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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투아니아,크렘린에 협상촉구/란츠베르기스 의장,연방의회에 메시지

    ◎“소군증파 무력시위 중단하라”/미상원선 부시에 「독립」인정 촉구 【모스크바ㆍ도쿄 AFP 연합】 리투아니아 공화국의 비타우타스 란츠베르기스 대통령은 23일 크렘린당국이 리투아니아에 보다 많은 군대를 파견,리투아니아의 독립선언에 대한 심리전을 펴고 있다고 비난하고 리투아니아 공화국의 탈소독립결정에 관해 『즉각적인 협상』을 갖자고 모스크바 당국에 촉구했다. 한편 도쿄를 방문중인 레오니드 크라바첸코 소관영타스통신 사장은 이날 일본내셔널 프레스클럽 기자회견에서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리투아니아 문제를 풀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란츠베르기스 대통령은 소최고회의(상설의회)에 보낸 메시지에서 『자체국경을 통제할수 있는 리투아니아의 권리를 존중해줄 것』을 모스크바측에 촉구하면서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이는 『국제법과 인권』에 대한 침해행위로 규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리투아니아가 탈소독립결정에 관해 소련 지도층과 『즉각적인 협상』을 가질 준비가 돼있다고 밝히고 『리투아니아는 소련정부측과 곧바로 협상을 개시,솔직하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각자의 입장을 개진하자는 것이 진정한 바람임을 수차에 걸쳐 강조해왔다』고 주장했다. 그가 이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이날 모스크바 당국에 보낸 것은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앞서 KGB(보안위원회)에 리투아니아와 다른 공화국간의 접경지역에 대해 보안을 강화할것을 지시하는 포고령을 내리고 공화국 국경 수비를 위한 「지원자 모집」을 폐지할 계획에 대해 2일내로 통보해줄 것을 요구하는 한편 공화국의회가 논의중인 「반정부 활동」에 관한 입법은 법적 효력이 없다고 강조한데 따른 것이다. 고르바초프는 지금까지 리투아니아측과 「대화」할 용의는 있지만 결코 공식적인 「협상」은 갖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해왔다. 한편 일본정부의 초청으로 도쿄를 방문중인 크라바첸코 타스통신 사장은 리투아니아 공화국의 일방적인 탈소독립선언에 대해 언급,『리투아니아인의 41%만이 공화국의 현 지도부를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이 리투아니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리투아니아 공화국안에서의 군사적 충돌가능성을 배제했다. 【워싱턴 UPI 연합 특약】 미상원은 22일 부시미대통령에게 리투아니아 공화국의 소연방으로부터의 독립인정 「고려」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미상원은 하루전인 21일 부시대통령에게 리투아니아의 독립을 공식적으로 즉각 인정할 것을 요구하는 보다 강력한 결의안을 59­36으로 부결시킨후 이날 구속력이 없는 이같은 결의안을 90­0으로 통과시켰다. 이 결의안은 또 소련이 리투아니아에 대해 무력사용을 하지 말도록 경고할 것을 부시대통령에게 촉구하고 있다.
  • 소,리투아니아에 비상포고령/고르바초프,“공화국 독립”에 강경조치

    ◎주민에 무기반납 명령… 긴장 고조/KGB병력엔 국경통제 긴급지시 【모스크바 AP AFP 연합】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21일 소연방으로부터의 탈퇴결정을 고수하고 있는 리투아니아공화국에 대해 비상포고령을 발동,리투아니아인들의 모든 무기반납 및 비밀경찰 KGB의 국경통제 등을 명령했다고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고르바초프가 대통령 당선후 처음 내린 이 비상포고령의 발동이유를 지난주 독립을 선언한 발트해의 리투아니아공화국이 소련시민의 권리 및 소련의 주권을 침해하는 불법행동을 계속함에 따라 대통령에게 부여된 비상포고령을 발령하는 것으로 밝혔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이어 소련정부가 리투아니아내 소련 시민들의 권리 및 법적 이익 보호를 발동한 5개항의 포고령에서 ▲리투아니아 주민이 소지한 무기의 7일 이내 당국 반납 ▲리투아니아와 다른 지역의 국경에 대한 KGB(국가보안위원회)병력의 순찰 및 통제 ▲외국인의 리투아니아 여행 엄격 통제 ▲리투아니아내 모든 주민의 권리보호 등의 실시를 당국에 명령했다고 말했다. 지난 11일에 있은 리투아니아의 탈소 독립선언이 불법이며 무효라고 주장하면서 이의 번복을 요구해온 고르바초프가 그동안 이렇다할 조치없이 「인내심」으로 대처해오다가 무기반납을 거부하는 리투아니아인들의 무기를 압수할 수 있도록 명령하는등 강경책을 취하기 시작함으로써 리투아니아와 모스크바 중앙정부간의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해설/「독립」확산 저지 노린 초강경 승부수 21일 리투아니아에 대해 비상포고령이 발동된 것은 그동안 걷잡을 수 없이 확산돼 온 이지역의 독립움직임에 소련당국이 일단 강경대응쪽으로 방침을 잡았음을 보여준다. 지난 11일 소연방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한 이래 리투아니아공화국 정부는 크렘린의 설득노력을 무시하며 독립에 따른 후속조치에 착수할 태세를 계속 보여왔다. 19일 고르바초프대통령의 독립취소 요구를 정식으로 거부한데 이어 이튿날에는 리투아니아에 행해지고 있는 연방군의 무력시위에 대해 크렘린측에 항의문을 보내기도 했다. 리투아니아정부는 이에 그치지 않고 공화국 국경지역의 세관검사,국영공장의 운영권 인수,자체통화 동입 등 독립에 따르는 실질조치에 착수할 움직임까지 보여왔다. 따라서 소련당국의 입장에서 보면 독립을 허용해준다면 모르되 그렇지 않다면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 셈이다. 이번 포고령은 1주일내에 무기반납ㆍ공화국 국경지역에 대한 연방보안군의 경계강화ㆍ외국인의 출입국 통제 등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다.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무력개입 의사는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번 포고령으로 어떤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현재 리투아니아 당국은 소련최고회의에서 마련한 연방공화국의 분리법안 등 독립허용을 전제로 하지 않은 어떤 대안도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미 독립국임을 선포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절차논의가 필요치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포고령발동 이후 소련당국이 취할 다음 조치가 무엇일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소련정부의 의도를 점쳐볼 수 있는 것이 포고령 선포와 같은 날 연방최고회의에서 승인된 연방공화국 분리법안이다.이 법안에 따르면 독립을 원하는 공화국이 국민투표를 통해 분리결정을 내린 다음에도 연방최고회의에서 3분의2이상의 찬성을 얻고 다시 5년 이상 경과된후 다시 인민대회의 승인을 거치도록 되어있다. 독립이 리투아니아에서와 같이 해당 공화국의회에서 마음대로 선포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하고 크렘린주도로 경제면에서 자치권의 대폭이양 등을 통한 점진적인 독립방식을 따르겠다는 뜻이다. 이미 보도된 경제제재조치 강구와 이번 비상포고령 발동등은 독립논의의 흐름을 이런 차원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압력수단으로 볼수 있다. 크렘린은 앞으로도 가능한한 무리한 무력사용은 자제하면서 이러한 설득과 압력의 두가지 수단을 병행해 나갈 것같다. 문제는 지금 리투아니아를 비롯한 발트해연안 공화국의 분위기가 크렘린의 이런 의도대로 움직일 단계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결국 독립허용쪽으로 가더가도 아직은 정치적ㆍ심리적으로 「조정기」가 필요한 게 크렘린의 입장이라면 이들 공화국은 이 조정기를 받아들일 여유가 없는 것이다. 이번비상포고령 발동에도 불구하고 크렘린이 마련한 연방법안의 구도대로 설득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지난 1월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시 경우처럼 유혈무력진압이 동원될 가능성도 부인키 힘들다. 비상포고령 이후 양측의 협상과정이 향후 소련의 민족문제 해결에 대한 하나의 분기점이 될 것같다.
  • 소,리투아니아에 연방 복귀 명령/고르바초프

    ◎3일내 독립선언 무효조치 요구/리투아니아선 독립협상 실무단 구성 【모스크바 AP DPA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16일 취임후 첫 대통령의 권한을 발동하여 최근 소연방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한 리투아니아 공화국에 대해 3일 이내에 연방에 복귀하도록 명령하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고르바초프는 이날 리투아니아 최고회의 의장 비타우타스 란츠베르기스에게 지난 15일 소련 인민대회가 리투아니아의 독립선언을 「불법이며 무효」로 규정한 결의문 사본과 함께 보낸 짤막한 전보형식의 서한을 통해 앞으로 3일 이내에 이같은 결의문 내용을 이행할 수 있는 조치를 자신에게 통보토록 지시했으나 리투아니아가 이를 거부할 경우의 대응방안에 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리투아니아 지도자들은 15일 밤 고르바초프가 기자회견에서 리투아니아측과 대화를 가질 것이라고 밝힌데 따라 16일 상오 모스크바 중앙정부와의 협상을 위한 실무팀구성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리투아니아 최고 평의회의장(대통령) 란츠베르기스는 17일 『고르바초프가 전문을 보낸 것은 우리에 대한 압력인 동시에 협상과정의 시작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 그루지야공도 독립선언/리투아니아공 이어 소에 분리 협상 요구

    ◎작년 4월에도 “탈소”유혈 시위/스탈린 격하 운동이 민족감정 부추겨 소련남부 터키접경지역의 그루지야공화국 최고회의가 지난 9일 1922년 소련의 그루지야합병은 불법이라고 선언했다고 16일 모스크바에 입수된 현지신문 자리아 보스토카지가 보도했다. 그루지야공화국 최고회의는 또 선언문에서 발트해 연안의 리투아니아공화국과 마찬가지로 소련당국과 독립에 관한 협상을 요구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지난 15일 새로 출범한 고르바초프대통령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보인다. 그루지야공화국에서는 지난해 4월 탈소독립요구 시위가 벌어져 유혈사태가 발생했으며 공화국내 압하지아 자치공화국에서도 지난 7월 독립을 요구하는 유혈 시위가 일어나는등 민족주의의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됐던 곳이다. 흑해연안에 위치한 그루지야공화국은 면적 6만9천7백㎢,인구 5백7만명으로 이 가운데 68ㆍ8%가 그루지야인이다. 국토의 대부분이 산악지역인 그루지야는 발전시설 중공업및 의료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공화국. 1801년 수세기에 걸친 외세의 침탈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 제정 러시아와 합병했으며 19세기말ㆍ20세기초에도 사회주의에 입각한 민족운동이 전개됐었다. 소련이 혁명후 코카서스지방을 추축국에 넘기자 독립을 선포했으며 1920년 소련정부도 그루지야를 승인했으나 1922년 소련군의 침공으로 재합병됐다. 독지자 스탈린과 스탈린치하의 비밀경찰두목 베리아등이 그루지야출신이지만 스탈린시대때 오히려 러시아화가 가속화되는등 탄압을 받아왔다. 그러나 그루지야인들의 스탈린 숭배감정은 지속됐고 다른지역과 달리 스탈린격하운동이 오히려 민족감정을 부추겨 왔었다. 주민 상당수가 동방정교도인 그루지야공화국내에는 그루지야인외에 러시아계 7ㆍ4%,회교계 9%,아르메니아계 등이 섞여 살고 있다. 연방정부가 개별공화국과의 독립협상을 거부하고 있어 독립추진에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 “리투아니아 독립 국민투표로 결정”/고르바초프,대화 시사

    【모스크바 UPI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은 16일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 리투아니아 공화국과 「정중한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밝히고 이 문제에 관해 리투아니아인들의 국민투표를 제의했다. 소련 인민대회는 앞서 지난 11일 리투아니아의 독립선언은 무효라고 선언했으며 고르바초프 자신도 12일 리투아니아와 협상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는데 그는 이날 신설 대통령직 취임직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입장을 완화,『우리는 협상은 하지 않을 것이나 대화는 가질 것』이라고 말하고 『리투아니아인들과의 대화는 정중한 것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리투아니아인들과의 대화에서 소련과 리투아니아와의 향후 관계가 검토될 것이지만 대화에는 시간이 요구된다고 말하고 최고회의가 곧 분리 장치에 관한 검토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소련인민대회(의회)는 15일 리투아니아 공화국의 독립선언은 무효이며 소연방 법률은 발트공화국내에서 여전히 실효성을 갖는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소련 최고회의산하 민족회의 의장인 라피크 니샤노프가 제안한 이 결의안을 놓고 인민대회 대의원들은 격렬한 토론을 벌였으나 리투아니아공화국 독립선언은 공화국 법률에 앞선 연방법률의 우선권을 규정한 소연방헌법 74,75조의 규정에 따라 무효라고 결의했다.
  • 소 리투아니아 무력개입 가능성 높다/미지가 내다본 「독립」전망

    ◎「아제르바이잔 사태」에 군투입이 선례/연방탈퇴 허용땐 고르비 실각 위험성 지난 11일 소련의 리투아니아 공화국은 소연방으로부터의 일방적인 독립을 선언했다. 15개 공화국으로 형성된 소연방에서 각 공화국이 독립을 원할때 과연 가능한 것인지 의문이 남는다. 아직 이 문제에 대한 확실한 대답을 할수 있는 사람은 이 세계에 없지만 전문가들은 제 나름대로 설명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의 워싱턴타임스가 분석한 이 문제에 대한 해설기사를 옮긴다. 리투아니아 의회의 압도적 지지로 이루어진 이번 독립선언은 이웃나라인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에도 그 선례가 되어 이들 나라 역시 곧 독립을 선언할 것이다. 런던에 주재하고 있는 전 소련 인권운동가이자 분석가인 부코브스키는 『현재 소련이 처한 위기상황은 1905년 발생한 러시아 혁명에 비유될 수 있다』면서 『크렘린은 지금 통제력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하버드대학 역사학 교수이며 전 국가안보위원회 소련국장인 리처드 파입스도 얼마전에 민족주의운동이 점차 거세지는 공화국들의 가중되는혼란과 소요사태를 예견하고 『만일 고르바초프가 이들 공화국과의 관계를 청산하지 않으면 엄청난 폭력사태가 유발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국제전략연구소 연구원인 에드워드 루타크는 『소련의 군부 뿐만 아니라 당과 모스크바 정부는 소 연방의 분열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소련정부는 이런 분열을 막을 방안을 가지고 있으며 최악의 경우 군부가 어느 순간 무력개입을 통해 지난 81년 폴란드사태와 같은 「야루젤스키식의 해결책」을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금 소련이 처한 위기상황은 비단 리투아니아의 독립선언만이 아니다. 라트비아의 민족주의운동 단체인 「인민전선」은 벌써부터 독립을 요구하고 있으며 라트비아공화국 의회는 지난달 1백48대 77로 이들의 독립요구를 지지했다. 또 에스토니아 공화국 의회는 지난달 자신들의 빼앗긴 주권회복을 위해 모스크바와의 협상을 요구했으며 그루지야 민족주의자들은 이같은 발트해3국의 독립을 지지해주고 있다. 그루지야공화국 의회는 이미 지난9일 소련이 러시아 내전기간동안 발트해 3국을 강제합병했던 사실을 비난하는 결의문을 채택했었다. 지난 1월 민족분규가 있었던 코카서스 지방 아제르바이잔지역의 긴장은 그 어느곳보다 높다. 지난 1월이후 1만7천여명의 소련군이 주둔하고 있는 아제르바이잔지역은 회교도인 아제르바이잔인과 기독교도인 아르메니아인들이 사실상의 전쟁상태에 놓여 있으며 아르메니아인들은 모스크바 정부가 아제르바이잔인과 터키인의 공격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해주길 바라고 있다. 한편 인구가 5천1백만명인 우크라이나 공화국의 독립움직임 또한 소련정부에 큰 짐이 되고 있다. 이같은 소련연방 각 공화국들의 독립움직임은 공산당의 보수세력들을 무력화시킨 탁월한 정치능력의 소유자인 고르바초프에게 큰 난관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 때문에 11일 모스크바에서는 기존의 헌법을 개정하여 강력한 권한이 보장된 대통령직의 신설을 승인하는 당중앙위 전체회의가 열렸다. 고르바초프는 이미 지난 1월 민족분규가 있던 아제르바이잔 지역에 군을 투입했던 것처럼 소련 연방내의 어느지역에서발생한 문제도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몸소 보여줬다. 만일 고르바초프가 공화국의 연방탈퇴를 허용할 경우 그는 군부와 KGB에 의해 실각될 것이다. 그러나 만에 하나 고르바초프가 실각하게 된다면 동서관계의 데탕트 분위기는 크게 위협받게 될것이며 각 공화국간에는 심각한 내전이 벌어질 것이다. 부코브스키는 『지금 소련의 상황은 절망적』이라면서 『고르바초프는 이미 자유화 정책을 유보하고 무력을 통한 굴복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나머지 14개의 공화국들이 독립을 이루게 되면 인구 1억4천7백만의 러시아 공화국은 발트해에서 흑해에 이르는 가장 큰 땅을 지닌 나라로 홀로 남게될 것이다. 부코브스키는 『이제 붕괴되기 시작한 소련 공산체제는 적어도 앞으로 10년정도는 그 진행과정이 더 계속될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레진스키 전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도 『소연방내의 민족적 갈등은 이미 「대러시아 제국 건설」이라는 이름하에 억압되고 있으며 대제국 건설이란 차르시대의 깃발이 다시금 나타나고 있다』고우려를 표하고 있다.
  • 소,“리투아니아 독립선언은 무효”/발트3국과 협상도 거부

    ◎오늘 최고회의 소집,대응책 논의 【모스크바 AP AFP 로이터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 서기장은 13일 리투아니아 공화국의 독립선언을 불법적이며 무효라고 규정하고 리투아니아를 비롯,분리독립을 추진중인 발트해 연안 3개공화국과의 협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고르바초프 서기장은 인민대회 이틀째 회의 개막연설을 통해 『리투아니아 공화국 의회는 독립을 선언할 권한이 없으며 독립선언은 불법적이고 무효인 결정』이라고 비난하고 그러나 이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 당사자들이 인내를 가져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지난 11일밤 리투아니아 의회의 독립선언 의결에도 불구하고 크렘린당국과 리투아니아와는 당분간 기존 관계를 계속 유지할 것이나 리투아니아 독립선언에 대한 법적ㆍ정치적 평가작업을 거친후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크렘린당국의 공식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르바초프 서기장은 니콜라이 리슈코프총리 주재하에 전담위원회가 구성돼 이미 리투아니아 문제에 대한 대응방안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히고 14일 인민대회 폐막후 바로 최고회의를 소집,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리투아니아를 비롯,라트비아ㆍ에스토니아등 분리독립을 추진중인 발트해 연안 3개 공화국과의 협상가능성에 언급,『발트해 3개공화국 대표들이 회담을 요청해왔으나 회담의 여지는 없다. 우리는 외국과의 회담만을 가질 뿐』이라며 협상여지를 일축했다. 그는 크렘린당국이 자치확대를 꾀하는 공화국들과 결코 포괄적인 협상을 벌이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아울러 경고했다. 한편 리투아니아공화국 의회가 12일 1백41명 의원들 연명으로 고르바초프 서기장에게 보내는 독립인정 및 협상요청 서한을 채택한데 이어 공화국 대표들은 이날 이틀째 인민대회에서 대의원들에게 직접 이를 촉구했다.
  • 리투아니아공 독립선언/크렘린,무력 불사용 천명/리가초프 정치국원

    【모스크바 AP 연합 특약】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서기장은 12일 리투아니아독립선언에 대해 「놀랍다」고 반응을 보였으나 소련지배를 벗어나려는 발트3국의 움직임을 막기 위한 어떤 행동도 계획하고 있음을 암시하지는 않았다. 한편 예고르 리가초프정치국원은 모스크바 당국이 리투아니아문제를 평화적으로 다룰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민대표대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무력을 사용치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정치적 수단을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빌나 AP AFP 로이터 연합】 소련의 리투아니아공화국 의회는 11일 소련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하고 국명을 「소비에트사회주의 리투아니아공화국」에서 「리투아니아공화국」으로 변경했다. 리투아니아의회는 이날 찬성 1백24표,반대 0표,기권6표로 채택한 독립선언에서 『지난 1940년 외세에 의해 무효로 선언된 리투아니아국의 주권행사를 국민의 의사에 따라 회복할 것을 엄숙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 선언은 『1918년 2월16일의 리투아니아독립과 독립정부수립선포는 지금도 유효하며 리투아니아정부에 헌법적근거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 순간부터 다른 어떤 국가의 헌법도 리투아니아내에서 사법권을 갖지 못한다』고 말했다.
  • 리투아니아공,독립선포 배경과 앞날

    ◎크렘린반대 입법전에 기정사실화 인접공화국의 탈소운동 불댕길 듯 리투아니아공화국이 마침내 독립을 선포하게 된다. 소련의 15개공화국중 최초인 리투아니아의 독립선언은 집권 6년째로 접어든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서기장에 대한 최대의 도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리투아니아의 독립은 다른 발트해공화국인 에스토니아 라트비아는 물론 우크라이나 그루지야공화국의 독립움직임을 더욱 가속시킬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특히 심각한 민족분규로 대두되기 시작한 소연방해체의 하나의 도화선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리투아니아가 독립을 서두르는 것은 12일 열리는 소련인민대의원대회에서 고르바초프에게 공화국의 독립을 저지할 수 있는 강력한 권한이 부여되기 전에 독립을 기정사실화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리투아니아의 독립은 그러나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소련연방정부는 이런 사태에 대비해 지방공화국의 독립을 위해서는 국민투표ㆍ연방인민대표회의의 3분의2 이상의 득표조건을 비롯,5단계의 과정을 거치도록 하는 「연방탈퇴법안」을 마련,실질적으로 연방탈퇴를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어 놓고 있기 때문이다. 그밖에 리투아니아 주둔 소련군의 철수,산업시설의 처리등과 함께 리투아니아를 떠나기 원하는 러시아인등 비리투아니아인들에 대한 보상문제 또한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더욱 근본적인 과제는 리투아니아가 과연 군사와 외교권까지 갖는 실질적인 독립국가로 독립할 것인가 하는 문제다. 리투아니아의 재야조직 사주디스는 발트해 3국을 합병시킨 39년의 독소비밀협약 자체가 무효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독립은 당연하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군사ㆍ외교ㆍ안보문제등에 관한 한 리투아니아 자체에서도 구체적인 구상이 아직 없는 상태며 이 문제가 지금 한 위원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시 말하면 독립을 주장하는 지방공화국이나 이를 저지하려는 연방정부나 다같이 아직 뚜렷한 마스터플랜을 가지고 있지 못한 상태다. 독립이 과연 가능할 것인지,독립이 되면 어떤 형태가 될 것인지는 앞으로의 국제환경과 힘겨루기의 결과에 따라 그 구체적모습이 드러날 것이다. 그러나 리투아니아가 어떤 형태로 독립을 시도하든 이는 소련민족문제의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라는 데 소련의 고민이 있다. 리투아니아의 독립은 레닌시대부터 어려운 과제였던 인종분규가 분리ㆍ독립이라는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 리투아니아 첫 비공산 대통령/사주디스 의장 란츠베르기스 선출

    ◎곧 독립선언 결의안 채택 【빌나 AP UPI 연합 특약】 리투아니아공화국 독립을 주도한 인민조직 사주디스의장 비타우타스 란츠베르기스(58)가 11일 공화국 인민대표대회(의회)에서 리투아니아대통령으로 선출됐다. 란츠베르기스는 이로써 소련의 15개공화국중 최초의 비공산당출신 공화국 지도자가 됐다. 란츠베르기스는 이날 실시된 투표에서 총1백33명중 91표를 획득,38표를 얻는 데 그친 현리투아니아공화국 공산당제1서기 알기르라스 브라자우스가스를 쉽게 물리치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공식명칭은 리투아니아공화국 최고회의의장이다. 란츠베르기스의 당선이 발표되자 의원들은 열렬한 환호를 보내며 그의 대통령피선을 축하했다고 한 소식통이 말했다. 란츠베르기스는 『리투아니아의 독립은 결코 무효화될 수 없다』고 강조하고 리투아니아주둔 소련군의 감축을 주장했다. 【빌나 UPI 연합 특약】 소련의 리투아니아공화국 인민대표대회가 11일 「리투아니아 국가지위회복에 관한 결의안」을 채택,독립을 선언할 것으로 확실시된다. 리투아니아 인민대표대회는 10일 하오9시 개회,의사절차를 마련했는데 대표대회는 이 절차에 따라 11일 결의안을 채택한다. 리투아니아 인민전선 사주디스소속의원 비르기지우스 세파이투스는 이날 대표대회결의에는 ▲공화국 명칭을 리투아니아 소비에트 사회주의공화국에서 리투아니아공화국으로의 변경 ▲1938년 헌법의 회복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결의안은 또 「리투아니아 최고회의가 리투아니아의 운명을 결정할 권한을 가지며 리투아니아 영토는 불가분이고 다른 나라의 헌법은 리투아니아영토내에서 효력을 갖지 못한다」고 선언한다. 결의안에는 이밖에 모든 인종그룹의 인권보장내용과 1975년 헬싱키유럽안보협력회의에서 선언한 현 유럽국경을 인정하는 내용이 담긴다. 그러나 「독립선언」에도 불구하고 리투아니아는 모스크바 당국과의 분리 협상을 요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리투아니아공 독립선포 강행/국민운동/“계획 연기”TV보도 부인

    ◎의회,내일 표결 【모스크바 AFP AP 연합】 리투아니아의 의회를 지배하고 있는 리투아니아 국민운동기구 사주디스는 리투아니아의회가 예정대로 오는 11일 소연방으로부터 리투아니아 분리 독립선언안을 표결에 부쳐 독립을 선포할 것을 9일 주장했다. 사주디스국민운동의 바실리아우스카스 대변인은 이날 리투아니아 의회의 11일 독립선포계획이 연기됐다는 리투아니아 국영 TV보도를 부인하면서 리투아니아 의회는 예정대로 오는 10일 회의를 열어 리투아니아 독립선포안과 관련된 제반문제를 심의한 후 11일 최종 표결을 거쳐 독립선포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주디스는 리투아니아 의회 의석의 절대 다수인 3분의2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앞서 리투아니아 국영TV의 보도편집자인 예두아르다스 포타신카스는 사주디스 집행위원회가 독립선포에 관한 이번 주말의회 표결계획을 연기,「가까운 시일내」에 표결에 부치기로 방침을 바꾸었다고 보도했다.
  • “소 리투아니아공 올안에 독립선언”/공화국 정치국원

    【모스크바ㆍ빌나 AP AFP 로이터】 소련 발트해의 리투아니아공화국은 새로 결성되는 공화국 최고회의를 통해 올해안으로 연방을 탈퇴,2차대전 이전의 독립상태로의 복귀를 선언하는 등의 자주화 계획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당으로부터 분리를 선언한 바 있는 리투아니아공화국 공산당의 정치국원 로무알다스 오잘라스는 18일 로이터통신과의 회견에서 새로 구성되는 현지 최고회의는 올해 안으로 전전의 독립상태로 복귀할 것을 발표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 리투아니아 당1서기 최고회의 의장을 겸임

    【모스크바 UPI 연합】 모스크바 중앙당으로부터의 분리독립을 선언,크렘린 당국과 불화를 빚고 있는 리투아니아공화국 공산당 지도자 알기르다 스브라자우스카스 당제1서기(58)가 15일 공화국 최고회의의장(대통령)에 선출됐다. 지난주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 서기장의 끈질긴 회유에도 불구,당독립선언 철회를 거부하고 있는 브라자우스카스는 최근 공화국 주민들의 지지를 상실하고 전격사임한 비타우타스 아스트라우스카스 전 리투아니아 최고회의의장 후임으로 피선,당ㆍ의회 모두를 통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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