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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격의 한화’… 통신·수소차·에너지 사업 분야서 동시 ‘약진’

    ‘진격의 한화’… 통신·수소차·에너지 사업 분야서 동시 ‘약진’

    한화시스템, 영국 위성통신 안테나 사업 인수한화, 수소트럭 ‘니콜라’에 1억달러 지분 투자니콜라, 나스닥 상장… 지분가치 7.5억달러로 한화가 통신·수소차·에너지 사업에서 동시에 약진하고 있다. 친환경 태양광 에너지 사업을 비롯해 ‘우주 인터넷’, ‘수소·전기트럭’ 사업까지 주무르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이 한화의 약진에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시스템, ‘우주 인터넷’ 실현에 박차 한화시스템은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의 위성통신 안테나 기술 벤처기업인 ‘페이저 솔루션’(Phasor Solutions)의 사업자산 일체를 인수했다고 8일 밝혔다. ‘우주 인터넷’ 실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인공위성통신 안테나 사업 부문에 진출해 저궤도 위성 안테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항공우주시스템 역량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페이저 솔루션은 2005년 영국에서 설립된 위성통신 안테나 연구개발 전문회사다. 해상·육상·항공기 내에서 고속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 시스템과 반도체 기반 차세대 위성통신 안테나 설계·개발에 힘써 왔다. 페이저 솔루션의 안테나 빔 조향 기술과 안테나 송수신 제어를 위한 반도체 칩 설계 기술은 독보적인 선행 기술이다. 특히 평면으로 된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는 ‘우주 인터넷’을 실현하는 핵심 장비로 꼽힌다. 이 안테나를 항공기·선박·기차·자동차 등에 장착하면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해상·오지·상공 등 세계 어느 곳에서도 저궤도 인공위성과 송수신을 통해 안정적인 통신이 가능하다. 이 저궤도 인공위성 통신은 지구 상공을 도는 인공위성을 통해 5세대 이동통신(5G)·LTE 수준의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항공기 내 동영상 이용 등 고품질 무선 인터넷 서비스, 자율주행차의 텔레매틱스(차량용 무선 인터넷 서비스) 기술과도 접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위성통신 안테나 관련 시장 규모가 2026년 5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아마존·스페이스X 등이 기지국이 필요 없는 위성 인터넷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상태다.한화시스템은 이번 인수를 통해 페이저 솔루션의 전문인력과 기술자료·지적재산권·테스트 장비 등 유형자산을 포함한 원천기술까지 확보하게 됐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부터 안테나 사업 투자를 검토해 오다 페이저 솔루션이 경영난을 겪으며 파산 절차를 밟게 되자 적극적으로 인수에 나섰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비록 코로나 여파로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지만, 성장 가능성이 큰 미래 전략 시장이라는 판단에 전격 투자를 결정했다”면서 “기존 첨단통신, 센서,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위성통신 안테나 기술 기반으로 더욱 확장해 기업가치와 경쟁력을 한 차원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7월 에어택시 시장 진출을 선언했고, 지난 2월 오버에어 개소식을 통해 에어택시 ‘버터플라이’ 공동개발에 착수했다. 한화에너지·한화종합화학, 수소 시장 진출 본격화 한화는 수소전기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도 마련했다. 한화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가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한화가 보유한 니콜라의 지분 6.13%의 가치가 7억 5000만달러(약 9000억원)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이 2018년 11월 투자한 1억달러가 1년 6개월 만에 7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니콜라는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수소·전기트럭 개발 스타트업으로 2023년 수소트럭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2018년 초 한화의 미국 현지 벤처 투자 전담 조직은 니콜라에 대한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한 보고서를 작성했다. 당시 한화는 계열사 간 논의를 거친 뒤, 사업 연관성이 깊은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이 니콜라에 공동 투자하기로 결정했다.이후 최종 결정 과정에서는 10여년간 태양광 사업을 담당해 온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당시 한화큐셀 영업총괄 전무)이 핵심 역할을 했다. 당시 김 부사장은 투자 결정을 위해 평소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던 미국 내 전문가 그룹을 통해 정보 수집에 나섰다. 실무진과 함께 니콜라 창업주 트레버 밀턴을 만나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목표로 하는 니콜라의 사업 비전을 듣고, 한화와 통하는 지점을 직접 확인했다. 니콜라의 나스닥 상장을 계기로 한화 주요 계열사는 미국 수소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한화에너지는 니콜라 수소 충전소에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우선 공급하는 권한을 갖고 있고, 한화종합화학은 수소 충전소 운영권을 확보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한화큐셀은 수소 충전소에 태양광 모듈을, 한화솔루션은 첨단소재 부문에서 수소 충전소용 탱크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한화솔루션 화학 부문에서도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로 사업에 뛰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 관계자는 “기후 변화 적극 대응을 위해 태양광은 물론 수소까지 아우르는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코보시스, 대형 스터디카페 프랜차이즈로부터 다중결제 등 시스템 안정성·매장 맞춤형 프리미엄 솔루션 인정

    코보시스, 대형 스터디카페 프랜차이즈로부터 다중결제 등 시스템 안정성·매장 맞춤형 프리미엄 솔루션 인정

    프리미엄 독서실 및 스터디카페 업계를 이끄는 초심, 플랜A, 토즈 등을 비롯한 대형 프랜차이즈 기업에게 인정받은 ‘코보시스(COBOSYS)’의 무인 통합관리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코보시스는 무인결제 업계 최초 다중(듀얼) 결제 특허를 획득한 벤처기업이다. 스터디카페, 프리미엄 독서실, 공유오피스 시장에 최적화된 양질의 서비스와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 프리미엄 독서실, 스터디카페 프랜차이즈 업체에 코보시스 키오스크를 설치해 시험 및 가동하며 무인운영을 하는데 있어 꼭 필요한 시스템 안정성과 체계적인 관리자 기능을 인정, 최종 선택을 받아 현재 여러 대형 프랜차이즈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코보시스 정재형 대표는 “최근 코로나 19 사태로 소비자들은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비대면(언택트, untact) 서비스를 선호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중결제 기능이 탑재된 코보시스의 키오스크를 이용하면 면세, 과세 이중 사업자가 많은 프리미엄 독서실이나 스터디카페 매장에서 영수증을 2번 발행하는 번거로움 없이 결제가 가능하고 관리자가 따로 필요 없어 소비자의 편의는 물론 어려운 창업주들의 인건비를 절감해주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국내 최초 다중결제 시스템을 구현한 코보시스 키오스크는 한 번의 카드삽입으로 면세, 과세 2개의 사업자를 분리 결제할 수 있으며, 2개의 영수증 출력도 가능하다. 이에 그동안 결제 시 면세용과 일반 과세자용 포스 단말기 2대를 가져다 놓은 채 진행하던 기존 프리미엄 독서실의 결제 체계에 대한 고충을 덜 수 있다. 프랜차이즈 창업주들을 위한 맞춤형 유무선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한 점도 눈에 띈다. 운영자는 매장에 없어도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이 연결된 곳에서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사업장의 무인결제, 출입 제어 등 전체 상황을 한눈에 보면서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다. 여기에 최근 간편결제 기능을 한 단계 더 확장해 제로페이, 재난지원금 등의 결제도 가능하다. 모바일에서는 좌석 예약 및 확인이 가능한 스터디카페 전용 앱(APP)을 지원하고 있다. 사전에 앱을 통해 예약 및 결제 진행을 할 수 있고, 빈 좌석까지 확인이 가능해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험 기간에 직접 방문했다가 자리가 부족해 고객들이 허탕 치고 돌아가는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스마트 스위치와 콘센트를 통해 원격으로 전기를 켜거나 끌 수 있어 불필요한 전기 소모량을 줄일 수 있다. 무인운영 솔루션은 API 별도 서버를 구축해 모든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HW 전국 A/S망 또한 구축되어 혹시 모를 문제가 발생해도 대응이 빠르다. 한편, 코보시스 정재형 대표는 IT 전문가 출신으로 기존 무인시스템의 문제점과 매장 맞춤형 관리자 기능 부재 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최적화 된 키오스크 무인운영시스템을 개발하는데 몰두해 왔다. 최근에는 언텍트(비대면) 소비시대를 맞이해 최적화된 고객 맞춤 언텍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무인운영 솔루션 전문기업 중 해당 공로를 인정받아 ‘2020 대한민국 서비스 만족 대상(전문서비스 키오스크 부문)’에서 경쟁업체들을 제치고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인간 안보’의 필요조건/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열린세상] ‘인간 안보’의 필요조건/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대한민국이 국격을 높일 절호의 기회다. 코로나19 방역에서 한국이 거둔 독보적인 성과는 한국에 ‘선진국의 추격’에서 ‘선진국의 선도’로 도약할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 같다. 외국 정상들의 잇단 찬사에 고무된 문재인 대통령이 ‘선진국’ 화두를 다시 꺼냈다. 특히 미국의 유력 정치인 등의 한국에 대한 칭찬은 혹여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몽니를 부리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할 정도이다. 전 세계 확진환자가 600만명을 넘어 치료제와 백신을 인류의 공공재로 공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지만 미국 중심의 ‘비용/편익 비교’를 판단기준으로 삼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에 비추어 볼 때 백신을 ‘무기화’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문 대통령이 K방역의 성공을 배경으로 취임 3주년 기념사에서 ‘인간 안보’ 개념을 주창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당초 이 개념은 유엔개발계획(UNDP)이 1994년 ‘인간개발보고서’에서 처음으로 제안함으로써 군사적 의미가 강했던 전통적인 ‘안보’ 개념을 경제, 식량, 건강, 환경, 개인 안전, 정치 등으로 확대한 개념이다. 안보에서 국가라는 추상체가 아니라 ‘사회 속에서 숨 쉬며 살아가는 사람’을 중심에 놓고 있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의 ‘사람중심’의 국정철학과도 맞닿는다. 하지만 ‘인간 안보’가 현실이 되기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 않다. 당장 ‘K방역’을 이끈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의 3대 원칙이 국내에서 ‘인간 안보’에도 적용될지 의문이다. 코로나 방역 과정에서 분명 ‘궁여지책’이었던 비대면 진료가 갑자기 ‘한국판 뉴딜’에서는 수출주도성장의 ‘묘책’으로 둔갑하고 있다. 코로나 퇴치 과정에서 전 국민 건강보험의 위력을 실감하면서 국민들은 공공의료의 확충 필요성에 공감했다. 유럽에서 독일이 거의 유일하게 코로나 방역에 성공한 배경도 비교적 튼튼한 공공의료에 있었다. 이것을 이제 와서 ‘원격진료’의 도입으로 바꿔치기 하는 것은 정확한 배신이다. 약자에 대한 공동체의 배려를 분명히 약화시킬 원격진료의 도입이 ‘모두를 위한 자유’의 철학과 양립할 수 있는지 고민해 볼 일이다. 한국 사회에서 오랫동안 각종 위협(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로서 작동한 4대보험이 ‘인간 안보’에 얼마나 부합하고 있는지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 고용보험은 가입돼 있지 않은 직업군에서 가장 먼저, 가장 많이 실업이 발생하면서 그 미비함을 여실히 드러냈다. ‘전 국민 고용보험제’에 관한 사회적 합의가 어렵지 않게 도출됐고 점진적인 도입이 시작됐다. 연금보험은 노후의 안전을 보장하기에 크게 미흡하다. 부족한 국민연금은 개인연금, 주택연금 등으로 보충되고 있지만 노인빈곤율 세계 1위에서 벗어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결국 노인은 재취업에 나설 수밖에 없게 됐고 ‘임계장은 고다자´(임시 계약직 노인장은 고르기도, 다루기도, 자르기도 쉽다)라는 우울한 현실을 가져왔다. 긴급재난지원금으로 효과를 입증하는 기본소득제가 노인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기획재정부의 ‘재정건전성’ 도그마를 극복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이에 비해 산업안전은 한국판 ‘인간 안보’의 아킬레스건이다. 코로나19를 피해 출근해도 노동현장에서는 노동자의 생명이 소모품이 되는 나라라면 ‘선진국’을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울 것이다. 성수대교 붕괴 이후 반복돼 온 ‘전형적인 후진국형 참사’라는 평가는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제는 ‘안전 불감증’이라는 개탄에 우리 모두가 ‘불감증’이 걸려 버렸다. 인천의 ‘거짓말 강사’에게는 구상권이 행사될 예정이지만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직원명단 제출을 고의적으로 지연한 쿠팡에는 2주 영업정지가 내려졌을 뿐이다. 안전의 가치가 기업의 이윤추구 앞에서는 무력해지고 있다. 기업의 비용절감과 수출경쟁력 확보라는 경제적 목표에 매달려 ‘기업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정부의 관행이 시정되지 않는 한 ‘인간 안보’에는 큰 구멍이 날 수밖에 없다. 안전이라는 ‘기본 중의 기본’(LG 구광모 회장)을 스스로 지킬 때 비로소 세계와 북한을 향해 ‘생명공동체’(문 대통령)를 구축하기 위한 ‘인간 안보’를 당당하게 외칠 수 있을 것이다.
  • “건강미란 이런 것”...유이, 하의실종 파격 화보 공개 [EN스타]

    “건강미란 이런 것”...유이, 하의실종 파격 화보 공개 [EN스타]

    배우 유이의 건강미 넘치는 화보가 공개돼 화제다. 1일 패션 매거진 싱글즈는 유이와 함께 한 화보컷을 선공개했다. 사진 속 유이는 탄탄한 보디라인과 독보적인 비주얼로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완성도 높은 화보의 결과물을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3개의 컷을 먼저 공개한 싱글즈 측은 이후 풀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화보에서 유이는 유이는 내추럴한 메이크업과 평소 꾸준한 자기 관리와 운동으로 다져진 건강한 바디라인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심플 룩들을 고급스럽게 소화하며 소녀 같으면서도 시크한 분위기를 뿜어냈다. 특히 디테일을 절제한 티셔츠와 바디 슈트, 심플한 상의를 입고 모델 포스 다운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한 편의 예술 작품 같은 컷들을 완성해냈다. 유이 고유의 사랑스러우면서도 시크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는 화보를 통해 표현해내는 독보적 포스 및 아우라와 어우러져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 더욱 주목된다. 또한 스타일리스트 한혜연과 초호화 스태프들이 참여해 화보의 완성도를 높인 이번 화보는 유이의 탄탄한 무결점 몸매와 어우러져 보는 이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는다. 그야말로 유이다운 매력으로 패션과 뷰티에서 주목받고 있는 유이는 최근 SF8 시리즈 증강 콩깍지에 출연을 확정, 촬영을 마치고 방송을 앞두고 있다. 한편, 유이의 신선한 매력이 가득한 화보는 싱글즈 7월 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전경하의 시시콜콜]‘국민고기’된 삼겹살

    ‘여름 돼지고기는 잘 먹어야 본전?’ 수십년전만 해도 가끔 들어본 말이다. 냉동·냉장 시설이 흔하지 않았던 시절 돼지고기 등 축산물은 쉽게 상했기 때문이다. 냉동기술이 발달하면서 돼지고기는 우리 국민이 가장 즐겨먹는 고기가 됐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민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은 27.0㎏으로 소고기(12.7㎏)의 두 배 수준이다. ‘치킨공화국’이라는 책이 나올 정도로 치킨집이 많지만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14.2㎏으로 돼지고기의 절반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전 세계 인류 1인당 소비량은 닭고기가 14.2㎏으로 돼지고기(12.3㎏)보다 많다. 닭고기보다 돼지고기를 많이 먹는 나라는 베트남, 스위스, 중국 등이다. 농촌진흥청이 올 1월 펴낸 ‘2019 한국인의 돼지고기 소비트렌드’에 따르면 삼겹살이 집밥(86.2%, 중복 응답)과 외식(83.4%)에서 가장 선호하는 부위로 조사됐다. 이어 목심이 집밥(62.4%)과 외식(51.6%)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삼겹살이 대표적인 회식 메뉴가 된 것은 외환위기 이후다. 그 전에 돼지고기는 주로 삶아먹는 수육으로 먹었다. 그래서 지금도 수육이라고 하면 돼지고기를 뜻한다.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의 ‘인간과 고기문화’에 따르면 삼겹살 구이문화는 지극히 한국적이고 독보적이다. 서양인들은 삼겹살을 염지(고기에 간이 배이고 부드럽게 하는 과정)과 훈연을 거친 후 얇게 썰어 베이컨으로 조금씩 잘라 먹는다. 삼겹살은 돼지고기 한 마리당 평균 몸무게의 10%인 10~13㎏ 정도만 나온다. 돼지고기 중 삼겹살로 수요가 몰리면서 삼겹살 값과 뒷다리 등 비선호 부위의 가격 차이가 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5월(1~8일) 삼겹살과 목심의 도매가격은 1㎏당 각각 1만 8575원, 1만 6750원이지만 뒷다리살은 3150원에 그친다. 재난지원금이 시중에 풀리면서 고깃값이 오르고 있다. 코로나19로 외식은 께름칙하니 집에서 구워먹는 상황이다. 특히 삼겹살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삼겹살 소비자가격은 지난 2월 14일 1만 4476원에서 지난 27일 2만 3864원으로 석달 사이 64.9%나 올랐다. 재난지원금이 풀린 지난 13일 2만 2802원과 비교하면 2주일 정도에 1㎏당 1000원이 올랐다. 삼겹살은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수입도 많은 편이다. 지난해 수입된 돼지고기(42만 1000t) 가운데 삼겹살이 39.2%(16만 5000t)를 차지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산을 국내산이라고 팔다 적발된 돼지고기가 654t이다. 북미 지역의 삼겹살이나 목심을 국산으로 속여 파는 경우다. 재난지원금으로 등 따시고 배부르게 먹는 고기, 국내산인지 외국산인지는 제대로 알고 먹는 상황이면 좋겠다. lark3@seoul.co.kr
  • 카시트 플렉스? 재난지원금으로 유아용품 업그레이드 늘어

    카시트 플렉스? 재난지원금으로 유아용품 업그레이드 늘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경제가 한껏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아이 돌봄 및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유아 외출용품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외출이 자제되면서 오프라인에서 선뜻 구매하지 못했던 육아용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급증하며 브라이텍스의 주니어카시트 판매량도 덩달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브라이텍스 주니어카시트는 세계특허 안전 기술을 적용한 최고의 안전성과 완성도를 자랑하는 제품으로 유명하다. 그 중 브라이텍스 ‘키드픽스3 (KIDFIX Ⅲ)’는 독일 현지에서 제품기획, 디자인, 테스트, 생산까지 직접 진행하는 독일제조(German Made)제품이다. 타 브랜드에서 보기 힘든 독보적인 안전장치 세계특허 ‘시큐어가드’가 골반에 안전벨트가 위치하도록 하여 올바른 탑승자세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사고 시 복부 충격량을 최대 35% 감소 및 아이가 아래로 미끄러지는 서브 마린 현상 방지 등을 보장한다. 또한, 목과 가슴을 보호하는 ‘충격 흡수 패드(XP-PAD)’가 충돌 시 발생하는 충격량을 30% 이상을 감소시켜준다. 아이의 머리 이동량도 최소화하여 경추에도 무리가 없도록 해준다. 측면에서는 3단계 충격흡수 시스템인 길이 조절형 ‘XP-SICT 에어쿠션’, 높은 강성의 ‘유니바디(Uni-Body)시스템’ 그리고 아이 머리를 안정감 있게 잡아주는 ‘윙-아웃 헤드레스트’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안전성과 편의성이 돋보인다.브라이텍스 ‘하이포인트(HIGHPOINT)’는 미국 도로 안전 보험 협회 IIHS 평가 ‘Best Bet’ 등급을 획득한 제품이다. 거의 모든 차량에 설치가 가능하며, 아이가 올바른 사용이 가능하도록 디자인된 카시트임을 인정받았다. ‘하이포인트’ 카시트 역시 측면 충격을 완벽 흡수하는 ‘SICT(Side Impact Cushion Technology) 에어쿠션’과 올바른 탑승 자세 제공 및 사고 시 좌석 이탈을 방지하는 세계특허 안전기술 ‘시큐어가드’를 적용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강한 충격 속 파손 가능성을 낮춘 ‘일체형 프레임’과 아이 신체를 감싸주는 깊고 넓은 ‘숄더 버킷 시트(Shoulder Bucket Seat)’로 급커브나 고르지 못한 노면을 빨리 달리는 상황에서도 몸이 쉽게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어 편안한 탑승감을 느끼게 해준다. 시트 소재 또한 통기성이 강화된 ‘에어 매쉬’ 소재와 예민한 피부도 문제없는 부드러운 기능성 ‘소프트 니트’ 소재로 쾌적한 탑승 환경을 제공한다. 추가로 다용도 ‘컵 홀더’와 ‘팔 받침대’로 아이들에게 보다 높은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세심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 집 냉장고는 내가 주치의”… 필터·코크 등 직접 교체 및 관리

    “우리 집 냉장고는 내가 주치의”… 필터·코크 등 직접 교체 및 관리

    ‘내 것은 내가 직접 만든다.’ 가구, 보험 등을 자신이 직접 만들고 설계하는 DIY 시대다. 삼성전자 ‘삼성 양문형 정수기 냉장고’는 집에서 스스로 정수기를 간편하게 관리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를 위해 ‘셀프 케어’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위생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아진 관심을 반영해 정수기 필터·코크를 누구나 직접 간편하게 교체 및 관리할 수 있게끔 설계한 것.●필터 교체 혼자서도 쉽게… 코크는 분리돼 위생 관리 가능 위생에 대한 기준이 변하면서 소비자들의 궁금증도 다양해졌다. 정수기 필터는 어떻게 관리하고 얼마나 자주 교체해야 할까? 깨끗하고 맛있는 물은 정수기의 필터에서 결정된다. 정수 관리 방문 서비스도 주기적인 필터 관리에 집중하는 이유다. 삼성 양문형 정수기 냉장고는 누구나 전문가처럼 필터를 교체할 수 있도록 단순한 설계 구조를 갖췄다. 필터는 손잡이를 살짝 돌려주기만 하면 교체가 가능한 단순한 구조로 혼자서도 쉽게 관리할 수 있다. 한 번 사면 오래 쓰는 냉장고는 관리 비용까지 생각해야 한다. 양문형 정수기 냉장고는 알뜰함까지 놓치지 않았다. 특히 국내 냉장고용 정수기로는 최대 정수 용량인 2300ℓ를 갖춰 번거로운 필터 교체 주기를 늘리고 방문 서비스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용량이 넉넉한 만큼 필터는 1년에 한 번만 직접 교체해주면 되기 때문에 필터 비용에 대한 걱정도 덜어준다. 다가오는 무더운 여름은 가전 위생이 가장 걱정되는 계절이다. 특히 정수기는 물이 직접 나오는 부분인 코크(Cock)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양문형 정수기 냉장고의 코크는 부식과 오염에 강한 스테인리스 재질로 청결한 위생을 책임진다. 습한 여름철에는 물이 맺히기 쉬운 코크 부분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유해 세균이 번식할 수 있어 더 조심해야 한다. 양문형 정수기 냉장고의 탈부착형 코크는 직접 떼서 세척하거나 삶아서 사용할 수 있어 세균 없이 깔끔한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삼성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은 소비자가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 쓸 필요 없도록 똑똑하게 책임진다. 스마트싱스 앱의 ‘홈케어 매니저’는 필터 수명과 교체 시기, 냉장 기능 이상 유무 등을 알려준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비용이 발생하는 방문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아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4단계 정수 시스템, 국제위생재단에서 안전·성능 인증받아 양문형 정수기 냉장고는 위생 안전부터 식재료 보관까지 냉장고가 갖춰야 할 ‘정석’을 보여준다. 3개의 견고한 필터와 세디먼트(Sediment)·프리카본(Pre-carbon)·UF(Ultra Filtration)·카본(Carbon) 등 4단계 정수 시스템으로 수돗물에 포함된 이물질, 냄새, 중금속, 박테리아 등을 안전하게 없애준다. 특히 필터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음용수와 정수기 실험기관으로 공식 지정한 국제위생재단(NSF)의 안전 및 성능 인증을 받았다. 국내 판매 정수기 냉장고 중 NSF 인증을 받은 제품은 삼성 양문형 정수기 냉장고가 유일하다는 게 삼성전자 관계자의 설명이다. 독보적인 노하우를 적용한 ‘미세정온’ 기술과 ‘메탈쿨링도어’가 있기 때문에 식재료 보관도 걱정 없다. 냉장고 내 온도변화를 최소화한 ±0.5℃ 미세정온으로 며칠이 지나도 갓 구매한 것처럼 식재료의 맛과 식감을 그대로 지켜준다. 메탈 소재 도어는 차가운 냉기를 꽉 잡아줘 내부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막는다. 문을 자주 여닫아도 식재료를 싱싱하게 유지할 수 있다. 냉장고 도어 저장 공간을 분리한 ‘푸드 쇼케이스’는 식재료 수납까지 깔끔하게 책임진다. 자주 꺼내 먹는 음료와 양념은 쇼케이스에, 오래 보관할 식재료는 인케이스에 넣어 식습관에 따라 여유롭게 보관할 수 있다. 쇼케이스만 열어서 사용할 경우 냉기 손실을 최대 55%까지 막아주기 때문에 전기료 부담도 낮췄다. 또한 냉장고가 집에서 중요한 존재감을 가지는 만큼 공간 효율성과 세련된 디자인도 갖췄다. 문을 여닫지 않아도 물과 얼음을 이용할 수 있어 좁은 주방이지만 정수기와 냉장고가 모두 필요한 가정에 적합하다. 냉장고가 어떤 공간에도 잘 어울리는 메탈 실버 색감의 ‘내추럴’과 트렌디한 매력이 돋보이는 메탈 블랙 색감의 ‘젠틀 블랙 매트’ 두 가지 색상은 주방의 분위기를 고급스럽게 연출해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수기 냉장고는 매일 마시는 물을 정화해주는 만큼 무엇보다 청결 관리가 우선순위”라면서 “삼성 양문형 정수기 냉장고는 언택트를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딱 맞는 간편한 셀프 케어로 소비자의 높아진 위생 기준을 만족시킨다”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강서, 공약이행 평가 9년 연속 최고등급

    강서, 공약이행 평가 9년 연속 최고등급

    서울 강서구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2020년 민선 7기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SA)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강서구는 “2012년 최우수 등급을 받은 이후 9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며 “‘신뢰행정 으뜸 구’로서의 독보적인 위상을 또 한번 대내외에 알리게 됐다”고 전했다. 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지난 1월 22일부터 4월 20일까지 전국 자치단체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약 이행 사항을 평가했다. 공약이행완료·2019년 목표달성·주민소통·웹소통·공약일치도 5개 분야를 평가해 SA, A, B, C, D 5개 등급으로 분류했다. 구는 공약사업 조정 땐 반드시 주민배심원단을 통한 민주적 절차를 거치도록 하고, 공약사업 자체평가 결과를 정기적으로 공개하는 등 주민소통과 웹소통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전 직원의 뜨거운 열정과 노력으로 오랜 기간 구민과의 굳은 약속을 차질 없이 지킬 수 있었다”며 “남은 임기를 마치는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해 구민과의 약속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게임·그래픽·AI까지…엔비디아를 만든 CEO 젠슨 황

    [고든 정의 TECH+] 게임·그래픽·AI까지…엔비디아를 만든 CEO 젠슨 황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도 거대 IT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습니다. 이미 발표된 2020년 1분기 실적을 보면 대형 IT 기업들의 실적은 오히려 이전보다 더 좋아졌습니다. 이런 대형 IT 기업 가운데 미국의 그래픽 프로세서(GPU) 제조 회사인 엔비디아가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지난 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9% 상승한 30억 8000만 달러의 매출과 116% 상승한 10억 2800만 달러의 영업 이익을 올렸습니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2200억 달러로 엑슨모빌 같은 거대 기업을 뛰어넘었습니다. 초기엔 게임용 그래픽 카드 벤처 기업으로 시작해 이제는 GPU 업계 1위 기업일 뿐 아니라 인공지능 하드웨어 시장을 주도하는 위치까지 오른 엔비디아를 대표하는 인물이 창업자이자 CEO이고 회장인 젠슨 황(黃仁勳·사진)입니다. 스티브 잡스 없이 애플을 말하기 어렵고 빌 게이츠 없이 마이크로소프트를 이야기하기 어렵듯이 젠슨 황을 빼고는 엔비디아를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젠슨 황은 1963년 대만에서 태어난 후 청소년기에 미국으로 이주해 미국에서 대학과 대학원을 다녔습니다. 이후 LSI Logic 및 AMD에서 일하다 1993년에 30세의 나이로 엔비디아를 세웠습니다. 창립 초기 엔비디아는 은행 잔고가 4만 달러에 불과한 작은 벤처 기업이었지만, 벤처캐피탈에서 자금을 지원받아 그래픽 프로세서 개발 및 생산을 할 수 있었습니다. 초기에 나온 제품들은 반응이 좋지 않았지만, 리바 TNT(Riva TNT) 시리즈 이후 게임용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기 시작했으며 2000년에 출시한 지포스 2를 통해 그래픽 카드 시장의 강자로 자리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젠슨 황의 첫 번째 외도가 시작됩니다. 3D 게임의 그래픽 데이터 처리에 특화된 GPU만으로는 앞으로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 엔비디아는 지포스 256을 개발한 후 전문가용 그래픽 카드 시장에 도전합니다. 엔비디아의 워크스테이션 그래픽 카드인 쿼드로(Quadro)는 사실 게임용 그래픽 카드인 지포스와 동일한 GPU를 사용했지만, 드라이버와 펌웨어를 그래픽 작업에 최적화시킨 제품이었습니다. 하나의 GPU로 두 개의 제품군을 만든 이유는 두 시장의 가격이 크게 달랐기 때문입니다. 전문가용 그래픽 카드는 비싼 대신 수요가 적었으며 게임용 그래픽 카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신 수요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게임용 그래픽 카드 성능이 높아져 전문 작업에 필요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되자 이를 기반으로 고가의 전문가용 그래픽 카드로 판매한 것입니다. 물론 엔비디아는 소비자가 저렴한 지포스를 고가의 쿼드로로 개조하지 못하게 막아놨습니다. 이 판단은 적중해서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쿼드로는 전문가용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 표준 장비가 됐습니다. 그런데 젠슨 황의 외도(?)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는 GPU의 병렬 연산 구조가 고성능 컴퓨팅(HPC, High performance computing)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2007년 지포스 8800 시리즈를 위한 G80 GPU에 CUDA라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GPU를 그래픽 연산 만이 아니라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CUDA를 통한 병렬 연산 기능에 특화된 제품군은 테슬라(Tesla)로 명명되었습니다. 테슬라는 초기에는 기능이 제한적이어서 널리 사용되지 않았으나 불과 몇 년 만에 고성능 컴퓨팅 시장을 주도하는 제품으로 성장했습니다. 2010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로 등극한 중국의 텐허 1A(Tianhe-1A)에는 테슬라 M2050 7,168개가 탑재되었으며 현재 가장 빠른 컴퓨터인 미국의 서밋(Summit) 역시 엔비디아의 테슬라 V100 GPU 27,648개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상대적으로 저렴한 게이밍 GPU를 기반으로 값비싼 슈퍼컴퓨터 및 데이터 센터용 GPU를 개발해 판매한 덕분에 엔비디아의 매출과 영업 이익은 매년 상승 곡선을 그렸습니다. 하지만 엔비디아가 지금처럼 기업가치가 급격히 증가한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인공지능 덕분입니다. 인공지능 연산에서 병렬 연산에 최적화된 GPU가 CPU보다 더 나은 결과를 보여줬기 때문에 엔비디아의 GPU는 인공지능 하드웨어 시장에서 표준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하지만 젠슨 황은 단순히 기존의 GPU를 인공지능 하드웨어로 사용하는 것만으로는 시장을 주도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GPU에 인공지능 관련 연산 유닛과 기능을 대폭 추가했습니다. 그렇게 나온 볼타와 튜링 아키텍처 기반 GPU들은 예상대로 인공지능 가속기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5월에는 인공지능 연산 기능을 대폭 강화한 A100 GPU를 들고 나와 엔비디아가 앞으로 인공지능과 데이터 센터 시장에 집중할 것임을 보여줬습니다. 최근 70억 달러의 거금을 들여 고성능 네트워크 솔루션 기업인 멜라녹스 테크놀로지스 (Mellanox Technologies)를 인수한 것 역시 앞으로는 게임 시장보다 데이터 센터 및 AI 시장에 더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입니다. 물론 엔비디아가 게이밍 GPU 시장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아직도 매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시장 점유율도 독보적으로 높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소비자가 게임을 위해 지불하는 돈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습니다. 게이밍 GPU 시장이 앞으로 빠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을 위해 GPU를 도입하는 기업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으며 이들은 값비싼 GPU에도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실적을 봐도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를 주도한 것은 전년 동기에 비해 80%나 매출이 증가한 데이터센터 부분이었습니다. 멀지 않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게임 부분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GTC 컨퍼런스에서 젠슨 황은 게임이나 그래픽 대신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여기에 미래가 있기 때문입니다. 항상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내고 새로 뛰어든 분야에서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이 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엔비디아는 벌써 몇 차례 그렇게 해왔고 지금도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엔지니어 출신이면서도 사업 감각을 지닌 기업인인 젠슨 황의 성공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이보희의 TMI] ‘1일 1깡’을 아시나요

    [이보희의 TMI] ‘1일 1깡’을 아시나요

    지난 주말 ‘1일 1깡’이라는 단어가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가 MBC 토요 예능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자신으로 인해 만들어진 신조어 ‘1일 1깡’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1일 1깡’은 하루에 한 번씩 비의 ‘깡’ 뮤직비디오를 본다는 뜻이다. 2017년 발매된 앨범 ‘MY LIFE 愛’의 타이틀곡인 ‘깡’은 곡·가사·안무 등 모든 면에서 “시대착오적”이라는 혹평을 들었다. 비로선 다시는 들추고 싶지 않은 흑역사가 최근 유튜브 등을 통해 재조명되기 시작됐다. 유튜브에 올라온 공식 뮤직비디오는 20일 기준 조회수가 무려 890만을 넘었다. 시대를 초월한 의상과 과도하게 격정적인 안무, 허세와 자아도취에 빠진 비의 표정과 제스처 등은 웃음으로 승화되며 매일 ‘깡’ 뮤직비디오를 감상한다는 ‘깡팸’(깡 패밀리)을 양산했다. ‘시무 20조’까지 등장했다. 진정한 팬이 작성했다는 비를 위한 20가지 직언에는 ‘꾸러기 표정 금지, 입술 깨물기 금지, 윙크 금지, 화려한 조명 그만, 2020년 현실을 직시하기, 과거에 머무르지 않기, 자아도취 금지, 프로듀서에서 손 떼기’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과거 곡이 재조명받는 일명 ‘역주행’은 아티스트에게 기쁜 일이지만 ‘1일 1깡’ 열풍은 곡이 재평가받는 의미가 아닌 조롱에 가까웠다. 비는 이에 대해 “‘깡’은 3년 전에 나온 노래다. 이게 왜 갑자기 화제가 되는지 서운하다”고 언급하며 “요즘 사람들이 보기에는 별로였던 거다. 옛날에는 댄스가수 하면 무대를 부숴야지 정상적이었는데 이제는 너무 잘 추면 촌스럽다. 저도 ‘깡’ 이후로 알게 됐다”고 냉정한 자기평가를 내렸다.그러면서 비는 “저는 매일 1일 7깡 한다. 너무 재미있다. 12깡 하는 분도 봤다. 요새는 예능보다 댓글 읽는 것이 더 재미있다. 저는 아직 목마르다. 더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악플마저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아내인 배우 김태희와도 함께 ‘1일 1깡’을 즐긴다고. 2002년 ‘나쁜 남자’로 데뷔한 비는 ‘안녕이란 말 대신’(2002), ‘태양을 피하는 방법’(2003), ‘It’s Raining’(2005), ‘Rainism’(2008) 등 많은 히트곡을 내며 독보적인 남자 솔로 가수로 군림했다. 연기에도 도전해 할리우드에도 진출하는 등 ‘월드스타’로 불리던 비는 2010년대 중반부터 앨범을 비롯해 드라마, 영화 등 내놓는 작품마다 외면을 받았다. 2019년 2월 개봉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은 누적 관객 17만 명에 그치며 흥행에 참패했고 ‘1UBD(엄복동의 약자)=17만’이라는 신조 단위도 생겨났다. 그러나 ‘1일 1깡’과 ‘시무 20조’를 직접 언급하며 자신을 향한 조롱을 쿨하게 받아넘긴 비의 모습에 호감이 상승하고 있다. 그에게 죄가 있다면 과도한 열정뿐. 이제는 그 열정과 인품, 성실함에 존경이 쏟아지는 모양새다. 비를 향한 ‘화려한 조명’은 아직 꺼지지 않았다.
  • ‘난소암 유발 논란’ 존슨앤존슨 베이비 파우더 북미에서만 판매 중단

    ‘난소암 유발 논란’ 존슨앤존슨 베이비 파우더 북미에서만 판매 중단

    관련 소송 1만 9400건… 변호사 광고 공세도글로벌 건강 관련 업체 존슨앤존슨이 미국과 캐나다에서 탈크(활석) 성분이 포함돼 난소암 유발 논란을 일으킨 베이비 파우더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미국 CNN 방송, 로이터 통신,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존슨앤존슨은 19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북미 지역에서 탈크 성분 베이비 파우더 수요가 소비자들의 습관 변화로 상당 부분 감소하고 있다”며 “제품 안전성에 대한 잘못된 정보와 지속적인 소송 공세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변호사들이 계속 소송을 제기하면 배상을 받을 수 있다고 광고를 하는 것도 못 견뎌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회사는 여전히 제품의 안전성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존슨앤존슨 베이비 파우더는 100년 넘게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굳혀왔지만 몇년 전부터 안전성 논란이 불거졌으며, 회사는 난소암을 유발하는 성분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부인해왔다. 하지만 탈크 성분이 채굴 과정에서 발암물질인 석면에 오염돼 각종 질병을 유발했고, 회사가 이 사실을 알면서도 소비자들에게 경고하지 않았다는 등의 소송이 몇년째 이어졌다. 미국에서만 지난 3월까지 소송 건수는 1만 9400건 가까이나 된다. 지난 2018년에는 미국 미주리주 배심원단이 탈크 성분이 난소암을 발생시켰다며 22명의 피해 여성이 제기한 소송에서 존슨앤존슨이 46억 9000만 달러(약 5조원)를 지불하라는 평결을 내렸다. 존슨앤존슨의 탈크 성분 제품 관련 소송 중 가장 큰 액수였다. 하지만 이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소송과 항소심에서는 사측이 이겼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탈크 성분의 기존 제품은 소진될 때까지 유통업체에서 계속 판매된다. 북미 외 지역에서는 탈크 성분 베이비 파우더가 계속 판매된다. 또 1980년부터 탈크 대신 옥수수 전분(콘스타치)으로 만든 제품은 계속 생산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눈에 띄는 지식산업센터 ‘현대 테라타워 감일’ 6월 분양

    눈에 띄는 지식산업센터 ‘현대 테라타워 감일’ 6월 분양

    최근 틈새 투자처로 지식산업센터가 급부상하며 공급이 봇물 터지듯 하자 지식산업센터 역시 옥석 가리기의 필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지식산업센터와 다른 차별화 계획, 설계를 통해 조성되는 곳들이 많은 만큼 입지와 규모, 설계 등에 따라 기업의 활동 범위는 물론 투자 수익 등이 달라지기 때문에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송파구와 연접한 송파생활권 감일지구에서 6월 분양 예정인 지식산업센터 ‘현대 테라타워 감일’이 일찍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가 있어서다. ‘현대 테라타워 감일’은 송파생활권 감일지구에 분양되는 첫 번째 지식산업센터로 상징성부터가 남다르다. 구로나 금천, 가산, 성수동 등 지역에 수없이 공급된 지식산업센터와 달리 독보적인 희소성까지 갖고 있다. 송파생활권 감일지구의 첫번째 지식산업센터인 ‘현대 테라타워 감일’은 송파생활권 감일지구 자족시설용지 4블록에 지하 4층~지상 8층, 연면적 약 5만7천여㎡ 규모로 지어지며 지식산업센터와 근생시설, 운동시설을 함께 갖춘 채로 공급된다. ‘현대 테라타워 감일’은 송파생활권 감일지구에서 첫 번째로 공급되는 지식산업센터인 만큼 다양한 인프라를 가까이서 누릴 수 있는 핵심 입지를 선점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현대 테라타워 감일’이 공급되는 감일지구의 경우 송파생활권에 걸맞은 교통망이 구축돼 있는 상황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 마천역이 감일지구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고, 위례신도시와 감일지구를 연결하는 각종 도로교통망도 즐비해 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서하남IC를 통해 중부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의 빠른 이용도 가능해 송파생활권을 넘어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오가기 쉽다. 특히나 천마산 등 쾌적한 자연환경까지 갖춰 향후 도시와 자연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입지여건까지 갖춰 업무생활에서의 쾌적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이러한 곳에 들어서는 ‘현대 테라타워 감일’의 경우 인근에 감일지구의 핵심 도로교통망인 감일순환로, 신우실로가 위치해 있으며 감일지구 내에 마련될 계획인 지하철 3호선 연장선 감일역(예정)도 인접해 있어 잠실, 문정, 위례, 3기 교산신도시로의 이동이 자유로운 교통편의성까지 갖춰질 예정이다. 송파생활권 감일지구 첫 번째 지식산업센터라는 상징성에 힘입어 업무에 최적화된 특화설계도 반영된다. ‘현대 테라타워 감일’에는 지식산업센터 내 메인 로비에서 입주사 방문고객 미팅이 가능한 오픈라운지(1층)를 비롯해 선큰정원(지하 1층) 및 옥상정원 등의 휴게시설도 마련된다. 특히 주차난 해소를 위해 법정(212대) 기준보다 많은 466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넓은 주차공간도 도입되며, 업종의 특성을 고려하고 업무 공간의 개방감 확보를 위해 지상 2~7층 층고 4.5m, 8층 층고 5.0m를 적용했다.‘현대 테라타워 감일’은 강한 규제 적용을 받는 아파트 등 주택과 달리 대출에서 비교적 자유로우며, 실사용자의 경우 재산세(37.5% 감면) 및 취득세(50% 감면)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임대료 대비 저렴하게 사옥을 마련할 수 있고, 투자의 기회도 확보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송파생활권 감일지구에서 선보이는 ‘현대 테라타워 감일’은 6월 본격 분양될 예정이며, 지식산업센터 홍보관은 서울시 송파구 법원로 128(문정역)에 마련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롱 품은 비…1일1깡·시무20조 뜻 무엇?[이보희의 TMI]

    조롱 품은 비…1일1깡·시무20조 뜻 무엇?[이보희의 TMI]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가 조롱처럼 번진 ‘1일1깡’을 직접 언급하며 대인배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한 비가 ‘1일1깡’을 언급해 그 뜻에 관심이 모아졌다. ‘1일1깡’은 하루에 한번씩 비의 ‘깡’ 뮤직비디오를 본다는 뜻. 2017년 발매된 앨범 ‘MY LIFE 愛’의 타이틀곡인 ‘깡’은 곡·가사·안무 등 모든 면에서 “진부하다” “시대착오적”이라는 혹평을 들으며 비에게 굴욕을 안겼다. 비로선 다시는 들추고 싶지 않은 흑역사가 최근 유튜브 등을 통해 재조명되기 시작됐다. 유튜브에 올라온 공식 뮤직비디오는 17일 현재 조회수가 무려 830만을 넘었다. 구시대적인 의상과 안무, 허세와 자아도취에 빠진 비의 표정과 제스처 등은 웃음으로 승화되며 매일 ‘깡’ 뮤직비디오를 감상한다는 ‘깡팸’을 양산했다.‘시무20조’까지 등장했다. 진정한 팬이 작성했다는 비를 위한 20가지 직언에는 ‘꾸러기 표정 금지’ ‘입술 깨물기 금지’ ‘윙크 금지’ ‘2020년 현실을 직시하기’ ‘과거에 머무르지 않기 자아도취금지’ ‘프로듀서에 손 떼기’ 등이 담겨 있다. 과거 곡이 재조명 받는 일명 ‘역주행’은 아티스트에게 기쁜 일이지만, ‘1일1깡’ 열풍은 곡이 재평가 받는 의미가 아닌 조롱에 가까웠다. 비는 ‘1일1깡’에 대해 “‘깡’은 3년 전에 나온 노래다. 이게 왜 갑자기 화제가 되는지 서운하다”고 언급하며 “왜 1일1깡을 하냐. 1일3깡을 해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재석은 “난 멋있게 봤다. 요즘 분들이 보기엔 그 춤이 신기했나 보다”라고 하자 비는 “신기했다기보다는 별로였던 거다. 옛날에는 댄스 가수 하면 무대를 부숴야지 정상적인데 이제는 카메라를 보는 게 촌스럽고, 너무 잘 춰도 촌스럽다. 저도 ‘깡’ 이후로 알게 됐다”고 냉정한 자기평가를 내렸다. 이날 몸풀기 댄스로 ‘깡’ 무대를 완벽하게 재연한 비는 “저는 매일 1일7깡 하면서 본다. 너무 재미있다. 12깡 하는 분도 봤다”면서 “요새는 예능보다 댓글 읽는 것이 더 재미있다. 저는 아직 목마르다. 더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댓글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또 아내인 배우 김태희와도 함께 ‘깡’을 즐긴다고 언급하며 “아내는 좋다고, 재밌다고 하더라. 함께 1일1깡을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비는 ‘시무20조’에 대해서도 일부 받아들이며 ‘입술 깨물기’와 ‘소리질러’ 등을 자제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화려한 조명’은 잃을 수 없다. ‘꾸러기 표정’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02년 ‘나쁜 남자’로 솔로 데뷔한 비는 ‘안녕이란 말 대신(2002)’, ‘태양을 피하는 방법(2003)’, ‘It’s Raining(2005)’, ‘Rainism(2008)’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독보적인 남자 솔로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연기에도 도전하며 할리우드에도 진출하는 등 ‘월드스타’로 불리던 비는 2010년대 중반부터 앨범이나 드라마·영화 등 작품마다 무참히 실패하며 한물간 스타라는 평가를 받았다. 2019년 2월 개봉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은 누적 관객 17만 명에 그치며 흥행에 참패했고, ‘1UBD=17만’이라는 신조 단위를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1일1깡’ ‘시무20조’를 직접 언급하며 자신을 향한 조롱을 쿨하게 받아 넘긴 비의 모습에 호감이 상승하고 있다. 그에게 죄가 있다면 과도한 열정 뿐. 이제는 그의 열정과 인품, 성실함에 존경이 쏟아지는 모양새다. 비를 향한 ’화려한 조명‘은 아직 꺼지지 않았다.◆ 이보희 기자의 TMI : ‘TV’, ‘MOVIE’와 연예계 ‘ISSUE’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교홀로그램, B2B 시장 공략…“건물조감도에서 아이돌까지 3D홀로그램으로”

    한교홀로그램, B2B 시장 공략…“건물조감도에서 아이돌까지 3D홀로그램으로”

    한교홀로그램(대표 박성철)이 자체 개발한 홀로그램 기술의 사업 영역을 B2B 시장으로 확대한다. 한교홀로그램의 핵심기술은 자체 개발한 볼륨 홀로그램 기술이다. 세계최초로 REAL 3D 볼륨 홀로그램 양산 장비를 개발, 3D홀로그램 대량 생산이 가능해 높은 생산성을 보유하고 있다. 3D볼륨홀로그램은 완전한 3차원 이미지 및 동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다. 홀로그램 기술은 현재 출판, 광고, 전시, 문화, 자동차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활용가능하다. 한교홀로그램은 핵심소자인 HOE(홀로그래픽 광학소자)를 개발하고 풀 시스템을 구비하고 있어 현재 전 세계의 고객들에게서 개발 요청을 받고 있다. 우선 한교홀로그램은 자사의 3D볼륨홀로그램 휴대폰케이스를 생산을 바탕으로 엔터업계와 아이돌 굿즈 제작을 논의 중이다. 3D볼륨홀로그램 휴대폰 케이스는 3D볼륨홀로그램을 이용한 첫 상용화 제품으로 최신 홀로그램 기술을 사용해 빛과 시선에 따라 실제 사물이 휴대폰 안에 있는 것과 같은 입체적인 3D홀로그램을 감상할 수 있는 제품이다. 회사는 이를 활용해 실제 인물이나 아이돌 등 유명인의 사진을 3D입체 볼륨홀로그램 굿즈로 주문 제작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휴대폰 백커버 디자인에 3D홀로그램을 활용하는 기술 개발, 국내외 휴대폰 제조 기업들과 함께 휴대폰 백커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특정 시야각에서 보이는 3D홀로그램 특성을 이용한 차량용 리어 램프, HUD/HM, 클러스터 등을 세계 유수 자동차회사들과 개발 중이다. 박성철 한교홀로그램 대표는 “3D볼륨홀로그램 관련 국·내외 여러 유수기업들과 마케팅을 진행 중에 있다”며 “당사의 최첨단 홀로그램 장비와 기술력은 출판, 광고, 전시, 문화, 가전, 자동차 등 광범위한 분야에 쓰일 수 있어 향후 국가 산업발전에 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교홀로그램은 세계 최초 3D볼륨홀로그램을 상용화한 기업으로 홀로그램 관련 국내 특허 등록 20건, 국내 출원 7건, 해외 PCT(Patent Cooperation Treaty) 3건 등을 출원하는 등 국내 홀로그램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남대 로스쿨, 제9회 변호사시험 합격률 1위

    영남대 로스쿨, 제9회 변호사시험 합격률 1위

    영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이 제9회 변호사시험 합격률 전국 1위(로스쿨 9기 입학인원 기준)에 올랐다. 영남대 로스쿨이 9기 입학생 71명 중 52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합격률 73.2%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영남대에 이어 경희대, 연세대, 서울대, 성균관대 등이다. 영남대는 제8회 변호사시험에서 서울대에 이어 합격률 전국 2위(8기 입학인원 기준)의 성과를 낸데 이어, 올해 전국 최고 합격률을 기록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로스쿨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제9회 변호사시험에서는 전체 응시자 3316명 가운데 1768명이 최종 합격해 응시자 대비 53.3%의 합격률을 보였다. 영남대 로스쿨이 설립 이후 매년 이 같은 성과를 이어오면서 법조인 양성을 위한 교육 체계의 우수성을 자연스럽게 공인받고 있는 것은 교수, 학생, 행정직원의 3박자가 최상의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으로 평가받는다. 영남대 로스쿨의 축적된 학력신장 및 학생지도 프로그램은 타 로스쿨과는 비교할 수 없는 독보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지도교수가 모의시험을 직접 강평하고, 학생들과 함께 그룹 스터디를 하거나 개별 지도를 통해 학습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하위권 학생들을 위한 사례형 문제풀이 중심 교육과 1대1 첨삭지도 프로그램을 통해 로스쿨 전체 학생의 실력을 상향 평준화시켰다. 전임교수들은 방학도 반납하고 학교에 나와 특강, 그룹스터디 지도 등을 책임지고 있다. 로클럭이나 검사를 지원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판?검사, 변호사 출신의 실무교수가 지도에 힘쓰고 있으며, 현직 법조인 겸임교수도 실무교육을 책임지고 있다. 전국 최고 수준의 행정서비스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일등공신이다. 학생들이 공부하며 느낄 수 있는 작은 불편함도 줄이기 위해 학습공간 개선, 24시간 공부방, 휴게실 등 모든 편의시설을 학생의 입장을 고려해 제공하고 있다. 교수와 학생이 오로지 양질의 법조인 양성이라는 목표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교무, 입학, 장학, 생활 등 학사전반의 모든 부분에서 숨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학생들의 고민과 스트레스도 학교가 적극적으로 관리해주고 있는 것 역시 그 일환이다. 학생지도센터에 로스쿨 학생들만을 위한 전문 연구원이 상주하며 학생들의 고민을 상담해 주고 있다. 영남대 이동형 법학전문대학원장은 “앞으로도 양질의 법조인 양성을 통해 명문 로스쿨로서의 위상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대학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아티스트로 돌아온 림킴 “동양인·여성 고정된 틀 깨고 싶다”

    아티스트로 돌아온 림킴 “동양인·여성 고정된 틀 깨고 싶다”

    ‘슈스케’ 덕에 데뷔했지만 정체성 고민“내 아이덴티티 표현한 음악 인정 뭉클어떤 캐릭터든 가능함을 보여 주고파”한국대중음악상 2관왕·美 랜선 공연도음반을 낸 뒤 조용하지만 강하게 팬덤을 만들고 있는 뮤지션이 있다. 엠넷 오디션 슈퍼스타K 3 ‘투개월’의 김예림으로 더 익숙한 림킴(26)이다. 이름을 바꿔 낸 첫 앨범으로 제17회 한국대중음악상 2개 부문까지 거머쥔 그는 평단과 대중의 지지를 동시에 받는 독보적인 싱어송라이터로 변신했다. 림킴은 최근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러한 호평에 대해 “처음으로 나만의 음악적 아이덴티티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고민해 낸 결과물”이라며 “좋은 반응을 얻어 기쁘고 뭉클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음악과 뮤직비디오는 ‘칼을 갈았다’는 말이 잘 어울린다. ‘신비로운 소녀’였던 과거는 강렬한 메시지로 무장한 ‘전사’에 완전히 부서졌다. 총 동영상 조회수 200만회를 넘긴 ‘옐로’, “남성 시선에서 벗어나 자신의 목소리를 내자”는 내용의 ‘살기’(Sal-ki) 등 6곡은 동양 여성이라는 정체성을 담아내면서도 이들에 대한 서구 사회의 오리엔털리즘을 직설적으로 꼬집는다. 굿의 제사의식을 전유한 ‘민족요’에서는 전주판소리합창단과 협업했고, 호접몽에서 영감을 얻은 ‘몽’의 뮤직비디오에서는 규정을 거부하려는 듯 다양한 모습의 여성들이 등장한다. “새장에 갇혔던 용이 나왔다”, “림킴이 새 장르”라는 댓글은 물론, 영어 가사와 이미지를 해석한 팬들의 영상도 올라온다. 한국대중음악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2월 “버티고 도전하며 주변에 개의치 않고 거침없이 자기 목소리를 낸다. 억지스러운 마케팅 없이 정면 승부를 통해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2016년 소속사 미스틱을 나와 3년간 ‘잠수’를 탔다. 공백은 순전히 자신의 선택이었다. “2011년 복권에 당첨된 사람처럼 자고 일어나니 가수가 돼 있었지만 무슨 음악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어요. 단지 노래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내 정체성이 바탕이 되는 게 무엇일지 고민했어요.” 한국과 미국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자신의 정체성은 동양인이자 여성이었다. 일렉트로닉과 힙합이 결합된 장르도 주제와 이미지를 사운드로 풀어내면서 나왔다. 작업 방식은 기획사에 소속됐을 때와 전혀 달랐다. 앨범 전곡을 전곡 작사·작곡했고, 프로듀서 노아이덴티티 등 스태프도 직접 섭외했다. 제작비도 크라우드 펀딩으로 모았다. 자신의 목소리에 공감하는 후원자 약 2000명이 9000만원을 모아주었다. 여성 가수에게 덧씌워진 이미지를 벗으려는 노력도 기울였다. “보통 여성 가수의 이미지는 아티스트만의 색깔로 인식되기보다 성별로 더 부각되는 것 같아요. 청순, 섹시, 귀여움 등 특정 이미지를 추구하면서 정형화되고요. 그 정형화에서 벗어나 상상하는 어떤 캐릭터든 될 수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방송 활동은 하지 않지만 음악 작업도 꾸준히 한다. 7일 미국 음반 레이블 88라이징이 개최한 온라인 콘서트 ‘아시아 라이징 포에버’에 참여해 다른 아시아 뮤지션들과 함께 관객을 만났다. “해 보고 싶은 것에 대해서는 망설임이 없는 성격이에요. 올해도 새 싱글 발표를 목표로 달리고 있어요. 어떻게 선보일지 고민해 조만간 새 소식으로 찾아오겠습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돌밥돌밥에 지친 주부들 “설거지 스트레스 다 씻어주렴”

    돌밥돌밥에 지친 주부들 “설거지 스트레스 다 씻어주렴”

    코로나·맞벌이 증가로 위생가전 약진 시장 규모 2년 새 9만→30만대 급성장 가전업계 새 모델들로 시장 선점 경쟁 삼성, 12인용 출시로 대용량 수요 공략 SK매직 ‘트리플케어’ 호조 1위 굳히기 LG, 100℃ 스팀 기능으로 주도권 노려코로나19 속 위생가전들의 약진이 눈부신 가운데 최근 독보적인 판매 성장세를 보이는 가전이 있다. 온라인 개학, 재택근무 등으로 매일 반복되는 ‘돌밥돌밥’(돌아서면 밥하고 돌아서면 밥한다는 신조어)에 지친 주부들, 맞벌이 증가로 가사노동을 덜어 줄 가전을 눈여겨보는 신혼부부들에게 ‘필수가전’으로 선택받고 있는 식기세척기다. 식기세척기의 인기는 최근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들이 내놓는 1분기 판매 수치에서 여실히 확인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내놓은 한국형 식기세척기는 지난 1분기 판매 규모가 전년 동기보다 2.8배 늘었다. 식기세척기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차지하며 1위 업체로 꼽히는 SK매직에서도 지난 1분기 식기세척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160% 증가했다. 최근 전자랜드의 1분기 가전제품 판매량 분석에서도 식기세척기는 전년 동기 대비 448%로 월등한 판매량 증가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해 3월 출시한 디오스 식기세척기에 대한 수요가 늘자 지난 1월 말 창원 공장의 식기세척기 생산능력을 전년보다 2배로 대폭 늘렸다.이에 따라 식기세척기 시장은 파죽지세로 몸집이 커지고 있다. 가전업계에서는 2018년 9만대가량에 불과했던 시장 규모가 지난해 성능이 향상된 신제품들의 릴레이 출시로 20만대로 급성장한 데 이어 올해는 3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주요 업체에서 새 모델을 잇달아 선보이거나 출시할 계획을 밝히면서 앞으로 시장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8인용(2~3인 가구용) 식기세척기를 내놨던 삼성전자는 최근 12인용(3~4인 가구용) 한국형 식기세척기를 새로 공개하며 대용량 수요까지 흡수할 채비를 마쳤다. 지난 1월 내놓은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로 출시 2개월도 채 안 돼 1만대를 판매한 SK매직 측은 “신제품에 대한 호응이 높아 올해 안에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 대용량 버전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식기세척기의 세척력이 손설거지보다 떨어진다는 인식이 많았으나 최근 1~2년 새 오목한 밥그릇, 국그릇 등 한국형 식기에 맞게 세척, 살균 등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이 쏟아지며 판매가 급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LG전자가 지난해 이지현 부산대 교수팀과 함께 ‘식기세척기와 손설거지 비교 행동 연구’를 진행한 결과 디오스 식기세척기의 세척력이 손설거지보다 26% 더 뛰어나다는 결과가 도출되기도 했다. 최근 SK매직은 세척, 건조, 보관까지 식기를 한번에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를 홈쇼핑에도 내놓으며 1위 굳히기에 나서고 있다. 정수 필터를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세척수를 사용한다는 점, 유아용 젖병이나 젖꼭지 등을 씻어 낼 수 있는 하트박스나 머그컵 등을 적재할 수 있는 보트존을 탑재했다는 점, 식기의 세균을 99.9% 없애 주는 열풍 건조 시스템 등도 특장점으로 꼽힌다. LG전자의 디오스 식기세척기는 ‘스팀’과 ‘대용량’을 키워드로 내세워 시장 주도권 잡기를 꾀하고 있다. LG전자의 식기세척기를 구매하는 고객의 95%는 스팀 기능이 있는 모델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들은 해당 모델이 세척기 천장, 정면, 바닥 등 3면에서 100도 스팀을 ‘사각지대’ 없이 분사해 눌어붙은 음식물과 인체에 유해한 세균, 바이러스 등을 말끔히 제거한다는 데 주목했다. 토네이도 세척 날개와 여러 토출구에서 만들어 내는 고압의 입체 물살이 끈적이는 기름때까지 깨끗이 없애 준다.삼성전자도 최근 내놓은 12인용 한국형 식기세척기로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제품은 ‘한국인의 식생활과 설거지 습관을 오랫동안 연구한 결과물’임을 강조했는데 눌어붙은 밥풀과 양념 등을 애벌 세척하는 ‘스팀 불림’ 옵션이나 헹굼, 건조까지 55분 만에 완료할 수 있는 ‘표준 세척’ 코스 등이 관심을 모은다. 특히 4단 세척 날개로 구현한 강력한 입체 물살, 75도의 고온 직수 세척으로 위생, 살균 성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폐허가 된 세상, 마지막 남은 인류… 희망은 있을까

    폐허가 된 세상, 마지막 남은 인류… 희망은 있을까

    시하와 칸타의 장/이영도 지음/현대문학/240쪽/1만 3000원한국 판타지 문학에서 이영도는 그 자체로 브랜드다. PC통신에 연재한 첫 작품인 ‘드래곤 라자’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이래 순문학, 문예지 중심의 문학장에서 장르소설의 문을 열고 중흥을 꾀했다. 경장편 소설을 다뤄 온 출판사 현대문학의 ‘핀 시리즈’에서 장르소설 출간의 문을 여는 이가 이영도인 것은, 어느 정도 ‘다 계획이 있는’ 일로 보인다. 그가 2년 만에 들고 온 신작 소설 ‘시하와 칸타의 장’은 폐허가 된 세상, 마지막 남은 인류의 이야기다. 덫에 걸린 요정에게 “너 식용이야, 아니야?”(10쪽)부터 묻는 본새가 이들의 각박한 삶을 말해 준다. 살아남은 열아홉 살 소년 소녀, 시하와 칸타는 부모를 잃고 헨리동물원에서 살고 있다. 헨리는 드래건의 이름으로, 선조가 후대에게 전달해야 할 것들을 담은 노래와 시를 완벽하게 외우는 이에게만 거래를 허락하는 팍팍한 인물이다. 제대로 암송하는 건 시하가 유일하다. 즉 시하가 인류의 희망봉이다. 그러나 시하는 자신이 처한 고통을 되새기며 사랑과 번식에 모두 회의적인 인간이다. 보통의 인간들이 관심을 갖는 요소인 건강과 장수, 매력 등에 대해 “전부 자식을 위한 것”이라고 일갈할 만치. “매력으로 좋은 짝을 찾고 건강으로 안전하게 자식을 낳고 장수로 오랫동안 양육한다”(14~15쪽)는 건, 썩 틀린 말도 아닌 것 같다. 이런 시하 앞에 나타난 요정 데르긴은 ‘사랑의 묘약’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한다. 사랑을 받게 되는 약이 아니라, 자신이 사랑에 빠지는 약. 멸종 위기의 인류 앞에서 마지막 희망인 시하는 어떤 선택을 할까. 판타지 소설은 괴팍하리라는 일련의 편견과 달리 소설은 굉장히 정의롭고 바른 방향으로 간다. 해제를 쓴 이융희 작가는 ‘반지의 제왕’을 쓴 J R R 톨킨의 말을 전하며 이영도가 여태껏 구축해 온 판타지 세계를 상찬한다. “좋은 판타지 소설이란 현실 세계의 질서와는 유리된 2차 세계를 창작한 뒤 독자에게 진짜로 있는 세계처럼 신뢰를 주어야 한다.” 그것이 한국 문학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가진 이영도를 지탱해 온 비기일 것이다. 비교적 짧은 ‘시하와 칸타의 장’은 방대한 이영도 문학의 입문서로 좋을 듯하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포토] 성유리, 화보 비하인드 컷 ‘봄의 여신’

    [포토] 성유리, 화보 비하인드 컷 ‘봄의 여신’

    배우 성유리의 광고 화보 촬영 비하인드 모습이 공개됐다.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성유리가 촬영장에서 독보적인 여신 비주얼을 과시해 눈길을 끈다. 28일 공개된 사진 속 성유리는 핑크 원피스를 입고 러블리하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핑크빛 원피스를 입고 긴 웨이브 머리로 청순한 매력을 더하며 봄의 여신같은 아름다움을 뽐냈다. 사진=버킷스튜디오 제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급이 다른 ‘코로나 기부’… 세계 억만장자들의 품격

    급이 다른 ‘코로나 기부’… 세계 억만장자들의 품격

    트위터 잭 도시, 10억달러 규모 지분 쾌척 MS 빌 게이츠, 백신 생산공장 후원 계획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신음하는 가운데 유명 억만장자들의 기부가 주목받고 있다. BBC는 26일(현지시간)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창업자이자 중국 최고 부호로 꼽히는 마윈의 최근 코로나19 기부 사례를 집중 보도하며 “마윈이 기부한 의료물자로 그의 명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전했다.최근 코로나19와 관련한 통 큰 기부는 세계적인 정보기술(IT) 업계 부호들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코로나19 구호 지원을 위해 10억 달러(약 1조 22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내놓겠다는 뜻을 밝혀 기부액 규모로는 1위에 올랐고, 구글 기부 프로그램과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 등도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도시 CEO의 경우 그가 밝힌 기부액은 현재 순자산의 28%에 달하는 규모다. 마윈의 알리바바 그룹은 액수로만 보면 기부 순위 12위이지만, 이는 마스크 등 의료물자까지 포함한 것은 아니다. BBC는 “의료물자가 필요한 곳에 직접 물자를 보내는 것으로는 마윈이 독보적”이라며 알리바바재단이 아프리카나 아시아, 유럽 등은 물론이고 정치적으로 논란이 있을 수 있는 이란, 이스라엘, 러시아, 미국에까지 의료물자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마윈은 앞서 한국에도 마스크를 지원한 바 있다. 마윈과 중국 공산당의 명확한 관계는 알려지지 않고 있고, 그의 기부가 지도부와 모종의 교감 속에 이뤄지는지도 불분명하다. 이에 대해 마윈의 전기 작가 덩컨 클라크는 “마윈은 기업가의 소프트파워를 상징한다”면서 “중국 정부로서는 당이 아닌 개인이 그런 역할을 맡는 게 달갑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처럼 거액을 기부한 IT 업계 거인들은 코로나19와 관련해 더욱 큰 목소리를 내고 있다.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을 통해 2억 5000달러를 기부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이날 CNN 인터뷰에서 미 당국이 코로나19 검사 횟수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며 “검사 횟수에 집중하면 지금까지 검사 체계에서 우리가 한 실수와 불협화음을 과소평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빠르면 1년 안에 코로나19 백신이 대량 생산될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앞서 게이츠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일곱 가지를 선정해 각각 생산 공장을 구축하는 데 후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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