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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도소에 마약이라니(社說)

    원주교도소에서 재소자가 히로뽕을 투약했다고 자백함에 따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보도는 충격적이다.또 교도관이 재소자가 운영하는 술집에서 향응(饗應)을 제공받고 두 차례에 걸쳐 재소자에게 담배를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 파면됐다고 한다.교도소가 어떤 곳인데,그것도 교도관의 주선으로 이런비리(非理)가 자행되고 있는지 한심하기 이를데 없다.다행히 히로뽕을 투약했다는 재소자에 대해서는 즉각 상부기관에 보고돼 수사가 진행중이고 관련교도관 2명에 대해서도 파면조치가 취해져 지금으로서는 결과를 지켜볼 따름이다. 마약(痲藥)이 교도소안으로 유입돼 재소자들이 복용하고 있다는 폭로가 사실이라면 이는 여간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그 과정에서 교도소 관계자들이 개입되지 않았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검찰은 이 점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사실을 명백하게 밝혀내야 할 것이다. 검찰은 또 히로뽕을 복용했다고 폭로한 그 재소자가 온몸이 묶여 독방(獨房)에 갇히기도 하는 등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여부를 확실히 밝혀야할 것이다.얼마전에는 최근 2년내 출소한 사람들 가운데 65%가 복역중 교도관으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했고 53%는 교도관들이 돈 받고 담배를 팔았으며 11%는 심지어 히로뽕 등 마약류를 팔기도 했다고 응답한 조사결과가 보도되기도 했다.이번 기회에 검찰은 원주교도소뿐 아니라 전국의 모든 교도소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해 재소자에 대한 가혹행위와 비리가 있는지 가려주기 바란다. 재소자들이 자기 죄를 반성하고 새 사람으로 다시 사회에 복귀하도록 도와주는 곳이 교도소다.그러나 교도소가 아직 이런 수준이라면 오히려 증오심과 새로운 범죄수법만 배우고 나와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게 될 것은 뻔한 이치다.박봉(薄俸)에 재소자나 다름없는 생활을 하며 묵묵히 재소자 교화(敎化)에 힘쓰는 다수 교도관들의 명예를 지켜주기 위해서도 이번 수사는 신속·정확하게 진행돼야할 것이다.
  • “재소자 징벌 수갑·포승 사용은 위법”/대법,국가에 배상판결

    대법원 민사1부(주심 서성 대법관)는 22일 박모씨(경기 시흥시 신천동)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교도소가 재소자에게 징벌을 목적으로 수갑과 포승 등 계구를 사용했다면 정신적 피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판시,“피고는 5백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행형법상 교도소 안에서 수갑과 포승 등 계구를 사용하는 것은 재소자의 소요·폭행·도주·호송 등 국히 예외적인 상황에서만 허용되고 징벌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위법”이라면서 “교도소측이 독방에 수감돼 더 이상 계구를 사용할 필요가 없는 원고를 9일동안 신체적으로 억압한 만큼 정신적 피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 불범나포에 가혹행위까지(사설)

    일본이 또 우리어선 1척을 영해침범혐의로 나포했다.최근들어 다섯번째 나포행위다.더구나 이번 나포는 일본이 영해침범혐의로 강제 억류했던 우리 선원들에 대한 가혹행위소식과 더불어 전해지는 것이어서 우리를 긴장시킨다. 지난 65년 체결된 한·일 어업협정은 연안기점 12해리를 영해로 인정하고 이를 변경할 경우에는 반드시 상대국과 협의하도록 돼있다.그런데 일본은 우리와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영해를 확장해놓고 그 영해를 침범했다고 우리 어선을 나포하고 있으니 참으로 무도한 행위라고 규탄하지 않을수 없다.게다가 우리 선원들에게 가혹행위까지 자행했다니 그냥 넘길 일이 아니다.잉본측의 잇따른 우리어선 나포행위가 그들의 강경대응방침을 시사하는 것이라면 우리도 강경히 맞서야 할 것이다.우리어선에 대한 나포가 계속되는 한 일본이 요구하는 어업협정체결교섭에 응해서는 안될 것이다.억류에서 풀려난 우리 어선선장과 선원들이 증언하는 나포 당시의 일본측 ‘폭행행위’는 매우 유감스럽다.‘곤봉을 휘두르고 수갑을 채운’것은 명백한가혹행위요 인권유린이다.관례에 따라 기존의 공해에서 조업하던 우리어선을 영해침범혐의로 나포한 것도 용인할수 없는 일이건만 항차 선원 연행을 위해 대뜸 ‘곤봉’과 ‘수갑’을 동원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심한 짓이다. 억류에서 금방 풀려난 사람이 갖는 다소 흥분된 상태가 사태를 조금 부풀렸을 수도 있겠으나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선장을 체포하려고 전자봉으로 마구 때렸다”는 증언이나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다”는 사실들은 극명하다.우리 선원들이 억류기간내내 변호사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든가 독방에 감금된채 흉악범처럼 많게는 하루에 4번이나 점호를 받았다는 것도 그들으 비뚤어진 대한정서를 대하는 것 같아 불쾌하기 짝이 없다.이 사건은 두나라의 앞날을 위해서도 붐분명하게 정리하고 넘어가야 한다.정부는 사건의 전말을 규명하여 가혹행위로 밝혀질 경우 관련자 처벌과 사과를 요구해야 할 것이다.
  • “독방에 가둔뒤 가혹행위”/일 나포 귀국선장 문답

    ◎조사중 고함치며 영해침범 인정 강요/강제연행 거부에 집단구타·가스총 쏴 지난달 15일 동해상에서 조업 도중 일본이 일방적으로 선언한 직선기선을 침범했다는 이유로 나포됐던 제302수덕호 선장 안형렬씨(37)와 제58덕용호 선장 안광욱씨(43)가 억류 22일만인 7일 하오 일본 히로시마발 아시아나항공 편으로 귀국했다. 수덕호 선장 안씨는 기자회견에서 “해상보안청 요원들에 의해 강제 연행돼 산케이 구치소로 옮겨져 18일간 독방에 갇혀 조사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함께 억류됐다가 지난 4일 경남 통영항을 통해 귀환했던 두 선박의 선원 18명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인들의 가혹행위를 폭로했다. 다음은 이들과의 일문일답을 종합한 것이다. ­나포 당시 상황은. ▲평소와 다름없이 일본 가다시리미 등대 북서쪽 15마일 공해상에서 장어를 잡고 있는데 갑자기 가스총과 곤봉으로 무장한 일본 해안보안청 소속 관계자 5∼6명이 배로 들어와 “영해침범으로 연행한다”고 말했다. ­가혹행위가 있었는가. ▲연행되기를 거부하자 보안청 관계자들이 선원들을 구타했다.특히 수덕호 선원 김홍철씨는 선장 안씨에게 수갑을 채우려는 해상보안청 요원들에게 항의하다 곤봉과 발 주먹 등으로 집단구타를 당한뒤 수갑에 채워져 연행됐다가 한참 후에야 병원으로 옮겨졌다.가스총까지 쏘았다.조사과정에서 고함을 지르고 손가락으로 몸을 찌르며 일본의 ‘신영해’ 침범사실을 인정할 것을 강요했다. ­어디에서 무슨 조사를 받았나. ▲일본 야마구치현 산케이 구치소로 끌려가 18일간 각각 독방에 갇혀 조사를 받았다. ­왜 침범사실을 인정했는가. ▲외부와 연락이 두절된 채 아침부터 하오 5시까지 계속되는 강압적 조사와 독방 감금 등을 도저히 견딜 수 없었다.협조하지 않으면 2개월이상 조사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나포후 배 안에서의 생활은. ▲일본측은 선원 모두를 배안에 감금한 채 일일이 주민등록증 만한 크기의 이름표를 달게 한 뒤 하루 2∼3번,많게는 4번이나 점호를 했다. 또 19일간 억류된 덕용호의 경우는 식수만 한차례 공급해줘 식량이 모자라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앞으로의 대응은. ▲폭행 당한 부분에 대해서는 일본측을 고소할 생각이다.65년 체결된 한일어업협정은 연안기점 12해리를 인정했으며 어느 일방이 직선기선을 적용할 경우 상대국과 협의해야 하는데도 일본은 이를 무시했으니 부당하다.끝까지 싸울 것이다.
  • 3차원 어드벤처게임 모비드

    ◎정신분열증 걸린 소년 퍼즐암호 하나씩 풀어가며 환상세계 탈출 안간힘 ‘모비드’(MORBID)는 (주)진영 테크놀로지(02­565­5748)에서 만든 3D 어드벤처 게임.지난달 문화체육부가 시상하는 ‘이달의 우수게임상’을 받았다.7월 중순 출시된다. Morbid란 ‘병적인,음울한,무시무시한’이라는 뜻.제목만 들어 보면 소름이 오싹 돋는 섬뜩한 장면이 많을 것 같다.사실은 그렇지 않다. 전체적인 분위기로 공포감을 느낄수는 있지만 외국 게임에서 흔히 보는 잔인한 장면은 하나도 없다. 주무대는 주인공 ‘민이’의 상상의 세계.게임은 주인공이 정면으로 바라보는 시점을 따라 함께 이동하며 아이템을 얻어 문제를 해결해 가는 전형적인 어드벤처 형식을 띠고 있다.캐릭터와 배경을 모두 3차원으로 만들어 게이머는 마치 자신이 직접 움직이는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게임은 민이가 물에 빠진 친구 ‘훈이’를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정신분열증에 시달리다 정신병원에 입원하면서 시작된다.민이는 독방에 홀로 갇혀 있다가,갑자기 자기가 다니던 고등학교 생물실에 갇혀 있는 환상에 빠진다.빠져 나가려고 발버둥을 치지만,문은 굳게 잠겨 있다.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생물실을 빠져 나온 민이는 음산한 학교 혹은 스테인드 글라스방,사막위의 오두막,학교 갈때 탔던 지하철 등을 돌아다니게 된다.물론 모두 상상의 세계다. 게임의 목적은 친구 훈이를 구하고 자신이 갇혀 있는 환상속에서 빠져 나오는 것.죽은 친구 훈이도 민이가 가는 곳에 가끔씩 나타나 도움을 준다. 이런 점에서 일본 게임 ‘D의 식탁’과도 비슷하다. 난이도는 그다지 높지 않은 편.게임에 나오는 퍼즐을 못풀어 진행을 못하는 수는 있지만 주인공이 절대로 죽는 일이 없어 게임 자체를 풀어나가기는 어렵지 않다. 하지만 게임의 엔딩을 보려면 이곳 저곳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밖으로 탈출할 수 있는 ‘열쇠’는 책상을 클릭해야 얻을수 있고,까다로운 암호의 해답은 게이머가 우연히 들른 교실의 칠판에 적혀 있기 때문이다. 게임의 종반부는 민이가 포르말린 병속에 갇혀 있는 훈이를 발견해 망치로 병을 깨뜨려 환상 속에서 빠져 나오는것.이때 민이는 포르말린병속에서 고통받던 사람이 친구 훈이가 아니라 바로 자신의 내부 깊숙한 곳에 존재하고 있던 죄책감에 빠진 자신임을 알게 되고 웃는 얼굴로 정신병원을 나온다.도스,윈도95 호환.
  • 신체 약한 독방 재소자 자살/국가에 일부 배상책임 판결

    신체가 허약한 재소자가 무더위 속에 독방에 감금됐다가 정신적 불안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면 국가에도 일부 배상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민사합의14부(재판장 장경삼 부장판사)는 24일 다른 재소자와 싸운뒤 독방에 격리 수감됐다가 자살한 이모군(사망당시 19세) 가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국가는 이군 가족에게 2천9백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승소판결을 내렸다.
  • 중앙은­금융감독체계 개편안 의미 전망

    ◎「빅뱅」맞춰 금융 체질개선 초점/금통위 물가권한·책임 동시부여/금감위 감독·인허가 등 막강권한/대선 앞두고 국회통과는 불투명 정부가 16일 확정,발표한 「중앙은행 제도와 금융감독체계 개편안」은 금융의 새로운 틀을 짜는데 주안점을 두었다.금융 빅뱅(대폭발) 시대를 맞아 감독방식과 통화신용정책의 관리체제를 시대조류에 맞도록 하겠다는 게 개편안의 정신이다.권한 있는 곳에 책임있다는 정신도 구체화됐다. 재경원과 한국은행의 「밥 그룻」 싸움에 따른 절충의 결과이기보다 물가안정을 바라는 국민과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예금자와 기업인,금융기관의 입장에서 개혁안을 마련했다는게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의 설명이다.이러한 배경에서 나온 대표적인게 금융통화위원회(현재는 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물가관리 책임이다.금통위 의장이 정당한 이유없이 물가관리 목표를 지키지 못하면 금통위 의장(한은 총재 겸임)과 금통위원들이 해임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재경원장관의 금통위 의장 겸직을 폐지하고 재경원 차관을 금통위원에서 배제하는 등 중앙은행의 독립 및 위상 강화에 맞는 책임을 지도록 한 것이다. 은행·증권·보험감독원의 통합은 금융기관간의 업무칸막이가 없어지고 있는데 따른 당연한 귀결이다.한보사태에서 드러낫듯이 현재와 같은 다원화된 감독체계로는 해당 대기업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대처하기 어려운게 현실이다.이에 따라 신설되는 금감위는 막강한 권한을 갖는다.감독과 관련된 규정의 제·개정,금융기관 경영관련 인허가,금융기관 검사·제재 등을 보유하게 됐다.금감위의 신설로 재경원과 금통위,금감위의 3개 기관이 금융기관을 관리하는 3두체제로 바뀌게 됐다.재경원의 금융정책실은 감독과 관련된 규정의 제·개정 등의 권한을 금감위로 넘기되 법령의 제·개정 및 설립 인가권,환율정책 등은 그대로 갖게돼 한은보다는 권한 축소가 덜한 편이다. 정부의 최종안은 금융개혁위원회가 지난 3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 안과도 많이 달라 한은의 반발이 거세다.한은은 한은법이 중앙은행법으로 바뀌는 것을 가장 큰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정부안의 국회통과는 아직 불투명하다.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당이나 야당이 말이 많은 한은법 개편안을 처리할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그러나 청와대는 합리적인 안이기 때문에 통과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한은법을 둘러싼 재경원과 한은의 제3차 전쟁은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고 「휴전」상태로 새정부때 다시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
  • 한숨… 탄식… 잠 못이루고 뒤척여/김현철 구속­수감이후

    ◎아침거르고 구치소내 교회 휴일예배 불참 김현철씨는 수감 이틀째인 18일 식사를 제대로 못하는 등 구치소 생활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듯했으나 건강은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하오 8시 서울구치소에 정식 수감된 현철씨는 입고 온 양복을 푸른색 수의로 갈아입고 신체검사,사진촬영 등 입감절차를 마친뒤 하오 10시 1.1평 독방에서 잠자리에 들었다. 그러나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자주 뒤척이는가 하면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고 구치소 관계자는 전했다. 현철씨는 18일 상오 6시에 일어나 아침식사를 받았으나 『습관상 아침을 먹지 않는다』면서 식사를 물렸으며 낮 12시에 점심을 먹었다.메뉴로는 쌀과 보리가 8대2로 섞인 밥에 참치찌게와 야채무침·깍두기 등이 나왔다.하지만 입맛이 없는듯 다 비우지는 않았다. 현철씨는 1시간 가량 허용된 운동시간에도 밖에 나가지 않았다.기독교 신자인 그는 구치소내 교회의 휴일 예배에도 가겠다는 말이 없었다. 휴일에는 면회가 허용되지 않아 면회객이 없었다.신문 등 간행물을 아직 신청하지 않은 상태여서 명상 등으로 다소 무료하게 하루를 보냈다. 구치소 관계자는 『현철씨에 대한 특별대우는 없다』면서 『이동할 때 신변 안전에 좀 더 신경을 쓰는 정도』라고 말했다. 현철씨는 이날 하오 10시 다시 잠자리에 들었으나 역시 여러착례 뒤척이는 등 제대로 잠을 청하지 못했다. ◎각계반응/“죄지었으면 벌 받는건 당연”/떡값 등 잘못된 정치관행 청산해야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구속·수감되자 국민들은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며 검찰의 부패척결 의지를 반겼다. 하지만 「현직 대통령 아들 구속」이라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에 안타까운 심정을 표하면서 이를 계기로 정치권이 떡값 등 잘못된 정치 관행을 청산하고 경제회생에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자유민주총연맹 이철승 총재는 『현직 대통령의 아들인 현철씨의 구속은 불행하기 짝이 없는 일이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민 앞에 설득력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수십년간 계속되어온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며 『정치권은 정경유착과 대선자금 문제를 은폐하려 하지 말고 솔직하게 고백한 뒤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다짐위에서 새롭게 시작해야 불행한 사태를 막을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손봉호 교수(사회교육)는 『대통령의 아들이라고 특별 취급하는 것은 민주국가에서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환영하고 『정국혼란과 민심의 분열이라는 엄청난 국가적 희생을 치른 만큼 앞으로는 정치인들이 「떡값」이나 「정치자금」 명목으로 기업인들로부터 돈을 받는 풍토가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일부 변호사는 『검찰이 애쓴 흔적이 돋보인다』고 검찰의 노력을 평가하면서도 『현직 대통령의 아들이 법의 심판대에 오른 사실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고 국가원수가 관련된 사건은 이번이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회사원인 윤웅현씨(30·서울 서대문구 연희1동)는 『「죄가 있으면 벌이 있다」는 진리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뇌물과 청탁이 난무하는 정치권의 자정 노력과 제도적 보완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현철씨 수감 어디에/영장 발부되면 서울구치소로

    ◎교정당국 “특별한 대우 하지 않을것”/5등급 독방중 1.1평짜리에 수용될듯 김현철씨가 노태우 전 대통령이 수용돼 있는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서울구치소에 수감된다.검찰은 17일 하오 현철씨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는대로 집행절차를 밟아 수감할 방침이다. 서울구치소는 문민정부 들어 사정태풍에 휩쓸린 정·재계와 군 수뇌부 등 「세도가」들이 수용돼 왔던 곳.「슬롯머신 사건」의 박철언 당시 의원과 이건개 전 대전고검장 등 숱한 「범털」(거물급 재소자의 은어)이 거쳐 갔다.노전대통령도 현재 3·6평의 독방에 접견실 등이 딸린 특별사동에서 수형 생활을 하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노씨와는 다른 사동을 배정받겠지만 한 구치소에서 생활하게 됐다는 점만으로도 역사의 아이러니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법무부 교정당국은 16일 현철씨의 수감생활과 관련,『아직 수용 장소에 대한 검찰의 통보가 없었다』고 전제한 뒤 『대통령의 아들이지만 특별한 대우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현철씨는 구치소에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확인등 입감 절차를 밟은뒤 수의로 갈아입고 칭호번호를 부여받는 등 일반 재소자들과 같은 절차로 수감될 것으로 보인다.다만 구치소측은 0·93평∼1·1평짜리 등 5등급으로 분류된 독방 가운데 수세식 화장실과 세면기를 갖춘 1.1평짜리를 배정,최소한의 예우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 속수무책 한보청문회/오일만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구치소 독방에서 「명상」중인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의 현재 심경은 어떠할까. 『기억이 안난다』『모른다』『재판중이라 말할수 없다』 는 세마디 「돌림어」로 의원들을 완패시켰으니 회심의 미소가 만면에 가득할 법하다.『그래도 뭔가 밝히지 않을까』 기대했던 국민들이 낙심한 표정이 대비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틀째인 8일 청문회를 지켜본 국민들은 분노감을 떨치지 못했다.이날 증인으로 나선 손홍균 전 서울은행장이나 김종국 한보재정본부장 역시 정회장처럼 『확인할 수 없다』는 신종 「모르쇠」전략으로 시종 일관했다.무엇보다 전날 정회장의 성공(?)에 자극받은 탓이다.금쪽같은 시간을 쪼개 TV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입에서 『이런 청문회 뭐하러 하는가』라는 질책이 터져나오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그러나 여기서 증인들의 태도를 탓할 생각은 없다.자신의 목을 죄는 「혐의」내용을 기대하는 것은 애초부터 무리다. 무성의한 증언에 대한 견제는 속수무책에 가깝다.적용가능한 법은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법률」의 국회모독죄나 위증죄이다.이나마 과거 청문회에서 제대로 적용된 적이 한번도 없었다.『무슨 거짓말을 해서라도 현장만 모면하면 뒷일은 걱정할 것 없다』는 생각이 증인들의 의식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진실규명」의 몫은 의원들에 있다.입버릇처럼 『진실을 파헤치겠다』고 말했던 이들이 과연 최선을 다했는가 묻고 싶다.별러고 별렀던 청문회를 열었지만 어느 의원도 명쾌한 물증하나 제시하지 못했다. 더구나 특위위원들의 내분은 실로 한심했다.『여당의원 가운데 김현철씨 공천을 받았다』는 야당측의 발언을 놓고 『사과하라』 『못한다』며 여야의 입씨름이 이어졌다.진실규명은 뒷전으로 밀린채 자신의 명예와 정치생명만을 염두에 둔 탓이다.아직 38명의 증인·참고인이 더 남아있다.의원들의 분발을 기대한다.
  • 쟁점 송곳질문 불구 성과 미흡/의원들 질문 스타일

    ◎“자물통 입 열자” 호통·부정에 호소하기도 국회 한보청문회 첫날인 7일 여야의원들은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을 상대로 핵심 쟁점에 대해 질문을 퍼부었다.「자물통」입으로 알려진 정총회장의 입을 열기 위해 여야의원들은 송곳질문으로 호통을 치기도 했고 부정에 호소하며 그를 달래기도 했다. 그러나 의원들의 질의가 새로운 물증을 제시하기 보다 그동안 떠돌던 설과 언론보도,검찰진술내용을 확인하는 수준에 거쳐 속시원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신한국당 맹형규 의원(서울 송파을)은 끈질긴 질문으로 비자금의 사용처를 캐물어 정총회장으로부터 신한국당 김덕룡(서울 서초을) 국민회의 김상현 의원(서울 서대문갑) 등에게 정치자금을 전달한 사실을 실토케 했다. 신한국당 박주천(서울 마포을) 국민회의 조순형 의원(서울 강북을)은 따끔한 질책을 퍼부었다.조의원은 『청문회는 증인에 대해 국민이 유·무죄를 판정하는 자리』라며 「정태수리스트」의 공개를 촉구했다. 신한국당 김문수(경기 부천소사) 자민련 이인구 의원(대전 대덕)은 호소형이었다.김의원은 『독방에 있으면서 인간적인 자기성찰로 눈물을 흘린 적이 있느냐』고 반문했고 이의원은 『사랑하는 자식이 구속된 상태에서 더이상 미련을 갖지 않길 바란다』면서 「정태수리스트」의 공개를 요구했다.특히 김의원은 일부 신문에 보도된 「정태수리스트」의 명단을 직접 정총회장에게 제시하면서 집요하게 사실여부를 따졌다. 신한국당 이사철 의원(경기 부천원미을)은 『92년 당시 김영삼 후보에게 6백억원을 제공한 적이 있느냐』며 과감한 선제공세로 야당의 예봉을 꺾었다.국민회의 이상수 의원(서울 중랑갑)은 정총회장이 언성을 높이며 핵심을 비켜가는 답변을 거듭하자 흥분된 어조로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하고 있다.얼마남지 않은 인생을 잘 정리하라』며 언쟁을 벌였다.「정태수리스트」에 포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회의 김원길 의원(서울 강북갑)은 『부드럽게 질의할테니 쉽게 답해달라』며 시종 김빠진 질의로 일관해 눈길을 끌었다.
  • “황장엽 망명에 충격”… 전향간첩 깐수의 심경

    ◎“북,지식인 대대적 숙청 예상”/자유세계 발전상 보고 자괴감 느꼈을것/무력 적화통일 실현가능성에 회의 분명 아랍인 「무하마드 깐수」로 위장해 간첩으로 암약하다 체포돼 재판을 받던중 전향했던 정수일(63·전 단국대 교수)이 최근 북한 노동당 황장엽비서의 망명과 관련해 자신의 심경 등을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두 사람은 한 평생 공산주의와 주체사상을 신념으로 삼아온 지식인으로서 인생의 황혼기에 각각 「전향」과 「망명」으로 공산주의를 버리고 변신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최근 서울구치소에서 정을 접견한 김한수 변호사는 4일 『정이 「지난달 신문 등을 통해 황비서의 망명 사실을 알고 선뜻 믿기 어려울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고 전했다.정의 충격이 큰 것은 평양외국어대학 아랍어과 교수로 활동하던 지난 60년대 후반 인근 김일성 종합대학에서 총장으로 재직중이던 황비서의 위상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은 『황비서를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황비서야말로 주체사상을 실질적으로 완성한 정신적 지주로서 의심할 여지없는 북한 권력의 핵심이었다』고 회고했다. 김변호사에 따르면 정은 황비서의 망명에 대해 『한마디로 오늘날 북한의 지식층이 직면하고 있는 고민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은 『외국을 넘나들며 자유세계의 발전상을 본 황비서로서는 지식인의 양심에 비추어 심한 자괴감을 가졌을 것』이라면서 『특히 무력적화 통일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회의를 느꼈음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정은 자신의 전향 동기중 하나가 「학문에의 열정」이었던 점을 예로 들며 『지식인들은 자신의 족적을 후세에 남기고 싶은 욕망이 강하기 때문에 황비서 역시 뒤늦게라도 새로운 업적을 인정받고 싶었을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정은 『황비서의 지위로 보아 김정일 등에게 정책 수정을 건의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것이 좌절돼 결국 망명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론했다. 이어 『황비서 망명을 계기로 향후 북한내 지식인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이 예상된다』면서 『김정일이 앞으로 지식인에게 중책을 맡기기 힘들것 같다』고내다봤다. 한편 정은 최근 구속 수감된 지 7개월여만에 19세기 영국인 동양학자인 「유리」의 저서 「중국,거기에로 가는 길」(영문본)을 완역하는 등 학문적 애착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김변호사는 『정이 독방에서 번역한 분량은 편지지 2천여장에 이른다』고 밝혔다.
  • 알코올 중독자 전문병원 세운다/주류업계 100억 들여

    주류업계가 올해부터 연간 1백억원의 기금을 출연해 알콜중독방지와 건전음주문화 캠패인을 벌인다.대한주류공업협회는 26일 주류소비 증가에 따른 사회적 피해를 줄이기 위해 주류업 이익금의 사회환원차원에서 「주류소비자보호사업」을 올해부터 추진키로 최근 정기총회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주류공업협회는 맥주·소주·양주 주류업계가 올해에는 1백억원을,내년부터는 1백20억원을 출연해 알코올중독자를 위한 전문병원 설립,주류문화회관 건립,건전음주문화 정착 캠페인 등의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 “CIA 고문교본 있었다”/83년 교육용으로 제작

    ◎미 볼티모어 선지 폭로 【볼티모어 AP 연합】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지난 80년대 온두라스 반체제인사들을 조사할때 사용된 옷을 벗겨 나체로 만들거나 눈을 가리는 등의 고문방법을 훈련용 교본으로 만들어 교육해온 것으로 밝혀졌다고 미국 일간지 볼티모어 선이 27일 폭로했다. 이 신문이 정보공개법에 의거해 정부로부터 입수한 「인력착취 훈련교본­1983년」이라는 교본에 따르면 용의자에게 음식을 안주거나 잠을 못자게 하고 오랫동안 차렷자세를 취하게 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하도록 조사관에게 권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본은 또 용의자가 저항할때는 강제수단이 정당화된다면서,그 방법으로 고통위협과 공포·독방감금·약물투여 등을 제시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지난 95년6월 네차례의 기획물을 연재하면서 CIA와 미 국무부가 80년대에 「316부대」로 알려진 온두라스의 비밀군부대와 협력해 온두라스의 반체제인사를 소탕했다고 보도했었다.
  • MBC주최 제1회 통일방송국제포럼 강연내용 요약

    ◎통일독일 방송 「분단의 골」 메우는데 기여/베트남,도이모이 영향으로 통제에 어려움/홍콩,반환앞두고 중국관련 프로 대폭 증가 「분단국 통합과 방송」을 주제로 한 제1회 통일방송 국제포럼이 27일 하오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MBC가 창사35주년 기념으로 마련한 이날 포럼에서 통일독일과 베트남·홍콩의 방송사례를 들어 주제발표를 한 루돌프 뮐펜츨씨(전 동독방송 재편 책임자)와 서울대 전경수 교수,홍콩 침례대학 유 수 교수의 강연내용을 요약한다. ◇동독 방송재편 기구의 과제와 영향(루돌프 뮐펜츨)=1992년 1월1일,독일 방송역사상 가장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는 과업이 완료됐다.거의 40년이란 세월동안 국가의 통제를 받아온 동독 라디오와 TV의 자리에 자유롭고 민주적인 방송질서,다시말해 독립적인 방송국이라는 새로운 방송체계가 신연방주들의 책임하에 들어서게 된 것이다.이 작업은 통일조약 제36조에 따라 설립된 이른바 「동독 방송재편 기구」에 의해 진행됐다. 통일조약이 발효되고 14개월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구동독의 방송틀을 다시 짜는데 무엇보다 어려웠던 것은 감원계획안을 현실화하는 일이었다.1만4천여명의 직원을 둔 구동독 국영방송은 지나치게 비대했다.90년 10월5일부터 91년 12월31일까지 동독 방송재편 과정에서 1만여명의 동독 방송인이 해고됐다.특히 청문회를 통해 국가비밀경찰(슈타지) 활동이 확인된 사람은 통일조약에 명시된 바에 따라 즉각 해고조치됐다.그 과정에서 노조조직을 비롯한 각종 이해단체들의 반발과 주정부내의 이견 등 걸림돌이 물론 많았지만 결국 대다수 주민들이 원하는 새로운 통일독일의 공영방송체제로 탈바꿈됐다.두개의 독일국민들이 정신적 장벽을 허물고 일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꾸며진 방송프로그램이 바로 40년 분단의 골을 메워준 결정적인 연결고리였다.또 개인적 경험으로 볼때 통일한국에서 북한방송의 통합을 책임질 전권인은 더이상 요직에 대한 욕심이 없는 사람이어야할 것이다. ◇베트남의 사회통합과 방송의 역할(전경수)=베트남의 경우,일찍이 지리적·종족적으로 다양한 베트남이란 사회를 통합하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지역방송의 기능과 역할에 주목했다.방송을 통해 반제국주의적 통일정책을 추진하는 지하조직망들과의 연결을 모색했으며,인민해방전선 시대에는 통일의 구심체 구실도 했다.베트남 최초의 근대적 저널리스트로 거명되는 호치민이 있다는 사실은 베트남 언론의 성격을 잘 대변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통일이후에는 북부 베트남의 통합과 남부 베트남의 교란에 기여한 만큼의 효과가 그다지 드러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베트남의 현실이자 위정자들의 고민이다.특히 시장경제의 도입과 함께 1980년대 불어닥친 「도이모이(쇄신)」바람은 필연적으로 방송의 편성과 내용의 다양화를 초래했으며 지휘감독체계를 느슨하게 만들었다. 현재 베트남에는 중앙방송국인 「베트남의 소리(Voice of Vietnam)」가 하루 13시간씩 베트남어 방송과 35시간의 외국어 방송을 하고 있으며,텔레비전방송의 경우 중앙텔레비전과 8개의 지방방송국 그리고 6개의 중개국이 있다.또 베트남통신은 정기적으로 10종의 기사를 6개 외국어로 내보내고 있다.하지만 베트남의 방송은 통일후 사회통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더이상 통제가 어려운 상황 탓인지 이전만큼 큰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 ◇주권이동 과정의 방송­홍콩의 사례(유 슈)=1997년 홍콩반환 이후에도 홍콩의 방송체제는 현재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에 초점을 맞춘다.중국과 홍콩의 방송이 두개의 전혀 다른 체제속에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홍콩이 중국 주권아래 들어갈 시점이 가까워옴에 따라 홍콩 방송의 역할과 운영에 적잖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우선 방송에서의 북경어 사용이 빈번해졌으며,중국에 관한 라디오와 TV프로그램이 현저하게 늘어났다.과거에는 방송프로그램이 철저하게 광동어나 영어로 제작되었지만 지난 수년간 북경어(중국 본토의 표준어)라는 제3의 언어를 사용하는 예가 점진적이지만 눈에 띌만큼 증가했다.그러나 중국의 방송입법과 정책은 단호하다.대중매체의 철저한 통제를 특징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의 입장에서 볼때 중국은 모든 정치적·경제적 수단을 동원,홍콩방송의 체질을 바꿔 놓으려 할지도모른다.이같은 일이 현실로 나타난다면 홍콩의 방송은 점차 공산당 선전기계의 한 부속물로 도구화될 것으로 보인다. 많은 홍콩 주민들은 주권이양 이후 중국식 언론통제가 홍콩의 언론생태학에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으로 우려한다.최근 홍콩의 기업가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2%가 주권이양이후 언론자유는 축소될 것이란 반응을 보였다.〈정리=김종면 기자〉
  • 교도소 수감중 우울증 자살/병력 미리 안밝힌 가족도 책임

    ◎서울지법 판결 서울지법 판결교도소 수감중 우울증 자살병역 미리 안밝힌 가족도 책임 서울지법 민사 합의12부(재판장 서태영 부장판사)는 9일 교도소 수감 중 우울증으로 자살한 김모씨의 가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정신병력을 미리 교도소측에 알리지 않은 가족에게도 80%의 책임이 있는 만큼 국가는 2천3백만원만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교도소측은 독방 재소자가 극도의 소외감 등으로 자살할 우려가 높은데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과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가족들이 김씨를 수시로 면회하는 과정에서 김씨의 정신병력을 미리 교도소측에 알리지 않은데다 김씨 본인의 책임으로 독방에 수감됐던 만큼 80%의 과실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씨의 가족은 지난 해 1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의정부 교도소에 수감된 김씨가 교도소 내 폭행사건으로 독방에 옮겨진 뒤 환기창 창살에 끈으로 목을 매 자살하자 『교도소측이 우울증이 심한 김씨를 독방에 가둬숨지게 했다』며 소송을 냈었다.〈박상렬 기자〉
  • 구치소서 히로뽕 파티 30대 미결수 목매 자살/서울구치소

    ◎변호사통한 밀반입적발 한달만에 변호사를 통해 구치소에 히로뽕을 몰래 반입,투약한 미결수가 적발된 지 한 달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법무부는 지난 24일 하오 1시30분쯤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서울구치소 7동 44호 독방 안에서 향정신성 의약품 관리법 위반 혐의로 수감된 최문재씨(37)가 런닝셔츠로 목을 매 자살했다고 25일 밝혔다. 최씨는 런닝셔츠를 두 가닥으로 찢어 만든 90㎝ 가량의 끈을 1.5m 높이의 감방 스피커 홈에 매달아 목을 맸다. 최씨는 애인과 재판장에게 남긴 두 통의 유서에 『나 때문에 애인의 남동생이 구속돼 미안하다』며 『재판부의 선처를 바란다』고 적었다. 법무부는 최씨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사체를 부검하고 교도관의 가혹행위가 있었는지를 조사 중이다. 최씨는 지난 달 25일 애인의 남동생 최모씨(26)가 담당 변호사 정모씨를 통해 건네준 히로뽕 1g을 같은 방의 재소자 2명과 함께 주사기로 맞다 적발됐다.히로뽕은 습진연고제 튜브에 담겨 있었다.〈박선화 기자〉
  • “교도행정 잇단 허점”비난에 곤혹/법무부/히로뽕 재소자 자살안팎

    ◎특별관리대상자 감시강화 등 대책부산/변호사,재소자접견 문제점도 보완나서 법무부는 25일 서울구치소에서 히로뽕을 투약했던 재소자가 자살한 사건이 발생하자,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수습방안 마련에 부산했다. ○…법무부는 최문재씨가 자살하자 불필요한 오해를 막기 위해 반나절 만에 신속히 공개. 교정국은 최씨의 자살동기가 히로뽕을 투약하다 적발된 데 따른 심리적 부담감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드러나자 그나마 다행이라는 표정. 하지만 최씨가 히로뽕 투약 사실로 물의를 빚은데 이어 자살한 데 대해 일각에서 『교도 행정에 두 번이나 구멍이 뚫렸다』는 비난이 일자 무척 곤혹스러워 했다. ○…법무부는 최씨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이 날 하오 2시 부검을 실시,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상오에는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교도행정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점을 다각도로 논의,구치소의 특별관리 대상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부족한 교도관을 연차적으로 증원키로 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 해 1월 개정된 행형법에 따라 변호인의 재소자 접견 때 교도관의 입회가 금지되면서 변호인이 담배·약품·서신 등을 불법 전달해 준 사례가 많은 점을 중시,이에 대한 보완책을 강구키로 했다. ○…재소자의 자살이 최근 들어 급증하는 추세.구치소나 교도소 안에서의 자살 건수는 지난 94년 6명,95년 9명이었다.올 들어서는 최씨까지 모두 4건이 발생. 서울구치소에는 모두 3천명의 기결수 및 미결수가 수감돼 있으며,이 가운데 특별관리 대상자는 조직폭력배 5백명,향정신정 의약품 투약자 3백명 등 모두 8백여명이다. 하지만 교도관은 4백명에 불과해 이들이 하루 3교대로 특별관리자와 일반 재소자를 감시하려면 절대적으로 힘이 부치는 실정이다. ○…최씨는 애인과 재판장에게 『나 때문에 처남이 구속돼 재판을 받게 됐다』며 『목숨을 바쳐 선처를 부탁한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자살 때문에 교도관들이 당할 피해를 감안한 듯 『교도관에게 미안하다』고 적었다. 최씨는 정모변호사가 건네준 히로뽕을 지난 달 28일 같은 방 재소자 2명과 함께 3차례투약한 사실이 다른 재소자의 제보로 탄로난 뒤 지난 1일부터 2개월 독방 감금의 징벌처분을 받았다. 최씨는 지난 해 6월 마약밀매 혐의로 구속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항소,2심 재판에 계류중이다.〈박선화 기자〉
  • 미 국무부 북한 96년 인권보고서

    ◎북 주민 75% 동요·적성층 분류/탈출자·정치범 약식재판 거친뒤 처형 북한에서는 초법적인 살인과 실종·고문·강제수용이 빈발하는 등 최악의 인권부재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6일 배포된 미 국무부의 96세계인권보고서가 밝혔다. 보고서는 또 김정일 체제하의 북한 주민중 75%가 동요층 및 적성분자로 분류돼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의 연례 인권보고서 가운데 북한에 관한 주요부분은 다음과 같다. ▲망명자들에 따르면 북한정권은 정치범,송환된 망명시도자,김정일에 대한 반란혐의가 있는 군장교 등을 예전과 마찬가지로 약식재판으로 처형하고 있다.「사회주의에 대한 반대」라는 애매한 형법조문을 걸어 사형이 언도되기도 한다. ▲북한은 최소한 20명의 일본인을 납치,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일본 언론들은 추정하고 있다.중국과 러시아에 살고 있는 한인동포들에 대한 납치 의혹도 제기된다. ▲북한의 죄수들은 거의 일상적으로 고문당하고 학대당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감옥의 고문·질병·기아와 해로운 환경의 방치로 사망했다고 믿을 만한소식통은 전하고 있다.노동자·학생·동료죄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처형이 점점 빈번하게 실시된다.전가족이 같이 수감돼 「노동을 통한 재교육」의 혹독한 강제노역에 종사 된다.이들에게는 3년에 한번 밖에 의복이 지급되지 않으며 도망가지 못하도록 무거운 철 차꼬가 발에 채워진다.규칙을 어긴 죄수들은 똑바로 설 수도 없고 완전히 눕지도 못하는 「형벌 독방」에 수주일간이나 구금된다. ▲주민에 대한 구속·억류·추방이 북한정권 자의로 이뤄져 당국에 가족의 일원이 잡혀가더라도 위에서 말해주지 않는한 남은 가족들은 무슨 혐의인지조차 알 길이 없다. ▲북한정권은 지금도 주민을 「핵심」「동요층」「적성분자」 등 세가지로 분류하고 있으며 주민들을 당과 지도자에 대한 충성도를 따져 50여개의 구체적 범주로 세분한다.그 결과 전주민의 75%가 동요층 및 적성분자로 지목돼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적성분자층이 최소한 20%에 달한다고 망명자들은 입을 모은다.
  • 전씨 안양교도소 재수감/단식입원 73일만에… 건강 호전

    법무부는 서울 송파구 국립경찰병원에서 73일 동안 입원·치료를 받아 온 전두환 전 대통령을 2일 안양교도소에 다시 수감했다.전씨는 상오 11시쯤 안양교도소 호송차를 타고 경찰병원을 출발,상오 11시30분쯤 교도소에 도착했다. 법무부는 『지난 달 26일 첫 공판 이후 경찰병원에 전씨의 건강 상태를 문의한 결과 「장기간의 단식으로 현기증과 두통을 호소하고 있으나 수감생활을 감당할 정도로 건강이 호전됐다」는 소견서를 보내와 재수감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전씨는 경찰병원에서 죽 등을 먹어왔으므로 교도소 의료진의 진료 결과에 따라 식사 문제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전씨는 지난 해 12월20일 경찰병원으로 이송되기 전까지 지냈던,접견실과 세면실이 딸린 3·5평짜리 독방에 수감됐다.법무부는 전씨의 건강이 악화되면 경찰병원으로 다시 옮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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