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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과원, ‘경기 글로벌 수출 전략회의’ 개최···권역별 맞춤형 전략 제시

    경과원, ‘경기 글로벌 수출 전략회의’ 개최···권역별 맞춤형 전략 제시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제27회 대한민국우수상품전시회 G-FAIR KOREA 2024’가 열리고 있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경기 글로벌 수출전략회의’를 1일 개최했다. 중국, 미국,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14개국 19개소 경기비즈니스센터(GBC) 소장도 함께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오전 회의는 미국 대선, 중동 긴장 고조, 그리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불안정해진 글로벌 무역 환경 속에서 도내 수출기업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마련됐다. 도내 수출기업을 대표한 경기도수출기업협회 회장 강성호 신한세라믹 대표는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 강화로 인해 도내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라며 기업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이에 경과원은 GBC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가별 인증 절차 지원과 현지 바이어 매칭을 강화하고, 권역별 맞춤형 수출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다. 오후에는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GBC Global Market Insight) 2025’ 권역별 좌담회가 이어졌다. 한국무역협회 국제통상무역연구원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동북아 ▲북중미 ▲동·서남아 ▲중동·CIS·아프리카 등 4개 권역별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북중미 시장에서는 미국 대선과 멕시코의 첫 여성 대통령 취임에 따른 경제정책 변화에 대비한 맞춤형 진출 전략이 제시됐고, 중동·독립국가연합(CIS) 권역에서는 이란의 산업용 기계, 화장품 원료 등 유망 품목이 소개됐다. 러시아는 전쟁 이후 화장품·생활용품 시장이 오히려 성장세를 보인다고 전했고, 동남아·서남아 시장은 각종 규제와 인증 장벽 극복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동북아 권역에서는 일본의 엔저와 소비 트렌드 변화, 중국의 내수 활성화 정책에 맞춘 진출 전략이 제시됐다. 경과원은 권역별 특성을 고려해 현지 인증 지원 강화, 온라인 플랫폼 입점 지원, 맞춤형 바이어 매칭 등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성과를 바탕으로 도내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단계적 지원을 강화할 것이며, GBC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겠다”라고 강조했다.
  • “일본인 패고 싶다” 일제 만행 비판했더니…“韓서 살아라” 日네티즌 분노

    “일본인 패고 싶다” 일제 만행 비판했더니…“韓서 살아라” 日네티즌 분노

    일본 성인물(AV) 배우 출신 유튜버 우에하라 아이(32)가 한국의 서대문형무소를 찾아 일제 만행을 비판했다가 자국에서 뭇매를 맞고 영상을 삭제했다. 1일 우에하라 측은 한국 유튜브 채널 ‘찬양하라 우에하라’의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첫번째 영상으로 올라갔던 ‘서대문 형무소 방문’ 영상은 자체적으로 비공개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공개 처리) 이유에 대해서는 자세히 말씀드릴 수 없지만 아무쪼록 넓은 마음으로 한국 구독자분들이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에하라는 지난달 18일 유튜브 채널에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한 첫 영상을 올렸다. 우에하라는 서대문형무소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이 투옥됐던 곳이라는 설명을 듣고 사형장과 감옥 등을 둘러봤다. 견학을 마친 그는 “잔혹해서 마음이 아프다. 일본인을 한 대 패주고 싶다”면서 “독립운동가들 덕분에 한국의 지금 모습이 있기에 굉장히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의 안 좋은 이미지가 아직 한국인들에게 남아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평화로운 시대니까 사이가 좋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발언은 일본 네티즌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현재 우에하라의 소셜미디어(SNS)에는 “돈 벌고 싶다는 건 알지만 말을 조심하는 게 낫다”, “역사 공부를 해라”, “일본으로 돌아오지 마라”, “너 같은 인간은 한국에서 영원히 살아야 한다” 등의 일본어 댓글이 줄줄이 달리고 있다. 결국 우에하라는 “팬 여러분과 관계자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 앞으로는 다양하게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앞으로 열심히 노력할 테니 응원 부탁드린다”고 사과했다. 영상을 비공개 처리한 이유도 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에하라는 2016년까지 AV 배우로 활동했고 현재는 유튜버이자 뷰티 살롱 대표로 지내고 있다. 그동안 불닭볶음면 먹방이나 K팝 댄스 챌린지 영상 등을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 8일에는 한국 유튜브 채널 ‘찬양하라 우에하라’를 개설하고 한국에서의 다양한 체험을 소재로 영상을 올리고 있다. 서대문형무소 외에도 한강 공원 피크닉, 한국 지하철 체험, 한국 PC방 방문 등의 영상도 올라왔다.
  • 광주학생운동 ‘하와이 동포 재결집’ 계기

    광주학생운동 ‘하와이 동포 재결집’ 계기

    전남대학교가 김재기 교수팀이 광주학생독립운동이 하와이 동포들의 독립운동 세력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전남대 김재기 교수(정치외교학과) 연구팀은 당시 샌프란시스코에서 발행된 대한인국민회 기관지 ‘신한민보’ 1930년 3월13일자 보도와 하와이 한인협회 공보 5호 등을 찾아 분석한 결과 이같은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이 조사한 신한민보 보도에 따르면 1930년 1월13일 하와이에 광주학생독립운동 사실이 알려지자, 한인 29명이 이를 지지하며, 상해 임시정부를 중심으로 단결하자는 취지의 ‘하와이 한인협회’ 발기인 회의를 가졌는데, 발기 취지문에는 광주학생독립운동을 3·1만세운동 이후 제2차 독립운동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취지에 공감하는 한인이 급격히 늘면서 2월에는 참여자가 80여명에 달했다. 하와이 한인협회는 민족주의를 지향하고, 대한독립운동을 추진하기로 하고 △임시정부에 집중 △최후의 1인까지 분투 △상해 한국독립단으로 통일 등을 정강으로 내세웠다. 또 연회비를 5원으로 하되 이중 2원을 독립금으로 사용하기로 정했다. 연구팀은 당시 최소 500여명의 한인들이 산재한 섬 지역 농장과 단체 등을 통해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지지한 것으로 추정하고, 한인협회 공보자료(1~4호) 추가 발굴과 참여 회원 및 서훈 미추서자 등에 대한 후속연구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 6·25 다부동 전투 전사 경찰관, 74년 만에 현충원 안장

    6·25 다부동 전투 전사 경찰관, 74년 만에 현충원 안장

    두세 살배기 어린 딸과 아들을 두고 한국전쟁에 참전해 전사한 경찰관의 유해가 74년 만에 국가의 품에 안겼다. 경찰청은 1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고(故) 임진원 경사의 유해 안장식을 열었다. 유해는 유족의 뜻에 따라 국립서울현충원 경찰묘역에 안장됐다. 임 경사는 1950년 6·25전쟁 때 경북 칠곡에서 치러진 ‘다부동 전투’에 참여했다가 전사했다. 임 경사의 유해는 고향인 전북 김제 땅이 아닌 칠곡 유학산 일대에서 지난 2000년 발견됐고 올해 유가족 DNA의 시료 분석을 거쳐 신원이 최종 확인됐다. 고인은 3·1운동 민족대표 48인 중 한명인 독립운동가 임규 선생의 조카이자 백마고지 전투의 영웅인 고 임익순 대령의 당숙이기도 하다. 유가족은 “사진 한 장 남아있지 않은 아버지를 평생 그리워하며 살았는데 머나먼 타향 땅에 묻혀 계시던 아버지를 이제라도 서울현충원에 모실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가가 지속해서 전사 경찰관들에 대한 현양 사업에 신경 써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6·25전쟁에는 총 6만3천427명의 경찰관이 참전해 다부동 전투를 비롯한 전국의 전장에서 활약했다. 전쟁 중에 희생된 구국경찰은 사망자 3천131명, 실종자 7천84명으로 추정된다. 이날 안장식에는 조지호 경찰청장과 권대일 국립서울현충원장, 이근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 경과보고, 조사, 종교의식, 헌화·분향, 영현 봉송이 진행됐다. 유가족 거주지인 경기 동두천에서부터 서울 현충원으로 이동하는 길에 경찰관이 동행하고 1계급 특진을 추서하는 등 예를 갖췄다. 경찰청 관계자는 “6·25전쟁 당시 국가와 국민을 수호하다 장렬히 산화한 전사 경찰관들을 빠짐없이 찾아내고 공훈을 기리기 위해 유해 발굴 사업, 현충 시설 정비사업 등의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보은군 보훈예우수당 인상...참전유공자 월 20만원

    보은군 보훈예우수당 인상...참전유공자 월 20만원

    충북 보은군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보훈대상자들의 실질적 예우를 위해 보훈 예우 수당을 인상한다고 1일 밝혔다. 인상 폭은 5만원~7만원이다. 군은 최근 ‘보은군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일부 개정하고 보훈 예우 수당 인상을 위한 근거를 마련했다. 조례 개정으로 15만원을 지급하던 참전유공자 명예 수당, 공상군경 보훈 예우 수당, 전몰군경 유족 명예 수당이 월 20만원으로 상향된다. 13만원이던 순직군경유족 보훈 예우 수당, 독립유공자(유족) 보훈명예 수당도 월 20만원으로 인상된다. 9만원이던 보국수훈자 보훈 예우 수당, 참전유공자 미망인 수당, 신설된 특수임무 유공자 보훈명예 수당은 월 15만원이 지급된다. 보훈 예우 수당을 신청하려면 신청서, 유공자확인원 등 증빙서류, 통장 사본 등을 갖춰 해당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단 신청일 현재 군에 거주하고 있어야 한다. 기존 수령자는 별도 신청 없이 상향된 금액이 지급된다. 보은 지역 보훈 예우 수당 대상자는 700여명이다. 보은군은 보훈회관 신축도 추진 중이다. 2026년 완공 예정이다.
  • 대한항공, ‘프레스티지로 제공해 온 일등석’…오는 6일부터 추가 요금 내고 구매 가능

    대한항공, ‘프레스티지로 제공해 온 일등석’…오는 6일부터 추가 요금 내고 구매 가능

    대한항공이 일부 항공기 기종에서 프레스티지(비즈니스) 클래스로 운영해 온 일등석 좌석을 추가 요금을 받고 판매하기로 했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현재 프레스티지 클래스로 운영되는 A380-800(407석), 777-300ER(277석, 291석), 747-8i(368석)의 일등석 좌석을 오는 13일 출발 편부터 최소 20만원에서 최대 120만원의 추가 요금에 제공하는 ‘코스모 존’ 서비스를 적용해 판매한다. 대한항공은 현재 좌석 운영 효율화 차원에서 이들 3개 기종이 투입되는 일부 중장거리 노선의 좌석 등급 체제를 일등석, 프레스티지, 이코노미 등 3개 등급에서 프레스티지, 이코노미 2개 등급으로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 다만 좌석 체제를 바꾼 경우에도 기존의 일등석 좌석을 그대로 놔둔 채 프레스티지 고객 중 일부에게 배정하는 방식을 제공해 왔다. 좌석 배정 기준은 우수 회원 여부 등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스티지 클래스로 제공된 일등석은 좌석 면적이 일반 프레스티지 좌석보다 두 배 이상 넓고 대형 모니터가 설치된 데다 칸막이 등을 갖춰 독립적인 개인 공간이 보장된다. 이 때문에 이 좌석 배정을 희망하는 승객이 많아졌고 유료 판매 요청도 많았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좌석 탑승을 희망하는 고객에게 구매 기회를 제공하고 고객 선택권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코스모 존 서비스를 신설했다는 것이다. 좌석 판매는 오는 6일 시작된다. A380-800, 777-300ER, 747-8i 기종이 투입되는 노선 가운데 일등석을 운영하지 않는 중거리(동남아시아/서남아시아/타슈켄트), 장거리(미주/유럽) 노선의 프레스티지 탑승객 중 상대적으로 높은 운임을 낸 J, C, D 클래스 구매 고객만 구매할 수 있다. 구매자에게는 넓고 편안한 일등석 좌석과 일등석 편의용품(어메니티), 수하물 최우선 처리 서비스가 제공된다.
  • ‘100조 에너지 기업’ SK이노베이션 통합 출범...“시너지로 시장 확장”

    ‘100조 에너지 기업’ SK이노베이션 통합 출범...“시너지로 시장 확장”

    SK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구조조정)의 핵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법인이 1일 공식 출범했다. 통합 법인 상호는 SK이노베이션이다. 이번 합병으로 올해 상반기 기준 자산 105조원 규모 아시아·태평양 지역 민간 최대 종합 에너지 회사가 닻을 올렸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SK E&S와의 합병과 함께 자회사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의 합병 절차도 마쳤다. 내년 2월 1일에는 SK온과 SK엔텀도 합병한다. 이번 합병으로 SK이노베이션은 석유 에너지, 화학, 액화천연가스(LNG), 전력,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등 현재와 미래의 에너지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안정적 수익창출원인 LNG 밸류체인은 합병 법인의 안정적 수익 확보와 미래 사업 투자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통합 SK이노베이션은 각 사업과 역량을 통합해 다양한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는 맞춤형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토탈 에너지&솔루션 컴퍼니’를 지향한다. 기존 SK E&S는 SK이노베이션 내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로 운영되며, 새로운 사명으로 ‘SK이노베이션 E&S’를 사용한다. 기존 사업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조직 안정화로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취지다. 합병 이후 SK E&S 법인은 소멸하지만 ‘SK 이노베이션 E&S’라는 새로운 CIC 브랜드와 신규 기업 이미지를 통해 지속해서 사업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조직 운영 역시 기존 체제를 유지해 사업 경쟁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합병에 따라 통합이 불가피한 ‘이사회 사무국’ 등 일부 조직 및 업무만 통합 운영된다. SK온 또한 합병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의 새 사명을 ‘SK온 트레이딩인터내셔널’로 정하고 CIC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SK온은 배터리 원소재 조달 경쟁력을 높이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등 본원적 사업 경쟁력을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이날 구성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며 “이번 합병으로 균형 있는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더 큰 미래 성장을 그릴 수 있게 됐다”며 “사업간 시너지로 고객과 시장을 더욱 확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은 “합병법인의 다양한 에너지원과 사업·기술 역량을 결합해 고객과 지역 특성에 맞는 에너지 설루션 패키지를 제공하고 에너지 산업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협치 잘 유지해 ‘존중의 의회’로”

    “협치 잘 유지해 ‘존중의 의회’로”

    제9대 서울 강동구의회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를 다시 이끌게 된 조동탁 의장은 서울시 구의회 의장협의회 회장이라는 중책까지 맡게 되며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조 의장은 3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구의회 의장들과 함께 기초의회의 위상을 높이고 대한민국 지방자치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의회의 실질적인 독립이 선행돼야 하는데, 지방의회법 제정에 대한 논의가 아직도 국회에서 표류 중인 실태가 안타깝다”며 “지방의회도 독립된 ‘지방의회법’을 토대로 운영돼야 의회 본연의 역할을 온전히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9대 강동구의회는 여야 동수라는 점이 특징으로, 조 의장은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강동구의회는 조금이라도 의견 합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파행을 겪을 수도 있을 만큼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독단적으로 결정하지 않고 최대한 동료의원의 말씀을 경청해 결국에는 완만한 합의점을 도출한 게 후반기 의장으로 다시 신임을 얻게 된 이유가 아닌가 싶다. 후반기에도 이러한 ‘협치’의 기조를 잘 유지해 동료의원의 의견을 존중하는 ‘존중의 의회’로 거듭나고 싶다”고 말했다. 조 의장은 대규모 재건축·재개발이 이슈가 많은 강동구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사전에 인지하고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주민과 집행부 간 소통의 가교 역할을 우리 의회가 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주민 의견이라면 사소한 것이라도 흘려듣지 않고 경청해 정책에 반영되도록 주민대표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겠다”고 말했다.
  • “자율성 높여줄 독립청사 추진”

    “자율성 높여줄 독립청사 추진”

    “50만 구민의 의사를 대변하는 노원구의회의 자율적인 의정 활동을 위해 독립청사가 필요합니다.” 손영준 서울 노원구의회 의장은 3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2년 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시 자치구의회 중에서도 인원수가 많은 편인 21명 노원구 의원이 활발히 활동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공간도 뒷받침돼야 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손 의장은 “독립청사는 의원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위상을 강화하는 길”이라며 “임기 내 기반을 마련하고 앞으로 재정 여건을 고려해 중장기적인 로드맵을 세우겠다”고 했다. 재선의 손 의장이 역점을 둔 정책 분야는 다문화 가정이다. 지난달에는 노원구 최초 통합어린이집인 한내어린이집 원장 등과 함께 ‘다문화 가정 지원 제도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다문화 자녀 보육에 대한 정책 대안을 모색했다. 손 의장은 “점차 늘고 있는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들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의장은 전반기에 ‘노원구 다문화정책 모형개발 연구단’을 꾸리는 등 다문화 가정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후반기 의정 방향에 대해서는 ‘덧셈과 포용의 정치’를 제시했다. 손 의장은 “다양한 세대, 다른 정당 소속의 의원들이 불필요한 대립각을 세우기보다는 격의 없는 소통으로 절충점을 찾아 나가는 게 중요하다”며 “구청과도 협력을 통해 주민 복리를 증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SK ‘리밸런싱’ 아태 최대 100조 에너지社… 군살 빼기 속도

    SK ‘리밸런싱’ 아태 최대 100조 에너지社… 군살 빼기 속도

    SK이노, SK E&S 흡수합병 ‘빅딜’최태원 회장 참석 연례회의 점검주주환원 강화 밸류업 계획 공개 올해 초부터 SK그룹이 강도 높게 추진해 온 그룹 사업구조 재편(리밸런싱)의 ‘메인 이벤트’로 꼽히는 자산 100조원 규모의 통합 SK이노베이션이 1일 공식 출범한다. ▲에너지 ▲반도체 ▲통신으로 이뤄진 그룹 3대 핵심 사업군 가운데 정유·석유화학 중심의 에너지 중간지주사 SK이노베이션이 도시가스·재생 에너지 중심의 또 다른 에너지 중간지주사인 SK E&S를 흡수 합병하는 ‘빅딜’이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통합 법인 출범과 관련해 별도의 행사는 열지 않고 곧바로 연말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통합 법인 출범을 하루 앞둔 이날 최태원 그룹 회장을 비롯한 전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하는 연례 사장단 회의 ‘SK CEO 세미나’가 2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시작된 만큼 이 자리에서 양사 합병으로 예측되는 경제 효과를 공유하고 중장기 사업 계획 등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리밸런싱을 총괄하는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이번 세미나에서 이노베이션·E&S 통합 이후의 과제와 진행 상황을 보고받는다. 합병 법인의 사명은 ‘SK이노베이션’이다. SK E&S는 사내독립기업(CIC)으로 SK이노베이션에 통합된다. 이렇게 되면 연매출 88조원, 자산 총액 100조원에 달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이 된다. SK이노베이션의 정유·석유화학·배터리 사업에 SK E&S의 액화천연가스(LNG), 재생 에너지 사업까지 결합해 통합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룹은 이번 합병이 에너지 계열사들의 재무 건전성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30년까지 SK이노베이션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목표를 20조원으로 설정했다. 합병 시너지 2조 2000억원, 배터리 사업 이익 10조 3000억원, 석유·화학 4조원, LNG·전력·재생 에너지 2조 8000억원 등이 포함돼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통합 법인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기업 가치 제고(밸류업)를 위한 주주 환원 강화 계획도 공개했다. SK이노베이션은 통합 법인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는 2027년 이후 자기자본이익률(ROE) 10%를 달성한다는 목표 아래 2024~25년 주당 최소 배당금은 2000원으로, 2027년 이후 주주 환원율(당기순이익에서 배당 및 자사주 소각 금액이 차지하는 비율)은 35% 이상으로 설정했다. 에너지 지주사 통합이라는 큰 산을 넘은 만큼 리밸런싱을 위한 그룹의 ‘군살 빼기’ 작업에도 속도를 낸다. 이미 연초부터 각 계열사별 중복 투자 실태와 향후 시장 전망성을 따지며 계열사 및 지분 매각 작업을 벌이고 있다. SK렌터카 지분 100%를 사모펀드인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에 8200억원에 팔았고 ㈜SK가 보유했던 베트남 마산그룹 자회사 지분을 2700억원에 넘겼다. 최근에는 반도체 특수가스 업체 SK스페셜티를 국내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4조 3000억원에 매각하기로 하고 협상 중이다. 
  • 수백년간 켜켜이 쌓인 ‘예술의 향기’… 이상과 한강이 사랑한 서촌 골목길 [서울펀! 동네힙!]

    수백년간 켜켜이 쌓인 ‘예술의 향기’… 이상과 한강이 사랑한 서촌 골목길 [서울펀! 동네힙!]

    조선 중인계층 살던 작은 한옥 밀집‘책방 오늘’ 등 독립서점 10여곳 운영이상 집터·윤동주 하숙집터도 보전 서울에도 한강 작가의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한 동네가 있다. 종로구 경복궁 옆 ‘서촌’이다. 서촌은 조선시대와 근현대를 거쳐 문학인과 예술인에게 사랑받아 왔다. 한강 작가가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독립서점 ‘책방 오늘’ 역시 통의동 골목길에 있다. 서촌은 맛집을 찾는 광화문 직장인과 한옥마을 골목길 투어에 나선 외국인 관광객으로 늘 붐빈다. 하지만 한글 소설이 노벨상을 받은 올해 가을엔 서촌에서 수백년 켜켜이 쌓인 예술의 향기를 느껴 보는 게 어떨까.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는 좋은 출발점이다. 병풍처럼 늘어선 인왕산 봉우리를 바라보며 자하문로 오른편 골목길로 접어들면 굵은 나무 밑동만 남은 ‘통의동 백송터’를 만난다. 조선 후기 서예가 추사 김정희의 집터도 지척이다. 한강 작가가 운영 중인 책방 오늘, 대림미술관이 인근에 있다. 고즈넉한 한옥 한 칸엔 신문사에 다니던 백석 시인이 살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경복궁 영추문 주변에는 미당 서정주 시인이 머물며 최초의 문학 동인지 ‘시인부락’을 만든 보안여관이 있다. 오래된 목조 여관 건물은 신축 건물과 이어져 모던한 인테리어의 카페와 미술 갤러리로 쓰인다. 방향을 돌려 자하문로 왼편으로 건너면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작가 이상을 만날 수 있다. 철거될 뻔했던 이상의 집터를 문화유산국민신탁이 모금을 통해 보전했다. 한옥 골목 가운데 ‘누하동 오거리’에서는 잠시 한숨을 돌려도 괜찮다. 조선시대 도성 지도에도 등장할 만큼 오래된 지명인 누하동 오거리 주변으로는 시인 노천명, 화가 천경자, 소설가 염상섭의 집 등이 모여 있었다. 강인숙 종로구 골목길 해설사는 “근대 문화계 유명인들이 오가며 만났을 것을 상상하면 빙그레 미소가 나온다”고 했다. 필운대로 건너편 수성동계곡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구립미술관으로 운영되는 박노수 가옥과 윤동주 시인의 하숙집터가 있다. 수성동계곡은 중인들과 자발적으로 시를 나눈 모임 ‘옥계 시사’가 열렸던 곳이다. 누하동 한옥마을에는 한강 작가의 작업실 겸 집이 있어 한동안 축하 화분들이 몰려들었다. 강 해설사는 “서촌의 봄이면 산바람을 타고 내려온 아카시아 꽃향기를 집안에서도 맡을 수 있다”며 “도심과 가까워 교통도 편리한 데다 감성이 살아 있는 동네에 예술가들이 모이는 것 아닐까”라고 말했다. 서촌은 독립서점들이 많은 곳 중 하나다. 대형 서점이 멀지 않은데도 10곳 넘는 작은 서점들이 운영되고 있다. 옥인동에서 2010년부터 예술 전문 서적을 팔고 있는 ‘더북소사이어티’, 체부동 한옥에서 7년 동안 운영 중인 ‘서촌 그 책방’ 등이다. 서촌 그 책방은 문학 애호가들의 독서 모임으로 유명하다. 책방지기가 읽어 보고 좋았던 책만 판매한다. 서촌 그 책방 대표 하영남씨는 “찾아오는 손님에게는 책과 함께 중도에 멈추지 않고 읽어 낼 수 있는 방법까지 설명한다”며 “작은 책방을 통해 독서 저변이 넓어진다면 한글 문학을 쓰는 저자들에게도 힘을 주는 구심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조선시대 중인 계층이 거주했던 서촌에는 비교적 작은 규모의 한옥이 모여 있다. 하씨는 “통역관 등 당대의 지식층이 북촌의 양반과 교류하기 쉬운 이곳에 모였고, 서적상 주위로 젊은 지식인들이 자연히 자리잡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술인들이 서촌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씨는 “서촌의 매력은 한옥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다정한 골목길”이라고 했다. 아늑한 분위기의 독립서점 ‘책방 79-1’ 대표는 서촌에 대해 “작가들이 머무르길 선택한 동네”라고 했다. 서촌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서촌 브랜드 위크’는 지난 25일 시작해 오는 3일까지 열린다. 서촌의 서점과 음식점, 문화 공간 등 47개 브랜드가 이곳을 찾는 누구나 서촌 라이프 스타일을 느낄 수 있도록 협업하고 있다. 동양화의 대가 이상범 화백 생가와 수성동계곡 등 서촌 곳곳에 마련된 ‘열린 책장’에서 누구나 독서를 즐길 수 있다. ‘서촌 옥상 화가’ 김미경의 그림과 함께 독립서점의 큐레이션도 감상할 수 있다. 김 작가는 서촌의 건물 옥상에 올라 주변 풍광을 담아낸 펜화로 이름이 알려졌다. 2일 수성동계곡에서는 숲속에서 듣는 음악의 선율을 느낄 수 있다. 전문 가이드와 함께 서촌 구석구석을 걸으며 이야기를 듣는 ‘서촌의 골목’은 서촌의 역사와 감성에 빠져들 수 있게 한다. 종로구 관계자는 “서촌의 매력을 오감으로 체험하는 특별한 기회”라며 “서촌의 매력을 보고, 걷고, 경험하고, 맛보는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TBS 문제, 서울시 립서비스 아닌 적극대처 필요해”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TBS 문제, 서울시 립서비스 아닌 적극대처 필요해”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위원장(더불어민주당·강서1)이 지난 29일 열린 서울시-서울시의회 시정현안 설명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미디어재단TBS 관련 향후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현재까지도 미디어재단TBS에 남아 운영 정상화를 바라는 230여명의 임직원의 고용 문제를 거론,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오 시장은 “현재 상황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며 “향후 대책을 꼭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계속적으로 시장이 TBS에 대한 대책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는 했지만, 실제로는 폐지조례에 대한 재의요구가 한차례도 없었고, 예산을 적극적으로 삭감한 사례가 있다”면서 “시장의 공언이 한낱 립서비스로 끝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는 미디어재단TBS 관련 증인 채택이 대거 이루어졌다. 증인은 박원순 전 시장 재임시절 TBS 대표를 지냈던 이강택 전 대표이사와 오 시장 부임 이후 대표를 역임했던 정태익 전 대표이사, TBS 라디오 방송 진행자였던 신장식 국회의원, 김어준 방송인, 주진우 기자 등이다. 김 위원장은 “TBS가 FM, eFM, TV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시민들의 알권리를 위한 공적 역할을 해왔던만큼, 서울시민의 방송으로 거듭날 기회가 필요하다”면서 “방송법 제4조는 방송편성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있는데, 공영방송일수록 더욱 이러한 환경이 보장받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증인들을 통해 서울시가 편성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는 데 적극적이었는지 살펴보고, 현재의 TBS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마지막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 독립영화 ‘장손’ 의미 있는 ‘3만’ 관객 돌파

    독립영화 ‘장손’ 의미 있는 ‘3만’ 관객 돌파

    오정민 감독 장편 데뷔작 ‘장손’이 올해 개봉한 한국 독립영화 가운데 최소 스크린 수로 최대 관객을 넘는 기록을 세웠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장손’은 30일 기준 개봉 50일 만에 3만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한국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6위에 올랐다. 개봉 이후 스크린 점유율은 0.5% 정도로, 스크린 수로는 30여 개이다. 그러나 개봉관 100개 미만 작품 가운데에서는 사실상 박스오피스 1위에 해당한다는 게 배급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달 11일 개봉한 영화는 스크린 수 60개로 출발했지만, 관객들의 꾸준한 호응과 입소문에 힘입어 개봉 7주 차에 3만 관객을 넘었다. 배급사 인디스토리는 “평균 스크린 30여 개, 스크린 점유율 0.5%로 이뤄낸 놀라운 수치”라면서 “영화의 작품성과 가치를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장손’은 별 탈 없던 보통의 한 대가족에게 드리우는 붕괴를 묵직한 주제 의식과 섬세한 연출로 그려냈다. 세대, 젠더, 계급, 이념 갈등이 충돌하는 전통 가족의 위태로운 초상을 스크린에 담아냈다. 지난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KBS 독립영화상, 오로라미디어상, CGK 촬영상 3개 부문을 수상하고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를 비롯해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초청받았다.
  • “청년이 조기에 진로결정·취업하도록… 정책 균형 잡아야”[정책공감]

    “청년이 조기에 진로결정·취업하도록… 정책 균형 잡아야”[정책공감]

    첫 직장 평균 근속 18.7개월졸업~입사까지 평균 12개월 이상휴학 ·졸업 유예 고려 땐 더 길어져더 나은 조건 찾아 이직 혹은 퇴사입직 지연 해소할 정책 접근 필요고용장려금 확대 고려 시점채움공제, 중기 근속 유도에 기여기업보다 ‘근로자 지원’하게 보완우수 중소기업 일자리 적극 홍보장기 근속 지원하는 노력도 함께직업교육·훈련대책 개편고교 졸업 후 취업 원하는 학생들일·학습 병행 제도 등 적극 나서야니트 청년 직업능력개발 기회 줘야지역 일자리·창업 등 격차 줄여야 청년 일자리 문제의 부정적 양상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그래도 이를 단적으로 표현하자면 우리 사회의 문화적 특수성과 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청년층의 입직 지연 현상과 첫 일자리에서의 안정적 정착 실패라 할 것이다. 노동시장에 첫발을 딛는 과정에서부터 겪는 취업의 어려움은 고용시장 내 구조적인 문제뿐 아니라 청년들이 겪는 개인적인 어려움과도 맞닿아 있으며, 경제적 독립과 경력개발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부작용을 발생시키고 있다. 정부는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 수단을 활용하고 있지만, 청년들의 조기 입직을 촉진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직 미흡한 상황이다. 청년들이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는 높은 대학 진학률과 이에 따른 재학 인구의 증가 추세다. 작년 대학 진학률은 72.8%에 달하며,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에 비해서도 매우 높은 수치다. 고등교육을 받은 인력이 많다는 것은 긍정적일 수 있지만, 대학 진학이 필수가 되어 버린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청년들이 실제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시기는 지속적으로 늦어지고 있다. 대학을 졸업할 즈음에는 이미 20대 중반을 넘어선 경우가 많고, 청년들이 졸업 후 첫 직장을 얻기까지는 평균적으로 12개월 이상 걸린다. 입직 소요 기간은 졸업 후 기간만 산정한 것으로, 졸업 전 재학 중에도 휴학이나 졸업유예를 신청하는 청년들이 많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들의 실질적 취업 준비 기간은 이보다 더 길다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 재학 인구 비중은 42.2%인데, 휴학 인구를 포함하면 그 비중은 46.2%에 이른다. ●작년 대학진학률 73% OECD 상위권 단순히 첫 직장에 입사하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다. 청년들이 첫 직장에 정착하지 못하고 짧은 기간 내 퇴직하는 현상도 심각하다. 청년들의 첫 직장 평균 근속 기간은 18.7개월에 불과하다(2023년 기준). 이는 청년 일자리의 불안정성을 보여 주는 것으로, 많은 청년들이 더 나은 조건을 찾아 이직하거나 근로 조건에 불만을 느껴 퇴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청년들이 되도록 빠른 시기에 취업에 성공하고 안정적으로 일자리에 정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절실하다. 청년들의 입직이 지연되는 핵심 원인 중 하나는 노동시장의 이중구조이다. 청년들은 임금, 근로조건, 고용안정성 면에서 우수한 일자리를 찾고 있지만 그런 일자리는 대부분 대기업과 공기업에 집중돼 있다. 반면 중소기업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근로 환경으로 인해 청년들의 취업 기피 대상이 되고 있다. 이는 곧 노동시장의 미스매치 문제로 이어지며, 청년들은 고용안정성이 높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 장기간 취업 준비 활동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노동시장 이동이 경직된 상황에서 청년들의 첫 일자리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고, 취업 차별성을 얻고자 수행하는 다양한 취업 준비 활동은 누구나 가져야 할 기본 이력이 돼 가면서 취업 성공의 기준점은 끝을 모르고 올라가고 있다. 그간 정부는 청년 고용 문제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다양한 청년 일자리 정책을 내놓았다. 중앙정부의 청년 정책은 당시 사회·경제적 상황과 정부의 기조 변화에 따라 중점 일자리 사업의 유형과 운용 방식에 차이를 보였지만 가용한 모든 대안을 시도해 보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정책 수단을 활용해 왔다. 현재에 이르러 정부는 일경험 사업과 고용서비스 강화에 주력하며 청년들이 실질적인 직업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들이 청년들의 조기 입직을 촉진하는 데에는 여전히 부족한 점이 있다. 직업훈련과 일경험 사업은 청년들이 취업 준비 과정에서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만, 이 역시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을 지연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즉 청년들이 취업 준비 활동을 더 오래 하게 되면서 입직이 지연되는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청년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일자리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중요하지만, 청년층의 입직이 계속 지연되지 않도록 정책의 균형을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높은 대학 진학률이 청년들의 입직 지연 배경의 하나라고는 하나, 청년들의 진학 비중을 마냥 낮춰야 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 현재의 산업구조는 과거 저숙련 제조방식에서 벗어나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제조업 혁신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첨단 제조업으로 변화했으며, 기업 비즈니스의 중심도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단순히 대학 진학률을 낮춰야 한다는 일각의 접근방식은 산업전환의 흐름에 반하는 것이며, 청년층의 자기 결정권을 침해하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청년층의 입직 지연을 해결하기 위한 보다 자연스러운 접근 방식은 청년 일자리의 특성을 기술과 숙련, 근로조건, 경력발전 가능성 등의 관점에서 명확히 분류하고 이를 청년층에 제공해 이들의 진로 결정이 조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대학교육을 받지 않고 조기 취업을 하고자 결정한 고졸 이하 청년층에게는 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일자리에 대한 정보 및 요건 등을 적시에 제공하고, 일자리 초기 정착을 위한 취업성공 수당, 임금보조 및 자산 형성 등을 충분한 수준에서 지원할 필요가 있다. ●中企 정보 투명한 공개 시스템 구축을 한편 고용장려금 사업은 청년들이 중소기업에 취업하도록 유도하는 중요한 수단이었으나 최근 정책 변화로 인해 이와 같은 조기 입직 유인책이 줄어들었다는 지적이 있다. 특히 일몰된 청년내일채움공제와 같은 정책은 청년들이 중소기업에서 일정 기간 이상 근속할 수 있도록 유도해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을 앞당기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반면 청년고용 문제가 일자리 규모 자체의 부족이 아니라 청년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비롯됐고 이에 중소기업이 인력난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기업 지원 방식의 고용장려금은 실효를 발휘하기 어렵다. 청년공제와 같은 근로자 지원 방식의 고용장려금 확대 편성을 다시 한번 고려해 볼 만한 시점이다.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현금 지원이 아닌 장기적인 근로 유인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보완해야 할 것이다. 청년들이 노동시장에 조기 진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근로조건이 우수한 중소기업 일자리를 청년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그들이 취업한 후에도 장기적으로 근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노력 역시 필요하다. 중소기업이 제공하는 근로조건, 복지 혜택과 더불어 조직문화, 채용요건과 자격 등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청년들이 스스로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진로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직업교육과 훈련대책의 개편 역시 필요하다. 언급한 바와 같이 정부는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 역량과 숙련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직업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일경험 사업을 비롯한 교육·훈련 정책들이 청년들의 실무 능력을 높이고자 하는 취지에서 도입됐고, 이 점은 분명 긍정적이다. 하지만 저학력·저숙련 청년층, 특히 고졸자와 청년 니트(NEET)들에 대한 직업능력개발 기회는 여전히 부족하다. 직업교육을 받는 고등학생의 비율은 OECD 평균인 42%에 비해 크게 낮은 18%에 불과하다. 고등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직업능력개발 기회가 부족한 것은 이들이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다. 이는 고졸 청년층의 취업을 늦추고 노동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고교 졸업 후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일·학습 병행 제도, 현장실습 등을 통해 원활하게 노동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이와 동시에 직업훈련과 고용서비스의 연계를 강화해 청년들의 조기 취업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 ●지역 정착할 청년에겐 세제혜택·지원을 더불어 청년고용 문제는 수도권과 지역 간의 격차를 줄이는 방안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지역 청년의 문제는 최근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인구 위기에 비해 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수도권에 청년 일자리가 집중됨에 따라 지역 청년들은 일자리 부족과 취업 경쟁 심화로 노동시장 진입이 더욱 지연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지역 청년들이 지역 내에서 안정적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지역 일자리 창출 지원과 창업 지원을 강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특히 지역에서 정착하려는 청년들에게는 세제 혜택이나 정착 지원금 등을 충분히 제공함으로써 그들이 지역에 머무를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을 촉진하는 것은 단순한 고용률 증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국가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사회적 안정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과제이다. 따라서 청년고용 문제는 단기적인 실업률 해소의 차원을 넘어 청년들이 노동시장에 조기 진입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 청년들이 미래를 계획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그들의 선택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정책의 설계 관점을 변화시켜야 한다. 청년들의 현실적 필요를 반영한 세밀한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며, 특히 취약 청년층에 대한 더 강력한 지원이 절실하다. <이 원고의 내용은 필자 개인의 의견으로 기관의 공식견해를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 이 원고의 일부 내용들은 (대통령직속)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한국사회학회가 함께 개최한 ‘제4차 인구전략공동포럼’(’24.10.21.)에서 발표되었음. 김유빈 한국노동연구원 통계분석실장
  • [단독] ‘야구 불모지’ 강원 유소년팀 우승 기적…“야구 하나만 보고 땀 흘린 선수들 덕분”

    [단독] ‘야구 불모지’ 강원 유소년팀 우승 기적…“야구 하나만 보고 땀 흘린 선수들 덕분”

    주민이 장비 기부, 유튜브로 홍보“강원에 야구 붐 일고 팀 늘었으면” 지난 7일 경북 안동시 용상생활체육공원 야구장. 마지막 공격 기회인 4회초 평창 반다비스 유소년 야구단의 에이스인 4번 타자 전승찬(평창초 6학년)군이 타석에 들어섰다. 2대3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 여기서 점수를 내지 못하면 그대로 8강에서 탈락이었다. 압박감 속에서도 전군은 안타를 치고 순식간에 2점을 더 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프로야구 구단 하나 없는 ‘야구 불모지’ 강원도의 신생팀이 전국적인 강팀으로 꼽히는 수원 kt wiz를 꺾는 순간이었다. 평창 반다비스 유소년 야구단은 이후 4강에서 경남 통영팀을 11대1로 압도했고 결승에서는 서울 강남구 도곡팀을 6대1로 격파하면서 지난 8일 ‘제3회 안동하회탈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유소년 (U-13) 백호 리그 우승팀이 됐다. 창단 3년 만에 전국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이 팀에 눈길이 가는 건 무엇보다 강원도 출신 아이들로만 선수단이 구성돼 있어서다. 19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은 전국 단위에서 경쟁하는 팀들에 비해 규모가 작다. 한 명이라도 부상자가 생기면 선수단 운영에 큰 차질이 빚어진다는 얘기다. 게다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2년 창단해 연습은 물론 팀 운영도 어려웠던 터라 이번 우승의 의미가 더 남다르다.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장비나 교통비 등을 지원받는 다른 구단들과 달리 반다비스 유소년 야구단은 별도의 지원을 받지 않는다. 대신 지역 주민들이 발 벗고 나서서 아이들이 활약한 영상을 찍어 유튜브에 올리거나 필요한 장비 등을 기부한다. 김민범(51) 반다비스 유소년 야구단 감독은 30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도자의 길을 걸은 뒤 이런 큰 대회 우승은 처음”이라며 “일주일에 많아야 3번 정도만 훈련할 수 있었던 힘든 환경에서도 오로지 야구 하나만 보고 땀 흘린 선수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1992년 태평양 돌핀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2008년 우리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서 은퇴한 김 감독도 강원도 출신이다. 16년 동안 프로선수 생활을 하면서 2004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한국시리즈 우승도 경험했다. 투수로서는 찾아보기 힘든 기록인 164경기 연속 무패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 그가 강원도의 신생 유소년 야구단을 맡게 된 이유는 어린 선수들의 작은 날갯짓으로 강원도에도 야구 붐이 일었으면 하는 바람이 커서다. 그래서인지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경기 때마다 “모든 걸 쏟아부으면 된다. 경기가 끝나고 후회만 하지 말자”고 강조한다. 전국대회를 제패한 반다비스 유소년 야구단은 다시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U-13 백호 리그에서 청룡 리그로 승격한 야구단은 또다시 리그 우승을 목표로 세웠다. 청룡 리그에서 우승한 팀은 ‘전국 최강’으로 불리게 된다. 김 감독과 야구단 선수들에게는 청룡 리그 우승만큼이나 간절한 바람이 있다. 야구단의 활약으로 지역사회 내 야구 붐이 조성되고 강원도를 연고로 한 프로야구 구단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김 감독은 “고향에 프로야구 구단이 없다는 사실이 늘 아쉬웠다”며 “우리 팀의 선전으로 더 많은 유소년 야구단이 생기고, 독립 야구단 등도 늘어나면 언젠가 프로야구 구단이 생길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 ‘야구 불모지’ 강원서 창단 3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 김민범 평창 반다비스 유소년 야구단 감독

    ‘야구 불모지’ 강원서 창단 3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 김민범 평창 반다비스 유소년 야구단 감독

    지난 7일 경북 안동시 용상생활체육공원 야구장. 마지막 공격 기회인 4회초 평창 반다비스 유소년 야구단의 에이스인 4번 타자 전승찬(평창초 6학년)군이 타석에 들어섰다. 2대3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 여기서 점수를 내지 못하면 그대로 8강에서 탈락이었다. 압박감 속에서도 전군은 안타를 치고 순식간에 2점을 더 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프로야구 구단 하나 없는 ‘야구 불모지’ 강원도의 신생팀이 전국적인 강팀으로 꼽히는 수원 kt wiz를 꺾는 순간이었다. 평창 반다비스 유소년 야구단은 이후 4강에서 경남 통영팀을 11대1로 압도했고 결승에서는 서울 강남구 도곡팀을 6대1로 격파하면서 지난 8일 ‘제3회 안동하회탈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유소년(U-13) 백호 리그 우승팀이 됐다. 창단 3년 만에 전국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이 팀에 눈길이 가는 건 무엇보다 강원도 출신 아이들로만 선수단이 구성돼 있어서다. 19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은 전국 단위에서 경쟁하는 팀들에 비해 규모가 작다. 한 명이라도 부상자가 생기면 선수단 운영에 큰 차질이 빚어진다는 얘기다. 게다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2년 창단해 연습은 물론 팀 운영도 어려웠던 터라 이번 우승의 의미가 더 남다르다.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장비나 교통비 등을 지원받는 다른 구단들과 달리 반다비스 유소년 야구단은 별도의 지원을 받지 않는다. 대신 지역 주민들이 발 벗고 나서서 아이들이 활약한 영상을 찍어 유튜브에 올리거나 필요한 장비 등을 기부한다. 김민범(51) 반다비스 유소년 야구단 감독은 30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도자의 길을 걸은 뒤 이런 큰 대회 우승은 처음”이라며 “일주일에 많아야 3번 정도만 훈련할 수 있었던 힘든 환경에서도 오로지 야구 하나만 보고 땀 흘린 선수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1992년 태평양 돌핀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2008년 우리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서 은퇴한 김 감독도 강원도 출신이다. 16년 동안 프로선수 생활을 하면서 2004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한국시리즈 우승도 경험했다. 투수로서는 찾아보기 힘든 기록인 164경기 연속 무패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 그가 강원도의 신생 유소년 야구단을 맡게 된 이유는 어린 선수들의 작은 날갯짓으로 강원도에도 야구 붐이 일었으면 하는 바람이 커서다. 그래서인지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경기 때마다 “모든 걸 쏟아부으면 된다. 경기가 끝나고 후회만 하지 말자”고 강조한다. 전국대회를 제패한 반다비스 유소년 야구단은 다시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U-13 백호 리그에서 청룡 리그로 승격한 야구단은 또다시 리그 우승을 목표로 세웠다. 청룡 리그에서 우승한 팀은 ‘전국 최강’으로 불리게 된다. 김 감독과 야구단 선수들에게는 청룡 리그 우승만큼이나 간절한 바람이 있다. 야구단의 활약으로 지역사회 내 야구 붐이 조성되고 강원도를 연고로 한 프로야구 구단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김 감독은 “고향에 프로야구 구단이 없다는 사실이 늘 아쉬웠다”며 “우리 팀의 선전으로 더 많은 유소년 야구단이 생기고, 독립 야구단 등도 늘어나면 언젠가 프로야구 구단이 생길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 사고 나면 너도나도 ‘급발진’ 주장…“브레이크 밟으면 차는 선다” 국과수 공개 실험

    사고 나면 너도나도 ‘급발진’ 주장…“브레이크 밟으면 차는 선다” 국과수 공개 실험

    시민 9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친 이른바 ‘시청역 역주행 참사’가 발생한 지 어느덧 3개월이 훌쩍 지났다. 운전자 차모(68)씨는 지난 7월 1일 오후 9시 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나오다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하며 인도로 돌진, 다수의 인명 피해를 낸 혐의를 받는다. 차씨는 사건 직후 줄곧 “차량 결함으로 인한 급발진 사고였다”고 주장했다. 급발진은 차량이 운전자가 의도하지 않은 급가속을 일으키는 현상이다. 차씨는 경찰 조사에서 “제동 패달을 처음부터 끝까지 강하게 밟고 있었다”, “주차장 출구 약 7~8m 전부터 ‘우두두’ 하는 소리와 함께 제동 페달이 딱딱해져 밟히지 않았다” 등 주장해왔고, 지난 11일 열린 첫 공판에서도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 지난 2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강원도 원주 본원에서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가진 정책 설명회에서 차씨의 주장을 거듭 반박했다. 국과수는 시청역 역주행 참사 감정 결과, 급발진이 아닌 ‘운전자 과실’로 판단한 바 있다. 전우정 국과수 교통과장은 “2022년 ‘강릉 손자 사망 급발진 의심 사고’ 이후 급발진 주장 사고 감정 건수가 크게 늘었다”며 “하지만 실제 급발진 사고는 천문학적인 확률로 발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차량 급발진 주장 사고는 2020년 45건에서 2023년 105건으로 증가 추세다. 올해도 국과수에 급발진 여부 감정을 의뢰한 건수가 상반기에만 66건이다. 하지만 이중 급발진으로 감정된 사례는 아직 단 한 건도 없다. 급발진 분석 3가지 방법국과수가 급발진 주장 사고와 관련해 운전자의 행위를 분석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가장 신뢰도가 높다고 평가되는 ▲사고기록장치(EDR·Event Data Recorder), 보급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페달 블랙박스, 고전적인 감정 기법이지만 시청역 사건 이후 조명을 받은 ▲가속 페달과 신발 문양 등이다. 이 중 자동차 에어백 제어 장치에 내장된 EDR은 일정 수준 이상의 충격이 발생하는 사고가 났을 때 사고 전후의 운행 정보를 기록한다. 자동차 속도, 엔진 회전수, 핸들 각도는 물론 가속 및 브레이크 페달 밟음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전 과장은 “일각에서는 EDR 기록 조작 가능성도 제기하지만, 롬(ROM)에 저장돼 있기 때문에 조작은 있을 수 없다”며 “또 엔진 제어기가 고장 나면 이 기록도 믿을 수 없다고 하는데, EDR은 여러 개의 제어기가 연동돼 있어 문제가 없다”고 했다. 국과수는 EDR 기록을 통한 차량 시뮬레이션도 진행하고 있다. 블랙박스 영상에서 보여지는 사고 상황과 시뮬레이션 상황이 일치한다면 EDR 데이터의 신뢰성은 충분히 확보됐다고 국과수는 판단한다. 페달 블랙박스를 통해 찍힌 가속 페달을 밟는 상황은 운전자들의 ‘오인’을 증명하는 방법 중 하나다. 실제로 차량 급발진 주장 사고에서 브레이크 페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은 경우는 83%를 차지했다. 13.8%는 사고 차량이 대파돼 감정이 불가하거나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을 입증할 만한 사고기록장치(EDR) 데이터가 제시되지 않았다. 전 과장은 “급발진이 나에게 일어났다고 오해하면 밟고 있는 가속 페달에서 발을 못 뗀다”고 말했다. 이어 “급발진 사고는 태양계 행성이 지구에 충돌하는 정도의 확률”이라며 “차가 내 의지와 다르게 움직일 때 차가 아닌 운전자인 나를 의심해야 한다. 발을 떼고 내가 정확히 어떤 페달을 밟고 있는지 확인하고 브레이크를 밟으면 사고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눈에 띄는 점은 가속 페달 오조작의 60.5%가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했다는 것이다. 안전 장치가 부착된 일본의 ‘서포트카’ 도입 등 고령 운전자의 인지 오류를 막을 수 있는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기술 개발’이 필요한 대목이다. 시청역 사고가 급발진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한 결정적 단서는 바로 신발에서 확인된 가속 페달 문양이었다. 전 과장은 “이것은 흔히 나타날 수 있는 흔적이 전혀 아니다. 충격 시점에 어떤 페달을 세게 밟았는지 명확히 규명할 수 있는 물리적인 증거”라며 “이런 것들로 본다면 급발진 사고는 정말 일어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과수는 제네시스 GV80 차량을 통해 전자식 제동 제어기가 꺼져있음에도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을 때 차량이 완전히 멈추는 것을 확인하는 실험을 하기도 했다. 국과수가 관련 실험에 나선 것은 다음 달 13일 두 번째 공판에서 이 건이 다뤄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김종혁 국과수 법공학부 교통과 차량안전실장은 “브레이크 시스템에 전자적인 문제가 있어도 수동으로 브레이크를 밟을 경우 차는 반드시 서게 돼 있다”며 “제동 시스템이 무력화돼 브레이크가 딱딱하다는 느낌이 있는 상황에서도 브레이크를 충분히 밟으면 차는 완전히 정지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시청역 사고의 경우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열심히 밟았지만 딱딱했고 제동 등조차 들어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는데 전혀 맞지 않다”고 반박하면서 “제동시스템은 최후의 안전장치여서 엔지니어는 어떤 상황에서도 브레이크를 밟으면 차가 서게 설계한다. 제동시스템은 독립적이라 다른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해도 브레이크를 밟으면 차는 서고,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아도 가속 페달이 무력화되는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시스템’이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또 브레이크 자체에 기계적인 결함이 있다면 제동되지 않을 수 있지만, 시청역 사고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 “딸이 원하면 父이동건에 보내줄 것”…조윤희 ‘충격 고백’한 사연

    “딸이 원하면 父이동건에 보내줄 것”…조윤희 ‘충격 고백’한 사연

    배우 조윤희가 딸이 원한다면 전 남편 이동건에게 보낼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29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는 조윤희가 딸 로아와 미술 심리 상담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전문가는 로아에게 “가족이 무언가 하는 그림을 그리면 된다”고 했다. 로아는 망설이다가 자신을 제외한 엄마, 아빠, 할머니의 모습을 그렸다. 자신은 학교에 가서 그림 속에 없다고 말했다. 조윤희도 로아처럼 주저하다가 로아와 함께 있는 그림을 그렸다. 그림을 살펴본 전문가는 “로아가 불안하지만 고민하면서 그리는 모습을 보였다. 누군가에게 인정받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상황이 될까 봐 두려움에 찬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어 “로아가 생각하는 가족은 ‘함께’가 아니라 ‘각각’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는 조윤희가 그린 그림을 보며 조윤희가 로아에게 의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는 “빈둥지증후군을 느낄 수 있으니 지금부터라도 딸과 자신을 분리해서 각자 독립된 자아로 생각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윤희는 “지금 아이가 정말 소중하다. 따뜻하고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데 만약 아이가 나와 살다가 아이가 ‘아빠랑 살고 싶다’고 하면 100%로 보내줄 것”이라며 “내가 마음이 아프더라도 아이가 원하는 걸 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2017년 배우 이동건과 결혼한 조윤희는 같은 해 12월 딸 로아를 낳았다. 두 사람은 결혼 3년 만인 2020년 이혼했다. 딸은 조윤희가 키우고 있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전국 통일스피치대회 심사위원장 참석, 축사 및 시상

    김형재 서울시의원, 전국 통일스피치대회 심사위원장 참석, 축사 및 시상

    서울시의회 통일안보포럼 대표의원인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은 지난 26일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제20회 전국 통일스피치대회에 심사위원장으로 참석, 참가자들의 연설 역량 및 통일관을 심사하고 입상자들의 수상을 축하했다. 한민족통일여성협의회(총재 안준희)가 주최하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통일부, 교육부,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의회 등이 후원한 이날 행사는 김형재 의원을 비롯해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김경오 명예이사장 등 한통여협 임원진, 본선 발표자와 가족, 통일·여성단체 대표, 일반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으며 “나는 통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란 주제로 1차 지역별 예선과 2차 종합 예비심사를 거쳐 선발된 24명(초등부 4명, 중·고등부 8명, 대학부 4명, 일반부 8명)의 연사가 출전해 각자만의 연설 기량을 선보였다. 김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제20회 전국 통일스피치대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초등학교 1학년생부터 70대 일반인까지 전 연령층이 함께 참여한 전통 있고 자랑스러운 전국 규모의 통일스피치대회 본선 심사를 주관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북한의 오물풍선 테러, 북한군 러시아 파병, 김정은의 서울 공격 위협 등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안보 정세가 매우 엄중하게 흘러가고 있다. 올해가 벌써 한민족통일여성협의회 창립 35주년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 선조들이 치열한 독립투쟁을 통해 45년 만에 해방을 쟁취해 낸 것처럼, 앞으로 한통여협과 회원, 국민 모두가 굳건한 안보 속에 자유통일을 위해 열정을 쏟는다면 10년 내외에 통일의 순간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심사위원장으로서 오늘 발표자들의 원고 면면을 하나하나 살펴봤는데 어느 누가 상을 받더라도 손색이 없을 만큼 통일에 대한 의지와 마음가짐이 모두 훌륭한 수준이어서 심사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오늘 대회 수상자 선정 기준에는 스피치 내용에 대한 청중 반응도 역시 포함된 만큼 부디 발표자들에 대해 많은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발언했다. 이어 이날 축사자로 나선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도 “한민족통일여성협의회는 오직 여성의 힘으로 지난 35년간 통일을 위한 다양한 목소리를 내왔다”라며 “특히 전국 통일스피치대회는 통일을 바라는 모두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북한이 한국을 철저한 적대국가로 규정하는 헌법을 개정하며 극단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등 통일을 향한 길이 쉽지만은 않지만 오늘 여러분들의 발표가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을 바꾸고 세계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제20회 전국 통일스피치대회에서 심사위원장인 김 의원과 송명호 태극기 박사 등 4명의 심사위원은 발표 내용, 스피치 기량 및 태도, 청중호응도 등을 심사한 결과 영예의 대상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장상(대통령 윤석열)은 중고등부 김진우 학생(대륜고·대구)이 뽑혔다. 부문별 최우수상(통일부장관상)은 ▲초등부 김윤아(서울신광초·서울) ▲중고등부 원소희(진선여고·서울) ▲대학부 김진미(서울신학대·경기) ▲일반부 최성희(대원농장·서울) 연사가 각각 받았고 최우수 교육부장관상은 ▲중고등부 최홍향(서울금융고·서울) 연사가 차지했다. 아울러 심사집계 및 시상식 준비하는 동안 마련된 특별순서에서는 탈북민으로 구성된 진달래합창단의 중창과 이날 행사를 주관한 한통여협 한옥정 통일여성교육원 부원장(가수, 안보강사), 정희정 감사의 독창에 이어 국기원 태권도시범단의 멋진 공연이 진행돼 행사가 청중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 [씨줄날줄] 금지곡

    [씨줄날줄] 금지곡

    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로제와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함께 부른 ‘아파트’가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말레이시아 공중보건부가 “서구의 부적절한 행동을 조장한다”는 취지로 이 노래를 비판했다는 소식이다. 말레이시아는 종교의 자유를 헌법으로 보장하지만 국교는 이슬람교다. ‘아파트를 클럽으로 만들자. 밤새워 술 마시고 춤추고 담배 피우고 미친 사람처럼 노는 거야’ 같은 가사에도 이런 정도의 반응은 오히려 매우 완곡한 것이 아닌가 싶다. 금지곡은 우리나라 권위주의 정권의 상징처럼 알려졌지만 다양한 이유로 불리지 못하거나 전파를 타지 못하는 노래는 전 세계적으로 얼마든지 있다. 이난영이 부른 ‘목포의 눈물’도 금지곡이었다. 일제는 1935년 2절의 ‘삼백년 원한 품은 노적봉’ 구절을 문제 삼아 작사가와 작곡가를 연행해 문초했다. 한편으로 우리는 김대중 정부가 일본 대중문화를 개방하기 전까지 일본 유행가를 금지했다. 일본에서는 ‘발매 금지’와 ‘방송 금지’라는 두 가지 방법으로 많은 금지곡이 만들어졌다. ‘요주의 가요곡’에는 ‘검은 가방’도 있었다. ‘검은 가방 손에 들고 걸어가고 있는데 경찰이 나를 부른다…보여 주고 싶지 않다고 하니, 너 누구냐 하길래 나는 인간입니다라고 대답했지요’라는 가사를 가진 대표적 금지곡이었다. 중국은 당연히 금지곡이 많은 나라다. 얼마 전에는 ‘학교 가기 싫어’란 노래가 ‘불건전 가사’로 금지곡이 됐다는 뉴스도 있었다. 중국에서 탄압받는 대표적 노래는 티베트와 신장의 독립을 염원하는 ‘결코 빛을 잃지 않으리’다. ‘우리 땅 산 위에 오성홍기 나부끼는데 내 동포들은 슬픔 속에 울고 있다’로 시작한다. 이탈리아 가수 아다모가 1967년 부른 ‘인샬라’는 전쟁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지만 ‘신의 뜻대로’라는 이슬람 관용구를 제목으로 삼았음에도 ‘이스라엘 중심의 평화’로 인식되며 아랍권에선 금지곡이 됐다. 중동이 다시 타오르는 지금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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