗물 불소화사업 논란 재연

    ◎서울시 “안된다”­“유해 무기물질… 환경오염·집단중독 위험”/치과의사회 “시행을”­“사업진행 13개 지자체 충치예방률 탁월” 수돗물에 불소를 넣어야 하나,말아야 하나. 수돗물에 불소를 첨가하는 문제를 놓고 치과의사회와 서울시 사이에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치과의사회는 충치 예방을 위해 수돗물 불소화 사업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서울시는 건강에 해롭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지난 81년 수돗물 불소화 사업이 시작된 이래 현재 울산 청주 진해 등 13개 지자체가 시행하고 있다.또 22개 지자체가 불소화를 위한 공사를 하고 있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는 지난달 24일 처음 펴낸 ‘수돗물 불소화 소식’이란 주간 소식지에서 수돗물 불소 첨가를 다시 주장했다.이들은 지방자치단체 중 불소가 첨가된 수돗물을 공급하는 청주시와 그렇지 않은 성남시를 비교했을 때 청주시의 충치 발생률이 60%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9월부터 불소화사업을 시작한 울산시는 지난해 말 치과의사회와 시민단체의요구로 시의회에서 불소화 사업을 결정했다.울산 치과의사회 관계자는 “호주 영국 뉴질랜드 등 67개국이 수돗물 불소화를 시행하고 있고 미국은 전체 인구의 62%가 불소가 든 수돗물을 먹고 있다”면서 “불소화 비용은 초기시설비를 빼면 약품비 관리비 등 비용이 국민 1인당 연 200∼300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미국 치과협회(ADA)에 따르면 불소가 함유된 수돗물이 공급되는 지역의 어린이와 어른 가운데 40∼60%가 수돗물을 통해 충치를 예방,미국 전체 어린이의 절반 가량이 8세까지 충치가 없다.그러나 최근 불소가 첨가되지 않은 생수 소비가 늘면서 젊은이들 사이에 충치가 만연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는 수질평가위원 10명 중 교수와 시민단체 대표 등 7명이 수돗물 불소화에 반대하고 있다. 불소가 ‘먹는 물 관리법’에 유해무기물질로 분류돼 있을 뿐 아니라 환경오염과 집단중독의 위험이 있다는 것.소비자연맹도 “수돗물 불소 첨가는 50∼60년대 유행했던 것”이라며 “최근 실시된 검증에서 결과가 나쁜 경우가 더 많았다”고 밝혔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45년부터 불소화사업을 시작한 미국에서는 94년까지 6건의 불소 중독사건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300여명이 중독증세를 일으키는 등 곳곳에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일부만 식수로 쓰여 수돗물 낭비도 심하다”고 밝혔다.
  • 재벌·언론 분리 빨리 이뤄져야(사설)

    朴智元 청와대 공보수석이 최근 한 강연회에서 ”재벌과 언론을 반드시 분리할 것”이라며 재벌과 언론이 한통속이 되어 부당 내부자거래,무가지 남발 등 시장질서를 교란하는 행위를 계속할경우 공정거래위에 제소해서 가차없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재벌이 계열언론사를 위해 광고와 판매에 막대한 지원과 혜택을 아끼지 않았던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언론권력’이라는 힘을 부당하게 동원해 공정거래법을 무력화·박제화해 버린 것도 이들 재벌언론이었다.그래서 재벌기업을 등에 업지 않고는 언론이 살아날 방도가 없을 지경이 되었다.이는 동물의 세계에서나 볼 수 있는 강자의 횡포논리가 지배하는 꼴이다.이들 언론은 모기업으로부터 특혜를 받으면서 충실한 재벌홍보의 전위가 되거나 정보 접근권을 최대한 활용해 정·관계의 로비스트로 나선 경우도 적지 않았다.따지고 보면 이런 행위가 바로 언론이기를 포기하거나 언론의 순수성을 더럽히는 일이 되는데도 한국적 풍토에서는 마치 특권으로 잘못 인식되기까지 했다. 무가지남발은 도처에서 발견된다.서울의 아파트촌에‘구독사절’이라고 현관에 써붙여 놓아도 계속 강압적으로 배달하는가 하면,일부에선 신문값을 받으러 오지도 않는다고 한다.배달사원에게 신문을 넣지 말라고 당부해도 다음날 어김없이 신문을 넣는다고 혀를 내두르는 시민도 있다. 바로 독자확장을 위한 과당경쟁의 결과며,이런 허수(虛數)를 독자로 계산해 광고료 책정과 사세의 잣대로 활용하는 부도덕성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이와 함께 재벌언론은 계열기업에 판매부수를 강압적으로 할당하고 있기도 하다. 광고 지원의 경우도 이들 재벌언론의 지면을 보면 확연히 알 수 있다.모기업 광고가 지나치게 많은데다 광고단가를 터무니없이 높게 책정해주고,행사후원 명목 등으로 음성적인 자금지원을 해주고 있다.공정거래의 ‘모범전시장’이 되어야 할 신문지면이 오히려 공정거래를 앞장 서 황폐화시키고 있는 형국이다.여기서 족벌언론도 예외는 아니다.판매의 과당경쟁과 무가지 살포 등 불공정거래가 재벌언론과 별 차이가 없는 것이다. 언론 스스로 불공정거래의 화신이 되어 있으면서 어떻게 일반 기업의 불공정 사례를 고발,계도할 수 있는가.특히 재벌언론이 그 도가 심각하다는 점에서 모기업과 명실상부하게 분리시키는 일이 시급하다.시민들도 무가지살포,경품지급 등 불공정 사례를 적극 고발하고,당국은 신고센터를 제도화해 이를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자사 이기주의를 천박하게 내보이는 이런 행태는 더 이상 용납돼서는 안된다.
  • 朴殷植·申采浩·張道斌 3人의 주필(다시 태어난 ‘대한매일’:4)

    ◎민족사관 巨木 키워낸 ‘둥지’/겨레정신 부활 외친 예리한 필봉/세사람 구국운동·망명 등 공통된 삶/각종 역사서 편찬 근대사학 선구자 白巖 朴殷植과 丹齋 申采浩,그리고 汕耘 張道斌 등 세 사람에게는 여러가지 공통점이 있다.그 가운데 우뚝한 것은 일제의 침략에 맞서 민족의 정기를 벼린 민족주의사학의 거목이라는 사실이다. 아울러 이들은 대한매일의 주필직을 주고 받은 언론사(言論史)적인 인연을 갖고 있다.대한매일은 이들의 필봉에 힘입어 예리하고 격조높은 논조를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었다.대한매일이야말로 이들이 민족사관을 키우고 다듬는데 둥지 구실을 했다고 평가할 만하다. 백암 박은식(1859∼1925)은 성리학자로 이름을 높인뒤 사회·정치활동에 나선다.1898년 독립협회에 가입하고,만민공동회에서는 문교부장급 간부로 활약한다.이해 9월 ‘황성신문(皇城新聞)’이 창간되자 張志淵과 함께 논설기자(주필)를 맡는다.황성신문은 한일합병후 문을 닫을 때까지 대한매일과 더불어 민족지를 대표했다. 백암이 대한매일과 인연을 맺은 시기는 정확하지 않다.일설에는 대한매일 창간때 이미 梁起鐸의 추천으로 주필에 취임했다고도 하고,황성신문이 정간당한 직후인 1905년 11월에 옮겼다고도 한다. 확실한 것은,일제가 1907년 1월18일자로 파악한 보고서에는 대한매일 사원으로 돼 있지만 1908년 5월28일자 기록에는 빠졌다는 사실이다.따라서 그가 주필로 일한 기간은 1905년 말에서 2년여라고 볼 수 있다. 이 시기에 대한매일은 을사조약의 전말을 상세히 보도했을 뿐 아니라 ▲‘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 게재로 정간당한 황성신문을 찬양한 ‘황성 의무’ ▲을사조약 강제 체결을 다시 비판한 ‘시일에 우(又=다시)방성대곡’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의 흉계를 비난한 ‘이등후(伊藤侯)’ 등의 논설을 잇따라 실었다.주필인 백암의 민족정신이 그대로 드러나는 글들이다. 단재 신채호(1880∼1936) 역시 26살에 성균관 박사가 된 촉망받는 한학자였다.그러나 벼슬길을 마다하고 황성신문에 들어간다.단재는 박은식에게서 대한매일 주필직을 넘겨받아 1910년 4월 중국으로 건너갈 때까지힘찬 붓자루를 휘둘렀다. 그가 대한매일에 남긴 논설은 ‘일본의 3대 충노(忠奴)’ ‘서호문답’ ‘영웅과 세계’ ‘한국 자치제의 약사’ ‘한일합병론자에게 고함’ 등이다.또 ‘독사신론’ ‘수군 제일 위인 이순신’ ‘동국 거걸(巨傑) 최도통전’등 역사 논문들을 연재했다.이때 이미 민족주의사학자로서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백암이나 단재의 위명(偉名)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지만 산운 장도빈(1888∼1963)이 민족사에 끼친 공헌도 결코 작지 않다.박은식이 한성사범학교에서 잠시 교편을 잡을 때의 제자인 산운은 그의 추천으로 1908년 봄 대한매일에 입사한다. 20살 나이에 논설위원이 된 그는 양기탁·신채호와 함께 논진을 이룬다.몇달뒤 신채호가 병이 나자 주필직을 대신했고,그가 대한매일을 떠나자 정식으로 주필을 맡아 대한매일의 막바지 성전(聖戰)에 앞장선다.한일합병으로 대한매일이 일제에 넘어가자 산운은 분연히 자리를 떨치고 나온다. 박은식­신채호­장도빈 세 사람은 개인적으로도 인연이 깊은데다 구한말 언론구국운동에서서로를 이끌어주고 뒷받침한 선후배이자 동지였다.그들의 사상적 동질성은 대한매일의 주필직을 차례대로 이어받았다는 사실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대한매일을 거쳐 각자의 길로 나선 뒤에도 세 애국자는 하나의 종착점을 지향한다.바로 민족의 바른 역사를 되살려 겨레와 국가를 부활케 하려는 목적을 향해서다. 백암은 1911년 4월 만주로 망명,동지 집에 1년간 머물면서 ‘동명성왕실기’ ‘발해 태조 건국지’ ‘몽배금태조’ ‘천개소문전’등 역사서를 정력적으로 저술한다.이후 상하이(上海) 블라디보스토크 등지로 옮겨다니면서 항일무장독립운동과 신문간행 등을 했으며 임시정부 제2대 대통령 등 중임을 맡는다.‘한국통사(韓國痛史)’ ‘한국독립운동지혈사’ 등의 역사서를 남겼다. 단재의 삶의 궤적도 백암과 비슷하다.그도 1910년 중국으로 가 항일무장단체 결성,신문발간 등으로 온 삶을 조국광복에 쏟는다.그는 특히 역사를 ‘아(我)와 비아(非我)와의 투쟁’으로 파악하는 변증법적 역사발전 인식을 보였고,역사연구에서 실증(實證)을 강조,우리근대사학과 민족주의사학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조선상고사’ ‘조선상고문화사’가 첫손에 꼽힌다. 백암과 단재에 이어 산운도 1913년 블라디보스토크로 가 신채호 등 독립지사들과 일하는 한편 ‘근업신문’의 논설을 쓴다.그러나 1916년 병이 심해져 귀국한뒤 민족혼을 일깨우는 역사서‘국사’를 발간한다.曺晩植이 교장인 오산학교 교사를 거쳐서 출판사를 설립,잡지·역사서를 냈다.‘조선역사대전’ ‘조선위인전’ ‘조선역사록’ 등의 저서가 남았다. ◎대한매일신보 보도 원칙/“공중평화 문란케 하는 기사 받지 않는다”/창간후 1년 가까이 1면 머리에 매일 社告/제작원칙 밝혀 대한매일신보는 창간 후 1년 가까이 1면 머리에 동일한 ‘사고’를 실어 제작원칙을 밝혀왔다.그 전문을 옮긴다. 우리 대한매일신보의 목적은 대한의 안녕질서에 관한 모든 제목에 대하여는 공평한 변론을 주장함이라.우리 통신원의 탐보는 신문 보시는 독자에게 항상 보도하리며 편지를 써보내주시는 이는 성명과 번지를 적어 부치시기를희망하오니 이것을 신문상에 게재하려는 것이 아니라 다만 극히 신용하는 증거를 삼고자 하노라.기자는 아무 기사든지 기재함을 퇴각하는 권리를 가졌으나 퇴각하는 이유를 말할 터이오며 공중평화를 문란케 하는 듯한 기사는 의례히 받지 않겠사옵나이다.
  • 大韓每日申報/任英淑 논설위원(外言內言)

    서울신문의 뿌리인 대한매일신보는 한국 민족운동사와 언론사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우선 한국언론사의 측면에서 이 신문은 몇가지 기록을 가지고 있다.1904년 7월18일 창간돼 1910년 5월21일 일본 통감부에 팔리기까지 대한제국 말기 6년동안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최대 민족지였다. 창간호는 타블로이드판으로 총 6면에 4개면은 영문,2개 면은 한글전용의 2개국어 신문체제였으나 이듬해 8월 국한문 혼용판과 영문판 ‘코리아 데일리뉴스’를 분리했고 1907년 5월에는 한글전용 신문을 새로 발간했다.국한문·영문·한글등 3종의 신문이 한꺼번에 발행되기는 한국 언론사상 초유의 일이었다.발행부수도 당시 발행되던 모든 신문의 부수를 합한 것의 2배가 넘는 1만부를 기록했다. 민족운동사의 측면에서 ‘대한매일신보’는 독립운동의 정신적 구심점 역할을 했다.항일 구국의 선봉에서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하고 을사조약의 강제체결,高宗의 헤이그 밀사 파견과 퇴위,구한국 군대해산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린것은 물론 고정란을 두고 의병활동을 집중 보도하는 등기사와 사설로 민족의식을 고취했다.당시 많은 의병들이 이 신문의 영향을 받아 무장 항일투쟁에 가담했음을 증언했을 정도다. 대한매일신보의 이같은 성격은 발행인 裴說(Ernest Thomas Bethell)이 영국인이어서 치외법권적 지위를 누리고 일본측의 검열을 피할 수 있었던 것에도 기인하지만 신문발간에 참여했던 梁起鐸 朴殷植 申采浩 등 우리 선각자들의 역할이 컸다. 裴說이 신보를 지킨 울타리였다면 梁起鐸은 전무·주필·편집국장을 겸한 위치의 총무로서 제작 및 운영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항일논조를 주도했다.부친과 함께 캐나다 선교사 게일이 만든 한국 최초의 한영사전 편찬에도 관여했던 그는 한학의 바탕에 양학문을 접목하고 동학당과도 관련을 맺었던 우국지사였다.국권회복을 위한 비밀결사 조직 신민회의 총감독으로 활동했고 일제 강점이후 서간도로 망명,신흥무관학교를 세우는데 앞장섰다. 한편 황성신문의 논설기자였던 朴殷植은 梁起鐸의 추천으로 대한매일신보로 자리를 옮겨 신교육 구국,사회관습 개혁,대동사상등 애국계몽사상을 고취하는데 앞장섰고 나중 ‘한국통사’‘한국독립운동지혈사’등 역사저술을 통해 민족적 자부심과 독립투쟁정신을 심는데 크게 공헌했다.또 朴殷植의 뒤를 이어 주필이 된 丹齋 申采浩는 민중계몽을 위한 사설과 함께 ‘독사신론’등 역사관계 논문을 연재해 민족의식을 일깨웠다.그의 대표적 저서 ‘조선상고사’의 주체적 민족주의 사관은 이때 싹텄다. 대한매일신보의 정신을 이어받아 다시태어나는 서울신문의 일원으로서 민족과 언론자유를 위해 앞장섰던 선배들의 꿋꿋한 기상과 애국애족의 정신을 기억하며 옷깃을 여민다.
  • 이상고온에 식중독 급증/식품 쉽게 변질·학교 집단급식 늘어

    ◎올 2,412명… 작년 전체 환자수 육박/유통기한 지난간 식품사용도 한몫 엘니뇨 현상에 따른 이상고온으로 식중독 사고가 늘어나고 건당 발생 환자수도 대형화하고 있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초까지 발생한 식중독 환자수는 모두 2,412명으로 지난해 발생한 식중독 환자수 2,942명에 육박하고 있다. 90년 618명,91년 814명,92년 1,189명,93년 1,136명,94년 1,746명,95년 1,584명에 비해서는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건당 환자수는 평균 54.8명으로 95년 28.8명,96년 34.5명,97년 31.3명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90년 19.3명,91년 20.1명,92년 27명,93년 21명,94년 16.8명에 비해서는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지난 6월10일 경기도 과천시 과천고,군포시 금정중,시흥시 소래중,안양시 제일실업고 등 4개 학교에서 닭고기볶음,돼지불고기,청포묵 등이 든 도시락을 먹은 학생 649명이 집단 식중독을 일으켰다. 지난달 19일에는 김포공항 구내식당에서 돼지고기와 깻잎절임,야채볶음을 먹은 공항직원 16명이 복통과 함께 설사를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식약청은 올들어 식중독사고가 대형화 추세를 보이는 것은 엘니뇨 현상에 따라 이상고온이 계속되면서 식품이 쉽게 변질되는데다 집단급식을 하는 학교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서울 강남구보건소 黃海龍 소장(59)은 “음식점이나 일반 가정에서 냉장고에 음식물을 오래 보관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냉장고를 너무 과신하는 버릇을 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동구청 위생과 高銀祥씨(27)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음식점 조리장의 청결상태와 조리하는 사람의 의식이 중요하다”면서 “요즘에는 장사가 잘 안되자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재료를 버리지 않고 그냥 사용하는 사례도 더러 있어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두꺼비 잡아 먹은 황소개구리 중독사”(조약돌)

    ○…울산경제정의실천연합이 20일 “두꺼비는 황소개구리의 천적이 아니다”라고 주장해 눈길. 울산경실련 ‘환경지기단’에 따르면 지난 1일 태화강 생태탐사 도중 성안천 상류 연못가에서 배에 선홍색 반점을 띈 채 숨진 길이 25㎝의 황소개구리를 발견,해부한 결과 두꺼비를 잡아먹어 중독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울산경실련 임현성 간사는 “이번 발견으로 황소개구리가 두꺼비의 천적이라고 할 수 없듯이 두꺼비가 황소개구리의 천적이라는 주장도 설득력이 없는 것 같다”고 설명.
  • 중앙일보 구독사절운동/국민신당

    국민신당은 2일 ‘중앙일보의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지원의혹’과 관련,당의 전 조직원을 동원해 중앙일보 구독사절운동을 전개키로 했다.김충근 대변인은 “중앙일보가 이인제 후보 등을 고소한 것은 적반하장격”이라면서 “중앙일보 편집국장 등 ‘이회창 대통령 만들기 가담자’들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 3당 ‘불법운동 현장잡기’ 비상

    ◎한나라당­DJ찬양 괴잡지 살포·폭력사례 등 제기/국민회의­피라미드조직 통한 후원회원 모집 주장/국민신당­중앙일보 간부 선거법 위반 고소 방침 불법선거운동 공방으로 대선 판도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상대 후보의 탈법 현장을 ‘잡기’ 위한 각당 ‘별동대’도 활동에 들어갔다는 후문이다. ▷한나라당◁ ‘국민회의의 김대중 후보를 찬양하는 괴잡지’와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의 후원금 납부고지서’의 무차별 살포를 문제 삼았다.맹형규 선대위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최근 김후보만을 집중 선전하는 내용이 담긴 출처불명의 영한공용 괴잡지 ‘코리아 투데이’가 미국에서 귀국하는 한국인과 국내 가정에 무차별 살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맹대변인은 또 논평을 통해“어제 오후 국민회의 중앙당 김재철 국장 등 건장한 청년 10여명이 우리당 서울 광진갑 지구당 중곡2동 협의회 사무실에 무단침입,집기를 부수고 폭언을 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고 말했다. 구범회 부대변인도 성명에서 “이인제 후보가 이회창 후보를 비방하는 흑색선전을 담은 당보 1백만장을 인쇄,불법으로 가두 배포하는 동시에 편지와 당홍보문구가 실린 후원금 납부고지서 1백80만부도 불법 배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측의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1일1건 주의’에 나선 국민회의는 2일 ‘다단계 판매회사’의 조직망을 통한 불법 후원회원 모집의혹을 제기했다. 안동선 공동선대위부의장은 “이후보측은 전국적으로 수백개(서울만 1백65개)에 달하는 다단계 판매회사의 조직망을 통해 매당 5백원~1천원씩 돈을 주고 후원회원을 모집하고 있다는 제보가 사실로 확인했다”고 주장하며 다단계 영업사원 최모씨 등 3명을 증인으로 내세웠다. 정동영 대변인도 “한나라당은 서울 무교동 피닉스빌딩에 사무실을 차리고 입당원서와 흑색선전물을 배포하다가 우리당의 감시단에 적발됐다”고 주장하면서 “재래시장에서 특정지역 사투리를 흉내내는 구전 홍보단을 파견 야당후보에 대한 음해와 흑색선전 등을 전국에서 자행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민신당◁ ‘중앙일보의 이회창 지원 의혹’과 관련,국민신당의 공세가 더욱 강화됐다.구독사절운동을 펼치는가 하면 중앙일보 간부를 선거법 위반으로 고소키로 하는 등 압박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김충근 대변인은 “중앙일보가 노조를 내세워 장황한 변명을 하고 지면에 할애한 것은 공평무사하고 불편부당한 보도를 해야 하는 언론의 사명을 망각했다”고 비난했다. 한편 국민신당은 “검찰과 경찰의 당보제작과정 조사나 당원연행 등 유무형의 압력과 압박이 한나라당과 이 정권의 결탁에 따른 조치인지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미 쇠고기산업 ‘된서리’/O­157 파문이후

    ◎안전성에 큰 타격… 국제시장 선물가 바닥/자국내 소비 줄고 수출계약도 최저수준 미국의 쇠고기산업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급성 식중독을 일으키는 O­157균 파문으로 미국내 쇠고기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데다,우리나라에서 O­157균이 검출된데 이어 이와 비슷한 리스테리아균및 O­26균도 잇따라 발견되는 등 ‘O­157균’ 파문이 진화되기는 커녕 오히려 확산되면서 해외시장에서도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커다란 흠집이 생겼기 때문이다. 지난 82년 미국에서 발생한 햄버거 식중독사건을 계기로 처음 알려진 O­157균 파문은 지난 93년 워싱턴주 등에서 햄버거를 먹은 5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집단 식중독을 일으켜 3명의 어린이가 사망하면서 ‘핫이슈’로 부각됐다.이 사건의 여파로 미국인들이 등을 돌리는 바람에 미국내 쇠고기 소비는 큰 폭의 내리막길을 걸었다.그래도 이때는 해외시장으로 수출물량을 확대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그나마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6월말 미국의 쇠고기 가공업체인 허드슨 푸즈가 안전성 문제로사상 최대물량인 1만1천360t의 쇠고기를 회수한 사건과 관련,연방대배심원으로부터 소환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국제 상품시장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선물가격이 큰 폭으로 곤두박질치고,수출 계약마저 최소 수준으로 떨어졌다.믿고 있던 해외시장에서도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한 셈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난달 27일 우리나라에서 미국의 아이오와 비프 패커즈(IBP)사로부터 수입하려던 네브래스카산 쇠고기에서 O­157균이 검출된 데 이어 텍사스산 쇠고기와 냉장피자 등에서 O­26균과 리스테리아균이 잇따라 발견됨에 따라 결정적으로 ‘한방’을 맞았다.따라서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 문제가 세계 언론매체를 통해 연일 대서특필되면서 한국내 미국산 쇠고기의 판매량이 급감한 것은 물론 해외시장의 판매량이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다.특히 IBP사는 해외에서 지난 96년 15억달러(약 1조3천5백억원) 정도를 벌여들인 세계 최대의 쇠고기 가공업체중의 하나여서,미국의 쇠고기산업의 앞날은 더욱 어두워지고 있다.
  • 미산 쇠고기에 O­157균/국립동물검역소 첫 검출

    ◎수입 1만8천㎏ 반송·폐기/국내산은 정밀검사 결과 균 검출안돼 농림부 국립동물검역소는 26일 미국에서 수입된 쇠고기에서 치명적인 독성을 가진 병원성 대장균 O157:H7이 처음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문제의 쇠고기는 미 네브래스카주 IBP사로부터 (주)한국냉장이 수입한 것으로 미국산 쇠고기에서 O157:H7 대장균이 검출되기는 처음이다. 동물검역소는 이에 따라 한국냉장에 문제가 된 쇠고기 1만8천176㎏ 전량을 반송하거나 폐기토록 조치했다.농림부는 산하 동물검역소가 지난 1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모두 2천97건의 수입쇠고기를 대상으로 검역한 결과 2천96건은 음성반응을 보였으나 나머지 한건인 미국 네브래스카주산 수입쇠고기에서 O157:H7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김옥경 동물검역소장은 “지난달 12일 미국 네브래스카주의 허드슨 푸드사가 생산한 햄버거용 쇠고기가 O157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어 제품을 회수중이라는 미국 농무부 식품안전검사청의 발표에 따라 네브래스카주에서 수입되는 쇠고기를 전량 정밀 검사하던중 25일 문제의 대장균을 검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내산 쇠고기에서는 아직 O157:H7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농림부는 올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전국 각 시·도의 가축위생시험소에서 국내산 쇠고기 888건을 대상으로 O157:H7에 대한 검사를 했으나 모두 음성반응을 나타내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다. 한편 농림부는 올해 국내에 반입되는 수입쇠고기의 물량은 모두 16만7천t에 이른다고 밝혔다. ◎O­157:H7이란/미·일서 집단식중독 일으킨 병원성 대장균/3∼8일 잠복… 혈변·복통증세 생명 위협도 O157:H7은 일본과 미국 등지에서 공포의 대상이 된 병원성 대장균. 82년 미국에서 발생한 햄버거 식중독사건으로 처음 알려졌으며 지난해 일본에서 발생한 집단식중독사건으로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지난해 5월 일본 오사카 한 초등학교 학생들에서 집단 발병된 뒤 확산,전국적으로 환자가 1만여명에 달했고 이중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균에 감염되면 3∼8일의 잠복기를 거친뒤 혈변 복통 설사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대장내에서 균이 증식하는 과정에서 독소가 장출혈과 용혈성 요독증을 일으켜 신장기능 저화와 뇌장애를 가져오며 합병증으로 목숨을 잃기도 한다. 동물의 분뇨에 오염된 생간이나 육회,햄버거 또는 야채를 그냥 먹거나 설익혀 먹을 경우 감염된다.동물의 분비물에 오염된 식수를 마시거나 O157에 오염된 음식을 먹을 때도 마찬가지다. 이 균이 가장 무서운 점은 강한 독성.일반 식중독의 원인균인 살모넬라균의 10분의1만 침투해도 발병하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이 병원균에 의한 감염을 막으려면 소간이나 천엽 골 등의 생식을 하지 말고 반드시 익혀먹어야 하며 생선 우유 등 변질되기 쉬운 식품에 주의하며 과일 야채 등은 물에 잘 씻어 먹을 것을 권한다.
  • 신세기‘국제로밍 서비스’제공/‘017 통화 “56개국서 터진다”

    ◎일·싱가포르·미·독사와 서비스 계약/‘반자동’ ‘단말기 임대’ 2방식 새달 제공 신세기통신의 017 이동전화 가입자들은 10월부터 미국,일본,호주,홍콩,싱가포르,유럽 등 세계 56개국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신세기통신(사장 정태기)은 자사 고객이 외국 방문시 국내에서 사용하던 단말기를 그대로 가지고 나가거나 해당국에서 쓰는 단말기를 미리 지급받아 외국에 나가서 이동전화서비스를 받을수 있도록 다음달부터 56개국에서 국제로밍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신세기통신은 이같은 국제로밍서비스를 위해 이달중 일본의 DDI(제2전전),싱가포르의 싱텔모바일,미국의 에어터치(ATC),독일의 만네스만,홍콩의 허치슨텔레콤,호주의 텔스트라와 계약한다. 신세기통신은 독일 만네스만과의 로밍계약으로 이 회사와 계약 관계에 있는 51개국에서도 서비스를 받을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신세기통신은 그러나 국가마다 주파수대역과 서비스 방식이 다른 점을 감안해 아날로그·디지털 이중방식 단말기를 그대로 가지고 나가 사용할 수 있는 ‘반자동로밍’과 출국전 해당국에서 쓰는 단말기를 받아 가지고 나가 쓸 수 있는 ‘단말기 임대로밍’ 등 2가지 방식으로 국제로밍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홍콩,호주,싱가포르,미국은 국내와 주파수대역이 같기 때문에 사용하던 아날로그.디지털 이중방식 단말기를 그대로 가져가 쓸 수 있으며 최근 보급되고있는 디지털 전용단말기는 외국에 가져가 사용할 수 없다. 일본과 유럽지역은 서비스 방식이 달라 출국전 전화번호가 등록된 단말기를 신세기통신에서 받아 가지고 나가야 쓸 수 있다. 통화요금은 귀국후 다음달 국내통화요금에 합산 청구된다. 로밍서비스를 받으려면 출국 3일전까지 신세기통신 강남 및 서부영업센터를 찾아 신청하면 된다.
  • 방송학회 심포지엄 이우승 연구원 발표문 요약

    ◎방송이 통일한국 동질성 회복 주역/다양성·탈이데올로기 등 제작원칙 세워야 방송은 통일이후 남북한 주민들이 겪을수 있는 가치관과 정체성의 혼란을 치유하는 길잡이 역할을 해야 한다.한국방송학회(회장 유재천)가 ‘통일한국의 방송정책’을 주제로 지난 1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심포지엄에서 ‘통일방송프로그램과 국민통합’이라는 주제아래 이같은 주장을 편 이우승 한국방송개발원 선임연구원의 발표문 내용을 요약한다. 통일이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는 모르지만 이질적인 정치·사회·문화환경에서 50여년을 살아온 남북한 주민들을 통일국가의 국민으로 통합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이런 관점에서 통일후 국민통합을 위한 방송프로그램이 어떤 내용과 포맷으로 편성돼야할 것인가는 중요한 연구과제다. 우선 통일방송에 대한 이념을 정립해야 한다.통일방송 이념으로는 국민통합과 동질성 회복을 들 수 있다.이러한 이념을 구현하는 방법은 결국 방송편성상의 문제가 된다.편성이념은 크게 ‘대중에게 원하는 것을 준다’는 것과‘대중에게 필요한 것을 찾아준다’는 것의 두가지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통일방송 편성이념은 이 가운데 통일충격을 흡수하고 방향을 제시하면서 사회적응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후자의 개념을 받아들여야할 것이다. ○대중에게 필요한 것을 다음으로 통일방송의 편성방법은 종합편성과 전문편성으로 나눌수 있다.종합편성이란 전체 프로그램내에 통일방송물을 편성해 방송하는 것으로 현재의 KBS-1·2,MBC,SBS가 통일방송물을 방송하는 방법이다.전문편성은 채널을 특성화해 통일관련 방송물로만 편성하는 방법이다.전문편성은 현재의 사회교육방송과 북한 대남방송 채널을 합친 통합채널의 편성방식으로 가능하며,텔레비전의 경우에는 한개의 위성TV채널을 통일방송채널로 특화시킬 경우에 적용될 수 있다. 분단국의 통일이란 정치·경제·문화통합만이 아니라 상호이질적으로 형성된 커뮤니케이션체제의 통합을 뜻한다.남한사회는 서구사회처럼 매스미디어를 통해 의견교환과 여론형성이 이루어진다.반면 북한주민들은 공개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정보획득과의견형성이 불가능한 실정이다.북한주민들은 주로 1·2차 집단내 구두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사회에 대한 지식을 얻고 현실을 구성하고 이를 내재화하고 있다.따라서 통일방송 프로그램은 다양성과 탈이데올로기·객관성·형평성의 원칙하에 제작돼 방송에 대한 믿음을 회복해주어야 한다. 독일통일에 미친 방송의 영향에 고무돼 국내에서도 한반도 통일과정에서 방송이 수행할 수 있는 역할에 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왔다.그러나 동독사회를 전반적으로 부정하거나 동독 지도층 인사들에 대한 폭로일변도의 보도,시청자들의 이해수준을 무시한 프로그램 편성에 따른 공영방송의 시청률 하락 등 부작용에 대해서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선입견 없애는데 주력 통일후 방송프로그램은 몇가지 원칙을 분명히 해야 한다.남북한 주민들이 서로 의존하면서 한 국가의 국민이라는 소속감을 가질수 있어야 한다.이와 함께 양측 주민들이 상대방에 갖는 선입견을 없애는데 주력해야 하며,50여년의 분단상황에서 남북한 주민들이 각기 걸어온 역사와 문화를 존중해야하고,남북한 주민들이 상대방에 대해 갖는 거부감을 적극적인 분석자세로 해소시킬수 있어야 한다. 남북관계가 진전돼야 우리 방송의 북한관련 프로그램이 변화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남한의 방송만이라도 먼저 과거의 정치 이데올로기적 틀을 부수고 통일을 준비하는 프로그램으로 전환돼야 한다.〈정리=김재순 기자〉
  • 윤화 하루 724건… 35명 사망/건교부 96년 통계발표

    ◎총26만6천건… 95년보다 6% 증가/사고원인 대부분 운전자 법규위반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는 하루 평균 72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35명이 숨지고 973명이 다쳤다.자동차 1만대 당 사망자는 13.2명으로 세계에서 9번째로 많다.‘교통사고 왕국’이라는 불명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건설교통부가 국회에 제출하기 위해 11일 발간한 ‘97년도 교통안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6만6천799건으로 95년에 비해 6.3%가 늘어났다.사망자 수는 1만3천174명으로 20.9%가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 사고에 의한 사망자 수는 1만2천653명으로 95년보다 2천330명이 많다. 세계에서 자동차 1만대 당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보츠와나로 32.5명이다.모로코는 27.8명,튀니지 22.6명,중국 22.0명,남아공 20.0명,오만 17.2명,알제리 15.7명,요르단이 14.7명이고 그 다음이 우리나라이다.반면 미국은 2.1명,일본·영국 1.5명,노르웨이는 1.2명이다. 지난해에 자동차 사고가 크게 늘어난 것은 운전자들이 법규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원인별로는 신호위반에 의한 사망이 95년에 비해 60.5%,중앙선 침범 39.9%,음주운전에 의한 사망이 41.9%나 늘어났다.운전미숙에 의한 차량 단독사고 사망자도 50.7% 증가했다.
  • LG,실리콘사업 진출/독사 합작 7천억 투자

    LG화학이 총 7천억원을 투자해 독일의 실리콘회사와 합작,실리콘 사업에 진출한다. LG화학은 독일의 실리콘 제조회사인 휠스사와 50대 50으로 합작,글로벌 조인트벤처(Global Joint Venture)사를 독일에 설립키로 하는 내용의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LG화학은 글로벌 조인트 벤처사에 총 7천억원의 현금을 단계적으로 출자하며 휠스사는 독일내 기존 실리콘 공장 등 실리콘 사업부문을 합작 회사에 흡수시키는 방식으로 현물 출자키로 했다.
  • 1심 재판부 늘려 사건 신속처리/사법서비스 개선안 요지

    ◎한곳서 10년 근무 ‘지역법관제’ 도입/사법보좌관제 신설… 법관 잡무 줄여 대법원은 20일 내년 3월에 행정법원과 특허법원을 개설키로 하는 등 ‘사법서비스 개선안’을 마련했다.다음은 개선안 요지. ▷전문법원 개원◁ 행정법원과 고등법원격인 특허법원을 설치한다.현재 사법연수원 옆 부지에 신축 공사가 진행 중이다.행정법원은 24개의 합의부,특허법원은 5개 합의부로 구성된다.이에따라 특허관련 분쟁이 생기면 지금까지는 특허심판소와 특허항고심판소의 결정과 대법원의 법률심만으로 구제를 받았으나 앞으로는 특허심판원에 이어 특허법원 대법원에서 사실심과 법률심을 통해 구제를 받게 된다. ▷1심 재판부 수 확대◁ 민사와 가사 단독 판사 관할을 ‘소송물 가액 3천만원 이하 사건’에서 ‘5천만원 이하 사건’으로 확대한다.사건 내용이 비교적 단순한 손해배상 사건중 교통사고와 산업재해 사건도 단독 판사가 재판한다. 단독 재판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합의부 부장판사도 단독 사건을 처리하고 1명의 부장판사를 포함한 판사 3명으로 ‘재정합의부’를 구성,사회적으로 중요한 사건이나 법률상 어려운 사건은 3명 합의체로 재판을 하도록 했다.예를 들면 과거 1개 합의부에서 100건의 사건을 처리했다면 앞으로는 50개는 3명의 판사가 합의해서 처리하고 나머지 50건은 단독사건을 처리하는 식이다. 시·군법원에서 처리할 수 있는 소액사건의 범위도 ‘소송물 가액 1천만원이하’에서 ‘2천만원 이하’사건으로 확대,지역 주민들이 주거지에서 손쉽게 재판을 받을수 있도록 했다. ▷재판부 변경 억제◁ 2∼3년 주기의 법관 인사 이동에 따른 사건처리 지체를 막기위해 재판부 변경을 최소화하기로 했다.장기적으로는 인사이동의 근본적인 원인인 법관들의 경향교류 제도를 개선,10년정도 한 지역에서 근무케하는 ‘지역법관제도’를 도입한다.사건을 심리하던 판사가 판결을 선고하지 못하고 전임된 뒤 다른 판사가 부임하여 소송 기록만을 토대로 판결을 내리는 잘못된 관행도 고치기로 했다. ▷예비 판사제◁ 내년 3월 사법연수원을 수료하는 500명의 연수원생 가운데 법관 임용을 희망하는 사람 가운데 70∼80명 정도를 ‘예비판사’로 뽑는다.연수원 성적과 인성·면접 등을 통해 선발한다. ▷사법보좌관제◁ 법관업무 가운데 기계적인 성격의 업무와 분쟁성이 없는 업무는 ‘사법보좌관’이 맡는다.4·5급 이상의 법원 공무원중 업무능력과 소양이 있는 자를 엄선해 임명한다.법관들의 업무부담을 줄이고 중요한 사건의 판단과 분쟁 해결에 전념하도록 하고 법원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 미 바이오 테러리즘 비상/의학협 저널 논문 게재

    ◎식품에 세균 투입… 국가안보·보건 위협 【워싱턴 AFP 연합】 악의를 품고 식품에 세균을 투입하는 ‘바이오테러리즘’이 국가안보와 공중보건의 새로운 관심사로 대두됐다고 6일자로 발행된 JAMA(미국의학협회)저널 최신호가 밝혔다. 미국 의료전문가들은 JAMA저널에 기고한 2건의 논문을 통해 지난 84년 오리건주와 지난해 텍사스주에서 각각 발생한 고의적 식중독 사건을 상기시키면서 새균을 동원한 테러가 언제든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JAMA저널은 이와 관련,사설을 통해 이들 사건이 “미숙하고 피해도 제한적이었지만 국가안보와 보건 부문에 공히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식중독사건을 다루는 수사관계자들은 반드시 고의성 여부를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설은 이른바 ‘아웃브레이크’가 예사롭지 않은 오염 패턴을 수반하고 있다면 고의성 여부를 반드시 따져야 한다고 말하고 의심이 갈때에는 법 집행기관들에 독립적인 수사를 요청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피서지 돌발사고 응급처치 요령은/햇볕화상 물집생기면 냉찜질

    ◎물에 빠졌을땐­몸을 따뜻하게 한 후에 전신마사지/접촉성 피부염­붉은 반점 긁지말고 찬물로 씻어야 본격적인 휴가시즌이다.찌는 듯한 도심을 떠나 산과 바다를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모처럼 떠난 여행길,갑작스런 사고를 당하거나 병에 걸리면 당황할 수 밖에 없다.여름 휴가철,산이나 바다에서 흔히 생기는 사고와 응급처치법을 알아본다. 뱀에 물렸을 때뱀의 모양과 이빨 자국을 먼저 살핀다.독사는 머리가 삼각형이고 목이 가늘다.독사에 물리면 두개의 독이빨 자국이 생긴다. 독사가 아니라면 크게 당황할 필요는 없다.흐르는 물로 상처를 깨끗이 씻고 소독약으로 닦아낸 뒤 청결한 천으로 덮는다.독사에 물렸다면 우선 환자를 눕힌다.움직이면 피돌이가 빨라지면서 독도 따라서 빨리 퍼지므로 금물이다.상처를 소독한 다음,상처보다도 심장에 가까운 곳을 가볍게 묶어둔다.입으로 독을 빨아내서 뱉은뒤 들것으로 옮긴다. ▷벌에 쏘였을때◁ 벌에 잘 쐬는 부위는 팔다리,목,배,얼굴이다.일단 벌에 쐬면 깨끗한 손으로 벌침을 뺀다. 피부는 절대로 문지르지 말아야 한다.얼음물에 적신 물수건으로 냉찜질을 해주면 통증이 가신다.보통 벌은 사람이 가까이 가지 않으면 먼저 공격하지 않는다. ▷접촉성 피부염◁ 풀에 스쳐 가려 울때,나방 가루가 묻어 가려울 때가 접촉성 피부염의 초기다. 가려움증이 먼저 나타나고 곧 붉은 반점이 생긴다.눈에 결막염이나 목에 통증이 올 수도 있다.절대로 긁거나 문질러서는 안된다. 산속에서 갑자기 가려울 때는 시원한 물로 부위를 부드럽게 씻어내는 것이 요령이다.하지만 가능한 초기에 한번을 제외하고는 물이나 비누로 씻지 말아야 한다. ▷햇볕 화상◁ 정오부터 하오 3시까지 자외선이 가장 강할때는 화상을 입기 쉽다. 대개 태양에 노출된 뒤 6∼8시간이 지나서 잠자리에 들 무렵이면 가렵고 따가워진다.하루이틀 지나면 피부가 빨갛게 되고 심하면 물집이 생기고 몸이 붓기도 한다. 우선 화끈거리는 부위를 얼음으로 찜질한다.차게 한 우유도 효과적이다.물집이 잡힐 정도의 심한 화상이면 반드시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오랜 시간 자외선에 노출되면 기미나 주근깨 등 색소성 피부병이 올수 있고 오존층 파괴가 심해진 요즘은 피부암에 걸릴 위험도 있다. ▷물에 빠졌을때◁ 물을 토하게 하는 것보다도 인공호흡이 중요하다.심장이 멎어 있다면 즉시 심장마사지를 한다. 이때 젖은 의복은 체온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처치를 계속하면서 마른 의복이나 모포로 갈아 입힌다. 의식이 없더라도 호흡이나 맥박이 괜찮으면 금방 생명이 위태롭지는 않으므로 편안하게 눕힌뒤 전신을 마사지 해서 몸을 덥혀준다. 갑자기 맥박이 멎는 수가 있으므로 가끔씩 확인해야 하며 물을 토하기 시작하면 물이 기관에 들어가지 않게 얼굴을 옆으로 돌려준다.
  • 고려시대 안향 초상화(한국인의 얼굴:99)

    ◎기품어린 눈매에 인본주의 향한 열정이 고려시대 책에는 그림에 대한 기록이나 그림에 붙여놓은 글월인 제화시가 꽤 전해오고 있다.그럼에도 실물의 그림이 흔치 않아 그 흐름이나 화풍을 속속들이 들여다 보기는 어렵다.부처나 보살을 그린 종교화 성격의 불화를 빼고나면 고려회화는 몇 점에 지나지 않는다.공민왕이 그렸다는 두 점의 수렵도 이외에 신선과 학을 그린 그림,초상화 등이 고작이다. 초상화로는 안향(1243∼1306년)의 영정이 있다.경북 영주시 순흥 내죽리 소수서원이 소장한 이 초상화는 고려시대에 그린 그림을 조선 명종때 그대로 베껴 그린 모본이다.그러나 고려 초상의 전통을 보여주는 그림이어서 국보111호로 지정되었다.세로 37㎝,가로 29㎝ 크기의 비단 바탕에 물감을 써서 그린 본격 초상화다.누가 그렸다는 기록은 전혀 남기지 않았다. 요새 사람들이 마치 독사진을 찍는 것처럼 포즈를 잡았다.관복이 아닌 평상복 차림이지만 모자까지 갖추었다.모자는 천으로 만든 문라건인듯 한데,요즘 역사드라마에 나오는 문라건 보다는 춤이 좀낮았다.그리고 고려인들의 일상적인 겉옷 수포를 입었다.눈 높이를 약간 비켜서 위쪽에다 눈길을 준 초상의 주인공은 전체적으로 단정한 인상을 풍기고 있다. 고려의 선비다.어떤 볼룸이 들어가지 않은 평면의 초상화일지라도 사실적으로 보인다.눈썹과 눈,수염 등을 가느다란 선으로 꼼꼼이 처리했기 때문인 것이다.눈썹과 수염은 터럭 하나하나를 정성들여 그렸다.은행알을 닮은 눈매에는 쌍꺼풀이 지지 않아 눈이 더 없이 깔끔했다.그리고 동자가 맑아 기품이 어렸다.길어 보이는 코는 옅은 묵선을 그어 표현하고 입술은 얼굴색보다 더 붉은 색깔을 입혔다.맞물린 입술사이에 진한 묵선을 가로 그었다.그래서 과묵한 표정이 되었다. 이 초상화에서 만난 고려인 안향.고려불화에서 보아 온 불·보살들과는 달리 인간적인 얼굴로 다가왔다.그가 살았던 고려 후기는 위기의 시대였다.무신집권에서 비롯한 정치의 불안정,불교의 타락과 무속의 성행,몽고의 침탈 등이 위기의 실마리가 되었다.그러한 시대상황속에서 안향은 불교보다 주자학을 받아들여 이상을 실현코자 했다.특히 인재양성을 통해 인간이 지배하는 인본주의 사회를 꿈 꾸었던 것이다.그러고 보면 이 초상에는 자기수양의 그늘이 배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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