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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수시2학기 모집] 한양대학교

    9월에 수시2학기Ⅰ과 11월에 수시2학기Ⅱ로 두 차례에 걸쳐 학생을 선발한다. 두 전형 동시지원이 가능하다. 수시2학기Ⅰ은 9월 2일부터 6일까지 인터넷으로만 접수 가능하다. 21세기 한양인Ⅱ, 세계화, 장애인자녀, 소년소녀가정출신자, 독립유공자 (손)자녀 및 국가유공자·사회기여자 자녀, 예체능우수자, 지역학생Ⅰ등 총 882명을 선발한다. 수시2학기Ⅱ는 특기자, 3대 이상 가족 동거, 리더십, 사랑의 실천, 특정전공 우수자, 지역학생Ⅱ 등 총 763명을 선발한다. 3대 이상 가족 동거, 리더십, 사랑의 실천, 지역학생Ⅱ와 21세기 한양인Ⅱ 일부를 제외한 전 전형에 수능최저학력기준 제한이 없다. 21세기 한양인Ⅱ 전형은 다단계전형으로 1단계에서 한양대학교에서 자체 개발한 전공적성검사만으로 모집인원의 2.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심층면접을 실시한다.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추천서 등은 반영하지 않는다. 최종합격자는 학생부 20%·전공적성검사 40%·심층면접 40%로 뽑는다. 전공적성검사는 전 영역이 객관식이며 인문·자연계 구분 없이 동일한 문제가 출제된다. 심층면접은 논리력, 창의력, 전공수학능력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자연계는 수험생이 직접 선택해 풀이하는 문제풀이 방식이며 인문계는 수험생간의 토론식 면접으로 이뤄진다. 최재훈 입학관리실장
  • 盧대통령 “좌익 독립운동도 사실대로 규명”

    盧대통령 “좌익 독립운동도 사실대로 규명”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독립운동 시기에 선열들이 가졌던 이념과 사상이 어떤 평가를 받든 간에 역사는 역사이기 때문에 있는 사실 그대로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김우전 광복회장 등 독립유공자와 유족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좌우대립의 비극적인 역사 때문에 독립운동사 한쪽은 일부러 알면서도 묻어두고 있는 측면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노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몽양 여운형 선생 등이 사회주의 운동전력을 이유로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지 못한 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따라 앞으로 사회주의 운동 경력을 가진 독립운동가에 대한 진실규명과 독립운동가 포상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최근 논란이 됐던 여운형의 독립운동 여부에 대한 재조명도 하나의 쟁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노 대통령이 기본 방향을 언급한 것이지 구체적 사례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노 대통령은 “내년이 광복 60돌인데 포상마저 제대로 못 하고 있다는 사실은 참으로 미안한 일”이라며 “지금부터라도 마음먹고 챙겨서 역사적 사실을 다 발굴하고 공로있던 분들,특별히 희생·헌신하신 분들에게 반드시 포상이 될 수 있도록 조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포상 대상이 아니더라도 역사적 기록으로 남겨서 공식화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약속했다. 노 대통령은 “정권은 유한하지만 이같은 일은 고귀하고 소중한 일로서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거역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임기 동안 지속적으로 역사를 찾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 토대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과거사진상 규명을)정쟁거리로 삼을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 “명색이 대통령인 사람이 이런 중차대한 일을 꺼내서 그것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하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과거사 진상규명은 국가적 사업이기 때문에 몇개 정부기관이 스스로 나서서 나름대로 다 밝히고 정리했다고 할 일은 아닌 것 같다.”면서 “국회에서 만든 새로운 기구에서 조사를 하면 그 조사가 원활하게 되도록 충분히 준비해서 적극적으로 협조하도록 해서 일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도록 하겠다.”고 정부기관·부처 차원의 과거사 규명작업의 방향을 제시했다. 노 대통령은 “반민특위 좌절의 역사로 시대를 거꾸로 살아온 사람들이 득세하고 바르게 살려고 노력한 사람들을 냉소하는 역사가 계속되는 한 한국 사회에는 미래가 없다.”면서 “국가기관에 의한 불법한 행위,역사적 범죄는 꼭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우리당 ‘원톱’ 시스템으로…辛의장 19일사퇴

    우리당 ‘원톱’ 시스템으로…辛의장 19일사퇴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이 19일 의장직을 사퇴한다.새 의장은 당헌당규에 따라 다음 순번의 이부영 상임중앙위원이 승계할 것으로 보인다. 선친의 친일(親日)행적 파문에 따른 신 의장의 사퇴로 여야의 과거사 진상규명 공방은 새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열린우리당은 지금까지 신기남 의장-천정배 원내대표의 ‘투톱’ 시스템으로 운영돼 왔으나 앞으로는 천 원내대표 중심의 ‘원톱’ 시스템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신 의장 비서실장인 김부겸 의원은 18일 “신 의장이 사퇴 결심을 굳혔고,19일 공식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부친 문제로 사퇴하는 것은 문제라는 당내 의견도 있으나 신 의장은 자신의 거취가 과거사 규명에 걸림돌이 돼선 안 된다는 생각”이라며 “이같은 뜻을 중진을 비롯한 당 소속 의원들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이로써 신 의장은 지난 5월17일 정동영 전 의장으로부터 의장직을 승계한 지 석달여 만에 낙마하게 됐다. 신 의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광복회관으로 김우전 광복회장을 찾아가 “선친 문제로 독립유공자께 심려를 끼쳐 매우 죄송하다.”고 부친의 친일 행적을 사과했다. 신 의장은 광복회 방문 직후 이부영 위원을 만나 사퇴의 뜻을 밝히고 향후 당 운영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권파를 중심으로 당 내부에서는 “신 의장 사퇴를 계기로 천정배 원내대표 중심의 원내정당으로 당을 운영해야 한다.”며 지금의 ‘당 의장-원내대표’의 투톱체제 대신 원내대표 원톱체제로 전환할 것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 신임 당 의장과의 관계설정이 주목된다.한편 신 의장의 사퇴를 계기로 여권은 친일진상규명특별법 개정 등 과거사 진상규명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를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이 한층 격화할 전망이다.열린우리당은 이날 국회에서 ‘과거사 진상규명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 첫 회의를 열어 과거사진상규명기본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과거사 진상규명특위 구성 작업에 착수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독립유공자 윤자영·주요섭 건국훈장

    사회주의 이념아래 독립운동을 해 온 윤자영(1894∼1938) 선생과 문학가 주요섭(1902∼1972) 선생이 건국훈장을 받는다. 국가보훈처는 광복절 59돌을 맞아 일제 강점기 국내·외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한 윤자영 선생 등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148명에게 오는 15일 건국훈장 등 정부 포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13일 발표했다.경북 청송 출신인 윤자영 선생은 1919년 3월 경성법학전문학교 재학중 서울지역 학생운동 지도부로 3·1 만세운동에 참가했다가 일경에 체포돼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서대문형무소에서 복역하다 이듬해 출옥했다. 또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의 작가인 주요섭 선생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게 됐다.선생은 1919년 5월 평양에서 독립신문을 발간해 계몽운동을 펼치다가 일경에 체포돼 징역 5월을 선고받고 복역 후 중국으로 건너가 상하이 한인청년회 집행위원을 맡아 민족의식 고취활동에 나섰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 “할아버지 큰뜻 알것같아”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 “할아버지 큰뜻 알것같아”

    “조국이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잊지 않고 불러줘 고마울 따름입니다.” 59주년 광복절을 맞아 보훈처 초청으로 지난 11일 한국에 온 키가이 라사(46)씨는 이렇게 입을 뗐다.키가이씨는 1926년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이상용 선생의 외고손녀이다.그는 중국,러시아,카자흐스탄,미국 등에서 살고 있는 독립유공자 후손 11명과 함께 할아버지의 나라를 찾았다. ●할아버지 묘역서 발을 떼지 못해 6박7일간의 고국방문은 12일 오전 서울 동작구 현충원 참배로부터 시작됐다.현충탑 분향을 마친 키가이씨는 현충원 임정 묘역으로 발길을 옮겼다.선생의 유해는 1990년에야 중국 하얼빈 근교에서 발견돼 봉환됐다. 그는 일행들이 위령탑으로 발길을 옮기자 못내 아쉬운 듯 서대문 독립공원으로 가기 전 기어이 차를 세워주도록 부탁했다.선생의 묘역에서 키가이씨는 달아오른 뜨거운 땅에 한참을 머리를 대고 있었다.그는 “나라를 위해 자신의 삶을 포기한 할아버지가 많이 고생했다는 얘기를 부모님을 통해 들었다.”고 말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 살고 있는 그는 “현지에서도 독립유공자협회가 결성돼 후손간에 유대를 갖고 있다.”면서 “한국 고유의 문화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우리말을 못해 할아버지께 죄송스럽다.”며 돌아가면 한국어를 꼭 배우겠다고 다짐했다. 그런 키가이씨가 부럽기만 하다는 표정인 장 타치아나(42·모스크바 거주)씨.그는 임정 국무총리를 지낸 이동휘 선생의 외증손녀다.이동휘 선생도 현충원 임정묘역에 묻혀야 하지만 아직 유해를 찾지 못했다.장씨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곳이 어딘지 알지도 못한다.다만 살던 곳에 기념비만을 만들어 놓았을 뿐”이라면서 “그래도 러시아 현지에서 책과 자료 등을 통해 외증조부가 레닌을 만나는 등의 활동상을 관심있게 읽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대문 독립공원을 방문한 일행은 독립운동가들을 고문하는 일제의 만행을 듣고는 모두들 얼굴이 흐려졌다.고문을 당해 한쪽 귀가 없어진 독립운동가의 사진을 보던 키가이씨는 고개를 돌리며 “할아버지가 이런 고생을 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치 못하다.”면서 말을 잊지 못했다. 임정 초대 재무총장으로 선출됐던 최재형 선생의 손자 최파벨(55·카자흐스탄 거주)씨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실 때까지 일본인들을 증오하셨던 것을 이해할 수 없었는데 이제는 알 것 같다.”고 말했다. ●“고구려는 한국의 역사,역사분쟁 이해 안돼” 1907년 네덜란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 밀사로 파견됐던 이위종 선생의 외증손녀 프로야예바 타치아나(43·모스크바 거주)와 피스쿨로바 율리아(35·〃) 자매도 한국을 찾았다.선생은 1910년 을사조약에 통분해 자결한 이범진 선생의 차남이다.타치아나 자매는 “두 분은 각각 러시아 초대 공사와 헤이그 밀사로서 독립운동의 산 본보기로 독립운동사에 많은 정신적·물질적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모스크바 국립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하고 한국학센터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동생 율리아씨는 “외증조부가 1918년 모스크바 공산당대회에 참석한 이후 사망과정이 불분명해 이에 대한 연구와 1910∼20년대의 한·러 관계사를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최근의 한국·중국간 고구려사 분쟁을 의식한 듯 “고구려사를 중국사라고 주장하는 것은 난센스이며 고구려,백제,신라는 한민족의 땅에서 벌어진 한민족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오는 15일 충북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리는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하고 서울과 경주,울산을 관광한 뒤 오는 17일 출국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부고]

    ●李容安(서울신문 부산 사상지국장)容柱(세계일보 〃 범일〃)容泰(동아일보 〃 중부〃)容吉(회사원)씨 모친상 趙壽益(사업)씨 빙모상 31일 낮 12시15분 부산 메리놀병원,발인 2일 오후 1시 (051)463-5131 ●印順基(서울신문 제작국 윤전1부 차장)씨 부친상 31일 오후 4시 경기도 파주 광탄장례식장,발인 2일 오전 8시 (031)947-9099 ●金民珍(원자력연구소 책임기술원)씨 부친상 金珠成(새생명교회 담임목사)朴光溫(MBC 정치전문기자)씨 빙부상 31일 오후 8시 원자력병원,발인 3일 오전 9시 (02)979-1699 ●金忠坤(독립유공자유족회부회장)씨 별세 鎭秀(전 브릿지증권 부장)鎭滿(현대산업개발부장)鎭卿(전 용문고 교사)씨 부친상 方元錫(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씨 빙부상 1일 서울아산병원,발인 3일 오전 9시 (02)3010-2266 ●李錦采(기아자동차 이사)弼來(한국청과 부장)宗姬(약사)종민(자영업)明姬(동원증권 차장)씨 부친상 金東石(대검찰청 사무관)晟洙(GM대우 홍보실 부장)씨 빙부상 鄭海南(광주 운천초등교 교사)宋成喜(자영업)씨 시부상 1일 오전 6시13분 광주 한국병원,발인 3일 오전 8시 (062)380-3046 ●趙源株(충남고교 교사)源玟(교보증권 테헤란로지점 차장)씨 부친상 全鍾九(중앙일보 중부사업본부장)씨 빙부상 31일 오후 11시 대전성심장례식장,발인 3일 오전 8시 (042)533-6716 ●趙南斗(전 KBS 방송국장)씨 별세 圭燁(주신산업 고문)圭浣(현광통신 사장)寅喆(동화음향 차장)씨 부친상 閔鍾植(엔테크 부사장)曹世煥(한사랑교회 목사)씨 빙부상 31일 오전 5시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일 오전 8시30분 (02)392-3499 ●金奉三(전 충북도의회 부의장)씨 별세 大鉉(LG경영개발원 부장)尙鉉·學鉉(사업)씨 부친상 30일 오후 8시30분 충북 증평읍 송산리 영광병원,발인 3일 오전 9시 (043)838-8108 ●金文錫(경향신문 사진부 기자)成哲(자영업)씨 부친상 李永和(〃)황종희(김해 가야중 총무과)씨 빙부상 1일 오후 2시25분 대구 파티마병원,발인 3일 오전 7시 (053)957-4404 ●金萬坤(사업)潤珍(김제 공덕면장)華盛(동아일보 스포츠레저부 차장)源益(연세대 강사)씨 모친상 張鉉得(사업)씨 빙모상 1일 오후 1시 김제 새만금장례식장,발인 3일 오전 10시 (063)548-8400 ●梁榮吉(자영업)榮鎭(하나통상 직원)榮昊(바바패션 관리이사)榮晩(경향신문 기자)씨 부친상 1일 오후 2시45분 서울아산병원,발인 3일 오전 9시 (02)3010-2251 ●崔宰京(일식하나야 대표)珍奭(하이닉스 전무)씨 부친상 高守煥(중앙금속 대표)씨 빙부상 1일 오후 2시35분 서울아산병원,발인 3일 오전 6시 (02)3010-2270 ●양영길(자영업)영진(㈜하나통상 대표)영호(㈜바바패션 관리이사)영만(경향신문 사원)씨 부친상 1일 오후 2시45분 서울 아산병원,발인 3일 오전 9시 (02)3010-2251
  • “강도높은 청렴성 요구했는데…”

    김진 대한주택공사 사장이 28일 검찰에서 금품 수수 혐의로 구속되자 주공 직원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전직 사장 2명에 이어 내리 3대째 사장이 불명예 퇴진 당할 위기에 놓이자 서민주택 전문 기업으로서의 이미지 손상이 불가피해졌다며 향후 파장을 걱정했다. 김 사장은 만주와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고 국제종합건설 기획감사실장과 동서통상 대표,글로벌씨스텍 대표,대한주택공사 감사 등을 거쳐 지난해 6월 주공 사장에 취임했다.지난 98년 주공 감사로 임명될 당시 백범 김구선생의 손자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그는 평소 정치권과 마주치는 것을 피하고 대외활동을 극도로 자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평소 사장실에 백범이 직접 쓴 ‘양심건국(良心建國)’이라는 휘호를 걸어두고 집무할 만큼 독립유공자의 후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장 취임 이후에는 1급 이상 임직원에게 다면평가를 통해 청렴도를 평가한 뒤 인사에 반영하는 등 공기업혁신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기도 했다.그런 김 사장 본인이 정작 금품수수설에 휘말려 구속되자 직원들은 “믿기 어렵다.”며 허탈한 반응을 보였다. 한 직원은 “김 사장은 단순한 공기업의 사장이 아니라 백범 선생의 후손이자 개혁의 상징적인 인물 중 하나”라면서 “여러 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김 사장이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회사 안팎에선 최근 인사에 불만을 품은 내부 직원이 비리 사실을 검찰에 고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개인사업자 최저세율 5%P 인하

    국회 재정경제위는 9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현행 40%인 개인사업자의 최저한 세율을 35%로 낮추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의결해 본회의로 넘겼다. 최저한세율이란 기업과 개인사업자가 각종 비과세 및 감면 조치혜택을 받아 세금이 줄더라도 반드시 내야 하는 최소한의 세율이다. 개정안은 또 이자소득세를 물리지 않는 노인을 위한 생계형 비과세 저축 가입대상을 현행 65세 이상에서 60세 이상으로 낮추고,저축 한도액도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늘렸다. 특히 ‘3000만원 한도’의 경우에는 노인뿐 아니라 생계형 비과세 저축에 가입할 수 있는 장애인과 독립유공자도 적용대상에 포함된다. 개정안은 또 기업의 설비투자 촉진을 위해 투자금액의 15%를 소득세 또는 법인세의 과세대상에서 공제해 주는 ‘임시투자세액 공제제도’의 적용기한을 올 12월31일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이와 함께 기업의 상시 근로자(3개월 이상 근무)가 전년도보다 늘어날 경우 추가로 고용되는 근로자 1명당 100만원씩 소득세 또는 법인세를 공제해 주는 ‘고용증대 특별세액 공제’를 내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재경위는 창업중소기업 세액감면 대상 업종에 호텔업 등 8개 업종을 추가하는 내용과 문화예술단체 등에 대한 기부금에 세액공제를 해주는 내용은 충분한 검토를 거쳐 다음 국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독도 지키기 힘 모으자”

    “독도는 우리 땅,대마도도 우리 땅!” 최근 일본 우익단체의 독도 상륙시도로 한·일간 독도 영유권 분쟁이 재점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독도지키기 운동에 다시 응집하고 있다. 특히 일부 시민단체는 일본 우익단체를 응징한다는 차원에서 조선시대 우리 영토였던 대마도 되찾기 시위에 나설 예정이다. 시민단체 활빈단(www.hwalbindan.co.kr)은 일본 극우단체 ‘니혼시도카이(日本士道會)’의 독도 상륙 기도에 맞대응해 오는 8월 열기구를 타고 부산을 출발,일본 대마도에 도착해 ‘대마도는 한국땅’을 선언하는 시위에 나서기로 했다. ●올 8월 대마도 상륙 시위도 활빈단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현재 네티즌들의 찬성의견과 지지가 쇄도하고 있다.활빈단은 이에 앞서 지난 3월1일 일본 고이즈미 총리의 망언과 일본 극우단체의 독도우표 발행 등에 항의하기 위해 일본 도쿄 시내 왕궁 앞과 나리타 국제공항 등에서 고이즈미 총리의 독도망언과 신사참배 규탄시위를 벌였다. 활빈단은 또 시도카이의 독도 상륙 시도에 맞서 지난 5∼6일에는 동해수호국민운동과 투명사회운동본부 등 시민단체들과 함께 차량을 이용해 ‘동해안 일주 독도수호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홍정식 활빈단 단장은 “대마도는 과거 경상도 계림 땅이었으며 임진왜란 전까지 변방에 파견하는 관리였던 경차관 등이 대마도를 통치했다.”면서 “민족수호 차원에서 대마도 시위를 계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독도탐방단 150명 모집 이와 함께 독도수호대(www.tokdo.co.kr)는 오는 28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독도탐방단 150명을 모집, 8월까지 독도·울릉도 탐방에 나설 예정이다. 독도탐방단은 50년 전에 창립된 ‘독도의용수비대’에 대한 기록물 보존을 위해 다양한 조사활동을 전개하고,독도박물관과 향토자료관을 견학할 예정이다.1차 탐방단은 28∼30일,2차는 6월 25∼27일,3차는 8월 22∼25일 활동한다. 김점구 사무국장은 “올해는 1953년 4월 울릉도 주민 33명으로 구성된 독도의용수비대가 창립된 지 5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앞으로 국민들이 독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국내외 홍보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독립유공자회와 윤봉길의사 월진회,민족문제연구소 등 독도관련 시민단체들도 일본의 ‘독도침탈 망발 규탄 및 응징 긴급대책 모임’을 결성,규탄시위에 나서는 등 강경 대응에 들어갔다. 조현석기자˝
  • 김우전 광복회장 5000만원 쾌척

    광복군 출신의 독립운동가인 김우전(82) 광복회장이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5000만원을 쾌척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김 회장은 국가로부터 교육지원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독립유공자 증손자녀들을 위해 5000만원을 광복회 장학기금에 기탁했다.지난해 2월 광복회장 취임 이후 한푼도 쓰지 않고 모은 월급에다 독립유공자 연금까지 합쳐 마련한 돈이다. 그는 “민족정기를 제대로 세우기 위해서는 독립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예우가 충분히 이뤄져야 하는데,현실적으로 국가 지원에는 한계가 있어 개인적으로나마 돕기로 결심했다.”고 기탁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광복회 장학기금은 5억원 규모로,매년 증손자녀 70여명을 선발해 대학생 100만원,중고생 30만∼50만원씩 지급하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해외독립운동가 유해5위 국내봉환

    해외에서 조국 광복 운동을 전개한 부부 독립운동가를 비롯한 독립운동 선열 유해 5위가 국내로 봉환된다.국가보훈처는 쿠바지역 임천택(1903∼1985) 선생과 하와이지역 권도인(1888∼1962)·이희경(본명 이금례 1894∼1947) 선생,중국지역 정재만(1900∼1935)·이계엽(1887∼1947) 선생 등 독립운동 선열 유해 5위가 2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봉환된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권도인·이희경 선생은 부부 사이로,광복 이듬 해인 1946년부터 해외 독립운동 선열 유해 봉환이 시작된 이래 부부 선열의 유해가 동시에 들어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보훈처는 26일 오후 5시30분 인천공항 국제선 입국장에서 안주섭 국가보훈처장,유족,친지,광복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해 봉영식을 갖고 서울 동작동 국립 현충원 영현봉안관에 유해 5위를 임시 안치할 계획이다. 이들 유해는 27일 국립 대전현충원 현충관으로 옮겨져 안장식을 거쳐 애국지사 제 3묘역에 안장된다. 보훈처는 지금까지 파악한 국외 안장 독립유공자 유해 240위 중 95위를 봉환했고 미봉환된 145위중 소재가 확인된 59위는 현지에서 묘소를 단장했으며,23위는 국내로 봉환할 방침이다.한국과 미수교국인 쿠바에서 처음으로 유해가 봉환될 임 선생은 한인이민 1세로,민성국어학교와 진성국어학교 교장으로서 민족교육운동을 전개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임시정부 수립 85주년 기념식

    제85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이 13일 오전 10시 서울 효창공원내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린다. 기념식에는 고건 대통령권한대행을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와 임정 관련 독립유공자 유족,광복회원,각계 시민대표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임정 수립의 의미를 되새긴다.기념식은 김우전 광복회장의 임정수립 경과보고,기념축시 낭송,축가,기념사낭독,경희대 합창단의 조국찬가 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지방에서는 지자체별로 기념식이 열린다.˝
  • [인물] 배철호 보훈처 차장

    배철호 국가보훈처 차장(차관급·행정고시 16회)의 선행이 관가에 화제다.30년간의 공무원 생활을 접으면서 명예퇴직금으로 받은 7000만원을 한 장학재단에 희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서다. 배 차장은 기획예산처 기획관리실장으로 있던 지난달 4일 전격적으로 사표를 제출했다. 예산처와 재정경제부 등 경제부처의 국장급 이상 간부들이 다른 부처보다 행시 기수로 2∼3회 더 빨라 ‘물갈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돌 때였다.당시 배 차장의 사표 제출은 (다른 부처보다 진급이 늦은)후배들을 위해 길을 터주기 위한 ‘용퇴’로 받아들여졌다.사표 제출과 함께 명예퇴직금으로 7000여만원을 수령했다.보통 다른 부처의 1급보다 수령액수가 적은 편인데,“나이가 많아 정년 때까지 남은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서”라고 한다. 공직을 떠난 후 부인과 함께 등산을 하며 미래를 구상했지만 마음이 썩 편치는 않았다.아무런 대책없이 훌쩍 떠난 공직에 대한 미련도 없지 않았다.“언젠가 복직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했지만 민간기업의 문을 두드려 새 출발을 해야겠다고 정리했다.하지만 역시 인생은 새옹지마였다.손에 쥔 것을 버리고 낮은 곳을 택하니 더 큰 보상이 돌아왔다.지난달 18일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차관급으로 격상한 국가보훈처 차장으로 발탁돼 공직사회로 금의환향하게 된 것. 하지만 배 차장은 이번에도 다시 ‘내 몫’을 버렸다.“광복회가 운영하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에 대한 장학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7일 명퇴금 7000만원을 광복회에 쾌척했다.“고맙다.”는 인사를 하러 온 광복회 김우전 회장에게 “모르는 척 해달라.”고 당부할 정도로 주위엔 비밀에 부쳤다.배 차장은 1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런 사실이)알려져서 쑥스럽다.크게 내세울 일도 아닌데….”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우린 ‘총선올인’ 관심 없어요”

    “우린 총선에 관심 없어요.” 17대 총선을 앞두고 대부분의 시민단체들이 총선에 ‘올인’하고 있는 가운데 묵묵히 단체의 현안에 주력하는 시민단체들도 적지 않아 주목을 받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다른 단체들이 벌이는 낙천·낙선운동에 아랑곳하지 않고 폭설 피해복구 자원봉사와 원자재난 해결을 위한 고철모으기 행사,독도 지키기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많은 시민단체들이 제 궤도를 벗어나 정치 활동에만 몰두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평소와 다름없이 묵묵히 제 갈 길을 가는 이들 단체의 활동은 돋보이고 있다. ●“총선도 중요하지만 당면한 현안이 우선이죠.” 시민단체들은 이달 초 중부지방을 강타한 100년만의 폭설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옷소매를 걷어붙였다. 한국구조연합회와 한국안전시민연합,어린이통학차량안전협회 등에서 활동하는 400여명의 회원들은 지난 7일부터 충북 청원·음성군 및 충남 천안시 등에서 제설작업과 비닐하우스·축사 등 피해 수습과 시설복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기도 부천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자를 모집,지난 11일 폭설 피해를 입은 충남 부여 일대에서 자원 봉사활동을 벌였다. 최근 극심한 원자재난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는 시민운동은 ‘고철모으기’.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와 환경실천연합회,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 등 전국적인 조직망을 갖춘 시민단체들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원자재난 해결에 힘을 보태고 있다.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등 63개 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은 지난 9일부터 이달말까지 부산지역에서 3800t의 고철 모으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현재 이 운동은 광주와 대구,경기 성남 등의 시민단체들로 확산되고 있다. 아울러 일본 고이즈미 총리의 ‘독도망언’ 이후 촉발된 시민단체들의 ‘독도지키기 운동’ 열기도 식지 않고 있다. 독도수호대와 독도수호전국연대,독도역사찾기운동본부,대한민국독도향우회,독도신문,독립유공자 유족회 등 관련 시민단체들은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서 규탄시위를 벌이는 등 독도지키기에 앞장서고 있다. ‘독도사랑협의회’는 국제수로기구 주최로 16∼19일 런던에서 열리는 ‘해양과 근안의 전략적 관리’라는 국제회의에 참석하는 회원국에 ‘동해’의 명칭 복구를 요구하는 편지를 보냈다.오는 20∼29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유엔 지명연구회 참석자들에게도 편지를 발송할 예정이다. ●시민운동의 ‘원조’는 자원봉사 매년 봉사활동을 펼쳐온 시민단체들은 예년과 다름없이 가난에 굶주리고 있는 불우이웃과 지구촌 어린이 돕기행사 등을 펼치고 있다. 봉사시민단체인 ‘굿네이버스’(goodneighbors.org)는 지난 4일부터 북한을 비롯해 아프가니스탄과 케냐,에티오피아 등 지구촌의 불우한 아동을 돕기 위한 ‘사랑의 굶기 운동’과 ‘사랑의 동전 모으기’ 행사에 들어갔다. 6월 말까지 계속되는 이 행사는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기업체 직원 등이 한끼 음식값을 저금통에 모아 우리 주변의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웃과 굶주림과 가난으로 고통받는 지구촌의 어린이들에게 전달한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1400여개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참가해 10억여원을 모금했다. 북한돕기 시민단체인 ‘선한 사람들’은 극심한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 주민들을 돕기 위해 북한에 콩기름공장 설비 및 콩 가공공장 건립을 지원하기로 하는 합의서를 교환했다.‘청소년 1% 희망 클럽’(dream4u.or.kr)은 오는 20일 ‘배움의 길 잇기’ 장학금 전달식을 갖는다. 이 행사는 100명의 청소년들에게 희망클럽을 통해서 꾸준하게 성금을 보낸 회원들의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또 수혜 청소년들은 나눔의 릴레이를 이어가기 위해서 성인이 된 후 빈곤가정 청소년들의 교육지원을 위해서 나눔 릴레이를 약속하는 서약식도 함께 갖는다. 이일하 굿네이버스 회장은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사랑의 굶기 행사는 다른 사람들의 어려움과 고통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정치와 경제가 어려울수록 우리보다 더 어려운 국내외의 이웃을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기고] 3월에 잊지 말아야 할 것/박종권 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 본지 자문위원

    며칠전 지난 3·1절은 올해가 85주년이었다.일본에 빼앗긴 내 나라를 되찾고자 파고다공원에서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것을 비롯해 전국 방방곡곡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친 이 민족운동은 자주독립을 향한 민족의 항일투쟁에 횃불이 됐다. 3·1운동은 민족의식을 일깨우고 우리를 하나로 뭉칠 수 있게 한,민족 자각을 불러일으킨 위대한 사건이다.따라서 한국민족운동사에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기념되면서 대한민국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 ‘역사의식을 가지고 역사의 중심에 서서 미래를 조망할 때만이 그 국가는 발전할 수 있다.’는 준엄한 역사적 교훈은,오늘날 21세기를 새로 열어가고자 다짐하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 크다.한때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으려고 “대한독립 만세!”를 부르던 1919년 3월1일의 그 절규가 오늘 우리에게 아련히 전달하는 메아리는,그 사건이 자랑스러우면서 일면 역사의 부끄러움을 되살려준다는 점이다.우리의 근세 100년 역사를 생각하면 더욱 그러하다. 우리는 반만년의 긴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꽃피워 온 민족이다.그러나 5000년 역사에서 우리는 1000여 차례나 외부세력의 침략을 받아왔다.그 역사가 남긴 상흔을 우리는 아직 치유하는 중이다.상하이 임시정부에 이어 8·15광복으로 나라를 되찾았지만 새로운 분단과 민족상잔의 6·25전쟁,그 이후의 안보상황에서 생긴 갖가지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곳이 있다.그곳은 근세 100년,생생한 아픈 역사의 현장이면서 역사가 남긴 깊은 육체적·정신적 상처를 치유해 가는 장소이다.그곳을 보훈병원이라고 부른다. 보훈병원은 서울을 비롯해서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5곳에 있다.현재 독립유공자로서는 8명이 장기 요양진료를 받고 있으며 생존한 295명 또한 모두가 80세 이상의 고령으로 보훈병원 입원 우선대상자들이다.그동안 국가유공자가 13만 7000명,참전유공자가 35만명,4·19희생자 등 보훈대상자는 50만명에 이른다.관련 유족은 12만명이다.이들의 진료수요와 입원요청은 날로 급증해 보훈병원은 전국 170군데를 의탁병원으로 지정했다.연 진료인원은 1000만명을 넘는다. 그동안 애국지사·선각자들의 희생과 가르침 그리고 우리의 강인한 민족성을 바탕으로 온갖 어려움을 이기고 세계 15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으며 2002년에는 한·일 월드컵 축구 개최와 4강 진출을 이루었다.그 당시 “대한민국!”을 연호하는 우리의 열정적인 응원모습과 질서의식을 보고 세계는 얼마나 경탄을 금치 못했던가? 생각해 보면 오늘의 풍요로움이 있기까지에는 나라를 되찾기 위해 투쟁한 독립애국지사와,외침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고자 희생하여 지금도 보훈병원 등지에서 치료받는 국가유공자들이 있었다.그들이 없었다면 어찌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겠는가? 국가에 위기가 왔을 때 나라를 위해 몸바친 상이군경과 애국시민이 곧 국가유공자이다.그러므로 이들의 애국심과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보상하는 보훈은 국가정책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3·1절이 있는 이 달에 우리는 과거 역사를 다시 한번 인식하고,전 국민이 국가 미래를 조망하자.사상·종교·지역 모든 것을 초월해서 민족의식을 일깨워 하나로 뭉치고,국가의 새로운 질서를 열어가는 그러한 애국심을 고취해 가는 계절로 승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역사가 있는 곳에 국가가 있고 국가가 있는 곳에 보훈이 있으며,명예로운 보훈 복지가 있을 때 국가 안녕과 번영이 뒤따른다는 것을 국민 모두가 함께 인식하기를 기대한다. 박종권 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 본지 자문위원˝
  • 보신각 3·1절 타종행사

    서울시는 다음달 1일 제85주년 3·1절을 맞아 낮 12시에 종로구 관철동 보신각에서 타종행사를 갖는다. 타종식에는 독립유공자 및 유족,독립기념 민간단체,종군위안부 할머니,독도수호 관련 애국시민 등 12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3·1절 보신각 타종행사는 1953년부터 시작됐으며,33번에 걸쳐 종을 치는 것은 조선시대 새벽에 쳤던 ‘파루’(罷漏)에서 연유한 것으로 국태민안의 의미가 담겨 있다. 이날 창덕궁을 제외한 서울시내 모든 고궁과 능·원이 시민들에게 무료 개방된다. 장세훈기자˝
  • 강북구, 3·1운동 재현

    의암 손병희 선생 등 독립유공자들이 잠들어 있는 삼각산 자락의 봉황각 일대에서 3·1운동이 재현된다.강북구(구청장 김현풍)는 제85주년 3·1절을 맞아 주민 5000여명이 참석하는 ‘3·1 독립운동’을 재현한다고 25일 밝혔다. 재현 장소는 손병희 선생이 독립운동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건립했던 봉황각이라 의미를 더한다.특히 이번 행사는 주민들에게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고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는 오전 10시30분 우이동 성원아파트∼도선사입구∼봉황각으로 이어지는 ‘길놀이’로 시작된다.주민들은 풍물패의 흥겨운 가락에 맞춰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하게 된다.봉황각 경내에서는 2시간여동안 손병희 선생의 행적과 한용운·최남선 등 민족대표 33인의 활동상을 생생하게 묘사한 재현극도 펼쳐진다.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은 스카프,광목 등에 독립선언서를 직접 인쇄하고,독립선언서에 서약하는 손도장 찍기를 체험하며,그날의 함성을 다시 새기게 된다.3·1운동의 전개과정을 소상히 보여주는 사진 전시회와 독립군가 메들리,깃발무 등의 공연에 이어 오후 3시쯤 참가자 전원의 만세삼창으로 독립운동 재현행사는 마무리 된다.김 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봉황각과 독립유공자들이 잠든 삼각산 자락의 의미를 다시 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도 3·1절에 당시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던 태화관길과 인사동길에서 선열들의 자주독립 정신을 되새기는 거리축제를 펼친다. 행사는 독립선언서 낭독에 이어 독립투사 33인으로 분장한 김충용 구청장을 비롯,구의원,지역 인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만세삼창을 한다.3·1운동 당시 복장을 한 500여명의 학생들이 태극기 물결행진을 벌인다.남인사마당 특설무대에서는 기념음악회도 열린다. 최용규 이동구기자 yidonggu@˝
  • 2004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

    국가보훈처는 22일 내년도 ‘이 달의 독립운동가'로 허위(許蔿),오세창(吳世昌),장지연(張志淵) 선생 등 독립유공자 12명을 선정,발표했다.보훈처는 1992년부터 ‘이 달의 독립운동가'에 대해 기념패,달력,포스터제작,학술회의 및 대중강연회 개최 등 다양한 선양활동을 전개해 왔다.내년도 ‘이달의 독립운동가'는 다음과 같다. ▲1월 허위(1854∼1908)▲2월 김병로(金炳魯·1887∼1964)▲3월 오세창(1864∼1953)▲4월 이강(李剛·1878∼1954)▲5월 이애라(李愛羅·1894∼1922)▲6월 문양목(文讓穆·1869∼1940)▲7월 권인규(權仁圭·1843∼1899)▲8월 홍학순(洪學淳·1904∼1934)▲9월 최재형(崔在亨·1858∼1920)▲10월 조시원(趙時元·1904∼1982)▲11월 장지연(1864∼1920)▲12월 오의선(吳義善·1889∼1931)
  • 임정 對日선전포고 62주년 기념식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일(對日) 선전포고 62주년 기념식이 10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용산 백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한국독립유공자협회와 한국광복군동지회 공동주관으로 열린다.기념식은 개회사와 대일 선전포고문 낭독,독립군가 합창,만세 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기념식 후 박재규 경남대 총장은 ‘핵문제와 통일의 전망',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일 선전포고의 역사적 의의와 당면과제’를 주제로 각각 특별 강연을 한다.
  • 로또복권 판매점 추가 모집 연말까지 4,500곳 신청 접수

    건설교통부는 로또복권 판매점 4500개소를 추가 모집하기로 하고 10일부터 31일까지 판매인 신청을 받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신청자격은 ▲장애인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모·부자 가정 ▲독립유공자 및 유족 ▲국가유공자 및 유족 ▲광주민주화 유공자 및 유족 ▲고엽제후유 의증환자 등으로 제한된다. 주민등록증과 도장을 지참하고 국민은행 지점을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판매인은 시·군·구별 전산추첨을 통해 선정된다. 판매인으로 선정되면 내년 3월중 계약을 체결하고 4월부터 단말기를 단계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 로또복권 판매점은 전국에 5160개소가 있다.문의는 국민은행 복권사업팀 (02)3779-8773이나 홈페이지(www.kbstar.com)로 하면 된다. 류찬희기자 ch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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