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독립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주소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불응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5,183
  • 김해분청도자박물관, 3·1운동 100주년 주제 기획전

    김해분청도자박물관, 3·1운동 100주년 주제 기획전

    경남 김해분청도자박물관은 16일 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 기획전 ‘2019 분청愛, 그날을 기억하며’를 오는 11월 3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분청愛 기획전은 분청도자박물관 개관을 기념해 해마다 개최하는 전시회다. 올해는 100주년을 맞은 3·1 운동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전시회 주제를 ‘그날을 기억하며’로 정해 기획했다.. 이같은 주제에 따라 68점의 작품을 제작해 전시했다.김해지역 독립유공자와 가족, 명사 등이 추첨을 통해 선정한 시민 67명이 각자 초벌 접시에 원하는 문구를 써 넣어 만든 작품 67점과 김해시·도의원 30명이 대형 태극기 도판에 글을 써 완성한 작품 1점 등이다.기획전 개막식은 제74회 광복절인 지난 15일 오후 4시 허성곤 김해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도의원, 3·1운동 기념사업회장, 시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전시회는 무료 관람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올해 기획전은 분청도자의 우수함과 아름다움을 체험하고, 3·1 운동의 역사적 의미도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세브란스의전 출신 서영완, 전홍기 독립운동 유공자 지정

    연세의료원은 연세대 의과대학의 전신인 세브란스의전 출신 의학생 서영완과 의사 전홍기가 독립운동 유공자로 새롭게 추서됐다고 16일 밝혔다. 서영완은 건국훈장 애족장(5등급)을 받았다. 서영완은 1898년 부산 출생으로 1918년 세브란스의전에 입학, 이듬해 3·1운동과 3·5 만세 시위에 참가했다가 체포됐다. 그는 경성지방법원에서 보안법 및 출판법 위반 혐의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다. 출옥한 뒤 중국으로 건너가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헌법개정위원 등으로 활약했다. 전홍기도 건국훈장 애족장에 추서됐다. 1916년 강원도 평강 출생인 그는 1938년 춘천고보를 조럽하고 세브란스의전에 입학했다. 재학 당시 독립운동을 위한 독서클럽인 ‘상록회’를 조직한 것이 발각돼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받았다. 미결구류일수는 180일이다. 연세의료원은 세브란스 출신 의사 20명, 의학생 2명, 간호사 7명, 교직원 6명 등이 독립운동 유공자로 선정됐고 정부로부터 포상을 받지 못한 독립운동가도 포함하면 60명이 넘는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74주년 광복절 다크 투어리즘 명소 선정

    74주년 광복절 다크 투어리즘 명소 선정

    서울관광재단이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서울에 남겨진 당시 흔적들을 찾아가는 ‘다크 투어리즘’ 명소를 선정해 소개했다. ‘남산 국치의 길’은 조선을 통치하기 위해 남산 자락에 들어선 시설들을 따라간다. ‘한국통감관저 터’, ‘노기신사 터’ 등이 이 구간에 있다. ‘경제 침탈의 길’은 보신각 남쪽 광교에서 숭례문을 지나 서울역까지 이르는 구간이다. 일제강점기 조선은행을 비롯해 수많은 은행이 밀집했던 금융 지역의 흔적을 살핀다. ‘고종의 길’은 명성황후 시해 사건 이후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몸을 피한 이른바 ‘아관파천’ 당시 통과했던 길을 복원한 것이다. 전체 길이가 불과 120m로 천천히 걸어도 10분이 되지 않는 짧은 코스다. 덕수궁 중명전, 정동전망대 등과 함께 둘러보면 좋다. 서울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박물관’은 서울역사박물관을 비롯해 경교장, 돈의문 박물관, 경희궁, 한양도성박물관, 청계천박물관 등 다수의 분관으로 구성돼 있다.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은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수감됐던 서대문형무소를 복원해 조성한 곳이다. 1907년 경성감옥으로 시작한 서대문형무소에서 고초를 겪은 독립투사만 4만여명이라 전한다. 5000여장의 당시 수형 기록표 등을 전시해 놨다. ‘망우리공원’은 독립투사와 유명 예술인 등이 묻힌 곳이다. 예전엔 공동묘지였으나 최근 역사문화공원으로 탈바꿈했다. 안창호, 한용운, 이중섭, 박인환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인물들의 묘지가 있다. 유관순 열사 합장비도 세웠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서울광장] 열린 사회와 그 ‘내부의’ 적들/박록삼 논설위원

    [서울광장] 열린 사회와 그 ‘내부의’ 적들/박록삼 논설위원

    1960년대 미국 사회는 물질적 풍요로움 속에서도 세대 간의 갈등, 이념 간의 대립이 제어할 수 없이 커 갔다. 소련과 좌우 체제 경쟁을 비롯해 쿠바 미사일 위기, 베트남전 패배, 흑인 민권운동과 같은 사회문제는 미국의 대문호 필립 로스(1933~2018)의 장편소설 ‘미국의 목가’ 속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아메리칸 드림의 전형인 성공한 중산층 가정은 반전운동과 극단적 생태주의에 빠진 딸과의 갈등 속에서 송두리째 파괴되고 만다. 다양성이 존중되는 ‘열린 사회’로 가기에 당대 미국 사회가 극복해야 할 현실의 모순은 컸고, 희망을 찾는 몸부림에는 좌충우돌의 시행착오가 컸다. 칼 포퍼(1902~1994)의 ‘열린 사회 이론’은 헤겔, 마르크스 등의 역사주의, 사회주의를 철저히 부정하며 논쟁의 복판에 섰다. 포퍼는 그의 대표적 저서 ‘열린 사회와 그 적들’(1945)을 통해 전체주의와 독재가 인류에 끼치는 해악을 낱낱이 지적하며 개인의 자유와 권리가 보장되는 사회를 ‘열린 사회’로 규정했다. 이는 포퍼가 삶으로 깨달으며 이론화한 내용이기도 하다. 청년 포퍼는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던 즈음 “평화와 인도주의를 위해 전쟁을 거부한다”는 트로츠키의 연설에 감명받아 사회주의자가 됐지만, 현실 사회주의 속 개인의 자유와 생명에 대한 존중 결여를 접한 뒤 돌아섰다. 한때 운동권 학생들을 점잖게 꾸짖는 내용으로 흔히 언급되던 ‘젊어서 마르크스주의자가 아니면 바보, 나이 들어서도 마르크스주의자로 남아 있으면 더 바보’라는 얘기도 포퍼가 남긴 말이다. 1980년대 한국 사회에서 포퍼는 철저히 왜곡됐다. 그가 그토록 부정했던 독재정권은 그의 이론을 체제 유지 수단으로 악용했다. 반면 그의 지향과 같이 자유와 민주를 위해 몸부림쳤던 대학생, 노동자, 농민들은 오히려 포퍼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반감을 가졌다. 물론 ‘열린 사회와 그 적들’은 ‘마르크스’가 언급됐다는 이유로 1982년 이전까지 금서로 지정되기도 했지만 말이다. 5·18 학살과 쿠데타로 집권한 전두환씨가 외신 인터뷰에서 자신이 가까이 두고 읽는 책을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라고 소개하던 시절이었고, 독립군 때려 잡던 일본군 장교 박정희가 대통령이 돼 사후까지 추앙받는 세상이니 더이상 말이 필요 없었다. 온갖 부조리와 모순이 정상의 껍데기를 쓰고 행세하던 때였다. 독재에만 열린 사회일 뿐이었다. 2019년 한국 사회는 달라졌다. 전 대통령 이명박씨, 전 대법원장 양승태씨 등은 자신들이 유린했던 민주주의 질서와 제도에 의해 비교적 자유로운 몸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광복절에 버젓이 성조기를 흔들어 대거나 ‘안티 반일’ 깃발을 흔드는 이들이 서울 한복판을 자유로이 휩쓸고 있다. 시민단체를 자임하는 극우 인사는 ‘평화의 소녀상’ 옆에서 “아베 수상님, 죄송합니다. 문재인 정부는 일본에 사과하라”고 부르짖고 있고, 어떤 목사는 교단에서 “한국은 일본과 함께 전범국가이며, 일본이 한국을 독립국으로 인정해 줬다”는 희한한 주장을 펴고 있다. 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일관되게 “일제강점기 강제동원도, 성노예화도 없었고 반인권적 반인륜적 만행 또한 없었다”고 역사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다. 한 일베 회원은 대통령을 암살하겠다며 불법으로 총까지 구매했다는 글을 버젓이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 공동체의 가치를 부정하고, 생명과 인권, 민주를 경시할 뿐 아니라 극우적 가치로 헌법을 부정하는 이들이다. 모두 형식과 절차를 뛰어넘는 실질적 민주주의를 만끽하는,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의 수혜자들이다. 대통령 비판 포스터 하나 붙였다고 저인망식으로 경찰력 동원해서 체포하던 몇 년 전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참으로 ‘활짝 열린’ 사회다. 민주와 정의, 이성과 합리의 가치를 공고히 하는 열린 사회는 바깥에서 교류할 뿐 결코 공격의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 하지만 ‘내부의 적’들이 발밑을 야금야금 갉아 먹을 때 그들과 교감하는 외부의 적은 이를 공격의 기회로 삼는다. 일본의 경제보복이 본격화하는 이 즈음 누가 한국 사회 내부의 적들인지 똑똑히 목도하고 있다. 이들을 제거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라면 그들이 추앙하는 과거 정권처럼 붙잡아 고문하고 재판을 조작해 감옥에 집어넣으면 끝일 게다. 하지만 그럴 수는 없다. 철저히 사법정의 차원에서, 정의로운 공공사회의 지속 차원에서, 열린 시민사회의 힘, 이성과 합리의 가치를 믿으면서 대응해야 한다. ‘내부의 적’ 없는 진짜 ‘열린 사회’를 만드는 기본이다. youngtan@seoul.co.kr
  • [2030 세대] 일본과 일본인/한승혜 주부

    [2030 세대] 일본과 일본인/한승혜 주부

    ‘여명의 눈동자’는 태어나서 처음 본 드라마였다. 어려서 뭘 모를 때였는데도 어찌나 재미있던지, 방영일을 손꼽아 기다렸다가 매회 정신없이 보곤 했다. 철조망을 사이에 둔 연인이 입맞춤을 하던 마지막 장면은 아직도 기억날 정도.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이 드라마는 이후 나의 역사관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두 주인공은 징용을 피하려다 빨치산이 되기도 하고, 위안부로 끌려가 온갖 고초를 당하기도 한다. 그걸 보며 자연스레 일본은 정말 나쁜 국가이며, 일본인은 상종 못할 이들이라는 생각을 했다. 나중에 일본군이 조선인을 대상으로 생체실험을 했던 내용이 담긴 ‘마루타’란 책을 보고 분노는 더욱 커졌다. 절대 용서 못해! 머릿속 ‘뿔 달린 일본인들’에 대한 고정관념이 깨진 것은 그로부터 한참 뒤, 일본을 직접 여행하면서였다. 가장 가까운 나라라 덜컥 첫 해외 여행지로 삼긴 했으나, 여전히 마음속 어딘가에 내가 한국인이라는 것을 알고 차별하거나, 괴롭힐까 봐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었다. 직접 가본 후에야 모두 기우였다는 것을 알았다. 다들 매우 친절했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여행을 다녀왔다. 나중에 일본에 살게 되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대부분의 일본인은 한국인인 나를 그들과 똑같이 대했다. 간혹 진상을 부리거나 불쾌한 언행을 하는 사람이 없지 않았지만 그런 사람은 한국에도 많았다. 단편적인 경험들일 뿐이지만 그러면서 일본도 그냥 사람 사는 곳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뿔 달린 짐승이, 악마가, 악당들이 모인 곳이 아니라. 최근 사회적으로 일본에 대한 반감이 점차 커지는 분위기다. 기본적으로 정부의 정책이나 시민들이 개별적으로 벌이는 운동 자체에 반대하지는 않는다. 국민은 국력에 영향을 받기 마련이고 국가 간 권력다툼은 피할 수 없다. 같은 차원에서 불매운동도 당연히 가능하다. 아픈 역사로 부당하게 고통받은 개인들을 위한 투쟁 또한 계속되어야 한다. 과거를 일방적으로 잊으라거나 조약 하나로 무마하려는 것은 정당하지 못하다. 그러나 투쟁이 가속화되는 과정에서 일본이 아닌 일본 국민에게로 그 격렬한 감정이 향하도록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 며칠 전 일본인을 비하하는 단어들이 들어 있는 현수막이 길가에 버젓이 걸려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국가나 지자체 차원에서 이런 모습을 방조하거나, 더 나아가 부추겨서도 안 될 일이다. 일본과의 무역전쟁에 동참하는 것과 일본인에게 혐오스러운 표현을 하는 것은 매우 다른 문제라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 어쩌면 필요 이상으로 일본을 ‘증오’하는 모습은 우리가 아직까지도 일본으로부터 정서적으로 독립하지 못했다는 징표일 수 있다. 미움은 사랑의 또 다른 얼굴이다. 일본인이든 한국인이든 모두 근본적으로는 ‘개인’이라는 점을 인식할 때, 우리는 한 사람의 시민으로 바로 설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진정으로 과거를 극복하고 독립하는 길일 것이다.
  • 구한말 외교관들이 남긴 ‘자주외교의 상징’ 첫 공개

    구한말 외교관들이 남긴 ‘자주외교의 상징’ 첫 공개

    74주년 광복절을 맞아 미국 워싱턴DC의 주미대한제국공사관에서 대한제국의 독립과 자주외교를 위해 활동했던 외교관과 가족들이 남긴 역사자료들이 처음 공개됐다. 공사관은 14일(현지시간) ‘주미대한제국공사관 역사자료 특별전’을 개최하고 1889년 2월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서양국가에 설치한 공사관의 초기 활동상이 담긴 사료 4점과 19세기 말 자료 6점 등 자료 10점을 소개했다. 이들 자료는 이번 특별전을 통해 일반에 처음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역사자료에는 초대 주미전권공사 박정양의 문집 ‘죽천고’ 중 일부(18책)인 ‘미속습유’를 비롯해 초대 주미공사관 서기관 이상재가 쓴 ‘미국공사왕복수록’, 초대 주미공사관 수행원 강진희가 철로를 달리는 기차를 보고 그린 최초의 미국 풍경화인 ‘화차분별도’, 현존 국내 최고(最古) 여권인 ‘집조’(執照) 등이 포함됐다. 특히 ‘미속습유’는 미국의 지리와 역사, 정부조직, 문물 등을 종합적으로 소개한 대미외교 관련 최초의 공식 보고서다. ‘집조’는 1893년 공관원 장봉환이 주미공사관 서기관으로 부임하면서 발급받았다. 이 밖에 4대 이채연 서리공사가 버지니아주 댄빌 군사학교를 방문하고 수집한 것으로 추정되는 군사학교 엽서, 루스벨트 대통령의 딸인 앨리스 루스벨트가 보낸 결혼식 안내장 등도 공개됐다. 이들 자료는 공사관 복원 과정 중 2층 벽난로에서 발견됐다고 공사관은 설명했다. 이번 특별전 개막식에는 박정양 초대공사의 손녀로 현지에 거주하는 박혜선 여사 내외와 김계식 문화재청 문화재활용국장, 황준석 워싱턴한국문화원장 등이 참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1인 가구 영화제 첫발…한국의 새 가족 형태 제시할 것”

    “1인 가구 영화제 첫발…한국의 새 가족 형태 제시할 것”

    영화 ‘도어락’ 보다가 혼자 사는 고충 공감 다양한 모습 보여주고 싶어 영화제 기획 첫 영화제인데도 단편영화 341편 응모 1인 가구의 고민 소개하는 플랫폼 되길“1인 가구가 늘고 있다지만 우리 사회가 아직 ‘1인 가구가 무엇인가’에 관한 인식은 많이 부족합니다. 어느 날 영화를 보다가 ‘영화제를 만들어 우선 1인 가구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 주면 어떨까?’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독립영화협회와 손잡았죠.”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와 한국독립영화협회가 오는 10월 18~19일 펼치는 ‘1인 가구 영화제’는 이런 발상에서 시작했다. 지난 13일 서울 중구에 있는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만난 권금상 센터장은 “공효진이 나오는 영화 ‘도어락’을 보다가 ‘이거다!’ 싶었다”고 했다. 2010년 50만 2000명으로 전체 가구의 22%였던 1인 가구는 2017년 기준 118만명으로 증가했고, 전체 가구의 31%를 차지할 정도가 됐다. 권 센터장도 외국에 혼자 살면서 고독을 느껴 봤고, 지방대 강사로 일할 땐 도둑이 들어 가슴 철렁한 경험도 했다. “1인 가구의 고충을 잘 안다”는 그는 “그들이 어떤 고민이 있고, 어떻게 생활하는지 공유할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화제 출품작을 선정하기 위해 독립영화협회를 통해 지난 한 달 동안 1인 가구의 모습을 담은 60분 이하 단편영화를 공모했다. 첫 영화제인데도 응모작이 341편에 달한다. 이지연 독립영화협회 사무국장은 “우리 사회가 그만큼 1인 가구에 관한 관심이 많다는 증거”라면서 “1인 가구의 고민을 다양하게 담은 작품들이 상당수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첫발을 떼긴 했지만 고민은 여전하다. 영화제 예산이 워낙 적어 자칫 주목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끝나는 게 아닐까 하는 우려다. 이 사무국장은 “영화제가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하려면 좋은 영화를 소개하는 통로가 돼야 한다. 이번 영화제가 1인 가구의 고민을 소개하는 플랫폼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주제가 워낙 좋은 만큼 올해 행사를 거쳐 문제를 보완해 나간다면 큰 영화제로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 센터장은 한발 더 나아가 영화제가 그저 1인 가구의 생활을 보여 주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에 ‘고민’을 던지길 바란다고 했다. “1인 가구는 단순히 삶의 한 형태가 아니라 원가족과의 관계, 그리고 외부와의 관계 등이 얽혀 있습니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지금 우리 사회의 가족, 즉 ‘K(Korean)패밀리’의 모습이 다양하게 보일 겁니다. 그러면 1인 가구란 무엇인지, 지금의 우리에게 가족이란 무엇인지, 더 나아가 우리 사회상에 대한 많은 질문을 떠올릴 수 있지 않을까요.”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독립지사 발자취 새긴 서대문

    독립지사 발자취 새긴 서대문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이 길에는 우리 선조들의 고통스러웠지만 정의롭던 삶의 발자취가 새겨져 있습니다. 역사를 마음에 새기고 부끄러움 없는 민족이 되기 위해서 우리도 독립지사의 정신을 따르겠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제74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지난 14일 오후 4시 40분 서울 서대문독립공원에서 전국의 독립·민주지사와 가족 110여명,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독립과 민주의 길’ 제막식이 열렸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2010년부터 올해까지 10년 동안 서대문독립민주축제를 통해 매년 남겨온 독립지사의 풋프린팅 동판을 모아 길을 조성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제막식에는 2017년과 지난해 각각 풋프린팅에 참여했던 독립지사 김영관(95)씨와 승병일(93)씨, 올해 풋프린팅 대상자인 정완진(92)씨도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독립과 민주의 길’은 가로 50㎝, 세로 37㎝, 두께 35㎜ 크기의 독립지사 풋프린팅 동판 30개와 19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0년 동안 우리나라 현대사의 주요 사건을 담은 가로, 세로 17㎝ 크기의 동판 100개로 조성됐다. 공원 내 3·1독립선언기념탑 진입로 양쪽 약 20m 구간에는 풋프린팅 동판이, 독립관에서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입구에 이르는 약 100m 구간에는 역사적 사건 동판이 일렬로 길을 이뤘다. 문 구청장은 제막식 직후 독립지사들과 함께 현장을 거닐며 얘기를 했다. 김영관씨가 자신의 동판을 어루만지며 “발이 작아 보여 쑥스럽다”고 말하자 문 구청장은 “고난의 역사를 싸워낸 강인한 발”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문 구청장과 독립·민주지사들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10옥사에서 만주지역 항일무장투쟁 사진자료를 소개한 기획전시 ‘만주벌의 별이 되어’를 함께 관람했다. 제막식 행사에 앞서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서대문독립민주축제를 기념해 그동안 풋프린팅에 참여한 독립·민주지사의 사진과 업적을 담은 기념집을 지사와 가족들에게 증정하기도 했다. 문 구청장은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이어 온 독립·민주지사 풋프린팅 동판 제작의 여정이 올해로 마무리됐다”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생존자가 줄어드는 게 안타까워 올해는 독립지사 10명, 민주지사 2명 등 최대한 많은 이들의 족적을 남기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문 구청장은 “앞으로도 다른 형태로 역사를 기억해 내는 작업을 이어 나갈 것”이라면서 “매년 역사적 독립·민주사건을 한 가지씩 선정해 관련된 인물들을 기리는 작업 등 다양한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부터 15일까지 이틀에 걸쳐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린 ‘2019 서대문독립민주축제’에서는 독립군 구출을 위한 6단계 미션 게임 ‘독립군 구출 대작전’, 독립운동가 수감자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미루, 그들의 눈물을 지켜보다’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역사콘서트 ‘1919, 그때 우리는!’ 등이 열려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태극활과 태극연 만들기, 안중근 의사 유묵 체험, 대한독립만세 티셔츠 만들기 등 20여개의 체험부스도 운영됐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소녀상·심우장… 성북 청소년, 역사로 배운 주민자치

    서울 성북구는 광복절을 맞아 지난 9일 아동·청소년 주민자치위원들을 대상으로 지역 역사·문화 탐방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아동·청소년 주민자치위원들은 성북구에 있는 ‘심우장’을 찾아 독립운동가 만해 한용운 선생의 정신을 기리고 ‘평화의 소녀상’을 찾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삶을 되새겼다. 워크숍에 참가한 한 학생은 “우리 지역에 평화의 소녀상부터 심우장까지 일제강점기 역사를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문화유산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며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해 다시금 되돌아봤다”고 했다. 구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어려울 수 있는 주민자치라는 주제를 지역 내 독립운동 역사 탐방을 통해 쉽고 재밌게 풀어냈다”고 했다. 아동·청소년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자치 정착 과정에 청소년이 해야 할 역할에 대해 탐색하고 구정에 반영될 마을의제를 발굴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청소년들이 지역 역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는…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는…

    서울 성동구는 지난 14일 구청 1층 성동책마루에서 제74회 광복절 기념행사로 ‘구민과 함께하는 백범일지 낭독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비롯해 지역 광복회 회원, 예술인, 독서골든벨 수상 어린이 등 10여명이 참석해 백범일지 ‘나의 소원’ 중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를 함께 낭독했다. 백범일지는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의 자서전으로, 1947년 초판이 간행됐다. 우리나라 독립운동 역사를 알려 주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정 구청장은 “3·1운동 100주년의 해에 맞는 광복절인데,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으로 그 의미가 더 크게 다가온다”며 “이번 낭독회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 희망을 잃지 않았던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기리고, 일본 경제 보복 위기도 의연하게 극복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형무소·지려천박·궁박·산입하다’ 법전에 남은 일본식 잔재 없앤다

    ‘형무소·지려천박·궁박·산입하다’ 법전에 남은 일본식 잔재 없앤다

    법무부, 형법·형사소송법 개정 입법예고 어려운 한자어·일본식 표현 등 고치기로 국가보안법, 日 치안유지법 답습 논란도“임무를 해태한 때에는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 광복 74주년을 맞이했지만 우리나라 형법, 형사소송법, 민법 등 주요 법률엔 여전히 일본식 표현, 어려운 한자어 등이 남아 있다. 법전을 들여다보면 ‘게을리한’을 의미하는 ‘해태(懈怠)한’과 같이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에 법무부는 잘못된 표현들을 바로잡기 위한 법률 개정 작업에 한창이다. 최근 입법예고된 형법 개정안에 따르면 법무부는 ‘정(情)을 알면서’를 ‘사정을 알면서’로, ‘궁박(窮迫)한’을 ‘곤궁하고 절박한’으로, ‘형무소’를 ‘교정 시설’ 등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특히 ‘형무소’라는 표현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억압의 상징인 서대문 형무소에서 나타나듯이 대표적인 일제 잔재 가운데 하나다. 이미 사면법 등 다수의 법률에선 ‘형무소’를 ‘교정 시설’로 대체했지만 형법만 유일하게 형무소 표현이 남겨져 있었다. 생소한 표현 탓에 일반 국민이 이해할 수 없는 조문도 바뀐다. 현행 형법 328조에선 ‘준사기’ 혐의에 대해 “미성년자의 지려천박(知慮淺薄) 또는 사람의 심신장애를 이용하여 재물의 교부를 받거나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지려천박’은 ‘사리분별력 부족’의 일본식 한자 표현으로 일상생활에서 쓰이지 않아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형사소송법 116조에서 규정한 “압수·수색영장의 집행에 있어서는 타인의 비밀을 보지(保持)하여야 하며 처분받은 자의 명예를 해하지 아니하도록 주의하여야 한다”는 조문 역시 타인의 비밀을 보호하여야 한다는 표현으로 개선된다. 법률, 판결문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자주 통용되는 ‘~에 의하여’, ‘~에 있어서’와 같은 표현도 일본식 표현인 만큼 개선될 예정이다. 실제로 우리 형법과 민법 모두 첫 조항부터 “범죄의 성립과 처벌은 행위 시의 법률에 의한다”와 “민사에 관하여 법률에 규정이 없으면 관습법에 의하고 관습법이 없으면 조리에 의한다”고 시작하고 있다. 이에 법무부는 각각 “…법률에 따른다”와 “…관습법에 따르며…조리에 따른다”는 우리식 표현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이 밖에 ‘생(生)하였거나’는 ‘생겼거나’로, ‘요(要)하지 아니한다’는 ‘필요 없다’로, ‘산입(算入)하다’는 ‘계산에 넣다’로 개선된다. 법무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아 지난 2일 형법과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 입법을 예고했다. 민법 역시 지난 5월부터 ‘알기 쉬운 민법’ 개정안을 부분적으로 국회에 제출하고 있다. 표현을 넘어 법 자체가 일제 잔재라는 지적을 받는 법도 있다. 국가보안법은 일제 치안유지법에서 그대로 가져온 것이라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된다. 1920년대 독립운동가나 일본 내 공산주의자를 색출하기 위해 만들어진 치안유지법은 ‘국체를 변혁’하는 세력에 대한 처벌을 규정했다. 해방 이후 형법(1953년)이나 민법(1958년)보다도 빠른 1948년 제정된 국가보안법에도 ‘국헌을 위배하거나 정부를 참칭’하는 세력에 대한 처벌을 규정하는 등 치안유지법과 유사한 형태를 찾아볼 수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대만이 ‘중국의 성’이라고?… 유엔, 트위터 표기 논란

    유엔이 공식 트위터에 대만을 중국의 성(省)으로 표기하는 바람에 거센 논란에 휩싸였다. 유엔 여성기구(유엔위민)는 지난 4일(현지시간) 팔로어가 1000만명 이상인 공식 트위터 계정에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27개 국가의 이름과 국기를 올렸다. 그러면서 “세계 3분의1 이상의 국가가 동성 간의 관계를 범죄시하고 있다.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파트너를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만은 국기인 청천백일기 밑에 붙인 ‘중국의 성’(Province of China)이라는 표현을 문제 삼았다. 대만을 독립국가로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 변방의 한 지방자치단체로 취급한 것이다. 총영사관 격인 뉴욕 주재 ‘타이베이경제변사처’는 이 표현에 반박하는 형식으로 “유엔은 대만이 중국의 일부가 아니라는 진실을 진지하게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만이 동성혼을 인정한 것은 민주주의적인 기구와 인권존중에 따른 것으로 중국이 똑같은 일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만은 지난 5월 24일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동성 간 결혼을 법제화해 하루 만에 당초 예상보다 많은 526쌍의 ’동성부부‘가 결혼 등기를 마친 바 있다. 대만 측의 강력히 항의로 해당 이미지는 사라지는 듯했지만, 이후 10일에 또다시 유엔 공식 트위터에 같은 이미지가 올라오면서 논란이 재연됐다. 대만 우자오셰(吳釗燮) 외교부장은 11일 이 트윗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유엔이 또다시 실수를 했다. 대만은 중국의 일부가 아니다”라고 올렸다. 이어 “대만은 동성 간의 결혼을 합법화했지만, 중국은 아니다. 동성결혼은 범죄시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인권과 종교의 자유가 억압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글은 13일 현재 삭제된 상태다. 대만 외교부 역시 강력한 항의의 뜻을 표한 뒤 유엔의 트위터에서도 같은 게시물은 삭제됐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4일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피플인 월드] 위기의 트뤼도, 檢에 ‘뇌물 사건’ 부당 압력

    [피플인 월드] 위기의 트뤼도, 檢에 ‘뇌물 사건’ 부당 압력

    트뤼도 “모든 책임질 것”… 사과는 안 해 10월 총선 압두고 재집권 적신호 켜져‘40대 훈남 총리’ 쥐스탱 트뤼도(48) 캐나다 총리가 뇌물 관련 사건으로 최대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다. 캐나다 정부 공직윤리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트뤼도 총리와 측근들이 뇌물 혐의로 조사를 받아 온 건설사 ‘SNC-라발린’에 기소유예 처분이 내려지도록 검찰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는 10월 21일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트뤼도 총리의 재집권 구상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수려한 외모와 참신한 개혁 이미지를 내세운 트뤼도 총리는 2015년 총선에서 총의석수 338석 가운데 34석에 불과했던 자유당을 184석의 제1당으로 만들며 대승을 이끌었다. 17년간 총리를 지낸 아버지 피에르 트뤼도의 후광도 있었으나 취임 후 캐나다 사상 최초 남녀 동수의 파격적 내각을 출범시키며 뜨거운 인기를 구가했다. 그의 입지가 흔들리게 된 것은 지난해 말부터다. 핵심 기후 정책인 탄소세 부과에 대한 반대 여론이 확산된 데다 ‘수사 외압설’이 겹쳐 지지율이 곤두박질쳤다. 이날 캐나다 윤리위의 발표는 수개월간 트뤼도 내각을 와해시킨 외압설이 의혹이 아닌 사실임을 입증한 것이다. 마리오 디온 윤리위원장은 “검찰의 기소 독립권이라는 헌법상 원칙에 어긋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SNC-라발린’은 2001~2011년 리비아에서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정부 측에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2015년부터 검찰 수사를 받아 왔다. 트뤼도 초대 내각의 핵심이었던 조디 윌슨레이볼드 전 장관이 지난 3월 하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수사 외압을 폭로한 후 파문이 확산되자 윤리위는 이해충돌 위반 혐의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윤리위 판정 후 기자회견을 연 트뤼도 총리가 “모든 것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인정했으나 사과하지는 않았다고 꼬집었다. 트뤼도 총리는 자신의 행동이 “캐나다인들의 일자리를 위한 것”이라고 항변했으나 ‘청렴’을 내세워 온 그가 그동안 외압 의혹을 전면 부인해 왔다는 점에서 비난을 면하긴 어려워 보인다. 야당인 보수당 앤드루 시어 대표는 “트뤼도는 총리 취임 시 했던 투명과 정직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경찰 수사를 촉구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외신 “日 달랜 文… 표현 수위 낮췄다”

    해외 주요 매체들이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제74돌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대일 발언 수위가 낮아졌고 유화적 태도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와 AFP 통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문 대통령의 이날 경축사 중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잡을 것”이라는 부분을 공통으로 인용했다. NYT는 ‘한국 대통령이 일본과의 갈등 속에서 회유 목소리를 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의 두 아시아 핵심 동맹국 사이에 쓰디쓴 대립이 몇 주간 이어진 후 문 대통령은 일본을 달래는 언급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한국이 제2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일에 일본에 대화를 촉구했다’는 제목을 달고 “일제로부터 독립을 기념하는 연설에서 문 대통령이 최근 일본을 향해 사용한 거친 표현에서 수위를 낮췄다”고 했다. AFP 통신도 “(문 대통령이) 일본을 향해 올리브 가지를 흔들었다”고 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일본이 앞서 소재 수출 1건을 승인한 것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신호’로 평가했다. 반면 북한은 이날 일본을 향해 “죄의식은 꼬물도 없이 시대착오적 망동을 하고 있다”고 맹비난하며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요구했다. 북한 조선인 강제연행 피해자·유가족협회는 이날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에 대변인 담화를 내고 “우리 전체 조선의 과거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은 과거 죄악에 대한 죄의식은 꼬물만큼도 없이 대세의 흐름에 역행하면서 조선반도 재침 야망 실현에 피눈이 되어 날뛰는 일본의 오만하고 시대착오적인 망동에 치솟는 격분을 금치 못하면서 준렬히 단죄규탄한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설문조사로 ‘경제강국’ 키워드 …한복 입은 文 “할 수 있습니다”

    설문조사로 ‘경제강국’ 키워드 …한복 입은 文 “할 수 있습니다”

    독립군가 ‘여명의 노래’로 오프닝 공연 文, 김기림·심훈 시구절 인용 ‘자강’ 피력 광복회장 박수 유도에도 황교안 메모만 한국당 “대책 없는 낙관·北 짝사랑” 혹평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언급한 ‘책임 있는 경제강국’이라는 표현은 국민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경축사에 무엇을 담을지에 대해 민정·정무 비서관실에서 대국민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다수의 국민들이 경제적 독립을 다른 어떤 분야의 독립보다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점이 드러나 경축사에 반영됐다는 것이다. 일본 경제보복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상향식 광복절 경축사’를 만든 셈이다. 올해 경축사 작성의 실무작업은 준비기간만 한 달 반 정도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이후 15년 만에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이날 광복절 경축식에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나란히 전통 의상인 두루마기 차림으로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광복절 행사에서 한복을 입은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항일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오프닝 공연에는 독립군가 ‘여명의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나왔고, 충남 지역 독립유공자 후손과 가수 김동완씨가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송했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기념사에서 “아베 정권은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정부를 과소평가했다”며 “의연하게 대처하고 있는 문 대통령께 격려의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손뼉을 치며 호응했고, 문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 숙여 인사했다. 그러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박수를 치지 않았고 종이에 뭔가를 메모하는 모습이었다. 문 대통령 경축사에는 다양한 문학적 비유가 등장했다. 저항 시인 심훈의 ‘그날이 오면’, 모더니즘 시인 김기림의 ‘새 나라 송(頌)’, 남강 이승훈 선생 어록, 제헌헌법의 기초가 된 조소앙 선생의 ‘삼균주의’ 등이 인용됐다. 특히 “용광로에 불을 켜라 새나라의 심장에 철선을 뽑고 철근을 늘이고 철판을 펴자, 시멘트와 철과 희망 위에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새 나라 세워 가자”는 ‘새 나라 송’ 구절엔 자강 의지가 함축됐다는 평가다. 앞서 문 대통령은 ‘광복 직후 경제건설 의지를 담은 희망적 메시지를 찾아보라’고 지시했고, 참모진이 이 대목을 발췌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이 아무르 강가에서 남과 북, 러시아의 농부들과 콩농사를 짓고, 청년의 동생이 서산에서 형의 콩으로 소를 키우는 나라’라는 구절은 1998년 소떼를 몰고 방북했던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향한 ‘오마주’로, 남북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상징한다는 평가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오른손 주먹을 불끈 쥐고 흔들었다. 문 대통령의 경축사에 대해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의 현실 인식은 대책 없는 낙관과 자화자찬, 북한을 향한 여전한 짝사랑이었다”며 “말의 성찬으로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 수 없다”고 혹평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文 “日과 기꺼이 손잡겠다”… 극일 기조 속 대화 촉구

    文 “日과 기꺼이 손잡겠다”… 극일 기조 속 대화 촉구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만들자” 다짐 “日, 과거 성찰해 번영 함께 이끌자” 압박 “북미 실무협상 모색… 판 깨지는 말아야 평화경제로 광복 100년엔 통일 코리아”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저는 오늘 어떤 위기에도 의연하게 대처해 온 국민을 떠올리며 우리가 만들고 싶은 나라,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다시 다짐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경제 극일’ 의지를 강조하면서도 “지금이라도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잡을 것”이라며 ‘대화의 문’을 열어 뒀다. 문 대통령은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아직도 우리가 충분히 강하지 않고, 우리가 분단돼 있기 때문에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이루지 못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기적처럼 이룬 경제발전 성과와 저력은 나눠줄 수는 있어도 빼앗길 수는 없다”며 “부당한 수출규제에 맞서 우리는 책임 있는 경제강국을 향한 길을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라고 했다. 또 “일본이 이웃나라에 불행을 주었던 과거를 성찰하는 가운데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이끌어 가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문 대통령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건설을 위한 3가지 목표로 ▲경제강국 ▲교량국가 ▲평화경제 구축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또 “최근 북한의 몇 차례 우려스러운 행동에도 대화 분위기가 흔들리지 않는 것이야말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큰 성과”라면서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북미 간 실무협상이 모색되고 있으며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전체 과정에서 가장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남북미 모두 북미 실무협상 조기 개최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불만스러운 점이 있어도 대화의 판을 깨거나 장벽을 쳐 대화를 어렵게 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아울러 “임기 내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확고히 하고, 그 토대 위에서 평화경제를 시작해 통일을 향해 가겠다”며 “2045년 광복 100주년에는 평화와 통일로 하나 된 나라(One Korea)로 우뚝 서도록 기반을 단단히 다지겠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이날 천안에 있는 유관순 열사 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유관순 열사에게 1등급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서훈한 것이 최근이라고 하는데,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분들에 대해 국민들이 더 추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아주 귀한 장소에 와서 마음을 다시 한번 다지게 된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세종시 광복절 행사에서 친일 음악가 곡 연주

    세종시가 광복절 경축 행사에서 대표 친일 음악가의 곡이 연주되도록 방치해 비난을 사고 있다. 시는 15일 오전 10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광복회원, 시민, 학생, 기관·단체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만세삼창 등으로 경축식이 끝난 뒤 1시간 정도 펼쳐진 오케스트라 축하 공연에서 문제의 곡이 연주됐다. 오케스트라가 친일 음악가로 꼽히는 현제명 작사·작곡의 ‘나물 캐는 처녀’를 레퍼토리에 포함해 연주한 것이다. 현제명은 일제강점기인 1937년 조선문예회 회원, 1938년 시국대응전선사상보국연맹 경성지부 간사, 1944년 경성후생 실내악단 이사장, 조선음악협회 이사 등을 지냈다. 민족문제연구소와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가 발간한 친일 인사 명단에 오른 인물로 오래 전부터 잘 알려져 있다. 이혁재 정의당 세종시당위원장은 “독립운동을 하다 산화한 순국선열을 기리고 광복을 경축하는 자리에서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났다. 시가 최소한의 검토만 했어도 이런 일은 없었다”며 “시장이 시민과 독립운동가 후손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충칭 간 나경원, 순대국·소주 이인영…정반대 광복절 일정

    충칭 간 나경원, 순대국·소주 이인영…정반대 광복절 일정

    15일 광복절을 맞아 여야 원내대표가 상반된 기조로 일정을 소화해 이목을 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현 정부를 비판하며 목소리 크게 내는 데 집중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아우내 장터에서 외려 몸을 낮추는 듯한 행보를 보였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이 크게 벌어진 것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나 원내대표는 이날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 강효상·김정재·김규환·정점식·이양수·송석준·정유섭 의원 등 원내부대표 및 대변인단과 중국 충칭의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를 방문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끊임없이 우리를 위협하고 흔들어대는 북한 앞에 관대를 넘어 굴욕을 보이는 이 정권은 지금껏 가장 위험하고 불안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북한은 올해 들어서만 일곱 번이나 미사일을 쏘아 대며 온갖 모욕과 폭언을 퍼붓고, 노골적인 ‘통미봉남’으로 대한민국을 무시하고 있다”며 “8000만 단일시장 운운하며 내건 ‘평화 경제’는 오직 문 대통령만 붙잡고 늘어지는 허상”이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16일 현대자동차 공장과 스마트 무인매장 등 현지 한국 기업을 시찰하고 현지 진출 기업의 대표들과 초청 간담회를 한다. 나 원내대표가 광복절에 중국 임정까지 찾은 데 대해 ‘친일 프레임’을 벗어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황교안 대표 뿐 아니라 한국당의 대권주자라는 이미지를 각인하려는 독자 행보라는 해석도 있다.반면 취임 100일을 맞은 이 원내대표는 충북 천안시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리는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 뒤 인근 아우내 장터를 찾았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루도 쉬지 못하고 지내왔는데, 천안독립기념관 행사에 왔다가 진천의 ‘농다리’에 들렸다”며 “점심은 아우내 장터의 순댓국집에서, 저녁은 성환시장의 순댓국집에서 소주 한 잔 곁들이고 올라가려 한다”고 했다. 농다리는 천년을 이어왔다고 전해지는 돌다리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수행비서와 단 둘이 움직이며 크게 드러나지 않는 행보를 했다. 또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의 가슴 뜨거워지는 기념사를 곱씹고 있다. 책임있는 경제강국, 대륙과 해양의 교량국가, 평화경제로 도약하는 나라, 제2독립의 여정이 담대한 꿈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썼다. 한편, 이 원내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다음주부터 국회 일정을 놓고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中 임시정부 청사 찾은 나경원 “文 정권이 대한민국 뿌리 흔들어”

    中 임시정부 청사 찾은 나경원 “文 정권이 대한민국 뿌리 흔들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마지막 발자취를 찾아 중국 중경(충칭)에 왔다”며 “공산주의는 안 된다는 단호한 태도를 보였던 백범선생의 강인한 의지와 냉철한 현실 인식을 찾아 왔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의 독립기념관에서 열리는 광복절 정부 경축식에 불참했다. 나 원내대표는 “74년 전 오늘, 우리 민족은 일제 식민강탈로부터의 해방이라는 기쁨을 맞이함과 동시에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 것인가라는 고민도 함께 맞이했다. 사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이름 조차도 아직 정해지지 않은 시점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로부터 꼭 3년이 흘러 1948년 8월 15일, 자유민주국가가 이 땅에 우뚝 서기까지 우리 민족은 엄청난 혼란과 불안의 시기인 이른바 ‘해방 정국’을 관통했다”며 “빼앗긴 나라를 되찾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것이 ‘앞으로 어떤 새 나라를 만들 것인가’였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겐 영웅들이 있었다. 하늘이 내린 은총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 이 정권, 그리고 이 정권에서 벌어지는 여러 일들은 대한민국의 시계를 ‘해방 정국’으로 되돌린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호시탐탐 한반도 적화를 노리는 악의 세력 앞에서 여전히 낭만적 꿈에 젖은 이들이 불러대는 ‘가짜’ 평화 노래들이 흘러나온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선언한 문재인 대통령의 이날 경축사도 비판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이 대한민국을 가장 세차게 흔드는 이들이 바로 문재인 정권”이라며 “자유를 지우고, 법치를 훼손하고, 공화의 가치를 무너뜨리는 문재인 정권이야말로 대한민국의 뿌리를 흔들고 있다. 끊임없이 우리를 위협하고 흔들어대는 북한 앞에 관대를 넘어 굴욕을 보이는 이 정권이야말로 지금껏 가장 위험하고 불안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통일이 광복의 완성이라는 대통령의 말에 나는 묻고 싶다”고 반문한 뒤 “그 통일 앞에 혹시 ‘자유’를 붙일 생각은 여전히 없는 것인지, ‘각자의 체제를 유지하면서’, ‘서로의 체제 안전을 보장하면서’라는 말을 과연 고통에 허덕이는 북한 주민들에게 당당하게 할 수 있는 것인지, 한반도 유일 합법 정부의 위상과 정통성이 점점 이 정권에 의해 무색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올해 들어서만 일곱 번이나 미사일을 쏘아대며 온갖 모욕과 폭언을 퍼붓는 북한”이라고 지적한 뒤 “노골적인 ‘통미봉남’으로 대한민국을 무시하고 있다. 그런 북한과 단순히 인구만 합치면 어떤 위기도, 역경도 다 극복할 수 있을 것처럼 말하는 것은 허황되다 못해 어이가 없을 정도”라고 문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는 “단호한 경고를 보내도 모자랄 이 때, 과연 ‘평화경제’를 이야기하는 게 맞는가”라며 “국민들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대체 왜 모든 사안에 대해 북한을 끌어다 내미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안보도 우리민족끼리, 경제도 우리민족끼리, 마치 나침반처럼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의 화살표는 오직 북쪽만을 향해 있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사회주의’라는 단어에 대해 부끄럽지도, 자랑스럽지도 않다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사실상 반성과 전향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며 “과연 법무부 장관 직에 올라선 조국 장관은 국가보안법대로 종북주의자들을 처벌할 것인가. 나는 그런 기대를 갖기 어렵다”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비판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한가지 확실하게 답할 수 있는 것은 지금 대한민국은 위태롭다는 것”이라며 “자유에서 억압으로 가고 있고 진짜 평화에서 가짜 평화로 가고 있다. 번영과 풍요에서 지체와 빈곤으로 가고 있고 자랑스러움의 자리에는 불안과 걱정이 대신 들어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국가는 왜 존재해야 하는가. 무엇이 올바른 국가인가. 결국 국민을 행복하게 해주고, 더 강하고 풍요로운 국가를 건설해 세계 속에 당당한 국민을 가능케 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면, 그 책무를 향한 길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또 고민해보려고 한다”며 “감정을 앞세우기 보다는 실질적 해법을 제시하는 책임의 정치, 과거를 기억하고 계승하되 오늘과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생산적 정치의 본질을 따져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동완 “광복절 애국가 제창 참여, 영광스럽고 감사”

    김동완 “광복절 애국가 제창 참여, 영광스럽고 감사”

    신화 멤버 겸 배우 김동완이 제74회 광복절 경축식에서 애국가를 제창한 가운데 소감을 전했다. 15일 김동완은 소속사를 통해 “독립기념관에서 열리는 경축식에 그것도 2004년 이후 처음 오게된 자리에 하나의 마음을 가진 국민으로서 참여하게 되어 영광스럽고 감사드린다”며 “선조들의 바람이, 국민들의 염원이 꼭 이루어지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진행된 가운데 가수와 배우 등 연예인들도 광복의 기쁨을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했다. 국민의례에 이어 진행된 애국가 제창에서 김동완과 샤이니 키, 비투비 이창섭은 독립유공자 자손들과 함께 애국가를 4절까지 제창했다. 연예부 seoule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