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독립영화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화재사고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자매결연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당·정·청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레퍼토리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09
  • ‘군함도’ 류승완 감독, 스크린 독과점 논란+평점 테러 “모든 테러 반대”

    ‘군함도’ 류승완 감독, 스크린 독과점 논란+평점 테러 “모든 테러 반대”

    ‘군함도’ 류승완 감독이 영화를 둘러싼 논란들에 직접 입을 열었다. 29일 방송된 YTN ‘뉴스와이드’에는 영화 ‘군함도’를 연출한 류승완 감독이 출연해 ‘군함도’의 역사 왜곡 논란부터 일본 정부의 주장, 스크린 독과점 등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이날 영화를 만든 계기에 대해 류승완 감독은 “군함도를 둘러 싼 사건들이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영화감독 이전에 한국 사람으로서 이 문제를 공론화 시킬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했다. 저 역시 모르고 있다는 게 부끄러웠다. 마침 제가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고, 이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상황도 만들어져 있었다. 피해선 안될 것 같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군함도’의 스크린 독과점 논란에 대해 류승완 감독은 “저도 독립영화로 출발한 사람이다. 굉장히 마음이 무겁다. 여름 시즌이면 반복되는 논란의 중심에 제가 만든 영화가 서게 되어서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끊임 없이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개선 대책을 세우고 있다. 예술영화 전용관까지 빼앗는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원칙을 중요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별점 테러‘에 대해서 류승완 감독은 “많이 단련됐다”면서도 “모든 테러를 반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6일 개봉한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개봉 3일째인 29일 누적관객 20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블랙리스트’ 김기춘 유죄·조윤선 무죄…함께 기소됐는데 왜?

    ‘블랙리스트’ 김기춘 유죄·조윤선 무죄…함께 기소됐는데 왜?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인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작성·관리하게 지시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7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석방됐다. 반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으며, 함께 기소됐던 두 사람은 법원에서 전혀 다른 판단을 받았다.재판부는 김 전 실장에 대해선 블랙리스트 실행의 ‘정점’에 있었다며 유죄를 인정했지만, 조 전 수석에게는 직접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사실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무죄로 봤다. 구체적으로 문화예술진흥기금의 지원 심의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에 대해 재판부는 그 시작점부터 김 전 실장이 자리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 전 실장이 2014년 1월 당시 박준우 정무수석과 신동철 소통비서관 등에게 정무수석의 주관하에 부처별 보조금 지원실태의 문제점을 점검하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라고 지시한 점을 인정했다. 이후 TF의 활동 결과를 정리한 ‘문제단체 조치 내역 및 관리방안’을 보고받고는 김종덕 당시 문체부 장관에게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봤다. 그 결과 ‘건전문화 생태계 진흥 및 지원방안’,‘건전 문화예술 생태계 진흥 세부 실행계획’이란 보고서가 작성되고, 교육문화수석실의 문체비서관실과 정무수석실의 소통비서관실이 서로 협조하며 배제 대상자를 선별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후 문체부가 문예기금을 관리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공모 신청자 목록을 받아 교문수석실로 보내면 이 명단을 정무수석실의 소통비서관이 검토한 후 다시 문체부 예술위로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재판부는 이런 식으로 비서실장이나 교문수석, 문체부 장관 등이 예술위의 문예기금 공모사업에 관여해 특정 개인이나 단체를 지원 배제하게 지시한 것은 예술위의 독립성과 심의 권한을 침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재판에서 김 전 실장은 “직권남용과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할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김기춘은 보조금 TF 활동을 통해 좌파나 정부에 반대하는 개인·단체에 대한 지원 현황을 전수조사하게 하고, 그 배제 기준과 실행방안을 수립하게 했다”며 “김기춘의 지시와 승인에 따라 청와대와 문체부를 통해 문예기금 등 지원사업 배제가 실행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기춘이 지원배제의 실행행위 자체를 분담하진 않았다고 해도 단순한 공모자에 그치는 게 아니라 범죄에 대한 본질적인 기여를 했다”고 했다. 사실상 김 전 실장의 ‘입’에서 지원배제가 시작됐음을 인정한 것이다. 재판부는 이에 따라 김 전 실장의 형량을 정하면서 “지원배제 범행을 가장 정점에서 지시했고, 실행계획을 승인하거나 때로는 이를 독려하기까지 했다”고 비판했다.이와는 반대로 조 전 수석에 대해선 지원배제 행위에 구체적으로 관여한 점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해당 행위가 조 전 수석이 정무수석으로 재임하기 전부터 이뤄졌다는 점을 주목했다는 분석이다. 민간단체 보조금 TF는 전임자인 박준우 수석 당시 운영됐다. 재판부는 조 전 수석이 정무수석으로 부임한 후 신동철 당시 소통비서관이 민간단체 보조금 TF의 활동 결과를 개략적으로 보고한 사실은 인정했다. 하지만 신 비서관이 ‘정무수석실이 좌파나 정부 반대 단체의 명단을 검토해 지원을 배제하고 있다’는 사실까지 보고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봤다. 신 비서관의 후임인 정관주 전 비서관도 지난 6월 법정에서 “조 전 수석에게서 명단 검토 업무에 대한 지시나 승인을 받은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정 전 비서관은 “한 번 정도 수석에게 보고했다면 지원배제 업무가 중단될 수도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 후회된다”고도 말했다. 재판부는 이러한 정황들을 종합해 조 전 수석이 지원배제 범행을 주도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독립영화 전용관이나 부산국제영화제를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거나 지원 금액을 삭감한 일, 특정 도서의 세종도서 선정을 배제한 일도 김 전 실장이 직접 지시하거나 승인한 사항으로 판단하고, 이런 과정에 정무수석실이 가담했다고 인정할 증거는 없다며 조 전 수석에 대해선 무죄로 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군자 할머니 빈소 찾은 배우 유지태…붉어진 눈시울

    김군자 할머니 빈소 찾은 배우 유지태…붉어진 눈시울

    배우 유지태가 23일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 빈소를 찾았다.빈소를 찾은 유지태 씨는 “할머니들과의 인연은 아름다운 재단에서 마련한 위안부 할머니 기금 마련 행사가 계기가 됐다”고 짧게 밝힌 뒤 인터뷰를 사양했다. 그는 붉어진 눈시울로 할머니의 영면을 빌었다. 김군자 할머니와 인연은 2006년 아름다운 재단이 마련한 위안부 피해자 기금 마련 행사가 계기가 됐다. 유지태는 당시 정부로부터 받은 배상금 등을 모아 1억원을 재단에 기부하는 김 할머니 모습을 보고 감동해 이후 수시로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을 찾아 할머니들과 시간을 보냈다. 김 할머니는 생전에 모은 전 재산 2억5000여만원을 모두 사회에 기부하고 떠났다. 10년 넘게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선행을 이어온 유지태는 2012년에는 위안부 피해자 김화선 할머니 별세 소식을 촬영 중에 듣고 당일 바로 나눔의 집을 찾아 할머니의 영면을 기원했다. 2011년 배우 김효진과 결혼할 때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예식장에 초대하는 등 기쁠 때나 슬픈 일이 있을 때 늘 할머니들과 함께했다.2013년에는 위안부 문제를 다룬 변영주 감독의 다큐멘터리 ‘낮은 목소리: 숨결’ 홍보에도 정성을 쏟았다. 광화문에 있는 민간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상영되는 이 영화를 알리기 위해 100명분의 티켓을 구매해 관객을 초대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푹푹 찌는 더위..바다축제 어때요

    푹푹 찌는 더위..바다축제 어때요

    푹푹 찌는 더위를 잊게 해 줄 바다축제가 전국 해변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21일 지역별 바다축제 30선을 소개했다. 충남 대천해수욕장에서는 오는 30일까지 지난해 국내외 400만 인파를 끌어모은 ‘보령 머드축제’를 연다. 8월 17~20일에는 요트, 카누 등 총 8개 종목이 겨루는 전국해양스포츠제전 등도 연다.강원 송지호해수욕장에서는 8월 11~12일 동해산 오징어를 맨손으로 잡아 보고 즉석 요리도 해 볼 수 있는 ‘오징어 맨손잡이 축제’가 열린다. 송지호해수욕장은 대개 수심이 깊은 동해안 해수욕장과 달리 수심이 얕고 깨끗한 백사장을 갖고 있다. 동해 라인을 따라 경포해수욕장 국제청소년예술축전(7월 27~29일), 정동진독립영화제(8월 5~7일), 동해시 망상해변페스티벌(8월 4~5일), 양양시 낙산비치페스티벌(7월 28~31일) 등도 준비돼 있다. 인천 을왕리에서는 오는 28일 ‘록 페스티벌’이, 인근에 있는 섬 무의도에서는 야외공연인 ‘제18회 무의도 춤 축제’(8월 4~5일)가 열린다. 전북 고창갯벌 축제(7월 28~30일), 울릉도 오징어 축제(7월 31일~8월 2일), 통영 한산대첩 축제(8월 11~15일) 등도 가볼 만한 축제로 꼽힌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곽현화, 가슴노출장면 논란 “억울하면 녹취록 공개하자” [전문]

    곽현화, 가슴노출장면 논란 “억울하면 녹취록 공개하자” [전문]

    개그우먼 곽현화가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곽현화는 17일 자신의 SNS에 “최근 이수성씨가 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부분이 저의 ‘혐의 없음’으로 드러나고 2차 공판의 결과가 얼마 안남은 이 시점에, 이수성씨가 갑자기 기자회견을 해서 저도 굉장히 놀라고 당황했다”며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수성 씨는 계약당시 시나리오와 콘티에 노출장면이 그대로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처음부터 저는 다 찍기로 해놓고 뒤늦게 편집해 달라고 떼를 썼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문제의 노출신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찍지 않겠다고 말했고, 이수성씨 측에서도 그 장면을 빼고 계약을 하자고 했다. ‘동의하에 촬영 한다’는 계약조항을 믿고 촬영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곽현화는 “이수성 씨 말대로 처음부터 제가 다 노출신을 찍기로 계약했던 것이 맞다면 제가 이수성씨에게 ‘왜 제 동의 없이 이 장면을 넣었느냐?’라고 물었을 때 ‘원래 곽현화씨가 찍기로 한 것 아니었느냐. 계약서 조항이 원래 그렇지 않았느냐’라고 한번이라도 왜 말하지 못했는지 이수성 씨에게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럼 애초에 왜 찍었냐’는 댓글이 제일 속상하다”고 말한 곽현화는 “그 노출 장면을 찍는 날 감독님이 ‘필요하다’고 했을 때도 거부했다. 하지만 감독님의 ‘정 걱정되면 찍어놓고 나중에 편집본을 보고 현화씨가 빼달라고 하면 빼주겠다’라는 말을 믿었다”라고 밝혔다. 또 “이수성씨가 그렇게 억울하다면 증거로 제시된 녹취록들을 녹음본 그대로 공개하는 건 어떨지 묻고 싶다. 나는 모든 것을 다 공개하고 싶은 마음이다. 다행히 많은 분들이 도움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지난 3년 버틸 수 있었습니다. 재판 결과가 어떻든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끝까지 버티고 싶습니다”고 말을 맺었다. 앞서 17일 이수성 감독은 기자회견을 열어 “곽현화에게 출연 전 가슴 노출이 포함된 전신 노출 장면은 캐릭터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면이라고 분명히 설명했다”고 말한 바 있다. 곽현화는 지난 2014년 4월 성폭력처벌법위반 혐의로 이수성 감독을 상대로 형사고소를 제기했다. 해당 고소건은 최근 무죄 판결을 선고받았다. 이수성 감독 또한 곽현화를 대상으로 명예훼손혐의로 고소에 나섰으나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 -다음은 곽현화의 심경글 전문. 안녕하세요? 곽현화입니다. 최근 이수성씨가 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부분이 저의 ‘혐의 없음’으로 드러나고 2차 공판의 결과가 얼마 안남은 이 시점에, 이수성씨가 갑자기 기자회견을 해서 저도 굉장히 놀라고 당황했습니다. 언론에 신경쓰지 않고 판단에 골몰하실 판사님들께 누가 될까 싶어 입장표명을 고민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수성씨가 기자회견을 하고 결국 실시간으로 저의 이름과 사진이 오르내리고 각종 추측성 댓글과 악플이 난무하여, 부득이 입장표명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 사건의 쟁점은 문제가 되는 노출신을 강제로 찍었느냐가 아닙니다. 문제의 장면을 배포하는 것에 동의하였느냐, 이를 동의해서 찍은 것이냐는 것입니다. 이수성씨는 계약당시 시나리오와 콘티에 노출장면이 그대로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처음부터 저는 다 찍기로 해놓고 뒤늦게 편집해 달라고 떼를 썼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저의 입장은 이러합니다. 1) 처음에 시나리오를 받고 가슴노출장면이 있어서 찍지 않겠다고 말했고, 이수성씨 측에서도 그럼 그 장면을 빼고 계약하자고 해서 응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계약 후에 받은 시나리오와 콘티에 그 장면이 있어서 “이건 안 찍기로 한 거 아니냐” 했을 때 이수성씨는 “맞다 이 장면은 찍지 않는다”라고 그 장면에 X표를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동의하에 촬영한다’라는 계약조항을 믿고 저도 계속 촬영에 들어갔습니다. 2) 이수성씨는 법정에서 왜 시나리오와 콘티를 바꿔달라고 얘기하지 않았냐고 하더군요. 저는 이수성씨에게 영화인들 면전에서 그 질문을 다시 해보라고 반문하고 싶습니다. 문제가 되는 장면은 한 씬의 한 컷입니다. 영화는 각각의 씬에 여러 컷으로 구성이 됩니다 그 씬들이 모여 영화가 되는거구요. 컷은 씬보다 작은, 화면 하나하나입니다. 문제가 된 것은 한 ‘컷’이었습니다. 그 장면은 찍지 않아도 스토리 전개상으로도, 촬영장소이동에도 전혀 영향을 미치는 장면이 아닙니다. 그런 상황에서 그 장면을 빼서 그 두꺼운 시나리오와 콘티북을 몇십권 다시 복사해서 스탭들에게 나눠주라고 한다구요? 예산 1억짜리 저예산영화에서요? 예를 들어 홍상수 감독의 영화같은 경우 콘티가 그날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예산 영화같은 경우 제작비, 상황에 따라 장면을 넣기도 빼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두꺼운 콘티북을 전체 다 복사해서 재배포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시나리오와 콘티는 고정불변이고 이것이 계약서의 내용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라는 이수성씨의 얘기는 영화판을 모르는 사람들에겐 그럴듯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업계 사람들이라면 고개를 갸웃할만한 발언입니다. 3) 이수성씨 말대로 처음부터 제가 다 노출신을 찍기로 계약했던 것이 맞다면 말입니다. 제가 이수성씨에게 “왜 제 동의 없이 이 장면을 넣었느냐?”라고 물었을 때 “원래 곽현화씨가 찍기로 한 것 아니었느냐. 계약서 조항이 원래 그렇지 않았느냐?”라고 한번이라도 왜 말하지 못했는지 이수성씨에게 묻고 싶습니다. 법정에서 증거로 제시한 이수성 녹취록에는 “미안하다. 내가 현화씨 동의없이 노출신을 넣었다. 제작사가 시켰다. 전화해서 물어봤어야 했는데 내가 전화하지 못했다. 내가 미쳤었다. 잘못했다”라는 말 밖에 없습니다. 그 말을 하는 사람은 이수성씨가 아니냐고 묻고 싶습니다. 처음 계약서 찍기 전 상황을 알고 있는 프로듀서님, 추후에 편집을 담당했던 편집감독님도 다 처음에 통화에는 ‘곽현화가 노출신을 찍지 않는 걸로 알고 있었고 곽현화가 동의해서 노출판에 배포된줄 알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분들은 법정에서는 이수성씨 앞에서 경황이 없어서 한 말이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왜 이 분들은 경황이 없는데 하필 이런 말을 했을까요? 경황이 없어서 하는 말이 왜 똑같다고 생각하는지도 묻고 싶습니다. 4) 그런데 말입니다. 제가 너무 속상한 댓글은 “애초에 왜 찍었냐”라는 말입니다. 한마디로 피해자인 제가 왜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냐는 겁니다. 계약서 쓸 때도 저는 노출장면은 찍지 않겠다고 얘기했습니다. 그 노출장면 찍는 날 감독님이 저를 따로 불러서 “연기자로 성공하고 싶지 않느냐 이 장면 필요하다”라고 얘기했을 때도 전 하지 않겠다고 얘기했습니다. 재차 거부하자 “정 그렇게 걱정되면 일단 찍어놓고 나중에 편집본을 보고 현화씨가 빼달라고 하면 빼주겠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도 빼주겠다는 감독님의 말이 없었다면 절대 찍지 않았습니다. 영화감독님들께, 배우들에게, 스텝들에게,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이걸로는 너무 부족해서 이수성씨가 자기 마음대로 제 가슴노출 장면을 배포한건 제 과실인거냐고 말입니다. 5) 제가 이 영화로 받은 개런티는 400만원입니다. 드라마, 예능을 찍어도 한 달 간 영화 찍어서 받은 400만원보다 더 많은 돈을 받습니다. 이수성씨의 말대로 제가 ‘성인영화’인줄 알고 찍었다면 왜 그 돈을 받고 찍었을까요? 이수성씨가 홍상수 감독이나 박찬욱 감독도 아닌데 말입니다. 저는 성인영화라고 했으면 처음부터 절대 찍지 않았습니다. 저예산 독립영화라고 했고, 처음으로 받은 주연 제의에 열심히 연기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습니다. 영화 전반에 베드씬이 있더라도 얼마든지 예술적으로 잘 연출해주시겠지.. 라는 믿음으로, 연기자로 자리매김해서 많은 분들께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 한 것이 이런 결과를 초래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6) 끝으로. 이수성씨가 그렇게 억울하다면 증거로 제시된 녹취록들을 녹음본 그대로 공개하는 건 어떨지 묻고 싶습니다. 극장판 편집본을 보고 나와서 한 대화도 있고, IP TV 배포된 것을 알고 한 대화도 있습니다. 저는 모든 것을 다 공개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재판 결과가 나오면 그것이 무엇이든 그걸 공개하면서 저는 이수성씨에게도 영화인들에게도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도 묻고 싶습니다. 이수성씨에게 범죄혐의가 인정되느냐 여부를 떠나, 옳습니까. 당신도 이렇습니까, 이렇게 해야겠습니까, 라고 말입니다. 다행히 많은 분들이 도움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지난 3년 버틸 수 있었습니다.재판 결과가 어떻든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끝까지 버티고 싶습니다. 씩씩하게 헤쳐 나갈겁니다. 이 글은 변호사와 의논해서 함께 작성한 입장표명문입니다. 본인의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표명글에 대하여 명예훼손 고소를 또 하시는 촌극은 하지 않으실 것이라 믿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독립영화 맏형 홍기선 그의 마지막을 만난다

    독립영화 맏형 홍기선 그의 마지막을 만난다

    호러, 스릴러, 코미디 등 장르 영화 마니아들이 해마다 손꼽아 기다리는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올해 가장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고 홍기선 감독의 특별전이다. ‘현실을 넘어선 영화: 홍기선’전(展)에선 영화계 동료들이 완성한 그의 유작 ‘일급기밀’이 첫선을 보인다.●‘오! 꿈의 나라’ 제작 ‘이태원 살인사건’ 등 연출 홍 감독은 한국 독립영화의 출발을 알린 맏형 격으로, 상업 영화계로 들어선 뒤에도 사회의 낮은 곳에서 발견한 삶들을 장르적 문법으로 풀어낸 감독이다. 서울대 영화 제작 동아리 얄라셩 출신인 그는 1980년대 중반 서울영화집단, 장산곶매에서 활동하며 영화 운동을 벌였다.1986년 농촌의 비참한 현실을 다룬 ‘파랑새’를 공동 연출했고, 1989년 광주민주화 운동을 조명한 ‘오! 꿈의 나라’의 시나리오를 쓰고 제작을 맡았다. 두 작품 모두 사전 심의를 받지 않고 상영을 강행, 이슈가 됐었다. 첫 상업 영화 입봉작은 노예선이나 다름없는 새우잡이 배 선원들을 통해 한국 사회를 조명한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1992)였다. 이후 비전향 최장기수 김선명의 실화를 다룬 ‘선택’(2003)과 이태원 햄버거 가게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극화한 ‘이태원 살인사건’(2009) 등을 연출했다. 홍 감독은 지난해 12월 방위산업 비리 의혹을 모티브로 한 신작 ‘일급기밀’의 촬영을 끝냈으나 크랭크업 사흘 만에 돌연 세상을 떠나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김상경, 김옥빈 등이 출연한 영화는 ‘내부자들’, ‘아가씨’, ‘베테랑’ 등을 매만진 김상범 편집감독 등이 후반 작업을 마무리해 완성했다. 장편 네 편을 비롯해 전남 구례 농민들의 수세 현물 납부 투쟁에 대한 다큐멘터리 ‘수리세’(1984)와 ‘파랑새’, 국가인권위원회 기획 옴니버스 영화 ‘세 번째 시선’ 중 홍 감독이 연출한 ‘나 어떡해’까지 모두 7편이 상영된다. ‘수리세’와 ‘파랑새’는 8㎜ 독립영화를 국내 최초로 디지털 리마스터링한 버전을 상영한다. ●내일 개막 부천영화제 58개국 289편 상영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는 13일부터 11일간 경기 부천 일대에서 열린다. 58개국 289편(장편 180편·단편 109편)이 상영된다. 지난해 상영 규모(302편)와 엇비슷한데 한국 작품은 지난해 65편에서 올해 109편으로 크게 늘었다. 개막식 사회는 드라마 ‘한 번 더 해피엔딩’(2016)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장나라와 정경호가 맡았다. 개막작은 이용승 연출, 신하균·도경수 주연의 블랙 코미디 ‘7호실’, 폐막작은 일본의 인기 만화를 영화로 만든 후쿠다 유이치 감독의 코믹 시대극 ‘은혼’이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칸의 여왕’ 전도연이 주연한 17개 작품을 망라한 ‘전도연에 접속하다’도 눈길을 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영화로 수행하고 진리 전합니다 그래서 성경·불경처럼 ‘영화경’

    영화로 수행하고 진리 전합니다 그래서 성경·불경처럼 ‘영화경’

    “전문 영화인이 아닌 출가승이 만든 영화가 그토록 주목받게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영화제를 찾았던 성직자들의 비상한 관심에 놀랐습니다.”●비구니가 만든 기독교 영화에 열광 지난달 22~29일 열린 제39회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에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영화 ‘산상수훈’이 공식 초청돼 레드카펫을 밟았던 대해(서울 대해사 국제선원장) 스님. 비구니가 기독교 영화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스님은 6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행과 전법의 방편으로 해온 ‘영화경’ 만들기를 인정받은 것 같아 흐뭇하다”고 말했다. 1995년 출가한 대해 스님은 종교계에선 이름난 문화 게릴라. 출가 후 기본 지식조차 없이 영화계에 뛰어들었고 이번 ‘산상수훈’을 포함해 지금까지 무려 91편의 저예산 독립영화를 만들어 일반인들에게 알려왔다. 출가승이 왜 그토록 영화에 천착할까. “일반인들은 출가한 스님들은 수행에만 전념해야 하는 것으로 인식하는 것 같아요. 나 홀로 진리를 깨달아 무엇 하나요.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전파해야지요.” 그래서 본질인 진리의 전법을 쉽고 폭넓게 알리기 위해 택한 수행 방편이 바로 영화란다. 진리의 말씀을 보편적으로 전하는 성경, 불경처럼 자신이 천착해 사는 영상 만들기와 전파 행위를 서슴지 않고 ‘영화경’이라 부른다.●15분 예정 관객과의 대화 50분 넘겨 “석가모니 부처님도 깨달음을 얻은 뒤 49년간 전법활동을 하다가 열반했지요. 깨친 후에는 가르치고 알려야 하지 않을까요.” 그 깨침의 바탕은 바로 인간 본질의 문제이다. 큰 바탕을 제대로 알고 파고든다면 어떤 문제도 풀리지 않는 게 없다고 한다. 지구상 가장 큰 교훈의 정점을 종교라 하지만 그 종교의 바탕 역시 인간과 본질에 대한 천착이다. “모든 종교는 결국 인간 본질에 대한 고민이라는 점에서 하나로 통한다”는 대해 스님. 그래서 스님이 만드는 영화는 종교에 바탕을 두고 있지만 결코 종교 영화가 아니라고 손사래를 친다. ‘산상수훈’만 하더라도 성경 중 가장 흔히 인용되는 ‘마태복음’에 기록된 예수의 가르침을 근간으로 하지만 일반 인식과는 조금 동떨어져 있다. 신학대학원생 8명이 동굴 속에서 끝없이 질문을 던지고 답을 구해 가는 과정을 그렸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을 줄 알면서 왜 금단의 열매를 만들었을까’, ‘스스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예수님은 왜 자신이 아닌 너희들의 죄를 사한다고 했을까’…. 기독교답지 않은 기독교 영화에 쏠린 영화제의 관심은 거의 폭발적이었다. 상영이 끝난 뒤 마련되는 관객과의 대화에 보통 15분 정도가 주어지지만 ‘산상수훈’의 경우 무려 50분을 넘긴 후에도 질문이 이어졌다고 한다. ●차기작은 공자 등 4대 성인 시리즈 스님의 종교를 초월한 ‘영화경 만들기’는 이번 영화제를 계기로 더욱 가열차게 확대될 전망이다. ‘4대 성인’ 시리즈는 가장 염두에 둔 작품들이다. 이미 ‘소크라테스의 유언’을 제작했고 ‘산상수훈’에 이어 선(禪) 불교의 6대 조사인 혜능 대사와 공자를 차례로 다룰 예정이다. “아무리 화려하게 만들어진 종이배라도 바탕을 제대로 알려면 배를 버려야 한다”는 대해 스님. 지금까지 그 본질 찾기와 알리미의 ‘영화경’ 수행은 종교계 영상 매체와 네이버 등 포털에 머물렀지만 조만간 일반 상영관에서도 만나게 될 전망이다.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 ‘살인의 기억법’ 7월 6일 개봉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 ‘살인의 기억법’ 7월 6일 개봉

    영화 ‘살인의 기억법’이 오는 6일 디지털 최초 개봉한다. 괴한의 총격으로 아내를 잃은 주인공 ‘노쓰’는 충격으로 그날 밤 기억을 잃는다. 그는 기억을 되찾기 위해 최면요법을 시도하고, 조금씩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이후 아내의 죽음이 단순 사고가 아님을 알게 된 노쓰는 사건에 다가가기 시작한다. 기억과 최면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와 기억상실증 주인공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살인의 기억법’은 사건 발생 후, 기억을 잃은 남편이 최면을 통해 필사적으로 기억을 붙잡으려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 그가 현실과 최면 상태를 혼동하고, 죽음의 위협을 받으면서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살인의 기억법’은 호러 영화를 연출해 온 ‘존 키스’ 감독과 독립영화계에서 활약 중인 각본가 겸 감독 ‘브렛 벤트맨’이 제작했다. 여기에 캐나 출신 배우 마이클 아이언사이드가 의문의 살인자 역할로 출연했다. 흥미로운 소재로 추리의 재미를 선사할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 영화 ‘살인의 기억법’은 7월 6일 디지털 최초 개봉한다. 15세 관람가. 88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한 남자와 다섯 여자의 특별한 만남…‘여자들’ 티저 예고편

    한 남자와 다섯 여자의 특별한 만남…‘여자들’ 티저 예고편

    영화 ‘여자들’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여자들’은 어느 날, 우연히 마주친 여자들로부터 시작된 작가 ‘시형’의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 번도 자신의 글을 완성해보지 못한 작가 ‘시형’이 우연히 고양이를 찾으러 온 여자 ‘여빈’과 길에서 스친 여자 ‘서진’, 서점에서 만난 여자 ‘수진’, 그리고 미팅에서 본 여자 ‘이든’과 오키나와에 머무는 여자 ‘소니’와 만나면서 쓰는 이야기다. 공개된 예고편은 우연히 만난 여자들의 쏟아지는 돌직구 대사에 ‘뭘 써야 할지, 도무지 아무것도 모르겠다. 하지만 왠지 이번에는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는 시형의 내레이션이 이후 펼쳐질 이야기를 궁금케 한다. 제42회 서울독립영화제 특별 초청작 ‘여자들’에는 배우 최시형을 비롯해 전여빈, 채서진, 유이든, 전소니 그리고 가수 요조가 출연했다. 감각적인 뮤직비디오 연출로 유명한 이상덕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목적 없이 떠도는 과정에서 자기를 발견할 수 있다’는 말처럼 우연한 만남으로 스스로를 돌아보는 과정을 그리고자 했다”는 이상덕 감독은 여름, 가을, 겨울 세 계절에 걸쳐 약 7개월간 촬영한 ‘여자들’을 통해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한편, ‘여자들’은 개봉지원금 마련을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다. 7월 24일까지 진행되는 펀딩은 텀블벅(www.tumblbug.com) 사이트에서 참여할 수 있다. 후원자들에게는 시사회 초대와 함께 후원인들만을 위한 특별제작 굿즈가 리워드로 제공될 예정이다. 15세 관람가. 101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면도하는 여자 ‘바지씨’는 누구?…‘불온한 당신’ 티저 예고편

    면도하는 여자 ‘바지씨’는 누구?…‘불온한 당신’ 티저 예고편

    성소수자들의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불온한 당신’ 티저 예고편 공개됐다. ‘불온한 당신’은 70년 평생 여자를 사랑한 사람 ‘바지씨’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지키고 살아가는 이 땅의 성소수자의 삶을 조명하는 영화로 2016 올해의 여성영화인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이영 감독의 신작이다. 공개된 예고편은 1945년생 성소수자 바지씨 ‘이묵’의 일상을 담았다. 평범한 할아버지 같은 외모로 “나를 남잔 줄 안다니까”라고 속삭이듯 읊는 대사는 극중 바지씨의 말 못 할 사연을 예고한다. 또 “내가 여자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 “좋아, 그냥 여자가 예쁘고 좋아” 등의 대사는 그의 카리스마와 사랑스러운 면모를 동시에 자아낸다. 특히 거울을 바라보며 면도를 하는 바지씨의 자연스러운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긴다. 끝으로 “여자를 사랑한 사람, ‘바지씨’를 찾아서”라는 카피와 함께 오랜 시간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성소수자 캐릭터 ‘이묵’이 들려줄 이야기에 대해 궁금케 한다. ‘불온한 당신’은 2016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다큐멘터리상, 제7회 DMZ국제다큐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 및 제41회 서울독립영화제, 제1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2016 도르트문트/쾰른 국제여성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어 작품의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1945년생 성소수자 ‘바지씨’ 이묵의 캐릭터를 공개한 영화 ‘불온한 당신’은 오는 7월 20일 개봉 예정이다. 99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명예기자 마당] 극장 찾는 도 장관의 숨은 뜻

    [명예기자 마당] 극장 찾는 도 장관의 숨은 뜻

    도종환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거침없는 ‘현장 행보’가 화제다. 도 장관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정상화 토론회’에서 “부산국제영화제를 시민과 영화인의 품으로 돌려놓겠다”며 영화제 정상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전날에는 종로3가 독립영화관 ‘인디스페이스’ 인근에서 간담회를 열어 “독립·예술 영화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지난 17일에는 성북구 ‘미아리고개 예술극장’을 찾아 연극 두 편을 관람한 뒤 연극인들을 만나 예술인 복지에 대한 의견도 들었다. 과거 새 문화부 장관이 문화단체장이나 원로 예술인 위주로 만났던 것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지난 정부에서 이른바 ‘블랙리스트’ 등으로 상처받은 젊은 예술인을 위로하고 정부 차원의 재발 방지를 약속하기 위한 도 장관의 의지로 풀이된다. 박경수 명예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주무관)
  • ‘블랙리스트’ 배급사 만난 도종환 “독립·예술영화 체계적 지원 확대”

    ‘블랙리스트’ 배급사 만난 도종환 “독립·예술영화 체계적 지원 확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과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태에 휘말리며 바닥을 친 문체부의 위상을 바로 세우기 위해 연일 현장 소통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21일에는 독립·예술영화인들을 만나 독립·예술영화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도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의 한 음식점에서 김일권 시네마달 대표 등 독립·예술영화인 50여명과 함께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독립·예술영화 전용 상영관, 전문 배급사, 관련 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시네마달은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 과정에 의문을 제기한 ‘다이빙벨’ 배급 등으로 블랙리스트에 올라 정부 지원에서 배제됐던 독립 다큐멘터리 전문 배급사다. 도 장관은 간담회에서 블랙리스트 재발 방지를 강조하는 한편 진상조사위원회 활동 계획을 설명했다. 도 장관은 “창의성과 다양성으로 대변되는 독립·예술영화는 영화 문화와 산업의 근간이며 국민의 영상 문화 향유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독립·예술영화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위해 체계적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정부에서 파행적으로 이뤄졌던 독립영화관 건립 지원과 예술영화 전용관 운영 지원 사업 정상화를 위한 의견을 수렴했다. 독립·예술영화인들은 현재 공석인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을 새로 선임할 때 영화계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줄 것과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며 파산 상태에 다다른 독립·예술영화 산업을 복원하기 위한 장기적인 비전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도 장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영화인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 이후 도 장관은 인근에 있는 민간 독립영화 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 박석영 감독의 플라워 3부작 중 피날레인 ‘재꽃’ 시사회에 참석했다. 앞서 도 장관은 조계사와 한국기독교회관을 찾아 불교계와 기독교계의 현안에도 귀를 기울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펑크음악 다큐멘터리 ‘노후 대책 없다’ 예고편 공개

    펑크음악 다큐멘터리 ‘노후 대책 없다’ 예고편 공개

    하드코어 펑크 뮤지션들의 일상과 음악, 현실적인 고민을 꾸밈없이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노후 대책 없다’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노후 대책 없다’는 하드코어 펑크 밴드 ‘스컴레이드’와 ‘파인더스팟’ 공연을 중심으로 펑크 음악인과 청춘의 삶을 여과 없이 담은 다큐멘터리다. 2016년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강렬한 사운드와 역동적인 퍼포먼스,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하드코어 펑크’ 실제 공연 장면을 비롯해 밴드의 무대 뒤 모습과 진솔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다이나믹 듀오, 검정치마 등과 뮤직비디오 작업을 함께한 ‘MHV’가 자원해 제작에 참여했다. 감각적인 영상으로 사랑받는 ‘MHV’ 답게 ‘노후 대책 없다’의 유쾌하고 박진감 넘치는 장면이 매력적으로 담겨 있다. 밴드의 일본 투어 셀프카메라로 시작해 장편 독립 다큐멘터리로 완성된 ‘노후 대책 없다’는 감독이 직접 촬영과 편집을 맡았다. 거칠지만 생생한 질감으로 펑크의 의미와 독립영화의 가치를 보여준다. 한편 ‘노후 대책 없다’는 지난 5월 31일까지 텀블벅을 통해 개봉 기금 마련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노후 대책 없다’의 지원금은 목표금액의 120%에 육박하는 820여만원이 모였다. 6월 2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15세 관람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옥자’가 몰고 온 플랫폼 전쟁

    ‘옥자’가 몰고 온 플랫폼 전쟁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의 온라인과 극장 동시 공개를 놓고 제작사인 넷플릭스와 국내 멀티플렉스의 입장이 평행선을 그리면서 ‘옥자’의 극장 상영은 결국 단관 중심의 소규모 개봉으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스크린이 최우선이었던 시대에서 스마트 TV, 태블릿, 스마트폰 등 영화 플랫폼이 다양해지며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충돌이라는 분석과 함께 이 같은 논란이 결과적으로 넷플릭스에는 득이 될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봉 감독은 14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영화를 찍으면서 관객들이 큰 화면에서 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논란은 다 저의 영화적 욕심 때문에 생긴 것”이라며 자신에게 책임을 돌렸다. ‘옥자’ 개봉 논란과 관련해 봉 감독이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그는 “최소한 3주간의 홀드백을 원하는 멀티플렉스 입장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면서 “반면 동시 상영을 원하는 넷플릭스의 원칙도 존중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2, 제3의 옥자’가 나오기 전에 상생의 룰이 정해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봉 감독은 “(이번 논란은) 룰 전에 영화가 더 먼저 도착해서 벌어진 일”이라며 “‘옥자’를 계기로 온라인 스트리밍 영화나 극장 개봉 영화와 관련한 업계의 세부적인 룰이 다듬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최대 인터넷 TV 네트워크인 넷플릭스는 톱 배우, 유명 감독들과 손잡고 막대한 제작비를 들여 고품격 TV드라마와 영화를 만든 뒤 이러한 오리지널 콘텐츠는 오로지 넷플릭스망을 통해서만 볼 수 있게 하는 정책을 고수해 왔다. 이 방식으로 전 세계 190개국 1억명에 육박하는 가입자를 거느렸고, 지난해 국내 시장에도 상륙했다. 현재 한국 가입자는 8만명 안팎으로 알려졌다. 다만 넷플릭스는 2015년 600억원 규모의 ‘옥자’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국내 관객을 배려한 봉 감독의 요청을 받아들여 한국에서는 ‘옥자’를 스크린을 통해서도 개봉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고, 지난해 국내 중대형 배급사들을 대상으로 경쟁 입찰을 벌여 ‘옥자’의 국내 배급사로 뉴를 선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 ‘옥자’의 칸영화제 출정을 앞두고 넷플릭스가 스크린과 온라인 동시 상여 입장을 공개하며 균열이 생겼다. 칸영화제에서도 ‘옥자’는 논란의 대상이었다. 프랑스 개봉 계획이 없는 ‘옥자’가 칸 경쟁 부문에 진출한 것을 놓고 현지 극장 업계가 불편한 마음을 드러낸 것. 영화제가 막을 내린 뒤에는 전국 스크린의 91%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멀티플렉스 극장 3사가 온라인 동시 공개 불가를 천명하며 한국에서도 논란이 본격 점화됐다. 전국 139개 극장, 1031개 스크린을 보유한 업계 1위 CGV가 특히 강경한 입장이다. 국내에서는 통상 영화가 극장 개봉하면 2∼3주간의 홀드백 기간(프랑스의 경우 3년)을 두고 인터넷 TV나 주문형 비디오(VOD) 등 2차 판권 시장에서 서비스된다. 선(先) 극장 개봉·후(後) 온라인 서비스 원칙이 무너지면 오랜 시간을 거쳐 형성된 국내 영화 생태계가 혼란에 빠진다는 게 멀티플렉스 측 입장이다. 멀티플렉스와 넷플릭스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며 ‘옥자’의 국내 공식 시사회도 이례적으로 멀티플렉스가 아닌 대한극장에서 열리기도 했다. CGV 관계자는 “‘옥자’ 같은 화제작을 상영하면 극장 입장에서도 분명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장기적으로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을 고려했을 때 온라인 동시 공개는 거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갈등이 한국만의 상황은 아니다. ‘옥자’는 미국에서도 극장 개봉할 예정이지만, 대형 멀티플렉스 체인에서는 걸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딱히 극장 개봉에 목맬 필요가 없는 넷플릭스가 이번 논란의 최종 승자라는 게 영화계 안팎의 중론이다. 국내 가입자가 그다지 많지 않은 상황에서 마케팅 한 번 제대로 했다는 것이다. 이용철 영화평론가는 “스크린이 더이상 최우선적인 플랫폼이 아닌 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거대 자본을 가진 양측이 영화를 볼모로 억지스러운 싸움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윤성은 평론가는 “앞으로도 우리 영화가 넷플릭스 자본으로 만들어지는 사례가 나오고, 온라인 배급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며 “극장들은 상영 보이콧보다는 극장 시스템의 매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게 더 바람직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넷플릭스와 멀티플렉스의 팽팽한 샅바 싸움 속에 ‘옥자’는 오는 29일 독립영화 수준으로 소규모 개봉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현재 서울극장, 대한극장, 씨네큐브 등 전국 12개 스크린을 확보했다. 넷플릭스망을 통해서는 한국 시간 기준 29일 0시부터 전 세계 190개국에서 동시 공개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박열’ 이제훈 “최희서 말고 누가 할수 있을까..대한민국 이끌 여배우”

    ‘박열’ 이제훈 “최희서 말고 누가 할수 있을까..대한민국 이끌 여배우”

    ‘박열’ 이제훈이 최희서에 대해 극찬했다. 13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는 이준익 감독, 배우 이제훈, 최희서가 참석한 가운데 영화 ‘박열’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이제훈은 호흡을 맞춘 최희서에 대해 “이준익 감독 전작 ‘동주’로 많이들 알 것이다. 하지만 나는 독립영화에서 봐서 이미 알고 있었다. 그래서 ‘동주’로 빛을 발한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번에 함께 한다고 해서 완벽하게 연기할 수 있겠구나 기대감이 있었다”며 “카네코 후미코 역할을 최희서 말고 누가 할 수 있을까 싶더라. 확신이 들었다. ‘박열’을 보고나서 관객들은 최희서 연기에 관심을 많이 가질 것이다. 대한민국을 이끌 차세대 여배우라 당당히 말할 수 있겠다”고 극찬을 쏟아냈다.한편 ‘박열’은 1923년 도쿄, 6천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청년 박열(이제훈)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최희서)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린 작품. 오는 28일 개봉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정현 장동윤, 스타 등용문 ‘학교 2017’ 확정 ‘김세정과 완벽 케미’

    김정현 장동윤, 스타 등용문 ‘학교 2017’ 확정 ‘김세정과 완벽 케미’

    배우 김정현(27)이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학교 2017’의 남자 주인공 ‘현태운’ 역을 맡아 여주인공 ‘라은호’ 역의 김세정과 호흡한다. KBS는 7일 “현태운은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 사고뭉치 캐릭터”라며 “연극무대와 독립영화 등을 거치며 연기력을 쌓아온 김정현이 이유 있는 반항아의 매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현은 지난달 종영한 MBC TV 드라마 ‘역적’에서 ‘모리’ 역을 맡아 눈도장을 찍었다. 현태운과 상반되는 모범생 캐릭터 ‘송대휘’는 신인 장동윤(25)이 연기한다. 제작진은 “전혀 다른 두 남학생이 달라질 것 같지 않은 학교와 학교 밖의 세상을 겪으며 성장해나가는 과정이 관전 포인트”라며 “‘학교’ 시리즈의 전통답게 이력이 아닌 연기력과 가능성을 보고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출연을 확정한 김세정은 극중 전교 280등, 6등급 성적이지만 첫사랑과 캠퍼스 커플이 되고 싶어 웹툰 특기자 전형으로 명문대 진학을 꿈꾸나 의도치 않게 불량학생 누명을 쓰는 18세 여고생 라은호 역을 맡았다. ‘학교 2017’ 제작진은 “김세정 특유의 리더십과 유쾌하고 밝은 성격이 은호의 캐릭터와 잘 맞아떨어진다. 미팅을 하면 할수록 대본에 있는 라은호를 현실에서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김세정이 가지고 있는 명랑 에너지와 아직 꺼내놓지 않은 연기 잠재력이 ‘학교 2017’에서 발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학교 2017’은 고등학생들의 생기발랄한 성장기를 담은 드라마로 현재 방영 중인 박서준 김지원 주연의 ‘쌈 마이웨이’ 후속으로 오는 7월 중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새 영화] ‘용순’

    [새 영화] ‘용순’

    여고생 용순은 어려서 엄마를 잃었다. 3개월 시한부 불치의 병에 걸린 엄마는 옛 애인과 함께 집을 떠났다. 이후 용순은 아빠와 단 둘이 살았다. 겉으로는 안 그런 척해도 엄마가 늘 그리웠을 게다. 엄마를 그려 넣은 조약돌을 서랍 속에 고이 간직하고 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자라면서 가슴 속 빈자리가 커져 가는 용순이가 마음을 내주는 사람은 초등학교 때부터 함께해 온 문희와 빡큐. 그리고 고등학교 체육 선생님. 집에 늦게 들어가볼 요량으로 들어간 육상부에서 난생처음 관심과 칭찬을 받게 된 게 계기였다. 서로 미묘한 관계에 있는 체육 선생님이 그런데, 다른 여자가 생긴 것 같다. 삼총사가 합심해 뒤를 캐보지만 실마리가 잡히지 않는다. 체육 선생님 일 때문에 속상하기만 한데, 아빠는 딸에게 번듯한 엄마를 마련해 주고 싶었다며 몽골에서 여자를 데려왔다. 학교 대항 육상 대회가 다가오며 용순의 비뚤어짐은 정점으로 치닫는다. 오는 8일 개봉하는 ‘용순’은 너무 더워 신나게 욕하지만 지나고 나면 그리워지는, 그렇게 유난히 더웠던 한 사춘기 소녀의 여름을 섬세하게 담은 작품이다. 여느 성장 영화에서 한 번도 만나지 못한 색다른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은 아니다. 이야기는 전혀 자극적이지 않게 담백하게 흘러간다. 그럼에도 캐릭터들이 통통 튀어 영화 보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첫사랑을 지키려고 앞뒤 재지 않는 당돌한 용순에서부터 이역만리에 시집왔으나 전혀 주눅 든 모습이 없는 몽골 새엄마까지 대부분의 여성 캐릭터들이 능동적이라 특히 그렇다. 연기자들의 앙상블도 훌륭하다. 사춘기 열병을 크게 앓는 용순을 열연한 이수경을 비롯해 장햇살(문희), 박근록(체육 선생) 등 낯선 얼굴들은 극에 싱그러움을 불어넣고 김동영(빡큐), 최덕문(아빠), 최여진(영어 선생) 등 익숙한 얼굴들이 극에 미더움을 얹는다. 박철민, 김응수의 카메오 출연도 영화 보는 재미를 더한다. 경상도, 전라도 사투리 작품에 익숙한 영화 관객들에게는 충청도 배경이 신선하게 다가올 듯. 충청도 자연 풍광은 푸근함 그 자체다. 신준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자신의 단편 ‘용순, 열여덟 번째 여름’을 장편으로 새롭게 만든 것이다. 초등학교 여학생들의 우정과 갈등을 섬세하게 풀어내 호평을 받았던 윤가은 감독의 ‘우리들’을 만든 영화 제작사 아토의 두 번째 작품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독립영화 지원을 위한 대명컬처웨이브상을 받았다. 15세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노무현입니다’ 100만 돌파, 쉽지 않은 결정했던 전주시 ‘즐거운 비명’

    ‘노무현입니다’ 100만 돌파, 쉽지 않은 결정했던 전주시 ‘즐거운 비명’

    다큐 영화 ‘노무현 입니다’의 흥행에 전주시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노무현입니다(감독 이창재)’를 관람한 누적관객은 105만3천181명으로 집계됐다. 100만 관객 돌파는 지난달 25일 영화 개봉한 후 불과 열흘 만이다. 요즘 같은 불황 속에서 일반 상업 영화도 100만 관람객 유치가 쉽지 않은 상황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지난 정부의 블랙리스트 정국 속에서 전주국제영화제로부터 1억원의 제작비를 지원받은 이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전주로서는 이미지 홍보는 물론 투자 배당금까지 챙기게 됐다. 제작진은 총 3억원의 제작비중 1억원을 지난해 6월 전주시로부터 지원받았다. 사실 전주시로서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점에서 자칫 당시 정부에 밉보일 경우 국가 예산 확보 등에서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었기 때문. 하지만 전주국제영화제가 그동안 표방해온 독립성과 창작 및 표현의 자유 등을 존중한 김승수 시장의 소신과 과감한 선택에 따라 투자가 이뤄졌다. 전주시 관계자는 “사실 투자가 결정된 때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기 전으로, 박근혜 정부의 진보 성향 문화예술계에 대한 감시와 견제가 심했던 상황이어서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털어놨다. 영화계는 올해까지 18년간 독립영화만을 고수하며 묵묵히 걸어온 전주시의 정신과 자존심이 이뤄낸 결실로 평가한다. 전주시는 영화상영 시 전주국제영화제의 로고가 스크린에 나타남으로써 얻게 될 영화제 홍보 효과에다 투자 수익금까지 받을 수 있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손익분기점은 20만6천700명으로 현재까지 예상되는 배당금만도 2억4천여만원에 이른다. 앞으로 흥행몰이가 계속될 경우 배당금 액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주영화제 조직위원장이기도 한 김 시장은 “영화의 본질은 영화를 만드는 기술에 있는 것이 아닌 표현의 자유에 있다. 이것이 바로 전주국제영화제의 존재 이유이자 영화 ‘노무현입니다’를 지원한 이유”라면서 “앞으로도 전주국제영화제를 어떤 자본과 권력 앞에서는 당당하지만 시민과 관객, 영화인들에게는 겸손한 영화제로 지키고 키워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노무현입니다’는 지방 선거에서도 번번이 낙선했던 만년 꼴찌 후보 노무현이 2002년,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지지율 2%로 시작해 대선후보 1위가 되는 반전과 역전의 드라마를 생생하게 되짚은 다큐멘터리다. 동시에 측근 39명의 진심이 담긴 인터뷰를 통해 정치인 노무현이 아니라 인간 노무현의 진짜 이야기를 전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새영화> 여섯 커플의 색(色)다른 사랑 이야기…‘호텔 룸’ 포스터&예고편

    <새영화> 여섯 커플의 색(色)다른 사랑 이야기…‘호텔 룸’ 포스터&예고편

    영화 ‘호텔 룸’이 오는 31일 개봉을 확정하고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호텔 룸’은 한때는 화려하고 웅장한 호텔이었으나 세월이 지나면서 그 모습을 잃어버린 싱가포라 호텔과 그 호텔의 어느 방에 머물렀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옴니버스 영화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싱가포르를 일본이 점령한 1942년, 위기에 놓인 비밀스런 두 여인과 신년 파티 도중 약물 과용으로 사망한 데미안 신과 그가 사랑했던 메이드 이므라, 그리고 가정이 있지만 다른 남자를 사랑하는 마리코의 이야기 등 194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변화하는 사랑과 관능에 관한 여섯 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됐다.공개된 포스터에는 열쇠 구멍 속으로 보이는 남녀 모습이 담겨 있다. 영화가 사랑, 욕망, 기쁨, 공포 등 다양한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만큼, “문을 여는 순간, 당신의 본능과 마주하게 되다!”라는 카피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함께 공개된 예고편에는 최우식과 김꽃비가 등장한다. “진짜로 아직 한 번도 안 해봤어?”라고 묻는 당돌한 김꽃비와 무심하게 답하는 최우식의 모습은 두 사람의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케 한다. ‘부산행’에 이어 ‘옥자’로 2년 연속 칸 영화제에 입성한 충무로 라이징 스타 최우식이 90년대 스토리 ‘더 퍼스트 타임(The First Time)’에서 절친이자 짝사랑 상대인 여자친구와 싱가포르로 배낭여행을 떠난 청년 ‘민준’을 맡았다. 또 독립영화와 상업영화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한 배우 김꽃비는 연인과 친구 사이에서 헷갈리는 두 남녀의 복잡한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싱가포르 출신의 에릭 쿠 감독이 연출한 ‘호텔 룸’은 5월 31일 메가박스 단독 개봉한다. 청소년 관람불가. 104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주말 영화]

    ■킹콩(EBS1 토요일 밤 10시 55분) 괴수 영화의 대명사 ‘킹콩’은 문명의 손길이 닿지 않은 태고의 생태계를 간직한 해골섬에 살고 있는 거대한 유인원이 인간에게 포획돼 끌려간 미국 뉴욕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이야기가 뼈대다. 원래 1933년 작품이 오리지널이다. 그러나 1976년 만들어진 이 작품이 원조로 여겨질 만큼 대성공을 거뒀으며 후속편까지 만들어졌다. 오리지널에선 사람들이 영화 촬영을 위해 해골섬을 찾지만 1976년작에서는 석유 탐사로 설정되는 등 시대에 따라 조금씩 세부적인 내용이 바뀌고 있다. ‘킹콩’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유명한 피터 잭슨 감독에 의해 2005년에 리메이크됐고, 2017년에도 ‘콩: 스컬 아일랜드’라는 이름으로 다시 만들어졌다. ‘타워링’(1974), ‘나일 살인 사건’(1978) 등을 연출한 1970년대 오락 영화의 거장 존 길러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흔들리는 물결(KBS1 토요일 밤 2시) 사고로 여동생을 잃은 뒤 우울증에 시달리는 병원 영상의학과 직원 연우와 췌장암 말기로 죽음을 앞둔 간호사 원희가 병원에서 만나 서로에게 마음을 여는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린 멜로 영화다.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에 초청돼 단아한 풍경과 절제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계 입문 15년 만에 데뷔한 감독 김진도의 안정된 연출력과 영화 ‘변호인’에서 용기 있는 양심 선언을 하는 윤 중위로 얼굴을 알린 신인 배우 심희섭과 고원희의 안정된 연기력이 돋보이는 수작이다. 2014년작.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