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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거 돌아보지 말라”... 필리핀 독재 가문의 귀환

    “과거 돌아보지 말라”... 필리핀 독재 가문의 귀환

    “독립 이후 성취한 것이 거의 없는 가난한 나라에서 그는 해냈습니다.” 30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 국립박물관의 연단 위에 오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사진·64) 신임 필리핀 대통령은 20년간 필리핀을 철권 통치한 선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을 향한 찬사를 늘어놓았다. 그에 대한 거센 반대 목소리를 의식한 듯 “분노나 향수에 젖어 뒤를 돌아보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지난달 9일 실시된 선거에서 59%의 득표율로 레니 로브레도(57) 부통령을 제치고 당선됐다. 전임 로드리고 두테르테(77) 전 대통령의 딸로 마르코스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사라 두테르테(44) 부통령은 지난 19일 부통령 취임 선서를 했다. 이날 개최된 마르코스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남편인 ‘세컨드 젠틀맨’ 더그 엠호프,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 마르코스 대통령의 어머니인 ‘사치의 여왕’ 이멜다 등이 참석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의 취임은 필리핀 ‘독재 가문의 귀환’으로 여겨진다. 그의 선친인 마르코스 전 대통령은 1972년부터 1981년까지 계엄령을 선포해 반대파에 대한 구금과 고문, 살해를 일삼다 1986년 시민혁명인 ‘피플 파워’로 축출됐다. 지난달에도 반대 시위가 거세게 일어 경찰의 물대포로 진압된 바 있다. 이날 행사장 일대에는 경찰과 군인 1만 5000여명이 곳곳에 배치된 가운데 시내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가 있었지만 충돌은 없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 등의 과제를 떠맡았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식량 안보를 직접 책임지겠다면서 주무 장관을 겸임하기로 했다. 전임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친중 행보에서 벗어나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 외교를 펼치며 실리를 챙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그의 선친을 둘러싼 과거사 문제와 더불어 인권 탄압 등 권위주의적 통치 기조는 필리핀 사회를 갈등으로 몰아넣을 것으로 보인다. 취임 하루 전인 29일에는 2021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언론인 마리아 레사가 이끄는 비판적 언론 매체인 ‘래플러’가 정부 당국으로부터 운영 중단 통보를 받았다.
  • 中언론 “나토 간 윤석열, 미국에 과한 구애”…‘노룩 악수’도 전해

    中언론 “나토 간 윤석열, 미국에 과한 구애”…‘노룩 악수’도 전해

    현지시간으로 29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린 가운데, 중국이 아시아 정상들을 향해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내놨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9일 늦은 밤, ‘기사다 총리와 윤 대통령의 나토 데뷔가 아시아 평화에 그림자를 드리우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해당 매체는 나토 정상회의에 모인 각국이 12년 만에 새로운 전략 개념에 합의하고, 동시에 중국을 ‘도전’으로 규정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나토 데뷔’ 소식을 전하며 이와 관련한 전문가의 의견을 소개했다.헤이룽장성 동북아연구소 소장인 다즈강은 글로벌타임스와 한 인터뷰에서 “한국 정치인들은 나토와의 긴밀한 유대가 북한에 대한 더 큰 억제력을 의미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한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필연적으로 북한을 도발할 것이며, 더 많은 핵과 미사일 실험으로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해서는 “2차 세계대전이라는 불편한 역사 때문에, 일본은 미국이 방위 동맹국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면서 “따라서 일본은 나토를 이용해 유럽 국가들을 동북아로 끌어들이고, 이 과정을 통해 러시아와 중국과의 갈등 리스크를 나누려 한다”고 평가했다.글로벌타임스는 베이징의 또 다른 국제 문제 전문가를 인용해 “한국과 일본 정상이 나토에 등장했을 때, 미국에 지나치게 ‘구애'한 탓에 독립성을 잃은 듯 보였다”면서 “오랜 시간 비행한 끝에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충분한 존중을 받았는지는 오직 그들(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만이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나토의 아시아 확장 가능성은 ‘늑대가 양을 지키는 것’과 같다. 미국 주도의 조직에 참여하는 것은 ‘미국 우선주의’를 주장해 온 워싱턴(미국)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타임스는 기사 말미에 “일본과 한국은 중국과 관련해 순리를 지켜야 한다. 이들 세 나라는 지리적으로 매우 가깝고, 경제적으로 상호 보완적인 관계”라면서 “미국을 따라 중국을 봉쇄하는 것은 일본과 한국의 안보 및 경제적 이익에 명백히 해가 되며 현명하지 못한 선택”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와 함께 한국에서 외교적 결례 논란이 이는 ‘바이든 대통령의 노룩 악수’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한국의 일부 사람들은 (바이든의 노룩 악수 논란을 보고) ‘한심하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 국가보훈처, 7월의 ‘독립운동가’로 김갑·한흥교·민제호 선생 선정

    국가보훈처, 7월의 ‘독립운동가’로 김갑·한흥교·민제호 선생 선정

    국가보훈처는 30일 일제강점기 항일독립단체 동제사(同濟社)에 가입해 독립에 헌신한 김갑·한흥교·민제호 선생을 ‘7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동제사는 1912년 신규식 선생이 중심이 돼 중국 상하이에서 조직된 최초의 독립운동 단체로, 상하이 한인들의 단결과 젊은 독립운동가들의 교육을 위해 박달학원을 설립하기도 했다. 1889년 부산 동래에서 태어난 김갑 선생은 1909년 영남의 첫 비밀결사 조직인 대동청년단에 가입해 활동하다가 1917년 5월 상하이로 건너가 동제사에 합류했다. 한홍교 선생은 1885년 동래에서 출생해 1910년 오카야마 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1911년 중국 신해혁명 참여를 위해 상하이로 간 뒤 본격적인 항일운동에 뛰어들었다. 동제사 결성 때부터 활동했고 항저우 의학전문학교 교수로 있으면서 동제사 동지들의 의료 지원을 맡았다. 1890년 서울 종로에서 태어난 민제호 선생은 1913년 상하이로 망명해 동제사에 가입했다. 1919년 4월 임시의정원 의원에 선출된 후 1929년까지 임시정부 대외 업무를 수행했다. 정부는 김갑 선생에게 1986년 건국훈장 독립장, 한홍교·민제호 선생에게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각각 추서했다. 보훈처는 또 6·25전쟁 중 최전방 기지에서 다수 전과를 올린 남아프리카공화국 제2전투비행대대를 ‘7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 이 부대는 6·25전쟁 당시 부산 수영, 평양, 수원, 진해, 여의도, 횡성, 오산 비행장 등에 배치돼 작전했고, 연 병력 826명이 참전해 총 1만2405회 출격했다. 적군 전차 40여대, 야포 220여문, 대공포 147문, 보급품 보급소 500여 곳 등을 파괴·파손하는 전공을 세웠다. 이 과정에서 36명이 전사하고 8명이 포로가 됐다. 남아공 제2전투비행대대는 6·25전쟁 참전에 따른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무공훈장 11개, 미국 은성훈장 2개를 비롯한 각종 훈장 1109개, 유엔 훈장 797개 등을 받았다.
  • 김갑·민제호·한흥교, 7월 독립운동가 선정

    김갑·민제호·한흥교, 7월 독립운동가 선정

    독립기념관(관장 한시준)은 국가보훈처, 광복회와 공동으로 동제사에서 활동했던 김갑·민제호·한흥교 선생을 7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독립기념관에 따르면 한국 독립운동가들은 1910년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자 국외로 망명해 1912년 중국 상하이에서 신규식을 중심으로 박은식·신채호·조소앙 등이 ‘동제사(同濟社)’를 조직해 독립운동을 이어갔다. 경상도 지역의 첫 비밀결사인 대동청년단에 참여하기도 했던 김갑은 상하이로 망명 후 동제사 회원이 된 후 1919년 4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상하이 프랑스 조계에 세워지자, 임시의정원 경상도 대표의원과 노동총판, 재무장 등을 역임했다. 임시정부와 함께 독립운동에 헌신한 김갑은 1933년 44세의 나이로 서거, 정부는 김갑의 공적을 기려 1986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다. 1913년 상하이로 망명한 민제호는 동제사에 참여해 1919년부터 1929년까지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의원을 지내고 대한적십자회, 상하이 대한인 거류민단을 통해 임시정부를 지원했다. 1932년 윤봉길 의거 이후 일제의 탄압을 피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같이 항저우로 피신하던 중 병을 얻어 1932년 42세의 나이로 서거했으며,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다. 한흥교는 일본 오카야마(岡山) 의학전문학교를 졸업 후 1911년 상하이로 망명해 동제사 조직에 참여하면서 한국 독립운동가들의 의료를 도맡았다. 광복 후 고국으로 돌아와 의료활동을 이어나간 한흥교는 1967년 82세로 서거했으며 정부는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독립기념관은 1~31일까지 야외 특별기획전시장에서 이들의 사진 등 10점을 일반인에게 공개한다.
  • 일라이·지연수, 결국 합가생활 종료 “미안해” 오열

    일라이·지연수, 결국 합가생활 종료 “미안해” 오열

    ‘우리 이혼했어요2’ 일라이 지연수가 끝내 합가 생활에 종지부를 찍는다. 아들 민수의 생일 소원에도 합가 생활 종료를 알려 안타까움을 더한다. 오는 7월1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12회에서는 일라이와 지연수, 그리고 민수가 안타까운 이별을 맞는 모습이 그려진다. 지난주 일라이의 독립 선언 이후, 일라이와 지연수는 둘만의 추억의 장소인 한강 공원에서 다시 만났고, 앞으로의 관계에 대한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그러던 중 일라이는 지연수에게 “친구로 남고 싶다”며 조심스러운 바람을 내비쳤다. 일라이의 독립 선언에 충격을 받았던 지연수가 과연 어떤 대답을 내놨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무엇보다 일라이는 미국행을 일주일 앞두고 민수에게 적응할 시간을 주기 위해 숙소행을 선택했고, 일라이와 지연수는 각자 다가올 이별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이어 일라이는 아들 민수의 생일을 맞아, 손수 준비한 선물을 들고 2년 만에 민수의 생일파티를 함께했다. 민수는 생일 케이크의 촛불을 불며 “아빠가 우리 곁에서 떠나지 않게 해주세요”라고 간절한 소원을 빌었지만, 일라이는 민수에게 “아빠가 오늘 짐을 싸서 나가야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이별 소식을 전했다. 믿기지 않는 현실을 마주한 민수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세 사람은 생일파티를 마친 후 집으로 돌아왔고 일라이는 민수와 인사를 나눈 뒤 짐을 정리해 숙소로 떠났다. 민수와 둘만 남게 되자 지연수는 민수를 가만히 바라보더니 끝내 눈물을 터트렸고, 자신을 안아주는 민수를 끌어안은 채 “미안하다”며 한참을 오열해 보는 이의 가슴마저 미어지게 만들었다. 그리고 일주일 뒤 일라이의 미국 출국 당일, 지연수와 민수는 일라이를 배웅하기 위해 함께 공항으로 떠났다. 떠나기 전 일라이와 지연수는 마지막으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고, 일라이는 지연수에게 “방송 덕분에 우리 사이가 자갈밭에서 모래밭 정도는 된 것 같다”는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과연 지연수는 일라이의 말에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그런가 하면 지연수가 스튜디오 게스트로 출연해 MC들과 만남을 가졌다. 지연수는 ‘우이혼2’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부터 일라이와 첫 재회 당시 소감까지 그동안 방송에서 들려주지 못한 이야기를 털어놓을 전망이다. 첫 출연부터 높은 화제성을 불러일으켰던 일라이와 지연수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어떤 내용일지 기대감을 높인다.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응원과 격려를 한 몸에 받았던 일라이 지연수 커플이 잠시 헤어짐을 선택하게 됐다”며 “그동안 못다 꺼낸 속마음을 쏟아내며 시청자를 눈물짓게 만들 두 사람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우이혼2’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 ‘TSMC 추격조 등판’ 삼성전자, 세계 최초로 3나노 반도체 양산

    ‘TSMC 추격조 등판’ 삼성전자, 세계 최초로 3나노 반도체 양산

    삼성전자, 세계 최초로 GAA 기술 3나노 양산 시작‘파운드리 1위’ 대만 TSMC보다 기술적 우위 점해기존 핀펫 기술 대비 전력·면적 줄이고 성능 높아져고객사·수율 확보가 관건…“수율 충분한 수준 달성”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 기술을 적용한 3나노(㎚·나노미터) 파운드리 공정 기반의 초도 양산을 시작했다. 1987년 설립돼 35년 역사를 자랑하는 파운드리 시장 1위 대만의 TSMC보다 2017년 독립사업부로 승격돼 5년 남짓된 삼성전자가 기술적 우위에 선 것이다. 삼성전자는 3나노 파운드리 공정을 ‘게임 체인저’로 삼고 1위 추격에 나설 계획이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3나노 공정은 반도체 제조 공정 가운데 가장 앞선 기술로, 특히 GAA 신기술을 적용한 3나노 공정 파운드리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은 삼성전자가 전 세계에서 유일하다. GAA는 반도체를 구성하는 트랜지스터에서 전류가 흐르는 ‘채널’ 4개면을 스위치 역할을 하는 ‘게이트’가 상하좌우 전방위 4개면을 감싸는 형태로 이뤄져 있다. 이는 위·왼쪽·오른쪽 3개면만 감싸는 기존 5나노 핀펫 공정과 비교해 전력은 45%를 절감하고 성능은 23%를 향상시킨다. 면적도 16% 축소돼 더욱 효율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더욱 발전된 GAA 2세대 공정과 비교하면 전력 50% 절감, 성능 30% 향상, 면적 35% 축소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삼성전자는 칩의 설계와 검증 작업도 효율적이고 빠르게 진행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른바 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파트너인 시높시스, 케이던스 등과 함께 3나노 공정 기반의 반도체 설계 인프라·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이 빠른 시간에 제품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상카 크리슈나무티 시높시스 실리콘 리얼라이제이션그룹 총괄 매니저는 “시높시스는 삼성전자와 장기적·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와의 GAA기반 3나노 협력은 향후 시높시스의 디지털 디자인, 아날로그 디자인, IP 제품으로 계속 확장되어, 주요 고성능 컴퓨팅 어플리케이션을 위한 차별화된 SoC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시장을 적극 두드리는 것은 높은 성장성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2021년 매출은 약 169억 달러로, 처음 파운드리 사업부 자체로 매출 집계가 시작된 2018년(117억 달러)와 비교해 연평균 약 13%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파운드리 시장 연평균 성장률(12%)보다 높은 수준이다. 파운드리 고객사도 2017년 30곳에서 지난해 100곳 이상으로 4년 만에 약 3배 이상 증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26년까지 300곳 이상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유럽 출장에서 돌아와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이번 3나노 양산은 파운드리 시장에서 압도적 1위 자리에 있는 TSMC보다 기술적 우위를 선점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TSMC는 올 하반기에 GAA가 아닌 기존 핀펫 기반 3나노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다.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TSMC가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 매출의 49.5%를 차지하고 있고, 뒤이어 삼성전자(16.3%), UMC(7.3%) 글로벌파운드리(5.8%), SMIC(4.8%) 순으로 이어지고 있다. 결국 삼성전자의 최우선 과제는 고객사 추가 확보를 통해 점유율을 가져오는 것에 있다. 3나노 파운드리 고객사로는 현재 글로벌 팹리스(생산시설 없이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 AMD, 퀄컴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방문했을 때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도 동행해 3나노 반도체를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 충분한 수율 확보도 관건이다. 예를 들어 수율이 60%라면 10개 제품을 생산해 4개 제품은 불합격을 받는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앞서 4나노 공정 수율에서 TSMC에 못 미쳤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3나노 공정 수율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율을 밝힐 수는 없지만, 원활한 공급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 최시영 사장은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업계 최초로 ‘하이-케이 메탈 게이트’, 핀펫, EUV 등 신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며 빠르게 성장해 왔고, 이번에 MBCFET GAA기술을 적용한 3나노 공정의 파운드리 서비스 또한 세계 최초로 제공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공정 성숙도를 빠르게 높이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돈바스 독립국’ 인정한 시리아에… 젤렌스키 “외교관계 끝”

    ‘돈바스 독립국’ 인정한 시리아에… 젤렌스키 “외교관계 끝”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국과 시리아 간 단교를 선언했다고 2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 영상 연설을 통해 “앞으로 우크라이나와 시리아 간 외교관계는 없을 것”이라며 “시리아에 대한 제재는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단교 선언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분리 독립을 주장하고 있는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을 시리아가 인정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시리아는 두 공화국의 독립을 인정하고 외교를 위한 접점을 만들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지난 2월 22일 DPR과 LPR의 독립을 승인했는데, 러시아 외에 이들 공화국을 인정한 것은 시리아가 처음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시리아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가치가 없는 이야기”라고 평가했다. 2015년 이후 자체 내전에서 러시아의 지원을 많이 받아온 시리아 정부가 노골적으로 러시아 편을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시리아는 2018년에 조지아의 친러 분리주의 지역인 남오세티아와 압하지야의 독립을 인정한 바 있다. 이후 조지아는 시리아와 단교했다.
  • [씨줄날줄] 캥거루족/박홍환 논설위원

    [씨줄날줄] 캥거루족/박홍환 논설위원

    천연기념물 올빼미의 육아법은 나무 위나 풀숲 등에 둥지를 틀고 새끼를 보살피는 일반적인 조류들과는 사뭇 다르다. 사방이 탁 트인 평지에 둥지를 틀고 포란과 육아를 한다. 사람들 눈에도 잘 띄는데, 주변 높은 곳에는 어김없이 어미 올빼미가 그 큰 눈을 부라리며 새끼들의 위기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 목격된다. 알에서 깬 지 3주 정도 지나면 새끼들은 스스로 걸어 어미가 마련해 둔 제2의 둥지로 이동하고, 5주 정도 지나면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비행훈련을 하다가 마침내 어미 곁을 떠나 이소(移巢)하면서 독립된 성체의 삶을 시작한다. 오세아니아에는 몸에 주머니를 갖고 있는 유대(有袋)류 포유동물이 유난히 많다. 캥커루가 대표적이다. 주머니는 오로지 육아용이어서 육아낭(囊)으로 불린다. 어미 캥거루는 임신한 지 30여일 만에 미성숙한 새끼를 낳는데 육아낭이 일종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한다. 실제 갓 태어난 캥거루 새끼는 몸길이가 2~3㎝, 몸무게는 1g에 불과하다. 벌레만 한 크기의 새끼 캥거루는 태어나자마자 본능적으로 어미 배를 거슬러 올라 육아낭에 들어선 뒤 젖꼭지에 달라붙어 자란다. 새끼 캥거루는 9개월 정도 육아낭에서만 지낸 뒤 육아낭을 들락거리다가 생후 1년 6개월쯤 되면 1m가 넘는 성체로 자라나 완전히 독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체 캥거루의 수명이 최대 20년을 넘지 않으니 사람으로 치면 8살쯤 독립의 길에 들어서는 셈이다. 흔히 자립할 나이가 됐는데도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기대어 생활하는 젊은이들을 ‘캥거루족’이라고 부른다. 위험이 닥치면 부모의 방어막으로 몸을 숨겨 ‘자라족’이라고도 하고, 일본에서는 ‘기생 독신’이라고도 한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50세 미만 성인 10명 중 3명이 독립하지 않고 부모와 동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에서도 미혼자 2명 중 1명은 부모와 함께 산다고 한다. 취업난과 치솟는 주거비 등의 경제적 이유로 캥거루족이 젊은층뿐 아니라 장년층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어찌 됐든 이쯤에서 캥거루들의 항변이 나올 성싶다. “우리는 인간들보다 훨씬 어린 나이에 독립한다고!”
  • [정재정의 독사만평] 푸틴 대통령의 역사인식과 영토전쟁/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

    [정재정의 독사만평] 푸틴 대통령의 역사인식과 영토전쟁/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

    러시아가 2014년 3월 크림반도를 병탄하고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전면으로 확대된 영토전쟁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사회는 국토와 국경의 신성불가침성을 인정하고, 폭력을 통한 현상 변경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70년 동안 불문율로 여겨 온 ‘영토 확대 전쟁 불가’라는 국제 규범이 무참히 짓밟히는 엄중한 상황을 목도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진원지였던 유럽은 영토전쟁에 대한 반대 정서가 특히 강하다. 우리는 그런 유럽에서 핵무기를 가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상황을 지켜보며 불안을 감출 수 없다. 먼저 소련이 저지른 6·25 전쟁의 원죄(原罪)가 떠오른다. 그리고 침략 국가로 지탄받는 러시아가 한반도와 국경을 접하고, 북한과 중국이 러시아를 응원하는 불편한 현실을 새삼 확인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6월 9일 모스크바에서 ‘표트르 1세 탄신 350주년 기념전시’를 관람했다. 그는 표트르 1세가 전쟁을 통해 스웨덴으로부터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되찾은’ 위업을 칭송하며 이렇게 말했다. “러시아가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천도했을 때, 유럽 어느 나라도 이곳을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지 않았다. 모두가 그곳을 스웨덴의 일부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슬라브인은 옛날부터 그곳에서 살았다. 우리는 다시 찾고 강해지고 앞으로 나아갈 책임이 있다.” 표트르 1세는 1682년부터 1725년까지 차르로서 러시아를 통치했다. 그는 1721년 원로원에서 러시아 전역을 다스리는 황제로 추대됐다. 그가 러시아제국 황제를 겸한 데는 같은 해 상트페테르부르크 ‘탈환’이 큰 힘을 발휘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일부 점령을 서방 국가가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고깝게 여긴다. 그렇지만 300년 전에 그랬듯이 우크라이나 점령 지역이 러시아 땅임을 서방이 인정할 날이 오리라고 믿는다. 이번 영토 확장을 업적으로 내세워 자신의 권력을 차르나 황제처럼 강화하겠다는 속내까지 내비쳤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독립국으로 보지 않는다. 옛날부터 러시아의 역사·영토였다고 확신한다. 따라서 우크라이나 침략은 ‘역사·영토 수복’ 사명을 완수하는 애국 행위다. 푸틴 대통령의 역사관·영토관에는 러시아 특유의 인종적·지리적 민족주의가 자리잡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몽골의 지배 이후 유라시아주의라는 사조가 생겨났다. 유라시아를 중심으로 삼는 대러시아주의·범슬라브주의 사상이다. 대러시아주의가 옛 러시아제국의 권역 회복에 역점을 둔다면, 범슬라브주의는 슬라브족의 우위 확보에 중점을 둔다. 이들을 융합한 유라시아주의는 유라시아대륙을 러시아 지배 아래 단일 권역으로 묶는 지역주의 성격을 띠고 있다. 유라시아주의는 러시아가 맹목적으로 서구 문명을 따르지 말고, 과거 몽골제국이 그랬듯이 유라시아대륙의 맹주가 돼 독자 노선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유라시아주의는 20세기 들어 러시아 정교회의 전체주의와 결합해 신유라시아주의로 거듭났다. 신유라시아주의는 러시아제국과 소비에트연방공화국의 영토를 회복하려는 지향이 강하다. 자연히 패권적·팽창적 성격을 띨 수밖에 없다. 민족주의자이자 보수주의자인 푸틴 대통령은 신유라시아주의를 열렬히 지지한다. 그는 ‘역사·영토 수복’의 한 단계로 우크라이나 침략을 감행했다. 한국은 유라시아대륙 끄트머리에서 러시아·중국·북한과 안보상 대척점에 놓여 있다. 이들은 한국에 대해 서로 비슷한 역사관·영토관을 갖고 있다. 따라서 러·우크라 전쟁은 우리에게 결코 강 건너 불이 아니다. 몇 년 동안 평화놀음에 취해 흐트러졌던 안보 태세를 근본적으로 정비·강화할 때가 도래했음을 진하게 느낀다.
  • [김보라미의 인권에 동그라미] 시청자위원회를 살리려면/디케 변호사

    [김보라미의 인권에 동그라미] 시청자위원회를 살리려면/디케 변호사

    밤늦은 시간 방송사 시청자위원회라는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시청자위원회는 방송 편성 및 프로그램 내용에 대해 시청자의 견해를 공식적으로 전달하고 방송의 공익성을 담보하기 위한 제도로 도입됐다. 방송법은 방송 편성과 방송 프로그램 이외에 시청자 권익 보호도 시청자위원회 업무로 정해 시청자위원회를 시청자 권익 보호와 관련된 방송사 내 최고의결기구로 정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미디어오늘’은 20년 전 기사에서 방송사 시청자위원회의 모습을 이렇게 비판했다. “일방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형식적인 답변에 그치는 진행 방식도 여전하다. 상호 토론이 미흡한 것은 물론 의결에 부치는 경우도 거의 없다. 방송사 측의 답변은 ‘검토하겠습니다’, ‘노력하겠습니다’ 등 획일적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비판이다. 통합방송법 이전과 이후의 시청자위원회 역할은 차이가 매우 큰데 지금도 프로그램 비평에 치중해 자문기구에 머무르는 한계가 있다.” 안타깝게도 20년이 지난 지금도 방송사 시청자위원회는 여전히 모니터링 자문위원회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시청자위원회제도는 다른 나라에는 없는 독특한 제도다. 그러나 방송의 독립과 자유라는 측면을 보장하기 위해 상당한 범위에서 방송사의 선의와 신의에 시청자위원회제도 운영이 의존되는 면도 크다. 즉 방송사의 적극적인 의지가 없다면 그 운영의 실효성 자체가 보장되기 어렵다. 방송사와 시청자위원회 간 갈등이 존재한다면 그 갈등은 어떤 방법으로 조정될 수 있을까. 방송법은 이에 대해 “시청자위원회의 대표자는 방송통신위원회에 출석하여 의견을 진술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조항은 범위가 넓고 절차가 불분명해 시행령으로 구체화돼야 한다는 논란이 있어 왔음에도 여전히 애매한 상태로 남아 있다. 최근 YTN 시청자위원회는 “시청자위원회의 대표자가 방통위에 직접 출석해 진술하겠다”고 의결했다. 하지만 방송사 측에서는 난색을 표시했다. 시청자센터를 통한 공식적인 공문 접수조차 진행할 수 없다는 태도다. 시청자위원회에서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방통위에 출석해 진술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지만, 방통위는 이를 어떻게 진행할지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방송사가 거부할 경우 시청자위원회는 법이 정한 업무조차도 공식적으로 수행하기 어렵다. 방통위는 시청자위원회 대표자의 의견 진술에 대해 명확한 절차와 범위를 마련해 시행할 필요가 있다. 시청자위원회제도는 법정 조직으로 역할과 권한이 실질화돼야 한다. 시청자위원회를 구성하는 위원에게는 권한에 대해 알고 실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제공돼야 한다. 이를 기반으로 한 시청자위원회의 의결이 실질화될 수 있도록 방통위 및 방송사들의 의무와 책무 역시 명확히 규정돼야 할 것이다.
  • 튀르키예 ‘반기’에 스웨덴·핀란드 나토 합류… 궁지 몰린 푸틴

    튀르키예 ‘반기’에 스웨덴·핀란드 나토 합류… 궁지 몰린 푸틴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합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결정적 걸림돌’이었던 튀르키예(터키)가 반대를 전격 철회하면서 나토는 양국의 나토 가입 절차를 공식 개시했다. 가입 확정 시 러시아를 제외한 발트해 연안 8국이 모두 나토 국가가 된다. 나토의 ‘동진’을 막겠다며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러시아로서는 두 중립국의 나토행으로 나토의 확장은 물론 ‘군사·경제적 해상활동 요충지’인 발트해라는 뒤통수를 내준 꼴이 됐다. 로이터·AP 통신 등에 따르면 나토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정상회의 첫날인 2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핀란드와 스웨덴을 나토 회원국으로 초청하고 가입 의정서에 서명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양국의 가입이 “동맹을 더 안전하게(safe), 나토를 더 강하게, 유럽과 대서양 지역을 더 단단하게(secure)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그가 원한 것과 정반대의 것을 얻고 있다”고 꼬집었다.앞서 하루 전날인 28일(현지시간) 양국의 나토 가입에 반대했던 튀르키예는 스웨덴, 핀란드의 나토 가입을 지지한다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 등 3국 정상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4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도달한 성과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가 안보에 위협을 느낀 핀란드, 스웨덴은 70년 이상 유지해 온 ‘군사적 비동맹주의’를 포기하고 지난달 18일 나토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튀르키예의 반대에 부딪쳤다. 분리독립 세력이자 테러단체로 규정한 자국 내 쿠르드족 정파를 양국이 지원한다는 이유에서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쿠르드노동자당(PKK)과 시리아 연계 세력을 포함한 단체들을 단속하고 튀르키예에 부과한 무기수출 금지 규제도 해제하기로 하는 등 튀르키예의 요구조건을 사실상 전부 수용했다. 외신들은 “발트해에서 러시아에 대한 나토의 방위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와 국경 1340㎞를 맞댄 핀란드는 지상전 강국이고 스웨덴은 군사기술 강국이다. 또 발트해는 러시아와 유럽 모두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바다다. 러시아로서는 북해로 나갈 수 있는 통로이자 서유럽과 중요한 무역로다. 반대로 유럽 입장에서는 러시아가 해상을 통한 세력 확장에 나설 경우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길목이다. 러시아의 반발도 만만찮다. 올레그 모로조프 러시아 국가 두마(하원) 부의장은 “러시아는 발트해 지역에서 벌어지는 어떤 군사적 장난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지난 4월에도 “칼리닌그라드(발트해 연안의 러시아 역외 영토)에 핵무기나 극초음속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방어 수단을 강화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 절차는 회원국들의 의정서 서명과 각 회원국 의회의 비준을 받아 최대 1년 안에 마무리된다.
  • 2029년 새만금국제공항 개항

    2029년 새만금국제공항 개항

    국토교통부는 새만금국제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을 30일 수립·고시하고 공항이 2029년 초 개항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새만금국제공항은 200여명이 탑승할 수 있는 항공기가 취항하는 국제공항이다. 사업비 8077억원을 투입해 2500m 길이의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등을 건설한다. 새만금공항은 활주로 2500m×45m 1본, 계류장(항공기 5대 주기), 여객터미널(1만 5010㎡), 화물터미널(750㎡), 주차장, 항행안전시설 등이 설치되며 2028년까지 건설을 완료하고 시험운항 등 준비 절차를 거쳐 2029년에 개항할 계획이다. 2058년 기준 연간 여객 수요는 105만명, 화물 수요는 8000t으로 전망된다. 활주로를 군사공항인 군산공항 서쪽으로 1.35㎞ 떨어진 곳에 남북 방향으로 배치해 독립적인 운영이 가능한 민간공항으로 만들어 국내선뿐 아니라 일본, 중국, 동남아에 이르는 국제선까지 운항하기로 했다.
  • 中 “尹 나토 참석, 한중 악화” 견제

    中 “尹 나토 참석, 한중 악화” 견제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두고 중국은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관영매체를 통해 “한중 관계 악화”를 우려하며 견제 수위도 끌어올렸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29∼30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한일 정상이 참석한 것을 비판한 북한 측 입장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자 “근년 들어 나토가 지역과 영역을 넘어 집단 대결을 고취한 데 대해 국제사회는 경계하고 결연히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도 이임을 앞둔 니콜라 샤퓌 중국 주재 유럽연합(EU) 대사에게 “중국과 유럽은 동반자이지 적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나토가 중국 견제에 한국을 끌어들인 것에 대한 서운한 심기가 엿보인다. 왕 국무위원이나 자오 대변인 모두 나토 정상회의에 참가하는 아시아·태평양 개별 국가를 거명하지 않았다. 그 대신 관영매체가 한국과 일본 등을 향해 날을 세웠다. 이날 환구시보는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은 나토의 위험한 담장 아래 서면 안 된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나토를 아태 지역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늑대를 끌어들이는 것처럼 현명하지 못한 선택”이라며 “이것은 중국과의 전략적 상호 신뢰를 상하게 할 것이다.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썼다. 전날 글로벌타임스도 “미국이 아시아 동맹국과의 대화를 통해 나토의 아태 지역 확장을 촉진하는 것은 한반도 긴장을 불러일으킨다”며 “윤석열 정부가 미국에 의존해 외교적 독립성을 상실하면 중국과의 관계는 더 복잡해질 것”이라고 압박했다. 앞서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역시 지난 23일 한일 정상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아태 지역의 국가와 국민은 군사 집단(나토)을 끌어들여 분열과 대항을 선동하는 어떤 언행에도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한국과 일본이 중국 견제 성격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가입하자 “아태 지역은 지정학의 바둑판이 아니다”라며 원론적 입장을 꺼낸 것과 대비된다. 중국이 한국의 나토 접근을 매우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中 “尹 나토 참석, 한중 악화” 경고…日 “한일 관계 개선 실마리” 기대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두고 중국은 관영매체를 통해 “한중 관계 악화”를 우려하며 견제 수위를 높였다. 일본은 한일 관계 개선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이임을 앞둔 니콜라 샤퓌 중국 주재 유럽연합(EU) 대사에게 “중국과 유럽은 동반자이지 적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U 회원국 대부분이 가입한 나토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막한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 등 아시아·태평양 정상들을 초청한 데 따른 반응이다. 나토가 중국 견제에 한국을 끌어들인 것에 대한 불편한 감정이 엿보인다. 같은 날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노골적으로 한국에 경고 목소리를 냈다. 이 매체는 “미국이 아시아 동맹국과의 대화를 통해 나토의 아태 지역 확장을 촉진하는 것은 한반도 긴장을 불러일으킨다”며 “윤석열 정부가 미국에 의존해 외교적 독립성을 상실하면 중국과의 관계는 더 복잡해질 것”이라고 압박했다. 앞서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3일 한일 정상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아태 지역의 국가와 국민은 군사 집단(나토)을 끌어들여 분열과 대항을 선동하는 어떤 언행에도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한국과 일본이 중국 견제 성격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가입하자 “아태 지역은 지정학의 바둑판이 아니다”라며 원론적 입장을 꺼낸 것과 대비된다. 중국이 한국의 나토 접근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에서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윤 대통령을 만난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 격인 이소자키 요시히코 관방부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두 정상이 극히 짧은 시간 만나 간단히 인사를 했다. 기시다 총리는 ‘매우 어려운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정부는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 일본의 일관된 입장을 토대로 앞으로 윤 대통령을 비롯해 한국 측과 밀접하게 소통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 [속보] 英외무 “중국, 오판해서 대만 침공할 위험 있다”

    [속보] 英외무 “중국, 오판해서 대만 침공할 위험 있다”

    “중국, 우크라이나 면밀히 지켜보는 중”“푸틴, 전략적 오판한 우크라 사례와 같아”“中 위협 맞서 대만 방어 함께 도와야”존슨 “우크라 후퇴시 中 대만 강제합병할 것”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부 장관이 중국이 러시아가 우크라나이를 침공한 것처럼 오판해서 대만을 침공할 위험이 있다며 중국의 위협에 맞서 대만을 지원하고, 중국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트러스 장관은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행사에 참석해서 “중국은 우크라이나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중국이 경제적 강압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고 군사력을 키우면서 잘못된 생각을 하고, 그 결과 대만 침공과 같은 파국적 오판을 하게 될 실질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략적 오판을 한 우크라이나 사례와 똑같다고 그는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대만이 방어를 할 수 있도록 자유세계가 함께 돕고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라면서 “대만이 국제기구에 참여하도록 하고 대만과의 경제적 관계를 강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트러스 장관은 “중국에 전략적으로 의존하지 않고 강력한 대안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의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가 상승하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도 유럽이 대응하기 어려울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자유세계뿐 아니라 태평양 제도, 동남아, 아프리카, 카리브해의 동맹들도 중국 경제 투자에 대안이 있다”며 주요 7개국(G7)의 ‘글로벌 인프라·투자 파트너십’(PGII)을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의 대안으로 들었다.“우크라서 러 확실히 패배시키는 것이유럽 평화 지속시킬 유일한 방법” 트러스 장관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를 확실히 패배시키는 것이 유럽에서 평화를 지속시킬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의 협상은 가짜 평화와 미래 추가 공격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러시아를 먼저 물리치고 협상은 나중에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 타임스는 보리스 존슨 총리도 전날 우크라이나에서 후퇴하면 중국이 대담하게 대만을 침공하고 강제로 합병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은 대만 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무기 추가 판매 허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中 “대만, 미국에 기대거나 무력 독립 시도 반드시 실패” 한편 중국은 이날 대만과 비공개 고위급 군사 안보 및 전략 대화(몬터레이 회담)를 연 미국을 향해 “군사적·준군사적 결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마샤오광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몬터레이 회담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우리는 미국 정부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연합공보(미중 수교 공동성명 등 양국 관계의 3대 문서) 규정을 준수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만 지역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마 대변인은 이어 “민진당 당국은 외부 세력과 군사적·준군사적 결탁을 끊임없이 강화해 대만해협의 긴장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외국에서 무기를 사는 것은 대만 백성들의 피땀 흘린 돈을 써서 대만 민중을 전쟁의 불길로 몰아넣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미국에 기대거나 무력으로 독립을 꾀하려는 시도는 반드시 실패한다”고 강조했다. 구리슝 대만 국가안전회의(NSC) 비서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만 대표단은 최근 미국 측 고위 관료를 만나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한 대처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우크라 쇼핑몰 “공습사이렌 울려도 영업 계속” 지시…전쟁 불감증?

    우크라 쇼핑몰 “공습사이렌 울려도 영업 계속” 지시…전쟁 불감증?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려도 쇼핑몰 문은 닫지 않는다.” 23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크레멘추크 암스토르 쇼핑몰 경영진이 직원들에게 보낸 문자다. 그리고 나흘 뒤, 러시아의 미사일 테러로 쇼핑몰은 폐허가 됐고 직원과 손님 수십 명이 죽거나 다쳤다. 우크라이나에 ‘전쟁 불감증’이 퍼진 건 아닌지 우려되는 지점이다. 28일 가디언에 따르면 암스토르 쇼핑몰 경영진은 직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려도 쇼핑몰은 영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영진은 “오늘부터,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려도 쇼핑몰 문을 닫지 않을 것이다. 쇼핑몰은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쉬지 않고 영업한다”고 공지했다. 가디언은 최소 5명의 직원이 해당 문자를 받은 걸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사실상 공습경보 사이렌을 무시하라는 지시였다.이런 ‘전쟁 불감증’은 끝내 인명 손실로 이어지고 말았다. 27일 오후 3시 51분쯤 러시아군이 투폴례프(Tu)-22M에서 쏜 순항미사일 X-22 두 발이 쇼핑몰을 강타하면서 18명이 죽고 61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26명은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실종자도 최소 36명으로 집계됐다.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렸지만, 대부분 지하 벙커로 대피하지 않거나 대피하지 못하다가 화를 당했다. 직원들 입장에선 경영진 지시도 있고, 대피하지 않는 손님들도 많으니 자리를 지킬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이에 대해 쇼핑몰 내 운동복 매장 직원 예브헤니아 세묘노바(38)는 “손님들이 나가기를 기다려야 했다”고 설명했다. 세묘노바는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렸을 때 우리 매장에는 손님이 없었고 나는 폭발 2분 전 건물을 나왔다. 운이 좋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슈퍼마켓 같은 다른 큰 매장에서 일하는 동료 직원들은 손님이 나가기를 기다려야 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어 “개전 초기에는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리면 모든 매장이 영업을 중단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전쟁에 익숙해졌고, 사이렌을 무시하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불행히도 이런 일은 어제도 일어났고, 내 동료와 친구들 몇몇이 여전히 실종 상태”라고 안타까워했다.비슷한 증언은 또 있었다. 로이터는 쇼핑몰에서 장을 보던 많은 손님이 실제 미사일이 떨어지리라고는 상상조차 못 했으며, 공습경보 사이렌을 무시했다고 전했다. 로만(28)이라는 이름의 청년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사이렌 소리가 나자 쇼핑몰 직원 일부가 지하로 대피했다. 하지만 다른 많은 손님은 쇼핑을 계속했다”고 증언했다. 다만 우크라이나의 전쟁 불감증을 거론하기 이전에, 민간 시설을 대상으로 한 러시아의 군사 공격 자체가 지탄받아 마땅한 ‘테러’임에는 변함이 없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쇼핑몰을 공격한 러시아를 “세계에서 가장 큰 테러 조직”으로 규정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8일 원격 화상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 참여해 “러시아의 침공은 유엔에서 ‘테러리스트 국가’의 법적 정의를 명기하고 그런 국가를 처벌할 필요성이 시급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테러국가(러시아)의 권위를 박탈할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유엔이 특별대표나 아니면 사무총장을 보낼 것을 제안한다. 독립적으로 관련 정보를 확인하면 이것이 정말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라는 점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쇼핑몰 조준 폭격 사실을 부인했다. 타스 보도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무기 보관소를 미사일로 공격했을 뿐이다. 무기 보관소에 있던 탄약이 폭발하면서 쇼핑몰로 불이 번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 “내 딸 어디에…” 우크라 쇼핑몰서 조각난 신체 다수 발견

    “내 딸 어디에…” 우크라 쇼핑몰서 조각난 신체 다수 발견

    러시아군의 ‘테러’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 쇼핑몰에서 실종자들의 신체 일부가 나왔다. 28일(이하 현지시간) 가디언은 우크라이나 중부 폴타바주 크레멘추크시 쇼핑몰 피격 현장에서 신체 조각 수십 개가 발견됐다고 현지 관계자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군이 크레멘추크시 암스토르 쇼핑몰에 테러를 가한 지 이틀째인 28일. 우크라이나 국가비상대책본부(DSNS)와 크레멘추크시 당국자, 군 장병, 소방관, 경찰, 자원봉사자 등 600여 명은 쉼 없이 실종자 수색 및 구조 작업을 벌였다. 그 과정에서 실종자 것으로 추정되는 신체 일부도 발견됐다. 우크라이나 비대본은 “잔해 속에서 서로 다른 7명의 신체 일부를 수습했다”고 발표했다. 크레멘추크지검 미콜라 루카시 검사 역시 “조각난 신체 수십 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루카시 검사는 “실종 신고가 접수된 21명을 주목하고 있다”며 “신원 확인을 위해 발견된 신체 일부와 실종자 가족 DNA를 대조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쇼핑몰 잔해 속에서 신체 일부가 잇따라 발견되자 실종자 가족은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쇼핑몰 휴대전화 매장에서 일하다 실종된 타티아나의 어머니도 탄식했다. 어머니 류드밀라는 독일 빌트지와의 인터뷰에서 “폭격 후 딸과 연락이 두절됐다. 아무리 전화를 걸어도 받지를 않는다”고 호소했다. 이어 “딸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 곧 결혼할 아이였다”며 실종된 타티아나의 사진을 내밀었다. 크레멘추크 시 당국은 러시아군의 미사일 테러 당시 쇼핑몰에 최소 200명에서 최대 1000명의 손님과 직원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한다.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린 후 대부분 지하 벙커로 대피했으나, 수십 명은 죽거나 다쳤다. 우크라이나 비대본에 따르면 28일 17시 기준 사망자는 18명, 부상자는 59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중 25명은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이번 공격을 테러로 규정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8일 원격 화상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 참여해 “유엔이 특별대표나 아니면 사무총장을 보낼 것을 제안한다. 독립적으로 관련 정보를 확인하면 이것이 정말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라는 점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침공은 유엔에서 ‘테러리스트 국가’의 법적 정의를 명기하고 그런 국가를 처벌할 필요성이 시급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테러국가(러시아)의 권위를 박탈할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 [포착] 러軍 우크라 쇼핑몰 테러 순간…X-22 미사일 ‘쾅’ (영상)

    [포착] 러軍 우크라 쇼핑몰 테러 순간…X-22 미사일 ‘쾅’ (영상)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쇼핑몰 테러 순간이 공개됐다. 28일(이하 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쇼핑몰 근처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쇼핑몰 미사일 공격 장면을 공개하며 러시아를 맹비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상 연설을 통해 유엔의 현장 방문 조사를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엔이 특별대표나 아니면 사무총장을 (쇼핑몰 미사일 공격 현장으로) 보낼 것을 제안한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또 현장 방문 조사를 통해 유엔이 “독립적으로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이것이 정말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라는 점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밝혔다. 아울러 그는 “러시아의 침공은 유엔에서 ‘테러리스트 국가’의 법적 정의를 명기하고 그런 국가를 처벌할 필요성이 시급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러시아를 향한 비난 수위를 높였다. 이와 함께 러시아군이 쏜 미사일이 쇼핑몰에 내리꽂힌 순간을 담은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러시아군이 초음속 전략폭격기 투폴례프(Tu)-22M에서 쏜 순항미사일 X-22 두 발이 폴타바주 크레멘추크시 암스토르 쇼핑몰로 떨어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쇼핑몰은 순식간에 불바다가 됐다.같은 시각, 쇼핑몰 근처 공원 CCTV에도 미사일 공격 순간이 고스란히 포착됐다. 굉음과 함께 지진과 같은 흔들림이 시작되고 공원 안으로 폭격 잔해가 떨어지자, 놀란 사람들은 황급히 대피했다. 러시아군은 27일 오후 3시 51분쯤 크레멘추크 암스토르 쇼핑몰을 폭격했다. 당시 쇼핑몰에는 최소 200명에서 최대 1000명의 손님과 직원이 있었다. 폭격 직후 우크라이나 국가비상대책본부(DSNS)와 크레멘추크시 당국은 폭발로 인한 화재를 진압하고 인명 수색 및 구조 작업에 돌입했다. 우크라 비대본에 따르면 피격 사흘째인 28일 17시 기준 사망자는 18명, 부상자는 59명이다. 부상자 중 25명은 중환자병동에 입원 중이다.
  • 새만금국제공항 2029년 초 개항····민간 투자유치, 경제 활성화 기대

    새만금국제공항 2029년 초 개항····민간 투자유치, 경제 활성화 기대

    새만금국제공항이 2029년 초 개항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새만금국제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을 30일 수립·고시하고 2029년 초 개항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새만금국제공항은 200여명이 탑승할 수 있는 항공기가 취항하는 국제공항으로, 사업비 8077억원을 투입해 2500m 길이의 활주로 1본과 여객터미널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2019년 1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로 선정돼 그해 11월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마치고 2020년 6월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해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및 기본계획안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 관계기관 협의 등을 마쳤다. 새만금국제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안은 지난 22일 항공정책추진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위원회는 국토부 장관(위원장), 관계부처 차관, 민간위원 등 20인으로 구성됐다. 새만금공항은 활주로 2500m×45m 1본, 계류장(항공기 5대 주기), 여객터미널(1만 5010㎡), 화물터미널(750㎡), 주차장, 항행안전시설 등이 설치되며, 2028년까지 건설을 완료하고 시험운항 등 준비 절차를 거쳐 2029년에 개항할 계획이다. 2058년 기준 연간 여객수요는 105만명, 화물수요는 8000톤으로 전망했다. 국내선뿐 아니라 일본, 중국, 동남아에 이르는 국제선까지 운항할 수 있어져 새만금 지역이 국제 비즈니스 중심지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활주로를 군사공항인 군산공항 서쪽으로 1.35㎞ 떨어진 곳에 남북방향으로 배치해 독립적인 운영이 가능한 민간공항으로 건설된다. 개항 이후 군산공항에 남는 여객터미널, 주차장 등은 지역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경재 국토부 신공항기획과장은 “공항이 건설되면 새만금 지역의 민간투자 유치 촉진, 전북권 경제활력 제고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쇼핑몰에 미사일 날린 푸틴…“항복하면 멈출 수도”

    쇼핑몰에 미사일 날린 푸틴…“항복하면 멈출 수도”

    우크라이나 중부 크레멘추크시의 한 쇼핑몰을 향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단행한 러시아 정부가 “항복한다면 공격을 멈추겠다”고 우크라이나 정부를 압박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이 무기를 내려놓는다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적대 행위가 오늘 중에도 끝날 수 있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측은 오늘이 지나기 전 민족주의자들에게 항복하라고 명령하라”면서 “다만 그 조건으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요구사항을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에서 특수 군사작전을 마칠 대략적인 시한이 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페스코프 대변인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한편 러시아군은 전날 우크라이나 중부 크레멘추크시의 쇼핑센터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당시 1000여명이 몰려있던 쇼핑몰은 삽시간에 생지옥으로 변했다. 우크라이나 재난당국은 쇼핑센터 공습으로 18명이 숨지고 36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원격 화상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 참여해 “유엔이 특별대표나 아니면 사무총장을 (쇼핑몰 미사일 공격 현장으로) 보낼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쇼핑센터 공격과 관련해 “자국 미사일이 쇼핑몰 인근 무기고를 타격했고, 그 폭발로 당시 운영하지 않고 있던 쇼핑센터로 불이 번진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엔의 방문 조사를 통해 “독립적으로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이것이 정말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라는 점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의 침공은 유엔에서 ‘테러리스트 국가’의 법적 정의를 명기하고 그런 국가를 처벌할 필요성이 시급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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