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독방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천문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매물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 조민
    2026-01-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62
  • 이철우 “나는 요나였다”

    이철우 “나는 요나였다”

    “나의 감옥생활은 요나가 들어가 있던 거대한 물고기의 뱃속 같은 독방이었다.” 열린우리당 이철우 의원이 13일 자신을 위해 국회에서 열린 조찬 촛불기도회에서 현 상황을 빗댄 말이다. 자신의 과거 행적을 놓고 끊임없이 이어지는 여야 공방과 관련해 구약성서의 ‘하나님에 뜻에 반했으나 결국 뜻에 따른 인물인 요나’로 표현했다. 요나는 죄악으로 가득찬 니느웨란 곳에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을 예언하라는 명령에 반대하고 다르싯으로 향하다 풍랑을 만나 제물로 바쳐진 후 사흘 밤낮을 물고기 뱃속에서 보내다가 구원기도 끝에 땅으로 다시 내뱉어져 니느웨 왕과 주민들을 회개시킨다는 성서의 인물이다. 이 의원은 “독재정권, 부패한 정권에 맞서 싸워 불태운 젊음은 지금도 정당하다.”면서 “그러나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이런 저런 편향되고 잘못된 길을 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나는 바뀌었는데 전혀 바뀌지 않은 사람들이 내가 바뀌고 있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면서 “이제 사람들이 나의 색깔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의 색깔은 예수님의 색깔을 닮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윤금감위장, 그린스펀 만난다

    윤금감위장, 그린스펀 만난다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이 26일 미국의 ‘경제 대통령’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만난다.1987년 취임해 18년째를 맞고 있는 그린스펀 의장과 한국의 장관급 인사가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또 금감위원장의 미국 출장 또한 과거 이헌재 전 위원장 이후 처음이어서 각별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위원장은 27일부터 사흘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국제증권감독자기구(IOSCO) 고위급 회담에 참석하기 앞서 그린스펀 의장과 윌리엄 도널드슨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잇따라 만날 예정이다. 윤 위원장은 그린스펀 의장을 만나 상대국에 대한 금융회사 진출 인허가 및 상호 임점검사 협조, 감독정보와 인력의 교류 등 양국 은행감독 당국간 공조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누적,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정성 및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금감위 관계자는 “중국 변동환율제 도입,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국제유가 상승 등 세계경제 여건변화와 관련한 감독당국의 역할에 대해서도 의견교환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또 도널드슨 SEC 위원장과 ▲헤지펀드 등에 대한 감독방향 ▲회계투명성 제고방안 ▲양국간 금융거래 정보교류 확대 등도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뉴욕 고위급 회담은 IOSCO와 SEC가 영국, 독일, 홍콩 등 주요 선진국의 금융감독기관장, 기업인, 학자 등을 제한적으로 초청해 처음으로 갖는 다자간 회담으로 국가간 불공정거래 규제, 국제 자본시장 현안, 감사인의 역외감독,21세기 증권거래소의 역할과 운영, 미래 자율규제의 역할 등을 논의하게 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후세인 “정치가 아닌 의사 될걸…”

    |뉴욕 연합|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은 바그다드 인근의 한 궁전에 있는 3.54평 크기의 독방에서 책을 읽으며 이르면 다음달 중 시작될 자신의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접는 침대와 작은 책상,플라스틱 의자,기도용 매트가 배치된 독방에서 후세인은 미군 병사용 즉석 음식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틈틈이 머핀이나 과자,시가를 즐기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9일 바그다드발로 전했다.신문은 후세인이 두꺼운 테의 안경을 쓰고 주로 아랍어로 쓰인 책들을 읽고 있으며,이중에는 1000년전 바그다드가 이슬람 세계의 수도였을 당시의 옛 이야기들도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독방에서는 플라스틱 샌들을 신고 지내며,하루 3시간씩 옥외 운동이 허용돼 있다.다른 수감자들의 접촉은 차단돼 있지만 핵심 측근 11명과는 운동은 물론 장기,포커,도미노게임 등을 하며 지낸다고 이라크 임시정부의 바크티아르 아민 인권장관이 전했다. 앞서 후세인은 전립선이 부어 미군 병원에서 혈압 측정과 방사선 촬영 등 검사를 받았으나 전림선암 여부를 최종 판단할 수 있는 조직검사는 거부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평상시 자신에 대한 과거 행위에 의연한 태도를 보이던 그도 혈압을 잴 때는 군의관에게 “정치인이 아니라 의사가 됐어야 했나 봐.”라고 말해 착잡한 심경의 일단을 내비쳤다고 한다.
  • “독방에 감시카메라” 유영철 인권위 진정

    국가인권위원회는 연쇄살인 피의자 유영철이 “구치소 내 독방에서 24시간 CCTV 카메라로 감시당하는 등 인권유린을 당하고 있다.”며 낸 진정과 관련,진정내용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인권위는 “사건이 접수된 후 구치소측에 유씨가 진정한 내용과 관련한 구치소의 실태와 입장 등을 서면으로 진술해줄 것을 요청,지난 21일 구치소측으로부터 답변서를 접수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구치소측이 제출한 답변에는 CCTV의 설치 여부와 위치 및 가동 시간 등의 내용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위 관계자는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조사를 진행 중이며,통상 인권위에서 현장조사를 하는 일은 극히 드문 경우”라고 말해 일단은 구치소 현장방문 조사는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토요영화]

    [토요영화]

    ●인디언 썸머(KBS2 오후 11시10분) ‘인디안 썸머’는 늦가을에 잠시 나타나는 봄날 같은 화창한 날씨를 뜻하는 미국식 표현으로,사람의 인생 막바지에 찾아오는 짧은 여유라는 의미를 겸한다.‘영원한 제국’ 등의 각본을 쓴 노효정 감독의 2001년 데뷔작.박신양·이미연 주연. 피고인 이신영은 남편 살해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은 상태.하지만 변호를 거부한 채 죽고 싶다는 말뿐,판결에 전혀 반응하지 않는다.변호사 서준하는 이신영의 항소심에 국선 변호인으로 지정된다.여느 피고인과는 달리 평온함과 무심함으로 일관하던 신영은 항소심 재판 첫날 재판을 거부하고 독방에 감금된다.준하는 예정돼 있던 해외 연수도 포기한 채 신영의 사건을 다시 조사하기 시작한다.결국 준하의 노력으로 신영은 무죄 판결을 받아 풀려난다.교도소를 나와 바닷가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변호사와 피고인이라는 관계를 넘어 조심스러운 사랑을 느끼고 있었다.두 사람이 짧은 여행을 함께하는 동안 검사는 새로운 자료를 모아 신영을 다시 기소하고 재판이 다시 시작된다.104분.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릴리 마를렌(EBS 오후 11시 50분) ‘뉴 저먼 시네마’의 기수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감독의 1981년 작품.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여가수의 인생유전을 통해 독일 사회의 답답한 현실을 그렸다.1938년 스위스 취리히 한 술집에서 노래하는 독일인 빌키는 스위스인 음악가 로베르트 멘델스존을 사랑하게 된다.아들이 독일인과 사귀는 것이 못마땅한 로베르토의 아버지는 빌키가 스위스로 돌아오지 못하도록 한다.유명 가수가 된 그녀는 스위스로 돌아오지만 로베르토는 다른 여자와 결혼해 살고 있는 중이다.110분.
  • 유영철 단식투쟁?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연쇄살인 피의자 유영철이 서울 영등포구치소로 이감을 요구하며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다. 유영철의 수사를 맡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동호) 관계자는 “유영철은 검찰로 송치돼 첫 조사를 받은 26일 저녁부터 식음을 전폐하고 있다.”며 “‘영등포구치소로 이감시켜 주고,수사 검사도 바꿔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유는 ‘입맛이 없다.’는 이유로 물 한모금 입에 대지 않고 있으며 자신의 혐의에 대해서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는 구속후 10일간 경찰조사를 받는 동안 다른 수감자들을 볼 수 있는 경찰서 유치장에서 생활하다 검찰 송치 뒤에는 서울구치소의 독방에 수감돼 출퇴근 조사를 받고 있다.무료 변호를 자청한 차형근 변호사를 통해서도 간접적으로 이감 요청을 했다.그러나 검찰은 선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유영철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유영철 검찰 송치…檢, 대규모수사팀 구성

    희대의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신병이 26일 검찰로 이첩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동호)는 경찰 수사에서 모두 17건에 피해자 21명으로 파악된 이번 사건을 넘겨받아 주임인 이건석 검사와 이승영 부부장 외에 수사검사 4명을 투입키로 하는 등 형사사건으로는 이례적으로 대규모 수사팀을 구성했다.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관 8명이 검찰 수사를 지원하고,조사 과정에 교도관 3명이 유영철의 좌우,뒤편에 배치돼 자해 등에 대비하고 있다.간질증세 악화에도 대비,공중보건의도 조사실인 1001호 옆방에 상시 대기토록 했다.첫날 조사에서 유영철은 경찰에서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범행을 순순히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영철은 앞으로 20일동안 서울구치소에서 검찰 청사로 ‘출퇴근’ 조사를 받게 된다.구치소에서는 다른 수용자들과 격리돼 독방에 수용된다. 검찰은 유영철의 진술에 부합하는 정황 증거를 확보한 사건은 새달 14일을 전후하여 먼저 기소하고,그 때까지 입증하지 못한 사건이나 새롭게 드러난 사건은 추가기소 형식으로 처리할 계획이다.이에 앞서 서울경찰청 김용화 수사부장은 종합수사결과 발표에서 “사건 초기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해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점에서 국민에게 죄송하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실종사건은 강력사건에 준해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강희락 경찰청 수사국장은 “유영철이 경찰 조사에서 ‘감옥에서 조폭이나 경제사범 한두명 더 죽이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 7시50분쯤 유영철을 송치하기 위해 영등포경찰서를 나서던 경찰이 이문동 사건 피해자 전모(25·여)씨의 어머니라고 밝히며 뛰어들던 50대 여성의 가슴을 발로 차 물의를 빚었다.이 여성은 “경찰 너희가 빨리 잡았으면 안 죽었잖아.”라고 울부짖다가 경찰의 발길질에 계단 아래로 굴러 넘어졌다.이 여성을 발로 찬 경찰관은 “뒤따라온 다른 남성이 신문으로 싼 물건을 들고 있어 흉기라 생각했고 그 여성도 우산을 들고 있어 위험하다 판단했다.”고 말했다.경찰청은 이 사건과 관련해 감사를 실시,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을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 유지혜 박경호기자 wisepen@seoul.co.kr
  • 1년미만 소규모펀드 퇴출시킨다

    오는 9월부터 소규모 단기 펀드는 자산운용 시장에서 퇴출된다. 이를 위해 운용기간이 1년 이상이고 규모가 100억원 이상인 펀드에 대해서만 펀드평가사의 등급평가가 이루어진다.지난 6월 말 기준으로 펀드 수가 무려 6689개에 이르고 펀드당 수탁고가 246억원에 그치고 있는 데다 절반가량이 1년 미만 단기펀드여서 불공정 거래,운용 효율성 저하,펀드 관리비용 증가 등 갖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시행에 맞춰 이런 내용의 펀드운영 감독방안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펀드평가사의 등급평가가 허용되는 펀드의 최소규모는 주식형 100억원,채권형 200억원이다. 또 무분별한 펀드 신설을 억제하기 위해 자산운용회사에 대한 종합경영평가 때 펀드 설정규모와 기간 등 구성내용을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금감원은 “지금까지 소규모 단기펀드에 대해서도 등급평가를 허용한 결과,평가내용이 왜곡돼 투자자 혼란을 야기하는 등 부작용이 많았다.”면서 “펀드 평가대상을 제한함으로써 평가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펀드의 대형화·장기화를 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후세인 재판 비공개로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재판 과정이 앞으로는 공개되지 않을 전망이다.살렘 찰라비 특별재판소장은 “지난 1일 후세인의 첫 법정 출두 때는 재판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에서 언론의 취재경쟁을 허용했으나,앞으로 특별재판소의 모든 심리는 언론의 취재를 불허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찰라비 소장은 후세인과 그의 측근 11명을 각각 독방에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3일 전까지는 후세인만 독방에 수감돼 있었다.찰라비 소장은 “수사가 시작되면 그들이 입을 맞춰 진술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죄를 시인하는 조건으로 검찰이 형량을 감해주는 ‘유죄답변교섭(plea bargain)’을 위해 서로 협상할 기회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특별재판소는 앞으로 몇 주 동안은 판사를 지명하고 다른 요구사항을 가지고 있는 피고 개개인을 만날 계획이다.이와 함께 각각의 혐의에 대한 조사와 증거수집도 진행한다. 재판 비공개는 양날의 칼이 될 전망이다.이라크 임시정부는 후세인의 영향력을 차단하길 원하지만 이는 특별재판소의 적법성을 훼손할 수 있다. 특별재판소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은 등 첫 재판에서 보여준 후세인의 도발적 태도는 이라크 임시정부에 큰 부담이다.이를 차단하지 않을 경우 그를 추종하는 저항세력에 힘을 보탤 수도 있다.실제 밀로셰비치 전 유고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전범 재판을 추종자들의 반미정서를 강화시키는 수단으로 활용했었다.또 후세인의 혐의 중 쿠르드족과 시아파에 대한 억압은 조사가 진행되면서 종파·종족간 폭동을 야기할 수도 있다. 반면 루이즈 아버 유엔인권고등판무관은 “비공개 진행에 우려가 많다.”고 밝혔다.또 하셰미 라프산자니 전 이란 대통령은 재판의 완전공개를 요구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현대판 주홍글씨

    |뉴델리 연합|인도 북부지방의 한 교도소에서 간수들이 한 미결수의 등에 불에 달군 쇠막대로 “그는 도둑이다.”라는 낙인을 찍은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교도관들이 ‘현대판 주홍글씨’에 비견되는 이같은 만행을 저지른 것은 재소자가 교도소의 규정을 들먹이면서 깨끗한 물과 음식을 달라고 요구했다는 것이 이유. 인도 펀자브주의 암리차르 중앙교도소에 절도 혐의로 수감 중인 로키라는 이름의 재소자는 지난 1일 심리를 위해 출두한 법정에서 교도관들이 강제로 “그는 도둑이다.(Yeh chor hai)”라는 글자를 새겼다면서 불에 그을린 자신의 등을 공개했다. 로키는 지난 5월25일 영향력 있는 죄수들에게 뇌물을 받고 VIP급 대우를 해주는 교도관들에게 다른 재소자에게도 유사한 대우를 해달라고 요구했다가 한달 보름 동안 끼니도 제대로 제공받지 못한 채 독방에 갇혀 지내야 했다.한편 암리차르 교도소에서는 수년 전에도 당시 소장이었던 S S 친나가 여성 재소자 2명의 머리에 ‘소매치기(Jebkatri)’라는 문신을 새긴 적이 있었다고 힌두스탄 타임스가 4일 전했다.
  • “관타나모기지 수용자 美법정서 재판”

    쿠바 관타나모 미군기지에 구금돼 있는 테러 혐의자도 일반 시민과 마찬가지로 미국 민간법정에 재판을 청구할 권한이 있다고 미국 대법원이 판결했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그간 이들 테러 혐의자들의 민간재판 청구를 거부해왔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대법원은 관타나모 미군기지 수감자들이 제기한 청원과 관련해 6대 3의 결정으로 “미국 법정은 테러 혐의로 관타나모 기지에 수감된 외국계 미국인들에 대한 재판권을 갖고 있다.”고 판결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특히 로이터통신은 이같은 판결이 부시 대통령의 패배를 의미한다고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관타나모 기지에 있는 595명의 수감자들에 대해 군사재판을 실시하겠다고 밝혀왔다. 이들 수감자들은 재판 절차도 석방 시한도 없이 좁은 독방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타나모 기지는 수감자에 대한 가혹행위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곳으로 최근 이라크의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 포로 학대 사건으로 인해 더욱 알려진 미군의 포로 수용시설이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서대문구에 가면…자연과 역사 체험 한걸음에

    서대문구에 가면…자연과 역사 체험 한걸음에

    학부모들은 여름방학 동안의 자녀 교육이 신경쓰이는 대목이다.서울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가 운영하고 있는 서대문자연사박물관과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등은 이같은 걱정거리를 더는 데 도움이 될 듯하다.시간적 노력과 경제적 비용을 크게 들이지 않아도 자연과 역사를 배우는 ‘체험의 장’으로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자연이 숨쉬는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연희동 안산 자락에 위치한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서대문구가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건립한 자연사박물관이다.지난해 개장한 박물관은 인간과 자연관·생명진화관·지구환경관 등 3개의 주제관과 기획전시실·시청각실·가상체험실 등의 부속시설로 이뤄져 있다.전시표본과 수장품은 대형 공룡 모형을 비롯,4000여점에 이른다. 현 구청장은 “이곳에서는 각종 동·식물들을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다.”면서 “또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지구와 생명체의 탄생 등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특히 박물관은 유치원·초등학생들의 여름방학을 맞아 7월 20일부터 8월21일까지 7개 분야에 75개 특별강좌(정원 1500명)를 마련했다. 유치반의 경우 ▲금붕어는 내 친구 ▲집짓는 선수 거미,초등 저학년반은 ▲우리 동네 꽃나무 ▲모래야,넌 어디서 왔니? ▲바다는 기름을 싫어해요,초등 고학년반은 ▲갑옷 입은 곤충 ▲화산섬 제주도 등이다.강좌는 일요일과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에 오전반과 오후A·B반 등 3개반으로 나뉘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접수는 다음달 3일(추가접수기간은 다음달 6∼10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다.수강료 1만원. ●역사가 숨쉬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서대문사거리에 있는 독립문을 돌아 독립문공원을 가로질러가면 나타나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1908년 경성감옥이란 이름으로 문을 연 뒤 3·1독립만세운동과 105인 사건,신간회 사건 등 굵직굵직한 항일독립운동에 연루됐던 애국지사들이 옥고를 치렀던 곳.1923년 서대문형무소,1945년 서울형무소,1961년 서울교도소,1967년 서울구치소 등으로 명칭이 바뀌다가 1992년 서대문독립공원으로 탈바꿈했다.이어 1998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새롭게 단장을 마쳤다.15동의 옥사 가운데 7동과 보안과청사,사형장 등이 보존돼 있다. 이 중 보안과청사를 꾸며 만든 ‘역사전시관’은 1층에 애국선열의 활동상을 대형스크린을 통해 보여주는 영상실과 기획전시실 등이 들어서 있다.2층으로 올라가면 사이토 총독에게 폭탄을 던진 강우규 의사의 의거를 3차원 입체영상으로 재현한 매직비선과 실물크기의 벽관·독방 모형 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또 지하1층 ‘체험의 장’은 애국지사들의 밀랍인형과 고문장면을 생생하게 재현했으며,‘유관순굴’로 불렸던 여성용 감방도 볼 수 있다.사형장에 들어서면 한 그루의 미루나무가 서있다.사형수들이 이 나무에 기대어 통곡한 뒤 사형장의 이슬로 사라져갔다는 얘기도 전해지고 있다. 현 구청장은 “하루 평균 2000여명,연간 150만명이 찾고 있다.”면서 “2001년 일본 총리로는 처음으로 고이즈미 총리가 참배하는 등 매년 8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다녀가는 국제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대문구에 가면…자연과 역사 체험 한걸음에

    학부모들은 여름방학 동안의 자녀 교육이 신경쓰이는 대목이다.서울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가 운영하고 있는 서대문자연사박물관과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등은 이같은 걱정거리를 더는 데 도움이 될 듯하다.시간적 노력과 경제적 비용을 크게 들이지 않아도 자연과 역사를 배우는 ‘체험의 장’으로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자연이 숨쉬는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연희동 안산 자락에 위치한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서대문구가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건립한 자연사박물관이다.지난해 개장한 박물관은 인간과 자연관·생명진화관·지구환경관 등 3개의 주제관과 기획전시실·시청각실·가상체험실 등의 부속시설로 이뤄져 있다.전시표본과 수장품은 대형 공룡 모형을 비롯,4000여점에 이른다. 현 구청장은 “이곳에서는 각종 동·식물들을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다.”면서 “또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지구와 생명체의 탄생 등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특히 박물관은 유치원·초등학생들의 여름방학을 맞아 7월 20일부터 8월21일까지 7개 분야에 75개 특별강좌(정원 1500명)를 마련했다. 유치반의 경우 ▲금붕어는 내 친구 ▲집짓는 선수 거미,초등 저학년반은 ▲우리 동네 꽃나무 ▲모래야,넌 어디서 왔니? ▲바다는 기름을 싫어해요,초등 고학년반은 ▲갑옷 입은 곤충 ▲화산섬 제주도 등이다.강좌는 일요일과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에 오전반과 오후A·B반 등 3개반으로 나뉘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접수는 다음달 3일(추가접수기간은 다음달 6∼10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다.수강료 1만원. ●역사가 숨쉬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서대문사거리에 있는 독립문을 돌아 독립문공원을 가로질러가면 나타나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1908년 경성감옥이란 이름으로 문을 연 뒤 3·1독립만세운동과 105인 사건,신간회 사건 등 굵직굵직한 항일독립운동에 연루됐던 애국지사들이 옥고를 치렀던 곳.1923년 서대문형무소,1945년 서울형무소,1961년 서울교도소,1967년 서울구치소 등으로 명칭이 바뀌다가 1992년 서대문독립공원으로 탈바꿈했다.이어 1998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새롭게 단장을 마쳤다.15동의 옥사 가운데 7동과 보안과청사,사형장 등이 보존돼 있다. 이 중 보안과청사를 꾸며 만든 ‘역사전시관’은 1층에 애국선열의 활동상을 대형스크린을 통해 보여주는 영상실과 기획전시실 등이 들어서 있다.2층으로 올라가면 사이토 총독에게 폭탄을 던진 강우규 의사의 의거를 3차원 입체영상으로 재현한 매직비선과 실물크기의 벽관·독방 모형 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또 지하1층 ‘체험의 장’은 애국지사들의 밀랍인형과 고문장면을 생생하게 재현했으며,‘유관순굴’로 불렸던 여성용 감방도 볼 수 있다.사형장에 들어서면 한 그루의 미루나무가 서있다.사형수들이 이 나무에 기대어 통곡한 뒤 사형장의 이슬로 사라져갔다는 얘기도 전해지고 있다. 현 구청장은 “하루 평균 2000여명,연간 150만명이 찾고 있다.”면서 “2001년 일본 총리로는 처음으로 고이즈미 총리가 참배하는 등 매년 8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다녀가는 국제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토요영화]

    ●식스센스(KBS2 오후 11시10분) 예상치 못한 마지막 반전으로 단번에 전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은 영화.아동심리학자 닥터 말콤(브루스 윌리스)은 상을 받고 아내와 자축하려던 날 치료에 실패한 환자로부터 총을 맞고,환자는 자살하는 사고를 당한다.그로부터 1년 뒤 환자를 자살하게 했다는 죄책감에 빠진 말콤은 그 환자와 비슷한 증세를 가진 여덟살 꼬마 콜(할리 조엘 오스먼트)의 치료를 맡게 된다. 홀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콜에겐 죽은 사람이 보인다.말콤과 대화하며 콜은 서서히 그들에게 다가가기 시작한다.한편 말콤은 결혼기념일도 잊어버린 채 일에만 매달린 자신을 발견한다.하지만 그 모든 것에는 비밀이 담겨 있었는데…. 다양한 상징들로 은밀하게 깔아놓은 복선이 마지막에 허를 찌른다.한번 보고나서도 또 보게 만드는 힘을 가진 영화.별다른 특수효과를 쓰지 않고도 서서히 공포를 고조시키는 연출력도 놀랍다.제목은 오감(五感)이외에 영혼을 느낄 수 있는 여섯번째 감각이라는 뜻.인도 출신의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은 이 영화로 할리우드 스타 감독의 대열에 올랐다.1999년작. ●슬램(EBS 오후 11시10분) 워싱턴 DC 뒷골목의 래퍼이자 시인인 레이몬드 조슈아.마리화나를 거래하며 생계를 유지하다 경찰에 붙잡혀 독방에 수감된다. 서로 자기편으로 만들려는 죄수들 사이에서 염증을 느낀 그는,한때 창녀였지만 지금은 교도소에서 글을 가르치는 로렌 벨에게 사랑을 느낀다. 백인 감독 마크레빈이 흑인들의 삶에 카메라를 들이대 화제를 낳았다.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과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을 수상했다.1998년작.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 이라크 임시정부 초대총리 시아파 샤흐리스타니 유력

    6월30일부터 이라크를 실질적으로 통치하게 될 임시정부의 초대 총리로 반(反)후세인 핵 과학자인 후사인 알 샤흐리스타니(62)가 유력시된다고 외신들이 26일 일제히 전했다. 사담 후세인 치하에서 핵 개발프로그램 참여에 반대했다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에서 10년간 수감생활을 한 그는 이라크 최대 종파인 시아파로 시아파 최고성직자인 알리 알 시스타니의 고문이다.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 특사는 빠르면 오는 31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유엔·미국 특사, 후보 3명 놓고 조율 이라크 임시정부의 실질적 수장인 총리와 의례적 국가 지도자인 대통령,부통령 2명에 대한 인선이 거의 마무리됐다.브라히미 유엔 특사와 로버트 블렉윌 미국 특사는 이라크의 다양한 종족과 종파간 균형을 고려한 임시정부 인선안을 최종 조율중이다.샤흐리스타니 등 3명이 총리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샤흐리스타니가 가장 유력하다고 미국과 이라크 관리들이 전했다. 브라히미 유엔특사는 임시정부의 인선이 향후 이라크 민주화의 성패를 좌우하는 주요 변수이기 때문에 총리의 인선 기준에 특별히 신경을 써왔다.이라크내 최대 종파인 시아파로 비정치적인 동시에 정치력을 갖춘 인물을 물색해왔다.특히 미 군정 당국이 일방적으로 임명한 과도통치위원회에 대한 대표성 논란과 이라크 국민들의 낮은 지지도를 감안,무엇보다 이라크 국민들의 수용 여부를 중시하고 있다.샤흐리스타니는 다른 망명인사들과는 달리 반체제 정치활동 대신 정치색이 없는 이라크 난민 지원활동에 전념해왔고,온건 시아파인데다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시아파 최고성직자 시스타니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점때문에 최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샤흐리스타니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내키지는 않지만 총리직 제의가 오면 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시정부 요직 놓고 물밑 경쟁 치열 임시 정부의 요직을 놓고 종파·종족간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이라크내 소수민족인 쿠르드족 대표들은 자기 쪽 사람을 총리에 앉히려고 막판 로비를 벌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대통령에는 외무장관을 지낸 수니파 대표로 과도통치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아드난 파차치가 확실시되며 2명의 부통령직은 시아파 이슬람 운동단체중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다와당과 쿠르드족에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미국이 지지해왔던 아흐마드 찰라비는 이란에 기밀 정보를 제공했다는 혐의가 알려지면서 일찌감치 제외됐다. ●샤흐리스타니는 누구 핵화학 박사로 1979년 후세인이 대통령에 취임할 때까지 이라크의 원자력위원회 수석고문으로 활동했다.핵에너지에서 핵무기로 연구 초점을 전환하라는 후세인의 지시를 거부,아부 그라이브에서 혹독한 고문과 함께 10년간 거의 독방에서 수감생활을 했다.91년 가족과 함께 탈출,이란을 거쳐 영국으로 망명했으며 지난해 후세인정권이 붕괴하기 이틀전 다시 귀국,지금까지 카르발라와 바스라에서 인도주의적 구호활동에만 전념해왔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영국군 이라크 민간인도 학살”

    이라크 포로들에 대한 연합군의 학대 행위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지난해 3∼11월에 조사한 실태 보고서에서 또다시 실체를 드러냈다.국제사면위원회(AI)는 민간인 학살도 무차별적으로 이뤄져 영국군은 8세 소녀까지 살해했다고 폭로했다. ●위협,구타,벗기기 ‘고문 백화점’ 11일 주요 외신들이 인용,보도한 ICRC 보고서에 따르면 미군들의 포로 학대는 형태도 다양했다.앞을 볼 수 없게 두건을 씌워 공포감을 불러 일으켰고 주먹과 발,개머리판으로 마구 때리기도 했다.음식을 먹고 대소변을 볼 때 잠시 두건을 풀어준 시간을 빼면 4일 내리 두건을 씌워 두기도 했다고 한다. 불빛 하나 없는 깜깜한 시멘트 독방 속에 넣는가 하면 옷을 벗겨 가두고 물과 음식도 주지 않은 채 잠을 재우지 않기도 했다. 발가벗기는 고문도 다양했다.다른 포로들과 여군들 앞에서 남성 포로 얼굴에 여성용 팬티를 뒤집어 씌우고 옷을 벗겨 세워 두거나 감옥 쇠창살에 손목의 감각이 없어질 때까지 수갑을 채워두기도 했다.섭씨 50도를 웃도는 땡볕에 내버려 두기도 했고 폭행은 아무때고 했다. 특히 사담 후세인 정권 당시 고위직 인사들에 대한 학대는 더욱 심해 몇 개월씩 독방에 감금했다.지난해 6월 이후 100여명이 하루 24시간 가까이 칠흑 같은 어둠만 있는 독방에 가둬졌다고 한다.ICRC 조사원들은 악명 높은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를 빼고도 바그다드 국제공항 내 캠프 크로퍼와 티크리트 포로 수용지역 등 10개 이상의 수용 시설에서 포로 학대 행위를 목격했다고 AP통신이 11일 보도했다.AFP통신은 이라크인들의 증언을 인용,이라크 전역의 포로 수용시설에서 학대 행위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국제사면위 “영군,8세 소녀도 학살” 영국군 병사들은 명확한 위협이 없는 상황인데도 8세 소녀를 살해하는 등 이라크 민간인들을 살해했다고 AI가 11일 폭로했다.AI는 지난 2월과 3월 이라크 영국군 주둔지를 방문 조사한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AI는 영국군에 의해 사망한 이라크 민간인 숫자를 추정할 수 없다면서도 킹스연대 1대대의 한 병사가 지난해 8월 카르마트 알리라는 마을에서 8세 소녀 하난 살레 마트루드를 사살했다고 주장했다.사건을 목격했다는 미즈헤르 자바르 야신은 AI의 조사원들에게 “한 병사가 55m쯤 떨어진 거리에서 하난을 조준하고 총을 쐈다.”고 말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이스라엘 핵기밀누설 바누누 석방

    |아슈켈론(이스라엘) ·AFP 연합|이스라엘의 핵 개발 기밀을 누설한 혐의로18년간 복역한 내부 고발자 모르데차이 바누누가 21일 석방됐다. 지지자들의 환호와 반대자들의 야유가 엇갈리는 가운데 손가락으로 승리의 브이(V)자를 만들어 보이며 이스라엘 남부 아슈켈론의 시크마 교도소에서 출감한 바누누는 즉석 기자회견을 갖고 “내가 한 일에 대해 자랑스럽고 행복하게 생각한다.”고 영어로 말했다. 1980년대에 기독교로 개종한 바누누는 “유대국가가 존재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와 신베트가 자신을 거의 12년 간이나 독방에 가둬놓았다고 주장하며 “당신들은 나를 파괴하지 못했고 미치게 하지도 못했다.”고 비난했다.이스라엘 남부 디모나 핵 발전소의 기술자였던 바누누는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에 핵 발전소의 세부 사항을 유출한 혐의로 이탈리아에서 정보기관 요원에 의해 납치돼 1986년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됐다.
  • 유관순열사 지하독방 첫 공개… 6개월 고문받다 순국

    “이렇게 좁고 험한 곳에서 한국 여성들이 고문을 받고 죽어갔다니….일본인으로서 그저 죄송할 뿐입니다.” 제85주년 3·1절을 맞아 일반에 첫 공개된 서울 독립공원내 옛 서대문형무소 여성전용 지하감옥을 찾은 시민과 외국인 등 3만5000여명은 참혹한 현장에 말을 잇지 못했다.유관순 열사가 3·1운동 1주년인 1920년 3월 1일 여성 옥사의 투옥자들과 함께 옥중 시위를 벌이다 격리 투옥된 이 감옥은 높이 1.4m에 가로,세로 각 1m의 독방 4개로 이뤄져 있다.유 열사는 그해 9월 28일 숨지기까지 6개월 남짓 좁고 음습한 지하감옥에서 잔혹한 고문을 받았고,또 고문 후유증에 시달렸다. ●시민·외국인 3만5000여명 발길 일본인 모리시타 히로무(73)와 후미즈코 소라(73·여)는 “가해자인 일본은 한국에 강력하게 사죄하게 해야 한다.”고 숙연한 표정을 지었다.히로시마 원폭피해자들의 모임인 ‘월드 프렌드쉽 센터’ 소속인 이들은 지난달 27일 한·일 평화교육심포지엄에 참여하기 위해 입국한 뒤 천안 독립기념관과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의 쉼터인 ‘나눔의 집’을 방문한데 이어 지하감옥 공개 소식을 듣고 이곳을 찾았다. 지하감옥을 살펴보던 이들은 “뭐라고 할 수 없이 비참하고 가슴이 아프다.”고 가슴을 쳤다.이어 “‘일본 제국주의가 정말 해서는 안 될 일을 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그동안 이야기도 듣고 역사도 배웠지만 이렇게까지 한 줄 몰랐다가 현장을 보니 더욱 반성의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이들은 2시간 남짓 감옥과 고문실을 꼼꼼하게 돌아보면서 안내인의 설명을 일일이 받아 적었다.유 열사가 숨진 감옥을 살펴보던 모리시타는 “국가를 떠나서 피압박과 가해는 인간에게 일어나서는 절대 안된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면서 “피해자들에게 개인적으로라도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후미즈코는 “원폭이 떨어졌던 히로시마 평화박물관과 서대문형무소를 돌아보면서 우리는 평화를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영어학원 강사인 영국인 마크 브라이언트(29)는 “어떻게 저렇게 작은 방에서 생활할 수 있었을까 생각하면 아주 끔찍하다.”면서 “역사적으로 늘 영국도 침략국이었기 때문에 더욱 마음에 와닿는다.”고 밝혔다. ●수감복 입고 감옥 체험 관람객들은 직접 수감복을 입고 감옥을 체험하는 행사에 참여,일제의 만행에 치를 떨었다.손기화(84·서울 은평구 불광동)씨는 “예전에 일제가 우리나라 사람들을 압박하던 일이 생생하게 기억난다.”면서 “유 열사와 독립운동가들이 좁은 공간에서 고통받았을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진다.”고 말했다.김성지(9·초등학교 3년)군은 “감옥에 들어가보니 정말 무섭다는 생각이 들고 애국지사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노대통령 日총리 비난 발언 ‘후련’ 이날 노무현 대통령이 3·1절 기념사를 통해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신사참배 강행을 비판한 것에 대해 형무소를 찾은 시민들은 대체로 ‘속이 시원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해방 전 일본 오사카에 있는 토요타 조립공장에서 13년 동안 일하다 징병돼 동남아시아 전역에 끌려 다녔다는 박성천(86)씨는 “아주 후련하다.”면서 “사실 이제까지 제대로 목소리를 낸 대통령이 어디 있느냐.”고 주장했다.두 아들과 함께 이 곳을 찾은 김창범(40·인천시 중구 운서동)씨는 “대통령으로서 당연한 말을 한 것”이라면서 “특히 3·1절에 서대문형무소에서 소식을 들으니 더욱 반갑다.”고 말했다. 장택동 이재훈기자 taecks@˝
  • '안시장 자살’ 정치권 반응

    한나라당의 ‘안상영 부산시장 자살사건 진상조사단’은 4일 검찰의 가혹 행위 의혹을 제기했다. 김영선 의원은 “최근 한달간의 접견록을 확인한 결과,안 시장은 의식이 명확하지 못해 부인조차 알아보지 못하는 등 극도로 병약한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난방도 안되고,속옷 반입도 안되는 차가운 독방에 가둬 놓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접견록 내용과 관련,“(안 시장이) 지난달 21일에는 ‘걷기도 힘들다.’,26일 ‘몸이 안좋다.’,28일 ‘내가 기력이 없다.움직일 수 없다.’,자살 몇시간 전인 이달 3일엔 ‘기력을 회복해야 하는데 빨리 나갈 것 같지 않다.몸이 많이 상해서 이겨 보려고 하는데.’라고 적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특히 “지난달 17∼21일 안 시장이 삼선병원에 잠시 입원했을 당시 의사 출신인 같은당 정의화 의원이 안 시장의 건강 상태를 살펴본 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중풍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빨리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묵인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권력에 의한 테러’라고 정권에 화살을 돌렸다.아울러 정권의 자치단체장 빼가기 전략에 따른 검찰의 표적·강압수사 의혹도 제기했다.민주당도 이에 동조했다.그러나 열린우리당은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말라.”고 반격했다. 한나라당의 이회창 전 총재는 5일 부산 빈소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홍사덕 총무는 “안 시장이 김혁규 전 경남지사처럼 변절했다면 탄탄대로를 달렸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부산 결집’‘궐기’‘장외집회’ 등 강성 표현도 있었으나,일단 당장 강경대응은 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최병렬 대표가 신중론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민주당 김영환 대변인은 논평에서 “안 시장의 자살이 김혁규 전 경남지사의 열린우리당 입당과 박광태 광주시장의 구속 등 잇따른 광역자치단체장 빼가기와 연관이 있다면 더욱 불행한 일”이라며 한나라당과 보조를 맞췄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5일 안 시장 빈소에 문재인 민정수석을 보내 조문한다.앞서 노 대통령은 이날 빈소에 조화를 보내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부산 전광삼 서울 이지운기자 jj@˝
  • ‘범털’들의 죄와 벌/장관·의원·재벌회장등 30여명… 서울구치소 독방 북적

    ‘범털(수감중인 거물급 인사를 지칭하는 은어)’들로 구치소가 전에 없이 붐비고 있다. 집행유예를 받거나 교도소로 옮겨간 사람들을 빼고도 지난해부터 서울구치소와 영등포구치소에 수감된 ‘저명 인사’는 줄잡아 30여명에 이른다.전직 국회의원,장관,국세청장,재벌 회장,은행장,대통령 측근인 이들은 권력의 무상함을 실감하고 있는 구치소에서 추운 겨울을 보내고 설도 쇠야 한다.구치소의 대우는 일반 수감자들과 동일하지만 ‘독방’에 수감되며 특별면회를 자주하는 것 정도가 다른 점이다. 서울구치소에는 독방이 300여개나 있어 수용시설이 부족할 지경은 아니지만 구치소측은 유명인사들의 잇단 입소로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지난 9일에는 개소 이래 처음으로 현역 의원 8명이 무더기로 입소했다.‘범털’들은 비교적 구치소 생활에 담담하게 적응하는 편이지만 일부는 건강이 좋지 않거나 억울한 심경을 감추지 못하며 우울한 마음으로 명절을 맞고 있다. ●고달픈 심신,‘독서’로 달래 온 나라를 뒤흔든 대형 비리사건에 연루된 이들은 수감된 뒤몸과 마음의 병을 앓고 있다. 지난해 8월 수감된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은 당뇨 합병증을 앓아 시력이 떨어지고 발가락까지 곪는 병을 앓아 치료받고 있다.한 측근은 “힐러리와 레이건 전 미 대통령이 쓴 책과 뉴스위크,타임 등 영어책을 읽으며 마음의 평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백내장 증세가 악화되고 있다고 한다. 민주당 정대철 의원과 이훈평 의원은 고혈압 증상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다.이 의원은 ‘로마인 이야기’와 영어회화책 등을 읽을 시간이 있지만 정 의원은 검찰에 불려가 보강조사를 받느라 그만한 여유도 없다.한나라당 박주천 의원은 틱낫한 스님의 책과 수필집 ‘나무’,성경책을 읽으며 수감의 충격을 가라앉히고 있는 중이다. 박주선 민주당 의원은 얼굴이 붓는 증세에 시달리고 있다.재독 철학자 송두율 교수는 최근까지도 천식과 대장종양 제거수술의 후유증을 앓았다.부인 정정희씨는 “복잡한 공판에 지친 탓인지 명쾌하게 쓰여진 독일책을 넣어달라고 한다.”고 말했다. ●측근,가족들 거의 매일 면회하며 수발 권노갑 전 고문의 경우 동료 의원 등 지인들이 돌아가며 면회를 온다.박지원 전 실장은 부인과 딸이 거의 매일 면회를 온다.측근을 통한 특별면회 신청 횟수가 많아 구치소측도 골치아파할 정도다.송 교수는 가족과 대책위 관계자,독일에서 수학했던 지인들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찾고 있다. SK측은 서울구치소 인근에 사무실을 임대해 직원 2∼3명이 상주하면서 손길승 그룹회장을 ‘수발’하고 있다.SK 관계자는 “새벽에 일어나 침상을 정돈하고 평소 하던 대로 심신수련과 명상을 한다.”고 전했다.ROTC 1기로 임관한 장교생활이 도움된다고 한다. ●“누명을 벗고 싶다” 수감생활의 어려움보다 이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은 비리 인사로 낙인찍혀 정치사회적 생명에 타격을 입는 것이다.박 전 비서실장측은 106장짜리 항소이유서를 작성했다.소동기 변호사는 “대북송금 사건은 합당한 처벌을 받겠지만 현대비자금 150억원 수수는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박주천 의원은 당의 공천심사에서 제외되는 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김해익 보좌관은“최병렬 대표에게 공판이 진행도 안 됐는데 비리정치인으로 몰고가 공천에서 제외하려는 데 항의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박주선 의원은 “하늘이 왜 내게 벌을 내리는지 모르겠다.”는 탄식을 자주 한다고 한다. ●“아무래도 부담스럽지 않겠나” 이들은 모두 다른 사동에 분리된 독방에 수감돼 있다.운동은 하루 한시간씩 20여평의 공간에서 혼자 걷거나 뛰면서 한다. 구치소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도 왔다간 곳인데 특별히 부담스러울 게 뭐 있겠느냐.”면서도 “사회적인 관심이 쏠려 수용관리상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직원들이 호송하는 일도 많아지고 조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인력운영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강충식 구혜영 정은주기자 koohy@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