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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순간, 박근혜·이명박도 봤을까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순간, 박근혜·이명박도 봤을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 남북정상회담을 갖고 판문점 선언까지 발표한 역사적 순간을 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두 전직 대통령은 지켜봤을까.법무부는 27일 “남북정상회담을 맞아 법무부 교화방송인 ‘보라미방송’ 자체방송을 일시 중단하고 남북 정상이 만나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긴급 생중계 방송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긴급 편성을 통해 전국 구치소와 교도소의 수용자들은 오전 9시 30분부터 30분간 각 수용실에 설치돼 있는 TV를 통해 이를 시청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이 각각 수감돼 있는 서울구치소와 서울동부구치소에서도 남북 정상이 판문점 군사분계선 위에서 만나는 순간을 생생히 방송됐다. 서울구치소의 경우 수용실 안에 설치된 텔레비전은 중앙에서 일괄 통제하기 때문에 끄고 켜는 것은 물론 음량 조절도 수용자들이 마음대로 할 수 없다. 박 전 대통령은 중계방송을 음성으로라도 들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 동부구치소는 수용자가 텔레비전 시청을 원하지 않으면 전원을 끌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방송시간대에 독방에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교정당국 관계자는 “수용자가 남북정상회담 생중계를 봤는지 여부는 개별적으로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콩여행서 가족살해한 한국인, 구치소서 숨진채 발견

    홍콩여행서 가족살해한 한국인, 구치소서 숨진채 발견

    홍콩에 여행을 간 뒤 그곳에서 아내와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 관광객이 구치소 안에서 목을 매 숨졌다고 홍콩 언론이 16일 보도했다.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 라이치콕 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용의자 A(42)씨는 이날 오전 8시 53분 구치소 내 독방에서 목을 맨 채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혼수상태였던 A 씨는 급히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이날 오전 사망했다. 홍콩 웨스트 카오룽 지역의 5성급 호텔인 리츠칼튼 호텔에 투숙했던 A 씨는 지난 1월 14일 오전 7시 한국에 있는 친구에게 전화해 “사업에 실패해 막다른 지경에 몰렸다”며 그의 가족이 자살하려고 한다고 알렸다. 이에 한국에 있던 친구가 급히 경찰에 알렸고, 경찰은 다시 주홍콩 한국총영사관에 연락했다. 홍콩 경찰이 출동했을 때 그의 아내 B(42) 씨와 일곱 살 아들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는 길이 13㎝ 흉기가 있었다. 살인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된 A 씨는 이후 경찰 심문과 재판 과정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홍콩 한국총영사관은 홍콩 당국과 협조해 정확한 사인 등을 규명하고, 유족과 협의해 시신 인도 등의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준식의 거듭나기] 한국 문화는 중앙박물관에서

    [최준식의 거듭나기] 한국 문화는 중앙박물관에서

    나는 요즘 국립중앙박물관의 유물에 대해 책을 쓰고 있다. 이 책을 쓰게 된 배경이 있다. 가끔 내게 강연 부탁이 오는데 그때 당사자는 종종 ‘우리가 좀 긍지를 느낄 수 있는 내용으로 해달라’고 부탁한다. 이 말을 들을 때마다 나는 어이가 없었다. 한국 문화에 긍지를 느낄 수 있는 게 얼마나 많은데 또 긍지 타령인가? 왜 한국인들은 이렇게 자신의 문화에 자신감이 없을까? 한국이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선진국이 된 것도 그렇고, 세계 최고의 문자를 쓰고 있는 것도 그렇고 자랑할 거리가 얼마나 많은가. 그런 확실한 증거가 있는데도 한국인들은 자국 문화에 긍지를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한국인들에게 문화적인 자긍심을 심어 줄 수 있을까를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그랬더니 아주 좋은 방법이 생각났다. 용산에 있는 중앙박물관을 심층적으로 보는 것이다. 어느 나라건 중앙박물관은 그 나라 문화의 최고 상징이다. 그 나라 문화의 최고만 모여 있는 곳이 그곳이다. 우리 중앙박물관에는 세계적인 명품이 수두룩하다. 그런데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다. 일전에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자원봉사 일을 했던 아들아이와 함께 중앙박물관에 간 적이 있었다. 그런데 관람객이 얼마 없는 것을 보고 아들아이가 깜짝 놀라면서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은 항상 사람이 많은데 여기는 왜 이리 한산하냐고 되물었다. 실제로 우리 박물관에는 사람이 별로 없다. 주말에는 그래도 사람이 많은데 그것은 과외로 한국 역사 공부하러 오는 어린이들이 많이 오기 때문이다. 사설 학원의 강사가 일군의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주입식 교육을 하는 것이다. 그 어린이들이 없는 주중에 가면 아주 한가하게 그 명품들을 감상해서 좋은데 너무 관람객이 없어 공연히 미안한 마음마저 든다. 나는 박물관 갈 때마다 내 눈을 의심한다. 믿기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훌륭한 작품들이 이리도 가까운 데에 있으니 말이다. 지하철을 타고 이촌역에 내려 잠깐만 걸어가면 인류 역사에 길이 남을 명품들을 수두룩하게 만날 수 있다. 게다가 입장료도 없다. 그래서 나는 이 작품들을 볼 때마다 황송하다 못해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런 예를 수도 없이 들 수 있지만 3층 독방에 전시돼 있는 ‘미륵반가사유상’만 보자. 이 불상은 일본 교토 광륭사에 있는 목조미륵반가유상과 자매 같은 것으로 두 불상 모두 세계적인 조각품이다. 일본 것에 대해서는 20세기 서양의 최고 철학자 가운데 한 명인 야스퍼스가 극찬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는 유럽에서 본 어떤 성상(聖像)보다 이 불상이 뛰어나다고 칭송했다. 우리 것도 그런 세계적인 수준이다. 그런데 주중에 가서 보면 그 방에 사람들이 별로 없다. 그래서 관람하기에는 아주 좋다. 그러나 동시에 이런 인류의 걸작을 내가 혼자만 보는 현실이 믿기지 않아 몸 둘 바를 몰라 한다. 아무 때나 지하철 타고 와서 공짜로 봐도 되나 하는 생각과 함께 말이다. 나는 가 보지 못했지만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모나리자 그림은 사람들이 항상 많이 있어 제대로 못 본다고 한다. 그런데 중앙박물관에 있는 수많은 명품 앞에는 사람이 별로 없다. 신라 금관 앞에도 없고 고려청자나 조선백자 앞에도 사람들이 없다. 왜 한국인들은 중앙박물관에 잘 가지 않는 것일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우선 자국 문화에 대한 무관심이 가장 큰 이유일 게다. 또 하나는 박물관에 가더라도 무엇을 어떻게 보아야 할지에 대한 적절한 안내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내가 중앙박물관에 있는 명품들만 골라 아주 쉬운 소개서를 쓰려고 마음먹은 것이다. 그것도 단 2시간 안에 볼 수 있게 말이다. 그렇게 1층 선사실부터 3층 백자실까지 훑으면 한국 문화에 대한 자긍심은 가지지 말라고 해도 자동으로 생긴다. 그런 의미에서 중앙박물관에 사람들이 넘쳐나길 바랄 뿐이다.
  • 1심 선고 앞둔 박근혜 전 대통령 근황···교도관 “놀랄 지경”

    1심 선고 앞둔 박근혜 전 대통령 근황···교도관 “놀랄 지경”

    오는 6일 첫 선고 재판을 앞두고 있는 박근혜(66) 전 대통령에 대한 근황 보도가 나왔다. 박 전 대통령은 운동 시간을 제외하고는 10.08㎡(화장실 포함·3평) 크기의 독방에만 있다고 한다.박 전 대통령은 일과 대부분을 독서에 쏟고 있다고 동아일보가 31일 보도했다. 최근 허영만 작가의 ‘꼴’, 이두호 작가의 ‘객주’, 방학기 작가의 ‘바람의 파이터’ 등 만화책도 즐겨본다고 한다. 법조계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뭔가 글을 쓰고 있다”고 이 매체에 전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책을 내려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국정농단 사건 1심 선고를 앞두고서도 담담한 모습이라고 한다. 법무부 관계자는 “수감 이후 1년 내내 한결같은 모습이다. 담당 교도관들도 놀랄 지경”이라고 말했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6일 오후 2시10분 박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선고 기일을 연다. 그동안 재판을 거부해온 박 전 대통령이 피고인석에 앉아 판결을 직접 들을지는 불투명하다. 박 전 태통령은 검찰로부터 징역 30년을 구형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속 MB, 잠도 못 자고 식사도 대부분 남겨…김윤옥 조사 가능성에 화내

    구속 MB, 잠도 못 자고 식사도 대부분 남겨…김윤옥 조사 가능성에 화내

    검찰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검찰이 28일 ‘옥중조사’를 다시 시도하기로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잠을 잘 못 자고 식사도 대부분 남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 김윤옥 여사 등 가족에 대한 수사 가능성을 듣고 크게 화를 내기도 했다고 전해졌다.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27일 “어제와 오늘 변호사에게 이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을 수 있게 설득해달라는 취지의 말을 전했다”면서 “내일 다시 부장검사 등이 직접 (이 전 대통령을) 뵙고 (조사에) 응해주실 것을 요청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구속 상태에서도 진술을 거부할 권리는 있다”면서도 “저희 입장에선 중요 사건이고, (국민의) 관심이 많아 조사 과정에서 세세한 질의에 대해 사건 내용을 파악하시고 변호인의 충분한 조력을 받아서 입장을 소명하고 방어권을 행사해 주시길 바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28일 이 전 대통령 사건을 수사하는 주임 검사인 신봉수(48·사법연수원 29기)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장과 송경호(48·29기) 특수2부장을 보내 이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나 조사에 응하라고 설득할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26일 이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동부구치소에 신 부장검사와 수사관 등 조사팀을 보내 ‘옥중조사’를 추진했으나 이 전 대통령의 거부로 무산됐다.이 전 대통령은 전날 변호인을 통해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어 검찰 조사에 불응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최근 변호인 접견에서 “내가 뭐라 하든 믿지 않는다는 전제로 조사하는 게 아니냐. 내가 뭐하러 가서 얘기하느냐”며 검찰 조사의 의도를 문제 삼으며 불쾌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윤옥 여사 등 가족에 대한 피의 사실이나 수사 가능성이 언론에 언급되는 점, 청와대 시절 말단 직원들이 주말 동안 검찰에 불려가 조사받은 사실에도 화를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독방에서 밤새 몸을 뒤척이는 등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전 대통령은 구속 이후 당 수치가 높아져 얼굴이 붓고 식사도 대부분 남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스승이 없는 사람들/박상숙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스승이 없는 사람들/박상숙 문화부장

    ‘내가 해봐서 아는데….’최근 영어의 몸이 된 전직 대통령의 ‘유행어’(?)다. 한밤 구치소로 향하는 그의 모습을 보며 이 말이 떠오른 건 최근 ‘미투 태풍’에 낙엽처럼 떨어진 거장들의 몰락이 겹쳐졌기 때문이다. 3평짜리 독방에 갇힌 그는 누구나 알다시피 자수성가의 상징이었다. 그래서인지 그는 민생 현장에서 만난 청소부, 호떡장사, 식당 주인 등에게 늘 저 문구로 시작하는 훈수 아닌 훈수를 늘어놨다. 저 말에는 ‘(고생이든 뭐든) 나보다 잘 아는 사람’은 없다는 유아독존식의 자신감이 담겨 있다. 남자들은 늘 가르치려 든다며 신조어 ‘맨스플레인’이 만들어진 것처럼 성공한 남성들은 경청보다 훈수 두기에 바쁘다. 여기에 나이까지 들면 병은 더 깊어진다. 일가를 이룬 인물일수록 ‘전능자’라는 착각에 빠지기 쉽다. 그래서 아무렇게나 행동하고 아무 말이나 해대는 것이다. 비리 혐의로 투옥된 전직 대통령을 비롯해 미투 가해자가 된 고은, 오태석, 이윤택, 김기덕이나 미투 바람을 조롱한 소설가 하일지와 진보 경제학자 윤소영 등이 그걸 증명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한때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빛나는 시간을 바치고 치열하게 싸운 사람들이다. 그랬던 청춘들인데, 왜 ‘꼰대’나 ‘개저씨’가 돼 스스로 공든 탑을 무너뜨리는 걸까. 최근 읽은 ‘속국 민주주의론’에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었다. 일본 사회를 총체적으로 분석, 비판한 이 책은 일본에서도 ‘왕년에 잘나갔던 할아버지들’이 말썽을 일으키는지 이에 대한 진단도 담았다. 저자들은 ‘단나게이’(旦那藝)의 소멸에서 원인을 찾는다. 단나게이는 성공한 사람들이 여가로 배우는 전통 무용·소리나 무예 등을 말한다. 예로부터 일본에선 어느 정도 사회적 지위에 도달한 사람은 50세쯤 되면 단나게이를 익혔다. 인간은 정기적으로 꾸지람을 들어 가며 자신의 ‘모자란 부분’을 자각해야 지성이나 감수성을 올바르게 유지할 수 있다. 단나게이는 원로들을 다시 ‘초심자’로 만들어 에고가 비대해지는 것을 막는 문화적 장치였다. 나이가 들어 높은 지위에 오른 권위자일수록 스승이 없으니 전능자가 되고 싶은 욕구를 다스릴 수 없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들은 장년층과 노년층 남성들을 향해 “무엇이든 배우라”고 역설한다. “어렵고 도전이 되는 환경과 일은 겸손을 가르친다.” 천재적 배우로 통하는 미국의 말런 브랜도도 생전에 일부러 질책받을 위치에 자신을 둔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 분야에서 왕이 된 사람들일수록 스스로 가장 ‘바보’가 되는 상황에 제 발로 걸어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로마도 개선장군을 맞으며 ‘메멘토 모리’를 외치고, 솔로몬왕은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글귀를 늘 가슴에 새겼다고 한다. 자아가 암세포처럼 증식하고 팽창하는 것을 경계하는 일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류의 지혜였다. 오래전 지방 법원 판사로 근무하고 있던 지인과의 대화가 떠오른다. 3년차 판사였던 그는 검도를 배우려다 만 사연을 들려주며 푸념했다. “사범도 수련생도 다 젊은데, 나보다 어린 애들 앞에서 지적을 계속 받으니까 쪽팔려서 못하겠더라고.” 학창 시절 새것을 배우려는 겸손함과 호기심으로 충만했던 그가 고작 법관 생활 몇 년 만에 그야말로 ‘영감님’이 된 것이다. 초심자의 길을 포기하면 에고는 통제 불능의 상태로 치닫는다. ‘너희들이 뭘 알아, 내가 다 안다’는 오만과 편견 속에서 갑질과 경거망동이 자라나는 것 아닐까. 노년의 삶을 안전하고 품위 있게 영위하려면 ‘영원한 학생’을 고수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okaao@seoul.co.kr
  • 구치소 사흘째 MB, 독방서 홀로 읽은 책

    구치소 사흘째 MB, 독방서 홀로 읽은 책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구치소 생활 사흘째이자 일요일인 25일 외부와의 접촉 없이 독방에서 홀로 시간을 보냈다.25일 법무부와 교정 당국 등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동부구치소 12층에 마련된 독거실에서 종일 머무르며 향후 검찰 조사에 대비한 입장 정리 등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이 전 대통령은 입감 후 첫 주일을 맞아 논현동 자택에서 가져간 성경책을 읽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가 공개한 식단을 보면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아침 식사로 모닝빵과 옥수수 콘 샐러드를 먹었다. 점심에는 느타리 소불고기와 달걀 파국, 저녁에는 소고기무국과 감자조림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구속 후 첫 조사를 위해 ‘옥중 조사’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 구치소서 첫 주말…변호인 접견 없이 휴식

    MB 구치소서 첫 주말…변호인 접견 없이 휴식

    구치소 생활 이틀째를 맞이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변호인 접견 없이 독방에서 첫 주말을 보내며 휴식을 취했다.동부구치소 식단표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에게는 24일 아침으로 쇠고기미역국과 꽁치 김치조림, 깍두기가 제공됐다. 점심 메뉴는 청국장, 새송이굴소스볶음, 콩조림, 배추김치다. 올해 예산으로 배정된 수용자의 한 끼 밥값은 1471원이다. 이날은 변호인 접견을 하지 않은 TV나 신문을 본 뒤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평일에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횟수나 시간제한 없이 변호인 접견이 가능하나, 주말과 휴일에는 변호인 접근이 제한된다. 일반 접견은 하루 1회, 10분 남짓으로 제한되며 주말에도 가능하다. 법무부와 서울동부구치소 등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의 가족이 이날 오전 일반 접견을 신청해 구치소에서 첫 주말을 맞은 이 전 대통령을 면회했다. 가족 중 누가 접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23일 오전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와 딸 주연 씨 등 가족이 구치소를 찾았으나 면회를 하지 못하고 영치금만 일부 넣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구치소 측은 당시 접견이 거부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시형 씨는 이 전 대통령의 혐의사실 중 일부에서 공범 관계로 조사된 만큼 말맞추기 등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 만남이 제한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부인 김윤옥 여사 역시 일부 혐의에서 공모 관계가 있다고 조사된 상태다. 검찰은 보완 조사를 거쳐 2차 구속기한 다음 달 10일까지는 이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겨야 한다. 법조계에서는 이 전 대통령의 기소 시점이 내달 초순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 구속 이후] 3.95평 독방 속 수인번호 ‘716’

    [MB 구속 이후] 3.95평 독방 속 수인번호 ‘716’

    ‘716’. 이명박 전 대통령의 수인번호다. 이 전 대통령은 앞으로 서울동부구치소 수용자 신분으로 13.07㎡(3.95평) 규모의 독거실(독방)에서 지낸다.법무부는 23일 “이 전 대통령이 오늘 새벽 12시 20분쯤 일반수용자와 동일한 입소 절차를 거쳐 서울동부구치소에 수용됐다”고 밝혔다. 이어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 등에 따른 경호 및 수용관리 측면과 전례 등을 종합 고려해 독거수용했으며, 전담 교도관을 지정해 계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은 교도관에게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 인적사항을 확인받은 뒤 간단한 신체검사를 받고 휴대한 소지품은 모두 영치했다. 샤워 후 카키색 미결수용자 평상복으로 갈아입었다. 또 왼쪽 가슴에 수용자 번호 ‘716’을 달고 수용기록부 사진(일명 머그샷)도 찍었다. 이 전 대통령에게 배정된 독방에는 화장실(면적 2.94㎡)이 포함됐다. 서울구치소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독방(10.08㎡)보다 조금 크다. 별도의 샤워시설은 없어 공동샤워장을 이용해야 한다. 이 전 대통령의 독방은 가장 높은 층인 12층에 있고 해당 층은 모두 비어 있다. 운동시설도 같은 층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다른 수용자들과 마주칠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독방에는 텔레비전, 거울, 이불·매트리스 등의 침구류, 식탁 겸 책상, 사물함, 싱크대, 청소용품 등이 비치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일반 수용자 거실에 비치된 것과 동일한 비품이고, 취침이나 식사 등 일상생활도 일반 수용자와 동일하게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수감 첫날 아침식단은 모닝빵·잼·두유·양배추샐러드, 점심은 돼지고기김치찌개·마늘쫑멸치볶음·조미김·깍두기, 저녁은 감자수제비국·오징어젓갈무침·어묵조림·배추김치였다. 이 전 대통령은 식사를 끝내고 스스로 식판과 식기를 설거지해 반납했다. 이 전 대통령은 입감 후 신문 구독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머그샷’ 찍고 동부구치소 독방에 수감된 이명박

    ‘머그샷’ 찍고 동부구치소 독방에 수감된 이명박

    23일 새벽 서울동부구치소에 수용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앞으로 구치소 내에서 자신의 이름 대신 수용자(수인) 번호로 불리게 된다.검찰은 법원이 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지 약 55분 만인 23일 오전 0시 1분쯤 이 전 대통령 논현동 자택에서 영장을 집행하고 동부구치소에 23일 0시 18분쯤 도착했다. 영장 집행과 동시에 그간 이 전 대통령에게 제공되던 청와대 경호실의 경호는 중단됐다. 구치소에 도착한 이 전 대통령은 일반 구속 피의자와 똑같은 입소 절차를 밟게 된다. 이 전 대통령에게 적용되는 조처들은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시행규칙 및 관련 법무부 지침에 따라 이뤄진다. 이 전 대통령의 신분은 검찰 수사를 받는 형사 피의자다. 구속영장이 집행돼 교정시설에 수용된 ‘미결수용자’이기도 하다. 우선 교도관에게 이름·주민등록번호·주소 등 인적 사항을 확인받은 후 간단한 건강검진과 신체검사를 받는다. 휴대한 소지품은 모두 영치한다.이후 몸을 씻고 미결수에게 제공되는 수용자복(수의)으로 갈아입은 이 전 대통령은 왼쪽 가슴 부분에 수용자 번호를 달게 된다. 일명 ‘머그샷(mug shot)’인 이름표를 받쳐 들고 키 측정자 옆에 서서 수용기록부 사진도 찍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구치소 내 규율 등 생활 안내를 받은 뒤 의류·세면도구·침구·식기세트 등을 손에 들고 자신의 ‘감방‘’수용거실)으로 향하면 입소 절차는 모두 종료된다. 동부구치소는 전직 대통령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그에게 독거실(독방)을 배정한 상태다. 이 곳에는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수용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 서울동부구치소 독방에 수감

    MB, 서울동부구치소 독방에 수감

    강제수사 받았던 전두환·노태우 서로 다른 구치소에서 수감 생활 법원이 22일 이명박(77)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함에 따라 이 전 대통령은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됐다. 옛 성동구치소에서 이름과 직제를 바꾸고 지난해 9월 최신 시설을 갖춘 뒤 운영에 들어간 동부구치소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법조타운에 위치해 있다.원래 서울중앙지검이 구속하는 주요 사건 피의자들이 가장 많이 수용되는 곳은 경기도 의왕에 위치한 서울구치소다. 하지만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곳에 수감돼 있기 때문에 당국은 동부구치소를 이 전 대통령의 수용 예정지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김진모 전 민정2비서관을 비롯해 이 전 대통령과 공범 관계인 측근 대부분이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사정도 당국은 고려했다. 역으로 박 전 대통령의 공범들인 비선 실세 최순실씨,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은 동부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두 전직 대통령의 측근들이 대거 구속된 전례 없는 상황 속에서 박 전 대통령은 이 전 대통령의 공범들과 같은 곳에 수감된 셈이다. 박 전 대통령을 수용할 당시 서울구치소는 박 전 대통령에게 수용번호 ‘503’을 배정한 뒤 일반 수용자들이 쓰는 6.28㎡(1.9평)의 독거실보다 넓고 샤워실을 갖춘 10.58㎡(3.2평)의 독거실을 새로 단장해야 했지만, 동부구치소엔 전직 대통령을 수용할 정도의 시설과 면적을 갖춘 독거실이 이미 마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이던 2005년 5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가 동부구치소와 동부지검·지법을 현 위치로 옮기는 법조타운 조성계획을 결정했다. 23년 전 나란히 강제수사를 받았던 두 전직 대통령도 서로 다른 곳에 수감됐다. 1995년 11월 노태(사진 왼쪽)우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되며 별채에 방과 접견실, 화장실을 갖춘 21.82㎡(6.6평)의 독방을 배정받았다. 한 달 뒤 전두환(오른쪽) 전 대통령은 안양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동부구치소 수감…이명박 전 대통령 첫날 아침 밥상은

    동부구치소 수감…이명박 전 대통령 첫날 아침 밥상은

    동부구치소에 23일 수감된 이명박 전 대통령은 ‘미결 수용자’ 신분으로 10㎡(약 3평) 크기 면적의 독방에서 생활하게 된다. 일반 수용자와 똑같은 식단을 제공받으며 식사가 끝난 뒤에는 식판과 그릇도 직접 닦아야 한다.서울 동부구치소는 지난해 9월 27일 이전해 문을 연 최신 교정시설이다. 옛 이름은 성동구치소였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 서울동부지검의 서편에 위치하며, 지상 12층 높이의 최첨단 건물로 지어져 ‘기피시설’의 이미지를 탈피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이 구속하는 주요 사건 피의자는 사건 관할, 조사 편의 등을 고려해 일반적으로 경기도 의왕시의 서울구치소에 수용된다. 그러나 국정농단 사건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있어 경비 부담이 가중되고,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 등 이 전 대통령의 ‘공범’들도 서울구치소에 수용된 점 등이 이 전 대통령의 동부구치소 수용에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찬가지 이유로 최순실씨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도 박 전 대통령을 피해 동부구치소에 입감됐다. 동부구치소는 다양한 크기의 독거실(독방)과 혼거실을 갖췄지만, 교정 당국은 전직 대통령이라는 신분을 고려해 이 전 대통령에게 10㎡ 혹은 3평 수준 면적의 독방을 제공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이 쓰는 12.01㎡(3.2평) 규모의 독방과 비슷하다. 6.56㎡(1.9평) 수준의 일반 독방보다 크고 일반 수용자 6∼7명이 함께 쓰는 방과 넓이가 비슷하다.이 전 대통령은 앞으로 매 끼니를 구치소에서 제공하는 음식으로 해결해야 한다. 식사가 끝나면 세면대에서 스스로 식판과 식기를 설거지해 반납해야 한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된 ‘동부구치소 수용자용 3월 식단표’대로라면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아침 식사로 모닝빵과 쨈, 두유와 양배추샐러드를 제공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점심에는 돼지고기김치찌개와 마늘쫑 중멸치볶음, 조미 김과 깍두기가 제공되며 저녁에는 감자수제비국과 오징어젓갈무침, 어묵조림과 배추김치 등으로 식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월 31일 새벽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박 전 대통령은 아침으로 식빵과 케첩, 치즈와 스프, 채소샐러드와 두유를 제공받았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앞서 구속된 전직 국가원수인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역시 경호 등 문제로 구치소·교도소 내에서도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 수용됐다. 1995년 11월 구속된 노태우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 6.6평 규모의 방과 접견실, 화장실 등 3곳으로 구성된 독방을 배정받았다. 일반 수용자와는 완전히 분리된 별채 형식이었다. 같은 해 12월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구속되자 안양교도소는 노 전 대통령과 똑같은 처우를 위해 시설을 일부 개조해 6.47평 크기의 독방, 접견실, 화장실을 마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바람의 파이터’ 읽는 진짜 이유

    박근혜 전 대통령 ‘바람의 파이터’ 읽는 진짜 이유

    재판을 사실상 ‘보이콧’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서 소설 ‘객주’와 최배달의 일대기를 다룬 ‘바람의 파이터’를 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박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의 특별활동비 상납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26일 구치소 방문조사를 계획하고 있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의 독방(10.08㎡·약 3.05평)에서 두문불출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다른 재소자들과 마찬가지로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방 청소와 식사, 설거지 등을 하고 날씨가 좋으면 운동장으로 나가 1시간 정도 햇볕을 쬐며 걷는 운동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밥을 비교적 많이 남기는 편인데 이는 과거 사회에서 활동할 때와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의 식사량은 원래부터 적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의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독서를 하며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이 최근 읽는 책은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 ‘바람의 파이터’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세계일보가 보도했다. 바람의 파이터는 최배달이 일본으로 건너가 온갖 역경을 딛고 최고의 싸움꾼으로 거듭나 극진가라데를 창시한 그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다. 모두 20권의 만화로도 나왔으며, 2004년 영화로도 제작됐다. 소설 객주는 서울신문에 1979년부터 83년까지 연재된 역사소설로, 역경을 극복하고 이겨나가는 장돌뺑이 보부상의 삶과 활약상을 다루고 있다.박 전 대통령이 고난을 극복한 인간승리의 책을 읽는 것은 현재의 수감생활을 일종의 시련이자 성장통으로 받아들이면서 이를 발판 삼아 한층 더 원숙한 정치인으로 거듭나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고 이 매체가 분석했다. 책은 한동안 변호인단 간사 역할을 했던 유영하 변호사가 넣어줬는데 지난 10월 그가 사임한 뒤로는 누가 책을 제공하는지가 불분명하다. 일각에선 청와대 시절 박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이영선 전 청와대 경호관, 윤전추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 구치소를 드나들며 박 전 대통령에게 책을 넣어준다는 얘기도 들려오나 확인되지 않고 있다. 유영하 등 변호인이 사퇴한 이후 선정된 국선변호인 5명은 박 전 대통령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 한편 국제적 법률컨설팅 업체 MH그룹은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 의뢰로 박 전 대통령을 지원하고 있다. 이 업체 미샤나 호세이니운 대표는 최근 한국을 방문해 “박 전 대통령 건강이 나빠져 외부 병원에 입원해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정당국은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은 지난 3월31일 구속 당시와 비교해 별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 의료진과 수시로 상담하고 있으며 수감 후 서울성모병원 등 외부 의료기관에서 이미 3차례나 정밀진단도 받았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조두순 탄원서 “난 술에 취해도 여자에겐 매너 좋은 사람”

    조두순 탄원서 “난 술에 취해도 여자에겐 매너 좋은 사람”

    2009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8살 아동 성폭행 사건’의 범인 조두순의 자필 탄원서가 공개됐다.지난 2008년 12월 조두순(64·구속)은 경기 안산시 단원구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교 1학년이던 아이를 교회 안 화장실로 납치해 목 졸라 기절시킨 뒤 강간 상해했다. 아이는 항문과 대장, 생식기의 80%에 영구 장애를 가지게 됐다. 당시 검찰은 범행 잔혹성 등을 고려해 전과 18범인 조두순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피의자가 술에 취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상황 등을 감안, 징역 12년형을 선고했다. 현재 조두순은 청송교도소 독방에 수감 중으로 2020년 12월 출소한다. 청와대 국민청원 ‘조두순 출소반대’ 청원은 61만 명 이상이 참여했지만 현행법상으로는 그의 출소를 막을 방법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14일 ‘집중추적, 조두순 돌아온다’ 방송을 통해 과거 공판 당시 조두순이 직접 작성한 탄원서를 공개했다. 7차례에 걸쳐 작성된 총 300장이 넘는 방대한 분량. “짐승도 하지 않는 그런 악독한 짓을…절대로 그런 파렴치한 짓을 일삼는 저주받은 인간이 아닙니다. 술을 마시고 다녔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술이 깨고 나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모든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는 반듯하게 살아왔고 아무리 술에 취해도 여자에겐 매너 좋은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 조두순이 쓴 탄원서 내용 그러나 조두순의 지인들은 인터뷰를 통해 ”내 앞에서 술을 마시고 기억이 끊긴 적은 없었다”며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는 조두순의 말이 거짓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다른 조두순의 이웃은 “걔가 폭력성이 있는데 술을 더 좋아해요”라고 말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탄원서 하나만 보면 ‘이 사람 억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글 구성 등이 나름대로 논리가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면 하나도 맞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조두순은 당시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부인하다가 증거를 내밀자 “증거가 있어 인정하나 저는 기억이 없다. 형사님, 탄원서 한장이면 다 바뀝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중형 선고가 두려워 계속 허위진술을 하는 것이냐’는 경찰의 질문에 “나는 모르겠다”며 “제가 15년, 20년을 살고 70살이 되더라도 안에서 운동 열심히 하고 나오겠으니 그때 봅시다”라고 협박성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3년 후 출소’…조두순이 썼다는 자필 탄원서 내용은

    ‘3년 후 출소’…조두순이 썼다는 자필 탄원서 내용은

    2009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8살 아동 성폭행 사건’의 범인 조두순의 자필 탄원서가 공개된다.지난 2008년 12월 조두순(64·구속)은 경기 안산시 단원구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교 1학년이던 아이를 교회 안 화장실로 납치해 목 졸라 기절시킨 뒤 강간 상해했다. 아이는 항문과 대장, 생식기의 80%에 영구 장애를 가지게 됐다. 당시 검찰은 범행 잔혹성 등을 고려해 전과 18범인 조두순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피의자가 술에 취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상황 등을 감안, 징역 12년형을 선고했다. 현재 조두순은 청송교도소 독방에 수감 중으로 2020년 12월 출소한다. 청와대 국민청원 ‘조두순 출소반대’ 청원은 61만 명 이상이 참여했지만 현행법상으로는 그의 출소를 막을 방법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14일 ‘집중추적, 조두순 돌아온다’ 방송을 통해 과거 공판 당시 조두순이 직접 작성한 탄원서를 공개한다. 7차례에 걸쳐 작성된 총 300장이 넘는 방대한 분량에 무엇을 ‘탄원’했을지 범죄 심리학자들과 함께 분석한 결과를 낱낱이 공개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조두순의 지인들을 만나 과거 평소 모습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중에는 사건 당일 아침 조두순과 직접 통화를 했다는 지인도 있었다. 조두순이 수사 과정 펼쳤던 주장과 상반되는 증언들 속 드러나는 그의 폭력성과 잔혹성, 그리고 전과 17범 기록과의 연관성까지. 조두순의 실체는 충격적이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이어 조두순의 재범을 확실히 대비할 방책은 없는 것인지 전문가들과 함께 현 제도의 실태를 짚어 가며 대안을 모색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대구희망원 총괄원장 신부 항소심에서 징역 2년

    대구고법 형사2부(성수제 부장판사)는 5일 불법 감금시설을 운영하고 식자재 대금을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배모(64) 전 대구희망원 총괄원장 신부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을 판결했다. 함께 기소된 대구희망원 전 사무국장(49)에게는 징역 1년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 대구희망원 전 회계과장(56·여)에게는 원심과 같이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내렸다. 비자금 조성을 도운 납품업자 2명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 현직 신부인 배 전 원장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식자재 공급 업체와 공모해 대금을 과다 지급한 뒤 돌려받는 방법으로 5억8000만원 상당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식자재 납품과정에 현금을 만들어 줄 수 있느냐”고 먼저 업자에게 부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자금은 개인 카드 결제, 직원 회식비와 격려금 등으로 사용했다. 비자금 중 2억2000만원은 천주교 대구대교구 산하 사목공제회에 예탁하거나 개인 금고 등에 보관하다 적발됐다. 그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생활인 중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아닌 177명 생계급여를 전산 방식이 아닌 수기 청구 방식으로 관할 달성군에 허위 청구해 6억5700만원을 부정 수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독방 감금시설인 ‘심리 안정실’을 운영해 생활인 206명을 299차례 강제 격리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배 전 원장 신부는 비자금 조성과 불법 사용에 주도적, 핵심적 역할을 했고 비자금 규모도 적지 않다”며 “지자체 지원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해 결과적으로 시설 생활인 복지 수준을 떨어뜨린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성직자로서 성실하게 살아왔고 제도적인 문제점도 이 사건 발생에 영향을 미친 점, 횡령 금액 일부를 공탁하는 등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간병 능력이 없는 정신질환자 등에게 중증 생활인 병간호를 맡겨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는 무죄로 판단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산하 대구구천주교회유지재단이 위탁 운영하다 운영권을 반납한 대구희망원에는 노숙인, 장애인 등 1000여 명이 생활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이재용 서울구치소 수감생활 “재벌티 안내고 예의 갖춘 신사”

    이재용 서울구치소 수감생활 “재벌티 안내고 예의 갖춘 신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모범적인 수감생활로 교도관들 사이에서 ‘신사’로 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최근 교정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수개월 동안 이어진 수감생활 동안 교도관들에게 예의를 갖춰 말과 행동을 해 교도관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일부 교도관들은 그를 ‘신사’로 지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교도관들 사이에서 ‘이재용 부회장 같은 신사는 처음 봤다’는 평가도 나온다”며 “이미 알려진 재계 인사가 아니었다면, (구치소 내) 누구도 그가 삼성 총수라는 사실을 알지 못할 정도로 이 부회장이 전혀 ‘재벌 티’를 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서울구치소 내 6.56㎡(약 1.9평) 규모의 독방(독거실)에서 변호인 접견을 제외하고 운동과 목욕시간에만 방 밖으로 나갈 수 있다. 이동하는 동안 인솔 교도관을 비롯해 마주하는 교도관들에게 눈을 마주치며 인사를 한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독방 옆에 수감된 한 재소자가 모친상을 당했다는 소식에 ‘힘내시라’고 위로의 말을 전하면서 배식구로 음료수나 감 등을 넣어줬다고 한다. 또 이 부회장은 지난 4월 일부 언론 등을 통해서 알려진 것과 같이 1440원 상당의 수감자용 식사를 하고, 매일 배달되는 신문들을 읽거나 그 외 영치품으로 전해진 종교서적을 주로 읽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전언이다. 한편 뇌물 공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1심에서 징역 5년 실형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감옥에서 만나는 시간…익산 교도소세트장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감옥에서 만나는 시간…익산 교도소세트장

    “오늘은 다만 내일을 기다리는 날이다. 오늘은 어제의 내일이며 내일은 또 내일의 오늘일 뿐이다.”(신영복의 엽서·돌베개) 감옥의 시간은 이러하다. 오늘이 어제이며 어제가 내일이고 내일은 또 오늘과 같다. 20년을 감옥에서 시간을 보낸 신영복(1941~2016) 선생은 감옥에서의 새해는 문득 갑자기 바뀐다고 하였다. 오늘은 없고 내일은 바로 내년인 곳이 교도소다. 전라북도 익산의 교도소 세트장으로 가 보자. 전라북도 익산시 성당면 마을 어귀에서도 한참이나 찾아 들어간 곳에 우리나라 유일한 교도소 촬영 세트장이 있다. 원래 이 곳은 교도소 자리가 아니라 성당초등학교 남성분교가 있던 자리에 2005년 영화 ‘홀리데이’를 제작하면서 촬영을 목적으로 만든 세트장이다. 전체 면적은 2만 2132㎡이며, 교도소 세트장의 크기는 2613㎡로 실제 교도소 크기의 10분의 1 수준이라고 한다. 하지만, 교도소를 배경으로 제작된 우리나라 영화나 드라마 등의 대부분을 이 곳에서 촬영했다고 하니 눈에 들어오는 ‘감옥’이 어디선가 본 듯한 낯익은 모습을 담고 있다. 실제 촬영장소로 사용하는 교도소 동은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사동 내부를 철제 계단으로 만들었기에 관람객들의 발소리 하나하나도 건물 안을 울릴 정도로 분위기는 써늘하다. 또한, 기둥마다 “악행은 자기 자신에게로 반드시 되돌아온다”, “선으로써 악에, 정의로써 허위에 이기도록 하라”라는 격언이 적혀져 있어 관람객들은 실제 죄수가 된 듯한 오싹한 기분을 느낄 수도 있다. 또한 실제 수형자들이 생활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줄 정도의 사실적인 세트 구성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한다. 영화 ‘7번방의 선물’에서도 나오는 8인실을 비롯하여, 독방, 취조실, 고문실, 모포가 어지러이 널브러져 있던 사형수의 방, 접견실 등은 교도소를 돌아보는 내내 방문객들에게 흥미를 안겨준다. 교도소 세트장에서는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많이 준비를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죄수복이나 교도관 복장을 입고 세트장을 돌아보는 체험을 비롯하여, 드라마 따라하기, 독방, 감옥 체험, 감옥 속의 인생 사진 찍기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관람객들의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 또한 밖으로 나오면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보았음 직한 교도소 마당이 나온다. 이 곳에서 교도소 체험을 마치고 나온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모처럼의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익산 교도소 세트장은 호기심 가득한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한 번은 둘러봄직한 곳임은 분명하다. 이곳에서 우리는 가두어진 시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귀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익산 교도소 세트장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익산을 방문한다면, 그리고 시간이 좀 남는다면 한 번은 들릴만한 곳이다. 2. 누구와 함께? -교도소가 궁금한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3. 가는 방법은? -전라북도 익산시 성당면 함낭로 207/ 859-5794(063) 4. 감탄하는 점은? -영화 촬영을 위한 세트장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잘 만든 곳이다. 넓은 잔디밭.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그리 알려지지 않은 곳이어서 관람객들이 많지 않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취조실, 접견실, 2층 복도.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순대국밥 ‘정순순대’(854-0922), 육회비빔밥 ‘시장비빔밥’(858-6051), 간판없는 짜장면집(861-6541), 마늘빵 ‘풍성제과’(856-8408) / 지역번호는 063 8. 홈페이지 주소는? -http://korean.visitkorea.or.kr/kor/bz15/where/netizenbest/cms_view_1822192.jsp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익산 미륵사지 석탑, 보석 박물관, 신성리 갈대밭 10. 총평 및 당부사항 -익산교도소세트장은 이름난 관광지가 아니다. 한두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한 번은 가 볼만한 곳으로 때때로 촬영이 있는 날은 유명한 배우도 만날 수 있다. 다만, 세트장 출입이 제한될 수도 있으니 사전문의는 필수!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재판 거부’ 박근혜, 독방에서 두문불출…집에 못 가는 서울구치소장

    ‘재판 거부’ 박근혜, 독방에서 두문불출…집에 못 가는 서울구치소장

    박근혜 전 대통령의 그의 변호인단의 ‘재판 거부’로 한동안 열리지 못했던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재판이 오는 27일 재개된다. 최근 박 전 대통령은 허리 통증으로 서울구치소를 나와 외부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적이 있다. 병원 진료 결과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박 전 대통령이 발가락 부상, 허리 통증으로 외부 병원을 다니고 역류성 식도염 증세로 식사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자 서울구치소 직원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박 전 대통령이 재판을 거부한 채 독방에서 두문불출하면서 그에게 혹시 일어날지 모를 비상 상황에 대비해야 하는 탓이다. 그 영향으로 서울구치소장이 최근 서울에 있는 자택에서 출퇴근하지 못하고 퇴근 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인근 관사에 머물며 대기상태에 있다는 소식이 22일 전해졌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유영하 변호사 등 변호인단이 모두 사임해 재판이 중단된 뒤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만 머물게 되면서 이 소장 등 구치소 직원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말 수감 후 유 변호사만 면담해 왔으나 유 변호사가 변호인에서 사임한 뒤에는 새로 선임된 국선 변호인들의 면담도 거부하는 등 아무도 만나지 않고 있다. 매일 운동시간에 잠깐 걷는 것이 10.08㎡ 크기의 독방을 벗어나는 거의 유일한 시간이지만, 이마저도 안전을 위해 다른 수감자들과 분리된 공간에서 이뤄진다고 한다. 또 박 전 대통령은 독방에 비치된 TV도 전혀 보지 않는다고 한다. 수감자들은 일과 시간 이후 법무부 교화방송인 ‘보라미 방송’을 통해 뉴스,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등을 볼 수 있지만 마다한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과 관련해 수사를 받게 될 거란 사실조차 모르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하지만 서울구치소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매일 아침 기상 시간에 맞춰 법무부 라디오 교화방송을 틀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이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속행공판은 오는 27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지난달 25일 지정된 박 전 대통령의 국선변호인 5명이 사건 기록을 검토하며 재판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6일 국선변호인단에 12만쪽에 달하는 국정농단 사건 관련 기록을 넘겼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이 다시 열린 재판에 출석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최근 박 전 대통령에게는 새로운 범죄사실이 제기됐다. 검찰은 국정원으로부터 매달 5000만~1억원의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상납받은 혐의로 구속된 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을 기소하면서 두 전직 비서관이 박 전 대통령과 공모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은 국정원 뇌물수수 혐의로도 재판을 받게 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檢, 최순실 3차 영장…崔 “구속 연장 땐 유엔에 문제 제기”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 대해 3차 구속영장을 발부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최씨 측은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유엔 인권이사회에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다”며 재판부를 압박했다. 최씨는 오는 19일 24시 2차 구속 기간이 만료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17일 최씨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뇌물 혐의 공판 말미에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문 절차를 가졌다. 검찰은 “피고인은 박 전 대통령과 함께 국정농단 사태를 유발한 당사자이며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면서 “전례를 찾기 힘든 중대한 수사의 재판 과정에서 범행을 부인하고 책임을 타인이나 수사기관에 전가하고, 아직 증거조사가 안 끝나 석방되면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검찰은 추가 기소된 혐의인 국회 증언 및 감정법 위반과 당초 구속영장에 포함되지 않은 현대자동차 등 개별 기업에 대한 직권남용·강요 혐의로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했다. 최씨 측 이경재 변호사는 “구속영장에 포함되지 않은 범죄사실로 3차에 걸쳐 영장을 발부하는 게 과연 형사소송법에서 허용되는가”라면서 “공소사실이 아무리 중요하고 많아도 구속된 상태로 1년 동안 집중 심리를 하고도 선고를 못 했다면 당연히 불구속으로 재판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이 변호사는 또 “구속을 연장하면 아무리 국정농단자라고 해도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존엄조차 지키지 못하게 된다”면서 “인류 보편의 문제로서 유엔인권이사회에 도움을 요청할 권리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씨도 울먹이면서 “그동안 검찰이 몰아가는 식으로 윤석열 지검장이 와서 더 심해졌지만, 너무나 심한 인격침해를 받았다”면서 “딸이 하나 있는데 가족 면회도 안 되고 있다. 죄를 떠나 너무 인간적이지 못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1평짜리 독방에서 너무 비참하게 살아서 재판도 받고 싶지 않다”면서 “이게 인민재판과 다를 게 뭐냐.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씨는 앞서 심장 압박 등의 증상을 이유로 오전 재판에 불출석했다. 한편 지난달 16일부터 한 달째 ‘재판 보이콧’ 중인 박 전 대통령은 이날 허리 통증 등으로 치료를 받기 위해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서울성모병원을 찾아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 검사 및 진료를 받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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