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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영화 ‘하얼빈’과 동북아 협력

    [서울광장] 영화 ‘하얼빈’과 동북아 협력

    지난 주말 ‘하얼빈’을 봤다. 무엇보다 제목을 잘 붙인 영화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제목이 ‘안중근’이었다면 그저 국내에서 소비하는 데 그쳤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 그런데 ‘하얼빈’이라는 이름으로 단숨에 국제성을 획득한 것이 아닐까 감탄을 하게 됐다. 물론 작가 김훈의 같은 이름 소설을 바탕으로 했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다. 안중근이 거사에 나선 배경이 제대로 묘사되지 않았다는 후기도 읽은 것 같다. 하지만 그랬다면 안중근의 역사를 웬만큼은 알고 있는 한국 사람들에게는 불필요한 설명이었을 것이다. 외국 사람들에게는 그런 친절함이 필요했을지도 모르겠다. 국내에서는 영화 자체가 주는 감동을 말하는 사람이 많지만 해외에서는 대체로 배우를 거론하는 것도 이 때문이겠다 싶다. 부지런한 것과 거리가 멀어 극장에는 잘 가지 않지만 ‘이순신 삼부작’은 모두 봤다. ‘명량’은 최민식, ‘한산’은 박해일, ‘노량’은 김윤석이 이순신 역을 맡았다. 세 사람 모두 각자가 쌓은 개성을 드러내지 못했다는 느낌이었다. ‘하얼빈’의 현빈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이순신이나 안중근이라는 역사적 인물의 무게에 짓눌렸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고문에 못 이겨 일본군 끄나풀이 됐던 김상현 역의 조우진이 영화를 영화답게 하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였다. 서두의 독립군과 일본군의 전투 장면은 이 영화가 국제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로 읽혔다. 안중근은 러시아 연해주 동의군의 우영장이었다. 그의 부대는 1908년 7~8월 두만강을 건너 홍의동의 일본군 척후병을 사살하고 신아산의 헌병분견대를 습격했다. 안중근이 일본군 포로를 풀어줘 다른 의병의 반발을 사는 장면은 역사적 사실이다. 안중근은 “만국공법에 사로잡은 적병을 죽이는 법은 전혀 없다.… 우리들마저 야만의 행동을 하고자 하는가”라고 설득했다고 한다. 그가 연해주로 망명한 것은 1907년 일제의 대한제국 군대 해산이 계기가 됐다. 의병이 아직 통합 조직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대한제국 군대의 정통성을 잇는다는 자부심이 안중근에게는 있었다. 하얼빈 거사에 성공하고 재판을 받으면서도 일관되게 “나는 대한의군 참모중장”이라고 외친 것도 그 연장선상이다. 안중근은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것이 아니라 ‘전투 중 사살’했다고 강조한 것이다. 일본에서 존경받는 배우라는 릴리 프랭키가 이토 역을 맡은 것은 이 영화가 그리 치우친 인식을 담고 있지는 않다는 방증일 것이다. 이 영화에 출연하면서 그는 일본에서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고 한다. 릴리가 출연을 결정한 것은 당연히 ‘하얼빈’의 대본이 수긍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판단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두 나라가 안중근과 이토 히로부미를 다룬 합작영화를 만드는 날이 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 ‘하얼빈’은 한일 관계에 머물 수도 있었을 관람객의 시야를 동아시아 근대사로 넓혀 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이토가 하얼빈을 찾은 것은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이후 러시아에 압박을 가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일본은 뤼순과 다롄의 조차권을 차지하고 창춘 이남의 철도 경영권마저 요구했다. 이토의 회담 상대였던 러시아 재무대신 블라디미르 코콥초프가 “안중근이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다. 젊고 늘씬하며 키가 상당히 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도 러시아의 불편한 심사를 반영한다. 지금도 안중근과 연관된 한국과 러시아의 공감대는 좁지 않을 것이다. 중국에 하얼빈은 19세기 러시아가 철도를 건설하고 조계지로 삼으면서 빼앗긴 땅이나 나름없게 됐다. 그런 점에서 ‘하얼빈’이 중국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다소 아쉬웠다. 지금의 어려운 한중 관계, 특히 중국이 한류를 가로막고 있는 상황에서 두 나라의 공통 관심사로 발전시키기에 이만큼 적절한 소재가 다시 있을까 싶다. 저우언라이 전 중국 총리는 “일제 침략 반대 투쟁은 하얼빈에서 시작됐다”며 중국민의 안중근에 대한 높은 평가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렇게 한 편의 영화가 동북아 4국이 어떤 방식이든 새롭게 협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하얼빈’을 봤다. 정부도 콘텐츠 산업의 발전을 대외 관계에 활용하면 좋겠다. ‘핑퐁 외교’도 성공했는데 ‘영화 외교’가 안 된다는 법이 없다. 서동철 논설위원
  • 여성서사 내세운 연극 무대 잇단 출격

    여성서사 내세운 연극 무대 잇단 출격

    올해 상반기 여성 서사가 돋보이는 연극 작품들이 연이어 출격을 예고해 눈길을 끈다. ●국립극단, ‘그의 어머니’·‘헤다 가블러’ 국립극단이 오는 4월과 5월 ‘연기 여제’ 김선영의 ‘그의 어머니’와 이혜영의 ‘헤다 가블러’를 각각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국립극단이 택한 해외 신작 중 하나인 ‘그의 어머니’는 인간 본능의 직시와 사회적 존재로서의 가치 갈등을 첨예하게 대립시키는 동시에 치열한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작품은 강간 혐의로 선고받은 아들의 범죄 형량을 감량하려는 어머니의 맹목적인 모성애를 보여 주면서 감정적 억압과 폭발을 여러 차례 오가며 인간 본능에 대한 사색을 돋운다. 4월 2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 올려지는 이 작품은 국립극단이 용산 서계동 시대를 접고 국립극장으로의 복귀를 알리는 첫 작품이기도 하다. 헨리크 입센의 ‘헤다 가블러’는 2012년 명동예술극장 초연 당시 인간의 비틀린 욕망과 질투, 지독하게 떨어지지 않는 파멸의 늪으로 관객을 이끌며 전석 매진을 기록한 작품이다. 남편의 성인 ‘테스만’을 거부하고 아버지와 자신의 성인 ‘가블러’를 붙인 채 살아가는 여주인공을 앞세워, 남성의 부속품이 아닌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여성을 과감히 천명하면서 17세기 남성 중심 사회에 큰 화제를 일으켰다. 한국의 첫 ‘헤다’로 제5회 대한민국 연극 대상 여자연기상을 받았던 이혜영이 다시 무대에 선다. ●자매의 연대 그린 ‘바닷마을 다이어리’ 오는 15일부터 3월 2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자매의 연대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일본 영화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만화 원작을 스크린으로 옮겼던 이 작품은 사치, 요시노, 지카 세 자매가 이복동생 스즈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담백하게 다룬다. 지난해 초연 무대에 올랐던 한혜진, 박하선, 임수향 등이 다시 관객 앞에 선다. 여기에 홍은희, 유이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대학로에선 장진식 코미디 ‘꽃의 비밀’ ‘장진식’ 코미디가 돋보이는 ‘꽃의 비밀’은 다음달 8일~5월 1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링크아트센터 벅스홀에서 관객을 맞는다. 연극 연출가 겸 영화감독인 장진이 쓰고 연출한 작품으로 올해 10주년을 맞는다. 작품은 이탈리아 북서부의 시골 마을 빌라페로사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축구에 빠져 집안일을 소홀히 하던 가부장적 남편들이 하루아침에 사고로 사라지고, 4명의 여성이 보험금을 타기 위해 각자 남편으로 변장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유쾌하게 그린다. 박선옥, 정영주, 장영남, 이연희, 안소희, 김슬기 등이 출연한다.
  • 불붙은 崔 경호처 지휘권 논란… 법조계 “대행, 권한 이어받아야”

    불붙은 崔 경호처 지휘권 논란… 법조계 “대행, 권한 이어받아야”

    ①경호 특수성 해석 따라 갈려“독립기관 아닌데 지시 배제 안 맞아”“대통령 지위 유지… 경호처 尹 우선”②탄핵소추서 내란죄 제외는법조계선 “재의결 불필요”우세 속“재판선 공소장 다시 쓸 판” 지적도③공수처 ‘내란죄 수사권’ 있나법원 영장 발부로 정당성 힘 실려‘형소법 예외’ 놓고는 분쟁의 불씨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수사 및 탄핵심판 절차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이를 둘러싼 각종 법적 분쟁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윤 대통령 측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내란죄 수사 권한 및 체포영장의 적법성을 두고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공수처가 최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대통령경호처의 영장 집행 협조를 촉구하는 공문을 보내면서 최 대행의 경호처 지휘권 논란에도 불이 붙었다. 여기에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서 형법상 내란죄 위반을 쟁점으로 다루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야의 법적 공방도 지속되고 있다. 법조계에서도 쟁점마다 의견이 엇갈려 당분간 추가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불거지고 있는 최 대행의 경호처 지휘권을 둘러싼 논란은 ‘대통령 경호’라는 특수성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판단이 달라진다는 견해가 많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3일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박종준 경호처장을 비롯한 경호처의 저지로 불발되자, 최 대행에게 경호처의 지휘권이 있다고 보고 협조를 요청했다. 반면 대통령실은 경호처 지휘권은 박 처장에게 있다는 해석을 내놨다. 경호처의 제1 경호 대상은 지금도 윤 대통령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직무정지로 지휘권이 없는 상황에서는 경호처장이 경호 대상과 방법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다는 논리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대통령은 행정 각 부의 모든 공무원을 통솔하고, 궁극적으로 모든 공무원에 대한 지휘감독권이 있다”면서 “권한대행은 대통령의 행정수반으로서의 권한을 그대로 대행하기 때문에 경호처에 대한 지휘권도 이어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철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경호처 직원들에 대해 구체적 직접지휘권은 경호처장에게 있지만 경호처가 독립기관이 아닌 이상 권한대행 지휘를 받지 않는다는 논리는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반면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됐지만 대통령의 지위와 신분은 유지되는 상태인 만큼 경호에 있어서는 대통령의 심중이 최우선이 돼야 한다. 권한대행의 지시를 따르는 것은 이 같은 경호의 목적에 본질적으로 맞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측 대리인단이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소추 사유 중 형법상 내란죄 해당 여부를 쟁점에서 빼겠다고 밝힌 것도 법조계에서 서로 다른 의견이 나온다. 한 교수는 “형법상 내란죄를 삭제한 것이지 내란행위 자체를 삭제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사실관계는 똑같다. 다만 그 사실관계가 형법상 범죄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굳이 헌재의 판단을 구하지 않겠다는 취지”라면서 “어떤 행위가 범죄가 되는가, 안 되는가의 문제와 어떤 행위가 파면 사유가 되는가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반면 지성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탄핵소추 사유 대부분이 내란죄로 구성돼 있다. 형사재판에서 철회를 요구했다면 (검사에게) 공소장을 다시 써 오라고 했을 것”이라며 위법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때도 뇌물죄 등 형법상 범죄가 탄핵 사유에서 빠진 것에 대해 지 교수는 “당시는 사유가 10여 가지에 달해 이를 추린 것으로 이번과 다르다”고 말했다. 다만 법조계에선 윤 대통령 측이 “(내란죄 제외는) 국회 재의결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반발하는 것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 견해가 우세하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내란 행위의 사실관계를 제외하는 것은 본질적인 사항의 변경이기 때문에 국회 재의결을 거쳐야 하겠지만, 형법상 내란죄 성립 여부만 판단하지 않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재의결이 필요한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측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공수처의 내란죄 수사 권한은 법원의 영장 발부로 이미 소명이 됐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차 교수는 “공수처가 내란죄에 대한 직접 수사 개시 권한은 없지만, 직권남용죄의 관련 범죄로 수사가 가능한 데다 다른 공범들이 이미 명확히 존재하고 공범과의 관련성도 인정돼 수사권이 없다고 말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면서 이미 공수처의 수사권에 힘을 실어 줬고, 현재 공조수사본부 형태로 경찰과도 수사 공조를 이어 가고 있기 때문에 수사권 논란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서울서부지법이 윤 대통령에 대한 수색·체포영장에 ‘형사소송법 제110조·111조 적용을 예외로 한다’고 기재한 점을 두고는 분쟁의 불씨가 남아 있다. 장 교수는 “영장 자체가 헌법과 법률에 의해 발부되는 건데, 임의로 영장을 통해 일정 법률의 효력을 배제한다는 것은 삼권분립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한상훈 교수는 “이례적이긴 하지만 애초에 해당 조항은 압수수색에 대한 예외 조항이지 신병 확보를 위한 수색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며 “법원에서 이 같은 법률 적용 관계를 명확히 해 준 차원이라는 점에서 문제 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 우크라 드론에 “살려달라” 간청하는 러 군인…문앞 매복 등 기상천외한 공격까지 [포착]

    우크라 드론에 “살려달라” 간청하는 러 군인…문앞 매복 등 기상천외한 공격까지 [포착]

    한 러시아 군인이 자신을 발견한 우크라이나 자폭 드론에 살려달라고 협상을 시도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우크라이나 국방 매체 아미인폼은 6일(현지시간) ‘마자르의 새들’로 알려진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인 제414 독립타격드론여단이 전날 소셜미디어(SNS)에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유튜브와 텔레그램에 공유된 영상에서 러시아 군인은 자신의 입 모양을 과장해 “살려달라”고 말하는 것 뿐 아니라 간청하듯 두 손을 모으고 나서 제발 못 본 채 지나가 달라는 의미로 손으로 다른 방향을 가리키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 남성은 이런 협상 시도에도 자신의 목숨을 끝내 구하지 못했다고 아미인폼은 전했다. 이 영상에는 마자르의 새들이 운용하는 FPV(1인칭 시점) 드론들이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적군을 공격하는 다양한 모습이 담겨 있다. 한 드론은 어느 공장 단지 내에서 비행하다가 문이 나오자 매복하듯 그 앞에 착륙하고 대기하는 데 잠시 후 문이 열리자 폭발한 듯 화면이 끊긴다. 또 다른 드론은 교량 아래를 비행하다가 숨어 있는 러시아 군인을 찾아낸다. 마자르의 새들은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편인데, 최근 러시아 본토 루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 진지에 인해전술식 공격을 감행하다가 숨진 북한군을 포함한 러시아군 시신들의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이 부대의 사령관은 호출부호가 마자르인 로버트 브로우디 여단장이다. 그는 우크라이나 농업 거래소를 이끄는 등 농업 분야에서 성공적인 사업가였지만,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군에 자원해 드론 부대를 창설했고, 이제는 전기모터 소음 만으로도 러시아 군인들을 떨게 하는 드론 부대를 이끄는 것으로 알려졌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황상하 SH사장 인사청문회서 “서울시 개발사업 참여 증가···설립 목적 충실할 것”

    최재란 서울시의원, 황상하 SH사장 인사청문회서 “서울시 개발사업 참여 증가···설립 목적 충실할 것”

    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돼 천만 서울시민의 주거 안정과 주거 복지에 기여할 사장후보자 검증에 나섰다. 서울시의회는 지난달 23일 황상하 SH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열었다. 인사청문회 당시 최재란 의원은 황 후보자에게 “사장에 추천된 첫 내부 승진으로 알고 있다. 의미 있는 인사를 환영하며 기대가 크나 일부 우려도 있다”며 말을 이어갔다. 최 의원은 “생애주기에 맞춰 미리내집(장기전세2) 거주 기간을 고민해달라”고 주문했다. 현 시스템은 자녀들이 한참 학업에 집중해야 할 중·고등학생 시기에 계약기간 만료가 도래, 퇴거해야 한다. 현 장기전세주택의 보증금으로 인근지역 이주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결국 외곽으로 이주해야 한다는 의미고, 이는 한참 학업에 집중해야 할 시기의 자녀들 학습 환경에 큰 변화가 발생해 혼란에 빠지게 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 의원은 직원의 처우개선에 대한 계획을 물었다. 황 사장 후보자는 “지방공기업의 경영평가 급여 체계 개선에 대해 행정안전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면서 직장어린이집 이전 설치, 감정노동자 심리상담 등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근로자 참여 및 협력 증진에 관한 법률을 보면 공사의 경영 성과나 경영 이익은 적법한 기준과 절차 과정을 거쳐 직원들에게 배분되어야 한다”며 이 부분도 같이 고민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 의원은 “한강버스, 대관람차,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등 최근 SH공사의 설립 목적과 취지에 반하는 서울시 개발 사업에 공사가 너무 많이 동원된다는 점”을 지적했으며 “SH공사의 존재 이유가 시민들의 주거 복지를 위한 전문기관인 만큼 설립 목적을 충분히 인지하고 취약계층의 주거 복지에 소홀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 의원은 “직원 인원은 동일한데 사업이 너무 많이 늘고 있다. 업무 과중으로 힘들고, 또 고급 인력이 유출되지는 않을지 여러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황 사장 후보자는 “말씀하신 우려에 대해 불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인력이 필요하면 조직 진단을 통해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해서 증원 등 방안을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인사청문회 다음날,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황 신임 사장은 지난달 30일 취임식을 갖고 임기를 시작했으며, SH공사 설립 후 첫 내부 출신 사장이다.
  • 日 보수학자 “현빈의 ‘하얼빈’, 미·일 이간질하는 반일 영화”지적 [핫이슈]

    日 보수학자 “현빈의 ‘하얼빈’, 미·일 이간질하는 반일 영화”지적 [핫이슈]

    보수인사로 꼽히는 일본의 유명 학자가 최근 한국과 일본에서 개봉한 영화들을 두고 “일본이 올해 ‘역사 전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국가들이 제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을 기념할 준비를 하는 가운데, 일본의 보수주의자들은 일본 군부 통치자들의 잔혹함과 시민들의 영웅심을 강조하는 영화와 TV드라마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들(일본의 보수주의자)들은 중국에서 지난해 개봉한 뒤 올해 전 세계 개봉 예정인 영화 ‘731’과 한국에서 흥행에 성공한 영화 ‘하얼빈’ 등의 작품이 일본에 대한 적대감을 조장하기 위해 제작된 수정주의 선전이라고 주장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후쿠이 현립대의 시마다 요이치 교수는 SCMP에 “일부 국가가 종전 기념일을 이용해 역사 역사를 홍보할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그리고 우리는 영화가 매우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러한 활동은 여러 세대가 비슷한 영화를 보며 자라고, 학교에서 동일한 내용을 배우고, 국영매체를 통해 매일 ‘반일(反日) 메시지’를 듣는 나라에서 더욱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이어 “1950년대 당시 소련이 어떻게 할리우드를 통제하고 이를 통해 미국의 여론을 조작하거나 형성하려 했는지 돌아보면 알 수 있다”면서 “이러한 ‘문화 전쟁’은 파시스트 국가들이 자유주의 국가 사람들의 마음에 영향을 미치려 할 때 사용한 도구였다”고 지적했다. 시마다 교수가 언급한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은 배우 현빈이 독립투사 안중근 역을 맡은 영화로,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다룬 작품이다. 제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됐으며, 대한민국의 역사를 소재로 한 영화가 국제 영화제에서 이례적으로 주목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쏟아졌다. 1월 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기간(3일~5일) ‘하얼빈’은 48만3927명을 동원하며 2주 연속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367만2542명으로, 4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중국 영화 ‘731’은 일본군 731부대의 만행을 다룬 역사 영화로, 지난해 중국에서 개방했다. 이 영화는 민감한 역사적 주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개봉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었으나, 731부대에 희생당한 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전쟁의 비극을 전달하고 동시에 실제 자료영상을 영화에 삽입해 관객들을 더욱 몰입하게 했다. “‘이러한 영화들’ 개봉, 오락 이상의 동기 있어”시마다 교수는 이러한 영화의 개봉을 두고 “오락 이상의 동기가 엿보인다”면서 “이 나라들(한국과 중국)은 미국 영화 관객들에게는 전쟁 중 같은 편으로써 일본에 맞서 함께 싸웠다는 것을 상기시키고, 이를 통해 일본과 미국 사이를 이간질하려고 노력한다”고 혹평했다. 도쿄 템플대학교 일본캠퍼스의 제프 킹스턴 일본 정치학 교수는 SCMP에 “일본의 이웃나라들은 반일 영화와 관련한 풍부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영화들은 (일본과 이웃나라 사이의) 지역적 관계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반일 감정은 수년 동안 계속 불타올랐으며, 특히 중국은 천안문 사태 이후 공산당의 정당성을 강조할 때 더욱 많이 이용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시마다 교수는 문부과학부 교과서 조사관을 역임했으며 헌법 개정, 왕실 옹호, 일본의 전쟁 책임 부정 등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사상을 공유하는 일본 보수층의 주요 논객중 한 명으로 꼽힌다.
  • 美연준 비둘기파 “인플레와의 싸움 끝나지 않았다”

    “목표치 2% 아직 도달하지 못해”임금·물가 상승 압력 가능성 경고트럼프 2기 인플레 자극은 제한적버냉키 “연준 독립성 가장 중요”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내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인사들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다만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관세 강화, 이민 규제 정책 등의 영향으로 일시적 충격이 있을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긴 어렵다는 전문가 분석도 나왔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전미경제학회(AEA) 연차총회 행사에서 “지난 2년간 인플레이션이 상당 부분 진정됐지만 여전히 연준 목표치인 2%보다 ‘불편할 정도로’ 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도 같은 행사에서 “분명 우리의 책무는 끝나지 않았다”며 “우리는 아직 2%에 도달하지 못했으며, 분명히 아직 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누구도 샴페인을 터뜨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 내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통하는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전날 인플레이션이 2% 목표로 복귀했다는 더 큰 확신을 얻기까지 통화정책을 ‘제약적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킨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하방 위험보다는 상방 위험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경제가 강한 모습을 지속하고 임금 및 물가에 상승 압력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바킨 총재의 발언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 재집권 이후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 경고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연준은 지난해 3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1% 포인트 인하해 4.25~4.5% 수준으로 만들었다. 지난해 12월에는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내리면서도 올해 금리 인하폭 전망치를 기존 1% 포인트에서 0.5% 포인트로 줄이는 ‘매파적 인하’를 단행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20일 트럼프 당선인 취임 후 관세 공약 등이 현실화할 경우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이 당초 시장 기대만큼 금리를 내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2006~2014년 연준 의장을 지낸 벤 버냉키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지정학적 위험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가 인플레이션 경로를 급격히 바꾸진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트럼프 1기 행정부가) 2018년 관세를 인상했지만 심각하지 않았고, 특별한 대응도 필요하지 않았다는 연준 보고서가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로 가는 과정은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려면 연준 독립성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무안공항 사고조사위에 국토부 전현직… ‘셀프조사’ 논란

    무안공항 사고조사위에 국토부 전현직… ‘셀프조사’ 논란

    발주·승인기관 모두 국토부 산하유가족, 별도 조사기구 설치 요구 제주항공 참사 원인을 규명하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구성과 운영을 국토교통부 전현직 관료들이 맡아 논란이 일고 있다. 참사 진상 규명의 핵심은 ‘콘크리트 둔덕’을 비롯한 공항 시설물 설치 및 관리의 책임 소재를 파악하는 일인데 한국공항공사와 부산지방항공청 등 발주·승인처가 국토부 산하기관이기 때문이다. 유가족 측은 “셀프 조사를 하는 셈”이라며 국토부 관계자를 조사에서 배제하거나 중립적인 별도 기구를 설치할 것을 요구했다. 5일 국토부에 따르면 사고조사위는 총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장만희 위원장은 국토부 항공교통본부장 출신이고 상임위원인 주종완 항공정책실장과 윤진환 철도국장은 현 국토부 소속이다. 비상임위원 8명은 민간 전문가와 교수 출신이며 공통(법률)위원 한 명이 변호사 출신이다. 항공조사팀을 총괄하는 항공조사팀장도 국토부 출신이다. 논란은 위원장과 상임위원이 최종보고서 심의에 ‘개입’할 수 있다는 데서 불거졌다. 최종보고서는 기장과 정비사 등 민간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항공조사관들이 작성한다. 이들은 사고 발생 후 30일 이내에 예비보고서를 발송해야 하고 의견 청취 후 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보고서를 완성한다. 이 과정에서 위원장은 관련 업무를 통할하고 상임위원은 최종보고서에 ‘의견 제시’ 형태로 목소리를 낼 수 있다. 무안국제공항 콘크리트 둔덕의 규정 준수 여부와 관련, 국토부는 오락가락 해명을 반복한 끝에 여전히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못한 상황이다.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를 받치는 콘크리트 둔덕은 2023년 개량사업에서 두께 30㎝ 콘크리트 상판이 추가되며 오히려 더 단단해졌는데, 당시 발주처가 한국공항공사이고 승인은 부산지방항공청이 했다. 사건조사위의 인사·예산에 대한 지휘권도 국토부 장관이 갖고 있다. 희생자 가족들로 구성된 ‘12·29 제주항공여객기참사가족협의회’는 전날 무안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항 시설물이 참사 원인 중 하나라는 의혹이 있는데도 책임 주체인 국토부가 ‘셀프 조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족 측 김정희 변호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토부가 중심이 된 위원회이기 때문에 직간접적으로 국토부 입장이 개입될 소지가 크다”면서 “어떤 결과든 수긍하려면 조사 과정과 절차가 공정하고 투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건조사위 관계자는 “표면상으로 위원장과 상임위원이 국토부 전현직 고위 간부이긴 하지만 상임위원은 명목상 이름을 올린 것이고 분과위 회의에도 들어오지 않는다”면서 “국토부에 대한 독립성 문제로 비상임위원은 전부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위원장은 최종보고서가 나올 때 조사가 투명하게 이뤄졌는지를 심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사가 지나치게 ‘깜깜이’로 진행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사건조사위가 조사한 사고 당시 교신 내용이나 관제사 면담자료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블랙박스 중 하나인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의 녹취록 작성 작업을 이날 완료했으나 비공개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사고 직전 9분간의 교신 내역은 일부 공개했지만 세부 내용은 CVR과 비행기록장치(FDR) 등의 조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함구하고 있다. 해외 사례와도 대조적이다. 2013년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착륙 사고(탑승객 307명 중 3명 사망·187명 부상) 당시 조사 결과는 11개월 만에 나왔지만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사고 이튿날 블랙박스를 토대로 한 충돌 직전 조종실에서의 상황을 중간 조사 성격으로 상세하게 브리핑했다. 덕분에 충돌 직전 상황이 사고 직후에 초 단위로 밝혀졌다. 불필요한 의혹을 막기 위해서라도 투명하게 조사 결과를 밝혀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래야 희생자 유가족들도 트라우마에서 조금이라도 빨리 벗어날 수 있다. 세월호 참사의 교훈이기도 하다. 김광일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CVR 분석만으로도 사고 당시 정황은 거의 나온다”면서 “사건조사위가 책임 논란에 휘말리고 싶지 않아 항공기의 기계적 움직임을 담은 FDR 분석까지 기다리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 트럼프 구호 든 한국 시위대…美언론 “윤 대통령과 트럼프 같은 전략”

    트럼프 구호 든 한국 시위대…美언론 “윤 대통령과 트럼프 같은 전략”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시위대들이 모두 미국의 정치 구호를 사용하자 미 언론이 깊은 관심을 보였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5일(현지시간) 한국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과 비판자들 양쪽 모두가 자유와 저항을 나타내는 미국 상징물을 사용한다고 보도했다. WP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이뤄지던 지난 3일 지지자들이 미국 국기를 흔들고 미국 국가를 부르며 ‘도둑질을 멈춰라’(Stop the Steal)라는 구호가 쓰인 팻말을 들었다고 소개했다. 이 구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패배했던 2020년 대선의 결과를 부정하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쓰던 것으로 부정 선거를 통한 표 도둑질을 멈추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국 보수파들이 최근 트럼프 당선인의 구호를 채택한 것은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정치적 발언이 갈수록 비슷해지는 점을 반영한다고 봤다. WP는 윤 대통령의 수사법은 트럼프 당선인과 흡사한데, 트럼프는 2020년 대선에서 부정 선거가 있있다며 근거없는 주장을 했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윤 대통령 변호팀은 트럼프가 재임 중 취한 공식 행위에 대한 면책권을 부여한 미국 대법원의 판결을 인용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WP는 윤 대통령 지지자 가운데 일부는 트럼프 당선인이 동정심을 느끼고 그들의 곤경을 인정하기를 바랐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의 대다수는 노인이고, 이들은 한국 전쟁 이전의 북한에서 공산주의 박해를 피해 온 기독교인으로 구성된 복음주의 개신교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들 정체성의 핵심은 한국전쟁에서 나라를 지키고 경제성장을 낳은 미국과 한국의 안보 동맹이기 때문에 한미동맹을 중요시한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고도 해석했다. 김의철 인하대 경영학과 교수는 WP에 “윤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이 1월 6일 의회 폭동 사태를 선동하고, 우파 가치와 면책특권을 내세웠던 것과 같은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윤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탄핵을 거부하고 자신이 체포당하지 않도록 보호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1차 시도가 있었던 3일 광주광역시청 앞에는 ‘sic semper tyrannis(폭군들에게는 언제나 이렇게)’가 새겨진 미국 버지니아주 기가 휘날렸다. 미국 독립전쟁 때인 1776년 채택된 이 라틴어 구호는 폭군들은 항상 비참한 말로를 맞을 것이라는 의미로 당시에는 영국군에 대항하는 의미로 쓰였다. 광주광역시청에 휘날린 버지니아주 기는 공화당 소속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가 작년 11월 버지니아주 대표단이 광주에 갔을 때 받은 환대에 감사한다는 뜻으로 광주광역시에 보낸 것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버지니아주 깃발이 적시에 도착했다고 강조했다.
  • “엄마, 안녕”…전투 중 유언 남긴 우크라 병사, 이를 본 러 병사 반응은?[포착]

    “엄마, 안녕”…전투 중 유언 남긴 우크라 병사, 이를 본 러 병사 반응은?[포착]

    우크라이나 병사가 러시아 병사와 백병전(총, 칼 등을 이용해 적과 직접 몸으로 맞붙어 싸우는 전투)을 벌이다 숨을 거두는 영상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러시아 독립매체 노바아 가제타는 최근 텔레그램 등 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영상을 소개하며 “우크라이나 군인의 헬멧에 장착된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이 이달 초 뒤늦게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우크라이나 병사와 러시아 병사가 건물을 사이에 두고 총격을 받다가 이후 거리가 가까워지자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을 담고 있다. 우크라이나 병사가 먼저 러시아 병사의 자동소총 총구를 잡았고, 두 사람은 이내 뒤엉켜 싸우면서 단검 등을 이용한 백병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병사는 러시아 병사의 단검에 여러 차례 찔려 큰 부상을 입었다. 우크라이나 병사는 “당신은 세계 최고의 전사”라며 “조용히 죽고 싶으니 싸움을 멈추자”고 말했다. 러시아 병사는 이에 응하며 물러섰고, 우크라이나 병사는 “엄마, 안녕”이라는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남긴 채 수류탄을 꺼내 터뜨렸다. 이 병사는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쟁터의 처절함과 잔혹함을 담은 이 영상은 지난해 가을 촬영됐고, 이달 초 뒤늦게 공개됐다. 노바야 가제타는 “영상에 등장하는 러시아 병사는 시베리아 출신의 안드레이 그리고리예프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그리고리예프는 러시아 국영 언론은 RT에 “영상이 촬영된 당시 우크라이나 병사와 칼싸움을 할 생각은 전혀 없었지만, 근접 전투를 벌이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면서 “당시를 떠올리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또 우크라이나 병사가 먼저 싸움을 멈추자고 요청한 것과 관련해 “어렸을 때부터 어떤 상황에서도 인간다움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배웠기 때문에 그의 요청에 응했다”면서 “이미 내가 이긴 싸움이었고, 그는 더 이상 일어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군과 북한군, 수백 명 전사”한편, 북한군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쿠르스크에서는 최근 러시아군과 북한군의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4일 밤 정례 연설에서 “오늘과 어제(3, 4일) 쿠르스쿠주 마스놉카 인근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러시아군은 북한군 보병과 러시아 낙하산 부대로 구성된 최대 1개 대대를 잃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구체적인 사상자 규모를 밝히지 않았다”면서 “다만 1개 대대는 일반적으로 수백 명이 모인 단위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부터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은 쿠르스크 지역에 약 1만 1000명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병된 북한군이 러시아군에 의해 ‘총알받이’로 소모되면서 상당수가 이미 부상했거나 전사했다는 주장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달 27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과 북한군 지도부는 북한 군인들의 생존에 전혀 관심이 없다.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군이 부분적으로 점령 중인 쿠르스크 땅을 되찾으려 북한 군대를 그저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병사들은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되지 않으려고 할 수 있는 모든 짓을 다 저지른다”면서 “심지어 북한 병사들은 포로로 잡히느니 서로를 사살하는 편이 더 낫다고 여긴다”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 병사 1명이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사실이 전해졌으나, 이 병사는 생포 하루 만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우리 국가정보원은 “생포된 북한 병사가 부상 악화로 체포 하루 만에 숨졌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우리 정부에 관련 정보를 전달했다”면서 “북한군이 전선의 돌격대 역할로 소모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광주광역시의회, 제주항공 참사 조사...‘유족 참여권 보장하라’ 촉구

    광주광역시의회, 제주항공 참사 조사...‘유족 참여권 보장하라’ 촉구

    광주광역시의회는 5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 조사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위해 유족 참여권이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주광역시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참사 원인 중 하나로 부적정한 공항 시설물이 거론되면서 국토교통부 역시 참사의 책임 주체로 용의선상에 올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토부 산하에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설치되고 국토부 관료 출신이 위원장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항공 분과 5인 중 상임위원도 국토부 현직 고위공무원으로 구성돼 조사위가 국토부 입김을 벗어나 독립적이고 중립적으로 참사 원인 규명을 할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광주광역시의회는 ”유족이나 유족 대리인의 참여권이 보장돼야 의혹 없이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할 수 있다“며 ”조사위는 항공철도조사법에 따라 조사단 구성과 진행 상황 등을 유족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참관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북극 심해서 370도 ‘뜨거운 물기둥’ 발견

    북극 심해서 370도 ‘뜨거운 물기둥’ 발견

    과학자들은 과거 깊은 심해에는 생명체가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지상보다 수백 배 압력이 높을 뿐 아니라 차갑고 산소 농도도 낮은 바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심해 탐사선과 무인 잠수정이 탐사한 심해는 상상과는 딴판으로 풍요로운 생태계가 펼쳐져 있었다. 햇빛은 전혀 닿지 않지만, 위에서 내려오는 유기물을 영양분으로 삼아 이곳에서 완벽히 적응해 사는 생물체가 무수히 많았다. 이런 심해 생태계 가운데서도 과학자들을 가장 놀라게 했던 것은 뜨거운 물이 뿜어져 나오는 심해 열수분출공(hydrothermal vent)이었다. 지구 지각 깊숙한 곳에서 나오는 섭씨 수백 도의 뜨거운 물줄기 속에는 여러 가지 화학 물질이 가득했다. 그리고 이 화학물질을 이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미생물과 이 미생물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먹이 피라미드를 건설한 심해 생명체들은 햇빛과 무관하게 번성하고 있었다. 하지만 과학자들을 심해 열수분출공에 크게 흥분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이렇게 햇빛이 닿지 곳에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면 태양계나 다른 외계 행성계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독립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목성의 위성 유로파와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스 역시 두꺼운 얼음 지각 아래 바다가 있고, 바다 밑바닥에는 비슷한 열수분출공이 존재할 수 있다. 만약 이곳에서 생명체가 발견된다면 우주 곳곳에 많은 행성과 위성에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하지만 지금 당장 수십㎞ 두께의 얼음을 뚫고 얼음 위성의 바다를 탐사하기 어렵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지구의 열수분출공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우즈홀 해양 연구소 엘머 알버스와 크리스 저먼이 이끄는 과학자 팀은 2017년부터 2023년 사이 북극점에 가까운 차가운 북극해의 심해를 연구했다. 이들의 목표는 북위 87도, 수심 4,000m 아래에 있는 가켈 해령(Gakkel Ridge)의 열수분출공이었다. 연구팀은 심해 잠수정을 이용해 이곳에 있는 오로라 열수분출공(사진)과 다른 열수분출공을 자세히 조사했다. 오로라 열수 분출공은 섭씨 370도의 뜨거운 물을 내뿜고 있는데, 참고로 바다 표면과는 거리가 멀고 나오는 물의 양은 바다 전체와 비교하면 미미한 양에 불과해 북극 얼음을 녹게 하는 원인은 아니다. 아무튼 연구 결과 이곳의 열수분출공은 다른 장소에서 발견된 열수분출공과 달리 금속성분은 적고 수소나 메탄 성분은 풍부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오히려 미생물이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는 이 경우가 더 높아 많은 생명체를 부양할 수 있다. 과학자들이 북극 심해의 열수분출공에 주목한 이유는 현재 태양계에서 외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장소로 지목되는 유로파와 비슷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얼음 밑 차가운 바다 깊숙한 곳에 뜨거운 화학물질이 풍부한 열수분출공이 있다면 그곳에서 태양에너지와 독립적으로 유지되는 생태계가 존재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지구의 열수분출공도 지역마다 다른 특성이 있으며 아직 우리가 모르는 것이 많다는 점을 보여준다. 태양계 다른 곳의 열수분출공을 탐사하기 전에 지구의 열수분출공을 연구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과학자들은 앞으로도 지구 곳곳 심해에 숨은 열수분출공을 찾아 활발한 연구를 진행할 것이다.
  • 북극 바다 수심 4000m서 포착된 ‘뜨거운 물기둥’ 정체는? [와우! 과학]

    북극 바다 수심 4000m서 포착된 ‘뜨거운 물기둥’ 정체는? [와우! 과학]

    과학자들은 과거 깊은 심해에는 생명체가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지상보다 수백 배 압력이 높을 뿐 아니라 차갑고 산소 농도도 낮은 바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심해 탐사선과 무인 잠수정이 탐사한 심해는 상상과는 딴판으로 풍요로운 생태계가 펼쳐져 있었다. 햇빛은 전혀 닿지 않지만, 위에서 내려오는 유기물을 영양분으로 삼아 이곳에서 완벽히 적응해 사는 생물체가 무수히 많았다. 이런 심해 생태계 가운데서도 과학자들을 가장 놀라게 했던 것은 뜨거운 물이 뿜어져 나오는 심해 열수분출공(hydrothermal vent)이었다. 지구 지각 깊숙한 곳에서 나오는 섭씨 수백 도의 뜨거운 물줄기 속에는 여러 가지 화학 물질이 가득했다. 그리고 이 화학물질을 이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미생물과 이 미생물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먹이 피라미드를 건설한 심해 생명체들은 햇빛과 무관하게 번성하고 있었다. 하지만 과학자들을 심해 열수분출공에 크게 흥분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이렇게 햇빛이 닿지 곳에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면 태양계나 다른 외계 행성계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독립 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목성의 위성 유로파와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스 역시 두꺼운 얼음 지각 아래 바다가 있고, 바다 밑바닥에는 비슷한 열수분출공이 존재할 수 있다. 만약 이곳에서 생명체가 발견된다면 우주 곳곳에 많은 행성과 위성에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하지만 지금 당장 수십㎞ 두께의 얼음을 뚫고 얼음 위성의 바다를 탐사하기 어렵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지구의 열수분출공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우즈홀 해양 연구소 엘머 알버스와 크리스 저먼이 이끄는 과학자 팀은 2017년부터 2023년 사이 북극점에 가까운 차가운 북극해의 심해를 연구했다. 이들의 목표는 북위 87도, 수심 4,000m 아래에 있는 가켈 해령(Gakkel Ridge)의 열수분출공이었다. 연구팀은 심해 잠수정을 이용해 이곳에 있는 오로라 열수분출공(사진)과 다른 열수분출공을 자세히 조사했다. 오로라 열수 분출공은 섭씨 370도의 뜨거운 물을 내뿜고 있는데, 참고로 바다 표면과는 거리가 멀고 나오는 물의 양은 바다 전체와 비교하면 미미한 양에 불과해 북극 얼음을 녹게 하는 원인은 아니다. 아무튼 연구 결과 이곳의 열수분출공은 다른 장소에서 발견된 열수분출공과 달리 금속성분은 적고 수소나 메탄 성분은 풍부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오히려 미생물이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는 이 경우가 더 높아 많은 생명체를 부양할 수 있다. 과학자들이 북극 심해의 열수분출공에 주목한 이유는 현재 태양계에서 외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장소로 지목되는 유로파와 비슷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얼음 밑 차가운 바다 깊숙한 곳에 뜨거운 화학물질이 풍부한 열수분출공이 있다면 그곳에서 태양에너지와 독립적으로 유지되는 생태계가 존재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지구의 열수분출공도 지역마다 다른 특성이 있으며 아직 우리가 모르는 것이 많다는 점을 보여준다. 태양계 다른 곳의 열수분출공을 탐사하기 전에 지구의 열수분출공을 연구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과학자들은 앞으로도 지구 곳곳 심해에 숨은 열수분출공을 찾아 활발한 연구를 진행할 것이다.
  • 미 버지니아주, 광주시에 ‘폭군 제압’ 깃발 전달

    미 버지니아주, 광주시에 ‘폭군 제압’ 깃발 전달

    미국 버지니아주 정부가 “상호 교류협력에 공감하고 방문단을 환대해 준 것에 감사하다”며 광주시에 감사증서와 서한문, 버지니아주기를 보내왔다. 광주시는 최근 미국 버지니아주 글렌 영킨(Glenn Youngkin) 주지사가 친필 서명이 담긴 감사증서와 조셉 구스리 농업·소비자서비스부 청장의 서한문 그리고 버지니아주기를 보내왔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18일 농업 및 푸드테크 분야 협력을 위해 광주를 방문한 조셉 구스리 청장과 로버트 N 콜리 3세 버지니아주립대 농과대학장이 당시 광주시의 환대에 감사의 마음을 표시한 것이다. 조셉 구스리 청장은 서한문에서 “간담회가 매우 즐거웠고 생산적이었으며, 광주시청을 방문했을 때 미국 국기를 게양해 준 것에 대해 매우 감사했다”며 “버지니아주에서도 광주에서 받은 환대를 베풀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초대했다. 미국 버지니아주는 특히 주 의사당에 게양했던 버지니아주기를 함께 보내왔다. 광주시는 3일 미국 버니지아주기를 시청 게양대에 게양, 버지니아주와 자유수호 역사를 공유했다. 버지니아주기는 ‘여전사가 왕관을 쓴 왕을 발로 밟고 제압하는’ 모습을 하고 있으며, 하단에 라틴어로 ‘식 셈페르 튀란니스(Sic semper tyrannis: 폭군은 언제나 이렇게 되리라)’라고 쓰여있다. 버지니아주의 이 문장은 독립선언의 해인 1776년에 채택됐다. 강기정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버지니아주기 게양사진을 올리고 “버지니아주 주지사가 보낸 주 깃발과 감사증서가 도착했다”며 “깃발에 쓰인 문구가 의미심장하다. 권력을 남용하는 자는 반드시 파멸에 이르게 된다는 것은 동서고금의 진리”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와 버지니아주는 지난해 11월18일 광주시청에서 ‘농업 및 푸드테크 분야 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농업·식품·푸드테크 분야 기술혁신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양 지역 수출입 상호 지원 및 대학·연구기관·기업 간 자원·연구 교류 ▲지속할 수 있는 농업개발모델 구축을 위한 협업체계 구축 등이 논의됐다.
  • 의료개혁특위, ‘의료사고 공적 배상체계’ 구축 논의

    의료개혁특위, ‘의료사고 공적 배상체계’ 구축 논의

    정부가 필수과 기피 이유 중 하나로 꼽히는 의료사고 배상보험·공적 체계 문제점을 진단하고 우리나라에 맞는 공적 배상체계 마련 방안을 검토했다. 보건복지부는 의료개혁 특별위원회(의개특위)가 3일 오전 서울 중구 티타워에서 ‘의료사고안전망 전문위원회’ 제15차 회의를 열고 ▲(가칭) 환자 대변인 및 국민 옴부즈만 시범사업 추진계획 ▲의료사고 배상보험·공제체계 개선 방향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논의에서는 의료사고 위험평가와 함께 환자들의 실질적 피해 복구를 도울 수 있도록 전문성을 갖춘 ‘공적 배상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그동안 의료사고는 배상액 규모가 크고 사고 원인 규명이 복잡해 적정 위험평가와 합리적 보험·공제 상품개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보험·공제 가입 규모가 작아 수술, 분만 등을 담당하는 고위험 진료과들은 높은 보험료를 부담해왔다. 예컨대 내과(일반) 보험료는 약 59만 5000원으로 책정됐지만 외과(뇌수술 포함) 보험료는 약 757만원, 산과(분만 포함) 보험료는 약 876만원에 달했다. 이를 위해 긴급 피해지원, 사고 예방 지원, 분쟁 중재 등을 기능하는 ‘환자 중심 배상체계’ 마련 방안을 검토했다. 여기에는 배상 결정이 나기 전이라도 의료사고로 인한 일부 치료 비용과 생계비 등을 긴급 지원하고, 의료사고 소통 지원 법제화에 따라 의료사고 원인 분석 결과 등을 의료진과 함께 피해자에게 설명하고 의료진·피해자 트라우마 회복을 위해 심리 지원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의개특위는 의료개혁 1차 실행방안 발표에 포함됐던 환자 대변인(가칭) 및 국민 옴부즈만 시범사업의 추진계획도 점검했다. 환자 대변인 시범사업은 의료감정·조정 절차 중 환자들이 파악하기 어려운 전문적 쟁점을 검토하고 적정 배상 범위 등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노연홍 의개특위 위원장은 “환자 피해 회복을 위한 의료사고 배상체계 확충과 의료인 수사·사법리스크 완화를 위한 사법 체계 구축은 의료사고 안전망 강화의 가장 핵심적 두 축”이라며 “특위와 전문위 논의를 기반으로 전문성을 갖춘 독립적 공적 배상체계 구축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의 세세보] 비상계엄과 제3의 안

    [최성훈의 세세보] 비상계엄과 제3의 안

    1972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케네스 애로는 1951년 불가능성 정리를 발표해 사회과학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흔히 선거를 예로 들어 설명되곤 하는데 3명 이상의 후보를 놓고 유한한 사람들이 투표를 할 경우 ‘만장일치’, ‘무관한 선택안으로부터의 독립’ 등의 일정한 조건들을 모두 충족하는 ‘비독재적’ 선거제도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무관한 선택안으로부터의 독립’은 A와 B 두 개의 안에 대한 사회적 선호 순위는 C안에 대한 개인들의 선호 순위에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이다. 그런데 법률가들은 애로의 불가능성 정리를 비틀어 재판에 써먹곤 한다. 특히 ‘무관한 선택안으로부터의 독립’ 조건을 반대로 활용한다. A와 B 두 개의 안 중 A안이 선택될 것 같은 상황에서(A>B) 이를 뒤집기 위해 제3의 안(C)을 추가하는 식이다. 제대로 하자면 B안이 A안보다 우선돼야 하는 이유 자체를 논증해야 할 테지만 A·B와 외견상 무관해 보이는 C안을 추가해 기존의 선호 순위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가 효과적이라고 보는 것이다. 그래서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로스쿨의 레오 카츠 교수는 “변호사가 하는 일은 스테이크가 아닌 치킨을 선택하려는 사람들에게 메뉴에 생선도 있다고 말함으로써 (그 사람이 생각을 바꿔) 스테이크를 선택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이러한 전략은 조세 사건에서 자주 볼 수 있다. 납세의무를 판단하는 재판은 사실인정 외에 이론적 쟁점이 포함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다. 회사가 소속 임직원에게 부여하는 복지포인트를 현재처럼 소득세법상 근로소득으로 보고 과세 대상으로 삼는 A안과 근로소득으로 보지 않는 B안 등 두 개의 안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일반적인 논증의 초점은 복지포인트의 법적 성격에 맞춰져야 한다. 그런데 ‘A>B’라는 법원의 선호 순위가 예상된다면 이를 뒤집고자 하는 쪽에서 새로운 3안, 공무원들의 맞춤형 복지제도상 복지점수와 동일하게 취급하는 C안을 추가하는 전략을 들고나올 수 있다. C안은 일견 A·B와는 무관한 선택안으로서 형평성 이슈처럼 보인다는 점이 중요하다. 참고로 최근 대법원은 실제 사안에서는 A안을 선택했다. 그런데 법률가들의 이러한 전략이 놀랍게도 지난해 12·3 비상계엄 이후 이어진 여러 의사결정의 국면에서 반복적으로 목격됐다. 비상계엄이 위헌적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그러자 비상계엄이 위헌인지 여부를 각각의 전제로 삼는 두 개의 안이 연이어 상정되는 상황에서 일부 법률가 출신 정치인은 위헌 여부와 무관한 제3의 안을 추가하는 전략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 조세 사건에서 납세의무 존재 여부에 대한 두 가지 안에 새로운 안을 추가해 법원의 선호 순위에 영향을 끼치려는 시도는 그 자체로 비난받기 어렵다. 두 안 모두 충분히 정당화될 수 있는 경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연 현 시국이 그런 경우와 동일한 상황인가. 법률가의 양심으로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최성훈 법무법인 은율 변호사
  • [길섶에서] 청운동 ‘시인의 언덕’

    [길섶에서] 청운동 ‘시인의 언덕’

    얼마 전 주말에 북악산에 올랐다가 청운동 ‘시인의 언덕’을 지나게 됐다. 청운동·인왕산 일대는 윤동주 시인이 연희전문학교 재학 시절 하숙하며 산책을 즐기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는 2012년 종로구가 조성한 윤동주문학관도 자리잡고 있다. 시인의 발자취가 새삼 눈에 들어온 건 순국 80주기인 오는 2월 16일 일본 교토의 도시샤대에서 그에게 명예 박사학위를 준다는 보도 때문이었다. 1942년 스물다섯 윤동주는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도시샤대에 편입했다. 1943년 7월 하숙집에서 사촌 송몽규와 함께 ‘조선 독립운동’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된 뒤 1945년 2월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스물여덟에 순국했다. 고인을 지켜주지 못한 걸 미안해하는, 그의 삶과 시풍을 흠모하는 일본인들이 명예 박사학위 수여에 뜻을 모았다고 한다. 올해엔 시인의 ‘서시’와 ‘별 헤는 밤’, ‘십자가’ 같은 작품들이 한국과 일본에서 더 많이 낭송될 것이다. 겨울이 지나고 그의 별에도 봄이 오면, 이곳 시인의 이름자 묻힌 언덕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것이다.
  • 미국을 만든 대통령 8인의 리더십

    미국을 만든 대통령 8인의 리더십

    미국은 영국에서 독립한 뒤 1787년 세계 최초로 대통령제를 도입했다. 2년 후 조지 워싱턴이 첫 대통령으로 취임하고 도널드 트럼프에 이르기까지 대통령으로 일한 이는 모두 45명이다. 책은 미국 공공방송인 시스팬에서 발표한 대통령 평판을 기준으로 미국 발전에 공헌한 8명을 집중 조명한다.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앤드루 잭슨, 에이브러햄 링컨, 시어도어 루스벨트, 프랭클린 루스벨트, 로널드 레이건, 버락 오바마까지 그들의 생애와 업적을 분석했다. 특히 그들이 보여 준 리더십을 파고든다. 미국 대통령 가운데 최고로 평가받는 이는 단연 링컨이다. 그는 1861년 3월 대통령에 취임한 뒤 거국내각을 구성했는데 반대파를 적극적으로 포용했다. 그의 업적으로 대부분 노예 해방을 떠올리지만 사실 그는 노예 해방보다 연방 수호를 위해 남북전쟁에 나섰다. 남북전쟁에서 보여 준 용인술 역시 탁월했으며 전쟁 기간 중 민생 관련 법안을 틈틈이 챙기기도 했다. 서부 개척을 촉발한 자영농지법과 연방정부 토지를 각 주에 기부해 대학 설립에 기여한 모릴법을 통과시켰다. 수많은 사람이 남북전쟁에서 죽었고 이 때문에 비판도 받지만 링컨은 쪼개질 뻔한 미국을 통합하고 강대국으로 발돋움할 기반을 다졌다. 이 밖에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혁명군을 이끌고 영국과 맞서 식민지에서 벗어나도록 한 워싱턴, 1930년대 대공황을 극복하고자 벽난로 옆에서 라디오로 차분하게 국민과 대화한 프랭클린 루스벨트,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대통령으로 공정과 도덕성, 대중 설득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오바마 등도 인상 깊다. 저자는 “민주주의를 버린 독재는 한때 강력할 수 있어도 오래가지 못한다”고 강조한다. 우리 대통령들도 권력을 휘두르다 독재자로 전락한 사례가 많았다. 특히 망상에 빠져 계엄을 선포하고 국회 장악에 나섰던 끔찍한 대통령을 지금 마주한 우리로선 고개가 끄덕여지는 대목이다.
  • 헌재 “신임 재판관들 바로 사건 투입”… 尹 탄핵심리 속도 낸다

    헌재 “신임 재판관들 바로 사건 투입”… 尹 탄핵심리 속도 낸다

    재판관 임명 헌법소원도 신속 심리헌법학자들 “선별 임명 원칙 어긋”‘8인 체제’ 위헌·위법 논란 계속될 듯헌재 “9인 완전체 조속히 완성돼야” 2일 신임 헌법재판관 2명의 취임으로 헌법재판소 ‘8인 체제’가 구성되면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다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가 선출한 재판관 3명 중 2명만 임명하고 여전히 재판관 1명을 공석으로 둔 상황에 대해 위헌·위법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계선·조한창 헌법재판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헌재 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정식 업무에 착수했다. 두 재판관은 바로 사건에 투입돼 심리할 예정이라고 천재현 헌재 공보관이 이날 전했다. 정 재판관은 취임사에서 “슬픈 난국을 수습하고 희망을 찾는 위대한 여정에 동행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따라가겠다”고 밝혔다. 조 재판관은 “편향되지 않고 오로지 헌법과 법률에 의해 양심에 따라 독립해 재판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6인 체제’로 운영됐던 헌재에 재판관 2명이 가세하면서 헌재는 의결정족수에 대한 논란을 해소하고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헌재법은 ‘재판관 7인 이상 출석으로 심리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헌재는 일시적으로 이 조항 효력을 정지시킨 채 심리를 진행하고 있다. 8인 체제 구성으로 숨통은 트였지만 최 대행이 헌재를 8인 체제의 미완성으로 둔 데 대해서는 위헌·위법 여부를 심리해야 하는 새로운 과제도 안게 됐다. 앞서 헌재는 지난달 28일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아 공정하고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당했다’는 한 변호사의 헌법소원을 접수해 전원재판부에 회부했다. 이런 가운데 최 대행이 지난달 31일 국회가 선출한 재판관 후보자 3명 중 마은혁 후보자의 임명을 보류한 데 대해 ‘헌법 위배’라는 지적도 나온다. 헌법학자 100여명이 이름을 올린 ‘헌정회복을 위한 헌법학자회의’는 입장문에서 “(선별 임명은) 권력분립 원칙에 어긋난다”며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최 대행이 여야 합의 여부를 이유로 더불어민주당이 같이 추천한 정 재판관은 임명하고 마 후보자는 보류한 것도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지난해 12월 9일자로 국민의힘은 조 후보를, 민주당은 마 후보와 정 후보를 추천하겠다는 공문을 의장에게 보냈다”며 “재판관 선출이 여야 합의를 근거로 이뤄졌음을 명확히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8인 체제가 완성체인 ‘9인 체제’에 비해선 탄핵심판 결정을 내리는 데 제약이 많다는 시각도 있다. 헌재가 탄핵 인용 결정을 하려면 재판관 6명이 찬성해야 한다. 9인 체제에선 재판관 3분의2가 찬성하면 되는 것이다. 반면 8인 체제에선 4분의3(8명 중 6명)의 찬성이 필요해 그만큼 ‘허들’도 높아지는 셈이다. 천 공보관은 “공정하고 신속한 심리를 위해 9인 체제의 조속한 완성을 바란다는 입장은 변함없다”며 “재판관 공석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이창용 한은 총재, 최상목 지지 “헌법재판관 임명 ‘잘한 결정’”

    이창용 한은 총재, 최상목 지지 “헌법재판관 임명 ‘잘한 결정’”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총리의 헌법재판관 2인 임명에 대해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이 총재는 최 권한대행의 결단으로 해외에 우리나라 경제가 안정적으로 작동한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외환·금융시장 안정의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총재는 2일 한은 시무식을 마치고 기자실을 방문해 “최 권한대행이 비난을 무릅쓰고 어려운 결정을 내리면서 해외에 ‘우리 경제는 정치와 분리돼서 움직인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었다”면서 “우리나라 사령탑이 더 탄핵될 위험이 줄었고, 여·야·정 합의도 시작할 수 있게 돼 경제를 안정시킬 토대가 마련됐기에 정말 잘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 권한대행에 대해 “비난받을 줄 알면서도 결정을 내린 것은 공직자로서 사후에 크게 평가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최 권한대행은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 중 2명을 임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추천 후보 1명에 대해서는 임명을 보류했다. 이 총재는 최 권한대행까지 탄핵될 경우 국가 신인도가 하락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대통령과 국무총리에 이어 또 탄핵되면 신용등급이 영향을 받을 텐데 (신용등급이) 한번 내려가면 다시 올라가기 힘들다”면서 “우리 경제에 책임이 있는 사람을 비난하면 어떻게 해외에 메시지를 전달하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상황에서 정부 기관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몇 개월이 될지 모르겠지만 힘을 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런 위기 상황에서는 기재부가 각 부처를 통괄해서 경제 정책을 잘할 수 있도록 한은이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시무식 신년사에서도 이례적으로 최 권한대행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이 총재는 “최 권한대행이 대외 신인도 하락과 국정 공백 상황을 막기 위해 정치보다 경제를 고려해 어렵지만 불가피한 결정을 했다”며 “이는 앞으로 우리 경제 시스템이 정치 프로세스와 독립적으로 정상 작동할 것임을 대내외 알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여야가 국정 사령탑이 안정되도록 협력해야할 때”라며 “이 과정에서 한은도 풍랑 속에서 중심을 잡고 정부 정책에 조언하며 대외 신인도를 지켜내는 방파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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