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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호진 서울시의원, 서울시 영화문화 발전 토론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호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서대문2)은 지난 10월 17일에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김달호 의원, 권수정 의원과 함께 ‘서울시영화제 협의체’가 주관하는 「서울시 영화제 개최를 통한 영화문화 발전 토론회」를 서울시의회 5회의실에서 주최하였다.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호진 의원은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사회조사 결과 영화 관람 비율이 88.4%인 것을 바탕으로 문화를 향유하는 문화예술 관람 경험 수단에 있어 영화 관람이 지배적인 형태에 있음을 설명하며 영화제의 중요성을 환기시켰다. 서울에서 개최된 영화제들은 독립영화, 애니메이션영화, 실험영화, 뉴미디어 대안영화, 소수자영화, 음식 등 상업영화에서 다루지 않는 다양한 장르와 주제, 지역성, 영화의 형식, 특정계층 등을 깊이 있게 다루었고, 이는 시민들에게 미학적 체험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제와 각 계층이 갖는 문제를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호진 의원은 “영화제는 각 계층에 관한 공감을 통해 계층 간 소통의 매개체가 되므로 영화제의 문화적, 산업적 가치에 대해 충분히 생각해봐야 한다”며 “영화제는 생활에 지친 시민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리적으로 힐링할 수 있는 체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소통과 공감을 기반으로 한 시민 화합의 장으로 이어지는 문화예술향유축제이다” 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 타임지의 커버스토리를 장식할 정도로 한류의 힘은 점점 강해지고 있고, 작금의 한국 영화는 지속적으로 국제영화제에 초청되거나 수상하는 실적을 보이고 있는 사회의 흐름에 따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영화제의 번영을 위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토론회를 위해 수고한 여러 관계자 및 공무원의 노력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수정 의원, 서울시 문화다양성 확보 위한 서울시 영화제개최 발전토론회 열어

    서울시의 문화다양성 확보를 위한 지원사업의 저변을 넓히고 서울시민의 문화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체계적인 서울시 개최 영화제 사업추진을 위한 논의의장이 마련됐다. 서울시의회 권수정 의원(정의당)은 17일 오후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 5회의실에서 서울시 김달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김호진 의원(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서울시 영화제 개최를 통한 영화문화 발전토론회’를 주최, 서울시개최영화제 협의체 주관으로 토론회를 마련했다. 서울시는 2006년부터 현재까지 서울시 문화다양성확보라는 목적의식을 기반으로 서울개최영화제 지원사업 제도를 운영해왔다. 그러나 영화제 전체 지원예산이 타 지자체와 비교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서울시 규모에 비례해 문화다양성 확보라는 목적에 반한 사업진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부산시의 경우 부산국제영화제에 100억 이상의 예산지원, 부천시와 전주시의 경우 각각 40억 이상, 제천시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만 20억이 넘는 금액을 지원하고 있지만 서울시의 경우 8개의 영화제를 지원함에도 불구하고 단 12억을 지원예산으로 편성하는 등 열악한 영화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오늘 토론회는 서울시의 서울개최영화제 지원사업의 다양성확보라는 본래의 목적에 부합하는 지원사업 운영이 가능 할 수 있도록 적절한 예산편성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으며, 각 영화제의 고유 가치와 역할을 고려한 지원 심사기준을 마련해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 할 수 있도록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며 참석자 모두 의견을 모았다. 권수정의원은 “서울시는 2006년부터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서울특별시민의 문화선택권을 존중하고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서울개최영화제 지원사업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결과 많은 영화제가 탄생해 고유한 특색에 맞는 다양한 영화를 소개하며 문화인 양성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권 의원은 “서울시는 대한민국의 문화중심 축들 중 하나로 거대한 지자체의 규모에도 불구하고 세계인의 축제가 된 부산영화제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등과 비교해 턱없이 부족한 지원금 편성과 한쪽에 예산이 편중된 지원운영으로 많은 예술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며 “영화제 고유가치를 살리고 다양한 영화제의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서울시민과 더불어 전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서울시영화제를 만들어내기 위해 서울시는 체계적인 지원기준을 만들고 본래의 지원목적을 달성 할 수 있도록 지원제도 정비에 힘써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오늘 토론회에는 사회자로 황혜림 서울국제음식영화제 프로그래머가 진행을 맡았으며, 서울시 경제진흥본부 김태희 경제기획관이 참석한 가운데 최유진 인디애니페스트 집행위원장, 김동현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이행준 서울국제실험독립영화제 프로그래머,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발제자로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히말라야 참변’ 임일진 감독, 산악 영화 18년 베테랑…영화 ‘히말라야’ 참여도

    히말라야 등반 도중 사망한 원정대원 가운데 임일진 다큐멘터리 감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영화계도 침통한 모습이다. 임 감독은 김창호 대장이 이끄는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 대원으로 참여했으나, 지난 13일(현지시간) 새벽 해발 3500m 지점의 베이스캠프 인근에서 다른 원정대원들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임 감독은 18년째 산악인들의 이야기를 촬영해 온 산악영화 전문 감독이다. 아웃도어와 익스트림 스포츠 관련 영상물을 제작하는 엑스필름 대표도 맡고 있다. 임 감독은 1988년 한국외국어대 산악부에 들어가면서 산과 인연을 맺었다. 2007년 캐나다 부가부 산군 빅월(원정대장)을 비롯해, 파키스탄 스탠픽(7020m), 네팔 촐라체(6440m), 에베레스트(8848m) 등을 등반하며 장엄한 대자연을 렌즈에 담았다. 특히 캐나다 부가부를 배경으로 제작된 2008년 작 ‘벽’은 임 감독에게 이탈리아 트렌토 국제산악영화제에서 아시아 최초로 특별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겨줬다. 2015년엔 775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히말라야’ 특수촬영(VFX) 원정대장으로 참여해 한 달가량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 머물며 눈사태와 크레바스, 빙하 등 다양한 현지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임 감독은 이후 ‘알피니스트’(2017)로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42회 서울독립영화제, 제13회 서울환경영화제 등에 초청받았고, 최근에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장편 영화 ‘북한산 다람쥐’를 제작 중이었다. 임 감독은 2009년 대한민국산악상 고산등반상, 2016년 여산 산악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2009년에는 황금피켈상 아시아 지역 후보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배두나, 아이유 주연 오리지널 시리즈 합류 ‘4명의 감독-1명의 주인공’

    배두나, 아이유 주연 오리지널 시리즈 합류 ‘4명의 감독-1명의 주인공’

    배우 배두나가 아이유 주연의 오리지널 시리즈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라인업이 공개됐다. 2일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이하 미스틱)가 제작하는 아이유 주연 오리지널 시리즈의 라인업이 확정됐다. 미스틱은 “4명의 국내 영화 감독들과 함께하는 자체 오리지널 시리즈에 아이유, 배두나를 비롯해 박해수, 김태훈 등 충무로의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탁월한 연기력과 개성으로 한국은 물론 전세계 영화계 거장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배두나가 앞서 출연을 확정 지었다. 뿐만 아니라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활약한 박해수가 출연한다. 그는 김제혁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2018 최고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 김태훈도 출연을 확정했다. 또한 다수의 작품에서 넘치는 존재감을 뽐내며 ‘씬스틸러’라는 수식어를 얻은 이성욱을 비롯해 안정감 있는 연기력과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폭넓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정준원, 독립영화계가 주목한 무서운 신예 심달기 등이 출연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첫 영화 주연에 나서게 된 아이유는 4편의 작품에서 각양각색의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며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막강한 출연진 라인업을 공개한 미스틱 자체 오리지널 시리즈는 임필성, 이경미, 김종관, 전고운 총 4명의 영화 감독이 연출을 맡아 한 명의 주인공을 각기 다른 시선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오랜 기획 단계를 거쳐 최근 크랭크인에 돌입한 4편의 작품은 시리즈 형태로 공개되며,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공개된다. 한편 미스틱은 가수, 배우, MC를 아우르는 매니지먼트 사업뿐만 아니라 영상 콘텐츠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며 종합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10월은 축제의 계절…볼거리·먹거리 풍성

    10월은 축제의 계절…볼거리·먹거리 풍성

    축제의 계절 10월에 전북지역에서는 시·군 마다 특색 있고 신명나는 한마당 잔치가 열린다.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볼거리·먹거리가 풍성하다. 전통예술과 월드뮤직을 아우르는 ‘2018 전주세계소리축제’는 3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7일까지 닷새 동안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14개 시·군 일원에서 ‘소리 판타지’를 주제로 18개국 150여회의 공연을 선보인다. 한국전통예술의 원형인 ‘굿’의 예술적 가치와 민속학적 의미를 조명하는 ‘한국의 굿 시리즈’가 매일 무대에 오른다. 어린이소리축제와 전시체험프로그램 등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행사도 풍성하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글로벌육성축제인 제20회 김제 지평선축제는 5일 부터 닷새간 벽골제 일대에서 열린다. 전통 농경문화를 엿볼 수 있는 5개 분야 66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쌍룡놀이, 입석 줄다리기, 횃불 퍼레이드, 벼베기, 들녘 추억여행, 초가집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2018임실N치즈축제’는 6일부터 9일까지 임실 치즈테마파크와 치즈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치즈를 테마로 한 80여개의 흥겨운 프로그램이 베풀어진다. 임실에서 생산된 각종 유제품을 2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도 열린다. 축제장 곳곳에 마련된 음식코너에서는 다양한 치즈요리를 저렴한 가격으로 체험할 수 있다.‘정읍 구절초 축제’도 6일부터 14일까지 구절초 테마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가을의 전령인 구절초를 주제로 6개 분야 34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솔숲과 어우러진 구절초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테마공원을 배경으로 꽃밭음악회, 버스킹 공연, 연주회, 별빛야행, 유쾌한 주막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2018 전주비빔밥축제’는 25일 개막해 28일까지 전주 한옥마을과 국립무형유산원 등지에서 열린다.비빔밥축제는 세계 최고의 독립영화제로 성장 중인 전주국제영화제, 천년 전주한지의 세계화를 위한 전주한지문화축제와 함께 전주시를 대표하는 3대 문화축제이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어진(임금의 초상화)을 전주 경기전에 봉안하는 의례를 재현하는 ‘태조어진 봉안의례’ 행렬은 오는 13일 전주시청 노송광장과 경기전 일대에서 재연된다. 이어 24∼27일에는 전주세계슬로포럼이, 25∼27일에는 세계무형유산포럼이 각각 전주에서 개최된다. 다양한 체육행사도 잇따라 열린다. 제99회 전국체전(12~18일)의 일부 종목과 제38회 전국 장애인 체육대회(25~29일) 일부 경기가 전주에서 열린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제3의 매력’ 한별은 누구? 염소수염+엉뚱 매력+감초 역할 ‘시선 강탈’

    ‘제3의 매력’ 한별은 누구? 염소수염+엉뚱 매력+감초 역할 ‘시선 강탈’

    ‘제3의 매력’ 배우 한별이 드라마 첫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독특한 캐릭터와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28일 첫 방송한 JTBC 새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에서 배우 한별이 온준영(서강준 분)의 대학 친구이자 순진하고, 엉뚱하기 일쑤지만 돌아서면 생각나는 매력을 가진 ‘동구’역을 맡아 활약했다. 한별은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비주얼로 먼저 눈길을 끌었다. 야금야금 나 있는 염소수염은 물론 다소 촌스러운 2006년도 패션 스타일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첫 등장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친구 병구와 일명 ‘구브라더스’로 유쾌한 호흡을 선보이며 보는 재미와 흥미로움을 더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미팅에 나가는 동구와 그의 친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미팅 당일, 들뜬 마음으로 신중하게 수염을 다듬으며 만만의 준비를 마친 동구. 하지만 막상 미팅에 나간 동구는 이번 미팅에서도 실패를 예감, 고기를 열심히 먹고 있는 상대를 지켜보며 지갑의 재정상태를 살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한별은 독립영화를 시작으로 차근히 배우의 길에 올랐다. 올여름 개봉한 이준익 감독 영화 ‘변산’으로 상업영화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데 이어 최근 신하균, 이광수 주연의 영화 ‘나의 특급 형제’에 캐스팅되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별이 출연하는 JTBC ‘제3의 매력’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사진=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영애, ‘가로채널’ 출연료 전액 기부 “이번뿐만이 아냐”

    이영애, ‘가로채널’ 출연료 전액 기부 “이번뿐만이 아냐”

    배우 이영애가 지난 추석 연휴 쌍둥이 남매와 함께 출연한 SBS TV 예능 ‘가로채널’에서 얻은 출연료를 기부했다. 28일 이영애 측에 따르면 이영애는 최근 ‘가로채널’ 출연료 전액을 양평에 있는 아동복지재단 신망원에 기부했다. 이영애 측 관계자는 “이영애가 이번뿐만 아니라 예능 등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마다 출연료를 수시로 기부해왔다”고 밝혔다. 앞서 이영애는 JTBC 예능프로그램 ‘전체관람가’에 출연해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이영애는 독립영화 발전을 위한 좋은 취지에 동참, 이경미 감독의 사이코드라마 장르 단편영화 ‘아랫집’에 출연했는데 특히 영화 ‘친절한 금자씨’ 이후 12년 만에 영화 출연이라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해당 출연료 전액은 서울독립영화제2017에 후원, 인디감독들에게 기부하며 독립영화 발전을 위해 기부했던 바다. 또한 그 이전에 그의 출연 자체만으로도 큰 반향을 일으킨 다큐멘터리 출연료 역시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쾌척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영애는 내년 영화 ‘나를 찾아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여진 “남의 불행 전시하는 대신 곁에 앉는 법 택했죠”

    김여진 “남의 불행 전시하는 대신 곁에 앉는 법 택했죠”

    감당할 수 없는 비통과 고통 앞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 낼까. 완전한 용서나 애도란 가능할까. 영화 ‘살아남은 아이’는 이처럼 영원히 답을 구할 수 없을 것 같은 물음을 내놓고 그 답으로 가는 길을 낸다. 아이를 잃은 부모와 아이가 목숨 걸고 구한 아이. 세 사람이 겪는 감정의 굴곡을 찬찬히 따라가면서다. 영화는 이들의 불행과 죄책감을 ‘포르노’처럼 선정적으로 전시하지 않는다. 대신 절제된 거리 두기와 배려의 시선을 통해 그들의 슬픔과 상실감을 조용히 쓰다듬는다. 순제작비 2억원, 손익분기점 3만명인 이 작은 영화는 그 묵직한 성취로 개봉 전부터 국내외 영화제에서 먼저 눈도장을 찍었다.지난 2월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공식 초청됐고 지난 4월 제20회 우디네극동영화제에서는 신인 감독에게 주어지는 최고 작품상인 화이트멀베리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을, 서울독립영화제에서는 최우수장편상을 각각 받았다. 배우 김여진(46)이 ‘아이들’(2011) 이후 7년 만의 스크린 복귀를 다시 아이 잃은 엄마 역으로 하게 된 것도 영화의 그런 미덕 때문이다. “이야기의 무게에 압도될까 봐 처음엔 대본을 받고 쳐다도 안 봤어요. 그래도 대본은 보고 거절을 해야겠다 싶어 들여다보는데 마음이 출렁이더라고요. 미숙의 감정이 처음부터 끝까지 생생하게 그려지는데 다른 사람이 하는 건 보고 싶지 않았죠.” 인테리어 가게를 운영하는 미숙(김여진)과 성철(최무성)은 익사 사고로 고교생 아들 은찬을 잃었다. 슬픔을 삭이고 토해 내는 일상을 반복하던 그들은 아들이 목숨 바쳐 구한 아이 기현(성유빈)과 인연을 맺게 된다. 아들의 의사자 신청에 힘쓰던 성철은 기현의 결핍에 마음이 쓰이고, 미숙은 처음엔 거부감을 갖지만 차츰 아이를 품게 된다. 하지만 은찬의 죽음에 관한 기현의 뜻밖의 고백 이후 세 사람의 관계와 감정은 격렬하게 요동친다. “고대로부터 현재까지 아이 잃은 부모의 고통은 이름 지을 수 없는 것이죠. 과부, 홀아비, 고아는 있어도 아이 잃은 부모에 대한 호칭이 없는 건 그게 가장 무섭고 힘겨운 형벌이어서라고 하잖아요. 굉장히 극적으로 풀 수 있는 소재지만, 영화는 무슨 일이 벌어졌는가를 캐지 않고 세 사람의 감정을 따르며 서사를 엮어 가요. 무엇을 떠올리든 영화를 보면 그 생각에 변화가 있을 거예요.”그는 촬영 전 유가족에 대한 대상화를 경계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신동석 감독에게 전했다. 유가족을 대하는 우리 사회와 사람들의 태도에 대한 문제의식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저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내가 겪고 싶지 않은 불행을 겪은 사람들에 대한 일반화가 있는 것 같아요. ‘애 잃은 부모가 어떻게 저럴 수 있어’, ‘저것 봐, 웃어’라면서요. 자신이 생각하는 슬픔이란 상을 그려 놓고 그 상에서 벗어나면 잘못된 거라고 생각하는 거죠. 작품에서도 힘든 일 겪은 이들이 어떻게 반응하나 호기심을 갖고 불행을 클로즈업해서 보여 주고요. 그렇게 남의 불행을 자극적으로 전시하는 건 안 된다고 감독님께 말씀드렸고 그 점에 유념했죠.” 영화에서도 비통에 잠긴 부부에게 지인들은 “보상금 얼마 받았냐”고 묻고 죽음의 진실을 캐려는 부부에게 학교에서는 “아들이 피해자보다 의사자가 되는 게 낫지 않겠느냐”며 서둘러 사건을 봉합하려 한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은 슬픈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요. 슬픔이 지속되는 사람들을 보면 ‘그만 좀 하지’, ‘작작 좀 하지’라고 하죠. 감당할 자신이 없으니 직시하고 싶지 않은 거죠. 이 영화는 굳이 말을 덧붙이지 않아도 된다는 것, 잠시 곁에 앉아 있어 주는 것이면 어떨까 하고 일러 주죠. 슬픔은 위로될 수도, 작아질 수도, 사라질 수도 없는 거니까요.” ‘완전한 애도나 용서란 가능한가’란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간다면 영화가 돌려주는 답은 감독의 말로 갈음할 수 있겠다. “사람이 그나마 윤리적인 태도를 유지하려 애쓰는 것은 애도의 감정 덕분일지 모릅니다. 애도와 용서가 완전하거나 완벽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를 위해 사람들이 애쓰는 것이 아예 무의미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로버트 레드퍼드 “연기 은퇴”

    로버트 레드퍼드 “연기 은퇴”

    시대를 풍미한 할리우드 미남 배우 겸 감독 로버트 레드퍼드(82)가 배우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21세에 데뷔해 60년 넘게 은막의 별로 빛났다. 레드퍼드는 6일(현지시간) 미국 연예잡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곧 개봉하는 영화 ‘디 올드 맨 앤 더 건’(The Old Man & The Gun)을 끝으로 연기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레드퍼드는 “은퇴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이 정도면 충분하다. 나가서 신나고 긍정적인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출 방면으로 활동을 늘릴 계획인지 묻자 “지켜보자”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그는 1967년 영화 ‘맨발 공원’으로 주목받았다. 1969년 ‘내일을 향해 쏴라’로 톱스타가 된 후 ‘스팅’,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 ‘아웃 오브 아프리카’ 등 걸출한 작품에 연이어 출연했다. 감독으로도 성공했다. 1981년 ‘보통 사람들’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데 이어 1985년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독립영화제 ‘선댄스 영화제’를 만들었다. 2002년 아카데미 평생공로상, 2016년 미 대통령 자유의 메달을 받았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어느 가족’ 고레에다 감독 방한…“가족은 어때야 한다 정의 내리면 안 된다”

    ‘어느 가족’ 고레에다 감독 방한…“가족은 어때야 한다 정의 내리면 안 된다”

    “배우가 포착한 핵심을 놓치지 않고 다시 한번 받아쳐 던져 주는 연출을 할 수 있도록 늘 진검승부하고 있습니다.”가족의 존재 이유와 의미를 우직하게 탐구해 온 ‘오랜 진검승부’로 지난 5월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거머쥔 고레에다 히로카즈(56) 감독. 그가 수상작인 ‘어느 가족’의 국내 개봉을 맞아 한국을 찾았다. 30일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만난 그는 질문 하나하나를 되물으며 이해한 뒤 단어를 신중히 골라 답을 내는 세심한 태도로 눈길을 끌었다. 수상 소감을 전하며 ‘초심’을 떠올리는 모습에선 우뚝한 장인의 풍모가 느껴졌다. “영화를 시작하고 나서 처음 15년 정도는 일본에서 독립영화를 만들었는데 그때와 비교해도 영화를 만드는 태도나 자세는 변하지 않았어요. 줄곧 ‘처음엔 작게 낳아서 오랫동안 시간을 들여 잘 키워 가자’는 마음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고요. 뜻하지 않게 칸에서 큰 상을 받게 되고 그에 힘입어 작품이 많은 사람에게 퍼져 가고 있습니다. 아주 기쁜 일을 경험하고 있는데 힘든 상황에서도 꾸준히 해온 게 지금 보답을 받나 싶네요(웃음).” ‘우나기’(1997) 이후 21년 만에 일본에 황금종려상을 안긴 ‘어느 가족’은 지난 26일 국내 개봉했다. 대작들의 틈바구니에서도 개봉 5일 만인 이날 오전 4만명을 모으며 국내 관객들과 공감의 폭을 넓히고 있다.영화는 좀도둑질로 생계를 잇는 한 가족의 충만한 한 시절과 도둑질이 발각돼 뿔뿔이 흩어지게 되는 과정을 먹먹하게 그렸다. 가족의 형태와 가치, 부모의 역할, 아이들의 성장 등 가족이란 단어에서 파생된 여러 주제를 아우르는 ‘고레에다 표’ 가족 영화의 집대성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플롯을 짜기 전에 연금 사기 사건 뉴스를 접했어요. 자녀들이 부모의 사망 신고를 하지 않고 부모에게 지급되는 연금을 쓰다 발각돼서 전국적인 쟁점이 된 사건이죠. 그 얘기를 통해 혈연 이외의 다른 요소로 가족이 된 사람들을 이야기해 봐야겠다 싶었죠. ‘어느 가족’에서는 이들이 죄를 범하고 심판받는 상황을 맞기도 하지만 혈연이 아닌 형태로 공동체를 구성해 살아가는 사람들의 가능성에 대해 말하고 싶었습니다.” ‘가족 영화의 장인’으로 통하는 고레에다 감독은 ‘아무도 모른다’(2004),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 ‘태풍이 지나가고’(2016) 등으로 가족에 관한 묵직한 물음을 던져 왔다. 그에게 오랫동안 드잡이하듯 파고들어 온 ‘가족’이란 무엇일까. “‘가족은 어때야 한다’, ‘좋은 가족이란 어떤 것이다’에 대한 정의는 내리지 않으려 해요. 가족은 여러 형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억압적으로 규정하지 않는 것이 최소한의 좋은 자세가 아닐까요. 이번 영화도 그런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고레에다 감독은 미국 배우 이선 호크와 프랑스의 쥘리에트 비노슈, 카트린 드뇌브 등 세계적인 배우들과 차기작을 함께한다. 그는 한국 배우와의 협업도 소망했다. “다음주에 파리로 돌아가 새 영화를 구체적으로 진행할 예정이에요. 지금까지는 다른 언어와 문화를 떠나 많은 관객과 공감할 수 있느냐가 문제였다면 이번엔 다른 문화, 언어를 넘어선 연출이 가능한가가 숙제로 쥐여진 흥미로운 상황이죠. 한국에도 매력적인 배우가 너무 많기 때문에 멀지 않은 장래에 함께하고 싶습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칸영화제도 인정한 고레에다 감독의 ‘진검승부’

    칸영화제도 인정한 고레에다 감독의 ‘진검승부’

    “배우가 포착한 핵심을 놓치지 않고 다시 한번 받아쳐 던져주는 연출을 할 수 있도록 늘 진검승부하고 있습니다.” 가족의 존재 이유와 의미를 우직하게 탐구해온 ‘오랜 진검승부’로 지난 5월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거머쥔 고레에다 히로카즈(56) 감독. 그가 수상작인 ‘어느 가족’ 국내 개봉을 맞아 관객들과의 교감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30일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만난 그는 질문 하나하나 다시 되물으며 이해한 뒤 단어를 신중히 골라 답을 내는 세심한 태도로 눈길을 끌었다. 수상 소감을 전하며 ‘초심’을 떠올리는 모습에선 우뚝한 장인의 풍모가 느껴졌다.“영화를 시작하고 나서 처음 15년 정도는 일본에서 독립영화를 만들었는데 그때와 비교하면 영화를 만드는 태도나 자세는 변하지 않았어요. 줄곧 ‘처음엔 작게 낳아서 오랫동안 시간을 들여 잘 키워가자’는 마음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고요. 뜻하지 않게 칸에서 큰 상을 받게 되고 그에 힘입어 작품이 많은 사람에게 퍼져가고 있습니다. 예상하지 못했지만 아주 기쁜 일을 경험하고 있는데 힘든 상황에서도 꾸준히 해온 게 지금 보답을 받나 싶네요.”(웃음)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의 ‘우나기’(1997) 이후 21년 만에 일본에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안긴 ‘어느 가족’은 지난 26일 국내에서도 개봉했다. 대작들의 틈바구니에서도 개봉 5일 만인 이날 오전 4만명을 모으며 국내 관객들과도 공감의 폭을 넓히고 있다. 영화는 좀도둑질로 생계를 잇는 한 가족의 충만한 한 시절과 도둑질이 발각되며 이들이 뿔뿔이 흩어지게 되는 과정을 세심한 연출로 먹먹하게 그렸다. 가족의 형태와 가치, 부모의 역할, 아이들의 성장, 가족과 사회와의 마찰 등 가족이란 단어 안팎에서 파생된 여러 주제를 아우르는 고레에다 표 가족 영화의 집대성이라는 평가를 받는다.“플롯을 짜기 전에 연금 사기 사건 뉴스를 접하게 됐어요. 부모가 사망했는데 자녀들이 사망 신고를 하지 않고 부모에게 지급되는 연금을 쓰다 발각이 되서 전국적인 쟁점이 된 사건이죠. 그 얘기를 통해 혈연 이외의 다른 요소로 가족이 되어 살고 있는 사람들을 이야기해 봐야겠다 싶었죠. ‘어느 가족’에서는 이들이 죄를 범하고 심판 받는 상황을 맞이하기도 하지만 혈연이 아닌 형태로 공동체를 구성해 살아가는 사람들의 가능성에 대해 말하고 싶었습니다.” ‘가족 영화의 장인’으로 통하는 고레에다 감독은 ‘아무도 모른다’(2004), ‘걸어도 걸어도’(2008),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 ‘바닷마을 다이어리’(2015), ‘태풍이 지나가고’(2016) 등으로 가족에 관한 묵직한 물음을 던져 왔다. 그에게 오랫동안 드잡이하듯 파고들어온 ‘가족’이란 무엇일까. “‘가족은 어때야 한다’, ‘좋은 가족이란 어떤 것이다’에 대한 정의는 내리지 않으려 해요. 가족은 여러 형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억압적으로 규정하지 않는 것이 최소한의 좋은 자세가 아닐까요. 이번 영화도 그런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어느 가족’은 일본 정계에서도 논란이 됐다. 자국의 스포츠·문화계 스타의 해외 수상 소식에 유독 열렬한 축하 인사를 건네온 아베 신조 총리가 ‘어느 가족’의 황금종려상 수상에는 침묵을 지켰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그간 일본 사회 문제에 쓴소리를 해온 고레에다 감독의 ‘소신 행보’, 영화 속에서 일본 사회의 모순을 비판적으로 드러낸 점 등이 이유로 풀이되기도 했다. 고레에다 감독은 관련 질문이 나오자 “정부가 축하의 마음을 표하는 건 영화의 본질과는 상관이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런 화제는 되도록 피하고 싶다”며 “해결할 과제가 산적한 국회에서 내 영화가 정쟁의 소재가 된다는 것도 편하지는 않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일본 영화 산업에 대한 쓴소리는 잊지 않았다. “요즘 일본 영화 산업은 해외를 시야에 두고 우리 영화를 소개해야겠다는 발상을 갖고 가기보다 점점 안으로, 내향적인 형태로 진행이 되고 있어요. 일본 영화는 과거 구로사와 아키라, 오즈 야스지로 등 멋진 선배들의 전작들이 세계에서 널리 소개되고 호평받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아직도 그 후광에 힘입어 좋다고 여겨지죠. 저는 운이 좋아 여러 나라에서 영화를 개봉할 수 있게 됐지만 그 후광은 계속되는 게 아닙니다. 저 역시 도태되지 않고 작품세계를 확장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고 싶어요.”“작품마다 말을 거는 상대가 매번 다르다. 말을 거는 상대를 떠올리며 작품을 만든다”는 “이번 작품은 아이에게 말을 건다고 생각하며 만들었다”고 했다. 그의 말처럼 ‘어느 가족’에서는 부모에게 버림받거나 학대받다 새 가족의 품에 안긴 아역 쇼타(죠 카이리)와 유리(사사키 미유)의 섬세한 열연이 돋보인다. “쇼타가 느꼈던 것, 경험한 것들이 그가 앞으로 살아나갈 때 어떤 형태로든 그의 양식이 될 겁니다. 영화의 결말은 이게 그렇게 될 거라 생각하게 만드는 표정과 느낌이 아닐까 하면서 찍었어요. (학대받던 부모에게 돌아간) 유리 역시 틈새로 세상을 빼곰이 엿보던 첫 장면과 달리 난간 위에 높이 올라서 세상을 내려다보는 마지막 장면에서 아이의 시야가 훨씬 높은 걸 보고 있다는 것, 큰 변화가 생겼음을 보여줬죠.” 고레에다 감독의 작품은 늘 관객의 마음에 먹먹한 파동을 일으킨다. 하지만 무엇이 관객의 정서에 울림을 줄지, 무엇이 국경이나 문화를 넘어 감동을 줄지에 연연하지도 않는다고 했다. “관객을 의식하지 않아도 제게 절실한 주제를 파고들면 전해질 건 전해진다고 생각해요,. 제 작품을 좋아해주시는 한국, 스페인, 프랑스, 캐나다 관객들의 반응을 수차례 보면서 그걸 실감하고 있습니다.” 고레에다 감독의 차기작은 미국 배우 에단 호크와 프랑스의 카트린느 드뇌브, 줄리엣 비노쉬 등 세계적인 배우들의 참여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그는 한국 배우들과의 협업도 소망했다. “다음주에 파리로 돌아가 새 영화를 구체적으로 진행할 예정이에요. 지금까지는 다른 언어와 문화를 떠나 많은 관객과 공감할 수 있느냐가 문제였다면 이번엔 다른 문화, 언어를 넘어선 연출이 가능한가 숙제로 쥐여진 흥미로운 상황이죠. 한국에서도 함께 일해보고 싶은 매력적인 배우가 너무 많기 때문에 차기작이 좋은 형태로 마무리된다면 멀지 않은 장래에 함께 하고 싶습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영화 ‘소공녀’ 뉴욕아시아영화제(NYAFF) 최우수 장편 영화상 수상

    영화 ‘소공녀’ 뉴욕아시아영화제(NYAFF) 최우수 장편 영화상 수상

    자신만의 방식을 고집하며 살아가는 한 여성을 통해 쓸쓸한 오늘날 청춘의 삶을 보여준 영화 ‘소공녀’가 제17회 뉴욕아시아영화제(NYAFF)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18일 배급사 CGV아트하우스 측에 따르면 올 3월 개봉한 전고운 감독 영화 ‘소공녀’가 올해 열린 뉴욕아시아영화제에서 ‘타이거 언케이지드 최우수 장편 영화상(Tiger Uncaged Award for Best Feature Film)’을 받았다. 배급사 측은 영화제 관계자 말을 빌려 “‘소공녀’는 내러티브가 단순하지만, 설득력이 있다. 캐릭터들이 사랑스럽고, 신뢰감이 있다”라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한편 ‘소공녀’는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해당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작품으로, 이번 수상에 그 의미가 깊다. ‘소공녀’는 집만 없을 뿐, 일도 사랑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현대판 소공녀 ‘미소’(이솜 분)의 도시 하루살이를 담은 청춘 판타지 영화다. 극 중 ‘미소’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위해 집을 포기하고 이곳저곳에 머물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인물로 그려진다. 때로는 엉뚱해 보이지만,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해 나가는 모습에 관객들은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평범한 이야기 속에 깊은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이미 국내외 영화제 등에 진출, 호평과 함께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CGV아트하우스상,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 제16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인디펜던트 영화부문 심사위원상을 수상, 제7회 마리끌레르 영화제에서는 배우 이솜이 올해의 루키상을 받기도 했다. 한편 뉴욕아시아영화제는 2002년 처음 시작됐다. 대중 친화적이면서 색깔이 분명한 프로그래밍으로 아시아 영화의 새로운 면을 알리고 있는 영화제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영화 ‘소공녀’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박정민·김고은, 영화 ‘변산’ 두 주역을 만나다

    박정민·김고은, 영화 ‘변산’ 두 주역을 만나다

    이준익 감독의 신작 ‘변산’은 비루한 현실, 꿈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청춘의 초상을 스크린에 그려 넣었다. 영화를 이끄는 박정민(31)과 김고은(27)도 배우의 꿈을 위해 곡진한 청춘의 시간을 통과해 왔다. 그 공통의 경험 때문일까. 이들은 영화에 유쾌하고 신선한 감각을 불어넣으며 충무로 기대주에서 ‘대세’로 자리를 굳혀 가고 있음을 보여 준다.■겸손한 남자, 박정민 “배우로서 자질 적어 열심히 할 수밖에요” “배우로서 자질이 그리 많지 않아요. 감성이 부족하고 긴장도 많이 해요. 제 안의 방해 요소를 미리 지워내려고 촬영 때 빨리 습득해 내려 하는 거예요. 자질이 없는데 배우는 하고 싶으니 열심히 할 수밖에요.” 박정민의 말은 다수의 관객들을 아연하게 할 만하다. ‘독립영화계의 송강호’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무명 시절부터 그의 연기력은 유명했다. ‘동주’(2016)에서 독립운동가 송몽규 역, ‘그것만이 내 세상’(2017)에서 천재 피아니스트 진태 역 등 최근작에서도 한계 모를 재능을 부렸다. 신작 ‘변산’에서 무명 래퍼 학수로 열연한 그는 힘을 뺀 연기로 장면마다 다채로운 감정을 입혔다. 이준익 감독은 그에 대해 “앞으로도 더 많은 잠재력을 발현시킬 수 있는 배우임을 또 한 번 알았다”고 했다. 이번 작품에선 그의 랩이 서사의 전개를 촘촘하게 채운다. 전작에서 피아노 연습에 몰두했던 그가 랩과 1년간 드잡이해야 했던 이유다. 연기와 상관없을 듯한 고된 훈련이었지만 그는 연기의 새 물길을 트는 데 도움이 됐다고 했다.“피아노 치는 진태를 제가 ‘유체이탈’하듯 바라보고 있으면 그 아이에 대한 새로운 감정들이 생겨요. 학수 역에서도 랩 가사를 쓰면서 학수의 사연들을 연상하니 그의 내력과 감정들이 제 몸 안에 장착됐죠.” 난데없는 창작의 고통(?)도 겪었다. “‘사바하’(하반기 개봉) 촬영 땐데, 감독님께서 랩 가사를 만들라셔서 고생을 엄청 했어요. 밤 11~12시에 촬영이 끝나면 밤새 가사를 써서 새벽에 보내요. 감독님이 ‘정민아, 이건 아니다’라며 고치라 하시면 기껏 라임을 맞춘 거니 ‘감독님, 그건 그렇게 하는 거 아녜요’ 하면서요(웃음). 그렇게 가사를 한 무더기 버렸지만 제 손으로 꼭 해내고 싶었어요.” 그는 2005년 고려대 인문학부에 입학했지만 연출의 꿈 때문에 이듬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로 적을 옮겼다. 2009년엔 연기가 하고 싶었음을 깨닫고 다시 연극원 연기과로 전과했다. 2010년 ‘파수꾼’ 등 독립영화계에서 활동하며 오랜 무명 기간을 거쳐 ‘동주’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 때문에 전문 래퍼를 꿈꾸며 ‘쇼 미 더 머니’에 거듭 도전하는 학수의 고군분투는 그의 20대와 데칼코마니처럼 포개진다. “학수는 저와 닮은 점이 많아요. 끌어온 감정이 제가 무명 시절 느꼈던 감정과 비슷해서 제 안에서 이야기를 불러내다 보니 더 편해졌죠. 학수는 자기 음악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어 하잖아요. 저도 저희 엄마가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언제든지 볼 수 있는 영화를 하고 싶었어요. 더 많은 이들에게 제 연기를 보여 주고 싶은데 그럴 기회가 없었죠. 거기서 오는 답답함, 좌절이 컸어요. 그런 감정들을 하나씩 긁어모았죠.” 그는 올해 세 편의 영화를 관객에게 선보인다. ‘그것만이 내 세상’, ‘변산’에 이어 하반기 ‘사바하’가 개봉을 앞뒀다. 내년엔 ‘사냥의 시간’을 스크린에 걸고, 최근 ‘타짜3’의 주인공으로도 발탁됐다. 쉼없이 내달릴 수 있는 동력은 뭘까. “배우가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시는 이준익 감독님 덕분에 현장의 즐거움을 알게 됐어요. 저는 원래 혼자 뭔가 해결해 보려는 스타일인데 영화 한 편을 만들기 위해 감독님께 모르는 것도 물어보고 아이디어를 받기도 하고 시답잖게 막 떠들어요. 그러다 보니 뭔가를 같이 만드는 친구가 되어 작업이 나오는 거예요. 그 희열이 커서 현장에 있는 게 정말 즐거워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야무진 여자, 김고은“어떤 상황 오더라도 내 몫 해내는 배우로” “스물한 살에 데뷔한 뒤 20대 때 (연기의) 기복을 줄이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해 왔어요. 어떤 상황에서도 내 몫을 해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서요.” 2012년 ‘은교’의 주연으로 영화계에 깜짝 데뷔한 김고은이 20대 내내 놓지 않은 고민이다. 스스로 정한 목표가 ‘제 몫을 해내는 배우’라면 그는 이미 견고히 뿌리를 내리는 중이다. ‘은교’ 이후 ‘차이나타운’(2014), ‘치즈 인 더 트랩’(2016), ‘도깨비’(2017) 등 출연작마다 깊은 인상을 남기며 배우로서 또렷한 궤적을 그려 왔다.‘도깨비’ 이후 차기작이 부담이었을 그는 주저 없이 ‘변산’의 선미 역을 품었다. 서울에서 래퍼의 꿈을 키우는 고교 동창 학수(박정민)를 고향으로 소환하는 역할이자 통찰력 있는 명대사로 학수에게 삶의 상처와 응어리를 정면으로 마주하게 하는 역할이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김고은의 재발견’이랄 만큼 능청스러운 코미디 연기로 관객들을 웃긴다. 이준익 감독이 “웃기는 연기를 이렇게 잘할 줄 몰랐다”고 감탄할 정도였다. 첫사랑에게 고백을 하며 질펀한 욕설을 날리는가 하면, 천연덕스런 표정과 사투리로 매서운 직언을 거듭 메다꽂는다. “값나게 살지는 못해도 후지게 살지는 말어.” “의도한 건 아닌데 ‘변산’에는 유쾌한 장면들이 많아요. 그 상황 안에 있는 감정을 그대로 느끼고 표현하면 재미있는 요소들이 나왔고, 거기에 충실하려 노력했죠.” 선미 역은 그가 맡아 온 캐릭터 가운데 가장 평범했던(?) 만큼 후덕한 몸매를 만들기 위해 8㎏을 부러 찌웠다. 감독의 요구가 아니라 스스로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해 들인 노력이었다. “요즘 ‘프로페셔널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요. 배우란 직업 자체가 작품 속 인물의 역할을 잘 수행해 내야 하는 거잖아요. 작품에 필요하다면 하나라도 더 제대로 해내는 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남도의 사투리를 들뜨지 않게 소화해 낸 것도 나름의 고투 덕분이었다. 계원예고 재학 시절 발성이 좋지 않다는 선생님의 지적에 1년 내내 운동장을 20바퀴 뛰었다는 강단이 포개지는 대목이다. “사투리는 촬영 한 달 전부터 사투리 선생님과 계속 연습했어요. 발음, 억양의 미세한 차이가 흉내냐 진짜냐를 결정하는데 그 차이를 모르니 계속 선생님한테 매달려 억양부터 잡아나갔죠.” 대중에게 완전히 낯선 얼굴이었다가 ‘은교’로 스크린에 등장한 그의 행보는 이후 신인 여배우들에게 ‘제2의 김고은’이라는 수식어를 관용어처럼 따라붙게 했다. “‘은교’를 찍을 땐 제가 스스로에게 압박을 많이 줬어요. 일찍 주연을 맡았다는 책임감 때문에 더이상 신인이라는 말을 들을 수 없을 때는 연기의 폭을 넓혀야겠다는 게 20대 때의 목표였죠. 때문에 당장에 잘할 수 있는 것, 편한 걸 따라가지 않았어요. 저에 대한 (대중들의) 기대에 책임 의식을 갖는 배우로 서고 싶어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젊은 감독들이 묻는다… 당신에게 극장이란?

    젊은 감독들이 묻는다… 당신에게 극장이란?

    ‘극장’ 주제로 3편의 옴니버스 실제 단관 극장 배경으로 제작 대담한 상상·기묘한 낭만 담아“어둠 속에서 서로 가까이 앉아 희망과 기대, 그리고 사랑을 함께 나누는 곳.” 칸국제영화제가 60주년을 맞아 만든 영화 ‘그들 각자의 영화관’(2008)에서 빌레 아우구스트 감독은 영화관을 이렇게 정의한다. 영화에서 코언 형제, 라르스 본 트리에르, 거스 밴 샌트, 로만 폴란스키, 왕자웨이 등 35명의 거장 감독들은 자신의 인생에서 극장이 갖는 의미를 각각 3분짜리 영상으로 엮었다. 감독들이 각자의 기억과 환상으로 축조한 ‘그들만의 영화관’은 일상의 장소가 된 영화관이 우리에게 준 설렘과 기쁨, 위안을 떠올리게 한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기획의 옴니버스 영화가 관객을 찾아간다. 28일 개봉하는 ‘너와 극장에서’다. ‘수성못’의 유지영, ‘밤치기’의 정가영, ‘겨울꿈’의 김태진 등 요즘 주목받고 있는 젊은 독립영화 감독 셋이 ‘극장’이란 키워드를 뿌리 삼아 기묘한 낭만과 대담한 상상을 펼친다.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작으로 선보여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극장을 주제로 한 만큼 ‘너와 극장에서’를 이루는 세 작품은 모두 멀티플렉스가 아닌 단관 예술극장들을 배경으로 심어 놨다. 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영화를 본다는 행위의 의미를 곱씹어 보게 하고, 관객 각자가 지닌 추억의 밀도를 더욱 끌어올려 준다. 저마다의 개성과 내력을 지닌 극장들이 그간 가꾸고 품어온 가치와 정서를 느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유지영 감독의 ‘극장 쪽으로’는 2015년 개관해 대구에서 활동하는 독립영화 감독들의 아지트이자 지역 독립영화 팬들의 성지와 같은 대구 ‘오오극장’을 배경으로 한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설립돼 지역 독립영화나 다큐멘터리 등을 발굴해 온 곳이자 토크 프로그램, 영화 세미나 등으로 관객과의 소통도 활발히 해 온 극장이다. 지방 공기업의 리셉션 직원으로 지루한 일상을 사는 선미(김예은)는 이름 모를 누군가로부터 ‘극장에서 만나자’는 쪽지를 받고 의심 반, 설렘 반으로 극장을 찾는다. 하지만 상대를 기다리던 도중 잠깐의 일탈이 그를 미궁 속에 빠뜨린다. “극장에 대한 낭만적인 스케치를 일절 배제하고 싶었다”는 유 감독은 권태로운 삶에 균열을 일으키는 설렘, 뒤이어 따라온 미묘한 불안을 흑백 화면 속 골목의 풍경에 잘 포착해 냈다. 정가영 감독의 ‘극장에서 한 생각’은 영화감독이 관객과의 대화를 나누는 평범한 장면을 충격적인(?) 결말로 내닫게 하는 허를 찌르는 위트와 도발적인 상상력이 돋보인다. “평소에 관객과 대화를 하면서 느끼는 긴장감과 그럴 때마다 드는 충동을 담았다”는 감독의 말처럼 서로 엇나가고 미끄러지는 감독과 관객 사이의 대화들이 흥미롭다. 압구정동 가로수길의 예술영화극장 이봄씨어터를 무대로 했다. 김태진 감독의 ‘우리들의 낙원’은 종로 서울극장 안 서울아트시네마와 낙원상가의 실버영화관(옛 허리우드 극장) 등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엉뚱한 소동극이다. 극장을 매개로 여러 인물들이 우연한 만남과 교감을 거듭하는데 그 여정에서 우리가 영화를, 영화를 만날 수 있는 극장을 찾는 이유를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송희일 성추행 폭로’ A감독 “술자리서 끔찍 경험” 문자까지 공개

    ‘이송희일 성추행 폭로’ A감독 “술자리서 끔찍 경험” 문자까지 공개

    영화감독 이송희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남성 감독 A씨는 11일 페이스북 그룹 ‘독립영화당’ 게시판에 글을 올리며 술자리에서 이송희일 감독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7일 열린 제23회 인디포럼 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했다면서 “1차 술자리가 파한 후 8일 새벽 1-3시경까지 이송희일과 그의 팬이라고 자청하는 여성 세 분과 2차 술자리를 하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 자리에서 저와 동행 PD는 이송희일에게 온갖 성적 추행과 성적 대상화에 시달리는 끔찍한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송희일은 저와 PD를 보며 ‘난 너희 같은 마초 스타일이 좋다’, ‘맛있어 보인다’라는 발언을 하였고, 극심한 성적 수치심과 분노에 찼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자리를 박차고 나온 A씨는 8일 인디포럼 영화제의 의장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이에 인디포럼 측은 “신고가 접수되었으니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피신고자 이송희일 감독로부터 신고자인 저를 격리하고 보호하겠다”는 알림을 전달했다고. 그러나 A씨는 신고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인 8일 밤 이송희일 감독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A씨는 “자신의 정보가 누설됐다는 사실에 인디포럼 측에 조사를 요청했고, 인디포럼 측에서는 인디포럼 내부 직원이 이송희일에게 정보를 귀띔을 했다는 것을 인정하며 사과했다”면서 “피해자 보호에 소홀한 인디포럼 영화제 측과 이송희일 및 동석자분들의 공개 사과와 공식 성명 발표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송희일 감독이 자신에게 보낸 문자를 첨부했다. 해당 문자에는 “술에 취해 한 행동에 상처받은 것 같은데 정말 죄송하다. 기억을 못한다 하더라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한편 이송희일은 ‘후회하지 않아‘, ’탈주‘, ’야간비행‘ 등 퀴어영화를 연출해온 중견 감독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독립영화 도시로 변신한 강릉

    강원 강릉시가 독립영화 도시로 변신하고 있다. 강릉시는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도시 미래 비전의 한 축으로 독립영화를 도시 브랜드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달 인디다큐페스티벌에서 상영된 다큐멘터리 영화 ‘더블랙’의 강릉시민 무료시사회가 이날 강릉 독립예술극장 신영에서 열렸다. ‘더블랙’은 감독을 비롯해 주요 제작진이 강릉시민으로 이뤄졌다. 2012년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을 담은 이 작품은 제작 과정에 어려움을 겪다 4년 만에 완성됐다. 강릉 주문진과 강릉단오제가 배경인 장편영화 ‘나는 보리’도 같은 날 촬영에 들어갔다. 강릉 출신 김진유 감독의 자전적 얘기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지난해 강원영상위원회와 한국영상위원회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됐다.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가족들 속에서 혼자만 들을 수 있는 11세 소녀가 혼란스러운 시간을 통과하는 성장 영화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전주국제영화제 최다 관객, 최다 매진 기록

    독립·예술영화의 축제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최다 관객, 최다 매진’ 기록을 세우고 지난 12일 열흘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했다. 13일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 영화제에서는 세계 45개국 241편(장편 197편·단편 44편)의 영화가 상영돼 최다 관객, 최다 매진 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총 상영 횟수 536회 중 284회가 매진됐다. 지난해 보다 5회 늘었다. 관객 수도 8만 200명으로 지난해 기록 7만 9107명을 넘었다. 정의신 감독의 개막작 ‘야키니쿠 드래곤’과 폐막작 ‘개들의 섬이’ 국제경쟁 부문 대상작 ‘상속녀’와 ‘머나먼 행성’이 매진됐다. 올해 처음 5편으로 늘어난 전주시네마프로젝트(JPC) 영화 ‘굿 비즈니스’, ‘겨울밤� �, ‘파도치는 땅’ 등도 매진 행렬에 동참했다. 특히 장우진 감독의 굿 비즈니스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으로 조성된 남북화합 분위기에 색다른 화두를 던졌다는 평을 얻었다. 발칙한 상상력과 혁신성을 앞세운 ‘프론트라인’ 섹션과 ‘익스팬디드 시네마’, ‘시네마톨로지’ 등도 많은 관객이 몰렸다. 다채로운 이벤트도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그래픽 디자이너 100명이 디자인한 영화 100편의 포스터를 선보인 ‘100 필름, 100 포스터’ 전시가 영화의 거리 일대를 수놓았다. 이충직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논쟁적인 주제의 영화가 모인 ‘프론트라인’ 섹션 등이 관객의 큰 사랑을 받았다”며 “독립영화 마니아와 일반 관객 모두가 두루 즐길 수 있는 영화와 다채로운 이벤트 덕에 영화제가 흥행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독립·대안 영화의 장이라는 정체성을 더욱 더 공고히 다져 내년 봄에는 한층 더 성숙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유머와 진지함 넘나드는 남자들의 수다 ‘마중’ 메인 예고편

    유머와 진지함 넘나드는 남자들의 수다 ‘마중’ 메인 예고편

    30대 남자들의 폭풍 수다 버라이어티 ‘마중-커피숍 난동 수다 사건’(이하 마중)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마중’은 30대가 된 일곱 명의 소꿉친구가 나누는 진지하면서도 유쾌한 수다를 담았다. 제17회 대전독립영화제 초청을 시작으로 제16회 전북독립영화제에서 메인 배우 7명 전원이 배우상을 수상했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극중 이름과 같은 김준한, 류대식, 문웅기, 성기국, 송준영, 정재영, 차지훈 등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배우들이 등장한다. ‘우리가 돈이 없지 친구가 없냐’라는 작품 카피는 개성파 7인의 배우가 선보일 수다를 궁금케 한다. 영화는 ‘37m/s’, ‘삼겹살’ 등 단편영화를 통해 여러 영화제에서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낸 임혜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5월 중 개봉 예정.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조현훈, 성추행 사과 “뒤풀이 때 손을 뻗어..” 보도에 “기억 잃었다”

    조현훈, 성추행 사과 “뒤풀이 때 손을 뻗어..” 보도에 “기억 잃었다”

    ‘꿈의 제인’ 조현훈 감독이 성추행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자숙하겠다고 밝혔다.영화 전문 주간지 ‘씨네21’은 지난 27일 조현훈 감독이 2013 ‘인디포럼’ 뒤풀이 때 동석자였던 A 씨를 성추행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인사불성이었던 조 감독은 맞은편에 앉아있던 A 씨에게 손을 뻗어 가슴을 만졌고, 주변 사람들이 제지하고 나서야 멈췄다. 조 감독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선 저로 인해 힘겨운 시간을 보내셨을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사과 글을 올렸다. 이어 “뒤풀이 자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을 잃었고, 그 자리에서 제가 피해자 분께 큰 실수를 했다는 것을 지인에게서 듣고 알게 됐다”며 “다음 날 연락드리고 사과의 마음을 전달하려 했고, 올해 다시 사과를 드리려 했지만, 그것 역시 피해자 분께 부담과 고통이 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제가 사려 깊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그는 “앞으로 일체의 공식 활동과 작업을 중단하고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2014년 단편 ‘서울집’으로 데뷔한 조 감독은 지난해 5월 개봉한 ‘꿈의 제인’으로 제42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 제17회 디렉터스컷 올해의 신인감독상 등을 수상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보아 어머니,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

    보아 어머니,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

    발레리노 형제 키운 박화성씨 첫 아버지 수상자로 선정 예술가는 홀로 성장하지 않는다. 그 재능을 알아보고 키워 주는 존재를 통해 예술가로서의 존재를 드러낸다.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 수상자로 유니버설발레단 창립단원과 수석단원으로 활동한 박재근(57)·박재홍(51) 형제를 한국의 대표적 발레리노로 키워낸 아버지 박화성(81)씨, 가수 보아(32)를 ‘케이팝 아티스트’로 키워낸 어머니 성영자(61)씨 등 7명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은 매년 어버이날을 맞아 훌륭한 예술가를 키워낸 어버이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상이다. 그동안 어머니를 대상으로만 수여했지만 28회째인 올해부터는 예술가의 아버지에게도 처음으로 상을 수여한다. 수상자에는 김수열(59) 시인의 어머니 양정숙(89)씨, 임흥순(49) 미술작가의 어머니 유해연(74)씨, 평창동계올림픽 디바인 황수미(32) 성악가의 어머니 윤양희(60)씨, 소리꾼 이자람(39)씨의 어머니 조연구(66)씨, 신강수(37) 연극연출가의 어머니 윤경자(68)씨가 포함됐다. 아울러 독립영화 ‘위로공단’으로 제56회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한 미술작가 겸 감독 임흥순씨, 제주 4·3 항쟁 조명에 문학적 생애를 바쳐온 ‘제주 토박이 시인’ 김수열씨, 저신장장애인으로 1인 극단 활동을 하며 대한민국 장애인예술경진대회 연극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신강수 연출가 등의 어머니들은 넉넉지 않은 형편 속에서도 자녀의 예술적 재능을 물심양면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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