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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진일보한 검찰 바로서기

    사법개혁추진위원회가 21일 발표한 사법개혁 최종안은 인권보호와 법률서비스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평가된다.특히 검찰조직의 검사동일체 원칙을 일부 수정,일선 검사가 부당한 상사의 명령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단서규정을 신설키로 한 것은 검찰조직의 권위주의 타파와 함께 검찰 중립화와 민주화의 계기가 부여 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검찰의 홀로서기는 그동안 줄곳 제기돼온 과제로서 근년들어 ‘정치로부터의 독립’은 검찰의 미래가 걸린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검찰 내부에서조차‘검찰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사법개혁안에 검찰의 독립성을 확보하려는 진일보한 노력이 담겨진 것은 당연한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환영하는 바이다. 지금까지 검찰 조직을 지탱해온 엄격한 상명하복(上命下服)의 검사동일체원칙이 개혁안에 ‘검사의 이유있는 항변’을 허용한다는 단서규정을 신설키로 함으로써 일사불란했던 공권력의 집행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검사동일체원칙의 대략적인 틀은 현행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지만 조직하부의 이유있는 항변을 허용한다는 단서규정이 갖는 의미는 크다.조직하부의 판단이 지휘부에 전달되는 길이 트임에 따라 조직이 활력을 얻고 탄력성 있게 운영됨으로써 혁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검찰조직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인사제도 개혁을 위한검찰인사위원회의 위상을 법무장관 자문기구가 아닌 심의기구로 격상하고 외부인사의 참여를 허용키로 한 것도 눈길을 끈다.검찰내부의 학연·지연 등파행적인 인사관행의 개선이 기대된다.특검의 제도화를 대신해 대검에 ‘공직비리특별조사처’를 설치해 고위공직자에 대한 수사에 정치외풍을 차단키로 한 것도 독립성을 확보키 위한 고육지책(苦肉之策)이라 하겠다. 검찰의 혁신은 더이상 지체할 수 없는 발등의 불이다.지난 연초 소장검사들의 연판장사건과 대전 법조비리사건의 항명파동 및 연이은 정치사건 수사과정에서 분출된 내부 갈등 등으로 검찰안팎에서 조직의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법조계와 시민단체들은 검찰총장 인사청문회,검찰의 인사권 확보,법무부장관의 지휘감독권 폐지 등 혁신적 개혁을 요구하고 있으나 조직의 민주화 없이 독립성을 확보할 수 없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국가개혁의 핵심과제인 사법개혁안이 구속기간 단축 등 전체적으로인권보호와 법률서비스 확대를 위한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을 높이평가한다.또한 개혁안이 역점을 둔 검찰민주화 방안이 조직개혁의 시금석으로 추진돼 검찰독립성 확보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
  • 여, 인권법 연내 제정 유보

    여권이 인권법안의 연내 제정방침을 포기한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이는 인권위의 독립성과 효율성 증대를 위해 반드시 국가기구화해야 한다는인권단체의 주장과, 민간독립기구로 만들려는 법무부 등 정부측과의 이견이좁혀지지 않은 때문이다. 국민회의 임채정(林采正)정책위의장은 “인권법 제정을 요구해온 인권단체들이 반대하는 인권법을 제정할 수는 없다”고 전제하고 “어느 한쪽이 양보하지 않는 한,현재 상태에서 법안제정을 추진하기는 어렵다”면서 “시일에구애없이 환영받는 분위기에서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제2창당’ 청사진 주요내용

    한나라당이 새 천년을 위한 ‘제2창당’의 청사진을 드러냈다. 당 뉴밀레니엄위원회(위원장 金德龍부총재)는 16일 ‘시안보고회’를 갖고21세기에 부응하기 위한 당쇄신 방안을 선보였다. 우선 권력구조 문제와 관련,대통령중심제를 천명했다.이는 내년 총선 이후여권의 내각제개헌 가능성을 사전차단하겠다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또 대통령과 당 총재직을 분리했다.당내 대선후보 경합을 고려,경선뒤의 후유증을최소화하기 위해 ‘차석자’에게 총재자리를 주겠다는 의도가 보인다. 국회제도개선 분야에서는 감사원을 국회 소속으로 이관,국회의 권한을 강화하기로 했다.국정원장·검찰총장·경찰청장·국세청장·방송위원장 등 주요공직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제 도입과 특별검사제 상설화도 포함돼 있다.지방자치단체의 독립성 확보를 위해 기초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제를 폐지했다. 당쇄신 방안과 관련,공직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는 경선을 통해 선출한다는‘경선원칙’을 확실히 했다.다만 16대 총선에서는 정치적 현실을 고려,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책정당을 지향한다는 차원에서 사무총장-정책위의장-원내총무로 돼 있는 현행 당직서열을 정책위의장-원내총무-사무총장 순으로 바꾸기로했다.고비용정치 타파를 위해 시·도지부를 사실상 폐지했다. 그러나 초반 검토대상에 올라있던 상당수의 개혁안이 채택되지 않았다.당명 변경도 고려했으나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또 집단지도체제,부총재 경선 등 파격적인 안도 검토돼 왔으나 당권 약화를 우려한 이회창(李會昌)총재측의 반대로 현행 총재중심의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개혁안이 기대에 못미친다는 일부의 지적을 의식한 듯 이총재도 “이 방안들이 완전한 민주정당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민주 정당으로 간다는 뜻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발표된 위원회 안은 조만간 당무회의를 거쳐 공식 당안으로채택될 전망이다. 박준석기자 pjs@
  • 국회 본회의 통과 법안요지(下)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 33건 가운데 15건의 개정법률안 요지는 다음과 같다. (18건은 3일자에 게재)■교통안전공단법 분담금으로 조성된 자금의 용처를 교통안전교육,자동차 안전시험 등에 소요되는 비용으로 제한함. ■국회사무처법 의정연수원이 폐지되어 사무처 직무 중 연수에 관한 사항을신설함. ■국회도서관법 국회도서관의 전자도서관 구축을 추진토록 함.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관세법 위반행위자의 가중처벌에 관한규정의 관련 조문을 정비함으로써 법 적용상의 혼란을 방지함. ■사법경찰관리의 직무를 행할 자와 그 직무범위에 관한 법률 지방국토관리청 등에 근무하며 도로시설관리사무에 종사하는 4급 이하 국가 및 지방 공무원에게 사법경찰권을 부여함. ■행형(行刑)법 교도소 등에 입소하는 수용자에게 접견·규율·징벌 및 청원등에 관한 사항을 고지토록 함으로써 수용자의 알 권리를 신장함. ■소송촉진 등에 관한 특례법 궐석재판의 적용대상에서 제외되는 사건의 범위를 사형·무기 또는 단기 3년 이상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사건에서 사형·무기 또는 장기 10년이 넘는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사건으로 변경하여 대상 범위를 축소함. ■형사소송비용법 형사소송비용의 범위를 정할때 공판절차 외 형사절차에서소요된 비용이 포함되도록 하고 국선변호인의 보수를 소송비용에 포함시키는등 형사소송법의 규정에 의한 형사소송비용의 범위를 합리적으로 조정함. ■중재법 법원이 법에 규정된 사항에 대해서만 관여할 수 있도록 하여 중재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당사자가 중재인을 선정하지 못하는 경우 등 법원의지원이 필요한 경우 이를 행할 관할법원을 구체적으로 정함. ■법원조직법 행정법원의 관할사건 중 단독판사가 심판할 것으로 행정법원합의부가 결정한 사건에 대하여는 단독판사가 재판할 수 있도록 하여 신속한재판이 가능토록 함. ■군사법원법 재판장은 피고인 또는 피의자에게 수인(數人)의 변호인이 있는 때에는 피고인·피의자 또는 변호인의 신청이나 직권으로 3인 이내의 대표변호인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함. ■법인세법 지주(持株)회사가 자회사에게 받은 배당소득금액의 일부를 수익금에 산입하지 않는 등 배당소득에 대해 이중과세가 되지 않도록 함. ■상속세 및 증여세법 상속세 및 증여세의 최고세율이 적용되는 경우를 과세표준 50억원 초과에서 30억원 초과로 조정하고,최고세율을 45%에서 50%로 조정함. ■조세특례제한법 구조조정 대상기업의 투자·인수 등을 위해 결성된 기업구조조정조합에 개인이 출자하는 경우 구조조정 대상기업의 주식을 취득하거나 양도함으로써 발생하는 양도차익에 대하여는 소득세를 부과하지 않고,기업구조조정조합에 대한 출자액의 30%를 소득공제하도록 하는 등 기업구조조정을 위한 자금 조달을 지원토록 함. ■관세법 납세자의 실질적 권리구제를 위해 세관장이 납세액의 부족을 이유로 세액을 경정(更正)하여 부족분을 징수할 때에는 납세자에게 사전 통지토록 하고,통지를 받은 납세자가 세액 경정에 이의가 있는 경우 과세 적법성여부를 심사청구할 수 있도록 과세 전 적부심사 제도를 도입함.
  • [사설] 통합방송법 통과 이후

    마침내 통합방송법안이 지난달 30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를 통과했다.지난5년간 표류해 온 법안이 주요관문을 통과함으로써 이번 정기국회 회기중 법제정이 가시화 된 것이다. 다행한 일이다. 국제 방송환경은 엄청나게 변화하고 있는데 이를 담아낼 법이 없어 제자리걸음을 해야 했던 우리 방송이 발전할 수 있는 법적토대가 드디어 마련되고 방송의 독립성이 보장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통합방송법의 핵심 내용은 방송의 독립성을 담보하기 위한 방송위원회 위상강화와 위성방송 및 디지털 방송 실시등 방송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있다.이에 따라 신설될 방송위원회는 단순 심의 기능만 지닌 현행 방송위원회와 달리 방송정책권까지 가져 예전의 공보처에 버금가는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방송 및 관련산업에도 일대 변혁이 일어나 다(多)채널 다매체 시대가 개막하고 방송시작후 6년안에 관련산업을 포함해 28조원의 시장이 열릴것으로 전망된다.디지털 영상분야의 신규고용 효과도 10만명에 이를 것으로추산된다. 그러나 이같은 기대효과가 제대로 이루어질지 걱정하는 시선도 없지 않다. 우선 방송의 독립성이 과연 제대로 지켜질까 하는 우려가 있다.방송위원회의 구성 방법을 놓고 여당과 야당이 첨예하게 대립하다 끝내 여당 단독으로 법안이 처리된 탓이다.모두 9명의 방송위원중 사실상 공동여당 몫이 7명,야당몫이 2명에 불과하다는 것인데 이는 대통령을 비롯한 방송위원의 추천 및 임명권자들이 정치적 고려나 개인적인 이해관계를 넘어서서 공정하게 위원들을 추천함으로써 해소시켜야 할 문제다.방송의 자율과 독립성 확보라는 법제정 취지를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사람을 추천해야 하는 것이다.소신과 객관성을 갖춘 것은 물론 뉴미디어 시대에 맞는 전문성을 아울러 지닌 사람들이 방송위원이 되어야 한다. 그밖에 새 법안은 인터넷 방송등 방송과 통신의 융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21세기 방송환경에 대비하기는 부족하다.방송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관련제도의 정비와 함께 곧바로 해결에 착수해야 할 문제다.위성방송사업자 선정도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또방송위가 방송정책권을 독자적으로 행사하지 못하고 문화관광부와 합의해야 하는 점,대통령령으로 정해진 방송위 사무처 구성과 운영 방법,지상파 방송사업자등의 방송발전기금 징수율,KBS와 MBC의 공영성 확보 문제등과 관련된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그러나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으므로 미비한 점은 점차 단계적으로 보완하더라도 통합방송법의 출범이 시급하다.
  • 옷로비·서경원사건 관련 네티즌 반응

    ‘옷로비’ 사건과 서경원(徐敬元) 전 의원 밀입북 사건의 진상이 조금씩밝혀지면서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부도덕한 행태가 적나라하게 모습을 드러내자 시민들은 사회 지도층의 뼈를 깎는 각성과 함께 국민 의식의 대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21일 천리안·하이텔·나우누리 등 PC 통신에는 지도층의 행태를 비난하는수백건의 글이 쏟아졌다.하이텔 이용자 최일씨(dww12)는 ‘이 나라를 떠나자’는 제목의 글에서 “개혁이 필요하다고 외치면서 개혁하지 않고,부패척결을 외치면서 여전히 부패한 나라.세상 어딜가도 여기 보다는 마음이 편할 것 같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조무령씨(VSTOL)는 ‘한심한 우리나라 마나님들’이란 글에서 “겉은 사치스런 옷으로 치장하고,남편의 사회적 신분을 이용해 뇌물을 챙기고,거짓말까지 하는 것이 부유층 마나님의 실체”라고 꼬집었다.“말로만 봉사회에 다니지 말고 실제로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을 돌아볼 줄 알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천리안 이용자 ‘BLUEJAY5’는 “옷로비 ‘배·연·정 시스터즈’가 요즘 국회의원들을 바보로 만들어서 주가가 완전히 올랐다”면서 “이번에도 법의그물망에서 벗어날지,지켜볼 것”이라고 경고했다.‘PYJ0022’는 서의원 사건이 당국의 고문 수사에 의해 조작됐다는 사실에 분통을 터뜨리면서,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치는 국회의원 등을 ‘추한 한국인’이라고 규정했다. 참여연대 김형완(金炯完)국장은 “옷로비 위증과 1만달러 공작설 조작 의혹은 검찰을 비롯한 사정당국이 제기능을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사정기관은 독립성과 공정성을 회복하고 거듭 태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현석 이창구기자 hyun68@
  • [기고] 국제옴부즈맨협 이사회를 다녀와서

    필자는 지난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행정수도인 프리토리아에서 개최된 국제옴부즈맨협회(IOI:International Ombudsman Institute)정기이사회에 참석하고 귀국하였다.1978년에 창설된 국제옴부즈맨협회는 세계 74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215명의 국가 및 지방 옴부즈맨들로 구성된 비정치·비영리 국제조직이다.이 기구는 옴부즈맨 개념의 확산과 국제교류를통한 활동경험의 공유와 연대로 민주행정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는데,4년마다 세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눈길을 끈 것은 대륙별 옴부즈맨들의 동향보고였다.그 내용은,옴부즈맨제도가 탄생한 서·북유럽이나 북미를 제외하고 동구권과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지역 등지에서 행정의 민주화와 국민의 인권보장을 위한 제도의 도입과 기능보강을 위한 노력이 지난 한해 동안 지대하였다는 것으로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컸다. 일반적으로 옴부즈맨은 위법·부당한 처분으로 인한 국민의 고충을 관료적시각이 아닌 국민의 입장에서 비용부담 없이 간편한 절차에 의해 처리해 줌으로써 국민의 권익을 구제해주는 새로운 제도로 각광을 받고 있다.국가에따라서는 이를 국민의 ‘보호자’ 내지 ‘중재자’ 또는 ‘원조자’라고 칭하며 행정분야 이외에 경찰,인권,소비자,아동,복지,의료,언론 등 각 특수옴부즈맨들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같은 옴부즈맨이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업무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 확보 그리고 존경과 신뢰에 바탕을 둔 높은 권위와 전문성 확보가 꼭필요하다.따라서 각 국가들은 이와 같은 조건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여론을 조성하고 법률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행정개혁의 일환으로 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94년 4월 출범되었고,그 동안 위원회는 객관적인 조사와 심의를 통해 민주적 행정통제기능과 개혁기능을 수행하는 동시에 제3자적 입장에서 국민의 불편과 고충을 공정·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한 제도정비와 다양한 노력을 하였으나 아직 미진한 부분이 적지 않다. 특히 기구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재 각 부처로부터 파견되어운영되고 있는 파견조사관제도를 독립된 전속조사관제도로 바꾸는 작업이 선결과제라고 할 수 있다.그리고 제도개선과 병행하여 보다 나은 고객만족형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데,현재 산재해 있는 각급 민원기관과 유관기관 그리고 사회·시민단체와의 네트워크가 마련돼야 한다. 뿐만 아니라 정보화 기술을 이용하면 모든 국민이 컴퓨터를 이용하여 안방에서 쉽게 민원을 제출하고 이에 따라 신속하게 민원이 처리될 수 있는 단일업무처리 체계가 가능할 것이다.물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이고열린 사고를 가진 실천의지와 사회적 합의가 밑바탕이 돼야 할 것이다. [주 광 일.국민고충처리위 위원장]
  • 파업유도 특검팀 4명 자진사퇴

    파업유도 특별검사팀 운용을 둘러싸고 강원일(姜原一) 특별검사와 갈등을빚어온 김형태(金亨泰) 특별검사보가 18일 임면권자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사임계를 제출했다. 김특검보와 함께 지난 1일 특검팀에서 이탈한 김동균(金東均) 오창래(吳昌來) 김형완(金炯完) 특별수사관 등 3명도 이날 강특검에게 사직서를 보냈다. 김특검보 등은 “수사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겠다는 원칙에 대해 강특검의 대승적인 결단을 촉구했으나 보름여 동안 이렇다할 해결의 전망이 보이지 않아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특검보 등은 사표제출을 거부하며 강특검이 자신들을 해임할 것을 촉구했었다. 강특검은 이번주 말쯤 김특검보와 이미 사표가 수리된 고태관(高台官) 변호사 등 특별수사관 4명의 자진사퇴로 생긴 수사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검찰출신 변호사 등을 영입할 계획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시민단체, 특검팀 재구성 요구

    참여연대와 경실련은 2일 성명을 발표,“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특별검사팀을 전면 재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공안검사 출신을 수사팀에서 제외하고 압수수색영장 등 실효성있는 법적 수단을 강구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라”고 요청했다. 경실련도 “검찰 공안부로부터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는 인물을 특별검사에 다시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언론통제 문건’파문 각계 반응

    “언론이 정치적 음모의 발생지라니…” 시민·사회단체와 학계 등은 27일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폭로했던 ‘성공적 개혁 추진을 위한 외부환경 정비 방안’ 문건을 중앙일보 기자가작성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명확한 진상규명과 함께 언론의 자기 반성 및철저한 개혁을 촉구했다. 이들은 “제4의 권력으로 불리며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언론이 사주의 이익을 대변하거나 정치권과 유착,국민의 불신을 사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번 기회를 언론개혁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언론시민운동연합 김유진(金有珍·여·29) 간사는 “언론장악 음모설과조작설이 제기되는 것 자체가 정치권력과 언론의 관계가 얼마나 파행적이었는 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철저한 언론개혁을 통해 언론과 권력,언론과 사주와의 관계가 거듭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 이태호 시민감시국장은 “공공성과 독립성을 생명으로 하는 언론에서 문건을 만든 것이 사실이라면 어떤 이유에서라도 용납될 수 없다”면서 “검찰 수사를 통해 문건의 작성 배경과 의도,전달 경위 등이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언론개혁시민연대 김주언 사무총장은 “국민회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는언론 탄압설을 주장해 온 중앙일보가 속으로는 정치권과 담합해 음모적 공세를 펴온 증거로,언론윤리 차원에서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바른 언론을 위한 시민연합 강기태 사무국장은 “이번 사건은 언론이 정치에 개입하려는 언론의 권력적 모습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흥사단 박성규(朴聖圭·48) 사무총장은 “이유야 어떻든 언론에서 그런 문건을 만드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민가협 남규선(南奎先·36)총무는 “정 의원이 출처를 밝히지 않고 문제를 제기하는 선에서 끝낸 것은잘못”이라면서 “국민회의도 언론사 간부가 개입된 것을 확인한 과정을 명확하게 설명해 의혹을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박승관(朴乘寬) 교수는 “언론은 사회적 공기로,언론이 정치기관화되거나 정치집단에 이용돼서는 안된다”면서 “정치권과 언론의 흙탕물 싸움은 국민들로 하여금 정치적 무관심과 함께 언론에 대한 불신을 가중시키게 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조현석 김재천 전영우기자 hyun68@
  • 아태민주지도자회의- 김대통령 연설 요지

    아·태민주지도자회의(FDL-AP)를 창설할 당시 우리는 앞으로 아·태지역에서 민주주의가 반드시 성공할 것이며,멀지않아 이 지역 전체가 민주화할 것이라는 확신을 선언한 바 있다.그것은 아시아에도 민주주의의 근원이 되는인권정신과 주권의식에 대한 사상과 전통이 풍부하다는 사실에 출발한 것이었다.우리 아·태지역 사람들은 97년 이후 계속된 경제위기를 통해 귀중한교훈을 얻었다.그것은 민주주의가 없는 곳에는 올바른 경제적 발전과 번영도 없다는 사실이다.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안 되면 정경유착을 막을 수가 없다.그리고 부정부패의 만연도 피할 길이 없다. 그러나 오늘의 경제는 지식기반경제이자 세계적인 무한경쟁의 경제이다.지식이 부족하거나 약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계속 낙오할 수밖에 없고,빈부 격차는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이러한 사회적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산적인 복지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태지역에서의 민주주의는 이 지역의 평화가 있어야만 보장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한반도 평화는 한국국민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모든 아·태지역 사람들의 안전과 민주주의적 번영을 위해서도 절대 필요하다.21세기를 맞이하면서 세계는 종교와 인종의 대결 등 문명의 충돌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이대로 가면 세계는 혼란과 파탄으로 수습불능의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 문명 상호간의 대화를 통해서 각 문명은 상호존중과 독립성을 인정하는 동시에 빈곤과 평화에 대한 위협에는 공동으로 대처하는 노력을 기울일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이는 21세기 인류의 운명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또 이제 우리는 지구를 어머니로 생각하고 지상의 모든 만물을 형제자매로생각하여 같이 생존하고 같이 번영해 나가는 길을 찾아야 할 것이다.비록 늦었지만 우리는 크게 반성,이제라도 지상의 만물과 화해하고 공존공영하기 위한 대전환을 이뤄야 할 것이다.민주주의는 사람의 권리만이 아니라 지상의모든 존재의 생존과 번영에 대한 권리를 똑같이 보장하는 지구적 민주주의의 자리까지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국감초점] 법사위

    11일 국회 법사위의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감사원의 정치적 독립성문제가 도마에 올랐다.그러나 여야의 접근 각도는 달랐다. 여당측은 반부패특위 신설에 따른 감사원과의 역할 중복문제 및 지방자치단체의 감사 사각지대화 문제를 주로 거론했다.이에 비해 야당측은 대검찰청의 감청장비 구입 예산과 청와대 사직동팀에 대한 감사를 요구하는 등 대여 공세의 무대로 활용했다. 한나라당 안상수(安商守)의원은 신임 이종남(李種南) 원장에 대한 자격시비로 논쟁의 불을 지폈다.박종철(朴鍾哲)군 고문치사사건 수사검사였던 그는“이원장은 당시 강민창(姜玟昌) 치안본부장을 문제가 되자 뒤늦게 구속수사하는 등 검찰총장으로서 최선을 다했는지 의문”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이에 국민회의 조찬형(趙贊衡),자민련 함석재(咸錫宰) 의원 등이 “이 자리는 인사청문회 자리가 아니다”며 제동을 걸었다.이원장도 “시각이 다를 수 있지만 당시에 최선을 다했다”고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그러자 한나라당 의원들은 1심에서 무죄판결이 난 감사원의 외환위기 수사의뢰 문제를 물고 늘어졌다.황우여(黃祐呂) 의원은 “강경식(姜慶植) 전 경제부총리와 김인호(金仁浩)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검찰에 고발한 것은 ‘정치적 고려’가 아니었나”라고 힐난했다.정형근(鄭亨根)의원도 “대검찰청이 감청장비 구입을 위해 유령예산을 편성하는 등 예산회계질서를 문란케 한의혹이 있다”며 특감을 요구했다. 반면 국민회의 조순형(趙舜衡)의원 등은 반부패특위 신설로 감사원의 독립성에 문제가 없는지를 따졌다.조의원은 “반부패특위가 심의,심사,권고 기능까지 갖춘다면 감사원의 직무와 중복이 되거나 독립에 영향을 주게 된다”며이원장의 소신을 물었다. 구본영기자 kby7@
  • [국감초점] 재경위

    11일 한국은행에 대한 국회 재경위의 국감에서 여야의원들은 이구동성으로한은의 경비예산 승인권을 정부로부터 분리·독립시켜야 한다고 주장,눈길을 끌었다.그러나 금융시장 안정에 중점을 두고 있는 한은의 현행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불가피한 조치”(여당)와,“내년 총선을 의식한 것”(야당)이라는 상반된 시각으로 맞서 뜨거운 설전을 벌였다. ■재경부의 한은 예산승인권 이날 국감에서는 한은의 독립성 확보 문제가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최근 한은이 재경부로부터 191억여원의 경비예산 승인을 받아낸 것이 단초가 됐다.한나라당 서정화(徐廷和)의원은 “예산편성권이없이 경제정책을 수립하는 부처인 재경부의 예산승인을 받으면 한은의 중립성이나 독립성은 확보될 수 없다”며 “국회승인을 받도록 한은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여당의원들은 이보다 한층 발언의 수위를 높였다.자민련 변웅전(邊雄田)의원은 “경비예산은 한은이 통화신용정책을 수행하는데 드는 실소요 비용”이라고 지적한 뒤 “재경부가 이를 승인해 주는 법적 약점을 담보로 한은에 압력을 가해 실제로 통화정책에 간여할 소지가 충분히 있다는 점이 이번에 증명됐다”고 말했다.국민회의 정한용(鄭漢溶)의원은 한술 더떠 “재경부의 경비예산 승인은 한은의 업무활동 전체를 통제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한은의 자율성을 크게 제약하는만큼 경비예산 승인권을 금융통화위원회 의결로 결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한은의 추경예산 편성 자체에 대해서는 비판의 발언들이 쏟아졌다. 국민회의 김충일(金忠一)의원은 “한은이 막판에 와서 추경예산 편성을 요구한 것은 도덕적 해이의 극치일 뿐아니라 발권력을 앞세운 조직 이기주의”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통화신용정책 방향 한은의 역할이 금융시장 안정인지,물가안정인지에 대한논란도 뜨거웠다. 한나라당 나오연(羅午淵)의원은 “물가안정을 위해 선제적 통화정책이 필요한데도 한은이 저금리 기조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은 내년 선거를 의식한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반면 국민회의 장재식(張在植)·정세균(鄭世均)의원은 “금융시장의 안정없이물가안정을 이루기는 어렵다”고 지적한 뒤 “지난 7월 대우사태 이후 발발한 금융시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은은 저금리 기조를 확고하게 유지해야 한다”며 한은 입장을 적극 지지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사설] 특별검사, 역할과 기대

    헌정사상 처음으로 ‘옷로비 의혹’사건과 ‘파업유도의혹’사건에 대한 특별검사가 지정돼 두 사건을 재조사할 특별검사의 역할과 결과에 대해 기대하는 바가 크다.두 사건 모두 세인의 관심이 컸고 검찰수사와 국정감사를 통해 조사가 이뤄졌지만 결과는 국민적 의혹만 부풀려 우여곡절끝에 법이 제정되고 이 법에 따라 재수사가 이루어진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는 특별검사로 임명된 두 변호사가 평소 강직하고 소신껏 행동한 경력의 소유자라는 점에서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를 건다.특별검사로 임명되는 과정에서 이들이 법조계·정치권은 물론 시민단체들로부터도 환영을 받고 있다는 점은 다행스런 일이다. 그러나 특별검사의 활동에 몇가지 제한조항이 있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관계기관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본다.우선 수사활동 기간이 한정돼 있고 인원이 충분치 못하다는 점이다.또 특검제법이 수사기간중 피의사실을 공표하지 못하도록 한 금지조항을 명시하고 있고 자료제출에 응하지 않는 기관에 대한 처벌규정이 없다는 점이다.특별검사는 검사 1명과 수사관 12명 등 제한된 인원으로 10일간의 서류검토 등 준비기간을 거쳐 30일안에 수사를 끝내고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10일 이내에 이를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해야 한다.촉박한 시간에 방대한 수사기록을 확인하고 수사해 국민적 의혹을 완전히 해소해낼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특별검사는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이 규정한 검사로서의 모든 권한을 행사해 업무를 수행하도록 돼 있으나 실제 권한은 제한적이라는 것이 법조계의견해다.특히 수사기록 등 자료 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는 수사기관에 대한 처벌조항이 없어 활동이 제약받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특별검사의 목적은 정치적 사건의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데 있다.따라서특별검사제의 성공 여부는 절대적으로 검찰과 경찰등 수사기관의 협조에 달려있다.청문회과정에서처럼 증인들의 비협조와 관계기관의 수사자료 제출을기피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특별검사의 활동에 증인들과 관련기관들의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 특검제법의‘수사중 피의사실 공표금지’는 특별검사를벙어리로 만들어 우리 언론의 관행상 추측보도가 난무하게 될 부작용이 우려된다.과거의 예로볼때 추측보도로 인한 의혹 증폭은 국민의 불신과 갈등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언론계가 가장 경계해야 할 점이라 하겠다. 사법사상 처음인 특별검사들은 엄청난 부담을 안고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우리는 특별검사들이 여러가지 제약에도 불구하고 독립성과 객관성을 바탕으로 수사를 벌여 국민들로부터 공정성을 인정받게 될 것을 의심치 않는다.좋은 성과를 기대한다.
  • [특별시론] 중앙일보사태 언론개혁 계기로

    金三雄 주필 “신문사 사장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들춰진 많은 비리를 기자들이 앞장서 ‘언론탄압’이라는 미명아래 감춰주고 막으려 든다면 우리가 그렇게 오랫동안 바라던 진정한 언론의 독립은 커녕,신문지 제조업체 직원으로의 전락을 자초하는 꼴이 되고 말 것이다.” “포악한 정권에겐 비굴하고 온건한 정권 아래선 교활하다.과거 정권 아래선 능동적으로 나쁜 짓 하던 언론이 이제는 매사를 트집잡고 비판한다.” 앞의 말은 최근 홍석현 중앙일보 사장이 탈세 등의 혐의로 구속된 이후 중앙일보가 연일 지면에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이 회사의 사진부오동명기자가‘중앙일보의 자기반성’을 촉구하는 대자보에서 밝힌 내용이고,뒤엣 말은 지난 봄 역시 같은 신문의 오홍근 논설위원(현 국정홍보처장)이자신의 칼럼게재를 거부한 신문사에 사표를 내고 나오면서 밝힌 말이다. 최근 중앙일보사태에 최초로 용기있는 소신을 밝힌 오기자는 ‘중앙일보의자기반성’을 촉구하는 대자보를 붙인 뒤 사표를 제출하고,오 논설위원도 사직하고서야 소신을 밝힐 수 있었다.시시비비를 가리는 일을 직분으로 하는신문사에서 사표를 쓰지 않고서는 소신을 말할 수 없는 경직된 구조에서 ‘언론자유’나‘언론탄압’운운은 얼마나 공허한가. 중앙일보는 홍사장 구속에 반발하면서 언론탄압을 내세우며 ‘대정부공격’에 지면을 도배질하고 있다. 이것은 중앙일보의 성숙하지 못한 태도다. 언론개혁의 정신에서나,구태에서 벗어나 거듭나기를 바라는 많은 독자의 바람에도 역행된다.그 이유와 개혁방향을 살펴보자. 첫째, 정부는 조세를 포탈한 홍사장의 개인 비리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는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국세청과 검찰조사에서 혐의가 드러나고 본인도 부분적으로 시인한 것으로 알려진다.신문사사장이 아니라 누구라도 납세를 거부하거나 탈세한 사람은 응분의 처벌을 받는 것이 국법질서다.더구나홍사장의 경우 탈세액이 거액인데다 수법이 또한 교묘하다. 둘째, 홍사장은 중앙일보와 법적으로 관련이 없는 기업에서 거액의 세금을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고 그 스스로 수사과정의 공정성에 이의를 달지않았다. 중앙일보는 왜 개인 홍석현씨의 비리를 신문사의 비리인 것처럼스스로 옭아매려 하는지 모르겠다. 셋째,중앙일보는 홍사장 탈세사건과 관련하여 그의 사장직 퇴임은 물론 모든 경영진과 간부들을 정부가 원하는 대로 하겠으니 잘 봐달라고 요청했으나(정부는)협상의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청와대대변인이 밝혔다.그렇다면 사장의 비리를 정부와 빅딜하겠다고 흥정하다가 여의치 않게되자‘언론탄압’이라 반발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을 뿐 아니라언론의 정도가 아니다. 넷째,중앙일보는 15대 대선당시 자사 보도에 대한‘감정’으로 정부가 표적성 세무조사를 했다고 한다.당시 이 신문의 대선보도와 관련, 기자여론조사에서 92%가 불공정보도로 지적했으며 기자협회보는‘비이성적 행태’라 비판했다.이런 행태를 보인 신문이 그후 국민과 독자에게 사과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다섯째,정부의 언론탄압이 있었다면 그때그때 정정당당하게 공개할 것은 공개하고 비판할 것은 비판할 것이지 오랫동안 묵혀두었다가 이것을 대정부 흥정이나 공격자료로 이용하는 것은 양식이 있는 언론사가 취할 태도가 아니다.언론의 생명은 투명성과 함께 사실보도가 아니겠는가. 여섯째,정부당국의 대언론 자세의 문제점이다.왜곡된 보도나 잘못된 비판에 대해 정공법을 쓸 것이지 변칙적인 방법이나 비굴한 모습으로 대처할 것이무엇인가.과거 정권에서는 ‘권언유착’으로 전화 한마디로‘빼거나 고치거나 키우거나 줄이는’일이 다반사였다지만 현정부에서는 그것이 통하지 않는다고 한다.그만큼 언론의 독립성이 강화된 측면과 함께 정부의 언론간섭이어려워진 환경이기도 하다.따라서 정부는 언론중재위,반론권,민형사 소송 등 정공법을 택해 정당하게 대처해야 한다. 일곱째,본질적으로 중앙일보사태는 족벌의 언론지배라는 구조적 모순에서잉태되었다.개인(족벌)이 주식 또는 지분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신문이라는공기업을 사유물처럼 지배,여론을 독과점하면서 정치권력화 한다.그리하여‘사장의 비리가 언론탄압’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역설을 주장하기에 이르렀다.따라서 소유지분의 한계를 20%선에서 제한하는 정감법의 개정 등 제도적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 모름지기 언론자유와 민주화를 위한 투쟁이 필요할 때는 권력과 유착하고 언론의 본분에 충실해야 할 때는 반정부투쟁에 나서는 잘못된 행태는 언론의구조적 모순에서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그런 의미에서 이번 중앙일보사태는언론개혁의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kimsu@
  • 경실련 ‘언론개혁 대토론회’ 주제발표 요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6일 서울 목동 CBS공개홀에서 CBS와 함께 ‘언론개혁 대토론회’를 열었다.이날 발제된 김학천(金學泉) 건국대교수의 ‘김대중정부의 언론정책 평가’,이효성(李孝成)성균관대 교수의 ‘언론개혁의 방향과 과제’등 논문 2편을 요약한다. ■김대중정부의 언론정책 평가 언론개혁은 언론,즉 신문과 방송이 매우 정상적이고 보편적인 위상을 되찾자는 뜻을 갖고 있다.지금껏 언론과 권력의 관계는 파행적인 것이었고,권력지향의 불공정한 언론들이 경영의 타개책으로상업주의를 택해왔다는 점에서 비정상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기존의 방송 대부분은 정치적인 공정성의 귀감이 되지 못했고 그로 인해 방송 이용자인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신문도 자본의 크기와 신문의 공익적 기능과는 무관하게 사세확장에만 정성을 쏟았고 경제·문화적으로,기우뚱거리는 사회에 대한 심층보도나 추적,감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신문은 족벌경영,세습에도 불구하고 타기업과 달리 조세통제조차 받지않는형편이었다.특히 IMF사태 등으로 언론이 책임을 나누어야 할 지경에 이르렀지만 구조적인 개선의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따라서 언론은 남을 위해서라기보다 스스로의 존립을 위해 개혁이 필요하고,이 필요성은 교체된 정부의 정치 실적의 문제를 훨씬 뛰어넘는 필연성으로나타났다.그러나 아직 개혁의 단계에 접근하지 못한 것은 물론 건강한 변화의 수준에도 이르지 못했다.방송의 경우 구방송법이 날치기로 통과된지 10년이 가까워도 아직 실현된 것이 별반 없고 신문은 그야말로 원론의 수준에 머물러 있다.그동안 언론개혁은 시민의 힘 등 외부의 힘이 압력으로 작용하기전에 언론 스스로 추진해나가길 기대했지만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결국 언론개혁은 ‘여론’의 적극성과 위력을 내보이는 해결방법밖에는 없다고 여겨진다. ■언론개혁의 방향과 과제 언론개혁은 첫째,사회의 힘있는 조직이나 개인에대한 언론의 감시와 견제와 비판 기능을 제고하는 것이어야 한다. 특히 신문의 경우 서로의 허물에 침묵하는 ‘침묵의 카르텔’이 형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방송에 의한 신문의 감시와 비판이 필요하다.둘째,언론개혁은 언론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자율성을 높이고 공정성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어야 한다. 셋째,언론개혁은 언론의 다원성을 보장하고 소수 언론의 지나친 여론독점을 막아야 한다.방송의 경우는 지상파 3사에 의해서,신문의 경우는 서울에서발행되는 3개의 메이저급 전국 일간지에 의해 시장이 과점되고 있다.넷째,언론개혁은 언론의 사회적 책임성과 윤리성을 제고하는 것이어야 한다.우리 언론들은 언론이 스스로의 이익을 위해 권력을 남용하고,광고를 강요하거나 촌지를 수수하는 등의 무책임하고 비윤리적인 행태를 보여왔다. 다섯째,언론개혁은 언론시장에서의 불공정 거래행위 등을 바로잡아 시장질서를 확립하는 것이어야 한다.방송 3사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독립제작사에게 불리한 조건을 강요해왔고,몇몇 일간지들은 자본력이 크다고 덤핑을 하거나 과도한 경품을 제공하는 등의 탈법적 방법으로 시장질서를 흐리면서 시장을 장악하려 하였다.이런 행위들은 마땅히 규제를 받아야 한다. 문제는 이같은 언론을 누가 개혁하느냐이다.불행히도 우리 언론이 스스로개혁한 적이 거의 없다.‘백년하청’격인 언론의 자율개혁을 기대할 수 없다면 언론개혁을 위해 제3자가 나설 수밖에 없다.그리고 현실적으로 언론개혁을 실현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진 세력은 정부뿐이다.언론의 통제와 간섭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언론의 독립성,다양성,책임성,공정경쟁 등과 같은건전한 발전을 지향하는 일이라면 정부가 언론개혁을 국가정책으로 추구할필요도 있다.만일 공익을 추구해야 할 정부가 언론과 같이 중요한 사회적 제도가 공익에 부합하지 않는 존재양식이나 행동양식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시정하려 하지 않고 방관만 한다면,이는 언론과 적당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언론을 이용하려 한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정리 김미경기자 chaplin7@
  • 기고-경계해야 할 직종이기주의

    우리 정부에는 이상한 관행이 두 가지 있다.하나는 사고가 발생하면 관련조직이 문책을 받기는커녕 오히려 확대되는 현상이고,다른 하나는 공무원이비리를 저지르면 처벌보다는 부패방지를 위한 사기앙양책이 도입된다는 것이다. 낙동강 페놀오염사태를 계기로 재난관리 부서가 확대되었던 경험은 전자의예이고,교사들의 촌지 수수 관행이나 공무원의 부패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면 보수가 너무 적기 때문이라는 성급한 진단과 함께 각종 수당의 신설과 증액 등 사기앙양책을 내놓기 바쁜 것이 후자의 예이다. 최근 재정경제부와 국세청이 이러한 잘못된 관행이 아직 건재함을 입증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는 소식이 들린다.얼마 전 난데없이 월 50만원의 국세수당을 신설하여 국세공무원의 부패를 방지하겠다고 발표하더니 이제는 아예국가직 세무공무원과 재정경제부의 세제 관련 공무원을 특정직화하겠다고 열심히 뛰고 있는 모양이다. 수당의 신설이나 일반직의 특정직화가 공무원의 부패를 방지할 수 있는 묘약이라면 이러한 발상을 굳이 반대할 필요를 느끼지않는다.그러나 국내외의 많은 학자들의 연구결과에서도 나타나듯이 보수의 일률적인 인상은 공무원의 부패방지에 기여하지 못한다.또한 특수한 직무 분야에 속하는 공무원을특정직으로 분류하여 행정의 전문성을 보장하려 했던 당초의 의도는 이제 직종이기주의의 구현을 위한 수단으로 변질되는 사례가 빈번히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특정직화도 정답이 아니다. 재경부와 국세청이 추진하고 있는 국세공무원의 특정직화는 국세 분야의 전문성을 신장시키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직종이기주의의 발현일 뿐이다.국세공무원의 인사관리제도를 통해 국세공무원의 청렴성과 사명감,전문성을 제고하겠다고 했지만 이런 것들은 별도의 공무원법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 아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국세공무원법 도입안의 골자를 보면 국세행정고시의 신설,6급 이하 공무원 채용에 있어서 독립성 확보,국세행정수당 및 각종 포상금제도 도입 등 재정경제부와 국세청이 독자적으로 행할 수 있는 인사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이러한 발상은 정부가 최근개방형임용제를 도입하는 등 인사행정의 개혁과정에서 특정직들이 대부분 제외되었다는 점과 무관하지 않다.말하자면 개혁의 회오리를 피해나가겠다는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역대 정부의 중앙인사행정기관은 정부조직 내 여러 직종간,기관간 적절한균형과 합리적인 차별을 가능하게 하는 인사정책을 마련하지 못함으로써 정부조직 내 강자생존의 논리를 고착화시켰다.군사정부 시절에 비롯된 군이나정보기관 공무원에 대한 직급이나 보수 측면의 원칙 없는 우대 경향이 아직도 지속되고 있고,김영삼(金泳三)정부 이래로 검찰 등 새로운 권력기관 공무원에 대한 우대 경향도 생겨났다.그러나 정부는 이러한 일부 직종의 공무원에 의해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따라서 직종별,기관별 인사행정의 자율성과 직종별,기관별 이기주의를 혼동해서는 안된다. 陳在九 청주대 교수·행정학
  • 제2건국의 출범 1주년 심포지엄

    제2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대표공동위원장 邊衡尹)는 4일 오후 한국언론재단 국제회의장에서 ‘제2건국운동의 평가와 새로운 비전’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출범 1주년을 맞아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제2건국운동의 성과와 문제점을 평가하고 범국민운동으로 뿌리내릴 수 있는 여러가지 방안이제시됐다.다음은 주제발표 내용 요약. ●제2건국운동의 반성적 고찰(韓相震 한국정신문화연구원장) 제2건국운동기구의 법적 위상과 장단점에 대한 개방적인 토론이 부족했다는 점에서 최초의중대한 단견이 있었다.8·15경축사와 제2건국위원회 발족때까지 조직 검증을 했다면 시행착오와 방황은 어느정도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다.조직방식이 구태의연했다는 점은 부정하기 힘들고 추진위원의 인선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제도개혁과 의식개혁의 쌍두마차인 정부와 시민단체들이 비틀거리는 양상을보였다. 시민단체는 제2건국운동이 제도개혁에 앞장설 것을 주문했다.하지만이를 수용하자 제2건국위가 초권력기구로 바뀌고 있다는 시비가 일어 제도개혁에 제동이 걸렸다.제2건국위를 민간 위주로 완전히 탈바꿈시키고 나자 정부의 지원업무에 대한 시비가 일어났다. 이런 오해와 혼란의 와중에서 제2건국운동의 상징은 점점 왜소하고 무력화된 느낌이다.여기에는 정부·민간·제2건국위의 할 일에 대한 명확한 개념정리가 부족한데 원인이 있다.타이밍을 놓쳐 제2건국운동이 국민적 관심으로부상할 수 있는 기회를 활용하지 못했다.제2건국위는 확실한 민간기구로의위상정립이 바람직스럽다.하지만 제2건국운동은 민과 관의 유기적인 협력의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그 교량역할을 대통령이나 자치단체장이 하면 된다.그러나 제2건국운동을 이용해 정치적인 이권을 챙기려는 행위는 결코 용납돼서는 안된다. ●제2건국운동의 활성화 방안(金祥根 제2건국추진위 기획단장) 제2건국운동이 진정한 국민운동이 되려면 추진위원들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스스로의 의식과 관행을 고쳐야 한다.제2건국위는 운동과제를 국민들 사이에서 직접 실천하고 국민들의 바람을 반영하면서 운동을 활성화해야 한다.운동의 전국화와 지방화가 조화를 이뤄야하고,민과 관(官)이 상호 불신과 대립을 극복해민·관 협력관계를 이뤄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 제2건국운동은 관이 가진 정책결정과 집행의 전문성,민의 창의적 역동성과독립성을 합해 새로운 방식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생활개혁과 함께 제도개혁도 해야 한다.앞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목표와 실천 프로그램을 구체화해야 한다.운동추진 경로도 다양화해야 한다. 첫째 신지식인 운동은 제2건국위가 직접 추진할 수 있으며,민간단체의 조직화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방에서 고려할 만한 일이다.둘째는 과제에 따라 민간 운동체를 지원하는 방안이다.제2건국운동은 민간역량을 발전시키도록 노력하는 운동이 돼야 한다.마지막으로 과제별로 범국민운동본부같은 자율적인 추진기구를 만드는 것이다. 제2건국운동은 우리사회의 적폐를 청산하고 미래를 열자는 국민운동이고,국민들 사이에서 국민들로부터 일어나는 운동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시민·사회단체 사업성과 따라 차등 지원

    행정자치부는 시민·사회단체의 올해 사업성과를 평가해 결과에 따라 내년부터 지원금을 차등지급할 방침이라고 30일 밝혔다. 행정자치부는 이를 위해 이미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서울의 통일연수원에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계획서에 따른 실적 중간평가회를 가졌으며 내년 1월 중 최종 평가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행자부는 시민단체들의 실적을 4등급으로 나눠 상위등급으로 분류된 시민·사회단체에 대해서는 가산점을 줘서 내년 사업 지원금을 확대하는 대신 사업실적이 극히부진한 곳은 사업을 중단시키거나 지원금을 모두 회수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일부 시민·사회단체들은 뒤늦게 골머리를 앓고 있다.단체의 독립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반발도 나온다.실제 시민단체들의 경우 인건비와 경상비가 70%를 넘는데 규정은 지원금을 순수사업 비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사회단체 관계자는 “사업비의 대부분이 인건비로 지출되는 사회단체의특성상 상당수가 감사를 받기 위해 가짜 영수증을 만들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만일 이런 문제가 정부의 감사에 적발돼 발목을 잡히거나 폭로된다면 시민운동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경남 사천시 ‘환경을 지키는 시민연합’이 해저정화사업 등 명목으로 사천시로부터 500만원을 보조받았다가 일부를 인건비로 사용,횡령 등의혐의로 경찰이 조사에 나서자 반납하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과거 관변단체 집중지원에 따른 말썽과 오해를없애고 오히려 관변단체 지원을 합리화시키기 위해 시민단체를 끌어들인 데지나지 않는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시민단체의 또 다른 관계자는 “애초부터 정부의 보조금을 받은 것 자체가시민단체의 순수성과 독립성을 바라는 시민들의 바람을 외면한 것이었다”고 한탄했다. 올해 시민사회단체 지원금은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가 17억5,000만원,자유총연맹 8억1,000만원,바르게살기중앙협의회 5억2,000만원을 받는 등 123개 시민·사회단체가 75억원을 지원받았다. 박정현 조현석기자 jhpark@
  • 李種南 신임 감사원장 인터뷰

    29일 이종남(李種南) 신임 감사원장은 국가예산회계의 투명성을 유난히 강조했다.오전의 취임식에서도,오후의 기자간담회에서도 한결같았다. 예산회계감사는 공직사회에 대한 직무감찰과 함께 감사원의 양대 기능이다. 따라서 전자를 강조함으로써 비리를 고발하는 사정기관으로서보다는 공공분야 경쟁력 강화 등 이른바 ‘경제감사’에 치중하겠다는 뜻을 비친 셈이다. 여기엔 무한경쟁시대를 맞아 공공부문도 민간부문과 마찬가지로 효율성을확보토록 감사원 활동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는 임명권자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의지가 실려 있다는 분석이다.공직 사회의 부패척결을 위해 반부패특위가 신설된 배경도 이같은 흐름과 무관치 않은 듯하다.다음은 일문일답. ■전임 원장이 공직비리를 효과적으로 캐기 위해 감사원의 계좌 추적권 확보를 추진했는데… 국민경제에 어떤 지장을 초래하지 않을까라는 걱정 때문에 경제계에서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사회 각계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한 만큼 여건 변화를 봐가며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 ■다수의 지방자치단체들이 감사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는 현실을 어떻게 생각하나. 기초자치단체의 60% 이상이 10년 동안 일반감사를 제대로 받지 않아 국가예산낭비 가능성이 있는데다 예산낭비가 발견되더라도 단체장은 선출직이라 징계할 만한 근거가 없어 문제다.앞으로 연구·보완하겠다. ■임명과정에서 일부 사회단체에서 현정부의 개혁성과 먼 과거 정권 인사라는 비판도 있었는데… 국민 일각에서 부정적으로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그러한 국민의 소리도겸허히 경청해 직책 수행에 참고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 ■새로 설치된 반부패특위로 인해 감사원의 독립성이 훼손될 가능성은 없나. 반부패특위는 대통령 자문기구로서 부정부패 상황을 분석하는 기구로 알고있다. 구본영기자 kby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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