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독립유공자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파리올림픽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대물림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폐쇄회로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 구조대
    2025-12-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83
  • 장지연 등 독립유공자 19명 서훈 취소

    국가보훈처는 10일 친일행위가 확인된 장지연 황성신문 주필, 윤치영 초대 내무부장관 등 독립유공자 19명의 서훈 취소를 결정하고 후속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훈 취소 대상자는 민족문제연구소와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된 독립유공자 20명 가운데 유족들이 행정소송을 낸 김성수 동아일보 창업주를 제외한 19명이다. 보훈처는 “근·현대사 전공 학자, 생존 애국지사 등으로 독립유공자 서훈취소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면밀히 검토한 결과 19명의 서훈 취소를 의결했다.”면서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심사 대상자의 유족에게 소명 기회를 제공했고 유족들이 제출한 소명서 및 소명자료, 관련 문헌 등을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시일야 방성대곡’을 쓰는 등 항일 언론활동을 인정받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된 언론인 장지연은 1918년부터 4년간 총독부 기관지인 매일신보에 일제의 식민정책을 미화, 장려하는 글을 다수 게재했다는 이유로 서훈 취소가 결정됐다. 윤 전 장관은 1940년 ‘청년’지에 전쟁 찬양글을 기고하고 전쟁협력 단체인 조선임전보국단 평의원을 맡은 사실이 확인됐다. 또 장로교 목사 김응순은 일제의 태평양전쟁 징병을 선전·선동하고 일본기독교장로교단 총무국장을 맡으며 비행기 헌납자금을 모금한 사실이 문제가 됐다. 이 밖에도 친일행적이 드러난 강영석·김우현·김홍량·남천우·박성행·박영희·유재기·윤익선·이동락·이종욱·이항발·임용길·차상명·최준모·최지화·허영호 등도 서훈취소가 결정됐다. 이들은 독립운동을 인정받아 건국훈장 독립장(4명), 애국장(3명), 애족장(11명), 건국포장(1명) 등을 받은 바 있다. 보훈처 관계자는 “친일인명사전과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 조사를 통해 이들의 친일행위가 공식적으로 확인됐다.”면서 “최종 결정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올해 안에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2011년 ‘이달의 독립운동가’ 12명 선정

    국가보훈처는 내년도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독립유공자 12명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대한독립애국단을 결성하고 단장으로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지원한 신현구 선생(1월), 일제 헌병보조원으로 재직 당시 투옥된 의병을 탈옥시키고 이후 의병대장으로 활동한 강기동 선생(2월), 민족대표 33인으로 활동한 이종훈 선생(3월)이 포함됐다. 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지낸 조완구 선생(4월), 여성 독립운동가 어윤희 여사(5월), 서간도에서 대한독립단을 조직해 활동하고 내몽골에서 독립운동 기지인 한인촌을 건설한 조병준 선생(6월)도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또 미주지역에서 신한민보 주필로 활동한 홍언 선생(7월), 경술국치에 항거해 자결 순국한 대한제국의 러시아 공사 이범진 선생(8월), 한국독립당 한국청년단 단장·한국광복군으로 활동한 나태섭 선생(9월), 청산리 전투를 승리로 이끈 북로군정서 대대장 김규식 선생(10월), 최초의 의병장 문석봉 선생(11월), 재만 조선무정부주의자 대표로 활동한 김종진 선생(12월)도 뽑혔다. 보훈처는 “훈격과 운동계열, 활동내용 등을 고려해 해당 월과 관계가 깊은 분으로 선정했다.”면서 “1992년부터 선정하기 시작한 ‘이달의 독립운동가’는 모두 241명이 됐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25일 첫 삽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25일 첫 삽

    서울 광화문 국가상징거리의 중심이 될 대한민국역사박물관(조감도) 건립이 첫발을 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5일 오전 10시 서울 세종로 옛 문화부 청사에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착공식을 갖는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008년 8·15 경축사에서 “대한민국 기적의 역사를 기록하고 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역사박물관을 짓겠다.”고 밝힌 뒤 2년여 만에 첫 삽을 뜨게 됐다. 개관 예정은 2013년 2월이다. 착공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관계 인사와 독립유공자, 정부수립 유공자, 민주화운동 및 한국전쟁 참전 인사, 독일파견 광부·간호사, 경부고속도로 건설 관계자, 1960∼70년대 구로공단 노동자, 해외파병 군인, 청소년단체 대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등 각 분야에서 국가 발전에 기여한 400여명이 참석한다. 이날 사전행사로 옛 문화부 청사를 개방해 청사 이력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미래 모습을 관람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가 준비됐다. 또 축시 낭송과 기원무, 전통 터다지기, ‘역사의 나무’에 희망 메시지 달기 등 식후 행사도 마련됐다. 주로 근·현대사의 성장과정에 주안점을 두게 될 박물관은 대한민국 태동·기초 확립·성장과 발전·선진화 및 세계로의 도약 등 4개의 대주제와 13개의 중주제를 토대로 조성된다. 이에 따라 각 전시관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자료를 망라한 실물 전시는 물론 세계 수준의 정보기술(IT)과 문화기술(CT)이 융합된 디지로그 등 첨단 전시기법을 동원해 대한민국 발전사의 다양한 장면을 소개할 계획이다. 박물관은 현 문화부 청사를 리모델링하되 별관 부지 일부를 증축하는 형식으로 조성된다. 부지는 6446㎡(약 2000평), 연면적은 9500㎡(약 3000평)다. 건축방향은 울타리 없이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 광화문광장 및 열린시민광장과 연계한다. 아울러 바로 옆 미국대사관이 예정대로 2012년 이전할 경우 대사관 부지와 건물 등도 전시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진현 건립위원장은 “미국대사관까지 포함한 구상을 하고 있으나 이전 시기가 불투명해 우선 1단계로 문화부 청사만 리모델링하기로 했다.”며 “옛 문화부 청사는 상설 전시, 미 대사관은 특별전시 공간으로 이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북한산 둘레길 탐방객 100만 돌파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은 북한산 둘레길을 개통한 지 2개월 만에 탐방객이 100만명을 넘었다고 9일 밝혔다. 8월 말 개통한 북한산 둘레길(44㎞)에는 9월 60만명, 10월 57만명 등 모두 117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평일에 1만명, 주말에는 4만명 정도가 둘레길을 방문하고 있다. 둘레길 구간별로는 독립유공자 묘역과 4·19국립묘지가 몰려 있는 수유리 순례길 4.3㎞ 구간의 탐방객 수가 19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인기를 끄는 곳은 높이 12m의 구름 전망대에서 북한산·도봉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흰구름길 구간으로 11만 3000여명이 찾았다. 이밖에 옛성길(8만 5000여명), 솔샘길(6만명) 등의 이용객도 많았다. 북한산 둘레길 13개 구간에는 탐방객 수치를 집계할 수 있는 기기가 설치돼 있다. 자연·문화 체험형 산책로인 북한산 둘레길 70㎞ 중 44㎞를 먼저 개통했으며, 서울 도봉구와 경기 의정부·양주시가 인접한 도봉산 지역 26㎞는 내년 상반기 공사를 끝내고 개방할 계획이다. 공단 관계자는 “도심 속 북한산 둘레길이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관광코스와 연결시키기 위해 업체들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면서 “향후 자연보전과 탐방객들이 즐길 수 있는 갖가지 문화공간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제천국제한방엑스포 15일 개막

    제천국제한방엑스포 15일 개막

    충북도와 제천시가 공동 주최하는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가 15일 오후 엑스포장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내달 16일까지 31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한방의 재발견’. 엑스포 행사장은 16일 오전 9시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된다. 제천시 왕암동 660 제2바이오밸리 일원 53만 2490㎡에 마련된 행사장은 주제전시 ZONE, 전통자연탐구 ZONE, 문화체험 ZONE, 산업전시 ZONE 등 4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10개의 전시관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한방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다. 주제전시 ZONE은 한의약의 숨은 가치와 미래가치를 발견할수 있는 미래한방관과 한방의 우수성을 재조명하는 한방생명과학관으로 꾸며졌다. 한방생명과학관에선 ‘생명의 신비, 한의학의 신비’를 주제로 한 4D 영상물도 볼 수 있다. 전통·자연탐구 ZONE에선 약초들의 효능을 살펴볼 수 있는 약초탐구관과 한방의료봉사단의 치료와 상담을 받을수 있는 전통한의원을 만나볼 수 있다. 문화체험 ZONE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한의학을 체험할수 있는 한방놀이터와 한의약 전문가들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엑스포극장 등으로 구성됐다. 산업전시 ZONE은 국내 유명 한방병원이 참여해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명문한방병원관과 중국, 일본, 몽골, 인도 등 세계 각국의 전통의학을 소개하는 세계전통의학관 등으로 꾸며졌다. 행사기간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한방을 주제로 한 이벤트와 전문공연단 공연 등이 마련된다. 입장료는 어른 1만 2000원, 청소년 1만원, 어린이 8000원이다. 내국인 3인 이상, 외국인 10인 이상은 단체로 인정돼 2000원씩 할인된다. 국가독립유공자와 장애인 1~3급, 기초생활수급자, 다문화가족 등은 무료다. 행사장은 오전 9시에 개장해 평일은 오후 7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8시까지 문을 연다. 추석 연휴기간에도 정상 운영된다. 엑스포 조직위 김재갑 사무총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제천이 세계가 주목하는 한방특화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2000여명의 고용창출과 15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개막식에는 이수성 엑스포 조직위원장과 이시종 충북지사, 최명현 제천시장, 송광호 국회의원을 포함해 3000여명의 국내외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엑스포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어린이합창단 합창과 한방주제의상 패션쇼, 인기가수 싸이의 공연이 1시간가량 펼쳐진다. 16일 오전에는 개장식 사전행사로 탭댄스 축하공연이 열린다. 제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100년전 치욕 잊지말되 이젠 미래를”

    “100년전 치욕 잊지말되 이젠 미래를”

    “무효!/ 이로부터 우정의 천년이 있다/ 앞이 있다/ 거기로 가는 길이 있다/ 오늘 그 길의 첫걸음이 여기 있다.”(고은 시인) 한·일강제병합 100년을 맞은 29일. 비극적 한국근대사를 우정으로 다시 써야 한다는 고은 시인의 자작시 낭송이 울려 퍼졌다. 서울 충무로 세종호텔에 마련된 행사장이 박수소리로 가득 찼다. 지난 5월과 7월 한·일지식인 공동선언을 주도한 김영호 유한대 총장과 와다 하루키 일본 도쿄대 명예교수 등 한·일 지식인 20여명이 마주 보며 마음을 나누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들은 앞서 고종의 옛 집무실에서부터 서울 남산의 옛 통감부 관저 터까지 을사늑약과 강제병합의 현장을 ‘침묵’하며 행진했다. 서울 등 전국 곳곳에서 1910년 경술국치 당시 국권 피탈의 치욕을 되새기자는 행사가 잇따랐다. 한국과 일본의 117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강제병합 100년 공동행동 한·일실행위원회’는 서울 남산 서울유스호스텔 앞 공원의 옛 조선통감 관저 터에서 표석을 제막했다. 이곳은 100년 전 이완용 총리대신과 일본의 데라우치 통감이 한·일강제병합조약을 체결한 국치의 현장이다. 실행위는 이어 성균관대에서 ‘한·일시민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이들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일본의 식민지 범죄를 적시하고 현안별 해결책과 세부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광복회도 서울 탑골공원 3·1독립선언기념비 앞에서 독립유공자유족회와 공동으로 ‘한·일강제병합 100년’ 행사를 열었다. 독립유공자유족회가 1995년부터 매년 경술국치일에 추모제를 개최해 왔지만 이처럼 대규모 한·일 강제병합 행사가 열린 것은 처음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한·일 강제병합 잊지 말자”

    3·1운동이 시작된 서울 탑골공원에서 한·일 강제병합 100년 행사가 열린다. 보훈처는 29일 오전 10시 광복회가 주최하는 한·일 강제병합을 잊지 말자는 취지의 행사가 열린다고 27일 밝혔다. ‘그 100년의 기억, 100년의 미래’라는 주제로 탑골공원 독립선언기념비 앞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광복회원, 학생,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독립유공자유지계승유족회장의 약사보고, 광복회장의 개식사, 국가보훈처장의 식사, 기념공연 및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된다. 독립유공자유지계승유족회가 1995년부터 해마다 경술국치일에 추모제를 개최해왔지만 대규모 한·일 강제병합 행사가 기획된 것은 처음이다. 행사에는 1910년 8월29일 국권 침탈 소식을 듣고 자결한 열사들의 후손들도 초청되며 행사가 끝난 후 광복회원 등은 일본대사관으로 이동해 대사관 앞에서 ‘불법적인 한·일강제병합 조약 원천 무효’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대학별 수시모집 특징…서강대 등

    ■서강대학교 1차 수능 최저학력 기준 적용 안해 서강대는 전체 모집인원의 60%인 1108명을 수시로 뽑는다. 수시 1차에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일반전형·알바트로스 국제화 전형·학교생활 우수자 전형·글로벌 과학인재 전형·특기자 전형 등이 있다. 논술·학생부·공인외국어 성적·면접·서류 등을 평가하며 모두 다단계 전형이다. 전공예약제로 선발하는 수시 1차 일반전형에서는 학생부 30%·논술 50%·구술 면접 20%를 반영해 우열을 가린다. 외국어 능력이 탁월한 학생을 선발하는 알바트로스 국제화 전형에서는 공인외국어 성적 50%와 외국어 심층면접 50%를 본다. 학교생활우수자 전형은 학생부 70%와 면접 30%를 반영한다. 글로벌 과학인재 전형은 수학과 과학에 뛰어난 학생을 위한 전형으로 학생부 20%, 서류 30%, 면접 50%를 배정한다. 특기자 전형은 특정 분야에 재능이 있거나 모범활동이 있는 학생에게 문을 열었는데, 서류 60%와 면접 40%로 뽑는다. 수시 2차 모집에서는 가톨릭고교장 추천 전형을 제외한 나머지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인문·사회계열은 수능 4개 영역 가운데 3개 영역에서 2등급 이내에, 자연계열은 2개 영역 이상에서 2등급 이내에 들어야 한다. 단, 일반전형에서 논술 및 학생부 합산 성적이 모집단위별 상위 20%에 들면 수능 최저학력 기준에 상관없이 합격증을 준다. admission.sogang.ac.kr (02)705-8621. 이 욱 연 입학처장 ■덕성여자대학교 논술고사 전공관련 3개 문항 출제 덕성여대는 수시 1차에서 일반학생 160명과 글로벌파트너십 48명을, 2차 모집에서 학생부우수자 119명과 사회 기여 배려대상자 22명을 뽑는다. 글로벌파트너십 전형은 고교 교육과정 중 일부를 외국에서 이수하고 국내 정규 고교를 졸업(예정)한 학생 및 2009~2010년 국내 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합격자만 지원을 받는다. 수시 1차 일반학생 전형은 학생부 60%와 논술 40%를 반영해 합격자를 가린다. 글로벌파트너십 전형은 1단계에서 공인영어성적만으로 모집인원의 4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공인영어성적 80%와 영어면접 20%로 평가한다. 수시 2차는 학생부 100%로 선발하고,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인문·사회과학 대학과 의상디자인 전공은 국어·영어·사회 교과, 자연과학대학 및 정보미디어대학, 프리-팜·메드 학과는 수학·영어·과학 교과를 본다. 전과목 석차 등급을 점수로 환산해 반영한다. 문제에 대한 이해력·비판적 사고력·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논리적 표현력·논증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논술고사는 전공과 관련된 3개 문항을 출제한다. 자연 공학계열은 수리 논술을 실시한다. 기출문제가 이 대학 입학 홈페이지에 올려져 있다. 올해로 창학 90주년을 맞은 덕성여대는 소규모 세미나식 교양교육 국제교류를 통한 학생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nter.duksung.ac.kr (02) 901-8691~5. 이 용 수 입학홍보처장 ■서울시립대학교 반장 경험자 차세대리더 전형 자격 서울시립대는 수시 9개 전형을 통해 878명을 뽑는다. 입학정원의 절반이다. 수시는 3개 차수로 나눠 1차에서 전국고교우수인재·베세토니안·포텐셜마니아·국가유공자 및 사회적배려대상자 특별전형을, 2차에서 서울고교우수인재·코스모폴리탄리더·사이언스파이어니어 특별전형을, 3차에서 서울유니버시안·차세대리더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전국고교우수인재 전형은 학생부와 논술을 보고, 베세토니안 전형은 외국어 특기 성적과 심층면접으로 합격 여부를 판단한다. 포텐셜마니아와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은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전공 분야에 대한 열정과 잠재력·발전가능성 등을 본다. 코스모폴리탄리더·사이언스파이어니어·서울유니버시안 전형에서는 각각 영어와 사회·수학과 과학·영어와 수학 교과 성적을 중시한다. 올해 신설한 차세대리더 전형은 2개 학기 이상 반장을 맡았거나 출신 고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으로, 학생부 기록봉사활동 시간이 100시간을 넘겼을 경우에 지원을 받는다. 학생부 100% 전형인 서울고교우수인재·서울유니버시안·차세대리더 전형에는 수능 최저조건이 적용된다. 단 서울고교우수인재 전형에서 모집인원의 30%는 학생부 성적만으로 우선 선발한다. 최원석 입학관리본부장은 “단순히 성적만 좋은 학생이 아니라 특정 분야에서 열정과 잠재력이 있고, 미래의 자기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학생을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iphak.uos.ac.kr (02)2210-2103~4 . 최 원 석 입학관리본부장 ■동덕여자대학교 독립유공자 후손 수능 4등급까지 동덕여대는 수시 1차에서 일반전형(217명)·예체능계 실기 우수자(111명)·특기자(59명)·독립유공자 손자녀(5명) 등 392명을 모집한다. 특기자 및 독립유공자손·자녀 전형은 지원자격 서류심사 합격자에 한해 원서 접수를 받는다. 지원자격 심사서류는 9월8~10일 마쳐야 한다. 일반전형도 다단계 전형으로 1단계에서 학생부 100%를 반영해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한 뒤 1단계 성적과 심층면접 점수를 반영해 2단계 합격자를 가린다. 심층면접 예시문제와 설명은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예체능계 실기우수자 전형에서는 학생부 성적과 함께 실기고사를 본다. 수시 2차는 일반전형만으로 선발한다. 올해 신설한 학생부 100% 전형으로 111명을 선발한다. 수능 2개 영역에서 3등급 이내에 들면, 수시 1차 일반전형과 수시 2차 전형에서 요구하는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시키는 것이다. 특기자와 독립유공자 손·자녀는 4등급 이내에 들면 된다. 학생부 성적을 산출할 때에는 계열에 관계없이 국어와 영어를 필수로 하고, 사회·수학·과학 가운데 성적이 좋은 교과를 반영한다. 1학년에서 교과별로 1과목, 2·3학년에서 교과별로 2과목씩 9개 과목을 과목별 석차 등급으로 반영한다. 1학년 성적에 40%, 2·3학년 성적에 60%의 가중치를 둔다. www.dongduk.ac.kr (02)940-4047~8. 곽 형 기 교무처장 ■서울산업대학교 특허취득자 대상 우수발명자 선발 서울산업대는 수시 모집에서 일반전형 580명과 특별전형 414명 등 994명을 선발한다. 잠재능력 우수자(49명)·영어 우수자(41명)·우수발명(기능)자(10명)·특기자(71명)·전공적성 우수자(15명)·특정교과 우수자(41명)·산업체근무(경력)자(187명) 등이 특별전형 대상자다. 조형대학을 제외한 단과대는 일반전형 선발에서 학생부만 100% 반영한다. 특별전형 가운데 잠재능력우수자 전형은 학생부로 1단계 5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학생부 50%와 면접 50%로 평가한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영어 우수자 특별전형에 지원하려면 토익 840점이나 토플(CBT) 247점, 토플(IBT) 98점, 텝스 743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특허 취득자나 특허청 주최 전국대회 입상자는 우수발명(기능)자 전형에 지원할 수 있는데, 평가에서는 학생부 50%와 면접 50%를 반영한다. 전공적성우수자 특별전형은 별도의 지원 자격을 두지 않았고, 전공적성 시험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특정교과우수자 전형은 모집단위별로 지정된 특정교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위해 마련, 학생부나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반영할 때에도 특정교과만 본다. 특기자 특별전형은 체육특기(스포츠건강학과)와 예능(조형대학), 문학(문예 창작학과) 분야 특기생을 염두에 둔 전형이다. www.snut.ac.kr (02)970-6018~9. 김 태 수 입학처장 ■동국대학교 ‘두 드림’전형 단과대별로 특성화 동국대 서울캠퍼스의 수시 총 모집인원은 1270명이다.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일반전형과 입학사정관 전형인 두 드림(Do Dream) 특성화 전형을 비롯해 10여개 특별전형이 진행된다. 수시 1차 일반전형에서는 444명을 뽑는다. 논술 60%와 학생부 40%를 반영하는데, 모집인원의 30%는 논술만으로 우선 선발한다. 두 드림 전형은 지난해까지 시행해 온 자기추천 전형을 진화시킨 모델이다. 156명을 뽑는데, 단과대학별로 각각 다른 형태의 전형을 진행한다. 학과별 특성화를 꾀하기 위해서다. 불교계추천 전형·리더십 전형·학교장 추천 전형·중구 핵심인재 전형 등도 수시 1차에서 진행한다. 전형별로 지난해에 비해 서류심사가 추가되거나 확대 시행되고, 면접 형태도 사정관 면접으로 바뀌었다. 중구 핵심인재 전형을 뺀 수시 1차 전형에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수시 2차에서는 268명을 뽑는다. 학생부 100%를 반영하는 학업성적우수자 전형만 진행한다. 인문계는 언어·수리·외국어영역 가운데 1개 영역에서 2등급 이상을 수능 최저학력 기준으로 설정했다. 자연계에서는 1개 영역에서 2등급 이상을 받거나 2개 영역에서 3등급 이상을 취득해야 한다. 단 경찰행정학과는 상위 2개 영역에서 평균 1.5등급 이상을, 수학교육과는 수리 가형 2등급 이상을 최저학력으로 정했다. ipsi.dongguk.edu (02)2260-3961. 이 윤 호 입학처장 ■단국대학교 2차는 논술 우수자만으로 선발 단국대 죽전캠퍼스는 수시 1차와 2차에서 1736명을 선발한다. 1차에서 1360명을 교과성적우수자(193명)·면접성적우수자(409명)·실기성적우수자(70명)·어학특기자(133명)·한문특기자(10명)·미술특기자(11명)·체육특기자(10명)·국가독립유공자의 자(손)녀(10명) 등 정원 내로 846명을 뽑는다. 정원 외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으로는 95명을 배정했다. 수시 2차는 올해 처음 실시하는 논술우수자 전형만으로 376명을 선발한다. 수시 1차에 포함된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해 창의적 인재(140명)·IT와 CT 인재(40명)·지역인재(100명)·사회적배려대상자(20명) 등 정원 내 300명, 정원 외 전문계고 출신자(95명)·기회균형선발(24명) 등 119명을 뽑는다. 사정관 전형은 학생부 교과 50%와 서류 50%를 통해 1단계에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면접 100%로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천안캠퍼스는 수시 1·2차에서 2121명을 뽑는다. 1424명이 배정된 수시 1차에 포함된 사정관 전형에서는 진취적 인재(162명)·충남지역 인재(80명)·BT인재(20명)·취업자(18명)·사회적배려대상자(10명) 등 정원 내 290명을 선발한다. 정원 외로 전문계고 출신자 전형을 통해 131명을 가려낸다. BT인재 전형은 물리·화학·생물 학업능력우수자를 선발하는 전형이다. www.dankook.ac.kr (031)8005-2550~3. 홍 석 기 죽전캠 입학처장 ■국민대학교 올해부터 재외국민 등 57명 특별전형 국민대는 수시 1차에서 1310명을, 수시 2차에서 448명을, 정시에서 1550명을 뽑는다. 정시에서 모집하던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 57명을 올해부터 수시모집에 포함시켜 선발하기로 했다. 수시에서는 1차와 2차에 중복해 지원할 수 있다. 수시 1차 전형 가운데 교과성적우수자 특별전형(Ⅰ)·북악리더십 특별전형·국제화 특별전형·특기자 및 실기우수자 특별전형은 최저학력 기준 적용을 받지 않는다. 논술우수자 특별전형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전문계고 출신자 특별전형과 기회균형 특별전형에는 학생부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올해 입학사정관제인 글로벌프런티어·취업자 및 농어촌학생 특별전형 등과 논술우수자 특별전형이 신설됐다. 수시 2차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교과성적우수자 특별전형(Ⅱ)·특정과목우수자 특별전형 등은 전형별 특징에 맞춰 단계별 또는 일괄합산 전형을 실시한다. ‘학생부+면접고사’ ‘학생부+실기고사’ ‘어학성적+면접고사’ 등의 조합으로 치러진다. 이춘열 입학처장은 “수시 1차에서 인문계에 한해 학생부를 반영하지 않고 선발하는 논술우수자 전형을 신설했고, 수시 2차에서 자연계열에 한해 특정 과목 우수자 전형을 실시하는 게 특징”이라면서 “2008학년도 수시·정시 모집에서 실시한 논술 기출문제가 홈페이지에 게시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www.kookmin.ac.kr (02)910-4123~6. 이 춘 열 입학처장 ■상명대학교 사회기여자·배려자 특별전형 신설 상명대는 수시 전형을 통해 서울캠퍼스에서 704명, 천안캠퍼스에서 837명을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인터넷으로만 받는다. 서울캠퍼스 수시 1차는 학생부 주요 교과 우수자 전형(364명)·학생부 선택교과 우수자전형(182명)·글로벌리더 전형(70명)·사회기여자 및 배려대상자 전형(9명)·태권도특기자 전형(5명)·특수교육대상자 전형(4명) 등으로 구성했다. 이 가운데 주요교과 우수자 전형은 학생부 100%만, 선택교과 우수자 전형은 학생부 50%와 논술 50%를 반영한다. 수시 2차 특별전형 방식으로 전문가 추천자 전형(30명)·자기 추천자 전형(20명)·교사와 교장 추천자 전형(10명)·지역인재 전형(10명) 등이 있다. 모두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서류 50%와 면접 50%를 반영한다. 천안캠퍼스는 올해 수시에서 사회기여자 및 배려자 특별전형을 신설하고, 전형료를 50% 감면했다. 특기자·수상경력자 특별전형 모집인원을 지난해보다 늘렸는데, 사진영상미디어 전공은 입학정원의 절반인 30명을 이 전형(영어우수자)을 통해 선발한다. 공연영상미술학부는 올해 수시모집부터 실기고사를 생략하고 포트폴리오 면접을 실시한다. 천안캠퍼스 입학전형에는 학생부·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admission.smu.ac.kr (02)2287-5010, 7060, 7088. 이 명 식 입학처장
  • 함께 가는 대기업

    함께 가는 대기업

    대기업들이 어려운 이웃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과 상생협력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제65주년 광복절을 맞아 생활형편이 어려운 독립유공자 등에 대한 금융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미소금융 지원 대상을 독립유공자 등 보훈대상자 및 가족과 일제강점기 피해자 및 가족들 중 기초생활수급권자·차상위계층으로 확대하고, 신용등급에 관계 없이 창업·사업 운영자금을 대출해 주기로 했다. 연리 4.5%에 최대 5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또한 장애인표준사업장인 포스위드와 포스코에코하우징 등 포스코가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 4곳에서 2012년까지 240여명을 채용하고, 보훈가족 등에 우선권을 주기로 했다. 포스코는 또 일부 노약자들에게 무료로 간병 서비스를 하고 매월 셋째 토요일을 ‘자원봉사의 날’로 정해 주거 보수와 청소, 목욕 등의 봉사활동도 할 계획이다. 앞서 포스코는 YWCA와 손잡고 포항 20명, 광양 15명 등의 간병인을 채용, 무료 간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도 중소 협력사 임직원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SK상생 아카데미’ 교육 수강자가 10만명을 돌파했다고 이날 밝혔다. SK상생 아카데미는 SK텔레콤이 인재육성 교육 인프라를 활용, 중소기업 임직원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역량 향상 프로그램이다. 협력사의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과 중간 관리자, 실무 담당자 등을 위한 직급별 맞춤형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남산 사옥 교육장에서 오프라인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중소 협력사 임직원 누구나 경영일반과 리더십, 마케팅, 재무·회계, 정보기술(IT) 등 100여개의 온라인 과정을 인터넷에 등록만 하면 수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진정성과 일관성에 바탕을 둔 상생협력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하반기에도 교육 프로그램을 포함해 중소 협력사를 위한 새로운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독립정신, 타인 배려로 승화해야”

    “독립정신, 타인 배려로 승화해야”

    “자기 희생정신은 일제 강점하에서도 필요했지만 이제는 남을 배려하는 정신으로 승화돼야 합니다. 요즘 사람들은 자기 역사를 남의 얘기로 받아들이는 게 안타깝죠.” 한·일 강제병합 100주년 광복절을 맞아 ‘종로경찰서 폭파 의거’를 일으킨 의혈단 김상옥 의사의 조카인 김창수(78) 동국대 역사교육학과 명예교수를 13일 서울 신당동 자택에서 만났다. 이탈리아 역사가 크로체의 ‘모든 역사는 현재의 역사’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말문을 열었다. 김 교수는 “특히 근현대사는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우리 역사에서 가장 암담했던 일제강점기를 잊지 말고 이해의 폭을 넓혀야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식민지배에 대해 사죄한 것에 대해 김 교수는 일본 정부의 책임 있는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사과가 사과로 그쳐서는 안 된다. 실제 행동으로 자신이 한 말을 책임져야 한다.”면서 “미반환 문화재를 반환하는 것은 물론 일제 식민지배에 대한 보상이 없다면 그냥 말에 그치는 것 아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처우 문제에 대해서는 “친일 후손들은 친일로 말미암아 얻은 재산에 대해 소유권을 주장하지만,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귀국도 못한 채 이국땅에서 살아가는 게 안타까운 현실”이면서도 “국가보훈처가 이들을 찾아도 기록이 없어 지원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결국 역사에 대한 연구가 보다 활발히 이뤄져야 할 이유”라고 말했다. 친일문제 청산문제에 대해서는 “과거에 대한 평가는 정확히 하되 미래를 내다보고 국가 발전을 위해 합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1996년 정년퇴직, 고려학술문화재단 이사장직을 맡은 김 교수는 1990년대 중반부터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최근까지 아홉 차례 한·일 역사에 관한 학술 심포지엄을 주도했다. 그는 “일본학자 중에는 도쿄대 와다하루키 같은 양심적인 학자들도 있지만, 대부분 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활발한 학술교류를 통해 친분도 쌓고 서로 이해를 넓혀 나가 일제 식민지배의 모순에 대해 보다 사실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후배 사학자들에 대해 “‘침략’이라고 막연한 주장을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침략이라고 하려고 해도, 침략의 실상을 나타낼 수 있는 더 철저한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의 당숙 김상옥 의사는 1923년 1월 항일운동 탄압의 상징 같던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던지고, 혈혈단신 일경들과 시가전을 벌였던 인물이다. 서울 효제동 시가전에서 15명의 일경을 쓰러뜨리고 마지막 남은 총알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적에게 잡히지 않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의혈단의 강령에 따른 것이다. 김 의사의 의거 이후 가족들은 직장을 잃고 일제를 피해 도피생활을 해야 했다. 직계는 물론 김 교수의 가족들도 수난을 당했다. 김 교수도 일제치하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며 전학만 다섯 번 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방치되는 독립유적지] “국가는 팔짱낀 채 후손이 증거 입증하라니…”

    [방치되는 독립유적지] “국가는 팔짱낀 채 후손이 증거 입증하라니…”

    ‘후손들이 어디 한 번 입증해 보세요.’ 제주에 사는 임정범(55·성산고 교사)씨는 광복절만 다가오면 속이 터진다. 임씨는 백부인 임도현씨의 일제강점기 항일운동 행적을 8년째 나홀로 추적 중이다. 그는 그동안 자신이 찾아낸 백부의 자료들을 제시하며 2005년부터 지금까지 네 번에 걸쳐 독립유공 공훈 심사를 요청했지만 ‘독립운동으로 볼 수 없다.”는 국가보훈처 통보에 허탈감에 빠져 있다. 임씨에 따르면 백부는 1931년 일본으로 가 일본비행학교에 입학한 뒤, 훈련비행기를 몰고 중국 상하이로 탈출, 중국군 장교로 임관해 중·일 전쟁에 참전하는 등 항일운동을 벌였다. 임씨는 제주 4·3사건 당시 불타 버린 집에서 할머니가 건져낸 이 같은 행적 등을 담은 백부의 자필기록과 비행기로 일본을 탈출했던 기록이 담긴 1936년 조선총독부 재판기록 등을 근거로 2005년 국가보훈처에 독립유공자 공훈심사를 신청했다. 평생 독신으로 살다 가신 백부는 직계 가족이 없어 누군가 국가의 보훈 혜택을 받아 보겠다는 것도 아니고 후손으로서 백부의 명예를 찾아 드린다는 바람뿐이었다. 하지만 ‘증거자료 미비’를 이유로 1차 심사에서 탈락했다. 이후 임씨는 백부가 남긴 자필 기록 등을 근거로 나홀로 기나긴 일제 강점기 당시 백부의 행적 추적과 자료 찾기에 매달렸다. 일본을 찾아가는 등 노력 끝에 2008년 고향으로 돌아온 백부가 요주의 인물로 낙인찍혀 일본 경찰의 집중 감시를 받았다는 내용의 1938년 일본 경시청 비밀문서를 찾아냈다. 2006년에는 중국도 직접 찾아가 백부가 일본 탈출 후 중국에서 다녔다는 비행학교 행적 등을 추적했지만 낯선 땅 중국에서 나홀로 자료를 찾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후 2007년 임씨는 중국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중국 류저우 항공항교에서 근무하던 백부로 추정되는 당시 사진을 어렵사리 찾아냈다. “후손들이 어느 정도 근거를 제시하면 추가 자료 발굴에 백방으로 나서야 하는 게 국가의 기본 책무가 아닌가요.” 백부의 당시 행적 등을 알고 있는 동네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현장 조사마저 국가는 외면했다고 한다. 모든 입증 책임은 철저하게 후손인 임씨의 몫이었다. 임씨는 “독립유공자 선정은 객관적인 근거자료와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것에 저도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입증 책임을 유족 등 후손에게만 전가하는 것은 국가가 기본 책무를 게을리하는 것”이라고 항변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광화문광장서 광복절 경축행사

    행정안전부는 제65주년 광복절 경축행사를 15일 오전 9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행안부는 경술국치 100주년을 맞아 고종 때 모습으로 복원된 광화문의 현판 제막식을 위해 행사 장소를 광화문광장으로 정했다. 식전 행사로 복원한 광화문의 현판 제막식이, 경축식 뒤엔 광화문 개문 의식이 각각 치러진다. 경축식에는 애국지사를 비롯해 5부 요인 및 국가 주요인사, 주한외교단, 각계대표, 서울시민 및 인터넷 신청자 등 총 4500명과 행사요원 1000여명이 참석한다. 올해 행사는 200여명의 다문화 가정 어린이를 비롯한 청소년 1000여명의 광복절노래 합창, 만세삼창, 대형 태극기 펼치기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된다. 최근 사료 등을 통해 새로 확인된 338명의 독립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이뤄진다. 행사를 위해 광화문 삼거리~세종로 사거리구간은 14일 낮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차량 진입이 통제된다. 경복궁역 사거리~동십자각 사거리는 15일 오전 6시~낮 12시와 오후 7시~9시에 교통이 통제된다. 경축행사가 끝난 뒤엔 광화문 개문과 함께 경복궁 전 구역이 무료로 개방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독립유공자 후손 인정에 3년 걸려”

    “독립유공자 후손 인정에 3년 걸려”

    “말할 수 없이 어려웠습니다. 중국에서는 10년 전 것이면 사망증명이고 뭐고 자료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독립유공자 후손이라는 걸 인정 받는 데만 꼬박 3년이 걸렸습니다.” 이기호(65)씨는 국민회 군사령관으로 항일무장투쟁했던 독립운동가 이명순씨의 손자다. 이씨는 12일 법무부가 8·15 65주년을 맞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독립유공자 후손 귀화증서 수여식’에서 한국인 국적을 받았다. 이씨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먼저 한숨부터 쉬었다. 그만큼 그의 국적 취득 과정은 길고 힘겨웠다. ●한국과 중국 수도없이 오고 가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삶이 그랬듯 그의 할아버지도 일신을 조국을 위해 바쳤지만 조국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결국 중국에서 숨을 거뒀고, 후손들도 그렇게 중국에 뿌리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 이씨 역시 본인의 뜻과는 상관없이 ‘중국 사람’이 되어야 했다. 하지만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라는 자부심도 있었고, 할아버지가 흘린 피로 지킨 땅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평생 지운 적이 없었다. 그러나 귀화는 생각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었다. 그러다 2006년부터 법무부가 독립유공자 후손을 대상으로 특별귀화를 허가하는 정책을 편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씨에게도 기회가 온 것이다. 그에게 허락된 비자 기간은 3개월이었다. 3개월 한국에 머물다가 다시 중국으로 돌아갔고, 거기서 다시 비자를 받아 한국에 오곤 했다. 이 때문에 최근 5년간은 제대로 된 일을 할 수도 없었다. 건설 현장을 오고가며 일용직 노동을 해야했고, 그렇게 번 돈은 고스란히 국적 회복을 위한 비용으로 들어갔다. 그러다 3년 만인 올해 독립유공자 후손임을 인정받으며, 당당하게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법무부는 이기호씨와 비슷한 생활을 이어왔던 독립유공자 후손 16명에게 대한민국 국적을 부여했다. 국적증서를 받은 16명은 모두 중국 국적을 가진 채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함에 따라 이들은 1년 내에 중국 국적을 포기하는 절차를 거치면 이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투표권 등 각종 권리와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법무장관 “다양하게 지원할 것” 이 자리에 참석한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8·15 65주년을 며칠 앞둔 시점에서 여러분들이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이 된 건 너무 당연하고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수시로 국적 부여를 위해 노력하겠고, 다양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법무부는 해마다 광복절을 맞아 애국지사의 나라사랑을 기리고, 후손들에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이 행사를 5년째 이어오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순국선열·애국지사 338명 광복절 포상

    순국선열·애국지사 338명 광복절 포상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338명이 정부로부터 포상을 받게 됐다. 1995년 광복 50주년 포상 이후 최대 규모다. 국가보훈처는 11일 제65주년 광복절을 맞아 안중근 선생의 4촌 동생 안홍근 선생과 유찬희 선생 부자 등 338명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에게 훈·포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보훈처에 따르면 포상 받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218명(독립장 5명, 애국장 108명, 애족장 105명)과 건국포장 41명, 대통령표창 79명 등이다. 이 가운데 여성은 6명이며 생존자는 없다. ●안중근의사 가문 독립유공자 15명 배출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는 안홍근 선생은 1918년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한인사회당 조직에 참가하고 그해 여름 독립단의 일원으로 러시아 적위군과 함께 연해주 일대에서 일본군과 교전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수청(水淸)촌 일대에서 독립운동 자금도 모았다. 올해 순국 100주년을 맞는 안중근 의사의 가문은 안홍근 선생을 포함해 안명근(1962·독립장), 안춘생(1963·독립장), 최익형(1977·독립장), 안경근(1977·독립장), 안정근(1987·독립장), 안봉생(1990·애국장), 오항선(1990·애국장), 조순옥(1990·애국장), 안원생(1990·애족장), 안공근(1995·독립장), 안낙생(1995·애족장), 조성녀(2008·애족장), 안태순(2009·애족장) 선생 등 모두 15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했다.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는 유찬희 선생은 북간도와 연해주 일대에서 활약한 독립운동 지도자이다. 그의 차남 유기문 선생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게 됐다. 그는 1919년부터 1920년까지 중국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와 블라디보스토크 등에서 대한독립기성총회, 한인상무총회, 대한국민회 간부로 활동했다. 1923년 이후 북간도와 연해주 일대에서 동성노농공사와 국민위원회 위원 등을 맡아 독립운동을 이끌었다. 또 유기문 선생은 1930년 이후 중국 상하이와 톈진 등에서 남화한인청년연맹과 흑색공포단에 가입해 일제의 주요시설 폭파, 친일파 처단 등 항일투쟁을 전개했다. 앞서 유 선생의 장남 유기석 선생이 2008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아 3부자가 모두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게 됐다. ●‘성서조선’ 김교신·송두용 건국포장 1927년 ‘성서조선’을 창간하고 주필로 활동하면서 일제 식민통치를 비판해 오다 1942년 3월 책 머리말에 ‘조와(弔蛙)’라는 제목의 글을 쓴 것을 계기로 옥고를 치른 김교신·송두용 선생에게도 건국포장이 추서된다. ‘조와’는 일제의 가혹한 지배로 인해 침체된 조선민족의 영혼을 일깨운 내용으로 지목돼 관계자들이 체포되고 잡지의 폐간까지 불러왔다. 일본제국주의의 가혹한 지배로 인해 침체된 조선민족의 영혼을 일깨운 내용으로 지목되어 관계자 여럿이 체포되고 잡지의 폐간까지 불러왔다. 훈·포장과 대통령표창은 광복절 중앙기념식장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장에서 유족에게 각각 수여되며, 국외에 거주하는 유족에게는 재외공관을 통해 전수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중앙기념식장에서 안홍근 선생의 손녀 안기숙(69)씨 등 7명에게 직접 건국훈장과 건국포장, 대통령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독립유공자로 포상을 받은 애국지사는 대한민국장 30명, 대통령장 93명, 독립장 806명, 애국장 3669명, 애족장 4547명, 건국포장 866명, 대통령표창 2198명 등 모두 1만 2209명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11번가, 광복 65주년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11번가, 광복 65주년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11번가는 광복 65주년을 맞이해 순국선열의 애국심을 기리고 그 후손을 두루 살피고자 독립유공자 후손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11번가는 국가보훈처와 비영리재단인 나라사랑재단과 함께 해외에서 거주하다 영구 귀국한 독립유공자들의 손자녀를 매월 선정하는 등 연말까지 3천만 원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캠페인은 고객들에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시키기 위해 사회공헌 페이지를 별도로 제작했다. 이 페이지는 응원댓글 남기기, 11번가 포인트를 활용한 모금 등 다양한 후원 활동을 위한 것. 또한 재정적 지원 이외에도 오픈마켓 창업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정낙균 본부장은 “독립유공자들의 애국심과 숭고한 희생정신의 뜻을 이어받고자 이번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프로그램과 함께 지속적이고 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회공헌 캠페인 추진을 위해 오는 11일 국가보훈처, 나라사랑 재단과 MOU를 체결할 예정이며 오는 15일에는 독립유공자 후손 30여 명을 초청해 선물로 모시한복을 증정하고 조촐한 감사행사를 가진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국가위한 희생, 정부가 끝까지 책임”

    이명박 대통령은 현충일인 6일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은 정부가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엄수된 제55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 추념사를 통해 “존경하는 국가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나라 위한 여러분의 고귀한 헌신을 우리는 결코 잊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이를 위해 ‘국가보훈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이를 통해 보훈대상자와 보훈가족, 유공자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고 모든 부문에서 내실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독립유공자와 6·25 전사자 유해를 발굴하는 일에도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국난이 닥칠 때마다 단결해서 이겨내는 투혼을 발휘했다.”면서 “지난 천안함 사태에서도 우리 국민의 아낌없는 나라 사랑을 목격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지체장애를 안고 기초생활 수급자로 어렵게 살면서도 천안함 성금을 기탁해온 인천의 한 시민과 평생 모은 재산 90억원을 국가안보를 위해 써달라고 국가에 기부한 김용철(89)씨를 이번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나라 사랑의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서민용 에너지바우처제 확대 추진

    전기·가스요금 인상이 불가피해졌지만 정부의 저소득층을 위한 대책 마련은 ‘제자리걸음’이다. 국가 재정에 부담을 줄 수가 있어 부처 간 이견이 해소되지 않아서다. 지식경제부는 현물 쿠폰을 지급하는 ‘에너지 바우처제’를 토대로 ‘에너지복지법(가칭)’을 만들어 수혜 대상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전기·가스요금 할인으로 한정됐던 혜택을 현물 지원으로 바꿔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는 계산이다. 예컨대 요금 인하 대신 에너지 쿠폰으로 활용하면 연탄과 난방용 등유, 액화석유가스(LPG) 등을 사용하는 저소득층에 실질적인 혜택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가 부담했던 요금 할인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정부가 떠맡아야 하지만 이에 대한 재원 확보가 쉽지 않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원 대상을 늘리고, 에너지 선택의 폭을 넓히는 방향으로 큰 틀은 마련됐다.”면서 “하지만 세부 이견이 많아 빈곤층 대책을 수면 위로 떠올릴 만한 시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그동안 저소득층의 에너지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장애인과 상이유공자, 독립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사회복지시설에 전기요금을 20% 할인해주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굿모닝 닥터] 醫術과 義術

    얼마 전, 한국 최초의 의사 7인의 독립운동에 대해 다룬 TV다큐멘터리가 방영됐다. 1908년 세브란스의학교를 졸업하고 의사면허를 받은 최초의 의사 7인과 이들의 독립운동 행적을 돌이키는 내용이었다. 서간도에서 신흥무관학교 운영에 참여하고, 군자금 모금 등의 활동을 펴 독립유공자로 추서된 김필순, 백정으로 의사가 된 뒤 북간도에서 독립군으로 활동했던 박서양 등 조선 최초의 의사들은 저마다의 자리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다. 서양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던 시기에 전문 교육을 받은 최초의 의사였으니 얼마든지 영달할 수 있었음에도 독립에 목숨을 건 이들의 의기(義氣)는 그 시절 행동하는 지식인의 표상이었다. 선교사들에 의해 서양의학이 들어온 지도 100년이 넘었다. 그동안 우리의 의술은 눈부시게 발전해 지금까지 발급된 의사면허만도 10만호가 넘는다. 척박한 환경에서 이룬 성과여서 더 자랑스럽다. 국민의 고통을 치유해 삶의 질을 높인 공적은 결코 가볍게 평가할 수 없다. 이런 의술의 참된 가치는 개인의 영달이나 돈벌이에 있는 게 아니라 사회에 적극 공헌하는 의술(義術)의 실천에 있다. 최근 아이티 지진 현장에서의 구호활동이 좋은 사례가 아닐까. 우리 의료인들은 아이티뿐 아니라 세계의 재난 현장 곳곳에서 두려움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해외 원조로 국력을 키운 우리가 이제 가난한 나라의 어려움을 돕듯 벽안의 선교사에게 의술을 익힌 우리가 이를 국내외의 병든 이웃들을 위해 베푸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의사뿐이 아니다. 국민 모두가 자신의 재능을 이타적으로 사용하기를 꺼리지 않는다면 그것이 바로 우리의 국격을 높이는 길일 것이다. ‘평범한 의사는 병을 고치고, 큰 의사는 나라를 고친다.’고 했다. 의술(義術)로 독립에 헌신한 의사 7인처럼 큰 의사, 큰 국민이 많아져 우리의 위상을 세계에 드높일 날을 기대한다. 금기창 연세대 의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 [모닝브리핑] 3·1절 기념행사 천안 독립기념관서 개최

    제91주년 3·1절 기념행사가 3월1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애국지사와 삼부요인, 주한 외교사절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올해 기념식에선 이번에 새로 확인된 독립유공자 105명 중 5명에 대한 포상이 후손들에게 전달된다. 또 북한 공훈배우 출신 탈북 성악가 김순희씨가 남한의 성악가 최현수씨와 함께 애국가를 제창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독자의 소리]정부가 독립유공자 자료발굴을/서울 중랑구 중화동 정병기

    한·일병탄 100년을 맞아 여기저기서 행사를 준비하는 소리가 들리지만 문제는 많이 남아 있다. 광복 이후 현재까지 독립운동가 자손의 상당수가 배움의 길에서 멀어졌고 가난 때문에 먹고사는 일에 매달려야 하는 형편이다. 조상이나 선조의 명예를 회복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여유가 없다. 몇몇 자손들은 관련 자료를 발굴하고자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많은 자료들이 사라져 찾기란 매우 어려운 현실이 되고 말았다. 독립운동 관련 문서는 역사적 문서로 반영구적인 보존서류임에도 그 중요성이 인식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진정한 민족의 삼일절, 광복절이 되기 위해서는 친일역사 청산과 독립유공자 발굴이 시급하다. 후손들에게만 맡겨 놓을 것이 아니라 정부가 앞장서 부처 간 유기적이고 과학적인 자료발굴에 나서야 한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미발굴 독립유공자들의 잊힌 명예를 찾는 것은 물론 그 후손들에 대해서도 관심과 배려가 있어야 마땅하다고 본다. 서울 중랑구 중화동 정병기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