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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의 ‘절대반지’?…친러 정상 8명에 ‘해피 뉴 이어’ 금반지 선물

    푸틴의 ‘절대반지’?…친러 정상 8명에 ‘해피 뉴 이어’ 금반지 선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옛 소련 국가 모임의 정상들에게 새해 선물로 금반지를 선물하면서 ‘반지의 제왕’으로 빈축을 샀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26~2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비공식 독립국가연합(CIS) 정상회담을 열고 각국 수장들과 금반지를 나눠 가졌다. 벨라루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8개국 정상이 ‘러시아’, ‘해피 뉴 이어 2023’이 새겨진 반지를 받았다. CIS는 과거 소련을 구성했던 15개국 중 우크라이나와 발트 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을 제외한 친러 성향의 협력체다. 우크라이나 침공 후 서구 사회의 비난을 맞닥뜨린 푸틴 대통령의 상황을 고려하면 그의 선물에는 정치적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CIS 맹주인 러시아가 9개의 반지를 나눴다는 점에서 판타지 소설 ‘반지의 제왕’이 연상된다. 영화로도 제작된 J.R.R. 톨킨이 쓴 반지의 제왕에서 절대악 ‘사우론’은 세상을 지배하기 위해 인간 왕들에게 반지 9개를 나눠주고 노예로 삼는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2월 러시아가 침공할 당시부터 러시아를 반지의 제왕 속 사우론의 왕국 ‘모르도르’(어둠의 땅)로 비유했다. 러시아의 정치학자 예카테리나 슐만은 “푸틴 대통령이 당연히 (반지의 제왕)을 의식하고 의도적으로 벌인 일”이라면서 “반지가 푸틴 대통령의 헛된 꿈을 상징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AFP에 전했다. 이목이 쏟아지면서 크렘린은 선을 그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그저 새해 선물일 뿐”이라며 푸틴 대통령이 이 반지를 끼고 다니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의 혈맹으로 꼽히는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만 유일하게 푸틴의 반지를 낀 모습이 포착됐다.
  • 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1·2부 증설…스토킹·노인 범죄 추가

    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1·2부 증설…스토킹·노인 범죄 추가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가 1·2부로 확대되고, 부산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가 반부패수사부와 강력범죄수사부로 분리됐다. 정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령을 관보에 올려 공포했다. 개정령에 따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각 1·2부로 나뉜다. 담당 업무에는 스토킹과 노인 대상 범죄를 추가했다. 원래 맡고 있던 일반 형사사건과 성폭력·가정폭력·아동학대·성매매·장애인·소년 사건에 최근 대응 필요성이 커진 두 범죄 항목을 추가했다. 부산지검은 조직·마약 범죄 처리 역량 강화를 위해 강력부를 독립시키는 대신 기존에 두 개로 나뉘어 있던 공판 1·2부를 하나의 공판부로 개편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9월 행정안전부에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 정식 직제화 ▲대검찰청 반부패부·강력부 분리 ▲수사정보담당관실 복원 ▲11개 검찰청 여성아동범죄조사부 신설 ▲2개 검찰청에 범죄수익환수부 신설 ▲인권보호관 직제화 등을 요청했다. 그러나 전 부처의 공무원 축소 기조로 결국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증설만 받아들여졌다. 법무부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도 이날 공포됐다. 법무부는 외부에서 공개 채용하는 개방형 직위에서 법무심의관을 빼고 인권국장을 추가했다. 이로써 시행규칙상 개방형 직위는 감찰관, 인권국장, 송무심의관, 국립법무병원장·의료부장이 됐다.출입국관리법 시행규칙과 재외동포법 시행규칙도 바뀐다. 출국 금지·정지나 금지·정지 연장 결정을 받은 사람은 전자우편으로도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또 코로나19 등 감염병 확산으로 취업 활동 기간이 늘어난 외국인이 사증 발급인정서를 받을 수 있는 기간은 종전 ‘1년’에서 ‘연장된 취업 활동 기간’만큼으로 조정된다. 외국인등록증, 영주증, 외국국적동포 국내거소신고증에선 성별 표시란이 사라진다. 법무부는 아울러 국가보안법 등을 어겨 복역한 보안관찰 대상자가 출소 후 주거지 등을 옮길 때마다 관할 경찰서에 신고하게 한 보안관찰법에 신고 의무 기간 상한선을 설정하는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신고 의무를 무기한으로 부과하는 건 부당하다는 헌법재판소의 지난해 결정을 반영한 조치다. 이에 따라 법정형 하한 5년 미만의 유기징역∼법정형 상한 사형 또는 무기징역 범죄에 따라 신고 기간 상한을 각 10년∼30년으로 설정했다.
  • [사설] 노웅래 부결, ‘방탄정당’ 길 택한 민주당

    [사설] 노웅래 부결, ‘방탄정당’ 길 택한 민주당

    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체포동의안이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무기명 투표 결과 271명 중 101명이 찬성하고 161명이 반대, 9명이 기권했다. 6명의 정의당 의원 전원이 찬성하겠다고 사전에 밝힌 점에 미뤄 다수당인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체포동의안 상정 후 민주당에서 반대 기류가 강해 부결이 예상되긴 했지만 거대 야당이 ‘방탄국회’를 실현하는 모습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 노 의원은 검찰 수사에 대해 ‘야당 탄압’이니 ‘검찰 농단’이니 반발하면서 동료 의원들에게 체포동의안 부결을 호소해 왔다. 하지만 노 의원은 사업가로부터 60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노 의원 자택 압수수색 결과 3억원의 현금 다발이 발견되기도 했다. 부의금이나 출판기념회에서 나온 돈이라고 했지만 시기 등이 맞지 않는 등 석연치 않은 점이 적지 않다. 21대 국회 들어 노 의원 건 부결 전까지는 3명의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이 모두 가결되면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에 대한 일말의 기대감을 갖게 했다. 그러나 이번에 노 의원 체포동의안이 부결됨으로써 이 같은 희망도 부질없게 됐다. 모든 국민에게 적용되는 법 절차를 국회의원만 거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입법부의 일원이 자신의 범죄 혐의를 회피하고 국회가 집단적으로 비호해서는 법치 질서가 유지될 수 없다. 특히 어제 민주당이 대거 반대표를 던져 노 의원 비호에 나선 것은 ‘제 식구 감싸기’를 넘어 향후 ‘이재명 사법 리스크’ 대비로 보여 더 우려스럽다.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야당 파괴로 규정하고 단일 대오를 강조하고 있다. 노웅래 체포동의안 부결을 언젠가 날아올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의 리허설로 여기는 것 같아 안타깝다. 차제에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이 범죄 회피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은 의회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한 취지로 도입됐다. 군사정권이나 권위주의 정권하에선 정당성을 인정받았지만 문민정권 이후엔 비리 의원 방탄용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국회 개혁 이슈가 불거지면 여야 할 것 없이 불체포특권을 제한하는 국회법 개정 목소리를 높이다가 막상 입법 단계에선 발을 빼는 패턴이 반복됐다. 제도적 개선이 없는 한 ‘방탄국회’는 언제든 재연될 수 있다.
  • 대만 ‘군복무 4개월→1년’ 연장… 中 “대만 동포 총알받이 되지 않을 것”

    대만 ‘군복무 4개월→1년’ 연장… 中 “대만 동포 총알받이 되지 않을 것”

    대만이 군 의무복무 기간을 연장하기로 하자 중국이 ‘가치 없는 일’이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만이 2024년부터 군 복무 기간을 4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하기로 한 데 대해 “국가 통일의 대업을 실현하기 위해 분투하는 것은 태산보다 무겁고 대만 독립분열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은 가치 없는 일”이라며 “대만 동포들은 대의를 깊이 알고 있으며 독립분열세력에 의한 총알받이가 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 매체도 대만의 복무 기간 연장을 거세게 비판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중국과 대만 전문가들은 미국의 압박으로 젊은이들을 군사적 충돌 가능성의 최전선으로 내몰기 위한 결정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장원성 샤먼대 대만연구원 부원장은 이 매체에 “의무 복무기간 연장은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의 군사력 격차를 바꾸지 못할 것”이라며 “대만의 전투력도 좀처럼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중국은 미국과 대만 문제로 군사·외교·안보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번 복무기간 연장안이 발표되면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대만의 군 의무복무 기간은 중국 국민당 정부가 1949년 공산당에 패해 대만으로 밀려온 이후 2~3년으로 시행되다가 중국과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2008년부터 1년으로, 2013년부터는 4개월로 단축됐다. 그러나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등을 계기로 중국은 대만해협에서 무력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전날 중국의 잠재적인 공격에 맞서 대만의 전투 준비 태세 강화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 [올해 7대 뉴스]158명 압사·우크라 침공에 ‘충격과 공포’… 월드컵 16강에 ‘위안’ 얻다

    [올해 7대 뉴스]158명 압사·우크라 침공에 ‘충격과 공포’… 월드컵 16강에 ‘위안’ 얻다

    연말 즈음이면 늘 다사다난했다고 하지만 올해는 더 그랬다. 5년 만에 정권이 교체됐고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용산 시대’가 열렸다. 핼러윈을 앞둔 주말인 10월 29일 158명이 압사하고 196명이 다친 참사는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 나라 밖도 그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전 세계를 핵전쟁 공포와 에너지 위기로 몰아넣었다.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미국을 선두로 각국 중앙은행은 금리를 올렸고, 국내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로 부동산 시장은 얼었고 자금 시장은 경색됐다. 그래도 드라마 ‘오징어 게임’, 영화 ‘헤어질 결심’ 등이 세계적 주목을 받았고 한국 축구대표팀은 월드컵 16강에 올랐다. 다음은 서울신문이 선정한 7대 국내외 뉴스. ■ 국내 7대 뉴스① 핼러윈축제 기간 이태원 참사    세월호 이후 최대 인명 피해 불러 지난 10월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좁은 골목길에서 158명이 숨지고 196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최대 규모의 인명 피해다. 핼러윈축제 기간 하루 10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는데도 사전 대책은 미흡했고 사후 대응도 부실했다. 경찰은 특별수사본부를 꾸려 참사 원인과 책임 규명에 나섰다. 특수본은 경찰, 소방, 구청 등 관련 기관의 과실이 모여 참사가 발생했다고 보고 현장 책임자였던 용산경찰서장과 용산구청장을 구속했다. 국회도 뒤늦게 국정조사특별위원회를 꾸려 진상을 규명하고 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모인 협의체가 구성되면서 이태원광장에는 희생자 영정이 놓인 시민분향소가 설치됐다.② 윤석열 대통령 당선 대통령 집무실 이전 ‘용산시대’로 지난 3월 9일 20대 대선에서 역대 최소 득표율(0.73% 포인트) 차이, 헌정사상 첫 ‘0선’ 대통령이라는 역사를 쓰며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됐다. 취임 즉시 제왕적 대통령제의 상징인 청와대를 떠나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겼고, 취임 열흘 만의 한미 정상회담 성사, 취임 3주 만에 치러진 지방선거 압승 등으로 새 정부 출범을 본격화했다. 특히 취임과 함께 시작한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문답)의 파격은 용산 시대를 상징하는 풍경으로 평가된다. 다만 도어스테핑은 지난 11월 MBC와의 갈등 이후 잠정 중단됐다. ③ 북한 연쇄 무력 도발 60회 넘는 미사일… 무인기 침투도 2022년은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수위가 어느 때보다 높았던 해였다. 북한은 핵 선제공격을 포함한 핵무력 법제화를 단행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해 60회 넘는 단거리·중거리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특히 지난 11월 2일에는 분단 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미사일이 떨어졌고, 12월 26일에는 북한 무인기 1대가 서울 상공 등을 3시간가량 휘젓고 다니다가 유유히 돌아가는 등 안보 불안감이 증폭됐다. 윤석열 정부는 한미 연합훈련을 복원하고 미국 전략자산의 전개 횟수와 강도를 높였다. ④ 금리 인상과 부동산 하락 집값 2003년 이후 최대폭 떨어져 ‘제로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고 미 연방준비제도위원회(연준)를 필두로 주요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고금리 시대’가 열렸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8월 기준금리를 종전 0.50%에서 0.75%로 올린 것을 시작으로 사상 첫 ‘6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해 기준금리를 3.25%까지 끌어올렸다. 저금리를 발판으로 가파르게 오른 집값은 금리 인상의 여파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11월 전국 아파트 가격은 4.79% 하락해 조사가 시작된 2003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⑤ 한국 영화 해외 수상 쾌거 ‘헤어질 결심’·‘오겜’ 새 역사 기록 한국 영화·드라마가 기록을 써 내려간 한 해였다. 지난 5월 열린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한국 영화 ‘브로커’에서 열연한 배우 송강호는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세계적인 인기를 누린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9월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이정재)과 감독상(황동혁)을 수상했다. 영어가 아닌 언어로 제작한 드라마가 후보에 오른 일은 1949년 첫 시상식 이후 최초이며, 수상 역시 최초다. ⑥ 12년 만의 원정 월드컵 16강 마스크 손흥민·태극전사들 감동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12년 만에 원정 월드컵 16강을 달성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은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 무승부, 가나와의 2차전에서 2-3으로 패배해 16강 진출이 어려웠다. 하지만 마지막 포르투갈전에서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두면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는 1-4로 대패했지만 당당한 승부를 펼친 태극전사들에게 팬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특히 주장 손흥민은 안와골절 부상에도 마스크를 쓰고 출전해 큰 감동을 선사했다. ⑦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성공 자력 개발로 ‘우주 독립’ 성과 이뤄 지난 6월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대한민국이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의 발사가 두 번의 도전 끝에 성공해 ‘우주 독립’이라는 성과를 이뤄 냈다.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전 세계에서 자체 기술로 중대형 엔진 발사체를 우주로 보낸 일곱 번째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누리호 성공 이전에는 미국과 러시아, 프랑스, 인도, 일본, 중국뿐이었다. 내년 상반기 중에 누리호 3차 발사가 있을 예정이며 이후에도 추가 발사를 통해 발사체의 신뢰도를 높여 갈 예정이다. ■ 국제 7대 뉴스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300일 지나며 장기화… 신냉전 강화  지난 2월 2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러시아의 ‘3일 내 함락’ 예상은 빗나갔고, 우크라이나의 결기와 미국 등의 무기 지원으로 전쟁은 300일을 지나며 장기화했다. 러시아는 민간인을 학살하고 기간시설을 폭격해 겨울 추위를 무기화했으며 핵위협도 서슴지 않았다. 미국은 민간인 사망자를 4만명 이상으로, 전쟁 난민은 최대 3000만명으로 추산했다. 러시아군 사상자는 10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전쟁으로 미국·유럽연합(EU) 대 중국·러시아 간 신냉전 구도가 강화됐다. 서방은 강력한 대러 경제제재를 부과하고 러시아는 천연가스, 석유, 곡물 등을 무기화하면서 경제 전쟁도 불붙었다. 새해에는 평화협정을 맺을까.② 연준발 세계 금리 인상 도미노 주가 하락·부동산 시장 침체 ‘요동’ 40여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올해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포함해 총 일곱 차례 금리를 올렸다. 연초 제로금리는 연말에 4.25∼4.50%가 됐고, 연준이 고금리 기조 유지를 공언하면서 새해 최고 금리는 5%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국도 연준의 ‘물가와의 전쟁’에 동참하면서 강달러, 주가 하락,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시장이 요동쳤다. 다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새해에는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도 있다. ③ 시진핑 3연임과 백지시위 놀란 中 정부 ‘위드 코로나’ 전환 ‘더 강한 중국’을 기치로 2012년 집권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0월 열린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3연임을 확정했다. 1980년대 덩샤오핑이 어렵게 확립한 중국 최고 지도자의 ‘10년 통치 뒤 퇴임’ 규정을 깨고 장기 집권에 들어갔다. 중국 정부는 ‘방역이 아닌 밥을 달라’고 외치는 젊은이들의 ‘백지(白紙)시위’에 놀라 지난 7일 전격 ‘위드 코로나’ 전환을 선언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중국 전역을 휩쓸면서 12월에만 3억명가량 감염됐다는 추정이 나온다. 중국의 코로나19 연착륙 여부에 세계의 관심이 쏠린다. ④ 일본 최장수 총리 아베 피살 국장 논란·각료 교체 등 진통 계속  일본 최장수 총리였던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지난 7월 8일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전직 해상자위대원인 야마가미 데쓰야의 총에 맞아 숨졌다. 아베 전 총리와 옛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간 유착 의혹에 대한 원한으로 일어난 범죄였다. 이후 9월 국장 개최, 옛 통일교와의 유착 관계에 따른 각료 교체 등으로 일본 사회가 계속해 진통을 겪고 있다. 옛 통일교 피해자 구제법이 통과됐고 일본 정부의 종교법인 조사가 진행 중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일본 정부가 옛 통일교 해산 명령을 법원에 청구할 수 있다.⑤ 英여왕 엘리자베스 2세 서거 한 시대의 마감… 흔들리는 영연방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영국 최장수 군주이자 세계 역사상 두 번째로 오랜 기간 재위한 왕이었다. 세계인의 사랑과 존경을 받아 온 여왕은 즉위 70년 만인 지난 9월 8일 96세를 일기로 영면하면서 임무를 내려놓았다. 여왕의 재임 기간 윈스턴 처칠부터 리즈 트러스까지 15명의 총리를 거쳤으며,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불렸던 영국은 세계대전 이후 냉전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등을 겪으며 격변의 시기를 보냈다. 여왕의 시대가 저물고 난 뒤 아들인 찰스 3세가 서거 이틀 만에 즉위해 영국연방의 수장이 됐다. ⑥ 가상자산 폭락 시총 2조 달러 증발… 시장 대혼란 대표적인 위험자산으로 꼽히는 가상자산(암호화폐)은 올해 폭락을 면치 못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역대 최고가보다 12월 기준 74% 떨어졌으며 이더리움도 최고가 대비 75% 낮은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 전체로는 지난해 11월 이후 시가총액이 2조 달러(약 2538조원) 이상 증발했다. 미국이 4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 올 들어 금리를 급격히 올리자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세계 3위 거래소 FTX의 파산 등 연이은 사태는 가상자산 가치 하락을 부채질했다. ⑦ 이란 히잡 시위 석 달 넘은 반정부 시위 507명 사망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서에 끌려간 이란 여대생 마흐사 아미니(22)가 지난 9월 16일 의문사했다. 이 사건은 이란 전역에서 3개월 이상 지속된 반정부 시위를 낳았다. ‘여성, 생명, 자유’란 구호를 외친 시위는 인권 운동가뿐 아니라 문화·체육계 유명 인사와 언론인, 법조인 등 각계각층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 이란 정부는 시위대 사형 집행까지 불사하며 유혈 진압에 나서 약 1만 8500명이 체포되고 507명이 숨졌다. 이란 정부가 시위자 2명을 처형한 것은 ‘사법 살인’이란 비난을 사고 있다.
  • 동아리 지원금으로 尹퇴진 집회, 유령직원 인건비… “제2 정의연 많아”

    동아리 지원금으로 尹퇴진 집회, 유령직원 인건비… “제2 정의연 많아”

    대통령실은 28일 민간단체 국고보조금 지원 현황 및 향후 계획을 밝히며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 부정 논란과 같은 제2, 제3의 “도덕적 해이” 사례를 소개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사업 목적과 무관한 정치적 활동에 보조금을 사용하거나 이른바 ‘유령 직원’을 만들어 인건비를 부정수급하는 행위 등이었다. 최근 행정안전부와 경기도, 경기 안산시가 공동으로 6년간 110억원을 지원한 세월호 피해지원 사업 보조금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신년사 학습과 희생자가 아닌 민간단체 가족들의 펜션 여행 등에 사용돼 물의를 일으킨 바 있는데, 대통령실은 이외에도 한 세월호 관련 재단이 예산으로 건강보조 식품을 구입하거나 업무추진비를 주말·심야에 사용한 사례를 적발해 1400만원을 환수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사업계획으로 세웠던 피해자 활동 평가 워크숍을 개최하지도 않았다.국고를 정치행사에 사용하다 적발된 단체들도 있었다. 여성가족부 청소년 동아리 지원사업에 선정된 단체 가운데 지원금으로 반정부 집회를 주도한 5개 단체는 ‘목적 외 사용’으로 등록 말소 조치됐다. 경기 지역 한 청소년 단체도 정치적 집회를 준비한 정황이 드러나 사업비 반납이 추진 중이다. 한 독립운동가 기념단체는 현충원 탐방 및 역사해설사 프로그램을 위한 사업으로 보조금을 받은 후, 정치인을 초빙해 사업계획과 무관한 ‘친일파 파묘 퍼포먼스’를 하다가 지원금을 전액 회수당했다. 이 단체는 현충원 탐방 등에 25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았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최근 논란이 된 ‘윤석열 퇴진 중고생 촛불 집회’를 예로 들며 “여가부와 서울시 공동예산이 들어간 학생 동아리 지원 사업에 촛불 중고생 사례가 있었다”며 “이런 집회에 어떻게 정부지원금이 나간 것인지 궁금증에서 출발해 점검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인력을 허위로 만들어 보조금을 받거나 증빙서류 없이 인건비를 지출한 사례도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청소년 모바일 상담사업을 하는 한 사단법인은 상담 인력을 부풀려 인건비를 과다수급하고 허위 용역비를 지급하다가 적발됐는데, 이 단체에 지원된 48억원 가운데 8억 9000억원이 환수 조치됐다. 강원의 한 청소년 악단은 음악회 보조금을 시와 교육청으로부터 이중수령했다가 지원액 4600만원 가운데 4300만원이 환수됐다. 대통령실은 2016년 이후 전 부처에서 적발한 문제사업은 총 153건으로 환수금액은 34억원으로 집계했는데, 국고보조금 감시 체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실제 부정사용 사례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자체나 시도교육청, 공공기관이 자체적으로 지원한 민간보조금 사업은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는데, 대통령실은 이 규모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했다.
  • 전북특별자치도 출범한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한다

    전북도의 문패가 ‘전북특별자치도’로 바뀐다. 전북도는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이 28일 제401회 국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고 28일 밝혔다. 국무회의를 거쳐 대통령이 공포하면 1년 후 법이 시행된다. 전북특별자치도법은 지난 3월과 8월 여야 의원들이 각각 3개 법안을 발의한 이후 김관영 전북지사의 공약에 여야 협치가 더해져 전격적으로 국회 통과가 이뤄졌다.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 50년 소외된 지역발전에 새로운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돼 전북은 축제 분위기다. 가장 큰 변화는 이름 외에 특별법에서 정하는 특수하고 독특한 지위를 부여받아 행정체제 개편을 단행하게 된다. 지위와 그에 걸맞은 특례를 확보해 지역 성장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에 전북만의 별도계정이 설치돼 안정적인 정부지원이 가능해진다. 국무총리 소속 전북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가 설치돼 지원체계도 작동된다. 지원위는 3개월 후 먼저 시행된다. 위원회 안건심의를 통해 전북의 중장기 발전방안과 행정·재정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감사기구를 독립해 설치하고 내부감사 투명성을 높여 기존보다 더 특별한 신뢰도가 향상되는 결과도 기대된다. 감사위는 중앙부처 감사를 받지 않았을 때 내부통제를 강화키 위해 독립기관으로 운영하는 취지다. 맞춤형 특전을 부여할 특별지원 규정도 확보됐다. 특별법 제7조에 따라 전북은 중앙부처의 행정상 재정상 특별지원을 받게 되며, 각종 시책사업 추진 시 우선 지원을 받게 된다. 특별법 제24조에 따라서도 시군 역시 도지사와 협의를 거쳐 중앙부처 특례를 요구할 수 있다. 이 밖에 주민투표 청구권자 수가 20분의1에서 30분의1로 완화돼 주민참여 기회가 확대됐다. 인사교류와 파견에 관한 사항을 조례로 정할 수 있게 됐고, 조례에 따라 지역인재를 선발해 3년간 수습 후 7급 이하 공무원으로 임용하는 등 인사 자치권도 확보됐다. 또 ▲특례 발굴 ▲전담조직·추진체계 확보 ▲대도민 홍보 ▲법시행 행정 준비 ▲새만금 개발 효과 내륙 확산 ▲특별자치도 간 연대 협력 등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 김 지사는 “새 출발에 대한 기대만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세심하게 챙겨 전북의 특별한 비상을 준비하는 힘찬 2023년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북 출신 독립유공자 총 2446명…올해 72명 늘어

    경북 출신 독립유공자 총 2446명…올해 72명 늘어

    경북도는 올 한해 72명의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가 독립유공자로 확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신규로 서훈을 받은 독립유공자는 103주년 삼일절 기념 16명, 제77주년 광복절 기념 48명, 제83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 8명이다. 훈격별로는 건국훈장 애국장 4명, 건국훈장 애족장 17명, 건국포장 7명, 대통령 표창 44명이다. 경북의 독립유공자는 2446명으로 늘었으며 전국 독립유공자 1만 7664명의 13.9%로 가장 많다. 도는 2017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독립운동기념관을 설립하고, 2020년부터 서훈을 받지 못한 독립운동가 발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세은 경북도 사회복지과장은 “독립운동가들의 공헌을 찾고 그분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보훈 정책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2022년 의정활동 성과 및 2023년 의정운영 방향 발표

    경북도의회, 2022년 의정활동 성과 및 2023년 의정운영 방향 발표

    경상북도의회(의장 배한철)는 28일 한 해 동안 도민과 소통하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마무리하며, ‘2022년 의정활동 성과 및 2023년 의정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은 “2022년은 새 정부의 출범과 함께 경상북도 민선 8기가 시작됐고, 제12대 경상북도의회가 개원했다”면서 “지난 한 해 경북도의회에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마련했고, 농업과 산업, 문화와 복지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경북이 주도하는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또한 “2022년 주요 현안을 둘러싼 갈등을 도민 공감대 속에서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지난 1년 간의 주요 활동 성과로 ▲‘도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회’를 위한 활발한 의정활동 ▲실질적인 지방자치와 자치분권 확대 기틀 마련 ▲‘더 나은 경북’을 위한 경북도의회 대내외 위상강화 ▲정책대안을 연구하는 의회 상 정립 등이라면서, “새해에는 미래먹거리 마련을 통한 경북 대전환으로 새로운 지방시대 창출에 의정역량 집중하겠다”고 제시했다. 2022년 경상북도의회는 1년 동안 총 9회의 회기를 운영하는 동안 조례안 273건, 예·결산안 등 8건의 안건을 처리하고, 도정질문 4회(14명), 5분 자유발언 27명으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대안을 제시했으며, 행정사무감사 결과 시정·처리 요구 151건, 건의·촉구 349건, 제도개선 16건, 수범사례 4건 등 총 520건을 처리했다.  지난 1년간 조례안 273건 가운데 37%인 102건을 의원발의로 추진함으로써 도민의 권익 신장과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했으며 민생, 안전, 경제 관련 조례안을 제·개정해 도민생활과 밀접한 입법활동에 적극 앞장서며 집행부에 대해 소모적인 갈등과 대립은 지양하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지방소멸과 같은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도정에 적극 협력하는 등 안정적인 의회를 운영했다는 평가다. 새해에도 경북도의회는 ‘더 나은 경북 도민을 위한 열린의회’를 지향하며,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통해 의회의 본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지역경제 활성화, 코로나 사태 극복, 통합신공항 건설 지원, 4차 산업혁명, 맞춤형 교육복지 등 경북의 당면 현안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해결을 위해 합리적인 정책 대안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회가 되도록 이어갈 전망이다. 배 의장은 “지난 선거에서 도민안전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도민 숙원사업을 해결하는데 도의회 핵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공약했다. 새해에도 현장에서 도민과 적극 소통하고 집행부와는 협치와 상생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견제와 감시하고, 정책대안으로 도민에게 약속한 공약 하나 하나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2023년 예산에서도 미래 핵심 성장동력 확보, 도민 안전,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교육결손회복 등 지역 현안사업에 과감하면서도 적재적소에 배분되도록 살피면서, 주민숙원 사업비를 대폭 확대한 만큼 동료 도의원님들과 함께 지역 현안 사업을 꼼꼼히 챙겨 미래먹거리 마련을 통한 경북 대전환으로 새로운 지방시대 창출에 의정역량 집중하겠다”고 했다. 또한 “지방자치의 한 축으로 대의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지방의회가 인사권 독립에도 불구하고 조직구성권과 예산편성권 등의 부재로 독립기관으로서 독자적 운영과 역할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등과 함께 ‘지방의회법’ 제정 촉구 건의 등을 통해 지방의회 발전과 자치분권을 강화토록 추진하겠다”고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배 의장은 “새해에도 지역의 소외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 대해 세심히 보살피고 도민의 삶 전반에 대해 힘이 되어주는 의회가 될 것이며, 더 굳은 각오와 겸허한 마음으로 도민들이 행복한 일상을 되찾고, 경제가 회복되는 경북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 할 것”이라며, “새해에는 경상북도의 역동적인 도약을 위해 서로가 화합하고 단결해 누구도 가보지 못한 새로운 목표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새로운 지방시대를 맞아 진정한 민의의 전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동료 의원들의 조언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 [포착] 우크라 아조우 연대 수천 명 집결…바이킹 배 불태우며 전사자 추모

    [포착] 우크라 아조우 연대 수천 명 집결…바이킹 배 불태우며 전사자 추모

    우크라이나군 산하 군사 조직인 아조우 연대가 러시아군과의 전투에서 숨진 전우들을 위한 추모식을 거행했다. 27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우크라이나 북서부 리브네 지역에서 아조우 연대 소속 군인 수천 명이 동료 전사자들을 위한 추모식에 참석했다. 이 군인들은 줄지어 선 채 드라카라는 바이킹 배 복제품이 강물 위에서 불에 타는 모습을 엄숙하게 바라봤다.이날 추모사에 나선 막심 조린 전 아조우 연대장은 “불길 속에서 전사자들은 드라카에 실려 다른 세계인 비리(Vyrii)로 보내졌다”고 말했다. 비리는 북유럽 신화에서 전사한 영웅들이 사는 사후 세계인 발할라(Valhalla)를 말한다. 현재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는 9세기 바이킹으로 유명한 북게르만족 바랑기아인들이 세운 키이우 루시(키예프 루스) 공국의 영토였다. 당시 수장 류리크가 먼저 오늘날 러시아 땅에 노브고로드 루스 공국을 세웠었다. 류리크의 친족 가신들이 동로마제국의 심장부인 비잔티움(옛 콘스탄티노플, 현재 이스탄불)으로 진출하던 중 흑해 북쪽에서 발견한 도시국가가 키이우다. 류리크가 숨지자 친족인 올레크가 권력을 장악했다. 올레크는 동로마제국을 공격해 유리한 조약을 맺고 광활한 왕국을 건설한 뒤, 882년 수도를 노브고로드에서 키이우로 옮겼다. 키이우 루시 공국의 탄생이었다.아조우 연대는 종종 자신들을 바이킹 전사들의 후손이라고 칭한다. 이들은 텔레그램을 통해 “아조우 연대를 포함한 많은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아조우 연대 전사자들을 위한 추모식을 열었다. 매년 죽은 자들의 날에 우리는 무기를 들고 우크라이나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모든 아조우 연대 군인들을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엔 신나치들이 창설했으나 지금은 민족주의자들과의 연계를 거부하고 있는 아조우 연대는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에 있는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결사 항전했었다. 지난 5월 중순 아조우 연대 소속 군인 2000여 명이 러시아의 무차별 공습으로 항복하면서 거의 3개월간 지속됐던 마리우폴 포위전은 끝이 났다. 이후 이 군인들은 러시아군에 잡혀 강제 수용소에 비유되는 감옥으로 이송됐다. 많은 사람들은 포로가 된 아조우 연대 군인들이 살아남을 가능성이 없다고 내다봤었다. 러시아 강경파들이 아조우 연대는 신나치로 가득 차 있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주장을 정당화한다면서 이들의 처형을 요구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군인들은 지난 9월 생존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의 포로 교환으로 풀려날 수 있었다. 아조우 연대는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할 때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과 싸우고자 창설된 민족주의 성향의 민병대였으나, 그해 우크라이나 내무부 산하 국토방위군으로 통합되면서 정식 군대 조직이 됐다.아조우 연대 문양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친위대(SS) 소속의 제2기갑사단인 ‘다스 라이히’가 쓰던 늑대 갈고리(Wolfsangel)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조우 연대는 나치와의 연관성을 부인하며, 해당 문양은 민족의 이상(National Idea)이란 단어의 앞 글자를 딴 N과 I의 조합이라고 주장한다.
  • 백제 공예의 정수 ‘미륵사지 출토 사리장엄구’ 국보 지정

    백제 공예의 정수 ‘미륵사지 출토 사리장엄구’ 국보 지정

    백제시대 공예품의 정수(精髓)로 알려진 전북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가 27일 국보로 지정됐다. 이날 국보로 지정된 사리장엄구는 2009년 익산 미륵사지 서탑 심주석(心柱石·탑 구조의 중심을 이루는 기둥)의 사리공(舍利孔·불탑 안에 사리를 넣을 크기로 뚫은 구멍)에서 나왔다. 639년(백제 무왕 40년) 절대연대를 기록한 금제 사리봉영기(金製 舍利奉迎記)와 함께 금동사리외호(金銅舍利外壺) 및 금제 사리내호(金製 舍利內壺), 각종 구슬과 공양품을 담았던 청동합을 포함해 총 9점으로 구성됐다. 사리봉영기는 앞뒤에 각각 11줄, 총 193자가 새겨져 있는데 ‘좌평 사택적덕의 딸인 백제 왕후가 재물을 시주해 사찰을 창건하고 기해년(己亥年·639)에 사리를 봉안했다’는 내용이 있다. 그동안 ‘삼국유사’를 통해 전해진 미륵사 창건설화에서 구체적으로 나아가 조성 연대와 주체에 대한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밝힐 수 있는 유물이어서 발견 당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금동사리외호 및 금제 사리내호는 모두 몸체의 허리 부분을 돌려 여는 구조로, 동아시아 사리기 중에서 유사한 사례를 찾기 힘든 독창적인 방식이다. 몸체의 알맞은 비례와 유려하고 생동감이 뛰어난 문양 등 기형(器形)의 안정성과 함께 세련된 멋이 한껏 드러나 있다. 문화재청은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는 백제 왕실에서 발원해 제작한 것으로 석탑 사리공에서 봉안 당시 모습 그대로 발굴되어 출토지가 명확하고 고대 동아시아 사리장엄 연구를 위한 절대적 기준이 된다”면서 “7세기 전반 백제 금속공예 기술사를 증명해주는 한편 동아시아 사리공예품의 대외교류를 밝혀주는 자료로서 역사·학술·예술적 가치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이봉창 의사 선서문’을 포함한 문화재 6건도 보물로 지정됐다. ‘이봉창 의사 선서문’은 1931년 이봉창 의사가 한인애국단 제1호 단원으로 입단하면서 선서한 당시 작성된 것으로 이 의사의 의거 행적과 한인애국단의 활동, 항일투쟁의 역사를 증명하는 귀중한 역사적 산물이다. 이듬해 훙커우공원에서 의거를 단행한 윤봉길 의사가 작성한 선서문과 함께 한국독립운동사에서 중요한 유물 중 하나로 평가된다. 함께 보물로 지정된 ‘초조본 유가사지론 권66’과 ‘대방광불화엄경소 권88’은 고려 11~12세기 만들어진 불교경전이다. 국립한글박물관 소장 ‘초조본 유가사지론 권66’은 총 100권으로 구성된 ‘유가사지론’중 권66에 해당하는 고려 11세기에 간행된 자료로, 현재까지 발견된 사례가 없는 유일본이다. ‘대방광불화엄경소 권88’은 총 120권으로 이루어진 ‘대방광불화엄경소’의 권88에 해당하는 자료로, 1087년(고려 선종 4) 우리나라에 목판이 전래되면서 국내에서 간행되기 시작했다. 이 역시 동일판본 가운데 유일하게 알려진 권차이다.종로도서관이 소장한 보물 ‘불조역대통재’ 14책도 보물로 새롭게 지정됐다. 원나라 승려 염상(1282~?)이 석가모니의 탄생부터 1334년까지 고승들의 전기나 일화들을 시간순으로 엮은 책이다. ‘사시찬요’는 중국 당나라 말기인 996년에 편찬된 농업 서적으로 사계절을 12달로 나누고 월별의 농법과 금기 사항, 가축 사육법 등을 수록해 놓은 책이다. 보물 ‘손소 적개공신교서’는 경북 경주시 양동마을에 대대로 거주해 온 경주 손씨의 후손 손소(1433~1484)가 하사받은 적개공신교서 1점이다. 해당 교서에는 수급자명, 공적내용, 특전과 포상, 등위별 공신명단 그리고 발급일자가 기록돼 있다. ‘손소 적개공신교서’는 조선 전기 중요 사건 가운데 하나인 이시애의 난 및 그에 대한 국가의 조치, 공신으로 책훈된 인물, 공신에 대한 각종 은전 및 특전에 대한 구체적 사례 등에 관한 역사적 내용을 제공하고 있어 조선시대사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 ‘목성의 위성’ 유로파 바다에 과연 생명체가 있을까? [아하! 우주]

    ‘목성의 위성’ 유로파 바다에 과연 생명체가 있을까? [아하! 우주]

    태양계의 여러 위성 가운데 목성의 위성 유로파와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스는 내부의 바다에 존재 때문에 과학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하지만 바다가 존재하더라도 수십㎞ 두께의 단단한 얼음으로 갇혀 있는 고립된 바다에서 복잡한 유기물과 생명체가 태어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과학자들도 존재한다. 미국 텍사스 대학 연구팀은 유로파 표면의 충돌 크레이터 관측 결과와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를 종합해 생각보다 많은 외부 물질이 유로파의 바다로 들어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목성의 얼음 위성인 유로파는 중심부 암석 위에 목성의 중력에 의한 마찰열로 녹은 바다가 있고 다시 그 위에 두꺼운 얼음 지각이 있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지구에서 지각과 맨틀이 유로파에서는 얼음과 바다인 셈이다.극도로 낮은 유로파의 표면 온도를 생각하면 유로파의 얼음 지각은 지구의 암석 지각처럼 단단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지름 10㎞ 이상의 매우 거대한 크기가 아니라면 소행성이나 혜성이 충돌해도 그 물질이 내부의 바다까지 도달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연구팀은 암석과 얼음의 중요한 차이점에 주목했다. 바로 얼음이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에서 녹을 뿐 아니라 녹은 물이 얼음보다 더 밀도가 높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지름 0.8㎞ 정도의 소행성이 유로파의 지각에 충돌할 경우 당장에는 얼음 지각의 중간 정도에서 멈추게 된다. 하지만 충돌 시 나온 열로 인해 상당한 양의 얼음이 녹게 된다. 얼음이 녹은 물은 주변의 얼음을 녹일 뿐 아니라 더 무겁기 때문에 마그마처럼 표면으로 분출하는 대신 아래로 가라앉는 경향이 있다. 결국 충돌 후 수십 년에 걸쳐 물이 얼음을 녹이고 들어가 내부의 바다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 과정을 통해 소행성이나 혜성이 풍부한 탄소나 유기물이 유로파의 바다에 충분히 공급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일이 수십억 년 동안 지속됐다면 지금쯤 유로파의 바다에는 생명 탄생에 필요한 물질은 크게 부족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생명체 탄생을 위해 필요한 에너지 역시 깊은 바닷속에서 공급될 수 있다. 목성의 중력에 의해 마찰열이 발생하는 유로파의 암석핵에서 화산 활동이 일어나 지구의 해저 열수 분출공처럼 에너지와 열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구의 열수 분출공은 바다 깊은 곳에 있지만, 여기서 나오는 화학 물질을 분해해서 살아가는 미생물과 이 미생물에 의존한 생태계가 태양 에너지와 독립적으로 존재한다. 과학자들은 유로파에서도 같은 일이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물론 아직은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고 생명체 자체를 찾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2030년대에 유로파에 새로운 탐사선인 유로파 클리퍼를 보낼 예정이다. 유로파 클리퍼는 유로파를 상세히 관측해 미래 생명체 탐사 임무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할 계획이다. 그리고 언젠가는 유로파의 얼음 지각과 내부의 바다에 탐사선을 보내 실제로 생명체가 존재하는지 검증할 것이다. 여기서 인류 역사를 바꿀 발견이 나올지도 모른다. 
  •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소셜미디어는 아예 없는 게 낫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고한다/오터레터 발행인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소셜미디어는 아예 없는 게 낫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고한다/오터레터 발행인

    팬데믹·테크버블·전쟁과 독재 속테크놀로지 파워는 깊숙이 개입 가짜뉴스 등 분명한 폐해 있지만일상이 된 SNS와 분리는 불가능 결함 고쳐 나가는 민주주의처럼고쳐서 더 나은 도구로 만들어야매달 테크와 미디어에 관한 칼럼을 서울신문에 연재한 지도 어느덧 4년 반이 됐다. 이 칼럼을 처음 시작했던 2018년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었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집권 2년 차였고 소셜미디어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었다. 바이러스 하나가 전 세계를 멈추게 하는 팬데믹을 일으킬 가능성은 과학자들의 경고였을 뿐, 설마 그런 일이 일어나게 될 줄은 아무도 생각하지 않던 시점이었다. 테크 버블에 대한 경고도 다르지 않았다.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테크 산업에 대한 기대가 날로 커지면서 “버블 붕괴는 반드시 온다”라는 업계 베테랑들의 경고는 무시됐다. 20, 30대 투자자들은 1990년대 말에 일어난 닷컴 버블이 터진 2001년을 알지 못했다. “역사는 반복되지 않는다. 다만 종종 운(韻)을 이룬다”라는 말이 있다. 기계적인 반복이 일어나는 게 아니라 같은 주제를 유지한 채 약간 변형된 모습으로 다시 등장한다는 얘기다. 실리콘밸리의 투자는 얼어붙었고, 팬데믹 기간 중에 승승장구하던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폭락하고 있고 많은 투자자들이 그 기업들의 부풀려진 가치를 맹목적으로 신뢰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업계의 공룡들이 1990년대 말의 닷컴기업들처럼 펀더멘털도 없는 뜬구름인 것은 아니다. 국제 정세도 다르지 않다. 1990년대 초에 나온 프랜시스 후쿠야마의 책 ‘역사의 종말(종언)’ 이후 유럽 대륙에 전면전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했던 사람은 거의 없었다. 민주주의와 자유 시장경제가 거둔 승리는 최후의 승리이며 앞으로 세상에는 평화와 안정이 지속될 거라는 후쿠야마의 예측은 많은 비판과 조롱을 받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유럽 대륙에서 미사일이 민간인 거주지를 공격하고 탱크와 장갑차가 휩쓸고 다니는 일을 상상하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다. 하지만 러시아의 푸틴은 2월 24일 새벽에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전면전을 시작하면서 우리에게 ‘역사의 종말’이라는 행복한 꿈은 그야말로 꿈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줬다. 이런 일은 많은 이들에게 역사는 반복된다는 생각을 갖게 하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푸틴의 전쟁은 20세기 중반에 일어났던 일의 반복이 아니며 3차 세계대전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발발 후 10개월이 지났지만 다른 나라들이 참전할 기색은 전혀 보이지 않고 전투는 오로지 침략한 러시아와 방어하는 우크라이나 사이에서만 벌어지고 있다. 2차 대전 때의 나치 독일과 달리 푸틴의 군대는 다른 나라로의 확전은커녕 점령한 일부 영토에서도 쫓겨나고 있을 뿐 아니라 이제는 아무도 러시아를 군사 ‘대국’이라고 생각하지 않게 됐다. 하지만 국제 정세를 20세기 중후반의 냉전과 비교한다면 유사점은 훨씬 더 많이 보인다. 물론 21세기 냉전에서 미국의 대척점은 러시아가 아닌 중국이고, 그 주제도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대결이라기보다는 민주주의와 권위주의(독재정치)의 대결에 가깝지만 세계 최강대국 두 나라가 패권을 두고 대결하면서 다른 나라들에 선택을 강요하는 형태는 20세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눈에 띄는 차이점도 존재한다. 이들의 편가르기에 테크놀로지라는 요소가 크게 작용한다는 사실이다. 인터넷 기업들의 영역 구분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온라인 공간이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하는 서구와 정부의 강력한 검열과 통제가 일상화된 권위주의 국가들로 갈라지는 모습은 이미 여러 해 전부터 본격화되고 있다. 이는 인터넷을 넘어 정보통신 기술 전반의 분리로 이어지는 디커플링 현상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 세계가 팬데믹에 돌입하고 소셜미디어의 파워에 맞서는 과정에서 각국 정부가 온라인 공간에 대해 가지고 있는 허용치, 혹은 역치(値)가 다르다는 사실도 자명해졌다. 그리고 이런 차이점은 민주주의와 권위주의의 차이를 더욱 극명하게 드러내 주었다. 물론 미국을 비롯한 민주주의 국가들이 온라인에 퍼지는 가짜 뉴스로 인해, 그리고 정치학자들이 21세기의 특징적 현상으로 부르는 ‘민주적 절차로 선출된 권위주의적 지도자들’이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팬데믹에 대처하는 과정이 몹시 혼란스러웠던 것도 사실이다. 그에 반해 중국과 같은 권위주의 국가들은 일사불란하고 가차없는 정책 이행으로 상대적으로 더 나은 대처를 하는 것으로 보이기도 했다.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유권자가 반론을 제기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실수를 수정할 수 있는 시스템과 그렇지 않은 시스템의 차이는 분명해졌다. 중국은 서구의 앞선 백신을 거부하고 효력이 떨어지는 자국의 백신과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면서 팬데믹을 그 어느 나라보다 더 오래 겪고 있다. 최근에는 국민의 분노에 밀려 급작스럽게 정책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피해를 보고 있다. 중국과 마찬가지로 독립된 언론이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러시아에서 푸틴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벌써 10만명에 가까운 젊은 남성들이 의미도 명분도 없는 전쟁에서 죽어 나가고 있는 것도 이와 다르지 않다. 이러한 전 세계적인 비극 속에서 우리가 얻은 교훈이 있다면 아무리 혼란스러워 보여도 자유 민주주의는 인류가 현재까지 알고 있는 가장 나은 제도라는 사실이다. 그 제도가 완벽해서가 아니라, 때때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해도 국민이 피를 흘리지 않고 궤도를 수정할 수 있는 유일한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등장과 함께 전 세계 민주주의에 경고를 보낸 트럼프가 두 번의 청문회와 선거 패배로 물러났고, 이제는 의회 조사를 통해 사법 처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의 부자였다가 극우 세력과 손을 잡으며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도 트위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한계를 드러내며 거품이 꺼지고 있다. 그렇다고 우리를 위협하던 세력이 고전하는 모습에서만 희망과 교훈을 찾을 수 있다는 얘기는 아니다. 그보다는 세상은 ‘모 아니면 도’가 아니고, 우리는 시스템의 결함을 수정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참여하고 힘을 합쳐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다.누가 내게 지난 4년 반 동안 서울신문에 연재한 칼럼 중에서 가장 보람 있었던 칼럼을 꼽으라면 지난해 3월에 쓴 ‘루시 그레코와의 대화’를 꼽겠다. 미국에 사는 한 시각장애인 여성이 한국의 LG 세탁기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세탁하는 기술은 발전했지만 장애인이 이용하기에는 더 힘들어진” 사실을 이야기한 것을 발견하고 LG전자에 이에 대한 수정을 제안하는 공개편지의 형식으로 쓴 칼럼이다. 나는 그레코라는 사람을 알지 못했지만, 그가 장애인의 일상생활에 관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었고 그 영상 중 하나가 내가 자주 들어가는 소셜미디어 사이트에서 인기를 끄는 바람에 사연을 알게 됐다. 우리 주변에 흔하지만 간과되는 이 문제를 독자와 LG전자에 공유하려고 칼럼을 썼고, 이를 읽은 기업 측에서 그레코와 직접 만나 불편 사항을 듣고 제품 개선에 나섰을 뿐 아니라 앞으로 설계되는 전자 제품에도 여기서 얻은 교훈을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과정에서 흥미로웠던 사실은 내가 지난 연재 중에 가장 많이 비판한 주제가 소셜미디어였는데 내가 가장 보람을 느끼는 칼럼을 쓸 수 있게 해 준 것도 소셜미디어였다는 것이다. 2022년을 보내는 시점에서 소셜미디어의 폐해를 모르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소셜미디어가 없는 세상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없다. 그만큼 소셜미디어는 우리 생활에서 분리할 수 없을 만큼 인류 생활의 일부로 자리를 잡았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면 이를 잘 활용하고 단점을 고쳐 나갈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지 단칼에 없애버릴 꿈을 꾸어서는 안 된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뿐 아니라 그 자체로 권위주의적인 발상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결정을 기업에 맡겨 두고 손을 놓고 있는 것도 안 되는 일이다. 무한히 커지는 기업의 힘은 그 자체로 하나의 독재이며, 따라서 민주주의에 위협이 되기 때문이다. 20세기 초에 미국 정부가 ‘트러스트’라 불리는 독점 기업집단을 해체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소셜미디어를 비롯한 21세기 인터넷의 이기(利器)들은 내버려두거나 포기해선 안 된다. 우리 모두가 끊임없이 개입해서 더 나은 도구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민주주의 제도와 다르지 않다. 2022년이 우리에게 보여 준 게 있다면 인류사회는-적어도 일정 수 이상의 사람들이 힘을 합친다면-이런 작업을 해낼 능력을 갖고 있다는 희망이다.
  • 中, 크리스마스에도 ‘무력시위’… 대만, 軍복무 4개월→1년 연장

    中, 크리스마스에도 ‘무력시위’… 대만, 軍복무 4개월→1년 연장

    중국이 성탄절인 25일에도 연내 최대 규모 군용기를 동원해 무력시위를 벌였다. 대만 정부는 베이징의 지속되는 위협에 맞서고자 군 의무 복무기간을 늘렸다. 26일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중국군 군용기 71대가 대만해협에서 활동했다. 47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방공식별구역(ADIZ)으로 진입했다. 중국군 군함 7척도 활동을 이어 갔다. 대만해협 주변에서 하루 동안 탐지된 중국 군용기 숫자론 올해 최대라고 대만 자유시보가 분석했다. 종전 최다 기록은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직후인 지난 8월 5일의 68대였다.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스이 대변인은 전날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을 통해 “미국과 대만의 결탁 및 도발 격상에 대한 단호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이 미국의 국방수권법안 통과에 대한 맞불 차원의 행보임을 숨기지 않았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3일 국방수권법안(NDAA)에 서명했다. 8580억 달러(약 1100조원) 규모의 국방 예산 운용 계획과 안보 정책 등이 담겼다. 대만에 5년간 최대 100억 달러(13조원)를 융자 형태로 지원해 미국산 무기 구입에 사용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중국 외교부는 24일 “‘하나의 중국’ 원칙 등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분열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냈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런 상황에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27일 국가안보 고위급회의를 소집해 남성들의 군 의무 복무기간을 4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한다고 발표한다. 중국의 위협 증가 및 저출산으로 인한 입대 병력 감소 등이 반영됐다. 복무기간은 현 병역법을 개정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연장이 가능한 ‘1년’으로 가닥이 잡혔다. 2024년 1월 1일부터 2006년 이후 출생자는 군 의무 복무기간이 현행 4개월에서 1년으로 8개월 늘어난다. 사병의 월급도 매달 6500대만달러에서 1만 5000대만달러(62만원)로 증가한다. 1949년 중국에서 국민당 정부가 공산당에 패배해 대만으로 밀려난 뒤 대만 남성들은 2∼3년간 군 복무를 했다. 2008년 복무기간이 1년으로 줄었고, 국민당 마잉주 총통 집권기인 2013년에는 4개월간 군사훈련만 받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과연 대만이 중국의 압박에 맞서 자주국방을 실현할 의지를 갖고 있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 ‘소녀상 지키기’로 바른 역사 알리기 앞장서는 성북 [현장 행정]

    ‘소녀상 지키기’로 바른 역사 알리기 앞장서는 성북 [현장 행정]

    獨 미테구 평화의소녀상 지킨 코리아협·계성고 학생과 만남 “구민과 지속적 활동 펼칠 것”서울 성북구 한성대입구역 2번 출구 분수마루광장에는 2015년 성북구가 세운 ‘한중 평화의소녀상’이 있다. 한국과 중국 작가가 협력해 만든 것으로 나란히 앉은 한국인 소녀와 중국인 소녀를 통해 전쟁의 피해와 세계 평화 및 인권의 중요성을 알려 왔다. 이 장소에서 평화의소녀상이 지닌 의미를 널리 퍼뜨리는 ‘평화의소녀상 지킴이’들의 뜻깊은 만남이 이뤄졌다.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에 앞장서는 성북구의 이승로 구청장과 2020년 9월 독일 베를린 미테구에 평화의소녀상을 건립한 재독시민사회단체 코리아협의회의 한정화 대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 회복을 위한 활동을 하는 계성고등학교 학생들이 그 주인공이다. 계성고 학생들은 미테구가 일본 측 항의에 평화의소녀상 철거를 명령한 2020년 10월 자발적으로 독일 평화의소녀상을 지켜 달라는 내용의 손편지 쓰기 운동을 벌였다. 학생들이 3600여통의 편지를 모아 베를린시 관계자와 시민들에게 전해 달라며 성북구에 보냈고, 성북구가 편지를 미테구와 코리아협의회 측에 전달한 바 있다. 시민사회의 항의가 이어지자 미테구는 평화의소녀상 철거를 보류했고 지난해 8월 설치 허가 기간을 1년 연장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 19일 “베를린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 평화의소녀상이 확산할 수 있도록 힘쓰고 계신 한정화 대표와 해외에 평화의소녀상 의미를 널리 알리고자 다양한 운동을 펼치는 성북구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있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면서 “국경을 넘고 세대를 초월해 역사를 부정하는 세력에 맞서며 연대하는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구청장은 한 대표에게 “지난달 미테구가 베를린 평화의소녀상 설치 허가를 2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전해 들었다”며 “그 자리에 영구적으로 머물 수 있도록 성북구도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이번에 실제로 한중 평화의소녀상을 볼 수 있게 돼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앞으로 베를린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 평화의소녀상을 건립하는 것을 목표로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을 찾은 한 대표와 직접 마주하게 된 계성고 학생 7명은 한목소리로 “기다렸습니다.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라는 준비된 메시지를 전했다. 한 대표는 “여러분이 보내 준 그 많은 손편지가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도 성북구, 성북구 청소년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면서 평화의소녀상이 지닌 가치를 계속 알리고 싶다”고 화답했다. 성북구는 2013년 해외 최초로 평화의소녀상을 건립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와 우호 관계를 맺는 등 평화의소녀상과 관련한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이 구청장은 “성북구는 만해 한용운 선생을 비롯한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거주하거나 활동했던 지역”이라며 “앞으로도 구민과 함께 바른 역사를 알리는 활동을 펼쳐 가겠다”고 말했다.
  • 태권도 성지 명성 찾는다… 무주 ‘회심의 발차기’

    태권도 성지 명성 찾는다… 무주 ‘회심의 발차기’

    전북 무주가 ‘태권도 성지’의 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 절반 규모의 태권도원이 조성되고 올해 초 태권도 엑스포도 개최됐지만 그동안 콘텐츠가 없어 ‘태권도 성지’로의 인식이 저조하다는 지적에서다. 이런 가운데 정부안에서 빠졌던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예산이 국회에서 증액되고, 부침을 겪었던 12m 높이의 태권V 조형물도 조립을 앞둔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무주군 등에 따르면 무주군 설천면 태권도원 민자지구에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올림픽 종목에서 일본 가라테 등의 거센 도전을 차단하고 새로운 해외시장 공략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글로벌 태권도 인재 양성기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시작됐다. 2014년 개원한 태권도원에 세계 최초의 태권도 전용 T1경기장과 실내 공연장, 태권도 연수원, 태권도 박물관 등을 갖추고 있지만 추가 민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도 추진 계기가 됐다. 하지만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을 위한 타당성조사 용역비 3억원이 정부안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무산 위기에 처했다. 이후 지난 24일 국회에서 극적으로 국비를 확보할 수 있었다.12m 높이의 태권V 조형물 설치도 가시화되고 있다. 태권V 로봇은 무주읍 당산리 최북미술관 인근의 태권브이랜드에 설치된다. 당초 무주군 무주읍 향로산 정상에 33m 대형 조형물을 만들 계획이었지만 환경파괴 우려 등의 논란을 빚자 장소를 옮기고 크기를 줄이는 대신 ‘움직이는 로봇’을 제작하기로 했다. 로봇의 자세 변화를 위한 큰 관절 동작은 19관절 이상 독립 구동하고 조명과 음향을 결합한 기믹 연출 등으로 20개 이상의 외형 동작 효과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본체 완성을 위한 부품 조립을 앞둔 상태로, 무주군은 지난 23일 태권V 로봇 제작을 맡은 케이엔알시스템 기술연구소를 찾아 공정 과정과 설계, 디자인 등을 확인했다.  
  • 尹 “노조 회계공시시스템 구축” 1000명 이상 노조 재정 전수점검

    尹 “노조 회계공시시스템 구축” 1000명 이상 노조 재정 전수점검

    윤석열(얼굴) 대통령이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인 ‘다트’(DART)처럼 노동조합 회계공시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노조 부패 방지와 투명성 강화가 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노동자 복리 증진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반드시 기억하고 계획에 임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조의 재정이 투명하게 관리되고 공개되는지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커지고 있으며 ‘깜깜이 회계’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며 노조 재정운영 투명성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18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노조 재정 투명성 강화를 언급하고 21일엔 윤 대통령이 “노조 부패가 공직 부패, 기업 부패와 함께 우리 사회에서 척결해야 할 3대 부패 중 하나”라고 지시한 데 이어 정부안이 나온 것이다. 고용부는 노동조합의 자체 회계 감사 결과를 들여다보기 위해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장 내년 1월까지 조합원 1000명 이상 단위노조와 연합단체 253곳을 대상으로 노조 재정 관련 서류가 잘 보존돼 있는지 전수 점검을 한다. 현행법에 따라 노조가 스스로 재정 투명성을 점검하고 보완하도록 자율점검을 안내하기로 했다. 노동조합법에 따른 서류 비치 및 보존의무를 이행하고 서류를 일부 누락하면 법에 따라 5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한다. 정부는 또 노조 회계 감사원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법령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일정 규모 이상 노동조합의 회계감사 결과를 공표하고 조합원의 열람권을 보장·확대하는 법령 정비에도 나선다. 내년 2월부터는 온라인 노사 부조리 신고센터를 운영해 포괄임금 오남용, 특정 노조 가입·탈퇴 강요 등 의심 사례에 대해 엄정 대응키로 했다. 이 장관은 조합원 의사에 반해 노조 가입·탈퇴 등을 방해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에 대해 “노동위원회 의결을 통해 시정명령 등 필요한 행정조치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 ‘태권도 사관학교, 12m 로봇태권V…’무주, 태권도성지 명성 되찾나

    ‘태권도 사관학교, 12m 로봇태권V…’무주, 태권도성지 명성 되찾나

    전북 무주가 ‘태권도 성지’ 명성 확보를 위한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서울 여의도 절반 규모의 태권도원이 조성되고, 올해초 태권도 엑스포도 개최됐지만 그동안 콘텐츠가 없어 ‘태권도 성지’로의 인식이 저조하다는 지적에서다. 이런 가운데 정부안에서 빠졌던 국제태권도사관학교 설립 예산이 국회에서 증액되고, 부침을 겪었던 12m 높이의 태권V 조형물도 조립을 앞둔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무주군 등에 따르면 무주군 설천면 태권도원 민자지구에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올림픽 종목에서 일본 가라테 등의 거센 도전을 원천 차단하고 새로운 해외시장 공략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글로벌 태권도 인재 양성기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시작됐다. 2014년 개원된 태권도원에 세계 최초 태권도 전용 T1경기장과 실내 공연장, 태권도 연수원, 태권도 박물관 등을 갖추고 올해 6월에는 WTF세계태권도선수권 대회도 치렀음에도 추가 민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도 추진 계기가 됐다. 하지만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비 3억이 정부안에 포함되지 않으며 무산 위기에 처했다. 이후 지난 23일 국회에서 극적으로 국비를 확보할 수 있었다.12m 높이의 태권V 조형물 설치도 가시화되고 있다. 태권브이 로봇은 무주읍 당산리 최북미술관 인근의 태권브이랜드에 설치된다. 당초 무주군 무주읍 향로산 정상에 33M 대형 조형물을 만들 계획이었지만, 환경파괴 우려 등 논란을 빚자 장소를 옮기고 크기를 줄이는 대신 ‘움직이는 로봇’을 제작하기로 했다. 로봇의 자세 변화를 위한 큰 관절 동작은 19관절 이상 독립 구동하고 조명과 음향을 결합한 기믹연출 등으로 20개 이상 외형 동작 효과를 구현다는 방침이다. 현재 본체 완성을 위한 부품 조립을 앞둔 상태로 무주군은 지난 23일 태권V 로봇 제작을 맡은 케이엔알시스템 기술연구소를 찾아 공정 과정과 설계, 디자인 등을 확인했다.무주군 관계자는 “로봇 제작은 내년 상반기면 마무리된다”며 “사관학교는 국기 태권도의 위상을 높이고 국익과 국가경쟁력을 키울 뿐만 아니라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소멸 문제를 극복할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고용장관 “노조 재정 깜깜이 회계” vS 노총 “도 넘은 노동탄압”

    고용장관 “노조 재정 깜깜이 회계” vS 노총 “도 넘은 노동탄압”

    정부가 법을 개정해서라도 노동조합 재정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며 본격적인 ‘검증’을 예고했다. 노동시장 개혁이 성공하려면 노사 관행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6일 노조 재정 투명성 제고 방안을 발표하며 노조 재정을 ‘깜깜이 회계’로 규정하고 “노동조합도 높아진 위상에 걸맞게 사회적 책임과 투명성을 강화해야 할 때”라고 강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사상 처음으로 대형 노조에 대한 재정 전수 점검에 나선다는 계획도 내놨다. 1월 말까지 재정 자율점검을 안내하고, 조치 결과를 보고하도록 할 방침이다. 현행법으로는 노조의 정기적인 회계 보고를 강제하기 어려워 법 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노조 회계감사원의 자격과 선출방법을 구체화하고, 재정상황 공표 방법과 시기를 명시해 조합원의 알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한다는 게 개정 방향이다. 현행 노동조합법은 ‘노동조합의 대표자는 회계연도마다 결산결과와 운영상황을 공표해야 하며 조합원의 요구가 있을 때에는 이를 열람하게 해야 한다”고 했을 뿐, 구체적인 규정이 없다. 미국의 경우 1959년 제정된 ‘랜드럼-그린핀 법’(노사 정보 보고 공개법)에 따라 노동조합이 매년 미국 노동부에 운영회계를 보고하고 있다. 한국 노조도 원칙적으로는 노동부가 회계 결산 경과 공개를 요구하면 응해야 하지만, 그동안 법과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노동부는 지적했다. 이 장관은 “행정관청의 요구가 있으면 보고하게 돼 있는데도 그동안 안 했다”며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법령에 명시됐는데도 안 했던 것을 하고,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는 노동운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부족한 부분은 법령을 보완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노동부의 이번 전수 점검은 강제력이 약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미 이행 시 제재는 과태료 500만원 뿐이다. 노동계는 회계 문제를 빌미로 노조를 적대시하는 노동 탄압이 “도를 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국노총 임원 선거에 나선 김만재·박해철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 정부 노동개악·노조탄압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여당은 회계감시법안을 즉시 철회하고 진지한 자세로 노조와 대화에 나서야 한다”면서 “소위 노동개혁이라 불리는 윤석열표 노동개악을 관철하기 위한 시도로 노조 전체를 ‘공공의 적’으로 돌려세우려 압박한다면 한국노총 140만 현장 조합원의 단결과 연대로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이렇게 노골적으로 노동 탄압을 전면에 내세워 일삼는 대통령은 처음 본 것 같다”면서 “윤 대통령은 한국노총을 친구라고 얘기했는데 그런 친구를 군홧발로 짓밟는 서슬 퍼런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1000명 이상 노조 재정보고하라’…노동부, 재정 검증 본격화

    ‘1000명 이상 노조 재정보고하라’…노동부, 재정 검증 본격화

    정부가 노동조합의 자체 회계 감사 결과를 들여다보기 위해 법 개정을 추진한다. 당장 내년 1월까지는 조합원 1000명 이상의 큰 노조를 대상으로 노조 재정 관련 서류가 잘 보존돼 있는지 확인하기로 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6일 브리핑에서 “노동조합의 재정이 투명하게 관리되고 공개되는지에 대한 국민의 불신은 커지고 있으며 ‘깜깜이 회계’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면서 이같은 내용의 노조 재정운영 투명성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현행 법률에 따라 노조가 스스로 재정 투명성을 검검하고 보완하도록 자율점검을 안내하기로 했다. 대상은 조합원 1000명 이상 단위노동조합과 연합단체 253곳이다. 노동조합법 제 14조에 따른 서류 비치 및 보존의무를 이행하게 하고, 조치 결과를 보고하도록 할 방침이다. 결과 보고를 하지 않거나 서류를 일부 누락하면 법에 따라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노조 회계 감사원의 독립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한 법령 개정도 추진한다. 현행법에도 회계감사원을 통한 회계감사가 의무화돼 있으나 자격 제한이 없어 전문성과 독립성이 부족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이 장관은 “회계 감사원의 자격과 선출 방법을 구체화하고, 재정 상황 공표 방법과 시기를 명시해 알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겠다”며 “이를 위해 전문가 의견 수렴을 진행하고, 곧바로 관계부처와 협의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일정 규모 이상 노동조합의 회계감사 결과 공표를 검토하고, 조합원의 열람권을 보장·확대하는 등 노조 재정 투명성 제고를 뒷받침할 수 있는 법 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 2월부터는 온라인 노사 부조리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포괄임금 오남용, 특정 노조 가입·탈퇴 강요, 재정운영 결과 공개 거부, 유령·휴먼 노조 신고 등을 할 수 있는 온라인신고센터다. 의심 사례에 대해선 근로감독, 시정명령 등으로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이 장관은 조합원 의사에 반해 노조 가입·탈퇴 등을 방해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에 대해 “노동위원회 의결을 통해 시정명령 등 필요한 행정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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