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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 “타다 기사도 근로자… 일방 계약 해지는 부당 해고”

    대법 “타다 기사도 근로자… 일방 계약 해지는 부당 해고”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의 운전기사도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라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타다 운전기사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 종사자가 ‘프리랜서’로 기업과 계약했더라도 사실상 기업에 종속돼 있다면 ‘근로자’로 인정해야 한다고 봤다. 대법원의 이번 판단은 향후 다른 플랫폼 종사자들이 제기한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25일 타다 운영사였던 VCNC의 모회사 쏘카가 “부당해고 구제 재심 판정을 취소하라”며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쏘카에 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타다는 쏘카가 자회사로 인수한 VCNC에서 시작한 서비스다. 쏘카가 기사들에게 차량을 대여하면 기사는 VCNC가 운영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승객을 받아 운영하는 구조로 기사는 파견이나 프리랜서 방식으로 공급받았다. VCNC는 2019년 7월 ‘무허가 운송 사업’이라는 비판이 커지자 프리랜서로 계약을 맺은 기사 A씨 등 70여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A씨는 “VCNC의 지휘와 감독을 받고 일하는 근로자였는데 일방적으로 해고당했다”며 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를 신청했다. 중노위가 A씨 손을 들어주자 쏘카 측은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2022년 7월 쏘카가, 2심은 지난해 12월 A씨가 승소했다. 대법원도 2심의 판단을 유지했다. 대법원은 A씨가 임금을 받을 목적의 ‘종속적인 관계’에서 쏘카에 근로를 제공한 것이 인정된다며 ‘근로자’가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 대법원은 ▲쏘카가 프리랜서 기사의 임금, 업무 내용을 결정한 점 ▲A씨가 계약한 협력업체가 운전업무 독립성을 갖추지 못한 점 ▲업무 수행의 질과 관계없이 근무시간에 비례한 보수를 받은 점 등을 근거로 기사들이 노동자라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실제 근로를 제공한 관계를 바탕으로 판단해 쏘카가 실질적 고용주임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노동계는 이날 판결에 대해 “노동법의 사각지대에서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던 플랫폼 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 보장의 시작을 알린 것”이라며 환영했다. 한국노총은 판결 후 성명에서 “사실상 사용자 지위에서 지휘·감독해 왔지만 노동법 적용을 회피해 온 플랫폼 업체들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근로기준법상 근로자 개념을 확대하는 등 플랫폼 노동자를 보호하는 법·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대법 “‘타다’ 기사, 프리랜서로 계약했어도 근로자”

    대법 “‘타다’ 기사, 프리랜서로 계약했어도 근로자”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의 운전기사도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라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타다 운전기사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 종사자가 ‘프리랜서’로 기업과 계약했더라도 사실상 기업에 종속돼 있다면 ‘근로자’로 인정해야 한다고 봤다. 대법원의 이번 판단은 향후 다른 플랫폼 종사자들이 제기한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25일 타다 운영사였던 VCNC의 모회사 쏘카가 “부당해고 구제 재심 판정을 취소하라”며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쏘카에 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타다는 쏘카가 자회사로 인수한 VCNC에서 시작한 서비스다. 쏘카가 기사들에게 차량을 대여하면 기사는 VCNC가 운영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승객을 받아 운영하는 구조로 기사는 파견이나 프리랜서 방식으로 공급받았다. VCNC는 2019년 7월 ‘무허가 운송 사업’이라는 비판이 커지자 프리랜서로 계약을 맺은 기사 A씨 등 70여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A씨는 “VCNC의 지휘와 감독을 받고 일하는 근로자였는데 일방적으로 해고당했다”며 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를 신청했다. 중노위가 A씨 손을 들어주자 쏘카 측은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2022년 7월 쏘카가, 2심은 지난해 12월 A씨가 승소했다. 대법원도 2심의 판단을 유지했다. 대법원은 A씨가 임금을 받을 목적의 ‘종속적인 관계’에서 쏘카에 근로를 제공한 것이 인정된다며 ‘근로자’가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 대법원은 ▲쏘카가 프리랜서 기사의 임금, 업무 내용을 결정한 점 ▲A씨가 계약한 협력업체가 운전업무 독립성을 갖추지 못한 점 ▲업무 수행의 질과 관계없이 근무시간에 비례한 보수를 받은 점 등을 근거로 기사들이 노동자라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실제 근로를 제공한 관계를 바탕으로 판단해 쏘카가 실질적 고용주임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 최민희 과방위원장, 이진숙 귀에 “나와 싸우려 하지 마”

    최민희 과방위원장, 이진숙 귀에 “나와 싸우려 하지 마”

    여야가 24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날 이 후보자가 청문회 증인 선서를 마치고 증서를 최 위원장에게 제출한 뒤 뒤돌아 자리로 돌아가자 “제가 인사하려고 했는데 돌아서 가시니 뻘쭘하지 않나”라고 했다. 그러자 이 후보자는 다시 최 위원장에게 다가가 악수한 뒤 서로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최 위원장은 이 후보자 귀에 대고 “저와 싸우려 하시면 안 된다”고 속삭였다. 최 위원장은 “후보자의 인사말을 들어야 할까. 후보자가 보낸 사전 자료 보지 않았나. 2분 내로 간단히 해달라”고 요청했고, 이 후보자의 인사말이 2분을 넘기자 발언을 잠시 멈추게 한 뒤 “30초 더 드릴 테니 마무리해달라”고 재촉했다. 이상희 국민의힘 의원은 최 위원장에게 “인사말을 중간에 자르는 것은 좀 그렇다. 방통위 비전과 정책 목표를 충분히 말할 수 있도록 시간을 보장해주는 게 맞지 않나”라고 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전임 김홍일 전 위원장 인사청문회 인사말은 2분밖에 안 됐고, 어제 (이 후보자의) 인사말을 미리 받아봤는데 10여 페이지로 굉장히 길었다. 그걸 굳이 여기서 읽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한준호 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자는) 방통위의 독립성을 지킬 수 있는 사람도 아니고 세월호 오보 및 유족 폄훼·MBC 민영화를 모의한 사람으로 방통위를 맡을 자격이 없다”면서 “당장 이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인사청문회를 다시 개최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여당 소속 위원들은 한 의원의 발언에 격한 반응을 보였다. 여당 간사인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이 후보자와 증인 및 참고인 출입을 제재하면서 언론 노조가 집회 시위를 했다”며 “이것은 국회의 인사청문회에 대한 중대한 도전 행위고 국회 권능의 침해다. 청문회 기간 중 상임위 밖에서 모든 국회의 폭력적 발언 행위엔 강력하게 법정 제재를 해야 한다”고 했다. 같은 당 김장겸 의원도 “국회 상임위 회의장 앞에서 후보자를 겁박한 전례가 있느냐. 민주주의 국가, 선진국으로 가는 상황에서 이게 가능한 일이냐”며 “이건 폭력이다.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 강석주 서울시의원, 지방의회와 사회복지협의회 협력 방안 모색 위한 원탁회의 참석

    강석주 서울시의원, 지방의회와 사회복지협의회 협력 방안 모색 위한 원탁회의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위원장(국민의힘·강서2)은 지난 12일 한국사회복지회관 6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지역복지 실현을 위한 지방의회와 사회복지협의회 협력 방안’ 지방의회와 사회복지협의회 원탁회의에 참석했다. 이어 지난 18일 ‘ECHO 세미나, 새로운 지역복지의 모색과 사회복지협의회의 과제’ 토론회에 참석, 사회복지협의회의 미래 방향 모색을 주제로 토론했다. 12일 한국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성이)가 주관한 ‘시군구협의회 설립 운영을 위한 지방의회-사회복지협의회 협력 방안 모색 원탁회의’는 지난 2024년 1월 ‘사회복지사업법’ 제33조가 개정되어 2025년부터 시군구사회복지협의회 설립 의무화에 따른 지역복지 실현을 위한 지방의회와 협의회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원탁회의는 김헌진 청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강기태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이 ‘지역복지 실현을 위한 지방의회와 사회복지협의회 협력 방안’에 대해 주제 발표하고, 토론자는 지방의회에서 강석주 서울시의회 의원을 비롯한 시·군·구 의원과 지방사회복지협의회 회장들이 참석했다. 또한 18일 열린 ECHO 세미나 ‘새로운 지역복지의 모색과 사회복지협의회의 과제’에서는 시군구사회복지협의회 전국 설치에 따른 나아갈 방향을 논의했다. 전우일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복지사업본부장이 발제하고, 토론자로 강석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비롯해 학계 및 지방의회 의원과 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이 참여했다.강 위원장은 12일 원탁회의에서 “사회복지협의회가 사회복지사업법에 따른 법정단체임에도 불구하고, 타 유사 단체들과 목적사업 중복됨에 따라 기득권을 상실해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부족했다. 이에 서울시의회는 최근 사회복지협의회 지원 조례를 개정해 공유재산의 우선 임대와 협의회 회원에 대한 표창의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이번 법 개정을 통해 협의회가 법정단체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고유 업무에 대한 기반을 마련해 협의회 고유의 기능과 역할을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 18일 세미나에서는 “사회복지협의회가 유사 단체들과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조직강화와 예산 확보, 마지막으로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에 따른 조례 제정이 먼저 필요하다”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자원봉사센터와의 역할 재정립뿐만 아니라, 사회복지협의회만의 고유 기능 확보를 위해 전문적인 교육 시스템 구축과 함께 경영 컨설팅, 회원 관리, 회계 교육, 직급과 보수 교육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문체부,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관련 축구협회 감사 확정

    문체부,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관련 축구협회 감사 확정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을 둘러싸고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축구협회에 대해 감사를 하기로 확정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19일 “장미란 제2차관이 18일 기자들을 만나 감사 실시를 언급한 시점부터 감사가 확정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장 차관은 18일 국회를 방문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과 관련한 대화를 나눈 뒤 “많은 분이 축구협회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궁금해한다”며 “감사를 통해 국민의 의문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지난 15일 축구협회의 운영, 대표팀 선임 과정에 부적절한 부분이 있는지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문체부는 축구협회에 대한 기초조사를 진행하던 과정에서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감사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문체부는 서면으로 축구협회 감사에 들어갔으며 직접 축구협회로 가 감사하는 ‘실지 감사’를 언제 실시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문체부가 축구협회 감사를 실시하는 근거는 축구협회가 올해부터 정부 유관기관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축구협회는 문체부 감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축구협회의 독립성을 강조한 FIFA정관을 참고해야 한다는 입장도 강조하고 있다. FIFA는 정관 14조 1항에 ‘회원 협회는 독립적으로 운영돼야 한다. 제삼자의 간섭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명시했다. 15조에도 ‘모든 정치적 간섭으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2015년 쿠웨이트 정부가 체육단체 행정에 개입할 수 있도록 법률을 개정하자 FIFA는 쿠웨이트축구협회의 자격을 정지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아직 문체부로부터 연락을 받지는 못했다”면서 “조사 요청이 오면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 美서 간첩 혐의로 기소된 수미 테리, 에미상 후보 올랐다

    美서 간첩 혐의로 기소된 수미 테리, 에미상 후보 올랐다

    미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한국 정부를 대리한 혐의로 미 검찰에 기소된 수미 테리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이 에미상 다큐멘터리 영화제작 부문 후보에 올랐다. 17일(현지시간) 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가 발표한 제76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후보 목록에 따르면 테리는 다큐멘터리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로 에미상 다큐멘터리 영화제작 부문 후보에 지명됐다. 북한 주민의 험난한 탈북 과정을 다뤄 호평받은 다큐멘터리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는 미 공영방송 PBS에서 방영됐다. 테리는 이 다큐멘터리의 공동 제작자(프로듀서) 중 한 명으로 다른 3명의 프로듀서들과 함께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테리는 뉴욕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주최 상영회에서 “이 영화가 북한 인권 문제에 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제작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것을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뉴욕 남부지검은 테리를 2013년부터 약 10년간 워싱턴DC와 뉴욕에서 한국 정부를 위해 활동하며 고가의 식사 대접과 명품, 연구활동비 등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미 검찰은 테리가 지난 2022년 6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주재한 비공개회의에서 내용을 유출했다고 보고있다. 테리는 이러한 활동의 대가로 루이비통 핸드백, 돌체앤가바나 코트, 고급 식당에서의 식사 대접 및 최소 3만 7000달러(약 5109만원)가량의 현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외 정부의 정치 로비 활동을 하려면 미 법무부에 등록해야 하는데 테리는 이 절차를 따르지 않아 외국대리인등록법 위반 혐의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테리의 변호인은 “독립성을 갖고 미국에 봉사해 온 학자이자 뉴스 분석가의 업적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에서 태어나 열두 살에 미국으로 건너간 테리는 2001~2008년에 CIA 동아시아 분석가로 근무했으며, 2008~2009년에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국·일본·오세아니아 과장 및 동아시아 국가정보 담당 부차관보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 ‘감독 선임’ 들여다보는 문체부·정치권… 축구협 ‘FIFA 독립성’ 언급하며 반발 조짐

    ‘감독 선임’ 들여다보는 문체부·정치권… 축구협 ‘FIFA 독립성’ 언급하며 반발 조짐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정부와 국회, 스포츠윤리센터로까지 번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에선 정부의 조사 방침에 일단 응한다는 입장이지만 자칫 국제축구연맹(FIFA)의 독립성 규정 위반 논란으로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반발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7일 문화체육관광부가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하자가 없는지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문체부의 조사가 들어오면 응하는 것이 맞다”면서도 “정부 역시 축구협회의 독립성을 규정한 FIFA 정관을 참고할 필요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체부가 감독 선임 과정을 조사하는 것이 자칫 독립성 훼손 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FIFA는 정관 14조 1항에 ‘회원 협회는 독립적으로 운영돼야 한다. 제삼자의 간섭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명시했고 15조에도 ‘모든 정치적 간섭으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2015년 쿠웨이트 정부가 체육단체 행정에 개입할 수 있도록 법률을 개정하자 FIFA는 쿠웨이트축구협회의 자격을 정지했다. 이 때문에 쿠웨이트는 2018 러시아월드컵과 2019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 예선 잔여 경기를 몰수패당했던 선례도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인도네시아가 개최할 예정이던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이스라엘 대표팀의 입국 문제로 정치·종교적 갈등이 일어나자 개최권이 박탈되기도 했다. 현재 문체부는 감독 선임 관련 서류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후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조사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체육계 비리 조사 기구인 문체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 역시 감독 선임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정치권에선 일부 의원이 축구대표팀 관계자들을 출석시켜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놓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홍 감독 선임을 재검토하지 않으면 국정감사 출석과 함께 예산에 페널티를 주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18년 10월 선동열 당시 야구대표팀 감독을 국정감사에 출석시켜 일방적인 망신 주기만 했던 사례가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협회 관계자는 “왜 해외 유명 감독을 선임하지 못했느냐, 왜 K리그 감독을 임기 도중 빼왔느냐 지적한다면 솔직히 할 말은 없다”면서도 “절차가 잘못됐다거나 심지어 뭔가 꿍꿍이가 있는 것처럼 몰고 가는 건 사실과 전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 트럼프노믹스 2.0 ‘월가 황제’ 합류 가능성… 시장 반발 ‘극약처방’

    트럼프노믹스 2.0 ‘월가 황제’ 합류 가능성… 시장 반발 ‘극약처방’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노믹스 2.0’의 선봉장으로 ‘월가 황제’라고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를 지목했다. 저금리와 재정지출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장 반발 등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해선 안 될 일”이라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선거 전 금리 인하를 할 경우 자칫 공이 민주당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보고 이를 막겠다는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9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두고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금리 인하 대신 공급 확대를 통한 인플레이션 완화와 경제 살리기가 필요하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연준의 독립성에 지나치게 개입하고 있다는 지적 나온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런 지적이 나올 것을 예견한 듯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는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승기를 잡은 대권 레이스에서 금리 인하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 것이라는 분석도 힘을 얻는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노믹스 2.0이 저금리를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음에도 대선 전 금리 인하를 경계한 것은 ‘반칙이다’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며 “하지만 여러 지표를 고려할 때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높고 시장의 기대 역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다이먼 CEO를 존경한다며 그를 차기 재무부 장관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때 자신이 ‘과대평가된 글로벌리스트’라고 비판하기까지 했던 인물을 새로운 정부의 경제 선봉장으로 앉히는 ‘파격 인사’를 예고한 셈이다. 다이먼 CEO는 ‘월가의 황제’라고 불릴 정도로 시장 파급력이 큰 인물이다. JP모건체이스를 세계 1위 규모의 투자은행으로 키우는 데 큰 공을 세운 인물인다. 그는 미국 경제상황에 대해 거침없이 쓴소리를 하는 인물로도 유명하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이먼 CEO가 시장과 정부 간의 중재자 역할을 담당해 주길 바라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럼프노믹스 1기 때에도 월가 출신의 스티븐 므누신 전 재무장관을 등용하고 오랜 기간 신임한 바 있다. 트럼프노믹스 2.0의 핵심은 낮은 금리다. 하지만 시장에선 법인세 인하 등으로 인한 세수 감소와 재정지출 확대가 오히려 금리 상방 압력으로 작용해 시장의 부담을 가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런 시장의 우려와 불만을 월가에서 잔뼈가 굵은 다이먼 CEO를 통해 해소해 나가겠다는 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안이란 설명이다. 백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노믹스의 관세 장벽과 감세 정책은 금리를 끌어올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목표와는 반대로 시장에 굉장한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장과의 충돌을 다이먼 CEO를 통해 조화롭게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고 해석했다.
  • 美, CIA 출신 수미 테리 기소… “금품 받고 한국 정부 위해 활동”

    美, CIA 출신 수미 테리 기소… “금품 받고 한국 정부 위해 활동”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분석관으로 활동한 수미 테리(52)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이 미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한국 정부를 대리한 혐의로 기소됐다. 한국 국가정보원과 연계해 활동한 점을 문제 삼았는데 미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중요한 정보 수집 활동을 위축시키는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뉴욕 남부지검이 2013년부터 약 10년간 워싱턴DC와 뉴욕에서 한국 정부를 위해 활동하며 고가의 식사 대접과 명품, 연구활동비 등을 받은 혐의로 테리를 재판에 넘겼다고 전했다. 해외 정부의 정치 로비 활동을 하려면 미 법무부에 등록해야 하는데 테리는 이 절차를 따르지 않아 외국대리인등록법 위반 혐의도 받는다. 1938년 발효된 외국대리인등록법에 따라 미 사법당국은 로비스트와 사업가, 정치인 등을 수사해 미국 내정에 관여하는 해외 영향력을 차단하고 있다. 로버트 메넨데즈 연방상원의원은 외국대리인등록 없이 이집트 정부에 이익을 준 혐의로 이날 유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에서 태어나 열두 살에 미국으로 건너간 테리는 2001~2008년 CIA 동아시아 분석가로 근무했다. 2008~2009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국·일본·오세아니아 과장 및 동아시아 국가정보 담당 부차관보도 지냈다. 검찰은 테리가 CIA에서 퇴직한 지 5년이 지나 국정원 요원과 접촉하기 시작했다고 판단했다. 이 기간 국정원과 전현직 미 정부 관리와 만남을 주선하거나 한국 정부 입장을 옹호하는 글을 기고하면서 대가를 받았다는 게 검찰의 주장이다. 예컨대 2022년에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참석한 대북 정책에 관한 비공개회의에 참석한 뒤 국정원 요원에게 회의 관련 메모를 건넸다. 2023년 3월에는 ‘일본과의 화해를 향한 한국의 용감한 걸음’이라는 글을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하고 국정원 직원에게 “마음에 드셨길 바란다”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그 대가로 보테가 베네타 가방, 돌체앤가바나 코트, 루이비통 핸드백 등과 지원금 3만 7000달러(약 5100만원)를 받았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지난해 미 연방수사국(FBI) 조사에선 그가 CIA를 나온 것도 국정원 직원과 접촉한 것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테리의 변호인은 “독립성을 갖고 미국에 봉사해 온 학자이자 뉴스 분석가의 업적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한국계가 미국에서 북한 관련 기밀을 넘긴 간첩 혐의로 수감된 사례는 해군 정보국 분석관이었던 로버트 김, 국무부 선임보좌관으로 일했던 스티븐 김 등으로 각각 1997년부터 9년, 2014년부터 1년간 수감됐다. 두 사건은 한미관계가 껄끄러울 때 발생했지만 이번 일은 훈풍이 부는 사이에 불거져 워싱턴 현지에선 다소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다만 테리는 선물과 현금을 받았다는 점에서 단순 법 집행 사안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 美검찰, 국정원 루이뷔통백 CCTV 증거까지…수미 테리 공소장 보니

    美검찰, 국정원 루이뷔통백 CCTV 증거까지…수미 테리 공소장 보니

    미국 연방 검찰이 16일(현지시간) 중앙정보국(CIA) 출신의 대북 전문가인 한국계 수미 테리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을 외국 대리인등록법(FARA)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공소장에 수미 테리가 한국 국가정보원(NIS) 간부들과 고급 식당에서 여러 차례 식사하고, 돌체앤가바나·루이뷔통·보테가 베네타·크리스챤 디올 등 명품 브랜드 제품과 연구활동비를 제공받았다고 적시했다. 수미 테리는 그 대가로 한국 정부의 대리인처럼 활동했으나, 미 법무부에 관련 사실을 신고하지 않아 외국대리인등록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 “국정원서 식사 접대와 사치품·연구비 받아”● 국정원 간부 카드 결제내역 및 CCTV 증거 제시 ● “수미 테리 주거지 압수수색, 명품백과 코트 확보” 미국 뉴욕 남부지검이 이날 공개한 31페이지 분량의 공소장을 보면, 검찰은 수미 테리가 CIA에서 퇴직한지 5년 뒤인 2013년부터 최근까지 외교관으로 신분을 등록한 한국 국가정보원 요원과 접촉하기 시작했다고 판단했다. 이 기간 수미 테리는 국정원 간부의 요청으로 전·현직 미 정부 관리와의 만남을 주선하거나 한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글을 기고하는 등 한국정부의 대리인으로서 역할을 했다고 검찰은 주장했다. 검찰은 그 대가로 수미 테리가 2019년 11월 국정원에서 파견된 워싱턴DC 한국대사관의 공사참사관으로부터 2845달러(약 392만원) 상당의 돌체앤가바나 명품 코트와 2950달러(약 407만원) 상당의 보테가 베네타 명품 핸드백을 선물 받은 것에 주목했다. 검찰은 수미 테리가 며칠 뒤 매장에서 해당 코트를 4100달러(약 566만원) 상당의 크리스챤 디올 코트로 바꿔 간 사실도 포착했다. 또한 2021년 4월 역시 국정원 파견 간부인 주미대사관의 후임 공사참사관으로부터 3450달러(약 476만원) 상당의 루이뷔통 핸드백을 선물 받은 사실도 수미 테리가 외국인등록법을 위반해 한국 정부로부터 금전적 지원을 받았다는 증거로 제시됐다. 미 검찰은 이 같은 명품 구매 관련 사실을 해당 국정원 간부의 신용카드 결제 내역과 매장 CCTV 화면을 통해 파악했다. 또한 추후 이뤄진 수미 테리의 주거지 압수수색을 통해 해당 코트와 명품백을 증거로 확보했다. 검찰은 범죄 사실에 수미 테리가 국정원 간부와의 만남 과정에 미슐랭 스타 인증 레스토랑을 비롯한 고급 식당과 바에서 여러 차례 식사를 한 사실도 포함했다. 미 검찰은 특히 2020년 8월 12일쯤 국정원 파견 공사참사관 전·후임 2명이 인수인계 차원에서 수미 테리와 함께 뉴욕 맨해튼의 한 그리스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는 사진을 수미 테리가 국정원 간부와 밀착해 한국 정부의 대리인으로 일했다는 정황의 증거 사진으로 첨부하기도 했다. 2022년 수미 테리가 몸담은 싱크탱크 기관의 프로그램에 수미 테리가 자유롭게 연구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금 3만 7000달러(약 5100만원) 이상을 국정원이 전달한 것도 그가 한국 정부의 대리인 역할을 한 대가로 판단했다. ● “블링컨 참석 비공개 회의 직후 국정원 차량 탑승”● “국정원 측, 수미 테리 제공 회의 메모 사진 촬영”● “수미 테리, FARA 위반 가능성 인지하고 위법 행위” 미 검찰이 특히 엄중하게 본 부분은 수미 테리가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참석한 대북 전문가 초청 비공개 간담회 내용을 회의가 끝나자마자 국정원 간부에게 흘렸다는 의혹 부분이다. 2022년 6월 워싱턴D.C. 미 국무부 건물에서 1시간가량 열린 이 회의는 블링컨 장관을 비롯한 국무부 고위 간부들 외 5명의 한반도 전문가만 참석한 비공개 회의였다. 간담회 논의 내용은 외부 유출이 금지됐지만 수미 테리는 회의가 끝나자마자 외교관 번호판이 붙은 국정원 파견 공사참사관의 차량에 탑승했고, 공사참사관은 수미 테리가 적은 2페이지 분량의 회의 메모를 사진으로 촬영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검찰은 수미 테리가 조사과정에서 메모를 건넨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히면서 해당 메모 사진을 확보해 공소장에 증거 자료로 첨부했다. 수미 테리는 또한 3차례에 걸쳐 미 의회 청문회에 출석했는데, 청문회 출석에 앞서 본인이 등록된 외국 정부의 대리인이 아니라고 확인하는 문서에 서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수미 테리가 외국대리인등록법 위반 가능성을 인지하고서 위법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라고 검찰은 판단했다.미국의 외국대리인등록법은 미국에 거주하는 사람이 외국 정부나 외국 기관의 이익을 위해 일할 경우 스스로 그 사실을 미 당국에 신고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직자는 외국을 위해 일하는 것 자체가 금지되지만, 일반 시민은 직업의 자유 차원에서 외국 정부의 대리인 역할을 하는데 제한이 없다. 다만, 해당 사실을 미리 신고해야 한다. 지난해 중국 정부가 뉴욕 맨해튼 차이나타운에 설치한 ‘비밀경찰서’와 관련해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인 2명이 외국대리인등록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가 인정된 바 있다. 뇌물 수수 등 혐의로 기소돼 이날 유죄 평결을 받은 미국 민주당 밥 메넨데스 상원의원(뉴저지)도 이집트 정부의 대리인으로 활동해 외국대리인등록법을 위반한 혐의를 함께 받았다. ● 수미 테리는 누구? “CIA 분석가 출신 지한파 학자·대북 전문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난 수미 테리는 12살에 미국으로 이주해 미국 국적을 취득했다. 하와이와 버지니아에서 성장한 수미 테리는 뉴욕대에서 정치학으로 학사 학위를, 보스턴 터프츠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북한 출신 조부모 덕분에 북한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01년부터 CIA에서 동아시아 분석가로 근무했고, 2008~2009년에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한국·일본 및 오세아니아 과장을 지냈으며, 동아시아 국가정보 담당 부차관보까지 역임했다. 이후에는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 연구원, 윌슨센터 아시아프로그램국장 등 다양한 싱크탱크에서 일하며 대북전문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5월에는 제주도에서 열린 제주포럼에 참석해 기자들과 간담회 자리를 갖기도 했다. 6월에는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해 CNN 방송에 논평가로 출연하기도 했다.수미 테리 측은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수미 테리의 변호인인 리 월러스키 변호사는 “이들 의혹은 근거가 없고, 독립성을 갖고 수년 간 미국에 봉사해온 것으론 알려진 학자이자 뉴스 분석가의 업적을 왜곡하는 것”이라며 “한국 정부를 대변해 활동했다는 의혹을 사는 기간 수미 테리는 한국 정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다”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외교가에서는 학자인 수미 테리가 ‘로비스트’로 등록하지 않고 벌써 10년 넘게 학계 활동을 해왔는데 이제와 기소된 것이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일단 민간인 신분의 수미 테리가 미국 정부로부터 정확히 어떤 비공개 정보를 얻어 한국 정부에 제공했는지는 향후 이어질 재판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 “이렇게 하는 나라, 전 세계에 없다”…축구협회, 문체부 조사에 반발

    “이렇게 하는 나라, 전 세계에 없다”…축구협회, 문체부 조사에 반발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으로 축구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는 대한축구협회를 직접 조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대한축구협회가 반발하는 기색을 내비쳤다.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지난 16일 연합뉴스에 “회장이나 임원의 자격을 심사할 수는 있어도 스포츠나 기술적인 부분을 (정부 기관이) 마음대로 할 수는 없다”며 “그렇게 하는 나라가 전 세계에 없다”고 항변했다. 축구협회의 입장은 국가협회의 독립성을 강조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정관과 닿아 있다. 각국 축구협회의 연합체인 FIFA는 산하 협회의 독립적인 운영을 중시하는 만큼 정관에도 이와 관련한 조항을 여러 개 넣어뒀다. 정관 14조 1항에는 “회원 협회는 독립적으로 운영돼야 한다. 제삼자의 간섭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각 협회의 독립성을 규정하는 19조도 따로 마련돼있따. 15조에도 ‘정치적 중립’을 명시하며 각 협회가 ‘모든 정치적 간섭으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하고 있다. FIFA는 이를 위반한 협회에 대해 자격정지 등의 징계를 내린다.앞서 축구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과 결별한 뒤 5개월간 새 감독을 물색하다가 지난 7일 프로축구 울산 HD 홍명보 감독을 대표팀 지휘봉을 맡겼다. 그러나 애초 외국인 감독을 알아보다가 국내파 감독을 선임한 점, 홍 감독이 대표팀 지휘에 생각이 없는 듯한 태도를 취하다가 갑자기 입장을 바꾼 점 등을 들어 팬들은 물론 국가대표 출신 축구인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박주호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은 홍 감독 선임이 제대로 된 절차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이영표 전 축구협회 부회장과 이천수,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 이동국 등 축구계 레전드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문체부는 축구협회를 직접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난 15일 “그간 축구협회의 자율성을 존중해 언론에 기사가 나와도 지켜봤지만 이제는 한계에 다다랐다는 생각”이라며 “축구협회의 운영과 관련해 부적절한 부분이 있는지,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하자가 없는지 들여다보겠다”고 전했다. 이어 “문제가 있으면 문체부의 권한 내에서 조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축구협회의 문제를 발견했을 때 문체부가 취할 수 있는 적절한 조처로는 감사 등이 거론된다. 축구협회가 올해부터 정부 유관 기관에 포함되면서 문체부가 일반 감사를 추진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 ‘원가변동’ 반영해 주택용 전기료 올려야… 누진제는 완화 필요[K이슈 플랫폼]

    ‘원가변동’ 반영해 주택용 전기료 올려야… 누진제는 완화 필요[K이슈 플랫폼]

    의제 : 전기요금, 어떻게 할 것인가?토론 : 정연제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적극 인상 주장), 이헌석 에너지정의행동 정책위원(신중한 인상 주장)사회 : 김용건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K정책플랫폼 기후환경위원장)원고 : 박진 KDI대학원 교수(K정책플랫폼 공동원장) K이슈플랫폼은 사단법인 싱크탱크인 K정책플랫폼(이사장 전광우, 공동원장 정태용·박진)이 개최하는 월례 토론회입니다. 다툼만 있고 해결이 없는 우리 사회에 합의를 통한 정책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기록적인 폭염으로 올여름 에너지 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전기요금 현실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도 환경보호, 신재생에너지 전환 등을 위해 전력요금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가정용·소상공인용 전기요금은 지난해 3분기 이후 동결돼 왔다. 전기요금 상승이 물가 상승과 수출 경쟁력 하락을 부른다는 정치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앞으로 전기요금을 올려야 할까? 올린다면 어떤 방식으로 올려야 할까? 1. 전기요금 결정 방식 [김용건] 먼저 전기요금이 원가를 반영해야 하는지부터 논의를 시작할까요? [정연제] 연료비가 올라가면 전기를 아껴 연료를 덜 써야 하는데 전기요금이 안 오르면 비싸진 연료를 계속 많이 쓰게 됩니다. 이는 무역수지, 한전의 재무 상태, 기후변화에 모두 나쁜 영향을 줍니다. 일부에선 연료비를 전력요금에 즉시 반영하면 한전이 연료비를 절감할 유인이 없어진다는 걱정을 하는데, 실제 한전이 연료비를 절감할 여지란 거의 없습니다. [이헌석] 동감입니다. 원가 이하의 전기요금은 기후변화에도 악영향을 줄뿐더러 전기를 많이 소비하는 대기업들에는 특혜이기도 합니다. 전기요금을 현실화하되 저소득층이 과도하게 전기요금 부담을 떠안는 것은 막아야 합니다. [김용건] 전기요금이 원가를 반영해야 한다는 기본원칙에는 쉽게 공감을 이루었습니다. 그렇다면 현행 전기요금 결정 방식에서 무엇을 고쳐야 할까요? 참고로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그리고 연료비 조정요금으로 구성되지요. [정연제] 현행 연료비 연동제를 제대로 시행해야 합니다. 국제상황에 따라 급변하는 연료비를 요금에 반영하기 위해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했지만 물가상승을 우려한 정부의 적용 유보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헌석] 공감합니다. 지금은 분기별 ◇당 최대 3원, 연간 5원까지 올리거나 내릴 수 있는데 이 폭을 확대해야 합니다. 또한 현재 분기별 산정을 격월로 해 연료비 변동을 더 신속하게 전력요금에 반영해야 한다고 봅니다. [정연제] 인상폭 확대에 찬성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정부의 유보 권한을 없애는 것입니다. 지금은 연료비 연동제에 의한 요금 조정을 정부가 유보할 수 있어 사실상 연동제가 무력화돼 있습니다. 기계적 산식에 의해 전기요금이 결정되도록 만들어야 정부 개입을 막을 수 있습니다. 연도별 한도가 있으니 전기요금이 너무 급격히 오를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헌석] 원칙적으로는 맞는 말씀이지만 정부가 수용하기 어려울 겁니다. 당분간 연 1~2회 등으로 유보 권한을 제한하다가 전기위원회의 독립성 강화에 맞춰 장기적으로 유보 권한을 폐지하는 점진적 방안이 현실적이라고 봅니다. [정연제] 연료비 연동제의 변동폭을 확대하고 정부의 유보권한을 제한한다면 지금보다는 나아지는 것이니 일단 그런 정도로 합의하는 것으로 하지요.2. 용도별 전기요금 [김용건] 전력요금 결정 방식 변화에는 공감하셨으니 용도별 요금 수준을 논의할까요? 참고로 2023년 전력판매량 기준으로 산업용(53%)의 비중이 가장 크고 사무실·자영업 등 일반용(24%)과 주택용(15%)이 그 뒤를 잇고 있지요. 어느 쪽 요금을 더 올려야 할까요? [정연제] 모든 용도의 전기요금이 올라야 하지만 특히 주택용에 대한 인상이 더 필요합니다. 주택용이 산업용보다 원가가 높기 때문입니다. 주택용은 저압으로 공급받아 송변전 비용이 더 들고 전력손실도 높지요. 주택용 전력소비는 여름에 급증하는 특징이 있어 추가적인 발전설비 건설을 요구한다는 점도 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주요 선진국과 비교하면 우리의 전기요금은 산업용이나 가정용이나 모두 낮은 편이지만 특히 가정용이 상대적으로 더 싼 편입니다. 주요국에서 주택용은 산업용보다 평균 1.6배 비싸지만 한국에선 오히려 주택용이 약간 더 쌉니다. [이헌석] 공감합니다. 과거에는 산업용 전력요금의 원가회수율이 낮아 국민이 기업을 도와주는 형국이었지요. 그러나 최근 10년 사이 주택용 전력요금은 억누르고 산업용은 인상시켰습니다.(그림 1) 그 결과 이제는 오히려 주택용을 더 올려야 할 상황입니다. [김용건] 이 문제에 대해서도 쉽게 합의에 도달했네요. 일반용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정연제] 원칙적으로 주택용을 제외한 산업용, 일반용, 교육용 등은 용도별로 전기요금을 차등할 것이 아니라 전압별 요금체계로 통합돼야 합니다. 전압을 기준으로 요금을 부과한다면 자연스레 원가주의 전기요금 체계가 확립될 것입니다. [이헌석] 공감합니다. 일반용의 경우 사용자가 영세 상인부터 대기업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영세 상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면서 요금을 정상화해야 합니다.3. 주택용 누진제 [김용건] 주택용 전기요금을 더 올려야 한다는 점에도 합의했으니 이제 누진제를 이야기해 볼까요. 과거에는 주택용 누진제가 6단계 11.7배수였으나 과도하다는 지적이 있어 2016년 3단계 3배로 축소된 바 있습니다. 여름철(7∼8월)과 겨울철(12∼2월)에는 ‘슈퍼 유저’ 요금을 적용해 사실상 4단계 누진제인 셈이지요.(표 1) 앞으로 누진제를 어떻게 바꿔야 할까요? 누진제는 구간 설정과 구간별 전기요금으로 나누어 볼 수 있겠지요. [정연제] 누진제는 대폭 완화돼야 합니다. 즉 구간 기준은 높이고 구간별 요금 차이는 줄여야 합니다. 누진제는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아예 없거나 있어도 미국 1.1배, 일본 1.3배와 같이 미미한 수준입니다. 특히 우리는 주택용에만 누진제를 적용하고 있어 이에 불만을 가진 가구들의 집단소송이 있기도 했습니다. 정부가 모두 승소하기는 했습니다만. [이헌석] 누진제 완화에는 신중해야 합니다. 그간 누진제는 주택용 전기사용을 억제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누진제를 완화하면 전기사용이 증가해 여름철 전력수급에 차질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완화의 효과는 전력다소비 가구에 집중됩니다. 2022년 기준 41% 가구가 1단계, 47%가 2단계, 12%가 3단계 적용을 받았습니다.(그림 2) 누진제를 완화하면서 전기요금 수입을 유지하려면 결국 전력소비가 많은 3단계 가구의 부담이 줄고 1단계 가구의 부담이 늘게 됩니다. 이것은 사회적 형평성에 어긋납니다. 지금 같은 기후위기 시대에는 에너지 다소비층이 요금을 더 내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정연제] 누진제가 없어도 전기를 더 쓰면 그만큼 요금을 더 냅니다. 누진제는 전력을 많이 쓰는 가구에 추가적인 벌칙을 가하는 제도입니다. 문제는 전력을 많이 쓰는 가구가 모두 부유층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난방이 어려워 전기담요를 쓰는 가구도 있습니다. 또 식구가 많은 저소득층 가구가 고소득 1인 가구에 비해 전기를 많이 쓸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용건] 그렇게 보면 가구당이 아니라 1인당 사용량으로 누진도를 정하는 것이 일리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정연제] 하지만 주민등록지에 실제 살고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 등 행정비용이 높아 현실적으로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을 것입니다. [김용건] 정 교수님은 과도한 징벌적 누진제 완화, 이 위원님은 에너지 저소비층의 부담 증가 방지를 강조하시네요. 두 분의 목표를 모두 달성하는 대안은 없을까요? [이헌석] 2단계의 기준선을 위·아래로 넓히면 어떨까요?(표 2) 그러면 1단계 가구의 상위 절반은 2단계에 해당돼 요금을 더 내는 반면 3단계 가구의 하위 절반은 2단계 적용을 받아 요금을 덜 내게 되는 것이지요. [김용건] 그럼 1단계 하위 가구의 부담은 늘지 않아 신중론의 목표를 달성하면서 3단계 하위 가구에는 징벌적 누진제를 완화해 적극론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겠네요. [정연제] 2단계에 해당되는 가구가 대부분을 차지하게 돼 전반적으로 누진제가 약화되는 결과가 되겠습니다. 저는 찬성입니다. [이헌석] 그 대신 단계별 요금 차이는 그대로 두었으면 합니다. 또한 1000◇를 초과하는 슈퍼 유저는 3만~5만 가구이나 판매량은 적지 않습니다.(그림 2) 이들은 높은 전기요금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 가구이므로 이들에 대한 높은 누진요금 적용은 유지하거나 강화했으면 합니다. [정연제] 단계별 요금 차이도 좁히면 좋겠으나 신중론의 제안은 지금 상태보다는 개선이므로 합의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용건] 두 분은 총괄원가가 전력요금에 신속히 반영돼야 하며 이를 위해 연료비 연동제의 변동폭이 확대돼야 한다고 합의했습니다. 정부의 유보권한을 제한하되 중장기적으론 폐지하는 것으로 했고요. 아울러 주택용 전기요금의 전반적인 인상, 그리고 누진제의 2단계 기준을 위·아래로 넓혀 누진제를 완화하는 방안에 합의했습니다. 반면 구간별 요금 차이는 그대로 두는 것으로 했고요. 향후 전기요금에 대한 국민적 불신 해소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 용도별 원가회수율 등 정보공개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감사드립니다.
  • 난장판 축협 행정에 묻힌 홍명보 진심… 핵심은 전강위 독립성, 정몽규의 독단 말고

    난장판 축협 행정에 묻힌 홍명보 진심… 핵심은 전강위 독립성, 정몽규의 독단 말고

    “한국 축구를 위해 나를 버렸다.”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을 맡은 홍명보 울산 HD 감독의 진심이 빛을 발하기 위해선 도마 위에 오른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규정부터 보완해야 한다. 핵심은 축구협회 수뇌부의 ‘제멋대로 행정’에 간섭받지 않도록 독립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11일 축구협회 규정을 종합하면 전력강화위원회가 독립적으로 사령탑을 선출할 수 있도록 보호하는 장치가 미비하다. 축구 국가대표팀 운영규정 제12조(감독, 코치 등의 선임)에서 ‘각급 대표팀의 감독 등은 국가대표 지도자 선발기준에 따라 전력강화위원회 또는 기술발전위원회의 추천으로 이사회가 선임한다’고 적시한 게 관련 내용의 전부다. 그 부작용은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지난 2월 첫 회의를 마치고 “거수기라면 참여하지 않겠다는 위원이 많다. 외부 압력에 의해 결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최종 후보 선정 과정에서 축구협회 지휘부와 갈등을 겪었고 지난달 말 사퇴 의사를 밝혔다. ‘위원장 대행’에 대한 명확한 규정도 필요하다. 정 위원장의 업무를 위임받은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는 지난 8일 감독 선임 브리핑에서 “정몽규 회장님이 모든 권한을 줬다”고 말했다. 정 회장의 판단에 따라 5개월 동안 머리를 맞댄 9명의 위원을 건너뛰고 외부인인 이 이사가 최종 결정권을 손에 쥔 것이다. 절차적 정당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최종 결정 과정에 대한 기본 요건조차 없어 위원장 역할을 맡은 지 열흘도 안 된 이 이사가 혼자 결단을 내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 이사는 “결과가 외부에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공식 회의를 열지 않았다”며 “정 위원장과 함께 사임한 위원 4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5명에게 개별적으로 동의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박문성 TV조선 축구 해설위원은 “결과 못지않게 과정이 중요하다. 전력강화위원회 기능이 정지되고 기술총괄이사가 결정을 내리는 과정을 보면 합리적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위원회의 5개월간 행보에 대해선 어떠한 설명도 없다. 백서를 만들어 경과를 보고하고 부족한 점을 채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축구인의 입장이 위원회의 객관적인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감독 선임 관련 절차나 규정에 대해 깊은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홍 감독은 10일 광주FC전을 마지막으로 울산과 작별했다.
  • ‘제멋대로 행정’에 묻힌 홍명보 감독의 진심…핵심은 ‘위원회 독립성’ 확보

    ‘제멋대로 행정’에 묻힌 홍명보 감독의 진심…핵심은 ‘위원회 독립성’ 확보

    “한국 축구를 위해 나를 버렸다.”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을 맡은 홍명보 울산 HD 감독의 진심이 빛을 발하기 위해선 도마 위에 오른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부터 보완해야 한다. 핵심은 축구협회 수뇌부의 ‘제멋대로 행정’에 간섭받지 않도록 독립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11일 축구협회 규정을 종합하면 전력강화위원회가 독립적으로 사령탑을 선출할 수 있도록 보호하는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다. 축구국가대표팀 운영 규정 제12조(감독, 코치 등의 선임)에서 ‘각급 대표팀의 감독 등은 국가대표 지도자 선발기준에 따라 전력강화위원회 또는 기술발전위원회의 추천으로 이사회가 선임한다’고 적시한 게 관련 내용의 전부다. 그 부작용은 이번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 지난 2월 첫 회의를 마치고 “앉아만 있다 오는 거수기라면 참여하지 않겠다는 위원이 많다. 외부 압력에 의해 결정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최종 후보 선정 과정에서 축구협회 수뇌부와 갈등을 겪었고 결국 지난달 사퇴 의사를 밝혔다.’위원장 대행‘에 대한 명확한 규정도 필요하다. 정 위원장의 업무를 위임받은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는 지난 8일 감독 선임 브리핑에서 “정몽규 회장님이 모든 권한을 줬다”고 말했다. 정 회장의 판단에 따라 5개월 동안 머리를 맞대고 후보를 추린 9명의 위원을 건너뛰고 외부인인 이 이사가 최종 결정권을 손에 쥔 것이다. 이에 따라 절차적 정당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최종 결정 과정에 대한 기본 요건조차 없어 위원장 역할을 맡은 지 열흘도 안 된 이 이사가 혼자 결단을 내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 이사는 “결과가 외부에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공식 회의를 열지 않았다”며 “정 위원장과 함께 사임한 위원 4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5명에게 개별적으로 동의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박문성 TV조선 축구 해설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결과 못지않게 과정이 중요하다. 그런데 전력강화위원장이 물러나면서 위원회 기능이 정지되고 기술총괄이사가 결정을 내리는 일련의 상황을 보면 합리적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위원회의 5개월간 행보에 대해선 어떠한 설명도 없다. 백서를 만들어서 경과를 보고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축구인들의 입장이 위원회 내부의 객관적인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감독 선임 관련 절차나 규정에 대해 좀 더 깊은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홍 감독은 10일 광주FC전을 마지막으로 울산과 작별했다. 울산은 새 감독을 찾을 때까지 이경수 수석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길 예정이다.
  •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 “관행·형식 탈피, 독립성 강화”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 “관행·형식 탈피, 독립성 강화”

    후반기 도의회 “모범적 의회 구현”“‘법고창신’ 자세로 일 잘하는 의회로 변모”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11일 제12대 후반기 의회 출범과 관련해 “조례·정책 제안 실효성을 높이고 민주적 거버넌스 구축과 지방의회 독립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후반기 의회는 관행과 형식을 탈피한 민주적인 의회 운영으로 모범적 의회를 구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충남도의회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자세로 그동안의 관행과 형식을 넘어, 일 잘하는 ‘새로운 의회’가 되겠다고 약속한다”며 “도민과 현장 소통과 현안 해결에 주력하고, 충남 미래 준비를 위한 정책제언과 입법 활동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례 운용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유사·중복조례 제정 방지를 위한 제도 내실화와 의원 간 공감대 형성에 노력할 계획”이라며 “사무처 핵심 기능인 의정활동 지원 기능 강화를 위한 조직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급 직제 신설, 정책지원관 제도 확대 등을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과 자치입법권 강화를 위한 법령 개선 등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했다.
  • 10월 금리인하 기대 속… 이창용 “물가 완화 추세 이어질 것”

    10월 금리인하 기대 속… 이창용 “물가 완화 추세 이어질 것”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의 물가 안정 추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르면 오는 10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조금씩 커지고 있는 가운데 11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총재는 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유가 상승 등에 따라 둔화 흐름이 일시 주춤할 수는 있겠지만 전반적인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완화)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총재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가격이 상승하고 가계부채 증가세도 연초보다 확대됐고,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주요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외환시장의 변동성도 커진 상황”이라며 금리 인하에 대한 예단을 지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에둘러 시장에 전했다. 최근 한국과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시장에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이르면 오는 9월, 한은은 10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조금씩 힘을 얻고 있다. 이 총재는 재정 확장에 대한 조심스러운 입장도 내비쳤다. 그는 “전 국민에게 25만원씩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면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라는 질의에 “재정 지출로 지원을 하게 되면 전략적으로 타깃(목표)을 정해서 해야 한다”고 답했다. 높은 물가와 양극화 해소를 위해 맞춤형 복지 지원이 더 적합하다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이 총재는 코로나19 이후 지속된 고물가 상황을 긴축 재정과 고금리 통화정책의 병행으로 빨리 잡을 수 있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부가 제대로 된 재정 정책을 수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저성장으로 이어진 것 아니냐”고 묻자 이 총재는 “(고물가 시기) 재정을 확장하지 않았던 것이 물가 완화에 크게 기여했다”며 “당연히 성장은 좀 약화됐지만 재정을 늘리지 않았기 때문에 물가를 빠르게 잡을 수 있었다는 점은 부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정부·여당 인사들이 많아 한은의 독립성이 훼손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이 총재는 “(정부와 별개로) 독립적으로 결정하는 방향을 추구하고 있다”며 “그에 대한 평가는 제 임기가 끝난 뒤에 긍정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일축했다.
  • 대한변협, 野 검사 탄핵안에 “법치주의 위기 초래”

    대한변협, 野 검사 탄핵안에 “법치주의 위기 초래”

    대한변호사협회(변협)는 8일 더불어민주당에서 추진하는 검사 탄핵 소추안에 대해 “국회의 탄핵소추권이 남용될 경우 법치주의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며 ‘법치주의 위기 대응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 변협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상임이사회 의결로 법치주의 위기 대응 TF를 구성해 이를 중심으로 오로지 정치적 목적으로 탄핵을 추진할 경우 이를 적극적으로 견제하고 비판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변협은 “검사 4인(강백신·김영철·박상용·엄희준)에 대한 탄핵은 정치적 목적에서 비롯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검사들을 조사할 경우 해당 검사가 기소해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들에 대해 외부적 압력이 작용해 재판 독립성이 훼손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어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의결이 있으면 심판이 있을 때까지 그 권한 행사가 정지되고 본연 임무인 수사와 공판 업무 수행에서 배제돼서 재판 중인 사건의 충실한 심리에 지장을 줄 가능성 또한 크다”며 “탄핵 심판제도가 그 본래 목적에서 벗어나 단순한 정치적 수단으로 전락할 경우 정치권력이 수사기관과 사법부를 길들임으로써 사법 체계를 훼손하게 되고, 결국 헌정질서와 삼권분립의 근간이 무너지는 상황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변협은 “법치주의 위기 상황이 초래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그 대상이 누구든지 권력을 남용해 헌법 질서와 법치주의를 위협하는 위헌적 시도를 할 경우에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며 “법치주의 수호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2일 국회에서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의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을 수사한 박상용 검사, 이재명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한 엄희준·강백신 검사, 국정농단 의혹 최순실씨 조카인 장시호씨의 뒷거래 의혹을 수사한 김영철 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안을 당론으로 추인했다. 이에 검찰과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 포스코 장인화 “2030년 그룹 합산 시총 200조원 도달”

    포스코 장인화 “2030년 그룹 합산 시총 200조원 도달”

    취임 100일을 맞은 장인화(69) 포스코그룹 회장이 2030년 그룹 합산 매출액 2배, 영업이익 4배, 시가총액 200조원의 초일류 기업 도약을 목표로 내세웠다. 장 회장은 지난 1일 경북 포항 본사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임직원들과 미래 경영비전을 공유하는 ‘CEO(최고경영자) 타운홀미팅’을 열었다고 포스코그룹이 2일 전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28일로 취임 100일을 맞은 장 회장이 ‘100일 현장동행’을 마무리하고 7대 미래혁신 과제를 중간 점검 자리이기도 했다.취임과 함께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분야의 혁신·초격차 확보 등의 7대 미래혁신 과제를 공표했던 장 회장은 타운홀미팅에서 중간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하면서 ‘2030 소재 분야 글로벌 최고 기업가치 달성’을 그룹의 미래 비전으로 제시했다. 특히 철강, 이차전지 소재와 함께 그룹의 새로운 성장축이 될 수 있는 미래 먹거리로 ‘신소재 분야’를 꼽았다. 2030년에는 이 분야에서 5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그룹은 인수합병(M&A) 기반의 신사업 추진 프로세스를 구축한다. 친환경에너지, 새 모빌리티 등 그룹 사업에 연계할 뿐 아니라, 항공·우주 등 미래 산업에 적용될 첨단소재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친 신소재 사업을 빠르게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한편으로는 적자가 이어지거나 투자 목적을 상실한 사업들에 대한 구조개편 계획을 확정했고, 이를 향후 3년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룹의 핵심축인 철강 분야에서는 제조원가 개선과 판매·구매 경쟁력 제고로 2300억원의 원가절감 및 수익 창출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탈탄소 전략에 대해선 그룹의 고유한 수소환원제철 공법인 하이렉스(HyREX) 기술개발을 산업통상자원부가 기획하는 수소환원제철 실증 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는 로드맵을 마련했다. 철강 투자에서도 인도와 북미 등 성장시장 선점을 목표로 우선순위를 확정했다. 탄소중립 시대 그룹의 또 다른 핵심 축으로 부상한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선 그룹 전체 밸류체인을 질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기존 공정의 생산성을 높이고, 원료 수급·판매처를 다변화하며 대내외 경영 여건 변화에 따른 투자 우선순위를 재검토하는 것이 핵심이다. 포스코그룹은 최근의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시기를 시장 선점을 위해 내실을 다질 기회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칠레, 아르헨티나 등의 남미 염호와 북미·호주의 광산·자원회사 협업 등과 관련한 투자를 확정하고, 차세대 기술개발을 위한 파트너사와의 협력도 시작했다. 또 이차전지 소재의 글로벌 원료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시장 권역별 차별화 전략을 취한다. 선진국에는 3원계(NCM·NCMA·NCA)를 중심으로, 신흥 시장에는 리튬인산철(LFP) 위주로 공급망을 확대한다.장 회장은 지배구조 및 기업문화 혁신도 강조했다. 취임과 함께 출범한 ‘거버넌스 혁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사외이사 선임 및 평가 프로세스를 개선,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CEO후보군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다. CEO가 직접 전 그룹사로 전파하는 ‘윤리대담’을 신설했고, 그룹의 준법·윤리경영 자문 역할을 담당할 ESG(환경·사회·거버넌스) 전문가, 법조인 등 외부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포스코 클린 위원회’를 설치했다. 장 회장은 “그룹 사업과 경영 체제 및 조직문화 전반에 걸쳐 본원 경쟁력과 신뢰를 회복하면서 한계를 넘어 과감히 혁신하고 미래를 향해 도전하자”며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및 신소재를 축으로 소재 분야 최고의 기업가치를 가진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 추경호 “與 108명 배수진, 민주당 놀이터 된 국회 되돌려야”

    추경호 “與 108명 배수진, 민주당 놀이터 된 국회 되돌려야”

    원내대표 복귀 후 첫 비대위 참석“野, 이재명 방탄 위한 복수 입법 멈춰야”“민주당 입법 횡포 선 넘어 입법 독재로”“이재명 사법리스크 줄이는 법안에 혈안”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의 이익과 ‘이재명 방탄’을 위한 양심 없는 복수 입법, 졸속 입법을 멈춰주길 바란다”고 했다. 지난달 24일 국회 원 구성 협상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가 국민의힘 의원들의 간곡한 요청으로 닷새 만에 복귀한 추 원내대표는 “다수당이 당리당략과 정파적 이익만 우선해 입법 독재를 자행하면 그것은 곧 국가의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시급한 민생 현안 해결과 강력한 대야 투쟁을 책임 있게 이끌어 달라는 당과 의원님들 뜻 무겁게 받아들여 다시 복귀했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민주당의 놀이터가 된 국회를 국민의 국회로 되돌려 놓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국민의힘은 여기서 배수진을 치고 108명 의원 전체가 똘똘 뭉쳐 민주당의 의회 독재에 맞서 가열하게 싸우겠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22대 국회 개원 후 추진한 법안들을 열거하며 “민주당의 입법 횡포가 선을 넘고 있고 사법부와 행정부의 독립성까지 침해하는 입법 독재로 치닫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권 흔들기를 위한 막무가내 입법, 이재명 사법리스크 줄이기 위한 복수 입법에 혈안”이라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표적 수사가 의심될 경우 판사가 영장 청구를 기각해야 한다는 표적 수사 금지법, 수사기관이 없는 죄를 만들면 처벌할 수 있다는 수사기관 무고죄, 법을 잘못 적용한 판검사 처벌하는 법 왜곡죄까지 도입하겠다는 민주당”이라며 “수사를 하면서 교정시설을 직접 방문해 조사하라는 검찰수사 조작방지법, 헌법상 대통령 고유권한인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제한시키겠다는 발상 등 오로지 정권 흔들고 이재명 방탄을 위한 법안들뿐”이라고 했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추 원내대표는 또 “틈만 나면 들고나오는 전 국민 현금 지급을 위한 민생지원금 입법은 예산 심사권만 있을 뿐 편성 권한은 없는 국회의 월권”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대통령의 특별사면 명단을 사면 2주 전 국회에 보고하고 국회가 심사에 관여하겠다는 사면법 개정안도 과잉 입법”이라며 “또 입법예고도 안 한 각 부처 시행령 초안을 상임위에서 보고 받고 내용 수정까지 요구할 수 있는 위헌적인 국회법 개정안까지 민주당이 발의했다”고 했다.
  • 경기도 감사관실 설치 61년만에 합의제 행정기구인 감사위원회로 개편

    경기도 감사관실 설치 61년만에 합의제 행정기구인 감사위원회로 개편

    1963년 1월 최초 설치됐던 독임제 행정기구 감사관실이 61년 만에 독립적인 합의제 행정기구인 감사위원회와 도민권익위원회로 개편된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감사위원회와 도민권익위원회 설치 및 운영을 위한 조례가 경기도의회 제375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감사위원회와 도민권익위원회는 준비과정을 거쳐 9월 2일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감사관실이 감사위원회와 도민권익위원회로 개편됨에 따라 각종 결정권한이 기존 감사관 1인에서 각 위원회로 변경된다. 각 위원회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해 총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감사관실이 감사위원회로 개편되면서 기존 조직 역시 감사총괄과(←감사총괄담당관), 감사1과(←조사담당관), 감사2과(←감사담당관), 계약심사과(←계약심사담당관) 등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또한 종전 팀단위 사무국 형태로 운영된 옴부즈만이 도민권익 보호를 전담하기 위한 4급 상당 합의제 행정기구인 도민권익위원회로 격상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1월 도민의 관점에서 감사시스템을 혁신하기 위해 감사위원회 설치 추진 등의 내용을 담은 감사 4.0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관련 조례안을 지난 2월 의회에 제출했다. 경기도는 조직개편의 배경으로 내․외부 감사 개입의 가능성, 감사의 독립성, 감사 결과의 민주성이 취약하다는 도민들의 문제 제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립적인 감사위원회가 구성돼 독립성과 민주성이 확보돼 감사의 공정성·신뢰성이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민권익위원회 역시 사무국 형태의 옴부즈만 고충민원 처리기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도정감시, 도민참여 등 경기도형 도민 권익구제기구로 독립했다. 조례에 따라 도민권익위원회는 공공사업 감시‧평가제도를 운영하면서 도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각종 사업의 계약 과정에 불법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민이 직접 참관하여 감시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경기도는 도민권익위원회내에 갑질·직장내 괴롭힘 근절을 위한 전담 조직을 만들어 갑질 근절 옴부즈만 및 갑질 피해신고·지원센터를 운영하고 다양한 도민의 고충 민원을 처리하는 권익보호 전담 기구로 운영할 계획이다. 최은순 감사관은 “조례안 통과로 민선8기 경기도의 감사가 도민 곁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면서 “감사위원회와 도민권익위원회가 도민과 최접점에서 도민의 작은 소리도 더 크게 듣고 도민으로부터 신뢰를 한층 더 높이는 유쾌한 감사 혁신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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