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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m 강물 쓰나미” 괴물홍수 습격, 무더기 사망…물재앙 닥친 美 (영상) [포착]

    “9m 강물 쓰나미” 괴물홍수 습격, 무더기 사망…물재앙 닥친 美 (영상) [포착]

    ‘물재앙’이 미국 텍사스를 덮쳤다. 괴물 폭우와 홍수로 발생한 9m 높이 ‘강물 쓰나미’는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미국의 독립기념일 연휴 첫날이었던 지난 4일(현지시간) 텍사스 중부 내륙 커 카운티에서 샌안토니오 쪽으로 흐르는 과달루페 강 일대에 거센 폭우가 쏟아지면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다. 당시 강 상류 일대에는 캠핑 차량(RV)이 다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 차들에 대한 정확한 기록이 없는 탓에 급류에 휩쓸려간 차량이나 사람 수가 얼마나 되는지 당국이 파악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현지 소셜미디어(SNS)에는 주변을 모조리 집어삼킬 듯 범람하는 과달루페 강과 이를 피해 황급히 대피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잇따라 공유됐다. 특히 과달루페 강을 비추는 폐쇄회로(CC)TV에는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강물이 8m 이상 불어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8일 CNN방송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이번 홍수 사태로 이날까지 110명이 숨진 것으로 주 정부는 집계했다. 특히 100년 가까운 역사가 있는 여름성경학교 ‘캠프 미스틱’에 참가한 어린이 27명과, 그 밖의 다른 소규모 캠프에 참가한 어린이 등 총 30명이 급류에 휩쓸려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주 정부에서 집계한 실종자만 173명에 달해 앞으로 인명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실종자에는 캠프 미스틱 참가 어린이 5명과 캠프 상담사 1명도 포함돼 있다. 실종자 수색 현장을 방문한 그레그 애벗 주지사는 “여기서 캠프 미스틱의 소녀들이 겪은 일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 것만큼 가슴 아픈 일은 없다”며 애도의 뜻을 표하는 한편, “모든 사람을 찾을 때까지 수색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지역에 있던 사람들 상당수가 홍수 경보 재난 문자 등을 받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주 의회에서 앞으로 2주 이내에 해결해야 할 문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치명적인 홍수를 예방하는 데 필요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이번 사태의 모든 측면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모든 축구팀이 실수하는데, 지는 팀은 누가 책임이 있는지 지적하려고 노력하는 팀들”이라며 “승자의 이야기는 손가락질이 아니라 해결책이며, 텍사스는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주 정부에서도 이번 홍수가 심각할 수 있음을 인지하기는 했지만, 이 정도 규모일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범람한 강물이 “30피트(9.1m) 높이의 ‘쓰나미 벽’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의 수색 작업은 전날까지 이어진 비와 악천후로 어려움을 겪다가 이날부터 날이 개면서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당국에 소속된 요원들뿐 아니라 각지에서 온 자원봉사자 수백 명이 현장에 떠밀려온 쓰레기와 파괴된 건물 잔해, 흙더미 등을 치우며 수색을 돕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임은정 “더 나은 검찰로 가자”…평검사 “모르겠다” 공개 반발

    임은정 “더 나은 검찰로 가자”…평검사 “모르겠다” 공개 반발

    서울중앙지검 소속 안미현 검사(사법연수원 41기)가 임은정(51·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동부지검장을 향해 공개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안미현 검사는 지난 8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검찰 개혁을 대하는 검사의 자세’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임은정 지검장이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다. 임은정 지검장은 같은 날 오전 안 검사에게 “속상하지만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해. 이 시간도 곧 지나갈 테니, 터널 밖으로 나갈 때 좀 더 나은 곳으로 이어지도록 오늘을 바꿔보자”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안 검사는 “터널 밖으로 나갈 때 좀 더 나은 곳으로 이어지도록 오늘을 바꿔보자는 검사장님 말씀의 의미를 모르겠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안 검사는 “무엇을 어떻게 바꾸면 좀 더 나은 곳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검찰 개혁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자신이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는 지점은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된 수사와 인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과정에서 외압을 폭로한 경험을 언급하며 “그때의 선택으로 더 좋은 자리에 갈 기회가 있었지만, 정치적 해석을 피하기 위해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년간 검찰 내부에서 정치적 사건에 휘말리는 검사들을 보며 저는 배당된 사건과 재판에만 충실히 해왔다. 제가 행사하지 않은 검찰권 행사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하거나 사과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임 지검장이 말한 ‘자업자득’이 저에게 해당된다면 더는 항변하지 않겠다”며 “다만 어떻게 오늘을 바꿔야 더 나은 곳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방법을 알려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은 지난 4일 취임사에서 “특정인과 특정 집단에 대한 표적 수사, 봐주기 수사가 노골적으로 자행된 것은 사실”이라며 “바뀐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검찰은 해체에 가까운 개혁을 당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임 지검장은 “검찰은 정의와 죄의 무게를 재는 저울”이라며 “언제나 틀리는 저울도 쓸모없고, 더러 맞고 더러 틀리는 저울 역시 신뢰할 수 없다. 검찰은 고쳐 쓸지 버려질지 기로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에는 SNS를 통해 “검찰을 고치는 의사가 되고 싶었지만 능력이 부족해 검찰의 장례를 치르는 장의사가 되겠다고 생각한 지 오래”라며 “한 시대를 잘 마무리 지어야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 장의사 역할도 막중한 책임이라 생각하며 잘 감당해 보겠다”고 밝혔다. 또한 임 지검장은 2018년 서지현 검사의 미투 사건을 언급하며 “그때라도 제대로 고쳤다면 수사구조 개혁의 해일이 이렇게 거세게 밀려들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과거 서울동부지검에서 수사관들이 집단소송을 결의했던 일화를 언급하며 “여기라면 해 볼 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 바깥은 ‘40도’ 폭염…에어컨 없이 못 사는 당신을 위한 ‘무료 실내 여행지’ [뚜벅뚜벅 대한민국]

    바깥은 ‘40도’ 폭염…에어컨 없이 못 사는 당신을 위한 ‘무료 실내 여행지’ [뚜벅뚜벅 대한민국]

    지난 8일 경기 광명시와 파주시의 기온이 40도를 넘었다. 7월 초(1~10일) 기온이 40도를 넘어선 것은 관측 이래 처음이다. 본격적인 휴가철이지만 찜통더위 탓에 밖으로 나서기도 망설여지는 요즘이다. 그렇다고 ‘집콕’만 하기엔 너무 아쉬운 당신을 위해 준비했다. 입장료 없는 실내 여행지에서 에어컨 바람 맞으며 문화생활까지 즐겨보자. 서울 마포구 한국영화박물관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한국영화박물관은 한국 영화의 역사를 소개하는 상설전시와 새로운 시각으로 영화를 즐기는 기획전시로 나뉘어 운영된다. 상설전시 ‘한국 영화를 보다’에서는 2만3000여점의 영화 필름과 76만여점의 비 필름 자료를 관람할 수 있다. 특히 한국영화사를 대표하는 작품 100편의 주요 장면이 상영되고 해당 작품에 참여한 영화인의 연출 노트 등 소장품이 전시되어 있다. 오는 8월 30일까지 한국영화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셀 위를 달려라, 길동!’ 전시가 진행된다. 해당 전시에서는 1967년 개봉된 한국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 ‘홍길동’부터 ‘로보트 태권V’, ‘아기 공룡 둘리’ 등 지난 30년간 사랑받은 한국의 애니메이션을 만나볼 수 있다. 영화 티켓 가격은 날로 비싸지지만, 한국영화박물관의 입장료는 무료다. 지하 1층 시네마테크KOFA에서 상영되는 국내외 고전 및 독립영화 역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상영시간표는 한국영상자료원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 강동구 강동숲속도서관 도서관은 더위를 피하면서 교양을 쌓기 제격인 공간이다. 도서관의 따분한 이미지 때문에 방문을 망설였다면 기존의 구조를 벗어난 특별한 도서관은 어떨까. 지난 5월 개관한 강동숲속도서관은 단순한 도서 열람 공간을 넘어 정원과 테라스, 과학 체험 공간, 카페, 산책로까지 갖췄다. 유리창 너머 푸르른 녹음이 보이는 편안한 소파에 앉아 책을 읽으면 근심 걱정이 절로 사라진다. 또 강동숲속도서관에서는 생태학자 최재천 교수가 기증한 과학 도서 1200여권으로 구성된 ‘과학자 최재천의 서재’를 만나볼 수 있다. 도서관에 왔지만, 책은 읽기 싫다면 LP 청음 좌석이 안성맞춤이다. 강동숲속도서관 2층 ‘음악의 숲’에서는 매달 ‘이달의 LP’와 함께 음악과 어울리는 책을 소개한다. 대구 중구 대구예술발전소 대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대구예술발전소는 옛 KT&G 연초제조창 별관을 리모델링한 공간이다. 대구예술발전소에서는 다양한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8월 말까지 진행되는 ‘어디에도 없지만, 지금 이곳’ 전시는 전국 9개 지역, 10개 레지던스 기관, 국내외 예술인 74명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연합 교류전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팔복예술공장 등이 참여해 하나의 단일 주제보다 각기 다른 시선으로 만들어내는 동시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충주 세계무술박물관 독특한 실내 여행지를 찾는다면 세계무술박물관을 방문해보는 것이 어떨까. 세계무술박물관은 1층 서양무술실, 2층 한국무술실, 3층 동양무술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택견을 비롯해 카포에이라, 삼보, 판크라티온 등 다양한 무술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그리스, 네덜란드, 프랑스, 러시아 등 전 세계 여러 나라의 무술 도구, 공예품, 무술복 등이 전시되어 있을 뿐 아니라 전통 무술을 영상으로 관람할 수도 있다. 또 2019년 제19회를 끝으로 폐지된 충주세계무술축제에 관한 자료 역시 세계무술박물관에 남아있다.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총면적 15만6438㎡로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문화시설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널찍한 실내 공간에서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개최한다. 올여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연극 ‘더 라스트 맨’을 비롯해 전시 ‘잇-다’, ‘애호가 편지’, ‘료지 이케다’, ‘빛의 숲’ 등이 무료로 진행된다. 오는 8월 3일 열리는 국립 현대무용단 예술감독 김성용, 무용학교 강사 김미영과 함께하는 강의 ‘프로세스 인잇’ 역시 별도의 입장료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아울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내 어린이문화원에서 ‘와글와글 도서관’, ‘메타버스로 즐기는 아시아 문명탐험’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에도 좋다.
  • 삼성전자, 美 ‘젤스’ 샀다… 디지털 의료서비스 공략

    삼성전자가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젤스’를 전격 인수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 헬스 생태계를 의료 서비스 영역까지 본격 확장한다. 삼성전자는 8일 젤스와 인수 계약을 체결했으며 연내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젤스는 2016년 미국 대형 병원그룹 ‘프로비던스 헬스 시스템’으로부터 독립해 만들어진 회사로 여러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현재 미국 내 유명 병원인 애드버케이트 헬스, 배너 헬스를 포함해 약 500개 병원과 협업하고 있다. 또 당뇨, 임신, 수술처럼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를 다루는 약 70개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와도 손잡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단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젤스가 제공하는 플랫폼은 의료진이 환자의 건강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관련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처방하거나 추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환자는 자신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서비스를 통해 매일의 건강 상태를 관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갤럭시 스마트폰, 워치, 링 등에서 수집된 건강 정보를 삼성헬스 앱을 통해 개인이 스스로 관리하는 웰니스 중심 전략을 이어 왔다. 삼성은 향후 젤스 플랫폼을 활용해 웨어러블 기기에서 측정되는 사용자 생체 데이터를 전문 의료 서비스와 연결하는 커넥티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은 “젤스의 전문성을 더해 초개인화된 예방 중심 케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 25년 만에 대변혁 앞둔 방송… 정치 권력 입김 벗고 공익성 높이나

    25년 만에 대변혁 앞둔 방송… 정치 권력 입김 벗고 공익성 높이나

    이사 수 늘리고 추천 주체 다양화민주당 “지배구조 개선·자율 강화”국민의힘 “언론 카르텔의 제도화”‘100명 사추위’ 구성 등 각론 치열경영진 잔혹사 끝이냐 새 불씨냐 KBS·MBC·EBS 등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편을 핵심으로 하는 이른바 ‘방송 3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2000년 통합방송법 제정 이후 가장 큰 변화를 맞게 된다. 이사 수를 늘리고 추천 주체를 다양화해 공영방송을 정치 권력의 입김에서 벗어나도록 하자는 것으로 공영방송의 공정·공익성 제고라는 목표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여야는 방송계의 최대 숙원인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에는 큰 이견이 없다. 다만 이사 추천 주체에 누구를 넣고 뺄지, 사장추천위원회 위원을 어떤 식으로 구성할지 등 각론에서 치열하게 맞붙고 있다. 이번 개정안이 정권 교체 때마다 반복되는 경영진 교체 잔혹사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아니면 새로운 정쟁의 불씨가 될지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등 남은 절차에서 여야가 어떻게 합의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로 회부된 방송 3법 개정안은 KBS(방송법), MBC(방송문화진흥회법), EBS(한국교육방송공사법)의 지배구조 개선과 편성 자율성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선 KBS의 경우, 현행 이사회는 11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개정안은 15명으로 이사 수를 4명 더 늘렸다. 임명 절차도 ‘방송통신위원회 추천→대통령 임명’ 절차를 ‘각 단체 추천→방통위 임명 제청→대통령 임명’으로 한 단계를 추가했다. 기존에는 방통위가 추천 권한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권한을 국회, 시청자위원회, 임직원, 학회, 법조계로 분산시킨 게 특징이다. 국회 추천 몫은 40%로 줄여 15명 중 6명만 국회가 추천할 수 있게 했다. MBC와 EBS는 각각 이사 수를 9명에서 13명으로 늘리고, KBS와 마찬가지로 국회, 시청자위, 임직원 등 각 단체가 이사를 추천하도록 해 방통위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있게 했다. 합의제 기구인 방통위만으로는 방송의 독립성을 유지하는 게 어렵다고 보고 이사 추천 주체를 다양화한 것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에선 “이사진 구성이 친여 성향 추천 인사로 이뤄질 수 있다”며 “공영방송을 구조적으로 장악하는 언론 카르텔의 제도화”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번 개정안에서 눈에 띄는 건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 설치를 의무화했다는 점이다. KBS의 경우, 이사회가 사장 후보를 제청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는 구조인데 개정안이 통과되면 이사회 제청 전에 사추위를 거쳐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사추위 위원을 100명 이상으로 구성하고, 여론조사 방식처럼 성별·연령별·지역별로 배분하면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야당은 100명 이상의 위원을 선정하는 기준이 모호하다고 지적한다. 복수의 사장 후보를 추천한 뒤 이사회에서 3분의2 이상 득표로 결정하는 특별다수제와 결선투표로 최종 후보를 선정하도록 한 것도 이번 개정안의 특징이다. 보도전문채널인 YTN과 연합뉴스TV의 경우 회사 측과 교섭 대표 노동조합이 합의해 사추위를 설치해야 하며, 공영방송 3사와 YTN, 연합뉴스TV는 보도 책임자에 대해 보도 분야 직원의 과반수 동의를 얻어 임명하는 임명동의제를 적용하도록 했다. 또한 노사 동수(각 5명)로 구성된 편성위원회 설치를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보도전문채널 방송사업자 모두에 의무화했다. 과방위 국민의힘 간사인 최형두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방송법 개정안에는 노사 동수 편성위원회 구성과 심의 의결권이 있다. 편성위원회는 사실상 회사의 경영위원회 역할을 하고 노조가 편성위원회를 통해 경영 간섭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민주당은 편성 규약에 이미 노사 동수의 편성위원회 구성이 명시돼 있는 만큼 개정안은 이를 명확히 하기 위한 취지라고 맞섰다. 개정안의 부칙을 두고도 여야 입장이 첨예하게 갈린다. 부칙에는 법안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하고 시행 3개월 이내에 이사회를 구성해 기존 KBS 사장·부사장·이사·감사, 방문진 이사, MBC 사장, EBS 사장·이사는 후임자가 임명되면 임기를 종료하도록 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를 야당에선 윤석열 정부에서 꾸려진 공영방송 이사진 체제를 교체하려는 심산으로 본다. 이에 대해 여당은 후임자가 임명되지 않으면 임기는 계속 유지된다는 입장이다.
  • “한국인 용병들 참전” 서울 출신 포로 나오나 [월드뷰]

    “한국인 용병들 참전” 서울 출신 포로 나오나 [월드뷰]

    한국인 용병들이 우크라이나군 소속으로 활동 중이라는 러시아 관영 매체의 보도가 나오면서, 한국과 러시아 간 외교적 긴장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7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은 한국인 용병 집단이 우크라이나군 제132 독립 정찰대대 소속으로 우크라이나 수미주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현지 보안당국 관계자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관계자는 “전쟁 포로 심문 결과, 한국 출신 용병 집단이 수미주 사드키 마을 지역의 132 독립 정찰대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라고 전했다. 이 같은 보도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러시아 정부의 전략적 메시지가 내포된 의도적 공개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보안당국자 언급 인용…사실상 공식 입장 준하는 무게이번 보도는 단순한 추측이나 비공식 채널의 발언이 아닌, 러시아 보안당국 관계자의 언급을 관영매체가 전달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러시아 당국이 이 정보를 ‘공개해도 좋다’고 판단했음을 의미하며, 결과적으로 해당 사안을 국가 차원의 문제로 격상시킬 준비가 되어 있음을 암시한다. 정보 자체가 의도적으로 공개된 것이라는 해석에 힘이 실린다. 특히 정부의 정보전 전략과 보조를 맞추며 통제된 정보만을 다루는 관영 매체의 구조를 고려하면, 보도 내용의 정확성과 상징성 모두에서 무게감이 상당하다는 평가다. 압박수단 활용…‘한국인 포로’ 생포시 ‘북한군 송환’ 부담 또한 보안당국 관계자와 관영 매체를 활용한 것은 향후 러시아가 이 사안을 정치·외교적 압박 카드로 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예를 들어 러시아는 ‘한국인이 우크라이나 측에 고용돼 러시아 병력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프레임을 설정할 수 있고, 나아가 ‘한국도 실질적으로 전쟁에 개입하고 있다’는 국제 여론전까지 펼칠 수 있다. 이 사안을 ‘보복 명분’ 삼아 필요시 ▲외교적 항의 ▲한러 관계 영향력 수단으로 쓰려는 의도가 담긴 것이다. 한국 국적 용병이 러시아군에 포로로 생포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러시아는 이를 지렛대 삼아 한국 정부에 외교적 부담을 줄 가능성도 크다. 우크라이나 측에 붙잡힌 북한군 포로 송환 문제와 연계할 개연성 역시 다분하다. 북한군 파병 공식화 후…北 정규군 vs 南 용병 대리전 부각사실 어느 편에서 싸우건 우크라이나 전장 내 한국인의 존재는 새롭지 않다. 이미 러시아 국방부는 2022년 개전 이후부터 여러 차례, 우크라이나 편에서 싸우다 전사한 한국인 통계를 발표한 바 있다. 국제여단 소속으로 우크라이나전에 참전한 한국인들이 국내 언론과 직접 인터뷰한 사례도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우크라이나군 소속이라는 한국인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을 향해 투항을 촉구하는 영상이 등장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러시아 체첸공화국 ‘아흐마트’ 특수부대원 중 한국 국적자가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다만, 민간인의 개별적 참전으로 추측됐던 그간의 사례와 달리 이번에는 러시아가 “고용된 용병 집단”이라고 못박았다는 점에서 이전과 결이 다르다. 또한 북한군 파병 사실을 부인하던 러시아와 북한이 파병을 공식화한 직후, 러시아가 한국인 용병 문제를 공론화했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하다. 이는 ‘남북한이 각각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편에 서서 참전 중’이라는 대리전 구도를 의도적으로 부각하려는 전략일 수 있다. 즉, 단순한 사실 전달을 넘어 우크라이나 전쟁에 한반도를 상징적으로 끌어들이려는 심리·외교전적 효과를 노렸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러시아가 한러 관계, 나아가 남북 관계 전반에까지 관여하며 ‘맞불용 카드’로 이 사안을 활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신호로도 읽힌다. 익명의 외교안보 전문가는 “러시아는 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정당성을 반박하거나, 한국에 외교적 타격을 가하는 수단으로 이 사안을 활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민간인의 자발적 참전과 국가의 공식 입장 간의 선을 명확히 구분하고,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외교적 대응 수위를 조율할 필요가 있다”라고 제언했다. 한편 외교부는 2022년 3월 우크라이나 무단 입국 및 전투 참여는 여권법 위반이라며 처벌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실제로 유튜버 이근씨는 우크라이나전 참전 후 관련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 삼성전자, 美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젤스’ 인수

    삼성전자, 美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젤스’ 인수

    삼성전자가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젤스’를 전격 인수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 헬스 생태계를 의료 서비스 영역까지 본격 확장한다. 삼성전자는 8일 젤스와 인수 계약을 체결했으며 연내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젤스는 2016년 미국 대형 병원그룹 ‘프로비던스 헬스 시스템’에서 독립해 만들어진 회사로 여러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현재 미국 내 유명 병원인 애드버케이트 헬스, 배너 헬스를 포함해 약 500개의 병원과 협업하고 있다. 또 당뇨, 임신, 수술처럼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를 다루는 약 70개의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와도 손잡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단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젤스가 제공하는 플랫폼은 의료진이 환자의 건강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관련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처방하거나 추천할 수 있게 돕는다. 환자는 자신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서비스를 통해 매일의 건강 상태를 관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갤럭시 스마트폰, 워치, 링 등에서 수집된 건강 정보를 삼성헬스 앱을 통해 개인이 스스로 관리하는 웰니스 중심 전략을 이어왔다. 삼성은 향후 젤스 플랫폼을 활용해 웨어러블 기기에서 측정되는 사용자 생체 데이터를 전문 의료 서비스와 연결하는 커넥티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은 “젤스의 전문성을 더해 초개인화된 예방 중심 케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인 용병집단, 우크라軍 소속으로 수미서 작전 수행중”-러 타스

    “한국인 용병집단, 우크라軍 소속으로 수미서 작전 수행중”-러 타스

    한국인 용병 집단이 우크라이나군 제132 독립 정찰대대 소속으로 우크라이나 수미주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이 현지 보안당국 관계자 말을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관계자는 “전쟁 포로 심문 결과, 한국 출신 용병 집단이 수미주 사드키 마을 지역의 132 독립 정찰대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라고 전했다. 수미주는 우크라이나가 공격했던 러시아 영토인 쿠르스크·벨고로드와 인접한 북동부 지역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4월 북한군과 연합해 쿠르스크를 탈환한 이후, 적의 침공을 방지하겠다며 우크라이나 수미주 공략에 나섰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5월 22일 수미주에 완충지대를 조성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지난달 20일에는 아예 수미주를 ‘완전 점령’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진격을 저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26일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수미주에서 러시아 진격을 막고 전선을 안정시켰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수미주 방어 성공으로) 정예 공수여단과 해병여단을 포함한 약 5만명의 러시아군이 최전방의 다른 지역으로 배치될 수 없게 됐다”며 “5~6월의 (작전) 결과로 볼 때 올해 러시아의 여름 공세가 주춤해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AP통신과 BBC방송 등 외신은 시르스키 총사령관 발언을 검증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 지엔티파마, 뇌졸중 치료제 ‘넬로넴다즈’ 다국적 임상 3상 식약처 승인

    지엔티파마, 뇌졸중 치료제 ‘넬로넴다즈’ 다국적 임상 3상 식약처 승인

    응급실 도착 60분 이내 약물 투약 및 재개통 병용치료국내 임상 2·3상서 유의적 약효 확인… 뇌졸중 국제 학술지 게재 국내외 석학 참여, 이중작용 뇌세포보호제 상용화 기대 신약 개발 바이오 벤처기업 ㈜지엔티파마는 뇌졸중 치료제로 개발 중인 ‘넬로넴다즈’(Nelonemdaz)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다국적 임상 3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임상 3상은 뇌졸중 발병 후 12시간 이내 혈전제거술이 가능한 중증 허혈성 뇌졸중 환자 37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응급실에 도착한 환자에게 60분 이내 첫 약물을 정맥 투여하는 등 5일간 총 10회 투여한다. 혈전제거술은 도착 후 90분 이내에 이뤄진다. 주요 평가 항목은 치료 12주 후 환자의 일상생활 독립 여부로, 위약 대비 넬로넴다즈의 유효성을 확인한다. 이번 다국적 임상 3상에는 이진수(총괄 연구책임자) 아주대학교병원 교수를 중심으로, 라울 노구에라 미국 피츠버그대학 교수, 데이비드 리베스킨드 미국 UCLA 교수, 헨리 마 호주 모나시대학 교수, 비조이 매넌 캐나다 캘거리대학 교수 등 세계적인 뇌졸중 권위자들이 참여하며 국내외 20여개 병원에서 진행된다. 앞서 지엔티파마는 국내에서 704명의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2상 및 3상에서 넬로넴다즈의 안전성과 유의미한 장애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응급실 도착 후 60분 이내 약물 투여 시 위약군 대비 장애 개선 효과가 4.3배(p=0.003), 70분 이내 투약 시에도 2.22배(p=0.043)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 2상과 3상 연구 결과는 지난 5월 31일 뇌졸중 분야 국제학술지 ‘journal of Stroke’에 게재됐다. 총괄 연구책임자인 이진수 교수는 “이번 다국적 임상 3상은 앞선 임상시험에서 넬로넴다즈의 약효가 확인된 결과를 바탕으로 새롭게 설계했기 때문에 현재 전 세계의 어떠한 뇌 보호 치료제보다 성공에 가장 근접해 있다”며 “참여 기관들과 함께 병원 내 신속한 프로세스를 구축해 임상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뇌졸중은 전 세계 주요 사망 및 장애 원인으로, 연간 약 1300조원의 사회·경제적 부담을 초래하고 있다. 현재 혈전 용해제나 혈전제거시술 등의 혈관 재개통 치료가 시행되고 있으나, 이후 뇌신경세포의 사멸을 막지 못해 환자의 60% 이상이 사망 또는 중증 장애로 이어진다. 넬로넴다즈는 경기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의 지원으로 개발된 세계 최초의 이중 작용 뇌세포보호제로, 선택적 NR2B NMDA 수용체 억제를 통해 급성기 신경세포 사멸을 차단하고,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확산기 세포 사멸을 억제한다. 이는 기존 재개통 치료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곽병주(연세대 생명과학부 겸임교수) 지엔티파마 대표이사는 “넬로넴다즈는 기존 혈관 재개통 치료와 병용함으로써 환자의 장애 및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신개념 치료제”라며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과 함께 진행되는 이번 글로벌 3상 임상을 통해 넬로넴다즈의 세계 시장 진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사람 익사한 곳에서” 발칵…200명 사망·시신 유기 ‘수영장’ 정체

    “사람 익사한 곳에서” 발칵…200명 사망·시신 유기 ‘수영장’ 정체

    프랑스 파리시가 지난 5일(현지시간) 약 100년 만에 센강을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으로 개장한 가운데, 센강에 대해 아픈 역사가 있는 알제리인들의 비판이 온라인상에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7일(현지시간)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앞서 1961년 10월 17일 파리에선 당시 식민 지배를 받던 알제리인들이 프랑스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가 경찰의 유혈 진압에 최대 200명이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파리 경찰은 알제리인의 시신 수십구를 센강에 유기했으며, 일부 알제리인들은 익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은 프랑스 당국의 은폐로 잘 알려지지 않았다가 2012년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이 사건 발생 51년 만에 사건의 실체를 공식 시인하면서 수면 위로 올라왔다. ‘파리 학살’로 불리는 이 일은 알제리인들에게 여전히 끔찍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지난해 파리올림픽 개막식이 센강 선상 행진으로 진행됐을 때 알제리 선수단은 붉은 장미를 강 위에 뿌리며 희생자를 기렸다. 공교롭게 센강 수영장이 개장한 7월 5일은 알제리가 1962년 프랑스의 식민 지배에서 독립한 날로, 알제리의 최대 국경일이기도 했다. 한 팔레스타인 지지 활동가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너무 화가 난다”며 “사람들은 그곳에서 알제리인들이 익사했다는 걸 모르고 수영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한 알제리인은 “알제리의 독립기념일인 이날, 파리 시민은 우리 순교자들이 살해된 물에서 수영하는 것보다 더 나은 아이디어를 찾지 못했나”라고 꼬집었고, 또 다른 누리꾼도 “파리시가 순교자의 기억을 기리는 날 센강에서 수영을 허용한 건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파리시는 5일(현지시간) 도심을 관통하는 센강 세 구역에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을 개장했다. 센강 수영은 산업화로 수질이 더러워진 1923년부터 금지됐다. 1960년대 초까지만 해도 간간이 사람들이 센강에 뛰어들었으나 이후로는 아예 발길이 끊겼다. 이후 파리시에서 센강 정화를 추진했으나 지지부진하다 2024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탄력을 받아 하수 처리시설 현대화 등 여러 프로젝트가 시행됐다. 지난해 센강에서는 트라이애슬론 3경기(남녀 개인전, 혼성 릴레이)와 오픈워터스위밍(마라톤 수영) 남녀 경기, 패럴림픽의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열렸다. 그러나 센강 수질이 좋지 않아 연습 경기가 여러 차례 취소됐으며 센강에서 수영한 일부 선수는 배탈이나 설사 등 건강 문제를 겪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 전문가는 “트라이애슬론(철인3종)이나 오픈워터 수영 경기에서 경쟁한 선수 중 약 10%가 위장염에 걸렸다”며 “반면 리우데자네이루(2016년)와 도쿄(2021년)에서 열린 같은 경기에서는 약 1%~3% 선수만이 위장염에 걸렸다”고 비교했다. 파리시는 국가 기관, 지역 보건청과 수영 구역의 수질을 매일 점검해 수영장 운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센강 수영장은 8월 31일까지 운영된다.
  • 절벽에서 줄줄이 추락하는 차들…미국 소도시 ‘이색 축제’ 정체

    절벽에서 줄줄이 추락하는 차들…미국 소도시 ‘이색 축제’ 정체

    미국 독립기념일(7월 4일)에는 전국 각지에서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지죠. 하지만 알래스카주(州) 의 작은 마을 ‘글레이셔 뷰’(Glacier View)에서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미국 생일’을 기념한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2005년부터 매년 7월 4일, 낡은 자동차를 절벽 아래로 내던지는 ‘카 런치’(Car Launch) 행사가 열립니다. ✅ 왜 자동차를 절벽에서 떨어뜨릴까? 알래스카 여름은 해가 길기로 유명합니다. 특히 7월에는 해가 자정쯤이 되어서야 지는데요. 이 때문에 불꽃놀이를 제대로 즐기기 어렵고, 마을 주민들은 색다른 축하 방법을 고민하다가 20년 전부터 자동차를 절벽에서 떨어뜨리는 이벤트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고장 난 차를 처리하려던 것이 계기였지만, 이제는 지역을 대표하는 명물 축제로 자리 잡았죠. ✅ 행사 진행 방식은? 행사에 사용되는 차량은 기증받거나 경매로 구매한 중고차로, 미국 국기 등 애국적인 디자인으로 도색된 것이 특징입니다. 이후 철제 레일에 차량을 올려놓고, 운전대를 고정한 뒤 스스로 언덕 아래로 굴러가게 만든다고 하는데요. 관람객들은 절벽 아래 안전 구역에서 자동차가 추락하는 장면을 지켜봅니다. 최근 관람 인파가 늘면서 입장료도 1인당 30달러(약 4만원)로 올랐습니다.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아침 8시부터 줄을 서는 이들도 있다고 하죠. 행사 후 남은 차량 잔해는 모두 수거되어 재활용됩니다. ✅ SNS 반응은? 이 독특한 축제는 소셜미디어(SNS)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불꽃놀이보다 훨씬 재밌다”, “이게 진짜 미국 예외주의”, “내년엔 꼭 알래스카로 가야겠다” 등 유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찾는 군 병사, 하루 휴가 받는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찾는 군 병사, 하루 휴가 받는다

    다음 달부터 군 병사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방문하면 하루의 휴가 부여된다. 서울 서대문구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 ‘현충시설 견학 보상제도’ 대상 시설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국방부와 협의해 온 결과, 이같이 결정됐다고 8일 밝혔다. 방문 인증 방식은 현재 국방부와 협의 중이다. 또한 서대문구의회와 협의해 군복을 입은 병사에 대해 입장료를 무료화하기로 조례를 개정했다. 기존에는 50%의 할인율이 적용됐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3·1운동으로 체포된 유관순 열사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고난을 겪은 장소다. 서대문구는 매년 3·1절과 광복절을 기념해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과 ‘서대문독립축제’를 열고 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병사들의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방문 증가가 이들의 안보의식 함양과 국가수호 의지 고취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체중 440배로… “루이바오·후이바오 두 돌 축하해”

    체중 440배로… “루이바오·후이바오 두 돌 축하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쌍둥이로 태어난 자이언트판다 자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7일 에버랜드에서 두 돌 생일을 맞았다. 두 판다는 지난해 4월 중국 쓰촨성 기지로 이동한 큰언니 푸바오의 동생으로, 2023년 7월 7일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났다. 에버랜드는 이날 경기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강철원, 송영관 등 판다 주키퍼(사육사)들과 사전 초청된 팬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일잔치를 열었다. 현재 체중은 둘 다 약 70㎏으로 2년 만에 440배 늘었다. 대형 대나무 케이크와 얼음바위, 장난감 등 다양한 선물이 마련됐다. 이번 생일은 두 판다가 엄마와 함께 보내는 마지막 생일이기도 하다. 두 판다는 여름부터 독립 훈련에 들어가 오는 9월 새로 개관하는 ‘판다 세컨드하우스’에서 지내게 된다.
  • [홍용진의 역사를 보는 눈] 네덜란드 ‘철회령’과 美 ‘독립선언서’

    [홍용진의 역사를 보는 눈] 네덜란드 ‘철회령’과 美 ‘독립선언서’

    1581년 7월 26일, 네덜란드에서 세계사적으로 전대미문의 문서가 발표됐다. 바로 ‘철회령’이라는 문서로 네덜란드 사람들이 자신들의 군주인 에스파냐의 펠리페 2세에 대한 충성을 철회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네덜란드 지역은 15세기 말 부르고뉴 여공작 마리가 신성로마제국 황제 막시밀리안 1세와 결혼하면서 합스부르크 가문의 영토에 편입됐고, 이후 증손자인 펠리페 2세가 이 영토를 물려받았다. 하지만 16세기에 시작된 종교개혁의 여파 속에서 네덜란드 지역에는 칼뱅파 개신교가 급격히 확대됐다. 이는 가톨릭 수호를 내세운 에스파냐 정부의 강압적 통치를 불러왔다. 종교 갈등은 경제 위기 및 정치적 탄압과 맞물렸고 결국 1566년부터 네덜란드는 펠리페 2세에 저항하며 봉기를 일으켰다. 에스파냐에 대해 승기를 잡은 네덜란드의 여러 주(州) 중 펠리페 2세의 지배를 거부한 북부 주와 도시들은 1579년에 위트레흐트 동맹을 맺고 1581년에 철회령을 선포했다. 신이 인간을 자유로운 존재로 창조했지만 펠리페 2세는 네덜란드인을 예속하고 있기에 신의 질서를 깨뜨린 폭군이며, 그렇기에 네덜란드인은 펠리페 2세에 대한 충성을 철회할 수밖에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동시에 네덜란드는 왕이 없는 공화국으로서 독립된 주권을 행사한다는 점을 천명했다. 국왕이 신민에게 반역을 묻는 경우는 있어도, 거꾸로 신민이 왕에게 충성을 철회하고 왕 없는 국가를 만들겠다고 선포한 것은 보기 드문 사건이었다. 네덜란드 연합주의 철회령은 이후 대서양을 건너 또 다른 왕에 대한 충성을 거부하는 또 하나의 연합주의 선언에 영향을 주었다. 바로 13개 아메리카 연합주, 즉 아메리카 합중국의 ‘독립선언서’다. 이 문서는 영국 왕에 대한 충성은 물론 영국 의회와 정부의 일방적인 통치를 거부하고 미국의 독립과 주권을 주장했다. 나아가 창조주로부터 부여받은 인권과 자유, 행복 추구를 위해 인민의 동의에 의해 정부가 구성되며, 만약 현실 정부가 이러한 목적에 어긋난다면 폐지되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독립선언서가 반포된 1776년 7월 4일은 현재 미국의 독립기념일로 지정돼 있다. 실제로 미국이 독립을 획득한 날은 파리 조약이 체결된 1783년 9월 3일이지만, 미국이라는 새로운 공화국의 정체성 탄생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내년에 개최될 250주년 독립기념일을 UFC 축제와 애국심 대회로 채우겠다고 선언했다. 반면 반(反)트럼프 집회와 시위는 ‘노 킹스’(No Kings) 또는 ‘50501’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전자는 국왕과 같은 자에 의한 일방적인 통치와 예속화를 거부한다는 뜻이며 후자는 50개 주 각각이 표명하는 50번의 항의가 하나의 운동으로 귀결된다는 의미다. 이 중 독립선언서의 역사적 의미는 과연 어디에 있을까? 물론 이 질문은 전 세계 민주공화국의 국민에게 열려 있다. 홍용진 고려대 역사교육과 교수
  • 뚝심의 서대문, 유진상가 직접 재개발… “다음은 경의선 지하화” [민선 8기 3년, 서울 기초단체장에게 듣다]

    뚝심의 서대문, 유진상가 직접 재개발… “다음은 경의선 지하화” [민선 8기 3년, 서울 기초단체장에게 듣다]

    유진상가 역세권 개발 시행통상 속도보다 3년 7개월 단축홍제동 일대 새 모습으로 변신관심받는 신촌 재구조화경의선 지하화 땐 5만평 확보연구단지와 공원 유치 기대감글로벌 힐링명소 홍제폭포전세계 누적 방문객 240만명‘삶의 만족도’ 서울 자치구 3위1970년대 ‘서울 요새화’의 상징인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유진상가는 요즘 정비업계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사업시행자를 맡은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유지인 홍제천 위에 위치해 사업성이 높지 않아 번번이 좌초됐던 이 일대 복합개발에 구청이 조력자를 넘어 직접 사업 시행자로 나섰다. 지난 3일엔 정비구역 지정과 정비계획 결정도 고시됐다. 미래 서대문을 그려 나가는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의 뚝심이 통하고 있다. 청년 문화의 메카인 신촌도 경의선 지하화와 함께 재구조화를 준비하고 있다. 인접 대학의 역량을 활용해 바이오산업단지, 디지털기술연구단지 등을 그리고 있다. 통계청 지역사회조사의 ‘삶의 만족도’ 부문에서 서대문구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3위를 기록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이 구청장은 7일 경의선 철도가 내려다보이는 창천동 바람산어린이공원에서 “한평생을 보낸 이곳에서 주민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개선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빛보다 빠르게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구청이 유진상가 역세권개발 사업의 사업시행자까지 맡은 이유는. “2023년 74.1%의 높은 주민 동의율로 역세권 활성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이후 수차례 주민 설명회를 거친 결과 공공개발 방식이 결정됐다. 공공개발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참여하던 것과는 달리 서대문구청이 직접 참여한다. 전국 최초다. 주민의 불신을 해소시키면서도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예를 들어 대상지 지정 이후 1년 5개월 만에 정비계획을 수립하면서 통상 속도보다 3년 7개월을 단축시켰다. 주민대표단 구성을 거쳐 내년 4월 전에는 사업계획인가를 내고 2031년 착공하는 것이 목표다. 최종적으로 7년 정도 단축할 것이다. 그만큼 경비도 줄일 수 있다.” -새로운 모델의 시행착오도 있을 거 같다. “일각의 우려 섞인 시각도 알고 있다. 통상 시행사는 자금 동원 여력이 있어야 하는데 구청이 직접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공동 시행자를 선정해 해소해 나가는 방법이 있다. 주민대표단 구성 이후 의견을 나눠 나갈 생각이다. 유진상가 일대에는 49층짜리 2개 동을 포함해 4개 동이 들어선다. 홍제동 일대가 새로운 도시의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지상 4층까지는 인생케어센터 등 복지시설이 입주한다. 35년의 정치 인생을 보낸 서대문에서 주민들의 삶을 조금이라도 개선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고 싶은 마음이다. 취임 직후 38곳이었던 정비구역이 56곳까지 늘었다. 머지않아 빛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서대문을 보여드리겠다.” -경의선 지하화와 신촌 재구조화에 관심이 높다. “16·18대 국회의원 시절부터 추진했던 사업 중 하나다. 가재울부터 서울역까지 경의선 철도를 지하화하면 5만평 정도의 유휴부지가 나온다. 연세대를 비롯해 유명 대학이 포진해 있고 우수 연구인력과 해외 유학생이 모여 있는 서대문의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 앞에는 바이오산업 특화단지를, 연세대 공대 앞에는 디지털 연구단지를 만들려고 한다. 인근에는 문화예술공간과 시니어타운도 만들 계획이다. 연희동과 가재울에는 연트럴파크보다 훨씬 더 큰 공원을 만들려고 한다. 관심을 가지고 있는 민간 기업도 많다. 국회의 철도 지하화 특별법으로 시작된 사업이다. 올해 말에는 시범사업 구간이 발표될 것으로 알고 있다. 서울시 및 국토교통부와 여러 논의를 거쳐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연세대 공학관 부근에 청년 창업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성산로 입체복합개발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신촌에선 매주 젊은이들의 축제가 열리고 있다. “신촌이라는 하나의 거대 캠퍼스를 배경으로 한 신촌글로벌대학문화축제가 올가을에도 열린다. 지난해에는 35개국 44개 대학이 참여해 유동인구가 132만명을 기록했다. 신촌을 인디음악 생태계의 허브로 만들기 위한 지원도 진행 중이다. 인디레이블과 협력해 인디뮤지션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K팝에 맞춰 랜덤플레이 댄스를 겨루는 신촌 댄스 랩소디의 본선은 오는 19일 뜨거운 한여름의 열기 속에서 열린다.” -홍제폭포로 홍대입구 부근의 외국인 관광객 동선을 홍제천까지 확산시켰다. “홍제천의 홍제폭포와 카페폭포는 이미 글로벌 힐링 명소가 됐다. 전 세계 30개국 이상에서 온 누적 방문객이 240만명을 돌파했다. 카페폭포의 이익금으로 ‘행복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114명의 학생에게 전달했다. 선한 영향력을 이어 가기 위해 주차장을 확장하고 외국인 방문객들을 위한 관광안내센터를 마련하는 등 적극적으로 보완하고 있다. 서울시와 협의해 복합힐링공간을 추가하고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키즈카페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통계청의 지역사회조사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 부문에서 서대문구가 7.59점을 기록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3위를 기록했다. 2021년 17위보다 크게 상승했다. ‘거주지역에 대한 전반적인 생활 만족도’도 같은 기간 12위에서 6위로 올랐다. 3년 만에 크게 상승한 것은 홍제폭포에서 힐링하면서 ‘우리 동네, 이웃들이 참 괜찮구나’라고 느낄 수 있었던 순간들 때문이 아닐까 싶다.” -숙원사업이던 영천시장 인근 독립문문화공원 공영주차장도 문을 열었다. “주민들이 사랑하는 영천시장은 그동안 주차공간 부족이 아쉬운 점으로 꼽혔었다. 6년 만에 문을 연 공영주차장엔 120면의 주차공간이 있어 영천시장 방문객들이 편리해졌다. 특히 지상의 독립문문화공원은 나무와 꽃을 심어 도심 속 휴게공간으로 꾸몄다. 공원을 감상하고 영천시장의 맛집도 찾아갈 수 있게 됐다. 지하 사무실에는 창업가를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영천시장에도 더 많은 손님이 찾아와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 -남은 1년 임기 동안의 각오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공약이행·정보공개 평가에서 서대문구는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민선 8기 67개 공약 중 이행률은 76%다. 남은 공약은 대부분은 정비사업 분야다. 임기 중에 최선을 다해 이행률을 높이려고 한다. 특히 아이들이 행복한 서대문을 만드는 일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학교 교육 시설을 확충하고 서울형 키즈카페와 키움센터도 늘리려고 한다. 또 신촌을 중심으로 청년 도시로 발돋움해 청년들이 공부도 하고 놀기도 하고 일도 하는 국제도시의 면모를 갖추도록 하겠다.”
  • ‘산유국’ 눈앞 수리남 첫 여성 대통령 탄생

    ‘산유국’ 눈앞 수리남 첫 여성 대통령 탄생

    인구 60만명인 남미 국가 수리남에서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 6일(현지시간) 의사 출신 예니퍼 헤이링스 시몬스(71) 국민민주당 대표가 수리남 의회에서 3분의2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AFP통신은 시몬스 당선인이 오는 16일 5년 임기의 대통령에 취임한다고 보도했다. 시몬스 당선인은 이날 “내가 맡은 막중한 임무는 이 자리에 오른 첫 여성이라는 사실 때문에 더욱 무거워졌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가진 모든 지식과 힘을 동원해 우리가 가진 자원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어떤 직위든, 어떤 정당이든, 어디에 속한 구성원이든 국가를 위한 기여는 무의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리남은 총선 뒤 의회에서 대통령을 선출하는 ‘간선제’ 국가다. 지난 5월 총선에서 국민민주당은 51석 가운데 18석을 차지해 과반을 차지하진 못했다. 다만 2010년부터 10년간 국회의장으로 재임했던 시몬스 당선인은 정당 연합을 구성, 대통령직에 단독 출마해 승리할 수 있었다. 경찰 출신인 현 찬드리카퍼사드 산토키 대통령은 부패 의혹을 받고 있으며, 2020년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하는 등 경제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올해로 네덜란드에서 독립한 지 50년 된 수리남은 현재 남미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로 꼽히지만 ‘석유 부국’이 될 꿈에 부풀어 있다. 최근 수년간 해상 유전이 잇따라 발견됐고 특히 지난해부터는 하루에 22만 배럴을 생산하는 대규모 유전 개발을 진행 중이다. 산토키 대통령은 전 국민에게 ‘석유 이익’을 나눠 주는 금융 정책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원유가 본격적으로 생산되기 전 전임 정부가 미뤄 놓은 4억 달러(약 5480억원)의 빚을 갚는 것이 수리남 첫 여성 대통령의 숙제가 될 전망이다.
  • “기후변화가 빚은 참극”… 美 최악 물폭탄에 망연자실

    “기후변화가 빚은 참극”… 美 최악 물폭탄에 망연자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수해 중 하나로 기록된 텍사스주 홍수 사망자가 80명을 넘어섰다. 100년 전통을 지닌 기독교계 어린이 여름캠프인 ‘캠프 미스틱’ 참가자들의 피해가 컸다. 기후변화가 빚은 참극이라는 분석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기상예보 기관 인원 감축과 예산 삭감도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피해가 집중된 지역을 ‘재난 지역’으로 선포하고 연방정부 자원을 동원한 지원에 나섰다. 6일(현지시간) 미 CNN방송 등에 따르면 텍사스 홍수로 인한 사망자는 이날 기준 82명에 달하며 계속 늘어나고 있다. 확인된 사망자 중 28명은 어린이다. 또 최소 41명이 실종 상태인 가운데 주 방위군을 동원한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참사는 미국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텍사스 중부 지역에 내린 폭우로 커 카운티에서 샌안토니오 쪽으로 흐르는 과달루페강이 범람하면서 발생했다. 홍수 진원지인 커 카운티에서만 68명이 사망했다. 특히 과달루페강 인근에서는 ‘캠프 미스틱’에 참가한 750여명의 여자 어린이들이 야영을 하다 큰 피해를 입었고, 지도교사 1명을 포함해 최소 12명이 아직 실종 상태다. 캠프 원장인 딕 이스트랜드도 마지막까지 아이들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었다고 폭스뉴스 등이 보도했다. 1926년 설립돼 내년 100주년을 앞둔 ‘캠프 미스틱’은 텍사스 지역 상류층 자녀가 다수 참여하는 캠프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배우자 로라 부시는 과거 이 캠프의 지도교사였으며,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의 자녀와 손녀도 이 캠프를 다녔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대니얼 스웨인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교수는 “(텍사스 홍수처럼) 느리게 움직이는 폭풍우로 인한 기록적인 폭우는 기후 온난화로 인해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현상”이라며 우려했다. NYT는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몇 달 동안 국립해양대기국과 산하 국립기상청 인력을 감축했다”면서 홍수 예측에 실패한 원인일 수 있다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번 참사는 100년 만의 재앙”이라면서 천재지변임을 강조했다.
  • ‘정치 검찰’ 조작기소 대응 TF 띄운 與

    ‘정치 검찰’ 조작기소 대응 TF 띄운 與

    대북송금 등 재조사·檢개혁 정조준조작수사 밝힐 독립기구 설치 제안 더불어민주당은 7일 ‘대북 송금 의혹 사건’을 비롯해 전 정부의 검찰 수사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한 ‘검찰 조작 기소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켰다.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 의원 등을 향한 검찰 수사의 불법성 여부를 따지겠다는 것이다. 검찰개혁 여론을 환기하는 한편 이 대통령의 사법리스크 완전 해소를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된다. 김병기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TF 발대식에서 “(검찰은) 무분별한 기소와 압수수색으로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의원들에게 큰 고통을 줬고 그 고통은 현재 진행형”이라며 “TF가 검찰의 자성과 결자해지를 끌어내고 검찰개혁의 물꼬를 터 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의 자성을 기대하며 지켜만 볼 수는 없다. 실질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직무대행은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 내 조작 수사 등 폐습의 실체를 밝힐 독립기구 설치를 제안했다. 민주당은 TF를 통해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등 이 대통령을 겨냥했던 검찰 수사가 ‘표적 수사’인지 따져 위법성이 드러나면 책임자 처벌을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대북 송금 및 주가조작 의혹으로 수사를 받다 해외 도피 중인 배상윤 KH그룹 회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이 사건은 경기도와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와는 무관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를 근거로 민주당은 ‘정치 검찰의 이재명 죽이기 공작이 드러났다’며 진상 규명을 예고했다. TF는 한준호 최고위원이 단장을 맡고 최기상 의원이 부단장, ‘대장동 변호인’으로 불리는 김기표·양부남·이건태 의원과 박선원 의원이 위원으로 활동한다. 한 최고위원은 “‘이재명 죽이기’, ‘민주 진영 말살하기’라는 결론을 정해 놓고 끝없이 준동하는 정치 검찰의 만행을 이젠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석 국무총리의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도 국민의힘과 검찰 간 공모 정황을 봤다고 주장했다. 이날 첫 회의에선 대북 송금 사건뿐 아니라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사건, 최문순 전 강원지사의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입찰 방해 혐의 사건 등이 진상 규명 대상으로 논의됐다. 민주당이 검찰의 수사권,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자체 개혁안을 마련하기 위한 ‘검찰개혁 TF’를 가동한 상황에서 별도의 검찰 조작 기소 대응 TF를 띄운 건 정치 검찰의 폐해를 부각해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도 9일 김용민·민형배·장경태 의원 등이 발의한 검찰청 폐지 등을 내용으로 한 ‘검찰개혁 4법’ 관련 공청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기표 의원은 “이런 조작 수사 및 기소가 가능한 것은 검찰이 수사와 기소권을 동시에 가지고 있고, 현재 사법부만으로는 이를 통제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고, 이건태 의원은 “검찰의 기소편의주의에 기반한 정치 조작 기소와 법원의 확장해석이 결합하면 완벽한 검찰 독재가 구축된다”고 주장했다. TF 활동이 대북 송금 사건 등으로 재판을 받아 온 이 대통령의 무고함을 입증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검찰은 앞서 경기지사 시절 이 대통령의 방북 등을 대가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배 회장 등이 불법 대북 송금을 한 혐의가 있다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이 대통령을 재판에 넘긴 바 있다. 이 전 부지사는 이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7년 8개월 형이 확정돼 수감 중이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검찰 조작 기소 대응 TF는 그동안 죄가 없음에도 검찰이 기소한 것을 규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대북 송금 사건이 얼마나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치명적 약점인지를 직관적으로 보여 준다”며 “해외로 도피했던 배 회장이 본인 죄를 덮을 목적으로 하는 말에 휘둘릴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당인 민주당이 국민 무서운 줄 모르고 이재명 재판 없애기에 노골적으로 나섰다”고 비판했다.
  • 해상유전으로 부국 꿈꾸는 수리남의 첫 여성 대통령 [월드핫피플]

    해상유전으로 부국 꿈꾸는 수리남의 첫 여성 대통령 [월드핫피플]

    남미의 수리남에서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 6일(현지시간) 의사 출신 예니퍼 헤이링스 시몬스(71) 국민민주당 대표가 수리남 의회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AFP통신은 시몬스 대표가 오는 16일 5년 임기의 대통령에 취임한다고 7일 보도했다. 시몬스 대표는 “내가 맡은 막중한 임무는 이 자리에 오른 첫 여성이라는 사실 때문에 더욱 무거워졌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수리남은 총선을 실시한 이후 의회에서 대통령을 선출하는데, 지난 5월 총선에서 국민민주당은 51석 가운데 18석을 차지해 과반수를 얻지는 못했다. 2010년부터 10년간 국회의장으로 재임했던 시몬스 대표는 정당 연합을 구성, 대통령직에 단독 출마해 승리할 수 있었다. 경찰 출신인 현 찬드리카퍼사드 산토키 대통령은 부패 의혹이 있으며, 2020년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하는 등 경제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인구 60만명의 수리남은 남미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로 꼽히지만 석유 시추로 부자 나라가 될 꿈에 부풀어 있다. 올해로 네덜란드로부터 독립한 지 50주년이 되는 수리남에서 최근 몇 년간 해상 유전이 발견됐고 특히 지난해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가 하루 22만 배럴을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유전을 발굴했다. 유전 개발로 수리남은 앞으로 10~20년간 100억 달러(약 13조 6750억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산토키 대통령은 2028년 예정인 원유 시추를 앞두고, 국민 1인당 750달러(약 105만 원)씩 ‘석유 이익’을 나눠주는 금융 정책을 내놓기도 했다. 57만 2000명에게 석유 로열티 명목으로 이자율 7%의 계좌에다 750달러씩 지급한 것이다. 수리남의 원유 자원은 앞으로 40년간 채굴할 수 있는 양으로 분석되는데, ‘21세기형 석유부국’으로 떠오른 남미의 가이아나와 비슷한 사례가 될지 주목된다. 가이아나는 2015년 미국 기업 엑손 모빌이 해상 유전을 발굴하면서 2023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최근 석유 생산을 통한 이익을 국민 1인당 10만 가이아나 달러(약 67만원)로 돌려줬다. 하지만 수리남에서 원유가 본격적으로 생산되기 전 전임 정부가 연기해 놓은 연간 4억 달러(약 5500억원)의 빚부터 갚는 것이 첫 여성 대통령 시몬스의 숙제다.
  • ‘남매싸움’ 콜마, 실적공방 지속…“매출 늘어”vs“영업이익 뚝”

    ‘남매싸움’ 콜마, 실적공방 지속…“매출 늘어”vs“영업이익 뚝”

    건강기능식품 회사 콜마비앤에이치의 경영실적을 놓고 오너 남매 간 공방이 지속되고 있다.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는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작년 연결기준으로 창사 이래 최대인 6156억원의 매출을 냈다”며 “실적 부진을 이유로 윤여원 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사실관계를 심각하게 왜곡한 주장”이라고 밝혔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최근 수 년간 원료 포트폴리오 혁신, R&D 인프라 강화, 생산·영업·SCM의 전반적 효율화 등을 추진하며 꾸준히 체질 개선에 집중해 왔다”면서 “올해 연간 경영계획 발표에서도 매출 6350억원, 영업이익 320억원, 영업이익률 5%로 전망하며 구조적 체질 개선의 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콜마비앤에이치의 경영은 그간 완전히 독립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그룹 지주사의 콜마홀딩스의 관리 하에 운영됐다고 강조했다. 윤여원 대표는 “콜마비앤에이치의 지속적인 성장과 경영 안정화를 위해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겠다”면서 대표이사직 유지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이에 대해 콜마홀딩스는 ‘유리한 숫자만 강조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콜마비앤에이치의 영업이익이 2020년 1092억원에서 지난해 246억원으로 4분의 1 토막 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콜마그룹 지주사인 콜마홀딩스는 계열사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을 이유로 이사회 개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려고 했다. 콜마비앤에이치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에 맞서 윤여원 대표는 윤상현 부회장을 상대로 위법행위 유지 등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콜마그룹은 창업주 윤동한 회장이 승계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해 장남 윤상현 부회장이 콜마홀딩스 지분 31.75%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사실상 그룹을 경영하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의 경우 콜마홀딩스가 지분 44.63%를 보유한 최대주주 지위에 있으면서,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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