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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일주의 부추기는 영화에 좌파들 몰려”… ‘파묘’ 저격한 ‘건국전쟁’ 김덕영 감독

    “반일주의 부추기는 영화에 좌파들 몰려”… ‘파묘’ 저격한 ‘건국전쟁’ 김덕영 감독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이 장재현 감독의 영화 ‘파묘’를 저격했다. 김 감독은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서 “건국전쟁은 2월 25일까지 관객 동원 수 96만 6285명”이라며 “이번 주가 가장 큰 고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달 1일 개봉한 건국전쟁은 상대적으로 주목받기 어려운 다큐멘터리로는 이례적으로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김 감독은 지난 22일 개봉한 영화 ‘파묘’를 언급하며 “항일 독립? 또 다시 반일주의를 부추기는 ‘파묘’에 좌파들이 몰리고 있다”며 “건국전쟁에 위협을 느낀 자들이 건국전쟁을 덮어버리기 위해 파묘로 분풀이를 하고 있다”고 적었다.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다룬 파묘는 개봉 4일 만에 누적 관객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최근 파묘를 본 관객들 사이에서는 영화 속 내용을 ‘항일’과 연결 지어 해석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그러면서 “2019년 3월 16일, 김용옥 교수는 KBS 1TV ‘도올아인 오방간다’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을 국립묘지에서 파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승만은 미국의 퍼핏(puppet·꼭두각시), 괴뢰’라고 말했다”면서 “영화 파묘에 좌파들이 열광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김 감독은 “진실의 영화에는 눈을 감고, 미친 듯이 사악한 악령들이 출몰하는 영화에 올인하도록 이끄는 자들은 누구냐”면서 “대한민국이 어디서 왔고, 누구 덕분에 이렇게 잘살고 있는지, 그리고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 아닐까. 대한민국의 ‘파국’을 막을 수 있도록 모두가 고민해야 할 상황이란 생각이 든다”고 적었다. 이어 “여기에 더해 할리우드 대작 ‘듄2’가 가세한다”면서 “파묘와 듄2로 관객이 몰리면 가장 큰 타격은 극장 수, 스크린의 감소다. 이걸 극복하는 대안은 오직 하나, ‘단결’이다. 뜻있는 기업, 사회단체, 기독교 교회가 마지막 힘을 내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고비를 넘어야 185만명 관객을 동원한 ‘노무현입니다’를 넘어설 수 있다”면서 “쉽게 찾아올 수 없는 기회다. 여러분 모두가 힘을 모아 건국전쟁 200만 고지 달성을 위해 애써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끝맺었다.
  • [씨줄날줄] 모아이 반환 요구

    [씨줄날줄] 모아이 반환 요구

    런던의 영국박물관이 2020년 ‘놓치지 말아야 할 14개 유물’로 홈페이지 담은 면면은 이렇다. 이집트의 로제타스톤과 람세스 흉상, 그리스의 소필로스 와인용기·파르테논신전 조각상·아프로디테 여신상이 먼저 눈길을 끈다. 파르테논신전의 조각상은 ‘엘긴 마블’이라면 좀더 이해가 빠를 것이다. 오스만튀르크 주재 영국대사를 지낸 토머스 브루스 엘긴이 해체해 1801년 영국으로 싣고 갔다. 그리스는 파르테논신전 곁에 새로 지은 뉴아크로폴리스박물관에 이 조각상 전시 공간을 마련해 놓고 영국에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아프리카 이페 왕국 오니왕의 황동 두상, 가나 아칸족의 드럼, 아즈텍의 신 케찰코아틀의 상징인 쌍두뱀도 인상적이다. 아칸 드럼은 미국 버지니아에서 발견됐으니 노예 무역의 역사를 보여 준다. 14개의 마지막을 장식한 것은 ‘호아 하카나나이아’다. 이스터섬으로 알려진 남태평양 라파누이의 모아이 석상이다. ‘도둑맞은 친구’라는 뜻의 ‘호아 하카나나이아’와 그보다 작은 ‘하바’는 1869년 영국 해군이 라파누이에서 가져가 빅토리아 여왕에게 선물한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보면 영국박물관이 자랑하는 소장품 상당수는 제국주의시대 약탈이나 그에 준하는 과정을 거쳐 반출된 것임을 짐작하게 한다. 라파누이는 1722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야코프 로헤베인이 유럽인으로 처음 발견했다. 1862년에는 왕을 포함한 2000명 남짓한 원주민이 페루에 노예로 끌려가는 사건이 있었다. 1865년 수백 명이 라파누이로 돌아가는 배에 탔지만 15명만이 살아서 닿았다는 아픈 역사도 있다. 칠레는 1888년 이 섬을 보호령으로 삼았다. 독립과 입헌군주제를 추진하는 라파누이 의회는 2011년 마지막 왕의 손자 발렌티노 투키를 새로운 왕으로 추대했다. 최근 칠레 네티즌이 영국박물관을 상대로 모아이 반환 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다.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도 석상 반환 운동에 지지를 표시했다. 그런데 영국박물관의 반응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라파누이 대표단이 여러 차례 런던을 다녀가기도 했다”는 것이었다. 이 문제에 따른 영국의 상대는 소(小)제국주의 행태를 보이는 칠레가 아니라 라파누이라는 뜻이니 흥미롭다.
  • MWC 뒤덮은 ‘AI 열풍’… 통신사도 제조사도 AI 기술 뽐낸다

    MWC 뒤덮은 ‘AI 열풍’… 통신사도 제조사도 AI 기술 뽐낸다

    2400여개 기업 참가… 한국 165곳삼성 ‘AI 폰’ 체험공간… 애플 불참모바일 신제품 행사는 자취 감춰SK텔레콤, 텔코 AI 협력 본격화KT, 넥스트5G·AI 라이프 선봬 2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의 최대 화두는 인공지능(AI)이다. AI 시대 생존이 글로벌 통신사, 통신 장비 제조사의 최우선과제가 되면서 모바일이 주인공인 MWC도 AI 기술 전시회로 탈바꿈했다. 25일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따르면 이번 MWC는 ‘미래가 먼저다’라는 주제로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그란 비아’에서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전세계 200여개국에서 24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이 중 한국 기업은 165개사로 전체 참가국 중 다섯 번째로 많다. 예상 관람객 수는 9만 5000여명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2019년 10만 9000여명)을 거의 따라잡을 전망이다. 전시회의 무게중심이 모바일에서 AI로 옮겨가면서 모바일 신제품 최초 공개 행사는 사실상 자취를 감추는 분위기다. 중국 샤오미와 화웨이에서 독립한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는 이날 각각 중국 시장에 출시됐던 신제품을 해외 시장에 공개하는 행사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공개한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의 실시간 통역 등 AI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1위 업체 애플은 아예 참가하지 않았다. 대신 독일 도이치텔레콤이 이번에 선보이는 콘셉트 제품 ‘애플리케이션 프리(앱 없는) AI폰’은 AI가 어떻게 모바일 산업을 바꿀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이 제품은 생성형 AI가 모바일에 접목된 사례로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AI 비서에게 음성 명령을 하면 항공권 예약, 사진 편집과 같은 작업을 할 수 있다. 국내 통신사들도 AI 혁신을 전면에 내세웠다. SK텔레콤은 이번 MWC를 세계 주요 통신사와의 AI 연합체인 ‘글로벌 텔코(통신사) AI 얼라이언스(GTAA)’ 협력을 본격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통신사에 특화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개발한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등 신규 서비스도 공개한다. KT는 전시관을 ‘넥스트5G’와 ‘AI 라이프’ 등 두 개의 주제로 꾸미고 AI 라이프존에서는 LLM이 적용된 AI 반도체와 태국 자스민그룹(JAS)과 함께 개발 중인 태국어 LLM 등 ‘소버린 AI’(데이터 주권을 갖기 위해 국가별로 자체 구축하는 AI 기술) 사례를 선보인다. KT는 LLM이 사용자가 보고 있는 콘텐츠의 맥락을 파악해 최적의 광고를 추천하는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도 시연한다. AI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MWC 기조연설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는 개막 첫날 ‘우리의 AI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오픈AI 대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 브래드 스미스 부회장이 마이클 델 CEO와 함께 하는 ‘새 시대를 위한 새로운 전략’ 기조연설에서 ‘떠오르는 AI 생태계’와 관련해 연설을 한다. AI 관련 행사 일정만 15건으로 첫날 열리는 GSMA 장관급 프로그램 주제도 ‘책임 있는 AI’로 정해졌다. 이번 MWC에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통신3사 CEO 모두 출동한다. LG유플러스는 따로 전시관을 열지 않고 임직원 참관단 형식으로 행사를 참관하면서 AI 기술 트렌드를 탐색할 전망이다.
  • 조현준 ‘섬유’ 조현상 ‘첨단소재’… 효성 형제 ‘독립경영’ 나선다

    조현준 ‘섬유’ 조현상 ‘첨단소재’… 효성 형제 ‘독립경영’ 나선다

    효성그룹이 지주사를 추가로 신설하고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의 형제 경영 체제를 독립 경영 체제로 전환한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효성그룹의 지주사인 ㈜효성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IS), 효성토요타 등 6개사에 대한 출자 부문을 인적분할해 ㈜효성신설지주(가칭)라는 신규 지주사를 설립하는 분할 계획을 결의했다. 오는 6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승인되면 7월 1일자로 효성그룹은 장남 조현준 회장이 이끄는 존속회사 효성과 3남 조현상 부회장이 이끄는 신설 법인 효성신설지주 등 2개 지주회사 체제를 갖추게 된다. 존속회사는 섬유와 중공업·건설 등을, 신설 지주회사는 첨단소재 부문을 각각 전담한다. 효성그룹은 같은 달 29일 인적분할에 따른 변경상장과 재상장 및 신규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효성 측은 지주회사별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분할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신설 지주회사는 내연기관·전기차용 타이어코드에서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글로벌 소재 전문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신설 지주회사를 이끌 조현상 부회장은 2000년 그룹에 입사한 후 첨단소재의 전신인 산업자재PG장, 전략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22년부터 효성첨단소재의 사내이사를 맡았다. 존속지주회사인 ㈜효성은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효성티엔에스 등 핵심 자회사를 이끈다. 그동안 재계에서는 효성그룹의 계열 분리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앞서 효성은 2017년 조현준 회장이 아버지 조석래 명예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물려받으면서 3세 경영의 서막을 열었다. 이후 2018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섬유·무역 부문인 효성티앤씨, 중공업과 건설을 담당하는 효성중공업, 첨단 산업자재를 생산하는 효성첨단소재, 화학 부문인 효성화학 등 4개 사업회사로 분할됐다. 조현준 회장이 섬유·중공업·건설 등 전통 사업 영역에서, 조현상 부회장이 산업용 소재 부문에서 사실상 독자적으로 경영 활동을 수행해 왔다. 지분 구조 역시 효성티앤씨는 조현준 회장이 14.59%를 보유한 반면 조현상 부회장은 전혀 없다. 반대로 효성첨단소재는 조현상 부회장이 12.21%를 보유했으나 조현준 회장은 지분을 보유하지 않는 등 두 형제의 영역이 뚜렷하게 구분됐다. 향후 두 형제가 보유한 각 지주사 지분을 맞교환하는 과정을 거쳐 완전한 계열 분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조석래 명예회장도 잔여 지분을 특정인에게 몰아주기보다 두 형제에게 균등 배분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 나발니 시신 9일 만에 가족 품으로… “최소 13명 러시아 정치범, 희생 우려”

    나발니 시신 9일 만에 가족 품으로… “최소 13명 러시아 정치범, 희생 우려”

    러시아의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교도소에서 사망한 지 9일 만에 가족들이 그의 시신을 넘겨받았다. 인권 활동가들은 나발니 같은 러시아 정치범들이 가혹한 수감 환경에서 죽음을 맞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AFP통신은 24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이었던 나발니가 지난 16일 극악한 환경의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사망한 뒤 어머니가 그의 시신을 인수했다고 전했다. 나발니의 어머니는 ‘비밀’ 장례식에 합의하지 않으면 시신을 교도소에 묻어 버리겠다는 협박을 받았고, 소송을 제기한 뒤에야 아들의 주검을 품에 안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당국은 푸틴 대통령의 부패를 폭로하다 교도소에 갇힌 지 3년 만에 사망한 나발니의 죽음을 자연사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공개 장례식도 막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러시아 언론인 드미트리 무라토프는 독립 언론 ‘노바야 가제타’를 통해 “수십 명의 다른 정치범들이 죄수들을 고의로 학대하는 러시아 교도소에서 사망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라토프는 푸틴의 무도함을 알린 많은 정치범이 비위생적이며 가혹한 교도소 환경 때문에 고통받고 심각한 질환에도 치료조차 못 받는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전 발발 이후 러시아 당국이 전쟁 비판을 금지한 법을 시행하면서 알렉세이 고리노브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죽어간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가 가짜정보 유포 혐의로 7년형을 받았다. 그는 8년 전 폐의 3분의1을 덜어 내는 절제술을 받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상태로, 그의 지인들은 ‘느리고 고통스러운 살인’이 진행 중이라고 토로했다. 반정부 시위에 참가했다가 수감된 50대 남성은 감방에서 갑자기 쓰러져 머리를 부딪혔지만 간수가 머리에 붕대만 감아 주었고, 사망 후 교도소는 사인을 심장마비라고 적었다. 노바야 가제타는 생명의 위협을 받는 정치범 13명의 명단을 공개하며 나발니의 죽음을 막기 위해서 지난해부터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나발니의 목숨을 구하기에는 이미 늦었지만, 아직 다른 생명을 구할 기회가 있다”고 호소했다.
  • 나발니 시신 가족 품으로…“더 많은 죽음이 기다리고 있어”

    나발니 시신 가족 품으로…“더 많은 죽음이 기다리고 있어”

    러시아의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교도소에서 사망한 지 9일 만에 가족들이 그의 시신을 넘겨받았다. 인권 활동가들은 나발니와 같은 러시아 정치범 최소 13명이 가혹한 수감환경에서 죽음을 맞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AFP통신은 24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이었던 나발니가 지난 16일 극악한 환경의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사망한 뒤 어머니가 그의 시신을 인수했다고 전했다. 나발니의 어머니는 “비밀” 장례식에 합의하지 않으면 시신을 교도소에 묻어버리겠다는 협박을 받았고, 소송을 제기한 뒤에야 아들의 주검을 품에 안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당국은 푸틴 대통령의 부패를 폭로하다 교도소에 갇힌 지 3년 만에 사망한 나발니의 죽음을 자연사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공개 장례식도 막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러시아 언론인 드미트리 무라토프는 독립언론 ‘노바야 가제타’를 통해 “수십 명의 다른 정치범들이 죄수들을 고의로 확대하는 러시아 교도소에서 사망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무라토프는 푸틴의 무도함을 알린 많은 정치범이 비위생적이고 가혹한 교도소 환경 때문에 고통받고 있으며, 심각한 질환을 앓고 있음에도 치료조차 못 받는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전 발발 이후 러시아 당국의 전쟁 관련 언급에 대한 엄격한 잣대 때문에 7년 형을 받은 알레세이 고리노브는 8년 전 폐의 3분의1을 덜어내는 절제술을 받았다. 고리노브가 한 일은 우크라이나에서 어린이들이 죽어간다고 공개적으로 말하며 아동 그림대회와 춤 축제를 반대했지만 러시아군에 대한 가짜 정보를 퍼뜨린 혐의를 받게 됐다. 전쟁 비판을 금지한 법 시행 이후 처음 실형을 받은 러시아인으로, 시범적 처벌이란 지적이 나온다. 고리노브의 친척과 친구들은 그가 교도소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어 날이 갈수록 얼굴이 파랗게 질려간다며 ‘느리고 고통스러운 살인’이 진행 중이라고 토로했다.정치범들은 온수가 나오는 멀쩡한 샤워 시설이 있어도 사용 허가를 받지 못해 간수와 다툼을 벌여야 하며 심부전, 천공성 궤양, 폐렴 등 질환을 앓아도 약조차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다가 수감된 50대 남성은 감방에서 갑자기 쓰러져 머리를 부딪히지만 간수가 머리에 붕대만 감아주었고, 사망 후 교도소는 사인을 심장마비라고 적었다. ‘노바야 가제타’는 생명의 위협을 받는 정치범 13명의 명단을 공개하며, 나발니의 죽음을 막기 위해서 지난해부터 노력했다고 밝혔다. 나발니는 사망 이전에도 영양실조 등의 우려가 제기됐고, 비밀리에 수감장소가 북극의 시베리아로 바뀌기도 했다. 국제적십자사에 나발니의 구명을 호소하며 스파이를 비롯한 러시아 수감자와의 교환을 촉구했지만 결국 허사로 끝났다.이 신문은 “나발니의 목숨을 구하기에는 이미 늦었지만, 아직 다른 생명을 구할 기회가 있다”고 호소했다.
  • 조태열, 유엔 회의서 북러 군사 협력 비판… “전쟁 장기화하고 한반도 위협”

    조태열, 유엔 회의서 북러 군사 협력 비판… “전쟁 장기화하고 한반도 위협”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우크라이나 전쟁 2주년을 맞아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식 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이 유엔 헌장과 국제법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는 점을 재확인하고 북러 간 군사 협력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보리 브리핑 공식 회의에 참석해 “북한 군수품과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에서 목격되고 있다”면서 “이는 사람들의 고통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전쟁이 더욱 확대되고 장기화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 장관은 특히 “북한이 대가로 받는 것이 첨단 군사기술이거나 안보리 결의 한도를 초과하는 석유 거래인 것으로 드러날 경우 이는 한반도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의 능력으로 되돌아올 것”이라며 러시아와 북한에 안보리가 만장일치로 채택한 제재 결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안보리가 국제평화와 안보라는 근본적인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내재된 결점과 현 상황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복잡성을 헤쳐 나갈 효과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평화·안보 유지’를 주제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조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주권, 영토 보전과 독립이 존중되어야 한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은 명백한 유엔 헌장과 국제법 위반인 만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 회복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도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발표한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에 따라 정부가 앞으로 총 23억 달러 규모의 대우크라이나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가 지난달부터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임기를 시작한 우리나라의 외교장관이 참석하는 첫 번째 안보리 공식 회의로, 국제 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한 한국의 역할과 기여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 장관은 이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도 면담을 갖고 북한 문제와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 충돌 등 주요 국제 현안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조 장관은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의 활동 계획을 소개하고 북한의 도발 대응과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해 국제사회와 더욱 적극적으로 관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이 안보리 의장국을 수임하는 오는 6월 북한 문제와 사이버 안보 등의 분야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구테흐스 총장의 협력을 당부했다. 구테흐스 총장도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며 안보리가 진영 갈등 등으로 주요 현안에 합의를 이루지 못하는 상황에서 한국의 가교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2016~2019년 주유엔대사를 지낸 조 장관이 한국의 안보리 이사국 수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유엔 차원의 협력과 지지를 약속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 尹, 현직 대통령 최초 3·1운동 기념 예배… “낮은 자세로 따뜻한 국정”

    尹, 현직 대통령 최초 3·1운동 기념 예배… “낮은 자세로 따뜻한 국정”

    尹, 3·1운동 제105주년 기념 예배 참석“선열, 자유 향한 신념·의지 모아 3·1운동”“위대한 여정에 우리 한국 교회가 있어”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3·1운동 기념 예배에 참석해 “저와 정부는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삶 가까이 다가가, 한 분 한 분의 손을 잡아 드리는 따뜻한 국정을 펼치겠다”라고 약속했다. 현직 대통령이 3·1운동 기념 예배에 참석한 것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수원 영통구 원천침례교회에서 열린 3·1운동 제105주년 기념 예배에서 “105년 전 우리 선열들이 자유를 향한 신념과 의지를 모아 3·1운동을 일으키셨다. 자유와 번영의 미래를 향한 그 위대한 여정에 우리 한국 교회가 있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글로벌 중추국가로 세계 평화와 공동번영에 책임있게 기여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 이어 “한국 교회와 성도 여러분께서 고통받는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마음을 모아주고 계심을 잘 알고 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예배는 중앙기독초등학교 선교팀의 ‘독립군 애국가’ 공연을 시작으로 찬양, 대표 기도, 성경 봉독 및 김장환 원로목사의 설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사회자는 설교 시작 전 대통령의 예배 참석을 소개했고 윤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예배 참석자들에게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예배가 끝난 뒤 예배당을 나오면서 공연을 맡았던 어린이 선교단원들과 악수하고 성도들과도 짧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예배에는 원천침례교회 김장환 원로목사, 김요셉 담임목사를 비롯한 성도 800여 명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비롯한 대통령실 참모진이 참석했다.
  • [외안대전] 북러관계 훈풍 속, 다시 주목해야 할 이름 ‘라선 특별시’

    [외안대전] 북러관계 훈풍 속, 다시 주목해야 할 이름 ‘라선 특별시’

    북한과 러시아가 협력 수준을 나날이 높이는 가운데 두만강을 잇는 다리 건설을 재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양쪽을 잇는 통로는 현재 두만강철교밖에 없기 때문에 도로 교량을 완공하면 상호교류 수준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과 러시아가 맞닿아있는 육상 국경선은 두만강 하류 16㎞인데, 러시아는 연해주 하산이고 북한은 라선특별시입니다. 라선특별시는 향후 북러교역의 핵심 역할은 물론 중국 동북3성까지 포괄하는 핵심 교통물류 허브로서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곳이기도 합니다. 많은 이들이 러시아와 접한 북한 지역을 ‘나진’이라고 부르지만 사실 정확한 이름은 ‘나선’입니다. 그것도 그냥 도시가 아니라 무려 특별시입니다. 이름만 들으면 서울특별시를 떠올리기 쉽지만 북한에선 평양은 ‘직할시’로 나선은 ‘특별시’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나선에 있는 항구는 과거 지명을 그대로 딴 ‘나진항’이라 더 착각하기 쉽습니다. 북한은 김정은 국방위원장 시절 나선을 경제특구로 지정되는 등 나선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발간하는 무역 관련 선전잡지 ‘대외무역’이 지난해 5월 실은 글을 읽어보면 나선이 갖는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잡지는 나선을 “동북아시아 육상·해양 교통의 요충지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유럽, 북미를 연결하는 중간지점”이라며 “황금 삼각지대”(골든 트라이앵글)라면서 “정부는 나선 경제무역지대를 국제적 지역으로 발전시켜 동북아시아 및 그 밖의 세계 각국과 경제협력 및 교류를 확대·강화해 나가겠다는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나선이 갖는 중요성을 이해하려면 일단 동북아시아 지도를 유심히 살펴봐야 합니다. 북한 북동쪽 끝 모서리에 위치한 나선은 북한과 중국, 러시아 세 나라가 만나는 꼭지점입니다. 북중러 경제협력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게다가 나선에 있는 나진항은 겨울에도 얼지 않는 부동항입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서 2015년에 발간한 보고서를 보면 나진항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헤이룽장성과 지린성의 잠재 물동량 가운데 절반 이상을 나진항이 흡수하게 됩니다. 또 나진항을 통해 북미 서해안으로 연결될 경우 중국 다롄항을 경유하는 것보다 2600㎞나 단축할 수 있습니다. 나선이 갖는 잠재력을 처음 주목한 건 일본이었습니다. 조선총독부는 1939년 6월 나진부와 경흥군 웅기읍을 함경북도에서 독립시켜 총독부 직속 독립 행정기관인 나진청(羅津廳)으로 만드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분단과 냉전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탈냉전과 함께 유엔개발계획(UNDP)이 두만강유역개발계획 수립을 결정하는 등 두만강 하구 개발계획에 나서자 북한 역시 1991년 12월 나진·선봉에 ‘자유경제무역지대’를 설립하며 호응했습니다. 1993년에는 나진과 선봉을 합쳐서 나진선봉시로 개칭했고 경제무역특구도 지정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나선이 갖는 잠재력의 최대 원천인 동시에 경쟁자이기도 합니다. 중국은 예전부터 나선을 거치지 않고 두만강을 통해 직접 동해로 나가는 방안을 검토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두만강은 폭이 좁고 수심이 얕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러시아 역시 블라디보스토크와 포시에트가 있지만 완전한 부동항이 아니고 기반시설과 자연환경 등에서 약점이 분명합니다. 러시아로서도 나선을 물류허브로 활용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중국과 러시아 모두 나선이라는 존재가 꼭 필요합니다.
  • “푸틴의 반역자만 골라 처리하는 ‘특수 암살단’ 있다”…주장 나와 [핫이슈]

    “푸틴의 반역자만 골라 처리하는 ‘특수 암살단’ 있다”…주장 나와 [핫이슈]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이자 러시아 야권 지도자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의문사한 가운데, 푸틴 대통령의 정적을 ‘처리’하는 특수 암살단이 존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반체제 인사인 블라디미르 카라-무르자(42)는 2022년 미국 애리조나 의회 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하고, 전쟁에 대한 허위 정보를 유포해 반역을 저지른 혐의로 지난해 4월 25년형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말에는 시베리아의 한 교도소 독방으로 이감됐는데, 지난 22일(현지시간) 화상 법원 심리에 모습을 드러낸 카라-무르자는 “모스크바 정보국 내에 ‘푸틴 정권에 반대하는 정치적 반대자들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죽음의 부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전문 살인자 그룹이며,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소속된 암살단”이라고 강조했다.카라-무르자는 푸틴 대통령에게 저항하다가 2015년과 2017년 독극물 중독으로 죽을 고비를 2번이나 넘겼던 인물이다. 당시 그를 독극물로 살해하려한 배후가 러시아 정부라는 추측은 있었지만, 정확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그는 독극물 중독으로 인한 신경질환을 앓고 있음에도, 환경이 매우 열악한 시베리아의 제6교도소(IK-6)로 이감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러시아 독립매체인 ‘소타’가 공개한 이날 법원 심리현장 영상에는 “내게 벌어진 독살 시도도 제대로 조사되지 않았다”면서 “나발니는 비록 사망했지만 모든 러시아인들이 포기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나발니를 죽인 사람이 푸틴이라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는다” 푸틴 대통령에게 ‘정적 전문 암살단’이 있다고 주장하는 이는 카라-무르자 한 명 만이 아니다. 러시아 야당 정치인이자 우크라이나 침공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온 얄리야 야신은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러시아군이 민간인을 학살했다고 발언한 후 8년 형을 받고 복역 중인 인물이다. 그는 최근 변호인 등을 통해 공개한 SNS 글에서 “나발니를 죽인 것이 푸틴이라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는다. 푸틴은 전범자”라면서 “나발니는 푸틴과 크렘린궁(대통령실)의 미움을 받았다. 그에게는 (나발니를 죽일) 동기와 기회가 모두 있었다. 그가 살인을 명령했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 역시 위험에 처해 있다고 생각하지만, 계속해서 (푸틴에 저항하는)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발니가 살해 당했다는 증거들 러시아 당국은 나발니의 죽음과 관련해 여전히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나발니의 유가족과 서방 언론들은 그가 독살 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한 ‘증거’들을 제시하고 있다.러시아의 반정부 독립매체인 노바야 가제타 측은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구급대원의 증언을 인용해 “구급차가 도착했을 때 나발니는 이미 사망한 후였다”면서 “심지어 그의 사망 소식은 교도소 측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기도 전에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나발니의 아내인 율리아 나발나야는 자신의 남편이 푸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중독돼 사망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나발니가 사망하기 불과 며칠 전 감시카메라가 고장났다는 사실도 의심스러운 부분으로 꼽힌다. 러시아 인권단체 굴라구닷넷은 푸틴 대통령의 명령을 수행하는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스파이들이 나발니를 살해하기 며칠 전 나발니의 모습이 촬영되는 감시카메라의 연결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굴라구닷넷은 “러시아 당국은 ‘지나치게’ 신속하게 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나발니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간은 오후 2시 17분인데, 당국이 보도자료를 내보낸 시간은 불과 2분 후인 2시 19분”이라면서 “그의 죽음부터 보도자료까지 모든 것이 분 단위, 초 단위로 사전 계획되고 조정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같은 감옥에 수감된 수감자들은 그가 사망하기 전날 밤 교도소에 등장한 정체 불명의 차량을 목격했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 “배우 오만석·서지석과 종로모던 길 걷자” 종로구, 사운드 워크 제작

    “배우 오만석·서지석과 종로모던 길 걷자” 종로구, 사운드 워크 제작

    청와대 습격 지령을 받은 북한 무장 게릴라들이 서울을 침범한 지난 1968년 1월 21일, 이들을 상대로 작전을 지휘하던 당시 종로경찰서장 최규식 경무관이 걸었던 길은 어디였을까. 종로구 ‘사운드 워크’를 이용하면 1·21 사태에 대한 생생한 해설에 나선 배우 오만석의 목소리와 함께 산책할 수 있다. 서울 종로구는 종로의 근현대사를 중심으로 정한 10개 관광 코스를 안내하는 오디오가이드 프로그램 ‘종로 모던 길 사운드워크(Sound Walk)’를 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종로구 관계자는 “종로와 연이 깊은 지역 명사 10명의 실감 나는 연기와 해설을 들으며 관내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다”며 “종로구는 1876년 초기 개화기부터 현재까지의 변화 과정을 조사하고 종로 모던 길 10코스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길이는 총 30.2㎞로 코스별 약 2시간에서 2시간 30분 소요된다. 10개 코스가 하나의 동선으로 이어져 있다. 코스별 주제와 관련된 역사 속 인물이나 가상의 인물이 오디오 해설사로 등장해 길을 걷는 내내 흥미진진하고 특별한 얘기를 들려준다. 1코스는 배우 오만석, 2코스는 가수 송민경, 3코스는 성우 김보민, 4코스는 배우 배해선, 5코스는 배우 서지석, 6코스는 배우 박형준, 7코스는 방송인·역사학자 정재환, 8코스는 한국사 강사 최태성, 9코스는 배우 강애심, 10코스는 역사 작가 박광일이 맡았다. 먼저 1코스 ‘1.21길’은 ‘서울의 중심 종로에 큰 변화를 일으킨 1968년 1.21 사건 뒷이야기’를 다룬다. 당시 종로경찰서장 최규식 경무관 역을 맡은 배우 오만석의 생생한 해설과 함께 사건의 현장을 걷게 된다. 2코스 ‘독립과 매국의 길’은 배화여학교 학생 김경화 역을 맡은 가수 송민경이 ‘독립에 나선 인물과 친일매국의 길로 들어선 인물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3코스 ‘이방인의 은행나무 길’은 ‘근대 우리나라에 살았던 외국인 이야기’이다. 성우 김보민이 딜쿠샤의 주인이던 남편 앨버트 테일러와 메리 린리 테일러 역할을 맡아 생동감 넘치는 연기를 펼친다. 4코스 ‘모더니스트, 문학의 길’은 근대문학을 공부하는 가상의 여성 염인영이 된 배우 배해선이 ‘문학의 향기를 통해 만나는 종로의 문학가 이야기’를 소개한다. 염인영이라는 이름은 문학가 ‘염상섭’, ‘박인환’, 그리고 ‘김수영’을 조합해 지었다. 5코스 ‘개화를 향한 길’은 ‘교육과 산업 진흥, 근대화로 뜨거웠던 개화기 이야기’로 젊은 개화파이자 갑신정변 주역이던 홍영식 역할을 배우 서지석이 맡았다. 6코스 ‘3.1운동길’은 ‘우리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 민주주의의 시작 3.1운동 이야기’를 다룬다. 일본에서 독립운동을 국내에 전한 유학생 송계백 역할을 배우 박형준이 맡았다. 7코스 ‘혁명의 길’은 ‘종로에서 만나는 새로운 세상을 위한 움직임, 혁명의 길 이야기’이다. 영화제작자이자 단성사 대표인 박승필 배역을 역사학자 정재환의 목소리로 들려준다. 8코스 ‘배움의 길’은 ‘세상을 바꾸는 교육과 연구의 공간, ‘싱크 탱크’ 종로 이야기’로 한국사 강사이자 방송인 최태성이 고종 때 문신 성균관 대사성이었던 김학수 배역을 맡았다. 조선의 역사를 지탱한 지식의 중심이 어떤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9코스 ‘인생의 길’은 봉제사이자 의류 사업가 노태영이라는 가상의 배역을 배우 강애심이 맡아 ‘위대한 일상을 살아냈던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준다. 노태영은 ‘노동’, ‘전태일’, 그리고 전태일 평전을 쓴 ‘조영래’ 변호사를 조합해 만든 이름이다. 10코스 ‘역사의 길’은 역사 작가이자 방송인 박광일이 안내한다. ‘종로라는 역사책, 마지막 페이지의 이야기’를 주제로 오랜 역사가 쌓인 두꺼운 책과 같은 종로 곳곳을 그의 해설을 들으며 걷는다. ‘종로 모던길 사운드워크’는 별도의 기기나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정보무늬(QR코드)를 스캔해 이용할 수 있다.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해설 기능도 제공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개별 관광객 증가, 스마트기기 보급 확대 등 여행패턴 변화를 반영해 개발한 종로 모던길 사운드워크를 들으며 종로의 근현대사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추천한다”라고 밝혔다.
  • 올해도 러·우크라 지리한 공방 ‘무게’… 트럼프 당선되면 유럽 안보 큰 파장

    올해도 러·우크라 지리한 공방 ‘무게’… 트럼프 당선되면 유럽 안보 큰 파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3년째로 접어든 2024년에도 양측 간 물고 물리는 지리한 공방이 끝없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양쪽 모두 크림반도와 돈바스·도네츠크 지역을 포기할 의사가 없어서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포린폴리시는 “현 상태 그대로의 휴전과 영토 분할 협의를 통한 휴전, 한국전쟁 정전협정 모델 등 다양한 종전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지만 모두 불가능해 보인다”면서 “올해 안에 종전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는 2014년 뺏긴 크림반도뿐 아니라 2년 전 추가로 잃어버린 돈바스·도네츠크 등 영토를 모두 돌려 받으려고 한다. 그러나 러시아는 현상 유지를 전제로 ‘우크라이나 비무장화’와 ‘친러 정권으로 교체’ 등의 목표를 일관되게 주장한다. 여기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러시아의 옛 땅’으로 여긴다. 양국 간 정전 협정의 전제라 할 수 있는 ‘우크라이나의 독립국가 인정’이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대반격에서 영토 회복 목표 달성에 실패한 뒤로 병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취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서방의 이목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쏠리자 러시아는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막대한 양의 무기 손실과 인명 피해를 감수하며 공세를 퍼붓고 있다. 이 때문에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격에 무너지면 자신들의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것으로 우려한다. 최근 EU가 540억 달러(약 72조원)의 재정 지원을 승인하며 우크라이나 돕기에 앞장서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일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은 무기 추가 공급도 약속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무기 지원 없이는 전황을 뒤집기 어렵다는 사실을 잘 안다. 그래서 미 의회의 600억 달러 규모 지원안이 승인되길 절실히 기다리고 있다. 러시아도 목표 달성을 위해 지금보다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 상대에 비해 곱절의 무기와 인명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참호전을 펼치고 있어서다. 그러나 러시아도 다음달 대선을 앞두고 예비군 병력을 추가로 동원할 여력은 없어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올해 11월 치러지는 미 대선에서 극우 성향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당선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끊고 러시아와 관계 정상화를 추진하길 바란다. 이렇게 되면 우크라이나는 더이상 주권 국가로 존립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이는 유럽 안보에 큰 충격과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 푸틴 측근 “개에게 개죽음을”…우크라 망명 러軍 조종사 암살됐나

    푸틴 측근 “개에게 개죽음을”…우크라 망명 러軍 조종사 암살됐나

    러시아군 헬기를 직접 조종해 우크라이나로 망명했다가 최근 스페인에서 피살된 전 러시아군 조종사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이 “개에게 개죽음을”이라며 적개심을 드러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의 텔레그램에 게시한 러시아 기자들과의 인터뷰 영상에서 전 러시아 조종사 막심 쿠즈미노프(28)의 죽음을 애석하게 생각할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쿠즈미노프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다 말했다”고 덧붙여 암살 의혹을 더욱 짙게 했다.러시아 육군 항공대 제319독립헬기연대 소속 조종사였던 쿠즈미노프는 2023년 8월 9일 자신이 지휘하던 Mi-8AMTSh 헬기를 직접 몰고 안전 회랑 상공을 통해 우크라이나로 망명했다.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군 조종사가 우크라이나로 망명한 것은 쿠즈미노프가 처음이었다. 그러나 지난 19일 스페인과 우크라이나 언론은 그가 이달 13일 스페인 남부 알리칸테 인근 비야호요사 마을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총탄 12발을 맞고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경찰은 이번 피살 사건에 러시아 스파이나 마피아가 연루됐는지 조사하고 있다. 다만 쿠즈미노프 시신에서 10만 유로(약 1억 4000만원)가 든 지갑이 그대로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와,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또 러시아군이 특별군사작전 목표 달성을 위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곳에서 러시아에 대한 위협이 나오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키이우와 우크라이나 항구도시 오데사를 ‘러시아의 도시’로 칭하기도 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푸틴 대통령의 측근으로 2008∼2012년 러시아 대통령을 지낸 인물이다.
  • 독립기념관 이사회 개최 무산…‘식민지근대화론’ 박이택 이사 사퇴 목소리 분출

    독립기념관 이사회 개최 무산…‘식민지근대화론’ 박이택 이사 사퇴 목소리 분출

    22일 열릴 예정이던 독립기념관 이사회가 무산됐다. 당초 신임 관장 선임 안건을 논의하려 했지만 최근 신임 이사로 임명된 박이택 낙성대경제연구소장에 기존 이사진이 강하게 반발했기 때문이다. 이종찬 광복회장 등 기존 이사진은 회의에 앞서 신상 발언을 통해 박 신임 이사 임명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임명권자인 국가보훈부 장관에게 추후 이사회를 다시 여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회장은 “이곳은 한국학연구소가 아니라 독립운동 정신을 선양하는 독립기념관이다. 여기에 걸맞은 이사진이 구성돼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다”면서 “관련 인사는 스스로 생각해보고 용퇴하는 것을 진지하게 생각해보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회장은 “국가보훈부 탄생에 기여한 사람으로서 자괴감이 든다”면서 “처(處)만도 못한 부(部)가 되면 안 된다”면서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께 회의 개최와 이사진 임명 재고를 강력하게 말씀드려 달라”고 촉구했고 다른 이사들이 대부분 동조하면서 회의가 종료됐다. 박 이사는 회의에 참석했지만, 다른 이사들이 신상 발언을 하기에 앞서 회의장 밖으로 나가 줄 것을 요구하고 이에 동의하면서 회의장 밖에 머물렀다. 박 이사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독립기념관 이사 지원 배경에 대해 “독립운동가를 연구하지는 않았지만, 식민시대 사회 경제사를 연구한 사람으로서 한국의 독립운동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풍부한 지적 소양을 통해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자체로 독립기념관 이사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독립기념관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람들이 능력을 발휘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20세기 독립운동사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꼭 역사학자만이 아니고 경제학자라든가 정치학자라든가 사회학자라든가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임할 생각은 없다”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서 해임이나 파면된다면 그 경우에는 제가 이사직을 수행할 수가 없기 때문에 수용하겠지만, 자발적으로 사임한다든가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기존 이사 5명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이달 1일 신규 이사로 취임했다. 하지만 식민지근대화론의 중심지 역할을 해온 낙성대경제연구소장이라는 점에서 독립기념관 전현직 이사 7명이 전날 성명을 내고 “국가보훈부는 박이택 소장 임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하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김갑년·육경애·윤목 등 현직 이사 3명과 김은주·이만수·정상현·최인혁 등 전직 이사 4명 등 7명은 성명에서 “낙성대경제연구소의 ‘일제는 조선을 수탈하지 않았다’, ‘강제징용은 없었다’, ‘일본군 위안부들은 성노예가 아니었다’,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근거는 없다’는 주장은 독립기념관의 목적과 상반되는 활동이며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박 소장의 선발 과정도 미심쩍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0월 열린 임원추천위원회 당시 추천위원 5명 중 4명이 박 소장의 학술적 이력을 문제 삼아 심사 배제를 요구했지만, 당시 보훈부 보훈선양국장의 반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독립기념관 이사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독립기념관장과 광복회장, 여야 국회의원, 보훈부 담당국장 등 7명이 당연직이며, 나머지 8명은 독립유공자 후손과 학계 관계자 등 외부 인사 중에서 임원추천위가 복수로 추천하면 보훈부 장관이 임명한다.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필리핀 케손시티 시의회 대표단 접견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필리핀 케손시티 시의회 대표단 접견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지난 21일 필리핀 케손시티 시의회 대표단을 접견했다. 지안 카를로 감보아 소토 의장, 도로시 안체타 델라멘테-바그팅 원내대표 등 30여 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서울의 우수 스마트시티 정책을 벤치마킹하고 시의회,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 등 주요 기관과의 교류를 확대하고자 서울을 찾았다. 케손시티는 필리핀의 옛 수도이자, 메트로 마닐라 도시 중 가장 면적이 크고 부유한 도시다. 필리핀 국회, 국책은행, 주요 정부청사가 있으며,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필리핀의 두 번째 대통령이자 독립운동가인 마누엘 L.케손의 이름에서 따왔다.김 의장은 “서울시도 압축적인 성장을 겪으며 여러 문제에 직면했고, 그 해결책을 고민한 결과가 스마트시티 정책”이라며, “케손시티가 직면한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서울시의 스마트시티 정책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김 의장은 “그동안 양국 간 교류는 꾸준히 있었지만 지방 정부 간 교류는 미미했다”라며 “양국 수교 75주년을 맞아 양 도시 간 교류도 확대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필리핀은 1949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미국, 영국, 프랑스, 대만에 이어 다섯 번째로 수교한 국가로, 올해 3월 3일 양국 수교 75주년을 맞는다. 지안 카를로 감보아 소토 부의장은 “서울의 발전된 모습이 놀랍고 감탄스럽다”라며 “서울시의 스마트시티 정책을 꼭 벤치마킹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표단은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TOPIS)을 방문해 서울시 스마트 교통정책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도 방문했다.
  • 나발니 추모식 갔다가 입영통지서 날벼락…러 “군대 가라” 협박

    나발니 추모식 갔다가 입영통지서 날벼락…러 “군대 가라” 협박

    러시아 당국이 알렉세이 나발니 추모행사에 참여했다가 체포된 남성들에게 입대를 강요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모스크바타임스는 21일(현지시간) 텔레그램 뉴스 채널 로톤다 등을 인용해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경찰 구치소에서 풀려난 추모객 가운데 최소 6명이 입영통지서를 받았다고 전했다. 로톤다는 “체포된 이들은 며칠 안에 입영사무소에 신고하고 군 복무를 등록해야 한다고 영장에 적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독립언론 루스뉴스는 “석방 2시간 전 입영통지서를 나눠주는 사무실로 끌려갔다. 서명하지 않으면 손가락을 부러뜨리겠다고 하더라”는 한 남성의 말을 전했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상황에서 입대하면하면 전선에 끌려가 죽음의 위협에 놓일 수 있다. 러시아 당국은 지난 16일 나발니 사망 이후 최소 400명의 추모객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램 뉴스 채널 바자는 20일 모스크바주 돌고프루드니에 있는 의회 다수당 통합러시아당 사무실에 불을 지른 10대 남성이 붙잡혀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통합러시아당은 한국의 중학생에 해당하는 9학년 남학생이 나발니 죽음에 복수하겠다며 건물에 화염병을 던졌다면서 “큰불이 나지는 않았지만 이 행동을 테러 행위로 간주한다”고 비판했다.나발니의 죽음을 둘러싼 논란과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영국 외무부는 나발니가 사망 당시 수감됐던 러시아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 교도소의 소장 등 개인 6명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나발니 사망과 관련한 제재는 영국이 처음이다. 이번 제재 명단에 오른 이들은 영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영국에 입국할 수 없다. 영국 외무부는 “나발니는 투옥 중 한 번에 최장 2주간 독방에 갇히고 영하 32도의 날씨에 걸어야 하는 등의 고통을 겪었다”며 “교도소에서 건강이 악화했고 치료는 거부당했다”고 비판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외무부 장관은 “러시아 당국은 나발니를 침묵시키려 한 것이 분명하다”며 “우리는 나발니를 야만적으로 대한 이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시 수낵 총리도 하원에서 영국과 동맹국이 러시아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기 위한 모든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BBC가 보도했다.푸틴에 대한 비판이 뜨겁지만 러시아 연방 대법원이 또 다른 반정부 인사 보리스 나데즈딘의 러시아 대통령 선거 출마를 금지한 판결을 유지하면서 다음 달 열리는 대선에서 푸틴 대통령이 집권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나데즈딘이 대선 후보 등록을 위해 제출한 지지 서명에 많은 오류가 있다며 그의 후보 등록을 거부했는데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러시아 대선에 원외 정당 후보로 등록하려면 10만명 이상의 지지 서명을 제출해야 한다. 이 가운데 오류가 있는 서명 비율이 5%를 넘으면 후보 등록이 불가능하다. 나데즈딘은 서명이 왜 무효로 판정됐는지 설명을 듣지 못했고 선관위 규정에도 문제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하는 소송을 제기했으나 모두 기각됐다. 현재 선관위에 등록된 4명의 대선 후보 모두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찬성하는 상황에서 마땅한 푸틴의 적수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AI·바이오·클린테크 집중 육성

    AI·바이오·클린테크 집중 육성

    LG가 과감한 투자와 혁신으로 미래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LG에 따르면 LG는 고객가치를 혁신하고 새로운 경험을 전하기 위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A·B·C’(AI·바이오·클린테크) 분야를 적극 육성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AI 분야에서는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술을 확보하고 대규모 R&D 추진을 위해 5년간 3조 6000억원을 투자한다.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초거대 AI ‘엑사원’(EXAONE) 및 AI 관련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초거대 AI를 통해 계열사의 난제 해결을 돕는다. 뿐만 아니라 이종 산업 분야와의 협업 또한 늘려 AI 리더십을 조기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혁신신약 개발을 위해 5년간 1조 5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단행한다. LG화학은 혁신신약 연구와 더불어 신약 파이프라인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M&A 등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을 검토하고 첨단 바이오 기술 확보에도 집중한다. LG는 또 바이오 소재, 신재생 에너지 활용, 전기차 충전 등 클린테크 분야에 5년간 1조 8000억원을 투자한다. 대표적으로 LG화학은 친환경 고부가 신사업 비중을 대폭 늘리는 것을 목표로, 지속가능 과학기업으로의 대전환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재생 에너지 관련 사내 독립기업을 출범하고 LG전자와 LG유플러스는 전기차 충전사업에 투자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LG는 바이오산업을 미래 성장 분야로 낙점한 만큼 관련 역량 확보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는 등 지속적으로 힘을 쏟고 있으며, 최근에는 그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
  • 美 “23일 러 제재 패키지”… EU, 미사일 제공 北 제재

    러시아의 반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의 옥중 돌연사를 둘러싸고 서방국가들의 연대 대응이 강화되고 있다. 미국은 대러 ‘중대 제재’ 패키지를 예고했고, 유럽연합(EU)은 그의 사망에 대한 독립적인 국제 조사를 허용하라고 러시아에 촉구하고 나섰다. 존 커비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은 20일(현지시간) 온라인 브리핑에서 “러시아 정부가 세계에 어떤 이야기를 하기로 결정한다 해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그의 정부는 나발니의 사망에 책임이 있다”면서 “그 대응으로 우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 지시에 따라 나발니에게 일어난 일과 2년에 걸친 사악하고 잔인한 전쟁 과정에서의 행동에 대해 러시아에 책임을 지우는 중대 제재 패키지를 23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NBC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러시아 방위산업 기반의 다양한 요소들, 러시아 전쟁 시스템과 침략과 (자국민) 억압을 작동시키는 러시아 수입원들을 포괄하는 실질적인 패키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움직임도 있었지만, 커비 조정관은 이에 대해 언급할 것은 없다고 답했다. EU 27개국은 21일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러시아에 미사일을 제공했다는 이유로 북한을 제재안 명단에 처음 추가했다. AFP통신은 강순남 북한 국방상이 러시아에 대한 미사일 제공과 관련해 제재 명단에 새로 추가됐으며, 북한 기업 일부도 같은 이유로 제재 명단에 들었다고 전했다. 이날 합의된 제13차 대러시아 제재안에는 중국 본토에 소재한 기업도 처음으로 포함됐으며, 우크라이나 전쟁 2년이 되는 오는 24일에 맞춰 공식 승인될 예정이다. 나발니 의문사에 대한 서방국가들의 대응 결집이 강화되는 것은 푸틴의 정적이었던 그가 생전에 가졌던 상징성이 유독 컸던 데다 다음달 러시아 대선을 앞두고 푸틴 독주를 막을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외에서 푸틴 정권의 철권 통치와 부패를 폭로해 왔던 그는 사실상 푸틴의 유일한 대항마로 여겨져 왔다. 2021년 1월 귀국 직후 체포된 뒤 30년이 넘는 징역형을 선고받은 데 이어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푸틴의 반인권적 행보와 대비돼 그의 존재감은 더 부각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나발니 사망과 관련해 “영구 집권을 노리는 푸틴이 정치적 도전에 맞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가 다음달 대선을 앞둔 지금”이라고 분석했다. 그의 사망 원인을 두고선 옛소련 KGB(국가보안위원회)의 ‘원 펀치 기술’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영국 더타임스는 이날 인권단체 ‘굴라구.넷’(Gulagu.net) 창립자인 블라디미르 오세킨의 말을 인용해 나발니의 몸에서 발견된 멍이 KGB의 기술과 일치한다고 보도했다. 오세킨은 “영하 27도 추위에 2시간 30분간 노출돼 혈액 순환이 최저 수준이 된 나발니는 요원이 수초 안에 죽이기 쉬운 상황이었을 것”이라며 “KGB 특수부대는 주먹 한 방으로 몸 한가운데 심장을 쳐 죽일 수 있도록 훈련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는 곳곳에서 검열, 통제를 강화하는 등 내부 단속에 나섰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우크라이나 지원 혐의로 미러 이중국적자인 33세 여성 크세니아 카바나를 반역죄 혐의로 체포했다. 그러나 현지 법률단체는 체포 명목이 우크라이나 자선단체에 51.8달러(약 6만 9000원)를 기부했다는 것이라고 맞섰다. 또 이날 모스크바 법원은 간첩 혐의로 구금 중인 에반 게르시코비치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의 재판 전 구금 기간을 다음달 30일까지 연장했다. 침묵 중인 푸틴 대통령이 오는 29일 국정연설에서 나발니의 사망과 관련해 언급할지도 주목된다.
  • 윤재옥 “총선 이기면 선거구 획정권 선관위로”

    윤재옥 “총선 이기면 선거구 획정권 선관위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총선에서 승리해 다수당이 되면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 권한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온전히 넘겨 총선 때마다 반복되는 선거구 혼란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현재 유권자도, 출마자도 내 선거구가 어딘지 모르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선거구 획정 권한의 ‘선관위 이전’을 정치개혁 과제로 제시한 것이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4·10 총선 승리 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폐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정치 오염 현상의 인큐베이터가 되고 있다”며 “우리 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면 즉각 공정하고 투명한 외부의 독립위원회를 구성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지를 포함한 선거제도 개혁을 위임하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비교섭단체 몫’을 쟁점 법안 처리에 악용한 안건조정위원회 구성 방식도 바꾸겠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21대 국회 내내 위성정당을 활용하고 그것도 모자라면 위장 탈당까지 해서 법적 날치기를 감행했다”며 “다수당이 되면 안건조정위 구성 방식 변경이나 단서조항 신설 등의 국회법 개정을 통해 제도 도입 취지를 살리겠다”고 했다. 또 국회의원 세비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독립기구에서 정하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윤 원내대표는 노동·저출생·규제·국토·금융 등 ‘5대 개혁 구상’도 밝혔다. 그는 “천문학적 예산만 쏟아붓고 제대로 효과를 거두지 못했던 기존의 저출생 대책도 개혁 대상이라는 것이 우리 당의 입장”이라며 부총리급의 인구부 신설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서울과 경기는 행정구역 개편을 추진할 때가 됐다”며 김포, 구리 등 서울 인접 도시의 서울 편입과 경기 북부 분도를 함께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21대 국회 남은 임기 동안 시급한 현안에 대승적 합의를 하자”며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유예 재협상과 이태원참사 특별법의 합의를 촉구했다.
  • “금발 바비인형 취향” 푸틴 대통령, 32세 연하女와 열애설

    “금발 바비인형 취향” 푸틴 대통령, 32세 연하女와 열애설

    블라디미르 푸틴(71) 러시아 대통령이 32세 연하의 금발 여성과 연인 관계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지난 19일(현지시간) ‘푸틴, 바비 타입의 32세 연하 러시아 검열 여왕과 열애 소식’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러시아 독립 언론과 우크라이나 매체 등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최근 예카테리나 미줄리나(39)와 새로운 관계를 맺었다고 전했다. 미술사학자 출신인 미줄리나는 러시아 당국의 온라인 검열을 돕는 준정부기관 ‘세이프 인터넷 리그’(Safe Internet League)를 이끄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줄리나는 ‘반(反)우크라이나’ 성향의 러시아 국회의원 엘레나 미줄리나(69)의 딸로, 2004년 런던대학교 동양·아프리카연구학원(SOAS)에서 미술사와 인도네시아어 학위를 받았다. 2017년 세이프 인터넷 리그에 합류하기 전에는 중국을 방문하는 공식 러시아 대표단의 통역사로 일하기도 했다. 미줄리나는 뉴스 미디어와 소셜미디어(SNS)에 대한 검열과 제재를 옹호해왔다. 특히 ‘어린이 보호’를 명목으로 우크라이나 전쟁과 푸틴 대통령을 향한 온라인의 비판을 잠재우는 일을 적극적으로 해왔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미줄리나는 2022년 5월 연설을 통해 “먼저 우리는 나치로부터 우크라이나를 청소할 것이다. 그다음 구글과 위키피디아에 접근할 것”이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공개적으로 지지했었다. 러시아의 텔레그램 채널 크레믈렙스카야 타바케르카는 “전쟁을 좋아하는 러시아 지도자와 온라인 검열 운동가가 최근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며 “소식통조차 100% 확인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이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매우 조심스러워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인권 운동가인 올가 로바노바는 우크라이나 매체 채널24에 “미줄리나는 완전히 푸틴의 취향에 맞는 인물”이라며 “이런 바비 인협 타입의 여성은 항상 그에게 매우 잘 어울렸다”고 말했다. 30년 동안 함께한 아내 류드밀라와 2014년 이혼한 푸틴 대통령의 염문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8년에는 31세 연하인 전직 올림픽 체조선수인 알리나 카바예바와 염문설이 불거졌으며, 둘 사이에 3명 이상의 자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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