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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나 아닌 여러분 쫓는다” 트럼프, 기소 뒤 첫 유세…지지층에 호소

    “檢, 나 아닌 여러분 쫓는다” 트럼프, 기소 뒤 첫 유세…지지층에 호소

    미국 연방 검찰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밀 문건 불법 반출 등 37건의 혐의로 기소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터무니없는 날조’라고 지지층에 호소했다. 검찰을 압박하려는 것이자 지지자 표심 결집 효과를 노린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콜럼버스에서 열린 공화당 행사 연설에서 검찰 기소에 대해 “터무니없고 근거가 없다. 역사상 가장 끔찍한 권력남용”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들은 나를 쫓는 게 아니라 여러분을 쫓는 것”이라며 “그들은 부패했다. 여러분은 그들을 물리쳐야 한다”고 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뚤어진 조’(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바이든 대통령도 기밀 문건을 반출했지만 자신만 기소당했다고 항변했다. 실제 바이든 대통령의 기밀 문건 반출 조사는 조용히 이뤄지고 있는데, 바이든 측이 수사에 적극 협조하기 때문이라는 의견과 공정하지 않은 우대라는 비판이 공존한다. 차기 대선의 공화당 경선 주자들도 ‘정치적 기소’라고 비판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언급할 게 없다”며 법무부의 독립적인 범죄 수사라는 입장을 보였다. 전날 검찰은 49장짜리 기소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국방 관련 기밀 정보를 의도적으로 보유한 혐의 31건과 허위 진술 등 사법 방해 혐의 6건을 적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백건의 기밀 문건을 담은 상자를 2021년 1월 20일 임기를 마친 뒤 허가 없이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으로 가져갔다.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반출한 문건에는 미국의 핵무기 프로그램, 동맹의 잠재적 취약점 등이 담겼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밀 취급 인가가 없는 사람들에게 기밀 내용을 말해 주거나 보여 줬다고 했다. 미 연방 검찰이 전·현직 대통령을 형사 기소한 것은 처음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3월에도 기소당했지만 당시는 뉴욕 지방검찰이 기소했다. 포르노 배우가 2016년 대선 직전 성 추문을 폭로하려 하자 입막음 돈을 지급하고, 해당 비용에 관한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77세 생일 하루 전인 13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다.
  • 공간과 공간 잇는 미술관 마당… 시공의 경계 잊은 무형 미술관[건축 오디세이]

    공간과 공간 잇는 미술관 마당… 시공의 경계 잊은 무형 미술관[건축 오디세이]

    종친부·옛 기무사 터에 새 미술관 건축물 형상보다 사이 공간 확장중립적 마당 중심의 사회적 소통전통과 현대, 과거와 미래 어울림1전시실 제외한 모든 공간 지하화관람객에게 능동적인 관람 이끌어마당엔 대형 야외 설치작업 선보여 서울 종로의 삼청로를 걷는다는 것은 한국 문화예술의 혈관을 타고 서울을 탐험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삼청동, 사간동, 소격동, 가회동까지 이어지는 골목 곳곳에 유명 갤러리와 미술관들이 빼곡하게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삼청로 30, 서울관)은 이 혈관에 피를 공급하는 심장에 해당한다. 옛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 터에 들어선 서울관이 2013년 11월 문을 열었으니 어느덧 개관 10주년을 맞았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아직도 낯선 것과 달리 서울관은 마치 그 자리에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서울 도심의 풍경으로 자리잡았다.국립현대미술관 사무동으로 사용하고 있는 옛 기무사 건물, 전시동, 교육동 건물들은 나지막하니 조화롭다. 궁궐터에서 170년 시간을 보낸 비슬나무 세 그루가 여전히 푸르른 잎으로 그늘을 만들어 주니 지나가는 사람도, 보는 이의 마음도 편안하다. 미술관 건물들이 에워싼 마당을 지나 2021년 국가 보물로 승격된 종친부(宗親府) 건물에서 북촌으로 이어지는 공간은 시공의 경계가 없는 공원처럼 방문객들에게 휴식의 시간을 선사한다. 종친부 건물을 등지고 바라보니 왼쪽으로는 붉은 벽돌로 된 옛 기무사 건물이, 오른쪽에는 밝은 베이지색의 테라코타를 두른 미술관 건물이 정겹게 마주하고 있다. 그 사이로 경복궁 담장이 보이고 저 멀리 인왕산의 산세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설립 초엔 디자인이 너무 밋밋하다는 평을 듣기도 했지만 세월이 흐르고 보니 건축가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평가를 해야 할 것 같다.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설계한 건축가 민현준(건축사사무소 엠피아트 대표) 홍익대 건축학부 교수는 “서울관은 처음부터 빌바오 구겐하임이나 DDP처럼 오브제적인 미술관이 아닌 ‘무형의 미술관’(Shapeless Museum)을 지향했다”고 말했다. 무형의 미술관이란 건축물의 형상보다는 건축물 사이 공간인 ‘마당’이 미술관의 공간 시스템을 정의하며, 미술관이 작동하는 중심이면서 이웃과 공유하는 공간이 되는 곳이다. 민 교수는 “건축물 자체의 아이디어이기도 했지만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터에 현대미술관이라는 거대한 기능을 안착시키기 위한 전략이었다”면서 “미술관도, 문화재도, 이웃도 아닌 중립적인 마당을 중심에 둔 배치는 사회적 소통의 프로세스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한다. 그러니 서울관의 구조와 형태를 이해하기 위해선 미술관이 위치한 대지의 지리적·역사적 조건을 복기할 필요가 있다.2008년 소격동에 있던 기무사가 경기도 과천으로 이전했다.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2009년 문화예술인 신년 인사회에서 그 부지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조성’ 계획을 밝혔다. 등록문화재인 옛 기무사 건물은 1928년 경성의학전문학교 부속의원의 외래진찰소로 개원해 1932~1933년 증축했고 광복 후에는 서울대 의대 제2부속병원과 육군통합병원으로 쓰이다 1971년부터 기무사가 사용했다. 기무사 터 안에는 국군서울지구병원과 강당 등 건물 11개 동과 테니스장, 연병장 등이 들어서 있었다. 격동의 역사를 버텨 낸 이 땅에 미술관을 짓기 위한 공모전이 2009년 12월부터 진행됐다. ‘경복궁 옆, 기무사 터’라는 땅의 특이성에 기반한 아이디어 공모에는 국내외에서 113개 팀이 참가했다. 여기에서 선발된 다섯 팀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미술관 면적과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2차 공모전이 진행됐다. 이 무렵 또 다른 변수가 등장한다. 1981년 신군부에 의해 정독도서관으로 옮겨졌던 종친부 건물을 제 위치로 복원하기로 하면서 공모전의 핵심은 ‘종친부 터 미술관’으로 바뀐다. “과거지향적인 종친부와 마주하게 되는 현대미술관의 자세를 재정립해야 했습니다. 조선시대 종친부의 모습이 기록된 화첩 ‘숙천제아도’의 종친부 그림을 미술관 대지에 콜라주해 봤습니다. 그리고 이 그림 위에 옛 기무사 건물과 계획 중이던 미술관 건물을 겹쳐 봤습니다.”종친부와 옛 기무사의 팽팽한 긴장 관계 사이에 새 미술관이 자리를 차지하자 전통과 현대, 과거와 미래가 어우러지면서 기존의 도시와 결합한다. 바다에 섬들이 떠 있듯이 마당을 사이에 두고 건물 크기와 높낮이가 다른 건물들을 배치한 ‘군도(群島)형 미술관’이 그려졌다. 민 교수는 서울관의 전체적인 배치가 결정되던 그 순간을 잊지 못한다. 민 교수가 대표로 있는 엠피아트 컨소시엄은 1차 공모에서 내걸었던 ‘무형의 미술관’ 개념을 발전시킨 ‘장소 특정적 미술관’을 제안해 최종 당선했다. 서울관 터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복잡하게 법규가 얽힌 곳이었다. 경복궁, 종친부와 옛 기무사가 각각 독립적인 문화재이다 보니 건폐율, 용적률 및 높이 제한 등의 일반적 건축 법규 외에 지구단위계획과 도시계획법, 문화재법이 적용된다. 문화재 분야에선 종친부 터에 현대미술관을 짓는다는 것 자체에 반감을 드러냈고 이웃한 동네마다 다른 민원을 제기했다. “당시 우리 미술계에는 동시대 미술 전시에 적절한 전시환경을 가지고 있는 서울 도심의 미술관이 꼭 필요했던 상황이었습니다. 정해진 시간 내에 의미 있는 결과물을 이뤄 내기 위해선 우리의 제안을 주장하기보다는 수많은 의견과 요구를 존중하면서 퍼즐처럼 엉켜 있는 상호 모순적인 제한과 문제들을 3차원 공간 안에서 풀어 나갔습니다.”동시대 미술을 품을 수 있는 서울관의 전시 공간은 1관을 제외하고 모두 지하에 배치돼 있다. 지상은 문화재와의 관계 때문에 여러 가지 규제에 묶여 있지만 지하는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지하를 중심으로 미술관에 필수적인 시설들을 설계했다. 서울관은 4차례의 문화재 심의와 17개 도시 및 건축심의 등 총 34번의 심의를 통과한 끝에 완성됐다. 미술관 마당으로 향하는 낮은 띠창이 있는 장방형 로비 공간의 수평 통로는 예술로 진입하는 시퀀스 역할을 한다. 긴 통로를 지나면 오른쪽에 1전시실이 있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높이 9m의 전시 공간인 ‘서울박스’와 지하의 2~7전시실로 연결된다. 하늘로 열려 있는 ‘전시 마당’으로 들어오는 자연광이 서울박스와 지하공간을 채워 준다. 전시실은 전통적인 벽 중심의 화이트큐브형(1전시실), 설치미술을 위한 공간 중심의 매직 박스형(2~7전시실), 다원 예술을 위한 블랙박스형(다원 공간)의 세 가지 타입이 있다. 1전시실은 로비에서 가장 가까운 서울관의 대표적인 전시실로 자연광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였다. 1전시실과 지하의 2전시실은 수직으로 연결된다.서울박스와 전시박스 사이의 4~6전시실은 현대미술을 위한 전시실로 기둥이 없고 층고가 상대적으로 높다. 7전시실은 뉴 미디어, 비디오 아트 등 첨단예술을 위한 공간이다. 전시실 밖의 ‘역공간’도 독특한 기능을 갖는다. 2~5전시실이 에워싸면서 만들어진 서울박스, 서울박스와 전시마당을 연결해 주는 색동홀이 대표적인 역공간이다. 색동홀은 중요한 동선 공간으로 관람객들이 다른 전시실로 이동하다가 설치된 작품을 만나는 의외의 예술적 경험이 가능하다. 미술관 마당도 역공간이다. 마당에서는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등 대형 야외 설치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민 교수는 “고전적 미술관에서는 연대기순으로 작품을 배열함으로써 강요적이고 수동적인 선형 관람 동선이 주를 이루지만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고 주제별 전시를 하는 경우는 이런 동선이 적절치 않다”며 “서울관은 전시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관람객들이 능동적으로 전시를 선택하고 자율적으로 이용해 작품을 감상하는 ‘네트워크 동선’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주인공은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과 예술가들입니다. 한번 보고 다시 찾아가지 않는 곳이 아니라 자주 방문하면서 미술관에 익숙해지고 동네처럼 친근해지는 미술관, 공원 같은 미술관이 되기를 바랍니다.” “설계와 완공까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많은 부분이 의도했던 대로 운영되고 있어서 방문할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는 민 교수는 서울관의 설계과정을 담은 책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그는 “건축물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위해서는 10년 정도 사용해 봐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개관 당시에는 건축 외적인 정치적·사회적 요인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건축 자체로만 볼 수 있는 시점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함혜리 건축 칼럼니스트
  • 이육사 순국 베이징 감옥 리모델링… 형체만 남아

    이육사 순국 베이징 감옥 리모델링… 형체만 남아

    일제강점기 민족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육사(1904~1944)가 순국한 곳으로 추정되는 중국 수도 베이징의 ‘일제 지하감옥’ 시설이 수리로 인해 본래의 모습을 알아볼 수 없게 변했다. 이육사 순국지는 ‘베이징의 명동’으로 불리는 왕푸징에서 1.5㎞ 떨어진 둥창후퉁 28호로 현재 10가구 정도가 살고 있다. 일본 헌병대가 1937년부터 패망 직전까지 감옥 시설로 사용했던 일제식 2층 벽돌 건물은 지난해 수리해 중국식 회색 콘크리트 건물로 변모했다. 지하감옥으로 추정하는 증거인 창문의 오래된 쇠창살도 철거했으며, 건물 외벽 바닥에 쇠창살이 박혀 있던 환기구에는 콘크리트를 덧발라 감옥으로 사용됐던 흔적이 모두 사라졌다. 이육사는 국내 무기 반입 등을 이유로 1943년 가을 경성에서 체포된 뒤 베이징으로 압송돼 이듬해 1월 16일 고문 끝에 숨졌다. 홍성림 재중항일역사기념사업회장은 “건물이 철거되지 않고 외관이라도 남아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며 “하루빨리 둥창후퉁 28호가 독립운동 사적지라는 사실을 알리는 표지판이 설치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주한 러대사 “尹, 푸틴에 서한 보냈다”

    주한 러대사 “尹, 푸틴에 서한 보냈다”

    윤석열 대통령이 러시아 국경일인 ‘러시아의 날’(6월 12일)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이 쿨리크 주한 러시아대사는 지난 9일 서울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서 열린 러시아의 날 기념 행사에서 “윤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의 날을 맞아 인사를 전하는 서한을 보냈다”며 “서한에서 확인된 것처럼 양국 간 건설적 협력을 지속하려는 한국 지도자의 긍정적 태도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쿨리크 대사는 또 “러시아가 한반도와 역내 안정을 보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평화적, 정치적, 외교적 수단을 통한 지역 문제 해결을 지지한다”며 “모스크바는 ‘서방의 지시에 영향을 받지 않는 민주적 국제 소통 시스템’을 옹호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서한에 대해 쿨리크 대사는 ‘선의의 표현’이라고 평가했다고 스푸트니크통신은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을 비롯해 아제르바이잔,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등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 대사 등 150명 이상이 참석했다. 러시아의 날은 소비에트 연방이 해체되고 러시아가 들어선 1991년 6월 12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서한은 받은 쪽이 밝히는 것이며 우리 쪽에서 확인해 주기는 어렵다”면서도 “일상적인 한러 관계는 유지되고 있다”고 간접적으로 답했다. 외교가에서는 현재 공석인 주러 한국대사가 조만간 임명돼 이르면 이달 중 부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 박성중,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에 김영란법 적용 법안 발의

    박성중, ‘네이버·카카오 뉴스제휴평가위’에 김영란법 적용 법안 발의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적용 대상에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를 포함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 의원은 지난 7일 제평위 위원장과 임시위원장, 위원 및 직원 등을 포함하는 ‘청탁금지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박 의원은 개정안의 취지에 대해 “뉴스 제휴 언론사를 선정하고 퇴출하는 심사를 하는 제평위도 언론사 등으로부터 청탁이나 금품 수수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제평위도 현행법 적용 대상에 포함해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제평위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고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제평위라는 사기업 내의 기구를 법적 기구화할지 아니면 먼저 김영란법 적용 대상에 포함시킬지 논쟁이 많았다”라면서도 “제평위 일부 직원들의 일탈이 있었다는 점과 제평위의 사회적 영향력이 대선과 지방선거를 거치며 강해졌기 때문에 김영란법 대상에 적용을 시키자는 취지로 법안을 발의했다”고 설명했다. 제평위는 네이버·카카오 등 대형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국내 온라인 뉴스 생태계의 발전을 목적으로 출범한 독립적인 민간기구로, 언론 유관단체와 학계 및 전문가 단체 등에서 추천한 30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출범 7년 만인 지난달 23일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재개 시점은 미정이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제평위가 해산을 하더라도 역할을 대체할 부서나 위원회가 생길 것으로, 해당 단체에 대해서도 김영란법 적용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 ‘기밀반출’ 37개 혐의 기소에 “터무니 없고 근거 없다”

    트럼프 ‘기밀반출’ 37개 혐의 기소에 “터무니 없고 근거 없다”

    지지자들 부추겨 검찰 압박 및 표심 결집 노려 연방검찰의 대통령 형사기소는 미 역사상 처음미국 연방 검찰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밀 문건 불법 반출 등 37건의 혐의로 기소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터무니없는 날조’라고 지지층에 호소했다. 검찰 압박이자 지지자 표심 결집 효과를 노린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콜럼버스에서 열린 공화당 행사 연설에서 검찰 기소는 “터무니없고 근거가 없다. 역사상 가장 끔찍한 권력남용”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들은 나를 쫓는 게 아니라 여러분을 쫓는 것”이라며 “그들은 부패했다. 여러분은 그들을 물리쳐야 한다”고 했다. 지지자들의 결집을 유도해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는 포석이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뚤어진 조’(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바이든 대통령도 기밀 문건을 반출했지만 자신만 기소당했다고 했다. 실제 바이든 대통령의 기밀 문건 반출 조사는 조용히 이뤄지고 있으며, 바이든 측은 수사에 적극 협조하기 때문이라는 분석과 공정하지 않은 우대라는 비판이 공존한다. 차기 대선의 공화당 경선 주자들도 ‘정치적 기소’라고 비판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나의 정부에서는 ‘정부의 무기화’를 완전히 끝낼 것”이라고 했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메릭) 갈런드 법무부 장관은 왜 이 기소가 필요한지 근거를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언급할 게 없다”며 법무부의 독립적인 범죄 수사라는 입장을 보였다. 전날 검찰은 49장짜리 기소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국방 관련 기밀 정보를 의도적으로 보유한 혐의 31건과 허위 진술 등 사법 방해 혐의 6건을 적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백건의 기밀 문건을 담은 상자를 2021년 1월 20일 임기를 마친 뒤 허가 없이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으로 가져갔다.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반출한 문건에는 미국의 핵무기 프로그램, 동맹의 잠재적 취약점 등이 들었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밀 취급 인가가 없는 사람들에게 기밀 내용을 말해주거나 보여줬다고 했다. 미국에서 연방 검찰이 전·현직 대통령을 형사 기소한 것은 처음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3월에도 기소당했지만 당시는 뉴욕 지방검찰이 기소했다. 포르노 배우가 2016년 대선 직전과 자신과의 성관계를 폭로하려 하자 입막음 돈을 지급하고, 해당 비용에 관한 회사 기록을 조작한 혐의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77세 생일 하루 전인 오는 13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법정에 출석할 전망이다.
  • 선관위, 특혜 채용 의혹 감사원 감사 수용

    선관위, 특혜 채용 의혹 감사원 감사 수용

    감사원의 감사 범위 관련 권한쟁의심판 청구“의혹 조속히 해소, 총선 준비에 매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고위직 간부 자녀의 특혜 채용문제에 한해 감사원 감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이날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주재한 전원 회의에서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선관위는 오후 2시부터 약 3시간 40분간 관련 내용을 논의했다. 선관위는 입장문에서 “최근에 발생한 선관위 고위직 간부 자녀의 특혜채용 문제에 대해 국민적 의혹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의혹을 조속히 해소하고 당면한 총선 준비에 매진하기 위하여 이 문제에 관하여 감사원 감사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행정부 소속 감사원이 선관위의 고유 직무에 대하여 감사하는 것은 헌법상 독립기관으로 규정한 헌법정신에 부합하지 않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관위에 대한 감사 범위에 관하여 감사원과 선관위가 다투는 것으로 비춰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를 명확히 하기 위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고자 한다”고 했다. 선관위와 감사원은 각각 헌법과 국가공무원법, 감사원법을 근거로 ‘감사할 권한이 없다’와 ‘근거와 전례가 있다’고 맞서왔다. 또한 “선관위 내부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깊은 심려를 끼치고 있는 점에 대하여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그간 선관위를 향해 감사원의 감사를 수용하라고 강도 높게 압박해왔지만, 선관위는 헌법기관의 독립성 등을 이유로 감사원 감사를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일부 선관위원만 ‘특혜 채용에 한해 감사원 감사를 받자’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날 여야가 선관위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북한 해킹 은폐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를 합의하는 등 고강도 압박이 이어지자 일부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국민 여론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연합뉴스·연합뉴스TV가 여론조사 기관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3~4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3.3%가 ‘이번 사안의 책임을 지고 노태악 선관위원장이 물러나야 한다’고 응답했다. 물러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14.1%에 불과했다.
  • 국가배상받으면 군인 유족은 보상 못 받는 국가배상법…‘위헌론’ 속 이번에는 바뀔까[법안 톺아보기]

    국가배상받으면 군인 유족은 보상 못 받는 국가배상법…‘위헌론’ 속 이번에는 바뀔까[법안 톺아보기]

    [법안 톺아보기]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본연의 임무는 입법 기능입니다. 국회에서 발의된 무수한 법률안은 실제 법과 정책으로 발현돼 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사장되기도 합니다. 서울신문은 [법안 톺아보기]로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법안들을 조명합니다.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군 처우 개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법무부가 전사, 순직한 군경 유족의 위자료 청구권을 개선하기로 했다. 현재 국가배상법은 전사자·순직 군경 본인과 유족의 국가배상청구가 일체 금지되는데, 유족이 정신적 고통으로 인한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법무부는 지난달 24일 이같은 내용의 국가배상법 개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9일 “7월 4일 입법예고 기간이 끝나면 정부 입법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관계자는 “정부 입법으로 발의되면 국회 법사위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이라며 “여야 이견이 딱히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국가배상법 2조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는 공무원 등이 직무를 집행하면서 고의나 과실로 손해배상의 책임을 발생하게 할 때는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다만 ‘군인·군무원·경찰공무원 또는 예비군대원’의 경우 전사·순직·공상을 입어도 유족이 재해보상금·유족연금·상이연금을 받을 경우 민법에 따라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고 제한을 뒀다. 군인이나 경찰에 대해 ‘이중배상금지’ 규칙이 만들어진건 196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 등으로 전사·공상자의 국가배상소송이 급격히 늘어나자 정부가 개정에 나선 것이다. 당시 군사고로 인한 국가배상판정액은 육군의 경우 1962년 기준 154건, 1100만원이었으나 해마다 늘어나 개정 직전인 1966년의 경우 연말 기준 1400여건, 10억원 가량으로 폭증한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법조인들은 “민사소송권의 중대한 견제”라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당시 법안은 국방부가 추진했다. 이후 위헌 소송에서 법원은 위헌을, 검찰은 합헌을 주장하며 팽팽히 맞섰다. 결국 국가배상법 개정안은 1971년 위헌 결정을 받았다. 헌법재판소가 만들어지기 전 위헌 여부를 판단했던 대법원은 1971년 6월 “군인이나 군속도 청구할 수 있다”며 “국가배상법 2조는 병역의무에 종사하는 국민의 기본권을 박탈한 것으로 위헌이다”고 판시했다. 육군에서 근무하던 박모 상병이 트럭 사고로 사망하자 유족들이 정부를 상대로 2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사건이다. 결국 정부는 1972년 7차 유신 개헌으로 해당 조항을 헌법에 넣었다. 헌법 29조는 군인·공무원·경찰공무원 등이 전투·훈련 등 직무집행과 관련한 손해에 대해서는 법률이 정하는 보상 외에 국가나 공공단체에 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 해당 조항은 학계에서 위헌론이 강하게 대두됐지만, 헌법재판소는 ‘헌법 조항은 심사 대상이 아니다’라는 이유로 8차례 각하 결정을 했다. 헌재는 “헌법재판소법은 헌법소원심판에 대해 법률임을 명문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위헌 심사의 대상이 되는 법률은 국회의 의결을 거친 법률”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지난달 24일 국가배상법 2조에 3항으로 ‘유족은 자신의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다’는 규정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개정 필요성에 대해 “유족 고유의 위자료 청구권은 전사·순직군경의 권리와는 별개의 독립적인 것이므로 이를 봉쇄하는 것은 법적 정당성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보상금 산정에는 유족의 ‘정신적 위자료’를 고려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별개로 위자료 청구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특히 유족 고유의 청구권은 피해자 본인의 권리와는 별개의 독자적인 성질을 가진다고도 부연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서울고법 민사17부(부장 이창현)는 군복무 중 사지마비가 된 병사가 전역 이후 국가유공자로 등록돼 보상을 받았더라도 부모는 별도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이 판결은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법무부는 시행 당시 법원에 재판 중인 사건에 대해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24일 기자회견에서 “국가와 동료 시민을 위해 병역의 의무를 다하는 것은 존경과 보답을 받아야 마땅하다”며 “국가가 병역의무자를 대하는 태도, 애티튜드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대한민국 국력이 커진 점과 다른 사회적 참사 희생에 대한 경제적 배상과 형평성을 감안할 때 이제는 개정할 필요성이 크고 그럴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 與 “감사원 감사 후에 선관위 국조” 野 “감사원 국조 추진”

    與 “감사원 감사 후에 선관위 국조” 野 “감사원 국조 추진”

    윤재옥 “선관위, 감사원 감사 전면 수용해야”박광온 “국정조사하고, 부족하면 수사” 여야는 전날 합의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국정조사를 두고 9일 신경전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감사원 감사가 먼저라고 주장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감사원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맞받았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여야가 선관위 국정조사와 후쿠시마 오염수 청문회를 하기로 했다”며 “국민의힘은 감사원 감사 이후에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선관위는 국정조사 이전에 국민적 공분을 감안해 감사원 감사를 전면적으로 수용할 것을 국민의 이름으로 촉구한다”며 “감사원 감사와 국정조사를 환골탈태의 계기로 삼고 진정한 헌법기관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선관위가) 감사원 감사 부분 수용을 고민한다는데 언 발에 오줌 누기일 뿐”이라며 “국민 여론이 잠잠해질 때까지 버텨보겠단 심산이라면 지금이라도 포기하는 것이 현명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박 의장은 “썩을 대로 썩어 더이상 자정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으로 대대적인 개혁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비워야 새로 채울 수 있다. ‘선 감사원 감사, 후 국정조사’ 원칙 아래 풀어야 할 사항임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선관위에 대한 대국민 신뢰를 상실한 초유의 사태에도 노 위원장을 비롯해 그 누구도 책임지는 모습 보이지 않고 있다”며 “국민께서 납득할 수 있는 후속 대책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감사원 감사는 당연하다. 공정하고 신뢰받는 선관위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실효성 있는 국정조사가 되기 위해선 감사원 감사 이후 실시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반면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선관위에 문제가 있다면 여야가 합의한 대로 국정조사를 하고, 부족하면 수사를 하면 된다”며 “감사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감사를 계속 주장하면 민주당은 감사원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헌법 97조와 우리 법률 어디를 봐도 선관위는 감사원 직무감찰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지난 1년간 독립성과 중립성을 버리고 정치 감사에 나선 감사원이 감사 대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일을 교훈 삼아 6월 국회에서 공정채용법을 통과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여야는 전날 선관위의 자녀 특혜채용 의혹과 북한 해킹 은폐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 대상, 방식 등에 대해서는 합의하지 못하면서 향후 논의 과정에서 험로가 예정된다.
  • 이직도 번아웃도 없는 ‘일터’라고요?

    이직도 번아웃도 없는 ‘일터’라고요?

    국내에서 주당 법정근로시간을 69시간으로 늘리는 정부 개편안이 나오자 직장인들은 일명 ‘기절 근무표’로 풍자하면서 거세게 반발했다. 코로나 엔데믹을 맞아 재택근무는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 일과 일터에 대한 고민이 이래저래 많은 세상이다. 책의 부제는 ‘번아웃과 이직 없는 일터의 비밀’이다. 목구멍이 포도청인 직장인부터 더 효율적인 회사를 원하는 경영진까지 구미가 당기는 비밀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사무실 안에서 ‘모여’ 일하든, 사무실 밖에서 ‘독립적’으로 일하든, 영혼을 탈탈 털어가는 ‘일’의 성격은 결코 바뀌지 않는다. 일은 바뀌지 않지만 일터는 바뀔 수 있다. 그렇다고 재택근무가 만병통치약도 아니다. 그럼에도 이 책은 밀레니얼 세대의 번아웃과 이직·퇴사가 잦은 시대에 회사원과 회사 양쪽이 ‘윈윈’할 수 있는 아주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저널리스트인 두 저자가 그려내는 ‘일’의 미래는 지금보다 훨씬 말랑말랑해지는 유연한 일터다. 1991년 설립된 소프트웨어 개발사 아트플러스로직은 30년 넘게 ‘사무실’이 아예 없다. 65명의 직원들은 각자 일정에 따라 서로 시차를 두고 일한다. 골프광인 개발자는 일주일에 몇 번씩 평일 라운딩을 나간다. 회사 대표인 폴 허션스도 이를 잘 안다. 그래픽 디자이너는 출산 후 아이를 돌보기 위해 한낮과 저녁 7시 이후로 업무 시간을 옮겼다. 각자 진행하는 업무는 투명하게 공유된다. 물론 수만 명이 일하는 대기업이 아트플러스로직처럼 일할 순 없지만 유연성의 힘은 가늠해 볼 수 있다. 요체는 유연한 근무와 조직 문화는 단순히 업무 시간과 장소를 바꾸는 문제에 그치는 게 아니라 수많은 혁신과 변화를 동반한다는 점이다. 실제 사례들에서 직원을 배려하는 회사와 평등한 회사는 업무 효율성이나 매출 상승이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 일이든 삶이든 우리 모두가 추구하는 건 균형이고 지속성이다. 책은 일하는 방식이 바뀌면 개개인의 삶뿐 아니라 사회 공동체 전체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 여야 ‘선관위 국조’ 합의… 日 오염수 청문회도 연다

    여야 ‘선관위 국조’ 합의… 日 오염수 청문회도 연다

    여야가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국정조사에 합의했다. 또한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에 대한 국회 차원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선관위 국정조사를, 더불어민주당은 후쿠시마 청문회를 관철하면서 여야 모두 명분과 실리를 챙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22대 총선을 10개월 앞두고 여야가 선관위 국정조사에 합의하면서 21대 국회에서는 이태원 국정조사에 이어 두 번째로 국정조사가 열리게 됐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다음과 같이 합의했다”며 “국회는 선관위 인사비리, 북한 해킹 은폐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국조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국회는 후쿠시마특위를 구성하고 청문회를 개최한다”고 했다. 여야는 선관위의 자녀 특혜채용뿐만 아니라 북한 해킹 은폐 의혹도 국정조사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오는 12~14일 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뒤 21일 본회의에서 승인받고 이르면 이달 말 국정조사특위를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 국정조사특위는 국민의힘에서, 후쿠시마특위는 민주당에서 위원장을 맡는다. 인원 배분은 관례에 따라 하되 정확한 내용은 조사 계획서에 담기로 했다. 국정조사는 재적의원 4분의1 이상이 요구하면 본회의에 상정되고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의결된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31일 선관위를 대상으로 한 국정조사를 민주당에 제안했다. 국민적 공분이 큰 사안인 만큼 국정조사 실시 자체에는 양당의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여야는 국정조사 기간, 범위를 두고 일주일 넘게 합의하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자녀 특혜채용뿐만 아니라 북한발 선관위 해킹 등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부정 채용 의혹만 한정해 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 수석부대표는 합의 배경에 대해 “선관위 채용비리 문제에 대해서는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면서 “후쿠시마 문제에 대한 시점 때문에 일정이 조금 늦어진 감이 있다”고 했다. 이어 “범위에 대한 제한 없이 선관위 관련 부분에 대해 모든 걸 들여다보고 싶은 욕심이 있었지만, 두 가지에 대해서만 합의했다”고 밝혔다. 송 수석부대표는 “후쿠시마에 대해 좀더 조율하느라 발표에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박찬진 전 사무총장 등 선관위 자녀 채용 특혜 의혹이 확산되자 선관위를 향해 감사원 감사를 받으라고 압박해 왔다. 그러나 독립성과 중립성을 이유로 감사원 감사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선관위의 의지가 확고하자 국정조사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국정조사와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 선관위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감사원 감사를 수용하게 하려면 여론을 빌리는 수밖에 없다”며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특혜채용이나 보안 문제가 추가로 나오면 선관위도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민주당은 다음달로 예정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부산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대규모 규탄집회를 열고 특위와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는 등 여권에 대한 성토를 이어 왔다. 돈봉투 전당대회 의혹,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거래 의혹에 최근 이래경 혁신위원장 좌초까지 겹치면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청문회로 대여 공격의 고삐를 잡고 국면을 전환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러한 여야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여당은 후쿠시마 청문회를, 야당은 감사원 국정조사를 하나씩 주고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야가 다음주에 조사 계획서를 작성하면서 충돌할 가능성도 크다. 이날 여야는 선관위 국정조사의 범위만 확정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합의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이태원 국정조사 합의 당시 여야가 조사 대상 기관, 특위 명단, 기간, 절차 등을 합의한 것과 대조된다. 여당은 협의 과정에서 국정조사는 감사원 감사 이후에, 후쿠시마 청문회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이 끝난 이후에 하자고 제안했지만 야당의 동의를 얻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태원 국정조사와 후쿠시마 청문회 대상 등 ‘디테일’이 불씨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박춘선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을 지켜낸 당신의 희생을 기억하겠습니다”

    박춘선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을 지켜낸 당신의 희생을 기억하겠습니다”

    서울시의회 박춘선 의원 (국민의힘·강동3)이 지난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했다. 추념식은 ‘대한민국을 지켜낸 당신의 희생을 기억합니다’란 주제로 윤석열 대통령 내외를 비롯한 국가유공자와 유족, 정부 인사와 시민 등 7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서울시의회 박환희 운영위원장 및 동료 의원들과 행사에 참석한 박춘선 의원은 국가 안보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그들의 뜻을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박 의원은 “우리의 호국영령들은 자유와 독립을 위해 힘겨운 전쟁과 갈등에 맞서 싸웠으며,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가족과 친구, 사회의 안락함을 포기한 채 우리가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숭고한 피를 흘렸다”라며 그 희생정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 의원은 “현충일 추념식이 하루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닌 그 의미와 뜻을 기리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호국영령이 이룬 업적과 의미를 미래 세대들이 계승할 수 있도록 자유와 안전의 기반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현충원의 교통혼잡과 시민들의 안전한 보행로 확보 미진으로 아쉬움을 남겼으며 앞으로 일반 시민뿐만 아니라 노인과 아이들, 휠체어 이용자 등의 보행약자까지도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접근성을 개선하는 문제는 숙제로 남는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 GH, 8기 청렴시민감사관 8개분야 10명 위촉

    GH, 8기 청렴시민감사관 8개분야 10명 위촉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부패 방지 및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해 제8기 청렴시민감사관 10명을 위촉했다고 8일 밝혔다. 청렴시민감사관 제도는 공사 사업 전반을 감시하고 평가하여 부패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고, 내·외부 고충민원에 대한 부조리 및 불합리한 제도·관행을 개선하는 외부 통제 제도로 지난 2008년에 처음 도입됐다. 이번에 위촉된 청렴시민감사관은 건축·토목·행정·안전·법률·회계·민원·시민단체 8개 분야, 10명의 전문가로써, 임기 2년간 독립적 지위에서 내부 감시 및 평가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이번 8기 청렴시민감사관은 각종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업무 특성을 반영하여 안전 분야를 강화했으며, 민원·시민단체 분야도 신설했다. 위촉식 이후 곧 바로 열린 정기회의에서는 2023년 주요 활동계획을 공유하고, 공사 반부패, 청렴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세용 GH 사장은 “공공행정에 국민의 시각을 적극 반영하여, GH가 더욱 투명하고 청렴한 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청렴시민감사관의 적극적인 참여와 활동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동포라면서’ 대만 맘대로 못 가는 중국인들…“관광 허용하라”

    ‘동포라면서’ 대만 맘대로 못 가는 중국인들…“관광 허용하라”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단된 중국인 관광객의 대만 관광 재개를 요구하는 공식적인 목소리가 제기됐다. 중국은 지난달 19일 대만인의 중국 단체 관광을 허용한 반면 2020년 끊어진 중국인들의 대만 관광은 여전히 불허하고 있는 상태다. 8일 자유시보 등 대만 매체들은 중국과 대만 양안 사이의 관광객 교류 문제는 정치적인 이유로 차단돼서는 안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이목을 집중시킨 대만 교통부 장관의 지적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교통부 왕궈차이 장관은 최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3년 관광업 북부지역 포럼’에 참석해 “양안 간의 관광은 정치적 고려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대만 교통부는 양안 관광 교류와 관련해 어떠한 경우에도 정치적 고려를 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중국 관광객들의 대만 관광 재개를 촉구했다. 그는 현재 대만인들의 중국행에 대해서만 허용, 상호주의 측면에서도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 중국 당국을 겨냥해 “중국이 하루 빨리 호의를 보여주기를 기대한다”면서 거듭 중국인들의 대만 관광행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왕 장관은 또 “양안의 단체 관관객들이 서로 대등한 방식으로 방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이었던 2019년 8월에도 대만 지역에 대한 중국 개인 관광객의 방문과 단체 관광을 중단하는 방식으로 대만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던 바 있다. 당시 중국 당국은 베이징, 상하이, 광둥, 저장, 닝샤, 장시, 쓰촨, 푸젠 등 8개 지역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의 대만 단체 여행을 중단했고, 이 외의 47개 중국 도시 주민의 대만 개인 여행을 중단하는 조치를 강행해 대만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수를 총 30만 명 이하로 제한했다. 당시는 대만 매체들은 중국 당국이 독립 성향이 강한 차이잉원 대만 총통에게 정치적 타격을 가해 이듬해 1월로 예정돼 있었던 대만 대선에서 패배시키려는 목적을 가지고 행한 조치였다고 해석했다. 실제로 대만 여행업계는 중국 정부의 대만 여행 중단 조치로 약 354억 대만 달러(약 1조 4000억 원)의 경제적 손실을 입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중국판 ‘별다방’ 루이싱 커피, 스타벅스 넘어 상점 1만호점 달성

    중국판 ‘별다방’ 루이싱 커피, 스타벅스 넘어 상점 1만호점 달성

    중국이 스타벅스의 아성을 넘겠다며 6년 전 1호점을 개설했던 중국판 ‘별다방’ 루이싱 커피가 최근 중국에서만 1만 번째 매장을 여는 데 성공했다. 같은 시기 중국 내 스타벅스 매장 수가 6243호점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중국 토종 브랜드 커피 전문점이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다. 8일 신징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지난 5일 중국 샤먼 중산로에 루이싱 커피의 1만 번째 매장이 새로 개설되면서 중국 자국산 커피 브랜드로는 최초로 1만 개의 매장 운영을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루이싱 커피가 자체적으로 집계, 공개한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업체가 기록한 총매출은 444억 위안(약 8조 1000억 원)대를 달성했다. 또, 같은 시기 순이익의 규모는 5억 6480만 위안(약 1030억 원)으로 급증했다. 또, 미국 일반회계기준(GAAP)으로 영업 이익은 약 6억 784만 위안(약 1110억 원), 영업이익률은 15.3% 수준을 기록했다. 이 같은 영업 호조에 따라 지난 1분기 루이싱 커피가 추가 개설한 신규 매장 수는 무려 1137곳에 달했는데, 새로 문을 연 매장 중에는 싱가포르 개설된 두 곳의 신규 매장도 포함됐다. 이 같은 성장세는 불과 지난해 말까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1500개의 매장이 일시에 폐쇄되고 368개의 매장이 문을 여는 등 고난을 겪었던 것과 크게 달라진 분위기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루이싱커피는 지난해 12월 기준, 직영으로 운영하는 자체 매장 수가 5652곳, 제휴 프랜차이즈 매장 수는 2562곳 등을 보유하는데 그쳤던 바 있다. 거기에 더해 지난해 10월에는 루이싱커피의 전 고위 임원이었던 제니 첸과 루정야오 등 일부 창업 멤버들이 루이싱 커피에서 독립, 더 저렴한 가격대에 판매하는 코티커피를 창업하는 등 새로운 업체와의 경쟁 상황에 놓여있었다. 코티커피는 커피 한 잔당 9.9위안(약 1800원)이라는 저가 커피 공략과 70여개의 다양한 커피 음료를 갖췄다는 홍보를 통해 올해 초 기준 중국 전역의 도시에 약 230곳의 매장을 운영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루이싱 커피는 매장 수 1만 곳 달성 기념 이벤트로 기존의 평균 20위안(약 3652원)대의 브랜드 커피를 절반 가격인 9.9위안(약 1800원)에 판매하는 등 홍보를 진행 중이다. 궈진이 루이싱커피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루이싱 커피의 품질은 본사가 직접 관리 감독하는 방법으로 체계적으로 관리, 보증할 수 있다”면서 “루이싱 커피가 중국 커피 품질을 업그레이드하는 선도 그룹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 경북도의회, 직원 대상 맞춤형 법제교육 실시

    경북도의회, 직원 대상 맞춤형 법제교육 실시

    경북도의회(의장 배한철)는 도의회 직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자치법규 입안 및 법제역량 향상을 위한 ‘2023년 맞춤형 법제교육’을 8일 경북도의회 다목적실에서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강화된 지방의회 위상에 맞는 지방의회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하여 법제처와 공동으로 맞춤형 법제교육을 마련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자치법규 입안 실무부터 법규 해석, 운영 등 법제 전반에 대해 다뤘으며, 강사진은 실무경험이 많은 법제처 전문가로 구성했다.그동안 경북도의회는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라 전국최초로 인사권 독립 TF 구성해 선제적으로 의회 인사권 독립, 정책지원 전문인력 운영 방안, 주민조례 발안제 조기 정착을 위해 노력해 왔다. 배 의장은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모든 정책은 자치법규로 명확하게 규정되어야 하므로 자치법규를 심의․의결하는 의회공무원들의 법제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도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법률서비스제공을 위한 지방의회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우크라군, 주요 전선 공격 시작…“반격 아직 아니다”

    우크라군, 주요 전선 공격 시작…“반격 아직 아니다”

    우크라이나군은 7일(현지시간) 최전선에서 3가지 주요 축을 따라 공격을 시작해 우크라이나의 반격은 진행 중이라는 러시아 측 주장을 강화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앞서 대반격 작전을 예고했지만, 최근 공세에 대해선 반격은 시작되지 않았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자국군이 동부 도네츠크주 도시 바흐무트의 측면을 공격해 러시아군으로부터 일부 영토를 되찾았다고 밝혔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이날 텔레그램에 “지난 하루 동안 바흐무트 방향 (전선의) 다양한 구간에서 200m에서 1100m까지 전진했다”며 “바흐무트 방향으로 우리 군은 방어에서 공격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도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의 측면을 따라 계속 진격하고 있다며 “우리 군은 측면을 따라 계속 진군하는 반면, 적군은 바흐무트에서 진지를 잃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공세는 우크라이나 의용대 ‘아조우 대대’가 조직한 우크라이나 제3독립강습여단에 의해 주로 수행됐다.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제3 강습여단의 영상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에 의해 버려진 참호를 급습하는 과정에서 근접전을 벌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우크라이나군은 바흐무트를 이중으로 포위하고자 도시의 북쪽과 남쪽에 있는 고지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바흐무트는 러시아가 거의 1년간의 유혈 전투 끝에 지난달 완전히 점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 군사 분석가들은 바흐무트의 남서쪽 뿐 아니라 도시 북쪽의 가장자리와 인근 솔레다르 마을 주변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을 강조했다. 말랴르 차관 역시 이날 자국 방송에서 러시아가 바흐무트에서 병력이 부족해 다른 전선에서 병력을 데려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흐무트 외 최전선에서 군사 활동 증가 바흐무트 외에도 최전선 전체 일부 지역에서 군사 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러시아 크렘린궁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일부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은 우크라이나군이 전차와 다연장 로켓포로 무장한 채 남부 자포리자주의 톡마크를 향해 새로운 대규모 공세를 시작했다고 주장했다.‘워 곤조’라는 러시아 블로그의 한 운영자는 이날 텔레그램에 “적(우크라이나)의 행동으로 판단하면 오늘 밤이나 내일 아침 또 다른 공격 시도를 예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의 대형 로켓 발사기가 공격한 후 지평선 위로 하얀 연기 구름이 치솟는 모습이 담긴 짧은 영상도 공유했다. 분석가들은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러시아가 2014년부터 점령 중인 크림(크름) 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 대교를 끊기 위해 남하를 시도하는 것이라고 예측해 왔다. 동부 루한스크주의 러시아 분석가들도 적외선 위성에 헤르손 지역의 화재 발생 증가를 포착됐다며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보고했다. ●카호우댐 폭파…우크라 반격에 차질우크라이나의 명백한 공세는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댐이 폭파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이 댐의 붕괴로 홍수가 발생하면서 우크라이나 기갑 부대의 진입로가 막혀 우크라이나 반격에 차질을 빚게 됐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서로 상대방을 댐 폭발의 배후로 지목했으나, 댐 내부에서 폭발이 발생했다는 정황이 나오는 등 점차 러시아 측 소행으로 무게가 기우는 모양새다. 우크라이나는 반격 활동을 둘러싸고 엄격한 통신 차단 조치를 취하고 있다. 올렉시 다닐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는 아직 계획한 반격을 시작하지 않았다며 “우리가 반격을 시작하면 모두가 그것에 대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의철 KBS 사장 “수신료 분리징수 철회시 물러나겠다”

    김의철 KBS 사장 “수신료 분리징수 철회시 물러나겠다”

    김의철 KBS 사장이 대통령실의 수신료 분리징수 권고 결정과 관련해 이를 철회하면 “사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8일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 기자회견에서 “KBS는 지난 세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늘 외풍에 시달렸다. KBS 구성원은 공영방송 독립을 지키기 위해 싸웠다”며 “이번에 무거운 결심을 했다. 만일 전임 정권에서 임명된 내가 문제라면 사장직을 내려놓겠다. 대통령실은 수신료 분리징수 권고를 즉각 철회해달라. 철회되는 즉시 난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번 정부의 권고 과정에서 “다양한 전문가가 참여해 의견을 나눴는지 의문”이라며 “이번 과정에서 심사위원회의 활발한 토론과 격렬한 논의를 걸쳐 접한 바 없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논의 과정에서 KBS의 입장전달은 심사위원회 요청도 없이 자발적으로 제출한 의견서가 전부”라며 “공영방송은 대부분의 선진국가에서 채택하고 있는 사회적 제도고, 대통령실 설명과 달리 오히려 각국에서는 공영방송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KBS 미래와 발전을 위한 자리를 논의하기 위해 이 자리에서 정식으로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한다. 유관 부처에도 제안한다”며 “방송법에 명시된 수신료 징수의 실질적인 주체는 KBS다. 수신료 분리징수에 관한 논의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 KBS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정식으로 제의한다”고 청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5일 방송통신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에 KBS TV 수신료 분리 징수를 권고했다. 방통위는 조만간 방송법 시행령 개정에 착수할 전망이다. 현재의 TV수신료(월 2500원)는 현행 방송법에 따라 ‘텔레비전 수상기를 소지한 사람’에게 일률적으로 부과·징수된다. 과거에는 KBS 징수원이 집마다 돌며 수신료를 걷었지만, 1994년부터 전기요금에 수신료가 통합되면서 한국전력이 일괄 징수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번에 분리 징수 방안을 결정하면서 지난 3월 9일부터 한 달간 진행했던 국민제안 ‘TV 수신료 징수방식(TV 수신료와 전기요금 통합 징수) 개선’ 투표 결과를 근거로 들었다. 약 5만 6016명(96.5%)이 수신료 분리 징수에 찬성했으며, 반대는 2019명(3.5%)에 그쳤다.김 사장은 “부정확하고 불충분한 여론 수렴으로 첫 단추부터 잘못 끼어져 유감을 표한다. 심지어 공영방송 근간이 흔들리는 중차대한 사안을 두고 KBS를 논의 과정에서 철저히 배제했다”며 “수신료 분리징수가 현실화 될 경우 막대한 지출 비용이 낭비될 것이다. 2022년 수신료 징수 비용을 제외하고 순수신료는 6200억원 정도다. 분리 징수 시 1000억원대로 급감해 KBS의 다양한 공적 책무를 이행할 수 없는 상황으로 직결돼 국민들께 고스란히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수많은 불합리와 막대한 피해를 감안해서라도 수신료 분리징수를 해야 하는지 묻고 싶다. 수신료 분리징수는 대한민국 대표 공영방송이 존폐 기로에 서게 되는 지극히 민감하고 중요한 사안이다. 시대를 역행하는 최악의 비효율적인 재원 충당 방식을 택하는 건 사회적 모순만 키우는 행위”라며 “한 번의 국민제안 청취로 결정하는 건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다. 성급한 결정을 내린 의도가 무엇인지 대통령실에 묻고 싶다”고 했다. 김 사장은 자사의 물의를 빚은 보도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3월 KBS가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방문 도중 일장기에만 경례했다는 보도 및 건설노조 집회 보도 바꿔치기 의혹과 관련해 “저희들 여러가지 시스템적으로 노력을 하겠지만 사람이 하다보니 실수가 있다”라며 “기본적으로 시청자 입장에서 설명책임 강화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즉각적으로 사과하고 조치할 건 취하려고 한다”라며 “일각에서 주장하는 조작이나 은폐는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BS는 공정하게 보도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는 사내 제도들이 마련돼 있다”라고 말했다.
  • 포스코인터내셔널, 현대차에 구동모터코아 685만대 공급

    포스코인터내셔널, 현대차에 구동모터코아 685만대 공급

    포스코인터내셔널은 8일 전자공시를 통해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현대자동차와 2025년부터 2034년까지 양산할 차세대 최고급 플래그십 전기차 250만대의 구동모터코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동모터코아는 이차전지와 함께 전기차·하이브리드 차량 등 친환경 차량의 심장인 구동모터를 구성하는 핵심 부품이다. 이에 앞서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작년 11월 현대차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SUV 차량용 모터코아 340만대, 지난 1월 준중형 전기차 SUV 모델 95만대 공급계약도 확정했다. 이로써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이 이번에 수주한 250만대를 더하면 2025년부터 2034년까지 10년간 총 685만대 규모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로 2020년 독립한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국내 1위의 구동모터코아 제조사다. 자체 개발한 특허기술과 포스코를 통한 전기강판 조달 능력을 강점으로 전세계 유수의 완성차 업체들과 친환경 전기차 시장을 이끌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 확대를 위해 국내를 포함해 북미, 유럽, 중국 등지에 설립된 해외 공장을 가동해 2030년까지 700만대 이상의 구동모터코아 글로벌 생산판매체제를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국내에는 천안과 포항에 구동모터코아 2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친환경차 모터 시장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또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연합(EU)의 핵심원자재관리법(CRMA) 등 전기차 시장의 무역장벽 리스크를 해소하고 완성차 업체들의 현지조달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각 대륙 거점인 중국, 멕시코, 폴란드, 인도 등에 ‘30년까지 500만대 구동모터코아 해외 생산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이미 중국에는 작년 3월 연간 90만대 생산 규모의 신규 공장을 착공해 금년 하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다. 멕시코에는 올해 하반기부터 연간 150만대 규모의 생산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유럽에는 최근 폴란드를 생산기지로 낙점하고 연내 공장을 착공해 2025년 하반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포스코홀딩스의 리튬 조달능력, 포스코의 자동차강판 생산능력,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생산기술 그리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친환경차 부품 제조 및 유통 역량을 이으면 포스코그룹의 친환경 모빌리티 밸류체인 청사진이 완성된다”며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고도의 트레이딩 노하우를 접목해 미래 친환경차 부품시장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 K컬처박람회·빵빵데이 등 개최… 천안 ‘사계절 축제 도시’로 부상

    K컬처박람회·빵빵데이 등 개최… 천안 ‘사계절 축제 도시’로 부상

    충남 인구 220만명 중 30%가 거주하는 천안시는 서울·수도권과의 인접한 지리적 여건, 편리한 교통망 등으로 전국 최고의 ‘산업도시’로 내달리고 있다. 천안시는 2028년까지 총 5조 800억원을 투자해 1373만㎡ 용지에 전국 최대 규모인 15개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그런 천안시가 이젠 시민이 행복한 ‘고품격 문화도시’로의 비상을 꿈꾼다.●1년 사계절 축제 ‘문화도시 천안’ 완성 “K컬처박람회·빵빵데이·흥타령춤축제 등 천안은 1년, 사계절 축제의 도시입니다.” 천안시가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을 살린 차별화된 콘텐츠 발굴로 문화도시를 완성,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나섰다. 천안은 유관순 열사와 석오 이동녕 선생 등 독립운동가를 배출했고 대한민국 민족의 성지 독립기념관 등 다양한 역사 문화유산이 있다. 여기에 천안을 한류 문화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처음 개최하는 천안 K컬처박람회와 천안을 빵의 도시로 만든 빵빵데이, 문화체육관광부 명예문화관광 축제로 선정된 천안흥타령춤축제 등 관광객을 매료시킬 다양한 콘텐츠가 있다. ●천안을 한류 문화 중심으로 천안시는 지속적인 환경 변화와 미래 관광수요 대비 등을 위해 관광산업을 육성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시는 우선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한류 관광의 메카 천안’을 목표로 오는 8월 11일부터 15일까지 독립기념관에서 K컬처박람회를 개최한다. K컬처박람회는 2025년까지 3년간 지역 박람회로 개최한 뒤 2026년에는 세계박람회로 열 예정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박람회에서 케이팝을 비롯한 영화·드라마, 웹툰, 패션 등 초격차 문화 산업으로 성장하는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보고 체험할 수 있다”며 ”세계로 뻗어나가는 문화예술 도시로의 디딤돌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역사의 중심에서 글로벌 한류 문화를 노래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한복 패션쇼와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콘서트, 케이팝 슈퍼 콘서트, 케이팝 커버댄스 경연대회, 8·15 경축식 등이 준비됐다. 핵심 콘텐츠는 겨레의탑에서 펼쳐지는 미디어 파사드와 600여대의 드론을 활용한 불꽃 판타지쇼 등으로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서곡캠핑장에서는 캠핑과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천안 K프린지 페스타’도 열린다.●호두과자 모티브 빵의 도시 ‘빵빵데이’ 천안은 ‘빵에 진심’인 도시로도 유명하다. 빵에 담긴 스토리와 동네 빵집을 발굴하고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빵을 개발한다. 천안은 호두과자의 원조 도시다. 1934년 호두과자점이 처음 문을 연 뒤 50여개로 늘었고, 빵집도 260여개나 있다. 하지만 홍보·마케팅 부족 등으로 천안 빵의 맛·역사·전통 등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그래서 만든 게 10월 10일 빵빵데이다. 빵을 도시브랜드로 정한 천안시와 제빵업소들이 브랜드의 전국적 확산과 빵 산업 활성화 등을 위해 2021년 시작했다. 빵빵데이 기간에는 천안 260개 업소 중 100곳 이상에서 10%까지 저렴하게 빵을 구매할 수 있다. 방문자에게는 천안에서 생산된 팥양갱·우유·딸기잼 등을 무료로 증정한다. 동네빵집 빵을 맛볼 수 있는 빵마켓과 호두과자 굽기·쿠키 아이싱 체험 등의 행사는 인기가 많다. 지난해 전국에서 2392개 팀 6800여명의 신청자가 몰린 빵지순례단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천안의 숨은 빵 맛집을 전국에 알렸다. 이에 지역 제과업소 80%는 빵빵데이 기간 매출이 전주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전년도 빵빵데이에 비해 20% 이상 매출이 오른 제과업소도 42.5%로 집계됐다. 올해 빵빵데이는 모두가 참여해 즐기는 콘텐츠로 꾸며질 예정이다. 시와 제과협회는 품질 높은 빵을 선보이기 위해 매월 자체적으로 기술 개발 세미나 등을 가지며 축제를 준비 중이다.올해 19회차를 맞는 천안흥타령춤축제는 10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천안종합운동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대한민국 대표 춤 축제에 걸맞게 볼거리가 풍성하다. 전국춤경연대회, 거리댄스 퍼레이드, 치어리더 경연,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갈라쇼, 뮤지컬 공연 등이 펼쳐진다. 춤과 관련된 모든 공연을 선보인다. 축제 기간 20개국의 춤을 주제로 각국 무용단이 경연 방식으로 다양한 무용·음악·의상을 선보이는 ‘국제춤대회’는 흥타령춤축제의 세계화에 일조한다. 국내 최대 규모인 거리댄스 퍼레이드는 국내외 37개 팀 2300여명의 시민이 함께 공연한다. 박 시장은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와 더불어 차별화된 관광자원, 관광상품을 발굴해 천안만의 매력적이고 품격 있는 멋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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