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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통하겠다는 추경호·이창용… 대출 완화에는 이견

    고물가 경제·통화 정책 공동 전선금리 인상 기조 유지 사실상 동의 이 “대출 풀면 물가 부작용 우려”추 ‘LTV 완화’ 움직임과 엇박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최우선 과제로 꼽은 ‘서민 생활물가 안정’을 위한 핵심 열쇠는 정부의 재정·통화 정책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펼칠 재정 정책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이끌어 나갈 통화 정책이 얼마나 조화를 이루느냐에 새 정부 ‘물가 잡기’ 성패가 달렸다는 의미다. 1960년생 동갑내기 두 후보자가 환상의 팀워크를 선보일지, 정책 엇박자를 낼지 주목된다. 14일 기재부와 한은 등에 따르면 추 후보자는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더이상 경제부총리와 한은 총재가 만나는 것이 뉴스가 되지 않도록 자주 만나겠다”면서 “가계부채, 국가부채,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등 거시 난제들이 얽혀 있어 중앙은행과 기재부는 수시로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부총리와 한은 총재가 자주 만나지 않아 만남 자체가 특별하게 여겨졌던 문재인 정부 때보다 소통을 더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자도 지난 1일 “물가 안정만을 목표로 독립성을 강조해 온 중앙은행의 역할이 이제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정부와 대화를 통해 정책을 조율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재부와 한은 수장 후보자가 고물가 대응에 공동 전선을 펼치겠다고 사실상 합의를 이룬 셈이다. 추 후보자는 앞으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을 추진하는 동시에 재정건전성을 높이고 물가 상승까지 막아야 하는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한다. 경제 이론상 추경을 하려면 국채 발행으로 지출이 늘어나 재정건전성이 나빠진다. 추 후보자가 이런 모순적인 상황을 타개하려면 통화 정책을 이끌 이 후보자와의 협조가 절실하다. 추경에 따른 물가 상승 압박을 기준금리 인상을 통한 유동성 회수로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추 후보자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존중돼야 하기 때문에 (부총리 후보자가) 금리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는 편이 낫다”면서도 “물가 안정은 거시적으로 금리로 대응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오는 1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나서는 이 후보자도 의원 서면 질의에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안정화하려면 금리 인상 시그널을 통해 경제주체들이 스스로 가계부채 관리에 나서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취임 후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이 후보자는 인수위가 추진하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완화 움직임에 대해 “대출 완화 정책은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에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대출 규제 완화책 추진을 놓고선 추 후보자와 엇박자를 낼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다.
  • 동갑내기 추경호·이창용, 재정·통화 정책 ‘환상의 팀워크’ 보여줄까

    동갑내기 추경호·이창용, 재정·통화 정책 ‘환상의 팀워크’ 보여줄까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최우선 과제로 꼽은 ‘서민 생활물가 안정’을 위한 핵심 열쇠는 정부의 재정·통화 정책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펼칠 재정 정책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이끌어 나갈 통화 정책이 얼마나 조화를 이루느냐에 새 정부 ‘물가 잡기’ 성패가 달렸다는 의미다. 1960년생 동갑내기 두 후보자가 환상의 팀워크를 선보일지, 정책 엇박자를 낼지 주목된다. 14일 기재부와 한은 등에 따르면 추 후보자는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더이상 경제부총리와 한은 총재가 만나는 것이 뉴스가 되지 않도록 자주 만나겠다”면서 “가계부채, 국가부채,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등 거시 난제들이 얽혀 있어 중앙은행과 기재부는 수시로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부총리와 한은 총재가 자주 만나지 않아 만남 자체가 특별하게 여겨졌던 문재인 정부 때보다 소통을 더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자도 지난 1일 “물가 안정만을 목표로 독립성을 강조해 온 중앙은행의 역할이 이제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정부와 대화를 통해 정책을 조율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재부와 한은 수장 후보자가 고물가 대응에 공동 전선을 펼치겠다고 사실상 합의를 이룬 셈이다. 추 후보자는 앞으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을 추진하는 동시에 재정건전성을 높이고 물가 상승까지 막아야 하는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한다. 경제 이론상 추경을 하려면 국채 발행으로 지출이 늘어나 재정건전성이 나빠진다. 또 추경으로 시장에 돈이 풀리면 화폐가치가 떨어져 물가는 더 오르게 된다. 추 후보자가 이런 모순적인 상황을 타개하려면 통화 정책을 이끌 이 후보자와의 협조가 절실하다. 추경에 따른 물가 상승 압박을 기준금리 인상을 통한 유동성 회수로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추 후보자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존중돼야 하기 때문에 (부총리 후보자가) 금리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는 편이 낫다”면서도 “물가 안정은 거시적으로 금리로 대응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오는 1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나서는 이 후보자도 의원 서면 질의에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안정화하려면 금리 인상 시그널을 통해 경제주체들이 스스로 가계부채 관리에 나서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취임 후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이 후보자는 인수위가 추진하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완화 움직임에 대해 “대출 완화 정책은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에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대출 규제 완화책 추진을 놓고선 추 후보자와 엇박자를 낼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다.
  • 깜짝 놀란 법조계… 박범계 “文정부 법무부 전면 부정 안 했으면”

    깜짝 놀란 법조계… 박범계 “文정부 법무부 전면 부정 안 했으면”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13일 법무부 장관 후보로 깜짝 발탁되자 검찰과 법무부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서울중앙지검장 등 요직에 기용될 것이란 전망은 있었지만 장관 하마평은 전무했기 때문이다. 능력만 봐서는 적임자라는 반응도 많지만 일각에서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첨예한 국면에서 한 부원장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더불어민주당을 더 자극하게 됐다는 우려가 나왔다. 수도권의 한 차장검사는 “검찰 내부에서도 능력 하나만큼은 인정받는 분”이라며 “그래도 장관까지는 갈 줄 몰랐다. 한 후보자가 수사직을 맡으면 민주당이 끊임없이 시비를 걸 수 있으니 정책 업무로 발탁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오수 검찰총장이 난처해졌다는 반응도 있다. 김 총장은 사법연수원 20기로 한 후보자보다 일곱 기수 선배다. 법무부 관계자는 “관계가 편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예전에도 장관과 총장 기수 역전 사례가 없던 것도 아니니 요즘 세상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도 이날 “업무 수행에 기수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한 부원장은 능력 있는 분으로 협조할 일이 있으면 하고 검찰의 최고 지휘·감독권자가 장관이니 충분히 예우하고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정치인 출신 추미애·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검찰 조직을 축소하고 수사 독립성을 침해한 것을 ‘정상화’하기 위한 수순이라고 해석했다. 40대 장관을 발탁한 만큼 벌써부터 윗기수 간부에 대한 ‘사퇴 압박 시그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험한 말을 하기는 좀 그렇다”면서도 “여러 갈래의 해석이 필요 없는 지명”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박 장관은 이날 저녁 “정권이 바뀌어도 법무부 공직자들은 장관과 관계없이 대한민국의 공직자”라며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를 전면적으로 부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도 말했다. 검수완박 국면에 대형 악재라는 시선도 있다. 재경지검의 한 검사는 “민주당이 애초 검수완박을 들고 나온 이유가 ‘보복 수사’ 우려 때문 아니었냐”면서 “민주당 입장에선 더 박차를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장관직 지명 직후 검수완박에 대해 “반드시 저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지명에 檢 ‘화들짝’…“능력있지만 검수완박에 악재”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지명에 檢 ‘화들짝’…“능력있지만 검수완박에 악재”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13일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되자 검찰과 법무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으로 서울중앙지검장이나 수원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의 요직에 기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법무부 장관 하마평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능력만 봐서는 적임자라는 반응도 많지만 일각에서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첨예한 국면에서 한 부원장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더불어민주당을 더욱 자극하게 됐다는 우려가 나왔다. 수도권의 한 차장검사는 “한 후보자는 검찰 내부에서도 능력 하나만큼은 인정받는 분”이라며 “그래도 장관까지는 갈 줄 몰랐다. 한 후보자가 수사직을 맡으면 민주당이 끊임없이 시비를 걸 수 있으니 아예 정책업무로 발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또 다른 검찰 간부는 “한 후보자가 과거에 두 차례 법무부에서 근무한 적이 있기 때문에 관련한 식견이 있는 편”이라며 “당선인의 신뢰를 두텁게 받는 인물이기 때문에 호흡도 잘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한 후보자의 지시를 받게 된 김오수 검찰총장 난처해졌다는 반응도 있다. 김 총장은 사법연수원 20기로 한 후보자보다 7기수 선배다. 법무부 관계자는 “기수 차이가 많이 벌어지기는 해서 관계가 편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예전에도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기수역전 사례가 없던 것도 아니니 요즘 세상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도 “업무를 수행하는 데에 기수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한 부원장은 능력 있는 분으로 협조할 일이 있으면 하고 검찰의 최고 지휘·감독권자가 장관이니 충분히 예우하고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한 후보자 지명을 통해 정치인 출신 추미애·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검찰 조직을 대폭 축소하고 수사 독립성을 침해한 것을 다시 정상화하기 위한 의도라고 해석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무너진 인사관행과 기준을 다시 세운다는 의도라는 것이다. 벌써부터 윗기수 간부에 대한 ‘사퇴 압박 시그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검수완박 국면에 대형 악재로 해석하기도 한다. 재경지검의 한 검사는 “민주당이 애초에 검수완박을 들고 나온 이유 중 하나가 ‘정치보복수사’를 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면서 “민주당 입장에선 검수완박에 더 박차를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2차 조각 발표가 나온 직후 검수완박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이 법이 통과되면 국민들이 크게 고통받을 것”이라며 “검수완박 법안 처리 시도는 반드시 저지돼야 한다”며 민주당과의 투쟁을 예고했다.
  • 이창용 “금통위 정부인사 열석발언 바람직 하지 않아”

    이창용 “금통위 정부인사 열석발언 바람직 하지 않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 정부 인사가 참석해 의견을 내는 ‘열석발언’ 제도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으며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13일 국회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를 통해 이러한 의견을 전달했다. 이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19일 열린다. 이 후보자는 “한은과 정부는 거시경제금융회의나 거시정책협의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하고 있어 열석발언 제도의 효과가 크지 않다”며 “통화정책 결정에 대한 정부의 영향력 행사나 간섭이라고 오해될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국과 일본을 제외한 다른 주요국은 이러한 제도를 시행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한은법에 명시된 열석발언 제도는 기획재정부 차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 정부 관료가 금통위 회의에 참석해 발언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한은과 정부 간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한다는 취지지만, 이주열 전 총재 등은 이 제도가 ‘한은의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한은에 따르면 2002년부터 지난 3월까지 금통위 회의에서 정부 인사가 열석발언권을 행사한 경우는 2010~2013년 46회로 집계됐다. 하지만 2013년 2월 이후에는 정부 인사가 금통위에 단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 ‘한동훈 명예훼손’ 유시민 징역 1년 구형… 檢, 전방위 사정 나서나

    ‘한동훈 명예훼손’ 유시민 징역 1년 구형… 檢, 전방위 사정 나서나

    검찰이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에게 7일 실형을 구형했다. 전날 ‘채널A 사건’ 제보자를 기소한 데 이어 한 부원장 관련 사건에 대한 검찰의 대응이 강경해진 모양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정철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이 아무런 근거 없이 파급력 있는 라디오에 출연해 허위 발언으로 검찰 수사의 독립성과 공정성, 신뢰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이어 “피고인의 발언으로 피해자(한 부원장)가 심각한 명예훼손 피해를 당했음에도 사과는 없었고 재판에 이르기까지 합의도 없었으며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유 전 이사장은 2019년 12월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 등에서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가 2019년 11월 말 또는 12월 초 본인과 노무현재단 계좌를 불법 추적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시민단체에 고발돼 지난해 5월 재판에 넘겨졌다. 유 전 이사장이 언급한 시기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한 부원장이었다. 유 전 이사장은 “이 재판은 입증하지 못할 의혹을 제기한 저의 오해로부터 비롯돼 검찰과 법원의 귀중한 인력·예산이 소비됐고 그 점에 시민께 죄송하다”면서 “한 부원장의 명예를 제가 훼손했다고 생각지는 않지만 저를 비난하는 그분의 심정은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저를 형사 법정에 세운 검찰에 대해서는 유감이다. 납득할 수 없다”면서 “처벌받아도 어쩔 수 없고 제가 한 일에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이날 재판은 공교롭게도 한 부원장이 채널A 사건과 관련해 2년여 만에 무혐의 처분을 받은 다음날 열렸다. 전날 입장문에서 한 부원장은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들’로 유 전 이사장과 방송인 김어준씨,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지목하기도 했다. 한 부원장이 무혐의 처분을 받자 검찰 안팎에선 전현직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재경지검의 한 검찰간부는 “2년씩 수사할 사건이 아니었다”면서 “정권 눈치보기 목적이라 본다”고 평했다. ‘족쇄’를 벗은 한 부원장이 오는 5~8월쯤으로 예상되는 검찰 인사에서 영전할 경우 대대적 반격이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검찰 안팎에선 계속 나온다. 반면 아직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는 시각도 있다. 2020년 4월 이 사건을 고발한 민주언론시민연합이 항고하면 서울고검은 지검의 불기소 처분에 대한 적절성을 재검토한다. 직전에 서울중앙지검장으로 한 부원장의 처분을 미뤄 왔던 이성윤 고검장의 손에 다시 사건이 넘어가는 셈이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사건 처리와 관련해 “냉정한 현실의 결과물”이라면서도 “원론적으로 항고하면 사건이 다 끝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 檢, 유시민에 1년 구형…한동훈 무혐의에 책임론도

    檢, 유시민에 1년 구형…한동훈 무혐의에 책임론도

    검찰이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에게 7일 실형을 구형했다. 전날 ‘채널A 사건’ 제보자를 기소한 데 이어 한 부원장 관련 사건에 대한 검찰의 대응이 강경해진 모양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정철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이 아무런 근거 없이 파급력 있는 라디오에 출연해 허위 발언으로 검찰 수사의 독립성과 공정성, 신뢰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이어 “피고인의 발언으로 피해자(한 부원장)가 심각한 명예훼손 피해를 당했음에도 사과는 없었고 재판에 이르기까지 합의도 없었으며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유 전 이사장은 2019년 12월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 등에서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가 2019년 11월 말 또는 12월 초 본인과 노무현재단 계좌를 불법 추적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시민단체에 고발돼 지난해 5월 재판에 넘겨졌다. 유 전 이사장이 언급한 시기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한 부원장이었다.유 전 이사장은 “이 재판은 입증하지 못할 의혹을 제기한 저의 오해로부터 비롯돼 검찰과 법원의 귀중한 인력·예산이 소비됐고 그 점에 시민께 죄송하다”면서 “한 부원장의 명예를 제가 훼손했다고 생각지는 않지만 저를 비난하는 그분의 심정은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저를 형사 법정에 세운 검찰에 대해서는 유감이다. 납득할 수 없다”면서 “처벌받아도 어쩔 수 없고 제가 한 일에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이날 재판은 공교롭게도 한 부원장이 채널A 사건과 관련해 2년여 만에 무혐의 처분을 받은 다음 날 열렸다. 전날 입장문에서 한 부원장은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들’로 유 전 이사장과 방송인 김어준씨,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지목하기도 했다. 한 부원장이 무혐의 처분을 받자 검찰 안팎에선 전현직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흘러 나온다. 재경지검의 한 검찰간부는 “2년씩 수사할 사건이 아니었다”면서 “정권 눈치보기 목적이라 본다”고 평했다. 지방의 한 차장검사도 “수사 과정 전체가 균형감과 상당성을 잃었다”면서 “지극히 상식적인 결과가 너무 늦게 나온 것”이라고 꼬집었다.‘족쇄’를 벗은 한 부원장이 5~8월쯤으로 예상되는 검찰 인사에서 영전할 경우 대대적 반격이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검찰 안팎에선 계속 나온다. 반면 아직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는 시각도 있다. 2020년 4월 이 사건을 고발한 민주언론시민연합이 항고하면 서울고검은 지검의 불기소 처분에 대한 적절성을 재검토한다. 직전에 서울중앙지검장으로 한 부원장 처분을 미뤄왔던 이성윤 고검장의 손에 다시 사건이 넘어가는 셈이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사건 처리와 관련해 “냉정한 현실의 결과물”이라면서도 “원론적으로 항고하면 사건이 다 끝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 [속보] 檢, ‘한동훈 명예훼손’ 유시민에 징역 1년 구형

    [속보] 檢, ‘한동훈 명예훼손’ 유시민에 징역 1년 구형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 명예 훼손 혐의로 기소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7일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정철민 판사 심리로 열린 유 전 이사장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이 아무런 근거 없이 파급력있는 라디오에 출연해 허위 발언으로 검찰 수사의 독립성과 공정성, 신뢰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이어 “피고인의 발언으로 피해자(한 검사장)가 심각한 명예훼손 피해를 당했음에도 사과는 없었고, 재판에 이르기까지 합의도 없었으며, 피해자가 피고인 처벌 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 [서울광장] 한국은행은 변화가 필요하다/전경하 논설위원

    [서울광장] 한국은행은 변화가 필요하다/전경하 논설위원

    필자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신청자에게 보내 주는 이메일을 받으면서 가장 놀랐던 것은 2020년 4월 9일의 ‘급여보호프로그램’(PPP) 대출 안내였다. 연준은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이라는 두 목표를 갖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고용안정에 힘이 실렸지만 ‘급여보호’라는 용어는 파격적으로 생각됐다. PPP는 은행 등이 중소기업청 보증을 받아 소기업에 대출하면 일정 기간 급여, 임대료, 공과금 지출 등에 대해 상환 의무를 면제해 주는 제도다. 연준은 12개 지역 연준을 통해 금융사에 대출을 직접 지원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첫 사망자는 2020년 2월 6일 발생했는데 그해 3~4월 연준은 긴급대출제도 9개를 도입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썼던 대책과 같거나 비슷한 것이 4개, 새로 도입된 대책이 5개였다. PPP는 새 정책이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 이후 새 대책을 2개 내놨다. 은행은 물론 증권·보험사가 갖고 있는 우량 회사채를 담보로 대출하는 금융안정특별대출제도와 회사채, 기업어음(CP)을 사들이는 기업유동성지원기구 설립이다. 금융안정특별대출은 코로나19 첫 사망자(2월 19일) 발생 이후 두 달 만에 이뤄졌으나 기업유동성지원기구는 그 해 7월에 세워졌다. 5개월간 한은의 회사채 매입이 한은법상 가능한지를 두고 논쟁이 벌어졌는데, 산업은행이 자회사를 세우고 여기에 한은과 산은이 대출하는 방식으로 타협했다. 주도적으로 나서기보다 발빠른 대응을 요구하는 여론에 떠밀리는 모양새였다. 그즈음 한은은 중장기발전전략(BOK 2030)을 세우고 컨설팅회사(맥킨지)에 조직 자문을 맡겼다. 2020년 하반기에 이뤄진 임직원 설문 결과는 당혹스러웠다. 임직원 절반에게 물었는데 조직 건강도가 100점 만점에 38점으로 낙제점 수준이었다. ‘한은사’(韓銀寺),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지 않는 조직’, ‘수재의 무덤’ 등이라는 표현도 나왔다. 한은은 금융공기업 중 제일 선호되는 직장이다. 영업에 내몰리지 않고 신입 초봉이 4898만원(2020년 기준), 직원 평균 연봉은 1억원이다. 임직원은 2430명으로 금융감독원(2184명)은 물론 기획재정부(1319명)보다 많다. 한은은 현장보다는 보고서 작성 등에 공을 들인다. 보고서 내용은 뛰어나지만 공개되는 보고서는 한정돼 있고 결론은 예측 가능하거나 평범하다. 통화신용정책이 독립성을 갖고 이뤄져야 한다지만 현장과의 소통이 적으니 한은이란 이름의 절(寺)이 맞다. 이창용 한은 총재 후보자는 지난 1일 “정부와 대화를 안 하는 것이 중앙은행의 독립성이 아니다”라고 했다. “금융위원회, 금감원과 다 같이 가계부채에 대해 전반적으로 어떻게 정책을 펼지 중장기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은이 이렇게 정부와의 대화에 적극적인 경우가 있었던가 싶다. 중앙은행이 은행만 염두에 두고 일하던 시기는 오래전에 끝났다. 금리를 조정하면 은행은 물론 증권·보험 등 비은행권, 자산시장 등이 영향을 받는다. 코로나19,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경제 상황은 계속 새로운 변수에 노출된다. 낯선 상황은 완전히 새로운 사고를 요구한다. 국제통화기금(IMF) 국장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진 신임 총재와 함께 한은이 변할 수 있는 좋은 시기를 맞았다. ‘돌다리’를 놓는 조직이 돼야 한다. 그럴 수 있지 않은가. 관행처럼 해 왔던 모든 것에 의문을 제기하라. 총재는 은행장, 경제학자뿐만 아니라 금융지주사 회장 등도 만나야 한다. 임직원 모두가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적 통화정책 안내) 발전 방안, 유동성 지원 방안 등에 대해 치열하게 자문자답해야 한다. 중앙은행은 “다른 사람이 할 능력이나 의지가 없는 일을 어쩔 수 없이 하기 위해 창설”(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됐다. 달라진 한은의 모습을 보고 싶다.
  • 인수위 “공수처장 거취 표명 여론 있어”… 독립기관장 사퇴압박 논란

    인수위 “공수처장 거취 표명 여론 있어”… 독립기관장 사퇴압박 논란

    논란 일자 “국민 불신 전달” 해명“중립·독립성 지적, 공수처도 공감”이용호 “폐지는 국회 차원의 문제”여운국 “처장 보좌 못한 책임 느껴”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3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의 간담회에서 김진욱 공수처장의 ‘거취 표명’을 거론하고 나섰다. 인수위는 국민적 불신 여론을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권한 없는 인수위가 법률상 독립기관장에게 사퇴를 압박한 모양새가 돼 논란이 예상된다. 이용호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공수처와 1시간 30분가량 간담회를 진행한 뒤 “인수위는 지난번 김 처장 청문회에서 ‘정치적 중립성, 독립성, 공정성은 공수처의 생명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것이 훼손됐다는 것이 의심되면 공수처의 지속가능성이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면서 “김 처장이 거취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국민 여론이 있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 발언에 간담회에 참석한 여운국 공수처 차장은 ‘차장으로서 처장을 제대로 보좌 못한 책임을 느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간사는 “인수위는 공수처의 정치적인 중립성·독립성·공정성이 미흡했다고 지적하고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야기했다”면서 “공수처도 대체로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공수처는 법률상 독립기관으로 대통령이나 청와대에서 업무에 관여할 수 없다. 이날 인수위와의 만남이 업무 보고가 아닌 간담회 형식으로 이뤄진 것도 같은 이유다. 또 공수처장의 임기는 법으로 3년이 보장된다. 현장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이 간사는 “거취를 압박한 게 아니다”라면서 “국민 의사를 전달한 것”이라고 한발 물러났다. 앞서 대선 직후에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김오수 검찰총장을 향해 “거취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어 인수위가 공수처장의 사퇴를 거론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수사기관의 독립성·중립성 훼손이 다시 일 것으로 보인다. 김준우 변호사는 “산업통상자원부나 환경부의 블랙리스트 사건을 보면 정부기관 임원에 대한 임기를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 지금의 사회적 맥락”이라면서 “인수위의 발언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자리에서 인수위는 지난해 출범 이후 공수처의 정치적 중립성 미흡을 집중 질타했다고 한다. 여 차장은 “그동안 선별적으로 사건을 입건한 게 원인”이라며 “최근 공수처 규칙을 개정해 기존 선별 입건 방식을 폐지하고 전건 입건 방식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대선 과정에서 주장했던 공수처 폐지까지는 이날 언급되지 않았다. 이 간사는 ‘인수위 차원에서 공수처 폐지를 논의하느냐’는 물음에 “아니다”라면서 “폐지는 국회 차원의 문제”라고 답했다. 또 인수위는 고위공직자 범죄에 대한 공수처의 우선권을 명시한 ‘공수처법 제24조’와 관련해 명확한 운영 기준이 없다는 점도 꼬집었다. 이에 공수처는 “공수처법 제24조는 독립적인 공수처의 근거가 되는 조항”이라며 “이게 없으면 존립 근거가 없어진다”고 맞섰다. 공수처법 24조는 다른 수사기관이 인지한 고위공직자 범죄를 공수처에 통보해야 하는 의무와 공수처의 사건 이첩 요청권을 규정한 조항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를 ‘독소조항’이라고 평가해 왔다. 공수처는 수사 과정에서 전방위적인 통신조회를 남발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통신자료심사관과 인권수사정책관 도입 등 통제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인수위, 공수처장 상대로 거취 문제 거론…檢 이어 공수처 흔들기?

    인수위, 공수처장 상대로 거취 문제 거론…檢 이어 공수처 흔들기?

    대통령직 인수위위원회가 3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간담회에서 김진욱 공수처장의 ‘거취 표명’을 거론하고 나섰다. 인수위는 국민적 불신여론을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권한 없는 인수위가 법률상 독립기관장에게 사퇴를 압박한 모양새가 돼 논란이 예상된다. 이용호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공수처와 1시간 30분가량 간담회를 진행한 뒤 “인수위는 지난번 김 처장 청문회에서 ‘정치적 중립성, 독립성 공정성은 공수처의 생명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것이 훼손됐다는 것이 의심되면 공수처의 지속가능성이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면서 “김 처장이 거취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국민 여론이 있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 발언에 간담회에 참석한 여운국 공수처 차장은 ‘차장으로서 처장을 제대로 보좌못한 책임을 느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간사는 “인수위는 공수처의 정치적인 중립성·독립성·공정성이 미흡했다고 지적하고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야기했다”면서 “공수처도 대체로 공감했다”고 덧붙였다.공수처는 법률상 독립기관으로 대통령이나 청와대에서 업무에 관여할 수 없다. 이날 인수위와 만남이 업무보고가 아닌 간담회 형식으로 이뤄진 것도 같은 이유다. 또 공수처장의 임기는 법으로 3년이 보장된다. 현장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이 간사는 “거취를 압박한 게 아니다”면서 “국민 의사를 전달한 것”이라고 한발 물러났다. 앞서 대선 직후에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김오수 검찰총장을 향해 “거취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어 인수위가 공수처장의 사퇴를 거론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수사기관의 독립성·중립성 훼손이 다시 일 것으로 보인다. 김준우 변호사는 “산업통상자원부나 환경부의 블랙리스트 사건을 보면 정부기관 임원에 대한 임기를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 지금의 사회적 맥락”이라면서 “인수위의 발언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자리에서 인수위는 지난해 출범 이후 공수처의 정치적 중립성 미흡을 집중 질타했다고 한다. 여 차장은 “그동안 선별적으로 사건을 입건한 게 원인”이라며 “최근 공수처 규칙을 개정해 기존 선별 입건 방식을 폐지하고 전건 입건 방식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안철수 인수위원장이 대선 과정에서 주장했던 공수처 폐지까지는 이날 언급되지 않았다. 이 간사는 ‘인수위 차원에서 공수처 폐지를 논의하느냐’는 물음에 “아니다”면서 “폐지는 국회 차원의 문제”라고 답했다. 또 인수위는 고위공직자 범죄에 대한 공수처의 우선권을 명시한 ‘공수처법 제24조’와 관련해 명확한 운영 기준이 없다는 점도 꼬집었다. 이에 공수처는 “공수처법 제24조는 독립적인 공수처의 근거가 되는 조항”이라며 “이게 없으면 존립 근거가 없어진다”고 맞섰다. 공수처법 24조는 다른 수사기관이 인지한 고위공직자 범죄를 공수처에 통보해야 하는 의무와 공수처의 사건 이첩 요청권을 규정한 조항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를 ‘독소조항’이라고 평가해왔다. 공수처는 수사 과정에서 전방위적인 통신조회를 남발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통신자료심사관과 인권수사정책관 도입 등 통제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정몽규 수십억 배당금… 사내이사 CSO 말 되나” 뭇매

    “정몽규 수십억 배당금… 사내이사 CSO 말 되나” 뭇매

    “잇단 참사에도 내부감사 한번 이뤄지지 않았다. 책임 있는 경영진에 대한 징계도 없었다. 그래 놓고 안전관리를 총괄할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게 독립성·객관성 측면에서 말이 되나.” “HDC현대산업개발에서 발을 뺀 정몽규 HDC회장이 정작 퇴직금, 배당금 수십억원을 받는 게 진정한 쇄신이고 반성인가.” 2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현산의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광주 학동 재개발구역·화정동 붕괴 사고 등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를 낸 책임을 두고 주주들의 질책이 쏟아졌다. 이날 가장 뜨거운 쟁점은 ‘정익희 CSO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었다. CSO는 올해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 등에 따라 각 기업이 신설한 안전 총괄 임원의 직책이다. 한 주주는 “사내이사는 기업 이익을 추구해야 하는데 CSO는 안전과 품질관리를 우선으로 해야 하는 자리라 이해 충돌이 생긴다”며 “별도의 안전·보건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영호 미래혁신본부장은 “상근하는 사내이사가 현재의 어려움을 타개하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CSO 소속 위원회를 최고경영자의 간섭을 받지 않도록 별도로 분리하고, 인사·예산권을 줘 독립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1월 사고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한 정 회장의 퇴직금과 배당금도 이날 도마에 올랐다. 주주로 참여한 이재승 현산 노조위원장은 “대주주인 정 회장이 배당수익과 현산 퇴직금을 합쳐 수십억원을 받는다”면서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배당금을 반납하고 이 돈을 직원 격려금 등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권순호 현산 대표는 “(퇴직금·배당금 환원은) 개인적 문제이며 회사 차원에서 강요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사고 재발과 관련한 내부 징계와 사내 감사가 전무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권 대표는 “수사와 재판이 진행 중이라 영향을 줄 수 있어 미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총 시작 전 권 대표는 “뼈아픈 반성과 엄중한 책임감으로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환골탈태하는 노력으로 신뢰 회복에 나서겠다”고 90도로 허리를 숙였지만 이후 쓴소리와 질문이 쏟아지며 의안 처리가 지연됐다. 코로나19 확산에도 평소보다 5배가량 많은 125명의 주주가 참석했다. 전날 국토교통부의 건설업 등록말소 요청으로 ‘존폐 기로’에 선 만큼 주주들의 관심이 쏠린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주총에선 ▲유병규 대표이사·정익희 대표이사 겸 CSO 사내이사 선임 ▲권인소 카이스트 교수 사외이사 선임 ▲이사회 내 안전보건위원회 설치 등이 가결됐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관한 권고적 주주제안을 정관에 신설하는 안건은 부결됐다.
  • 몸 낮춘 법무부 “수사지휘권 법개정 협조”

    몸 낮춘 법무부 “수사지휘권 법개정 협조”

    법무부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한다며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폐지를 둘러싼 법 개정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수사지휘권 폐지에 공개적으로 반대했는데 ‘업무보고 퇴짜’ 사태를 겪으면서 한 발짝 물러선 것이다. 정부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인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29일 법무부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한 업무보고를 받은 뒤 “법무부가 수사지휘권 폐지 자체에 대해 공감한다는 공식적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면서도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로 검찰의 독립성·중립성 논란이 발생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또 “법무부가 새 정부 들어 법률 개정이 있으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3월 자신이 직접 수사지휘권을 발동하기도 했던 박 장관은 그동안 수사지휘권은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 수단이라며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해 윤 당선인과 맞서기도 했다. 하지만 법무부는 박 장관과는 달리 인수위에서 지난 24일 예정됐던 법무부 업무보고를 당일 취소하며 불쾌감을 드러내자 5일 만에 입장을 바꿨다. 이용호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는 “국제적으로는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 폐지는 추세”라면서 “유럽 평의회가 독일 정부에 대해 구체 사건을 지휘하지 말라 찍어서 권고한 바 있다”고 말했다. 또 “지금 검찰청법 8조에 (수사지휘권이 명시돼) 있는데 새 장관이 취임해서 법 개정을 하지 않더라도 본인이 선언을 하면 되는 것”이라며 “훈령 개정을 통해 하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이와 함께 훈령으로 명시된 ‘형사사건 공개 금지 등에 관한 규정’으로 인해 알권리가 위축된다는 지적과 관련해 수정·폐지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조국 사태 이후 도입된 규정을 2년여 만에 다시 돌리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이다. 법무부는 ‘검경 책임수사제 확립’과 관련해서도 규정을 정비할 필요성에 공감하며 인수위와 보조를 맞췄다. ‘검찰 예산 독립’과 관련해서 법무부는 법 개정 사항이라고 보기는 하나 대통령령 직제 규정 변경만으로도 가능하다는 인수위 설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검경 책임수사제 공약과 관련해 장관은 ‘검사의 직접 수사 확대 반대’이지만 법무부는 공감한다고 보고해 갈등의 불씨는 남겼다.
  • 인수위 ‘정색’에 한발 물러선 법무부…“수사지휘권 개정 적극 참여”

    인수위 ‘정색’에 한발 물러선 법무부…“수사지휘권 개정 적극 참여”

    법무부가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한다며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폐지를 둘러싼 법 개정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수사지휘권 폐지에 공개적으로 반대했는데 ‘업무보고 퇴짜’ 사태를 겪으면서 한발짝 물러선 것이다. 정부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인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29일 법무부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한 업무보고를 받은 뒤 “법무부가 수사지휘권 폐지 자체에 대해 공감한다는 공식적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면서도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로 검찰의 독립성·중립성 논란이 발생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또 “법무부가 새 정부 들어 법률 개정이 있으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3월 자신이 직접 수사지휘권을 발동하기도 했던 박 장관은 그동안 수사지휘권은 검찰에 대한 민주적통제라며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해 윤 당선인과 맞서기도 했다. 하지만 인수위에서 24일 예정됐던 법무부 업무보고를 당일 취소하며 불쾌감을 드러내자 5일 만에 만에 입장을 바꿨다.이용호 정무사법행정분과 간사는 “국제적으로는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 폐지는 추세”라면서 “유럽 평의회가 독일 정부에 대해 구체 사건을 지휘하지 말라 찍어서 권고한 바 있다”고 말했다. 또 “지금 검찰청법 8조에 (수사지휘권이 명시돼) 있는데 새 장관이 취임해서 법 개정을 하지 않더라도 본인이 선언을 하면 되는 것”이라며 “훈령 개정을 통해 하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이와함께 훈령으로 명시된 ‘형사사건 공개 금지 등에 관한 규정’으로 인해 알권리가 위축된다는 지적과 관련해 수정·폐지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조국사태이후 도입된 규정을 2년여 만에 다시 돌리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이다.법무부는 ‘검경 책임수사제 확립’과 관련해서도 규정을 정비할 필요성에 공감하며 인수위와 보조를 맞췄다. ‘검찰 예산 독립’ 관련해서 법무부는 법 개정 사항이라고 보기는 하나 대통령령 직제 규정 변경만으로도 가능하다는 인수위 설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검·경 책임수사제 공약과 관련해 장관은 ‘검사의 직접 수사 확대 반대’이지만 법무부는 공감한다고 보고해 갈등의 불씨는 남겼다.
  • “정몽규 회장 수십억 퇴직금·배당금 말도 안돼” 질책 잇따른 현산 주총

    “정몽규 회장 수십억 퇴직금·배당금 말도 안돼” 질책 잇따른 현산 주총

    “잇단 참사가 발생했는데 내부감사 한번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책임있는 경영진의 징계도 없었다. 첫 사고 후에도 이사회의 견제와 감시도 부족했는데 정작 안전관리를 총괄할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를 경영진 중 한명인 사내이사로 선임하는게 독립성이 보장되겠나?” “참사를 일으킨 그룹 회장이 해당 계열사에서 물러나며 퇴직금, 배당금 수십억원을 챙기는게 진정한 쇄신이고 반성인가?“ 국토교통부의 등록말소 요청으로 ‘존폐기로’에 선 HDC현대산업개발이 주주총회에서도 뭇매를 맞았다. 2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광주 학동 재개발구역·화정동 붕괴 사고 등 대규모 인명 피해를 낸 현산의 책임을 두고 주주들의 질책과 성토가 이어졌다. 이날 가장 뜨거운 쟁점은 정익희 CSO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었다. CSO는 올해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 등에 따라 각 기업이 신설한 안전 총괄 임원의 직책이다. 주주 A씨는 “사내이사는 경영진 중 하나로 기업이익을 추구해야 하는데 CSO는 안전과 품질관리를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자리라 이해충돌이 생긴다”며 “별도의 안전·보건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권순호 현산 대표이사는 “상근하는 사내이사가 현재 어려움을 타개하는데 더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또 CSO 소속 위원회를 최고경영자의 간섭을 받지 않도록 별도로 분리하고 인사·예산권을 독자적으로 줘 독립성을 확보했다”고 해명했다. 대주주 정몽규 회장 배당금, 퇴직금 최소 50억주주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반납해야“ 쓴소리도내부징계, 사내감사 전무 비난...”수사중이라 불가“ 특히 지난 1월 사고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한 정몽규 HDC회장의 퇴직금과 배당금도 이날 도마에 올랐다. 현산 노조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 주주는 “대주주인 정 회장이 배당수익과 퇴직금을 합쳐 수십억원을 받는다”면서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배당금을 반납하고 이 돈은 직원 격려금 등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잇단 사고로 인해 직원들이 이탈하고 조직이 망가져가고 있다. 회사가 살아나려면 조직원들이 있어야 한다”며 사고 발생 근본원인 중 하나가 인력부족이라고 말했다. 이에 권 대표는 “(퇴직금·배당금 환원은) 개인적 문제며 회사 차원에서 강요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직원 사기 저하와 관련해 성과 배분에 대한 부분은 지난해부터 논의 중인 사안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현산 측은 “HDC 대주주인 정 회장의 배당금은 50억원이며 퇴직금 금액 여부는 개인정보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고 재발과 관련 내부 징계와 사내 감사가 전무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이에 권 대표는 “정확한 사고원인이 나와야 징계를 제대로 할 수 있고 수사와 재판이 진행중이라 영향을 줄 수 있어 징계와 감사를 미뤄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주들은 “정부마저 등록말소, 영업정지를 요청한 마당에 납득할 수 없다”는 분위기였다. 권 대표가 인사말에서 “뼈아픈 반성과 엄중한 책임감으로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환골탈태하는 노력으로 신뢰회복에 나서겠다”고 머리를 숙였지만 이날 주총은 민주노총과 참여연대 등 회원들이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는 등 긴장감이 감돌았다. 주총이 시작된 이후에는 주주들의 질문이 쏟아지면서 의안 처리가 지연되기도 했다. 이날 주총에선 ▲유병규 대표이사·정익희 대표이사 겸 CSO의 사내이사 선임 ▲권인소 카이스트 교수 사외이사 선임 ▲지속가능경영체계에 대한 전문(前文) 신설 ▲이사회 내 안전보건위원회 설치 등 정관 일부를 변경하는 안건 등이 상정됐다.
  • 인수위 “원안위, 이념에 치우친 의사결정”

    인수위 “원안위, 이념에 치우친 의사결정”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는 25일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정치적·이념적으로 치우친 의사 결정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탈원전 기조에 따른 원전 안전성 확보 방안도 촉구했다.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는 이날 원전 운영 인허가와 안전 규제 업무를 맡고 있는 원안위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았다. 인수위원들은 “현 정부에서 원안위가 정치적·이념적으로 치우친 의사 결정으로 발전소 이용률이 저하됐으며 전문성이 부족해 중요한 인허가에 시간이 지체됐다”며 “국민을 더 불안하게 한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현 정부 들어 원전 가동률이 70%대에 머무르고, 원안위가 ‘탈원전 정책’ 기조에 맞춰 신한울 1호기의 운영 허가에 ‘시간 끌기’를 했다는 논란 등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업무보고에서는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와 가동 중인 원전의 계속 운전,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등에 있어서 전제되는 원전 안전성 확보 방안, 원안위 전문성 제고 및 독립성 보장 방안 등이 논의됐다. 윤 당선인이 오는 4월로 예정된 전기요금 인상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겠다는 밝히면서 현행 70% 수준인 원전 가동률을 80% 안팎으로 상향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 거론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인수위·법무부도 파열음… 사법개혁 번지나

    인수위·법무부도 파열음… 사법개혁 번지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법무부가 정면 충돌하면서 고위공직자수사처 등 다른 사법개혁 현안으로 신구 권력 간 갈등이 번질지 주목된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2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간이 기자실을 찾아 “현 정부 주무장관이 새 정부 정책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면서 “국민을 위해 인수인계를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협조 부탁한다”고 말했다. 인수위 정무·행정·사법분과 인수위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당초 이날 예정됐던 법무부 업무보고를 전격 유예한다고 밝혔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전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폐지 등 새 정부 사법개혁 공약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자 아예 법무부를 업무보고 대상에서 제외시키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정권 인수인계 과정에서 업무보고마저 차질을 빚게 하는 저의가 의심스럽다”면서 “원활한 인수인계를 방해하려는 사보타주로 의심받기 충분하다”고 맹폭했다. 원 수석부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5년 동안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을 오남용했다”면서 “검찰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 대원칙을 무시하고 정권 입맛에 맞는 수사만을 하도록 검찰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악용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 당선인의 법무부 장관의 검찰총장 수사지휘권 폐지 공약은 검찰수사 권력이 개입하는 통로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취지이며 검찰 예산편성권 독립 공약은 국민의 대표인 국회가 검찰을 직접 통제하자는 대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사지휘권 폐지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반대에 대해서는 “이 문제는 과거 민주당이 오랫동안 요구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법무부는 인수위가 업무보고를 거부하자 일단 ‘침묵’으로 대응했지만 내부에선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인수위 보고를 위해 경기 과천을 출발하려던 간부들은 갑작스레 사무실로 출근하라는 공지에 힘이 빠진 듯했다.박 장관은 이날 예정됐던 업무보고가 유예된 것과 관련해 극도로 말을 아꼈다. 지난 2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 당선인의 주요 사법개혁 공약에 대해 조목조목 이유를 들어 가면서 반대 목소리를 냈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박 장관은 출근길에 취재진이 업무보고 일정에 대해 묻자 “드릴 말씀이 없다. 변수가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사법개혁을 놓고 법무부와 대검의 견해차에 대해선 “크게 다르다고는 생각 안 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점심시간에는 법무부 청사를 나오며 차후 보고를 수정할 가능성을 묻자 “오늘은 침묵하겠다”면서 “말씀을 다 드렸다”고 말한 뒤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떴다. 법무부 업무보고는 일단 오는 29일 이전에 다시 날짜를 잡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큰 틀에서 보고 내용이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내부 전언이다.
  •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재연임 확정... ‘18년째 CEO’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재연임 확정... ‘18년째 CEO’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6년 연속 대표이사 연임에 성공했다. 미래에셋증권 대표로 재임하는 기간만 무려 18년째다. 이만열 사장도 각자 대표이사에 선임됐다.미래에셋증권은 24일 서울 을지로 센터원빌딩 본사에서 제 5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선임, 재무제표 승인과 배당 등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기주총에서는 사내이사로 최현만 회장과 이만열 사장을 재선임하고 강성범 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사외이사는 성태윤·석준희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하고 기존 정용선·이젬마 사외이사를 재선임했다.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 의장으로는 정용선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감사위원으로는 정용선 사외이사를 재선임했다.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성태윤, 이젬마 사외이사가 참가한다. 신규 선임된 성태윤 사외이사는 현재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경제학과 교수, 석준회 사외이사는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로 각각 재직 중인 금융·경제와 정보기술(IT)·신성장 분야의 전문가다. 미래에셋증권은 이사회 구성원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고 경영 투명성을 강화해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회계연도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보통주 300원과 우선주 330원, 2우선주 30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기 배당금과 올해 소각한 자사주 총 금액의 합은 약 3622억원으로 주주환원 성향 30%를 넘어섰다. 2020년도 이후 미래에셋증권이 취득한 자사주 총 금액의 합은 5637억원이다. 같은 기간 약 3244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주주총회 후 개최된 이사회를 통해 최현만 회장의 6년 연속 대표이사 연임을 확정했다. 업계 최초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돌파, 업계 최초 연간 당기순이익 1조원 돌파 등 우수한 경영 성과를 달성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1999년부터 2011년까지 미래에셋증권을 이끌었다. 이후 2012년 미래에셋생명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가 2016년에 미래에셋증권으로 돌아왔다. 이만열 사장은 최 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최 회장은 “고객 동맹 정신을 바탕으로 주주와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주주환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면서 “그동안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투명한 경영을 통해 성장과 안정성을 함께 추구해온 만큼 앞으로도 고객과 투자자들에게 더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인수위 “법무부, 尹 공약 정면 반대…업무보고 유예 통지”

    인수위 “법무부, 尹 공약 정면 반대…업무보고 유예 통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가 법무부 업무보고를 전격 유예했다. 앞서 전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사법 개혁 공약에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드러낸 것에 대한 고강도 경고성 조치로, 업무보고를 사실상 거부한 것이다. 24일 분과 인수위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오전에 예정돼 있던 법무부 업무보고는 무의미하다고 판단하고 서로 냉각기를 갖고 숙려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른 시간에 법무부에 업무보고 일정의 유예를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 대해서 40여일 후에 정권교체로 퇴임할 장관이 부처 업무보고를 하루 앞두고 정면으로 반대하는 처사는 무례하고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인수위원들은 “검찰청법 제8조에 규정된 법무부 장관의 구체적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폐지한다는 공약은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검찰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하려는 윤 당선인의 철학과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당선인의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 폐지 공약은 청와대와 여당이 법무부 장관을 매개로 검찰 수사에 개입하는 통로를 차단함으로써 국민을 위해 검찰이 살아있는 권력도 성역 없이 수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검찰의 예산 편성권 부여 공약 또한 검찰에 대한 국회의 민주적, 직접적 통제 장치를 마련해 검찰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하겠다는 윤 당선인의 의지 표명”이라고 밝혔다. 인수위원들은 박 장관을 향해 “윤 당선인의 진의를 왜곡했다”며 “우리는 이 사태의 엄중함을 국민께 설명드리고 이러한 사태가 반복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박범계, 김오수와 불협화음… 업무보고도 따로 한다

    박범계, 김오수와 불협화음… 업무보고도 따로 한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4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업무보고를 앞두고 ‘장관 수사지휘권 폐지’ 등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검찰 공약에 정면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반면 대검찰청은 주요 공약에 찬성 의견을 보고할 예정이라 한동안 엇박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법무부와 검찰은 인수위 업무보고도 따로 한다. 박 장관은 2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관의 검찰 수사지휘권은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 책임 행정 원리에 입각한 것”이라며 “아직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보다 검찰의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성의 담보가 더 중요하다”며 “이 부분이 제도적으로 강구되고 검찰의 조직문화가 그에 맞춰 개선된다면 수사지휘권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의 ‘민주적 통제’는 문재인 정부가 지난 5년간 검찰개혁의 근거로 강조해 왔던 것이다. 법무부가 24일로 예정된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이런 기조를 유지하면 인수위원과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 장관은 윤 당선인이 강조한 검찰의 직접수사 확대에 대해서도 “수사를 많이 한다고 해서 과연 검찰에 좋은 일이냐. 동의하기 어렵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다만 검찰에 독자 예산편성권을 부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입법 사항”이라면서도 “적극적으로 특수활동비 등 예산집행의 투명성을 전제한다면 검찰 예산편성권에 독립성을 부여할 필요는 있다”며 조건부 찬성 입장을 밝혔다. 반면 대검 업무보고에는 경찰이 보내 온 수사가 미진했을 때는 보완수사를 요구하기보다는 검찰이 직접 수사를 해서 신속하게 사건을 처리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는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 공약한 검경 책임수사제와 비슷하다. 검찰 송치 전에는 경찰이 자율적으로, 또 송치 후에는 검사가 직접 보완수사를 진행해 ‘핑퐁식’ 사건 미루기를 막겠다는 취지의 제도다. 현재 검찰은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로 직접 수사 범위가 한정돼 있다. 경찰 송치 사건을 검찰이 직접 보완수사하는 방식이 도입되면 검찰 입장에서는 한정된 수사 범위를 우회적으로 넓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대검은 일선 검찰청 형사부도 필요할 경우 직접·인지수사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낼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예산편성권 독립’과 관련해서도 대검은 예산독립 관련 조직 신설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폐지와 관련해서도 대검은 검찰 수사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위해 폐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대검은 이미 김오수 검찰총장의 재가를 거쳐 이 같은 입장을 법무부에도 전달했다. 다만 이는 검찰청법 제8조에 명시돼 있어 국회에서 법 개정을 거쳐야 한다. 24일 업무보고에서는 주요 공약을 두고 법무부와 검찰이 서로 정반대 의견을 제시하는 풍경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 관계자는 “법무부와 대검 업무보고는 따로 받기로 했다”면서 “그동안은 같이 받았지만 지금은 법무부와 검찰의 역할이나 입장이 다른 게 있을 수 있어 객관적 판단을 위해 시간 차를 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무보고가 아닌 간담회 형식으로 인수위에 의견을 개진하게 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조만간 구체적 현황 자료를 내놓을 전망이다. 윤 당선인이 공수처의 수사우위권을 보장한 공수처법 제24조를 ‘독소조항’이라고 규정한 것과 관련해 대응 논리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본연의 업무를 빼앗긴 공수처의 입지가 크게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공수처 간담회는 다른 부처 업무보고가 마무리된 이후인 29일쯤 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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