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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원 “우리 위상이…”

    감사원 직원들이 새 정부 들어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며 강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행정 기관과 공무원의 직무에 대한 감찰을 수행하는 대통령 직속 사정기관으로서의 예우가 과거 정부와 다르다는 것. 감사원은 지난 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9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전윤철 감사원장의 자리 배치 문제를 놓고 청와대, 행정안전부와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3일 “당초 청와대와 행정안전부는 전 감사원장을 기념식 단상 위가 아닌 아래쪽으로 자리를 배치했다가 감사원측으로부터 강한 항의를 받아 단상 위로 재배치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3·1절 행사를 준비하는 청와대와 행정안전부 측에서는 이명박 대통령 부부와 김국주 광복회장 등 독립유공자들이 나란히 단상에 입장하는 등 과거 권위적인 행사 진행에서 과감히 탈피한 ‘파격 행보’를 보였다. 이런 과정에서 그동안 대통령 내외,3부 요인과 나란히 단상 위에 앉았던 감사원장 자리가 단상 아래로 밀려났다. 전 원장을 다른 국무위원들과 같이 단상 아래로 앉도록 한 것. 반면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시장은 단상 위에 자리를 차지해 감사원측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감사원측은 “감사원장은 부총리급”이라면서 “감사를 받는 행정안전부장관과 서울시장이 단상 위에 오르고, 감사원장이 단상 아래에 앉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청와대 등에 제시했다. 결국 전 원장은 원 장관, 오 시장과 함께 단상 위 두번째 줄에 나란히 앉게 되면서 자리배치 문제는 일단락됐다. 감사원은 그동안 감사원 출신이 맡았던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현 민정 2비서관) 자리도 법무부측에 내주는 ‘수모’를 당했다. 이 자리는 총리, 장관 등 고위공직자 인선을 검증하는 공직자 ‘존안파일’을 갖고 있는 핵심 포스트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李대통령,靑 조직문화 확 바꾼다

    “부인 빼고 다 바꿔라?”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 조직문화를 완전히 뜯어고치고 있다.3일 열릴 국무회의의 틀도 싹 바꾸고 외부행사는 대폭 간소화하라고 지시하는 등 계속해서 ‘변화와 실용’의 주문을 쏟아내고 있다. ●“불필요한 격식 없애고 의전 간소하게” 이 대통령은 우선 국무회의 배석자 수를 반으로 줄이라고 한 것으로 29일 전해졌다. 현재 청와대 비서실에서 21명이나 배석하는 것은 너무 많다는 것. 이 대통령은 배석자가 많았던 과거의 스타일은 밀도가 낮고 부처 홍보성 차원에서 진행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전했다. 딱딱한 의자와 네모난 테이블도 바꾼다. 이 대통령은 바퀴가 달려 이동이 쉬운 철제의자와 둥근 테이블로 바꿔줄 것을 주문했다. 둥근 테이블은 이 대통령이 청와대에 처음 들어올 때부터 바꾸라고 강조했던 부분이다. 첫 수석비서관 회의도 기존의 각진 테이블에서 서열이 없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원탁형 테이블로 바꿔 진행했다. 사무실 칸막이도 사라진다. 비서관실 내부 칸막이뿐 아니라 비서관실 사이의 칸막이도 완전히 없애 자유롭게 이동하고 누구라도 쉽게 드나들도록 할 방침이다. ●호칭 ‘님´자 뺀 ‘대통령·여사´로 통일 지난 28일 학생중앙군사학교(ROTC) 졸업식에서 선보였던 ‘단상단하’ 스타일은 앞으로 다른 외부행사에도 적용될 듯하다. 이 대통령은 확대 비서관 회의에서 “학사장교 임관식에서 불필요한 의전과 장식을 없애고 학생들이 의자에 앉아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면서 흡족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3·1절 행사도 대통령 앞에 놓이는 책상을 치우고 독립유공자와 가족들을 단상으로 올리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변화는 물이 스며들듯 해야지 강제로 해서는 안 된다.”면서 “3월 육군사관학교 졸업식도 주최하는 측에서 어떻게 할지를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부부의 호칭도 ‘님’자를 뺀 ‘이명박 대통령’ ‘김윤옥 여사’로 통일하기로 했다. 이동관 대변인은 “권위적이거나 군림하는 대통령이 되지 않겠다는 이 대통령의 소신에 따른 결정”이라면서 “내부의 모든 보고용 서류에서 ‘님’자를 빼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장에서는 ‘대통령님’ ‘여사님’으로 부른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항일 얼 찾는 게 얼빠진 일입니까”

    “항일 얼 찾는 게 얼빠진 일입니까”

    “죽는 날까지 할아버지의 공적을 다 찾아 놓을 겁니다.” 의병장 이교영의 손자 이한택(71)씨는 35년째 할아버지의 항일 역사를 찾고 있다. 이씨가 살고 있는 경북 영주시 영주동 민족문제연구소 경북북부지회 건물에 딸린 다락방에 들어서면 수북히 쌓여 있는 할아버지의 항일 자료들이 눈에 들어온다. 자료 더미 탓에 한 사람이 눕기도 좁게 느껴졌다. ●“조상 공적은 후손들이 알아서 찾으라니” 이씨의 할아버지 역사 찾기는 1974년 “의병장이었던 할아버지를 꼭 찾아 그 공적을 만천하에 알려라.”는 할머니의 유언에서 시작됐다. 철도공무원으로 비교적 편한 삶을 살던 이씨의 삶은 그때부터 완전히 바뀌었다. 확실한 것은 족보에 기록된 ‘이교경’이란 할아버지의 이름 석자뿐이었다. 무작정 부산문서보관기록소와 대구형무소를 찾았고, 국사편찬위원회도 수십번 들렀다. 하지만 ‘이교경’이란 의병장은 없었다. “후손 혼자서 일제강점기의 역사를 수집한다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에요. 보훈처에 수도 없이 도움을 요청했지만 ‘조상의 공적은 후손이 알아서 찾으라.’는 답변뿐이었어요. 훈장받은 독립유공자 2000여명의 후손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2004년 어느날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과천의 국사편찬위원회를 찾아 ‘의병활동사’란 책을 찾아냈다. 며칠 밤을 새워 읽던 중 ‘이교영’이란 비슷한 이름을 발견했다. 영주에서 의병장으로 활동했으며,‘용담’으로 불리기도 했다는 기록이 있었다. 이씨의 눈 앞이 환해졌다.‘용담’은 바로 할머니의 이름이었다. 당시 의병장들은 신분 노출을 우려해 가명을 많이 썼고, 할아버지도 교영, 용담, 교철, 춘삼 등으로 불렸다는 사실을 알았다. 할아버지는 1995년 이미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받은 상태였다. 일제가 조선을 병탄(倂呑)한 해인 1910년(경술국치년) 의병장 이교영은 일본 재판정에서 “나는 조선의 선비다. 너희 왜놈들에게 내 목숨을 맡길 수 없다.”면서 혀를 깨물고 자결했다. 보훈처에 주민등록등본, 족보, 지역이름 변경서류, 할아버지의 재판기록 등을 제출했지만 자신이 손자라는 사실을 입증받지 못했다. 일본까지 건너가 할아버지의 재판기록을 번역했다. 일제 재판 기록은 할아버지의 진술뿐이어서 공적을 충분히 설명할 수 없었다. 공훈록에는 강원도에서 교철, 충청도에서 춘삼, 경북에서 이장군이란 이름으로 활동한 할아버지의 행적이 빠져 있었다. 서대문 형무소 문서보존기록소에서도 추가로 할아버지의 자료를 챙겼다. 정신나갔다는 주위의 비아냥도 들리지 않았다. 이씨는 결국 2005년 4월21일 대법원에서 의병장 이교영의 손자가 맞다고 인정받았다. ●“할아버지 공적찾기 죽을때까지 계속할 것” 뒤늦게 의병장의 손자임을 인정받았지만 그의 ‘할아버지 찾기’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1주일에 사흘은 강원도 원주, 충북 단양 등에서 보낸다. 의병장 손자로서 세 번째 맞는 3·1절을 앞두고 이씨는 “후손이 조상의 공적을 찾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민족을 위해 싸웠던 독립유공자들의 흔적은 국가도 함께 찾아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주 글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89주년 3·1절 독립유공자 66명 포상

    89주년 3·1절 독립유공자 66명 포상

    국가보훈처는 제89주년 3·1절을 맞아 국내외에서 독립운동을 펼치다가 순국한 고(故) 권충락(사진 왼쪽) 선생 등 8명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고 이발호(오른쪽) 선생 등 17명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포상하는 등 순국선열·애국지사 66명을 포상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수상자는 건국훈장 25명을 비롯, 건국포장 26명, 대통령 표창 15명 등이며 생존자는 한 명도 없다. 이 중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는 고 민영학 선생은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고려독립청년당에 가입, 활동하다가 일본군과 격전을 벌이던 중 총상을 입고 자결했다. 인도네시아에서 활동한 독립유공자가 포상 받기는 처음이다. 이번 포상자 66명 중 38명(56%)은 후손들이 독립유공자 신청을 따로 하지 않았으나 전문사료 발굴·분석단에서 국가기록원에 보관된 당시 재판 판결문, 수형인 명부, 언론 보도 등을 분석·정리해 발굴, 포상하게 됐다. 훈장은 3·1절 중앙기념식장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하는 3·1절 지방기념식장에서, 해외거주자는 재외공관을 통해 유족에게 각각 전수된다. 유족이 확인되지 않는 유공자의 훈장은 정부가 보관한다. 건국 이후 독립유공 포상자는 이번까지 모두 1만 1038명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독립유공자 후손에 위문금 전달

    서울지방보훈청(청장 이봉춘)은 31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 보훈청 소회의실에서 영주귀국 독립유공자 후손 등 20명에게 SK에너지㈜와 추경석 전 건설교통부 장관이 기탁한 위문금 1500만원을 전달한다.
  • [단독]녹스는 훈장

    전·현직 국가보훈처 공무원이 국가유공자 서류를 위조해 국가유공자 자격을 딴 뒤 자녀들의 학자금과 취업 혜택을 받아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작 독립유공자들에게 수여한 훈장과 포장, 표창 등 서훈(敍勳) 4개 중 1개가 아직도 주인을 찾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보훈처는 사료 부족 등의 이유 때문에 훈장을 전수받을 유족을 찾지 못해 훈장 전수가 보류됐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독립유공자 유족들은 정부가 ‘훈장 주인찾기’에 소홀한 것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다. 서울신문이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맞이해 독립유공자에 대한 서훈·보훈 및 미보훈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서훈 대상자 1만 972명 가운데 25.1%에 해당하는 2761명이 아직 서훈의 주인을 찾지 못한 ‘훈장 미전수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훈격별 훈장 미전수자는 대한민국장 1명, 대통령장 6명, 독립장 162명, 애국장 1797명, 애족장 623명, 건국포장 41명, 대통령표창 131명 등이다. 훈장 미전수자는 1년 사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의 훈장 미전수자는 1만 469명 가운데 2547명으로 24.3%였으나, 올해 220명이나 증가해 25.1%를 차지하고 있다. 국가유공자의 유족을 뒤늦게 찾더라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은 무척 까다롭다. 현행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상 본인을 포함해 3대까지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돼 있어 1945년 독립 이후 60여년이 흘러 사실상 수혜 대상이 매우 제한적이다. 실제 1919년 3·1운동 당시 중추적 역할을 했던 ‘민족대표 33인’의 유족 580명 가운데 국가유공자 혜택을 받는 사람은 5명에 불과한 실정이다.33인 유족회 이현기 회장은 “현재 혜택을 받는 5명조차도 고령이라 몇 년 사이 혜택을 받는 사람은 없어질 것”이라면서 “혜택의 범위를 좀 더 늘려야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이 그만 나오지 않겠냐.”고 털어놨다. 실제 국회도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최근 3년간 독립유공자 예우법 등 발의된 관련 법안만 6개에 달한다. 그러나 다른 현안에 말려 지금껏 처리가 되지 않고 있어 유족들의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이렇게 훈장 미전수자가 많은 이유가 유족을 찾을 수 있는 근거인 사료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보훈처 관계자는 “주인을 찾기 위해서는 충분한 사료가 필요한데 전쟁 등으로 파기가 많이 돼 한계가 있다.”면서 “훈장의 주인을 찾기 위해 인터넷 캠페인 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족들은 정부의 노력이 미비하다고 지적한다. 조씨는 “참여정부 이후 유공자를 찾기 위해 큰 힘을 쏟은 것은 사실이지만 정작 해당 유족을 찾는 데 소홀하다.”면서 “보훈처에서 인터넷을 통해 독립유공자 유족찾기 캠페인을 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가족이 고령자임을 감안할 때 인터넷을 사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독립유공자의 유족인지도 모르고 살고 있는 셈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아름다운 기업들] KTF-“소회계층과의 통화품질 보장”

    [아름다운 기업들] KTF-“소회계층과의 통화품질 보장”

    KTF는 2002년 2월 임직원 봉사단을 발족한 이래 지속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4년 10월에는 사회공헌팀을 조직해 직원들의 봉사활동을 전담 지원하고 있다. 현재 사내에 80여팀 600여명이 매달 자발적인 활동을 펼친다. 회사의 전략적 사회공헌 활동과 보조를 맞춰 새로운 봉사활동 분야도 개척한다. 특히 KTF는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바로 알리고, 한국인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갖도록 하는 ‘나라사랑’ 캠페인에 주력하고 있다.KTF의 사회공헌 슬로건은 ‘싱크 코리아(Think Korea)’.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 미래를 생각하자는 취지다. KTF 싱크코리아 사회공헌팀은 지난 5월에 출범한 ‘청소년 역사지킴이 활동’을 지원한다. 아울러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와 함께 아시아 청소년들에게 우리나라 역사를 알리고 친구가 된다는 ‘아시아 피스메이커’ 지원 ▲연북소학교 등 중국 재중동포 학교에 우리 역사·문화·멀티미디어 교실 설치 ▲재외동포 국내 초청을 통한 국내 탐방 활동 ▲발해의 수도였던 상경용천부에 자리한 발해신소학교와 자매결연 맺기 등을 해왔다. 또 한민족간 교류와 우호협력을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동북아평화연대’ 등 재외동포지원 전문기관과 손잡고 해외 온라인 학습 사이트를 만들고 한민족 문화교실과 같은 한민족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KTF 관계자는 “특히 청소년들이 우리 역사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활동을 하겠다는 취지에서 싱크 코리아 활동을 시작했다.”면서 “그동안 기업들이 이런 역사 관련 활동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KTF 고객들도 이 같은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KTF는 각종 비정부기구(NGO) 및 공인단체들의 나라사랑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싱크코리아 요금제를 출시하기도 했다. 요금 상품의 이름도 ‘고구려’ ‘독도는 우리땅’ ‘한민족 사랑’이다. 이 요금제에 가입하면 가입고객 1명당 월 500원을 KTF가 기금으로 적립한다. 현재 10만명의 가입자가 이 요금제를 활용한 역사 지키기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아울러 아름다운 재단과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청소년들을 위한 ‘비기 정보기술(IT) 공부방’도 만들고 있다.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 공부방이나 비인가 대안학교, 청소년 자활기관 등에 컴퓨터 등을 설치해준다.2003년 8월부터 지난 6월까지 47곳의 청소년 공부방을 지원했다. 또 고객들이 기부한 마일리지로 중·고등학생과 자원봉사자들이 다양한 장르의 문화공연을 펼치는 ‘굿타임극단’을 운영하고 있다. ‘KTF 희망봉사단’으로 이름을 바꾼 임직원봉사단은 1997년부터 급여의 일정액을 매달 공제해 전국의 소년소녀가장, 독립유공자 후손 자녀 및 재외동포 청소년 200여명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지난 한 해에만 전체 직원의 절반이 참여해 2억 4000만원의 장학금을 모았다. 회사에서는 직원들의 모금액과 같은 싱크코리아 매칭펀드를 만들어 지원했다. 이동통신회사라는 KTF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 활동도 있다.KTF는 5월부터 한국복지재단과 함께 영상전화를 이용한 사회복지 프로그램 ‘쇼 천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족이나 친척 등 서로 떨어져 있으면서 만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찾아가 영상통화를 통해 영상만남을 주선해 준다. 대한적십자사와 공동으로 휴대전화를 활용한 ‘긴급헌혈 서비스’도 제공한다.KTF 가입자 중 ‘긴급헌혈’에 동의한 고객들에게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긴급헌혈 정보를 방송, 헌혈활동을 돕는 서비스이다. KTF의 ‘실버사랑 휴대폰 교육’은 중·장년층의 휴대전화 사용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휴대전화의 여러 부가기능을 활용하기 힘든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방법이나 사진을 찍어 전송하는 방법 등 각종 휴대전화의 기능을 가르쳐준다. 대한어머니회와 함께 진행하는 KTF의 휴대전화 교육은 서울지역 등 전국 6개 도시 사회교육단체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다. 앞으로는 휴대전화는 물론 무선인터넷과 카메라사용법 등 고급과정도 개설할 예정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씨줄날줄] 죽산 조봉암/이목희 논설위원

    죽산 조봉암에게는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었다.1958년 진보당 사건으로 투옥된 그는 재소자 사이에 큰 인기를 누렸다. 이름 모를 새가 날아오면 조봉암은 자신의 콩밥을 나줘주곤 했다. 이듬해 그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뒤에도 오랫동안 재소자들은 ‘조봉암 새’에게 밥을 던져주며 죽산을 기렸다고 한다. 진보당 간사장을 지냈던 윤길중은 주변에 이렇게 말했다.“나는 ‘털이 난 보수’인데 죽산 선생을 좋아해 따랐을 뿐이오.” ‘사법살인’으로 정적(政敵) 조봉암을 제거한 이승만도 한때 죽산을 높이 평가했다. 제헌국회를 주재하다가 조봉암이 어찌나 똑부러지게 발언을 하던지 사회석에서 뛰어 내려왔다. 이승만은 조봉암의 등을 두드리며 “베리 굿”을 외쳤다. 공산주의 경력의 조봉암을 초대 농림부 장관으로 발탁한 것도 이승만 스스로의 선택이었다. 죽산은 유흥 문화에서도 세련된 편이었다. 일류 기생집에서 북치고, 장구치고, 육자배기를 뽑으며 파티를 벌이곤 했다. 한편에서 귀족적이라는 비판이 있었지만, 혁신 정객이라고 풍류를 즐기지 말란 법은 없다. 조봉암의 진보당이 내걸었던 공약 역시 시대를 앞서갔다.1956년 대통령선거. 죽산의 평화통일론과 이승만의 북진통일론이 맞붙었다. 미국·소련과 균형있는 외교관계, 생산·분배의 합리적 통제로 민족자본 육성, 교육체계 혁신…. 지금 보면 죽산의 주장이 훨씬 설득력 있다. 당시 열악한 환경에서도 죽산은 200만표 이상 득표, 영구집권을 노리던 이승만에게 위협을 가했다. 인간적인 매력, 사회주의자이면서 공산독재를 배격한 선견지명. 여러 장점에도 불구, 죽산의 실책은 있었다. 동암 서상일로 대표되는 보수 출신의 혁신파와 결별한 일이다.“죽산이 동암의 갓을 썼더라면 이승만이 진보당 사건의 꼬투리를 잡지 못했을 텐데….”라고 한탄하는 이가 꽤 있다. 헌정사상 ‘사법살인’ 첫 희생자로 꼽히는 조봉암이 48년만에 간첩혐의를 벗었다. 진실화해위는 국가가 죽산의 명예회복 조치를 취하고 유가족에게 사과하도록 권고했다. 재심 판결, 독립유공자 인정 등 개인적 명예회복을 넘어 역사의 교훈으로 길이 새겨야 할 사건이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조봉암 사건은 정치 탄압”

    “조봉암 사건은 정치 탄압”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27일 ‘진보당 조봉암 사건’에 대해 “이승만 정권이 저질렀던 비인도적, 반인권적 인권유린이자 정치탄압 사건”이라고 규정하고 국가에 재심 등 상응한 조치를 권고했다. 진실화해위는 지난 18일 제54차 전원위원회 회의에서 “이승만 정권은 위협적인 정치인으로 부상한 조봉암을 제거하고 그가 이끄는 진보당이 1958년 총선에 진출하지 못하도록 하려 했다.”고 사건의 배경을 규정했다. 조봉암은 1956년 대통령 선거에서 평화통일과 사회민주주의적 공약으로 200여만표 이상을 득표했던 정치인으로 같은 해 진보당을 창당했다. 하지만 1958년 정부는 진보당의 정당 등록을 취소해 버렸고 조봉암은 국가변란과 간첩 혐의 등으로 구속돼 1959년 사형당했다. 진실화해위는 초동수사를 맡았던 특무대에 대해서는 “민간인에 대해 수사권이 없는 기관이었기 때문에 절차적 불법성이 존재한다.”면서 “검찰도 아무런 증거도 없이 공소 사실도 특정하지 못한 채 조봉암 등 진보당 간부들에 대해 국가변란 혐의로 기소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진실규명 결정에 따라 진실화해위는 “국가는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총체적으로 사과하고 화해를 이루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재심 등 상응한 조치를 취하라.”고 권고했다. 이어 “조봉암은 일제 시기 독립운동을 하다 복역했음에도 사형판결로 인해 독립유공자 인정을 못받았다.”면서 “국가는 조봉암을 독립유공자로 인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권고를 덧붙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대입 수시2학기 지원전략] 우리대학 이렇게 뽑아요

    ●덕성여자대학교 정시모집에서 선발하던 실업계고교 출신자와 농어촌학생을 수시모집에서 선발한다. 일반학생 56명, 학생부 우수자 310명, 사회기여자 및 배려대상자 29명, 어학 특기자 5명, 체육 특기자 9명, 농어촌학생 51명, 전문계(실업계)고교 출신자 64명을 선발한다. 학생부를 100% 반영해 인문사회계열, 자연공학계열, 약학부, 디자인·의상디자인전공은 1단계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뽑고,2단계에서 학생부 50%, 면접 50%로 최종 선발한다. 생활체육학과는 학생부 10%, 입상성적 90%를 반영하고 면접은 합격, 불합격 요소로만 활용한다, 동양화·서양화전공은 학생부 50%, 실기고사 50%로 선발한다. 최저학력기준은 인문사회계열(의상디자인 포함)의 경우 외국어 3등급 이내가 필수로 총 2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이어야 하며, 자연공학계열(약학부 제외)은 1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 약학부는 2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이어야 한다. 어학특기자로 합격하면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전문계(실업계)고교 출신자 및 농어촌학생은 수시모집에서 선발하면서 1개 영역 이상 4등급 이내로 최저학력기준을 정했다. 김정호 교무처장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수시 2-1, 수시 2-2), 천안캠퍼스(수시 2)로 나눠 2780명을 뽑는다. 신설된 수시2-2 전형은 학생부 실질반영률이 평균 50%로 비교적 높다. 본교 이전 후 처음 선발하는 죽전캠퍼스 수시 2-1 모집은 예능분야를 선발하는 일반전형 일반학생(55명)과 특별전형 일반학생(945명), 특기자(어학, 한문, 체육, 특이분야·150명) 전형 등으로 나눠 10개 전형에서 1380명을 모집한다. 특별전형 일반학생은 학생부 60%, 면접 40%를 반영하며, 특기자 전형에서는 다단계 평가가 이뤄진다. 예를 들어 어학특기자는 1단계에서 실적 100%로 5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면접 50%, 실적 50%를 각각 반영해 선발한다. 죽전캠퍼스 수시 2-2 모집은 학생부 40%, 면접 60%를 반영하므로 학생부가 불리한 학생들이 도전해볼 만하다. 천안캠퍼스 수시 2 모집은 일반학생은 1단계에서 학생부 100%로 5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학생부 60%, 면접 40%를 각각 반영해 뽑는다. 국제화(어학)·한문특기자는 1단계에서 학생부 100%,2단계에서 학생부 30%, 면접 30%, 실적 40%를 각각 반영한다. 황현태 입학관리처장 ●국민대학교 수시 2학기 모집에서는 교과성적우수자 특별전형(686명)과 북악리더십 특별전형(132명), 국제화 특별전형(110명), 특기자 특별전형(78명), 국가(사회)기여자 및 사회적배려대상자 특별전형(14명) 등으로 모두 1020명을 모집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의 최저학력기준 제한을 없앴다. 지난해에 비해 달라진 것은 교과성적우수자 특별전형에서 법과대학에서만 실시하던 논술고사를 인문계, 자연계 전체로 확대실시한다는 것.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으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논술고사 20%와 학생부 80%를 반영해 선발한다. 체육대학(면접고사)과 예술대학(실기고사)은 작년과 전형방법이 같다. 또 영어 우수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제화 특별전형은 기회를 넓히기 위해 지원자격 기준을 완화, 토익성적이 인문계는 750점, 자연계는 730점이 넘으면 지원할 수 있다. 어학성적은 지원자격으로만 활용되며 학생부(60%)와 면접(40%)을 통해 뽑는다. 논술은 인문계, 자연계 모두 통합교과형으로 출제된다. 인문계는 다수의 지문을 제시하여 지문간의 연관관계, 공통 주제에 대한 본인의 의견 등에 대해 서술하도록 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이채성 입학정보처장 ●광운대학교 수시 2-1,2-2로 나눠 923명을 선발한다. 전형요소 중 전공적성검사가 대폭 반영되는 점이 이번 수시모집의 가장 큰 특징이다.IT우수자(로봇), 재외국민, 체육특기자(축구) 전형을 제외한 모든 전형에서 전공적성검사가 30∼100%까지 반영된다. 일반학생, 농·어촌학생, 전문계고교 출신자, 수능특정영역우수자 전형은 학생부 30%, 전공적성검사를 70% 반영하고, 학교장·담임교사추천자와 경찰·소방·군인자녀 전형은 학생부 70%, 전공적성검사를 30% 반영한다. 특히 특성화고교 특별전형은 전공적성검사 100%, 재외국민 전형은 면접·구술고사 결과를 100% 반영해 선발한다. ‘글로벌리더(영어)’전형은 TOEFL 530점 이상,TOEIC 700점 이상만 지원 가능하며 1단계에서 서류전형만으로 3배수를 선발한 후,1단계 성적(50%)과 전공적성검사(50%)로 평가하는 2단계 전형을 실시한다. 수시 2-1은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자격제한은 없지만 수시 2-2 모집에서는 ‘체육특기자’ 전형을 제외한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조재희 입학처장 ●경희대학교 학생부와 논술 등을 종합 반영하는 수시 2-1, 학생부만으로 뽑는 수시 2-2로 나누어 총 3021명(서울캠퍼스 1316명, 국제캠퍼스 1705명)을 선발한다. 수시 2-1에서는 교과우수자(Ⅰ), 영예학생, 사회공헌배려대상자, 바른생활모범학생, 자매지역고교, 경인지역학생(국제캠퍼스), 동일계특별전형, 국제화추진, 조기졸업예정자, 특기자, 농어촌학생추천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수시 2-2에서는 교과우수자(Ⅱ)전형을 실시한다. 대학별고사로 실시되는 논술시험은 일반논술 30%, 통합교과형 계열논술 70%로 문제가 구성되며 2500자를 150분 동안 써야 한다. 인문계는 국어교과와 사회교과를 통합하는 문제를 출제하되 전문적인 지식을 요하지 않는 자연과학적 내용의 지문이 포함될 수 있다. 자연계도 수학교과와 과학교과의 통합형 제시문이 출제될 수 있다. 홈페이지에 게재된 기출문제로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국제화추진전형에서 실시되는 면접시험에서 시험관에 따라서는 영어질문과 답변을 요구할 수도 있다. 정완용 입학관리처장 ●경원대학교 수시 2학기를 2-1과 2-2로 분리해 뽑아 본교 지원자들은 수시에서 두 번 지원할 수 있다. 424명을 모집하는 수시 2-1에서는 적성검사의 비중이 크다. 교사추천자(128명), 리더십(80명), 자격증소지자(44명), 취업자·공무원전형(48명) 등 4개 전형은 적성검사를 50% 반영하여 선발한다. 적성검사는 계열 구분 없이 언어·수리·사고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120문항을 사지선다형으로 출제하며 시험시간은 60분이다. 적성검사는 500점 만점에 기본점수가 140점이며 각 문항당 배점이 3점이므로 합격여부에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능 이후에 모집하는 수시 2-2에서는 학생부를 100% 반영해 뽑고 수능은 최저 학력만 적용한다. 교과성적우수자(444명), 사회공헌자(손)자녀(26명), 사회봉사자(35명) 등 3개 전형에서 505명을 뽑는다. 바이오나노학부는 첫 신입생 20명을 선발하는데 수능 1.8등급(영역별 반영비중 적용)이내 합격자에게는 4년간 전액장학금과 매월 학업보조비 30만원을 지급한다. 김완희 입학처장 ●건국대학교 2학기 수시모집에서 서울캠퍼스 778명, 충주캠퍼스 659명 등 모두 1437명을 모집한다. 서울캠퍼스는 일반학생전형(391명), 국제화 특별전형(117명),KU핵심인재양성 특별전형(100명) 등 9개 전형으로 나눠 뽑는다. 이중 KU핵심인재양성 특별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로만 100% 반영해 선발하고, 합격생 전원은 4년간 등록금 전액의 장학금과 함께 학교주관 해외프로그램인 ‘뉴프런티어 프로그램’ 지원때 가산점을 준다. 일반학생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50%, 논술고사 50%(수의예과, 사범계학과는 학교생활기록부 50%, 논술고사 40%, 적·인성검사 10%)를 반영하여 선발한다. 또 인문계로만 모집하던 국제화 특별전형은 자연계로 대상을 확대하며,TOEFL,TOEIC 및 TEPS 성적(일어교육과는 JPT 성적) 50%, 논술고사 성적 50%를 반영한다. 충주캠퍼스는 일반학생전형(140명), 모범학생 특별전형(50명), 담임교사추천 특별전형(212명), 디자인조형실기 우수자 특별전형(48명) 등 10개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서울여자대학교 일반학생전형이 면접형(284명)과 논술형(367명)으로 구분돼 실시된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면접형은 1단계에서 학교생활기록부, 서류를 통해 모집인원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심층면접을 실시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논술형은 학교생활기록부와 논술고사 성적을 50%씩 반영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 충족자 중에서 합격자를 선발한다. 특별전형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은 동일하지만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의한 최저학력 기준은 없다. 서류평가는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전형별 제출서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반영한다. 서류평가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를 통해 지원 모집단위에 필요한 교과의 이수상황, 성적 등을 확인하며 지원자가 작성한 자기소개서, 전형별 제출 서류 등을 통해 성장 잠재력, 지원동기 등을 평가한다. 편차가 크지 않으므로 서류평가는 1단계 통과에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학교생활기록부와 서류평가 점수에서 점수 차가 별로 없어 심층면접이 합격여부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지난해와 같은 방법으로 면접장소에 들어가기 전 지정된 장소에서 문제를 받아 정해진 시간 동안 준비를 한 뒤 실시한다. 기초학력, 전공수행능력, 학업성취도, 사고력, 표현력, 지원동기, 인성 등을 주로 평가하며 반영비율은 40%다. 이영섭 입학관리처장 ●서강대학교 수능 이전에 선발하는 2-Ⅰ(일반전형·학교생활우수자·알바트로스 국제화·사회통합 특별전형)과 수능 이후에 뽑는 2-Ⅱ(학업우수자·가톨릭지도자 추천 특별전형)를 통해 전체 모집인원의 59%인 983명을 선발한다.2-Ⅰ과 2-Ⅱ 전형 간에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수시 2-Ⅰ은 수능성적과 무관하게 선발하며 1단계에서 모집인원의 2∼3배수를 우선 선발하고,2단계에서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올해부터 ‘학교장추천 특별전형’이 없어졌다. 학교생활우수자 특별전형은 국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로 지원자격이 제한된다. 알바트로스 국제화 특별전형은 공인 외국어능력시험 일정 성적 이상자를 지원자격으로 한다. 수시 2-Ⅱ는 인문·사회계열은 수능 4개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 자연계열은 2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이어야 한다. 다만, 논술 및 학생부 합산 성적이 우수한 상위 30%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없다. 수시 2-Ⅱ 전형은 논술시험 후 학생부, 논술성적 등을 일괄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김영수 입학처장 ●상명대학교 학생부 전교과 우수자전형, 수험생이 선택한 2개의 교과를 반영하는 학생부 선택교과 우수자전형, 리더십 우수자전형, 특수목적고등학교 출신자들을 위한 특수목적고 출신자전형, 영어공인인증시험이나 게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취득한 학생과 체육특기자를 선발하는 특기자전형, 청각장애인 대상의 특수교육대상자전형이 있다. 논술고사는 모든 전형유형의 평가요소다. 계열 구분 없이 제시된 문제 중에서 수험생이 700∼800자 원고지에 작성해야 하고 논리적인 사고 능력과 분석 능력,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하며 자신의 가치관을 반영한 주장의 논증 과정과 학문적 기본 소양을 평가한다. 면접고사는 모집단위별로 시행하는데 면접위원 3인, 피면접자 3인의 다대다(多對多) 집단 면접으로 일반 적성 및 인성, 모집단위 전공분야의 기초 소양과 지식을 평가한다. 학생부 교과성적은 고교 전 과정 전 과목의 성적을 반영한다. 박용성 입학처장 ●삼육대학교 수시 2학기 모집에서 590명을 모집한다.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일반전형과 특별한 지원자격이 요구되는 삼육리더, 사회적배려자, 영농종사자 및 자녀, 산업체종사자, 특기자, 농어촌학생(정원외), 전문계고교졸업자(정원외) 전형이 있으며, 대부분의 전형이 학생부 80%와 면접 20%로 선발하게 된다. 특기자 특별전형은 전형별로 입상실적, 어학성적, 실기성적 등을 점수화해 면접성적과 함께 반영한다. 문과와 이과 출신의 교차지원은 가능하나, 인문계열의 모집단위(일부 학과 제외)는 학생부 심화선택교과 중 사회교과 4과목 이상 이수자에게 전체총점(1000점)에 20점을 가산한다. 자연계열의 모집단위는 학생부 심화선택교과 중 과학교과 4과목 이상 이수자에게 전체총점(1000점)에 20점을 가산하게 되므로 교차지원 선택 때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수학능력시험은 지정 영역에 대해 최저학력기준 등급만 적용한다. 면접은 영역별로 2명의 면접관이 들어와 모두 4명이 구술면접을 보고 20%를 반영한다. 면접고사의 실질점수 비중이 큰 편이기 때문에 구술방법과 태도 등을 미리 연습하는 게 좋다. 이기갑 교무처장 ●명지대학교 수시 2-1학기, 수시 2-2학기로 분리 선발하며 수시 2-1학기에서 일반학생 776명, 교사추천 315명 등 모두 1424명을 모집하고 수시 2-2학기에서는 일반학생 496명을 모집한다. 일반학생 전형은 학생부 66.7%, 전공적성평가 33.3%로 일괄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다만 문화예술학부 뮤지컬 공연전공은 학생부 40%, 실기 60%로, 건축학과는 1단계에서 모집인원의 5배수를 학생부 100%로 선발하고 2단계에서 학생부 40%, 실기 6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특별전형(특기자 전형 제외)은 1단계에서 모집인원의 5배수를 학생부 100%로 선발하고 2단계에서 학생부 66.7%, 면접 33.3%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시 2-2학기의 일반학생 전형도 같은 방식이다. 수시 2-1학기 일반학생전형의 전공적성평가에서는 언어 이해력, 기초 수리능력,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들로 구성되며 문제 수는 100문제, 고사시간은 50분이다. 건축학과 실기고사는 주어진 주제를 정해진 재료 및 도구를 이용해 가시적 형상으로 표현하는 능력평가로, 표현기법이나 스케치 능력의 평가가 아니라 창의력과 형상화 능력을 평가하며 고사시간은 180분이다. 김갑일 입학관리처장 ●동덕여자대학교 학교장추천자(210명), 예·체능계 실기우수자(79명), 특기자(63명), 독립유공자 손·자녀(5명) 등 모두 357명을 모집한다. 특기자 전형 및 독립유공자 손·자녀 전형은 1단계에서 지원자격 서류심사를 실시하고 2단계에서 특기자 전형은 학생부와 면접(문학, 외국어) 또는 실기고사(예체능)를 반영하고, 독립유공자 손·자녀 전형은 서류심사 성적과 학생부 성적을 반영한다. 학교장추천자 전형 또한 다단계전형이며 1단계에서 학생부 100%를 반영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과 심층면접 점수를 반영한다. 예체능계 실기우수자 전형은 학생부와 실기고사 성적을 반영한다. 특기자전형의 면접은 전공특성에 적합한 기본소양, 전공능력 평가에 중점을 두어 지필 및 구술고사 등을 실시하고, 문학특기자는 이외에도 문장력 평가를 한다. 학교장추천자 전형의 심층면접은 기본소양 및 의사소통능력, 수학능력 및 사고력에 관해 각각 10문제씩 출제한다. 기본소양 및 의사소통능력은 면접위원이 한 문제를 지정하고, 수학능력 및 사고력은 객관성을 위해 수험생이 두 문제를 추첨해 그중 한 문제를 선택해 답변한다. 김운배 교무처장 ●동국대학교 일반우수자 전형 738명, 특별전형으로 467명 등 전체 모집인원의 44.1%인 1205명을 선발한다. 일반우수자전형에서 단계별 전형을 거치지 않고, 만해핵심인재전형을 제외하고는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일반우수자의 경우는 학생부 60%와 논술고사 40%를 반영해 일괄 선발한다. 올해 학생부 성적이 등급으로 표기되므로 논술이 합격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별전형은 만해핵심인재, 리더십, 외국어우수자, 문학재능우수자, 사회기여자 등을 뽑는다. 특별전형 인원을 대폭 증원했으므로 고등학교 재학 중 간부경력자나 글쓰기, 어학 등에 재능이 있는 학생이 지원해볼 만하다. 특별전형은 면접 반영비율이 20%가량 된다. 인성, 사회성을 평가하는 부문이 30%, 전공적성 또는 학업수학능력에 대한 평가가 70% 반영된다. 일반면접에서는 전공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정도를 측정하지만 심층면접에서는 계열별 특성을 반영한 문제를 3개 출제한 뒤 한 문제를 선택해 답변하는 구술고사 형식으로 진행된다. 논술고사와 마찬가지로 기출문제 유형을 숙지하고 면접에 임하는 게 좋다. 고유환 입학관리처장 ●홍익대학교 수시2-Ⅰ과 수시2-Ⅱ로 나눠 모집하며 중복지원할 수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서울 캠퍼스 인문계열에서 논술을 실시하고, 새로운 유형의 미술 실기고사가 부분 도입된다는 점이다. 논술은 택스트 이해·분석 능력, 정보의 종합·응용 능력,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표현력을 평가한다. 예능계열 학부(과) 지원자는 지난해까지 시행하던 실기고사 유형과 올해부터 도입되는 새 유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실기고사를 치를 수 있다. 논술과 실기고사의 자세한 사항은 본교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수시2-Ⅰ에서 고교추천입학제 전형의 경우 서울 캠퍼스 인문계열은 학생부로 정원의 10배수를 뽑은 뒤 논술을 치른다. 서울 캠퍼스 자연계열과 캠퍼스 자율전공, 조치원 캠퍼스 인문·자연계열, 캠퍼스 자율전공은 학생부로 정원의 5배수를 뽑아 심층면접을 실시한다. 최종 합격자는 학생부(70%)와 논술 또는 심층면접(30%)을 합산해 가린다. 예술학과를 제외한 예능계열 학부(과)는 학생부로 정원의 6배수를 선발한 뒤 실기고사를 치르며, 학생부(40%)와 실기(60%)를 합산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시2-Ⅱ에서는 수학능력우수자 전형만 실시하며, 학생부 교과성적만 반영한다. 정은수 입학관리본부장 ●한양대학교 9월 수시2-Ⅰ과 11월 수시2-Ⅱ에서 각각 1704명,745명을 선발하며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수시2-Ⅰ에서는 21세기 한양인 전형(1222명)의 경우 학생부(20%)와 논술(80%)을 반영한다. 이 전형에서 안산 캠퍼스의 경우 우선선발이 없으며, 모두 학생부와 논술을 50%씩 반영한다. 안산 캠퍼스는 모집 인원의 상위 50%까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또 재능우수자·세계화·국제학부·한양우수공학인 전형도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수시2-Ⅱ에서는 지역균형 선발 전형과 학업우수자 전형이 신설됐다. 공학 계열 우수 인재를 키우기 위한 HYU-프런티어 전형은 전액 장학 특별전형으로 학생부(30%)와 심층면접(50%), 서류(20%)를 반영한다. 지역균형선발 전형과 리더십 우수자 전형은 학생부와 논술을 50%씩 반영한다. 학업우수자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만으로 정원의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학생부(70%)와 논술(30%)로 선발한다. 수시2-Ⅱ에서는 모두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차경준 입학처장 ●한성대학교 9월 수시2-Ⅰ과 11월 수시2-Ⅱ로 나눠 987명을 선발하며,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수시2-Ⅰ에서는 663명을 뽑는다. 학업우수자 전형(393명)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없애고 학생부와 전공적성 검사를 50%씩 반영한다. 지난해에 비해 전공적성 검사의 비중을 높였다. 검사는 전공적성을 확인하는 기초 문제로 출제할 예정이다. 문제 유형은 본교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실기 우수자 전형은 미디어디자인콘텐츠학부에서 실시하며, 실기(60%)와 학생부(40%)를 반영한다. 특기자 전형은 무용과 미술 특기는 입상실적(40%)과 실기(60%)를 반영한다. 문학·과학·어학 특기는 학생부만 반영하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수시2-Ⅱ에서는 324명을 뽑는다. 학업우수자 전형(302명)에서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적용되며, 학생부만 반영한다. 대학독자적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으로는 서울 성북구 종로구 지역 고교 출신자를 대상으로 지역인재육성 전형(22명)을 실시한다. 학생부만 반영하며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며, 백분위 성적 상위 10% 안에 들면 등록금 전액을 지급하며 장학금도 준다. 방갑산 입학홍보처장 ●한국정보통신대학교 정보통신부와 IT기업들이 공동으로 설립한 국내 유일의 IT전문 특성화대학으로, 공학부 75명,IT경영학부 15명 등 모두 90명을 선발한다. 전문성 면접 전형에서 수학 면접의 비중을 대폭 강화해 공학부의 경우 과학 과목을 없애고 수학 면접만 실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55%)와 서류(45%)를 종합해 정원의 2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한다. 서류전형은 공학부의 경우 국어·영어·수학·과학 교과를 IT경영학부의 경우 국어·영어·수학·사회 교과를 전 학년 동일 비율로 반영한다. 반영 방법은 원 점수와 평균, 표준편차 등을 활용해 자체적으로 환산한 백분율을 적용한다. 2단계 면접 전형은 전문성 면접과 인성면접으로 진행된다. 전면성 면접은 공학부의 경우 수학을,IT공학부의 경우 수학 및 영어 교과의 전문 지식을 평가한다. 단 서류전형 성적 우수자는 인성면접만으로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전문성 및 인성면접의 비율은 공학부가 각각 90%,10%,IT공학부의 경우 수학·영어·인성이 각각 50%,40%,10% 차지한다. 유형준 교학처장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과 용인 캠퍼스에서 모두 1327명을 선발한다. 어학특기자 전형이 통합·확대돼 7가지 유형으로 진행된다. 외대 프런티어 전형에서는 재수 이상 졸업자나 외국 고교 출신자, 검정고시 출신자 등 새로운 학생부가 적용되지 않는 그룹(프런티어Ⅱ)과 학생부 적용이 가능한 그룹(프런티어Ⅰ)으로 나눠 각 대상에 맞는 전형을 개발했다. 외대 프런티어Ⅰ 전형은 학생부(70%)와 적성논술(30%)을 일괄합산해 607명을 선발한다. 외대 프런티어Ⅱ 전형은 1단계에서 적성논술로 정원의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심층면접을 50%씩 일괄합산해 선발한다. 유일하게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적용된다. 경시대회 및 FLEX성적우수자 전형에서는 지난해의 경우 FLEX 영어점수가 있는 학생의 경우 영어과에만 지원할 수 있었지만 올해에는 자유전공학부와 한국어교육과를 제외한 서울 캠퍼스 모든 학과에 지원할 수 있다. 리더십 전형은 기존의 학생회 간부는 물론 국가·독립유공자 자녀와 소년소녀 가장 및 아동보호시설 출신자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신형욱 입학처장 ●중앙대학교 수시2-1(학업적성논술형)과 수시2-2(학업적성면접형)로 나눠 선발한다. 지난해까지 최대 70%까지 반영하던 논술의 비중이 서울과 안성 캠퍼스에서 각각 50%,40%로 줄었다. 반면 학생부는 각각 50%,60%로 늘었다. 수시2-2의 경우 1단계에서 학생부로만 정원의 7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학생부(60%), 학업적성면접(40%)을 반영하는 학업적성면접 전형이 신설됐다. 학생부는 과목별 석차등급을 점수화하고, 계열별로 반영 교과·비율을 차등 반영한다. 예전에는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교과별로 차등 없이 반영했지만 올해는 교과별로 가중치를 달리해 반영한다. 학업적성논술은 통합교과형으로 2시간 동안 치르며 1600자 내외로 써야 한다. 학업적성면접은 1인당 20분 내외의 조별 면접으로 통합교과형 심층 면접으로 실시한다. 입학사정관제를 시범 도입, 지난해 실시한 CAU 인재다양화 전형을 21세기 다빈치 전형으로 이름을 바꿔 서울 캠퍼스에서만 20명을 모집한다. 입학사정관은 수험생이 낸 서류와 심층면접을 바탕으로 품성과 학구적 잠재력, 진로인식, 심리적 특성 등을 분석한다. 장훈 입학처장 ●인하대학교 지난해처럼 수시2-1과 수시2-2로 나눠 시행한다. 수시2-1에서는 논술 우수자(350명), 적성평가 우수자(334명), 발표 우수자(100명) 등 일반전형과 21C글로벌리더(132명), 사회적 배려자(70명), 검정고시 출신자(5명) 등 특별전형, 정원외 전형인 농어촌(99명), 전문계고 출신자(108명) 등을 합쳐 모두 1198명을 선발한다. 수시2-2에서는 일반전형으로 논술 우수자(635명), 학생부 우수자(357명), 발표 우수자(99명)로 1091명을 뽑는다. 논술을 준비했다면 논술 우수자 전형에, 적성평가를 준비했다면 적성평가 우수자 전형에, 학생부 관리를 잘 했다면 학생부 우수자 전형에 지원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전형 가운데 최대 2개의 전형에 동시 지원할 수 있게 하고, 수시2-1과 2-2에 모두 지원할 수 있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아태물류학부와 기초의과학부를 제외하면 수능 반영 영역 가운데 상위 2개 영역의 평균이 3등급 이내에 들면 된다. 단 정원 외 전형은 3등급 이내인 영역이 1개 이상이면 된다.21C글로벌리더 전형과 사회적 배려자 전형은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박제남 입학처장 ● 성균관대학교 정원의 52%인 1926명을 뽑는다. 수능 이전에 치르는 ‘수시 2-1 면접형’과 이후에 치르는 ‘수시 2-2 논술형’으로 나눠 실시하며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수시 2-2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수시 2-1의 학업우수자 전형은 모집인원의 상위 50%는 학생부만으로, 나머지는 학생부(80%)와 면접(20%)으로 선발한다. 글로벌리더 및 경영학글로벌 전형은 어학우수자 전형이다. 경영글로벌 전공은 모든 강의를 영어로 진행하며 전원 장학금을 준다. 장영실 전형은 과학인재를 위한 것으로, 학생부(40%), 서류(30%), 면접(30%)을 반영한다. 전액 장학금 및 기숙사 배정 등의 혜택을 준다. 동양학 인재 전형은 국어·한문·국사에 재능이 있으면 지원할 수 있으며 유학동양학부로 배정된다. 논술은 고교 수준의 다양한 주제나 현실적 이슈 등을 제시문으로 활용한다. 시간은 150분.B4용지 양면 분량에 글자 수는 제한이 없다. 학생부 비교과 성적에서 자기평가서 제출을 폐지했다. 대신 A4용지 1장 분량으로 수상 경력과 특별·봉사활동, 교내외 재량활동 및 체험학습 등을 담은 ‘학교생활기록 요약서’를 내도록 했다. 성재호 입학처장 ● 성신여자대학교 전체 모집 인원의 36%인 808명을 모집한다.513명을 뽑는 일반학생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주간학과 인문 및 자연계는 수능 2개 지정 영역이 각 3등급 이내 또는 1개 영역이 2등급 이내일 경우 나머지 영역은 4등급 이내여야 한다.1단계에서 정원의 5배수를 학생부로만 선발한 뒤 2단계에서 학생부(70%)와 논술(30%)을 반영하는 단계별 전형을 실시한다. 지난해 정시에서만 뽑던 간호학과는 수시 일반학생 및 영어우수자 전형에서 뽑는다. 영어우수자 전형의 경우 계열 구분 없이 3명을 뽑는다. 토익 850점 이상 또는 토플 CBT 240점,IBT 94점 이상이어야 지원할 수 있다. 단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없다. 전형 방법은 영어능력시험(80%)과 영어면접(20%)을 반영한다. 나머지 전형은 계열별로 자신이 응시한 수능 탐구영역에 따라 지원하면 된다. 논술은 문제 해결능력뿐만 아니라 현실 속에서 문제를 찾아내 해결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진단처방형으로 출제된다. 문제 유형은 본교 홈페이지에서 모의논술 동영상을 참고하면 된다. 학생부는 교과(90%), 출석(10%)을 학년 구분 없이 일괄합산해 반영한다. 임상범 입학처장 ● 숙명여자대학교 수시 2-1차와 수시 2-2차로 나눠 895명을 선발하며, 중복 지원할 수 있다. 올해는 모든 전형을 단계별 전형에서 일괄합산 전형으로 바꿨다. 학생부는 학년별 반영비율을 달리해 졸업 예정자의 경우 1·2·3학년 성적을 각각 20%,40%,40%씩 교과성적만 석차등급을 활용한다. 수시 2-1차에서는 학업능력 우수자 전형(410명)의 경우 학생부와 논술을 절반씩, 리더십우수자 전형(232명)의 경우 학생부와 면접을 절반씩 반영한다. 모두 수능 4개 영역 가운데 2개 영역 평균 2등급 이내의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외국어우수자 전형(106)은 일정 기준 이상의 외국어 능력시험 성적이 있는 자만 지원할 수 있으며, 외국어 능력시험 성적과 외국어 면접을 50%씩 반영한다. 수시 2-2차에서 실시하는 전공성적 우수자 전형(121명)은 학생부로만 뽑는다. 논술은 다(多)제시문·다(多)문항 체제로 통합논술형 및 자료제시형으로 출제된다. 공통 문제와 계열별 문제 각각 2∼3문항으로, 시험 시간은 150∼180분이다. 공통 문제에는 수학기호를 사용하고 그 이해와 활용에 수학적 사고가 요구되는 자료 1개가 반드시 포함될 예정이다. 박천일 입학처장 ● 숭실대학교 지난해 실시했던 인·적성검사를 폐지하는 대신 논술을 도입했다. 수능 반영 영역은 기존 ‘2+1’에서 ‘3+1’로 확대했다. 수능특정영역 우수자 및 학생부 우수자 전형 등 일부 전형을 제외하면 인문·자연계 모두 논술을 30% 반영한다. 논술은 계열 구분 없이 모두 치르며, 출제 형태는 다(多)문항 형태, 시험 시간은 120분이다. 모집인원은 1319명으로, 올해 신설된 일반전형에서 579명, 수능특정영역 우수자 전형과 학생부 우수자 전형에서 각각 286명과 281명을 뽑는다. 학생부 반영 방법도 달라졌다. 반영교과 이수 단위를 고려해 국어·외국어·수학·사회·과학 등 전 과목을 반영한다. 반영 비율은 1학년 30%,2·3학년 70%이다. 원서접수는 9월7∼12일 인터넷으로만 한다. 논술과 면접은 10월27일(토) 치른다. 올해에도 우수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입시 특성화정책’ 장학생 선발제를 운영한다. 수능 1등급에 해당하는 우수 신입생에게 4년간 전액 장학금과 기숙사 무료 제공, 매달 생활비 등의 혜택을 주고, 졸업하면 세계 우수 대학원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학비 지원과 교수 우선 채용도 보장한다. 이제우 입학처장 ● 아주대학교 9월 수시 2-1 전형과 11월 수시 2-2전형으로 나눠 모두 860명을 선발한다. 수시 2-1에서는 일반전형Ⅱ를 비롯해 아주 비전 리더, 지역고교 우수자, 국가유공자 및 사회기여자, 특기자, 체육특기자 전형 등을 통해 651명을 뽑는다. 원서접수는 9월7∼13일 오후 5시까지다. 수시 2-2에서는 일반전형Ⅲ을 통해 모두 209명을 모집한다. 원서 접수는 11월16∼19일이다. 전형은 1단계에서 적성검사 100%를 반영하며,2단계에서 학생부 성적과 강의 테스트 점수를 합산해 반영한다. 적성검사는 수험생들이 대학 강의교재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테스트다. 수리과학과 인문사회 분야가 통합된 형태로 5지 선다형 객관식 60문항 이내로 출제된다. 강의 테스트는 계열별로 구분해 실시하며, 수험생이 직접 강의를 수강하고 주어진 문제에 답하는 형식으로 치른다. 강의 50분, 필기시험 40분 등 90분 내외로 진행되며, 객관식·단답형·서술형 문제가 혼합돼 10문항 안팎으로 출제된다. 반영 요소는 각 전형별로 일부 구분돼 반영되는 만큼 자세한 내용은 본교 홈페이지를 참고해야 한다. 서경원 입학처장 ● 연세대학교 서울과 원주를 합쳐 3060명을 모집한다. 올해부터 수시 2학기 모집을 2-1과 2-2로 나눠 뽑고 중복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수시2-1에서는 학생부와 서류, 면접 위주로 평가하며 단계별 전형을 실시한다. 올해 신설된 교과우수자 전형은 학생부(90%)와 면접(10%)을 반영한다. 조기졸업자와 글로벌 리더(서울) 전형, 영어능력 우수자(원주), 지역고교 우수자 전형(원주)은 교과(40%), 서류(30%), 면접(30%)을 반영한다. 특기자 전형에서는 인문계는 전국 규모의 문학상 또는 신춘문예 당선자, 자연계는 수학·과학 분야 우수자를 선발하며, 서류와 면접을 절반씩 반영한다. 수시 2-2에서는 일반우수자 전형의 경우 학생부와 논술을 50%씩 일괄합산하되, 수능 최저학력 기준과 계열별 기준을 만족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학생부(20%)와 논술(80%)로 우선선발한다. 추천서와 자기소개서 및 기타 서류는 내지 않아도 된다. 수시 2-2에서는 처음으로 다면사고형 논술을 도입한다. 인문·사회 및 자연계열은 계열 내에서만 통합 출제한다. 학생부 교과 영역은 주요 과목의 경우 석차백분율을 계산 적용하고, 그 외 과목은 9등급에 한해 일정 점수를 감점하는 방식으로 활용한다. 이재용 입학처장 ● 이화여자대학교 모두 1765명을 뽑는다.9월 수시 2-1과 11월 수시 2-2로 나눠 실시하며 중복지원할 수 있다. 단 고교추천-전문계고, 미래과학자-이화글로벌인재 전형 간에는 중복지원할 수 없다. 600명을 뽑는 일반전형은 학생부와 논술을 50%씩 반영한다. 수학·과학 분야에 탁월한 능력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는 미래과학자 전형과 외국어 능력이 우수한 학생을 뽑는 이화글로벌인재 전형의 모집 인원은 각각 140명,200명으로 지난해보다 두 배 늘었다. 전형 요소는 학생부(30%), 증빙 서류(50%), 구술·면접(20%) 등이다. 증빙 서류는 교내·외 수상 및 활동실적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올해 신설된 학업능력 우수자 전형Ⅰ·Ⅱ는 학생부 교과(80%), 비교과(10%), 학업계획서(10%)를 반영한다. 학업능력 우수자 전형Ⅰ에서는 비교적 높은 수능 영역 등급을 최저학력 기준으로 요구한다. 학업능력 우수자 전형Ⅱ는 Ⅰ보다는 낮지만 일정 수준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요구한다. 논술은 일반전형 지원자 전원을 대상으로 9월16일(일) 실시한다. 유형은 지난해와 같으며, 계열별로 나눠 실시하되 언어·수리논술을 모두 포함한다. 황규호 입학처장
  • 15일 독립기념관 개관20돌 김삼웅 관장

    15일 독립기념관 개관20돌 김삼웅 관장

    9일 오후 독립기념관(충남 천안시)은 23회(피랍자 23명 상징)의 종을 울렸다. 아프가니스탄 피랍 한국인들의 무사귀환과 명복을 비는 뜻에서였다. 같은 날 폴란드 아우슈비츠국가기념관, 인도 네루기념관 등 4개국 5개 평화기념관 대표들과 ‘반침략 평화선언’을 했다. 지구상에서 더 이상 전쟁과 테러, 폭력과 인권유린이 발생하지 않기를 기원했다. 지난달 말 미 하원이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켰을 땐 격려 메시지를 보냈다.3월엔 결의안을 무산시키려는 일본 정부의 로비에 흔들리지 말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과거를 기념하는 독립기념관이 현실 속에서 움직이고 있다. 역사를 기억하고 전시하는 데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현재화·미래화하고 있는 것이다. 김삼웅(65) 관장은 “유물 전시하고 관람객 안내나 하는 게 독립기념관 역할이 아니다.”라고 단언한다.15일 광복절이면 독립기념관이 개관 20주년을 맞는다. 김 관장 또한 9월이면 3년 임기를 꽉 채운다. 재임 기간 동안 김 관장은 ‘독립’을 재정의해왔다. 광복절을 맞아 그가 말하는 ‘독립’의 현재적 의미를 들어봤다. ●“통일 없인 독립도 없다” 취임 후 김 관장의 주된 관심사는 독립기념관 안팎의 ‘리모델링’이라 할 수 있다. 노후한 전시관을 현대적 기법으로 교체하고, 지역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3·1절 버스투어’와 ‘찾아가는 독립기념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역사용어 바로잡기 학술심포지엄’을 열어 ‘을사보호조약’을 ‘을사늑약’으로 바로잡았고, 독립운동가 상을 제정했다. 기념관 내 친일인사들의 물품을 철거했고, 비정상적 직원채용 관행을 바로잡아 노사갈등을 치유했다. 최하위를 달리던 정부 경영평가도 4단계 상승했다. 김 관장은 그러나 기념관 외형 개선보다 역할 재조정에 더 큰 방점을 찍었다.‘독립’과 ‘통일’의 연계작업이 대표적이다.‘민족주의 조선민족 반일투쟁’ 학술심포지엄 차 7월초 북한을 방문한 그는 조선혁명박물관과 자료교류협정을 맺었다. “남북이 가장 쉽게 동질성을 느낄 수 있는 게 일제 강점기에 독립운동을 함께 했다는 거예요. 독립은 통합과 통일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입니다. 이번 달부터 나오는 신채호 전집도 북한 자료를 지원받아 출간합니다. 남북한 독립운동사 공동연구는 독립기념관이 통일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작은 역할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가 통일을 중시하는 것은 “통일 없인 진정한 독립도 없다.”는 믿음 때문이다. 김 관장은 “남북으로 쪼개진 절름발이식 국가체제는 일제강점기 독립투사들이 염원했던 독립과 상충된다.”면서 “21세기 세계화 파고 속에서 민족역량 강화와 자주권 수호는 통일된 민족국가로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가 2차 남북정상회담에 큰 기대를 거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일본의 독도침탈이나 중국의 동북공정을 지켜보면서 언제까지 남북이 서로 적대시만 할 겁니까. 이번 정상회담이 통일을 향해 한걸음 내딛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여야, 보수·진보를 막론하고 통일을 위한 협력은 시대적 당위입니다.” ●“식민지근대화론은 무장해제론” 김 관장은 최근 기세를 높이고 있는 식민지근대화론자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식민지근대화론의 의도나 배경을 잘 꿰뚫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군국주의 강화와 평화헌법 개정 흐름이 커지고 있잖아요. 방위청을 방위성으로 격상했고, 교육법을 개정해 정부가 직접 역사기술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상대는 칼을 가는데, 우리는 스스로 무장해제하고 있는 겁니다. 식민지근대화론자들의 주장에 일본이 개입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듭니다.” 김 관장은 ‘한국 사학계의 과도한 민족주의가 선진화를 가로막는다.´는 식민지근대화론자들의 논리에도 날을 세웠다. 그는 “그들이 선진국이라 말하는 미국이나 유럽은 역사적으로 더 이상 민족주의가 필요 없는 곳”이라면서 “반면 일본과 중국이 점점 더 보수화되는 아시아에서 민족주의는 생존과 직결된다.”고 지적했다. 김 관장의 민족주의 비판은 진보진영도 비켜가지 않았다. “북한을 적대시하는 보수적 민족주의가 외세지향적이라면, 진보주의자들의 탈민족주의 역시 우리 상황을 망각한 서구식 사고예요. 국제화시대에 민족주의가 시대착오적인 것처럼 말하지만, 이는 한국 현실을 망각한 관념론자들의 인식입니다.” ●9월로 3년 임기 끝나 개관 20년을 통과하는 독립기념관은 앞으로도 적지 않은 과제를 안고 있다. 접근성 제고를 위해 전철역 개통을 추진하고 있고, 신세대 관람객의 발길을 붙들기 위해 서곡 지역에 복합문화타운 건설도 진행 중이다. 고질적인 연구인력 부족을 해결하는 것도 시급하다. 하지만 이 일들을 김 관장 손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독립기념관 7대 관장이자 첫 번째 공모제 관장인 그는 오는 9월이면 3년 임기를 마친다.8대 관장부터는 정부의 경영평가를 거쳐 1년 단위로 임명된다. 김 관장은 연임 여부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취임 당시 그는 몇몇 언론으로부터 자격시비에 시달린 바 있다. 독립유공자가 아니란 이유였다. 그는 “일을 시작하고부터는 조용해졌다. 별로 시비 걸 게 없었나 보다.”라며 웃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독립유공자 후손 32명 한국국적 취득

    법무부는 14일 독립유공자 후손 32명에게 특별귀화증을 수여한다. 특별귀화를 허가받은 사람 가운데는 1919년 간도에서 철혈광복단을 조직한 최이붕 선생의 손자 최창만(67)씨, 의열단 활동을 펼친 정두희 선생의 손자 정민섭(57)씨, 대한독립단 단원 최일엽 선생의 손자 최창익(54)씨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중국 국적자가 31명, 일본 국적자가 1명이다. 일본국적자인 무라카미 후쇼(18)군은 1940년 부산에서 열린 경기대회에서 일본인 심판진의 편파 판정으로 일본 학교가 우승한 것에 항의해 ‘조선독립만세’ 구호를 외치며 시가행진을 주도한 정두열 선생의 후손이다. 중국 길림성 서란시 출신인 최창익씨는 “지난 1년6개월 동안 일가족 18명이 한국에서 고생했다.”며 “소식을 접한 뒤 큰형과 팔달산에 올라가 종을 치며 ‘할아버지를 되찾았다.’고 소리질렀다. 항일투사이지만 대한독립을 위해 싸웠기에 중국에선 크게 인정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특별귀화 과정에선 다소 까다로운 심사절차에 귀화자들의 불평도 흘러나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청산리전투 이끈 김규식 선생 외증손들의 ‘恨스런 광복절’

    “조카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김좌진 장군과 함께 청산리전투를 승리로 이끈 노은(蘆隱) 김규식 선생의 친손자인 김건배(64·서울시 중랑구 신내동)씨는 광복절을 앞두고 조카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김씨는 16년 전 중국에서 건너와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주어지는 특별귀화를 통해 국적을 취득했지만 2년 전 입국한 조카(김규식 선생의 외증손자) 선호·준호(27)씨는 충북과 경기도에서 외국인 노동자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일제시대 호적에 등재하지 않아 광복 후 ‘무국적자’로 남은 독립지사들과 외국인 신분으로 살아가는 후손의 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다. 국회는 2005년 8월 여·야 의원 38명이 ‘국적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관련법 3개를 내놓았지만 여전히 상임위에 계류 중이다. ●‘中 당안증´ 제출못해 국적 취득절차 못밟아 김씨는 1943년 중국 흑룡강성 하동촌에서 태어나 91년 외삼촌의 초청으로 입국했다. 지난 95년 국적을 취득하며 받은 3000만원가량의 정착금으로 살 곳을 마련하고 나니 빈털터리가 됐다. 이후 전국을 떠돌며 막노동으로 생계를 꾸려왔다. 후유증으로 장애판정(4급)을 받아 요양 중인 김씨지만 그래도 다른 독립유공자 후손보다는 사정이 낫다. 지난 63년 정부가 김규식 선생에게 건국훈장 국민장을 추서한 덕분에 매달 보상금 100여만원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귀화가 허용된 김규식 선생의 후손은 모두 8명으로, 아직도 7명이 국적 취득을 기다리고 있다. 김규식 선생은 생전 4남1녀를 뒀고 셋째와 넷째 아들은 독립운동을 하다 자손 없이 사망했다. 둘째 아들의 후손인 김씨 등은 중국에서 자랐고, 다행히 일제시대 큰아버지가 국내에 만들어놓은 호적에 이름을 올려 이를 증거로 쉽게 귀화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05년 입국한 선호·준호씨는 김규식 선생의 딸인 김현태씨의 아들이지만 보훈처가 요구한 ‘확실한’ 문서제출을 하지 못해 국적취득 절차를 밟지 못하고 있다. 김씨는 보훈처가 “‘중국당안증’ 등이 필요하다.”는 데 대해 “내 DNA라도 채취해 이들과 비교하면 될텐데 여의치 않다.”며 한숨지었다. ●김규식 선생도 무국적자다 광복절이 김씨에게 씁쓸한 또다른 이유는 김규식 선생이 아직도 ‘무국적자’로 남아 있다는 죄스러움 때문이다.1931년 사망한 김규식 선생은 신채호, 이상룡, 홍범도, 이상설 등과 함께 100년 가까이 ‘아나키스트’(무정부주의자)로 남아 있다. 일제가 1912년 조선 통치를 위해 ‘조선민사령’을 공포했고, 상당수 독립운동가들은 일제가 만든 호적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광복 후 대한민국은 국적부를 따로 두지 않고 호적에 등재된 사람 모두에게 대한민국의 국적을 부여했기 때문에 독립운동가들이 국적조차 얻지 못했다는 게 후손들의 주장이다. 열린우리당 김원웅 의원실에 따르면 이 같은 우국지사는 200∼300여명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그나마 신채호 선생의 후손은 외가 호적에 이름을 올린 채 살다가 대법원 청원을 통해 ‘신채호’라는 이름 석자를 아들 신수범(사망)씨 호적에 올릴 수 있었다. 김건배씨는 “호적등본은 지금도 큰아버지 이름으로만 뗄 수 있도록 돼 있다.”며 국적법 개정을 통한 명예회복을 촉구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애국지사 조동호선생 평전 펴내

    이현희(성신여대 명예교수) 유정 조동호 선생 기념사업회장은 1936년 손기정 선수의 가슴에서 일장기를 말소하여 폐간된 조선중앙일보의 편집고문을 지낸 애국지사 조동호 선생의 평전을 9일 펴냈다. 이 회장은 2005년 독립유공자로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된 조동호 선생 평전 1200권을 전국 고교와 대학에 무료 보급한다.
  • “독립기념관에 위안부기념관 만들 것”

    “독립기념관에 위안부기념관 만들 것”

    최근 미국 하원이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르면 오는 2009년에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부지에 일본군 위안부 기념관이 설립된다. 장하진 여성가족부 장관은 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념관 건립에 대한 부처간 협의를 마치고 내년 예산에 설계비를 책정하기로 했다.”면서 “장소는 천안 독립기념관 부지에 별도의 건물을 짓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장관은 “전체 예산은 100억원 정도로 내년에 설계에 들어가면 2년 안에 완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동안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서울 (현저동) 서대문형무소 자리에 기념관을 세우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부지가 너무 좁아 천안에 세우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기념관에 어떤 내용을 담을지는 정대협과 긴밀히 협조해 진행할 계획이며, 후세를 위한 교육적인 부분도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대협은 여성가족부와의 계획과는 별도로 서대문형무소가 있는 서대문 독립공원에 기념관을 세우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가칭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으로, 위안부뿐만 아니라 전쟁 피해 여성을 주제로 한 박물관을 세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100여평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박물관 설계까지 마쳤다. 김동희 사무국장은 “여성가족부의 뜻은 환영하지만 위안부와 여성 독립유공자를 함께 다루는 기념관으로 설립해야 한다는 독립기념관측의 생각과 우리의 설립 취지가 달라 별도로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현저동에)설립될 박물관은 전시는 물론 공연장까지 갖춘 복합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독립기념관 내에 어떤 식으로 기념관을 지을지 구체적인 방안을 독립기념관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아프간 피랍자 추가 피살] 피살 심성민씨는 누구

    [아프간 피랍자 추가 피살] 피살 심성민씨는 누구

    “항상 말없이 따뜻하게 웃어 주셨는데…. 믿기지 않는다.” 아프간 탈레반 무장세력에게 살해당한 심성민(29)씨가 경기 성남시 분당 샘물교회 주일학교에서 가르쳤던 뇌성마비 장애인 김민지(27)씨와 조혜숙(37)씨는 31일 갑작스러운 비보에 말을 잇지 못했다. 김씨는 “선생님은 친구처럼 오빠처럼 웃음으로 따뜻하게 대해 주셨다.”며 울먹였다. 조씨도 “나이는 어리지만 좋은 선생님이셨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 너무 놀라 밥도 먹지 못했다.”고 눈물을 참지 못했다. 심씨는 지난해부터 정신지체, 뇌성마비, 다운증후군 장애인들의 모임인 샘물교회 ‘사랑부’에서 자원봉사 교사로 활동했다. 방송 속보를 보고 이날 오전 4시40분 샘물교회에 나온 심씨의 어머니 김미옥(61)씨는 “살려주세요. 왜 죽여요. 빨리 살려주세요. 우린 못살아요.”라며 오열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김씨는 TV를 통해 언론 보도를 지켜보다 끝내 실신해 사무실 옆 휴게실로 옮겨져 링거를 맞기도 했다. 아버지 심진표(62·경남도의회 의원)씨는 이날 오후 “30년을 키운 아들이 어미·아비 옆을 떠난 것에 대해 부모로서 할 말이 없다.”고 깊은 한숨을 쏟아냈다. 2남1녀 중 장남인 심씨는 경남 고성에서 태어나 진주고, 경상대를 졸업한 뒤 2003년 학생군사훈련단(ROTC) 중위로 예편하고 성남시에 있는 정보기술(IT)업체에서 구매 관련 일을 해왔다. 최근에는 농촌 봉사활동을 하겠다며 직장을 그만두고 농업 대학원 진학을 준비 중이었다. 청송(靑松) 심(沈)씨 10대 종손인 그는 독립유공자의 자손이다. 그의 할아버지 심재인(1918∼1949)선생은 1938년 일본 나가사키(長崎縣) 소재 간조농학교 재학 중 일본인들의 한국인 학생에 대한 차별대우를 체험하며 항일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1940년엔 나가사키 간조시에서 비밀결사 재일학생단을 조직하는 등 활발한 독립운동을 벌였다. 노태우 정부는 이런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심씨의 아버지는 25년간 새마을 운동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을 받았다.KBS 기자 출신의 작은아버지도 훈장을 받았다. 심씨는 봉사활동을 떠나면서 동생 효민씨를 제외한 가족 누구에게도 행선지를 밝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에 따르면 심씨는 평소 교회에서 장애학생들을 돌보는 청년부 교사로 일하면서 해외봉사에 큰 관심을 보여 왔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해 8월 회사 동호회원들과 다녀온 필리핀에 이어 두 번째 해외봉사활동이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정부 ‘태평양전쟁 희생자지원 법안’ 거부키로

    정부가 지난 3일 국회에서 통과된 ‘태평양 전쟁 전후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에 관한 법률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정부는 31일 정부중앙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법률안에 대한 재의 요구안을 심의, 의결했다.대통령이 국무회의 의결사항을 받아들여 거부권을 행사하면 이 법률안은 국회 본회의로 넘겨져 이르면 8월 국회에 재상정된다. 정부는 재의 요구의 가장 중요한 이유로 정부와 사전에 충분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데다가, 막대한 예산 부담과 형평성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점을 들고 있다. 열린우리당 장복심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법안은 일제 강점기에 해외로 강제징용 됐다가 사망한 자들에게 2000만원의 위로금을 주고,‘생환 후 생존자’에게는 50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안과 동시에 본회의에 상정된 정부 수정안인 ‘일제강점하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에 관한 법률안’은 사망자 위로금 액수는 같지만, 생환자에겐 연간 50만원 이하의 의료 지원금만 지급하도록 명시하고 있다.정부는 ‘태평양전쟁 희생자 법안’대로라면 약 2000억원이 추가로 들어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부는 유사사례와 비교했을 때 형평성에도 어긋난다고 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독립유공자,6·25참전자, 월남전 참전자중 생존자에 대해 위로금이 일시 지불된 사례가 없다.”며 “법안이 원안대로 시행되면 비슷한 사례의 위로금 지불 요구가 봇물을 이룰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정부의 재의 요구 방침에 대해 태평양전쟁 희생자 유족들은 지난 주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 앞에서 시위를 벌인데 이어 30일에는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인근에서 항의 농성을 벌이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부고] 최고령 독립유공자 육동백옹 별세

    미국 버지니아공대의 총기난사 사건에 대한 유감을 표시하기 위해 버지니아공대로 가다 교통사고를 당했던 최고령 독립유공자 육동백(100)옹이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별세했다. 24일 서울대 농생대와 유족들에 따르면 육옹은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진 직후인 지난 5월 버지니아공대 총장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플로리다 자택에서 직접 승용차를 몰고 버지니아 공대로 가다 교통사고를 당했다.육씨는 이후 폐렴으로 1개월여에 걸친 투병 끝에 지난달 11일 숨을 거뒀다. 1926년 서울대 농생대의 전신인 수원고등농림학교에 입학해 일제 치하 학생독립운동의 효시가 된 1928년의 ‘수원고농학생사건’을 주도한 육옹은 지난 81년 독립유공자 표창을 받아 최고령 독립유공자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9월 서울대 농대 100주년을 맞아 서울대에서 가진 기념 특강에서 “일본의 종으로 살지 않기 위해 인구의 8할인 농민들을 계몽하고 교육해서 일제에 항거토록 하려 했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그는 이 사건으로 서대문형무소에서 1년 6개월 간 옥고를 치렀으며 지난 30년 재입학해 이듬해 수석 졸업했다. 해방 후 주미대사관 농무관으로 파견돼 미국에서의 생활을 시작한 육옹은 뉴욕주립대와 미네소타대에서 당시로서는 농업 분야의 첨단 기술이던 ‘사방공학(沙防工學)’을 가르칠 만큼 농학 연구의 선구자로 평가받았다. 또 87세까지 2개의 직장을 갖고 주말도 없이 일할 만큼 근면·성실의 대명사로 꼽혀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전미 노령 근로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전제 농생대학장은 “노구를 이끌고 버지니아공대에 위로의 말씀을 전하러 갔을 정도로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끝없는 사랑을 몸소 실천한 고인의 동포애 앞에 다시 한번 머리를 숙이게 된다.”고 말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지하철 자판기 임차인 운영 7% 뿐

    지하철 자판기 임차인 운영 7% 뿐

    장애인 등에게 운영권을 우선 부여하는 서울 지하철역 자동판매기의 93%가 전문업체의 손에 넘어가 편법 운영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최근 지하철 263개 역의 자판기 431곳에 대한 임대계약을 감사한 결과, 전체의 93%인 401곳을 전문업체에서 편법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18일 밝혔다. 전문업체는 임차인 대부분이 중증 장애인이고, 임차인이 종업원을 둘 수 있는 규정을 악용해 불법계약에 동의한 임차인이 고용한 종업원으로 위장했다. 임차인 431명 가운데 395명(92%)은 장애인·노인이고 36명(8%)은 모자가정의 여성이다. 그러나 운영권을 따낸 임차인이 실제로 자판기를 운영하는 곳은 30곳(7%)에 불과하고 나머지 401곳(93%)은 M사 등 전문업체 11개가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문업체들은 규정을 교묘하게 이용, 가정형편이 어려운 임차인에게 한 달에 5만∼10만원만 건네주고 실제 운영권을 행사하면서 많은 수익금을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업체들은 3년에 한번씩 진행되는 자판기 임대사업자 공고 때부터 장애인 등을 설득해 신청서류를 매집하고 서류 접수 등을 대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신문·복권 판매대, 매점 및 식음료용 자판기 설치 계약에 관한 조례’를 곧 개정, 운영 능력이 없는 임차인이라면 영업을 서울메트로·도시철도공사에 위탁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찾기로 했다. 또 현행 1·2등급으로 제한된 장애등급을 3∼5등급으로 임차인 자격을 확대해 자활 의지가 강한 임차인을 실제 운영자로 선정하는 방안 등도 다음 임대사업자 공고 때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임대계약은 서울메트로 2008년, 도시철도공사는 2009년에 끝난다. 자판기 운영권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수급자로서 장애 1·2등급, 모자가정의 여성, 독립유공자 유가족 등을 우선대상으로 전자추첨을 통해 부여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친일파 재산 63억 첫 환수

    친일파 재산 63억 첫 환수

    이완용과 송병준 등 친일파 9명의 재산이 국가로 환수된다. 친일 행위를 한 대가로 모은 재산이 국가로 귀속되는 것은 처음이다.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는 2일 전원위원회를 열고 위원 9명 전원 찬성으로 9명의 토지 7만 7108평(25만 4906㎡), 공시지가 36억원(추정시가 약 63억원) 상당의 친일 재산을 국가로 귀속시키기로 의결했다. 전원위는 귀속 결정된 재산을 재정경제부에 통보해 ‘국(國·나라)’ 명의로 등기한 뒤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의 예우 및 생활안정을 위한 지원금, 독립운동 관련 기념사업에 우선적으로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불복하는 사람들은 행정심판이나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환수 대상자는 한일합병조약 당시 내각 총리 대신이었던 이완용과 장손 이병길, 일진회 총재를 지냈던 송병준과 아들 송종헌을 비롯해 고희경, 권중현, 권태환, 이재극, 조중응 등이다. 조중응은 정미칠조약 당시 법부대신이었다. 이재극은 한일합병의 공으로 남작 작위를 받았다. 환수 대상이 된 재산은 러일전쟁(1904년)부터 1945년 8월15일 사이 일제에 협력한 대가로 취득해 현재 본인 명의로 남아 있거나 후손이 상속 증여를 받아 소유하고 있는 토지다. 토지는 고희경이 19만 8844㎡(공시지가 17억 2400만원)로 가장 많고, 권태환이 2만 1713㎡(공시지가 13억원)로 뒤를 이었다. 친일재산조사위원회는 1차로 지난달 말까지 친일반민족행위자 93명의 토지 1317만㎡(공시지가 1185억원) 상당에 대해 위원회 의결로 조사개시결정을 하고 이를 임의로 처분할 수 없도록 법원에 보전처분을 마친 상태다. 김창국 위원장은 “친일재산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조사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다른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도 조사해 조사개시결정을 하고 조사 결과 친일재산으로 판단되면 순차적으로 국가 귀속결정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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