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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50년을 열자] 韓流 ‘격세지감’…붐은 꺼졌지만 자생력 갖춰 한국문화로 정착

    [새로운 50년을 열자] 韓流 ‘격세지감’…붐은 꺼졌지만 자생력 갖춰 한국문화로 정착

    “한국 드라마가 거의 모든 공중파 TV에서 나왔다. 남편이 출근하고 주부들이 한숨 돌리는 시간대에는 특히 더 그랬다. 어느 채널을 돌려도 모두 한국 드라마였다. 그러던 것이 어느 순간 확 달라졌다….” 일본 도쿄 생활 7년째인 김모씨는 2009·2010년 한류 붐이 최고조에 달했던 당시와 요즘을 비교하면서 한마디로 “격세지감”이라고 19일 압축해 말했다. 비등점에 올라 부글부글 끓던 한류가 어느 순간 풍선 터지듯 푹 꺼져버린 것을 생각하면 그렇다. 한·일수교 50주년을 맞는 올해 일본 공중파 TV에서 한국 드라마는 보기 힘들다. 드라마 퇴조 속에 한국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 한류 붐 전체의 퇴조로 이어진 분위기다. 4~5년 전에는 임대료와 건물 가격이 긴자 등 시내 중심가와 맞먹을 정도로 호황을 누렸던 한국 상점과 음식점 밀집 지역인 신오쿠보 거리도 예전과는 사뭇 달랐다. 500여개에 달했던 한국 음식점, 화장품점, 식료품점 등의 상점들은 3년여 만에 20%가량 줄었다. 회식이나 단체 모임의 인기 장소였던 한국 음식점을 찾던 일본 손님들의 발길은 끊겼고, 호기심과 관심으로 찾던 이들도 확연하게 줄었다. 오영석 신오쿠보상인연합회 회장은 “정부 간 갈등이 한류 붐을 꺾는 데 영향을 줬다”면서 “한·일 정상회담 등 최근 관계 정상화 움직임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한류 붐은 한·일 관계 악화와 궤를 같이해 내리막 길을 걸었다.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 등으로 두 나라 정부 관계가 싸늘해지면서 한류 붐은 확 가라앉았다. 일본 언론과 TV 뉴스에 소개되던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뉴스와 한류 관련 소식들이 사라졌고, 공중파 방송들은 한류 드라마를 틀지 않게 됐다. 시야에서 사라진 한국 관련 뉴스와 한류 소식들과 함께 한류도 점차 식어갔다. 일본 CJ엔터테인먼트 한 관계자도 “과거 일본의 공중파 TV들이 한국 드라마와 노래 등을 많이 소개하고 내보내면서 일반 국민의 한류 호감도가 높았지만 이게 3년 전부터 확 줄어든 상태”라고 말했다. 조희철 도카이대 교수는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양국 관계가 나빠진 뒤로 3~4할 정도 준 상태”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TV와 언론에서 한류와 관련된 소식들이 사라지면서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과 매력을 자극하는 계기가 줄어든 것이 한류 쇠퇴와 한류에 대한 무관심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한국 가수와 배우들에 대한 폭발적인 인기와 관심도 사그라들기는 마찬가지다. 일본 현지 기획사 멘토의 선형진 팀장은 “예전에는 일본 미디어를 통해서 한국의 누가 콘서트를 했구나, 누가 어떤 공연을 하는구나 등을 잘 알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면서 “케이팝에 대한 열기도 줄고, 찾는 이들도 줄면서 대형 공연은 점차 줄고, 작은 공연 위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렇다고 한류가 완전히 사라져버린 것은 아니다. KBS 월드, M-넷, KNTV, DATV 등 일본에서 한류를 전하는 한국 전용 방송들의 팬들은 여전히 건재하다. 위성채널(BS)에서도 한국 드라마를 여전히 틀고 있다. 대장금, 올인, 주몽 등을 틀어 인기를 끌었던 KNTV의 김태우 부사장은 “시청자 대부분은 한류 붐 이전부터 꾸준하게 시청하던 분들”이라면서 “케이팝 붐 때 한류 팬이 된 젊은 세대까지 3세대에 걸친 폭넓은 연령층이 고객”이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한류 시장의 축소를 염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다채널 업계에 있어 한류 콘텐츠는 확고한 지위를 구축했고, 안정감 있는 장르로 일본 사회에 정착된 문화가 됐다”고 설명했다. 주일 한국대사관의 한류 및 신오쿠보지역 활성화 프로젝트에 참여해 온 김운호 니혼대 교수도 “한류는 한국 문화로서 정착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한류 붐이 다시 오길 기대하기보다는 일본 고객에 대한 이해와 노력, 한·일 관계가 나빠져도 자생력을 갖춘 한류 콘텐츠를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글 사진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재미 한인 3·4세대에 ‘독도는 한국 땅’ 알려야”

    “재미 한인 3·4세대에 ‘독도는 한국 땅’ 알려야”

    “독도가 대한민국의 명백한 영토임을 재미 한인 3·4세대들에게 바로 알려 주세요.” 신순식(56·4급) 경북도 독도정책관이 미국 현지 한국학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독도 바로 알리기 강연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신 정책관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티넥호텔에서 열린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제33회 정기학술대회(16~19일)’에 참가해 협의회 소속 교장과 교사 등 800여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의 아침을 여는 곳, 독도’를 주제로 강연했다. 우리나라 공무원이 외국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행사에 참가해 독도를 주제로 강연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알려졌다. 통상 지금까지 독도 관련 해외 행사에는 민간단체들의 참여가 주를 이뤘다. 신 정책관은 NAKS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날 강연에서 독도가 지리적·역사적·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증명하는 역사적 자료를 제시해 가며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또 일본이 독도 영유권 진실을 은폐, 왜곡하고 있는 점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려고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우리 정부와 재외동포들은 국제적으로 독도를 조직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 정책관은 강연에 앞서 경북도와 NAKS 간 업무협약을 맺고 독도 역사교과서 왜곡 등 갈수록 노골화되는 일본의 독도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재미 한인 3·4세대를 대상으로 독도 교육 강화 등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이번 대회 기간 동안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와 함께 대한민국·독도 홍보 부스 운영을 통해 독도 홍보물을 나눠주고 홍보 노하우를 들려줬다. 1981년 미국 연방 정부 비영리단체로 설립된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는 미주 전역에 총 14개 지역협의회와 위원회로 구성됐으며, 회원 학교 1000개(교사 5000명, 학생 4만명)를 두고 있다. 한국어와 한국 역사·문화 교육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뉴스 플러스-사회] 다음주 30도 웃도는 무더위 기승

    이번 주말은 제11호 태풍 ‘낭카’의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맑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열도를 가로질러 북상하고 있는 태풍 ‘낭카’는 토요일인 18일 오후 독도 동북동쪽 450㎞ 해상으로 이동해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말에 서울은 낮 최고기온이 29도 안팎을 유지하다가 다음주부터는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 [특파원 칼럼] 아베에게 힘 실어주기/이석우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아베에게 힘 실어주기/이석우 도쿄 특파원

    아베 신조 총리는 안보 관련 제·개정 법안 11가지가 중의원에서 통과되던 지난 16일 종교적 신념에 가득 찬 전도사처럼 표결 과정을 지켜보고 있었다. 반발하는 야당의 퇴장 속에서 집권당 의원들만의 표결로 법안 통과가 확정되자 아베 총리는 “일본을 둘러싼 안보 환경이 더 엄중해지고 있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전쟁을 막기 위해 꼭 필요한 법안”이라고 정당화했다. 아베의 애국적 처사에도 국민들은 달가워하지 않는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 응답이 40% 밑으로 내려앉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42%로 올랐다. 안보 관련 법안 개정에 반대하는 응답도 50%를 훌쩍 넘어섰지만 아베의 선택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평화헌법을 무력화·사문화시키고 일본을 남의 전쟁에 휘말리게 하는 ‘전쟁 법안’”이란 반대 주장도 무시됐다. 위헌 논란에다 반대 여론이 더 많은 개정안을 아베 정권은 중의원에서 수적 우위를 앞세워 밀어붙였다. 참의원에서 표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자민·공명 양당은 재가결할 수 있어 법안은 오는 9월 말 정기국회 폐회 이전에 처리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안보 법안이 개정되면 자위대가 세계 곳곳의 분쟁 지역에 합법적으로 파견될 수 있게 된다. 아베 총리가 자위대 해외 파견에 대한 국회 동의 등 견제 장치를 강조하지만 분쟁 지역에서 교전에 참전할 수 있게 된다. 국제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자위대원의 희생 가능성도 커진다. 이런 상황들은 전쟁에 간여하지 못하게 한 일본 헌법에 어긋날 소지가 크다. 일본 헌법학자 거의 절대 다수가 집단자위권을 골자로 한 법안이 평화헌법에 배치된다고 한 것만 봐도 이 법안의 논란 정도를 익히 알 수 있다. 예전 같으면 꺼내지도 못했을 이 같은 안보 법제의 개정안을 수적 우세에 기대, 강행 처리했다는 사실은 일본 국내 정치 상황과 주변 환경의 변화상을 보여 준다. 이같이 일본이 조바심을 낸 가장 큰 외적 요인은 무엇보다 중국의 부상이다. 일본을 제치고 아·태 지역에서 미국을 밀어내려는 듯한 중국의 군사대국화 움직임은 아베 행보에 정당성을 주고 있다. 남중국해 스프라틀리군도 주변에 대규모 인공섬을 만들고, 주변 국가들과 영토 분쟁을 일으키면서 공격적인 해상 영향력 확대를 시도하는 중국은 일본의 재무장과 군사적 행보 확대에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우경화를 획책하는 아베의 가장 큰 지원군은 중국 군부와 강경파”란 농담이 농담처럼 들리지 않는 상황이다. 전후 70년 동안 일본의 평화와 발전의 기초가 됐고, 동북아 안정을 유지시켰던 평화헌법이 중국의 군사대국화와 공격적인 중화민족주의의 대두 속에서 흔들리고 있다. 이런 상황을 아베 정권은 일본을 전쟁할 수 있는 나라, 군사대국으로 변신시키는 데 활용하고 있다. 2012년 8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왕의 사죄 요구 발언 등은 일본 우경화 세력들에게 이용됐고, 일본의 보수 우경화 분위기 강화에 일조했다. 잃어버린 20년 속에 위축되고 불안한 일본 국민에게 ‘자랑스런 역사, 아름다운 과거의 부활’을 강조하는 아베에게 박근혜 정부는 어떻게 힘을 실어 줬을까. 한국의 대일 외교가 국내 정치용으로 맴돌 때 일본과 중국, 미국은 동아시아의 새 판을 짜기 위한 샅바싸움과 포석 경쟁을 벌여 왔다. 우리는 아베가 강조하는 안보 환경의 변화 물결을 타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바라만 보고 있는 것인지 돌아볼 때다. jun88@seoul.co.kr
  • 태풍 낭카 영향, 전국 흐리고 비..경로보니 일본 관통 ‘사망자까지 발생’

    태풍 낭카 영향, 전국 흐리고 비..경로보니 일본 관통 ‘사망자까지 발생’

    태풍 낭카 영향, 전국 흐리고 비..경로보니 일본 관통 ‘사망자까지 발생’ ‘태풍 낭카 영향’ 태풍 낭카 영향으로 전국에 흐린 날씨가 예측된다. 일본은 태풍 낭카 영향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낭카’가 16일 밤 11시쯤 시코쿠의 고치현 동남부 무로토시에 상륙했다고 밝혔다. 태풍 영향권에 들어간 서일본 지역에서는 폭우로 사망자가 나오고 주택 침수 등의 피해가 이어졌다. 또 태풍으로 인해 남부 해안 지역에 높은 파도가 예상되는 한편 산사태, 해일 피해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지방당국은 태풍이 관통한 일본 남부 최소 36만7800명에게 대피를 지시했다. 우리나라는 전국이 대체로 구름이 많고 흐린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제11호 태풍 ‘낭카’의 영향을 받아 전국에 구름이 많겠으나 강원도와 경상도, 충북 동부는 새벽부터 오후 사이에 가끔 비(강수확률 60~70%)가 오겠다”며 “이밖에 중부 지방과 전북 지역에는 늦은 오후부터 밤사이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태풍 낭카 영향을 설명했다. 기상청은 또 “태풍 낭카는 17일 오전 3시 기준 일본 오사카 서남서쪽 약 160㎞ 부근 육상에서 시속 20㎞의 속도로 북북서진 중이다”며 “이날 오후 3시께 독도 동남동쪽 약 260㎞ 부근 해상을 지나 18일 오후에는 독도 동북동쪽 약 45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하면서 우리나라는 점차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겠다”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낭카 북상으로 서해를 제외한 대부분 해상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으니, 항해·조업에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18일까지 제주도와 동해안, 남해안에는 너울로 인해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 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네티즌들은 “태풍 낭카 영향, 우리나라는 심하지 않아 다행이다”, “태풍 낭카 영향, 일본 관통했구나”, “태풍 낭카 영향, 대비 철저히 해야겠다”, “태풍 낭카 영향, 날씨가 시원하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기상청(태풍 낭카 영향)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아리랑, 프랑스 아비뇽 녹이리

    아리랑, 프랑스 아비뇽 녹이리

    “아리랑~ 아리랑~ 홀로 아리랑~.” 지난 15일 오후 5시 서울 광진구청 앞마당에서 때아닌 아리랑 노랫가락이 울려 퍼졌다. 30도가 넘는 무더위에도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리허설을 하는 청소년들의 이마에선 굵은 땀방울이 뚝뚝 떨어진다. 더운 날씨 탓에 여학생들의 얼굴도 붉게 달아올랐다. 삼복더위에 이렇게 공연을 하는 이들은 바로 광진구립청소년합창단. 프랑스 아비뇽에서 열리는 연극제에 거리공연을 나서기 전 리허설 무대를 진행한 것이다. 광진구 관계자는 16일 “청소년합창단원 20명이 ‘독도의 꿈 아리랑’이란 주제로 아비뇽에서 경복궁 타령과 아리랑 모음곡, 줄넘기 놀이 등 우리 전통춤과 안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광진청소년합창단이 멀리 프랑스까지 거리공연을 떠나는 이유는 우리 문화를 알리고 또 세계 각국의 공연문화를 배우기 위해서다. 구 관계자는 “일종의 문화사절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사절단이란 자부심 때문인지 학생들의 각오가 남다르다. 대원여고 1학년 윤지원양은 “지난 4월부터 일주일에 13시간씩 열심히 연습했다”면서 “세계 각국의 전문 예술인들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최선을 다해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오겠다”고 말했다. 광남중학교 3학년 김태한군은 “해외에 나가는 게 처음이라 약간 떨린다”면서 “단순히 공연에 그치지 않고 한국 청소년들의 끼와 열정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 준비도 철저하게 진행된다. 구립합창단은 18일 오후 4시 30분 나루아트센터, 19일 오후 4시 30분 건국대 예술문화대학 옆 분수광장에서 거리공연을 할 예정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올해 처음 광진구립청소년합창단이 해외로 나가 음악을 통한 문화예술 활동을 펼쳐 우리 문화를 알리고, 선진문화도 배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구는 매년 청소년들에게 세계적인 문화공연 참여 기회를 마련해 경험과 추억을 쌓고, 견문을 넓히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태풍 ‘낭카’ 영향, 오후부터 약해져…언제 사라지나?

    태풍 ‘낭카’ 영향, 오후부터 약해져…언제 사라지나?

    ‘태풍 낭카 영향’ 일본에 상륙한 뒤 동해 부근으로 북상 중인 제11호 태풍 ‘낭카’는 18일까지 동해안을 중심으로 거센 바람과 높은 파도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7일 오후부터 독도 동쪽 먼바다로 이동하면서 세력이 다소 약해지고, 18일 오후에는 동쪽으로 더 방향을 틀어 우리나라는 점차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동해안과 남해안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있다. 그 밖의 내륙에도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다. 동해 전해상과 남해동부 전해상, 제주도 남쪽 먼바다, 제주도 동부 앞바다, 남해서부 동쪽 먼바다에는 태풍특보와 풍랑특보가 발효됐다. 내륙에서는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하고, 해상에서 항해 및 조업하는 선박도 주의해야 한다. 내일까지는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에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에도 유의해야 한다. 낭카는 17일 오전 3시 현재 일본 오사카 서남서쪽 약 160㎞ 부근 육상에서 시속 20km의 속도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태풍은 이날 오후 3시쯤 독도 동남동쪽 약 260km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오후에는 독도 동북동쪽 약 45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해 비껴가면서 우리나라는 점차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낭카는 강도 ‘강’의 태풍이지만 이날 오후 일본 내륙을 지나면서 강도 ‘중’ 정도의 소형 태풍으로 약화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또 다른 태풍이 한반도에 다가올지도 관심이다. 현재 제12호 태풍 ‘할롤라’는 괌 동북동쪽 2000여㎞ 해상에서 일본 남쪽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이대로라면 일본 남부 내륙 등으로 치우칠 가능성이 크다. 낭카가 지나간 뒤 날씨가 당장 더워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서울은 이번 주말 낮 최고 29도 안팎을 유지하다가 내주 들어 30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지난 후에는 대기가 불안정해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다음 주 충청도와 전라도 등 일부 지역에 비가 올 수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낭카는 오늘 오후부터 밤 사이를 기점으로 우리나라에서 점차 멀어지겠지만, 강풍과 높은 파도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기상 특보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풍 낭카 영향 “남동해안 지역 강풍 주의” 현재 태풍 위치는?

    태풍 낭카 영향 “남동해안 지역 강풍 주의” 현재 태풍 위치는?

    태풍 낭카 영향 북상하는 제11호 태풍 낭카(NANGKA)의 영향으로 강원, 경상, 충북 동부 등 동쪽지방은 흐리고 가끔 비(강수확률 60∼70%)가 내리겠다. 강수량은 5∼10㎜다. 국민안전처는 제11호 태풍 낭카가 남해와 동해에 직·간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가동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태풍 낭카는 18일 오전 3시 독도 동쪽 약 180㎞ 부근을 지날 것으로 예측돼 울릉도와 남·동해안 지역에서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가 우려된다. 안전처는 태풍 경로에 있는 자치단체에 재해취약시설을 사전 점검하라고 통보했다. 또 태풍 영향권 안에 있는 주민은 기상상황을 주시하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중부지방과 전북에도 늦은 오후부터 밤 사이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오전 5시 현재 부산, 울산, 경남 거제, 경북 울진·봉화산간·경주·포항·영덕·영양산간, 울릉도·독도 등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태풍 낭카는 17일 오후 3시쯤 독도 동남동쪽 약 260㎞ 부근 해상을 지날 전망이다. 18일 오후에는 독도 동북동쪽 45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하면서 우리나라는 점차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겠다. 18일 오전까지 강원도 산간에는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교통안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17일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18.5도, 인천 18.6도, 수원 19.3도, 강릉 17.6도, 대전 18.7도, 청주 18.1도, 전주 19도, 광주 21.8도, 대구 17.9도, 부산 19.8도, 울산 18.9도, 창원 19.9도, 제주 22.2도 등이다. 낮 최고 기온은 21도에서 30도로 전날과 비슷할 전망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모든 해상과 남해 모든 해상(남해 서부 앞바다 제외), 제주도 모든 해상에서 2.0∼6.0m로 매우 높게 일다가,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와 제주도 모든 해상은 오후부터 점차 낮아지겠다.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 낭카 북상으로 서해를 제외한 대부분 해상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으니, 항해·조업에 유의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오전 5시 현재 남해 동부 먼바다와 동해 남부 먼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동해 중부 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제주도 앞바다(동부), 남해 서부 동쪽 먼바다, 남해 동부 앞바다, 동해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18일까지 제주도와 동해안, 남해안에는 너울로 인해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 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풍 ‘낭카’ 영향, 오후부터 약해져…언제쯤 사라지나 보니?

    태풍 ‘낭카’ 영향, 오후부터 약해져…언제쯤 사라지나 보니?

    ‘태풍 낭카 영향’ ‘태풍 낭카 일본’ 일본에 상륙한 뒤 동해 부근으로 북상 중인 제11호 태풍 ‘낭카’는 18일까지 동해안을 중심으로 거센 바람과 높은 파도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7일 오후부터 독도 동쪽 먼바다로 이동하면서 세력이 다소 약해지고, 18일 오후에는 동쪽으로 더 방향을 틀어 우리나라는 점차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동해안과 남해안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있다. 그 밖의 내륙에도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다. 동해 전해상과 남해동부 전해상, 제주도 남쪽 먼바다, 제주도 동부 앞바다, 남해서부 동쪽 먼바다에는 태풍특보와 풍랑특보가 발효됐다. 내륙에서는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하고, 해상에서 항해 및 조업하는 선박도 주의해야 한다. 내일까지는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에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에도 유의해야 한다. 낭카는 17일 오전 3시 현재 일본 오사카 서남서쪽 약 160㎞ 부근 육상에서 시속 20km의 속도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태풍은 이날 오후 3시쯤 독도 동남동쪽 약 260km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오후에는 독도 동북동쪽 약 45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해 비껴가면서 우리나라는 점차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낭카는 강도 ‘강’의 태풍이지만 이날 오후 일본 내륙을 지나면서 강도 ‘중’ 정도의 소형 태풍으로 약화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또 다른 태풍이 한반도에 다가올지도 관심이다. 현재 제12호 태풍 ‘할롤라’는 괌 동북동쪽 2000여㎞ 해상에서 일본 남쪽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이대로라면 일본 남부 내륙 등으로 치우칠 가능성이 크다. 낭카가 지나간 뒤 날씨가 당장 더워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서울은 이번 주말 낮 최고 29도 안팎을 유지하다가 내주 들어 30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지난 후에는 대기가 불안정해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다음 주 충청도와 전라도 등 일부 지역에 비가 올 수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낭카는 오늘 오후부터 밤 사이를 기점으로 우리나라에서 점차 멀어지겠지만, 강풍과 높은 파도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기상 특보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풍 낭카 영향 “강원 경상 등 흐리고 가끔 비” 현재 이동 경로는?

    태풍 낭카 영향 “강원 경상 등 흐리고 가끔 비” 현재 이동 경로는?

    태풍 낭카 영향 태풍 낭카 영향 “강원 경상 등 흐리고 가끔 비” 현재 이동 경로는? 북상하는 제11호 태풍 낭카(NANGKA)의 영향으로 강원, 경상, 충북 동부 등 동쪽지방은 흐리고 가끔 비(강수확률 60∼70%)가 내리겠다. 강수량은 5∼10㎜다. 국민안전처는 제11호 태풍 낭카가 남해와 동해에 직·간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가동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태풍 낭카는 18일 오전 3시 독도 동쪽 약 180㎞ 부근을 지날 것으로 예측돼 울릉도와 남·동해안 지역에서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가 우려된다. 안전처는 태풍 경로에 있는 자치단체에 재해취약시설을 사전 점검하라고 통보했다. 또 태풍 영향권 안에 있는 주민은 기상상황을 주시하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중부지방과 전북에도 늦은 오후부터 밤 사이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오전 5시 현재 부산, 울산, 경남 거제, 경북 울진·봉화산간·경주·포항·영덕·영양산간, 울릉도·독도 등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태풍 낭카는 17일 오전 3시 현재 일본 오사카 서남서쪽 약 160㎞ 부근 육상에서 시속 20㎞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오후 3시께 독도 동남동쪽 약 260㎞ 부근 해상을 지날 전망이다. 18일 오후에는 독도 동북동쪽 45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하면서 우리나라는 점차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겠다. 18일 오전까지 강원도 산간에는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교통안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17일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18.5도, 인천 18.6도, 수원 19.3도, 강릉 17.6도, 대전 18.7도, 청주 18.1도, 전주 19도, 광주 21.8도, 대구 17.9도, 부산 19.8도, 울산 18.9도, 창원 19.9도, 제주 22.2도 등이다. 낮 최고 기온은 21도에서 30도로 전날과 비슷할 전망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모든 해상과 남해 모든 해상(남해 서부 앞바다 제외), 제주도 모든 해상에서 2.0∼6.0m로 매우 높게 일다가,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와 제주도 모든 해상은 오후부터 점차 낮아지겠다.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 낭카 북상으로 서해를 제외한 대부분 해상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으니, 항해·조업에 유의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오전 5시 현재 남해 동부 먼바다와 동해 남부 먼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동해 중부 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제주도 앞바다(동부), 남해 서부 동쪽 먼바다, 남해 동부 앞바다, 동해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18일까지 제주도와 동해안, 남해안에는 너울로 인해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 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축구] 팀 최강희 vs 팀 슈틸리케, 진검 승부 속 숨은 재미 찾기

    [프로축구] 팀 최강희 vs 팀 슈틸리케, 진검 승부 속 숨은 재미 찾기

    17일 2015 K리그 클래식 올스타전은 ‘팀 최강희’와 ‘팀 슈틸리케’의 불꽃 튀는 진짜 승부로 주목받는다. 전·현직 국가대표 사령탑의 자존심 대결 외에 관전 포인트를 네 가지로 정리한다. 1. 역할 바꾸기… 주심으로 나선 감독 늘 심판 판정에 이의를 제기하던 감독들이 지난해에 이어 또 휘슬을 불고 깃발을 들어 올린다. 윤정환 울산 감독과 김도훈 인천 감독이 각각 전반과 후반 주심으로, 조성환 제주 감독과 최문식 대전 감독, 남기일 광주 감독이 부심으로 나선다.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전반 주심을 본 최용수 서울 감독과 후반 휘슬을 분 하석주 전 전남 감독은 자주 휘슬을 불어 웃음을 자아낸다. 윤 감독과 김 감독도 내심 ‘카드 남발’을 작정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2. ‘레전드’ 김병지·이동국 출전 1992년 프로에 데뷔한 김병지(45·전남)는 감독 특별추천으로, 1998년 K리그에 몸담은 이동국(36·전북)은 팬투표로 뽑혀 나란히 팀 최강희에서 뛴다. 김병지는 K리그 통산 700경기 출전을 눈앞에 두고 있고, 이동국은 득점 때마다 K리그 통산 최다 골 기록을 경신하는, 살아 있는 레전드들이다. 김병지는 역대 올스타전 최다 출전(16회)을 기록하고 있고 골키퍼로는 유일하게 2000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번이 15번째 출전인 이동국은 2012년까지 4차례나 별 중의 별로 뽑혔다. 3. 캡틴 차두리 vs 캡틴 염기훈 서울의 주장 차두리가 팀 최강희, 수원의 주장 염기훈이 팀 슈틸리케의 주장을 맡아 어떤 활약을 보일지 주목된다. 팬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차두리는 1년 선배인 이동국을 따돌리고 주장 완장을 찼는데 “주장까지 시켜 주면 은퇴해도 마음이 편할 것 같다”고 읍소하자 최 감독이 곧바로 항복(?)했다고 한다. 4. 눈과 귀가 즐거운 ‘쿨링 브레이크’ 전반 20분이 지나면 쿨링 브레이크를 선언하도록 한 데 착안, 선수들은 목을 축이고 관중들은 대세 걸그룹 AOA의 그라운드 공연에 빠져들게 된다. 하프타임에는 지난해 올스타전을 통해 7년 만에 부활한 올스타 릴레이 경주가 이어지고, 경기 뒤 K리그 홍보대사 윤두준이 속한 비스트의 피날레 공연이 펼쳐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아베 정권 집단자위권 도입 강행을 보는 눈

    아베 신조 총리의 일본 자민당 정권이 끝내 이른바 집단자위권 도입을 강행할 태세다. 그제 자민당은 중의원 특별위원회에서 안보법제 제·개정안을 단독으로 가결한 뒤 전국적인 반대 시위에도 불구하고, 어제 중의원 본회의에서마저 단독 처리했다. 법안들이 머잖아 참의원까지 통과하게 되면 일본은 본토 밖에서도 전쟁을 할 수 있는 소위 ‘보통국가’의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그런 만큼 우리의 대응이 중요하다. 일본의 신군국주의 행보가 자칫 한반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예의 주시할 때다. 자국의 평화헌법을 무력화할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사는 7부 능선을 넘어선 형국이다. 아베 정권이 자국 내 반대 여론이나 위헌 논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밀어붙이면서다. 일본 국민 여론이 우경화되고 있긴 하지만, 평화헌법의 정신과 배치되는 집단자위권에 관한 한 부정적 여론이 압도적이다. 중의원 특별위원회가 열린 그제 도쿄 국회의사당 주변에 6만여명이 모인 것을 비롯해 주요 도시에서 집단자위권 반대 시위가 벌어졌지 않은가. 하지만 중·참의원 모두 자민당이 압도적 다수라 집단자위권 도입은 이제 시간문제일 뿐이다. 아베 정권이 국민투표를 거쳐야 하는 평화헌법 개정 대신 “집단자위권이 헌법 9조가 허용하는 필요 최소한도의 자위권 범위에 포함된다”는 자의적 해석과 함께 안보법제 카드를 빼들 때부터 예견됐었다. 아베 정권의 본심이 확인된 이상 우리가 강 건너 불구경하듯 바라볼 순 없다. ‘자신이 공격당하지 않는 한 남을 공격하지 않은 나라’였던 일본이 그런 ‘개별적 자위권’의 속박을 벗어난다는 건 뭘 말하나. ‘동맹국이나 주변국이 위협받은 것을 빌미로 반격할 수 있다’는 취지의 집단자위권이 유사시 한반도에 적용될 경우를 상정해 보자. 일본 자위대가 미·일 군사동맹에 기초해 북한 사태 등에 개입할 근거가 된다. 독도를 분쟁수역화하려는 일본의 군사 행동에 빌미를 줄 개연성도 베제하기 어렵다. 물론 이는 최악의 경우를 상정한 시나리오다. 그러나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국제정치의 속성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 소위 대동아공영권을 기치로 고삐 풀린 야수처럼 군국주의로 치달았던 일제에 당했던 악몽을 떠올리면 더욱 그렇다. 일본이 한반도에서의 집단자위권 행사 때 우리 정부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원칙을 외교적 합의를 통해 보다 구체화해야 할 이유다. 정부는 이를 위해 한·일 국방장관 회담이나 한·미·일 차관보급 3자 안보토의(DTT) 등 가용한 외교 채널을 서둘러 가동하기 바란다.
  • 11호 태풍 낭카, 부산 강풍 피해 잇따라 “외벽 패널, 유리 등 파손 피해”

    11호 태풍 낭카, 부산 강풍 피해 잇따라 “외벽 패널, 유리 등 파손 피해”

    11호 태풍 낭카 11호 태풍 낭카, 부산 강풍 피해 잇따라 “외벽 패널, 유리 등 파손 피해” 제11호 태풍 ‘낭카(NANGKA)’가 북상하면서 16일 부산을 비롯한 남동해 지역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든 부산에는 이날 오후부터 먼바다를 중심으로 초속 12∼22m의 강풍이 불고 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8시를 기해 남해동부 먼바다와 동해남부 먼바다에 태풍주의보를 발령했다. 해당 수역에서는 3∼6m의 파도가 치고 있다. 강한 바람 탓에 부산에서는 강풍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2시 10분께 부산시 해운대구의 한 3층짜리 주차타워에서 외벽 패널이 강풍에 떨어져 매달려 있는 것을 소방대원이 출동해 안전조치했다. 오후 3시 20분쯤에는 중구 남포동에서 가로수가 바람에 넘어지기도 했다. 이에 앞서 오전 2시 45분쯤에는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의 한 아파트 25층에서 가로 1.2m, 세로 70㎝의 유리창이 창문틀째 바닥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바닥에 떨어진 유리가 깨지면서 수 미터 가량 유리가 흩날렸지만 새벽 시간이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밖에도 곳곳에서 현수막이 찢어지고 돌출 간판이 파손되는 등 바람피해가 속출했다. 선박들도 태풍을 피해 가까운 항구에 긴급 피항했다. 부산항에는 소형 어선 수백 척이 대피해 태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있다. 경북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 등 동해안에도 선박 3420여척이 피항했다. 울산, 영덕, 포항, 경주, 울릉도·독도, 봉화, 영양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렸다. 초속 12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부는 울산에도 오후 2시부터 강풍주의보가 발령돼 선박들이 대피했다.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의 중형 태풍인 낭카는 일본 가고시마 동쪽 380㎞ 떨어진 해상에서 시속 17㎞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17일 오전 3시쯤 일본 오사카 서남서쪽 200㎞ 부근에 육상을 지나 18일 새벽에 독도 동쪽 약 180㎞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보됐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이번 태풍으로 강수량은 10㎜ 이하로 많지 않겠지만 17일 낮까지 최고 초속 20m의 강한 바람이 부산과 울산 지역에 불 것으로 보인다며 시설물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또 기상청은 18일 오후까지 해상에는 풍랑과 너울이 예상된다며 항해하는 선박들의 주의를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풍 낭카 영향 “남동해안 지역 강풍 주의” 현재 위치는?

    태풍 낭카 영향 “남동해안 지역 강풍 주의” 현재 위치는?

    태풍 낭카 영향 태풍 낭카 영향 “남동해안 지역 강풍 주의” 현재 위치는? 북상하는 제11호 태풍 낭카(NANGKA)의 영향으로 강원, 경상, 충북 동부 등 동쪽지방은 흐리고 가끔 비(강수확률 60∼70%)가 내리겠다. 강수량은 5∼10㎜다. 국민안전처는 제11호 태풍 낭카가 남해와 동해에 직·간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가동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태풍 낭카는 18일 오전 3시 독도 동쪽 약 180㎞ 부근을 지날 것으로 예측돼 울릉도와 남·동해안 지역에서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가 우려된다. 안전처는 태풍 경로에 있는 자치단체에 재해취약시설을 사전 점검하라고 통보했다. 또 태풍 영향권 안에 있는 주민은 기상상황을 주시하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중부지방과 전북에도 늦은 오후부터 밤 사이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오전 5시 현재 부산, 울산, 경남 거제, 경북 울진·봉화산간·경주·포항·영덕·영양산간, 울릉도·독도 등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태풍 낭카는 17일 오전 3시 현재 일본 오사카 서남서쪽 약 160㎞ 부근 육상에서 시속 20㎞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오후 3시께 독도 동남동쪽 약 260㎞ 부근 해상을 지날 전망이다. 18일 오후에는 독도 동북동쪽 45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하면서 우리나라는 점차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겠다. 18일 오전까지 강원도 산간에는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교통안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17일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18.5도, 인천 18.6도, 수원 19.3도, 강릉 17.6도, 대전 18.7도, 청주 18.1도, 전주 19도, 광주 21.8도, 대구 17.9도, 부산 19.8도, 울산 18.9도, 창원 19.9도, 제주 22.2도 등이다. 낮 최고 기온은 21도에서 30도로 전날과 비슷할 전망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모든 해상과 남해 모든 해상(남해 서부 앞바다 제외), 제주도 모든 해상에서 2.0∼6.0m로 매우 높게 일다가,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와 제주도 모든 해상은 오후부터 점차 낮아지겠다.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 낭카 북상으로 서해를 제외한 대부분 해상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으니, 항해·조업에 유의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오전 5시 현재 남해 동부 먼바다와 동해 남부 먼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동해 중부 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제주도 앞바다(동부), 남해 서부 동쪽 먼바다, 남해 동부 앞바다, 동해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18일까지 제주도와 동해안, 남해안에는 너울로 인해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 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풍 ‘낭카’ 영향, 오후부터 약해져…언제쯤 사라지나?

    태풍 ‘낭카’ 영향, 오후부터 약해져…언제쯤 사라지나?

    ‘태풍 낭카 영향’ 일본에 상륙한 뒤 동해 부근으로 북상 중인 제11호 태풍 ‘낭카’는 18일까지 동해안을 중심으로 거센 바람과 높은 파도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7일 오후부터 독도 동쪽 먼바다로 이동하면서 세력이 다소 약해지고, 18일 오후에는 동쪽으로 더 방향을 틀어 우리나라는 점차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동해안과 남해안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있다. 그 밖의 내륙에도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다. 동해 전해상과 남해동부 전해상, 제주도 남쪽 먼바다, 제주도 동부 앞바다, 남해서부 동쪽 먼바다에는 태풍특보와 풍랑특보가 발효됐다. 내륙에서는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하고, 해상에서 항해 및 조업하는 선박도 주의해야 한다. 내일까지는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에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에도 유의해야 한다. 낭카는 17일 오전 3시 현재 일본 오사카 서남서쪽 약 160㎞ 부근 육상에서 시속 20km의 속도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태풍은 이날 오후 3시쯤 독도 동남동쪽 약 260km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오후에는 독도 동북동쪽 약 45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해 비껴가면서 우리나라는 점차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낭카는 강도 ‘강’의 태풍이지만 이날 오후 일본 내륙을 지나면서 강도 ‘중’ 정도의 소형 태풍으로 약화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또 다른 태풍이 한반도에 다가올지도 관심이다. 현재 제12호 태풍 ‘할롤라’는 괌 동북동쪽 2000여㎞ 해상에서 일본 남쪽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이대로라면 일본 남부 내륙 등으로 치우칠 가능성이 크다. 낭카가 지나간 뒤 날씨가 당장 더워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서울은 이번 주말 낮 최고 29도 안팎을 유지하다가 내주 들어 30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지난 후에는 대기가 불안정해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다음 주 충청도와 전라도 등 일부 지역에 비가 올 수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낭카는 오늘 오후부터 밤 사이를 기점으로 우리나라에서 점차 멀어지겠지만, 강풍과 높은 파도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기상 특보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1호 태풍 낭카, 부산 강풍 피해 잇따라 “현재 상황은?”

    11호 태풍 낭카, 부산 강풍 피해 잇따라 “현재 상황은?”

    11호 태풍 낭카 11호 태풍 낭카, 부산 강풍 피해 잇따라 “현재 상황은?” 제11호 태풍 ‘낭카(NANGKA)’가 북상하면서 16일 부산을 비롯한 남동해 지역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든 부산에는 이날 오후부터 먼바다를 중심으로 초속 12∼22m의 강풍이 불고 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8시를 기해 남해동부 먼바다와 동해남부 먼바다에 태풍주의보를 발령했다. 해당 수역에서는 3∼6m의 파도가 치고 있다. 강한 바람 탓에 부산에서는 강풍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2시 10분께 부산시 해운대구의 한 3층짜리 주차타워에서 외벽 패널이 강풍에 떨어져 매달려 있는 것을 소방대원이 출동해 안전조치했다. 오후 3시 20분쯤에는 중구 남포동에서 가로수가 바람에 넘어지기도 했다. 이에 앞서 오전 2시 45분쯤에는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의 한 아파트 25층에서 가로 1.2m, 세로 70㎝의 유리창이 창문틀째 바닥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바닥에 떨어진 유리가 깨지면서 수 미터 가량 유리가 흩날렸지만 새벽 시간이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밖에도 곳곳에서 현수막이 찢어지고 돌출 간판이 파손되는 등 바람피해가 속출했다. 선박들도 태풍을 피해 가까운 항구에 긴급 피항했다. 부산항에는 소형 어선 수백 척이 대피해 태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있다. 경북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 등 동해안에도 선박 3420여척이 피항했다. 울산, 영덕, 포항, 경주, 울릉도·독도, 봉화, 영양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렸다. 초속 12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부는 울산에도 오후 2시부터 강풍주의보가 발령돼 선박들이 대피했다.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의 중형 태풍인 낭카는 일본 가고시마 동쪽 380㎞ 떨어진 해상에서 시속 17㎞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17일 오전 3시쯤 일본 오사카 서남서쪽 200㎞ 부근에 육상을 지나 18일 새벽에 독도 동쪽 약 180㎞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보됐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이번 태풍으로 강수량은 10㎜ 이하로 많지 않겠지만 17일 낮까지 최고 초속 20m의 강한 바람이 부산과 울산 지역에 불 것으로 보인다며 시설물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또 기상청은 18일 오후까지 해상에는 풍랑과 너울이 예상된다며 항해하는 선박들의 주의를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풍 11호 낭카, 북상 중 ‘경계태세’ 위력 얼마나 강하기에?

    태풍 11호 낭카, 북상 중 ‘경계태세’ 위력 얼마나 강하기에?

    태풍 11호 낭카 예상 진로에 한국과 일본의 기상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북상 중인 태풍 11호 낭카는 소멸된 9호 태풍 찬홈보다 위력이 강한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 기상청에 따르면 11호 태풍 낭카는 진행방향이 ‘북북서’이고 진행속도는 21km/h다. 또 최대풍속 45m/s에다 강도는 ‘매우 강’이며 강풍반경 360km 및 크기로 볼 때는 중형으로 분류된다. 강도 ‘강’의 중형 태풍인 11호 태풍 낭카 예상진로는 15일 오전 3시 기준으로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850km 부근 해상을 지나 17일쯤 일본 시코쿠에 상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일본을 관통한 뒤 18일 독도부근까지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현재까지의 11호 태풍 낭카 예상 진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서울광장] 아베의 담화를 기다리며/진경호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아베의 담화를 기다리며/진경호 편집국 부국장

    지난 4월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 국장은 지방 출장으로 분주한 일정을 보냈다. 대구와 경남 창원, 통영을 잇따라 찾아 위안부 할머니들과 이들을 보살피는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만났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운영하는 서울의 ‘나눔의 집’도 방문했다. 지난해 5월부터 위안부 문제 해법을 놓고 일본과 벌여 온 협상 내용을 설명했고, 이들의 의견을 들었다. 국가 간 대화를 업으로 삼은 외교부 관료의 행보로는 이례적이다. 우리 외교 당국이 일본과의 협상뿐 아니라 이에 대한 국내 여론의 향배에 얼마나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대목이다. 국론을 무시한 외교가 있을 수 없겠으나 질곡의 과거사를 지닌 대일(對日) 관계에서는 더더욱 국내 여론의 향배가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역대 정부의 숱한 사례들이 웅변한다. 적어도 한·일 관계는 외교가 아니라 내치(內治)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65년 한·일 관계 정상화 이후 역대 정부는 한·일 관계를 정치기반 강화 등 내정의 한 방편으로 활용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대일 강경 외교는 필연적 후유증과 별개로 대개 박수를 받았고, 미온적 대응은 국정 지지도 하락이라는 ‘손실’을 불렀다. 2006년 4월 노무현 대통령의 독도 관련 특별담화나 이명박 대통령의 2012년 8월 독도 방문이 그 예다. 두 대통령 모두 지지율이 10% 포인트 이상 뛰어오르는 ‘소득’을 거뒀다. 그러나 강경 대응을 부른 일본의 귀책사유와 별개로 경색 국면을 벗어날 출구를 계산하지 않은 강공으로 인해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했던 것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한·일 관계가 내치에 가깝기는 일본도 다를 바 없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지난주 일본 근대산업시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둘러싼 일본 내 파열음과 이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이 이를 말해 준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1940년대 상당수 조선인들이 강제 노역에 동원된 사실이 있다는 일본 정부의 주석을 담은 결정문이 발표되자 일본 여론은 들끓었다. ‘굴욕외교’라는 비난과 더불어 책임자 문책론까지 터져 나왔다. 강제 노역을 명시한 주석의 영문 표현 ‘forced to work’를 두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강제노동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오리발’을 내민 것은 이런 일본 내 여론 환경의 맥락 속에서 봐야 할 듯싶다. 강제징용 사실을 명시하라는 유네스코의 권고 앞에서 사토 구니 일본 유네스코 대사가 “자신의 의사에 반해 가혹한 조건하에서 강제로 노동했고…”(against their will and forced to work under harsh conditions…)라는 표현을 담은 연설을 내놓은 것을 비롯해 저간의 일본 정부의 협상 과정을 감안하면 다분히 비판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국내용’ 발언인 것이다. ‘forced to work’가 무슨 뜻인지를 놓고 공방을 벌이는 촌극 앞에서 정작 우리가 직시해야 할 것은 겉과 속이 다르다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일본 정부 또한 여론의 압박에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 한 달 뒤면 2차 세계대전 종전 70년에 즈음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담화가 나온다. 정상회담 성사 여부를 포함해 한·일 양국 관계의 향배를 가를 담화다. 분위기는 좋지 않다. 아베 정부의 지지율(39.7%, 니혼TV 10~12일 여론조사)이 처음으로 반대여론(41.0%) 밑으로 떨어졌다. 담화에 ‘침략’ ‘반성’ ‘사죄’를 담아야 한다는 여론도 15.5%에 불과했다. 이런 여론 환경에서 그가 전향적인 자세를 보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비관적 전망도 나온다. 선택은 그들 몫이다. 과거사에 대한 진솔한 반성으로 한·일 관계의 새 지평을 열고 국제사회로부터 존경받는 나라가 될 것인지, 아니면 표리부동의 신뢰할 수 없는 집단으로 남을 것인지 스스로 결정할 일이다. 그리고 그에 따른 책임도 마땅히 그들에게 귀속될 일이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남은 한 달 우리의 성숙한 대응도 필요해 보인다. 과도한 압박으로 반한(反韓) 감정을 키움으로써 가뜩이나 낮은 지지율에 허덕이는 아베 정부로 하여금 눈치보기식 ‘국내용 담화’를 내놓게 하는 일은 피하는 현명한 자세가 요구된다. 일본은 물론 우리 스스로도 양국 관계를 내치의 영역에 묶어 둠으로써 관계 악화의 악순환을 되풀이하는 일은 이제 과거의 영역에 묻어 둬야 한다. jade@seoul.co.kr
  • 태풍 11호 낭카 “한반도 향하는 모습 보니” 깜짝

    태풍 11호 낭카 “한반도 향하는 모습 보니” 깜짝

    태풍 11호 낭카 태풍 11호 낭카 “한반도 향하는 모습 보니” 깜짝 제9호 태풍 ‘찬홈’이 우리나라에 많은 비를 뿌리고 소멸한 가운데 제11호 태풍 ‘낭카’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이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970km 부근 해상에 위치한 태풍 낭카는 현재 중심기압 950 헥토파스칼(hPa), 중심최대풍속 43m/s, 강도 강(强)의 중형 태풍으로 시속 16km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낭카는 15일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35 헥토파스칼(hPa), 중심최대풍속 49m/s, 강도 ‘매우 강’의 태풍으로 발달해 오키나와 동쪽 780km 부근 해상을, 16일 같은 시각 기준 940 헥토파스칼(hPa), 중심최대풍속 47m/s을 유지하며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710km 부근 해상을 지나겠다. 기상청은 낭카가 17일쯤 일본을 관통해 18일 우리나라 동해남부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 동쪽이 태풍의 진행방향 왼쪽 ‘가항반원’에 들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때는 비교적 바람이 약하고 파고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진행하는 오른쪽 반원에 들게 되면 강풍과 폭풍우가 몰아치는데 이를 위험반원이라고 하고 반대쪽 반원은 가항반원이라고 한다. 가항반원은 오른쪽 반원에 비해 중심으로 끄는 힘이 약하고 바람도 다소 약해 위험률이 상대적으로 낮다. 기상청 관계자는 “낭카가 17∼18일 강원도 영동과 제주도, 전라남도, 경상남북도 등 남부지방에 비를 뿌리다 독도 쪽으로 빠져나가 동해 먼 바다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진로와 발달정도는 우리나라 주변의 기압계 변화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니,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정보를 참고해달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해’를 일본해 표기 구글 지도 사용… 정신 나간 충북도·청주시 산하기관

    독도 영유권 문제 등으로 한·일 간의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충북도와 청주시 산하기관이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를 사용하다 논란이 일자 부랴부랴 지도를 변경하는 등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도는 자체 제작한 충북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의 ‘도청 찾아오시는 길’에 게시된 지도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사실을 뒤늦게 알고 최근 다른 지도로 교체했다고 14일 밝혔다. 문제가 된 이 지도는 구글이 제작한 것이다. 이 지도에서 ‘독도’는 독도의 미국식 표현인 ‘리앙쿠르 암초’로 적혀 있다. 도는 2012년 3월 이 앱을 구축한 후 3년 넘게 이 지도를 사용해 왔다. 2015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가 지난달 30일 만든 홈페이지에 올라있는 지도 역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구글 지도다. 일각에서 이를 문제 삼자 지난 13일 네이버가 제작한 지도로 교체했다. 일본이 계속해서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상황에서 공공기관들이 일본의 입장을 대변하는 지도를 사용한 것은 꼼꼼하게 챙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고, 호환성이 좋다는 이유로 구글 지도를 갖다 쓰면서 외교적으로 민감한 ‘동해’나 ‘독도’ 명칭이 어떻게 지도에 표기돼 있는지 확인하지 않은 것이다. 도 관계자는 “모바일 앱의 찾아오는 길을 클릭하면 도청을 중심으로 한 인근 지역의 지도가 뜨는데 이 지도를 7단계까지 축소할 경우 나타나는 세계지도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있었다”며 “구글 지도를 갖다 쓰면서 세계지도의 동해 표기를 확인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국내 대기업들도 이 구글 지도를 홈페이지에 사용해 비난을 산 바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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