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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전 비판한 러 야권 인사, ‘푸틴 미워한 죄’ 25년형 선고받고 시베리아 독방으로 이송

    우크라전 비판한 러 야권 인사, ‘푸틴 미워한 죄’ 25년형 선고받고 시베리아 독방으로 이송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반대자를 국가 반역자로 몰고 있어요. 그러나 진짜 배신자는 개인 권력을 위해 러시아의 안녕과 명성, 미래를 파괴하는 자들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다 자진 입국한 뒤 국가반역죄로 체포된 러시아 야권 활동가 블라디미르 카라 무르자(42)는 지난해 말 교도소에서 영국 BBC방송 특파원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강요된 침묵에 굴종하지 않는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모두 러시아에서 반체제 운동을 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행위인지 잘 알지만 목전에 벌어지는 일들을 두고 침묵을 지킬 수 없다. 아무 말도 하지 않는 행위 자체가 푸틴을 돕는 일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부인 에브게니아(42)도 이에 동의했다. 남편이 지난해 초 모스크바로 돌아가겠다고 마음을 굳혔을 때 에브게니아는 러시아 당국에 체포될 것을 뻔히 알면서도 말릴 수 없었다. 짐 싸는 일을 거들지 않는 것으로 겨우 항의를 표시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이를 전쟁으로 규정하는 사람들을 범죄자 취급하고 있다. 그 결과 수천명이 체포됐다. 그는 “외국의 안전한 곳에 있으면서 러시아 내 동료들에게 행동에 나서라고 촉구할 수만은 없었다. 그것은 정치 투쟁을 위한 올바른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편지에 적었다. 에브게니아는 남편 변호사의 전화를 통해 남편의 체포 소식을 처음으로 접했다. 이들 부부는 ‘페레스트로이카’(perestroika·개혁) 세대로, 구소련 체제가 붕괴된 이후 민주주의에 눈을 뜬 러시아에서 자랐다. 남편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역사학을 공부하면서 러시아의 젊은 개혁운동가 보리스 넴초프(1959~2015)의 보좌관으로 러시아 정치에 발을 들였다. 블라디미르 부부는 2004년 발렌타인데이 때 결혼식을 올린 이후 이번처럼 길게 떨어져 있기는 처음이다. 아직도 가족과 떨어져 있는 것이 가장 견디기 힘들다고 말한다. 에브게니아는 남편에 대해 “고결한 성품을 존경하면서도 싫어한다”며 “그는 거리로 나선 사람들과 운명을 함께 하면서 스스로 체포되는 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악한 집단에 굴복해서는 안 되는 것을 몸소 보여주기 원했다. 그래서 정말 존경하지만 너무 밉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처음에는 러시아 군부와 간부들에 대한 ‘거짓 정보를 퍼뜨렸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미국 애리조나주 하원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민간인 지역에 집속탄(cluster bombs)을 투하했고, 산부인과와 학교에 폭탄을 투하함으로써 전쟁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한 바 있다. BBC 특파원이 확보한 기소장엔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목표로 한 포격이 아니기 때문에 거짓 정보를 퍼뜨린 것”이라고 적시하고 있다. 반역 혐의는 그가 해외에서 러시아에 내 정치적 반대자들이 박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한 세 차례 연설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러시아 당국은 그가 미국에 본부를 둔 ‘자유 러시아 재단(Free Russia Foundation)’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고 본다. 러시아에서는 국가 안보에 위협으로 간주되는 외국 조직에 대한 모든 ‘조언’ 또는 ‘지원’을 국가반역죄로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그러나 바딤 프로호로프 변호사는 “카라 무르자가 당시 FRF와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며 “이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러시아 야당 활동에 낙인을 찍으려는 정치 재판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에브게니아는 남편 때문에 여러 차례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한다. 모스크바에서 독극물로 두 번이나 죽을 뻔했는데, 중독의 원인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2015년 그가 처음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졌을 땐 생존 확률이 5%라는 말을 들었다. 에브게니아는 남편의 멘토이자 친구였던 넴초프를 기리기 위한 활동에 애쓰고 있다. 러시아의 저명한 야당 정치인이었던 넴초프는 2015년 크렘린궁 인근에서 청부 살인으로 숨졌는데 아직도 범인이 잡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활동가들 덕분에 영국 런던의 원형 교차로엔 ‘넴초프 거리’가 들어섰다. 에브게니아는 “이 끔찍한 전쟁을 멈추고 살인 정권이 정의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일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또 “남편은 역사가로서 구소련 시대의 반체제 인사들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데, 재판을 기다리는 동안 구치소 생활 속에서 공부를 더 많이 하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24일 AP통신, BBC방송 등에 따르면 프로호로프 변호사는 카라 무르자가 모스크바 구치소에서 경비 수준이 최고인 러시아 옴스크주 죄수 유형지로 옮겨져 작은 콘크리트 독방에 투옥됐다. 옴스크는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2700㎞ 떨어진 러시아 중남부 도시다. 러시아의 죄수 유형지 이감은 철로를 통해 종종 비공개로 장시간에 걸쳐 이뤄지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카라 무르자는 올해 4월 법원에서 검찰 구형량 그대로인 징역 25년형을 선고받았다. 지금까지 러시아 야권 인사에게 가해진 자유형 가운데 가장 무거운 형벌로 알려졌다. 카라 무르자는 오래 전부터 러시아 관리들에 대한 제재 부과를 서방 국가들에 촉구하는 등 푸틴 정권에 맞서고 있다. 프로호로프 변호사는 독극물 중독 때문에 이미 신경질환을 앓고 있는 카라 무르자의 건강에 시베리아 격리가 해로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 미투운동가 ‘국가전복 혐의’ 법정에…BBC 르포 “중국이 입 다물게 했다”

    미투운동가 ‘국가전복 혐의’ 법정에…BBC 르포 “중국이 입 다물게 했다”

    중국의 유명 미투 운동가가 당국에 구금된 지 2년 만에 국가 전복 혐의로 22일 법정에 섰다고 로이터 통신이 복수의 외교관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투 운동에 앞장섰으며 독립 언론인인 황쉐친(35)과 노동 운동가 왕젠빙에 대한 재판이 이날 광저우 중급 인민법원에서 시작됐다. 두 사람은 국가권력 전복 선동 혐의를 받는다고 둘의 석방 운동을 펼쳐온 단체 ‘프리(free) 쉐친&젠빙’ 대변인이 밝혔다. 이날 재판에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중국 주재 서방 외교관 7명이 방청을 시도했으나 법정 입장이 불허됐다고 복수의 외교관들이 밝혔다. 황쉐친과 왕젠빙은 2021년 9월 19일 광저우에서 체포됐다. 황쉐친은 체포 당시 영국 정부의 장학금을 받아 영국 서섹스대에서 석사 과정을 밟기 위해 출국하려고 공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왕젠빙은 황쉐친을 환송하기 위해 공항으로 가던 도중에 검거됐다. 국가권력 전복 선동죄는 중국 정부가 반체제 인사에 주로 적용하는 혐의로, 중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한, 최대 징역 5년이 선고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프리 쉐친&젠빙’ 대변인은 두 활동가가 사회적 문제를 토론하기 위해 청년들과의 모임을 개최한 것에 선동 혐의가 적용됐다고 밝혔다. 이어 두 활동가가 몇 달 동안 독방에 감금됐고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BBC 아이(EYE) 탐사 프로그램은 두 사람이 구금된 2년을 돌아봤다. 중국 소셜미디어의 반응은 엇갈렸다. 두 사람의 석방을 주장했던 누리꾼들은 “2년이 흘렀다. 정말 시간이 걸렸다”고 안타까워한 반면, “중형이 선고됐으면 한다”고 댓글을 다는 사람도 있었다. 한 친구는 이날 황쉐친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고 라디오 프리 아시아에 털어놓았다. ‘프리 쉐친&젠빙’ 대변인은 또 “두 사람의 가족들이 매우 걱정하고 있다”며 “경찰이 두 사람의 가족을 계속 찾아가 위협했다. 그래서 가족들은 공개적으로 발언하거나 해외에 있는 사람들과의 접촉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족 중 한 사람이 법정에 들어가는 모습을 봤다고 대변인은 영국 BBC에 전했다. 로이터는 이들의 주장에 대해 중국 경찰에 서면 문의했으나 답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프리 쉐친&젠빙’은 지난해 5월 방중한 미첼 바첼레트 당시 유엔 인권최고대표에게 공개서한을 띄워 중국 당국의 인권 탄압에 대한 주의 환기를 요청하기도 했다. 황쉐친은 광저우의 관영 매체에서 기자로 일하다 2017년 직장 성희롱 경험을 폭로하고 중국 미투 운동을 선도하게 됐다. 그 뒤 많은 피해자가 폭로에 나섰고 대학 교수 여러 명의 해임이나 징계로 이어졌다. 그는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하며 중국의 여성 기자들을 대상으로 성희롱 실태를 조사했고, 성희롱 피해자들의 증언을 모으고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었다. 2019년 홍콩 반정부 시위를 취재한 그는 그 해 공공질서 훼손 혐의로 석 달 동안 경찰에 구금되기도 했다. 왕젠빙은 농촌교육과 산재 노동자의 복지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 트럼프 기소인부 전 들르는 애틀랜타 교도소, 비위생적 환경 악명

    트럼프 기소인부 전 들르는 애틀랜타 교도소, 비위생적 환경 악명

    네 번째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기소인부 절차를 위해 몇 시간 머무르게 될 것으로 보이는 애틀랜타의 풀턴 카운티 교도소가 피고인들에게 비위생적인 곳으로 악명 높다고 영국 BBC가 16일 전했다. 여느 피고인들은 재판 기다리다 죽어나가는 곳이라고도 했다. 당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해 조지아주의 대선 결과를 뒤집어야 한다고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피고인 18명이 오는 25일까지 법원에 출석하기 전에 이곳에 들러 신원 조회 등을 받아야 한다고 16일 밝혔다. 물론 상황이 바뀌면 변동될 수 있다는 단서를 달긴 했다. 지역 보안관 팻 라바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인부 절차를 “통상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에서도 가장 안전하지 않기로 악명 높은 교도소에서 재판을 기다리며 몇 주, 몇 달, 몇 년을 지새는 이들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완전 다른 경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체포된 이들은 교도소에서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을 기다려야 한다. 물론 유죄 선고를 받은 기결수들도 함께 복역하게 된다. 지난해 9월 미국 시민권연맹(ACLU)이 집계한 데 따르면 이 교도소에서 재판을 기다리며 90일 이상 수감된 사람만 수백명이었다. 정식 기소되지도 않았거나 보석 증거금을 낼 여력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기소되지 않아 일년 넘게 재판을 기다린 사람이 117명이나 됐다. 같은 이유로 12명은 구금돼 있었다. ACLU 조지아 지부의 팰론 맥클루어는 “지어질 때부터 과밀하게 지어졌다”면서 “몇 년이 흐르고 또 흘러도 맨날 그 모양”이라고 혀를 찼다. 1985년 1300명 수용 규모로 입주했는데 최근 몇 년은 늘 3000명 이상 가두고 있다. 비위생적인 생활 여건 때문에 코로나19 팬데믹 때 감염자가 창궐했다. 온갖 질병이 돌았다. 지난주 34세 남성이 교도소 병동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그는 2019년부터 수감돼 있었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올해 들어서 이 교도소에서 여섯 번째 사망자였다. 지난달에는 19세 여성이 경범죄로 붙잡혀 과밀을 해소하기 위해 임대한 애틀랜타시티 구금센터의 독방에서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된 뒤 숨을 거뒀다. 부검 결과도 아직 유족에게 통보되지 않았다고 변호사가 BBC에 밝혔다. 이곳 교도소에 몇 시간 머무른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원으로 이동, 신상 정보를 확인하고 지문을 채취한다. 여느 피고와 달리 신속히 절차를 끝내고 특별경호국(SS)과 연방보안관들에 싸여 법정으로 향하게 된다. 또 많은 피고인들과 달리 머그샷을 찍거나 수갑을 차지는 않는다. 너무나 얼굴이 알려진 존재인 데다 도주 우려도 없어서다. 기소 인부 절차를 마치면 에스코트를 받으며 호송 행렬의 호위 속에 개인비행기로 이동하게 된다. 풀턴 카운티는 예행 연습을 여러 차례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몇 년 동안 풀턴 카운티에서 일한 변호사들이 피고를 도우며 본 경험과 사뭇 다를 것이다. 한때 국선 변호인으로 일했던 케이샤 스티드 변호사의 말이다.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아주 세심한 돌봄(with kid gloves )을 받을 것이다. 우리 의뢰인들 같으면 혼쭐이 날 것(kicked in the teeth)이다.”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한 조지아주 검찰이 마피아 등 조직범죄를 처벌하기 위해 만들어진 리코(RICO)법을 적용해 주목된다. 패나 윌리스풀턴 카운티 검사장은 지난해 조폭에 이 법을 적용하면서 “리코법은 법 집행기관이 국민들에게 전체 그림을 보여줄 수 있게 하는 도구”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란 대어를 잡기 위해 이 법률을 적용하는 것이라고 WP에 말했다. 이번 기소의 또다른 특징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뒤 ‘셀프 사면’이 불가능하게 한다는 점이다. 대통령이 되면 연방 범죄에 대해서는 스스로를 사면할 수 있다. 그런데 조지아주는 주지사가 아닌 별도의 주(州)위원회만 사면할 수 있으며 그 권한이 제한적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다만 미국 헌법상 유죄가 확정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나 대통령직 수행은 가능하다. 특히 앞선 세 차례 기소와 달리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법정 출석 때는 재판 과정이 TV로 생중계될 것으로 보인다. 조지아주에서는 판사의 승인을 전제로 재판 과정에 카메라 촬영을 허용하고 있으며, 피해자나 증인이 청소년인 경우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허용된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는 모두 91개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따로 득표력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미국 언론의 분석이다. 잇단 기소가 정치적으로는 오히려 도움이 되는 모습이지만, 사법 대응에 따른 비용은 선거 캠페인에서 실질적인 부담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정치 광고 등에 사용될 돈을 변호사 비용에 쓰고 있다는 점에서다.
  • 김성태도 옥중 입장문…“정치권 희생양 되고 싶지 않아”

    김성태도 옥중 입장문…“정치권 희생양 되고 싶지 않아”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옥중 서신을 통해 “더 이상 정치권의 희생양, 정쟁의 도구가 되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검찰이 자신을 ‘봐주기 수사’했다는 더불어민주당 주장이 나온 지 약 일주일 만에 직접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2일 쌍방울 그룹 등에 따르면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김 전 회장은 이날 공개한 자필 서신에서 “진실이 호도되고 본인과 회사에 정치권의 희생양이 돼가는 작금의 사태를 보며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글을 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편지에서 “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9개 항목의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며 “최근에도 추가 기소됐고 검찰이 특정한 횡령 혐의 액수는 총 수백억원에 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으로 저와 제 가족은 물론 임직원 18명이 기소됐고, 이 중 11명이 구속되는 고통을 겪었다”며 “검찰의 조사 대상만 보더라도 도대체 어느 부분이 ‘봐주기 수사’라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전 회장은 “일부 정치인은 저를 노상강도에 비유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깡패라며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파렴치한으로 몰았다”며 “정치인들이 사용하는 단어라는 게 무색할 정도의 저급한 말로 저는 독방에서 홀로 쓴 눈물을 삼켰다”고 했다. 이는 이재명 대표가 지난달 27일 SNS에서 검찰이 대북송금 관련 김 전 회장을 미신고 외환거래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를 적용해 기소한 것을 두고 “노상강도를 경범죄로 기소했다”고 적은 내용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회장은 편지에서 “일부 정치인이 저와 경기도 대북사업에 함께 했던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와 재판을 정쟁에 이용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지금은 검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진실을 말한다는 이유로 제가 후원했던 정당(민주당)으로부터 비난받고 있다”고 말했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은 김 전 회장이 2019년 경기도를 대신해 북한의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의 방북비 300만 달러를 북한 측 인사에 건넸다는 내용이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 대북송금 등에 연루돼 재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상의해 대북송금을 추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전 부지사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쌍방울에 경기도지사 방북 추진 협조를 요청했다”고 진술을 일부 번복하면서 민주당과 검찰의 갈등은 격화했다. 민주당은 검찰이 이 대표를 탄압하기 위해 김 전 회장을 상대로 회유와 봐주기 수사를 했다고 주장하고, 검찰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맞서는 상황이다.
  • 中, 뤼순감옥 박물관 안중근 전시실 폐쇄…악화된 한중 관계 반영

    中, 뤼순감옥 박물관 안중근 전시실 폐쇄…악화된 한중 관계 반영

    중국이 랴오닝성 다롄의 ‘뤼순일아감옥구지 박물관’(뤼순감옥 박물관) 내 안중근 의사 전시실을 폐쇄했다. 1일 뤼순감옥 박물관과 다롄 교민들에 따르면 이 박물관 내 ‘국제전사 전시실’이 보수 공사를 이유로 장기간 폐쇄된 상태다. 이 박물관 내 10여 개 전시실 가운데 다른 전시실은 정상 운영되지만 안 의사가 수감됐던 독방 전시실과 한국 독립운동가를 소개하는 국제전사 전시실은 출입이 금지됐다. 국제전사 전시실에는 안 의사의 흉상과 옥중 글씨, 신채호·이회영 등 뤼순감옥에 수감됐다 순국한 독립운동가 11명의 활약상을 알리는 사료가 전시됐다. 이 전시실은 2009년 국가보훈처(현 국가보훈부) 등이 중국 당국의 허가를 받아 설치했다. 지난 4월 초까지만 해도 일반인 관람이 허용됐지만 현충일(6월 6일) 때는 폐쇄됐다. 적어도 두 달 넘게 닫혀 있다는 뜻이다. 뤼순 박물관 측은 “시설 보수”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시설 정비나 보수 공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박물관 인터넷 홈페이지 접속도 차단됐다. 박물관 관계자는 “국제전사 전시실을 제외한 모든 시설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며 “국제전사 전시실의 재개관 시기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박물관이 실제로 시설 전반을 보수하고자 안중근 전시실을 일시 폐쇄했을 수 있다. 그러나 최근 한중 관계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안중근 전시실 폐쇄 시점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대만해협의 일방적 현상 변경에 절대 반대한다”고 밝혀 중국의 반발을 샀던 때와 겹친다. 중국은 미국 등 서구세계가 ‘대만해협 현상 변경 반대’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대만의 독립을 도우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고 여겨 강하게 반대한다. 뤼순감옥은 1902년 다롄을 점령한 러시아가 건립한 감옥시설을 1907년 일제가 확장해 1945년 패망 때까지 사용했다. 안 의사는 물론 신채호, 이회영 등 11명의 한국 독립투사가 이곳에서 고초를 겪다 생을 마감했다. 안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헤이룽장성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체포돼 뤼순감옥에 수감됐다. 일제에 사형선고를 받고 1910년 3월 26일 순국했다. 남북한 공동 발굴단이 2008년 안 의사 유해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뤼순감옥 부근 일대에서 발굴 작업을 벌였지만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 지난 5월 황기철 전 보훈처장과 김월배 하얼빈이공대 교수 등이 유해 발굴 재추진에 나섰지만 지금의 분위기를 고려하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BBC “아웅 산 수치 13개월 만에 교도소에서 풀려나 가택 연금”

    BBC “아웅 산 수치 13개월 만에 교도소에서 풀려나 가택 연금”

    미얀마 군부 쿠테타에 축출된 민주 진영의 지도자 아웅 산 수치(78)가 지난 24일 감옥에서 풀려 나 수도 네이 피 도에 있는 정부 건물에 연금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교도소 소식통을 인용해 27일 전했다. 군부가 2021년 2월 쿠데타 이후 가택 연금했다가 지난해 6월 네이 피 도 교도소 독방으로 옮겨 가둔 지 1년 1개월 만에 슬그머니 연금 상태로 되돌린 것이다. 수치 여사는 군부가 밀실에서 진행한 재판을 통해 도합 33년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었다. 그가 어떤 몸 상태인지는 2년 이상 아무런 소식이 전해진 것이 없었다. 군부는 수치 여사가 가택 연금 상태로 전환됐는지에 대해 어떤 확인도 하지 않았지만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선출된 지도자를 석방해야 한다는 국내외 압력이 쏟아진 점을 감안하면 일단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수치 여사가 아프다는 풍문이 적지 않았지만 군부는 딱 잡아뗐다. 이번 주 초 네이 피 도 교도소의 소식통은 BBC 버마에 그녀의 몸상태는 좋다고 말했다. 태국 외무부 장관은 이달 수치 여사를 면회했다고 주장했는데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군부는 수치 여사와 T 쿤 먀트 하원 의장과의 만남을 주선했다고 BBC 버마가 보도했다. 하지만 군부는 이런 대화가 있었는지조차 확인해주지 않았다. 쿠데타 이후 미얀마는 내전과 다름 없는 상태로 빠져들었고, 1000여명의 희생자를 낳았다. 군부를 아무리 제재해도 폭력을 멈추게 하지는 못했다. 그녀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고, 인권단체들은 법원 재판이 부끄럽다고 규탄했다. 독립 영웅 아웅 산의 딸인 그녀는 군부 독재에 맞선 민주화 운동의 지도자로 등장했다. 그녀는 민주주의국민동맹(NLD)을 공동 창당했지만 1989년에 가택 연금을 당했다.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수치는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아이콘의 하나가 됐다. 2010년 구금에서 풀려나자 미얀마는 물론 전 세계가 환호했다. 그러나 그녀의 재임 기간 이슬람교를 믿는 로힝야 부족을 학살했다는 이유로 유엔 국제형사법정(ICJ)에서 잘못한 것이 없다고 발뺌해 많은 비난을 받았다. 거의 100만명이 최근 몇 년 동안 탈출해 이웃 방글라데시에서 난민으로 살아가고 있다.
  • ‘가상자산법’ 시행 1년 남았는데 전담 인력·조직 없다

    ‘가상자산법’ 시행 1년 남았는데 전담 인력·조직 없다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가상자산법) 본격 시행이 1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 상시 전담 인력과 조직조차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금융연구원은 지난 22일 발간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제정 의의와 시사점’을 통해 가상자산법을 보완할 ‘부대의견’을 해결하기에는 남은 시일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금융연구원은 특히 법 제정에 따른 후속 작업과 규제 공백 방지를 위해 충분한 전문인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국회에서 통과된 가장자산법의 주요 내용은 ‘가상자산 이용자 자산 보호’, ‘가상자산시장의 불공정거래행위 규제’, ‘가상자산시장·사업자에 대한 금융당국의 감독·제재 권한’ 등이다. 이용자 보호의 시급성을 고려해 통과됐지만 11건의 부대의견을 담아 점진적·단계적으로 보완하도록 국회에서 합의한 바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부대의견에 대해 1년 내로 보완대책을 마련하고 입법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 11건의 부대의견 중 3건은 연구용역이 필요하고 나머지 8건은 각종 규율체계를 마련해 관련 사항을 국회에 보고해야 한다. 부대의견에는 이해 상충 문제 해결, 입증책임 전환 규정, 영업행위 규율, 스테이블 코인 규율체계, 자문·공시업 규율체계 마련, 공시와 내부통제 의무화 등의 내용이 있다. 앞서 지난 11일 금융당국은 가상자산을 발행·보유·유통하는 기업이 상세한 내역을 공개하도록 의무화하는 ‘가상자산 회계·공시 투명성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회계처리 감독방안과 주석공시 의무화 내용을 담아 10~11월에 회계제도심의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의 심의와 의결을 걸쳐 확정될 예정이다. 또 지난 21일 금융위는 가상자산 2단계 입법을 위해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연구용역을 거쳐 금융위는 가상자산 규율 체계 관련 입법 의견을 포함한 개선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신속한 진행을 위해 전문인력 확보와 조직개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금융위 내부에서 가상자산 관련 정책을 총괄해 추진한 ‘금융혁신기획단’ 내에는 금융혁신과, 전자금융과, 금융데이터정책과 3개 과가 있지만 금융혁신과를 제외하고는 실질적으로 가상자상법 업무를 담당할 조직이 없다. 게다가 혁신기획단은 한시조직으로 업무의 연속성 확보도 필요하다. 혁신기획단은 지난 14일 2023년 7월 31일에서 2024년 6월 30일까지로 존속 기한이 연장된 바 있다. 2018년 7월에 2년 동안 운영하는 한시조직으로 출범한 이후 2020년 1년, 2021년 2년에 이어 이번까지 3차례 연장했다. 이윤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년 이내에 보완대책을 마련하고 입법 의견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조속한 조직개편을 통해 충분한 인력과 업무의 연속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이재명 “檢, 수사를 해야 하는데 자꾸 정치하고 있다”

    이재명 “檢, 수사를 해야 하는데 자꾸 정치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사건에 연루돼 구속기소 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수사를 해야 하는데 자꾸 정치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경북 안동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 후 기자들이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에 도지사 방북 협조를 요청했는데 내용을 (당시 도지사였던) 이 대표에게 보고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는 보도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검찰이 이 전 부지사에게 허위 진술을 회유·압박하고 있다면서 진상 파악에 나설 방침이다. 당 인권위원장인 주철현 의원과 법률위원장 김승원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날 이 전 부지사의 배우자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친필 탄원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탄원서에 대해 “검찰이 ‘방북 비용 대납’ 프레임을 짜놓고 이재명 대표를 끼워 넣으려 혈안이라는 폭로”라며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의 일방적 조작 진술에 더해 이 전 부지사에게도 허위 진술을 회유·압박한다는 내용은 충격 그 자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이 이 전 부지사를 구속 후 10개월 가까이 독방 수감 및 매일 검찰 소환조사로 진을 빼고, 협박과 회유를 병행한다”며 “고문만큼 매서운 반인권적 조작 수사를 서슴지 않는다는 걸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탄원서 내용이 사실이라면 검찰은 대통령 정적 제거를 위한 친위대 역할에만 몰두해 반인권적이고 불법적인 조작 수사를 자행한 것”이라며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 인권위와 법률위는 신속히 탄원서 내용 진상 파악에 나설 것”이라며 “(내용이)사실로 확인되면 윤석열 정권의 하수인에 불과한 검찰의 반인권적 행태와 진실 왜곡 책임을 묻겠다. 당 차원의 공식적인 대응을 지도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 언론은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으로 기소된 이 전 부지사가 최근 검찰에서 “쌍방울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방북 비용을 대납하기로 한 것을 당시 이 지사에게 사전에 보고했고 이후 대북 송금이 진행됐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힌 바 있다.
  • 청주女교도소 수감자들 “고춧가루 왜 중국산 쓰냐”,“고기 어디거냐” 황당 민원

    청주女교도소 수감자들 “고춧가루 왜 중국산 쓰냐”,“고기 어디거냐” 황당 민원

    청주여자교도소 수감자들이 독방을 요구하고 식단표의 원산지를 따지는 등 다양한 민원을 제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는 국내 유일 여성교도소인 청주여자교도소 수감자들에 관한 내용을 다뤘다. 먼저 수감자 및 교도관 대상 심리상담을 진행하는 심리치료센터 노지현 교감은 “청주여자교도소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여성 수용 시설이 부족하다”고 입을 열었다. 노 교감은 “전국의 유일한 여자교도소이다 보니까 수용 인원이 워낙 많아 굉장히 환경이 열악하다. 정원 6명 방에 13명까지 수용하는데 민원이 많다”면서 대부분 수용자가 독방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독방은 성격 문제라든지 공동생활이 어려운 수용자들이 많이 들어간다. 그래서 연기하는 사람이 많다. 연기인지 아닌지는 눈에 보인다”고 했다. 총무과 민원 담당자 유지의 교사는 “아무래도 수용시설이다 보니 수용자의 요구사항이 담긴 민원을 가족들이 많이 넣는다”며 “거실을 옮겨 달라거나 교소도 내 의료시설이 있음에도 외부 병원으로 보내달라고 한다. 무작정 들어주진 않고 수용자의 상황을 살펴보고 결정한다”고 전했다. 가장 황당했던 민원에 대해 묻자 유 교사는 “과거 한 수용자로부터 정보공개 청구를 받았는데 처음에는 식단표를 공개해달라고 했다. 메뉴를 보더니 ‘소고기는 어느 나라 거 쓰냐?’, ‘김치 고춧가루는 왜 중국산이냐?’고 민원을 제기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정말 궁금해서 정보공개 청구를 하는 경우에는 저희도 성실히 답변을 해드리는데, 의도가 그렇지 않은 것처럼 보일 때 저희를 괴롭히려는 것처럼 보일 때 힘들다”고 털어놨다.
  •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독방 갇힌다…“30일간 신문·TV 등 제한”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독방 갇힌다…“30일간 신문·TV 등 제한”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으로 부산 구치소에 수감 중인 피고인 A씨가 출소 후 피해자에게 보복하겠다는 발언으로 ‘금치(禁置) 30일’의 징벌을 받았다. 금치처분은 ‘독방’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교정시설 수용자에게 내려지는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29일 법무부는 “부산구치소 및 대구지방교정청 특별사법경찰대에서 A씨에 대해 조사한 뒤 독방에 갇히는 ‘금치 30일’의 징벌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금치 처분을 받은 수용자는 공동행사 참가·신문·TV 열람·자비 구매물품 사용 제한 등이 부과되고 시설 내·외 교류가 차단된다. 법무부는 “A씨의 범죄 혐의가 인정되는 부분은 특사경이 입건해 부산지검으로 송치할 예정”이라며 “A씨의 형이 확정되면 피해자와 원거리 교정시설로 이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보복 공포 호소한 피해자 ‘부산 돌려차기 사건’은 지난해 5월 22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한 여성이 일면식 없는 남성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해 의식을 잃은 사건이다. 당시 A씨는 돌려차기로 여성의 머리를 가격해 쓰러뜨렸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지난 12일 항소심에선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A씨 상고로 대법원 판결을 남겨두고 있다. 이 사건의 피해자 B씨는 항소심 결과에 대해 “(나에게는) 죽으라는 이야기와 똑같다. A씨는 출소하면 50대로 나와 네 살밖에 차이가 안 나는데, 대놓고 보복하겠다는 사람에게서 아무도 지켜주지 않으면 나는 어떻게 살라는 건지”라며 울먹였다.B씨는 언론을 통해서도 보복에 대한 두려움을 내비친 바 있다. B씨는 지난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가해자가 탈옥해서 나를 때려 죽인다고 했다더라”라며 “제발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B씨는 가해자의 구치소 동기를 수소문해 직접 들은 증언이라고 주장했다. B씨에 따르면 가해자의 구치소 동기는 가해자가 피해자의 주소와 주민등록번호를 달달 외워 본인조차 피해자의 인적사항을 기억할 정도라고 했다. B씨는 “구치소 동기가 ‘제가 이런 아파트 이름을 들었는데 거기 사시냐’고 묻더라. 가해자가 구치소 안에서 내 주소와 주민등록번호를 계속 외우고 있단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해자가 탈옥해서 때려 죽인다고 하더라는 말을 들었을 때 섬뜩했다. 숨이 막혔다”면서 “가해자가 보복을 예고하고 있는데 이 사람을 풀어준다면 나는 예견된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나 너무 불안하다. 저 좀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이에 법무부는 피고인에 대해 특별관리를 강화하고 보복 범죄 예방에 힘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정유정, 구치소서 독거 생활…“CCTV로 행동 예의주시”

    정유정, 구치소서 독거 생활…“CCTV로 행동 예의주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정유정(23)이 구치소에서 다른 수용자들과 분리돼 독방 생활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현재 부산구치소에 구속된 정유정은 여성 수용소 건물에 있는 독방에서 수용 생활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유시간과 운동시간은 일반 수용자들과 똑같이 부여되지만 취침, 식사 등 일상생활은 다른 수용자들과 떨어져서 하게 된다. 정유정이 독방을 쓰는 이유는 언론을 통해 이미 대외적으로 얼굴이 많이 알려져 일반 수용자들과 함께 생활할 경우 혹시 모를 위험한 상황에 놓이는 것을 막기 위한 차원으로 알려졌다. 부산구치소는 정유정을 특별 관리 대상자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유정의 사이코패스 지수가 연쇄살인범 강호순(27점)보다 높은 28점을 기록한 만큼 안전 관리에 특별히 신경 쓰고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미결수는 주로 다가오는 재판을 준비하며 시간을 보내고, 정씨 역시 자신의 방어권을 행사하는 데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라며 “교도관도 폐쇄회로(CC)TV 등으로 정씨의 이상 행동 등을 수시로 확인하는 등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며 관리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구치소의 6월 부식물 차림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오자 일부 누리꾼들은 흉악 범죄를 저지른 정유정이 호화로운 식사를 한다며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정유정은 앞서 경찰서 유치장에서도 삼시세끼 밥을 잘 먹고, 잠도 잘 자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져 공분을 샀다.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과외를 구하는 앱에서 알게 된 또래의 집을 찾아가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낙동강 근처 풀숲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구속 기한을 한 차례 연장한 검찰은 오는 21일까지 보강 수사를 진행한 뒤 정유정을 기소할 예정이다.
  • 나발니, 30년형 추가 우려에도 “러 국민 설득 위한 우크라 반전 운동 시작”

    나발니, 30년형 추가 우려에도 “러 국민 설득 위한 우크라 반전 운동 시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47)가 수감 중 추가 기소로 재판에 다시 넘겨졌다. 그는 19일(현지시간) 재판에 영상으로 출석해 극단주의 활동 등 새로운 혐의로부터 자신을 변호했다고 AP·로이터 통신, CNN방송 등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발니는 극단주의 활동을 선동하고 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관련 조직을 만드는 등 형법 6개 조항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같은 혐의가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이나 사건과 관련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러시아 국가반테러위원회는 지난 4월 발생한 친정부 러시아 군사 블로거 폭사 사건의 핵심 용의자가 나발니의 지지자라며 우크라이나 정보부가 나발니 지지자와 함께 테러를 계획했다고 밝힌 바 있다.이날 나발니는 수도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235㎞ 떨어진 멜레호보에 있는 제6 교도소(IK-6)에서 영상으로 재판에 출석했다. 나발니는 이 재판에서 “현재 상황과 형법을 고려하면 기소가 철회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에도 자신의 지지자들이 운영하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의 부당함을 주장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검찰이 내가 수감된 동안 저질렀다는 범죄와 관련해 3828쪽에 달하는 서류를 내게 내밀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서류 두께로만 보면 내가 정교하고 집요한 범죄자라는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내가 정확히 어떤 혐의를 받고 있는지 알아내는 건 불가능하다”고 비꼬았다. 지난해 10월에는 테러 조장 등 혐의로 자신이 추가 기소됐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변호사들이 관련 법률을 검토한 결과 최대 30년형이 가능하다고 예상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나발니 “러시아 국민들 우크라 전쟁 반대하도록 설득…반전 운동 시작” 이날 나발니는 자신의 지지자들을 통해 러시아 국민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하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대국민 반전 운동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재판 후 공개된 트위터 성명에서 “오늘 또 다른 재판이 시작되는데, 이 재판은 내 형량을 크게 늘릴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날을 나와 다른 정치범들에게 연민을 일으키지 않기를 원한다”며 “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쟁 반대) 행동을 촉구하고 이날을 우리의 새롭고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데 사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푸틴의 거짓말과 크렘린의 위선에 대항하는 싸움에 힘을 모으기 위해 반드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여론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러시아 국민들은 ‘특별 군사 작전’으로 불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여전히 지지하고 있다. 러시아 여론조사기관 레바다 센터와 미국 시카고 의회가 지난주 발표한 공동 조사 보고서에서 “러시아인 4명 중 3명(76%)은 계속해서 ‘특별 군사 작전’(전쟁)을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나발니 측은 러시아인들이 전쟁에 반대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전화 설문조사를 시행하고, 텔레그램과 크렘린이 통제하는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러시아인들과 소통할 뜻을 내비쳤다. ●나발니는 누구인가?나발니는 2011년 창설한 반부패재단을 통해 러시아 고위 관리들의 비리 의혹을 숱하게 폭로했다. 그는 2020년 8월 비행기에서 갑자기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뒤 독일로 이송돼 치료받다가 지난해 1월 귀국과 동시에 러시아 당국에 체포됐다. 그는 뒤이어 열린 재판에서 2014년 기부금 횡령 등 사기 혐의로 받은 집행유예가 실형으로 전환되면서 3년 6개월 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돼 구속 수사 기간 등을 제외한 2년 6개월의 형기를 채우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사기 및 법정 모욕 혐의 등으로 징역 9년형이 추가돼 형기가 총 11년 6개월로 늘었다. 나발니는 러시아가 자신을 침묵시키기 위해 허위 혐의를 씌웠다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장기간 독방 수감이 반복되고 있다. 그의 지지자들은 알 수 없는 이유로 건강이 악화한 그에게 당국이 적절한 의료 지원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 “촛불을 들자!” 톈안먼 34주년 기념일 홍콩서 체포되고 연행되고

    “촛불을 들자!” 톈안먼 34주년 기념일 홍콩서 체포되고 연행되고

    홍콩에서 4일 톈안먼 민주화시위 34주년을 맞아 경찰 수천명이 삼엄한 경계를 펼친 가운데 체포와 연행이 잇따랐다. 홍콩 명보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거리 곳곳에서 불심검문이 이뤄졌으며, 오후 6시를 전후해 야당 지도자와 민주 활동가들이 잇따라 경찰에 연행됐다. 명보는 오후 7시쯤 번화가인 코즈웨이베이의 한 백화점 앞에서 군소 야당인 사회민주연선의 찬포잉 주석이 경찰에 연행됐다고 전했다. 찬 주석은 작은 발광다이오드(LED) 촛불과 두 송이의 꽃을 들고 있었으며, 경찰이 즉시 그를 붙잡아 경찰차에 태워갔다고 덧붙였다. 또 그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막인팅 전 홍콩기자협회장이 경찰과 말다툼을 벌이다 경찰차에 실려갔고, 한 사회운동가는 산책을 하다가 경찰에 검문을 당했다고 전했다. AFP는 오후 7시 30분 현재 코즈웨이베이에서 적어도 10명이 경찰에 연행되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한 여성은 연행되면서 “촛불을 들어올리자! 6·4를 추모하자!”고 외쳤으며, 검은 옷을 입은 채 ‘5월 35일’이라는 책을 들고 나온 남성도 연행됐다고 덧붙였다. 코즈웨이베이 쇼핑가는 지난 몇년 동안 톈안먼 시위를 기리는 장소로 떠올랐다. ‘5월 35일’은 중국에서 ‘6월 4일’이 검열에 걸리자 피하기 위해 등장한 표현이다. 홍콩인들 사이에서 ‘그랜마 웡’이라 불리는 백발의 여성 활동가도 꽃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가 경찰에 연행됐다. 홍콩 경찰은 이날 대테러 부대, 폭동진압 부대 등을 포함해 5000∼6000명의 경찰관을 빅토리아 파크와 코즈웨이베이 등에 배치해 삼엄한 경계를 펼쳤다. 앞서 전날에도 공공장소에서 질서를 해치거나 선동적 행위를 한 혐의로 4명을 체포했고, 공공의 평화를 해친 혐의로 다른 4명을 연행했다고 발표했다. 전날 저녁 톈안먼 시위 희생자 유가족 모임인 ‘톈안먼 어머니회’의 회원인 라우카이와 민주 활동가 콴춘풍이 홍콩 빅토리아 파크 주변에서 체포됐다. 라우카이는 촛불 그림과 ‘진실’이라는 단어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흰색과 붉은색 장미를 든 채 현장에서 “우리는 톈안먼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오후 6시 4분에 단식을 시작할 것”이라고 외쳤다. 체포된 이들 중에는 지난 몇년 동안 6월 4일 저녁이면 톈안먼 시위를 기념하는 행위예술을 해온 예술가 산무 찬과 찬메이텅도 있다. 이들은 코즈웨이베이에서 “홍콩인들이여 두려워하지 말라. 내일이 6월 4일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고 외쳤다. 덩달아 추모를 상징하는 흰꽃을 들고 있던 2명, 톈안먼 유혈진압 관련 슬로건이 새겨진 물건을 가지고 있던 치과의사, 종이로 만든 흰 꽃을 들고 있던 사람 등 4명도 경찰에 연행됐다고 홍콩 언론들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홍콩의 목사 등 기독교인 360명이 서명한 ‘6월 4일 기념일 기도회’ 청원이 현지 기독교 매체 크리스천타임스에 전면 광고로 게재됐다. 이들은 “역사적 트라우마가 고도의 압박 아래 잊히겠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이를 지켜보고 추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님이시여. 우리가 가련한 자들과 투옥된 자들을 계속 지켜보고 탄압받는 자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며 6월 4일의 트라우마로부터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 걸어가도록 가르침을 주시옵소서”라고 밝혔다. 한편 정치 활동가 프란시스 후이는 이날 초우항텅 전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지련회) 부주석이 톈안먼 34주년을 맞아 34시간 옥중 단식을 시작했다가 독방에 감금됐다고 밝혔다. 지련회는 1990년부터 30년 넘게 빅토리아 파크 촛불집회를 주최해온 단체이지만 당국의 압박 속에 2021년 해산했다. 그 뒤 초우항텅 등 지련회 간부들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 ‘극단 선택 시도’ 신창원, 다시 교도소로…“상태 양호”

    ‘극단 선택 시도’ 신창원, 다시 교도소로…“상태 양호”

    교도소 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응급실에 실려간 무기수 신창원(56)씨가 치료를 마치고 교도소로 돌아갔다. 25일 대전교도소 등에 따르면 대전 한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신씨는 상태가 호전됨에 따라 전날 오후 5시쯤 퇴원해 교도소로 복귀했다. 대전교도소 관계자는 “상태는 현재 양호한 편”이라며 “교도소 내에서 자체 치료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필요할 경우 통원 치료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법무부는 신씨를 상대로 극단 선택을 시도한 이유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신씨는 지난 21일 오후 8시쯤 수감 중인 대전교도소 감방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순찰 중인 교도소 직원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신창원은 1989년 3월 서울 성북구 돈암동의 한 주택에 침입해 약 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고 집주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검거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복역 8년째였던 1997년 1월 감방 화장실 통풍구 철망을 뜯고 부산교도소를 탈옥해 2년 반 동안 도주극을 벌였다. 1997년 12월에는 경기도 평택의 한 빌라에서 경찰과 대치하다 창밖에 설치된 배수관을 타고 달아난 뒤 종적을 감췄는데, 1년 반 뒤인 1999년 7월 전남 순천의 한 아파트에 숨어있다 TV 수리공의 신고로 검거됐다. 이후 22년 6개월의 형을 추가로 선고받고 경북 북부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던 중 2011년 8월에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바 있다. 2019년 5월에는 ”독방에 수감된 채 일거수일투족을 CCTV로 감시당하고 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내 CCTV가 철거되기도 했다.
  • ‘신출귀몰 탈옥수’ 신창원 깨어나, 이틀 전 교도소서 자살시도

    ‘신출귀몰 탈옥수’ 신창원 깨어나, 이틀 전 교도소서 자살시도

    지난 21일 교도소 안에서 자살을 시도했던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56)이 완전히 깨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대전교도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수면치료를 중단하고 의식이 완전히 돌아와 간단한 대화도 가능하다.신씨는 21일 오후 8시쯤 대전교도소 내 자신의 감방에서 자살을 시도했다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순찰 중이던 교도소 직원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교도소 측은 발견 즉시 신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고, 의식이 없어 중환자실에서 수면치료를 받았다. 병원 측은 신씨의 수면치료를 중단했지만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계속 중환자실에 두고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신씨는 현재 침대에 손발이 묶인 상태로 주변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무장한 교도관들이 철통 경비를 서고 있다. 2명은 신씨가 누워있는 침대 옆에서 지켜보고, 2명은 입원실 밖에서 출입을 통제 중이다. 법무부와 교도소 측은 신씨가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의식을 회복한 만큼 자살 이유 및 과정, 목맴 도구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신씨는 1989년 3월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서 한 가정집에 침입해 3000여만원의 금품을 빼앗고 집주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해 같은 해 9월 검거됐고 강도치사죄로 무기징역형을 확정 받고 복역했었다. 그러나 신씨는 8년째 복역 중이던 1997년 부산교도소에서 탈옥했다. 교도소 내 노역 작업 중 얻는 작은 실톱 날 조각으로 4개월 동안 하루 20분씩 톱질을 해 화장실 쇠창살을 잘라내고, 신축 공사장에서 주운 밧줄로 교도소 담장을 넘어 탈출했다. 신씨는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고 2년 6개월 간 전국을 돌며 도피를 계속했다. 번번이 경찰을 따돌려 ‘희대의 탈옥수’라는 별칭이 붙었다. 신씨의 ‘신출귀몰’한 도피 행각에 범죄자 중 처음 인터넷 팬카페가 생길 정도로 관심을 끌었으나 1999년 7월 붙잡히면서 ‘신창원 신드롬’은 막을 내렸다. 전남 순천 한 아파트에 숨어있다 TV수리공의 신고로 검거됐다. 애초 무기수였지만 이 도피로 22년 6개월 형이 추가됐다. 검거 후 수감생활하던 신씨는 2011년 8월 18일 경북 북부교도소에서도 고무장갑으로 목을 졸라 자살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교도소 측은 “얼마 전 아버지가 사망하면서 정신적으로 충격을 많이 받아 그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19년 5월에는 “독방에 수감된 채 일거수일투족을 폐쇄회로(CC)TV로 감시당하는 등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며 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내 CCTV가 철거되기도 했다.
  • 中공안이 갑자기 ‘체포’…3년 넘게 수감 중인 ‘유명 앵커’

    中공안이 갑자기 ‘체포’…3년 넘게 수감 중인 ‘유명 앵커’

    “혐의가 무엇인지, 왜 이런 취급을 받는지 전혀 모르겠다.”전 중국 호주상공회의소 회장 닉 코일 CNN 인터뷰2020년 8월 13일. 중국 공안은 CCTV의 영어방송 채널 CGTN 소속 비즈니스 리포터였던 청레이(47)를 체포했다. 국가 기밀 유출이라고 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정보를 어떻게 넘겼는지 밝히지 않았다. 중국에서 ‘국가 기밀’은 광범위하고도 일반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개념으로, 결국 정부가 원하는 무엇이든 국가 기밀이 될 수 있다. 중국에서 기소시 공식적인 유죄 판결률은 거의 100%에 달한다. 청레이는 구금되고 첫 6개월간 독방에서 지내며 몸에 무리가 오는 자세를 강요받았고, 변호사 없이 심문받아야 했다. 현재는 다른 재소자들과 함께 생활 중이다. 지난해 3월 청의 재판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그레이엄 플레처 중국 주재 호주 대사가 참석할 수도 없었고, 선고도 계속해서 연기됐다. 청레이는 1975년 중국 후난성 웨양에서 태어나 1985년 부모와 함께 호주 멜버른으로 이민을 떠났다. 호주 명문인 퀸즐랜드 대학을 졸업했고, 2000년 호주 물류회사에 취업하면서 중국으로 파견 근무를 갔다. 그리고 2002년 CCTV 경제채널 영문 앵커 응시에 합격하면서 방송계에 입문했다. 이후 미국 CNBC에서 싱가포르, 상하이 특파원으로 활동하다가 2012년부터 CCTV 영어방송 채널인 CGTN 앵커를 맡았다. 20년 경력의 앵커가 돌연 수감되면서 일각에서는 코로나 기원과 관계가 있다고 지적했다.“바이러스 기원 조사” 두고 갈등 청레이 체포 직후인 2020년 9월 호주는 코로나 바이러스 기원 조사를 세계보건기구(WHO)에 촉구했고,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청레이가 남긴 소셜미디어 게시물이 주목받기도 했다. 그는 체포되기 전 “취재를 위해 우한으로 보내달라고 상사에 부탁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바이러스의 기원에 관해 많은 의심이 든다” “우한에서 많은 사람이 죽고 있다”와 같은 글을 남겼다. 청레이의 재판은 중국과 호주의 외교적 갈등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호주 정부는 자국 시민권자인 양헝쥔과 청레이의 구금에 반발했지만, 중국과의 관계가 경색되면서 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았고 중국이 ‘인질 외교’를 펼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청 레이의 연인인 전 중국 호주상공회의소 회장 닉 코일은 CNN·BBC 인터뷰를 통해 “미결수로 살기엔 1000일이라는 시간은 너무 길고 끔찍하다”고 토로했다. 중국 당국은 구금시 중국계 외국인에겐 훨씬 더 엄격하다. 체포 당시 청의 자녀는 9살, 11살이었고 올해 11살, 14살이 됐지만 어머니를 보지 못하고 호주에서 지내고 있다.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은 지난 9일 중국 당국에 청레이의 사건 처리 지연에 대한 우려를 재차 전하고 청레이와 가족의 만남을 허락해줄 것을 요청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청이 구금된 지 2년째 되던 해 “적절한 시기에” 판결이 선고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청이 비밀리에 재판받은 지 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판결은 내려지지 않았다.
  • 청주시 “퇴원 후 돌봄 필요한 어르신 이젠 걱정마세요”

    청주시 “퇴원 후 돌봄 필요한 어르신 이젠 걱정마세요”

    충북 청주시는 병원 치료 후 가정으로 퇴원하는 저소득 어르신들을 위해 통합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대상은 각종 수술, 중증질환, 골절 등으로 입원치료를 받고 가정으로 복귀한 뒤 도움이 필요한 독거노인, 고령의 노인부부, 어린 손자녀나 장애 가족과 동거하는 어르신 등이다. 어르신 나이는 65세 이상이다. 서비스 종류는 동행지원(병원, 퇴원수속, 행정대행), 주거편의(댁내청소, 세탁, 소독방역), 식사지원(식사, 밑반찬), 긴급지원(의료비, 주거환경개선비, 일상생활지원비) 등이다. 서비스 기간은 제한이 없다. 올해는 청주의료원, 한국병원, 하나병원, 효성병원 등 4곳에서 퇴원하는 어르신들이 대상이다. 돌봄이 필요한 경우 병원에 상주하는 사회복지사가 1차 조사 후 청주시독거노인통합지원센터로 연계하면 가정 복귀 후 통합돌봄서비스가 제공된다. 올 하반기부터는 충북대학병원, 청주성모병원까지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개인병원에는 사회복지사가 없어 종합병원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며 “올해 시범적으로 50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한 뒤 반응을 조사해 확대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아들 데려가라” 푸틴 부모 무덤에 쪽지 남긴 러 여성

    “아들 데려가라” 푸틴 부모 무덤에 쪽지 남긴 러 여성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부모의 묘지에 “괴물과 살인자를 길렀다”라는 쪽지를 남긴 여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러시아 법원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거주하는 이리나 치바네바(60)가 푸틴의 부모 무덤에 쪽지를 놓은 것과 관련해 “정치적 증오로 인한 묘지 모독” 유죄가 인정된다며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치바네바는 지난해 10월 푸틴 대통령의 생일 전날 무덤에 “미치광이의 부모, 그를 당신들이 있는 곳으로 데려가라. 그는 너무 많은 고통과 문제를 일으켰다. 전 세계가 그의 죽음을 기도한다. 푸틴에게 죽음을. 당신들은 괴물, 살인자를 길렀다”라는 내용의 쪽지를 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치바네바 측은 묘를 물리적으로 훼손하거나 자기 행동을 널리 알리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죄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가디언은 이날 보도에서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 정부가 반전 행동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군사 법원은 지난해 10월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연결하는 크림대교(케르치해협대교)에서 폭발이 일어났을 때 소셜미디어(SNS)에 “푸틴의 생일 선물”이라고 언급한 역사 교사 니키타 투시카노프에게 “테러리즘을 정당화하고 러시아 군을 모욕한 죄”라면서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 밖에도 러시아 당국은 “만약 참전해야 한다면 우크라이나 편에서 싸우겠다”라고 말한 배우 아르투르 스몰리야니노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문을 지냈던 올렉시 아레스토비치를 러시아 정부의 ‘극단주의자 및 테러리스트’ 명단에 추가했다. 한편, 수감 중인 러시아의 대표적 반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는 이날 트위터에서 독방에서 나온 지 하루 만에 다시 독방에 수감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독방으로 돌아가게 된 이유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 파리에 재현된 푸틴 정적 감옥

    파리에 재현된 푸틴 정적 감옥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뒤편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가 수감된 블라디미르 교도소 독방을 본떠 만든 ‘징벌방’이 들어섰다. 나발니는 러시아 고위관료들의 비리를 폭로했다가 비행기에서 독살당할 뻔했고, 2021년 귀국과 동시에 체포돼 가로 2.5m, 세로 3m의 콘크리트 교도소에 갇혀 있다. 파리 AFP 연합뉴스
  • 정진상 “검찰이 회유와 협박”…檢 “정상적인 수사 절차”

    정진상 “검찰이 회유와 협박”…檢 “정상적인 수사 절차”

    ‘대장동 일당’에게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측이 검찰 조사 과정에서 회유와 협박을 받았다고 17일 주장했다. 검찰은 정상적인 수사 과정이었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정 전 실장 측 변호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면담 형식의 부적절한 조사와 회유, 변호인과의 이간질, 협박 등 헌법상 보장된 형사 변론권 침해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지난 2일 정 전 실장을 조사 전 일방적으로 차담을 진행했다고 한다. 당시 한 검사는 정 전 실장에게 ‘본인을 위해 뭐가 좋은지 생각해야 한다. 진실을 진술해 달라. 면담도 구두 조사의 일환’이란 취지로 회유성 면담을 했다는 게 변호인단의 주장이다. 또 변호인단은 조사 도중 변호인이 화장실에 간 사이 담당 검사가 정 전 실장에게 “변호사 너무 믿지 마라. 당신만 생각해라. 지금 변호사가 당신에게 도움 되는지 잘 생각해라. 독방에 생활하나. 그래서 지금은 괜찮을지 몰라도 형 선고되면 멀리 지방 교도소 가서 강력범들과도 혼방 생활을 할 수 있는데 괜찮겠나”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헌법상 형사 변호사 제도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반헌법적 위법 수사”라며 “검찰의 위법 수사가 반복된다면 그대로 좌시하지 않고 법에 따라 보장된 모든 조처를 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검찰 관계자는 “면담은 정 전 실장 동의 상태로 진행되다가 중단됐다”면서 “회유나 협박한 사실이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모든 정상적인 수사 절차에 악의적인 프레임으로 일관해 유감”이라며 “구체적인 내용까지 밝힐 수 없으나 조서에 해당 내용이 정리돼 있다”고 했다. 정 전 실장을 회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정성호 민주당 의원과의 접견 내용에 대해서도 양측은 대립했다. 정 전 실장은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근거로 악용하기 위해 대화를 왜곡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정 전 실장이 정 의원에게 들은 말은 ‘사건 내용은 본인이 가장 잘 아니까 알리바이가 있으면 기억을 되살려서 변호사에게 말해줘야 한다. 건강을 잘 챙겨라. 이재명이 이 역경을 이겨내면 김대중 대통령처럼 위대한 정치인이 될 수 있다’는 위로의 말이 전부였다”고 밝혔다. 반면 검찰 관계자는 “면담 참여 교도관 조사를 통해 면담 내용을 재확인해 영장에 필요한 사항을 기재했다”면서 “진술 회유와 실체관계를 은폐·왜곡하도록 종용한 정황을 파악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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